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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이뮨텍, 진행성 다초점백질뇌병증 신약 FDA 파일럿 임상 IND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네오이뮨텍이 자사의 T 세포 증폭제 ‘NT-I7’을 활용한 진행성 다초점백질뇌병증 치료제 개발의 파일럿 임상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진행성 다초점백질뇌병증(PML)은 평소 비활성 상태인 JC 바이러스(JCV)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해 뇌의 염증 및 조직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면역기능이 저하돼있는 후천면역결핍증후군(AIDS), 혈액암, 고형암, 류마티스 관절염, HIV 환자, 장기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서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발병 후 수개월 내 치사율이 30~50%에 이르며 생존 환자에게도 심각한 신경계 장애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IND 승인을 받은 임상은 NT-I7의 PML 치료제 개발을 위한 파일럿 연구(Pilot Study)에 대한 임상으로, 본임상 진입 전 해당 후보 물질의 실효성 및 적격성 등 검토하는 단계이다. 네오이뮨텍은 PML 치료제로 연구 중인 NT-I7 물질에 대해 지난해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 Orphan Drug Designation) 지정 승인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특발성 CD4 림프구감소증에 대해서도 유럽 EMA에서 ODD 승인을 받은 바 있다.FDA는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를 통해 미국에서 20만명 미만의 인구에서 발생하는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법 및 진단법 개발을 임상기간, 비용, 독점판매기간 등에 대한 혜택을 부여하며 장려하고 있다.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PML은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땅한 치료제나 항 JC 바이러스제가 없어 적합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작년도 ODD지정에 이어 파일럿 임상을 시작으로, 우수한 T 세포 생성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NT-I7이 PML 환자들에게도 면역 기능 회복 및 강화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네오이뮨텍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며 지난달 23~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가 범위(5400~6400원) 상단을 초과한 7500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4~5일 일반 청약을 받고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다.
- 먹으며 다이어트하는 '케토제닉',유행 따르다 치아건강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따뜻해지는 날씨에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다이어트 욕구가 샘솟는 시기이다. 이번 겨울은 35년 만에 찾아온 역대급 한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로 체중이 늘어난 ‘확찐자’가 급증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는 식이요법이나 무분별한 원푸드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런 방법은 몸에 무리를 줘 전신 건강뿐 아니라 치아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통한 다이어트가 구강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연예인 다이어트로 유명한 ‘케토제닉 다이어트’, 잇몸 건강 해칠 수 있어최근 젊은 여성 사이에서 유명 스타들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알려진 케토제닉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지방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저탄수·고지방 식이요법이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유지하는 주위 조직인 잇몸, 치주인대, 치조골(잇몸뼈)에 생기는 염증 질환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으로 구성된 잇몸과 치주인대 조직이 약해지기 쉽다. 치주인대는 치아와 잇몸을 연결하고 세균 침입에 대한 방어벽 역할은 한다. 치주인대가 약해지면 치아와 잇몸 틈 사이에 세균 침투가 더 쉬워져 염증을 유발할 있다. 심한 경우 치아를 지지하는 힘이 떨어져 이가 흔들리고 빠질 수 있다. ◇술로 다이어트하는 ‘드렁코렉시아’, 잇몸병·치아 손실 일으킬 수 있어다이어트를 위한 방법으로 술을 택하는 사람도 있다. 체중 관리를 위해 음식을 포기하고 술을 마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를 가리켜 ‘드렁코렉시아’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하지만 공복에 술을 마시거나 안주 없이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체내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혈압을 높여 잇몸이 붓고 피가 날 수 있다. 잇몸이 약하다면 구강 잇몸에 염증을 유발해 치주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알코올이 뼈 손실을 촉진해 치아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 안주를 먹지 않아도 술 자체에 함유된 당분이 치아 표면에 쌓이면서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기름진 안주가 부담된다면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함께 먹으면 알코올 배출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다이어트 결심했다면…꼼꼼한 양치질·충분한 수분 섭취 잊지 말아야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고른 영양소 섭취와 식후에는 양치질을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 혀와 잇몸은 입냄새가 나는 주요 부위로 혀 클리너와 치실을 사용해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로 스트레스가 쌓여 잇몸이 약해지기 쉬운데, 부드러운 칫솔모를 이용해 치아와 잇몸을 마사지하듯이 같이 닦는 것이 좋다. 특히 다이어트 중 입냄새를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줄어든 탄수화물 대신 지방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케톤 성분이 호흡을 통해 배출되면서 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 식사로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인 토마토, 오이, 당근 등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섬유질이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음식 찌꺼기와 세균을 닦아 주고, 침 분비를 촉진해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구지은 원장은 “다이어트를 할 때 수분 섭취가 강조되는데, 이는 구강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하루 물을 2L 이상 충분히 섭취해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구강 질환과 입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전문의 칼럼]외부 활동 늘어나는 봄철, 발 건강 관리법
