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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데이, 연인끼리 주고 받는 사탕과 젤리 '치아교정'엔 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을 알리는 3월이면 연인, 특히 여성들의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 찬다. 14일 화이트데이에 연인에게 받을 사탕과 각종 선물이 그 날의 기쁨을 배로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콤한 사탕이나 젤리와 같은 선물은 치아교정을 하고 있는 사람에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딱딱하고 끈적한 음식을 씹으면 교정장치가 떨어지거나 변형이 있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에는 양치질을 더욱 꼼꼼히 해줘야 한다. ◇교정 중, 당분 많은 음식 먹으면 치아표면 하얗게 부식 돼기념일에 즐겨 먹는 초콜릿, 사탕, 젤리와 같이 당 함량이 많고 끈적이는 음식은 치아에 달라붙어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을 생성하는 원인이 된다. 이렇게 발생한 충치균으로 치아표면이 탈회(치아표면이 하얀색으로 부식되는 현상) 되기도 한다. 치아 닦는 것을 게을리 하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데, 교정장치를 장착한 경우 구조적으로 치아를 잘 닦기가 어렵기 때문에 양치질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치아표면이 탈회가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원장은 “치아 표면이 탈회되면 다시 회복될 수 없기 때문에 교정 환자에게 올바른 양치법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탈회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심미적으로 보기에 좋지 않고 충치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교정장치 장착 후, 양치 게을리 하면 잇몸 염증 발생단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경우 충치가 생긴다는 것은 많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 관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치아교정 중이라면 관리가 더욱 어려워 잇몸 염증 발생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 교정장치를 장착하고 치아 닦는 것을 게을리 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기 쉽다. 교정치료 중 잇몸 염증이 심해지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는 담당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대개의 경우 양치질을 잘 하고 구강 관리를 잘 한다면 잇몸 염증은 발생하지 않는다. 고광욱 원장은 “구강 관리에 소홀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교정장치를 제거하고 치아를 제대로 잘 닦으면 염증이 완화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을 투자한 교정인 만큼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 평소에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치아교정 중, 올바른 양치법 1. 먹은 즉시 양치질 하기 = 치아 곳곳에 남아있는 음식찌꺼기는 세균의 좋은 먹이가 된다. 따라서 음식섭취 후 양치질은 필수다. 칫솔질은 3번의 식사 외에도 음료, 간식 등 당분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후 칫솔질을 바로 해야 한다.2. 칫솔질 할 때 순서 정하고 닦기 = 칫솔질을 할 때 닦기 어려운 부분부터 순서를 정해서 닦으면 같은 곳만 반복해서 닦는 경우를 예방해서 꼼꼼한 관리가 가능하다. 교정 중일 때는 닦아야 하는 곳이 많아 치아교정 양치방법 중 중요한 팁이다. 위아래 어금니 안쪽을 먼저 닦은 후 앞니 안쪽 순으로 닦는 것이 꼼꼼하게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3. 교정용 칫솔, 치간 칫솔 사용하기 = 교정용 칫솔은 가운데에 교정장치가 들어갈 수 있게 홈이 V자로 파여 있다. 교정장치의 표면을 꼼꼼히 닦는데 가운데→위→아래 순으로 나눠 닦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칫솔을 이용해 닦아도 철사가 지나가는 부분은 치간칫솔로 신경 써서 닦아야 한다. 치간칫솔 외에도 치실이나 워터픽 등 다양한 치아 세정 도구들을 사용하면 더욱 깨끗하게 구강을 관리할 수 있다.
- 생기硏, 염증 우려 줄인 생체친화적 임플란트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임플란트 내부에 다수의 기공을 생성하고 그 속에 염증 억제 약물을 넣어 수술 부작용을 줄인 ‘약물방출형 다공성 임플란트’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금형몰드를 이용해 제작한 무릎 관절용 다공성 임플란트 시제품. 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표면처리그룹 김현종 수석연구원이 이끄는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임플란트는 수많은 기공 속에 항염증제, 골형성 촉진 단백질, 줄기세포 등 각종 약물들을 함유하고 약 10일에 걸쳐 일정한 비율로 서서히 방출시킨다.함유된 약물은 수술 초기 해당 부위의 염증 발생을 억제하는 한편 임플란트가 뼈를 비롯한 주변 조직과 빠르게 결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임플란트 하단 부위의 뼈가 인체 하중을 지탱해 주는 고유 역할을 상실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뼈는 외부 자극이 주어지지 않으면 두께와 무게가 줄어드는데 임플란트 소재인 티타늄 합금의 경우 뼈보다 탄성이 강해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을 대부분 흡수하기 때문에 연결된 뼈가 자극을 받기 어렵다. 개발한 임플란트는 뼈 조직을 모사한 다공(多孔) 구조로 형성돼 있어 탄성이 뼈와 유사하며 무릎, 대퇴부, 턱 등 부위에 따라 각기 다른 뼈의 탄성까지 정밀하게 반영해 제작할 수 있다.이번 성과는 생기원 뿌리산업기술연구소 주조공정그룹, 성형기술그룹, 표면처리그룹이 협력해 티타늄 합금을 제조하고 인공뼈로 가공 및 후처리하는 데 필요한 각 분야의 요소기술을 개발해 냄으로써 이뤄졌다.먼저 주조 분야에서는 일정 간격을 두고 티타늄 합금 잉곳을 생산하던 제조 방식을 세계 최초로 전자기유도장치와 수소플라즈마 기반의 연속주조 방식으로 바꿔 공정 효율을 높임으로써 제조원가를 50% 이상 절감했다.또 물을 얼리면 얼음 속에 기포가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한 동결주조 방식을 도입해 임플란트에 뼈와 비슷한 다공 구조를 형성시켰다. 소성가공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다공성 임플란트 제조공정에 금형몰드를 적용해 시제품 제작에 성공, 대량생산 기반을 확보했다.