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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손맛' 낚시, 무턱대고 고기 잡다 '사람도 잡을라'
  • '짜릿한 손맛' 낚시, 무턱대고 고기 잡다 '사람도 잡을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날씨가 완연한 봄에 접어들면서 전국의 호수, 방파제, 갯바위 등지에는 벌써부터 봄철 낚시를 즐기려는 낚시꾼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낚시를 주제로 한 TV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낚시 장비들의 가격도 저렴해지면서 더욱 많은 이들이 생활스포츠로써 낚시를 찾는 모습이다. 실제로 한국수산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3회 이상 낚시를 하는 인구는 2016년 기준 767만명에 달하며 2020년에는 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물고기를 낚을 때 짜릿한 손맛을 평생 끊을 수 없다는 낚시. 그러나 낚시에 너무 몰두하게 될 경우 몸에 무리를 줘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낚시 즐길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과 그 치료·예방법에 대해 박원상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물고기 올 때까지 ‘오매불망’ 찌낚시…장시간 앉은 자세 목·허리에 무리찌낚시는 가장 일반적인 낚시 방법으로, 길다란 낚시대에 미끼를 꿰어 사용한다. 찌낚시꾼들은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은 채로 물고기가 미끼를 물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린다. 그러나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똑바로 앉았던 자세도 점점 비스듬해지거나 구부정해지기 쉽다. 이러한 자세들은 척추의 부담을 가중시켜 각종 척추 질환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앉은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척추에 가해지는 체중 부담이 1.5배 가량 커진다. 여기에 자세까지 구부정해질 경우 척추의 S자형 만곡이 사라지면서 허리에 쏠리는 부하가 더욱 늘어난다. 또한 찌낚시를 즐기다 보면 낚시찌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하기 때문에 상체와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도 빈번하게 취하게 된다. 고개를 앞으로 내밀 경우 머리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목 주변 근육들에 긴장이 이어진다.이러한 자세들이 반복되다 보면 척추 주변 근육뿐만 아니라 인대와 디스크(추간판)에 까지 영향을 미쳐 목과 허리에 잦은 뻐근함과 통증을 발생시킨다. 방치할 경우 목·허리디스크(경추·요추추간판탈출증)로 발전할 수 있다.박원상 병원장은 “낚시 중 이따금씩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며 목과 허리를 풀어주는 것이 척추 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하다”며 “잘못된 자세로 인해 디스크 질환이 생기거나 척추·골반이 틀어진 경우에는 추나요법을 통해 잘못된 구조를 바르게 잡아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찌 던졌다 불러오는 루어낚시…반복되면 손목터널증후군 부를 수도루어낚시는 인조미끼(루어)를 이용하는 낚시로, 릴(낚싯줄을 던지고 감는 기구)이 장착된 낚싯대를 이용해 미끼 던지기와 회수를 반복하며 낚시를 즐긴다. 루어낚시는 찌낚시와 비교해 낚싯대가 짧고 가볍기 때문에 편해 보이지만 무턱대고 즐길 경우 손목에 큰 무리를 안기게 된다.일반적으로 루어낚시를 할 때는 손목의 스냅을 사용해 루어를 던진다. 던진 직후에는 바로 오른손으로 낚시대를 잡고 왼손으로 릴을 빠르게 돌려 낚싯줄을 되감는다. 해당 동작이 장시간 이어지게 되면 손목 근육과 인대에 부담을 증대시켜 손목터널증후군을 야기할 수 있다.손목터널증후군이란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인해 자극을 받은 수근관이 두꺼워지면서 손의 감각을 주관하는 정중신경을 눌러 발생한다.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무기력감, 둔해짐,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루어낚시를 즐길 땐 중간마다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 근육을 풀어주고 휴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약침, 한약 등 한방 통합치료를 통해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한다. 정제된 한약재를 약침 형태로 손목신경부위에 주입해 염증을 제거하고 한약을 처방해 뼈와 근육, 인대를 강화시킨다.◇요동치는 낚싯배에 미끄러운 해조류…바다낚시 낙상사고 주의보민물이 아닌 바다에서 낚시를 즐길 땐 부상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낚싯배를 타고 바다 위에서 즐기는 선상낚시는 파도가 높을 경우 순간적으로 배가 요동쳐 몸의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낙상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한 낚싯배의 갑판 위에는 해치, 배기구 등 각종 구조물과 돌출부가 많아 이동 시에 걸려 넘어질 우려도 있다.바닷가에서도 낙상의 위험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 방파제나 갯바위 위에 방치된 해조류나 떡밥 찌꺼기 등을 잘못 밟아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해안가로 밀려오는 너울성 파도도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낙상을 당하게 되면 손과 발에 염좌, 근육파열은 물론 골절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근육이 부족하고 골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노인이나 중년 여성들은 작은 외부 충격에도 척추, 고관절 부상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박원상 병원장은 “바다낚시 중 낙상을 당할 경우 부상뿐만 아니라 자칫 익수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낚시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 몸이 상하는지도 모르는 채 몰두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낚시 취미를 즐겁고 오래 영유하기 위해서는 좀더 주의를 기울여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바다낚시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의 모습 (출처=서울시낚시협회)
2019.04.27 I 이순용 기자
  • 이제 난 우리 아이 영구치에 벌써 충치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린이와 청소년은 충치로 치아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손상된 치아의 보존 및 저작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치아의 썩은 부분을 삭제하고 충전재를 덮어씌우는 수복 치료, 즉 때우는 치료가 필수다. 올해부터는 이 수복치료 중 하나인 복합레진 치료가 만 12세 소아청소년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부모님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아말감 충전치료- 심미성·안정성 등 논란 있어아이들의 경우 기존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수복 치료 충전 재료에는 아말감과 글라스아이오노머가 있었다. 아말감은 은과 구리 등 다양한 금속가루를 수은과 반응시켜 만든 합금으로, 아말감 치료의 경우 재료색이 치아색과 많이 달라서 보기에 좋지 않은 단점이 있었다. 또 치아 삭제량이 많고, 유해 중금속인 수은의 잠재적인 안전성 논란도 있었다. 글라스아이오노머는 강도가 약하여 내구성 문제와 심미성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레진 충전치료, 더 좋은 재료로 부담 없이 치료 가능올해 1월 1일부터 건강보험에 적용 복합레진은 뛰어난 심미성, 상대적으로 적은 치아 삭제량, 상대적으로 뛰어난 강도 등의 장점이 많은 재료다. 하지만 그동안 비급여 항목으로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높았다. 올해부터는 만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영구치에 대해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되어 충치 치료 부담이 줄어들게 되었다. ◇만12세 이하, 충치로 인한 ‘영구치’ 에만 건강보험 적용 복합레진 충전치료는 진료일을 기준으로 만13세가 되는 생일 이전의 아동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2006년 3월 1일이 생일인 경우 2019년 2월까지는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지만, 만 13세가 되는 2019년 3월 1일부터는 기존의 비보험 수가를 적용받는다. 특히 올해에는 2006년생의 경우 생일이 지나면 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므로 치료할 치아가 있을 경우 치료받는 것이 좋다. 