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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후속 임상연구 진행
  • 서울대병원,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후속 임상연구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입증된 렘데시비르와 항염증제 바리스티닙 병용 투여의 안정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주관 글로벌 임상시험에 참여해 코로나19에 대한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 연구(ACTT-1)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10개국, 73개 병원이 참여해 총 1,06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렘데시비르를 사용한 환자들이 위약 투여 환자보다 30% 더 빨리 회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연구를 통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과가 확인된 유일한 항바이러스제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 후 활성화된 염증의 조절을 위한 약제의 추가 발굴이 필요했다.현재 국제 연구팀은 후속연구(ACTT-2)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앞서 효과가 입증된 렘데시비르와 항염증제인 바리스티닙을 병용 투여해 안정성과 효능을 평가하게 된다. ‘렘데시비르+위약’ 단독군과 ‘렘데시비르+바리스티닙’ 병용군으로 나눠 환자에게 투여한다. 총 1,032명을 목표로 전 세계에서 환자를 등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17명이 등록됐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렘데시비르와 바리스티닙의 병용 투여했을 때 회복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바리스티닙은 기존 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사용하는 경구 약제다. 면역세포를 조절해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박완범(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도 노인의 코로나19 감염이 늘면서 중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효과적인 항염증치료제가 발굴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
2020.06.25 I 이순용 기자
‘지방간·아토피 효능’ 콩 추출물로 기능성식품 만든다
  • ‘지방간·아토피 효능’ 콩 추출물로 기능성식품 만든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피부 주름 개선과 지방간 예방·치료,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과가 있는 국산 콩 종자 추출물을 발견했다. 지방간이나 아토피 치료에 쓰이는 약제 원료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에스셀원(SCEL-1) 및 다른 콩 품종의 식물체(사진 위)와 종자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식량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기연)은 한국 고유의 콩 핵심집단을 활용해 피부 주름, 알코올성 지방간, 아토피 피부염 개선 기능성을 보유한 품종 에스셀원(SCEL-1)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하고 한국인삼공사와 기술 이전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식량원은 차세대 바이오그린 21사업 농생물 게놈 활용 연구사업단 과제로 2017년부터 콩 신소재 발굴과 정밀 유전체 육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816점의 한국 고유 콩 핵심집단을 구축하고 유효성분 탐색과 효능 규명을 진행했다.이번에 개발한 에스셀원은 검정색 소립의 쥐눈이콩 계열이다. 쥐눈이콩은 ‘동의보감’에 약콩으로서 혈과 독을 풀어준다고 기록된 품종이다. 해당 추출물에는 항산화성분 3종을 일반 쥐눈이콩보다 최대 20개 높게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쥐눈이콩보다 종자가 납작한 형태고 100알의 무게가 9.4g인 소립종이다. 위도와 해발이 높은 경기도 파주, 강원도 평창 등이 재배에 적합한 지역으로 단위면적 10a(1000㎡)당 270kg 정도 생산된다.농진청은 자외선 처리로 피부노화를 유도한 쥐 실험에서 에스셀원 추출물 섭취군이 비(非)섭취군에 비해 주름이 17%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 콜라겐 양은 76% 증가해 일반 검정콩(청자3호)이나 쥐눈이콩(원흑)보다 15~17%포인트 가량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 쥐 실험의 경우 에스셀원을 섭취했을 때 혈중지질이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30% 감소했다. 알코올로 거대화된 지방간 조직의 병변 부위는 에탄올 섭취군에 비해 25% 줄었다. 지방간 조직 병변부위 축소는 kg당 100mg로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인 실리마린과 동등한 효과를 지녔다는 평가다.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 쥐 중에서는 에스셀원을 바른 군이 대조군보다 40% 가량 염증이 감소했다. 이는 염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약물 덱사메타손의 80% 수준 효과라고 농진청은 전했다.에스셀원의 효능을 감안할 때 앞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치료제 원료를 국산으로 대체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했다.지난 18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중개로 기술이전을 체결한 인삼공사는 앞으로 에스셀원을 이용해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 제품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이전에 따라 에스셀원 종자는 기술을 전용 실시 받은 산업체와 계약 농가만 재배할 수 있다.김상남 식량원장은 “에스셀원 개발을 통해 앞으로 콩을 비롯한 식량작물의 기능성 자원 개발 연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부가가치 증진 관련 산업을 활성화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에스셀원(SCEL-1) 처리 효과. 농촌진흥청 제공
2020.06.24 I 이명철 기자
"여름에도 일상이 돼 버린 마스크"...모공 확장,염증성 여드름 비상
  • "여름에도 일상이 돼 버린 마스크"...모공 확장,염증성 여드름 비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 여름이다. 오는 7~8월 폭염이 예보된 가운, 연일 30도가 넘는 기온에 장마까지 일찍 시작돼 건강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코로나 전파가 지속되면서 불가피하게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상을 보내야 하는 올 여름은 여러모로 고생을 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매해 여름철 마다 되풀이 되는 피부 트러블도 더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뜨거운 열기로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와 땀, 노폐물이 뒤엉켜 모공을 막기 쉽다. 마스크 내부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 마찰까지 일어나 모공이 확장되고 피지와 노폐물이 쌓여 여드름 염증이 더 심해질 우려도 높다. ◇피지 분비 늘어 노폐물 쌓이면 모공 확장 가속도여름철은 모공 건강에 취약한 계절이다.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은 피지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땀 등 체액 분비가 늘어나면 모공은 이를 배출하게 위해 더 넓어진다. 만약 모공 근처에 각질로 인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거나 각종 먼지, 땀과 섞이면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쉽다. 피지가 제거되지 않고 모공에 쌓이면 피부를 칙칙하게 만들기도 하며 특히 피지가 많은 얼굴의 T존은 블랙헤드가 올라오기도 한다. 이 상황이 복합적으로 반복되면 모공은 급격히 탄력을 잃는다.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 원장은“모공이 지나치게 확장되면 단순히 모공만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거칠고 굴곡이 생긴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 노폐물이 쌓이면 뾰루지나 여드름 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문제는 한번 모공이 넓어지면 이를 줄이기(축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점점 넓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때는 보다 적극적인 모공 치료가 불가피하다. 처지고 늘어난 모공은 더블모공케어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 치료는 리파인 레이저와 아피니트 시술을 복합 적용, 모공 청소와 모공 축소를 동시에 이룬다. 피부 속 수분 반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리파인 레이저는 1410nm(나노미터) 파장으로 피부층의 700㎛(마이크로미터)까지 침투해 미세한 홀을 만들어 피부 재생을 돕는다. 겉 피부를 보호하면서도 피부 속에서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고 피부 탄력을 높여 보다 촘촘하게 모공 축소를 유도한다. 