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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노포커스, 마이크로바이옴 효소 복합치료제 개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제노포커스는 자체 개발한 항산화효소 및 스포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중심으로 공동연구 파트너인 단국대 및 ㈜프로바이오닉과 협력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효소 복합제의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제노포커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공동개발을 목적으로 2017년 전략적 투자를 한 관계사 (주)프로바이오닉에서는 Lactobacillus ProBio 균주의 동물 코로나바이러스(PED-CoV) 감염돼지 치료결과를 밝혔다. 박용하 박사(영남대학교 맞춤의료연구단 단장, ㈜프로바이오닉 대표이사)는 대덕연구단지 인근 양돈농장과 영남대에서 동물 코로나바이러스 (PED-CoV)에 감염된 돼지 2,000 마리를 대상으로 ProBio 균주를 투입한 후, 14일 만에 85% 회복한 임상실험 결과를 얻었다. ProBio 균주는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분비 및 바이러스의 장내 상피세포 부착 저해 기작을 통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는 것이 확인됐으며, 관련 특허는 출원 중이다. 돼지는 코로나-19의 침투경로인 ACE2 리셉터가 영장류를 제외하고 가장 유사한 것으로 확인된 대동물이다.또한 단국대학교 김철현 교수팀은 ㈜제노포커스 및 ㈜지에프퍼멘텍과 함께 Lactobacillus DKGF1 균주의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한 인체적용 치료효과 검증시험을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던 가운데, 바이러스 전문 연구그룹인 미국의 조지아주립대 의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과의 공동연구 결과, DKGF1 균주가 폐와 기도에서 면역세포인 폐세포 대식세포 (alveolar macrophage)의 증가시킴과 함께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켜 인플루엔자에 대한 치료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이에,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UIC) 약학대학의 면역질환 연구전문가인 Jun Sun 교수팀이 합류해 DKGF1 균주의 항바이러스 효능평가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특히 제노포커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사이토카인 스톰 (cytokine storm) 발생과 함께 활성산소를 과량 생성시켜 폐 조직에 급속도로 염증이 생긴다는 점에 착안해 자체 개발 중인 GF103 (활성산소 분해효소)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Bacillus GF424 균주는 항산화 효소를 과생산할뿐만 아니라, 소장과 호흡기 점막에서 바이러스 중화활성이 있는 IgA 항체 분비와 이와 관련된 T세포 활성화를 유도해 전신 점막면역 (systemic mucosal immunity)을 촉진시킨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GF424 균주와 GF103 효소 및 각 후보물질들이 서로 다른 항바이러스 기작을 갖고 있기에, 혼합해 사용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노포커스는 국내 동물모델 임상 전문 기관과 공동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복합 치료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좀 더 정밀하게 검증하기 위해 ACE2 리셉터 인간화 동물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으며 생물안전 3등급 시설 (BSL-3) 보유 국가기관에서 챌린지 시험도 추진 중이다.또한 기술이사 반재구 박사는 코로나-19 RNA 바이러스 특성상 향후에도 변종 출현이 거듭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제노포커스가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효소 기술,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술과 단백질 개량기술 등을 활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노포커스가 개발중인 스포아, 마이크로바이옴 제제와 SOD 활성산소 분해 효소는 먹어도 안전한 GRAS (Generally-Recognized-As-Safe) 균주와 효소이기 때문에, 실제 인체적용 시험 후 메디칼푸드 (medical food)로도 신속하게 출시할 예정이다.
- 봄, 당뇨환자 어깨 통증 주의...당뇨 있으면 오십견 발병률 더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유착성 관절염(adhesive capsulitis)이라 불리는 오십견은 어깨관절 속에 염증이 생겨 관절막이 두꺼워지면서 어깨 움직임이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겨울철에 오십견 환자들이 많을 것 같지만 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과 4월에 오십견 환자가 가장 많다. 꽃샘추위 때문이기도 하고 겨우내 안 쓰던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오십견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당뇨를 동반한 환자라면 오십견이 더 흔하게 발생할 수 있고 일반 오십견 환자에 비해 어깨통증이 더 심하고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 있으면 오십견 발병률 5배 이상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매년 74만명 수준을 유지했고 2018년 3월에 13만6,969명, 2019년 4월에는 13만4,191명으로 매년 3월과 4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날개병원이 2019년 3월 한 달간 병원을 찾은 오십견 환자 252명을 조사한 결과, 14.6%인 36명이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십견 환자 7명 중 1명은 당뇨병을 함께 갖고 있는 셈이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발표한 국제논문에서도 오십견이 일반인에서는 3~5% 정도이지만 당뇨환자는 많게는 30%까지 빈도가 높고 증상도 더 심해하고 발표된 바도 있다. 