만12세 이하 아동의 영구치 전체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유치 충치 치료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치아 우식(충치)으로 인한 충전 시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다른 이유(치아의 마모, 침식, 파절, 저형성증 등)로 광중합형 복합 레진 충전 치료 시에는 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충치 발생률이 높은 만12세 이하라면 정기검진 필수 만 12세 이하 아동은 아직 어려 구강 관리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충치 발생률이 높다. 그리고 영구치의 경우 맹출 초기에 잇몸 상방으로 올라오는 중에 충치가 자주 발생되므로 조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김미선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치아 충치를 방치할 경우 당장 이가 아플 수 있고, 이로 인해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거나, 염증이 뼈 속으로 퍼져 얼굴이 붓고 전신적인 염증으로 번질 수 있다.”면서 “심할 경우 평생 써야할 영구치를 발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 했다.덧붙여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충치 여부와 함께 치아 발달이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9.04.26 I 이순용 기자
  • 논바닥 갈라지듯 내몸이 자꾸 건조해지는 병 ‘쇼그렌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논바닥이 쩍쩍 갈라지는 것과 같은 현상이 몸에 생기는 병이 있다. 병명도 낯선 ‘쇼그렌증후군’이 그런 질환이다. 쇼그렌증후군에 대해 고정희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쇼그렌 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 피부의 피지샘, 소화샘, 기관지샘, 질샘 등 외분비샘에 만성적인 염증이 일어나 분비물이 줄어드는 병이다. 인체내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외부에서 들어온 균을 공격해야 할 면역세포가 외분비샘 같은 체내 정상 조직을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유전적 이유, 감염에 대한 이상 면역반응, 자율신경계장애, 호르몬 이상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으나 명확한 발병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쇼그렌 증후군은 어떤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40~5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병률 데이터는 아직 없으나, 국가별로 0.2~2% 정도의 환자가 있고, 이들 중 90% 이상이 여자 환자이다. 국민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는 국내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발병률은 연간 10만명당 2.3 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여자 환자가 93.5%로 확인됐다.특히 쇼그렌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눈과 입 안이 마르는 것이다.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나 안구통을 호소하고, 건조해지는 가을과 겨울이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건조성 각결막염이 생기기도 한다. 구강증상으로 ‘건조하고 바싹 마른 입’, ‘목 안쪽이 타는 것 같은 느낌’, ‘물 없이는 음식물을 씹고 삼키기 어렵다’, ‘대화 중에 물을 마셔야’ 하는 등의 건조증을 호소하고, 양치를 해도 입 냄새가 나고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며, 잇몸염증과 충치도 잘 생긴다. 피부와 땀샘, 피지선의 분비가 줄면서 피부도 건조해지기도 하고, 소화액의 분비량이 감소되어 위염 등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생식기의 분비량 감소로 성교 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외분비샘 증상 외에도, 과도한 피로감을 겪거나, 관절염, 혈액학적 이상, 손끝이나 발끝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리는 말초신경질환, 근육통, 신장질환, 폐질환 등 전신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정희 교수는 “쇼그렌증후군은 증상이 다양하고 동시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자가항체 검사 및 안구나 구강 건조증 정도를 판단하는 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침샘 조직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진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시적으로 입이나 눈이 마르는 증상은 흔하기 때문에 입이 마르거나 눈이 건조하다고 해서 쇼그렌 증후군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감기약과 일부 고혈압약, 이뇨제, 항우울제, 안정제는 입 안을 마르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먹는 약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입 안과 눈, 피부, 코 속 등이 마르고 소화가 잘 안되며 기침이 잦아지는 등의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고 느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 교수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쇼그렌 증후군은 완치 방법이 없다”면서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막는데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증상은 천천히 나빠지면서 오래 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입 안이 마르는 것을 막기 위해 자주 물을 마시고 침샘을 자극하기 위해 레몬주스나 무설탕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안구건조와 구강 건조 등 외분비샘의 분비장애 증상은 인공 눈물, 인공 타액, 질 윤활제 등으로 분비물을 보충하여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충치와 잇몸 질환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주관적인 안구건조증이 없더라도 각결막염이 생겨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안과적 관리도 필요하다. 혈액검사에서 이상을 보이는 경우나 관절염이 동반된 경우, 항류마티스약물을 같이 복용하기도 한다. 고 교수는 “온몸이 사막처럼 거칠어지고 마르는 쇼그렌 증후군은 아직 완벽하게 치료할 수는 없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 합병증의 발생을 줄이고, 분비샘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04.26 I 이순용 기자
극심한 통증 야기하는 ‘제왕의 병’ 통풍... 젊은 환자 지속 증가
  • 극심한 통증 야기하는 ‘제왕의 병’ 통풍... 젊은 환자 지속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영화 ‘극한직업’의 관객 수가 개봉 한 달여 만에 1,600백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원왕갈비통닭’은 치킨이 생각나게 만들어 극장을 나올 때 사람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치킨집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치킨과 치킨의 단짝인 맥주를 즐겨 먹다 보면 걱정거리가 하나 생겨난다. 바로 ‘혹시 통풍에 걸리지 않을까’다. ◇통풍 환자 지속 증가과거 왕조시대에 왕들에게 많이 발생해서 ‘제왕의 병’이라는 별명을 가진 통풍은 전통적으로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다소 생소한 질환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영양과잉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통풍을 앓는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더 이상 드문 질환이 아니게 됐다.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는 22만1,816명이었던 통풍환자가 2017년 39만5,154명으로 약 78% 정도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93%를 차지했으며, 20대 남성은 5년 새 82% 증가했다. 연령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50대가 23.5%(9만 5738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1.9%(8만 9465명)로 뒤를 이었다. 통풍은 국내에서 흔한 질환일 뿐만 아니라 젊은 연령에서도 발병 가능한 질환으로 나타났다.