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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어린이 괴질' 감시·조사 체계 운영키로
  • 방역당국, '어린이 괴질' 감시·조사 체계 운영키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코로나19 소아 특이사례에 대한 감시에 나서기로 했다.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유럽 및 미국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소아 특이사례 보고가 이어지고 있어다”면서 “이날부터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 및 조사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대한 국내 현황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국내 전문가 자문의견을 수렴하여 사례정의 및 신고절차 등을 마련했다.증상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염증의 검사실 증거가 있으며,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를 침범한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상태 △염증의 원인이 되는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음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발병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의 노출력이 있는 경우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다.정 본부장은 “다기관 염증증후군에 대한 국내 현황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또 국내 전문가들의 자문의견을 수렴해 신고대상 사례 정의와 신고 절차, 신고 시의 조사계획에 대한 지침을 마련,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면서 “관련학회 및 협회를 통해 의료기관 내원, 입원, 퇴원 환자 중 다기관 염증증후군 의심사례를 확인할 경우에는 당국에 신고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정은경 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25 I 안혜신 기자
삼바, 수주 2건으로 매출 66% '홈런'...올해만 1조 넘겨
  • 삼바, 수주 2건으로 매출 66% '홈런'...올해만 1조 넘겨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2건으로 지난해 매출의 66%에 해당하는 ‘수주 홈런’을 달성했다. 앞서 올해 체결한 2건(기존 계약건 정정 포함)의 CMO 계약을 합치면 계약 규모가 이미 1조원를 넘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2839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CMO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7015억원의 40%를 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에서 2020년 기술 이전을 받아 2022년 최초 시판이 예상되는 GSK의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를 생산할 예정이다. 루푸스병은 면역계 이상으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22일 회사가 공시한 ‘유럽 소재 다국적 제약사’와 맺은 수주건의 본 계약이다. 당시에는 회사명이 공개되지 않았다. GSK와의 당시 계약금은 2022년까지 397만달러로 485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본계약으로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8년으로 늘어났고 수주금액도 1억9000만달러(2356억원)가 늘어나 총 계약규모는 2억3100만달러(2839억원)로 불어났다. 이 계약 역시 GSK의 수요가 늘어나면 금액이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또다른 미국 소재 제약사와 1841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CMO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금 역시 GSK와의 이번 본계약처럼 향후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변동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확정 계약금은 2억2200만달러(27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계약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26.25%에 해당한다. 앞의 GSK와의 본 계약건과 합치면 두 수주건만으로도 지난해 매출의 66%를 넘는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10일 미국 비어(Vir) 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 상장 이후 단일공시 기준 최대인 44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CMO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여기에 같은달 23일에는 2018년 9월 미국의 이뮤노메딕스와 체결했던 CMO계약 금액이 기존 345억원에서 1844억원으로 5배 가량 불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계약에 따라 생산하기로 했던 제품이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계약금액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 4건의 수주금액을 모두 합치면 1조924억원에 이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후에는 안정적 생산 능력이 핵심 과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 제약 시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동시에 치료제 생산설비 확보를 위한 물밑 전쟁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런 상황에서 잇단 수주 입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안정적인 세계 최대 생산능력(36만2000ℓ)은 발주처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9일 기존 1·2공장에 이어 3공장의 위기대응 체계가 ‘물 셀 틈이 없다’는 국제 평가(ISO22301)까지 받았다. 이는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기지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는 분석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 의약품을 환자에게 더 빨리 공급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바이오 제약 산업에 진출했다”며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는 회사인 GSK 등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0.05.24 I 노희준 기자
  • 봄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제대로 알아야 피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생활 방역이 일상화된 요즘 공공장소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주변을 살피게 된다. 각종 알레르기 유발원이 많은 봄의 특성상 갑작스럽게 기침이 날 수 있는데 이를 감기나 감염병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탓이다. 봄에는 실외에 흔히 존재하는 꽃가루나 잔디, 잡초, 곰팡이 포자 등으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일상 속 질환이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으로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매년 특정 시기에 콧물이나 재채기 등이 반복되면 알레르기 비염 의심해야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에 항원(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노출돼 발생하는 만성 염증 반응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인 콧물, 재채기 등이 감기와 유사하지만 두 질환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우선 발열 증상이 다르다. 감기는 열이 날 수 있지만 알레르기 반응으로는 열이 나지 않는다. 또 다른 차이로 증상의 지속성을 들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은 7~10일 후에는 사라지지만 비염은 몇 주 또는 몇 개월 동안 증상이 지속된다. 강동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반가영 교수는 “매년 특정 시기에 코나 눈이 가렵거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며 “물론 비염일 경우에는 코 안쪽의 부종이나 염증이 바이러스 침입을 용이하게 하여 감기에 걸리기도 쉽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천식, 부비동염,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보통 비염 환자들은 반복적으로 증상을 겪기 때문에 이를 의례적인 거라 생각하고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치료 없이 방치하면 부비동염, 중이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더욱 주의를 요한다. 특히 비염이 심하거나 잦은 기침증상을 동반하기 시작하면 천식으로 진행하였는지에 대해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 교수는 “천식 환자의 70~80%가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하고 있다”며 “비염과 천식은 하나의 질환 군으로 분류되어 비염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원인인 항원을 피할 수 없을 경우엔 장기적인 면역치료 필요대부분의 알레르기 질환 치료는 생활환경 관리와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 약물 치료는 증상을 조절하여 정상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로 다양한 약제가 사용된다. 면역치료는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나타났을 경우, 장기적으로 항원 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 시행한다.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동물의 털, 자동차 배기가스 같은 실내 외 요인이나 도금 물질, 곡물 분진, 약제 분말 등 직업성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면역치료는 일반적으로 검사를 통해 본인의 알레르기 증상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항원 추출액 주사제의 용량을 늘려가며 규칙적으로 투여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증상이 호전될 수 있고 새로운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기존 알레르기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한 환자들의 유지 약물 용량을 줄이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 반 교수는 “치료 시작 후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증상의 호전을 확인할 수 있지만 지속성을 위해서는 3~5년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다시 재발 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고 강조했다.
