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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령 사회진입, 잇몸에 딱 맞았던 틀니 "어느새 애물단지가 되었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약 5년 뒤인 2025년을 기점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초고령사회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 인구의 20%이상일 때를 의미한다. 이제는 단순히 ‘장수’만이 아닌 ‘무병’ 장수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신체는 나이가 들수록 본래의 기능이 약해되는 법. 특히, 치아는 세월에 따라 급격히 노화되기 때문에 본래 가지고 있던 자연 치아 대신 제2의 치아로 기능을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제2의 치아로 ‘틀니’를 고려하고 있다면?틀니·임플란트 보험혜택 적용범위가 만 65세로 확대·적용되고 있다. 덩달아 고령자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제2의 치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표적인 제2의 치아에는 틀니가 있다. 많은 이들의 삶의 질을 책임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그 기능은 치아의 약 1/5정도다. 치아는 주변 잇몸 뼈의 지지를 받아 강한 힘을 내는 반면, 틀니는 잇몸에서 힘을 받기 때문이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는 ”환자마다 치아상실의 요인과 손상정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인마다 적합한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은 물론, 제2의 치아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틀니로 결정했다면, 한계를 반드시 인식하고 이에 적응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대다수의 틀니 환자는 ‘착용 후 불편함’을 호소한다. 두께와 부피로 인한 이물감이나 구역질, 발음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 틀니를 ‘내 몸’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응을 위한 환자의 노력과 함께 상당 기간의 조정이 필요함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틀니 착용 초반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고, 앞니보다는 어금니 위주로 식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을 권장한다. ◇틀니 120% 활용하는 방법…환자의 올바른 관리에서 시작!틀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처음 틀니를 낀 날부터 2~3회 조정 기간을 거쳐 잇몸에 가장 적합한 틀니를 완성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하지만, 사용하다보면 노화로 인해 잇몸이 줄어들거나 변형되어 최초 적합했던 틀니가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상태를 확인하고,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은 재적합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백장현 교수는 ”틀니의 수명은 환자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틀니 세척 시 일반 치약을 사용하거나 뜨거운 물을 사용해 소독을 하는 등의 잘못된 관리는 틀니의 제 기능을 떨어트리는 동시에 삶의 질까지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틀니의 주성분은 아크릴릭 레진이라는 합성수지로, 열을 가할 시 영구변형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특히 틀니 세척 시에는 틀니 전용 치약을 사용하거나 연마제가 없는 주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치약에는 연마제가 함유되어 있어 장시간 사용 시 틀니를 마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백 교수는 ”치아를 매일 닦는 것처럼 틀니도 청결을 유지해야만 구내 염증 및 구취를 예방할 수 있다“며 ”잇몸 조직의 탄력회복과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종일 착용하기보다는 수면 중에는 틀니를 제거해 잇몸 사이 혹은 틀니 표면의 세균 번식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나만 아는 교통사고 후유증, 무심코 넘기지 말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비 내리는 날이면 운전자의 집중도는 최고조에 이른다. 노면이 미끄럽고,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각별한 주의에도 교통사고는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법. 가벼운 접촉사고일수록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무심코 넘어갔다간 교통사고 후유증에 당신의 일상이 무너질 수 있다. ◇불안한 마음 커지기전에 조속히 의료기관 방문해야대다수의 사람들은 간단한 검사로 이상유무를 확인한 후 일상생활에 복귀한다. 가끔 통증과 기능장애를 호소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내색하거나 표현하지 않는다. 혹여나 ‘나이롱환자’로 인식될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렇게 본인만 아는 교통사고 후유증과의 싸움은 지속된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교통사고클리닉 김형석 교수는 “소극적이고 억울한 심리는 환자의 회복을 늦추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통증 기간을 증가시킨다”며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조속히 의료기관에 방문, 추후에 남을 수 있는 후유증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호주에서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초기 통증의 정도가 심하고 불안장애가 있을수록 치료결과가 좋지 않았다. 