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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닝맨, 아침 첫발 디딜 때 ‘찌릿’하면 발이 보내는 경고 잊지말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김 대리(35)는 누구보다도 봄이 반갑다.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면 출근 전 조깅을 즐길 수 있어서다.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유산소 운동을 이어오긴 했지만 바람을 가로지르며 한강변에서 즐기는 조깅은 차원이 다르다. 김 대리는 별다른 장비나 준비물이 필요 없고, 평소 직장생활로 턱없이 부족했던 운동량을 채워보자는 생각으로 조깅을 시작했었다. 처음에는 간단히 동네 한 바퀴 정도를 뛰는 수준이었으나 점차 5㎞, 10㎞ 코스를 무리 없이 뛸 만큼 자칭 아마추어 런닝맨이 됐다. 특히 올해는 마라톤대회도 참가할 예정이라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운동에 몰두하고 있다.최근에는 마라톤대회에 수만의 인파가 참가할 만큼 인기다.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따스한 봄철 각종 매체에서 주관하는 마라톤대회도 줄을 잇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 하는 달리기가 잘못된 자세, 부족한 준비운동, 무리한 연습량 때문에 자칫 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 몸의 체중 다 지탱하는 발, 1㎞를 걸을 때마다 16t의 무게 실려발은 신체의 가장 밑바닥에 있어 몸의 체중을 다 지탱해야 하므로 고생을 많이 하는 신체 기관 중 하나다. 발은 뼈 26개, 관절 33개, 근육 20개와 인대 100여개로 이뤄져 종아리 근육 스트레칭있는데, 이것들이 하나의 복합체로 작용해 발이 땅에 닿고 땅을 치고 나간다. 평생 천만번 이상 땅과 부딪치며, 60세까지 지구 세바퀴 반 거리인 16만㎞를 여행하고 1㎞를 걸을 때마다 16t의 무게가 실린다. 더군다나 일상생활 이외에도 운동 중에는 보통 자기 몸무게보다 20% 정도 더 많은 무게를 지탱하게 된다. 예를 들어 체중계에서 무게를 달았을 때 70㎏이 나가는 사람이 살짝 점프할 때 약 85㎏의 무게가 실린다.유산소 운동은 신체 근육 전체의 70~80% 정도를 움직여야 하는 전신운동이다. 보통 권유되고 있는 만 보 걷기 운동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조금 많은 운동량이다. 대개 만 보를 걷는 일은 약 10㎞정도의 거리를 걷는 거리로 발은 약 160t을 드는 일을 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대개 7000~8000보 정도를 걸은 후 발이 붓는지 발의 부담은 없는지 확인한 후 더할 것인지 뺄 것인지 자기의 걸음걸이 양을 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자면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의 경우 하루 걷는 양은 보통 자가운전자가 3,260보 정도,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면 7,280보 정도 된다. 또 오래 서 있는 일을 해야 하는 스튜어디스, 판매직 등은 한 시간 서 있었으면, 10분 정도는 다리를 올리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발 건강을 위해 좋다.◇아침 첫발 디딜 때 ‘찌~릿!’하다면족저근막염은 마라톤의 황제로 불리던 이봉주 선수와 황영조 선수를 괴롭혔던 질환으로 조깅, 마라톤 등 달리기를 오래 했을 때 생기는 가장 흔한 부상으로 손꼽힌다. ‘족저근막’이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서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거나 아치(발바닥에 움푹 파인 부분)를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족저근막 중 뒤꿈치뼈 부위에 반복되는 미세 외상에 의한 만성적인 퇴행성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단순히 염증성 질환이기보다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걷기를 오래 한 경우 발생하기 쉽다.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쪽이 아프다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느끼는 심한 통증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조금만 걷고 나면 사라져버리는 특징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뒤꿈치를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가 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1~2주간 휴식을 취하고 소염진통제 복용, 족저근막 및 아킬레스 스트레칭, 뒤꿈치 패드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한다. 그러나 만성일 때는 연습량을 줄이고 족저근막과 종아리 부위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해주는 동시에 아킬레스 강화 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간혹 스테로이드를 해당 부위에 주사하는 경우,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는 있으나 완치되었다고 생각하고 계속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족저근막이 점점 약해져 끊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체외 충격파 시술을 생각해볼 수 있고, 1년 이상의 모든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생활 속 아킬레스 건 스트레칭으로 예방 발에는 매우 작은 ‘소 근육’이 몰려 있어 쉽게 피로를 느낀다. 예방을 위해선 아킬레스 건을 충분히 늘리는 스트레칭이 매우 중요하며 발가락의 작은 근육과 아킬레스 건을 튼튼하게 강화시키는 운동을 해야 한다. 아킬레스 건을 늘리는 운동은 먼저 벽을 향해 서서 손을 벽에 대고 아픈 발을 어깨너비만큼 뒤로한 뒤 앞발은 약간 구부린 상족저근막염 예방 스트레칭태에서 몸을 벽 쪽으로 밀듯이 스트레칭을 하면 된다. 이때 양발은 바닥에 붙인 상태여야 하며 한 번에 25회씩 하루에 3~4회 꾸준히 실시하면 좋다. 아킬레스 건 강화운동은 계단에 앞꿈치만 딛고 서서 뒤꿈치를 계단 아래로 내렸다 올렸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발바닥의 소근육 운동은 골프공 스트레칭이나 차가운 음료수 캔 등을 발바닥에 놓고 굴리는 등의 운동 방법이 있다. 이흥섭 을지병원 족부족관절정형외과 교수는 “골프공 스트레칭은 엄지발가락 밑에 골프공을 놓고 앞으로 공을 굴린 후 다시 되돌아오게 하면 된다. 나머지 발가락도 같은 요령으로 반복한다. 항상 약간의 압통을 느낄 정도로 충분한 압력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달리기 포기할 수 없는 런닝맨이 지켜야 할 생활수칙△ 신발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신발은 아킬레스 건을 싸는 패드가 부드럽고 깔창의 쿠션이 부드러운 신발이어야 하며 발 앞부분이 유연한 신발로 체중계에 신발 앞부분을 구부려 보았을 때 약 4~5㎏에서 앞부분이 구부러지는 신발이 가장 좋다.△연습 강도와 연습 거리가 몸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사전에 훈련량을 조절해야 한다. 한꺼번에 무리가 될 정도로 훈련량을 늘리는 것은 금물. 주간 주행거리의 10% 이상을 늘려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이번 주에 주행거리가 50㎞라면 다음번엔 55㎞ 이상 달려서는 안 된다. △표면이 부드러운 코스를 달리는 것이 좋다. 잔디가 가장 좋지만 없으면 흙길(비포장도로) 정도도 괜찮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을 신지 않는 것이 좋다. 낮에 신었을 경우 저녁에는 조깅화로 갈아신고 가능하면 하이힐을 신기전에 아침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미세먼지 반복 노출피하세요...