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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토종에이스' 이용찬-이영하, 나란히 3이닝 1실점
- 두산베어스 이용찬. 사진=두산베어스두산베어스 이영하. 사진=두산베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이용찬과 이영하가 나란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두산베어스가 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이번 캠프 첫 청백전을 실시했다. 8회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청팀이 5-4로 승리했다. 청팀 선발 이영하는 3이닝 2안타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1km, 36개의 공을 던지며 커터, 포크볼, 커브를 점검했다. 백팀 선발 이용찬은 3이닝 1안타(1홈런) 1실점했다.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최고 시속 141km의 직구를 던졌고,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했다. 양 팀 불펜 투수 가운데는 청팀 함덕주가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손가락 물집 탓에 이번이 첫 실전임에도 4명의 타자를 상대로 1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1km. 선취점은 청팀이 뽑았다. 3회초 선두 타자 장승현이 이용찬의 직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러자 백팀은 3회말 이흥련과 정수빈의 2루타를 묶어 동점을 만들고 4회말 정상호의 좌월 솔로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청팀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류지혁의 볼넷, 안권수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더블 스틸과 송구 실책이 겹치며 2-2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김재호의 적시타, 김인태의 투런 홈런이 이어지며 5-2가 됐다. 백팀은 6회말 서예일, 김문수, 이흥련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격했지만 경기는 청팀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조성환 수비 코치는 이날 백팀의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매 이닝 수비를 했다. 최주환이 오른 발목 염증으로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자 글러브를 끼었다. 조성환 코치는 정면 타구는 물론 병살플레이까지 완벽하게 처리하며 선수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 카인사이언스, CJ헬스케어 출신 박지혜 부사장 영입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기능면역학 기반 면역질환 신약개발 기업인 카인사이언스가 개발본부를 신설하고, 개발총괄임원(CDO·Chief Development Officer)으로 CJ헬스케어 R&D전략실·연구소·임상개발실에서 비임상 및 임상개발과 사업개발을 이끌어온 박지혜(사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박 부사장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 의대에서 항생제 내성기전을 연구하기도 했다. 이후 CJ제일제당 제약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신약의 약리독성평가를 담당했으며 CJ헬스케어 의약평가센터장, Innovation(이노베이션)팀장, 임상의학센터장을 역임한 신약개발 전문가다.박 부사장을 영입한 카인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면역조절 사이토카인 ERDR1의 기능을 규명하고 범부처 과제를 통해 도출된 ERDR1 유래의 펩타이드 후보물질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천식, 아토피피부염, 건선, 암,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난치성 면역질환의 글로벌 ‘혁신 신약(First-in-class)’ 개발을 목표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에 있다.유준수 카인사이언스 대표는 “신약 개발의 핵심 과정인 중개연구와 임상·인허가 부문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탁월한 인재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고무된다”며 “박 부사장 영입으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을 준비 중인 KINE-101A 프로그램을 비롯해 카인사이언스의 후속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 진행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내 연구진, 혈액검사 통한 당뇨병 발생 예측 가능성 열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당뇨병의 유병률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국제 당뇨병 연맹에 따르면 현재 4억 명 가량인 당뇨병 환자는 2045년에 이르러서는 6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당뇨병은 신체 각 기관에 손상과 기능 부전을 초래하고 크고 작은 혈관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회적 비용과 사망률을 크게 높이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발병 예측이 쉽지 않아 질병 예방을 위한 의료진의 적극적 개입이 어려웠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연구진이 10년여 간의 추적연구 끝에 최근 혈액검사로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는데, 향후 당뇨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미리 파악해 대처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 아주대학교병원 예방의학교실 조남한 교수, 충북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구유정 교수, 메디플렉스 세종 병원 김윤지 내분비내과장 등 공동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KoGES) 안성 코호트 자료를 토대로 40세 이상 성인 912명의 데이터를 연구한 결과,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이 당뇨병 발생에 유의한 관련성이 있다고 발표했다.