이처럼 봄철에 유독 오십견 환자가 많고 당뇨병을 동반할 경우 발병률이 높아진다. 날개병원 김형석 원장은 “당뇨환자의 경우 높은 혈중 포도당 농도로 인해 관절막의 염증이 더 심해져 일반 환자에 비해 관절막이 두꺼워지고 유착되는 현상이 심해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봄철, 큰 일교차로 인한 몸의 변화와 겨우내 적은 활동량으로 경직된 근육과 관절이 갑작스런 신체활동이 늘면서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 있는 팔을 들려고 해도 안 되고 타인이 도와줘도 통증과 함께 팔이 안 올라가게 된다. 또한 야간통과 열중쉬어 자세와 같이 손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잘 안 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오십견 증상의 특이한 점은 외상 등에 의한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발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날 통증 및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당뇨환자나 심혈관 질환, 파킨스병 및 뇌졸중 등의 내분비 질환을 동반한 환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오십견의 진단은 X-RAY를 통해 뼈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관절운동 범위를 점검하는 신체검사를 한다. 만약 어깨 힘줄의 이상이 예상되면 초음파나 MRI와 같은 추가검사가 필요하다. 동반하는 질환이 없다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의 1차 치료와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와 같은 보다 적극적인 2차 치료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당 조절도 잘 안되고 통증이 심해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브리스망 요법으로 굳어 있는 어깨를 수면마취하에 풀어주는 시술을 하거나 관절내시경을 통해 염증조직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환자가 어깨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스트레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내생활이 많아 자칫 운동부족으로 이어져 오십견을 비롯한 어깨통증이 악화 될 수 있다. 우선 실내에서라도 몸을 자주 움직여 어깨 관절을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아침, 저녁으로 테이블, 수건, 막대 등을 이용한 수동적, 능동적, 신전운동과 같은 스트레칭 운동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 운동 범위가 회복되었다면 어깨 및 어깨관절 주변 근력이 강화되어야 통증도 호전되고 재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당뇨 환자들에게서는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 및 약물을 통하여 혈당을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미지 날개병원
- 코로나19 확산세... 일상생활 속 바이러스 감염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가 확산되는 가운데 개인위생과 청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들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각종 유해세균에 노출되어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하는 각종세균감염과 예방책에 대해 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가족과 함께 쓰는 욕실용품, 세균도 함께?가족들 사이에 질환을 옮기는 매개체로 가장 흔한 것은 수건이다. 수건은 한 번만 사용해도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수건에 얼굴을 닦으면서 피부 각질과 피부세포, 피지, 각종 분비물과 더불어 세균과 곰팡이 포자까지 옮겨가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건을 걸어두는 욕실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의 생장 증식이 활발해지기 쉬운 환경이다. 이러한 수건을 가족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다 보면 수건을 통해 감기, 눈병, 전염성 피부병 등이 전염될 수 있어 될 수 있는 한 수건은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또한 면도기는 절대로 공동으로 사용하면 안된다. 면도를 하다보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미세한 상처가 날 수 있고, 잘못하면 피가 날 정도로 베일 수도 있다. 그런 상처를 통해 균이 전염될 수 있다. 손톱깎이나 욕실매트도 위험하다. 손톱깎이를 통해 어른들의 무좀균이 아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으며 무좀에 걸린 사람과 발매트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무좀균을 옮겨오는 지름길이다. 오 교수는 “무좀균이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중목욕탕에 다녀온 후에는 집에서 발을 다시 한번 씻는 것이 좋다”며 “특히 면역력이 약해 무좀에 걸리기 쉬운 만성질환자를 둔 가족들은 발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애완동물 키우기, 청결한 관리가 중요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중에는 동물들과 입맞춤을 하는 이들도 있는데 침을 통해서 각종 세균이 옮을 수 있다. 회충이나 촌충, 십이지장충과 같은 기생충이 전염될 수 있고 피부기생충, 곰팡이성 피부병도 옮길 수 있다. 특히 고양이에게 많은 톡소플라즈마라는 기생충은 심장근육에 염증을 일으키는 심근염을 비롯해 뇌염이나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밖에도 애완동물의 배설물에 접촉이 된 상황에서 음식물 같은 것을 먹었을 때는 이콜라이 같은 장염으로 인해 심한 복통과 설사 같은 것들이 유발이 될 수가 있으며 심한 경우 실명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개나 고양이의 털은 가볍고 미세해 공기 중에 날아다니다가 사람 입에 들어가기 쉽다. 