피부로 침투해 염증 유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팀이 미세먼지가 장벽이 손상된 피부를 통해 진피층 안으로 침투해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이 연구팀은 겨울철 서울 시내에서 입자 크기 10㎛ 이하의 미세먼지를 모아 진행한 실험실 및 동물 실험을 진행한 결과, 미세먼지가 사람 및 동물의 손상된 피부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우선 실험실 실험에서, 미세먼지를 배양된 인체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 처리했을 때 용량에 비례해 세포독성이 나타나 피부염증 발생이 증가했으며,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종이 발생한 것이 관찰됐다. 또한 인체 각질형성세포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세포 내 먼지 입자가 발견되어 미세먼지가 피부에 직접 침투하였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체모를 제거한 실험쥐를 피부장벽이 정상인 그룹과 손상된 그룹으로 나누어 미세먼지에 노출한 결과에서는 두 그룹 모두 미세먼지 노출 후 피부 모낭 안에서 미세먼지가 관찰되었다. 특히 피부장벽이 손상된 경우에는 미세먼지가 각질형성세포를 통과해 표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실제로 관찰되었으며, 전자현미경 관찰 시 미세먼지 입자들이 피부 속으로 투과돼 침투한 것이 확인됐다. 또 미세먼지에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때 영향을 살피고자 실험쥐의 피부에 미세먼지를 10회 바르고 조직을 관찰한 결과, 표피가 두꺼워지고 진피 깊은 곳까지 염증세포 침윤이 확인됐다. 반면 항산화제를 피부에 도포했을 경우에는 염증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이번 연구는 피부 질환 발병의 원인으로 추정되던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영향을 직접 확인한 최초의 연구로서, 미세먼지가 손상된 피부의 진피 안으로 침투해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을 의과학적으로 밝혀낸 데 의미가 있다.조소연 교수는 “피부 안으로 미세 먼지가 직접적으로 유입되고 이에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최초로 확인했다”며, “피부 장벽이 정상인 경우에도 모낭 안까지 미세먼지가 유입되므로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같은 때에는 매일 샤워를 해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어내야 하고, 특히 피부 장벽이 약해진 아토피피부염 환자, 당뇨 환자, 노인 등의 경우 미세먼지 노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의료원, 폐렴 적정성 평가 3회 연속 1등급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의료원(김민기 의료원장)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실시한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3회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적정성 평가는 국내 499개 의료기관의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의 진료 결과를 기준으로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시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검사 처방률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 8개 항목을 평가했으며, 서울의료원은 평균 99.5점을 받으며 전체 평균 79.1점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해 1등급 판정을 받았다.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에 의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기침, 화농성 가래, 객혈 등의 폐증상과 발열 증상, 오한 등의 전신증상,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폐의 염증 범위가 광범위해지면 심한 호흡곤란이나 의식변화를 초래하게 되어 호흡 부전으로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국내에서는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국내 사망원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사망률은 65세 미만 사망률의 약 70배이고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자의 경우 발병률이 높으므로 이와 같은 증상이 보일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민기 의료원장은 “폐렴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기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심평원의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3회 연속 1등급을 받아 폐질환 치료에 있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공인받은 만큼 폐렴 등의 질병에 대한 치료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 제일헬스사이언스, 관절건강 '제일콘드로 600정' 출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는 골관절염 치료 및 영양제 ‘제일콘드로 600정’(사진)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이 제품에는 연골 구성성분의 하나로 연골세포를 자극해 연골조직을 복원하는 ‘콘드로이틴’과 콘드로이틴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푸르설티아민’,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B1, B3, B12 및 피로회복과 항산화, 지방분해 등 효과가 있는 비타민B2, B5, B6 등이 들었다.중장년층 여성, 과체중, 관절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염증성 관절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이 제품은 하루 한 번, 한 번에 한 알만 먹으면 되며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
- 미세먼지 속 고통받는 눈, 증상별 알레르기 결막염 구분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이 되면서 눈이 가렵고 자주 충혈 되는 결막염 환자가 늘고 있다. 눈은 우리 장기 중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노출되는 기관으로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 등의 외부 자극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알레르기 결막염은 염증을 유발하는 항원이 결막에 접촉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바이러스성 결막염과 달리 전염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증상에 따라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봄철각결막염, 아토피각결막염, 거대유두결막염으로 구분된다.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대게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원인 물질로는 화장품, 곰팡이, 음식물, 화학섬유, 약품 등이 있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동물의 털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나는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함께 동반되며 양쪽 눈에 심한 가려움증과 이물감, 눈부심, 결막충혈 등이 나타난다. 기후변화나 외부 활동 여부에 따라 증상이 악화 될 수 있다. 