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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필수 C&C신약연구소 대표, 특허기술 최고영예 세종대왕상 수상
  • 호필수 C&C신약연구소 대표, 특허기술 최고영예 세종대왕상 수상
  • 26일 서울 삼정 호텔에서 ‘2019년 상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천세창 특허청 차장(사진 왼쪽)이 세종대왕상 수상자인 호필수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사진 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호필수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가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특허청은 2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2019년 상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을 열고, ㈜C&C신약연구소의 ‘신규한 헤테로사이클 유도체 및 그의 용도’를 발명한 호필수 대표이사 등에게 영예의 세종대왕상을 시상했다.이 발명은 아토피 피부염, 가려움증, 광범위한 염증성 질환 등의 치료에 유용한 화합물에 관한 것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가려움을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이에 따라 ㈜C&C신약연구소의 모회사인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사와 지난해 8월 47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충무공상으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이온성 액체를 이용한 유기소재 정제 방법 및 정제 장치’를 발명한 김태원 수석연구원이 선정됐다.이 발명은 OLED TV용 등에 사용되는 유기발광 소재를 얻을 수 있는 정제법으로 진공에서 이온성 액체를 이용해 정제 수율이 높고 1회의 공정만으로 고순도의 유기소재를 얻을 수 있다.국내 기업인 ㈜일솔레드(연구소기업 200호 기업)에 이전돼 양산장비 개발이 완료됐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예상된다.지석영상으로는 ㈜포스코의 ‘내식성이 우수한 용융아연합금 도금 강판 및 그 제조 방법’을 발명한 전북대 오민석 교수(발명 당시 ㈜포스코 연구원) 등이 선정됐다.이 발명은 내식성이 우수한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3원계 합금도금의 조성 및 제조 기술에 관한 것으로 기존 아연도금강판 대비 5배 이상의 고내식성을 갖는 강판이 개발됐다.이어 ‘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 단말 장치 및 라디오 어플리케이션의 배포 및 설치 방법’을 발명한 최승원 한양대 교수 등이 지석영상을 받았다.이 발명은 SDR(Software Defined Radio) 단말 장치와 SDR 단말 장치에서 실행되는 라디오 어플리케이션의 배포 및 설치 방법에 관한 것으로 이동통신 기술이 세대별로 진화하더라도 HW 교체 없이 SW 업데이트만으로 HW 플랫폼에 적용을 가능하게 한다.디자인 분야의 정약용상은 네이버의 ‘프렌즈 스피커’를 디자인한 고영인 디자이너가 선정됐다.홍대용상으로는 주식회사 제넥신의 ‘변형된 인터루킨-7 단백질 및 이의 용도’를 발명한 양세환 박사 등이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특허기술상은 지난 2~4월 모두 183건의 신청이 접수돼 평균 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19.06.26 I 박진환 기자
침샘관 절반 이상 막히지 않았다면 내시경 시술 효과적
  • 침샘관 절반 이상 막히지 않았다면 내시경 시술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침의 분비 통로인 침샘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침샘관 협착증은 수술로 침샘(타액선)을 제거하거나 협착이 심하지 않을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지켜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연구진이 침샘 내시경으로 시술하면 침샘을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 연구팀은 침샘관 협착증의 비수술적 내시경 치료 효과를 분석해 26일 밝혔다.연구팀은 침샘관 협착증으로 침샘 내시경 시술을 받은 환자 47명을 분석했다. 내시경 시술 결과 21명(44.7%)은 증상이 완전히 개선됐다. 19명(40.4%)은 부분적으로 개선됐고 7명(14.9%)만 개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침샘 내시경 시술이 효과적이었다.특히 침샘관이 국소적으로 좁아져 있고 협착이 50% 미만인 환자군과 침샘 기능이 보존된 환자는 내시경 시술에 효과가 좋았다. 다발성 협착과 50% 이상의 중증 협착은 내시경 시술과 함께 구강 내 접근을 통한 수술을 병행하거나 수술 후 지속적인 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협착이 심한 경우라도 모든 환자가 침샘을 보존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임재열 교수는 “침샘 내시경은 직접 침샘관 내부를 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흉터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면서 “그동안 침샘을 제거하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었지만 내시경 시술을 통해 침샘을 보존하면서도 원하는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후두경(Laryngoscope)’ 최근호에 게재됐다.한편 침샘관 협착증은 타석으로 인한 반복적인 염증, 외상이나 수술 합병증, 알러지, 자가면역질환 등에 의해 침샘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이다. 폐쇄성 타액선염을 유발해 반복적인 침샘의 부종과 통증을 유발한다. 주로 식사와 같은 자극이 주어졌을 때 증상이 발생하나 일상적인 상황에서 느끼는 경우도 있다. 급성 감염이 동반되면 심한 염증으로 인한 통증과 부종, 입 안에 고름이 나오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침샘 기능 소실로 인한 구강건조증, 구강 내 감염, 구강 통증 및 연하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침샘내시경을 이용해 시술을 하고 있다.