최병용 서울의료원 류마티스내과 과장은 “서울의료원에서 진료받은 통풍 환자의 약 24.8%는 통풍 때문에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 가운데 81.3%가 60세 이전의 남자로 사회나 직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야 하는 이들이 통풍으로 인해 생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매해 통풍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반면, 나이는 젊어지고 있으므로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은 고요산혈증은 식습관의 교정이나 대사증후군의 동반 가능성에 대한 관리를 통해 혈중 요산을 낮춰야 한다”고 경고했다.◇주로 관절에서 발생해 통증 유발통풍은 혈액 속에 요산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음식에 들어있는 퓨린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물질로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설된다. 신장기능의 저하, 요산의 생성 증가, 가족력 등으로 인해 체내에 요산이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어 결정형태로 쌓이게 되면 우리 몸의 백혈구가 요산 결정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탐식하면서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주로 관절부위에서 발생하는데, 동의보감에서는 백마리의 호랑이가 관절을 물어뜯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는 의미로 통풍을 ‘백호역절풍’이라고 소개할 만큼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관절이 새벽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몇 시간 안에 통증이 최고조로 이르게 되는 것이 통풍의 주요증상이다. 이러한 통증이 수 일 이상 지속되다가 서서히 호전되는데, 적절한 약물 치료를 하지 않으면 통증을 견디기 어려워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게 된다. 통풍 환자는 급성 관절염 형태로 발병하기 전에 오랜 기간 무증상 상태로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요산수치 농도가 7.0mg/dl이상인 고요산혈증일 경우 약 20% 이하에서 통풍이 발병하는데 혈중 요산 수치가 높게 유지되거나 신장기능 장애가 동반된 경우에는 통풍 발병 가능성이 높게 증가하게 된다.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요산 결정체가 덩어리를 이루어서 피하조직에 침착하여 혹처럼 생긴 통풍결절이 발생하기도 한다.◇통풍의 예방 방법통풍의 예방을 위해서는 요산 농도를 관리해야 한다.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을 경우 고혈압, 비만,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및 이상혈당증과 관련이 있는 대사증후군의 발병위험을 약 1.6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었기 때문에 식이 습관의 교정은 필수다. 퓨린의 함량이 높은 맥주, 육류, 내장, 등 푸른 생선, 새우 등의 과도한 복용을 피하고 체중 감량을 위해 과식을 금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일주스나 청량음료에 함유된 과당은 혈액 속에 쌓인 요산의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최병용 과장은 “통풍은 2년 내 재발률이 80%에 달할 정도로 재발률이 높아 치료가 잘 안 되는 고질병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서 올바른 진단과 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장기간 통풍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아 통풍결절이 생긴 손의 모양.
2019.04.25 I 이순용 기자
  • 봄, 호흡기 질환 주의 … 건강한 삶 위해선 예방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포근한 날씨로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한낮엔 따뜻한 것 같지만 아침저녁으론 아직 쌀쌀하다. 면역력이 약해져 작은 스트레스나 피로에도 쉽게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건강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한민수 을지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환절기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환절기 단골손님 ‘감기‘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공기 중에 습도가 줄어들면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보통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흔히 콧물, 재채기, 기침, 목아픔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발열은 성인보다 소아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대개 일주일 정도 지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호전되지만,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한민수 교수는 “감기는 경우에 따라서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러 질병의 초기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가 잘 낫지 않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봄철 미세먼지까지… 기관지 천식 주의천식은 기관지의 염증 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기도질환이다. 공기가 흐르는 길인 기관지의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근육의 수축이 발생하여 기도가 좁아져서 숨이 차게 된다. 폐속의 기관지가 예민해져 다양한 자극에 의해 이런 반응이 증가하기도 하는데, 이때 숨을 쉬면 공기와 함께 대기 중 물질이 기도점막을 자극해 기침을 심하게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기도 수축이 평상시 보다 빈번하게 발생해 천식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는 기관지나 폐에 쌓여 호흡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요즘 같은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와 숨이 가쁘고 발작적인 기침을 많이 하는 것이 특징인 천식은 분명히 감기와는 다르다. 때문에 3주 이상 계속되는 만성기침일 경우에는 검사를 받고 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건강한 생활습관으로 환절기 질환 예방실내습도가 낮으면 기도가 건조해져 바이러스를 잘 걸러내지 못해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이다. 실내온도는 20~22도가 적당하며 습도는 25~50%를 유지해야 한다. 가습기나 식물 키우기, 젖은 빨래 말리기 등의 방법을 이용해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환기를 자주 하는 것만으로도 습도유지에 도움이 되므로 하루 3번 이상 최소 10분간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또한 물을 자주 마셔야한다. 물을 자주 마시면 인두부 점막이 건조해져 세균과 바이러스 공격에 취약해 지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식도의 세균, 먼지 등의 이물질을 세정하는 효과도 있으므로 하루에 2L이상의 물을 여러 번 나눠 마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한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두꺼운 겨울옷을 입기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도움이 되고,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많은 날에는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며 부득이 하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한민수 교수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운동, 적절한 영양 섭취를 해야 한다”며 “특히 손 씻기는 바이러스 감염예방에 필수이므로 외출 후 돌아오면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2019.04.25 I 이순용 기자
한국콜마, 국내 자생식물로 화장품 성분 개발
