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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 칼럼] ‘목디스크’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
- [평택 PMC박병원 박진규병원장]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인구 노령화 그리고 스마트폰 등의 과다사용 등으로 주로 발생하는 ‘목디스크’는 손과 팔의 감각이 저하되고 저린 증상을 보인다. 초기일 때 빨리 병원을 찾는다면 간단한 시술이나 약물과 주사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최근 국민건강보험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목디스크는 환자는 매년 약 2%정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환자수도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중 50대 이상의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평택 PMC박병원 박진규병원장다.연령별로 보면 50대가 가장 많아 약 3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60대 22%, 40대 20%, 70대 11%, 30대 10% 정도의 비율이다. 비교적 젊은 층 보다는 중?고령 층에서 많은 것은 목디스크도 무릎관절염 처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노화가 되면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의 수분함량이 감소되어 탈출하거나 파열되어 경추신경이 압박을 받아 목과 어깨 등이나 팔에 통증과 함께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신경학적 증상 뚜렷하면 MRI 보험 혜택목에서 눌리는 신경근에 따라 사람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대부분 어깨와 팔이 저리면서 아프다. 저림 증상은 손가락까지 저릴 때도 있다. 어깨나 어깨쭉지가 아프거나 증상이 진행되면서 팔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또한, 팔에 힘이 없는 등 신경학적 증상이 뚜렷한 경우에는 MRI 검사비용도 의료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목디스크’로 인한 어지럼증은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에서는 것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전문의에 의한 정밀한 검사를 통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목디스크’ 치료와 예방법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고, 스트레칭을 자주하며 특히 취침 시에 베개가 중요하다. 딱딱한 베개 보다는 부드럽고 높지 않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개를 오랫동안 숙이는 것은 목에 무리한 충격을 주는 것과 같다. 반드시 컴퓨터 모니터는 너무 아래쪽 하여 고개를 숙여 쳐다보도록 하면 안 된다. 특히, 장시간동안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목 건강에 아주 치명적이다.‘목디스크’가 초기일 때는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대증요법이 사용된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 도수 치료 같은 자세교정 및 근육강화치료, 견인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내시경 치료법, 그리고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 인공치환술을 하게 된다.내시경치료법은 목 뒤쪽에 아주 1㎝정도의 미세한 절개를 하고 치료용으로 개발된 아주 작은 내시경을 넣어 문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것으로 약 30여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최소한의 절개만하기 때문에 주변 신경이나 근육 손상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령에 관계없이 노령의 환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고, 문제의 디스크를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근본에 가까운 치료법이다.
- 셀트리온, 사상 첫 분기 8000억 매출 돌파...합병+직판 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2분기 매출 8747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분기 매출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단행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효과가 본격화됐고,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핵심 제품들의 성장이 주효했다. 특히 유럽 시장을 평정한 짐펜트라가 미국발 신규 매출도 일으킬 전망이어서 실적 퀀텀점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7일 셀트리온(068270)은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8747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6.9%,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370.8% 각각 증가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셀트리온의 역대급 분기 매출은 핵심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성장세에 기반한다. 램시마(IV+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인상적인 활약세를 보였다. 이는 그동안 선제적 제형 변경과 장시간에 걸쳐 구축한 유럽과 미국 직판 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시너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램시마 유럽 시장 1위, 유플라이마 2분기만에 작년 매출 돌파셀트리온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103.6% 성장한 7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는 5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램시마와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75%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SC는 영국에서 87.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78%, 72.7% 수준으로 집계됐다.특히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는 2022년 1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 10%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유플라이마 글로벌 연간 매출은 1435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만에 1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점유율이 28.5%에 달했고, 핀란드(27.9%), 체코(19.7%)에서도 시장 침투를 가속하고 있다.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는 2022년 4분기 유럽 출시 이후 약 1년 반 만에 시장점유율을 17%까지 늘렸다. 