2019.06.26 I 이순용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 美 아이오니스와 폐섬유 치료제 개발 협력
  • 안전성평가연구소, 美 아이오니스와 폐섬유 치료제 개발 협력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 는 폐섬유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전문 제약기업인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Ionis Pharmaceuticals)에서 비임상시험을 의뢰받았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의뢰 받은 시험은 PHMG(Polyhexamethylene guanidine phosphate) 마우스 모델을 사용해 폐섬유증을 완화시키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약효에 대한 확인 및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약 4주에 걸쳐 반복시험으로 진행한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흡입안전성연구본부는 가습기의 세균번식을 막기 위한 살균제로 쓰이는 PHMG가 인체에 흡입됐을 때 원인미상 폐손상이 발병됨을 확인하고 반복흡입독성시험과 혼합 세포배양 모델을 이용해 PHMG에 의한 폐손상 기전 및 과학적 인과관계를 규명한 바 있다. 또 35종이 넘는 동물 및 세포 수준의 호흡기 질환 모델을 활용해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 섬유화증 환자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효능 평가 모델을 도출한 경험도 있다. 이번 시험은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흡입안전성연구본부의 이 같은 연구수행 경험과 국제적 수준의 연구시설 및 비임상시험기술을 바탕으로 전북흡입안전성연구본부 내 호흡기질환제품 유효성평가연구단(NCER)에서 주축이 돼 진행한다. 안전성평가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시험을 통해 NCER의 연구기술력이 해외시장에 첫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 하나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연구진 구성 및 시험 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니스(Ionis Pharmaceuticals)는 지난 1989년 미국 샌디에이고 칼스배드시에서 연구를 시작한 세계적인 핵산 신약개발 선구업체다. 핵산 신약개발을 목표로 안전성평가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2007년부터 ‘KIT-IONIS 바이오신약개발센터’를 운영해 왔다.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신약개발 기술 등을 바탕으로 안전성평가연구소 비임상시험 기술을 통해 심근경색 등 다양한 심혈관질환 및 심부전, 염증성질환 치료제, 항암제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2019.06.25 I 이연호 기자
유전자검사 대중화..혈액·침으로 분석해 시간·비용 확 줄어
  • 유전자검사 대중화..혈액·침으로 분석해 시간·비용 확 줄어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 인천에 사는 60대 김모씨는 한 대학병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고 깜짝 놀랐다. 자신이 뇌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가 높은 상태라는 검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김씨는 곧바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실제 검진에서도 뇌동맥류로 밝혀져 응급수술을 받고 생명을 건질수 있었다. 뇌동맥류는 파열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 질환이지만 출혈전 발견은 쉽지 않다. 결과적으로 김씨는 15만원을 들여 유전자 검사를 받은 덕에 자칫 위험할수 있었던 생명을 구할수 있었다.특정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미리 알수있는 유전자 분석이 대중화 단계를 맞고 있다. 기존 수천만원 하던 유전자 분석비용이 몇년새 수십만원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면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지난 한해 12만여명이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추산한다. 글로벌 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유전자 검사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10% 증가해 7조3000억원을 넘어섰다.유전자 검사 대중화시대를 열어젖힌 일등공신은 2017년 본격 상용되기 시작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기술이 손꼽힌다. NGS는 기존 유전자 데이터를 직렬식으로 분석하느라 몇주씩 걸리던 것을 병렬식 분석이라는 혁신적 방식으로 전환, 몇시간만에 결과를 도출할수 있게 만들었다. 게다가 NGS는 초고가 대형장비 여러 대를 쓰던 것을 소형장비 1대로도 가능하게 해 분석비용도 대폭 낮추는 효과를 냈다. 기존 10만달러가 넘던 비용이 100달러 안팎으로 대폭 떨어지면서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은 개인 유전정보를 분석해 질병 발병을 예측할 뿐 아니라 질병진단,맞춤형 치료,건강관리, 화장품, 식단 등으로 그 쓰임새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유전자 검사비가 가장 저렴한 분야는 향후 대머리가 될지 여부를 알수있는 탈모 검사다. 유전자 분석업체인 바이오니아(064550)는 탈모 유전자검사 비용을 5만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영양, 피부, 탈모 등 6가지 항목을 모두 유전자 검사를 받는 비용은 10만원까지 떨어졌다. 일반적인 질병 발병 가능성을 알기위해 유전자 검사를 받으려면 15만원에서 200만원 가량 비용이 든다.정일영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유전자 검사는 암, 희귀질환, 산전 기형아검사등 질병분야 외에도 와인 취향, 수면패턴 조사, 선조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유전자 분석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 분야 선두주자로는 테라젠이텍스(066700), 마크로젠(038290) , 디엔에이링크(127120), EDGC(245620), 랩지노믹스(084650), 메디젠휴먼케어 등이 손꼽힌다. 일부업체는 건강기능식품회사, 식품회사 등과 손잡고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통한 맞춤형 건강식품을 제공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테라젠이텍스는 글로벌 건기식 업체인 허벌라이프와 마크로젠은 동원F&B와 각각 제휴를 맺고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이미 대중화를 시작한 유전자 분석 서비스가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우리 곁에 성큼 다가설 것으로 자신한다. 현재 대부분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병원에서만 할수 있게 돼있지만 연말부터는 병원이 아닌 곳에서도 받을수 있는 서비스 항목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행 법규는 혈당,혈압, 콜레스테롤, 피부노화 등 12가지 분야만 병원에 가지 않고도 유전자검사업체에서 받을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연말부터 이를 알코올 의존성, 불면증,피부염증 등 57개 분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황태순 테라젠이텍스 대표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개인의 의료뿐 아니라 식사,운동, 취미,미용,수면은 물론 전자제품,자동차,의류를 구입하는데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배우자와 주거지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도 유전자 분석 서비스가 필수가 되는 시대가 올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 대표 유전자 분석업체 마크로젠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마크로젠 제공
2019.06.25 I 류성 기자
  • [아는 것이 힘]발목 삐끗해 발생한 발목염좌 방치하다 만성화 될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을 위해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급성 발목염좌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발목 염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단계와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1단계는 발목의 인대를 구성하는 섬유의 일부가 약하게 파열된 경우다. 하루 정도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고, 활동하는 데도 불편함이 거의 없다. 치료는 발목보호대를 2주 정도 착용하는 것으로 치료한다.2단계는 발목 외측인대 일부가 중증도로 파열된 상태로 발목이 붓고 피멍이 생기며,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3~5일 정도 부목을 고정해 부기를 가라앉히고 발목 보호대를 2~3주 착용하면서 발목 외측 근력 운동이나 평형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운동으로 치료한다.3단계는 인대 전체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다. 부축을 받아 일어나야 할 정도로 걷기조차 어렵다. 3~5일 정도 부목으로 고정 후 보조기를 착용하는데, 심한 경우, 보조기 대신 석고 붕대를 2~3주간 착용한다. 