아피니트는 아하(AHA, Alpha Hydro Acid) 혼합 용액을 포함한 탄산수를 작은 모공 사이로 침투시켜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이다. 또한 과도한 피지를 억제하고 블랙헤드 개선을 돕는다. ◇뙤악볕에 땀 줄줄 여드름 균 번식 최적 조건, 염증성 여드름 조기 치료해야!기온, 땀, 습도는 여름철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소로 꼽힌다. 그런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올 여름은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여드름 발생이 잦은 뺨 주위가 마스크로 가려지면 고온 다습한 환경에 마찰까지 심해져 피지 분비도 증가한다. 피지 분비가 늘면 여드름의 주범인‘프로피오니 박테리움’의 증식을 도와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은 “여드름 균은 공기와의 접촉을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으로 모낭 속에서 자라면서 피지와 피부 노폐물을 이용해 생활하기 때문에 피지분비가 많아 여름에는 여드름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며 “특히 피지 분비가 많고 상대적으로 피부 관리에 소홀한 남성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여름철 염증성 여드름은 초기부터 치료를 해야 염증 확대를 막고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햇빛이나 계절에 관계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골드PTT, 모공 속 노폐물과 여드름 균을 동시에 없애는 공기압광선치료 등이 유용하다. 선택적 광열치료인 골드PTT는 금을 코팅한 마이크로입자를 모공 속으로 넣어 흡착시킨 뒤 특수 파장의 레이저를 쪼여 여드름 균과 피지샘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정상 피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열로 피지샘과 여드름 균을 제거하며, 과거와 달리 치료 후 햇빛을 차단할 필요가 없어 여름철에도 안전하게 여드름 치료가 가능해 졌다.모공 노폐물과 염증이 복합적으로 있을 때는 선택적으로 피지샘을 파괴하고 모공 청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압 광선치료는 공기압력으로 여드름 염증 부위를 빨아 올려 모낭 속 피지와 불순물을 뽑아낸다. 이후 광선(400~ 1200나노미터)을 조사해 여드름 주 원인 균인 프로피오니 박테리움과 피지선을 파괴한다. 모공 속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광선으로 피지 샘과 여드름 균을 파괴하는 이중 작용으로 치료 효과가 높다. ◇마스크로 가린 입 주변과 뺨 쾌적하게 관리, 유분 많은 화장품 피해야..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상을 보내야 하는 올 여름, 모공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여드름 염증을 막으려면 피지 관리가 관건이다. 마스크로 가린 입 주변과 뺨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호흡으로 마스크가 축축해진다면 가급적 마스크가 마를 수 있도록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우선, 유분을 바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세안을 꼼꼼히 해 말끔히 없애 주어야 한다. 피지 분비가 많은 이마와 코 주위 이른바 T존을 특히 신경 써야 하는데, 1~2주에 한번은 스팀타월로 모공을 충분히 연 후 딥클렌징으로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스크럽제 사용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주 1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스크를 쓰고 외출을 하는 날은 가급적 화장을 줄이고, 유분이 많은 로션이나 크림 대신 오일 프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이나 야외활동 중에는 기름 종이로 살짝 눌러 줘 피지 분비를 닦아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지나친 기름 종이의 사용은 피부 건조의 원인이 되므로 적당히 닦아내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고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날은 피부 온도를 낮추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보습 팩을 활용해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도 좋다. 여드름 증상
2020.06.24 I 이순용 기자
  • 피톤치드오일 함유 직물 아토피피부염 개선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편백나무에서 채취한 정유인 ‘피톤치드오일(Phytoncide Oil)‘이 알레르기질환에 있어 증상 완화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삼림욕이나 아로마테라피 등을 즐겨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요법이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실제 환자에게 효과를 나타내기는 적용방법에 있어 많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대체의학에서 보조적인 방법으로만 사용되어져 왔다. 그런데 최근 피톤치드오일이 함유된 직물이 아토피피부염 개선에 실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내 연구 결과가 입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유광호·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최근 ‘편백나무정유(피톤치드오일)가 함유된 직물이 아토피피부염 병변에 미치는 영향 연구 논문(The Effects of Fabric Containing Chamaecyparis obtusa Essential Oil on Atopic Dermatitis-Like Lesions: A Functional Clothing Possibility)’을 발표했다. 유광호·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한국니트산업연구원(김의화, 김영운 연구원)과 협력하여 편백나무정유가 함유된 특수직물을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쥐 모델에 하루 6시간씩 14일간 입힌 후, 피부장벽기능지수(modified SCORAD score), 경피수분손실도(TEWL), 알레르기 관련 염증성 싸이토카인(inflammatory cytokine) 개선 지수를 측정했다.특수직물은 편백나무정유의 마이크로캡슐화 과정을 거쳐 100% 면(cotton)천에 결합해 열성화 과정을 거쳐 안정화를 시킨 뒤, 쥐가 활동을 하면 피부와 직물의 마찰에 의해 천에서 편백나무 정유가 분출되도록 제작했다.실험 결과 편백나무정유 특수직물을 입은 쥐의 피부장벽기능이 회복되고, 경피수분손실과 알레르기질환이 있으면 증가하는 ‘혈청 IgE’ 수치도 감소했으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정상화돼 아토피피부염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유광호 교수는 “의복은 사람의 피부에 매일 가장 오래 직접 접촉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가려움증과 자극을 유발하는 등 신체적으로나 화학적으로 피부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토피 피부염의 자극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적인 직물에 대한 수요 및 관심의 증가로 이번에 편백나무정유가 함유된 원단을 개발하게 되어 항아토피성, 항염증 성질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교수는 “실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적용하여 증상 완화효과와 효과의 지속성, 피부 자극 증상 및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의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추후 일상생활에서 편백나무정유가 함유된 원단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대체 기능성 의복으로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피부 약리학 및 생리학(Skin Pharmacology and Physiology)’ 저널 6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0.06.24 I 이순용 기자
엔지켐생명과학,글로벌신약 특허 등록 100건 돌파
  • 엔지켐생명과학,글로벌신약 특허 등록 100건 돌파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세계 20여개국에 보유한 글로벌신약 특허 등록이 100건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엔지켐생명과학은 24일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영국, 스페인 등 세계 20여개국 특허청으로부터 신약개발과 기술 라이선스에 필수적인 ‘글로벌 신약’ 관련 국내외 특허 101건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확보한 특허는 글로벌 신약 EC-18의 기술과 관련해 EC-18 유도체 물질, 제법, 세계 최초 PETA 염증성 질환 치료 작용기전, 코로나19 감염병, 항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구강점막염, 호중구감소증, 급성방사선증후군등이다.엔지켐생명과학은 글로벌신약 관련 특허 101건을 포함, 원료의약품 관련 특허 10건, 조영제 관련 특허 2건을 등록해 모두 113건의 등록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이 회사는 현재 글로벌 신약특허 68건과 원료의약품 2건, 조영제 14건 등 총 84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여서 올해 150건 이상의 특허 등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2020년 1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35%를 넘어설 정도로 글로벌 신약개발 기술과 관련 지적재산권 확보에 집중 투자해 왔다”면서 “비알콜성지방간염 및 면역항암제병용치료제 기술라이센싱과 코로나19 감염병, 구강점막염(CRIOM), 호중구감소증(CIN)과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적응증 임상 2상을 성공시켜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 이데일리DB