2020.05.23 I 이순용 기자
  • 여성 괴롭히는 '요실금', 창피하다고 숨기지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요실금은 여성을 괴롭히는 주요 질환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을 보게 되는 현상이다. 최근 평균 수명이 늘어나 노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환자 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에 13만7,193 명이 요실금으로 진료를 받았는데, 이중 약 83%인 11만5,147 명이 40세 이상 여성이었다. 요실금의 원인과 치료법, 예방법에 대해 유성선병원 비뇨의학과 김영호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대표적 … 주요 원인은 분만 중 근육 손상요실금의 종류엔 대표적으로 기침, 재채기, 운동 등에 의해 복압(배 안의 압력)이 올라갔을 때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 소변을 보고 싶을 때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다. 그 외에 아무런 유발 요인 없이 소변이 배출되는 진성 요실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넘쳐흘러서 발생하는 일류성 요실금이 있다.복압성 요실금은 주로 임신과 분만, 특히 자연분만 과정에서 방광에서 요도에 이르는 방광경부와 요도를 지지하는 근육에 손상이 생겨 발생한다. 그 외에 고령, 폐경, 비만,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수술 등으로 인한 손상 등에 의해서도 복압성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채워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방광이 저절로 수축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 질환, 급성 방광염, 방광출구 폐색 같은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으나, 다른 질환이 동반되지 않은 채 단지 방광 근육 신경이 과민해져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요실금은 주로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 나타난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방광이 수축해 40세 미만 여성들도 요실금을 앓을 수 있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 섭취, 음주, 변비, 커피 홍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 섭취 등도 요실금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심한 경우 우울증까지 … 복압성 요실금은 중부요도 슬링 수술이 대표적 치료법요실금 환자들은 속옷에 묻은 소변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외출을 꺼리고 자신감이 떨어져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심한 경우 우울증까지 걸리게 된다.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다. 중부요도 슬링 수술이 대표적 치료법으로,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 그러나 복압성 요실금이 심하지 않은 환자들은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케겔운동(골반 밑 골반저근의 수축과 이완을 일정 시간 동안 반복하면서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호전되기도 한다. 절박성 요실금이라면 소변을 조금씩 참는 훈련과, 케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 항콜린제 같은 약물치료를 함께 하면 효과가 보다 좋아질 수 있다. 이와 같은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자기장 치료 같은 시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남성 환자 10% 넘어 … 전립선 질환이 남성 요실금 가장 흔한 원인요실금은 남성에게도 찾아올 수 있다. 남성 요실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 염증이며 뇌신경질환, 척추질환 환자에게도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암 수술 후 요실금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최근 전립선암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전립선암 수술을 앞두거나 마친 환자들은 요실금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남성 요실금도 원인과 형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압성 요실금이라면 골반 근육운동, 바이오 피드백(뇌파를 이용해 생체의 신경, 생리 상태 등을 어떤 형태의 자극 정보로 바꿔 정신을 안정시키는 훈련) 등과 약물요법을 병행한다. 최근에는 여성에게 시행하는 중부요도 슬링 수술과 비슷한 남성 요실금 수술도 한다. 절박성 요실금인 경우엔 여성과 마찬가지로 소변을 조금씩 참는 연습을 하는 방광훈련과 약물치료를 한다. 전립선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전립선 비대증 및 전립선염 치료만으로도 요실금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하는 요실금의 경우엔 인공괄약근 삽입 수술을 시행한다.◇골반근육 강화 운동, 적정 체중 유지가 요실금 예방에 좋아비만은 요실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비 역시 배뇨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 특히 골반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은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커피나 홍차 같은 고카페인 음식, 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방광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여잔데…’란 생각에 비뇨의학과 주저하지 말아야비뇨의학과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남성들만 방문하는 과가 아니며, 이미 요실금 문제로 비뇨의학과에서 진료를 받는 여성들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여잔데…’란 생각으로 비뇨의학과 방문을 부끄러워하며 치료를 주저하는 여성들이 많다. 비뇨의학과는 여성의 소변 생성과 배출 과정에 관여하는 모든 장기들,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도 다루는 분야다. 이러한 장기에 문제가 생긴 환자분들 모두 치료를 미루지 말고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길 바란다.
2020.05.22 I 이순용 기자
코로나 '소아 괴질', 20대도 감염…"성인 증세가 더 심각"
  • 코로나 '소아 괴질', 20대도 감염…"성인 증세가 더 심각"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 감염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아 괴질에 성인도 감염되는 사례가 나와 미국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사진=로이터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최근 뉴욕주에서 25세 환자가 문제의 괴질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대 병원에서도 20대 초반의 성인 여러 명이 괴질 증상을 보여 입원했다.이밖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도 20세 환자가 이 괴질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구조 염증 증후군(multisystem inflammtory syndrome)으로 불리고 있는 이 괴질은 현재 미국 어린이 300명 이상이 감염됐다.이 병에 걸리면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며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5세 소년을 포함 4명이 이 괴질로 사망했고 영국 등 유럽에서도 청소년 사망자가 나왔다.WP는 소아과 전문의 소견을 인용해 어린 환자들보다 20대 환자들이 증상이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어린이 감염자들이 급증하는 것도 문제다. 현재 20개가 넘는 주에서 괴질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전문가들은 이 병이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후 2~6주 후에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아직 비슷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우리 방역 당국 역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조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갖추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5.22 I 장영락 기자
소아 ·청소년다기관염증증후군 내주부터 감시체계 가동
  • 소아 ·청소년다기관염증증후군 내주부터 감시체계 가동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 ·청소년다기관염증증후군에 관련해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내주부터 감시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럽 질병관리본부와 미주지역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총 13개국에서 유사 사례가 나타난 상태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현재까지는 소아감염전문가들이나 소아 가와사키병에 대한 전문가분들의 의견은 국내에서도 그렇고 인근 일본이나 아시아지역 네트워크를 통해서 확인되는 정보들을 봐도 일단은 국내나 인근지역에서는 유사 사례가 보고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 유사 사례가 국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감시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전 세계, 전 국가에 감시강화 요청을 했고 또 사례정의를 만들어서 제시한 바가 있다”며 “방역당국도 전문가와 협의해 다음주 초부터 신고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임상 의사들을 통해 유사사례가 있었는 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태원동 일대 클럽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등 영향으로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4명 늘어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하루 신규 환자가 30명을 넘은 건 4월12일 32명 이후 28일 만이다.
