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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안면신경마비 환자 위한 클리닉 개설
  • 자생한방병원, 안면신경마비 환자 위한 클리닉 개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안면신경마비는 현대인의 질환이라고 불린다. 면역력 약화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주요한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지난해 9만2503명으로, 2015년 7만1994명보다 약 30%(2만509명)나 증가했다. 안면신경마비는 가능하면 발병 즉시 또는 3~4일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치료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후유증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기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자생한방병원은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한 ‘안면신경마비 클리닉’을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에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안면신경마비란 눈과 입 주변 근육이 마비돼 얼굴 모양이 비뚤어지고 이상 감각이 생기는 질환을 뜻한다. 한방에서는 구안와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안면신경마비 클리닉은 한·양방 협진으로 이뤄지는 만큼 환자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방치료는 한약처방과 안면부 추나요법, 침치료, 약침치료, 부항치료 등 한방통합치료가 실시된다. 특히 안면부 추나요법은 자생한방병원이 안면신경마비 전문 치료를 위해 개발한 추나요법이다. SJS 무저항요법이라고도 불리는 이 치료법은 비뚤어진 안면 근육을 정상으로 바로 잡는데 효과적이다. 양방치료는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와 안면부 물리치료, 도수치료가 시행된다.안면신경마비는 뇌질환으로 인한 중추성 안면마비와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긴 말초성 안면마비로 나눌 수 있는 만큼 발생 원인을 제대로 확인하고 종합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들은 해당 클리닉을 통해 영상진단부터 초기 집중치료, 재발 및 후유증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치료까지의 과정을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질환 초기 단계에는 염증 제거에 초점을 맞춰 신경 손상을 줄이는데 집중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본격적인 재활치료로 빠른 회복과 후유증 예방을 꾀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면역력 강화 치료로 재발의 위험성을 낮춘다.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원하는 환자들의 경우 입원 집중치료도 받을 수 있다.이진호 병원장은 “안면신경마비 클리닉은 질환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치료로 환자들이 보다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자생한방병원의 한·양방 협진 노하우로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자생한방병원 김하늘 한의사가 안면신경마비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2020.11.02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당뇨·혈관 질환자도 인공관절수술 걱정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사는 김모 씨(여·65)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무릎이 심하게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김 씨가 진단받은 병명은 ‘퇴행성관절염’. 이미 초기를 넘어 연골의 상당량이 소실돼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하지만 김 씨는 선뜻 수술 날짜를 잡기 망설여졌다. 당뇨병이 있어서 무릎 인공관절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합병증으로 고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퇴행하거나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을 움직이기 어렵고 연골의 소실과 변화에 의해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장 흔한 노인병 중 하나이며 약물 투여 및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해본 뒤 차도가 없을 때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노화로 인해 닳아 없어진 연골 자리에 인공관절을 삽입해 통증을 줄이고 무릎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다. 허벅지에 전동 지혈대를 감은 뒤 높은 압력으로 수술 부위를 압박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지혈대를 사용하는 이유는 수술 과정 중 출혈성 쇼크를 사전에 방지하고 깨끗한 수술 시야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수술 부위의 근육, 신경조직에 산소 공급이 없어 혈관 막힘으로 인한 부종, 다리 저림, 찌릿함을 호소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2~3주 안에 서서히 회복하지만, 지혈대를 감았던 부위에 피부 괴사와 신경마비 후유증이 남는 사례도 드물게 존재한다. 아울러 지혈대 사용이 수술 후 혈관의 혈전색전증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는 지적도 있었다.특히 김 씨처럼 당뇨병성 합병증, 척추 수술 병력 등으로 말초혈관 및 말초신경 장애가 있는 경우 혈액순환이 없어 발생하는 수술 후유증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전 과정 지혈대를 사용하지 않는 ‘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은 혈관을 압박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혈대 착용으로 인한 위험부담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 부위에 피와 산소가 통하는 상태에서 진행하므로 수술 후 부작용, 감염 위험이 적고 허벅지 및 다리 근육의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따라서 비교적 후유증 및 부작용 우려가 큰 당뇨병이나 말초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진행할 수 있다.미국 및 유럽에서는 일찍이 시행해온 수술법이며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그러나 혈관 하나하나를 지혈하면서 수술해야 하고 지혈대를 사용했을 때보다 시야가 나쁜 만큼 의료진의 역량이 중요하다.궁윤배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은 “마코 로봇 수술의 축적된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7개월 전부터 지혈대를 아예 감지 않는 전 과정 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해왔다”며 “이미 35례에서 빨라진 재활 속도와 수술 후 통증 회복이 관찰돼 78세 미만 환자가 한쪽 무릎을 수술할 경우 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마코 로봇을 활용해 연부조직 손상을 줄이고 뼈의 절제과정이 짧아지면서 지혈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수혈이 필요 없는 수술을 완성시켰다”며 “말기 퇴행성관절염 탓에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데 지병 때문에 부작용과 긴 회복기간이 부담스럽다면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함께 위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찾아보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2020.11.02 I 이순용 기자