파열 부위가 넓은 경우, 수술적 인대 봉합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발목 염좌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관리다.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급성염좌의 경우 통증이 일단 사라지면 보호대 착용도 하지 않는 등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발목 인대가 늘어나 이차적으로 발목 불안정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인대는 관절을 이루는 뼈와 뼈 사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 습관적으로 접질리고 뼈끼리 충돌하면서 만성적으로 연골이 손상되고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여 장기적으로는 외상 후 발목 골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걷는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심한 통증이 만성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하고, 발목 중심 잡기가 어려운 하이힐이나 키높이 신발보다는 발볼이 넓고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정홍근 교수는 “평소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사람은 발목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홍근 교수는 “발목을 많이 쓰는 운동 전에는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테이핑을 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19.06.25 I 이순용 기자
자가면역질환 ‘전신홍반루푸스’... 가임 여성에 호발해
  • [전문의 칼럼]자가면역질환 ‘전신홍반루푸스’... 가임 여성에 호발해
  • [권현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루푸스는 젊은 여성에게 주로 발병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정확한 이름은 ‘전신 홍반 루푸스’이며, 인구 10만명 당 연간 발병률은 4~7명, 유병률은 100명으로 최근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남녀비는 약 1 대 9로 대부분이 여성이고, 그중에서도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 발병하며, 연령별로는 16~55세가 65% 가량을 차지한다.유전적·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 주로 신장, 관절,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외에도 심혈관, 호흡기, 신경계, 조혈계 등 다양한 기관을 침범하기도 해 여러 장기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 침범이 심할 경우 이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신홍반루푸스의 임상증상의 스펙트럼은 다양해서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다양한 형태의 경과를 보인다. 또한, 증상의 중증도도 개개인마다 다르고, 병의 경과에 따라 또 다른 장기 침범이 동반될 수 있다.전신 증상으로 피로, 발열, 권태,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관절통, 근육통이 흔하며, 이외에도 피부 발진, 신장염이 동반된다. 특히, 가장 특징적인 피부 증상으로는 나비 모양의 뺨 발진으로 약간의 부종과 인설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며, 입안 점막에 구강 궤양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신의 어느 장기에나 침범이 가능하지만 그중에서도 신장염이 흔히 발생하여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의 25~75%에게서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이 진단을 받은 후,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소변 검사를 통해 단백뇨 유무의 추적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진단은 임상 증상과 검사실 소견을 통해 평가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진단 이후 주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질병 활성도를 평가하여 약물 조절을 하게 된다. 치료는 우선 중증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이상, 심각한 상태로 구분 지어 약물 치료를 결정하고, 장기 침범이 심할수록 면역억제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게 되지만 경증이라면 소량의 스테로이드 또는 항말라리아제제로 치료한다.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하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스테로이드 치료의 부작용으로 얼굴이 달덩이처럼 변할 수 있는데 외모 변화로 인해 젊은 여성 환자들에게서 치료 순응도가 낮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가 필요함에도 자의로 중단하게 되면 오히려 질병이 악화되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및 조절을 위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제를 조절해야 한다.환자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적절히 일광 차단을 해야 하며, 비타민D 감소증이 동반될 수 있어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특정 식이는 없으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되 스테로이드 치료 중에는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체중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식이 조절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2019.06.25 I 이순용 기자
100세 시대, 어떤 경우에 틀니를 해야 하나요?
  • 100세 시대, 어떤 경우에 틀니를 해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100세 시대를 맞아 기대수명이 길어진 만큼 치아관리도 중요해 졌다. 치아의 대표적인 기능은 저작운동, 즉 씹는 기능이다. 치아는 발음에도 필요하며 아름다운 표정과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 치아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치매예방에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건강한 노후의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손실된 치아를 방치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수적이다. ◇치아소실의 원인 잇몸질환치아가 소실되면 틀니나 임플란트를 고려하는데, 치아 소실의 주원인은 바로 풍치(잇몸병) 때문이다. 풍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별 증상이 없고 아프지 않은 만성질환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대 이후 잇몸뼈(치조골)는 녹기 시작하고, 30~40대를 지나면서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점점 염증으로 뼈가 소멸되면서 잇몸이 내려간다. 남아있는 치아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아있는 치아와 잇몸 뼈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부분 틀니, 완전 틀니, 임플란트 시술이 달라질 수 있다. 박대윤 광주 유디두암치과의원 원장은 “치아가 없을 때 가장 먼저 생각 하는 치료법은 임플란트다. 하지만 환자의 구강구조, 치아의 관리 상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정적 부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무조건 임플란트 치료를 받기 보단 의사와 상담을 통해 임플란트와 브릿지, 또는 틀니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틀니, 자연스럽게 사용하기까지 6~8주 소요틀니는 소실된 치아를 대체해주는 의치로 몇 개의 치아에 의지해 사용하는 부분 틀니와 한 개의 치아도 남아 있지 않은 경우에 사용하는 완전 틀니로 나뉜다. 불편함 없이 원래 본인의 치아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6~8주 정도다. 이에 틀니가 구강 내 완전히 적응될 때까지 양쪽 모두를 사용해 씹는 연습을 하는 것이 건강한 잇몸과 치아 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한 너무 오래 써서 틀니의 치아 표면이 마모될 때까지 쓰는 것은 좋지 않다. 박 원장은 “틀니 착용 초반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위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며 “앞니로 깨물어 먹기보다는 잘게 썰어서 어금니 위주로 식사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틀니의 빠른 적응을 위해 도움 된다”고 말했다. ◇ 틀니의 올바른 관리법1.식사 후에 치약이 아닌 식기 세제와 부드러운 솔로 닦고, 주기적으로 틀니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2.틀니와 닿는 잇몸도 부드러운 칫솔이나 가제 수건으로 닦는다. 틀니로 인한 통증 완화에 도움된다.3.잠을 잘 때는 틀니를 빼서 찬물에 담가두며, 잇몸을 쉬게 해준다.4.틀니가 변형될 수 있으므로 끓는 물에 넣지는 않는다.5.부분 틀니를 오랫동안 빼놓으면 안 맞게 되므로 주의한다. 공기 중에 그냥 두면 변형될 수도 있고, 위생상 좋지 않다.6.오래 사용한 틀니는 잇몸 뼈가 변하기 때문에 수정해야 한다.7.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틀니와 구강을 관리해야 오랜 기간 잘 사용할 수 있다.