표면처리 분야에서는 약물을 함유하고 골조직 형성을 촉진하는 그래핀 소재의 에어로겔과 높은 밀착력을 갖는 하이드로겔로 임플란트 표면을 복합 코팅해 장기간 약물이 방출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했다.연구팀은 조기 상용화를 위해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주조 공정 기술을 우선적으로 기업에 이전하고 소성가공 및 표면처리 공정 기술은 대학병원과 함께 내년부터 3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후 이전할 계획이다.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오는 2021년 18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사고에 의한 재활 수술보다는 세계적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령인구 대상 수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김현종 수석연구원은 “순수 국내 뿌리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원소재 제조공정을 효율화·국산화하고 후처리 공정을 통해 기능성 부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향후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뿐 아니라 스텐트, 인공장기, 바이오센서 등 다양한 바이오·헬스 소재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봄 산행 복병 있어 주의해야...'발목 삐끗' 발목 염좌 빠른 치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우내 추위 때문에 움츠렸던 계절이 가고, 성큼 봄이 다가왔다.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가장 먼저 느끼기 위해 올해도 많은 사람이 봄맞이 산행을 계획한다. 그러나 이처럼 즐거운 등산에도 숨은 복병은 있는 법. 아무런 준비 없이 산에 오르다가 뜻밖의 큰 부상을 얻을 수도 있다. 이창훈 을지대 을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평소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봄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등산 코스를 선택하거나 사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았을 때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특히 신체균형과 유연성이 부족한 중장년층, 비만한 사람의 경우 산에서 내려올 때 자신의 체중에 배낭의 무게까지 가해져 무릎과 발목의 관절과 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산행 후 ‘알 배김’ 있다면 온찜질과 스트레칭 효과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경우라면 무리한 산행 후에 생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흔히 ‘알이 배겼다’고 말하는 지연성 근육통이다. 허벅지 근육, 종아리 근육, 허리 근육 등에 피로 물질이 쌓여서 느끼는 일종의 근육통으로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휴식과 함께 환부에 20분 정도 온찜질 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근육통 외에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산행 도중 가장 많이 입는 부상은 무릎관절, 발목관절 그리고 허리 손상이다. 신체균형과 유연성 결여로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심한 경우 연부조직파열 골절과 관절연골 손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산 오를 땐 근력의 유연성이 하산 시에는 균형감각 필요해산을 오를 때에는 몸의 자세가 허공에 떠 있는 시간이 적고 무게 중심이 비교적 낮아 신체가 많은 체중 부하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관절이 압박을 받아 관절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반면 하산 시에는 신체의 무게 중심이 높고 허공에 떠 있는 시간이 많아 신체 불균형 상태에서 일어나는 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많고, 충격 때문에 관절에 크고 작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산은 평지가 아니라 경사도가 있는 지형이기 때문에 다리를 펴고 굽힐 때 근육의 근력 강도를 조절해 주어야 하며, 신체의 전반적인 유연성과 균형이 중요하다. ◇등산 전 충분히 몸 풀고, 산행 마치고 난 뒤에도 스트레칭 산을 오를 때 신체의 자세는 반드시 발 전체가 지면에 완전히 닿도록 하여 안정감을 확보한 다음 무릎의 각도를 충분히 쭉 뻗으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어중간한 무릎의 각도에서 체중을 이동한다면 무릎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내려올 때는 발바닥을 가볍게 지면에 접촉시키며 무릎관절을 살짝 굽혀 마치 발바닥에 스프링을 착용한 것 같은 탄력성을 주어 충격을 흡수하도록 한다. 시선은 서 있는 상태에서 발자국 앞에 두도록 하여 전신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산을 오를 때에는 근력의 유연성이, 하산 시에는 몸의 균형감각이 필요하며, 등산 전에 충분히 몸을 풀어주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산행을 마치고 난 뒤에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과도하게 사용된 신체의 근육이 경직돼 지연성 근육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발목 삐끗’ 발목염좌, 재발가능성 높아 제때 치료해야산행 중 발목이 삐끗하는 경우는 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해볼 정도로 흔하다. 그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발목염좌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가능성이 높아 소위 말하는 ‘삔데 또 삐는’ 고생을 하게 된다. 