봄철각결막염은 주로 10세 이전에 발병해 사춘기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날씨가 건조하고 따듯한 봄과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환자 중 남자가 2배 이상 많고, 가족력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결막에만 염증이 생기는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과 달리 각막에 상처가 생겨 시력에도 영향을 준다.아토피피부염과 동반되는 아토피각결막염은 성인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천식 습진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각막이 비정상적으로 얇아지면서 돌출되어 부정난시가 발생하는 원추각막, 백내장, 망막박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다른 결막염에 비해 증상이 심하고 1년 내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거대유두결막염은 렌즈표면에 침착된 단백질이 변형되어 항원으로 작용하며, 콘택트렌즈 약품에 대한 알레르기로도 발생한다. 위눈꺼풀 결막에 0.3mm 이상의 유두가 생기고 충혈, 가려움 등을 동반한다. 주로 콘텍트렌즈가 결막에 자극을 주어 생기기 때문에 소프트렌즈 착용자 다수와 하드렌즈 착용자의 약 1% 정도에서 이 결막염이 발견된다. 신현진 건국대병원 안과 교수는 “면역체계의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파악해 제거하는 것이 맞지만 정확한 항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며, “꽃가루, 먼지, 동물의 털, 집먼지 진드기 등이 주된 알레르기 유발 원인이기 때문에 평소에 집안을 깨끗이 하고 꽃가루가 날리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결막염 주의보’ 눈 건강 지키는 팁1. 식염수가 아닌 인공누액이 효과적 = 눈에 이물감이 느껴질 때는 인공누액을 수시로 넣어야 한다. 인공누액은 눈의 건조감을 해소시키고 눈 안에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세척해주는 효과가 있다. 반면, 식염수로 눈을 씻는 것은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식염수는 약이 아닐뿐더러 항균 작용이 있는 눈물을 씻어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2. 충혈제거제 장기간 사용은 증상 악화 = 충혈제거제의 장기간 사용은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충혈제거제에는 혈관수축제로 인해 눈이 더 충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약을 장기간 넣으면 백내장, 녹내장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하에 필요한 안약을 쓰는 것이 안전하다.3.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자 = 알레르기 결막염의 주된 증상은 가려움이다. 가렵다고 눈을 비비게 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것 같지만 곧 증상이 악화되며, 결막 및 눈꺼풀의 부어오를 수 있다. 가려움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 안약을 안과에서 처방받아 사용하거나 눈에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무엇보다 청결함이 기본 = 외출 후에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어주고 깨끗한 수건으로 손에 물기를 제거해야한다. 또한, 평소 세안할 때 눈꺼풀 가장자리를 청결하게 닦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 담배연기 등 뇌혈관질환 악화 영향
- 카드뮴 및 담배연기에 의한 뇌 염증 유발 기전 이미지(국립보건연구원 제공)[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담배연기가 뇌혈관질환을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질병관리연구사업을 통해 카드뮴 또는 담배연기에 의해 일으키는 뇌 염증 유발기전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카드뮴은 1급 발암물질로 담배연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토양, 식수 등에 의해 노출되며,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 급·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질환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왔다. 흡연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고위험군 및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도 혈관손상을 가속화시키는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대한 뇌졸중학회 역학연구회 보고에 따르면 뇌졸중 발생에 대한 흡연의 기여위험도는 45%나 된다. 특히 45세 미만 뇌졸중환자의 경우 100명 중 45명은 흡연으로 인해 뇌졸중이 발병했다. 염증은 뇌졸중 발생과 진행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로 뇌혈관의 염증을 조절하는 것은 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 및 치료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염증반응과 뇌졸중 발병이 관련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는 계속됐으나, 카드뮴이나 흡연으로 인한 뇌혈관질환 발생의 구체적 기전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다.고영호 국립보건연구원 박사팀과 박정현 박사는 카드뮴 또는 담배연기 추출액(CSE)에 노출된 성상세포에서 감마 세크라타제(gamma-secretase)효소 활성증가에 의해 나치(NOTCH) 신호를 활성화해 염증 유발인자인 프로스타글란딘(PGE2)분비를 증가시키고 뇌세포 손상을 유도함을 알아냈다. 이는 카드뮴 또는 담배추출액에 의해 유발된 염증으로 뇌 손상이 악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연구는 지난달 22일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성상세포에서 카드뮴 및 담배연기에 의한 염증 유발기전을 NOTCH1이 매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병리적 기전 이해를 증진시키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어깨가 보내는 위험 신호, '각도ㆍ소리ㆍ온도' 체크해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년 3월 마지막주 목요일은 대한견주관절학회에서 선포한 어깨 관절의 날이다. 이날은 어깨관절 질환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95만7,998명이었던 어깨병변 환자 수는 2017년 217만5,980명으로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 환자가 증가 추세지만 어깨 통증의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난히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뻐근한 경험, 팔을 올리기 힘들었지만 이내 사라진 증상 등이 어깨 질환 신호였을 가능성이 있다. 어깨의 병이 생기기 전에 작은 증상이라도 돌아보며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주기만 해도 건강한 어깨를 유지할 수 있다.◇유사한 어깨 통증, 각도와 움직이는 방향 따라 감별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어깨 관절과 주변 인대, 근육 등 모든 구조물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통증 없이 부드럽게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간혹 어깨를 감싸는 인대 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갑자기 어깨 관절에 부상을 당하면 혼자서 팔을 돌리는 등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렵고,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임이 불가능하다.