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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속 가정서 하는 근력 운동 중 '알통'이 아프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헬스장이나 운동시설을 이용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홈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유튜브에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영상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집에서도 무리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한 무게를 이용한 웨이트 운동이나 반복적으로 힘을 가하는 운동을 할 경우 우리 몸의 관절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특히 어깨의 경우 540도 회전이 가능하고 움직임이 많다 보니 더욱 유의해야 한다. 아령을 이용하는 운동도 무리할 경우 어깨 관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웨이트 운동을 즐겨하는 사람들이 운동 후 어깨 통증을 느낀다면 이두건염, 이두건파열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두건은 어깨 전방부에 위치해있으며, 우리가 흔히 ‘알통’이라 부르는 근육인 이두근과 어깨 관절을 연결시켜주는 건을 말한다. 이두건은 팔을 들어 올려 바깥쪽으로 회전시키고 던지는 동작을 수행하는 등 팔의 다양한 운동 기능에 사용된다. 이두건염은 이두근과 어깨 관절을 연결시키는 이두건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두건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8만 312명, 2017년 7만 6733명, 2019년 7만 7213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환자는 50대가 28.9%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23.7%, 40대가 18.3%로 그 뒤를 이었다.이두건염은 주로 반복되는 특정 행동이나 자세 때문에 발병한다. 공을 던지는 야구선수나 어깨 위로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을 많이 하는 수영선수 등 운동선수에게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반복적으로 힘을 가하는 노동, 무리한 무게를 이용한 웨이트 운동, 외상으로 인한 충격 등이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이두건염은 다른 어깨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어깨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어깨 전방부에 통증이 발생하며, 무거운 것을 들거나 어깨 위로 팔을 들어올리는 자세 등에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 전방부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두건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이두건염 치료는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 급성 통증 환자에게는 비수술적 치료인 물리치료, 진통소염제와 같은 약물치료, 냉찜질, 스트레칭 등이 통증 완화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이두건 주변에 증식치료나 스테로이드 등 주사치료로 염증을 가라앉히기도 한다.초기 환자에게는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있지만, 이두건염이 심하게 나타나 파열이 진행된 경우에는 이두건을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수술을 시행하며, 파열된 이두건을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두건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주변 힘줄까지 구조적인 문제가 같이 생길 수 있다. 어깨뼈를 둘러싸고 있는 회전근개에 영향을 줘 회전근개 파열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 관절와순도 파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세란병원 어깨관절센터 윤형문 과장은 “이두건염은 다른 어깨 질환에 비해 노화나 외상보다는 어깨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어깨 운동을 즐겨하시는 분들이 무리하게 무게를 드는 웨이트 운동을 하다가 이두건염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윤과장은 “평소 어깨 움직임이 많은 직업을 갖고 있거나 어깨 운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이라면 휴식시간을 충분히 갖고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0도 도움이 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어깨 전방부에 통증이 있거나 물건을 들어올릴 때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방치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 극심한 피로감, 월경불순 등이 잦다면, "뇌하수체 기능 점검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은 뇌의 뇌하수체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뇌하수체는 전엽과 후엽으로 나뉘는 데, 전엽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호르몬은 성장호르몬, 성선자극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유즙분비 호르몬이다. 후협은 항이뇨호르몬이 대표적이다.원인은 뇌하수체 종양(70~80%), 두개인두종(12~13%), 특발성(8~10%), 출산 후 다량 출혈로 인한 쉬한 증후군(1~3%)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머리에 손상을 입거나 수술을 받은 경우,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건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숙경 교수는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은 여러 종류의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유발하는 데, 보통 성장호르몬 결핍을 시작으로 성선자극호르몬, 갑상선 자극 호르몬, 부신피질 자극호르몬 순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증상은 분비가 감소한 뇌하수체 호르몬의 종류와 저하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경우, 소아에서는 키가 자라지 않는 저신장증이 나타날 수 있고, 성인에서는 뚜렷한 증상없이 체지방이 증가하거나 근육과 골밀도가 감소하는 변화만을 보인다.