2019.06.24 I 이순용 기자
구토유발 ‘참외꼭지’ 염증 개선 ‘수박’
  • [약방의 감초]구토유발 ‘참외꼭지’ 염증 개선 ‘수박’
  • 매실을 훈현한 오매(본초감별도감 제공)이데일리에서는 알면 약이 되고 모르면 독이 되는 우리 주변의 약이 되는 음식 이야기를 대한한의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연재합니다. 산천을 누비던 동물들은 몸에 좋다고 잘 못 알려지며 남획으로 사라졌고 흔히 볼 수 있던 풀들도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진짜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잘 익은 수박(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요즘 수박 맛보셨나요? ‘아삭’ 하고 한입 베어 물면 무더위가 싹 가시는 듯합니다. 그런데 이런 수박이 약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입안 열로 인한 염증엔 수박수박은 망초(황산나트륨)를 섞어 가공한 것을 약으로 사용합니다. 바로 ‘서과상’입니다. 수박의 과실은 서과라고 합니다. 그냥 먹어도 갈증해소 작용을 하지만 열을 식혀주는 망초를 섞어 서과상으로 만들어 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더욱 강화한 것입니다. 서과상을 만드는 방법은 초벌구이 항아리에 망초와 자른 수박을 켜켜이 넣고 밀봉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두는 것입니다. 며칠 후 항아리 바깥에 흰 결정이 나오면 수시로 취하아되 나오지 않을 때까지 계속 긁어내면 됩니다. 입안이 헐거나 열감, 목 안에 흰막이 생기는 백후 등에 쓰면 좋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구내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 수박을 먹으면 어떨까요.최고야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서과상의 주성분이 황산나트륨이다. 성질이 차고 살균·수렴하는 작용이 있어서 구내염 환부에 뿌려주는 방법이 유효하다”며 “수박 자체도 찬 성질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소음인 체질이거나 설사가 있는 경우엔 수박을 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매실나무(사진=본초감별도감 제공)◇청매 독 우려 오매엔 없다 매실은 주로 설탕과 함께 재어두었다가 쓰는데요, 한방에서는 훈제해 까맣게 만든 오매를 약으로 씁니다. 모든 씨앗에는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독성을 조금씩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매실과 사과, 복숭아씨에는 아미그달린 성분이 있어 분해되는 과정에서 청산가리로 알려진 독성물질 사이안화수소가 배출됩니다. 잘 익은 황매실보다 청매실에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이를 중화시키고 매실의 약효를 높이기 위해 쌀겨 속에서 청매를 태워 검게 만들었던 것입니다.오매는 조선시대 청량음료인 제호탕에 들어가는 재료입니다. 기침, 설사, 갈증 해소에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벤조피렌이 형성될 위험성이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본초감별도감에서는 건조기에서 50도로 건조해 2~3일동안 숙성시켜 먹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보다 더 손쉬운 방법은 깨끗이 씻은 매실에 설탕을 더해 매실청으로 만들어 먹는 방법입니다. 매실의 독성이 우려된다면 처음부터 씨앗을 제거하고 과육만으로 매실청을 담가도 좋다고합니다. 정세연 한의사는 “매실청의 경우 100일 정도 숙성시켰다가 먹는 게 일반적이지만 해외 논문 등을 살펴보면 6개월에서 1년 이상 숙성하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도 “허약자나 투병 중인분들, 사과나 복숭아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매실청을 매일 먹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가득 쌓여있는 참외(사진=노진환 기자)◇참외 꼭지 석류 껍데기갸 ‘약’참외는 열매 전체가 아닌 꼭지 부분을 약으로 씁니다. 참외 몸통은 달콤하지만 꼭지 부분은 쓴맛이 납니다. 그래서 도려내 버려지기 쉽지만 예부터 ‘과체’라는 이름의 약으로 쓰여왔습니다. 참외 꼭지에는 멜로톡신이라는 독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위를 자극래 구토를 하게 합니다. 음식을 잘 못 먹거나 속이 더부룩해 갑갑할 때 구토를 유발해 치료를 하는데요, 이때 구토 유발제로 참외 꼭지를 활용해온 것이지요. 지금으로 따지면 참외꼭지가 위세척제인 셈입니다. 그래서 하루 0.5~1.2g, 하루 최대 2g까지만 먹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위장이 약하다면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이 외에도 ‘상심자’라는 이름의 오디는 음이 허하고 진액이 부족하여 입안이 마르고 목이 마른 데, 어지럽고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며 잠이 잘 오지 않는데, 머리칼이 일찍 희여지는 데, 변비 등에 쓰입니다. 갱년기 필수 과일로 알려진 석류는 과육이 아닌 껍질을 약으로 씁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껍질을 잘 말린 후 설사 증상이 있을 때 먹으면 좋습니다. 김계진 한의사는 “석류 껍질에 탄닌 성분이 많이 들어 설사를 멎게 하는 데 이용된다”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을 잘 먹는 것만으로도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9.06.22 I 이지현 기자
지난해 귀농·귀촌자 얼마나 늘었을까…27일 통계 발표
  • 지난해 귀농·귀촌자 얼마나 늘었을까…27일 통계 발표
  • 지난해 전남 구례로 귀농한 지리산해담농원 이지예·김용일 부부. 지리산해담농원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지난해 농어업에 새로이 뛰어들거나 농어촌으로 이주한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내주 발표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7일 통계청·해양수산부와 함께 2018년도 귀농어·귀촌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귀농어·귀촌 통계는 통계청이 만들지만 농식품부는 이를 토대로 최근 귀농귀촌 추세의 주요 특징과 관련 정책 강화방안을 함께 발표한다.귀농어·귀촌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기준 귀농가구 인원은 1만9630명, 귀어인은 1359명, 귀촌인은 49만7187명으로 처음으로 합산 50만명을 넘어섰다. 농식품부는 이에 힘입어 지난해도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강화해 왔다.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보다 앞선 오는 25일 행복 농어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5개 혁신방향을 발표한다. 같은 날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에선 국제 식품 컨퍼런스를 연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25일(화)08:00 국무회의(이개호 장관, 서울)△27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이재욱 차관, 세종)13:00 축산관련 학회 학술대회(장관, 진주)△28일(금)10:00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차관, 서울)◇주간보도계획△23일(일)11:00 농약 안전관리 판매기록제 시행11:00 황기,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염증 억제에 효과△24일(월)06:00 제9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식품컨퍼런스 개최11:00 농식품부·지자체 합동 특별점검(4.25~5.24) 결과, 반려동물 관련 불법 영업장 14개소 적발11:00 농업기계화 촉진법 및 동법 시행규칙 개정 시행△25일(화)11:00 온실가스 감축방법 추가 도입으로 배출권거래시장 참여 확대 및 농외소득 증가 기대11:00 ‘양곡관리사’ 자격 신설△26일(수)06:00 한국농수산대학,「새내기 청년농부 창업솔루션」지침서 발간11:00 행복 농어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5개 혁신 방향 발표┗11:00 브리핑(한국농어촌공사 기획조정실장)11:00 2018년 동물실험 및 실험동물 사용 실태 보고11:00 로컬푸드 확산 3개년 계획 발표11:00(잠정) ‘농촌여성정책팀’ 신설 △27일(목)11:00 친환경 의무교육! 해당 지역에서 쉽고 편하게 받으세요12:00 2018년도 귀농어?귀촌 통계조사 결과 발표┗10:20 브리핑(통계청·농식품부·해수부)△28일(금)06:00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중앙교육연수원과 교육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2019.06.22 I 김형욱 기자
중년남성이라면 혈관건강 신경 써야
  • 중년남성이라면 혈관건강 신경 써야