2020.06.24 I 류성 기자
  • [특징주]셀트리온, '램시마' 코로나19 개선 효과 발표에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셀트리온이 램시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발표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2시13분 현재 셀트리온(068270)은 전거래일보다 2만4000원(8.08%) 오른 3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날보다 3300원(2.94%) 오른 11만540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를 판매 중인 이탈리아에서 이러한 사례가 보고돼 소화기계 국제학술지 ‘거트’(Gut)에 연구논문으로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국립병원(ASST Rhodense)에서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30대 남성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폐렴이 발생했다. 주치의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쓰는 ‘램시마’를 이 환자에 처방하기로 하고 투여했다. 그 결과 환자는 램시마를 처방받아 맞은 후 일주일 만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크게 개선됐고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도 폐의 염증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 호흡이 가능해진 환자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치료를 총괄한 지안피에르 마네스 의사는 “자가면역질환 성인 환자가 인플릭시맙을 투여받은 뒤 코로나19 완치뿐만 아니라 궤양성 대장염 증상도 개선된 세계 첫 사례”라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학계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소속의 마크 펠드만(Marc Feldmann) 박사는 지난 4월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일종인 ‘TNF -α 억제제’를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영국에서 펠드만 박사와 TNF -α 억제제인 램시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2020.06.23 I 오희나 기자
코로나19 감염 자가면역질환자에 ‘램시마’ 처방…최종 음성 판정 ‘퇴원’
  • 코로나19 감염 자가면역질환자에 ‘램시마’ 처방…최종 음성 판정 ‘퇴원’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상태를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병원에서 궤양성 대장염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30대 남성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폐렴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환자는 기계 장치의 도움을 받아 호흡을 이어가는 등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였으며 궤양성 대장염 상태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안피에로 마네스 소화기내과 부국장을 중심으로 한 의료팀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쓰이는 인플릭시맙 의약품 ‘램시마’를 환자에게 처방하기로 결정하고 투여했다.환자는 ‘램시마’ 처방 이후 일주일 안에 호흡 상태가 좋아졌으며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환자의 폐를 정밀 검사한 결과 염증 완화 등 현저한 개선이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환자는 별도의 장치 없이 스스로 자가 호흡을 할 수 있게 돼 최종적으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퇴원한 상태다.치료를 총괄한 마네스 부국장은 “이번 치료는 자가면역질환 성인 환자가 인플릭시맙을 투여 받은 뒤 코로나19 완치뿐 아니라 궤양성 대장염 증상도 개선된 세계 첫 사례”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인플릭시맙 제제가 자가면역질환 환자뿐 아니라 일반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학계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치료 내용을 세계적인 소화기계 의학 저널인 거트(Gut)에 게재했다”고 밝혔다.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램시마’가 코로나19 환자의 염증을 확연히 개선시켜 코로나19 완치에 도움이 됐다는 사례가 발표됨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에 자가면역질환 의약품이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영국 옥스포드대 소속 마크 펠드만 박사는 지난 4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란센(The Lancet)에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TNF-α 억제제 처방에 대한 연구가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펠드만 박사의 논문에 의하면 코로나19 환자의 혈액과 조직에는 염증을 증폭시키는 TNF가 존재하며, 이를 통해 폐 등에서 염증이 증폭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해 코로나19 환자의 상태가 악화된다. 따라서 코로나19 치료에는 TNF를 타깃 하는 TNF-α 억제제가 가장 적합할 것이며, 이 중에서도 20년이 넘게 처방돼 안전성이 입증된 인플릭시맙 등이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영국에서는 펠드만 박사 및 버밍엄 대학병원 등이 참여한 연구팀 주도로 ‘램시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자가면역질환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탈리아의 사례뿐만 아니라 현재 영국에서 진행되는 일반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을 통해 모든 코로나19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6.23 I 박일경 기자
  • 전신홍반루푸스, 중증감염이 잘 생기는 이유가 있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특이하게도 내 몸이 나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의 대표적인 합병증은 ‘중증감염’이다.루푸스 환자는 면역질환으로 방어 면역이 취약하고, 질병을 조절하기 위해 면역억제치료를 받기 때문에 인후염 등과 같은 가벼운 감염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패혈증과 같은 중증감염까지 자주 발생해 특히 괴롭다.아주대병원 서창희·정주양 교수팀은 이러한 루푸스 환자를 진료하면서 사망이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중증감염을 다양한 임상 요인들을 통해 미리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을 느끼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이를 위해 중증감염을 경험한 루푸스 환자 120명과 경험하지 않은 루푸스 환자 240명을 비교 분석했다. 중증감염 환자군은 감염질환으로 인해 입원치료를 받거나 항생제 정맥투여 치료를 받은 환자다.연구결과 중증감염의 발생과 밀접한 임상 요인은 △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거나 △ 신장염, 장막염, 혈액학적 이상 소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 △ 스테로이드인 프레드니솔론 하루 7.5mg 이상의 용량 투여 등으로 확인됐다.이에 연구팀은 만일 이러한 임상 요인이 있는 루푸스 환자들은 특별히 중증감염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증감염 환자군 120명이 치료한 중증감염 질환을 살펴보면, △ 상기도 감염(30명) △ 폐렴(26명) △ 패혈증(24명) △ 요로감염(22명) 순이었다.이외에도 전체 루푸스 환자군 360명이 치료받은 질병을 살펴보면, △ 신장염(67.8%) △ 관절염(66.9%) △ 혈액학적 이상(29.2%) △ 늑막염이나 심막염과 같은 장막염(20.3%) 등이었다. 또 스테로이드의 일일 평균 복용 용량은 프레드니솔론 8.3 ± 14.6 mg였고, 47.8%의 환자가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었다.연구팀은 이러한 질환들이 계속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것은 루푸스의 활성도가 조절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루푸스의 염증반응이 지속되면 외부 균이나 바이러스를 통제해야 하는 방어면역체계가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증상이 악화되면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를 중단하기 어려워 장기간 유지할 수 밖에 없고, 치료의 누적기간이 길어지면 감염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서창희 교수는 “루푸스는 과거에는 진단도 제때 되지 않고,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불치병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사용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 치료해도 종종 중증감염이 발생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영구적 손상을 낳기도 한다. 이에 밝혀진 위험 인자들이 있는 경우 감염의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하면서 “특히 이번 연구에서 스테로이드의 사용 용량에 따라 중증감염의 발생에 차이를 보이고 있어 루푸스 환자의 치료 및 교육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최근 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에게서 중증감염과 관련된 임상요인들’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0.06.23 I 이순용 기자