잠 못 드는 밤....당신의 치아는 병든다
  • [전문의 칼럼]잠 못 드는 밤....당신의 치아는 병든다
  •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의 몸은 피로를 회복하고 새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 10명 중 6명(59.2%)은 50~70대로 노년기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면 장애는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충청대 치위생과 이다현 교수 연구팀이 수면시간에 따른 치아우식증 및 치주질환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7시간을 잤을 때 치주질환 유병률이 28.1%로 가장 낮았다. 반면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일 때 유병률은 34.4%, 9시간 이상 잘 때 32.5%로 높게 나타났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7시간 전후 적정시간의 수면이 필요한데, 불면증을 겪는 노년층의 수면시간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어르신들의 치아 건강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불면증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은 높은 일교차에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다. 감기나 독감, 몸살 등으로 몸이 약해지면 세균이 입안에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 잇몸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 특히 노년기에는 치주질환으로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장애는 이런 치주질환을 유발하고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치주질환은 구강 속 세균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치태가 생기고, 이것이 굳어져 생긴 치석의 표면에 세균이 더 쌓이면서 잇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더욱이 수면 부족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구강 건조증을 유발하고, 이는 세균 감염·번식에 좋은 조건을 만들어 치주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치주질환 초기 단계에는 잇몸에 염증이 발생해 빨갛게 붓고 출혈이 생기는 증상이 발생한다. 심해지면 이가 흔들리거나 시리고, 구취가 발생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주질환을 가볍게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치아 상실은 단순히 치아가 없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식욕부진·소화불량·영양불균형 등의 증상을 비롯해 치매와 같은 뇌신경 질환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보철 치료를 받아야 한다.상실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로 탈부착이 가능한 인공 대용물인 틀니, 탈락한 치아의 양옆 자연치아를 기둥으로 사용해 인공치아를 고정하는 브릿지, 자연치아와 비슷한 보철물을 식립하는 임플란트 등이 있다. 환자마다 가지고 있는 질환 및 치아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식사, 취침 및 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틈나는 대로 햇볕을 쬐어 주는 것이 좋다. 직접적으로 치주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선 횟수와 상관없이 음식을 섭취하면 바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잇몸에서부터 위아래로 마사지하듯 닦아주고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사이를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 칫솔을 오래 사용하면 치태 제거 능력이 떨어짐은 물론 벌어진 칫솔모가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현재 사용하는 칫솔이 자신에게 적절한 칫솔모와 형태, 크기인지 치과에 가져가 확인할 필요도 있다. 또한 치아에 이상을 느끼지 않아도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양치질만으로는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려운 치태·치석을 스케일링을 통해 말끔히 제거하여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2020.11.02 I 이순용 기자
맥주 아니면 마셔도 괜찮다... 통풍에 관한 오해와 진실
  • 맥주 아니면 마셔도 괜찮다... 통풍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는 질환 통풍(痛風). 최근 통풍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여러 매체를 통해 관련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잘못된 지식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우리나라의 통풍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5년간 통풍 환자는 무려 38.1% 증가했다.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쌓여 관절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 대사되면서 생성된 찌꺼기로 퓨린은 육류와 주류에 다량 함유돼 있다. 그 중에서도 맥주는 대표적인 통풍 위험 인자로 알려져있는데 이로 인해 다른 술은 마셔도 괜찮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은 “일각에서는 맥주에 비해 퓨린 함량이 적은 소주를 마시면 통풍 위험이 줄어든다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모든 종류의 술은 통풍의 원인인 요산 수치를 상승시키므로 주종을 따지기보단 과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요산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고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켜 통풍을 악화시킨다. 실제로 최근 국내에서 통풍 환자 10명 중 7명이 통증 악화의 주요인으로 ‘술’을 꼽았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또한 치맥이 통풍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여름철 질환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실상 통풍 증상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점차 심해진다.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이 떨어져 관절에 요산이 더 쉽게 침착되기 때문이다. 전용준 원장은 “요산은 따뜻할 때보다 추울 때 고체 상태가 되기 쉬워 일교차가 큰 날씨나 따뜻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갑자기 이동할 경우 통증이 심해진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는 겨울이 되면 운동량이 감소하고 연말 술자리가 늘어나 통풍 발작의 빈도가 더욱 잦아진다”고 설명했다.통풍은 만성화되면 발가락, 발목, 무릎, 손가락 등에 통풍 관절염뿐 아니라 다른 전신성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통풍을 예방하고 증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선 식이요법이 필수적이다. 특히 알코올은 통풍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이므로 술이라면 종류에 상관없이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전 원장은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주종이 아닌 음주량에 유의해 되도록 적게 마셔야 한다”며 “안주로는 튀긴 음식, 붉은 고기류, 고열량 음식 보다는 상대적으로 퓨린이 적게 포함된 과일, 두부, 달걀과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통풍은 추위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실내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외출 시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보온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11.01 I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감염 후 장기손상…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3건으로 늘어