사이토카인은 세포에서 분비되어 신체의 면역 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특정 사이토카인은 염증을 유발하여 과다 분비되면 급성 및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레티놀결합단백질-4(RBP4)’가 증가하면 정상인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이 5.48배 증가했고, 반대로 항염증 사이토카인인 아디포넥틴이 감소하면 정상인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이 3.37배 증가함을 확인했다. 마찬가지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레지스틴’이 증가하면 당뇨병 전단계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3배 가까이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연구 책임을 맡은 분당서울대병원 최성희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만성 합병증 관련 사망 및 이환이 점차 늘고 있어 당뇨병의 발생을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는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당뇨병 예방 조치를 취하고 당뇨병으로의 이환을 예방함으로써 증가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의료비 부담 경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또한 충북대병원 구유정 교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높다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생활 습관 개선, 적극적인 체중 감량을 시행하고, 만성 염증 유발 요인들을 조기에 조절하여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겠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좀 더 과학적 근거를 배경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적극적인 예방 요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곤충 추출물, 자외선에 의한 피부 광노화 개선한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곤충 추출물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 광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자외선에 의한 피부 광노화 및 곤충추출물의 광노화 개선 작용기전. 그래픽=한국한의학연구원.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한약연구부 채성욱 박사 연구팀이 곤충 추출물의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광노화 개선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밝히고 그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햇볕은 우리 몸의 체온유지, 피부 살균작용, 비타민 D 합성 등의 긍정적 작용을 한다. 하지만 과한 햇볕 노출은 피부화상, 광민감성 피부염, 피부 광노화(Photoaging)를 일으키며 심각하게는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피부 광노화(Photoaging)는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생긴 피부노화로 미세주름, 반점, 색소침착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햇볕에 노출된 시간과 강도에 비례해 누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햇볕에 의한 피부 광노화 개선을 위해 최근 미래 식·약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곤충에 주목했다. 곤충은 한의학에서 오랜 세월 사용한 약재로 다양한 서적에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동의보감 탕액편 충부(蟲部)에서 곤충을 비롯한 양서류, 파충류, 연체동물, 절지동물, 갑각류, 조개류에 이르기까지 95종의 약재를 소개한다. 그 중 우리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벌, 사마귀, 매미, 개구리, 굼벵이, 누에 등의 질환별 효능이 서술돼 있다.연구팀이 활용한 곤충은 장수풍뎅이 애벌레, 흰점박이 꽃무지 애벌레, 갈색거저리 애벌레, 쌍별귀뚜라미다. 해당 곤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등록되며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미래식품으로서 가치가 인정된 식품원료다. 연구팀은 자외선(UVB) 처리로 피부 광노화를 유도한 실험쥐 모델에서 장수풍뎅이 애벌레, 흰점박이 꽃무지 애벌레, 갈색거저리 애벌레, 쌍별귀뚜라미 4종의 추출물을 각각 12주간 경구투여하며 피부 광노화 개선을 관찰했다.그 결과 곤충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자외선에 의해 감소된 피부보습 효과가 개선됨을 확인했다. 피부 광노화를 유도한 대조군의 경피수분손실량(Transepidermal water loss, 이하 TEWL)이 정상군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데 반해 네 가지 곤충추출물을 각각 투여한 실험군의 경우 모두 회복된 수치를 보였다. 특히 흰점박이 꽃무지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경우 TEWL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최대 44%까지 낮아지며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연구팀은 작용기전을 알아보고자 대표적인 피부보습 관련인자를 확인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 최대 2.4배 증가하며 피부보습효과가 개선됨을 밝혔다.자외선에 의해 증가된 표피층의 두께 및 콜라겐 조직 손상도 곤충 추출물 투여에 의해 개선됐다. 특히 정상군에 비해 1.5배 두꺼워진 대조군의 표피 두께가 곤충추출물 투여 후 최대 33%까지 개선됨을 확인했다.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된 콜라겐은 기질단백분해효소인 MMP(Matrix Metalloproteinases)효소 생성이 감소하며 개선된다는 작용기전도 확인했다. 곤충추출물을 투여한 네 가지 실험군 모두 대조군에 비해 MMP(Matrix Metalloproteinases) 수치가 감소했으며 특히 흰점박이 꽃무지 추출물 투여 시 수치가 89%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곤충 추출물이 항산화 효소인 SOD(Superoxide Dismutase) 의 생성을 최대 50%까지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염증유발인자인 IL-1β의 생성을 68%까지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한약연구부 채성욱 책임연구원은 “곤충은 한약재로써 잠재적 가치가 매우 큰 자원”이라며 “다양한 질환의 예방 및 치료 연구에 곤충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지난 5월 23일 게재됐다.