핀란드의 경우 시장점유율 92.1%로 압도적 활약을 펼쳤고, 영국(32.4%), 독일(21.7%)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베그젤마 글로벌 매출은 2023년 49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46억원으로 2개 분기만에 직전연도 매출의 1.5배를 달성했다.업계에서는 주요 바이오시밀러의 활약이 셀트리온의 탄력적 가격 정책과 용량 다양화 등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고, 미국 시장에서는 보험 시장을 빠르게 확보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2분기 램시마(IV+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4개 제품이 모두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램시마IV는 분기 매출 3000억원대 중반까지 성장했고, 램시마SC는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는 주요국 입찰 수주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장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직판 체제 안착화에 기반한다”고 덧붙였다.(자료=셀트리온)◇합병 효과 본격, 짐펜트라 미국서 블록버스터 매출 가속화무엇보다 셀트리온 측은 지난해 연말 단행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합병을 통해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 일원화로 원가경쟁력 개선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신속한 시장 니즈와 환자 대응 등 현장에서의 빠른 전략 수립도 가능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면 공격적인 의약품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진다”며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 확장에 합병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합병 시너지의 정점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차세대 성장 동력 ‘짐펜트라(램시마SC)’ 매출로 증명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합병 시너지와 직판 효과를 통해 3년 내 3조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램시마IV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30만명인데, 이중 15만명은 SC제형의 휴미라를 처방 받아왔다. 하지만 SC제형인 짐펜트라 출시로 휴미라 처방 환자들이 짐펜트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셀트리온은 지난 3월 짐펜트라 미국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모두와 계약 체결, 미국 보험시장 약 75% 커버리지도 확보했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성공적으로 확보된 보험 커버리지를 발판 삼아 다음 달부터 본격 미디어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짐펜트라가 염증성 장 질환(IBD) 주력 치료제인 인플릭시맙의 유일한 SC제형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매출 가속화를 빠르게 이끈다는 전략이다. 실제 짐펜트라는 현재 램시마SC의 유럽 출시 당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이 같은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의 직판 체계가 안정화되고 주요국 내 입찰 성공이 늘어나면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폭락장서 반등장 주도한 K바이오 선봉장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국내 증권시장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가운데 바이오 섹터의 주목도가 더욱 커졌다. 지난 5일 ‘검은 월요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던 퀀타매트릭스(317690)와 올리패스(244460)에 이어 반등세로 돌아선 6일에도 DXVX(180400) 등 바이오주가 선전하면서다. DXVX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DXVX 상한가, 휴마시스·국제약품과 증시 반등 선봉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일 국내 증시 ‘상승률 톱10’(이하 종가 기준)에 DXVX, 휴마시스(205470), 국제약품(002720) 세 곳이 포함됐다. 이들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로 이날 증시 반등의 선봉에 섰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은 상한가를 기록한 DXVX다. 전날 글로벌 악재에도 보합으로 마무리하며, 저력을 과시한 데 이어 이날 상한가 달성으로 미래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DXVX는 6일 주가는 3835원으로 전날 대비 30.0% 올랐다. 소재는 최근 바이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였다. 신약 개발사 DXVX는 주사형 비만치료제 대신 하루 한 번 경구로 복용 가능한 유기화합물을 개발했다. 후기 임상 중인 대조물질 대비 우월한 활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확보한 상태다.DXVX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자체 개발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대시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비만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올해 안에 최소 2개 이상의 물질 특허 제출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GLP-1 성분 비만치료제는 주 1회 피하주사 형태(오젬픽, 위고비), 일 1회 피하주사 형태(삭센다) 두 종류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반감기 늘리거나 경구용 등 제형을 바꾸는 방식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DXVX 관계자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조기 상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회사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휴마시스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휴마시스 코로나19·국제약품 백일해 등 영향으로 상승휴마시스(205470)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이라는 소재에 주가 상승의 탄력을 받았다. 이날 휴마시스의 주가는 25.5% 상승하며, 2000원대(2050원)에 안착했다. 지난 5월 16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휴마시스는 체외진단용의료기기(검사시약 및 면역정량분석장비)를 생산하고 있다.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부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가 됐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4주 7.4%에서 7월 3주 24.6%로 증가해 4주간 17.2%포인트 증가했다. 