이럴 경우 알레르기성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애완동물로부터 병이 옮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청결한 관리가 기본이다. 입맞춤을 하거나 함께 음식을 먹는 일은 절대 금물이며 배설물은 즉시 치워야 한다. 배설물을 처리할 때 반드시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 진공청소기로 집안에 날리는 털을 남김없이 제거하고 애완동물에게 2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키보드에도, 책장에도, 돈에도 세균이 득실?사무실에서 매일 만지는 키보드, 마우스에는 세균과 타인의 손에 있던 다양한 병원균들이 묻어나와 증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작업을 하면서 뭔가를 먹게 되고 여기서 나온 음식부스러기가 자판 틈을 통해 빛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떨어져 있다가 습기 등과 결합하면 균들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서식지로 변하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화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세균이 있다. 오래된 책과 흔히 사용하는 돈에도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복통의 원인인 살모넬라, 쉬겔라 등의 식중독균 등이 존재할 수 있다.오 교수는 “책장을 넘기거나 돈을 셀 때는 절대로 손가락에 침을 묻혀 사용하는 것은 수많은 병균들을 입 속으로 넣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독서한 후나 돈을 센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적절한 환기와 가습, 손 씻기가 감염 예방의 열쇠!실내 생활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첫째,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의 사용도 도움이 되지만, 공기 청정기는 일부 가벼운 먼지 입자는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나 무거운 항원들은 제거하지 못하고 게다가 필터의 청소를 게을리 할 경우는 오히려 환경오염을 악화시키거나 바이러스를 확대시키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둘째,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시킴으로써 우리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의 활발한 운동을 유지하게 한다. 그러나 가습기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아서 세균증식의 온상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습기의 청결한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셋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다. 하루 8차례 이상, 30초 이상씩 비누를 사용해서 꼼꼼하게 손을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식사 및 간식 전, 음식물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꼭 손을 씻는 버릇을 들이고, 손을 씻을 때에는 충분히 비누를 발라 거품을 낸 후 30초 이상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 등을 잘 문지른 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그 다음 에어타월이나 일회용 타월 등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하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 30대 배우 문지윤의 목숨 앗아간 ‘패혈증’이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 18일 저녁 전해진 배우 문지윤(36)씨의 사망소식은 그의 연기를 사랑하던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연기를 시작해 tvN ‘치즈 인 더 트랩’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였다. 한편 소속사는 그가 최근 인후염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가 급성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30대 젊은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의 원인으로 알려진 패혈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의해 우리 몸이 감염돼 심각한 염증이 발생해 전신성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전신성 염증 반응이란 38도 이상의 고열 혹은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수 증가, 심박수 증가, 백혈구 수치의 이상 등의 증상을 동시에 수반하는 경우를 말한다. 특정 신체부위에 감염돼야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어떤 장기에 대해서든 미생물이 감염되면 패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등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이 혈액에 침투해 패혈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미생물이 혈액에 직접 침투하지 않더라도 요로감염처럼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투하는 경우도 있다. 주요증상으로는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고 정신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며 신체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급격히 떨어져 피부가 푸르게 보이거나 쇼크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신체 특정부위를 절단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 구토, 구역질, 설사 등이 발생하고 소화기관의 내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패혈증은 특별한 진단법이 없고 전신성 염증 반응의 유무와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아내어 연관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하여 백혈구, 혈소판 등의 수치 변화와 혈액 배양 검사 등을 실시한다.