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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8년 새 2배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소아청소년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이 8년 사이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중증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의 경우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염증성 장질환, 종양 등의 만성 전신 질환이 동반된 경우도 유병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상희 교수(주저자)와 삼성서울병원 안강모 교수, LSK Global PS 학술 연구팀 김선우 박사, 춘천성심병원 이지영 교수 연구팀은 ‘한국 소아청소년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및 동반 만성 전신 질환 유병률 증가(Prevalence of Severe Atopic Dermatitis and Comorbid Chronic Systemic Diseases Is Increasing in Korean Children and Adolescents)’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1년부터 2019년 사이 6세이상 20세 미만 국내 아토피피부염 및 만성 전신 질환 환아의 유병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은 2011년 2.34%에서 2019년 3.33%로 증가한 가운데, 이중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2011년 0.02%에서 2019년 0.04%로, 8년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아는 인구 10만명 당 18명에서 37명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비율도 2011년 0.76%에서 2019년 1.10%로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아토피 피부염 환아의 증가 속도보다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아의 증가 속도가 더욱 빠른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향은 13세부터 18세 사이 청소년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 더 도드라져 나타났는데, 13~18세 나이대 전체 환자 대비 중증환자 비율은 2011년 1.31%에서 2019년 1.87%로 증가했다. 신상희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 20세 이하 소아청소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중증도(아토피 없는 그룹, 경증 아토피피부염 그룹, 중증 아토피피부염 그룹)에 따른 만성 전신 질환의 동반 유병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중증 아토피피부염 그룹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만성 전신 질환이 동반되는 비율이 현저하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상희 교수는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국소적인 피부질환이 아닌 전신 만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높은 질환인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는 “만성 전신 질환의 선행 질환으로서 소아청소년의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경증 아토피피부염이 중증 아토피피부염으로 진행하기 전 초기개입 및 생물학적 치료제 등을 포함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이건희 소아암 · 희귀질환 연구사업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SCIE급 저널인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제 학술지(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20세 이하 아토피피부염 중증도별 만성 전신질환 유병률.
-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발병할 수 있는 안질환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예년보다 이른 불볕더위가 덮치면서 강한 햇빛에 눈이 노출되어 생길 수 있는 안질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강한 자외선은 눈의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 및 눈 안쪽에 위치한 망막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심할 경우 황반변성이나 백내장과 같은 중증 안질환 및 시력 감퇴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병하는 가장 대표적인 안질환 중 하나는 자외선 각막염 또는 각막화상으로도 불리는 ‘광각막염’이다. 광각막염은 피부가 화상을 입듯이 각막상피세포에 일시적인 화상 증상과 함께 염증이 생기는 급성 안질환이다. 각막이 화상을 입은 순간에는 자각증상이 없지만 반나절 정도가 지난 후 눈이 따갑거나 가려움, 통증, 이물감, 눈부심, 눈 시림,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눈물과 함께 충혈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방치하면 손상된 각막을 통해 2차 세균감염이 진행되고 실명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 발견 시 즉시 안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안과에 내원하기 전 응급처치로 냉찜질을 하거나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외선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또 다른 안질환은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릿해지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점차 시력이 감퇴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화로 인한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많지만, 백내장을 유발하는 외부요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이 눈 속에 활성산소를 만들어 산화 균형이 깨지면서 수정체 단백질이 변성되면 백내장이 진행될 수 있다. 이미 백내장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자외선이 수정체의 노화를 촉진해 백내장을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백내장이 발병했다면 진행을 늦추는 약물치료를 시도하거나 진행 경과에 따라 수술을 받아야 한다.