  • 코로나19 감염 후 장기손상…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3건으로 늘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3번째 사례가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 신고사례 8명에 대한 역학조사, 실험실 검사와 전문가 회의 결과 지난 10월 초 2건의 사례가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돼 발표한 바 있으며, 이후 1건의 사례가 추가돼 총 3건의 사례가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14세 여아로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돼 지난 9월8일부터 18일까지 생활치료센터 입소 후 퇴원했으며 이후 발열·설사 등 증상이 발생해 13일 입원 후 치료 중인 사례다. 15일 신고돼 역학조사 및 사례검토 결과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됐으며 환자는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상태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의 발생에 대해 앞으로도 국내에서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에 대한 감시와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소아와 청소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후 2~4주가 지나 장기 손상과 발열 등 중증 증상을 나타내는 증상으로 해외에서는 수백명이 다기관염증증후군을 나타내고 사망자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0.10.31 I 함정선 기자
  • 낙엽마냥 떨어지는 ‘머리카락’, 가을이 탈모의 계절인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뜩이나 머리숱이 별로 없어서 고민인데… 가을이 되니 혹시 더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어느샌가 주변으로 낙엽이 하나둘 떨어지는 완연한 가을이다.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다. 가을에는 길거리의 무수한 낙엽마냥 우리 주변에도 수많은 머리카락을 남긴다. 왜 가을만 되면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질까.◇국내 탈모 인구 1000만명… 탈모증 4년새 12% 늘어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탈모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5년 20만8534명에서 2019년 23만3628명으로 4년 새 12% 증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한다고 추산한다. 그만큼 의료기관을 찾지 않는 탈모인이 훨씬 더 많다는 얘기다. 탈모는 미용적으로도 작지 않은 문제를 발생시키지만 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 또한 엄청나다.탈모는 비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모발이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할 곳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모낭은 2~8년의 생장기와 2주의 퇴행기, 1~3개월간 성장을 멈추는 휴지기로 이뤄지는 주기를 반복한다. 머리카락 하나가 평생 빠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자라다 성장이 멈추면 빠지고 다시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는 식이다.머리카락은 평생 계속 교체된다. 보통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면 탈모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하루에 수십 가닥씩 머리카락이 빠지고 새로 나는 일은 정상이다. 하루에 평균 100개 이상 빠질 때 탈모라고 한다.◇가을철 건조한날씨·큰일교차 두피 건강에 악영향머리카락의 수는 봄·여름에 늘고 가을철에는 많이 줄어든다.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머리카락은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가을철 대기가 건조해지면 두피 또한 건조해지고 이때 피지량이 감소하면서 건조한 두피에 각질이 쌓이기 쉽다. 각질이나 오염물질은 모공을 막아 모낭세포의 활동을 떨어트리고 이 때문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이다.가을철 큰 일교차도 탈모를 일으키는 요인이다. 일교차가 커지면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고 이로 인해 각질이 생기면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가을철에는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는데, 테스토스테론이 인체 내 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Dihydrotestosterone)으로 전환되면 모발 성장을 막고 모발이 쉽게 탈락하게 된다.우유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여름 내내 두피가 가득 흡수한 자외선은 가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한여름 자외선으로 인해 휴지기에 탈모가 일어나면서 머리카락이 탈락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자외선 때문에 머리카락 각질층이 깨지는 일도 흔하고, 머리카락이 부러져 머리숱이 더 적어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여름은 피지와 땀 분비가 많은 계절이다. 지루성피부염이나 모낭염 등 두피 상태가 나빠지면서 가을에 머리카락이 더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탈모는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는데 남성 탈모는 이마의 양쪽 끝부분이 올라가면서 M자 형태를 보이고 정수리의 머리도 같이 빠지는 양상을 보인다. 반면 여성 탈모는 이마 선은 유지한 채 정수리의 머리숱이 전반적으로 적어지는 형태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여성 탈모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이 보유하고 있는 남성호르몬의 증가나 이를 받아들이는 수용제의 민감도가 커지면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과도한 스트레스, 다이어트와 같은 영양 결핍, 파마, 염색, 자외선 노출에 의한 모낭의 손상, 머리를 세게 묶는 습관 등도 영향을 미친다.머리를 감는 횟수도 탈모와 관련이 있다. 피지분비가 많지 않은 사람은 2일에 한 번씩 머리를 감아도 괜찮지만 피지분비가 많다면 매일 감는 것을 권고한다.◇하루 100가닥 이상 빠진다면 전문의 찾아야가을철 탈모를 줄이려면 일상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건 두피의 청결이다. 두피에 땀과 피지 등 노폐물이 쌓이면 염증을 일으키고, 이 염증은 탈모의 원인이 된다. 두피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계면활성제가 없는 샴푸를 이용해 꼼꼼히 감는다. 아침보다 일과를 마친 저녁에 감는 것이 좋다. 머리를 말릴 때는 수건으로 모발을 비비지 말고 두피 마사지를 하듯 꾹꾹 눌러준다. 머리카락은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지 못하면 쉽게 끊어진다. 