즉 단순히 통증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정신적인 불안감을 평가하고 해소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의미다. ◇외부 충격으로 ‘어혈’ 발생, 당장은 뚜렷한 증상 없어도 빠른 시일 내에 병원 찾아야어혈이란 혈액이 제 위치를 벗어난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모세 혈관이 터지고 멍이 든 것이다. 어혈이 크고 체표에 가깝게 발생할수록, 우리는 그것을 육안으로 볼 수 있고, 일명 ‘멍’이라고 표현한다. 반면, 몸 속 깊숙한 곳에 혹은 산발적으로 조금씩 발생했다면 관찰이 어렵다. 김형석 교수는 “사고의 경중을 떠나 신체에 가해진 외부 충격은 분명하기 때문에 환자의 사고 정황과 증상을 묻고, 몸 각 부위의 관찰과 설진(舌診), 맥진(脈診)을 통해 어혈을 찾고 진단해야 한다”며 “어혈은 조직의 손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한약을 통한 염증 반응 조절을 통해 조직의 빠른 회복을 도모하면 좋다”고 말했다. 한약은 교통사고 환자의 통증 및 기능 장애를 개선해준다. 단, 환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체질을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인 침, 뜸, 부항, 추나 치료와 함께 한약 치료를 병행할 경우, 회복시간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김형석 교수는 “사고 후 3주 이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방치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복속도가 더뎌지고 치료효과가 떨어져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증상유무를 자체적으로 판단하며 시간을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교통사고클리닉 김형석 교수가 환자에게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다주택자 집 팔라" 반년..장관들 콧방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다주택자 집 팔라” 반년..장관들 콧방귀 -‘경제 뿌리’ 제조업 위기 가속 종사자수 역대 최대폭 감소 -이상직 “이스타 지분 헌납”..제주항공 “임금체불 해결 먼저”-巨與 독주..국회 상임위원장 ‘싹쓸이’-[사설]‘거대 여당’의 단독 국회운영 정상이 아니다 -[사설]실업급여도 ‘눈먼 돈’이 돼버린 한심한 세태 △줌인&-군살 빼고 미래사업 집중..민첩해진 구광모號-20대 진학·직장 찾아 서울로..수도권 인구, 비수도권 첫 추월 △버티는 다주택 고위공직자 -한채 빼고 팔라던 홍남기도 두채..‘부모 거주’ ‘매각 제한’ 이유도 제각각 -靑 참모 중 7명은 여전히 수도권 내 다주택 보유 -고위공직자 부동산 신고 기준 ‘공시지가→실거래가’ 변경 추진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기업이 기부할 곳 직접 고르고 투명성 살펴야..기부자 권리 찾기 나설 때 -인건비 0원·사업비 0원..공익법인 ‘엉터리 공시’-감시 인력 늘리고 누구나 공시 볼 수 있도록 해야 △민주, 국회 상임위원장 싹쓸이-“비판 감수..‘성과’로 평가받겠다” “일당 독재..국회 ‘보이콧’할 것”-시작부터 꼬여..3차 추경, 공수처 등 ‘화약고’ 줄줄이 -정성호 예결위원장 “野 참여해 제 역할 빨리 종료되길 희망”△정치-文대통평 “국내 관광 활성화되길”..‘인천공항 사태’엔 전략적 침묵 -분노 쏟아낸 청년들 “결과 아닌 과정 평등 이뤄져야”-당권도전 선언 미루는 이낙연 ‘反이낙연계 결집’ 역풍 불라 -정부, 대북전단 단체 허가 취소 돌입 단체 “명백한 위법” 행정소송 예고-“하반기 한·미훈련, 전작권 전환 검증 병행”-통합당 여연원장 지상욱 홍보본부장 김수민 임명 △국제 -무너진 ‘셰일혁명의 상징’..美 에너지업계 줄도산 신호탄 되나 -‘일손 부족한’ 일본도 못 피한 코로나 취업난 △경제-올해도 법정시한 넘긴 최저임금..노사, 최초 요구안조차 안 냈다-승용차 개소세 연말까지 30% 인하 방문판매원·화물차주도 산재 적용 △금융-1억원 전세 때 年7만원 내면 ‘깡통전세’ 걱정 끝-손병두 “마이데이터 참여사 보유 정보 최대한 개방해야”-현대카드 “대한항공카드 7월엔 마일리지 2배 적립”-각종 보장 100세까지..MG손보 ‘원더풀 종합보험’△산업&기업-현금화 어려운 지분 헌납에..제주항공 ‘시큰둥’-차남에 보유주식 모두 넘긴 조양래 한국타이어 사실상 ‘조현범 체제’로-SK “지난해 9100억 사회적 가치 창출”-지원 끊기고 규제는 확대..ESS업계 속앓이-산은 2900억 IT운용사업, 삼성·SK ‘2파전’△산업·바이오-영화·소설·예능까지..‘듣는 콘텐츠’가 뜬다-장 건강·면역력 UP..종근당 ‘프리락토 4종’ 눈길 -셀트리온 ‘램시마SC’, 17조 새 시장 연다 유럽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 승인권고 획득 -정도경영·사회적책임 실현..동아제약 ‘사회적가치委’ 신설 △소비자생활 -화장품으로 피부 면역력 높이세요-더블드립으로 커피 본연의 맛 살려 ‘칸타타’ 누적 매출 1조4000억 돌파 -무더위 이어지자 계란 안전관리 비상 -롯데百 평촌점 ‘아디다스 스타디움’ 오픈 △함께 뛰는 기업 -신차로 불황 넘고, 미래 모빌리티 ‘질주 채비’-여의도 4.6배 ‘태양의 숲’ 만들어 기후변화 대응-취약층엔 쌀, 장애아동과는 여행..나눔 경영 지속-직원 아이디어 수시 공모..세계 첫 車기술 줄줄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그린뉴딜 진보·보수 논쟁 끝낼 때..이젠 어디 투자해 성과낼지 논의해야 -“한등 끄기 운동 시대 지나..창작뮤지컬로 ‘에너지 절약’ 알릴 것”△증권&마켓-SK바이오팜 공모 환불금 몰려 예탁금 첫 50조원 돌파-광고 보이콧에 하루새 8%↓..“페이스북 보유 괜찮을까요”-매도세 잦아든 외국인 삼전·셀트리온 사들여 △증권-부동산운용 톱3 ‘이지스·코람코·마스턴’ 3色 경쟁-옵티머스펀드 사태로 번진 또 다른 쟁점 ‘불완전판매’-“5년 내 글로벌 AI 의료기기 시장 ‘톱3’ 목표”-고액 연봉 회계사 첫 공개..김교태 삼정 회장 15억 △문화-코로나 이후 첫 100만 돌파..심폐소생 받은 극장가 ‘살아있다’-“팬덤 없는 클래식 공연도 ‘온라인 유료화’ 희망 봤죠”-점점 피곤하기만 한 인간관계 오늘 얼마만큼 진심이었나요?△스포츠-‘전역 후 최고 성적’ 노승열 “군 복무 기간 더 성숙”-오지현 “7번째 우승 감격 맛봐야죠”-‘태극전사’ 황희찬·김민재·이재성..유럽 빅클럽 러브콜 쇄도 -류현진, 구단 전세기 타고 곧 토론토行-강정호, KBO리그 복귀 신청 철회△피플-바이오 새먹거리 ‘이중항체 치료제’ 시대 주도할 것-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취임 “국가 반부패 컨트롤타워될 것”-고아 12명 키운 ‘포목점 할머니’ 국민훈장 동백장 -윤영달 회장,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 동참 △오피니언-역사왜곡, 특별법 제정이 최선인가 -집값 잡으려다 세입자 먼저 잡는 규제-대출 회수 놓고 갈팡질팡하는 금융위원장△부동산-서계·중림·회현동의 변신..깊숙이 숨은 골목 누비며 보물 찾는 기분 들어-고촌·풍무 중개업소 점심시간에도 손님 북적-대우건설·SK건설, 3243억 규모 ‘울산 북항 LNG터미널 공사’ 수주△사회-‘국회 패트 충돌’ 2만여개 영상 모두 확인키로..정식재판 더 늦어진다 -‘교회 집단감염’ 3차까지 확산 ‘n차 감염’ 전국 퍼질까 초비상-4년 동안 유독성 식기살균제 가습기살균제로 쓴 대학병원-행안부, 내년도 재산안전예산 18.2조 계획-‘검언유착 의혹’ 대검 수사임의위 소집 -이제 자전거 있어도 택시 탈 수 있어요