‘익상편’이라고도 불리는 ‘군날개’는 눈동자의 흰자위에서 각막 쪽으로 섬유혈관 조직이 증식하여 검은 눈동자가 삼각형 모양으로 하얗게 변하는 질환이다. 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이 높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아 강한 자외선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추측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크기가 커지면 이물감, 통증, 충혈, 눈이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크기가 너무 커질 경우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젊은 층일수록 노년층보다 세포의 재생력이 강하기 때문에 만 60세 이전에 수술을 받으면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각막 침범 정도에 따라 수술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데 군날개가 각막 중심부까지 침범해 시력에 영향을 주거나 심한 난시가 생긴 경우, 두껍게 자라서 눈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수술을 받아야 한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황규연 전문의는 “햇빛처럼 강한 빛은 황반부 시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직접 쳐다보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자외선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가급적 챙이 있는 모자를 착용하거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강한 자외선은 장시간 노출 시 눈의 노화를 촉진하고 안질환 발병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출처 김안과병원
-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증가하고 있어 주의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 소아청소년의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중증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소아청소년들이 심혈관 질환, 자가면역질환, 염증성 장 질환, 악성종양 등 만성 전신질환을 동반하는 비율이 높다는 보고가 나왔다.만성 전신질환의 선행 질환으로 소아청소년의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경증 아토피피부염이 중증 아토피피부염으로 진행하기 전 초기 개입 및 생물학적 치료제 등을 포함한 적절한 치료의 필요성이 촉구된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 교수,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S) 김선우 박사,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상희 교수, 춘천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지영 교수 연구팀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제 학술지(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에 6세 이상 20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아토피피부염 유병률 변화를 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연구사업 후원으로 진행되었다.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이 2011년에서 2019년까지 인구 10만명 당 20명에서 4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비 중증환자의 비율도 2011년 0.76% 에서 2019년 1.10% 로 증가했다.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비 중증환자의 비율도 2011년 0.76% 에서 2019년 1.10% 로 증가했다.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증가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의미다. 이러한 경향은 13세부터 18세 사이 청소년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 더 도드라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나이 대 전체 환자 대비 중증 환자 비율은 2011년 1.31%에서 2019년 1.87%로 증가했다. 문제는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단순한 피부질환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경증 아토피피부염과 달리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심혈관 질환, 자가면역 질환, 염증성 장 질환, 당뇨병 등과 같은 만성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 아토피피부염이 없는 그룹, △경증-중등도의 아토피피부염 그룹, △중증 아토피피부염 그룹으로 나누어 만성 전신질환의 유병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중증 아토피피부염 그룹이 다른 두 그룹에 비해 만성 전신질환이 동반되는 비율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안강모 교수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다 보니 만성 전신질환의 동반 위험도 커졌다”면서 “따라서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조기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겠다”고 설명했다.
