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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리버리 "iCP-NI, 흡입형 제재 개발 계약…5종 라인업 완성"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미국에서 개발중인 `내재면역제어 항염증 면역치료제 iCP-NI`를 난치성 자가면역 호흡기 질환 (autoimmune respiratory disease) 치료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제형전문 위탁생산기관 (CDMO)인 유럽의 유로핀 (Eurofins)사와 흡입형 제형제제(inhalation formulation) 개발 및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셀리버리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는 염증유발 싸이토카인 및 케모카인의 생성을 원천 차단하는 iCP-NI를 △코로나19 감염병 및 패혈증을 적응증으로 한 주사제형 생산은 미국의 인테그리티바이오사,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 치료를 위한 먹는 캡슐제형 생산은 미국의 카탈란트사 △자가면역 피부질환 아토피 및 소리아시스 (건선) 치료를 위한 바르는 크림제형과 자가면역 안구질환 유베이티스 (포도막염) 치료를 위한 점안제형 및 기관지와 폐점막에 발병하는 급성/만성 호흡기 염증질환 치료를 위한 흡입제형 개발 및 생산은 룩셈부르크의 유로핀사와 각각 계약을 맺고 진행하게 됐다. 총 5 종의 염증질환 (코로나19를 포함한 전신염증, 장, 피부, 눈 및 기관지 염증) 분야 치료를 위해 5 종의 제형 (주사제, 캡슐, 연고, 안약 및 흡입제) 제제로 염증제어 면역치료신약 iCP-NI의 개발 라인업을 완성했다.올 상반기 내 개별 적응증의 해외 효능평가시험을 완료 (이미 일부 진행중) 하고, 이미 독성 및 약동학/약력학 (PK/PD) 등이 결정돼 있으므로 하반기까지 모든 제형특이적 분석시험을 마쳐 미국에서 각기 다른 적응염증질환으로 임상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단, 코로나19 및 패혈증 치료제로 현재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임상시험 대기중인 주사제형 iCP-NI는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 (IND) 승인만 결정되면 바로 미국에서 시작하여 유럽 및 코로나19 주요국에서 임상개발에 단계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폐기관지 염증에 의해 발병하는 만성 호흡기질환중 하나이며 자가면역 난치성 질환인 천식 (asthma)의 글로벌 치료시장 규모는 2024년에 250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염증성 폐호흡기질환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데, 특히 천식의 경우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법은 일시적 기도 확장을 유도하는 증상완화제 뿐이며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워 내재면역제어 염증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셀리버리 측 자가면역질환 개발책임자는 “iCP-NI는 천식 동물모델에서 면역조절 T 세포 (Th2)의 비정상적인 활성화로 인해 증가했던 천식을 유발하는 메인 싸이토카인인 인터루킨-4 (IL-4)가 iCP-NI를 기관지 내 스프레이 형태로 직접 투여한 결과 99% 감소돼 호흡기 천식 유발 이전수준으로 정상화 시켰다”며 “뿐만 아니라 염증을 유도하는 면역글로불린 E (IgE)의 생성을 촉진하는 IL-13도 정상수치에 가깝게 70%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등 강력한 내재면역제어 항염증 치료효능을 보이며 폐호흡기 치료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 [과학이 궁금해]'박쥐'는 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2000년 이후로 인류를 위협한 사스(SARS), 메르스(MERS), 코로나19까지 전 세계를 강타했던 감염병 바이러스들의 첫 숙주는 대부분 박쥐였다. 사스는 중국 윈난성 동굴에 서식하는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고, 메르스는 이집트무덤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낙타를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다. 박쥐의 몸에는 180~200여종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 종이 서식한다. 바이러스 창고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박쥐는 어둡고 습기 있는 동굴에 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자라나기 최적의 환경조건에서 산다. 낮이 되면 동굴 속에 붙어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확산하기에도 좋다. 감염병 바이러스의 온상인 박쥐는 왜 몸에 많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병에 걸려 죽지 않는 것일까?박쥐는 40도의 체온을 유지한다.(자료=이미지투데이)여기에는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이라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 면역반응은 생명체가 외부 병원체로부터 스스로 몸을 지키기 위해 일어나는 모든 반응이며, 염증 반응은 면역 반응 중 하나다. 우리 몸에서는 바이러스 같은 외부 항원이 몸속으로 침입하면 백혈구가 이를 쉽게 제거하도록 몸에 변화가 일어난다. 열이나 상처 부위가 붉게 붓는 것도 염증반응의 일종이며, 염증 반응의 도움을 받아 생명체의 면역계가 성공적으로 항원을 제거하면 염증 반응이 완화된다.