- “찌르는 듯한 뒷목 통증 ‘후두신경통’엔 침치료가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흔한 증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부터 뇌질환에 의한 두통까지 원인이 매우 다양해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후두신경통은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두부 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초기에 만성 두통이나 편두통으로 진단해 치료했음에도 증상 호전이 나타나지 않을 때 주로 진단된다. 후두신경통은 머리와 목의 뒷부분에 분포된 후두신경을 따라 생기며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다. 보통 신경의 압박이나 염증, 종양 등이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뚜렷한 이유가 없는 경우도 있는 만큼 진단과 치료가 까다롭다.후두신경통의 일반적인 치료로는 신경차단술과 경구 약물치료 등이 있다. 신경차단술에는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등이 사용되고, 경구 약물치료 중 일차적으로 쓰이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의 경우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한의대생이 후두신경통 치료에 있어 침치료의 효용성을 연구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가치를 인정 받았다. 논문의 제1저자는 자생의료재단 ‘자생 글로벌 장학생’ 4기 윤정민 씨(우석대 한의대 재학)로, 대학생 신분으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올렸다.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4기 글로벌 장학생 윤정민 씨(우석대 한의대 재학)의 ‘후두신경통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연구 논문은 2019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데이터베이스와 저널에서 포괄적 검색을 통해 확인한 약 300여 편의 후두신경통 치료 관련 논문 중 11편의 논문을 선정하고,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통해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윤정민 씨는 후두신경통 치료에 쓰이는 단독 약물치료에 비해 침치료를 비롯해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감소 효과가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후두신경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과 약물치료를 시행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RCT)들의 결과를 메타분석해 안전성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환자군은 후두신경통을 호소하는 환자로 선정했다. 중재군은 침치료와 침치료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받은 그룹으로 선정했으며, 대조군은 약물치료만 받은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논문에 따르면 침치료와 약물치료의 효과를 비교했을 때 시각통증지수(Visual Analogue Scale, VAS)의 평균차는 -2.35(95% 신뢰구간 -2.84, -1.86)로 유의미한 통증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음의 숫자가 커질수록 약물치료와 비교해서 침치료의 통증 감소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침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때 단독 약물치료 보다 치료율(Effective rate)의 오즈비(Odds ratio, OR) 값이 약 6배(OR=6.68)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여기서는 치료되어 호전될 가능성을 의미)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따라서 일반적인 후두신경통 치료인 약물치료와 비교해 침치료는 더 좋은 효과를 보이며, 약물치료와 침치료를 병행할 때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침으로 인한 중대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후두신경통 치료에 효과적인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침치료는 많은 연구를 통해 β-엔도르핀(β-endorphins)과 엔케팔린(enkephalins), 디노르핀(dynorphins) 등 오피오이드 펩티드(opioid peptide)가 분비돼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오피오이드 펩티드는 중추 신경계에서 발견되는 신경 조절제로 진통 효과를 낸다. 윤정민 학생은 이러한 기전을 통해 침치료가 약물치료에 비해 통증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추정했다.