- 8년 만에 자금수혈 코오롱생명과학, 실적 반등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유상증자에 나서며 자금을 조달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조달 자금으로 운영 자금과 바이오 연구개발(R&D) 비용 등으로 활용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수처리 사업에서 발을 뺀 만큼 주력 사업인 케미칼과 바이오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원료의약품과 골관절염 치료제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증 실시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2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대주주인 코오롱에 보통주 신주 91만9120주를 발행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1주당 2만1760원이다. 신주는 7월 3일에 상장된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약 115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조달 자금을 운영자금 및 바이오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4월 수처리사업을 중단하는 등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주력 사업인 케미칼과 바이오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수처리 사업은 산업폐수 및 도시하수를 효율적으로 정화하기 위한 고기능성 고분자 응집제를 생산하고 염색 폐수처리용 탈색제, 오수처리장내 미생물 활성을 위한 미생물제 등을 공급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990년부터 수처리 사업을 영위해왔다. 하지만 수처리 사업환경 및 실적 악화로 내부자원 효율화를 위해 사업을 중단하고 잔여 자산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코오롱생명과학은 주력 사업인 케미칼사업을 확대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투자를 통해 피앤지(P&G) 미국 공장에 코오롱생명과학이 생산하는 징크 피리치온(ZPT)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징크 피치리온은 항비듬샴푸의 주요 원료 중 하나로 꼽힌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글로벌 피리치온 시장점유율은 25~3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해열·소염 진통제 원료의약품 록소프로펜 등 원료의약품사업과 관련해 일본 시장 외 유럽과 중국, 동남아시장 등의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 원료의약품 제조사 중 일본 원료의약품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록소프로펜뿐만 아니라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의 원료인 포스포아미다이트(Phosphoramidite)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국제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 Japan)에 참가했다. 국제 제약·바이오 전시회는 현지 일본 제약업계 최대 행사로 47개국 2만4000여 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제약·생산·아웃소싱·바이오 솔루션 등 최신 동향을 교류했다. ◇日골관절염치료제시장 공략…신경병증 통증 치료제 개발도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일본 임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TG-C 관련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일본에서 등록 결정됐기 때문이다. TG-C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골관절염 적응증 세포 유전자 신약 후보물질인 TG-C를 이용해 만든 국내 29호 신약을 말한다. TG-C는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TGF-β1)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TG-C를 주니퍼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했다. 코로오롱생명과학은 한국 및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연구, 개발, 상업화의 독점권을 이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 유럽 주요 5개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과 함께 세계 7대 골관절염 국가 중 하나로 현지 인구 초고령화로 5개국 중 가장 높은 골관절염 환자 연평균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TG-C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총 7384억원에 이른다. 계약기간은 각 국가별 상업 판매가 시작된 후 20년간 지속된다.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2020년 73억달러(약 10조원)에서 2025년 110억달러(약 15조원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코오롱생명과학은 미래 성장동력인 신경병증 통증 유전자치료제(KLS-2031)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미국 임상 1/2a상에서 KLS-2031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KLS-2031은 뇌로 가는 통증 신호를 차단하고 뇌 주변 면역 환경을 개선한다. 이번 임상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요천추 신경근병증 통증에 대한 임상 1/2a상 시험 계획이 승인된 이후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 병원 2곳에서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코오롱생명과학은 해당 임상 104주 차까지의 결과에서 치료제의 안전성과 내약성(환자가 부작용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104주 차까지 중대한 이상 반응은 폐 신생물(종양) 양성 1건으로 나타났다. 약물과의 인과 관계는 가능성 적음이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KLS-2031의 투약 후 5년까지 장기 안전성·내약성 데이터 확보를 위한 추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KLS-2031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계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으로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며 “KLS-2031은 뇌에 전달되는 과도한 통증 신호 차단, 신경 세포 보호 및 염증 해결을 통해 활성화된 통증 환경을 개선하는 다중 타겟 치료제로 유전자 치료제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은 1246억원, 영업적자 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케미칼 사업과 일본 원료의약품시장 공략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 영업흑자 전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 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수처리 사업의 중단”이라며 “케미컬 사업 생산 비용 및 원가 절감 및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이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뜨거운 햇빛, 피부만 신경 쓰나요...