당분간 코로나19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휴마시스는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지난 5월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인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현 빌리언스)의 주식 34.8%를 480억원에 매입했다. 이를 통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휴마시스는 경남제약의 유통 네트워크, 제약·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활용해 진단키트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국제약품(002720)은 전통제약사의 안전성에 투자자들이 복귀하며, 지난 5일 하락분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국제약품의 이날 주가는 6210원으로 전일 대비 18.3% 올랐다. 최근 출시한 ‘레보카신점안액1.5%’ 1회용이 인기,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레보카신점안액 1.5%는 세균성 눈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안약이다. 눈에 직접 넣어서 사용하며,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눈을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100일간 기침이 이어질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가서 백일해라 불린다. 구토와 발작 등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폐렴이나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국제약품은 백일해에 쓰이는 세파계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기준 국제약품의 세파계 항생제 매출액은 약 250억원으로 전체 매출 15%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의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국제약품이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보유하고 있다.한편 지난 5일 역대 최고 하락 폭을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이날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 헬리코박터균 검사, 조직 채취 아닌 쓸어 담기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서 기존 진단법을 획기적으로 바꾼 새로운 방식이 소개됐다.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이기명·노충균 교수팀은 기존의 조직검사가 아닌 ‘스위핑 방법(sweeping method)’을 이용한 진단법이 제균치료 후 확인 검사로 유용함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스위핑 방법은 내시경을 통해 위장 내 점액을 쓸어 담아서 채취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기존의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법의 일종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진단 키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위 점막 조직을 떼낸 후 진단 키트에 넣어 색의 변화를 보는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법이다.연구팀은 지난 2020년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이 새로운 진단법이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고, 민감도와 정확도를 크게 올릴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내시경 추적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제균치료 후 즉, 균주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상태에서도 기존의 요소호기검사에 비해 민감도가 2배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헬리코박터균의 경우 내시경으로 진단하고, 제균치료 후 확인검사는 내시경 없이 환자가 내뿜은 숨을 모아 진단 키트 검사를 하는 요소호기검사를 한다. 반면 제균치료 후 내시경 추적을 해야하는 즉, 염증이 심하거나 궤양이 있거나, 위암을 내시경적 혹은 수술로 제거한 사람들은 내시경과 함께 요소호기검사 모두 시행했다.이에 연구팀은 “이 새로운 방식이 기존 조직 채취 방법의 단점을 극복하고, 치료전, 치료후 모두 매우 유용한 검사법임을 확인했다”며 “특히 위 점막 조직 채취로 인한 손상이 없어 항응고제, 항혈전제를 복용중인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헬리코박터균은 위장 내 강한 산성 환경에서 죽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특이한 균주로, 문제는 이 균이 생존 및 정착하는 과정에서 위 점막에 만성 염증을 유발해 소화성 궤양, 위말트림프종, 위암 등을 일으킨다.이기명 교수는 “아주대병원은 2020년부터 이 새로운 방식으로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소개되면서 헬리코박터균의 유용한 새로운 진단법으로 인정받고, 보다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소화기내시경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 GIE)’에 ‘Comparative diagnostic performance of rapid urease test with the sweeping method versus tissue sampling method after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후 조직채취법과 신속요소분해효소 검사의 유용성 비교)’이란 제목으로 온라인 게재됐다.기존 조직 채취 검사(왼쪽)과 새로운 방식의 ‘스위핑 방법’(오른쪽)
- 서울 동남·동북권 12개구, 오존주의보 발령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4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동남·동북권 12개 구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심장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서울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날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서울에서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12개 구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광진구, 성동구, 중랑구, 동대문구, 성북구,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다.‘오존주의보’는 1시간 평균 공기 중 오존(O₃)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발령된다. 0.30ppm 이상이면 ‘오존경보’, 0.50ppm 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오존은 대기 중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과 질소 산화물(NOx)이 태양 에너지와 광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2차 오염 물질이다. 고농도에 노출되면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며, 심하면 호흡 장애를 초래한다.발령 지역 시간 평균 오존 농도는 오후 6시 현재 동남권 0.1243ppm(100만분의 1), 동북권 0.1246ppm을 기록하고 있다.