성선자극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소아에서는 성분화장애, 여성 성인의 경우 월경을 하지 않거나 월경 불순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남성 성인도 발기부전이나 근력저하 등이 보고됐다.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추위를 잘 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몸이 붓고 변비가 생기며 목소리가 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력감, 설 때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 구토나 피부색소침착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부신피질자극 호르몬의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유즙분비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출산 직후 모유가 나오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항이뇨호르몬이 감소하면 소변의 양이 증가하는 요붕증 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하지만 호르몬 부족 증상의 경우, 단독으로 특정 호르몬의 감소만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여러가지 호르몬 복합증상과 동반질환에 의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은 흔치 않은 질환이기 때문에 한 두가지 증상만으로 의심하고 불필요한 검사를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김숙경 교수는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은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피로감, 월경불순 등의 증상보다는 원인되는 기저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더”고 말했다. 이어 김숙경 교수는 “가장 흔한 원인인 뇌하수체 종양이 원인인 경우에는 이로 인한 두통, 시야장애 등의 특이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다만 성장호르몬 감소나 폐경, 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발기 부전 등은 뇌하수체기능 저하증이 아닌 노화에 따른 자연적인 호르몬 감소현상으로 보통 뇌하수체 기능은 정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구분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보통 특정 시점에 한 번 측정된 호르몬 수치로 의심할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은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상태를 유발해 각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지 측정하는 복합뇌하수체자극검사로 확진한다”고 설명했다.이는 공복상태에서 시행하며, 인슐린과 성선자극호르몬자극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자극호르몬 등 3가지 호르몬을 동시 투약하고 30분간격으로 네 번의 채혈을 통해 자극되는 호르몬의 수치를 측정해서 진단하는 방법이며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이 진단되는 경우 원인을 찾기 위해서 “뇌하수체 MRI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원인질환에 따라 뇌하수체 종양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고, 허혈성, 염증성 혹은 뇌하수체 손상으로 호르몬 분비가 저하된 경우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성장호르몬의 경우 주 1회, 남성호르몬 보충은 3개월에 한번 주사제 사용이 필요하며, 갑상선호르몬과 부신피질 호르몬, 여성호르몬은 경구 투약으로 보충할 수 있다.
- 집콕으로 뱃살 확찐 중년여성 협심증.심근경색 위험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체중도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SM C&C 플랫폼 ‘틸리언 프로(Tillion Pro)’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20~50대 남녀 4010명에게 체중 변화를 확인한 결과, 43%(1718명)가 ‘체중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체중이 늘었다는 응답은 여성(47%)이 남성(36%)보다 높았고, 특히 40대 여성 과반인 51%가 ‘체중이 늘었다’고 응답했다.비만은 내피세포 기능장애, 염증 및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인해 관상동맥경화증 등을 유발하고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질환의 주요한 위험인자인 동시에 각종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년여성의 경우 복부비만으로 인한 협심증,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돼,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중년여성의 경우 체중 관리를 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조준환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흉통으로 병원에 내원해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은 55세 이상의 폐경 여성 659명을 대상으로 비만의 유형과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을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47.2%가 관상동맥질환이 확인된 가운데 허리둘레 85cm(33.5인치) 이상의 복부 비만이 있는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의 유병률이 55.5% vs 41.0%로 높았다.또한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여성들의 허리둘레는 평균 84.7cm인 반면에 관상동맥질환이 없는 여성들의 평균 허리둘레는 82.4cm로 관상동맥질환의 있는 여성의 허리둘레가 더 컸다.