강한 자외선 ‘백내장’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회사원 김 씨(56)는 최근들어 가끔씩 모니터를 볼 때 주변에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보이고, 글씨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노안이 와서 그렇다고 생각한 김 씨는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운전 중 신호등 불빛이 번져 보이고 주변이 선명히 보이지 않는 등 갈수록 심해지는 증상에 급히 병원을 찾았다. 김 씨는 백내장과 노안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 뿐만 아니라 눈에 직접적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눈 건강에도 많은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부손상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꼼꼼히 관리하지만 눈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대전을지대교병원 안과 이수나 교수의 도움말로 백내장에 대해 알아본다.◇ 눈동자의 속이 희게 보이는 ‘백내장’백내장은 말 그대로 ‘눈동자의 속이 희게 보인다’는 의미로 수정체가 불투명해져서 시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수정체는 우리 눈의 중앙부에 위치해 사물을 보게 하는 곳으로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기능을 한다. 카메라 렌즈에 지문이 묻거나 얼룩이 생기면 결과물인 사진에도 영향이 생긴다. 이와 같이 수정체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불순물이 섞여 깨끗하지 못하고 흐려지면, 물체의 상이 수정체를 통과시키지 못하고 망막에 정확한 초점이 맺히지 못하면서 시력장애가 발생하게 된다.백내장은 눈의 노화로 인해 생기는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이외에도 ▲선천성 백내장 ▲외상성 백내장(외상으로 인해 수정체가 파열되었거나, 타박으로 인해 수정체 혼탁이 오는 것) ▲기타 스테로이드 같은 일부 복용 약에 의한 백내장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 노출이나 흡연 및 음주, 전자기기에서 발생한 블루라이트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도 발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의 경우 합병증으로 앓을 수도 있다.◇ 근본적 치료는 수술백내장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고 몇 년에 걸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수정체의 불투명이 심해질수록 시력이 저하되고 빛이 퍼져 보이는 눈부심 증상이 나타난다. 또 사방에 안개가 낀 것같이 뿌옇게 보이며 멀리 있는 사물이 불분명하게 보이게 된다. 이외에도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기가 힘들고 야간 운전이 어려워지며 눈이 자주 부시고 한 쪽 눈으로만 보아도 사물이 간혹 둘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나기도 한다. 백내장이 심해지면 육안으로 검게 보여야할 동공의 색깔이 회색이나 흰색으로 변하며, 혼탁해진 수정체가 팽창되어 안압이 올라가 눈에 염증을 일으키며 안통, 두통, 충혈, 시력장애등이 동반된다.증상이 초기라면 안약을 점안하는 방식의 약물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이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다시 투명하게 되돌릴 수 없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이수나 교수는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초음파로 없앤 뒤 그 수정체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자신의 눈에 맞은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다”며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수술시간도 짧고 회복도 빨라 수술 다음날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외선은 피하고 정기적 검진으로 예방선천성 백내장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병이고, 노인성 백내장은 연령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하지만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용을 의식적으로 줄이거나, 오래 쳐다본 이후에는 눈을 감고 안구에 휴식을 준다면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즘처럼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여름철에는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선글라스는 여행지에서나 쓰는 것이라고 생각해 일상생활에서의 착용을 어색해하고 거부감을 갖기도 하지만 매일 선크림을 바르듯, 외출 시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해야 건강한 눈을 지킬 수 있다. 또 외출 전 날씨와 미세먼지 지수를 확인하는 것처럼 자외선 지수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이 특히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삼하고, 자외선지수가 높은 한낮에 외출하더라도 될 수 있으면 그늘에 머무는 것이 좋다. 푸른 채소나 과일 등 비타민 섭취로 체내 효소를 활성화해 손상된 눈 조직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이수나 교수는 “눈 건강은 삶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건강할 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당뇨를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에 의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검진을 받고 혈당 체크를 통해 당을 조절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작은 상처에도 절단 위험! 여름철 당뇨발 관리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식생활 서구화로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사실 당뇨병은 고혈당 자체에 의한 증상보다는 합병증의 위험이 더 큰 질환이다. 