문제는 인간이 한 번도 겪지 못한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다.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화학물질들을 총칭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처럼 과도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 지나치게 활성화된 염증반응이 몸을 파괴한다.코로나19 감염증상도 과도한 염증 반응에서 비롯한다. 40도를 웃도는 고열은 단백질을 변성시켜 바이러스 퇴치에 도움을 주지만 우리 몸속 효소 등의 단백질까지 변성시켜 인체 기능을 억제한다. 인간을 죽이는 것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염증반응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염증 반응을 없애면 코로나19 치료가 가능하냐고 물을 수도 있다. 백신 개발 전 중증 코로나 환자에게 처방되던 최후의 치료방법은 바로 면역 억제제 등을 투여해 염증 반응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다. 면역을 억제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로인한 염증반응의 역풍을 막을 수 있지만 다른 세균과 바이러스 침입에 취약해져 궁극적 치료법이 될 수 없다.그렇다면 박쥐는 어떻게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도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일까. 박쥐도 면역 체계를 억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우리 몸은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인터페론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며, 인터페론 분비는 다시 STING이라는 단백질로 조절된다. 중국 연구진이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에따르면 다른 포유류와 달리 박쥐의 STING단백질에서만 변이가 발견됐다. 변이된 STING 단백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인터페론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박쥐는 비교적 적은 양의 인터페론을 분비한다. 인터페론 분비량이 적어 바이러스에 대한 염증 반응도 상대적으로 둔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감염병은 대부분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해 발생해 선천적으로 인터페론을 조금 분비하는 박쥐는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도 병에 걸리지 않는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박쥐가 날아다니는 포유류라는 점은 면역을 억제하고도 다른 치명적인 세균성 질병 등에 감염되지 않고 살아남는 비결중 하나다. 박쥐는 비행하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박쥐는 항상 40도의 높은 체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도 충분히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 비행 중에는 목숨을 잃기 직전까지의 체온을 유지한다. 해가 내리쬐는 낮에는 시원한 동굴 속에 서식하고, 비교적 온도가 낮은 밤에만 동굴 밖에서 비행한다. 다만, 염증반응이 가동되어 체온이 단 1,2도만 더 높아져도 박쥐는 목숨을 잃을 수 있다.박쥐는 살아남기 위해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방법으로 진화했다. 박쥐가 품고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옮겨간 것은 결국 인간과 접촉했기 때문이다. 인간이 박쥐의 서식지를 파괴해 깊은 야생 속에 있던 박쥐가 인간의 영역으로까지 내몰리면서 야기된 재난이라고도 할 수 있다. 환경을 파괴한다면 우리 삶을 뒤흔들 재난이 앞으로도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도움말=백희진 과학커뮤니케이터*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지만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진다. 과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고, 이해하자는 취지로 격주로 ‘과학이 궁금해’라는 제목으로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재단의 지원을 받아 활동한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중 흥미로운 내용을 독자들에게 알린다.
- [아는 것이 힘]눈동자 상처도 부위별로 '천양지차'... 검은자위 손상되면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6세 정민이는 얼마 전 우유팩에 붙어있는 빨대에 눈을 찔렸다. 뾰족한 빨대 끝부분에 눈동자가 찔리면서 흰자위가 붉게 변했다. 엄마와 함께 바로 병원에 간 정민이는 상처를 입은 곳이 흰자위라 천만다행이라는 의사소견과 함께 항생제를 처방받아 돌아왔다. 신경세포가 모여있는 검은자위에 상처를 입었다면 자칫 염증이나 혼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시력저하까지 유발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우리나라 안외상 환자는 전체 안과 환자 중 0.8~8.1% 정도다. 한 연구에 따르면 주로 손가락이나 손톱에 의한 상처, 종이, 플라스틱, 콘택트렌즈, 화장솔을 사용하다 생긴 경우 등 경미한 외상이 가장 많았다.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 발톱에 눈동자가 긁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정은혜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교수는 “눈을 긁히거나 이물질이 들어갔다면 통증, 눈물흘림, 눈을 잘 뜨지 못하거나 이물감 등이 계속될 수 있다. 