일반적으로 비만이라고 하면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 경우를 말하고, 대부분 체질량지수를 통해서 과체중, 정상체중, 저체중 혹은 비만, 고도비만 등으로 분류하는데, 폐경기 여성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높아 비만이라고 진단받아도 관상동맥질환의 위험과의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허리둘레가 큰 복부비만이나 배만 많이 나온 폐경기 중년 여성의 경우, 복부비만과 관상동맥질환의 연관성이 있으며 복부비만 일수록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조준환 교수는 “폐경 후 여성에서 이러한 연관성을 보이는 이유는 에스트로겐 감소와 연관이 있는데, 에스트로겐은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통해 동맥경화의 진행을 막고 심혈관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여성에서 폐경 후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복부 내장으로 체지방의 재분포를 촉진해 복부 내장 지방 증가로 인해 동맥경화와 혈관의 기능 장애를 유발하며 인슐린 저항성과 이상지질혈증의 유발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그렇기 때문에 폐경기 이후 여성의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집에 있는 시간이 더욱 늘어난 중년 여성의 경우 관상동맥질환의 교정 가능한 위험요인인 복부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누구보다 더 중요하다.조준환 교수는 “폐경 후 여성에서 관상동맥질환의 유병률과 허리둘레로 확인할 수 있는 복부 비만이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활동량 감소로 인해 복부비만이 증가할 수 있는 중장년 여성의 경우, 복부 비만의 개선을 위해 식습관 조절과 평소 집에서 무리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복부운동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스트레스 받으면 더 자주 재발하는 방광염, "만성화 진행 막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국이 포근한 봄날씨로 접어들었다. 한강이며 도심 곳곳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색색의 꽃들이 앞다투어 피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겪는 고통과 혼란은 많은 사람들이 봄을 느낄 여유마저 빼앗아갔다. 직장에서는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대학가도 화상수업으로 대체되는 등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최근 부산에서 조사된 통계에 따르면 시민 10명중 8명은 코로나19 확산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정신적 피로도와 긴장감 및 스트레스는 불면증이나 면역력 저하를 가져오며, 이러한 상태에서는 급성방광염에 쉽게 걸리기도 하고, 짧은 시간 안에 방광염 재발을 일으키는 등의 여러가지 악순환을 불러오기도 한다. 지난 달 초 결혼을 한 신혼부부는 결혼식, 신혼여행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방광염이 재발하면서 여성 비뇨기과를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얼마안가 또 재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상황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방광염은 신혼부부는 물론이고 면역력이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질환이다. 빠르게 항생제를 복용하면 쉽게 호전되기도 하지만, 다시 재발하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혹여나 또 재발하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여성들도 많다.만성방광염은 1년에 3회이상 방광염이 재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상생활 뿐 아니라 정상적인 직장생활마저 힘들게 하는 비뇨기과 질환으로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서 발생할 수 있지만, 실제 환자들의 대부분은 여성이 차지한다. 통계에 따르면 방광염 환자 165만16명 중 여성 환자는 155만1843명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한 반면 남성환자는 9만8173명에 불과, 여성환자가 약 15.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다.방광은 신장에서 생성된 소변이 요도를 통해 배출되기 전에 저장되는 곳으로, 방광에 소변이 250~300㎖정도 차면 우리의 몸은 요의를 느끼게 된다. 방광염이란 포괄적인 의미에서 방광에 염증이 생긴 것을 뜻하며, 방광염을 일으키는 균은 대부분 우리 몸 속에 있는 대장균이지만 다른 균에 의한 감염으로도 발생한다. 대개 방광에 침입한 균은 소변을 배설하면서 함께 배출되는데, 건강한 상태라면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있기 때문에 염증으로 쉽게 발전하지 않지만,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인체의 저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세균의 감염에 취약하게 되어 염증이 발생하고 빈뇨와 절박뇨, 잔뇨감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방광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중 가장 흔한 감염의 원인은 성행위 등의 과정에서 요도를 통해 침투한 균이 방광까지 침범해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이다. 또 스키니진 등 몸에 꽉 끼는 바지를 입는 것도 요도에 상처를 일으켜 방광염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아울러 여성들의 경우 폐경 후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요도와 방광 내층이 얇아지면서 감염과 손상을 쉽게 받아 발생할 수도 있다. 