특히 유명한 합병증인 당뇨병성 족부질환(당뇨발)은 작은 상처가 궤양, 괴사로 악화되고 다리 절단까지 불러올 수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 노출로 인한 외부 자극,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한 세균번식으로 악화될 수 있어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경민규 교수의 도움말로 당뇨발에 대해 알아본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은 혈관 합병증이다. 높은 혈당으로 피가 물엿처럼 끈적해지면서 몸의 말초 조직까지 원활한 순환이 어려워 문제가 생긴다. 눈, 콩팥 등 작은 혈관부터 심장, 뇌 등 큰 혈관까지 인체 모든 혈관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중 다리 동맥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발가락 끝이 까맣게 되거나 발의 가벼운 상처도 쉽게 낫지 않고 궤양이 생기는데, 이를 당뇨병성 족부질환(이하 당뇨발)이라 한다. 30~40대 젊은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발까지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지만 사실 많은 당뇨병 환자가 당뇨발 합병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실제 당뇨환자 중 60~70% 정도는 평생 한 번 이상은 발 합병증을 경험한다. ◇ 작은 상처로 시작해 절단 위험까지당뇨발의 주증상은 이상 감각, 궤양, 괴사 등이다. 문제는 당뇨발은 작은 상처가 쉽게 궤양으로 진행되고, 심해지면 절단 수술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이다. 당뇨발에서 상처가 빠르게 악화되는 것은 신경합병증과 말초혈관의 장애가 연관되어 있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신경 손상으로 통증, 온도 변화에 둔감해져 상처가 나도 모른 채 방치하기 쉽다. 당뇨병은 말초혈관 장애도 자주 생기는데, 상처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하며 상처가 잘 낫지 않게 된다. 단순히 칼에 베이거나 뾰족한 것에 찔리거나, 심지어 발톱만 잘못 깎아도 그때 생긴 염증으로 인해 심하면 절단이 필요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는 것이다. 당뇨발 치료의 가장 큰 목표는 가능한 절단 수술을 피하는 것이다. 정형외과 경민규 교수는 “당뇨발이 절단까지 가지 않게 하려면 평소 당뇨병과 합병증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라면서 “혈액 순환 상태, 혈당 조절, 신경통 등의 관리와 감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형외과는 물론 내과, 혈관외과, 영상의학과 등의 다학제적 치료가 필수다.”라고 설명했다.◇ 궤양 생겼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환자 스스로의 관리도 중요하다. 철저한 혈당 관리는 기본이며, 물론 평소 발에 상처가 나지 않게 관리하고, 발에 상처가 생겼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상처가 심해져 궤양까지 진행됐다면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전에는 혈관의 상태를 파악해 막힌 혈관이 있으면 혈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상처 치유 환경이 좋아지기 어려워 결국 상처가 더 안 좋아지고, 더 썩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뇨발 환자에 있어서 다리 절단은 최후의 경우에 고려하게 된다. 절단을 하더라도 의족을 착용해 금방 잘 걸을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발목 이상 부위에서 절단 수술까지 해야 하는 경우는 활동에 제약이 많은 대부분 침상 생활을 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절단까지 하게 되면 폐렴이나 욕창 등 다른 합병증이 생기기 쉽고, 결국 반대쪽 다리까지 잃게 될 확률이 높다. 결국 절단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평상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더운 날씨 탓에 샌들, 슬리퍼 착용이 늘어 외부 자극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고온 다습한 여름 환경으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작은 상처도 염증으로 발전이 쉬워서다. 발을 보호하기 위해 양말과 막힌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땀이 많이 날 수 있으므로 자주 씻고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충분히 잘 말려야 한다.
- [건강 칼럼] 알레르기 비염은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
- [영동한의원 안정은 원장] 대표적인 면역질환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아이들에게 반드시 완치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아직 점막이 완전히 성장되지 않은 상태인 어린 아이들에게 코 알레르기는 발생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인데, 이 코 질환이 다른 악영향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유아기 혹은 성장기의 코 질환은 20% 정도는 자연 치유되긴 하지만 나머지 80%는 축농증이나 만성비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소아 코 알레르기는 콧물, 코막힘 같은 괴로운 증상 외에 어린이의 정신과 몸에 이상을 가져와 성장발육 장애, 학교 성영동한의원 안정은 원장적 하락, 치아 안면 이상, 정서불안, 성격장애를 비롯해 천식, 축농증 등 만성질환으로 발전하기 쉽다.코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성장발육이 늦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콧속의 점막에 염증이 있어 코 점막이 늘 부어있게 된다. 이로 인해 코로 숨을 쉬기가 어렵고 공기의 유입이 나빠져 영양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즉 코가 늘 막혀있어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되면 입맛이 없어지고 결국 밥을 잘 먹지 않아 어린이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또 코가 막히면 아이들은 코로 숨을 쉬는 비강호흡을 하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턱과 입이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오게 되며 치열 또한 고르지 못하게 되어 치아의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 얼굴형도 제 모습이 아닌 주걱턱 등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뇌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된다. 