  • 한국콜마, 국내 자생식물로 화장품 성분 개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한국콜마(161890)는 국내 자생식물로 다양한 피부효능을 가진 소재를 개발해 국제학술지(SCI)에 등재했다고 22일 밝혔다.한국콜마는 만나CEA, 한약진흥재단, 성균관대와 손잡고 3년여 동안 국내 자생식물의 소재개발 연구에 집중했다. 그 결과 어린연꽃과 낙지다리가 각각 피부노화와 염증완화, 그리고 미백 등에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술지 두곳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어린연꽃에서 ‘어린연꽃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신규 항노화 소재’개발 기술로 국내 특허 3건을 등록하고 해외특허(PCT) 출원했으며, 재배기술 연구를 통한 산업화에도 성공했다. 어린연꽃은 항산화, 주름개선, 항염, 보습 등 다양한 피부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연꽃에만 함유되어 있는 특이한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가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수분을 유지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항염 작용과 피부보습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수택란(水澤蘭)이라 불리는 낙지다리는 세포 스스로 분해되어 에너지를 얻는 자가포식(Autophage) 효과가 확인돼 산화균형이 무너지거나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세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콜라겐 분해를 억제해 노화방지에도 탁월하며 항염 작용, 보습, 미백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 소재를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자생식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부담을 한층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으로, 각 국가의 생물자원을 이용한 나라는 그 자원을 제공한 나라에게 수익의 일부를 제공해야 한다. 국내 화장품?의약품 산업이 사용하는 원료의 54%가 해외에서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산 자원을 이용한 연구개발이 필수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소재개발은 산업적 활용을 위해 연구가 미미했던 소재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를 진행했다”며 “아직까지 효능이 밝혀지지 않은 여러 자생식물을 토대로 다양한 화장품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4.22 I 이성웅 기자
  • 건강 간식 호두, 염증성 장질환 개선에도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호두 섭취가 장염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이국래 교수는 평소 호두를 섭취하면 장염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염증성 장질환은 대장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일련의 병변을 말한다. 증상은 대장 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혈변이 나오거나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며, 심한 경우 발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쉽게 재발되어 만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염증성 장질환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연구팀은 급성·만성 대장염 동물 모델과 인체 세포 모델을 대상으로 호두 페놀릭 성분이 가진 장내 염증 반응 및 종양의 억제 효과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우선 화학물질 Dextran Sulfate Sodium(DSS) 투여로 급성 대장염을 유발한 동물 모델 실험 결과, 호두 페놀릭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에게서 대조군에 비해 체중 감소 및 질병 활성 수준이 확연히 감소한 것이 확인됐으며, 항염증 인자인 IL-10가 결핍돼 만성 장염이 유도된 동물 모델에서도 염증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또한, 페놀릭 추출물을 투여 받은 실험군의 대장 종양 개수는 대조군에 비해 7배 가량 적었고, 크기 역시 2배 이상 작은 것으로 관찰돼 호두의 페놀릭 성분이 만성 대장염에 의해 발생하는 대장 종양의 발생 역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인체에서 호두의 염증 억제 기전을 살펴보기 위해 사람의 장 상피세포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에서도 페놀릭 성분은 세포 내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NF-κB 신호 전달 기전을 억제해 장염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국래 교수는 “이번 연구로 호두가 가지고 있는 페놀릭 성분이 장내 염증 신호 전달을 억제해 염증성 장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고성준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식이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호두를 섭취하는 것이 장내 염증 반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이와 관련한 자료를 추가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임상 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2019.04.22 I 이순용 기자
  • 당뇨병 환자의 만성염증 및 합병증 발생 예측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순천향대 천안병원 신장내과 이은영 교수와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문종석 교수가 간단한 혈액검사로 당뇨병 환자의 만성염증과 합병증 발생을 예측해내는 진단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연구에서 합병증과 만성염증이 발생할 경우 순환 미토콘드리아 DNA가 증가되고, 순환 미토콘드리아 DNA가 대식세포에서 인터루킨 베타(interleukin-1β, IL-1β)의 분비가 촉진됨을 밝혀냈다고 22일 밝혔다.이은영 교수는 “이는 당뇨병 환자의 만성염증과 합병증 발생을 혈액 한 방울로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최근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장 내 순환 미토콘드리아 DNA에 의한 AIM2 염증복합체 활성 의존적 만성염증 유도’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CELLS 4월호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당뇨병 환자의 만성염증과 합병증 예측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으나 실제 임상에 적용시킬 수 있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방법도 간단할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저렴한 이 획기적인 예측법 개발로 인해 당뇨병의 예후 예측이 매우 용이해졌다. 예측법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만성염증활성 진단을 위한 바이오 마커로서 향후 당뇨병 관리 및 치료 방향 결정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2019.04.22 I 이순용 기자
활동량 늘어나는 봄, 안면골절 및 화상 주의해야
  • 활동량 늘어나는 봄, 안면골절 및 화상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사고 사례가 늘고 있다. 그 중 실내나 야외 상관없이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골절이나 화상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얼굴 부위 안면골절과 화상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의료정보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골절 환자는 230만7,828명으로 이 중 약 11.8%인 27만2,294명이 20세 미만 남자 소아청소년 환자로 나타났다. 화상 역시 전체 환자 59만5,872명 중 6만8,107명(11.4%) 은 20세 미만 남자 소아청소년 환자, 11.3%인 6만7,103명은 여자 소아청소년 환자였다.소아청소년 골절상은 성장 판 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코뼈, 눈 주위 뼈, 광대뼈 등 안면 골절은 방사선 사진 촬영으로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한편 피부가 연약한 어린이들은 일상생활 중 중증 화상의 위험이 높아 자칫 미흡한 대처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화상 정도가 심하면 평생 흉터로 남을 수 있다.보통 골절은 무릎, 발목, 어깨, 팔 등 손상을 떠올리지만 성장기의 골절과 화상은 여러 면에서 치명적일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안면골절과 화상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뼈의 변형이나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안면골절은 강한 충격으로 얼굴을 부딪히거나 낙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눈 주위와 코뼈, 광대뼈 부위가 손상되기 쉽다. 