샴푸 후 자연바람이나 드라이어 찬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에 많은 항산화제 성분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잡곡, 해조류, 견과류 등도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탈모에 나쁜 생활습관은 버려야 한다. 흡연은 탈모를 악화시킨다. 스트레스 역시 탈모는 물론 지루성피부염 등 두피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수면주기는 모낭의 성장주기에 영향을 줘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 등 서양식 식습관도 탈모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만큼 줄이는 것이 좋다.우유리 교수는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거나 머리가 가늘어졌다고 느낀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며 “머리를 감은 후 빠진 머리카락을 손으로 쥐어봤을 때 한 움큼 정도 잡히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베개에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져 있을 때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0.10.31 I 이순용 기자
안과질환, 갑상선 진단 등에 건강보험 적용
  • 안과질환, 갑상선 진단 등에 건강보험 적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32만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녹내장 방수 유출관 삽입술에 건강보험이 적용, 앞으로 2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갑상선 질환 진단을 위한 비용도 9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30일 ‘2020년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후속 조치로 안과질환과 악성신생물의 치료를 위한 행위 및 치료재료, 만성염증질환 등의 진단을 위한 검사에 대하여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먼저 안과질환 치료 행위 및 재료가 필수급여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약물사용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개방각 녹내장 환자 등에서 안압조절을 위해 시행되는 시술인 녹내장 방수 유출관 삽입술이 기존에는 비급여항목으로 132만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했으나 건강보험 적용으로 20만원(상급종합병원 입원기준)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안구의 표면질환으로 인한 손상 시 보호막 역할과 각막 상피화 촉진 등을 위한 안구표면의 양막이식술이 기존에는 비급여로 74만원(영구적) 비용 부담이 발생했으나, 건강보험 적용으로 13만원(영구적, 상급종합병원 입원기준)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맥락막 종양 등 안종양에서 레이저를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경동공 온열치료는 비급여로 34만원 비용 부담이 발생했으나 건강보험 적용으로 비용이 1만3000원(상급종합병원 입원기준)으로 줄어들게 된다.또한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이 예비급여 50%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은 방사성동위원소 함유 물질을 간 종양에 주입해 병변을 괴사시키는 시술로 비급여로 1566만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나건강보험 적용으로 687만원(상급종합병원 입원기준)으로 비용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만성염증질환, 내분비질환, 혈액조혈질환의 진단을 위한 검사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예를 들어, D형 간염 진단을 위한 HDV DNA PCR 검사가 비급여로 11만6000원 비용 부담이 발생했으나 건강보험 적용(필수급여)으로 1만3000원(상급종합병원 입원기준)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갑상선의 그레이브스병 진단을 위한 갑상선자극 면역글로불린 ‘생물발광법’ 검사가 비급여로 9만7000원 비용 부담이 발생했으나 건강보험 적용(필수급여)으로 3만원(상급종합병원 외래기준)으로 비용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이러한 보험 적용을 통해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최대 26분이 1수준으로 줄어드는 효과와 함께 B형 간염과 동시 발생하는 D형 간염의 진단, 그레이브스병 등 갑상선 질환의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10.30 I 함정선 기자
JBK랩, 감기·기관지염 등 면역케어 무농약 한방제품 ‘제감원’, ‘윤조음’ 출시
  • JBK랩, 감기·기관지염 등 면역케어 무농약 한방제품 ‘제감원’, ‘윤조음’ 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천연물 신약개발 전문기업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은 감기와 기관지염, 바이러스감염 예방 등 면역 증강에 초점을 맞춘 100% 천연 한방 액제 제품인 ‘제감원(薺感元)’과 ‘윤조음(潤燥飮)’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두 신제품은 제이비케이랩의 독보적인 천연물 신약개발 기술을 활용하여 20여가지의 한방원료, 71가지의 천연 바다 미네랄을 함유한 제품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춰 감기와 호흡기 감염질환의 개선과 예방에 도움이 되고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없어 남녀노소, 허약자에게 권장할 수 있다.제감원은 주로 청열(淸熱), 해독, 발표(發表), 해열(解熱), 지통(止痛), 항염(抗炎) 작용을 하는 작약, 길경, 총백, 독활, 엉겅퀴 등을 배합해 콧물감기, 기침감기, 몸살, 발열, 피로, 근육통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윤조음은 기관지·인후·편도의 건조함과 위축, 염증 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춰 맥문동, 길경, 황정, 금은화 등을 배합했다. 윤폐(潤肺) 거담(祛痰) 작용으로 기관지염, 기침감기, 폐의 수독(水毒) 정체, 매핵(梅核, 스트레스성 구역감) 등의 해소에 좋다.이들 제품은 물 분자 클러스터의 크기를 줄인 진동수 48Hz의 물을 사용해 생산했다. 이 회사 장봉근 대표는 “시중 드링크 제품은 입자 크기가 진동수 130Hz 수준으로 크다”며 “이번에 출시된 제감원과 윤조음은 물 입자가 작아서 흡수력과 생체이용률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더 나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제이비케이랩은 특허받은 기능성 천연 칼슘을 소량 첨가해 물 분자의 클러스터를 낮추는 공법을 채택했다. 유명 약수는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고 물 분자 클러스터가 작은 것을 공통점으로 하고 있다. 장 대표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의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시점에 미세먼지 등으로 호흡기 점막이 자극받고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며 “호흡기 점막 면역을 강화하고 면역작용에 관여하는 인후, 편도, 흉선, 림프 등에 발생한 불필요한 열을 끄고 풍한을 제거하여 초기에 염증을 완화해야 호흡기 감염으로 고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윈데믹 유행을 앞두고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면역력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고령자, 허약자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섭취할 수 있도록 처방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이들 신제품은 약국 전용 제품으로 전국 셀메드 가맹 약국에서 오는 10월 30일부터 구입할 수 있다.