초중고 학생들이나 수험생들은 학업에 지장을 받기 일쑤다.알레르기 비염이 오래되면 염증이 코 주위에 있는 부비동으로 확산되어 부비동에 고름이 생겨 만성축농증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또한 축농증이 있는 어린이는 코의 농이 목으로 넘어가 기관지를 자극하여 만성기침을 유발하고, 만성기침은 점차 천식으로 진행되는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한다.코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정서불안을 일으키기도 한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으로 주위가 산만해지면서 난폭하고 반항적인 아이로 변할 수도 있고 반대로 소심해지거나 우울한 성격이 되기도 한다.최근엔 각종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등으로 과거에 비해 코 알레르기 환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코 알레르기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뿐 아니라 성장과 학습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 “응급 환자 생명살려”…로봇이 수술하는 ‘이 병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급성 담낭염 등 응급 환자에게까지 잇따라 내원 당일 로봇 수술을 시행했다.4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최근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A씨(53)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 담낭에 문제를 발견한 뒤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시행했다. 그는 불과 몇 개월 전 심근경색(NSTEMI), 3혈관질환(3VD) 등으로 심장 수술을 한 이력이 있음에도, 응급실 내원 당일 담낭절제술을 받고 무사히 회복했다. 이 과정에서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관련 진료과 협진, 정밀검사 및 확인, 환자 상담, 응급 로봇 수술 의사결정 및 수술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B씨(38·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해외여행 중 발생한 복부 통증과 구토 등으로 급하게 귀국, 인천세종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당일 신속히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받았다.인천세종병원 이상명 부장(외과)은 “집도의의 정교함을 돕는 로봇 수술의 장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 병원은 로봇 장비의 정교함은 물론 신속함까지 더해 응급환자에게까지 로봇 수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주로 염증이 심해져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 담낭염, 급성 충수 돌기염과 탈장, 난소낭종 파열 등에 당일 응급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응급 로봇 수술의 공신은 단연 최신 로봇 장비다.인천세종병원은 지난해 8월 경인 지역 종합병원 최초로 4세대 중에서도 최신인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했다. 도입 1년째인 다음 달 로봇 수술 200례 달성을 앞두고 있다.다빈치SP는 기존 3~4개 절개창을 내야 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오직 1개의 절개창만으로 수술하면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수술 흉터 자국 개수를 줄여 미관상 만족도를 향상시킨다.환부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카메라는 고화질(Full HD) 3차원 시각 기능과 함께 관절을 여러 개 달아 유연성을 높였다. 몸속 좁은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술 시야 확보에서 용이하고, 수술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인천세종병원은 이러한 장점을 가진 다빈치SP를 비응급은 물론, 응급 수술에까지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다. 응급 로봇 수술 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증례와 난이도 높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수술하면서 수술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의료진의 숙련도도 다지고 있다.이성배 로봇수술센터장(외과)은 “인천세종병원은 최신 로봇 수술 장비는 물론, 숙련된 의료진, 당일 응급 로봇 수술까지 가능하게 하는 신속한 협업시스템 등 3박자를 갖췄다”며 “앞으로도 로봇 수술 숙련도를 다지고, 다양한 수술법을 연구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통풍·항암·탈모’ 3각 편대로 승부거는 JW중외제약 신약전략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JW중외제약(001060)이 통풍과 항암, 탈모 분야 신약 연구개발(R&D)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아토피 피부염 대상 회사의 주력 후보물질 ‘JW1601’이 덴마크 레오파마로부터 기술반환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것이다. 올하반기 통풍 신약 후보 ‘에파미뉴라드’(프로젝트명 URC102)의 개발 진전부터 신규 기전 항암 신약 후보 ‘JW2286’의 임상 1상 개시, 탈모 신약 후보 ‘JW0061’의 임상 1상 진입까지 세 가지 루트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 나가겠다는 구상이다.(제공=JW중외제약)27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회사의 신성장을 이끌 동력으로 통풍과 항암, 재생의학 관련 신약 후보물질들이 꼽히고 있다.아시아 5개국(한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단독요법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에파미뉴라드가 대표적이다. 