치료는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질병이나 미생물을 찾아내어 신속하게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과정에서는 환자의 안정과 신체 각 부분에 원활히 혈액공급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서야 한다.대동병원 내분비내과 조아라 과장은 “패혈증은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지 않으면 신체 각 부분의 기능 장애와 쇼크 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문지윤씨의 경우에서도 입원한 지 얼마되지 않아 사망에 이르렀기 때문에 일단 감염성 질병에 걸리면 즉시 병원을 찾아 즉각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미생물이 신체 다른 곳으로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배우 문지윤_인스타그램
- 문지윤 비보...인후염·급성 패혈증 증상은?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배우 문지윤씨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문지윤(사진=이데일리DB)문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께 급성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했다. 문씨의 소속사 측은 최근 인후염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 급성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고 전했다.사망원인으로 전해진 급성 패혈증 증세에도 관심이 쏠렸다.패혈증은 상처로 염증이 생기면서 전신에 면역 반응이 강하게 일어나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고열, 심박수 증가, 호흡률의 증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알아채기 어렵지만, 적절한 시기 치료가 진행되지 못하면 치사율이 50%, 쇼크가 올 경우 80%까지 높아진다. 치료는 수액 공급, 항생제 투여, 혈압을 올려줄 수 있는 약 등으로 이뤄진다.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 인후염은 인두의 이물감과 건조감,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해 삼킬 때 통증이 생기거나 고열, 두통 등으로 심해진다. 심할 경우 합병증과 급성신장염,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1984년생인 배우 문지윤은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했다. tvN ‘치즈인더트랩’, MBC ‘선덕여왕’, KBS2 ‘쾌걸춘향’, MBC ‘황금정원’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 크론병 환자, 근육량 감소하는 ‘근감소증’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팀의 연구 결과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우 근감소증이 연관돼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크론병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과거에는 서구에서 흔한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생활환경 등의 변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흔히 호소하는 증상은 설사, 복통, 체중감소 등이며 약 30~50% 정도의 환자에서는 재발성 항문 주위 치루가 동반되기도 한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장폐쇄, 복강 내 농양, 누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한편, 최근 들어 대사성 질환, 종양 등의 질병 혹은 노인인구와 관련해 근감소증의 역할이 부각돼 관련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체내 근육량 및 근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은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도 빈도가 높고, 이로 인해 질병의 예후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는 연구들도 서양에서는 보고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의 근감소증에 대한 현황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연구진은 한국인에 특화된 기준을 사용해 크론병을 진단받은 환자 79명(평균나이 29.9세)을 대상으로 근감소증의 빈도(현황)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79명 중 총 40명(51%)의 환자에서 근감소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염증이 심한 환자일수록 근감소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빈혈과 영양불량과도 상관성이 있었다.연구를 주도한 윤혁 교수는 “사실 근감소증은 젊은 연령층 보다는 주로 노인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크론병 환자의 평균 연령이 29.9세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근감소증이 발생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통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중 약 1/3에서는 신체적 활동이 감소한다. 아울러 식욕감퇴와 영양결핍으로 인해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반면에 적절한 신체활동이나 운동은 염증성 장질환의 악화를 방지하고 질병을 이겨내는 데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윤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질병 관련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염증이 조절된 이후에는 근력 운동 및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서 보다 활발하게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며 “달걀, 생선과 같은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거나 햇볕을 자주 쬐는 것 또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 '이른 귀가 · 재택근무' 등 코로나19가 만든 '비자발적 아싸'의 건강관리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사람들의 생활문화조차 바꾸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비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의 준말)’ 혹은 ‘집콕’이라 불리는 문화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일과가 끝나면 바로 집으로 귀가하는 것이 일상화됐고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들도 많아졌다. 