방광염이 생기면 아랫배에 저리는 듯한 통증이 오고 소변을 볼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증상이나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기 힘든 절박뇨 증상, 소변을 본 후에도 개운하지 않는 잔뇨감 증상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때 방광염이 심한 경우에는 혈뇨를 보이기도 하며, 세균성인 경우 신우신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은 “지속적으로 방광염이 재발하는 만성방광염의 경우에는 단순한 세균의 감염문제가 아니라, 면역력 저하와 더불어 신장, 비, 위 등 우리 몸의 내부기관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 된다”며, “일시적인 증상 완화만을 위해 항생제를 장기 처방받는 것은 내성 등의 위험성은 물론이고 오히려 몸이 정상적으로 해야될 기능 마저 외부 약물에 의존하게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자신의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기에, 면역력강화와 몸의 기능 회복이라는 관점의 한방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수년 이상 만성방광염의 증상으로 고통받던 환자들이 저희 한의원의 치료를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감사인사를 전해올 때면 의사로써 큰 보람과 더불어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만성 방광염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으로는, 평소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와 커피, 술, 탄산음료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료는 피하고, 가급적 맵고 짠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 슬기로운 실내 여가생활, 통증 걱정 없이 건강하게 즐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린이날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집콕 여가 아이템의 인기가 유지될 전망이다. 실내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다양한 여가 활동은 게임 스크린샷, 달고나 커피 인증 등 SNS로 공유되고 있다. 인기 있는 아이템들을 즐기기 위한 슬기로운 방법을 알아두면 누구나 건강하게 실내 여가를 즐길 수 있다.◇힐링 게임도 손가락에는 피로감콘솔게임기의 인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장시간 게임기를 조작하다 보면 손가락으로 밀고 당기거나 누르는 동작이 반복되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간혹 손가락 주변 조직에 염증을 유발하고, 뻐근함이나 쑤시는 통증을 유발한다. 손가락은 통증이 생겨도 아예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게임을 즐길 때 휴식을 통해 손가락 피로감을 줄여주고, 손가락 스트레칭으로 염좌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대폰 알람을 설정해 적어도 1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도 요령이다. 손가락을 앞뒤로 밀고 당기기, 주먹 쥐었다 펴기, 손바닥을 아래로 향한 채로 책상 위에 두고 손가락을 하나씩 들어올리기 등의 동작은 쉽고 간단하면서도 손가락의 긴장을 풀 수 있어 염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가락에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주먹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생 끝에 달고나 커피 완성, 손목은?400번 이상 저어야 완성된다는 ‘달고나 커피’를 시작으로, ‘수플레 오믈렛’ 등 재료를 휘저어 만드는 디저트가 ‘집콕’ 생활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손과 팔이 아프다는 후기가 많은 만큼 뻐근함이나 통증이 느껴지면 주의해야 한다. 평소 집안일, 스마트폰 사용 등 손목이 뻐근한 상태에서 갑자기 손목 관절을 과도하게 쓰는 행위는 손목 질환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은 “조리도구를 꽉 쥐고 움직임을 반복할 때 힘줄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며 “특히 팔을 펴고 반복적으로 힘을 가하면 근육을 계속 긴장시켜 통증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혼자보다 여럿이 교대로 만들며 반복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통증을 피하는 요령이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멈추고 손목 보호대를 이용해 아픈 부위를 보호하자. 큰 원을 그리듯 천천히 바깥쪽과 안쪽으로 돌려주는 스트레칭은 손목의 피로를 풀고 손목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컬러링북, 퍼즐할 때 집중도 좋지만 목도 살펴야오픈마켓 사이트에서 컬러링북, 직소퍼즐 등의 취미 용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컬러링 북이나 퍼즐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이게 된다. 고개를 내밀거나 숙이는 등 불량한 자세로 장시간 집중하는 습관은 목 디스크 발병 위험성을 높여 주의해야 한다. 목을 뒤로 젖히면 뻣뻣해지고 통증이 유발되거나 목을 뒤로 젖힌 뒤 아픈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머리를 아래로 누르면 전기가 오듯이 손에 방사통이 생기면 목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컬러링북이나 퍼즐을 할 때는 바닥보다는 너무 낮지 않은 책상을 이용하는 것이 목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지나치게 긴 시간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지 않을 것을 권하므로 빨리 끝내겠다는 생각보다는 천천히 여유를 두고 하는 것이 좋다. 컬러링북은 독서대 등을 활용해 고개가 앞을 향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틈틈이 목을 뒤로 젖히거나 턱을 당기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손목 통증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침치료로 아토피피부염 가려움 조절하는 원리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침치료를 널리 활용한다. 최근 침치료의 가려움증 완화 기전을 확인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알레르기·피부미용클리닉 최인화·강민서 교수팀은 ‘자율신경계와 아토피피부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외부자극에 민감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 가려움을 인식하는 대뇌부위에서 교감신경은 항진되고 부교감신경은 저하되어 가려움증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교감신경 작용을 강화시켜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한방 침치료의 치료 원리를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가장 큰 고민 ‘가려움증’아토피피부염 환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가려움증이다. 