이땐 눈을 비비면 상처가 오히려 커질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화학물질에 노출이 되었다면 생리식염수나 물로 즉시 충분한 세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흰자 상처는 대부분 자연치유 우리 눈은 흰자와 검은자가 있다. 흰자 부분을 덮고 있는 조직을 결막, 검은자 부분을 덮고 있는 조직을 각막으로 부른다. 결막에 상처를 입으면 △결막하 출혈 △결막열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결막하 출혈은 쉽게 말해 흰자위가 빨갛게 보이는 상태다. 결막에 있는 가느다란 혈관에 출혈이 생겨 결막 아래쪽으로 혈액이 고여서다. 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다행히 시력저하를 일으키지 않으며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2~3주 정도 후면 점점 옅어지면서 호전된다.결막열상은 외상으로 인해 결막이 찢어진 경우다. 가벼운 통증, 충혈, 이물감이 나타난다. 대부분 수일 내 자연치유 되지만, 감염 방지를 위해 점안 항생제를 사용하며 경과를 관찰한다. 하지만 창상이 큰 경우 봉합이 필요하다.◇검은자위 상처는 신경세포 많아 위험문제는 검은자 부분을 덮고 있는 각막이 상처를 입은 경우다. 각막은 눈의 검은자를 덮고 있는 투명한 조직이다. 눈알을 보호하며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이르게 하는 창(window) 역할을 한다. 각막은 상피, 보우만막, 기질, 데스메막, 내피 순으로 다섯 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각막에는 신경조직이 많이 분포되어 손상을 받으면 심한 눈 통증을 느낀다. 각막에 상처를 입는다면 △각막찰과상 △각막염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 상피가 벗겨지는 각막찰과상은 눈 통증, 이물감, 충혈, 눈물 흘림, 눈을 뜨기 힘들어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손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반흔 없이 잘 치유되나, 각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기질까지 손상되면 각막혼탁으로 인한 시력저하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외상 후 수개월에서 수년 이후 각막 상피의 진무름이 재발해 갑작스런 통증과 눈물흘림 증상을 유발하는 반복각막미란도 발생할 수 있다.정은혜 교수는 “각막 상처는 통증이나 눈물흘림, 시력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치료용 콘택트렌즈와 점안 항생제를 사용하며, 경우에 따라 압박가림안대, 점안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조절마비제 등으로 치료한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감염, 각막혼탁 등 합병증을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정은혜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교수가 세극등현미경 검사를 통해 환자의 각막과 결막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 혈관 노화 피할 수 없어... 젊다고 안심해선 안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 2위는 심장질환이다. 선천적 장애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심장질환은 혈관과 관련돼 있다. 우리 몸에 산소를 전달하는 혈액은 혈관을 통해 이동한다. 이때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으로 산소가 제때 공급되지 못할 때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질환이 발생한다.특히 과거에는 주로 50세 이상 중·노년층이 많았던 심장혈관 질환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혈관 노화가 빨라져 청년층에서도 발생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도 사망원인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심장질환은 20대에서 4위, 30대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살과 교통사고 등을 제외하면 질병으로는 암을 이어서 2,30대에서도 사망원인 2위이다.혈관의 벽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대표적인 경우는 동맥혈관 벽 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염증세포, 기타 다양한 세포들이 침투해 죽상경화반이라는 비정상적인 병변을 만들기 때문이다. ‘죽상경화’는 이름 그대로 풀어보자면 먹는 죽과 같은 걸쭉한 상태를 의미하는 ‘죽’과 단단하다의 ‘경화’를 합친 용어이다. 이는 질환명이 아닌 우리 몸속 혈관의 병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의학용어이다.이러한 죽상경화증은 여러 위험인자로 인해 동맥 내막에 손상을 받아 혈관 벽이 좁아지는데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노화, 가족력, HDL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등이 있다.대부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으며 서서히 진행되어 50% 이상 동맥 내경이 좁아져 해당 말초 부위로 혈류 공급이 감소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혈관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검사,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시행해볼 수 있다. 