윤정민 씨의 이번 연구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결실을 맺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연구 수행에 필요한 연구방법론 교육과 논문 분석 등 연구 과정에서 저자가 보다 원활하게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이번 연구를 지도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연구소장은 “이번 논문은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후두신경통을 보다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말하고 있다”며 “특히 후두신경통은 진단 및 치료과정이 까다로운 질환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후두신경통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치환술' 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해마다 개선된 모델로 출시되는 ‘신형 자동차’처럼, ‘인공관절’도 60여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디자인적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 평균 수명이 약 10~15년 정도에 불과했던 ‘1세대 인공관절’은 기본 15년에서 최장 25년까지 사용 가능한 ‘3세대 인공관절’로 진화했다. 게다가 내비게이션, 바이오센서, 로보닥, 3D 시뮬레이션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인공관절 수술법으로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지며 인공관절의 수명도 덩달아 향상됐다. 그러나 100세를 바라보는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며 ‘시대적 요구’가 급변하고 있다. 65세 이하의 연령대에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인공관절 재치환술’ 즉, 인공관절 수술을 한 번 더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롭게 이식한 인공 연골도 삶 속에서 점차 마모되고 수명이 준다. 완전히 닳아 없어지면 그동안 잊고 지냈던 무릎 통증이 다시 시작된다. 이때는 ‘인공관절 재치환술’ 즉, 또 한 번의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재수술을 통해 새 인공관절을 이식하면 20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게 된다.문제는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 중 다수가 ‘고령’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당뇨와 고혈압 등 기타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염증 등으로 뼈가 녹아있는(괴사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수술 과정이 복잡하고 난이도도 높다. 그 때문에 경험이 적은 의료진은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멀리하는 경향을 보인다.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재치환술은 첫 인공관절 수술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만큼 복잡하고 수술 난이도도 높다” “수술이 잘못되면 인공연골의 수명도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경험 있는 의사를 통해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요하는 환자는 ‘특수한’ 케이스가 많다. 게다가 심한 염증 탓에 여러 병원을 전전했던 어르신도 적지 않아 내과와 협진체계는 필수다. 이런 특수성을 고려하여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재치환술센터’를 개소해 ‘차별화된 의술’을 선보이고 있다.정확한 진단을 위한 대학병원급 검사장비도 다수 보유했다. 고난도 수술 집도를 위한 10개의 수술실과 194개의 병상을 운용할 만큼 남다른 규모를 갖췄다. 수술 이후에는 무릎기능의 개선과 통증완화를 돕는 비수술센터, 물리치료센터, 스포츠재활센터 등 전문 센터를 운영해 ‘증상의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용곤 병원장은 “개원 이래로 현재까지 약 800건 정도의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진행했고 경과도 좋았다”며, “경험을 두루 갖춘 의료진이 집도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1시간 남짓이면 안전하게 마칠 수 있다” 고 설명했다.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이 인공관절재치환술을 진행하고 있다.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코스닥, 하락 출발 750선 아래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9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것이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4.44포인트) 내린 746.1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시가 기준으로 지난 25일 이후 또다시 750선 밑으로 내려갔다. 앞서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일부 주가 봉쇄 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84%, 나스닥 지수가 2.59% 하락하는 등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오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누적 100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시장에 확산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수급별로는 개인이 24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지난 22일 이후 5거래일만에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 역시 1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며, 외국인은 이날 홀로 24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인버스 업종과 섬유의류, 유통 등만이 소폭 오르는 가운데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IT부품 등이 1% 넘게 내리고 있다. 