가려워서 긁으면 상처가 생겨서 덧나고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환자 스스로가 가장 잘 알면서도, 가려움 때문에 피가 나도록 긁을 수밖에 없어서 더욱 괴로운 병이다. 아토피피부염에서 가려움증은 외부 자극과 손상된 피부장벽, 피부염증에서 발생한다. 알레르기 항원과 같은 외부물질이 손상된 피부장벽을 통과하게 되면 알레르기 염증반응에 의해 가려움증이 유발되고 가려움증은 긁는 행동을 유발하는데, 이 긁는 행동에 의해 피부가 또 다시 손상되어 피부염증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반복된 증상으로 더욱 극심한 가려움증 호소아토피피부염 환자가 극심한 가려움증을 느끼는 이유를 신경의 감작 측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 몸에는 외부 자극에 대응하기 위해 긴장하는 교감신경과 이를 억제하는 부교감신경이 자율신경계로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 계속된 가려움 신호 때문에 교감신경이 매우 예민해져 일반인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약한 자극에도 더욱 심한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아토피피부염과 자율신경계 상관관계 확인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최인화·강민서 교수팀은 심박변이도검사(Heart Rate Variability, HRV)를 통해 아토피피부염과 자율신경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심박변이도검사는 심박 주파수를 통해 자율신경계의 교감?부교감신경의 변화 형태를 확인하고 자율신경기능을 파악하는 검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건강한 성인 대조군에 비해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부교감신경은 저하되어 있어 가려움증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는 아토피 증상이 심할수록 더 뚜렷함을 확인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 교감신경은 항진, 부교감신경은 저하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 환자 60명과 대조군 30명을 대상으로 심박수(HR), 심박변이도(RMSSD), 교감(LF)?부교감(HF)신경을 수치를 확인했다. 연구결과 심박수는 대조군에 비해 중등증 아토피피부염환자는 분당 평균 7회, 중증환자에서는 10회 빨랐다. 심박변이도는 대조군 평균인 46ms보다 중등증 환자가 10, 중증환자가 14 씩 감소했다. 부교감신경(HF)도 대조군에 비해 저하되어 있었고, 교감?부교감 신경의 비(LF/HF)는 대조군 평균인 1.34배에 비해 중등증 환자가 1.54배, 중증 환자가 1.84배 높아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대조군에 비해 전반적인 자율신경계의 상호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을 확인했다. ◇자율신경계 변화 확인으로, 침치료 기전도 확인이번 연구결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자율신경계 변화를 확인함으로써 한방 침치료의 가려움증 완화 원리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방 침치료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저하된 부교감신경은 강화시키게 되는데, 이를 통해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증을 조절하게 되는 원리다. 당장 가려움증이 완화되면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긁기 악순환도 약화시킬 수 있다. 최인화 교수는 “한방 침치료가 가려움-긁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면서 아토피피부염의 만성적이면서 극심한 가려움증을 조절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증상조절 효과를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주 2회 이상의 침 치료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의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근본적인 몸의 면역조절능력과 신체회복능력 향상을 치료목표로 한다. 이에 더해 피부 홍조, 진물, 간지럼증, 건조감, 각질 등 아토피 주증상을 한약을 통해 완화시킨다.
- 두통 지속되면 꼭 진료받아야... 아픈 부위·증상 따라 질환도 달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두통은 여자의 66%, 남자의 57%에서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환자도 매년 늘고 있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188만여 명에서 2019년 215만여 명으로 5년 새 약 14.5% 증가했다. 두통을 진단할 때에는 두통 외에 다른 동반된 이상이 없는 경우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양상에 따라 진단을 하게 된다. 따라서 머리의 어느 부분이 주로 아픈 것인지가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한다.◇‘관자놀이’ 아프면 편두통 의심원인이 없는 일차두통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편두통이다. 편두통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두통이 아닌 계속 반복되는 만성두통으로, 뇌영상검사 등의 검사상 이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주로 호소하는 증상들에 따라 진단을 하게 된다. 그런데 머리의 한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편’두통으로 불려 왔으며, 주로 관자놀이가 뛰는 듯한 통증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의 이학영 교수는 “편두통은 원인질환은 없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통증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지속해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노인층은 편두통외에 측두동맥염도 의심해야관자놀이가 아플 수 있는 또다른 대표적인 두통질환으로는 측두동맥염이 있다. 