죽상경화증을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위험인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김병수 과장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죽상경화증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며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외모를 가꾸고 건강을 지키는 것만큼 젊었을 때부터 혈관 노화와 질환 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혈관 나이에 맞는 적절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죽상경화증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이다. 흡연자는 당장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소금, 알코올, 지방이 많이 함유된 육류 섭취는 줄이고 과일, 야채, 곡물, 등의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본인에게 맞는 운동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또한 죽상경화증은 운동 이외에 아스피린 복용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아스피린 복용 여부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혈관 나이 체크리스트1.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하면 가슴에 압박감이 느껴진다. 2.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기 많은 식품을 자주 먹는다.3. 야채는 거의 먹지 않는다.4. 전화벨이 울릴 때 즉시 받지 않으면 찜찜하다.5. 운동다운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6. 손발이 저리거나 냉증이 느껴진다.7. 혈압이 높은 편이다.8.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9. 혈당 수치가 높다.10. 가족 중에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11. 직장에서는 늘 사람의 부탁을 받는다.12. 책임감이 매우 강하다.13. 담배를 피운다.이중 5개 이하(지속관리)는 실제 나이와 혈관 나이 동일. 6개∼10개(주의요망)는 혈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약 10살 정도 높다. 11개 이상(치료필요)은 혈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20살 이상 높을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자료출처 : <혈관이 살아야 내 몸이 산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홈트족’ 증가... 잘못된 운동법은 오히려 허리와 관절에 '독' 될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집에서 운동을 한다는 의미의 ‘홈트레이닝’, 이것의 줄임말이 일명 ‘홈트’인데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와 재택근무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트레이닝이 하나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헬스장이나 체육관처럼 운동 기구가 많거나 전문 트레이너가 있지는 않지만 SNS에 운동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효과를 보는 사람들도 있는 듯하다. 홈트레이닝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세가 잘못된 상태로 혼자 운동을 지속할 경우에 관절과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과 관리 없이 동영상 혹은 그림에만 의존해 운동을 하게 되면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못하여 부상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운동 시 허리 건강 수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운동을 한다면 홈트레이닝의 장점을 살리면서 척추 통증과 질환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수칙을 지키면 좋을지 인제대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첫째. 운동 전후 스트레칭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최소 20분 이상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운동 전 스트레칭은 몸의 유연성을 증진시키고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운동 중 부상 위험도를 80%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장기간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근막과 근육이 경직되어 있으므로 폼롤러를 이용하여 등, 허리, 다리 등 근막을 풀어주고자 하는 부위에 약간의 압력으로 롤링을 해준다면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둘째. 코어 근육 강화 운동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플랭크 자세는 기본적으로 코어 근육을 강화시키고,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으며 층간 소음의 걱정도 없어 홈트레이닝에서 선호되는 운동 중 하나이다. 코어 운동은 등, 복부, 엉덩이 근육의 강화를 통해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고, 척추 및 골반을 지탱하는 근력을 향상시켜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다. 