정보기기, 화학, 소프트웨어, 비금속 등도 1% 미만에서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068270)헬스테어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0.26%, 0.60%씩 오르고 있으며 씨젠(096530)과 제넥신(095700)이 각각 1%대, 2%대 오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이 3%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등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은 각각 0.90%, 0.97% 하락중이다. 종목별로는 코로나19 환자에 치료 효과를 보인 항염증 스테로이드 약물 ‘덱타메타손’ 관련 성분을 보유한 신일제약(012790)이 27% 가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무상증자를 발표했던 에스제이그룹(306040)은 이날 권리락으로 인해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 [아는 것이 힘]손발 감각 무뎌지고 아프면 `말초신경병` 의심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몇 해 전 젊은 여성 가수가 고백해 화제가 되었던 말초신경병은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고,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보통 혈액순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혈액순환장애는 매우 드물고 말초신경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질환 매우 다양, 정확한 진단 중요말초신경병은 말초신경이 여러 원인에 의해 손상을 받아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국소적 원인으로 생기는 단일신경병에서부터 광범위하게 이상이 생기는 다발신경병까지 형태가 다양하다. 단일신경병은 손목터널증후군과 종아리신경병이 대표적이며, 다발신경병은 당뇨병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고, 항암제 등 약물, 면역체계 이상, 갑상선 저하증 등 전신질환이 뒤를 잇고, 유전신경질환, 비타민 부족이나 알코올중독, 영양결핍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원인 질환이 많고 증상도 원인 질환에 따라 각기 다르며,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마다 증상이 다를 수 있어 진단이 매우 어렵다. 말초신경병 전문병원에서조차 말초신경병 환자의 25%에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기도 한다. 김상범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신경과 진료가 중요하다”며 “발병원인을 찾기 위한 혈액·소변검사, 신경부위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신경근전도·자율신경·신경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한다”고 말했다. ◇통증·저림·감각이상 등 다양한 증상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화끈거림과 함께 바늘로 찌르는 통증이 주 증상이다. 혈액순환장애와 많이 헷갈릴 수 있는데, 혈액순환장애는 통증이 주로 나타나며, 손가락 끝이 차고 찬물에 손을 넣으면 손끝이 하얗게 변한다. 반면 말초신경병은 통증뿐만 아니라 화끈거림, 욱신거림, 저림, 시림, 얼얼함 그리고 먹먹하고 무딘 느낌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당뇨병다발신경병은 엄격한 혈당조절과 고지질혈증 등의 동맥경화 위험인자들을 조절해야 한다. 비타민결핍 신경병인 경우에는 비타민을 보충하며, 길랭바레증후군이나 만성염증탈수초다발신경병과 같은 면역이상 염증다발신경병은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운동감각 이상을 현저하게 개선할 수 있다. 말초신경병은 증상이 만성화되면 나중에는 약물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발병초기 신경병통증에 효과적인 약물을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생활 속 말초신경병 예방법 말초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이후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평소에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상범 교수는 “말초신경에 독이 되는 술과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철저한 혈당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이나 종아리 신경병은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습관적인 손목 꺾임이나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상범 교수가 손발저림과 통증이 계속돼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말초신경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잇몸이 붓고 양치할 때 피가 나요' 잇몸이 보내는 구조 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는 현상을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잇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긴급 구조 신호로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면 치아를 잃을 확률이 높아진다.우리나라 국민의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수와 요양급여비용총액은 꾸준히 증가해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던 ‘급성 기관지염(감기)’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치주질환은 주로 구강 세균이나 세균 유래 물질에 의해 발병하는데, 발병 후 혈류 내로 이들이 침투해 당뇨, 심혈관질환, 암 등을 포함한 심각한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철저한 구강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치주질환은 치아를 유지하는 치아 주위 조직인 치은(잇몸), 치주인대, 치조골에서 일어나는 염증 질환으로서 조용한(Silent), 사회적인(Social), 예방 가능한 병(Self controllable disease)이라 하여 흔히 ‘3S 병‘이라 일컫기도 한다.