2020.10.30 I 이순용 기자
휴온스, 안구건조증 국내 임상 2상 계획 승인
  • 휴온스, 안구건조증 국내 임상 2상 계획 승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휴온스(243070)는 식약처에서 안구건조증 후보물질 ‘HU024’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휴온스가 개발하고 있는 ‘HU024’는 재조합 단백질 ‘티모신 베타4(Thymosin Beta 4)’를 이용한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이다. 티모신 베타4는 인체에 존재하는 내인성 단백질로 4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성장, 이동과 분화를 조절해 상처 치료, 항염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온스는 이 물질을 이용해 눈물샘의 염증을 억제하고 안구 내 점액 성분인 뮤신을 분비하는 술잔세포의 증식 유도를 통해 안구건조증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전세계 시장은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발표된 글로벌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안구건조증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8년에 12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HU024는 휴온스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이라며 “개발에 성공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나노복합점안제(HU007)’를 이을 혁신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10.30 I 노희준 기자
코스온, 3세대 줄기세포 연구기업 '디자인셀' 최대주주로…"신사업 본격화"
  • 코스온, 3세대 줄기세포 연구기업 '디자인셀' 최대주주로…"신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온(069110)이 제3세대 줄기세포 기반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디자인셀’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바이오 기술 확보를 위한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앞서 지난 29일 코스온은 디자인셀 지분 51.69%(1만 8333주)를 약 155억원에 인수했다. 기존 화장품사업에 바이오사업을 추가하기 위해 지분 인수와 별도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코스온 경영진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신사업 추진을 검토해왔다. 디자인셀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신사업을 위한 내부 조직정비,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디자인셀은 충북대학교 김윤배 교수가 2016년에 설립한 회사로 김 교수가 대표이사를 담당하고 있는 3세대 줄기세포 연구 기업이다. 주로 난치병 치료 중심의 연구로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기능성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 개발에 성공해 치매, 뇌졸중, 뇌성마비 등 뇌 질환뿐 아니라 녹내장, 다발성 경화증,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이 가운데 치매 치료 줄기세포는 캐나다 UBC 병원과 공동개발에 성공해 기술적인 가치만도 상당하다고 평가받은 바 있으며, 현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그보다 발전된 치매치료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난치성 뇌 질환 극복을 위한 줄기세포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한편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에 지사를 설립해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최근에는 신물질 ‘엑소좀 풍부 배양액’ 개발에 성공하면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엑소좀은 ’기능성‘ 단백질을 목표하는 표적 세포나 손상 부위에 전달해 신체기능을 조절하고 세포와 조직을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디자인셀은 기존 대비 최소 50~100배가량 많은 엑소좀을 추출하는 데 성공해 염증 억제, 조직복구, 기능회복 등의 기능을 활용해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며 화장품으로 확장이 가능하다.코스온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사업은 코스온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기존 사업인 화장품 사업은 최근 대규모 공장 준공을 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에 기존 사업에 대한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0.10.30 I 박정수 기자
택배기사들의 안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위한 '무·한·체·력' 건강법
  • 택배기사들의 안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위한 '무·한·체·력' 건강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요즘 택배기사들의 처우에 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언택트(비대면) 소비를 촉진시키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택배물량이 전년대비 30%나 폭증했다고 한다. 최근 더욱 높아진 노동 강도로 인해 몇몇 택배기사들이 과로사하는 등 안타까운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택배기사들의 노고에 공감하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이를 계기로 ‘제 몸 깎아 돈을 번다’며 자조하던 택배기사들 스스로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언택트 시대 물류산업의 첨병, 택배기사들의 안전한 근무와 건강관리를 위해 대전자생한방병원 홍정수 원장의 도움말로 ‘무.한.체.력’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분류 작업 중 물건 들고 일어설 땐 ‘무’릎으로택배기사의 일과는 분류작업으로 시작된다. 분류작업이란 집하를 마친 수많은 화물 가운데 자신이 담당하는 구역의 물건을 나누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택배기사들은 물건을 차량으로 옮기고 배달 동선에 맞춰 물건들의 위치를 정리하게 된다. 수백 개에 달하는 상자를 옮기고 쌓는 일을 쉴새 없이 반복하는데, 이때 물건 옮기는 자세에 신경 쓰지 않으면 척추와 주변 연부조직이 부담을 받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허리만 구부리거나 팔 힘으로만 물건을 들면 순간적으로 척추에 강한 힘이 실려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압박을 받아 급성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무릎을 굽혀 몸 쪽으로 끌어당긴 후에 허리를 들어올리기 보다 무릎을 펴는 방식으로 일어서야 상대적으로 힘을 덜 사용하면서도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최대한 몸에 가깝게, 허리가 아닌 무릎을 이용해야 한다.만약 작업 중 생긴 허리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 단순 근육통이 아닌 척추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 질환은 방치할수록 완치까지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므로 최대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침, 약침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고 염증을 줄이는 등 척추 질환에 대한 근본적 치료를 시행한다. 먼저 침 치료로 허리 근육과 인대를 이완해 기혈 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한약재를 정제한 약침을 통해 발생한 염증을 가라앉힌다. 이후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척추를 교정해 균형을 맞추고 재발을 방지한다.◇배송 중 계단 오르내릴 땐 ‘한’ 칸씩만분류작업 이후 택배기사들은 하루 종일 물건들을 배달한다. 한 택배사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택배기사의 일일 평균 걸음 수는 약 1만8000보에 달한다고 한다. 일주일로 따지면 76km 가량을 걷는 셈이다. 