  • 2014~2018년의 40~59세 남녀 심혈관질환 환자수,(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우리 몸은 40세를 전후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특히 중년 남성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지질(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진다. 40~59세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40㎎/dL 미만인 집단을 분석한 연구결과 남성은 22.2%인 반면 여성은 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9.0%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40㎎/dL 미만이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HDL콜레스테롤은 찌꺼기인 저밀도지질(LDL)콜레스테롤을 분해해 혈관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도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쉽게 쌓인다.그러면 혈관벽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여기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죽처럼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며 이는 다시 염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혈관에 딱지가 생겨 점점 좁아지게 된다. 이게 죽상동맥경화증이다. 죽상동맥경화증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59세 심혈관질환 환자 수는 남성이 여성의 2배이며 연도별 분석에서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중년이 되면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적절한 유산소운동, 금연 및 절주, 비만관리 등을 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한창 사회생활을 해야 할 시기라 건강한 습관을 들이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이라도 챙겨 먹는 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는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있다. 이 기능성 원료를 개발한 쿠바국립과학연구소의 인체적용시험에 따르면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매을 20씩 4주간 섭취한 성인의 혈중 콜레스테롤을 섭취 전과 비교한 결과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22% 줄어든 반면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29% 올라갔다.폴리코사놀은 식물의 왁스 성분에서 추출한 두 개 이상의 지방족 알코올로 구성된 천연 물질로 대부분의 식물에 들어 있지만 지방족 알코올을 배합하는 기술과 함유량에 따라 효과와 품질에 차이가 크다. 그래서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폴리코사놀은 쿠바산 뿐이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한다.시중에는 폴리코사놀이 든 식물가루나 즙 형태의 제품도 있지만 이들 제품은 일반식품으로 분류될 뿐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지는 못했다. 그러므로 혈관건강을 위해 폴리코사놀을 구매하려면 일반식품인지 식약처 인증 건강기능식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2019.06.22 I 강경훈 기자
  • 신기록 달성 중인 류현진, 조심해야 할 단 한가지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안타깝게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시즌 10승 달성도,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달성도 모두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류현진의 기존 평균자책점은 1.36이었다. 7이닝 2실점이면 평균자책점이 올라야 한다. 그러나 이번 경기가 끝나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93이닝 13자책)으로 더욱 낮아졌다. 실책을 빌미로 내준 2점이 모두 비자책이었기 때문이다.류현진은 대부분의 투수 지표에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은 반면 삼진을 8개나 잡아내 삼진/볼넷 비율을 15.40에서 17.00으로 끌어올렸다. 이 부문 2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6.80)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3경기 연속 무볼넷 행진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1.26으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와 차이를 무려 1점 가까이 벌렸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 기록은 다저스 구단 역사상 14경기 이후 최소 평균자책점이다. 1968년 돈 드라스데일의 기록(1.31)을 넘어선 상태다.지금처럼만 한다면 사이영상도 넘볼 수 있다. 사이영상은 각 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사이영상을 수상한 사람은 없다. 최근 미국의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드는 이날 류현진을 사이영상 수상자 1순위로 선정한 바 있다.◇조심해야 할 단 한가지사이영상을 달성하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은 단 하나, 부상이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과 2016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특히 2015년 류현진을 수술대에 오르게했던 어깨 관절와순 파열은 재기 확률이 7%에 불과했던 어려운 수술이었다.전문가들은 류현진을 포함한 야구선수들의 부상은 ‘숙명과 같은 것’이라며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하승주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투수들은 투구할 때마다 온몸의 체중을 실어 공을 던지기 때문에 어깨에 상당한 무리를 받는다.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강도 높은 어깨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하 원장은 류현진의 ‘팔꿈치 부상’도 투수들에게 자주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수에게는 ‘야구 엘보’라는 질환이 있을 정도로 팔꿈치 부상은 흔하다”며 “팔꿈치 안쪽 힘줄에 과도한 힘이 가해졌을 경우 미세한 파열과 함께 염증이 일어나면서 격한 통증이 발생해 주의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하 원장은 “류현진 선수는 매년 팔꿈치와 어깨 등의 부상에 시달렸다. 올해 엄청난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더욱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며 “구단과 본인 모두 세심한 몸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6.22 I 이순용 기자
  • [발가벗은 힘: 이재형의 직장인을 위한 Plan B 전략]
  • [발가벗은 힘: 이재형의 직장인을 위한 Plan B 전략]편집자주 |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7)한 번뿐인 인생, 즐겨야 한다고?요즘 ‘워라밸’ ‘샐러던트’ ‘뉴노멀’ 등 유행어가 참 많다. 그중 ‘한 번뿐인 인생(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인 ‘욜로’라는 말은 단연 대세다.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가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 케어’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셀프 카메라로 찍어 만든 2분짜리 영상에서 “Yolo, man”이라고 외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말은 캐나다 출신 가수 드레이크가 부른 ‘모토(The Motto)’라는 곡에서 처음 사용되었다.인생은 한 번뿐이야. 이게 인생의 진리지. 욜로(You only live once, that‘s the motto. YOLO)그런데 이 욜로라는 말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지극히 현재 지향적인 소비를 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욜로, 워라밸의 흐름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분야는 여행이다. SNS에서 욜로, 워라밸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면 여행가방, 비행기, 바다 등 주로 여행과 관련된 사진들이 많이 검색된다. 취미활동으로 욜로를 실천하는 사람도 많다. 스킨스쿠버 등의 야외 활동을 하거나 어학 공부 등에 투자하거나 악기를 배우는 등 그동안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포기했던 일들에 도전하는 것이다.