에파미뉴라드는 인간요산운반체(hURAT)-1을 억제하는 요산 배출 촉진제로 통풍 질환에 치료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팜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날 4개국에서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이 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과 대만에서는 각각 지난해 3월과 8월에, 태국 및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2분기에 에파미뉴라드의 투약이 실시됐다는 것이다.JW중외제약은 2019년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개발 및 유통 권리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 이후 추가적인 글로벌 기술수출을 시도하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파미뉴라드에 대한 추가 기술수출 관련 논의들은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타진 중인 상황이다”며 “중국에서도 심시어가 임상 1상을 마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심시어의 개발 진전이 이뤄질 경우 추가 기술료를 수령할 수 있다는 얘기다.이에 더해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에파미뉴라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나프록센’을 병용하는 임상 1상을 추가로 승인했다.앞선 관계자는 “일반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에 따라 나프록센과 에파미뉴라드를 섞어서 사용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두 약물의 병용요법을 통해 1상에서 안전성을 검증해 두려는 것이다. 우리 약물이 3상에서 효능이 검증될 경우 이런 안전성 자료를 추가하면 더 빠르게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지난 6월 JW중외제약은 미충족수요가 높은 삼중음성유방암 등 고형암 대상 ‘JW2286’의 국내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12월 회사가 식약처에 해당 물질 관련 임상승인계획서(IND)를 제출한 지 약 6개월만에 나온 긍정적인 결정이었다.JW2286은 STAT3 억제 기전의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후보물질로 통한다. STAT3는 체내 면역과 염증 관련 다양한 생체 현상에 관여하는 ‘JAK-STAT’ 신호 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주요 단백질이다. 회사 측은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 직결장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물질의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2286이 가진 기전이 염증과 항암 모두 작용할 수 있다”며 “전임상에서 확인한 효능을 바탕으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하면서 적응증 확장도 염두에 두고 관련 데이터를 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JW중외제약이 정조준하고 있는 것이 재생의료에 속한 탈모 치료 분야다. 회사가 최근 GLP 독성 평가를 마무리한 ‘JW0061’에 대해 연내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Wnt’ 신호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기준 한국과 호주,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에서 JW0061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5개 지역에서 해당 물질 관련 특허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JW중외제약 주력 신약 후보물질 4종 개발 현황.(제공=JW중외제약)한편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0월 기술반환된 JW1601의 자체 개발도 이어간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JW1601은 히스타민4(H4) 수용체 억제 기전을 통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줄이는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2018년 4억 200만달러(당시 한화 약 4500억원) 규모로 JW1601을 레오파마에게 기술수출했고, 레오파마 주도로 해당 물질의 글로벌 임상 2상이 완료된 상태다. 회사는 해당 물질에 대해 기존에 개발하던 아토피 피부염이 아닌 신규 적응증을 발굴하려 하고있다. 일각에서는 JW1601의 새 적응증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지난 5월 JW중외제약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한 ‘미국시력안과학회 2024’(ARVO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JW1601과 같은 H4 수용체 작용 기전을 가진 신종 후보물질에 대한 당뇨성 망막병증 관련 전임상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 때문에 JW1601도 이번에 발표된 물질과 같은 적응증을 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1601도 안과질환으로 가려는 것은 맞고, 구체적인 적응증을 언급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며 “통풍과 항암, 재생의학 관련 후보물질에 집중해 신약 R&D 동력을 꾸준하게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LG화학,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 中 진출…2000억원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LG화학이 중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Yifan Pharmaceutical)이 LG화학의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Synovian, 중국향 수출명 Hyruan ONE)을 중국시장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LG화학 1회 제형 골관절염치료제 시노비안. (사진=LG화학)이판제약은 2000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 소재 제약사로 항염증, 항암, 내분비/대사질환 등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 6000여명, 연매출 1조원(8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100대 혁신 제약사 목록’(CPIE 100, 2022년)에 등재될 만큼 R&D 및 상업화 역량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기업이다.