그러나 잘못된 운동 자세는 복부보다 허리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 해당 부위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허리 디스크 돌출에 의한 신경 자극 및 염증으로 인한 요통 및 방사통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허리 디스크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는 허리 굽힘이 디스크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윗몸일으키기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운동을 할 때 복부나 허리에 통증이 심해지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무리해서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몸 상태를 고려한 운동 스케줄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여 알맞은 운동 스케줄을 정하는 것도 허리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 처음부터 과도한 계획을 세워 무리를 하면 허리 부상 및 퇴행성 질환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하게 운동하기 어렵다. 협착증이 있는 고령 환자가 허리 신전 운동을 할 경우 신경근이 압박되어 협착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장동균 교수는 “운동 전 정밀 검진을 통해 전문의와 상담하여 본인의 뼈, 관절 및 근육 상태를 확인한 후에 본인에게 적합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리하게 운동을 하기보다 본인에게 맞는 운동과 적정한 시간을 설정하여 운동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홈트레이닝은 집에서 편하게 운동하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 중 하나이다. 하지만 자칫 무리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지속할 경우에는 오히려 허리와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하고 평소 허리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서 홈트레이닝을 진행한다면 부상 없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된다.집에서 할 수 있는 허리 근육 강화 운동 (자료 제공 인제대학교 백병원).
- 아킬레스건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발뒤꿈치에 있는 힘줄을 뜻하는 아킬레스건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했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는 아들 아킬레우스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저승에 흐르는 스틱스 강물에 담갔지만 손으로 잡고 있던 발목 부위만 물에 잠기질 않았다. 그곳은 아킬레우스가 유일하게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곳, 약점이었다. 아킬레우스는 나중에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당긴 활시위에 바로 그 발목 부위를 맞고 죽었다. 그래서 아킬레스건은 치명적인 약점이란 의미로 쓰인다.실제로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몸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힘줄이기도 하다. 우리가 서있고, 걷고, 뛰고, 운동을 할 때 모두 이 아킬레스 힘줄이 사용된다. 이 부위가 부상을 입게 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은 빈번하다. 가장 흔한 건 아킬레스 힘줄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아킬레스 힘줄에 염증이 생겨 병원을 찾은 사람은 15만명이다. 5년 전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은 노화와 함께 찾아온다. 그래서 청년층보다는 중장년층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아킬레스건염은 다르다. 40대까지의 비중이 전체의 74.2%를 차지한다. 왜 아킬레스건염 환자의 연령만 이렇게 ‘거꾸로’ 가는 걸까?이유는 아킬레스건염이 대부분 ‘높은 활동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아킬레스건염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뛰어 넘는 운동을 지속해서 하거나, 오래 달리기, 등산 등의 운동을 반복해서 하여 아킬레스 힘줄 부분에 스트레스가 계속 가해지면 발생한다. 그래서 중장년 층보다는 젊은 층,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문제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아킬레스 힘줄이 우리 몸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위이며, 따라서 이곳에 통증이 지속되게 되면 걷는 것부터 시작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아킬레스건염의 증상은 발바닥이 붓거나 뒤꿈치 뼈 부분의 통증 또는 열감 등으로 나타난다. 걷거나 뛸 때도 아플 수 있고,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극심한 통증과 뻣뻣하고 경직된 느낌이 드는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엎드린 자세로 종아리를 누를 때 발목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의현 병원장은 이어 “아킬레스건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목이 비틀릴 정도의 과격한 방향전환이나 운동은 자제하고, 하이힐 등의 높은 신발보다는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필수다. 