2020.05.22 I 이지현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식약처 수출허가 획득
  • 에스엘에스바이오,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식약처 수출허가 획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넥스 상장사인 신약개발·진단의학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회사 측은 ‘스마트테스트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SsmarTest COVID-19 IgG/IgM detection kit)의 수출 허가를 완료한 만큼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유럽 인증 및 미국식품의약국(FDA) 제품 등록 등 해외 인허가를 진행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제품 상용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는 면역분석법을 이용해 혈액 내에 존재하는 코로나19 특이 항체(IgM/IgG) 존재 유무를 검사한다. 유증상 환자에게 혈액 시료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코로나19 병증의 양성 및 음성에 대해 모두 90% 이상의 검사 정확도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가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잠재 단계에서도 진단이 가능한 게 특징이며 감염 후 5일이 지난 환자들을 대량 진단하는 데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에 식약처 수출허가를 획득한 만큼 해외 인허가를 조속히 완료하고 상용화 시기를 앞당겨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또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외에 ‘NTMD 기술’을 적용한 항원 진단키트 및 면역력 진단키트를 올 4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다. NTMD 플랫폼 기술은 나노·바이오 융합기술 기반 다중진단 기술로 바이러스 등의 감염원, 단백질과 생체물질의 항체나 나노물질을 결합해 다양한 감염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각각 바이러스 및 유전자를 특정해 코로나19를 검사하는 진단키트 제품”이라면서 “관련 파이프라인을 면역진단(항체·항원)과 분자진단(유전자) 등으로 다각화·세분화함으로써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은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체외진단 플랫폼 및 의료기기 △항염증·항종양 신약 개발 등으로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다. 지난해 매출액 74억2000만원, 영업이익 10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97.2% 증가했다
2020.05.22 I 유준하 기자
자꾸 배 아프다고 하는 아이들, 배앓이 원인은?
  • 자꾸 배 아프다고 하는 아이들, 배앓이 원인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식중독은 더운 여름에 많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한낮의 기온이 올라가고 음식에 대한 주의력이 떨어지는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식중독(퍼프린젠스) 발생은 1년 중 4~6월에 발생 건수와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시기라 복통, 설사 등 배앓이 질환을 주의해야 하며 또한 최근에는 아이들이 실내생활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로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고 말했다. ◇더워진 날씨에 식중독, 찬 음식 조심해야봄철과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 아이가 복통을 호소하면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반복해 병원에 가면 장염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상한 음식을 먹었거나 세균, 바이러스로 인해 식중독을 일으킨 것이다. 봄부터 이른 여름까지 한낮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 평균 25도를 웃돌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상대적으로 선선해 음식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음식은 먹을 만큼만 조리해 바로 섭취하고, 상온에서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되도록 날 것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한낮의 더운 날씨에 아이들이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찾기 시작하는 데 찬 음식을 섭취하면 장의 움직임이 빨라져 복통을 호소하거나 설사를 하기 쉽다. 이 외에도 폭식,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 알레르기 등의 여러 요인으로 소화기가 자극을 받으면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불규칙한 식습관과 실내생활 스트레스도 원인 평소 신경이 예민하거나 불안감, 긴장,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 또한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집콕생활로 인해 아이들이 외출과 단체생활을 자제하고 주로 집에 있으면서 갑갑해하거나 평소와는 다른 생활패턴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이 호소하는 만성 복통의 90%는 심리적인 것이라고 할만큼 스트레스는 복통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활동량이 갑자기 줄면서 식욕이 감소해 밥 먹는 양은 줄어든 대신, 집에서 과자나 과일 등의 간식을 수시로 먹는 등 식습관이 불규칙하게 바뀔 수 있는데, 이 때 소화기가 예민해지면서 배앓이를 호소하거나 변비와 설사 등을 보이기도 한다.◇탈수 증상 조심하고 모과차, 따뜻한 성질 음식 섭취하게아이가 가벼운 배앓이나 설사 등을 보일 때는 우선 음식 섭취에 주의하면서 3~4시간 정도 경과를 본다. 집에서 휴식하면서 부드럽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으로 소량 섭취를 하고 추가적으로 구토, 설사, 복통이 생기지 않는지 점검해야한다. 지사제는 함부로 복용하지 말고 만약 아이가 열이 나거나 컨디션이 떨어지고, 탈수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가벼운 체기가 있는 경우에는 막혀있는 기운을 순환시켜 소화기를 돕는 치료를 하고, 구토, 설사 등 장염 증상을 보일 때에는 위장관의 염증을 줄이고 소화기계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유독 설사나 배앓이가 잦은 아이라면 소화기계 기능이 약하거나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으며 잘못된 식습관으로 소화기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이 때에는 소화기계의 기능을 더해주는 치료와 생활관리를 통해 배앓이를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아이의 키와 체중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따뜻한 복부 뜸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집에서는 따뜻한 수건을 배에 대주거나 손으로 배꼽 주위를 문질러주어 따뜻하게 해주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매실이나 모과차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매실은 설사를 그치게 하고 진액 부족으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며 구토와 복통에 도움이 된다.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은 “시중에 판매하는 매실청이나 매실액에는 설탕이 많이 포함된 제품도 있어 아이에게 많이 먹일 경우 당 성분 때문에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물에 묽게 타서 마시는 것이 좋다. 모과는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고,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시켜 속이 울렁거리거나 설사를 할 때 복용하면 좋다. 이 외에도 삼계탕이나 카레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의 음식도 자주 챙겨 먹이면 도움이 된다” 고 조언했다.아이들은 봄에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 설사 등 배앓이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2020.05.22 I 이순용 기자