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기술로 개발, 2014년 국내 출시한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으로 1회 투여만으로 기존의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중국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 시노비안의 무릎 통증 감소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 안전성이 대조약인 다회 제형 HA 주사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LG화학은 시노비안의 투약편의성과 국내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및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 중국 이판제약과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이판제약은 2019년 8월 현지 임상 3상을 시작해 2021년 12월 판매허가를 신청했고, 2023년 4월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약 1년간 중국 정부와 협상을 거쳐 국가 의약품 보험 목록(National Reimbursement Drug List, NRDL)에 시노비안을 등재시키며 성공적 시장 안착에 청신호를 켰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중국 골관절염 HA 주사제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미국과 일본에 이은 전세계 세번째 규모 시장이다. 현재 중국시장 내 1회 투여 제형은 시노비안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주로 처방되는 5회 투여 제형(1주 1회씩 5주 투약) 대비 확실한 경쟁우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LG화학은 중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치료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설문 참여자 중 상당수(87%)가 원거리 환자 비율, 감염 노출 환경 최소화 등을 고려 시 1회 투여 제형에 이점이 있다며 사용 의향이 있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LG화학은 시노비안 국내사업 경험을 이판제약이 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온보딩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며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의사 대상 학술 콘텐츠 개발 및 한중 학술 교류를 통해 이판제약의 현지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 상무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원하는 중국 관절염 환자를 위한 전략적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국 내 최초 1회 제형 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는 것이 힘]습도 40~60% 사수하라...장마철 건강 마지노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철 날씨 체크 시 기온과 함께 많이 보는 것이 공기 중 수증기가 포함된 정도를 의미하는 ‘습도’이다. 습도는 계절, 기온, 날씨 등의 영향을 받는데 장마전선으로 장기간 비가 내리는 장마부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의 직접 영향을 받는 여름철은 연중 가장 습도가 높은 시기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습도는 59~75%이며 여름철인 7~8월 습도가 78~79%로 월별 평균습도 중 가장 높았다. 신체 건강에 있어 적정습도가 40~60%이므로 60% 이상이 되면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줘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우리 몸은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체온이 증가해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려고 하는데 높은 습도는 땀 증발을 방해해 체온 조절을 어렵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습도가 높은 날 더위를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체온이 계속 높은 상태로 있으면 더 많은 땀을 배출하게 되어 탈수로 이어지거나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열탈진, 열사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습도가 높은 날에는 밝은색의 통기성 좋은 옷을 착용하며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체내 수분을 유지하도록 하며 땀을 많이 흘렸다면 스포츠음료 등을 통해 전해질을 보충해 주도록 한다.야외 운동은 가급적 피하며 불가피하게 해야 한다면 다소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활용하도록 한다. 야외활동 등으로 체온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수분섭취 및 휴식을 가지도록 한다.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곰팡이균은 실내·외 공기 중에 항상 떠다니는데 습도가 높아지면 쉽게 증식해 호흡하는 과정에서 곰팡이 포자를 흡입해 염증 반응이 발생해 천식이나 폐렴,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실내 적정습도는 40~60%인 만큼 제습기, 에어컨, 제습제 등을 활용해 습도조절을 하며 아침과 저녁 시간대를 이용해 자연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점검하며 욕실이나 주방처럼 물이 많은 공간은 청소에 신경 쓰며 사용 후 마른 수건으로 닦는 등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세균 번식 또한 쉽게 일어나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신선한 식재료를 깨끗하게 씻어 바로 요리해 먹도록 하며 조리 과정에 있어 제대로 가열하고 식기 사용 및 보관 방법에 유의하도록 한다.식후 설사, 구토, 복통 등 장염 증상이 있다면 탈수로 이어지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을 공급하며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가급적 금식하며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으나 증상이 심해지거나 고열, 혈변 등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의료기관에 내원하도록 한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높은 습도는 불쾌지수를 올려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는 만큼 일상생활 속 습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라며 ”몸이 힘들다고 느낀다면 휴식을 통해 안정을 찾되 장기간 회복되지 않는다면 날씨 탓을 하기보다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