만약 어깨를 반복적으로 쓰는 일을 하거나 주로 어깨 위에서 손을 주로 쓰는 사람은 충돌증후군을 유의해야 한다. 어깨 충돌증후군이 발생한 경우 팔을 밖으로 벌렸을 때 통증을 생기고, 노를 젓듯 팔을 위에서부터 회전시킬 때도 아픔을 느낀다. 팔을 70도에서 100도 정도 밖으로 벌렸을 때나 자기 등 가운데를 만지는 자세를 할 때 통증이 생긴다면 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네 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반복되는 충격이나 마모로 인해 손상된 경우에는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4개의 어깨 힘줄 중 어느 힘줄이 끊어졌는지에 따라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가 다르고 특정 각도에서만 아픈 것이 특징이다. 팔을 올릴 때 120도~160도 사이에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그 이상 팔을 더 올리면 수월하게 올릴 수 있다. 특정 각도에서는 통증이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는 괜찮아 오십견 등 다른 질환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감별이 어려울 때는 진료와 검사가 필요하다. 회전근개 파열과 혼동하기 쉬운 오십견은 모든 방향으로의 어깨 운동이 제한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특별한 원인 없이 관절이 유착되고 주변조직들이 뻣뻣해지면서 어깨 전반에 통증이 오고 움직이기가 어렵다. 다른 어깨 질환과 구분은 여러 각도의 수동적 운동 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점이다. 다른 사람이 어깨를 움직이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어깨가 굳어서 움직이지 않으면 오십견이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타인이 어깨를 움직이게 될 경우 어느 정도 올릴 수 있어 명확하게 구분된다.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있는 다른 질환들과 달리 어깨 퇴행성관절염은 모든 각도의 움직임에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팔을 앞으로 올릴 때, 옆으로 들 때 등 다 아프기 때문에 식사를 하느라 수저를 들 때나 머리 감기, 옷 입기 등 일상적인 모든 활동과 움직임에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통증과 강직으로 인해 팔을 들어올리기 힘든 것이 주요 증상으로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소리와 온도로도 어깨 질환 감지할 수 있어팔을 반복적으로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결리는 듯한 소리가 나며,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졌거나 외상으로 다쳤을 때 통증과 함께 어깨에서 ‘삐걱삐걱’, ‘뚝뚝’ 소리가 난다. 단순 마찰음이 나는 발음성 견관절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병적인 상태와 관련성을 무시하기 어려운 소리도 있다. 소리와 함께 걸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로 볼록하게 튀어나온 날개 뼈(견봉)와 어깨의 극상건(회전근개)이 자주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소리가 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수주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 골프와 야구 등 스포츠에서 스윙 동작처럼 급작스럽고 무리한 움직임이 있었을 때 ‘뚝’소리가 나며 쑤시고 아픈 경우에는 어깨 힘줄이 파열된 것일 수도 있다.유순용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견봉과 극상건의 마찰이 초기에는 염증 소견을 보이지만 마찰이 지속되면 어깨 힘줄이 상해서 끊어지는 힘줄 파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인 통증을 방치해, 제대로 원인도 모른 채 병을 악화시키다 힘줄 파열로 어깨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어깨 통증을 가볍게 여기면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길 기대하는 사람이 많지만 지속되는 이상 신호가 있다면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어깨의 온도를 체크하는 것으로도 어깨 질환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어깨 힘줄이 파열된 경우 근육이 손상되면 열감이 느껴지면서 해당 부위 온도가 일반적인 체온보다 올라간다. 또 류마티스관절염 초기에도 어깨 관절 양측 및 주위가 붓고 열감이 나타날 수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불규칙한 일상, 대학생들의 건강 위협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을 맞아 개강 후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일상생활로 대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젊어서부터 건강한 습관을 가져야 노년기에도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바쁜 일상으로 건강에 소홀해지기 쉬운 20대를 위한 건강관리법을 경희의료원 의료진에게 알아본다.◇ 불규칙한 생활 지속되면 우울증·불안감 발생할 수도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새학기는 항상 활기가 넘치고, 설렘이 가득하지만,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야하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듣기 때문에 정해진 등하교시간이 없는 대학생활. 3월 초부터 계속되는 동아리 모임과 음주로 자유롭게 생활하다 보면 밤낮이 바뀌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기 쉽다. 불규칙한 생활은 신체 리듬을 깨뜨려 피로를 증가시키고, 학업은 물론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백 교수는 ”개인별로 필요한 수면량에는 차이가 있지만, 건강한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평균 7~8시간 정도”라며 “학기 초 불규칙한 생활이 장기간 지속되면 우울증이나 불안, 성격변화, 학습능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몰아서 자거나 불규칙한 수면시간으로 인해 하루의 리듬이 깨지면 피곤함을 느끼고 늘어지게 된다. 따라서 수면주기를 정상화시켜 일상생활에 적응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수면 주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전날 늦게 잤다는 이유로 늦잠을 자면 다음날의 수면 주기가 미뤄지면서 더욱 잠들기 힘들게 되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리듬을 찾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숙면을 위해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보거나 TV 시청은 자제해야 한다. 화면에서 나오는 밝은 빛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억제해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 과다섭취 주의…하루 2~3잔 이내평소 밤낮 없는 생활을 하다가 수업이라도 듣는 날이면 어김없이 커피를 손에 들게 된다. 수업이 끝나면 과제를 하기 위해 또 다시 카페를 찾는 만큼 대학생의 일상생활에서 커피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커피에 있는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각성 효과를 높인다.