발목의 인대가 약해져 자주 접지르게 되면 발목 관절의 연골까지 손상을 받아 발목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초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 일정 기간 발목을 고정시켜 부종과 통증을 줄여주도록 하며, 관절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통해 늘어나고 부분 파열된 인대를 복구시켜 발목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흥섭 을지병원 족부족관절정형외과 교수는 “현실적으로는 발목을 삐었을 경우, 침이나 찜질 등의 방법을 사용해 통증 완화 후 아무런 치료 없이 그대로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발목으로 생활하면 발목 관절의 만성 불안정성이 유발되고, 결국 발목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등산 마니아도 발 피로 누적되면 족저근막염 발생초보자가 아닌 등산을 오래 하는 사람들이 입게 되는 가장 흔한 부상 가운데 하나가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이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서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거나 아치(발바닥에 움푹 파인 곳)를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족저근막 중 뒤꿈치뼈 부위에 반복되는 미세 외상에 의한 만성적인 퇴행성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단순히 염증성 질환이라기보단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오래 걸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족저근막염이 자주 생기는 이유는 족저근막이 평지에 있을 때보다 산을 오를 내릴 때 더 쉽게 피로함을 느끼기 때문이다.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쪽이 아프다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느끼는 심한 통증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조금만 걷고 나면 사라져버리는 특징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뒤꿈치를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가 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1~2주간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족저근막 및 아킬레스 스트레칭 등을 해주면 쉽게 완치된다. 산행 후에는 캔 음료 등을 차갑게 만든 후 발바닥 아치에 대고 문질러 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만성일 때는 산행 횟수를 줄이고 족저근막과 종아리 부위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동시에 아킬레스 건 강화 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간혹 스테로이드를 해당 부위에 주사하는 경우,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는 있으나 완치되었다고 생각하고 계속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족저근막이 점점 약해져 끊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존적 치료에도 6개월 이상 효과가 없을 때는 체외충격파 요법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 장비와 배낭은 가볍게 하고 필수적인 물품만 지참하여 하중을 줄인다. - 발목이나 무릎관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꼭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충분한 심호흡을 하자. 산에 오르면서 숨이 차는 것은 운동량에 비해 산소와 혈액의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산행할 때는 평소보다 15배 이상의 산소가 필요하다. 따라서 코와 입으로 충분히 호흡해야 숨도 덜 차고 피로도 덜 느끼게 된다.- 바르게 걷자. 바른 걷기는 건강한 산행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잘못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다. - 마음만 앞서다 보면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처음부터 너무 급하게 걷다 보면 쉽게 지쳐 중간에 등산을 포기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체력을 등산 시에 4, 하산 시에 3을 쓰고, 나머지 3은 예비로 둔다고 생각하고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 간식은 틈틈이 먹는다. 평소보다 많은 체력이 소모되고 땀을 흘리게 되는 것이 등산이다. 따라서 틈틈이 먹고 마셔 주어야 한다. 날씨가 쌀쌀하다면 따뜻한 차나 물을 준비하고, 과자나 초콜릿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볼이 갑자기 붓고 아프면 '침샘염' 의심... 물 자주마시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입 속에 머무는 ‘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굉장하다. 소화액인 침은 음식물을 부드럽게 해 씹기 좋게 만들어주고, 아밀라아제와 같은 소화효소로 탄수화물을 분해하며, 면역글로블린과 락토페인, 리소자임, 페록시다아제 등 생소하지만 다양한 항균물질도 다량 포함하고 있다. 또한 입안으로 들어오는 음식이나 공기 중의 감염물질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해주기도 한다. 이처럼 중요한 침을 분비하는 기관인 ‘침샘’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 부종 등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세균 감염이나 방사선 치료 등이 침샘 염증 유발입 속에는 침을 분비하는 귀밑의 이하선, 턱밑의 악하선, 혀밑 설하선 외 무수히 많은 작은 침샘들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침샘에 생기는 염증을 ‘침샘염’이라 일컫는다. 침샘염의 원인으로는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침샘에서 생성된 돌(타석)로 인한 침샘관의 막힘, 쉐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성 질환, 방사선 치료, 선천성 침샘 구조 이상 등이 있다. 침고임이나 면역력 저하, 구강 위생 불량, 약물 복용, 금식 및 탈수 등으로 침 분비량이 줄면 구강 내 세균이 침샘관을 타고 침입해 침샘염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침샘의 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지만, 구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흔히 ‘볼거리’라고 하는 유행성 이하선염이 바이러스에 의한 대표적인 침샘염이다. 볼거리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발병 시에는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 화농성 침샘염으로 구분되며 대개 수술이나 만성 질환에 의한 탈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침샘염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경우를 재발성 만성 침샘염이라 한다. 재발성 만성 침샘염의 원인 중 하나는 침샘돌이다. 침샘돌이란 침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으면서 침샘관 표피에 염증과 손상을 입히는 경우, 칼슘염의 침착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침샘돌은 주로 턱밑 침샘에서 발생하는데, 두경부암 또는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침샘이 손상되어 발생하기도 한다.