또한 이와 별개로 밀접접촉자 혹은 의심환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시행 중인 이들도 적지 않다.‘집이 최고’라는 말이 무색하게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척추에 좋지 않은 자세 유지, 실내 낙상, 스트레스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쉽다. 이러한 신체적 증상들의 원인과 해결책을 자생한방병원 박상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TV·PC 사용량 증가, 척추건강 해치는 자세 피해야집콕 문화의 확산과 함께 증가한 것은 TV와 PC의 사용량이다. 시청률조사기관 TNMS의 조사 결과 올해 2월 일일 평균 TV시청시간은 전년대비 40분 이상 늘었다. 재택근무, 원격강의, 게임 등의 수요가 커지면서 동일 기간 오픈마켓의 PC부품 판매량도 약 32%나 증가했다.그러나 TV와 PC 사용량 증가는 척추에 무리를 주기 쉽다. TV와 PC 사용시 취하기 쉬운 자세 때문이다.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보다 보면 비스듬히 누운 자세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PC를 사용할 때에도 키보드와 마우스에 손을 올린 채 모니터를 보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고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들은 척추가 수직으로 받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S자형 척추 만곡을 흐트러트린다. 이는 척추에 가해지는 압박을 증가시키고 장시간 유지되는 경우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야기시켜 허리통증이나 목통증, 심하면 디스크(추간판)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박상원 원장은 “소파보다는 단단한 의자에 최대한 밀착해 앉는 것이 좋고 허리와 목 부위에 쿠션을 넣어주면 척추의 S자형 만곡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1시간에 한번쯤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와 목, 어깨 등을 스트레칭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나도 모르는 새에 ‘확찐자?’…비만이 척추·관절 건강 위협봄을 맞아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이지만 체육관,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들이 문을 닫으면서 예년과 비교해 신체 활동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운동부족이 이어지다 보니 갑작스레 체중이 증가한 이들도 늘어났다. 이들을 요즘 상황에 빗대어 비유하는 말로 ‘확찐자’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비만은 당뇨, 심혈관 질환과 함께 성인병을 부르는 만병의 근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비만은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을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요소이기도 하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신체를 지탱하는 척추와 관절들이 많은 부담을 받기 때문이다. 운동량이 적어짐에 따라 근육량은 감소하게 되고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은 더욱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한방에서는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병행해 치료를 진행한다. 한약을 통해 체내 불순물인 습담을 배출시키고 침치료로 기혈순환을 원활히 함으로써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비만으로 인한 척추 및 관절 손상이 일어났을 경우 추나요법으로 비틀린 뼈와 근육, 인대에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압력을 바로잡고 약침을 통해 손상된 추간판 및 연골의 재생력을 강화시킨다.◇집밖에 도사리는 코로나 피해 집안으로…하지만 ‘실내 낙상’ 주의해야‘집밖은 위험하다’는 말도 유명무실해졌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사고의 55.5%가 집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장소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최근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주택 안전사고 요인으로는 추락과 미끄러짐 등 낙상사고의 비중이 제일 컸다. 흔히 낙상이라고 하면 빙판길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야외에서 벌어지는 사고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집에서도 욕실 바닥의 물기, 가구의 돌출부 등 낙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를 의외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균형감각이 부족하고 뼈가 약한 아동과 노인들은 낙상 시 손목, 발목, 골반, 무릎 등에 골절상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자칫 성장판이 손상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낙상은 미미한 정도의 염좌나 타박상에 그치지만 이후 적절한 조치를 통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낙상 직후에는 외상 부위가 붓고 열이 나게 되는데 이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냉찜질을 통해 붓기와 염증부터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돕는 온찜질은 그 이후에 시행한다. 