삼바 수주 '홈런'…2건으로 작년 매출 66% 달성
  • 삼바 수주 '홈런'…2건으로 작년 매출 66% 달성
  •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로리액터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2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2건으로 지난해 매출의 66%에 해당하는 ‘수주 홈런’을 달성했다.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2800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이는 지난달 22일 회사가 공시한 ‘유럽 소재 다국적 제약사’와 맺은 수주건의 본 계약이다. 당시 계약금은 2022년까지 확정 금액으로 397만달러로 485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본계약으로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늘어났고 수주금액도 1억9000만달러가 늘어나 총 2억3100만달러(2839억원)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GSK와의 CMO계약은 8년 동안 2억3100만 달러 이상의 규모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0%를 넘는 규모다. 이 계약 역시 GSK의 수요가 늘어나면 협의를 통해 최소보장 계약금액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에서 2020년 기술 이전을 받아 2022년 최초의 상업 공급이 예상되는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루푸스병은 면역계 이상으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GSK와의 장기 계약을 발표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이 바이오 의약품을 환자에게 더 빨리 공급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바이오 제약 산업에 진출했다”며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는 회사인 GSK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또다른 미국 소재 제약사와 1841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의향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의향서에 따른 계약금은 양사에게 구속력이 있다. 이 계약금 역시 GSK와의 이번 본계약처럼 향후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변동될 수 있다. 이 계약규모만은 지난해 매출액의 26.25%에 해당한다. 앞의 GSK와의 본 계약건과 합치면 두 수주건만으로도 지난해 매출의 66%를 넘는다.
2020.05.22 I 노희준 기자
입 벌릴 때마다 딱딱 소리 나고 아프면 턱관절장애 의심해 봐야
  • 입 벌릴 때마다 딱딱 소리 나고 아프면 턱관절장애 의심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턱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탈구가 있어 통증이 심하고 입을 벌리는 것이 힘들어지는 상태를 턱관절장애라고 한다. 턱은 음식을 먹고, 말을 하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게 하는 매주 중요한 구조물인데, 이러한 턱에 문제가 생겨 치과를 찾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보통 턱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자동차 사고나 턱 부위의 직접적인 충격 같은 외상을 생각하기 쉽지만 턱에 관련된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잘못된 저작습관과 불균형한 자세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와 함께 턱관절장애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통증 생기는 턱관절장애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 그 사이의 관절원판이 있고, 인대와 근육이 그 주변을 둘러쌓는 구조이다. 턱관절장애는 이러한 턱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아래턱 뼈 구조물중 하나인 하악과두의 탈구 등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 때 통증이 미세하게 시작되며, 입을 크게 벌리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턱이나 귀, 머리나 얼굴 부위에서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지면 치아의 맞물림이 틀어지고 안면비대칭을 야기할 수 있으며, 입을 끝까지 못 벌리는 개구제한 상태가 지속되며, 턱을 움직일 때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나타나기도 한다. ◇2030 젊은 층에서 호발,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아 턱관절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턱관절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최근 5년 사이에 17% 가량 늘어났다.(2015년 35만7,877명→2019년 41만8,904명) 2019년 자료를 보면 20-30대 환자가 43%로 가장 많았고, 여성이 남성 환자에 비해 1.5배 더 많았다. 박혜지 교수는 “20-30대 젊은 환자의 경우 저작근의 근력이 높아 턱관절에 하중에 더 많이 받고, 취업 및 직장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잘못된 저작습관, 자세 불균형이 주요원인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턱관절 장애로 진료실에 찾아오는 가장 많은 환자는 자세 불균형이나 구강의 이상기능습관이 원인인데, 음식물을 씹는 기관에 몸에 해로운 부하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가해져서다. 이를테면 이 악물기, 이갈이, 입술 깨물기, 턱의 이상 자세 등으로 이러한 이상기능습관은 사실 매우 흔하다. 대개는 턱관절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어떤 사람들에게선 이런 이상기능습관의 누적이 유발요인과 지속요인으로 작용 되어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된다. 실제로 거북목 상태에서 작업한다던가, 수화기를 어깨에 받히고 전화하는 자세 같은 습관들이 근육과 관절에 외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두통 등 턱관절 장애 환자에서 볼 수 있는 근골격성 통증을 유발한다. ◇증상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유발 장기간 턱관절 장애를 방치하면 턱관절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또 뼈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하면서 부정교합이나 안면 비대칭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두통이나 이명, 신경통 등의 증상도 많이 호소한다. 심한 경우 신체 다른 부위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오래 방치할수록 치료가 잘되지 않는 만성상태로 이환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치료 가능턱관절장애로 진단되면 비수술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교합안정장치치료, 물리치료, 보톡스치료,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을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평가한 후에 치료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원인이 매우 다양한 만큼 구강내과 전문의의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라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섭취, 음식 한쪽으로만 씹기, 이 꽉 물기 등 나쁜 습관을 먼저 교정하도록 교육한다. 6개월이 지나도록 증상을 방치하면 치료는 복잡해지고, 호전 양상이 느려 치료기간이 길어진다. ◇턱관절 장애 의심 증상- 하품하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귀 앞부분이 아프거나 입을 벌리기 힘들다.- 턱이 빠져서 입이 안 다물어 진 적이 있다.- 입을 벌릴 때마다 무언가에 걸리는 느낌이 들고, 입도 잘 안 벌어진다.- 음식을 먹을 때나 노래하려고 크게 벌리면 턱이 불편하고 아프다.- 입을 크게 벌리고 다물 때 귀 근처에서 소리가 난다.※ 위 요건중 하나 이상이라도 해당하면 턱관절 장애 의심.