측두동맥염은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층에서 발생하게되는 동맥의 염증성 질환이다. 관자놀이 근처를 지나가는 측두동맥에 발생하기 때문에 한쪽 관자놀이 부근이 아프게 된다. 염증과 혈전이 발생하게 되면 동맥이 지나가는 관자놀이 부위가 딱딱하게 만져지기 하고 만지면 통증이 생긴다. 측두동맥염은 적절히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눈으로 가는 혈관까지 염증이 번지게 되어 실명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므로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확인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뒷목’, ‘뒷머리’ 아프면 경추 상태와 긴장형 두통 가능성뒷목이나 뒷머리가 아픈 것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여러 가지 두통질환들이 머리 뒤쪽의 통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데 긴장형두통이 대표적이다. 긴장형두통도 편두통과 마찬가지로 원인질환이 없는 ‘일차두통’에 포함되기 때문에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화되는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역시 관리가 필요하다. 목(경추)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뒷머리 두통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두통을 경부인성두통이라고 한다. 경부인성두통은 목(경추)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찌릿찌릿한 ‘뒷머리’, 목 뒤 신경 눌리는 후두신경통뒷머리가 찌릿찌릿한 통증이 있다면 후두신경통의 가능성이 있다. 후두신경통은 목 뒤쪽의 신경이 눌리거나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데, 간혹 눈부위까지 통증이 내려오는 경우가 있어 눈과 뒷머리가 함께 아픈 경우도 있다. 긴장형두통, 경부인성두통, 후두신경통은 모두 목과 근육의 건강과 일정 부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자세나 스트레스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을 통해서도 호전되지 않으면 드물게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머리 안이 아니라 두피가 아픈 두통으로 ‘찌름두통’이라는 두통도 있다. 마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수초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데 이 두통 역시 원인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머리 전체가 깨지는 것 같으면 즉시 병원 찾아 진료 받아야머리 전체가 갑자기 아픈 두통의 경우에는 혈관이 찢어지거나 뇌혈관의 터지는 뇌출혈과 같은 원인질환이 있는 이차두통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학영 교수는 “이런 경우는 어느 부위가 아픈지보다는 언제, 어떻게 아팠는지가 중요하다. 즉 갑자기 없었던 매우 강한 두통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두통, 제대로 치료 없이 넘어가면 병 키우는 지름길두통은 매우 복잡한 질환이다. 국제두통질환분류에 나오는 두통의 종류만 해도 200가지가 넘는다. 대부분의 두통은 일차두통으로 진통제만 복용하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일차두통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오히려 약물과용두통이 생길 수도 있으며,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질환의 치료를 받지 않아 건강이 악화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두통을 마냥 가벼운 증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와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하다.
- 세계보건기구는 왜 '햇빛'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활동 자제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주말이 거듭될수록 외부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완연한 봄 날씨의 유혹과 실내 활동에 대한 답답함, 염증이 이유일 터. 만약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감염예방을 비롯해 피부 건강을 위해 잠시 멈춰보자. ◇피부암, 이제는 생소하지 않아요!피부암은 국내 발병률이 낮아 일명 ‘서구의 암’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상황. 피부암이란 무엇일까?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피부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악성 피부질환을 총칭한다”며 “피부의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에 있는 모든 세포가 암이 될 수 있는데 그 중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악성흑색종이 전체 피부암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자외선을 손꼽을 수 있다. 우리는 과거에 비해 자외선 노출이 쉬운 환경에 처해있다. ▲오존층 파괴로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 증가 ▲야외 여가활동 증가 등의 이유로 자연스레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이다. 자외선을 오랫동안 쬔 노년층에서 피부암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햇빛에 피부 양보하지 마세요!자외선은 우리 몸에 이로운 점도 있지만, 피부에는 해로운 점이 더 많다. 햇빛(자외선, UV)은 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기도 하다. 자외선은 색소질환(기미, 잡티, 주근깨), 피부암, 광노화, 광과민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A, B, C로 구분된다. C는 오존층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정기헌 교수는 “자외선A와 B는 피부의 노화와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흑색종 등 피부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자외선B는 직접적으로 DNA를 파괴해 암 발생을 증가시키며, 자외선A는 파장이 길어서 피부 깊이 도달하여 전신적으로 면역억제를 일으켜 피부암 발생에 관여한다”고 말했다. 