- 두경부암 방사선 치료 후 지속적인 치과검진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두경부암은 코, 입, 인두, 후두 등 얼굴과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두경부암 환자는 두경부암 초기는 수술적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 중 더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서 시행하고, 진행된 경우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약물치료를 병합해서 시행한다. 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방사선 치료는 보통 5~6주간 시행하는데 2~3주 정도 지나면 목 피부와 입 안쪽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기 시작한다”며, “이는 방사선으로 인해 피부 및 점막 세포가 파괴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가려움, 통증, 식욕 저하, 음식을 삼키기 힘든 증상 등이 발생한다. 피부 및 점막의 염증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내내 조금씩 악화되다가 치료가 끝나면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해서 치료 종료 2~3주가 지나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된다.”고 말한다. 방사선 치료 후 발생한 피부와 점막의 염증이 회복되면 통증도 거의 없고 식사하는데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방심하기 쉽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 종료 후 충치와 잇몸 질환이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첫째, 방사선 치료로 인해 침샘이 파괴되어 침 분비가 저하되기 때문이다. 구강 내의 침은 구강의 위생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충치를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침샘 파괴로 인해 침 분비가 저하되면 구강 위생 상태가 나빠져 충치와 잇몸병 발생이 증가한다. 둘째, 방사선 치료로 인해 구강 점막의 모세혈관이 막히기 때문이다. 굵은 혈관은 방사선 치료에 크게 손상되지 않지만, 실처럼 얇은 모세혈관은 혈관벽이 손상되면서 막히는 경우가 많다. 구강의 모세혈관이 막히면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충치와 잇몸병에 취약해지게 된다. 충치와 잇몸병은 방사선 치료 후 수년이 지나도 계속 발생 할 수 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 할 정도로 심하게 후유증이 발생하는 환자들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때문에 두경부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구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정기적인 구강 검진을 통해 충치와 잇몸병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술과 담배를 끊고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 위생에 신경쓰는 것도 중요하다. 공문규 교수는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암치료의 성공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치료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이후의 후유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JW중외제약 스탯 신약, 3.4조 JAK억제제 부작용 해결사로 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야뉴스키나제(JAK)억제제를 대체할 스탯(STAT) 신약을 개발하면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JAK억제제가 그간 여러 부작용으로 문제점을 노출하던 상황에서 JW중외제약의 신약이 임상 단계에 진입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JW중외제약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기존 JAK 억제제, 부작용 등 문제 심각29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STAT3 표적항암제 ‘JW2286’이 현재 서울대학병원에서 70명의 한국인·코카시안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JAK 억제제는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약물이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해 염증과 통증, 세포 활성화를 차단한다. JAK 억제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4억5000만달러(약 3조3945억원)에 이른다. 국내에선 지난해 JAK억제제의 원외처방액은 400억원으로 집계됐다. JW중외제약은 기존 JAK 억제제 부작용 문제가 심각하다고 봤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상위 단백질이 JAK 억제제이고 하위 단백질이 STAT 단백질”이라며 “문제는 상위에 있는 JAK 단백질 억제하면 하위에 있는 전체 STAT 단백질 활성이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JAK억제제는 일괄적으로 STAT 단백질 활성 신호를 모두 차단하면서 부작용 발생을 피할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실제 JAK 억제제는 여러 부작용 문제를 노출했다. 그 결과 유럽의약품청(EMA) 안전위원회(PRAC)는 지난 2022년 사용제한 권고 조치를 내렸다. EMA는 JAK 억제제에 대해 65세 이상 환자,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계 위험이 높은 환자, 흡연자, 장기 흡연자, 암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에겐 JAK 억제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EMA는 또 폐, 심부정맥 등에 혈전증 유발 인자를 가진 환자에게 JAK 억제제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권고 조치에는 정맥혈전색전증(VTE), 암, 심혈관 문제 위험이 높은 환자는 용량을 줄이는 내용도 포함했다.EMA의 이 같은 권고는 JAK 억제제가 암, 혈전증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2018년부터 올루미언트, 린버크, 젤잔즈 등의 JAK 억제제 고용량 제품에 경고 문구를 붙여 판매토록 했다.◇JW2286, JAK 억제제 문제 개선JW2286은 JAK 억제제의 문제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2286은 신호를 정밀하게 통제하자는 차원에서 출발한 치료제”라며 “JAK를 차단하는 대신 과활성된 STAT 단백질만 골라 차단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JAK-STAT 경로는 세포의 발달, 분화, 성장, 생존 및 다양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생체 내 신호 전달 체계다. STAT 단백질은 STAT1-4, STAT5A, STAT5B, STAT6 등 기능이 서로 다른 7가지로 구성돼 있다. STAT 단백질은 상위 단백질인 JAK에 의해 활성화된다. 일반적으로 JAK-STAT 경로는 정상적인 범위에서 활성이 제어된다. 