2020.05.22 I 이순용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 美FDA에 코로나19 치료제 프리IND 신청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신약물질 ‘EC-18’의 코로나19(COVID-19) 작용기전 치료제 개발에 앞서, 임상 및 신약개발 전반에 걸친 시험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첫번째 단계인 프리(Pre)-IND 미팅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Pre-IND 미팅’은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전에 미국 FDA와 개발 준비 상황 및 관련 임상계획, 시험 디자인 등이 적응증에 적합한지, 인체 대상 임상시험 개시에 충분한 자료를 확보했는지 등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내용을 검토, 조율하는 절차다.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미팅을 위해 △코로나19의 임상 2상을 신청하는 치료제의 적합성(rationale) △임상 2상 시험 프로토콜 시놉시스, △회사의 IB(임상시험자료집), △약리작용과 독성 관련 자료 등 임상1상과 2상에서 확보된 신약물질 ‘EC-18’의 안전성 자료를 다수 제출했으며, 지난 12일 한국 식약처로부터 받은 IND 승인이 FDA에서도 주요 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엔지켐생명과학은 Pre-IND 미팅이 승인될 경우, △‘중증폐렴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COVID-19 감염의 진행을 방지하기 위한 EC-18’이란 제목의 임상 2상을 미국에서 개시할 수 있는지, △임상계획 및 디자인 관련 미국 FDA의 코멘트와 제시사항, △IND 승인 시, 미국에서 진행되는 긴급사용승인(EUA, Emergency Use Authorization)하의 임상으로 선정돼 진행되는지 등 세가지 주요 질문에 대한 FDA의 공식 답변을 확보하게 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물질 ‘EC-18’이 패턴인식수용체(PRR. TLRs)의 세포내 재순환을 촉진시켜 세포나 조직 손상으로 몸에 쌓이는 손상연계분자패턴(DAMP)과 병원균연계분자패턴(PAMP)을 신속히 제거해 염증을 해소하고, 코로나19 감염병, 종양,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구강점막염 등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최초의 PETA(PRR Endocytic Traffickcing Accelerator) 작용기전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2020.05.21 I 오희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선 ‘주부습진’ 주의보
  •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선 ‘주부습진’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아이들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이 한창이다. 실내에만 있는 아이들도 답답하지만, 자녀들을 돌보는 엄마도 힘들긴 마찬가지. 뒤돌아서면 돌아오는 밥 시간에,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청소까지. 평소보다 늘어난 집안일로 손에 물 마를 날이 없는 요즘, 주부습진이 기승을 부리기 쉽다. 최근 사용량이 늘어난 알코올 손 세정제도 악화요인 중 하나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이현경 교수는 “주부습진은 잘 낫지 않는 피부질환으로 악화와 완화가 반복된다. 방치하면 더 넓게 번지거나 만성화돼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발생 초기부터 피부과에 방문해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치료 후에도 최소 3개월 이상은 손을 잘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잘 알려진 질환, 그러나 잘 낫지 않는 질환주부습진은 손에 생기는 습진 중 하나다. 병변이 있는 피부를 통해 여러 물질이 침투하면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염증을 일으킨다. 물을 자주 만지게 되는 주부들에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부습진’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주부습진을 일으키는 요인은 물, 비누, 세제, 과일, 마늘, 양파, 당근, 생고기, 식용염료 등식재료, 고무제품, 플라스틱 제품, 금속 제품, 염색약, 샴푸, 흙이나 화초 등 손으로 만지는 수많은 자극제가 포함된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 19로 인해 부쩍 사용이 늘어난 알코올 손 세정제도 악화원인 중 하나. 살균·세척제에 포함된 알코올, 계면활성제 성분들이 손에 있는 미생물과 세포벽을 파괴해 습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손 습진의 원인으로 세정·살균제(비누, 주방세제, 손 세정제, 세탁 세제 등)의 빈번한 사용이 45%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극이 될 만한 원인에 노출됐다고 해서 모두가 주부습진이 걸리는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 혹은 아토피 병력이 있는 사람이나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서 더 잘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증상이 심해진다. ◇마른 면장갑 낀 후 고무장갑 착용, 물 접촉은 30분 이내로최선의 예방법은 손에 물이나 자극제가 닿지 않도록 집안일을 하지 않는 것. 하지만 주부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일단 손에 물이나 세제가 닿는 빈도를 줄이기 위해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땐 맨손으로 하지 않아야 한다. ▲천연 세제를 사용한다. ▲마른 면장갑을 낀 후 그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손을 씻을 땐 반지 밑에 남은 비누, 세재 등이 자극이 돼 습진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지를 뺀 후 ▲뜨거운 물과 비누 대신 순한 비누와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자. ▲손을 다 씻은 후에는 깨끗한 수건으로 닦고, 손가락 사이까지 말린다. ▲크림, 연고, 바셀린 등 보습제를 발라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주자.이현경 교수는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착용했더라도 30분 이내로 하던 일을 마치는 것이 좋다. 귀찮더라도 면장갑은 습기가 차지 않도록 여러 벌 준비해두고 젖으면 수시로 바꿔 끼워야 한다. 손을 씻고 난 뒤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바르고, 평소에도 보습제를 가까이 두고 생활화해야 주부습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심하면 손톱 변형에 2차 감염 위험성주부습진 증상은 보통 양손 손가락 끝에서 시작된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과 염증이 생겨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이후 손가락, 손가락 사이, 손등 심하면 손바닥까지도 번진다. 더 진행되면 피부가 갈라지고 진물 또는 피가 배어 나온다. 딱지가 앉아 손이 거칠어지고 뻣뻣해져서 도저히 일 할 수가 없고 증상이 계속되면 손톱의 변형까지 일으킨다. 더군다나 가려움증도 심해지는데 자꾸 긁게 되면 2차 감염 위험성도 높아진다. 앞서 말했듯이 심하지 않은 주부습진은 평소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습진의 정도가 심하다면 피부과 전문의가 처방한 국소연고제, 병변 부위 주사치료, 광선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만성 중증이라면 레티노이드제, 면역억제제 등 경구 약제 복용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주부습진 이미지 (사진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제공)
2020.05.20 I 이순용 기자
  • ‘변비’ 예방하면 면역력 강화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면역력이라고 알려지면서 면역력 향상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많아졌다. 건강한 식습관, 질 높은 수면, 적당한 운동, 휴식 등은 면역력 강화를 위한 기본이다. 그리고 또 하나, ‘장(場)’ 건강 지키기가 동반돼야 한다.‘장’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도 하지만, 체내 면역세포의 70~80%가 집중돼 있어 외부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장에는 100조 마리 이상의 균이 있는데, 균 중에도 중간균이 70%, 유익균과 유해균이 각각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유해균보다 유익균이 살짝 높은 장을 건강한 장이라고 한다.유익균은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유해균의 비율이 높아지면 유해물질이 생성되고 장 염증이 유발돼 장 기능이 떨어진다. 변비도 장 속 유해균이 늘어나면서 발생한다. 유해균이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불규칙적인 식습관, 활동량 감소,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활동이 줄어들면서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변비가 지속되면 신체 전반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 해 변비로 병원을 찾는 사람을 60만 명이 넘는다. 2015년 61만 6460명, 2017년 64만 5675명, 2019년 66만 108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기준 환자는 50대 이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70대 환자가 20.2%로 가장 많았으며, 80대 이상 15.8%, 60대 15.6%로 집계됐다. 