특히 얼굴 중앙에 돌출된 코뼈는 가장 흔하게 골절이 발생하는 부위이다.김연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성형외과 과장은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안와골은 얼굴 뼈 중 가장 얇고 약해 적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될 수 있으며 광대뼈는 두껍고 단단해 쉽게 골절되지 않는 대신 광대뼈와 연결되는 세 부위에 자주 골절이 나타난다” 고 설명했다..김 과장은 “얼굴에 강한 충격을 당한 후 이마,코 부위가 함몰되거나 부종이 심하고 코가 휘거나 코피, 코막힘, 감각이상, 결막 하 출혈, 복시, 치아손상, 구강 내 출혈 등 증상이 생기면 안면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라며 “안면 골절은 부상 정도와 상관없이 염증으로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얼굴 변형과 기능 장애가 남을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부주의로 인한 화상 역시 주의해야 한다. 소아청소년들은 뜨거운 물에 데이거나 고데기, 다리미 등과 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다 입는 화상 사례가 많다. 무엇보다 소아청소년 시기의 피부는 성인 피부에 비해 연약하고, 예상 못하는 사고 대처 반응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손상 정도가 심할 수 있다.피부 표피층만 손상돼 화상 부위에 홍반이 생기는 정도면 1도 화상, 표피 전체와 진피 일부가 손상돼 물집이 잡히고 부종이 생기면 2도 화상, 손상부위가 표피, 진피는 물론 피하지방층까지 퍼져 부종이 심하면 3도 화상으로 볼 수 있다. 1도 화상은 흉터 없이 완치가 가능하나 2도 화상 부터는 초기 대처에 따라 흉터가 남을 수 있고 화상으로 반흔이나 피부 구축이 생기면 피부 성장 을 방해할 수 있다.◇치료 시기 놓치면 뼈 변형 및 흉터 남을 수 있어외모에 관심이 많은 이 시기에 안면골절이나 화상으로 인해 뼈의 변형이 생기고,흉터가 남으면 심리적인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합한 치료법이 중요하다. 안면골절은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다친 후 10일 이내에 치료해야 하며 골절 후 2주가 지나면 골절 부위의 뼈가 어긋난 상태로 유합되기 시작해 골절 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힘들어진다. 화상의 경우 부상 부위가 심하게 부어 있다면 붓기를 가라앉힌 후 일주일 정도 지나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화상은 초기 처치가 흉터여부를 좌우한다. 따라서 화상을 입은 즉시 차가운 물에 10~20분 정도 화상 부위를 노출시켜 깨끗이 씻어주고 피부 온도를 내려줘야 한다. 화상 부위를 습윤 드레싱 등을 이용해 잘 보호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김연수 과장은 “소아는 뼈의 크기가 작아 연부조직 부종이 빠르고 심하게 진행돼 골절선을 찾기 어렵고 뼈의 높은 탄력성 때문에 불완전한 굴곡 골절이 많아 진단이 까다로운 만큼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중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2019.04.21 I 이순용 기자
  • 손.발에 물집 생기고 가려운 '한포진', 연고로 해결되지 않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손과 발 부위에 가려움증과 작은 물집이 발생해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한포진’은 재발을 잘하는 습진성 피부질환이다.붉은 반점과 함께 나타나는 작은 수포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거나 서로 합쳐져서 크기가 커지고, 터지게 되면 진물과 각질, 염증으로 통증으로까지 이어진다. 한번 발생하면 2~3주 안에 자연적으로 치료되기도 하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큼 일상관리를 통해 근본원인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 한포진은 세제, 화학약품, 기름, 니켈, 코발트와 같은 원발성의 자극물질이나 염색제, 화장품에 함유된 접촉항원 등과 관련돼 발생하기도 하며, 많은 수의 환자에서 아토피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히 피부 외적 요인이 아닌 계절의 변화, 불안정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외상 및 감염, 잦은 피부자극 등의 다양한 요소로 인체 방어시스템인 면역체계가 교란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때문에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극이나 상처는 피하고, 표백제와 세정제 등 화학성분은 직접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조리, 설거지 등을 할 때는 장갑을 끼는 등 직접 접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비누사용 후 비눗기가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고, 손을 씻은 후에는 항상 손가락 사이를 말려주며, 3분 이내에 보습크림이나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한포진은 땀이나 면역체계와도 연관이 있으므로 땀이 많이 날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여가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높이는 일도 병행돼야 한다. 한포진에 대한 잘못된 오해 중의 하나가 바로 내버려 두면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발병 초기에는 계절적인 상황이나 환자의 컨디션 등에 따라 증세가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방치될수록 환부가 넓어지고 심해지며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자연치유를 기대하기보다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한포진을 주부습진으로 오해해 연고를 바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한포진은 증상이 악화될수록 환자들의 스트레스와 고통이 커지는 질환인 만큼 세심한 관리와 함께 반드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2019.04.20 I 이순용 기자
복부비만 자, 똑같은 미세먼지 마셔도 혈압 훨씬 더 상승해 주의
  • 복부비만 자, 똑같은 미세먼지 마셔도 혈압 훨씬 더 상승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각종 성인병의 대표적 원인인 복부 내장비만이 있는 사람에게는 미세먼지(PM10)가 고혈압 위험을 더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박진호·국립암센터 김현진 연구팀은 복부비만 수준에 따른 대기오염과 고혈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근호에 발표했다.연구팀은 2006년~2014년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해 복부 CT 검사를 한 성인 남성 1,417명의 내장 및 피하 복부지방 단면적을 측정했다. 또한 수진자들의 주소를 통해 거주지와 가까운 에어코리아 측정소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도 함께 조사했다. 연구결과 일반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약 10μg/㎥ 증가하면 수축기 140mmHg 또는 이완기 90mmHg 이상인 고혈압 가능성이 약 1.3배 증가했다. 그러나 단면적 200cm2를 초과하는 복부 내장지방을 가진 사람은 약 1.7배 더 늘어났다. 100cm2 이하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고혈압 증가영향은 없었고, 피하지방은 미세먼지와 고혈압과의 연관성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혈관에 염증 반응을 통해 고혈압과 관련된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장애가 발생한다. 또한 지방세포는 염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고 활성산소종을 생산하는데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 축적과 더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현진 박사는 “미세먼지 노출과 내장지방 세포가 결합되어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가 더욱 더 활성화되면 결국 고혈압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복부 내장지방이 많은 성인이 미세먼지 농도에 노출되면 고혈압 위험이 훨씬 크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박진호 가정의학과 교수는 “복부 내장비만이 있는 사람은 그 자체로 각종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크다. 미세먼지 노출은 해당 질환을 발병시키고 악화시킬 수 있다”며 “평소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과 함께 복부 내장지방 감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4.19 I 이순용 기자
  • "우리 멍멍이 산책, 미세먼지 심할 때 어쩌죠?"