그러나 일주일 이상 지나도 통증에 차도가 없는 경우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2019년 장소별 안전사고 발생 비율 ◇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자가격리자 건강악화 우려재택근무나 육아 등의 이유로 오랜 기간을 집안에서만 보내는 생활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된다. 특히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 이후에도 한동안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은 사회와 단절됐다는 느낌과 함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져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그러나 이러한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이어질 경우 정신·신체 건강에 모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질 것이라 여기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절한 관리 없이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불안, 초조, 우울, 불면, 탈모 등으로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신체적 증상이 발현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생활 패턴에 전반적인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박상원 원장은 “스트레스가 가진 화(火)의 기운이 쌓이면 기혈순환을 방해하고 몸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므로 취미 활동을 하거나 명상, 독서 등 혼자 만의 여유를 통해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며 “집에 있다고 해서 건강에 무신경하면 애써 집 안에 머무는 노력의 의미가 없어지는 만큼 집 안에서라도 스트레칭과 체조 등 활발한 활동으로 건강 관리를 이어나가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 코로나19 팩트체크, 개학 미뤄진 아이들 예방 및 면역증진 건강 수칙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아이들의 개학이 4월 6일로 또다시 2주간 미뤄지면서 사상 최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은병욱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도움말로 가정에 남아 있는 아이들의 감염 예방과 면역증진을 위한 방법에 대해 질의 응답으로 알아본다.Q. 코로나19 확진자 중 소아는 드물다? (X)아닙니다. 최근 논문에 따르면 소아도 성인만큼 잘 걸린다고 합니다. 다만 소아 환자가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적은 것은 사회적인 요인이 큽니다. 소아는 성인과 비교했을 때 만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기에 그만큼 코로나19 환자들을 마주칠 확률이 낮은 것입니다. 만약 유행 시기에 개학을 한다면 소아 환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Q. 갑자기 열나는 아이, 혹시 코로나19 감염? (△)요즘은 아이가 미열만 나도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아닌지 걱정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가족 중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아이들이 코로나19로 확진된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가족이 먼저 코로나19에 걸린 이후에(노출력이 있을 때), 아이가 걸린 경우입니다. 아이가 가족 중에 맨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걸리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평소 건강한 아이가 코로나19에 걸린 경우, 거의 다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 3세 이하 어린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목감기 등 대부분 저절로 쉽게 회복되는 양호한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물론 신속한 항생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위험한 세균감염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세균감염인 요로감염과 그 밖에도 균혈증, 골수염 등이 해당됩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양호한 바이러스 감염보다 훨씬 드물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다른 증상 없이 열만 난지 이틀 이내이고 컨디션이 크게 나쁘지 않은 어린아이에게는 바로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고 주의 깊게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Q. 일반 감기와 코로나19,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렵다? (O)네.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건강한 아이가 코로나19에 걸리면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므로, 증상의 양상 측면에서 코로나19와 일반 감기 사이에 차이가 없습니다. 단 일반 감기는 이미 많은 아이들이 면역을 획득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면역이 없는(감수성) 점이 중요한 차이점입니다.Q. 어린이는 코로나19, 사스, 메르스 등에 노출돼도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O)그렇습니다. 소아와 성인은 생물학적인 요인으로 면역 체계가 다릅니다. 면역은 크게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으로 나뉘는데, 소아는 이 둘을 비교할 때 선천면역이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점이 코로나19에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성인은 후천면역이 선천면역보다 훨씬 중요한데 이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리면 심한 염증반응을 일으키기도 하여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하곤 합니다. 