자외선이 직접적인 원인만큼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피부암을 예방하고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피부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정 교수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낮 12시~3시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전에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양산,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도 중요한데,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 모두 막는 제품을 외출 전 충분히 바르고 일광노출 후에는 수시로 덧발라야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 봄이 찾아 왔음을 알리는 내몸의 신호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의 여파로 봄의 기운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운 요즘, 우리의 몸은 벌써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다양한 증상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밀려오는 피로감, 목과 코가 간지러워지는 알레르기성 비염·천식이 있다. ◇내가 느끼는 피곤함… 춘곤증일까. 아니면 몸의 이상신호일까.봄철 피로감은 새로운 환경에 우리 몸이 어떻게 대처해야 된다는 권고이자 질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현명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춘곤증은 몸이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생리적인 피로감이다. 의학적인 질병이 아닌, 일시적인 환경 부적응으로 일반적으로 2주 이내로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무기력증, 나른함, 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 심하면, 두통, 식욕부진, 소화불량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황경진 교수는 “햇빛을 보지 않고 일하는 직장인, 운동을 하지 않거나 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춘곤증을 느낄 수 있다”며 “주로 점심시간 이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데, 이는 식곤증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춘곤증에는 점심식사 후 30분 정도의 스트레칭·가벼운 운동, 10~20분 동안의 낮잠이 도움 될 수 있다. 만약,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극심한 피로, 심한 졸음증은 수면장애를 포함해 다양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신호”라고 강조하며 “피곤함의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면 간염, 당뇨병, 폐결핵, 빈혈, 갑상선질환, 우울증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느끼는 또 다른 증상, ‘간지러움’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의심해봐야 알레르기 질환은 봄철에 두드러진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알러젠과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유발물질이 호흡기 점막에 부착되면 염증반응을 일으켜 여러가지 증상을 유발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 콧물, 재치기, 가려움증으로 코점막이 붓고 콧물이 많아지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잦은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기관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유입되어 기관지를 지속적으로 자극, 기침을 유발할 수도 있고 기관지가 경련하면서 천명음과 함께 호흡이 답답해질 수도 있다.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는 “잦은 기침은 호흡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으며, 천식 같은 경우에는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은 비강, 기관지를 포함한 호흡기 점막의 과민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회복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의 개별적인 체질 상태와 증상을 통해 한열허실(寒熱虛實)을 판단하고 음양(陰陽)의 불균형을 교정한다. 비염은 비강 분비물과 점막의 상태(색, 건조도 등)를 근거로 치료하며, 천식은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기침, 가래를 없애고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기관지 점막의 면역 상태를 정상적으로 조절한다. 증상이 안정된 후에는 전체적인 신체의 대사를 조절하여 면역이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태를 교정하는 동시에 떨어진 저항력을 향상시켜 알레르기 질환의 급성적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이범준 교수는 “요즘 성행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과 알레르기성 비염·천식 증상이 유사하므로 증상 발현 시 자신의 질환을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병원에 방문,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예방에 좋은 한방차① 알레르기성 비염 : 총백차총백은 파뿌리 중 흰색 부위를 말한다.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날 때는 생강, 대추, 총백을 함께 끓여먹으면 좋다. 생강과 대추를 넣고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끓인 후, 총백을 넣고 15분간 더 끓여서 마시면 된다. ② 알레르기성 천식 : 오미자차오미자는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오미자라고 하는데 주로 신맛이 많이 난다. 특히, 폐를 보하는 효과가 좋아 기침을 없애는 데 유용하다. 차가운 생수에 오미자를 하루정도 담가놓은 후, 꿀을 넣고 물을 넣어 차를 만들어 먹는다. 여기에 배즙을 섞어 먹으면 더욱 좋다.