  • (사진=스냅타임) 반려견 몽실이의 산책 모습“우리 강아지는 실외 배변을 해서 하루에 두세 번은 산책하러 나가야 하는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강아지 건강이 걱정돼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는 김로운(가명·28) 씨는 미세먼지로 본인의 건강도 걱정되지만, 함께 사는 강아지의 건강도 걱정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강아지는 실외 배변 습관을 들인 경우 수차례 필수로 산책해야 배변을 할 수 있는데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해서 나가지 않을 순 없다는 말이었다. 또 강아지가 실내에만 있으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미세먼지 애플리케이션, 미세먼지 마스크, 미세먼지 화장품,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 등 많은 사람이 다양한 방법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약화와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미세먼지로 인한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많은 반려인이 미세먼지가 반려동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까 봐 걱정된다고 입을 모았다. 스냅타임이 미세먼지가 반려동물에 끼치는 영향과 대처 방안을 알아봤다. (사진=이미지 투데이)미세먼지에 사람보다 더 취약한 반려견반려견은 호흡수가 사람보다 많다. 성인이 분당 평균 12~18회 호흡하는 반면, 반려견은 1분당 15~35회 호흡한다. 반려견이 같은 공간에 있어도 미세먼지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게다가 산책할 때 자주 땅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고, 자주 숨찰 정도로 뛰어다니기 때문에 사람보다 미세먼지를 훨씬 더 많이 흡입할 수밖에 없다.호흡뿐 아니라 반려견들이 자신의 몸을 핥는 습관도 미세먼지에 취약한 이유 중 하나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 후 그대로 털을 핥는 것은 미세먼지를 먹는 것과 다름없는 행위이기 때문이다.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의 주요성분은 황산염, 질산염이 50% 이상으로 가장 높고 탄소류와 검댕이 약 16%, 이외 광물 5%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2013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서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Group 1)로 지정한 바 있다. 사람뿐 아니라 동물은 더욱 이 발암물질을 그대로 삼키고 있는 것이다.서울대 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도 최근의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동물의 뇌와 심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가 동물들의 뇌에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의 농도를 높이고 심근경색 회복 속도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밝힌 것이다. (사진= 이미지 투데이)반려견 마스크 실효성 "글쎄?" 미세먼지 대응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은 바로 마스크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사람이 사용하는 미세먼지 마스크뿐 아니라 반려동물 전용 마스크들도 많이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반려견 마스크가 실효성이 있느냐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시중에 유통되는 반려견 전용 마스크는 모두 중국, 일본 등에서 수입해 KF 인증을 받은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게다가 마스크를 사용할 수 없는 반려견의 경우엔 실외에서 미세먼지 흡입을 막을 방법이 없어 더욱 고민이라고 반려인들은 밝혔다. 서울에서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는 김수연(가명·28) 씨는 최근 반려동물 마스크를 구매했다. 하지만 김 씨는 “검증된 제품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반려동물 미세먼지 마스크가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이어 김 씨는 “믿을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애초에 강아지들이 마스크를 쓰기 싫어하고 쓰고 나가도 금방 벗어버려서 효과가 없다”라고 밝혔다. 김 씨는 결국 미세먼지가 너무 심할 때는 산책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전문가, 동물도 당연히 사람과 같은 대책 필요해안홍재 날으는동물병원 원장은 “미세먼지가 사람처럼 당연히 동물에게도 똑같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동물에게도 사람과 비슷한 대응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실제 봄철에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경우에 사람들도 알레르기가 심해져 이비인후과가 붐비는 것처럼 동물병원도 봄철이 되면 동물들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실제 알레르기나 결막염, 아토피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고 소개했다.안 원장은 이어 “강아지들을 위한 마스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동물 관련 시장이 작기 때문에 미세먼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외출할 수밖에 없지만 산책을 하더라도 오랜 시간을 밖에서 보내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조언했다.아울러 안 원장은 “호흡뿐 아니라 털에 안 좋은 성분들이 붙어오는 일도 있기 때문에 긴 시간 외출을 했다면 목욕을 시켜주는 게 동물은 물론 사람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다만, 안 원장은 “미세먼지가 사람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도 계속 연구가 되고 있기 때문에 동물도 확실히 이렇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동물도 똑같이 느끼기에 사람을 위한 미세먼지 대책이 마련되면 동물을 위한 미세먼지 대책도 같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스냅타임
2019.04.19 I 정성광 기자
  • [코스닥 마감]韓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에 760선 내줘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이상 빠지며 76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여파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13.37포인트) 내린 753.52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개장 초 하락반전한 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들리자 낙폭을 키웠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6%에서 2.5%로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보인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만 홀로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로 일관했다. 개인은 1907억원을 홀로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25억원과 734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담배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비금속 업종이 4% 이상 급락했다. 통신서비스, 기타서비스, 인터넷, 오락문환, 의료정밀기기, 종이목재 등도 2%대의 낙폭을 보였다. 통신장비, 화학, 유통, 제약, 제조, 반도체 등도 1%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파란불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의료주 하락 여파로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제넥신(095700)이 6% 가까이 급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등은 2% 이상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유비쿼터스홀딩스가 11% 가까이 급등했고, 이지바이오(035810), 셀리버리(268600), 지노믹트리(228760)가 강세를 보였다. 젬백스(082270)는 항염증 활성을 갖는 펩티드 관련 대만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7.31% 급등했다.개별종목별로는 이글벳(04496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일바이오(052670), 큐에스아이(066310), 우진비앤지(018620), 바른테크놀로지(029480), 유비쿼스홀딩스(078070), 나무기술(242040), 멜파스(096640) 등이 10% 이상 껑충 뛰었다. 반면, 디지탈옵틱(106520), 차이나그레이트(900040), 영인프런티어(036180), 전파기지국(065530), 하츠(066130), 한네트(052600), 크린앤사이언스(045520) 등은 10% 이상 낙폭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8억 9273만주, 거래대금은 4조7364억원이다.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26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54종목이 내렸다. 55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2019.04.18 I 성선화 기자