하지만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과활성되는 경우 다양한 질환을 발생시킨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2286은 7종의 STAT 가운데 STAT3를 표적하는 경구제로 개발 중”이라며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직결장암, 고형암 등이 적응증”이라고 설명했다.STAT3은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STAT3의 비정상적 활성화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약제 내성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STAT3S는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2286은 STAT3 고활성을 바이오마커로 갖는 여러 고형암에서 기존 표준요법 대비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JW중외제약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지난 2021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특히 STAT3은 삼중음성 유방암에 강력한 효능을 나타냈다”며 “삼중음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과 표피성장인자(HER2)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방암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JW2286을 STAT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최초의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방심하면 큰일"…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 곳' 아프다는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2년 치과 외래 진료 환자 수는 2,424만명으로 대략 우리나라 인구수의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다빈도 질병으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1,80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3년 7월부터 만 20세 이상 성인의 치석제거술(스케일링) 보험화로 치주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국민 절반은 이앓이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칫솔질 할 때 피가 자주 난다면 치주염 확인해봐야치주질환은 크게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한다. 치은염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조골의 파괴는 없으나 잇몸염증이 잇몸에만 존재하며, 비교적 가벼운 질환에 속한다. 하지만, 염증 상태가 지속되고 심해지면 치조골의 파괴로 이어져 치주염으로 이어진다.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윤 교수는 “치은염과 치주염은 치태와 치석에 있는 세균이 주된 원인으로 치태의 세균과 세균이 내뿜는 독소가 치아 주변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을 파괴시켜 치아를 약하게 만든다”라며 “칫솔질을 할 때 피가 빈번하게 나고 잇몸이 붓기 시작하면 치주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치주질환 초기 단계인 치은염은 칫솔질을 잘하고 주기적으로 치석제거술을 받는 것이 좋다. 반면, 치조골이 파괴된 치주염 상태라면 적극적으로 치아표면의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는 치아주변을 국소마취하고 치아뿌리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신승윤 교수는 “증상이 더 심해져 치석제거가 어렵다면 잇몸 수술을 통해 염증조직과 치태, 치석을 제거해야 하는데 잇몸의 위치가 변해 뿌리가 노출되고 이로 인해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외에도 치아 사이의 공간이 커지면서 음식물이 잘 끼기도 하는데,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이용해 꾸준히 제거해줘야만 치주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칫솔질은 횟수와 시간보다 ‘올바르게’ ◇ 이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 칫솔질이 가장 중요입속에는 수많은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 그리고 침이 혼재되어 있다. 3일만 칫솔질을 하지 않으면 세균막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이는 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때문에 치주질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주치료 이후에 예방적인 치주보조치료의 일환으로서 정기적인 치석제거술이 필요하다. 예방적인 치석제거술의 시행 주기는 질환의 정도와 칫솔질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3~4개월마다 한 번씩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희대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적극적인 치주치료와 치석제거술을 시행한다고 해서 치주질환에 대해 안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칫솔질을 올바로 하지 않으면 치주질환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칫솔질은 매우 다양하고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돼야 하지만, 공통적으로 이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와 이와 이 사이를 잘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 사이의 홈 또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살짝 끼우듯이 고정시켜 놓고 칫솔머리를 짧게 진동을 주듯이 움직여 닦는 칫솔질이 좋다. 또한, 옆으로 움직이든 위아래로 움직이든 짧게 진동으로만 칫솔질한다면 치면의 마모를 줄이고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다. 신 교수는 “칫솔은 머리가 치아 두 개정도 덮는 정도의 크기가 좋고, 칫솔모는 약간의 강도가 있는 것을 추천하는데, 칫솔이 너무 크면 실제로 닦이지 않는 치아면이 너무 많고, 칫솔모가 너무 부드러우면 이가 잘 닦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모든 치면을 빠지지 않고 잘 닦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순서를 정해놓고 항상 같은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칫솔은 일반칫솔과 사용법이 다른데, 순서대로 닦는 것은 동일하지만, 치아 사이나 치아와 잇몸의 틈 사이에 칫솔모를 대고 20초정도 가만히 있으면 효과적이다. 칫솔머리를 움직이면서 닦는 것이 오히려 전동칫솔질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신승일 교수는 “정기적인 치석제거술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꼼꼼하고 올바른 칫솔질”이라며, 추가로 다양한 구강위생보조기구를 활용하며 스스로 잇몸병을 예방해나간다면, 오복(五福)의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치아의 건강을 챙기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삼복더위에 ‘으슬으슬’ 나만 춥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극한호우를 퍼붓던 장맛비 소식이 어느샌가 자취를 감추더니 지난달 19일 제주에서 시작된 올해 장마가 40여 일 만에 공식 종료됐다. 