발뒤꿈치 불쾌한 통증… 혹시 '족저근막염'
  • [전문의 칼럼]발뒤꿈치 불쾌한 통증… 혹시 '족저근막염'
  • [김태용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과장]벌써부터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계속되면서 어느 때보다 올 여름은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날씨가 더운 만큼 가벼운 옷차림은 필수다. 그 때문인가 이 시기가 되면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 ‘체중감량’을 목표로 운동을 시작한다. 문제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한동안 ‘집콕’, ‘방콕’하며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과하게 사용하면 부상이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발바닥’에 불쾌한 통증으로 보행까지 어렵게 만드는 ‘족저근막염’이 발생해 외래를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신체 중에서도 가장 먼저 땅에 닿는 부위가 바로 ‘발’이다. 그만큼 발은 신체의 체중을 온전히 부담하는 부위로 하중의 효율적 분산을 위해 발의 형태는 ‘아치’모양으로 돼 있다. 발뒤꿈치부터 시작해 앞 발바닥의 발가락 부분까지 끈과 같은 구조로 연결된 ‘족저근막’은 이러한 ‘아치’ 형태를 존속하고 발에 탄력감을 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쉽게 말해 우리 몸에서 ‘깔창’과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문제는 이 ‘족저근막’을 무리하게 사용할 때 발생한다. 붓고 염증이 생기며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주요 증상은 첫발을 디딜 때 ‘찌릿’한 발바닥 통증이다. 발에 체중이 실릴 때 불쾌한 통증이 느껴진다. 심할 경우 걷기조차 힘들다.‘족저근막염’은 보통 구두나 하이힐, 샌들 등 바닥이 딱딱하거나 밑창이 얇은 신발을 오래 신는 이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발바닥 지방층이 얇아질 때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주로 폐경기 여성에게서 나타난다. 특히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한 발바닥 자체 근육 손상이나 근막 손상 등이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돼 병원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특히 대표적 유산소운동인 ‘달리기’를 할 때 체중의 약 2배 정도의 부하가 ‘족저근막’에 가해지는데 이때 피로가 누적되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족저근막염’은 체외충격파나 염증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 등으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ESWT)는 수술이나 절개가 없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짧은 치료만으로도 통증의 감소나 기능 회복을 체감할 수 있어 ‘아킬레스 건염’이나 ‘힘줄 및 인대 염증’ 등 다른 족부 질환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발바닥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할 수 있다. 특히 수건이나 고무 재질의 밴드를 이용한 운동법을 추천한다. 약 15초에서 30초 정도 충분히 발을 당겨주는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족저근막‘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신는 신발은 발 길이보다는 발 볼에 맞는 편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딱딱하고 굽이 너무 높거나 낮은 신발은 삼가고,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김태용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과장
2020.06.22 I 이순용 기자
수술 외 치료법 없는 선천성 거대결장....변비·구토 지속되면 의심
  • [굿닥터]수술 외 치료법 없는 선천성 거대결장....변비·구토 지속되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소아외과는 일반인에겐 다소 생소한 진료과다. 소아·청소년의 외과적 질환을 다루는 곳으로 머리(뇌, 눈, 코, 치아, 귀 등), 심장, 척수신경, 뼈 등을 제외하고 수술이 필요한 대부분의 장기 질환을 치료한다. 소아는 성인과 다르게 증상을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려는 의료진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소아환자와 눈높이를 맞추며 인내심을 가지고 교감해야 한다. 소아외과 ‘명의’로 꼽히는 장혜경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선천성 거대결장’의 올바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아이들 5천명 중 1명이 장 운동세포가 부족해 발생변비는 자녀의 성장과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변비는 식이조절이나 약물 치료 등으로 완화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단순 변비가 아닌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의심해봐야 할 질환은 ‘선천성 거대결장’이다. 장혜경 교수는 “신생아를 비롯해 영유아의 변비가 해결되지 않는 원인 중 하나인 선천성 거대결장은 태아의 발달 과정에서 장운동을 담당하는 장관신경절 세포가 장의 말단 부위인 직장까지 분포하지 않아 발생하는 장 폐쇄 질환”이라며 “평소 변비와 복부 팽만이 있던 아이에게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장염 증상이 동반된다면, 선천성 거대결장으로 인한 합병증일 수 있기 때문에 주저하지 하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신생아는 출생 후 1~2일 내에 태변을 배출한다. 만약 48시간 이내에 태변을 보지 않았다면, 선천성 거대결장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선천성 거대결장은 대부분 신생아 때 증상이 나타나지만, 장내 운동 세포가 없는 구간이 매우 짧다면 증상이 심하지 않아 유아기 혹은 초등학교 입학 후 변비 증상이 나타나 발견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식이조절이나 약물 치료에도 변비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복부팽만이 심하고 음식 섭취도 잘 되지 않아 발육이 저하되는 등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변비가 지속될 때에는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장에 쌓이는 변과 가스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지속되는 변비로 선천성 거대결장이 의심될 때는 복부 엑스레이, 대장조영검사 등을 진행하며 대장과 소장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있는 장이 확인된다면, 항문을 통한 직장조직검사로 직장조직 내 신경절세포 유무를 확인하고 선천성 거대결장을 진단한다. 장 교수는 “선천성 거대결장의 치료는 ‘수술’이 유일하다”며 “조기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변과 가스가 장에 많이 쌓이다 보면 세균 증식과 함께 장염,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며, 또 다른 이유는 거대결장이 장기간 지속되면 정상적인 장이 비가역적으로 늘어나거나 염증으로 장 손상이 발생, 결국 정상적으로 태어난 부분의 장까지도 절제해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술방법은 신경절이 없는 비정상적인 장의 길이와 정상적인 장의 보존 여부 등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항문 안쪽으로 대장에 접근해 비정상적인 장을 절제하고 정상적인 대장과 항문 조직을 연결한다. 다만, 절제해야 하는 장의 길이에 따라 약 2시간에서 6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소아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됨에 따라 잘라내야 하는 대장의 길이가 길더라도 대부분 항문을 통해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후 초기에는 대변을 지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장 교수는 “수술 결정에 앞서 부모의 걱정 중 하나가 자녀의 수술 후 장 기능”이라며 “비정상적인 장을 제거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장 길이는 당연히 줄어들겠지만, 수분 및 영양소 흡수 기능은 장의 적응 과정을 거쳐 성장 발달 과정에 대부분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소아질환은 성인병의 축소판 “아냐”소아질환은 당뇨, 심뇌혈관질환, 암 등 성인병과는 종류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치료방법도 다르다. 