스트레칭은 꼭 아킬레스건염 뿐만 아니라 다른 관절에도 좋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아킬레스건염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만성화되면 보존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경우 미세절개와 다중봉합술을 통해 재파열의 위험을 없앨 수 있다. 아울러 봉합 부위 위에 힘줄을 덧대어주는 Allocover 접합술을 시행해 더 강한 힘줄로 복원도 가능하다. 따라서 만약 발뒤꿈치의 통증이 있거나 발목에 힘이 안들어 간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빠르게 받아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셀리버리, 코로나치료제 iCP-NI 전세계로 특허범위 확대
- △생물무기 (bioweapon)로 사용되는 슈퍼항원 (super antigen) 접종으로 유도된 코로나19 감염병 폐조직 손상모델은 산소교환을 위한 폐 다공성 구조와 기능을 상실(가운데)했으나 iCP-NI 투여군 (오른쪽)의 폐 조직은 비감염 대조군 (왼쪽)과 동일하게 폐조직 파괴 없었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현재 미국에서 개발중인 ‘내재면역제어 항바이러스/항염증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의 특허범위를 미국에서 전세계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셀리버리가 자체개발한 iCP-NI와 이를 이용한 염증성질환치료법 (anti-inflammatory therapy)을 포함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축적한 연구결과를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Vanderbilt University) 의과대학 병리학,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 얼 룰리 교수 (Dr. Earl Ruley)가 작성해 제출됐다.iCP-NI는 내재면역계 (innate immune system)를 제어하여 중증염증 (severe inflammation) 및 패혈증 (sepsis)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으로, 셀리버리의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위중증 및 사망하는 환자들의 치명률 (fatality)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인체는 바이러스, 세균 등 병원성 침입인자들과 싸우고 이것들에 감염된 세포들을 제거하기 위해 일종의 독성물질인 싸이토카인 (cytokines) 및 케모카인 (chemokines) 수십종을 분비해 적정수준의 면역반응 (immune response)을 일으키나, 코로나19 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신종,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매우 심한 면역반응, 즉 중증염증 및 패혈증을 초래할 수 있는 싸이토카인폭풍 (cytokine storm)을 일으켜 비가역적인 장기손상과 함께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iCP-NI는 이러한 싸이토카인 및 케모카인의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내재면역계를 제어하며, 항염증 및 항바이러스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 면역치료신약이다. 셀리버리 개발책임자는 “현재까지 79%가 사망하는 바이러스 감염모델에서, iCP-NI 투여시 사망률은 16%에 그치면서 생존율 증가효능이 80%에 달한다는 게 핵심”이라며 “이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 (CRO) 이자 iCP-NI의 미국 내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코방스 (COVANCE, 프린스턴, 뉴저지)로 부터 미국식품의약국 (FDA)에 코로너19 치료제 임상을 위한 핵심 효능결과로 제출하는데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iCP-NI가 코로나19 감염병 뿐만 아니라, 병원성 세균 및 다양한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중증염증 및 패혈증, 그리고 사고 등 외상 (physical trauma)에 의한 염증과 아토피 피부염 (atopic dermatitis) 등 환경, 유전적 요인에 의한 자가면역질환 (autoimmune disease: AID)과 같은 많은 염증성질환 (inflammatory disease)에 대해 적용될 수 있음을 특허범위로 포함했다” 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iCP-NI의 코로나19 치료제로써의 내용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모든 염증성질환 및 처치방법 모두를 특허내용으로 포함시키면서, iCP-NI의 잠재적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 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셀리버리는 현재, 장관층에 극심한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Crohn‘s disease), 안구에 염증이 유발되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 유베이티스 (uveitis, 포도막염), 전신의 피부장벽이 파괴되는 난치성 자가면역 피부질환 소리아시스 (psoriasis, 건선)를 대상으로 iCP-NI가 장점막, 망막, 피부조직을 원상복구하는 치료효능으로 추가 임상개발을 진행중이다.