◇식사 이후 통증 심해져침샘염은 발생 경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급성 침샘염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침샘이 부으며 통증이 발생하고, 발열 및 오한을 동반하기도 한다. 고름이 생기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안면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성 침샘염은 주로 식사 이후 통증이 심해져 입 벌리기 어려워지고, 통증을 발생하면 3~10일 가량 증상이 지속된다. 고름 형태의 침이 나오거나, 침샘 주변의 임파선이 붓기도 한다.조재구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영유아의 경우에는 불편함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인모를 고열과 턱밑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침샘염을 의심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충분한 수분 섭취와 침고이지 않게 자주 마사지침샘염은 대개 약물치료 및 충분한 수분섭취만으로도 수 주 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면역의 문제로 발생하는 쉐그렌증후군, 만성 침샘염 등은 몸의 상태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지속적인 치료와 구강관리가 필요하다. 침샘염 발생 시에는 음식물 섭취를 줄이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는 가급적이면 삼가는 것이 좋다. 냉찜질을 통해 부기를 가라앉히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침샘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강 위생을 철저히 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관건이다. 당뇨 또는 만성 질환자의 경우,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재구 교수는 “반복적으로 침샘염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침샘에 침이 고이지 않도록 식전·후 마사지를 통해 원활한 침샘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건도라지 분말 가열하면 사포닌 함량 최대 8배"
- 농민들이 도라지를 수확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촌진흥청은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 중 플라티코딘 D(platycodin D)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가열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건강기능식품, 생약제, 식재료로 널리 쓰이는 농작물인 도라지(길경)에는 사포닌이 풍부하다. 이 중 플라티코딘 D는 항염증, 항비만,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과가 보고돼 있다. 또한 도라지추출물은 간 건강과 인지능력 향상 기능성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한 기능 성분으로 플라티코딘 D가 활용됐다.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건도라지 분말에 물을 넣고 가열하는 것으로, 분말에 물(10배)을 넣고 25℃, 40℃, 60℃, 80℃, 100℃에서 1시간 반응 처리했다. 그 결과, 60℃에서 아무 것도 처리하지 않은 도라지(0.33mg/g)에 비해 플라티코딘 D가 약 8배(2.64 m/g)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조건(물 10배, 60℃)에서 1∼2시간 잘 섞은 경우에는 플라티코딘 D가 최대 8.8배(2.92 m/g)까지 늘었다.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 마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산업체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 생산 조건 설정 실험도 진행할 계획이다.이 기술은 도라지 진액, 도라지 청, 도라지 혼합 음료 등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제조업체의 지표 성분(플라티코딘 D) 증진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농진청 관계자는 “이 기술로 플라티코딘 D 함량이 높은 도라지 가공제품을 개발한다면 품질 고급화, 제품 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생활을 돕고, 도라지 재배 농가와 가공업체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미세먼지 전쟁중]외출시 꼭 마스크·보호안경 쓰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6일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이후 최장기간으로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치면서 국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미세먼지는 주로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의해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됐다. 직경 10μm(미크론)이하의 먼지를 미세먼지라 정의하며, 크기에 따라 2.5μm이하의 먼지를 초미세먼지(PM2.5), 0.1μm이하의 먼지를 극미세먼지(PM0.1)라고 부른다. 김정아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미세먼지는 머리카락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우리가 숨을 쉴 때 폐 속 깊숙이까지 흡입된다”면서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으며 영아나 노인의 폐발달을 저해하거나 만성적으로 폐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세먼지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미세먼지는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환의 유병률과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인자다. 미국 암연구회에서 진행한 코호트연구에 의하면 초미세먼지의 장기간 노출이 허혈성심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증가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그리고 또 다른 연구에서는 미세먼지 단기간 노출에 의해 호흡기질환은 전체 사망률을 28% 높인 반면, 심혈관질환은 전체 사망률을 69%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고되기도 했다.