차량을 이용함에도 택배기사들의 걸음 수가 유독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엘레베이터의 부재다. 아파트를 제외하면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다세대 주택이나 상가들이 상당히 많다.문제는 걸음 수가 많아질수록 그만큼 택배기사들의 무릎에 부담이 쌓인다는 점이다. 특히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에 전달되는 하중은 체중의 3~5배나 된다. 그러나 시간이 생명인 택배기사들에게 2~4칸씩 계단을 뛰어 오르내리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이러한 근무 습관은 무릎 관절을 점점 손상시키고 관절염 퇴행성 질환을 야기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따라서 계단을 이용할 때는 되도록 한 칸씩 발걸음을 옮기는 것을 추천한다. 다소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이는 무릎 건강에 2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보폭을 줄임으로써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계단을 한꺼번에 뛰어 오르내리다 보면 발을 헛디뎌 무릎이나 발목에 염좌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위험성을 상당 부분 낮출 수도 있다.홍정수 원장은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 야외에서 근무하게 되면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가 긴장해 수축 상태가 이어진다”며 “이런 상황에서 계단을 격렬하게 오르내리면 무릎을 비롯한 하체에 손상을 입을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한 칸씩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장시간 운전 도중 ‘체’조·스트레칭 필수택배 화물차량 속칭 ‘탑차’는 택배기사들의 근무처이자 사무실이다. 그만큼 운전은 택배기사들에게 있어 출근부터 퇴근까지 이어지는 필수 업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좁은 운전석에서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다 보면 피로가 쌓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럴 땐 체조와 스트레칭을 통한 건강관리가 필수다.장시간 운전을 이어가다 보면 자세가 구부정해지면서 특히 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목·어깨 부근에 뻐근함을 야기하고 업무 효율을 저하시킨다. 이럴 때 가장 추천되는 체조는 ‘목 베개 스트레칭’이다. 목베개 스트레칭은 앉아서도 할 수 있고 동작을 위한 공간도 크게 필요하지 않아 운전석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양손을 깍지 껴 목 뒤를 받치고 팔꿈치가 하늘을 향하도록 고개를 천천히 뒤로 젖혀 준다. 이후 팔꿈치가 바닥을 향하게 고개를 천천히 숙여주면 된다. 이는 목과 어깨에 쌓인 피로를 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세 교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건강관리법이라 할 수 있다.목 배게 스트레칭◇ 매주 평균 71시간 근무…면역‘력’ 키우는 생활습관 필요택배기사들의 근무는 새벽까지도 이어진다. 지난달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발표한 택배기사의 평균 근무시간은 주 71시간에 달한다. 그만큼 수면 시간도 짧고 생활 패턴도 일정치 않다는 의미다. 건강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코로나19, 독감 등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면역력 관리가 최우선이다. 면역력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가운데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크게 2가지다. 첫째,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체온이 낮아질 경우 체내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면서 영양소가 몸 곳곳에 전달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복장을 따뜻하게 하되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급격히 바뀌는 날씨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혈액 순환이 촉진되고 체내 노폐물 배출도 이롭다. 물건을 옮기며 땀을 많이 흘리는 직업 특성상 가량 수분 섭취는 건강 관리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2.5~3L 가량 물이나 이온음료를 차량에 준비해 수시로 마셔두도록 하자.홍정수 원장은 “건강관리 습관들을 단번에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한 가지씩 습관이 몸에 배도록 노력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오늘도 대한민국 물류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택배기사 분들이 무.한.체.력 4가지 관리법을 통해 좀더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 덧붙였다.
2020.10.29 I 이순용 기자
정형외과 임플란트, 몸속 의료기기도 'OK'···부작용·감염 없이 쓴다
  • 정형외과 임플란트, 몸속 의료기기도 'OK'···부작용·감염 없이 쓴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정형외과에서 사용하는 임플란트 소재에 적용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부착에 따른 감염 위험성을 줄였다. 개발한 기술은 앞으로 몸에 삽입하는 의료기기를 부작용 없이 사용하기 위한 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국연구재단은 서정목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장우영 고려대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소재의 감염이나 면역거부반응 우려를 낮출 표면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나노유막코팅 기술의 정형외과 임플란트 응용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료.(자료=한국연구재단)연구팀은 표면의 나노구조체와 미끄러운 윤활유를 이용해 물이나 먼지 같은 오염물은 튕겨내고 벌레만 자루 속으로 끌어들이는 벌레잡이통풀 표면의 특성을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소재에 적용했다.골절치료나 인공관절삽입 등에 쓰이는 금속소재 임플란트는 감염이나 염증을 막기 위해 표면에 항생제를 도포한다.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감염이나 염증과 신경 손상과 같은 약물 부작용, 항생제 자체에 대한 과민반응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었다.수술 전후, 감염균이나 염증유발단백질이 붙는 것을 막기 위해 하이드로겔 기반 표면코팅도 이뤄졌지만,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소재는 수술 중 강한 기계적 자극에 노출되고, 몇 주 이상 치료 시간이 걸리는 정형외과 수술 특성상 오랜 시간 코팅 성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이에 연구팀은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표면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단백질 등의 부착을 막는 나노유막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수술 중 생길 수 있는 기계적 손상에도 부착 방지 성능이 자가 치유되고, 동물 모델의 체내에서도 코팅기능을 유지하게 했다.실제 표면의 나노구조체에 균일하게 도포된 윤활유 성분은 감염균이나 면역거부인자가 포함된 혈액의 흡착을 막았다. 기존 임플란트 소재에 혈액을 떨어뜨리면 소재 표면에 잔여물을 남기며 흘렀지만 나노유막 코팅 소재는 표면에 잔여물을 남기지 않고 혈액이 흘렀다. 골절상을 입은 토끼에 임플란트 삽입 부위를 살펴본 결과 나노유막코팅이 적용된 임플란트에서 4주 이상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하지 않았다.연구팀은 코팅기술을 금속 외 고분자 소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비뇨기과용 도뇨관이나 스텐트, 삽입형 의료 전자기기 등에 활용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서정목 연세대 교수는 “이번 코팅기술은 정형외과의 모든 부위에 활용 가능하며, 향후 도뇨관이나 혈관용 스텐트 등 몸 안에 삽입하는 거의 모든 의료기기에 부작용을 줄여 사용하고, 임플란트 소재의 감염이나 염증 발생의 위험성을 없애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29일자로 게재됐다.