- 문신,충동적으로 유행 따라했다가 결국 후회..없애려면 생고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문신은 불용성 색소를 피부 표면에 도포한 후 바늘로 피부를 관통해 진피층으로 유입시키는 신체 침습적 행위다. 쉽게 말해 살갗을 바늘로 찔러 먹물이나 다른 물감으로 그림, 글씨, 무늬 등을 새기는 과정이다.피부과전문의들은 문신을 쉽고 간단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피부 속에 침습적으로 염료를 주입해 색을 내는것은 멋내기 이상의 위험과 후회가 뒤따른다. 또한 한번 하면 지우기가 어렵고, 지우는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강남·분당 클리어문신제거센터 김형섭, 김현주원장의 도움으로 최신 문신 제거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감염 중금속 축적 등 부작용위험 노출!피부의 중요한 기능은 외부로부터 감염을 막는 방어벽 역할이다. 그런데 인위적으로 피부를 찔러 광물성 염료를 주입 시키면 방어 기능이 파괴돼 염증, 감염 등 질환과 색소 자체에 의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과 접촉성 피부염, 세균감염 등 피부질환, 색소침착, 피부괴사가 보고되기도 한다. 문신의 염료 입자가 몸 안으로 흡수돼 폐 조직에서 발견되기도 하며, 나노 입자에 의한 암 유발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산품으로 관리되는 문신 염료는 약 30여종인데 납, 카드늄, 비소 등 중금속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적발되는 사례도 주기적으로 나타나 문신 후 신경근육 장애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주로 하는 반영구 화장 또한 문신을 순화하여 표현하는 것일 뿐 신체 침습적 시술 방법이나 사용도구, 위험성은 동일하다고 피부과 전문의들은 말한다김현주 원장은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시행되는 문신은 에이즈나 매독, C형 간염, 결핵 등에 노출 될 위험이 있다” 며 “반영구 화장도 진피층에 색소를 주입하는 문신이기 때문에 신중함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행 쫓다 금새 후회, 완전하게 제거하기 어려워 문신을 지우기 위해 피부과를 찾은 사람은 과거 한때의 충동으로 한 문신을 후회한다는 이유가 대다수다. ‘결혼, 취직 등 현실적 이유’도 많으며 아직까지는 문신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도 상당하다.대한피부과학회(2012년)의 보고에 따르면 문신자의 55.2%가 문신을 제거하고 싶어했고, 38.2%는 취직, 결혼등 사회적 제약 때문에 32.5%는 타인의 불편한 시선 때문에 문신을 지우고 싶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문제는 이미 시술한 문신을 완벽하게 제거해 본래 자신의 피부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어느 정도 지우려면 고가의 비용과 기간이 필요하다.과거에는 문신을 제거하는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약 20여 년 전 색소를 타겟으로 하는 레이저 치료가 등장한 이후 발전을 이루었고 현재는 피코(pico)레이저 치료가 좋은 결과를 보인다. 이 치료는 문신 입자에 열손상을 주어 열탄성 팽창을 발생시키고, 입자를 부수어 내는 과정을 통해 문신이 제거된다. 문신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레이저 이외에도 시술기법이 중요하다. 문신의 크기, 색소의 깊이에 따라 치료 기법이 달라진다. 미국 하버드 의대 광의학센터 록스 앤더슨 교수는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문신을 제거 할 수 있는 R20 기법을 소개했다. ◇레터링 문신의 경우 쇄골에 많이 하는데, 쇄골 부위는 뼈 윗부분으로 피부가 얇아 문신레이저 시술 시 흉터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테두리를 진하게 처리하거나 글씨를 깊게 새긴 경우는 치료 횟수가 늘어난다. 주로 발목에 많은 트라이벌 문신은 색소가 많이 함유된 경우가 많다. 레이저 시술 시 조사 강도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요즘 유행인 칼라문신은 색소 제거 후 특정 색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색소에 따라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를 사용해야 하고 색소의 변화에 따라 레이저 파장의 선택도 다를 수 있어 숙련된 의료진의 세심한 치료가 요구된다. 대형 문신의 경우 색소의 깊이가 전체적으로 균일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수십 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문신을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문신이 자극을 가해 이미 상처가 난 피부 부위인 만큼자극과 흉터를 줄이며 안전하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반영구화장, 레터링, 흑백, 컬러 문신 등 각각의 류에 따라 맞춤 문신제거 시술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 속 색소를 제거하는 문신제거 레이저를 조사하여 주변 피부조직에 열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지우려는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야 하며, 피부 내부 색소를 분쇄해 밖으로 배출되도록 유도해야 안전하게 문신을 지울 수 있다.김형섭 원장은 “문신은 진피층에 색소가 유입되는 것인데, 진피는 피부의 흉터 발생과 관련된 곳으로 문신을 할때부터 진피는 크게 자극을 받게 된다”며 “따라서 문신을 지우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자극으로 시술하는 것이 좋으며 효과적인 레이저로 여러번에 걸쳐 시술하게 되므로 환자의 인내심과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김 원장은 또 “문신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제거 과정에서도 각종 피부질환, 피부염, 피부괴사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허가 불법으로 문신을 지우는 곳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름다운나라피부과 강남·분당 클리어문신제거센터 김형섭 원장이 문신을 제거하는 시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