- [박세환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원장]하루 종일 신발 안에 갇혀 있는 발은 피곤하다. 높은 굽, 바닥이 딱딱한 신발, 과도한 운동 등 발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발 건강을 해치는 가장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신발을 꼽을 수 있다. 젊은 여성들이 즐겨 신는 하이힐은 옷맵시를 돋보이게 하고 다리가 예뻐 보이게 하지만 높은 굽의 신박세환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원장발을 신은 채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을 걸어다닐 경우 발은 체중의 80%의 하중을 받는다. 이는 1km를 걸을 때 무려 16톤에 이르는 부담을 감수하는 것과 같다. 하이힐과 같이 신발 코가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을 때 유발되는 대표적인 발 질환으로 무지외반증이 있다. 무지외반증은 발끝이 조여 오면서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고 발가락이 압력을 받으면서 무지(엄지발가락)가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가는 질환으로, 내측 돌출 부위가 신발에 반복적으로 마찰되면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한다. 무지외반증은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진행형 질환으로 치료를 하기 전까지 발가락 변형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변형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특수 깔창, 발가락 교정기 등을 착용해 진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발의 변형이 심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도 뼈와 인대 등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발의 변형이 있더라도 통증이 없다면 수술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 과도한 운동이나 잘못된 운동자세 등도 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봄철을 맞아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등산이나 걷기, 마라톤 등 운동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준비 운동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발목을 갑자기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우리가 흔히 ‘삐끗했다’라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발목 염좌는 발목의 바깥쪽 또는 안쪽 복숭아뼈 주변에 있는 인대가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목을 삔 후 복숭아뼈 주위로 통증이 있으면서 붓는다면 발목 염좌일 가능성이 크다. 발목을 접질린 후 부기가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방치할 경우 자칫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특별히 외상을 입지 않아도 일상 생활 속에서 계속 발목을 접질리는 만성 발목염좌로 이어질 수 있고, 이후 상습적으로 발목이 꺾이는 발목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발목 염좌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발목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2~3주간 깁스나 발목 보호대 등을 착용한다. 발목의 부기는 냉찜질을 이용하면 빠르게 감소시킬 수 있다.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이힐 착용은 일주일에 3~4회 정도로 줄이고, 쿠션감 있는 깔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산, 달리기, 빨리 걷기 등 야외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운동 전?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동아ST, 박카스는 잊어라...셀트리온과 맞짱 뜰 준비됐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셀트리온과 시장 양분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매출 7조원 규모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인 동아에스티를 두고 금융투자업계가 내린 평가다. 이 말이 실현된다면 동아에스티(170900)는 ‘박카스’로 대변되는 낡은 이미지를 벗어던지는 것은 물론 매출 규모도 한 단계 레벨업 될 수 있다. 즉, 똑딱이 타자가 홈런 타자로 거듭나게 되는 셈이다.동아쏘시오 R&D센터. [제공=동아ST]동아에스티는 지난달 23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867억원, 3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9년보다 각각 4.2%, 39.9% 감소한 수치다. 동아에스티 측은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율이 떨어지면서 당뇨병·고혈압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에선 코로나19로 이벤트가 크게 줄어들면서 캄보디아 등지에서 박카스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부연했다.◇ 스텔라라 시밀러 시장 규모 1.8조...20%만 차지해도 매출 30%↑하지만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DMB-3115)의 가치를 고려한다면 올해 실적 부진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쯤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얀센의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치료제다. 스텔라라는 지난 2019년 글로벌 매출 7조원(IQVIA 기준)을 기록했지만 미국에선 2023년 9월, 유럽은 2024년 7월 특허가 만료된다.