- 대한뉴팜, 가축 질병 예방 보조사료 ‘초유99’·‘커스탄’ 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한뉴팜(054670)은 가축 질병예방 보조사료 제품인 ‘초유99’와 ‘커스탄’을 신규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초유99는 고순도 초유 및 송아지 장내 건강을 증진시키는 생균 복합제이다. 대한뉴팜은 IgA(면역글로불린-A)와 IgG(면역글로불린-G) 등이 다량 함유된 최고급 미국산 초유 유통 업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초유99 제품을 출시했다. 초유 99는 99.8% 순도 제품으로, 초유 급여 효과를 빠르고 쉽게 도달할 수 있다.초유 급여는 신생 송아지의 질병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로 알려져 있다. 송아지의 설사를 예방하기 위한 면역물질은 초유로만 공급이 가능하며, 24시간 이내 급여가 필수적이다. 체중의 6% 이상의 충분한 초유를 공급해야 하나, 대부분의 어미소는 분비량이 충분하지 않다. 그로 인해 냉동 초유 또는 초유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급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커스탄의 경우 흡수력을 향상시킨 커큐민과 특수 코팅 탄닌산의 복합제제로 면역촉진, 항바이러스, 항균, 항염증 및 생산성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천연물 유래 제품이다. 항생제 휴악기간으로 인해 치료가 곤란한 육성돈에서 비육돈 구간 소화기 질환 돼지에 커스탄을 급여한 결과, 설사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구제역 등 백신 접종 전후에 급여할 경우 화농 발생도 크게 줄어들었다.양돈 사육 전반에 걸쳐 면역력 향상, 항변력 강화를 통한 생산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많은 논문, 사례 등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이 두 성분의 복합제제인 커스탄은 양돈장의 상황에 따라 단기간(5~7일) 급여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대한뉴팜 관계자는 “향후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과의 협업 및 공동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상생의 길을 추진하는 건강한 기업이 되어 축산 및 관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뚫지 못하는 뇌혈관 막힘, 새로운 혈관재생으로 치료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정말 피하고 싶은 급성 뇌졸중 중 막힌 혈관을 뚫기 힘든 경우 주변에 정상 혈관과 연결해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만 교수팀은 2010년부터 2016까지 6년동안 급성기 혈관폐쇄성 뇌졸중을 보인 모야모야병 환자 37명에서 이 치료법을 시행한 결과, 모두 혈류상태가 좋아져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모야모야병’은 원인을 알 수 없이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는 희귀 난치성질환으로 완치가 힘들다.이 새로운 치료법은 국소마취후 두개골(머릿뼈)과 뇌막에 작은 구멍을 내는 ‘두개 천공술’과 혈관증강제 약물투여를 병합한 일명, ‘최소침습 역방향 혈관재생성법’이다. 이 치료법을 자세히 살펴보면, 문제가 되는 막힌 혈관이 아닌 두개골 외(外) 위치한 정상 혈관에 혈관재생을 돕는 약물을 투여하고, 이 두 혈관을 가로 막고 있는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내는 두 개 천공술을 시행한 결과, <그림>과 같이 두 개의 혈관이 연결되고 점차 혈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는 것을 확인했다. 원래 상태가 좋지 않은 혈관은 치료가 힘들지만, 이 혈관이 상태가 좋은(혈류가 풍부하고 건강한) 혈관과의 연결로 점차 혈류가 원활해 지면서 증상이 호전됐다.최소침습적 역방향 혈관재생성을 위한 융복합 요법.연구팀은 이번 모야모야병뿐 아니라 혈류가 불안정하고 저하된 급성기 혈관폐쇄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이 치료법을 적용한 연구를 최근에 완료(임상연구 NIMBUS, NCT02603406)하였고, 그 연구결과에서도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하였다. 특히 기존의 혈관생성법은 전신마취하에 혈관문합술(혈류가 풍부한 혈관과 직접 연결 혹은 혈류가 풍부한 조직을 부착 점차 혈류량을 늘림)로 허혈성 뇌경색 발생 및 뇌과관류 증후군(좁아진 혈관이 늘어나면서 갑자기 혈류가 증가하여 신경학적증상이 발생하는 현상) 등의 부작용이 있었지만, 이번 치료법은 국소마취하에 쉽고 간단한 시술과 혈관증강제 투여 만으로 환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혈관생성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 치료법이 ‘작은 상처의 회복과정’ 기전에 의한 것임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동물실험에서 적혈구 성장 호르몬제로 빈혈치료에 흔히 사용되며, 허혈성질환에서 혈관생성 및 조직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 ‘에리스로포이에틴(EPO, Erythropoietin)’이 형질전환생장인자 베타(TGF beta) 및 매트릭스 메탈프로테아제(MMP)-2 활성을 유도하여 △ 조직염증 제어 △ 혈관재생인자 유도 △ 혈관생성 증가 △ 혈관안정성 유도 등 부작용 없이 건강한 혈관이 되도록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홍지만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급성기에 악화되거나 신경학적 변동이 많은 