기상청은 30일 올해 장마가 지난 27일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장마의 끝은 곧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제 낮엔 내리쬐는 따가운 햇빛과, 밤엔 열대야와 맞닥뜨려야 한다. 그러나 연일 이어질 폭염이 두렵지 않은(?) 이들이 있다. 바로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은 열과 에너지 생성에 꼭 필요한 갑상선호르몬 부족으로 추위를 많이 타고 땀이 잘 나지 않는 증상을 많이 호소한다. ◇갑상선호르몬 많거나 적으면 몸에 이상 증상 나타나갑상선기능저하증은 체내에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내분비기관이다. 무게는 10~15g, 목 앞 가운데 목젖 아래 위치하며 기도 주위를 나비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다. 갑상선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하는 것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신체기관의 기능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심장을 뛰게 하고 장(腸)을 움직이게 하며 몸의 열도 만들어 낸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이 몸에서 필요한 양보다 많거나 적으면 그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태아의 신경과 근골격계의 성장을 돕는 기능으로 엄마한테도, 태아한테도 꼭 필요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조관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갑상선은 몸속 모든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임에도 이상이 생겼을 때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갑상선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증상은 피로·쇠약감·추위… 女환자, 男에 5배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해(2023년) 68만4529명으로 2018년 56만97명 대비 5년간 12만여 명, 22.2% 크게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5배가량 많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발병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갑상선 기관 자체 문제에 의해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경우를 일차성, 뇌하수체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 분비가 저하돼 발생한 경우를 이차성이라고 한다. 일차성이 전체의 9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70~80%는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Hashimotos thyroiditis, 만성 갑상선염)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은 피로와 쇠약감이 가장 흔하다. 이외에 추위를 많이 타고 식욕이 감소하며 부종이나 체중 증가, 탈모, 근육통, 월경과다, 우울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노인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진단은 갑상선 기능검사와 자가면역항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 약제 보충으로 치료… 임신 중 복용도 문제없어치료는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약제로 보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할 경우 초기에는 약제 용량 조절을 위해 2개월마다 갑상선 기능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종을 동반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자가면역항체에 의해 발생한다. 젊은 여성에서 흔하고, 갑상선이 전반적으로 커지고 염증반응에 의해 딱딱하며 표면이 불규칙해진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원인이 되는 자가면역항체를 가진 사람 중 약 20%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현된다. 다만 무증상 상태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하시모토 갑상선염 증상이 의심되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관훈 교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젊은 여성들에게 흔하다 보니 가끔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할 때 임신을 해도 될지 묻는 분들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갑상선호르몬제는 임신 중에 복용해도 문제가 없는 매우 안전한 약으로 분류된다”며 “오히려 임신 중에는 갑상선호르몬 요구량이 늘어나고, 모체의 갑상선 기능이 정상보다 낮을 경우 태아의 뇌 발육을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평소 복용하던 용량보다 더 높여서 복용하게 하기도 한다. 다만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미리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상의하고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 갑상선기능저하증 이럴 때 검사해 보세요 -매우 피곤하고 점점 몸이 붓는다. -식욕은 감소하지만, 체중은 점점 증가한다. -쉰 목소리가 나고 머리카락이 푸석해진다. -월경량이 많아진다. -목이 붓고 커지며 울퉁불퉁하다. -점점 둔해지고 우울하며 집중력이 떨어진다.
- 현대인 암 사망률 2위 간암, 예방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대인에게 가장 두려운 질환은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암 사망자 수 1위는 폐암, 2위가 간암이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40대와 50대에서는 암종별 사망률 1위가 간암이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인체의 화학공장이라 불린다. 회복력이 좋은 장기로 알려졌지만 관리하지 않고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정상 간으로 돌아가지 않고 간암 위험성도 증가한다. 간암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출처 : 국가암정보센터.◇ 침묵의 장기, 증상 거의 없어. 말기에 통증 나타나 간암의 경우, 초기뿐 아니라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된 후에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하다. 일부 환자에게서 무기력감, 피로감, 오른쪽 윗배의 불쾌감, 울렁거림, 체중 감소, 식욕부진 등이 있을 수 있다. 간암이 진행되면 통증을 호소하거나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면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간암 말기에는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B형·C형 간염 바이러스가 주요 위험인자다른 암과 달리 간암의 경우는 위험 요인이 비교적 잘 알려진 질환이다. 