소아 때 접종하는 백신의 비특이적인 보호 효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Q. 증상이 경미한 어린이도 바이러스 전파자가 될 수 있나요? (O)네.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감염병을 전파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중중의 코로나19를 앓을 위험이 높은 조부모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가족에게 전파할 수 있어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Q. 아이들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수칙은?아이들을 보호하는 예방수칙은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많은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는 좁은 실내 공간에 가지 않기),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손 위생 생활화, 실내 환기, 기침 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입니다. 아이들은 마스크 착용이 힘들 수 있으므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장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단 아이들이 집안에만 있다 보면 생활이 불규칙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수면시간에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신체 활동이 부족할 수 있으니 실내에서 부모님과 함께 맨손체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들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특정 식품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평소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 니다. 한적한 실외 또는 사람 사이에 2m 이상 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에서는 감염될 확률이 희박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 밤마다 야식 즐기는 당신... 내가 혹시 '야식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 김정우 씨(가명·32)는 늦은 저녁 시간이 되면 야식으로 치킨, 피자, 보쌈 같은 배달 음식을 즐긴다. 충분한 저녁식사를 했더라도 저녁 10시 이후면 허기가 져 습관적으로 음식을 먹는다. 배달음식을 시킬 여력이 없으면 라면 같은 고칼로리 간식을 먹어야 든든함에 잠이 든다. 야식 준비하고 먹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취침 시간은 항상 늦어진다. 밤 12시를 넘기기 다반사이다. 김씨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감과 배부름이 겹쳐 야식으로 먹은 음식이 소화되기도 전에 잠이 든다. 그렇게 먹은 음식들은 모두 지방으로 축적된다. 하지만, 그렇게 잠들어도 김씨는 취침 중간 중간 깬다. 잠이 들었어도 소화기관은 계속해서 음식물 소화를 위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깊은 잠을 잘 수 없어 불면증도 생겼다. 역류성 식도염이 생겨 가슴쓰림도 있다. 아침에 잠에서 깨도 여전히 피곤하고 두통도 있다. 나쁜 컨디션으로 인해 아침식사는 거르고, 다시 저녁 시간에 많은 음식을 먹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김씨는 하루 섭취 음식의 50% 이상을 저녁 시간에 먹고 불면증, 역류성 식도염이 동반된 ‘야식증후군’에 걸린 것이다. 야식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은 평소 아침, 점심 때는 적은 양의 식사만 하다가, 저녁 시간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을 말한다. 하루를 기준으로 전체 섭취 음식의 50% 이상을 저녁 7시 이후에 먹고, 불면증, 역류성 식도염 등이 동반되면 야식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야식증후군의 원인은 주로 수면각성 사이클의 문제, 불면증, 기분문제, 스트레스, 불안감, 약물사용 문제 등과 연관이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야간에 멜라토닌 호르몬이 방출돼 식욕이 억제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줄어들어 이완과 휴식을 취하게 된다. 하지만, 야식증후군에 걸리면 저녁에도 멜라토닌 수치가 상승하지 않는다. 게다가 낮 동안에 상승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로 식욕은 증가하고 수면의 질은 떨어진다. 그 상황에서 식욕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보상심리 차원에서 폭식을 하게 된다. 이 같은 야식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1.5%가 앓고 있는 질환이다.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 중 0.4%, 비만환자의 9%, 심한 비만환자의 27%가 야식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잠자는 동안 누워있는 상태로 소화가 이뤄지다 보니, 위 속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해외 연구를 보면 야식증 환자는 낮 동안 섭취한 칼로리가 하루 전체 중 37%에 불과할 정도로 낮과 밤의 섭취양상이 다르다”며 “저녁시간에 음식을 먹는 횟수가 24시간 동안 9회 이상으로 이는 일반인의 4회 이상, 폭식증 환자의 6회 이상으로 양만큼 횟수도 많다”고 말했다.야식증후군에 걸렸다면 기분이 저조하다. 특히 오후 들어서는 기분이 더욱 저조해진다. 야간에 불면증을 자주 경험하며 한밤중에 잠에서 깨는 횟수도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야식증후군은 식습관과 관련된 문제뿐 아니라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스트레스가 야식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수면각성문제, 불면증, 기분문제, 불안, 스트레스, 약물사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에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들어 두고 스트레스가 생길 때 마다 없애는 것이 좋고 스트레스 관련 증상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식증후군 진단기준1. 