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혈관 수축 작용으로 인해 두통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과다하게 섭취하면 불안증세가 심해지고, 신경이 과민해질 수 있다. 또한 경련이나 구토증세가 나타날 위험이 있어 하루에 적정량만 먹는 것이 좋다. 김병성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카페인의 1일 허용치는 100~400mg으로, 커피나 차 2~3잔 이내 정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며 “인스턴트커피는 원두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2배 정도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섭취를 위해서는 카페인이 기억력이나 학습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고,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후 늦게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른 식습관으로 만성 위염 예방해야수업 후에는 선후배간의 친목을 위해 각종 모임이 많아진다.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쉬는 날에도 OT, MT에 미팅까지 술이 깰 시간이 없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즐거움은 크지만 잦은 숙취로 인해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특히 음주 후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하고, 구역질이 난다면 단순한 숙취가 아닌 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장재영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염이 발생하면 위 점막이 붓고 염증세포가 침윤돼 위장의 연동 운동에 문제가 생긴다”며 “이러한 이유로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위장관에 출혈이 생겨 흑색변이나 피를 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급성 위염은 쉽게 회복될 수 있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만성 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빨리 먹거나 과식하는 습관은 바로잡아야 한다. 또한,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위 점막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절대 삼가야 한다. 소주, 양주 등 도수가 센 술은 급성 위염을 발생시킬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전립선염 환자, 임신 계획 있어도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방광 아래 쪽에 붙어 있으며, 방광에서 내려가는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기관이다. 전립선은 샘조직과 섬유근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립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샘조직에서 정액의 일부인 전립선액을 분비한다. 전립선의 기능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정액의 약 3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정자의 운동성과 수정 능력에 관여한다. 전립선 질환은 중장년층 이상에서 자주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전립선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립선 질환 중에서도 전립선염은 남성의 절반가량이 한 번 이상 겪는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6년 자료에 따르면 약 24만명이 전립선염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유지형 인제대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전립선염에 대해 알아본다.△전립선염이 성관계를 통해 걸리는 질환인가?- 전립선염을 발생시키는 감염 경로 중에 성관계가 흔하기는 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경로로 전립선염이 발병할 수 있다. 심지어 성적 경험이 전혀 없던 청소년에게서 발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성관계는 전립선염을 일으키는 감염 경로 중 하나일 뿐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성병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전립선염에 걸린 환자라면, 부인에게도 전염될까? 임신을 계획해도 괜찮을까?- 요도염을 앓은 적이 있거나 최근에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면 성병균에 감염되었을 수 있으므로 우선 정확한 소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소변 검사 결과에서 세균이 음성인 경우에는 염증이 전립선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므로 배우자나 연인에게 옮길 가능성이 없어 성관계를 가지는 데는 상관이 없다. 유지형 교수는 “일반적으로 전립선염이 있다고해서 정자의 이상으로 기형이 발생하지는 않으므로 임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증상에 따라 전립선염의 종류가 다른가?- 전립선염의 증상은 미국국립보건원의 분류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전립선염의 진단은 각 군마다 조금씩 다르며 직장수지검사를 기본으로 하는 신체검사가 가장 중요하다.1군=급성세균성전립선염 - 갑자기 오한, 발열, 요통, 회음부 및 직장 통증, 갑작스럽고 강한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요절박, 빈뇨, 배뇨곤란, 갑자기 소변이 막히는 급성요폐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권태감, 근육통, 관절통 같은 전신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2군=만성세균성전립선염 - 배뇨곤란, 요절박, 빈뇨, 야간뇨, 회음부 통증 및 불편감, 하부허리통증 등이 만성적으로 발생한다. 3군=만성비세균성전립선염 및 만성골반통증증후군 - 주로 골반 부위 즉 회음부나 성기 윗부분인 치골상부의 통증 및 불편감, 사정 시 통증 등이 주요 증상이다.4군=무증상염증성전립선염 - 증상이 없으나 여러 다른 검사에서 우연히 전립선염이 진단된 경우다.성인 남성이라면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전립선염은 배뇨 장애뿐만 아니라 성기능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진료를 받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유지형 교수는 “전립선염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므로 초기에 치료를 하여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의심증상이 있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만성중이염 원인균 억제하는 특정 단백질 면역기능 밝혀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대 의대 이비인후과 최재영·정진세 교수, 해부학 현영민 교수팀이 만성 중이염의 주요 원인인 녹농균의 침입과 증식을 억제하는 ‘코클린(Cochlin)’ 단백질의 새로운 면역기능을 밝혀냈다. 이 단백질은 면역 세포들이 녹농균을 쉽게 찾아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몸의 내이(內耳) 기관은 귀의 가장 안쪽 부분에 있다. 하지만 외부로부터 다양한 세균들이 침입할 수 있어 감염에 약하다. 