- 건강 위해 즐겨 찾는 실내 탁구, 배드민턴장에서 유의할 점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인 김재환 씨(57)는 2년 전부터 틈날 때마다 탁구장을 찾는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운동을 찾던 중 친한 친구 몇이 함께 할 것을 권해 시작하게 됐다. 탁구는 장비 구입비도 타 운동보다 부담스럽지 않고 실내 이용장 대관료도 저렴해 매력적이었는데, 막상 해보니 운동량이 생각보다 많고 상당한 체력을 요하는 운동이었다. 더군다나 최근 탁구대회에 나가기 위해 연습량을 늘리다 보니 오른쪽 어깨와 팔에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바깥활동이 다소 힘든 여름철에는 실내운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특히 탁구와 배드민턴은 비용 부담 없이 가볍게 취미로 즐길 수 있어 실내스포츠장도 늘고 있는 추세다. 두 스포츠 모두 라켓도 가볍고 움직임이 크지 않아 쉬운 운동이라 얕보고 무리하기 쉬운데 의외로 운동량이 많고 장기간 지속하다 보면 몸의 여러 곳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광원 강북힘찬병원 원장은 “탁구와 배드민턴은 자신이 쓰기 편하다고 느껴지는 쪽의 손과 팔, 어깨로만 사용해 운동하기 때문에 김 씨처럼 많이 사용하는 부위에 통증이 생기거나 한쪽 방향의 근육만 발달해 몸의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며 “몸의 대칭이 무너지면 몸이 틀어진 모양을 따라 근육의 길이도 서로 달라져 신체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되고 뼈의 정렬까지 변할 수 있으므로 운동 전후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풀어주고, 쓰지 않는 신체 부위의 근력 강화 운동을 따로 실천해야 몸의 균형을 바르게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탁구 즐길 때 어깨와 무릎 통증 ‘주의’탁구는 직사각형의 코트 중앙에 네트를 치고 라켓으로 공을 주고받는 것으로, 좁은 장소에서 적은 인원으로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탁구 경기에 사용하는 라켓은 크기와 모양에 제한은 없지만 다른 스포츠에 비해 손잡이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날아오는 공을 라켓으로 받아치려면 팔과 어깨를 크게 움직여야 하는데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날아오는 공을 향해 팔을 크게 휘두르면 어깨 힘줄에 무리가 가고, 누적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어깨 힘줄은 어깨 관절을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일종의 근육 다발로, 4개의 힘줄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깨뼈와 위팔뼈를 연결하는 ‘극상건’이라는 힘줄이 팔을 들어 올릴 때 많이 사용돼 손상을 입기 쉽다. 힘줄에 균열이 생겼는데도 쉬지 않고 계속 운동을 하면 심한 경우 파열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통증이 있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또 코트 위로 날아오는 공을 잡으려다 드라이브, 스매시 등 동작으로 무릎을 무리하게 비틀거나 회전하는 동작을 하면 무릎 통증도 흔하게 나타난다. 무릎 주위 인대와 근육이 부분적으로 손상을 입거나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인데 인대와 근육이 손상되면 무릎 관절이 받는 하중을 잘 받쳐주지 못해 연골 마모와 관절 손상이 가속화돼 퇴행성 관절염을 앞당길 수 있다. 방치하면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물, 물리치료와 함께 테이프나 붕대로 고정시켜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배드민턴, 얕보면 큰 코… 팔과 발목 부상 유의해야배드민턴은 날아오는 셔틀콕을 받아치기 위해 라켓을 이용해 빠른 순발력으로 다양한 움직임이 필요한 전신 운동이다. 근육 강화 효과가 있는 좋은 운동이지만, 근력이 부족한 초보라면 팔과 발목 등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배드민턴은 라켓을 쥔 손목에 강한 힘을 줄수록 스윙이 강해지고 셔틀콕의 속도도 빨라진다. 셔틀콕은 최고 시속 300~400㎞ 로 날아갈 수 있으며 스매시가 강할수록 손목의 꺾임 정도가 커진다. 이때 라켓을 꽉 쥐고 힘을 줄 때 손목에서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뼈를 둘러싼 인대에 부분적으로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팔꿈치 과사용증후군의 일종인 테니스엘보는 손목과 팔을 많이 사용하면 발생하며 한 번의 큰 충격보다는 작은 충격이 누적돼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라켓을 들어 올리거나 팔을 비틀어 셔틀콕을 칠 때 팔꿈치 관절 바깥쪽이 아프고,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면 테니스엘보일 가능성이 있다. 통증이 지속되면 팔을 충분히 쉬어 주고, 동시에 팔 부위 염증을 치료하고 손상된 인대가 재생될 수 있도록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배드민턴에서 손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발의 움직임이다. 셔틀콕을 좇아 빠른 순발력으로 스텝과 점프, 급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을 하게 되는데 자칫 순간적으로 발목을 삐끗하는 발목 염좌를 입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염좌는 관절이 평상시의 운동 범위를 넘어 순간적으로 크게 젖혀져 인대와 건이 손상돼 통증 느끼는 것으로, 심한 경우 관절의 보호막이 찢어지면서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지 않으면 얼음으로 냉찜질을 해주고 붕대로 압박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예방하려면 경기를 할 때는 스텝에서 발에 힘을 빼고 사뿐히 움직일 필요가 있다. 쿵쿵 소리가 날 정도로 발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발목에 큰 부담을 줘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실내에서 미끄러움이 방지되는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순간적으로 몸을 삐끗하는 부상을 피할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아는 것이 힘]"아이고 배야"...