치주질환의 원인은 ’치태‘와 ’치석‘이다.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에 의해 치태가 형성되고, 제때 제거되지 않은 치태는 치석을 형성하여 치주질환을 유발한다. 세균들이 분비하는 물질은 잇몸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초기에 잇몸에만 국한된 염증을 ’치은염(Gingivitis)‘이라고 하며,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아 염증이 심해지면 ’치주염(Periodontitis)‘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때에는 치조골 파괴와 치은퇴축(잇몸조직의 상실로 인해 치아뿌리가 노출되는 것)이 일어나게 되며 심한 경우 치아동요(치아가 좌우 또는 상하로 흔들리는 것)를 유발하고 결국 치아상실까지 초래한다.◇주요 증상은 치주질환의 초기 단계인 치은염은 잇몸 색깔이 빨갛게 변하고 붓거나, 양치시 피가 나는 증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되어 스케일링 등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은염의 경우 대부분 통증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과를 방문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치주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치주염은 염증이 잇몸을 넘어서서 치조골까지 확장되어 치아가 흔들리며 잇몸이 내려가게 되고, 시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힘이 없는 느낌 또는 통증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아가 흔들리거나 통증이 발생한 후에야 치과에 방문하는데, 이런 경우 이미 적절한 치료시기가 지나서 치아를 뽑아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치주질환은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시기가 중요하므로,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3년부터 국민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연 1회 스케일링 보험급여 적용이 되므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구강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치주질환과 전신질환과의 상관관계치주병원균은 혈류를 통해 다른 조직이나 기관으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신질환과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당뇨병, 심혈관계질환(고혈압 등), 만성호흡기질환이 이에 해당한다. 이 질환들은 치주질환과 함께 대표적인 비감염성질환(전염성 병원체에 의해 유발되지 않으며, 장기간 지속되고 천천히 진행되는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며 흡연·음주·운동부족 등이 주요 공통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당뇨병(2형)은 1.5~2.3배, 심혈관 질환 1.1~2.4배, 만성호흡기질환 1.1~2.0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공통위험인자 조절을 통해 치주질환 및 전신질환의 통합적인 예방·관리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치주질환의 치료 및 예방치주질환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스케일링, 치근활택술이 대표적인 기본 술식이며,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여 치은 염증을 해소하고 재부착을 방지한다.수술적 치료는 치은소파술, 치은절제술, 치주판막술, 치주성형술, 치주조직재생술 등이 포함되며, 잇몸 절개를 통해 시야를 확보하여 치주치료를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조직재생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조영단 교수는 “치주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치조골 파괴 및 치아 예후불량으로 발치하는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통해 저작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며, “치주치료를 했더라도 자가구강관리(올바른 칫솔질, 치실·치간칫솔 사용 등)가 미흡하다면 언제든 치주질환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상태에 따라 3~6개월 간격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유지관리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당뇨환자, 최적화된 맞춤약제와 생활관리로 혈당은 잡고 합병증은 줄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당뇨병이 코로나19 사망위험이 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서 당뇨병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민 500만 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고 증상도 거의 없을 수도 있어서 환자 스스로는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만만하게 볼 질환이 아니다. 대표적인 면역저하 기저질환으로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증에 매우 취약하고, 이외에도 심장혈관질환,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신장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평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잘 한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 또한 없다. 