만성 중이염은 내이 기관에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내이 기관에 염증을 일으켜 기관의 손상과 함께 난청과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항생제의 과도한 사용으로, 만성 중이염을 유발하는 세균들이 항생제 내성을 지니고 있음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또한 아직 인간의 내이가 세균에 대항해 어떤 기전을 통해 면역반응을 수행하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었다.연구팀은 내이 안에 선천성 면역반응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생리학적 기전을 규명하고, 이러한 면역 기전을 주도하는 핵심 단백질을 찾아, 핵심 단백의 활성화를 통해 기존의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항세균성 물질을 발굴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지난 10년간 난청 혹은 만성 중이염 환자들에서 질환과 연관된 원인 유전자들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법을 통해 탐색·발굴했고, 이중 ‘코클린’이라는 단백질이 내이 안쪽에서 세균 침입에 대항하는 선천성 면역 반응을 주도함을 밝혀냈다.연구팀에 따르면 이 ‘코클린’ 단백질은 만성 중이염을 비롯해 인간의 다양한 질병들을 일으키는 녹농균의 침입과 증식을 억제해 청력을 보존하고, 내이 기관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코클린 단백질은 내이로 침투하는 세균들(왼쪽 그림, 섬모가 있는 녹농균)의 길목에 LCCL 펩타이드 형태로 집중적으로 분비돼(왼쪽 그림, 흰색 점액성 동그라미) 청력을 담당하는 코르티 기관을 보호할 수 있게 했다. 또, 세균들을 서로 엉키고 뭉치게 해 뒤늦게 모인 각종 면역세포들(왼쪽 그림 우측 하단의 백혈구)이 손쉽게 세균들을 찾아서 포식작용을 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생쥐 실험에서, ‘코클린’ 단백이 제거된 생쥐에서는 녹농균의 과도한 증식과 함께 내이 조직의 파괴에 따른 심각한 청력 손실이 유발됨을 밝혀, 내이 안쪽의 선천성 면역반응에 코클린이 핵심적인 역할을 함을 규명했다. 정진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만성 중이염의 주요 원인인 녹농균이 내이 안쪽에 감염되었을 때 청력의 손실이 유발되나, 코클린 단백질을 주입해 주었을 때 청력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음을 밝혀, 중이염 및 이에 따른 청력 손실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또 “코클린은 특징적으로 안구와 내이에 많이 발현되기 때문에 앞으로 눈과 귀와 같은 감각 기관들의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서 인체의 선천성 면역 반응 기전을 이해하고, 나아가 이러한 면역 반응 기전을 활용한 새로운 면역 증강 요법의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1일 세계적인 학술지 Cell Host & Microbe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본 저널의 4월호 표지 사진으로 선정됐다.
- 발가락과 발바닥이 보내는 통증 신호, 부위별 '족부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성큼 다가온 봄 탓에 봄꽃을 즐결 겸 산책이나 외부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처럼 걷는 것은 심혈관계 질환 및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근력강화 효과가 있다. 이때 무리해서 걷다 보면 생각치 못한 발가락이나 발바닥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어깨나 팔꿈치, 손과같은 상지의 질환은 해당 부위를 덜 쓰거나 활동을 제한하는 식으로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하지만 발바닥 및 발가락 질환의 경우에는 운동 뿐만 아니라 보행 시 항상 사용하기 때문에 일상생활 중 불편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발에서 생기는 반복되는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족부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발은 2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고 세 부분으로 나눠서, 앞발(전족부), 중간발(중족부), 뒤발(후족부)이라 한다. 발은 각자의 모양이 다르고, 보행 매커니즘 역시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화된 치료의 전략이 중요하다. 그리고 증상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환자의 성별, 나이, 외상력, 통증의 위치 및 유발 원인 등에 따라서 감별해야 할 질환이 매우 많으므로, 발에서 발생한 질환에 대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족부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박인웅 날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족부질환의 경우 비정상적인 부하가 걸리면 근육이 붓거나 염증을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신발을 벗고 잠시 쉬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져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방치할 경우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지고 무릎 및 고관절, 척추까지 손상이 동반될 수 있는 만큼, 통증이 반복되고 불편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가락과 발바닥 앞쪽 통증, ‘지간시경종’ 지간신경종은 발 앞쪽 힘줄 및 인대 아래에서 발가락으로 가는 감각 신경인 지간신경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염과 달리 생소한 질환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족저근막염 만큼 유병율이 높은 족부질환 중 하나다. 족저근막염이 중간발(중족부)에서 뒤발(후족부)인 뒤꿈치 사이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지간신경종은 앞발(전족부)과 발가락 부위에 ‘찌릿찌릿’한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앞 볼이 좁은 신발이나 굽이 높은 하이힐을 장기간 착용한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간신경종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흔하다. 무지외반증 탓에 무의식적으로 다른 발가락에 체중 부하가 전달되면서 신경이 압박되기 때문이다. 지간신경종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 치료, 물리 치료나 종족골 패드 사용과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고 신경종이 큰 경우에는 자라난 신경종 자체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발바닥 안쪽 통증, ‘부주상골증후군’부주상골증후군은 내측 복사뼈 밑 2cm에 위치한 뼈(부주상골)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약 10~14%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뼈가 발달되는 13~15세인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지만 성장통으로 치부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농구, 발레, 인라인스케이트처럼 발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는 운동을 하거나 발목을 접질렀을 경우 부주상골이 눌려 통증과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증상 초기라면 깁스나 보조기 또는 발바닥 아치를 받쳐 주는 깔창을 이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 부주상골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발바닥 안쪽에서부터 발 뒤꿈치 통증, ‘족저근막염’족저근막염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통증 심하고 활동하는 오후에는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발의 아치가 없는 평발이나 평발의 반대개념인 오목발, 그리고 아킬레스 건의 구축이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오래 서서 일을 하는 직업군이나 하이힐 같은 불편한 신발을 신고 오래 걸었을 경우, 비만이나 과도한 활동이 족저근막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주로 활동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한번 발병하면 오래가고 재발도 잦아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X-ray와 초음파로 확인이 가능하고 족저근막의 스트레칭과 발에 맞는 신발착용, 진통소염제 복용 및 체외충격파로 치료 할수 있다. 날개병원 제공