또한, 수술이나 치료 시 사용하는 도구는 성인에 비해 훨씬 작고 정교하다. 이러한 이유로 소아질환에 따른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치료하는 일반 외과가 아닌 소아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소아외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장혜경 교수는 “일반 외과의 경우 소아질환을 접할 기회 자체가 적어 수술에 꼭 필요한 경험을 쌓거나 관련 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아외과 질환은 치료방법과 수술도구 등 여러 방면에서 성인과 차이가 존재하며, 소아 환자의 나이와 그에 따른 성장 및 발달과정에 적합한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진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장혜경 경희대병원 소아외과 교수(가운데)가 선천성거대결장 아기의 비정상적인 신경분포 부분을 절제하고 정상적인 부분은 항문까지 잘 도달 할 수 있게 하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20.06.22 I 이순용 기자
  • 상처 후 가려움증 있으면 흉터가 두꺼워지는 이유 밝혀졌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넘어지고, 쓸리고, 베이는 등 다양한 이유로 상처를 입는다. 대부분 상처는 회복되는 과정에서 흉터가 생기는데, 흉터는 염증반응과 섬유화반응이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일반 흉터는 새로운 콜라겐 섬유가 적정량으로 생성될 때 생기지만 비대성 흉터는 콜라겐 섬유가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 크고 두껍게 생긴다. 비대성 흉터는 외관상 보일 뿐만 아니라 가렵고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고통스럽고 일반 흉터보다 더 크고 단단하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제1저자 엄지영 박사)은 ‘TRPV3 작용제(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를 처리한 피부섬유아세포가 TRPV3/TSLP/Smad2/3(가려움 기전 경로)를 통해 피부 섬유증을 유도한다’는 논문에서 상처 후 가려움증 있으면 비대성(두꺼운) 흉터가 생기는 이유를 밝혔다.TRP(Transient receptor potential) 채널은 뉴런, 피부, 심장, 호흡기관, 신장 등에서 다양한 수준으로 발현된 이온 채널로서 주로 열감이나 통증을 매개하는 채널로 밝혀져 있는데, 최근에는 가려움증을 전달하는 매개로 알려졌다.이전 연구에서 김혜원 교수는 화상을 입고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로부터 TRPV3의 발현 증가 사실을 확인했었다. 이번 연구는 TRPV3가 피부 섬유증에도 관여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으며 이 가려움 채널과 수용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면 두껍게 생기는 흉터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TRPV3의 기능적 역할을 알아봤다.연구팀은 화상환자 20명을 모집해 피부섬유아세포에 TPRV3 작용제(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를 처리하고 TRPV3/TSLP/Smad2/3(가려움 기전 경로)에서 콜라겐이 생성되는지 각각 확인했다. 콜라겐이 발현하면 세포 내 칼슘이온이 유입되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도 했다. 칼슘이온은 상피 세포의 상처 치유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 TRPV3 작용제 처리한 세포가 가려움 기전 경로에서 콜라겐 생성시켜 피부 섬유증 유도연구 결과, TRPV3 작용제(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를 처리한 피부섬유아세포가 가려움 기전 채널에서 콜라겐의 발현량을 유의하게 증가시켰고 칼슘이온 또한 상당히 유입됐다. 이는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이 상처 부위에서 증가해 흉터 생성을 촉진했다고 볼 수 있다. 즉 피부섬유아세포가 각 채널의 표면을 자극했고 결국 피부 섬유화를 초래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이와 반대로 유전자 침묵 기술(RNA Silencing)을 활용해 TRPV3 유전자 발현을 억제했는데 TSLP와 Smad2/3채널에서 콜라겐의 발현이 감소했다. 이는 가려움 물질을 차단했을 경우, 상처 부위에 콜라겐이 증식하지 않아 흉터 생성을 억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해당 채널과 수용체를 차단하면 두껍게 생기는 흉터를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따라서 결국 연구팀은 TRPV3 작용제가 처리된 피부섬유아세포가 TRPV3/TSLP/Smad2/3 경로를 통해 콜라겐 생산을 증가시켜 피부 섬유증을 유도한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두껍게 생기는 흉터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기대김혜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상처나고 흉터가 생길 때 나타나는 간지러운 기전을 가려움 기전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두껍게 생기는 흉터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이번 연구 논문은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0.06.21 I 이순용 기자
한약으로 면역력 키운다는데 원리는?
  • 한약으로 면역력 키운다는데 원리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가 끝날 기미가 안보이며 ‘면역력’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진지 오래다. 면역력하면 떠오르는 한약은 정말로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까. 도움이 된다면 그 원리는 무엇일까.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 교수의 도움말로 면역력에 대해 알아본다.◇면역력에 큰 영향 끼치는 ‘장내미생물’예전엔 ‘변 잘 보게 하는 균’으로 역할이 국한되었던 장내미생물이 여러 연구를 통해 면역, 알레르기, 신경정신질환까지 온 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몸 속 세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내미생물은, 경쟁번식을 통해 유해균의 번식을 막아주고, 염증억제세포를 촉진시키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연분만, 모유 수유로 태어난 아기가 알레르기나 비만 유병률이 낮은 것도 엄마의 미생물과, 미생물 정착을 위한 영양분을 많이 받아들인 덕분으로 알려졌다.◇‘프리바이오틱스’, 장내 미생물을 먹여 살려 이로운 역할 도와이처럼 몸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미생물을 늘리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제품 안에 포함된 균은 장 속에 존재하는 수십 조의 장내미생물에 비하면 그 수가 턱없이 적어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미 내 몸에 있는 장내미생물을 잘 먹여 살리는 방법이 대두되었는데 이것이 ‘프리바이오틱스’다. 프리바이오틱스란 장내미생물의 먹이 역할을 하는 물질로 식품 중에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들이 이에 많이 포함되어진다. ◇한약, 장에서 프리바이오틱스 역할하며 ‘항염증효과’ 발생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한약도 몸에서 프리바이오틱스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섭취한 한약 성분 중 상당 부분이 대장으로 이동해, 장내미생물의 조성과 대사를 조절하고, 장내미생물은 한약의 성분을 변화시키는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그 결과 장내미생물의 유해균 증식을 막고 장점막면역층을 방어하는 효과가 커져 면역력이 증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여러 해외 논문에서 한약과 유산균을 함께 투여한 결과 뇌 손상, 과민성 장 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에서 장내미생물 수를 늘리고 증상을 호전시킨 바 있다.한약이 장내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소화기 통해 면역력 증가시켜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한의학에서는 위장과 상관없는 각종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소화기를 좋게 해주는 한약을 많이 사용해왔다. 이를 현대의학적으로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장내미생물을 통해 많은 부분이 밝혀지게 된 것이다. 그간 감기,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아토피피부염 등의 질환에 대한 한약의 효과에 대해 연구를 통해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항균, 면역조절 효과 등은 아주 많은 근거를 쌓아왔다. 이에 더하여 한약의 장내미생물 증강효과에 대해서도 많은 흥미로운 연구가 진행 중이다.