  • 봄, 눈에 걸리는 환절기 감기 '알레르기 결막염'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는 하루 종일 눈을 혹사시킨다. 회사에서는 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출퇴근길에는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으며, 집에서는 TV 앞에서 생활한다. 요즘처럼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봄은 눈에게 더욱 가혹한 계절이다.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가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호흡기질환은 마스크 착용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눈은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은 우리 장기 중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노출된 신체기관이다. 그렇다보니 외부 자극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요즘에는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해 결막에 상처가 발생하여 평소보다 쉽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황사와 꽃가루가 많이 발생하는 봄·가을철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4월에 진료인원이 급격히 증가했다.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알레르기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전염은 없으며, 대부분이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꽃가루나 화장품, 집먼지진드기 같은 물질 때문에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눈이 간지럽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며 충혈, 눈곱이 자주 생기는 것이며, 심한 경우 눈부심, 시력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송종석 고대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조기에는 알레르기 치료제와 인공눈물 등으로 1~2주 내에 해결할 수 있지만 눈을 자꾸 만지거나 비비고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며 “결막염이 악화된다고 해서 실명을 초래하진 않지만 결막까지 염증이 퍼질 경우 각결막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고 각결막염은 심해지면 시력저하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후유증 없이 치유되지만,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할 경우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가려움증 완화에는 안약 형태의 항히스테민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염증이 있으면 스테로이드를, 각막에 상처가 있으면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한다. 강도가 센 약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알맞은 양을 적정기간동안 사용하길 권고한다.결막염을 예방하려면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외출에는 마스크와 함께 선글라스, 고글, 보호안경 등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콘택트렌즈에 흡착된 미세먼지는 점막을 통해 흡수돼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일으키므로 가급적 렌즈대신 안경을 쓰는 게 좋다. 무엇보다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송종석 교수는 “눈을 비비거나 만지게 되면 눈의 표면에 상처가 생기기 쉬우므로,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때에는 인공눈물을 넣어 눈을 씻어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2019.04.18 I 이순용 기자
  • [재송]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한솔제지(213500)는 태림포장, 전주페이퍼 M&A설과 관련해 사업확장을 위해 해당업체 인수를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계속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17일 공시했다.△현대중공업(009540)은 올해 1분기 6억6600만 달러 어치를 수주했다고 17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기(5억900만 달러)보다는 늘었지만 전년동기(9억9600만 달러) 대비로는 33.13% 줄어든 수치다.△현대미포조선(010620)은 올해 1분기 4억3400만 달러 어치를 수주했다고 17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3억7900만 달러) 대비 14.51% 늘어난 수치다.△현대일렉트릭(267260)은 미국 상무부로부터 한국산 변압기 덤핑 판정으로 426억2736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17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국제무역법원(CIT)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라이트론(069540)은 에바누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주주총회소집허가에 관한 소송이 제기됐다고 17일 공시했다. 또 회사는 주주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에 관한 소송도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라이트론은 거래정지 상태다. △동양피엔에프(104460)는 GS칼텍스에 187억원 규모의 공압식 이송장비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작년 연결 매출액의 16.72%에 해당한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케이에스피(073010)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거래소는 “해당 제출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여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솔루에타(154040)는 조재위 전 대표이사와 조재관 전 사내이사를 상대로 냈던 업무상 배임으로 인한 손해배상 고소건을 취하할 예정이라고 17일 공시했다.회사 측은 “조 전 대표에게 5억원을 지급받고 손해배상사건 관련 고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했다”며 “합의금이 입금됨에 따라 손해배상 사건의 소를 취하하고 (배임 관련) 고소 취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화공영(001840)은 삼성제약주식회사와 8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에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86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인 1864억원 대비 4.65%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제약 본사 제2공장 건립공사이고 계약기간은 2019년 04월 17일부터 2019년 12월 15일까지이다.△젬백스(082270)는 항염증 활성을 갖는 펩티드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과 관련해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본 발명의 펩티드를 포함하는 조성물은 항염증 효과를 위한 약학적 조성물 또는 화장료 조성물로서 사용될 수 있다”며 “다양한 염증성 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널리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2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다고 4월 17일 공시했다. 증자 방식은 제3자배정증자이고, 신주 발행규모는 기타주식 33만주이다.△EMW(079190)은 류병훈, 주식회사 이엠따블유에너지로부터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신청에 관한 소송이 제기됐다고 17일 공시했다.