뱃속에 자라는 돌 ‘담석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담석은 쓸개즙 구성 성분 중 일부가 단단한 결정을 만들고 점점 크기가 커져서 형성되는 물질이다. 주로 담낭내에 생기지만 담낭관 혹은 총담관에 생길수도 있으며, 위치에 따라 통증의 양상도 다르고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담석이 담낭에 위치하면, 환자들 중 80% 가량은 평생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추적관찰만 하며 지낼 수 있다. 그러나 담낭의 담석이 담낭관으로 이동해 담낭관을 막게되면 심한 복통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통증을 담낭 산통이라고 한다. 보통 식후에 악화되고 증상이 위염이나 급체 등과 비슷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다.담석이 담낭관을 막는 경우 우연히 빠지면서 호전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담낭관을 막은 채로 염증을 유발하며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담낭염은 성인의 급성 복통 원인 중 하나로 염증 악화로 인한 괴사성 담낭염이나 천공에 의한 복막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우상 복부 통증과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담석이 만약 담낭관을 통해 총담관으로 이동하면, 복통과 함께 황달이 발생하게 되는데 급성 담관염 뿐만 아니라 급성 췌장염, 담관성간염,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수적이다.이재민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평소 자신에게 담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며, 만약 갑작스런 복통이나 발열,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담낭의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담석의 진단에는 초음파나 CT(전산화 단층촬영), ERCP(내시경적 역행성 담도조영술), MRCP(자기공명 담관췌관영상) 등이 유용한데, 총담관 등의 간외 담관에 있는 담석은 특수 내시경을 이용한 ERCP 시술을 통해 수술없이 내시경 시술로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다만 담석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용종이 함께 있는 경우, 담낭벽이 두꺼워져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럴 경우 일반적으로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이 교수는 “담석으로 인한 반복되는 통증과 염증은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복막염이나 패혈증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담석을 발견했거나 증상을 느끼면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한 직장인이 담석에 의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 고대 안암병원 제공
- 허리디스크 환자, 연휴 뒤 병원 가장 많이 찾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해 허리디스크 환자는 8월 37만6000여명, 10월 37만7000여 명으로 휴가철과 추석 명절 뒤에 연중 환자가 가장 많았다. 긴 연휴 뒤 생긴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휴가와 명절 연휴에 장시간 운전과 비행 등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다. 허리를 손상시키는 자세와 허리 디스크로 인해 생기는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늘어나는 허리디스크… 젊은 층도 안심 못해허리디스크는 본래 의학적 명칭이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다. 추간판이라 불리는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서 허리가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무게나 충격을 흡수해주는 연골 구조물이다. 디스크가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뼈와 뼈가 부딪히는 고통을 겪지 않고 자유롭게 걷고, 움직일 수 있다. 디스크는 물 풍선처럼 겉을 감싸고 있는 막 안에 젤리 같은 것이 들어가 있는데, 젤리처럼 찐득한 수핵이라는 물질을 섬유륜이라는 두꺼운 막이 둘러싸고 있다. 이 막이 찢어져서 젤리 같은 것이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심한 통증을 느낄 때, 디스크가 터졌다는 표현을 쓴다. 자주 숙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다 보면 안 좋아지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디스크가 터지게 되는 것이다.박진규 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허리디스크는 노화의 일환으로 탄력이 점차 떨어지면서 발병하기도 하고 젊더라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디스크로 고생할 수 있다”며 “과거에 비해 앉아있는 것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직장인과 학생 등 연령을 불문하고 발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허리디스크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며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인 만큼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가철 장시간 운전이나 비행 등으로 고정된 채로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 후나 특히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의 환자가 많다. 사무직과 학생의 경우 허리를 구부린 자세, 다리를 꼬는 자세는 삼가고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것이 좋다. 자주 일어나 양손을 머리 위로 쭉 펴서 맞댄 채 천천히 허리를 옆으로 구부리는 동작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평소 자신의 자세를 꼼꼼히 살피고 바로잡아 허리에 무리를 줄이고 평소 가벼운 걷기 수영, 근력운동을 통해 척추를 강화시켜야 한다. 