의학의 발달로 환자 상태에 맞춰 적용할 수 있는 약제가 계속 개발되고 있어 치료효과는 높이고 합병증은 줄였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 500만 명, 30세 이상 성인 7명중 1명 꼴우리 몸은 평소 공복 시 70~99mg/dL의 혈당을 유지하는데, 식사를 통해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한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등의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고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경우(제1형 당뇨병)와 △비만, 운동 부족, 고열량 식사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이를 극복할 만한 충분한 인슐린 분비가 되지 못하는 경우(제2형 당뇨병)로 나뉜다. 당뇨병은 비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흔하게 발생하는데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가 500만 명을 넘어섰고, 30세 이상 성인에서는 14.4%, 즉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심장질환 ·뇌졸중·신부전 등 무서운 합병증 불러당뇨병이 생기면 혈액 안에 높은 농도의 포도당으로 인해 고혈당이 만들어진다. 피가 끈적끈적 해지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어려워지고 그러다 고혈당에 취약한 미세혈관 구조를 가지고 있는 콩팥, 눈의 망막, 말초 신경에 장애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당뇨병으로 인한 신부전과 당뇨망막증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투석치료를 받거나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그리고 당뇨병으로 인해 큰 혈관들도 막힐 수 있는데 심장혈관질환, 뇌졸중, 발가락이 까맣게 변하는 말초동맥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또 당뇨병은 면역력 자체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최근 문제가 되는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질환에 매우 취약하다. ◇당뇨병 증가하는데, 합병증은 감소우리나라 당뇨병 인구는 계속 늘고 있지만, 다행히도 2008년 이후 대표적인 합병증인 허헐성 뇌경색과 심근경색환자가 조금씩 줄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첫째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당뇨병의 조기 진단과 당뇨병과 동반질환인 고지혈증, 고혈압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덕분이다. 둘째 당뇨병 치료 약제의 발전이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저항성을 줄이고, 소변으로 포도당 및 나트륨의 배설을 증가시키거나, 식욕을 억제하는 등 다양한 약리 기전을 통해 혈당 조절은 물론이고 심장과 콩팥까지 보호하는 약제들이 등장했다. 셋째 환자생활관리 교육시스템까지 구축, 운영이 원활하게 되면서 환자가 당뇨병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제대로 된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환자별 맞춤치료 가능한 다양한 당뇨약제모든 당뇨병 환자는 같은 병을 앓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동반질환이나 건강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사용가능한 당뇨병 약제는 단 두 종류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총 9가지 계열의 약이 개발되어 환자별 맞춤처방이 가능해졌다. △인슐린 저항성 개선, △인슐린 분비 촉진, △식욕 억제, △장에서 포도당 흡수차단, △신장으로 당 배설 촉진, △인크레틴 호르몬 증가 등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어 있다.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는 “비만한 환자에게는 살이 빠지는 당뇨약을, 심혈관질환이나 콩팥질환 있다면 이를 보호하는 약을, 또 혈당에 민감한 환자에겐 저혈당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약을 처방한다.”면서 “이렇게 개별화된 맞춤처방을 해야 약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별 맞춤약제로 당뇨병의 치료효과는 높아지고, 부작용과 합병증은 줄어든 것이다. 물론 개인에게 맞는 최상의 약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좋은 약제만으로 치료 어려워, 생활관리 매우 중요하지만 당뇨병은 의사가 처방해준 약제만 잘 복용한다고 끝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약을 처방해줘도 식사관리나 운동을 통한 생활습관개선이 함께하지 않으면 약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 체중관리, 흡연과 음주의 절제는 기본이다. 특히 담배는 혈액을 응고시키기 때문에 아무리 혈당과 혈압을 잘 관리하고,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해도 담배를 계속 피게 되면, 중풍이나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없다. 또 과음은 간만 나쁘게 하는 게 아니다. 매일 음주하면 췌장에 염증을 일으켜서 인슐린을 만드는 췌도세포가 파괴된다. 남성은 하루에 술 2잔, 여성은 1잔 이하로 제한하고, 매일 먹는 건 피해야 한다. 최근 당뇨병 환자에서 암의 발생 빈도도 높기 때문에 암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췌장암, 폐암, 간암, 대장암은 물론 남성은 전립선암, 여성은 유방암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 여름 샌들, 멋 내기도 좋지만 괴로운 발도 걱정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더위로 인해 속살을 드러내는 노출 패션이 어울리는 요즘이다. 이에 따라 시원한 신발도 유행을 한다. 올 여름에는 굽없이 납작한 슬라이드 샌들이나 뒤꿈치가 노출돼 딸깍거리는 매력의 신발들이 유행이다. 여름철 패션아이템이지만 불안정한 신발은 발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거나 발목을 다치는 일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유행템 슬라이드 샌들, 발바닥 통증 주의해야굽이 높은 하이힐만 발 건강에 해로운 것이 아니다. 