2020.06.20 I 이순용 기자
  • 딸기코 ‘주사’는 만성피부질환… 일상생활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맘 박지선(여·47) 씨는 얼마 전부터 얼굴이 화끈거리고 홍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얼굴이 붉어지는 일이 잦아지더니 점점 증상이 심해졌다. 처음엔 바깥 활동을 할 때만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듯했지만 점차 실내에 있을 때도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동네 의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봤지만 정확한 얘기를 들을 수 없었다. 이후 대학병원 피부과를 찾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주사’라는 피부질환을 진단받았다.◇증상은 딸기코·안면홍조, 음주 원인 아냐생소한 이름의 주사(rosacea)는 코나 뺨 등 얼굴 중앙부에 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말한다. 특히 코가 빨갛게 충혈된 상태가 많아 ‘딸기코’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주요 증상은 얼굴 중심부의 지속적인 홍반이 특징이다. 이외에 주사비(딸기코)나 얼굴의 농포, 구진, 홍조, 혈관확장, 화끈거림, 소양감, 건조감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주사가 있으면 안구의 건조감, 각막 충혈 등 안구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주사의 유병률은 연구방법과 인종에 따라 1~20%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7%의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주로 30~50대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남녀 간 발생 빈도는 1:1.8 비율로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우유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주사의 악화 원인은 흔히 음주나 고온 노출로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염증 유발 기전이 주사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며 “혈관 이상 또는 혈관 주변 조직의 변성 등으로 인한 혈관의 반복적인 확장과 염증세포 침윤과 관련이 있고, 개인의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주사의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 모낭충 검사와 다양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다른 여러 피부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피부과 전문의의 임상적인 진단을 통해 확진한다.치료는 환자의 증상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국소도포제, 경구 약물제제, 레이저 치료 등이 시행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외용제는 메트로니다졸, 이베르멕틴, 칼시뉴린억제제, 레티노이드 등이 있다. 경구 약물 치료제는 항생제, 레티노이드, 면역조절제 등이 쓰이고, 레이저 치료는 주로 혈관을 타깃으로 사용한다.◇만성 피부질환으로 일상생활 관리 중요주사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재발이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일상생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악화 요인 피하기= 고온, 저온, 자외선 노출, 매운 음식, 운동, 뜨거운 음료, 알코올을 포함한 음료 등은 주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레드와인이나 치즈 같은 바이오제닉 아민(biogenicamine)을 다량 함유한 식품도 피하는 것이 좋다. 복용하는 약제도 주사에 영향을 미친다. 나이아신(niacin)이나 외용 스테로이드 등은 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피부 관리= 적절한 피부 관리도 중요하다. 주사 환자의 피부는 피부 장벽이 손상된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피부의 화끈거림, 따가움, 소양감 등을 흔히 호소한다. 자극적이지 않은 세안제나 보습제를 통해 피부 장벽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연구에서는 주사 환자의 치료에 있어 0.75% 메트로니다졸 겔을 단독으로 사용한 군보다 메트로니다졸 겔과 자극 없는 보습제를 동시에 사용한 군에서 환자 피부의 건조감, 거칠음, 낙설(desquamation, 落屑), 피부 민감도가 호전됐다는 보고도 있다. 은행나무(gingko biloba), 녹차(green tea), 알로에베라(aloe vera), 알란토인(allantoin), 피버퓨(feverfew) 등 보습제에 포함된 식물성 성분이 홍조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증명된 것은 없다.우유리 교수는 “주사 치료에 있어 적절한 보습제의 사용은 외용제 사용 시 필수 요소다”며 “보습제는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시키고 항염 및 항균 작용을 할 수 있는 유효 성분이 포함된 것이 좋다”고 했다.세정제는 저자극성의 중성 혹은 약산성을 띄는 향이 없는 무비누(soap-free) 세정제가 권장된다. 세안을 할 때는 얼굴을 세게 문지르면 안 된다.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살살 문지르며 자극 없이 세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홍조를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한다. 또한 스크럽제가 포함된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것 역시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토너나 알코올, 포름알데하이드(formaldehyde), 멘톨(menthol), 장뇌(camphor), 프로필렌글리콘(propylene glycol), 라우릴황산나트륨(sodium lauryl sulfate), 팔미트산(palmitic acid), 올레산(oleic acid), 향료 등 10가지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잠재적 자극제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피한다.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주사 환자는 얼굴의 붉은기를 교정하기 위한 교정 화장(corrective makeup)이 추천된다. 주사로 인한 얼굴의 붉은기는 녹색이 상쇄시킬 수 있다. 녹색빛을 띄는 색조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화장 시 편평하거나 부드러운 모가 달린 작은 도구를 이용하고, 스펀지나 손가락 사용은 피한다. 특히 눈에 사용하는 화장품 중 워터프루프(water-proof) 기능이 있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우 교수는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주말이나 휴일에 얼굴 한쪽에만 발라보고 사진을 찍어 비교해 보면서 해당 제품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한 후 전체 얼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자외선 노출 피하기= 자외선 노출은 주사 환자의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등 증상 및 증후를 악화시킨다.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A와 자외선B 모두를 차단하고 자외선 차단지수 30 이상의 겔이나 액체류 형태의 오일프리 제형을 사용한다. 산화티타늄이나 산화아연과 같은 금속 성분이 포함된 자외선차단제가 추천된다. 또 실리콘인 디메티콘이나 사이클로메티콘 등을 함유한 제품 역시 주사 환자에서 자외선차단제 도포 시 발생할 수 있는 자극감을 줄여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우유리 교수는 “주사 환자에게 자극이 없는 가장 적절한 자외선차단제를 찾는 것은 힘들 수 있다”면서도 “주사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민감 피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질환 조절에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줄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2020.06.20 I 이순용 기자
고기 대신 한 뿌리 어때요
  • [e주말 뭐먹지]고기 대신 한 뿌리 어때요
  • CU 뿌리의 힘 정식(사진=CU)[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뿌리작물이 뛰어난 영양분과 다른 채소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식감 등을 앞세워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CU는 다섯 가지 뿌리채소를 담은 ‘뿌리의힘 도시락’을 출시했다. 20일 CU에 따르면 뿌리채소는 말 그대로 뿌리를 식용하는 채소로, 뿌리가 땅 속에서 식물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보관하는 창고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타민부터 식이섬유까지 다양한 영양분이 풍부하다.뿌리의힘 도시락은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우엉, 아미노산이 풍부한 연근, 호흡기 보호 효능이 뛰어난 더덕을 비롯해 고구마, 당근까지 다섯 가지 뿌리채소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정갈하게 담은 프리미엄 도시락이다. 건강 컨셉트에 맞춰 밥은 국내산 보리와 신동진미(米)를 섞어 지은 밥을 담았다. 밥 위에 찐 고구마를 얹어 달콤한 맛을 더했다. 해당 상품의 반찬은 특유의 쓴 맛 때문에 뿌리채소를 싫어하는 고객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조리법과 소스를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뿌리의힘 도시락 한 판으로 돼지고기와 당근, 고구마, 감자 등을 넣고 푹 쪄낸 뿌리채소 돼지찜부터 호박씨, 호두 등을 듬뿍 넣은 우엉견과조림, 매콤한 고추장 양념을 더해 감칠맛을 낸 더덕무침, 신선한 야채와 연근 위에 흑임자 소스를 얹은 흑임자 샐러드까지 모두 맛볼 수 있다. 도시락 외에도 뿌리채소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상품도 출시했다. CU는 이달 ABC주스를 선보였다. ABC주스는 사과(Apple)와 뿌리채소 비트(Beet)·당근(Carrot)을 일정한 비율로 갈아 만든 건강 주스다.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건강 비결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CU에서 선보이는 ABC주스는 사과, 비트, 당근을 각각 3:1:3으로 조합하는 오리지널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한 상품으로,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컵타입 주스로 출시됐다.