2020.10.29 I 강민구 기자
"아시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임상개시한 바이오기업"
  • "아시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임상개시한 바이오기업"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임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이다. 평소 의사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재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의 니즈를 철저하게 파악한 후 임상을 설계, 실제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지놈앤컴퍼니 제공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지놈앤컴퍼니의 배지수 대표는 의사출신 답게 신약개발은 무엇보다 치료 현장에 있는 의사들과의 소통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종의 현장중심 경영인 셈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바이오업계에서는 어느 회사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임상개발팀을 두고 있는 기업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이 회사의 임상개발팀은 한미약품, 종근당, 차바이오 등 메이저 제약사들에서 임상경험을 쌓은 임상전문가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규모의 임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임상개발팀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찾기 힘들다는 게 배대표의 설명이다.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안의 장내 미생물 및 이와 관련한 생태계를 의미한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은 다양한 인체 대사 및 효소 작용을 바탕으로 인체의 건강상태를 좌우하는 주요 인자로 밝혀지면서 제약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마켓츠 앤 마켓츠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규모가 오는 2023년에는 6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임상에 강한 지놈앤컴퍼니의 경쟁력은 28일 아시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가운데 최초로 항암 마이크로바이옴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해 암환자에게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개시하면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오레곤에 있는 오레곤 헬스 앤 사이언스 대학(OHSU) 등 3개 기관에서 개발중인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GEN-001)로 1/1b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가운데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미국에서 환자 대상으로 임상을 시작한 첫 사례여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이 임상개시에 앞서 지난해 12월 지놈앤컴퍼니는 머크·화이자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 항암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공공으로 진행하는 골자로 하는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 다국적 제약사들과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를 두고 공동 임상을 진행키로 한 사례는 10건 미만일 정도로 드물다. 이때문에 이 계약으로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하게 기술력을 인정받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놈앤컴퍼니는 전 세계적으로 25건에 불과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임상에 진입한 회사 가운데 하나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임상은 세계적으로 5건 안팎에 머물 정도로 초기 단계다.”배대표는 지놈앤컴퍼니를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분야에서 가장 빠른 개발속도를 내고 있는 회사로 자평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에 대한 연구개발 분야는 초기 단계여서 글로벌 제약회사들도 이제 막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각고의 노력으로 간신히 신약 개발에 성공했더라도 시장에서 외면받는 신약들이 넘쳐나는 게 현실이다. 시장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신약개발에 들어가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배대표는 병원의 의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다보니 지금은 의사들이 먼저 어떤 치료제를 개발하면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를 제안해 올 정도라고 귀띔했다.“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항암제가 나오면 환자들에게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는 의사들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사들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인체내에 있는 미생물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배대표는 부작용이 없는 특성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는 단독치료 뿐 아니라 다양한 다른 항암제와 함께 병용치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병용치료로 폭넓게 활용될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대사성 질환, 염증성 장질환, 뇌질환, 피부질환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존 치료제들을 대체할 것이다.”그는 장내 미생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질병들을 중심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가장 많이 쓰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놈앤컴퍼니의 주요 파이프라인. 지놈앤컴퍼니 제공
2020.10.28 I 류성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렌플렉시스 1년 처방유지율 83%
  • 삼성바이오에피스, 렌플렉시스 1년 처방유지율 83%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로 전환 처방된 이후 1년 이상 처방을 유지하는 비율이 83%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미국 소화기내과 학회(ACG)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렌플렉시스 처방 결과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품목허가 후 실제 환자 투여 결과)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7년 렌플렉시스 출시를 통해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하지만 미국 내 제품 처방 사례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 298명이 인플릭시맙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렌플렉시스로 또는 타 바이오시밀러를 거쳐 렌플렉시스로 전환 처방된 사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이상의 처방 유지율은 83%로 나타냈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 320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처음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품이 되기까지 시점을 비교한 결과 렌플렉시스(2개월)가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5개월)보다 더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회사측은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에서 미국 국가보훈처의 ‘헬스케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해당 기관과 5년간 총 1300억원 규모의 렌플렉시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판매해왔다. .