동아에스티는 스텔라라 물질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유럽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과 3상 동시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유럽 임상1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체코에 이미 임상3상 신청을 완료했다. 동아에스티는 체코를 시작으로 총 유럽 9개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에선 최근 미국FDA로부터 임상3상 승인을 받고 1분기내 개시한다고 전해왔다.제약업계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보수적으로도 1.8조원 이상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텔라라 오리지널 시장의 절반(3.5조원)을 바이오시밀러가 차지하더라도 통상 오리지널 약가의 50% 내외인 바이오시밀러 약가를 고려한 수치다. 이 1.8조원 시장을 놓고 셀트리온, 동아에스티, 암젠(미국)등 3파전 양상이다. 동아에스티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20% 정도 차지하고 이를 일본 메이지사와 절반씩 나눈다고 해도 1800억원의 매출이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30%가 한숨에 증가한다는 얘기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시밀러는 신약이 아니기 때문에 품질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필수”라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50%(최대치)를 놓고 여러 회사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텔라라 시밀러 시장에서 조연 아닌 ‘주연’...기술수출 가능성 ↑금융투자업계는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동아에스티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또 제품 출시전 기술수출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분석이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 3상에 진입했는데 셀트리온(068270) 대비 약 한달 차이로 시장 양분 가능성 있다”고 봤다. 그는 “스텔라라 시밀러의 한국·일본 외 지역의 기술 이전 가능성이 있다”며 “기술수출로 인한 마일스톤이 유입된다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스텔라라 물질특허 만료 전 수익화 가능성을 점쳤다.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가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동아에스티 기업가치 산정도 새롭게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반영된 스텔라라 시밀러 글로벌 가치는 약 2.6조원”이라면서 “(동아에스티 기업가치는) 최근 신규 상장된 프레스티지바이오의 공모가 기준 시총 1.9조원보다도 저평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현재 동아에스티의 기업가치 1조995억원은 물론 시가총액 6932억원이 너무 낮다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동아ST 본사 사옥. [제공=동아ST]동아에스티는 “내부적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면서 “이런 자신감이 바탕이 돼 스텔라라 시밀러 개발시간을 단축하고자 임상 1/3상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약이라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없지만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개발된 제제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1/3상 동시 진행에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참고로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2상을 생략하고 1상과 3상만 진행한다.한편 스텔라라 시밀러의 국내 판권은 동아에스티가, 일본 판권은 메이지세이카파마(Meiji Seika Pharma)가 보유중이다. 스텔라라 임상연구와 생산은 두 회사간 합작법인인 디엠바이오가 진행한다. 디엠바이오 공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8000ℓ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스텔라라 매출 추이에 따라 생산공장 증설 계획을 수립했다.
- 신장기능 위협하는 요로결석,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생활 개선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요로 결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요로 결석은 대부분 신장이 배출하는 칼슘과 수산이 뭉쳐져 생긴다. 칼슘이나 수산을 과하게 섭취하거나 짜게 많으면 신장이 수산을 과하게 배출하면서 뭉쳐 결석이 되기 쉽다.수분 섭취량이 적은 경우, 소변 속 결석 성분이 잘 녹지 않고, 결석이 생겨도 소변량이 적어 몸 밖으로 잘 빠져나오지 않으면서 생성되기도 한다. 또 결석 생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체내에 부족해도 나타날 수 있다.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러운 통증이다. 결석이 소변이 배출되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막히면 신장과 요관 내 갑자기 소변이 차면서 신장이 늘어나고 주변 근육과 장기가 자극을 받는다.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박형근 교수는 “요로 결석의 통증은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졌다가 이후 다시 나타나는 간헐적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통증은 결석의 모양과 크기,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신장 결석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소화불량 정도로 나타난다. 요관 결석은 옆구리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통증이 발생한다. 방광 결석은 아랫배 불쾌감이나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보아도 시원하지 않은 배뇨 증상을 보인다. 공통적으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를 동반한다. 박 교수는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결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방치할 경우, 결석의 크기가 커지면서 신장기능을 잃는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염증과 관련된 결석은 신장을 가득채울 만큼 크기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대표적인 합병증은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다. 