2020.06.20 I 함지현 기자
과기부 장관 "국산 코로나 치료제, 빠르면 두 달 안에"
  • 과기부 장관 "국산 코로나 치료제, 빠르면 두 달 안에"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이르면 두 달 안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최 장관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기정통부가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은 약물 재창출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설명에 따르면, 약물 재창출은 기존에 허가돼 사용되고 있는 다른 용도의 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미 임상시험이 끝난 약이기 때문에 치료 효과만 밝히면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최 장관은 “현재 임상시험 중인 것이 많기에 빠르면 2개월 안에도 끝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다만, 약물 재창출을 통해 찾은 치료제는 당초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약이 아니기에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백신의 경우에는 안정성과 효과를 따져보는 임상실험을 거치면서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된다고 밝혔다.최 장관은 “백신은 약물 재창출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굉장히 오래 걸릴 수 있다. 다행히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그 연구를 해서 지금 임상에 들어간 것들도 있다. 그래서 빠르면 아마 내년 전반기”라고 예상했고 “우리나라도 상당히 활발하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후반기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7일 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창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덱사메타손에 대해 한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근본적인 치료제라기 보다는염증반응을 완화시켜주는 약물로 판단하고 있다”며 “좀 더 체계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0.06.19 I 박한나 기자
‘한의학 접목’ 크론병·궤양성대장염 치료 알고리즘 해외학술지 게재
  • ‘한의학 접목’ 크론병·궤양성대장염 치료 알고리즘 해외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경희대 경락의학과 연구팀은 희귀 난치병으로 분류돼 있는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에 대해 한의학을 접목한 맞춤형 진단과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경희대 경락의학과 소속 이병희(왼쪽), 원지윤 박사팀은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에 대해 한의학을 접목한 맞춤형 진단과 치료법을 개발했다.이병희·원지윤 박사팀은 2007년부터 축적된 임상자료를 기초로 총 6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22개 증상과 5가지 병리적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한의학적 진단 프로토콜과 치료 알고리즘을 도출해냈다.관련 연구성과는 최근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해외 학술지 중 하나인 유럽통합의학회지(European Journal of Intergrative Medicine) 6월호에 게재됐다.이병희·원지윤 박사팀은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질환의 한의학적 치료 프로토콜’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염증성장질환을 앓는 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다. 연구대상 환자는 궤양성대장염 40명이고 크론병 환자는 27명이었으며, 평균적으로 4.6년 이상 질병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이병희 박사는 “환자들은 한의약 치료 후 최초 3개월 내에 증상이 50%이상 경감되었으며 치료 종료시에는 임상적인 관해에 도달했다”며 “3명의 환자만이 증상이 소실된 이후에도 양약을 계속 복용했을 뿐 다른 환자들은 모두 양약의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관해(remission)란 병이 가라앉은 상태를 일컫는다.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염증성장질환의 일차적인 목표는 관해에 둔다. 최종 목표는 관해에 도달한 상태를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이병희·원지윤 박사팀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진료기록을 분석해 각각의 환자들이 나타내는 콧물, 기침, 부종, 소변불리, 잔변감, 소화불량, 배가 찬 느낌 등 여러 가지 증상들을 확인했다. 그 증상들의 유무에 대한 답변자료를 근거로 의사결정 트리 분석을 통해 통계적인 유의성을 찾아냈다. 이 방법은 통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법 중의 하나로 데이터 마이닝에서 의사결정 규칙을 도표화해서 대상그룹을 예측하는데 사용된다. 임상데이터 분석결과 22가지 증상과 5가지의 패턴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이 보이는 특징적인 증상은 △대장기능저하형 △호흡기형 △수습정체형 △소화불량형 △복냉형 등 5가지 패턴으로 분류됐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환자를 보다 여러 가지 단계로 세분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연구논문을 통해 5가지 패턴 유형간에 관계와 결정트리 모델을 이용해 증상에 따른 분류를 하고 여기에 기반을 둔 치료 알고리즘까지 제안했다.
2020.06.18 I 박태진 기자
WHO, 덱사메타손 '사용 주의' 권고…하루만에 신중론 전환
  • WHO, 덱사메타손 '사용 주의' 권고…하루만에 신중론 전환
  • △ 항염증제 덱사메타손에 대해 WHO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사진제공=AFP][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획기적 돌파구’라고 호평했던 항염증제 덱사메타손에 사용 주의를 권고했다. 임상시험이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WHO는 앞서 옥스퍼드대가 발표한 덱사메타손 임상시험 결과를 두고 “매우 의미가 있지만 하나의 연구 결과일 뿐”이라며 사용 주의를 당부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보건비상대책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실제적이고 완전한 데이터를 살펴야 한다”며 “세계 각국의 신중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WHO가 덱사메타콘 낙관론에서 하루 만에 입장을 전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으로 돌아선 것이다. 덱사메타손은 관절염, 알레르기 비염 등 염증 완화에 사용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 약물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은 최근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의 사망률을 3분의1 정도 낮춘다고 밝혔다.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중증 환자들에게 분명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1호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WHO 또한 “덱사메타손은 우리가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필요한 여러 돌파구 중 하나”라며 “연구 결과에 매우 기쁘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이제 WHO는 차후 임상시험 결과를 살펴보고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어떤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약을 얼마나 복용할지 등 덱사메타손 사용법을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라이언 WHO 본부장은 “지금은 서두르거나 치료 방법을 바꿔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양을 복용할 것이며 환자들이 임상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약물 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질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덱사메타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승인을 받아 현재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쓰이고 있다. 말리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승인 받았지만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지난 15일 승인이 철회됐다. 미국 FDA는 덱사메타손 승인에 대해 “임상시험이 코로나19 새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FDA는 환자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사. [사진제공=AFP]
2020.06.18 I 김나경 기자
아토피피부염, 음식알레르기 없어도 식이조절 필요해