오랜 시간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변비는 배변 횟수, 변의 형태 등을 고려해 진단한다. 주 2회 이하 배변, 4번 중 1번 이상 과도한 힘을 주는 경우, 변이 작고 단단한 경우 변비로 진단할 수 있다. 변비는 주로 약물치료로 진행하며, 개인의 증상에 따라 약물이 달라진다.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식이섬유의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당한 운동도 변비를 예방하는 데 좋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세란병원 내과 박용진 과장은 “최근 뚜렷한 백신이 없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많은 분들이 면역력 강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면역력 강화에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장 건강 지키기라고 생각한다. 변비가 있다는 것은 장 속의 유해균이 많다는 의미이므로, 유익균을 늘릴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습관 개선으로 변비가 해소되면 좋겠지만, 변비가 오랜 시간 지속되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특히 변비가 지속되고 혈변, 발열,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다면 염증성 장 질환이나 대장암 등 대장 질환을 의심하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5.20 I 이순용 기자
투트랙 전략으로 제2 도약 눈앞에 둔 천랩
  • 투트랙 전략으로 제2 도약 눈앞에 둔 천랩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사업영역을 기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추가해 투트랙으로 전개하는 전략을 펴고있다. 크게 보면 두가지 모두 마이크로바이옴을 중심축으로 하고 있다. 신약개발은 긴 시간이 필요한데 비해 개인 헬스케어 비즈니스는 단기간에 성과를 낼수 있어 회사에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천랩의 천종식(사진)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업체로서 기초 사업 인프라 구축작업을 끝내고 이제 제2도약을 본격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천랩은 13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장내미생물 데이터베이스를 확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한 말로 몸에 사는 미생물 및 이와 연관한 유전정보를 총칭한다.“오는 6월부터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몸건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개인별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몸 건강상태의 변화추이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이에 필요한 기능성 식품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천대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모바일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개인별 건강변화를 모니터링, 각자에게 최적화된 헬스케어 토털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기업이면서도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분석에 주력하다보니 사실상 IT기업 못지 않은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직원 80여명 가운데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IT 분야 전문 직원이 30여명에 달한다. 모바일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할수 있었던 것도 이들 IT 전문인력이 있어 가능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개인 헬스케어 비즈니스 분야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게 되면 2022년부터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천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약의 연구개발을 장기적으로 해나가면서 회사를 안정적인 반석에 올려 놓으려면 개인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마다 천차만별인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하게 되면 각자가 어떤 질환에 취약한지를 미리 예상할수 있다. 이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까지 조언한다. 나아가 현재 몸이 필요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무엇인지를 찾아내 여기에 걸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천랩은 내년에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에 대해 호주나 미국에서 임상1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 치료제의 임상1상에 대해서는 성공을 확신했다. 천대표는 “장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은 본질적으로 인체에 거의 무해하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글로벌하게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1상에서 실패한 경우가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미국법인에 영업마케팅 인력을 대폭 충원,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감염진단 서비스 등을 미국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천랩은 올해 초 국내 대표적 동물병원인 해마루와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한 상호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영역을 인간에서 동물로 확대했다. 여기에 천랩은 지난 3월부터 강남메이저 병원, EDGC(245620) 등과 손을 잡고 유전자 기반 질병 데이터를 활용한 게놈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호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호주의 전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업체(CDMO)인 루이나 바이오와 신약의 안전성시험과 임상시험을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천대표는 천랩을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회사로 키워내는 것을 사업의 목표로 하고 있다.천종식 천랩 대표. 천랩 제공
2020.05.19 I 류성 기자
꺼져가는 심장에 새 활로 열어주는 관상동맥 우회술
  • 꺼져가는 심장에 새 활로 열어주는 관상동맥 우회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심장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져 심장에 산소를 제대로 공급할 수 없게 되고, 심근경색까지 이르게 된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심근경색에 대해 스텐트를 시술하는 경우가 증가했지만, 환자의 상황에 따라 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조상호 교수의 도움말로 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한 심근경색에 대해 알아본다.◇급성심근경색 환자 10만 명 돌파,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주 원인급성심근경색 환자는 매년 5~10%가량 증가하며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5년간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8만7,984명에서 2019년 11만8,010명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조상호 교수는 “혈관 건강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 및 인구의 고령화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면서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환자가 많아졌다. 심근경색 환자 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4% 가 사망한다고 알려질 만큼 위험하므로 평소의 관리도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고 설명했다.◇시술과 수술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심근경색 치료심근경색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스텐트 삽입은 중재적 시술치료로 허벅지나 손목에 있는 동맥으로 가는 관을 넣어 좁아진 혈관을 풍선을 이용해 확장하고 스텐트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수술에 비해 전신 마취가 필요 없고, 시간이 1~2시간 이내이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최근 많이 시행되는 시술이다. 관상동맥우회술은 막힌 부위 뒤쪽으로 피가 잘 흐를 수 있도록 새로운 혈관을 연결해 주는 수술이다. 흉골 가장자리 안쪽의 내유동맥이나 상지의 요골동맥, 하지의 복재정맥 등 없어도 신체에 큰 문제가 없는 혈관을 찾아 떼어내 우회길을 만들어주는 수술법이다.