만성 B형간염, C형 간염, 알코올 간질환, 간경변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주로 간암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들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만 주의하여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간암 환자의 대부분이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와 관련되고 그중 B형 바이러스 간염은 간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기에 B형 간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간경변증은 간에 만성적인 염증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섬유성 변화가 생기면서 간이 딱딱하게 굳게 되는 질환이다. 간경변증의 원인으로는 B형·C형 바이러스 간염 외에 음주, 비알코올 지방간 등이 있다. 대한간암학회에 의하면 전제 간암 환자의 약 80%가 간경변증을 동반한다. 간에 만성적인 염증이나 섬유화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간염이나 간경변증, 비알코올 지방간 등은 모두 간암 발생의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적인 초음파·혈액 검사 중요간암은 증상만으로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려운 질환이다. 따라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주기적인 초음파검사와 함께 혈액 검사로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가 있다. 이 두 가지로 국가 암검진 중 간암 검진을 시행한다. 하지만 다른 종양표지자인 피브카-투 역시 간암 진단에 도움이 되므로,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간 초음파 검사는 간의 모양 변화와 국소 병변을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부 비만하거나 간경변증으로 인해 초음파검사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는 CT나 MRI 등의 검사를 병행할 수 있다. ◇ 바이러스 보균자 및 과다 음주자, 검사와 약 복용 소홀해 문제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는 “문제는 만성 B형간염이나 만성 C형간염 환자들이 약을 투약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건강보균자라고 생각하며 검사를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라며 “하지만 간염약을 먹어야 하는 활동성 간염의 진행을 스스로 알기도 어렵고, 간염약을 투약 중임에도 간암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라며 지적했다. 하지만 C형 간염은 완치가 가능해졌고, B형 간염도 내성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약제를 통해서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고, 더 나아가 적절한 시기에 간염약을 복용해서 간경변증의 진행과 간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게 중요한데 이는 검사를 하지 않고 알 수는 없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이 굳어서 그 기능을 잘하지 못하는 간경변증 환자는 간암 외에도 간경변증 관련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이다. 신현필 교수는 “많은 음주를 하면서도 간경변증 진행된 것 자체를 아예 모르고 있을 수가 있어 검진해야 할 사람이 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만성 간염 바이러스 감염 상태이거나 음주가 과다한 사람은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완전한 간암 제거를 위한 수술적 치료, 절제술과 간이식 늘어나 간암의 수술 외에 다양한 치료의 비율이 높고, 좋은 결과를 보이는 치료법이 있기는 하지만 간 절제술의 치료 성적이 좋아지면서 수술적 치료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간암학회의 간암 등록 사업 보고를 보면 2010년 이전에는 간 절제술의 비중이 20%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제는 20%를 웃돈다. 간암의 조기 발견과 다학제 진료, 수술 방법의 발달이 더 적극적인 수술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간 기능이 좋지 못하면서 간암의 진행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간이식을 통해서 간암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정상적인 간 기능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조기에 간암을 찾게 되면 고주파열치료술과 같은 국소 치료술을 이용한다. 종양 내에 바늘 모양의 전극을 위치시키고 열을 가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단기간 입원을 하면 되고, 적절한 적응증에 해당하면 수술과 대등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간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없고 대상 환자의 간 기능이 잘 보존되어 있고, 종양의 위치, 크기, 개수 등이 조건에 맞으면 시술하게 된다. ◇ 세포의 산소와 영양공급 차단, 경동맥화학색전술치료 방법 중에서 그 비율이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동맥화학색전술은 간암 초기 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치료이다. 간암이 자라는 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색전 물질로 혈관을 막아주는 치료법이다. 수술과 달리 여러 병변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고, 간암 외 정상조직을 좀 더 유지할 수 있으며, 수술보다 입원 기간이 길지 않아 많이 선호되지만 수술 등과 비교하여 재발이 많다. 최근에는 간암의 진행 상태와 간 기능을 포함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약물방출미세구를 이용하는 방법과 방사선색전술 등 다양한 최신 치료를 시행한다. ◇ 진행된 암,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로 적극적 치료주요 혈관에 침범되거나 간 외 전이가 동반된 간암의 경우, 암세포를 공격하기 위해 전신 항암제 치료를 고려한다. 이후 분자표적치료제인 소라페닙, 레고라페닙, 렌바티닙 등의 도입으로 간암 치료에 한 단계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들 표적치료제는 경우 복용의 편리함도 있었고 생존율의 증가를 가져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치료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2022년부터는 면역관문억제제인 아테졸리주맙과 분자표적치료제인 베바시주맙 병용 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전 항암제보다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전신 항암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항암제가 지속해서 개발되고 병용 치료 등을 통해 치료 반응이 좋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치료를 함께하는 다학제 치료가 도움이 되고 있다. 