- 거침없는 유산균의 진화...우울증,암치료제로까지 확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류성 기자] 장건강에 좋다는 인식에서 애용되기 시작한 유산균이 암치료제로 개발될 정도로 그 활용도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얼마 전까지 단순 장기능 개선용 건강보조식품으로 여겨지던 유산균 및 프로바이오틱스는 이제 신경질환, 염증 및 면역질환에서부터 비만, 당뇨, 우울증, 지방간, 크론병,대장암 등의 치료제로 떠오르면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인정받고있다.한미약품(128940), 일동제약(249420),종근당(185750)과 같은 전통 제약사는 물론 지놈앤컴퍼니, 고바이오랩, 쎌바이오텍(049960) 등 바이오 신흥주자들이 속속 가세하면서 유산균 및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이 중흥기를 맞고있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살아있는 균을 의미한다(세계건강기구(WHO)). 여기에는 포도당을 이용하여 젖산을 만들어내는 균인 유산균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바이오랩은 프로바이오틱스 성능을 기반으로 우울증, 천식,아토피 치료신약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중인 이 분야의 대표주자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아토피 및 우울증에 효능이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인체효능평가 시험을 벌이고 있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상품화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있다.이 회사는 호주와 미국 등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 아토피와 비만, 염증성 장질환 등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뇌,간, 대장, 자가면역 등 면역 관련한 질환등을 치료할 수 있는 효능을 지니고 있어 신약개발 분야에 있어서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놈앤컴퍼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폐암, 결장암, 위암, 유방암,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이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을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면역체계가 무너져 발생한 다양한 암치료제로 각광을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1위 프로바이오틱스 업체인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기반의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을 고농축하는 방식으로 치료제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이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중이고 올해말부터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기훈 쎌바이오텍 팀장은 “유산균으로 만든 치료신약은 일반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이 임상2상까지 성공적으로 끝마치게 되면 조건부 판매허가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빠르면 3년 후면 대장암 치료제를 내놓을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일동제약은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 분석 전문회사인 천랩과 함께 일동-천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연구소를 지난 2017년 설립하고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일동제약은 현재 아토피,콜레스테롤, 과민성대장증후군,지방간,체지방 감소, 구강건강 개선 치료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아토피 피부염 개선과 관련한 임상에 성공, 지난해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원료’로 식약처의 개별인정형원료 허가를 취득했다. 올해 해당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이밖에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프로스테믹스는 염증성 장질환, 비피도는 류머티스 관절염,바이오리더스는 자궁경부질환 신약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유산균이 미용효과에도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를 활용해 화장품 개발에 나서는 업체들도 늘고있다.일동제약은 지난 2017년 자체 개발한 유산균 발효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유산균을 활용한 마스크팩, 세럼, 크림, 스킨에센스 등 다양한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특히 프로바이오틱 마스크 제품의 경우 출시 이래 1200만 장 이상 팔리는 대히트를 치고있다.바이오일레븐, 한미약품, 차바이오텍, 프로바이오닉스,비피도 등도 유산균이 제품에 들어가 있는 화장품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는 업체들로 손꼽힌다.유산균에 대한 일반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으로서 유산균 입지도 탄탄해지고있다. 유산균은 홍삼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분야 부동의 2위이던 비타민영양제 자리마저 넘보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7년 생산액 기준으로 건강보조식품 2위품목인 비타민 및 무기질( 2259억원)을 프로바이오틱스(2173억원)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혜진 건강기능식품협회 기획정책팀장은 “비타민 시장은 정체 상태로 접어든데 반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꾸준한 증가추세여서 조만간 2위자리를 확고하게 굳힐 것이다”고 내다봤다.유산균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따르면 100곳이 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조사들이 2100여가지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개척한 대표주자로 평가를 받는다. 이 시장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대표 브랜드는 ‘듀오락’이다. 이 회사는 유럽, 동남아를 중심으로 세계 50여개국가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35억원 가운데 수출이 40% 가량을 차지했다.종근당은 ‘락토피’라는 브랜드로 프로바이오틱스 중저가 시장을 집중공략하며 단기간에 이분야 강자로 떠올랐다.일동제약은 1940년대부터 유산균 연구를 시작해 7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한 이 분야 선구기업이다.이 회사는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는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등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 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동·식물 등에 공존하는 미생물 군집과 유전체 전체를 의미한다.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개척한 대표주자로 평가받는 쎌바이오텍의 대표 브랜드 ‘듀오락’ 제품들.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국내 시장 20% 가량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쎌바이오텍 제공.