◇여러 관상동맥 막히거나 재협착 등 위험성 높은 경우 관상동맥우회술 시행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우회술 모두 장단점이 있어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다만 △관상동맥 3개 중 여러 혈관에 협착이 있거나 △한 개의 혈관이라도 중요한 부위에 심각한 협착이 있는 경우, △재협착률이 높은 부위가 막힌 경우, △과거 스텐트 치료를 했는데 재발했거나, 스텐트를 시도했지만 기구가 들어가기 어려운 위치에 병변이 존재하는 경우, △당뇨가 매우 심해 혈관 변성이 광범위한 경우, △ 심근경색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등에서는 관상동맥우회술이 권고된다. 실제로 관상동맥 3개에 모두 문제가 있는 삼중혈관질환 환자는 수술로 치료해야 5년 생존율이나 합병증 발생 위험 등에서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존 수술 한계 뛰어넘은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예전에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인공심폐장치를 이용, 체외순환을 통해 심장을 정지시키고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인공심폐장치 가동과 이에 따른 심장정지에는 전신 염증반응이나 수술 후 출혈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인공심폐장치를 이용하지 않고 심장이 뛰는 상황에서 수술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를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OPCAB, off-pump CABG, OPCAB)이라 부른다. 이는 움직이는 심장의 미세혈관을 접합해야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고 실력이 뛰어난 흉부외과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협심증과 증상 비슷, 5분 이상 가슴통증 지속되면 의심심장근육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근육이 괴사하고 심해지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흔히 협심증과 증상이 비슷한데, 가슴이 조이는 느낌, 칼로 베는 것 같은 통증, 답답함이 나타난다. 또한, 체한 것 같은 느낌, 피부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따가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협심증은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사라지고, 심근경색은 5분 이상 통증이 계속되므로 5분 이상 증상이 지속하면 빨리 119를 부르거나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수술 후에도 금연, 금주,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해야 재발 막아혈관 건강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무리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아도 술, 담배, 과식, 운동부족 같은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우회한 혈관에 다시 콜레스테롤이 쌓여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다. 이를 위해 금연, 금주는 물론이고 퇴원 직후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심장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며,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주일에 최소한 3회 이상, 1회에 20분 이상 걷기부터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2020.05.19 I 이순용 기자
방치하면 청각 상실까지 부르는 돌발성 난청, 조기 치료 ‘중요’
  • 방치하면 청각 상실까지 부르는 돌발성 난청, 조기 치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귀에서 “삐” 소리가 나타나는 이명 증상은 심할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지만, 자연스레 증상이 호전될 것이라 가볍게 생각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한 이명이라 생각했던 증상은 청각까지 잃게 만드는 돌발성 난청의 동반증상일 수 있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의 도움말로 돌발성난청의 증상과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돌발성 난청이란?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건강한 귀에 갑자기 청력변화가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데시벨(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경우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한다. 양쪽 귀에 모두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개 한쪽 귀에서 발생하며, 청·장년층에서 노년층까지 발병되는 연령대는 다양하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 장애, 달팽이관 내부 손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돌발성 난청의 주요 증상돌발성 난청은 분명한 원인 없이 수 시간, 또는 수 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게 되는데, 주요 증상으로는 난청과 함께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일상적인 대화 내용이 속삭이는 것처럼 들린다거나, 귀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고, 양쪽 귀의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때로는 어지러움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똑바로 서있기 조차 힘든 평형장애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의 진단과 치료돌발성 난청은 원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진단은 치료가 가능한 원인들을 제외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드물지만 뇌에서 나온 청각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내이도에 발생하는 뇌종양에 의해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초기 감별이 중요하다. 증상 발생 후 경과 시간과 최근 활동 등은 진단을 위한 중요한 체크포인트이며, 과거의 병력도 난청의 위험 요인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 검사는 기본적인 청력검사를 통해 현재 가지고 있는 난청의 정도를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MRI 등의 영상 검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증상의 내과적 원인이 의심될 때에는 각종 혈액 검사나 염증성 질환 검사 등을 병행한다.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경구 또는 주사제로 전신적 투여하고, 치료 초기 또는 중간에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고막 안쪽에 투여하는 방식으로도 치료한다. 스테로이드는 돌발성 난청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초기에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치료를 받는 경우 좋은 예후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추정되는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투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서도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치료 종료 후 보청기나 인공와우이식술을 통한 재활 측면의 청각 치료법을 상담하고 고려해볼 수 있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 돌발성 난청돌발성 난청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한 응급질환이다. 심한 난청에도 불구하고 치료 시기를 놓쳐 오랜 기간 방치되면 치료를 해도 영구히 청각을 잃을 수 있으며, 증상이 발생한 후 수 일 내 치료를 받는 것과 뒤늦게 치료를 받는 것은 예후에 있어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이처럼 조기 치료가 중요하지만, 단순한 이명 증상이라고 가볍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종종 발생한다. 또한, 낮은음만 잘 들리지 않는 저음형 급성 난청인 경우에도 난청이라는 증상 보다는 귀 먹먹감으로 잘못 느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물론 일시적 난청이나 이명이 단독으로 발생한 경우 자연스레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앞서 말한 돌발성 난청에 해당하는 증상이 며칠 새 계속될 때에는 경미한 경우라도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돌발성 난청의 예방돌발성 난청은 일단 발생하면 청력이 원래대로 회복되지 못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이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평소 건강할 때 본인의 청력을 검사하여 결과를 알고 있으면 청각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매우 유용할 수 있다. 특히, 만성 중이염 등 평소 귀질환이 있어 청력이 좋지 않은 환자에서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돌발성 난청의 진단이 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청각기는 매우 예민한 기관이므로 큰 소음과 같은 귀에 좋지 않은 자극을 받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안정을 찾고 이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의 진찰을 요한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귀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준의 음량을 유지하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소음이 심한 장소 주변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좋고, 불가피하게 소음이 심한 곳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에는 반드시 조용한 곳에서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청각 기관의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담배와 술은 삼가고 기름지거나 짠 음식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0.05.19 I 이순용 기자