  • 아토피피부염, 음식알레르기 없어도 식이조절 필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토피 환자라면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해본 경험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검사를 통해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밝혀지면 치료를 위해 해당 음식을 제한한다. 그런데, 알레르기가 없어도 밀가루 음식이나 치킨을 먹은 후 더 가려운 경우가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왜 식이조절을 해야 하는지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강민서 교수와 함께 알아보았다.◇아토피 환자, 정상인보다 특정 유산균류 적어체내에는 전체 세포수의 10배에 가까운 미생물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뤄 면역이나 소화·흡수 등의 특정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으로 일컫는데, 연구를 통해 아토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점차 밝혀지고 있다. 강민서 교수는 “아토피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연구했을 때 특정 유산균류와 미생물의 다양성이 정상인에 비해 더 적게 발견되었고 중증도가 높을 수록 더 그런 경향을 보였다. 신생아 시기에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높을수록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이 줄어들었다는 보고도 있다”며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한약치료, 장내 미생물 생태계 조절해 항산화, 항염 효과 발휘장내미생물을 튼튼히 만들면 아토피도 호전될 수 있다. 한약은 장내 미생물에 작용하여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감소시켜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 조절 역할을 한다. 또한, 장내에서 유익한 발효 대사 산물을 생성해 항산화, 항염 효과 등을 발휘해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장내 유해균이 장 점막층 얇게 만들어 유해물질 체내 유입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져 유해균이 늘어나면 유해균이 장관세포 위에서 일차 방어벽 역할을 하는 점막층을 먹어 두께가 크게 감소한다. 이로 인해 장관의 투과성이 증가하게 되는 장 누수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의 상태가 유발된다. 장관의 투과성이 증가하면 인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체내로 들어와 소화 불량이나 복통, 변비, 설사 등의 소화기에 국한되는 증상 뿐 아니라 아토피, 두드러기, 천식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도 소화기 다스려 아토피 치료장내미생물 조절을 통해 아토피를 치료하는 것은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새로 생겨난 방법은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의 원인을 태중유열(胎中遺熱) 혹은 선천품부불내(先天稟賦不耐) 등으로 표현되는 유전적 원인과 생활환경 또는 부적절한 식이습관 때문으로 바라본다. 아토피 유형을 파악할 때에도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서 구분하고, 해당 유형의 환자 개인별 맞춤치료를 한다. 예를 들어 과민성 장증후군이나 소화 불량과 같은 소화기의 기능이 저하된 증상을 보이면서 습윤한 피부 증상을 가지는 비허습온(脾虛濕溫)형의 아토피환자는 곽향정기산이나 평위산 같은 소화기를 다스리는 한약을 기본으로 개인별 맞춤 약재를 추가하여 치료한다.장내 미생물 생태계 해치는 서구화 식습관 피해야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항생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남용이나 제왕절개,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식습관을 주목해야 한다. 현대의 서구화된 음식은 식이섬유는 부족하고 설탕과 정제된 밀가루의 향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연구에서 식이섬유가 없는 사료를 생쥐에게 제공하고 일반 쥐와 장 점막의 상태를 비교해 봤더니 식이섬유 투입이 없어진 쥐는 유익균이 자라지 못하고 대신 유해균이 장 점막층을 먹이로 삼아 자라 장 점막층이 현저히 얇아진 것이 관찰되었다. 이처럼 아토피피부염 증상 완화를 위해서라면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아토피피부염, 이런 환자는 입원치료가 효과적△ 급성기 습진 증상(삼출, 부종, 홍반)이 심한 경우△ 증상이 갑자기 심해진 경우△ 병변의 범위가 넓어 외래 치료 및 집에서 관리가 어려운 경우△ 환자의 나이가 어려 가려움을 참지 못하는 경우△ 성인이지만 가려움증이 심하고 반복적으로 긁어 2차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아토피피부염이 심한 환자는 2주 내외로 입원해 치료에 필요한 검사와 한약, 침 등 각종 치료를 받는 치료프로그램도 도움된다. 중증 아토피환자를 대상으로 입원치료 효과를 연구한 결과, 아토피피부염 지수가 약 40%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2013년 국제학회지에 게재됐다.한편,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최인화·강민서 교수팀은 소화기 증상을 동반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해 곽향정기산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2020.06.18 I 이순용 기자
양지병원, 통증색전술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임직원 대상, 화상 강연
  • 양지병원, 통증색전술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임직원 대상, 화상 강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17일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통증혈관시술인 ‘통증색전술’ 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이 병원 영상의학과 이상환 과장의 비대면 화상 강연회를 개최했다.‘통증색전술’ (TAME : Transarterial micro embolization) 은 만성 염증성 통증환자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주는 시술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상환 과장이 2016년 ‘통증색전술 클리닉’ 을 개설하며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무릎, 발목, 팔꿈치, 손목, 허리 등 거의 모든 관절 부위에 적용 가능한 비침습적 시술로 당일 퇴원이 가능해 기존치료법과 비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릎은 3~4년 이상 통증완화 효과가 유지되는 등 전신 관절과 근 골격계 만성통증에 시행할 수 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의 요청으로 열린 ‘TAME 시술’ 화상 강연에서 이상환 과장은 시술 프로세스와 치료 데이터에 기반한 통증 효과 등 전반적인 시술법을 소개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는 의료기기 개발 글로벌 기업인 미국 보스톤사이언티픽 코퍼레이션의 한국 법인으로 ‘TAME’ 시술과 기타 말초혈관 중재시술에 사용하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TAME’ 는 처음 시행한 2016년 6월부터 2020년 현재 까지 4년간 총 400건의 시술 건수를 기록 중이다. 그중 무릎 시술이 전체 70%인 280건으로 가장 많다. 팔꿈치 및 어깨가 49 건, 발목은 28건이다. 이상환 과장은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한 무릎 시술의 경우 첨단 영상장비를 활용, 국소마취 후 사타구니 대퇴동맥에 카테터를 삽입해 신행혈관을 막아 통증을 치료하며 환자 80% 이상이 3년 이상 무통증 효과가 있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신 의료 기술” 이라고 설명했다.이 과장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관절염 1~3단계에서 색전술을 시행, 최근 2년간 경과를 관찰하며 효과적으로 통증이 완화된 결과를 정리하여2019년 유럽 중재적방사선학회지 (CVIR, SCI 논문) 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 과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유럽 최대 인터벤션 학술대회 ‘CIRSE 2019’ 에 참석, 연구발표를 한 바 있다. 특히 CIRSE‘ 는 올해 ’골프엘보 관련 TAME 시술“ 을 주제로 한 이 과장의 초록이 채택되어 ‘TAME’ 시술은 의료 한류의 소중한 성과로 기록되었다.병원측은 ”TAME의 국내외 관심이 높아 작년 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이상환 과장 초정 강연회를 전개했고 몽골과 호주, 카자흐스탄 등 해외 의료진들의 라이브세션 참여가 이어졌다“ 고 전했다. 독일 지멘스도 ‘TAME’ 시술을 위한 혈관조영장비 개발 자문을 요청한 상황이다. 한편 작년 5월 아킬레스 건 통증으로 부상에 시달렸던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인 근대5종 국가대표 이지훈 선수가 이 과장에게 ‘TAME’ 시술을 받은 후 바로 회복하여 4개월 후인 9월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내 금빛 시술로 화제가 된 바 있다.김상일 병원장은 ”해외 의료진 대상의 ‘TAME’ 라이브세션을 확대하여 K-의료 첨병 역할 수행과 함께 본원 인터벤션 센터의 연구환경 및 의료장비 구축 등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상환 과장이 비대면 화상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2020.06.18 I 이순용 기자
'염증 억제' 덱사메타손…WHO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사용해야"
  • '염증 억제' 덱사메타손…WHO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사용해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염증억제 작용이 있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사용을 환영하면서도 치료법 정보가 부족한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고 했다.17일(이하 현지시간)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옥스퍼드대의 덱사메타손 시험결과는 매우 반갑고 중요하지만 치료법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복용량이 얼마나 필요한지, 환자가 임상적으로 어떻게 평가되는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덱사메타손은 1960년대부터 염증치료제로 쓰여온 약품이지만 항바이러스제로 연구된 공식논문은 아직 없는 상태다.△ 덱사메타손 제품 사진. (사진=AFPBNew)그러면서 그는 “덱사메타손은 호흡기가 필요 없고 증상이 가벼운 환자에게는 유익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우리는 경증 환자를 포함해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데 사용할 더 많은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앞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주도로 진행된 ‘리커버리’라는 이름의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 염증 치료 등에 사용돼 온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WHO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사용은 다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던 약이다.WHO는 지난달 25일 연대 실험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연구를 잠정 중단했다가 이달 3일 재개한 바 있다.하지만 최근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심장합병증 보고를 상기시켜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 환자에게 잠재적인 효과보다 더 큰 위험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긴급 사용을 취소했다.
2020.06.18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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