또한, 미세먼지가 코, 기관지 접촉되면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을 악화시켜 폐기능의 감소, 호흡기질환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만성기침, 천식, 만성기도질환의 발생을 3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으며, 분진이 증가할 경우 0.6~2.2%의 호흡기 사망률을 높인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도 있다.이외에도 미세먼지의 작은 입자가 피부 속까지 침투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켜 아토피, 여드름을 심화시키거나 눈에도 영향을 미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을 유발시키기도 한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은 ‘심질환 및 뇌졸증(58%)’이 가장 많았으며, ‘급성 하기도 호흡기감염 및 만성폐쇄성폐질환(각 18%)’, ‘폐암(6%)’ 등이 그 뒤를 따라, 주로 심뇌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대처방법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지만, 굳이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해 노출을 최소화해야한다.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인 KF80(황사방지용 마스크), KF94(방역용 마스크) 등급 이상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마스크의 등급이 높을수록 호흡시 외부공기를 필터로 빨아들이는 힘이 커져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으며, 꼭 환기가 필요하다면 창문은 최소한으로 열어 먼지 유입을 막고 환기 후 집안으로 들어온 먼지는 물걸레질로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점막이 건조할 경우 미세먼지 또는 황사 성분의 침투가 잘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아질수록 우선적으로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보충은 몸 속 미세먼지를 빨리 배출하게 해주며, 기도를 촉촉하게 유지해 염증 발생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그밖에 녹황색 채소, 마늘, 생강,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정아 과장은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이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호흡곤란, 두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즉각 벗어야 하고 호흡기 질환 등이 있는 환자들은 의사와 상담한 후 마스크 착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미세먼지 심한 날 삼겹살 'NO' 오리고기 'YES'
- 연일 미세먼지의 공습이 매섭다. 파란 하늘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최악의’ 미세먼지에 맞서 마스크 하나는 기본이고 두 개씩 쓰고 다니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사람들은 더 성능이 좋은 마스크를 찾고, 미세먼지의 차단이나 배출을 도와줄 다른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이제는 일상이 된 미세먼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잇템에는 무엇이 있을까?마스크부터 휴대용 공기청정기까지 다양한 아이템 찾아우선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마스크이다. 흰색 마스크 하나밖에 없던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KF80, KF94, KF99’ 등 기능면에서 다양한 마스크들이 출시되고 있다. 마스크 이름 속 KF(Korea Filter)는 식약처의 인증을 받았음을 나타내고, 숫자는 마스크의 미세먼지 차단율을 의미한다. 즉 KF80은 평균 입자크기 0.4㎛(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 입자를 약 80%, KF94와 KF99는 약 94~99% 차단해주는 것이다.또 마스크 중에는 화장한 얼굴에 써도 불편함이 없거나 안경을 쓰고 착용했을 때 김이 서리지 않는 제품처럼 기존에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의 불편을 제거한 제품들도 나와 있어서 소비자들의 눈을 끌고 있다. 코에 끼우는 코 전용 마스크 역시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다. 입을 가리지 않는다는 큰 장점과 사용상의 편리함 덕분에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코 전용 마스크. 입을 가리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사진=지마켓)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기능성 화장품 역시 인기다. 미세먼지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차단하는 크림이나 미스트,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광고하는 클렌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미세먼지가 직접적으로 달라붙는 피부와 관련된 상품이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일부 상품은 실제로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없어 구입할 때 잘 살펴봐야 한다.일부 소비자는 식약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화장품 리스트를 참고해서 실제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선별해내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화장품의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전면 부정하기도 하지만, 이왕 사는 화장품이라면 미세먼지 차단을 도와주는 화장품으로 사려는 소비자들의 심리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 외에도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 덕분에 핫한 아이템이 되었다. 이전에는 공기청정기라면 집에 설치하는 공기청정기가 대부분이겠지만, 이제는 목에 걸거나 옷깃에 착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까지 등장을 했다.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는 목걸이 형태이고 클립을 이용해 옷깃 유모차에 매달거나 거치대를 이용해 책상이나 차내에 둘 수 있는 등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게 만들어졌다.해당 공기청정기가 만들어내는 음이온은 공기 중의 미세먼지와 결합하여 미세먼지가 땅에 떨어지게 하는 효과를 갖는다. 이러한 휴대의 편리함과 성능을 가진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비춰지고 있다.