- 오십견·회전근개 파열·석회성 건염 원인도 다양한 어깨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날씨가 풀리면서 활동량이 증가해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어깨 통증을 빼놓을 수 없다. 중년에서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은 동결견(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등이 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겠지만, 중장년층의 경우 어깨 통증이 저절로 나아질 거란 생각에 방치해서 큰 수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알듯모를듯 오해하고 있는 어깨 통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중년 어깨 통증은 모두 오십견이다.-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질환의 정확한 병명은 동결견(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중년층에서 어깨 통증이 생기면 대부분 오십견(동결견)이라 생각하지만, 무조건 오십견(동결견)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조남수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오십견이 대표적 어깨 질환은 맞지만, 이 외에도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관절염, 목 디스크 등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므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고 이차적으로 주변의 조직들이 굳어버린 상태를 말한다. △어깨가 굳어 옷을 입고 벗기가 힘들어지고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기 힘들며 △양팔을 뒤로 마주잡기 어려울 정도의 운동 제한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 환자는 대부분 자가 운동치료요법으로 6주 내에 많은 호전을 보인다. 자가 운동치료요법은 환자 스스로 스트레칭 운동방법을 배워 가정이나 직장에서 시행하는 치료방법으로, 쉽고 스스로 운동이 가능하며 별도의 치료비가 안 들어 경제적이다.△ 어깨 통증은 그냥 두어도 괜찮다.- 어깨 통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어도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조남수 교수는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 어깨질환인 오십견(동결견)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회복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나온 오해”라며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도 받지 않고 자신의 어깨 통증을 오십견이라 여기고, 통증을 참고 병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중년에 발생하는 어깨 질환은 매우 다양하고, 질환에 따라서는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많다. 치료는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주사치료, 수술적 치료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어깨 힘줄 파열 등 심각한 손상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어깨 통증이 있다면 원인이 되는 여러 많은 질환이 있음을 이해하고 치료 방법의 결정에 있어서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어깨질환은 중년에서만 나타난다.- 어깨 통증을 중년의 전유물로 생각되지만 30~40대 젊은 층에서도 어깨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은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란 어깨를 움직여주는 네 개의 힘줄을 말하는데, 힘줄 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 어깨 통증을 유발하고 팔의 힘이 떨어지게 된다. 보통은 나이가 들면서 어깨를 움직여주는 근육이 반복되는 손상이나 마모에 의해 찢어지게 되지만, 어깨를 사용하는 테니스, 골프 등 스포츠나 외상에 의해 찢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회전근개 파열의 가장 큰 특징은 근력 약화를 동반한 어깨 통증이다. △아픈 팔을 돌릴 때 어깨 속에서 걸리는 느낌이 있거나, △팔을 들어 올리다가도 아프고 힘이 없어서 유지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조남수 교수는 “일단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자연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최근에는 5mm 정도의 구멍을 통해 관절 내를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경술은 기존의 절개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절개로 인한 주위 조직의 손상을 주지 않아 회복이 빠르다. △어깨에도 돌이 생긴다.- 어깨 힘줄에도 돌이 생길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어깨 힘줄에 석회질이 끼어 염증을 유발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돌처럼 굳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석회성 건염이라고 부른다. 석회는 분필가루가 모인 것 같은 모양으로 생기며 돌의 크기는 직경 1~2mm부터 크게는 3cm 이상으로 수개월, 수년에 걸쳐서 조금씩 커지는데 보통 콩알 정도의 크기가 가장 많다. 석회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힘줄 세포가 괴사된 부위에 석회가 차서 생긴다고 본다. 또한 어깨의 과도한 사용, 회전근개로의 혈류 감소 등도 석회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석회성 건염은 주로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 때 통증이 나타나 옷을 입거나 빗질을 하는 등의 일상적인 동작에 제한을 받는다. 급성일 때는 골절됐을 때와 비슷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만성일 때는 석회화 부분이 주위 조직을 압박해 결리거나 묵직한 통증이 나타난다. 급성이거나 석회가 작은 경우에는 석회를 제거하지 않고 염증 치료만으로도 통증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만성적인 통증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도 고려할 수 있으며 석회와 염증을 제거해야 통증을 없앨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