혈관폐쇄성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서 응급 재개통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 빠르고 건강한 혈관재생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대뇌 장벽의 작은 상처와 혈관증강제의 병합치료임을 확인했다”고 하면서 “여러 이유로 급성기에 혈관을 뚫는 치료가 힘든 뇌졸중 환자에서 이 치료법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기초실험을 진행한 박근화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실제 임상에서 경험한 역방향 혈관재생 개념을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에서 그 기전을 밝힌 최초의 연구로, 또 다른 새로운 치료법의 기반(근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중개연구 전문 국제 SCI 학술지, 뉴로바이올로지 오브 디지즈에 ‘대뇌장벽파괴술과 혈관증강제 투여는 영양분이 풍부한 두 개외 환경으로부터 역방향 혈관생성을 유도한다(Cranial burr hole with erythropoietin administration induces reverse arteriogenesis from the enriched extracranium)’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 명절 쇠고 손목 저림이?...여성 10에 7이 앓는 '손목터널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명절 동안 가사 노동을 하는 주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는 바로 손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명절을 보내고 나면 며칠 동안 손목 통증과 손 저림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같은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여성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손목에 있는 신경이 압박받아 발생하게 된다. 손목 터널은 손목과 손을 연결해주는 부위에 뼈와 인대로 형성된 작은 통로를 말한다. 이곳에는 손가락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힘줄과 정중신경이라고 부르는 신경이 자리 잡고 있다. 만약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 손목 터널에 있는 힘줄이 붓거나 염증이 생겨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손이 저리고 손목에 힘이 빠지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발병하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계에 따르면 2010년 12만 9,857명이었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수는 2019년 17만 7,066명으로 36.3% 증가했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부병’ 이라고 불릴 만큼 주부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다. 2019년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17만 7,066명 가운데 75.1%인 13만 3,317명이 여성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30~60세 여성의 환자 수는 8만 5,029명으로 전체의 48%에 달했다.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손목에 힘을 많이 주는 노동, 손목을 비트는 운동, 손목이 꺾인 채로 장시간 유지하는 행동들이 있다. 이런 행동들과 거리가 멀다 해도 손목 부위에 골절이 있거나 탈구, 감염, 염증성 질환이 있는 경우도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손목이 시큰하거나 손바닥이 저린 증세가 나타난다. 새끼손가락이나 손등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손을 위로 올리거나 밤에 잠을 잘 때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할 시 손의 근력 약화와 손바닥의 근 위축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초기일 때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손목터널증후군 치료는 증상에 따라 보존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진행된다. 신경 손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약물요법, 스테로이드 주사, 보조기 사용 등의 보존적 요법을 실시한다. 하지만 신경 손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요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를 열어주는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다.세란병원 정형외과 윤형문 과장은 “점차 손바닥 저림 증상이 생기거나, 손목에 힘이 빠져 병뚜껑을 열기가 어렵고 물건을 떨어뜨리는 경우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며 “증상의 경중에 따라 꼭 수술하지 않아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치료를 늦추지 말고 증상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이어 “장시간 같은 자세로 손목을 사용해야 한다면 수시로 손을 털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며 “손목 보호대를 사용하거나 부목을 이용해 손목에 무리를 최소화하는 것도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