요관에 결석이 생기면 소변이 나갈 수 없게 되면서 그 소변이 신장까지 차고 넘쳐 내부를 가득 메우고, 더 진행되면 내부 공간을 확장시킨다. 수신증이 발생하면 신장 기능이 떨어지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 기능을 영구적으로 상실하며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또 결석이 있는 상태에서 요로 감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당뇨 환자는 소변에 당이 있어 세균 번식이 쉬워 요로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패혈증이 오는 등 갑자기 쇼크가 나타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재발률도 높다. 박 교수는 “요로 결석은 한 번 발병하면 1년 이내 10%, 10년 이내 50%로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환자의 체질과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환자의 체질이란 소변 속 결석을 만드는 칼슘이나 수산 같은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경우로 유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고치기가 어렵다”며 “요로 결석 수술 후 식단 조절은 물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당한 운동이 필수”라고 강조했다.치료법은 통증의 정도와 결석 크기에 따라 나뉜다. 결석의 크기가 5mm 이하로 통증 등의 증상이 심하지 않고, 합병증이 없는 경우, 결석이 자연스럽게 빠지기 기다리는 대기요법을 쓴다. 소변량이 2~3L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며 경우에 따라 결석이 빠지는 것을 돕는 약물 치료를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사용하는 약물은 전립선비대증에도 사용하는 약물(alpha blocker)로 요도나 전립선 주위 근육을 이완시켜 배뇨를 돕는 것처럼, 요관을 이완시켜 소변을 통해 결석이 배출되게 한다. 통증이 심하거나 결석의 크기가 5mm 이상일 때는 체외충격파쇄설술이다 결석 제거술을 시행한다. 체외충격파쇄설술은 몸 밖에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부숴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박 교수는 “입원과 마취가 필요없어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다”며 “다만 결석이 크거나 단단한 경우 한번에 깨지지 않을수 있어 여러번 치료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X-ray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시술이 어렵다”고 설명했다.결석이 매우 크거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 쇄석술 치료가 잘 되지 않을 때는 내시경을 통해 수술적 치료를 한다. 성공률은 95%로 높지만, 입원과 마취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습관 교정이다. 하루 1.5~2L 이상의 물을 섭취하되, 여러 번에 나눠 마시는 게 좋다. 술은 오히려 결석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또 결석의 성분이 칼슘과 수산이기 때문에 과한 섭취는 금해야 한다. 박형근 교수는 “수산화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시금치, 땅콩, 초콜릿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멸치 같이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요로 결석 환자가 칼슘 섭취를 줄이면 오히려 결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있어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염분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금같이 짠 음식이 결석을 서로 붙이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과도한 육류와 과량의 비타민C 섭취도 피해야 한다. 박형근 교수는 “결석 환자는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꾸준히 혈액과 소변을 통해 대사 검사와 영상 검사를 받는 것이 결석의 재발과 합병증 예방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당부했다.(왼쪽 사진) 우측 신장에 있는 결석(빨강색 화살표), 요관결석으로 인해 확장된 우측 요관이 보인다(신장에서 시작된 검은 관). 이로 인해 수신증을 보이는 우측 신장(오른쪽 사진, 우측 신장), 이와 대조적인 정상 신장(오른쪽 사진, 좌측 신장)
- 개학, 등교수업 시작하는 아이들 체력과 집중력 올리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학기가 시작하는 3월에는 초등학생 대부분의 등교 일수가 확대되거나 정상 등교가 시작된다. 지난 1년간 들쑥날쑥한 생활패턴과 실내생활로 인해 아이들의 건강과 면역 상태는 코로나상황 이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개학, 등교, 환절기와 같은 변화에 맞춰 아이의 체력과 면역력을 다시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함소아한의원 해운대점 안예지 원장은 “등교 수업이 확대되고 정상화되면 주로 집에서 생활하던 일상 패턴과는 크게 바뀌게 되므로 아이가 피로와 함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체력적으로도 힘들 수 있다. 어느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며 또한 비염, 변비 등 평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질환이 있다면 심해지지 않도록 면역력 관리에 유의하도록 한다” 고 조언했다.◇규칙적인 기상,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 올리고 비타민 풍부한 제철과일 섭취 활동량이 줄고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아이들의 체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 상태로 개학을맞게 되면 정해진 시간에 등교하여 규칙적으로 수업을 듣는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졸음과 피로감이 몰려오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마스크를 장기간 착용해야 하므로 성인에 비해 호흡기 기능이 약한 아이들은 답답함과 불편함을 느껴 인내심을 갖고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따라서 본격적인 등교를 시작하기 전에 체력적인 적응이 필요하다. 개학 1~2주 전부터 기상 시간을 등교시간에 맞춰 조절하여 적응할 수 있게 한다. 체력 향상을 위해 하루 30분 정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줄넘기나 아파트 계단 오르기도 훌륭한 운동이 될 수 있다. 과격한 운동을 한번 하는 것보다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체력 향상과 면역력 강화에 더 도움이 된다.아이들의 떨어지는 기력과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봄철 제철 과일인 딸기를 추천한다. 