아침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아침에 식욕이 없다.2. 저녁 시간에 식사를 몰아서 한다. 하루 중 열량섭취의 50% 이상을 저녁 식사나 간식으로 먹는다. 3. 일주일 중 3일 이상 밤중에 1번 이상 깬다.4. 잠을 자다가도 깨어나 고칼로리 간식을 먹는다. 5. 위와 같은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 6. 기타 식사장애가 없다.◇다이어트는 식사량 조절이 핵심다이어트의 핵심은 배고픔을 참는 것이 아니라 배가 부르면 식사를 멈추는데 있다. 배가 부른 느낌이 든다면 더 이상 식사를 이어가지 말고, 과감히 식사를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사 중 배가 고프다면 야채나 삶은 달걀 같은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조금 더 먹어서 허기를 달래는 게 좋다. 이렇게 배고픔이 해소되면 바로 양치질을 해서 간식이나 추가적인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배고픈 상태를 지나치게 오래 참는 것은 나쁜 식습관이다. 배고픔이 지속되면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배가 고프다면 저녁 식사를 미리 앞당겨서 하는 것도 좋다. 또 간식을 먹는 것도 방법인데, 가급적 칼로리가 높지 않은 것으로 선택해 조금 먹는 것이 좋다. 식욕과 같은 욕구해소는 운동으로 푸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4회 정도 운동하면 식욕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고기동 교수는 “저녁 시간에 배가 고프다면 칼로리가 낮은 간식을 가볍게 먹는 것도 좋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보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며 “뜨거운 물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위장 활동이 억제돼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대서울병원,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물질 발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시벅썬베리 속 식물성 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에너지원인 퓨린의 활성을 막아 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와 비타민나무연구소(연구소장 강신훈) 연구팀은 최근 방광에 염증을 일으키는 대장균인 사이토카인 활성 억제와 관련된 실험 중 시벅썬베리에서 추출한 생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퓨린의 활성을 억제하는 락토바실러스 가세리(L. gasseri)가 다량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일한 화학적 결합자리를 가지고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단백질 활성에 영향을 주는 스트렙토코코스 써머필러스(S. thermophilus),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 rhamnosus)가 다량 함유되어 있었고, 고함량의 항산화 성분과 9종의 비타민, 6종의 미네랄, 16종의 아미노산 등이 확인되었다.최근 중국 롼지서우 교수가 이끄는 톈진 난카이대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 몸 속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와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게 변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 내로 들어오면 생존을 위한 변이를 위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 내며, ‘스파이크 단백질’은 세포막에 접촉을 하고 인간세포를 숙주삼아 복제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퓨린 효소를 공격해 에너지원을 만들어낸다고 밝혔다.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에이즈 환자 치료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분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기 위한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인 ‘칼레트라’(Kaletra)를 투여한 지 수 일 만에 환자의 증상이 눈에 띄게 완화되기도 했다.이처럼 퓨린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바이러스도 억제시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옴에 따라 윤하나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도 이번에 발견한 시벅썬베리 속 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시킬 수 있는 보조적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가천의과대학교 이길여 암당뇨센터 정구보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식물 유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가세리(L. gasseri)는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 간염 바이러스, 에이즈 바이러스의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는 ’퓨린 효소‘의 활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윤하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마우스모델에 의한 고함량의 유산균과 다량의 항산화 물질을 통해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만성방광염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라며 “이러한 물질이 코로나19의 예방 및 완화에 보조적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방광염 및 고지혈증에 적용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