2019.04.18 I 함지현 기자
  •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한솔제지(213500)는 태림포장, 전주페이퍼 M&A설과 관련해 사업확장을 위해 해당업체 인수를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계속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17일 공시했다.△현대중공업(009540)은 올해 1분기 6억6600만 달러 어치를 수주했다고 17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기(5억900만 달러)보다는 늘었지만 전년동기(9억9600만 달러) 대비로는 33.13% 줄어든 수치다.△현대미포조선(010620)은 올해 1분기 4억3400만 달러 어치를 수주했다고 17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3억7900만 달러) 대비 14.51% 늘어난 수치다.△현대일렉트릭(267260)은 미국 상무부로부터 한국산 변압기 덤핑 판정으로 426억2736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17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국제무역법원(CIT)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라이트론(069540)은 에바누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주주총회소집허가에 관한 소송이 제기됐다고 17일 공시했다. 또 회사는 주주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에 관한 소송도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라이트론은 거래정지 상태다. △동양피엔에프(104460)는 GS칼텍스에 187억원 규모의 공압식 이송장비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작년 연결 매출액의 16.72%에 해당한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케이에스피(073010)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거래소는 “해당 제출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하여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솔루에타(154040)는 조재위 전 대표이사와 조재관 전 사내이사를 상대로 냈던 업무상 배임으로 인한 손해배상 고소건을 취하할 예정이라고 17일 공시했다.회사 측은 “조 전 대표에게 5억원을 지급받고 손해배상사건 관련 고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했다”며 “합의금이 입금됨에 따라 손해배상 사건의 소를 취하하고 (배임 관련) 고소 취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화공영(001840)은 삼성제약주식회사와 8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에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86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인 1864억원 대비 4.65%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제약 본사 제2공장 건립공사이고 계약기간은 2019년 04월 17일부터 2019년 12월 15일까지이다.△젬백스(082270)는 항염증 활성을 갖는 펩티드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과 관련해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본 발명의 펩티드를 포함하는 조성물은 항염증 효과를 위한 약학적 조성물 또는 화장료 조성물로서 사용될 수 있다”며 “다양한 염증성 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널리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2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다고 4월 17일 공시했다. 증자 방식은 제3자배정증자이고, 신주 발행규모는 기타주식 33만주이다.△EMW(079190)은 류병훈, 주식회사 이엠따블유에너지로부터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신청에 관한 소송이 제기됐다고 17일 공시했다.
2019.04.17 I 함지현 기자
65세 이상 장애인 충치 환자... 일반 충치 환자 보다 7배 많아
  • 65세 이상 장애인 충치 환자... 일반 충치 환자 보다 7배 많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장애인의 날(4월 20일)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장애인이 겪는 건강상 불편은 많지만 이 중 치과 질환을 빼놓을 수 없다. 스스로 치아 관리가 힘든 상황인 만큼 치아우식증(충치) 및 치주질환 등의 구강질환을 겪는 장애인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장애인의 경우, 치아관리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노화로 인해 치아건강이 더욱 좋지 않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 65세 이상 장애인의 치아우식증 진료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 65세 이상 장애인 치아우식증 환자는 2011년 7만3,636명에서 2015년 8만9,376명으로 연평균 증가율(4.98%)이 같은 기간의 전체 치아우식증 환자 연평균 증가율(0.73%)보다 6.8배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대가 높은 장애인의 치아관리 대책이 시급한 것을 보여준다. ◇치아관리 및 통증 표현 미흡해 치아질환 악화장애인은 특히 치아 상태가 중증인 경우가 많다. 주된 장애와 경제적 사정 등에 신경 쓰다 보니 구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이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구강 위생법인 칫솔질에 대한 개념이 낮아 주변의 도움이 있다면 모를까 스스로 구강 위생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지체장애인은 이를 닦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손이 말을 안 듣는 등 여건상 닦지 못해 치아 질환이 중증화된다. 이렇듯 장애 정도가 심한 경우 치아에 문제가 생겨도 통증 등을 잘 표현하지 못하다 보니 상황이 더 안 좋아지기 쉽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되어 충치나 치주질환이 심해지면 결국 치아가 빠지게 되는 것이다. 뒤늦게 치과를 찾아도 자폐, 지적장애 등의 발달장애인은 소통이 어렵고, 뇌성마비 환자는 스스로 신체를 제어하고 고정하는 것이 어렵다 보니 치료가 쉽지 않다.◇틀니나 임플란트도 스스로 관리 어려워 시술 못하기도60세 이상이라면 아무리 잘 관리 해도 어디선가 건강에 적신호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장애인은 어릴 적부터 치아관리가 미흡해 점점 나이가 들수록 비장애인에 비해 치아건강이 더욱 나빠질 수 밖에 없다. 더구나 노화가 진행되면서 치아 역시 약해져 자연치아가 빠지거나 염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65세 이상 장애인의 보호자는 수시로 자연치아 개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아의 개수는 성인 기준 상·하악 각각 14개씩 총 28개이다. 상실된 치아가 있다면 최대한 빨리 채워야 한다. 치아가 없는 채로 3개월이 넘으면 잇몸뼈가 주저앉고 치열이 움직인다. 치아를 상실한 뒤 임플란트나 틀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장애인의 경우 틀니는 스스로 관리가 어렵고 임플란트도 잇몸이 뿌리를 잘 지탱해 줘야 하는데 그것이 잘 되지 않아 결국 임플란트를 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치료에 어려움 많아 …치아우식증 예방이 중요장애인은 비장애인 보다 치과치료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만큼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불소도포를 많이 시행하는데, 주 대상자는 아동이지만 충치 발생율이 높은 성인 및 장애인 환자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문가 불소 도포를 통한 불소의 효과는 영구적이지는 않다. 따라서 3개월이나 6개월마다 재 도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그 외의 충치 예방법으로 치아홈메우기가 있다. 장애인의 경우 스스로 양치질을 꼼꼼히 하기 어려워 치아의 미세한 홈까지 칫솔모가 닿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홈 부위를 실런트 재료로 메워 우식 유발 세균의 활동을 막는 것이다. 박대윤 광주 유디두암치과의원 원장은 “충치의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는 구강 검진으로 치료는 되도록 질환이 심각하게 진행되지 않을 때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9.04.1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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