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사진=지마켓)목의 염증, 기침엔 도라지와 유자, 중금속 배출에는 미역, 녹차 효과음식 역시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빠질 수 없다. 먼저 미세먼지로 인해 목에 생기는 염증이나 기침, 가래 등의 완화에는 도라지나 유자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을 배출하는 데 효능이 있는 음식으로는 미역으로 대표되는 해조류(다시마, 톳, 파래 등)가 있다. 미역을 비롯한 해조류에는 중금속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알긴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서 전부터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으로 평가 받고 있다.녹차는 중금속의 체내 흡수를 막고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녹차 역시도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의 체내 흡수를 막고 중금속에서 발생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카테킨,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하는 탄닌 성분이 있어서 미세먼지에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고등어, 마늘, 미나리 등의 음식도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다. 물 역시 중금속 혈중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게 좋다고 한다.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삼겹살은 미세먼지의 배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미세먼지가 삼겹살의 기름과 합쳐지면 체내 유입이 더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낀 날 고기를 먹는다면 삼겹살 대신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A가 풍부한 오리고기를 먹는 것이 훨씬 건강한 선택이 될 것이다.삼겹살보다는 오리고기가 미세먼지에 효과적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스냅타입 공태영 인턴 기자
- [미세먼지 전쟁중]외출시 갑갑해도 마스크 꼭 맞게 착용해야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 ‘연속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 연일 언론매체에서 보도되고 있는 주요 단어들이다. 정부는 미세먼지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 ‘재난’으로까지 인정하는 분위기다.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미세먼지와 함께 봄철황사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일상이 된 미세먼지 측정, 왜 주의해야 하나미세먼지는 다양한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된다.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호흡곤란을 불러오고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는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다. 특히 호흡기, 심장질환자, 영유아와 청소년, 노인, 임산부 등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훨씬 크다. 한국환경공단은 미세먼지를 농도에 따라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나쁨(151㎍/㎥~)으로 나눈다. 미세먼지는 단순 농도와 노출된 시간과 활동강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잠깐의 외출이라면 마스크가 필요 없을 수 있지만 1시간 이상의 장시간이면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승현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최악의 미세먼지로 평가받으며 ‘나쁨’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요즘, 필수 아이템은 바로 마스크”라며 “호흡기·심장질환·노인·임산부 등 뿐 만 아니라 일반인도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 코와 손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 미세먼지가 더 위험한가그 이유는 바로 입자의 크기 때문이다. 보통 먼지는 코털, 기관지 점막을 통해 1차적으로 걸러진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기도를 거쳐 폐포까지 유입, 침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침착된 부위에 염증을 일으켜 다양한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평소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폐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명재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렴의 증상은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 일반적인 감기, 독감과 유사하여 구분하기 어렵다”며 “미세먼지와 함께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위험인자를 최대한 피하고, 면역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답답하더라도 마스크는 완전히 밀착!임시방편으로 집에 있는 일반마스크를 급하게 쓰고 나오지만, 미세먼지 차단에는 역부족이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황사마스크로 구입 시에는 반드시 포장지에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인증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에서는 미세먼지입자의 크기가 평균 0.6μm인 것을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제품에만 인증 마크 표기를 허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사마스크라 하더라도 착용법이 잘못되면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올바른 착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이승현 교수는 “마스크를 헐렁하게 착용하거나 코 쪽을 느슨하게 하면 미세먼지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얼굴에 완전히 밀착되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또한, 마스크는 구겨지거나 세탁을 하면 미세먼지 차단 기능은 상실되므로 1~2일간만 사용하고 재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