욜로를 삶의 모토로 삼은 사람들은 현재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는 데도 적극적이다. 과거에는 돈을 아껴 ‘내 집 장만’을 하기 위해 힘썼다면, 요즘엔 월셋집이나 전셋집을 꾸미는 데도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장에 사표를 내거나 휴학을 하고, 심지어 적금까지 깨서 욜로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다 보니 ‘가심비’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가성비 대신에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높으면 기꺼이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사진 출처: Pixabay] 베짱이처럼 욜로 라이프만 즐기다가 미래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우려에 대해 혹자는, 욜로 라이프는 충동구매처럼 단순히 물욕을 해소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푸는 것과 달리 본인의 이상향을 실천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가치와 취향, 행복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미래를 낙관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 욜로 라이프에 열광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마치 1970년대 초 유럽인의 불명확한 비관주의자들이 먹고, 마시고, 쉬는 데 열광했던 것처럼 말이다. 한평생 돈을 모아도 집 한 채 장만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 현재를 즐기자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게 되었다는 것이다.빅데이터 전문가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강의에서 그는 당시 상승 키워드로 ‘맛있다’ ‘예쁘다’ ‘저렴하다’라는 세 가지 단어를 들며, 카르페디엠, 즉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트렌드라고 말했다. 그는 하락 키워드도 들었는데, ‘계획하다’ ‘정하다’ ‘멋지다’라고 했다. 나처럼 미래를 계획하고, 목표를 정하고, 멋지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상승 키워드 세 가지는 분명 지금 시대의 트렌드이기는 하다. 하지만 카르페디엠만 추구하다보면 불행한 노후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욜로라는 말의 유행과 함께 자기계발에 치중하거나 미래를 위해 애쓰는 삶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자기계발에 매달리지 않고 소진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안하는 책이나 유명한 자기계발서들의 허와 실을 낱낱이 파헤친 책도 나와 있다. 나만 해도 시간 나면 가족과 여행 가고 싶고, 쉬고 싶고, 놀고 싶다. 그러나 나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세 아이에게 계속 성장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설령 누군가 삶을 즐기고 있을 동안에도 세상은 진일보한다. 이는 누군가는 열심히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일 게다. 욜로가 트렌드인 세상에서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향해 달리는 사람들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보자. 당신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지 않는가? 오늘 사는 게 힘들다고 인생을 즐기기만 한다면 노후에는 무슨 자산으로, 무엇을 하면서 놀 것인가?그렇다고 미래를 위해서만 살라는 의미는 아니다.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현재를 즐기면서 동시에 미래를 준비한다면 멋지게 워라밸을 실천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적어도 나는 그렇게 살고자 노력했다. 회사에 다닐 때 일하는 시간과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을 구분해 활용했고, 일할 때는 집중해서 일하고 놀 때는 확실하게 놀려고 했다. 제대로 놀기 위해 마흔의 나이에 6개월간 회사에 리프레시 휴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휴직계를 낸 나는 그 시간을 충분히 즐겼고, 그 와중에 나만의 강의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강의도 하고, 책과 칼럼을 쓸 수 있는 콘텐츠를 구상했다. 휴직은 나에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휴식’이었다.한 번뿐인 인생, 즐겨야 한다고? 즐겨야 한다. 다만, 미래를 조망하면서 즐기자.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는 않는다. 욜로 라이프가 미래를 책임져주지도 않는다. ‘회사가 전쟁터면 밖은 지옥’이라는데, 어차피 퇴직 후 지옥으로 가야 한다면, 지옥에 갈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 및 조직변화와 혁신 분야의 비즈니스 교육·코칭·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CTI 인증 전문코치(CPCC), ICF(국제코치연맹) 인증 전문코치(ACC), (사)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저서로는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19.06.22 I 류성 기자
무릎이 아픈 것이 오늘 ‘비가 오려나’ ... 장마철 예견하는 관절염 환자?
  • 무릎이 아픈 것이 오늘 ‘비가 오려나’ ... 장마철 예견하는 관절염 환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제부터 직장인 A씨는 출근가방에 작은 우산을 넣고 다닌다. “평소보다 삭신이 더 쑤시고 시리구나”라는 할머니의 말씀 때문이다. 직장인 A씨는 왜 자연스레 우산을 챙기는 것일까, 할머니의 삭신과 날씨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장마와 함께 관절 통증이 생긴다면… 관절염 의심해 봐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6월 하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날이 흐려지거나 장마철이 다가오면 평소보다 기압은 낮아지고, 습도는 높아진다. 이는 기압과 습도에 민감한 관절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 낮은 기압은 관절 내 압력을 상승시켜 활액막의 신경을 압박하고, 높은 습도는 근육조직과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더욱 심화시킨다. 반면, 상대적으로 따뜻하거나 건조한 날씨에는 통증을 덜 느낀다. 홍승재 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정상 관절은 외적 환경에 잘 적응하는 반면, 염증으로 관절조직이 예민해져 있는 관절염 환자는 외적변화에 민감해 통증, 부종이 쉽게 발생한다”며 “날이 흐리거나 장마가 시작될 때, 유난히 삭신이 쑤시고 시리다면 본인의 관절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절염에는 대표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 오후에 비해 오전에 관절 부위가 더 붓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관절건강, 어떻게 지켜낼까 … 찬바람 노출 최소화, 규칙적인 운동 권장장마철마다 더욱 심해지는 관절통증,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장마철은 더위와 습기로 주변 환경이 고온다습해진다. 이로 인해 습관적으로 선풍기, 에어컨 등을 오랫동안 켜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관절염 환자에게 좋지 않다. 차가운 바람은 주위 근육을 뭉치게 해 신경을 더욱 압박하고,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통증완화물질과 영양분의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홍승재 교수는 “소매가 긴 옷이나 무릎덮개를 활용해 차가운 바람으로부터의 직접적인 노출을 최소화하고,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장마철이 다가오면 습도가 80~90%까지 높아지는데, 관절 건강에 좋은 습도는 약 50% 내외인 점을 감안하여 습도조절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몸이 뻐근할 때는 온돌, 찜질방, 온천 등을 찾아 몸을 풀어주고, 온찜질을 통해 관절 내 혈액순환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관절에 부담이 적은 체조, 수영, 걷기 등을 생활화하여 통증감소, 피로감 호전, 근력강화에 힘써야 한다.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 관절 통증이 발생했다면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때는 찬바람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통증 예방에 도움이된다.