2020.10.27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SC 임상 3상 결과…“제형별 면역원성 차이 無”
  • 셀트리온, 램시마SC 임상 3상 결과…“제형별 면역원성 차이 無”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임상 3상 결과 제형이 달라져도 효능이 동등하게 나타났다는 결과를 발표했다.셀트리온은 지난 24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아시아태평양 류마티스학회(APLAR)에서 세계 최초 인플릭시맵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 임상 3상 결과를 내놨다.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1년간의 램시마SC의 면역원성에 대한 3상 데이터의 영향 평가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43명을 대상으로 30주까지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을 각각 투여한 후 54주까지 격주로 램시마SC를 전체 투여한 결과, 항체 반응(ADA, Anti-drug Antibody)이 의미 있는 지표임을 확인했고, 제형에 따른 면역원성 차이가 없음을 입증했다.또 기존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을 투여받던 환자가 램시마SC로 전환해 투여받은 후 1년간의 결과와 램시마SC의 사용성 및 램시마SC 투여 환자의 체질량지수(BMI)가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 평가 결과 등 포스터 3건도 함께 발표했다.램시마SC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유대현 한양대학교 류머티즘병원 교수는 “램시마SC를 처방한 환자군의 약물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기존 램시마와 비교해 비열등성을 확인했다”며 “램시마SC가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편의성이 높은 치료 수단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이상준 셀트리온 임상개발본부 수석부사장은 “의료계 요구에 따라 개발된 램시마SC의 안전성과 효과가 임상 결과를 통해 입증된 만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고 올해 초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했으며, 지난 7월 EMA로부터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적응증을 승인 받아 기존 램시마의 모든 성인 적응증을 획득했다.
2020.10.27 I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 국제학회서 램시마SC 임상3상 결과 발표
  • 셀트리온, 국제학회서 램시마SC 임상3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2020 아시아태평양 류마티스학회(APLAR, Asia Pacific League of Associations for Rheumatology)에서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아시아태평양 류마티스학회(APLAR)는 매년 4000여 명 이상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류마티스 관절염 전문가가 참석하는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학회로,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이번 학회에서는 1년간 램시마SC의 면역원성에 대한 3상 데이터의 영향 평가 결과를 구연 발표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43명을 대상으로 30주까지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을 각각 투여한 후 54주까지 격주로 램시마SC를 전체 투여한 결과, 항체 반응(ADA, Anti-drug Antibody)이 의미 있는 지표임을 확인했고 제형에 따른 면역원성 차이가 없음을 입증했다.이 밖에도 기존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을 투여 받던 환자가 램시마SC로 전환해 투여 받은 후 1년간의 결과와 램시마SC의 사용성(usability) 및 램시마SC 투여 환자의 체질량지수(BMI)가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 평가 결과 등 포스터 3건도 함께 발표했다.램시마SC 임상 3상 결과를 구연 발표한 유대현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교수는 “램시마SC를 처방한 환자군의 약물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기존 램시마와 비교해 비열등성을 확인했다”며 “램시마SC가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편의성이 높은 치료 수단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이상준 셀트리온 임상개발본부 수석부사장은 “의료계 니즈(Needs)에 따라 개발된 램시마SC의 안전성과 효과가 임상 결과를 통해 입증된 만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고 올해 초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했으며 지난 7월 EMA로부터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적응증을 승인받아 기존 램시마의 모든 성인 적응증을 획득했다.셀트리온 측은 기존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의 빠른 투약 효과에 피하주사 제형의 편리성을 결합시킨 램시마SC가 전 세계 55조원 규모의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 약 10조원 가량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10.27 I 유준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렌플렉시스, 1년 처방유지율 83%
  • 삼성바이오에피스 렌플렉시스, 1년 처방유지율 83%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에서 자사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렌플렉시스’로 전환 치료한 후 1년간 처방을 유지하는 비율이 8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 미국 제품.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3일부터 28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 소화기내과 학회(ACG) 연례 학술대회에서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랙시맵) 처방 결과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를 27일 공개했다. 회사는 지난 2017년 렌플렉시스 출시를 통해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미국 내 제품 처방 사례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는 미국 국가보훈처(Veterans Affairs)의 ‘헬스케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염증성장질환(IBD) 환자 298명이 인플릭시맵 성분의 원조약에서 렌플렉시스로, 또는 다른 바이오시밀러를 거쳐 렌플렉시스로 전환 처방한 사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1년 이상의 처방 유지율은 83%였다. 회사 측은 같은 성분의 제품들에서 렌플렉시스로 안전하게 전환됐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연구에서는 처음 인플릭시맵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들에게 렌플렉시스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품이 되기까지의 시점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렌플렉시스는 2개월로 나타났다.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 5개월보다 더 빨랐다. 이 연구는 IBD 환자 320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김희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전무)는 “이번에 확인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당사 제품이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렌플렉시스가 더욱 신뢰받는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27 I 왕해나 기자
  • 나이벡, ‘2020 바이오 유럽’ 참가…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이전 논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이벡(138610)은 ‘2020 바이오 유럽’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업 파트너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이벡은 30여 개에 달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펩타이드 기반 플랫폼 시스템, 폐섬유증 치료제,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논의와 코로나 치료제 관련 기업 파트너링을 진행한다.나이벡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인 펩타이드 플랫폼 ‘NIPEP-TPP’ 는 가장 빠르게 성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파이프라인”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진행된 공동 연구개발 성과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폐섬유증 치료제 ‘NIPEP-APF’ 와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NIPEP-IBD’는 이미 유럽 비 임상시험기관(GLP)을 통해 안전성 시험과 전임상 동물 모델을 통해 유효성 검증을 마쳤다”며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내년에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기술협력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나이벡은 연구 현황 발표 섹션을 통해 펩타이드 파이프라인과 관련한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존슨앤드존슨’, ‘머크’, ‘바이엘’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연구 결과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기업 파트너링 및 후속 회의도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펩타이드 플랫폼 ‘NIPEP-TPP’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제약사에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미 2차에 걸쳐 글로벌 제약사에 전임상 단계 후보 물질 공급을 완료한 바 있으며 긍정적 연구결과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와 적응증 확대 등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0.10.27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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