굽이 거의 없이 얇은 슬라이드 샌들은 발바닥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쿠션이 좋은 신발과 달리 샌들은 발바닥에 직접적인 충격을 준다. 밑창이 납작하고 딱딱해 쿠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 발바닥으로 가는 충격을 흡수하기 어렵다. 양말을 신으면 충격 흡수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샌들은 맨발로 신기 때문에 압력을 피하기 어렵다. 신발 바닥이 얇고 딱딱할수록 압력을 더 많이 받게 되어 당연히 통증도 심해진다.보행 시 발바닥이 땅에 닿는 체중 지지점은 발뒤꿈치, 발바닥, 발끝 순서대로 이동해야 하는데, 납작한 슬라이드 샌들은 밑창이 구부러지지 않아 발뒤꿈치와 발끝이 함께 땅을 딛게 된다. 발 뒤꿈치로부터 앞꿈치로 옮겨가는 운동성을 유연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이 쉽게 피로해지며, 발바닥이 아프게 된다. 통증은 뒤꿈치만 생기거나 발바닥 앞쪽만 있거나 발바닥 전체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샌들을 신고 난 후에는 오일이나 크림을 이용해 발바닥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목동힘찬병원 진호선 원장은 “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져 살펴보면 굳은살이 있는 경우가 있다”며 “발바닥 안쪽에 건막이라고 하는 두꺼운 막이 자극을 받으면 염증이 생기고 발바닥에 화끈거리는 열감도 있다가 굳은살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발 노출 큰 신발일수록 발목 부상 주의신발은 앞뒤로 고정시켜 안정감을 주어야 하는데 뒤가 트인 여름철 신발은 발바닥과 발목에 무리를 주게 되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발 뒤꿈치를 감싸는 스트랩이 없어 신고, 벗기 편하지만 안정감이 떨어져 발목이 불안정해 접질리기 쉽다. 샌들 앞쪽에 달린 스트랩에만 의지해 걷다 보면 보행 패턴이 불안정해지는데, 끈 몇 가닥으로 만들어진 샌들은 더 위험하다.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 발목이 꺾이는 정도에 따라 부상이 크기 때문에 신발 바닥이 미끄러운 것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발목을 삐끗하면 바깥쪽 복사뼈 부분의 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당장의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부종이나 멍,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 많이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걸어가다가 순간적으로 아프거나 못 뛰거나 발목이 자주 붓고 아프다면 인대가 늘어났을 수 있다. 발목을 접질리지 않으려면 발목 주변의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여름 샌들을 꼭 신어야 한다면 1시간 이상 계속해서 걷지 않도록 하고, 3일에 한번 정도는 발이 쉴 수 있는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특징주]셀리버리, 코로나19 치료제 효능입증에 `강세`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의 코로나19 치료 신약 iCP-NI가 미국 영장류 실험에서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18분 현재 셀리버리는 전일대비 3.99%(4200원) 오른 10만9400원을 기록중이다. 셀리버리는 이날 싸이토카인 폭풍억제 중증 패혈증 치료신약으로 개발중인 항염증제 iCP-NI가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 감염 영장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효능 증명에 성공했다고 시험을 주관한 써던리서치와 함께 밝혔다. 미국 전문위탁연구기관 (CRO)인 써던리서치 (알라바마주 버밍햄, 미국) 에서 수행되고 있는 영장류에 대한 iCP-NI의 치료효능 평가시험은 1차 (코로나19 모델링), 2차 (용량결정시험), 3차 (치료효능 평가시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시험책임자인 제니퍼 피컨 박사는 “2차 시험 결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전 95% 였던 원숭이의 산소 포화도 (oxygen saturation)는 감염 48시간 후 70% 까지 감소했다”며 “그러나, iCP-NI를 투여한 실험개체의 산소 포화도는 감염 전 95% 에서 96%로 정상 수치를 유지했고, 이는 감염군 대비 104%의 치료효과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산소 포화도의 정상수치는 95% 이상으로, 80% 이하는 매우 심각한 저산소증 (hypoxemia) 상태를 의미하며, iCP-NI를 투여하지 않은 개체에서 바이러스 투여 후 48시간 시점의 산소 포화도인 70%는 급성호흡장애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로 사망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iCP-NI를 투여한 원숭이들은 분당 20회 수준의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으며, 이는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19에 대한 치료효능을 입증하는데 매우 중요한 증거” 라고 덧붙였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2차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3차 대량의 영장류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실험조건을 최적화할 것이며, 효능평가 시험과 동시에 미국의 전문위탁 독성시험기관인 코방스 (서머셋, 미국) 에서 진행중인 안전성평가 시험결과를 합쳐 (미국 FDA 임상인허가 CRO - 코방스, 프린스턴) 미국 FDA에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신청 (IND) 및 허가를 받아 최단기간 내 미국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임상 및 치료목적사용승인 (expanded access program: EAP)을 받을 것”이라며 “대단위 환자에게 모든 염증성 싸이토카인/케모카인의 생성자체를 억제하는 강력한 항염증제제인 iCP-NI의 직접투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