만일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보인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허리디스크, 이미 발병했다면 치료 어떻게탈출된 디스크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 주로 튀어나오는 수핵은 수분함량이 높아 수분이 줄어들고, 염증이 일어난 주변에 생기는 백혈구들이 디스크를 분해하면서 자연 흡수가 되는 원리다. 허리디스크 통증 해결은 대부분 침상 안정, 약물 요법, 그리고 물리 치료 등으로 가능하다. 또 세심한 진찰과 정확한 검사로 통증 유발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는 비수술 주사 치료가 보편적으로 적용된다. 통증이 생긴 부위에 최대한 가까이 진통 소염제를 주사하는데 디스크가 삐져나온 정도가 약한 경우에 효과가 좋다. 주삿바늘을 이용해 근육 및 인대 신경 주위에 정확히 위치시킨 뒤에 염증 제거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대부분 통증이 사라진다. 그런데 통증이 만성화가 되고 자꾸 재발하는 경우는 정밀검사 및 정확한 진단 하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데 발목을 움직이기 어렵거나 다리를 들기 힘든 사람, 신경이 압박되어 다리의 마비가 진행되거나 대소변의 장애가 생긴 경우, 통증으로 인해 심한 기능장애가 유발되는 사람들은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평소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들은 간혹 급성 통증이 찾아오면 초기 대응을 잘 해야 한다. 급성 통증이 생기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무릎을 구부리고 바로 눕거나 옆으로 눕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생활습관 관리와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2018년 허리디스크 환자 월별 추이.
- 더위 피하려 찾은 워터파크, 자칫 잘못하다가 오랜 부상으로 이어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더위가 한창이다. 주요 관광지와 피서지에는 여름휴가를 나선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가족 피서객은 바닷가와 계곡으로 떠나고 젊은 층은 워터파크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그런데 정신없이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위험한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나 제트스키 같은 것을 타다 보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암석에 부딪혀 크게 다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때 입은 부상을 제대로 치유하지 않고 방치하다가는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워터슬라이드, 제일 위험한 순간은 입수할 때 워터슬라이드는 내려오는 순간보다는 입수하는 순간이 문제 된다. 높은 곳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오기 때문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게 되고 물에 들어가는 순간 목과 허리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지게 된다.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쓰게 되고 목을 움츠리거나 몸에 잔뜩 힘을 주는 등 근육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나 염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입수 시 주변 사람과 충돌이 발생한다면 더 큰 부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평소에 디스크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 위험해진다. 입수 시 목뼈나 허리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평소보다 많은 압력을 받게 되어 디스크 탈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도착 지점에서 수면과의 마찰로 인한 충격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워터파크는 그 특성상 사방에 물기가 가득하기 때문에 걸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 물이 고인 곳은 빙판길만큼 위험하다. 부주의하게 걷다가 발목을 접질려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발목이 심하게 꺾이면서 인대가 파열되거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물기 때문에 넘어지면 순간적으로 손을 갖다 대기 때문에 손목 인대 손상이나 골절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자녀나 손자들과 놀러 온 노년층의 경우 골밀도가 낮아 부상 위험이 높아지는데, 넘어지면서 손목과 발목, 무릎,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강가나 바닷가에서 웨이크보드, 제트스키 등 레저스포츠를 즐길 때도 조심해야한다. 워낙 위험하고 격렬한 운동이다 보니 타박상, 척추압박골절, 손목과 발목 염좌 등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부상 방치하면 ‘불안정증후군’ 찾아와주인탁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워터파크 안에서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할 때 항상 보폭을 좁게 천천히 걷고, 신발은 슬리퍼보다는 발 전체를 감싸주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아쿠아슈즈를 착용하라”고 권했다. 이어 “접질린 발목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파스를 붙이고 것으로 방치할 경우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질리거나 걸을 때 발목의 불안정감을 느끼는 등 만성적인 발목불안정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발목불안정증후군이 찾아오면 큰 수술을 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다친 후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