  • 경증 염증성 장질환 여성의 임신, 일반인과 차이 없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진이 염증성 장질환 중증도가 낮다면 일반인과 같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염증성 장질환은 서구에 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 발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질환은 20-30대의 젊은 성인에게 많이 나타나며 여성의 경우 출산의 시기와 맞물려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질환으로 평생에 걸쳐 질병 활성도를 조절해야 하는 질환이다. 문제는 염증성 장질환을 겪는 여성들이 난치병이라는 막연한 불안감과 치료 약제가 태아에 미칠 부작용에 대한 염려로 인해 임신을 피하거나 임의로 약물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한희(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보인,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배정민, 소화기내과 이강문 교수 연구팀은 2007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증도와 임신성공률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15-50세의 가임기 여성 중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대장염)으로 5회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해당 기간에 임신이 확인된 2,058명의 환자를 전수 조사했다.또한 염증성 장질환은 중증도가 낮은 군과 높은 군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중증도가 낮은 군은 6개월 미만의 스테로이드 처방, 1년 미만의 생물학적 제제 처방, 그리고 장 절제술을 받지 않는 경우로 정의했다.먼저 염증성 장질환 여성의 임신 성공률은 25.7%로 비염증성 장질환 여성의 32.3%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염증성 장질환 여성들이 난치성 질환과 치료 약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의도적으로 임신을 피하고 있는 결과로 해석했다.염증성 장질환 중증도가 낮은 군은 대조군(염증성 장질환이 없는)과 비교했을 때, 출생률(68.9% vs 69.9%), 자연유산(12.6% vs 11.9%) 및 제왕절개(39.5% vs 38.8%)의 빈도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임신 합병증(조산,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사산, 자궁내 성장지연 등)의 빈도(7.4% vs 8.1%) 역시 차이가 없었다. 즉, 염증성 장질환이 있더라도 질병 중증도가 높지 않으면 일반인과 비슷한 임신이 가능한 것이다.반면 염증성 장질환 중증도가 높은 군에서는 대조군(염증성 장질환이 없는)에 비해 자연 유산율(14.9% vs 11.9%), 제왕절개(46.4% vs 38.8%), 자궁내 성장지연의 빈도(3.4% vs 1.0%) 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한희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과 치료에 쓰이는 약제들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이 결과를 환자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가임기 여성은 질병 자체가 임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은 지양해야 하며, 오히려 임신 전 적극적으로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중요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 소화기학회지인 소화기 약리학 및 치료학(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최근호에 게재됐다.
2020.05.18 I 이순용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수익성 높은 美 매출 비중 확대…목표가↑-신한
  • 셀트리온헬스케어, 수익성 높은 美 매출 비중 확대…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수익성이 높은 미국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9만7000원에서 13.4% 상향한 11만원을 제시했다.이동건 신한금투 연구원은 1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한 3569억원, 영업이익은 495.6% 늘어난 5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17% 웃돈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1.4%포인트 개선됐다”며 “이는 작년 11월 미국에 트룩시마(Truxima) 출시로, 수익성이 높은 미국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것에 따른다”고 말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3.8% 늘어난 76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그는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236억원)과 테마섹(싱가포르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국영 투자회사)과의 계약구조에 따른 금융상품평가이익(162억원)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조6510억원, 영업이익은 223.3% 늘어난 2676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트룩시마와 인플렉트라(Inflectra)의 견조한 점유율 상승에 따른 미국 매출 비중 확대로 매출액 증가 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이익률 성장이 기대된다”며 “하반기부터는 유럽 출시 국가 수가 확대되고 염증성장질환(IBD)적응증 확대 승인을 바탕으로 렘시마SC 매출 증가 속도가 향후 주가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시 첫 해인만큼 보수적인 매출액(1250억원)을 가정했지만 판매 성과에 다라 추가적인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추가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근거가 될 미국 트룩시마 점유율 성장률 추이와 유럽 램시마SC 판매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5.18 I 이광수 기자
  • 美·유럽 덮친 `소아 괴질` 공포…WHO "전 세계 의료진, 경계해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 사례가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소아 괴질에 대해 전 세계 보건 종사자들에게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유럽과 북미에서 적은 수의 어린이가 가와사키병과 독성 쇼크 증후군과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다계통 염증성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초기 보고들은 이 질환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해당 증후군을 빠르고 신중하게 특성화하고,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날 소아 괴질에 대한 자료를 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최대 100명의 어린이가 괴질에 걸린 것으로 보고됐고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서도 유사 사례가 나오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인 국가보건서비스(NHS) 의사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영국에서만 대략 100명의 어린이가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인 괴질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주에서도 최근 5세와 7세 소년, 18세 소녀 등 모두 3명이 소아 괴질로 목숨을 잃었다. 뉴욕주 외에도 캘리포니아,코네티컷,뉴저지 등 15개 주에서도 유사 환자가 나왔다.다만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소아 괴질 증상을 보이는 환자 중 일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관련성을 좀 더 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소아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지 몰라도 코로나19 자체에 따른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식과 데이터, 지적 재산의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공유를 위한 플랫폼을 몇 주 내로 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05.16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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