신현필 교수는 “위험군을 알아서 이들을 적절히 관리하여 간암을 예방하고,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간암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진행된 간암이라도 생존 기간을 늘리는 다양한 치료가 있지만, 간암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브릿지바이오·녹십자 주가 깜짝 급등…퀀타매트릭스, 네이처발 돌풍 계속[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바이오 섹터 호조세와 맞물리면서 개별 이슈가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처 본지에 항생제 기술을 게재한 퀀타매트릭스(317690)는 10거래일째 주가가 상승 중이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와 GC녹십자(006280)는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브릿지바이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특발성 폐섬유증 임상·기술이전 기대감, 브릿지바이오 주가 큰 폭 반등1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 초 약세를 이어가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가는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7월 26일 무상증자 권리락이 29일 실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 7월 25일 3290원이던 주가는 지난 7월 26일 3085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7월 31일에는 3000원선이 무너지면서 2445원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임상 2상 환자 등록 완료와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전일대비 11.25% 오른 2720원으로 마감됐다. BBT-877 임상 2상은 한국,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의 50여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임상 2상은 총 120명의 환자에게 24주 동안 시험약 또는 위약을 투약해 약물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마지막 환자 투약 및 사후 평가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은 희귀질환으로 임상시험 참여가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선택될 만큼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높다.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폐 기능 감소를 늦추는 항섬유약제 피르페니돈과 닌테다닙이 처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7% 성장해 2030년 61억 달러(7조 9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 중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가장 빠른 개발 진척을 보인다. 따라서 임상 2상 환자모집 종료와 함께 기술이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주가 반등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BBT-877 임상 2상 환자 모집 완료에 따른 개발 가속화,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일동제약 자회사, 대웅제약이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개발에 뛰어들어 시장 자체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국가 임상으로 신속하게 개발이 추진되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GC녹십자 최근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14만원대 재돌파한 GC녹십자, 알리글로+한미약품 美 임상 신청 호재지난 2022년 12월 14일 14만원에 안착했던 GC녹십자 주가가 약 1년 반 만에 다시 한번 14만원선을 돌파했다. 이날 녹십자 주가는 14만 4400원으로 전일 13만 3700원 대비 8% 상승했다. GC녹십자는 이날 한미약품(128940)과 공동 개발 중인 파브리병 혁신신약 ‘LA-GLA’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세계 최초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개발 중이다.파브리병은 성염색체로 유전되는 희귀질환으로 리소좀축적질환(LSD) 일종이다. 체내 처리되지 못한 당지질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세포독성 및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다양한 장기가 서서히 손상돼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진행성 희귀난치질환이다. 완치 치료제가 없어 효소를 정맥주사하는 효소대체요법(ERT)이 시행되는데 2주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동반된다. 이 때문에 월 1회 제형으로 개발되는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의 ‘LA-GLA’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12월 FDA 품목허가를 받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투자 심리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미국 시장 규모는 116억달러(약 16조원)로 GC녹십자는 올해 하반기에만 약 5000만달러(약 6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약 두 배 수준인 1500억원 달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7월 초 미국 초도물량을 출하했고 2028년 알리글로 매출 목포를 3억달러(약 4116억원)로 제시했다.GC녹십자 관계자는 “이날 주가 상승은 파브리병 신약 임상 IND 신청 때문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최근 바이오 섹터로 수급이 몰리고 있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 알리글로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네이처 위력...퀀타매트릭스 10거래일 상승, 1.4만원 벽 뚫었다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해 투심을 이끌었던 퀀타매트릭스가 이날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지난 7월 29일을 뺀 나머지 최근 10거래일 동안 주가가 계속 올랐다. 이날 주가 역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 465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1일 주가가 4015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달 만에 약 265% 증가라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퀀타매트릭스는 52주 신고가도 새롭게 작성했다.퀀타매트릭스가 네이처에 게재한 연구는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에 대한 것이다. 기존 방법보다 검사 시간을 평균 48시간 줄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패혈증 사망률이 매시간 9% 증가하기 때문에 검사 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검사법이 평균 2~3일 걸리는데 이를 12시간 안에 완료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정확도도 94.9%에 달해 미국 FDA 기준을 충족하는 혁신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