2019.06.21 I 이순용 기자
진윤태 안암병원 교수, 아시아염증성장질환학회 회장 취임
  • [동정]진윤태 안암병원 교수, 아시아염증성장질환학회 회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진윤태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사진)가 지난 16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제 7회 아시아염증성장질환학회(Asian Organization for Crohn’s & Colitis ; AOCC) 정기총회에서 제 7대 아시아염증성장질환학회 회장으로 선임, 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AOCC는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으로 대별되는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기초 및 임상의 최신 지견과 치료법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20여개국 이상에서 1,000여명 이상의 염증성장질환에 관심있는 의료진이 참석하고 있다. 신임 진윤태 회장은 지난 1년간 AOCC 차기 회장으로서 아시아 염증성장질환 치료의 표준화 및 학문적 교류에 매진하였고, 국내에서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연구하는 대한장연구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진윤태 회장은 폐회식 연설에서 “아시아에서 급증하고 있는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연구하는 중심학회로 치료의 표준화 및 국가간 학문적 교류를 장려하고, 염증성장질환 치료에 참여하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하는 다학제 진료진 및 전문간호사 육성을 위한 학문적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2020년 6월 한국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 8회 아시아염증성장질환 학술대회(AOCC2020)를 차질없이 준비해 염증성장질환을 연구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의료진의 학문적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2019.06.20 I 이순용 기자
근육통 오인 쉬운 ‘근막통증증후군’, 진단·치료를 한번에 가능
  • 근육통 오인 쉬운 ‘근막통증증후군’, 진단·치료를 한번에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주부 설모 씨(여·59)는 지난해 8월 계단에서 넘어진 뒤 왼쪽 정강이(아랫다리 앞쪽 뼈가 있는 부분)와 종아리에 통증과 피부가 붉게 변색되는 증상을 겪었다. 조금이라도 많이 걸으면 다리가 부으면서 변색과 통증이 심해졌고, 다리에 쥐가 나는 일도 빈번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대학병원 정형외과를 찾은 결과 근막통증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이후 대학병원에서 3주간 입원치료를 받고, 인근 피부과도 다녀봤지만 차도가 없었다. 오히려 가만히 서 있을 때에도 통증이 심해져 진통제까지 복용해야 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전기자극치료인 호아타요법을 5회 받은 결과 통증이 70%가량 감소해 진통제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됐다. 보통 이유를 알 수 없는 근육통이 나타나면 ‘담(痰)에 걸렸다’고 표현한다. 대부분 근육통을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지만 무턱대고 방치하다 원인질환을 키울 수 있다. 담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 중 대표적인 게 근막통증증후군(근막동통증후군)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에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나 긴장이 가해져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생겨 근육을 둘러싼 근막의 통증유발점이 자극을 받아 통증과 경련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목과 어깨, 허벅지와 종아리 등에서 나타난다.아픈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고, 바늘로 찌르거나 타는 듯한 증상이 동반된다. 두통, 안통, 이명, 관절 뻣뻣함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밤에 잠을 잘 때 통증유발점이 하중에 눌려 갑작스럽게 아프고 잠을 설치는 등 수면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장시간 업무와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에서 점차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거나, 장시간 운전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오래 컴퓨터를 하거나, 추위나 습기에 노출되면 발병할 수 있다. 설 씨의 사례처럼 낙상이나 교통사고 등 갑작스러운 외부충격을 받는 것도 원인이 된다.일시적인 증상이면 휴식만 취해도 상태가 개선되지만 한번 만성화되면 치료가 쉽지 않고 전신통증 및 수면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단 X-레이,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장비만으로는 확인이 쉽지 않아 정밀진단이 필요하다. 최근 도입된 ‘호아타요법’은 전기생리학을 이론적 바탕에 둔 비침습척 통증치료법이다. 100~800나노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의 고전압으로 흘려보내 세포의 부족한 전기를 충전, 세포대사를 촉진하고 통증과 염증을 개선한다.전기생리학에 따르면 인체 생리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의 60%가량이 세포 안팎의 음(-)전하와 양(+)전하 간 균형을 이루는 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정상세포의 막전위(양전하와 음전하간 전위차)는 -70~-100㎷를 유지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바이러스 침입, 면역력 감소, 노화 등으로 체내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체내에 염증이 생기면서 세포내 미토콘드리아의 활성도와 ‘ATP(아데노신 3인산)’ 생산이 저하돼 전기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게 된다”며 “결국 음전하 부족으로 전위차가 -30~-50㎷까지 떨어지면 모세혈관 순환이 저하되고 세포가 병들어 통증, 만성피로, 수면장애, 우울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호아타요법으로 피부 깊숙한 부위까지 음전기를 전달하면 근막통증증후군, 림프부종, 섬유근육통, 척추 및 관절통증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 아픈 부위에 전기자극을 가하면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전인현상(電引, elctrotraction)을 통해 진단적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MRI·CT만으로 진단이 어려운 근막통증후군을 진단하는 데 유리하다.심영기 원장은 “전기자극치료는 현재 병·의원에서 사용 중인 경피적전기신경자극기(TENS)보다 더 깊은 피부 10~15㎝ 아래까지 전기를 흘려보내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고, 효과가 5~7일간 더 오래 지속되는 게 장점”이라며 “장기간 반복치료하면 단순한 통증 완화를 넘어 세포 재생 및 면역력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치료와 함께 질병에 대해 정확하 인식하고 해로운 자세, 행동, 생활습관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통증 부위에 15분 정도 온찜질을 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은 틈틈히 일어나 목, 어깨, 다리 등을 스트레칭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근막통증증후군 환자의 호아타요법 치료 전(왼쪽)·후 비교 사진. 붉은 색이 감소한 것은 해당 부위 통증·열감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2019.06.19 I 이순용 기자
화학硏,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슈퍼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 화학硏,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슈퍼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환경호르몬 걱정은 물론이고 강철보다 강하고 200℃이상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등 현존 바이오플라스틱의 한계점을 모두 극복한 슈퍼 바이오플라스틱을 개발했다.슈퍼바이오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시제품. (왼쪽부터) 공갈젖꼭지, 종이학, 투명기판, 플라스틱 수지. 사진=한국화학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은 오동엽·박제영·황성연 박사가 식물성 성분인 아이소솔바이드(isosorbide)를 이용해 고강도·고내열성의 투명 바이오플라스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식물성 성분 단량체인 아이소솔바이드로 만들어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는데다 물성이 우수해 기존 비스페놀A(Bisphenol-A)계 석유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단량체는 고분자를 이루는 단위분자로 고분자는 일반적으로 분자량이 1만 이상으로 큰 분자를 말한다. 고분자는 고체로 존재할 때 단단하고 열에 녹아 액체가 돼 성형 가능해 플라스틱이라고 부른다.한국화학연구원 오동엽 박사는 “아기들이 입을 가져다대는 장난감, 유모차, 젖병 소재가 믿을 수 있는 소재여야 한다”며 “내 아이가 만진다는 생각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비스페놀A계 단량체로 만들어진 폴리카보네이트와 폴리술폰은 고강도·고내열성 특성 덕분에 고압을 견뎌야 하는 정수기 필터나 치아교정기, 고온에서도 변형이 되지 않아야 하는 젖병과 밥솥 등에 많이 쓰인다. 하지만 비스페놀A는 환경호르몬으로 비만, 심장질환, 고혈압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석유 플라스틱도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전 세계 연구진들은 비스페놀A계 플라스틱의 물성을 갖는 바이오플라스틱을 개발하려고 했다. 문제는 식물성 성분 단량체가 화학적으로 안정된 탓에 반응성이 떨어지고 공기 중 수분에 의해 쉽게 화학반응이 끝난다는 것이었다.다시 말해 기존 식물성 성분 단량체의 반응성이 떨어지는 탓에 바이오플라스틱의 강도가 석유 플라스틱에 비해 절반 이하였다. 이는 상용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한국화학연구원 연구진은 상전이 촉매를 이용해 반응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했다. 식물성 성분의 화학반응을 촉진시켜주는 상전이 촉매를 이용해 아이소솔바이드의 반응성을 극대화시킨 것이다.아이소솔바이드와 비스페놀A의 구조식. 그래픽=한국화학연구원.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은 단량체를 실에 구슬을 꿰듯 이어 고분자로 만든다. 연구진은 단량체인 아이소솔바이드를 화학반응을 통해 하나씩 이어 기다란 화학물질로 만드는 과정에서 상전이 촉매를 이용했다. 그 결과 슈퍼 바이오플라스틱의 비강도(단위무게 당 강도)는 같은 무게일 때 69KN·m/kg으로 강철(63KN·m/kg)보다 높았다. 지금까지 학계에 발표된 바이오플라스틱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이다. 또 인장강도는 80MPa을 기록했다. 이는 거의 대부분의 석유 플라스틱보다 높은 수치다.고온에서 견디는 내열성도 매우 뛰어나다. 진공에서 무려 300℃가 넘는 고온에서도 팽창하거나 변형되지 않았고 산소와 물리적 스트레스 조건에선 212℃를 견뎠다. 실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명기판을 만드는 화학공정에서 300℃가 넘는 고온을 이겨냈다. 열팽창 계수도 약 25ppm/℃로 석유 플라스틱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10배 정도 뛰어났다. 이는 전자제품의 부품으로 사용됐을 때 온도 상승으로 인한 소재 팽창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또 독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국제표준기준(ISO 10993-6)에 따라 쥐 모델을 이용한 인비보(in vivo) 독성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0~5점으로 나타내는 독성강도에서 1점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제영 박사는 “쥐의 진피와 표피 사이에 플라스틱을 삽입한 후 나타나는 염증반응을 정량화했더니 1점 미만으로 나왔다”며 “이 정도 수치는 인공뼈와 임플란트 소재로 사용해도 무방할 만큼 안전하다”고 설명했다.한국화학연구원 황성연 바이오화학연구센터장은 “케모포비아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이 플라스틱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안전한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슈퍼 바이오플라스틱은 열에 녹여 가공할 수 있는 열가소성 수지로 320℃ 이상의 열에 녹여 재활용할 수도 있어 폐플라스틱 처리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 6월 13일자에 게재됐다.
2019.06.19 I 이연호 기자
씨젠, 브라질 현지법인 설립… 중남미시장 공략 본격화
  • 씨젠, 브라질 현지법인 설립… 중남미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분자진단 전문업체 씨젠(096530)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씨젠은 브라질 벨로호리존치에 현지법인 ‘Seegene Brazil Diagnoticos LTDA’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남미에서 가장 큰 시장인 브라질에 거점을 마련해 신속한 제품 인증과 영업을 강화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질 체외진단 시장은 2조2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 중인 시장이다. 씨젠은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기존에 제품 영업을 해왔던 현지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것은 물론, 기존 고객들을 확보하고 활발한 영업활동으로 신규고객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회사는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성감염증, 호흡기 질환, 급성설사, 인유두종 바이러스 진단제품 등 20개의 제품과 추출장비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3월 국제적인 의료기기 품질 심사제도인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MDSAP) 인증도 획득해 직접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회사는 또 현지 맞춤형으로 지카, 뎅기열 등 열대성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 준비 중이다.천종윤 씨젠 대표는 “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브라질 법인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멀티플렉스 제품들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글로벌 기업들과 겨뤄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씨젠은 브라질을 비롯한 미국, 중동,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등 거점 6곳에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9.06.18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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