딸기는 비타민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로해소,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 다만 하루 권장량은 6~7개로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봄철 보약으로 알려진 더덕 역시 소염 기능이 뛰어나 환절기에 발생하기 쉬운 인후염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덕은 약재로도 많이 사용하는데 점액 분비를 촉진해 폐기관지를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비염, 변비, 소화불량 등 평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증상 관리단체생활이 시작되어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비염, 변비 등 평소 아이가 가지고 있던 증상이 나빠지기 쉽다. 특히, 봄 환절기는 꽃샘추위와 큰 일교차로 아이들이 호흡기가 약해지기 쉬운 환경이 되어 감기에 쉽게 걸리거나, 미세먼지, 황사로 실내외 공기의 질이 좋지 않아 알레르기나 비염 증상이 심해진다. 이 때 아이가 조금만 찬 바람을 쐬거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어도 바로 비염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일 때 상비약으로 빠르게 대처하고 아이의 건강상태에 따라 환절기를 대비한 한약 처방으로 미리 면역력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변비가 있는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 변비 증상이 나빠질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전 혼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옷을 입고 벗는 것과 노크 등 간단한 화장실 사용 수칙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가능하면 등교 전 아침에 화장실 가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되고 복통이 잦은 아이라면 바뀐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스트레스와 긴장 상황에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를 새학기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복통, 소화불량, 두통, 수면장애, 피로감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저녁에 따뜻한 물을 받아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서 긴장을 풀고 이완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때에 발바닥, 발목 뒤 아킬레스건 부위, 양쪽 종아리 앞 뒤쪽에 오일이나 로션을 충분히 발라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가벼운 복통과 두통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성장통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한방에서는 ‘보중익기탕’ 처방으로 면역력 보강에 도움신학기 학교생활 시작으로 아이가 등교 적응에 힘들어하고 기력이 떨어지거나 누적된 체력저하가 크다면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과 같은 한약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예지 원장은 “아이들이 너무 지치고 피곤하면 입맛이 떨어지고 위장이 약해지기 쉬운데 보중익기탕은 허약해진 기운을 보강하고 소화와 위장을 돕는 약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처진 기운을 깨워 피로감을 줄이고 면역력을 보강할 수 있는 한약 처방이다. 오래 가는 감기나 비염에도 효과가 좋으나 아이의 건강상태에 맞게 진단과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 건강검진서 나온 폐결절, 단순 염증 흔적인 경우 많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검진에서 폐결절 소견을 받고 폐암으로 이어질까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폐결절이란 폐에 생기는 혹 중 크기가 작은 것을 말한다. 보통 3cm를 기준으로 이 보다 크면 혹 또는 종양, 작으면 결절이라고 부른다. 폐결절은 고립성 폐결절과 다발성 폐결절로 나눈다. 전체 폐에 있는 결절의 수가 하나이면 고립성, 다수이면 다발성으로 분류한다.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영환 교수는 “결절이라고 하면 일종의 혹이라, 폐암을 가장 많이 걱정하는데, 대부분 암이 아닌 염증을 앓고 난 흔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폐결절은 단순흉부촬영 후 의심되면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흉부 CT를 촬영한다. 단순흉부촬영에서 정상 소견인 경우에도 흉부 CT 촬영에서 폐결절이 발견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김영환 교수는 “흉부 CT 촬영에서 결절의 크기나 모양, 흡연력, 직업력 등을 고려해, 결절이 현재 암일 가능성이 높은지, 향후 암으로 변할 가능성은 있는지, 또는 양성종양이거나 염증의 흔적인지를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어 김영환 교수는 “CT를 찍었을 때 발견되는 폐결절 중 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3% 미만으로 나머지는 단순 결절로 진단된다”며 “따라서 결절은 흡연자 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CT 검사 결과, 결절이 크거나 모양이 암인 확률이 높을 때는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다만 암일 확률은 높은데, 조직검사가 어려운 경우, 진단과 치료 목적의 수술을 한다.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폐결절의 원인으로 드물지 않게 결핵도 꼽힌다. 또 곰팡이가 원인인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약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드물지만 결절 자체가 양성종양일 때는 별도의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정기적인 추적 검사로 관찰한다.
- [제약바이오 UP] 덴티움,올해 시총 18% 상승..."중국이 효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한국에선 인구 1만명당 임플란트 이식 개수가 550~600개인데 반해 중국은 50개에 불과합니다.”전체 매출의 절반을 중국에서 거둔 임플란트 전문기업 ‘덴티움’ 관계자의 설명이다. 덴티움은 지난해 매출 2306억원 가운데 73%를 해외에서 올렸다. 이중 중국 매출이 덴티움(145720)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해외 매출처가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도 중국 매출만은 471억원(2017년)→ 700억원(2018년)→ 1027억원(2019년)→ 1149억원(지난해)으로 매년 고성장을 이어갔다. 중국이 덴티움의 매출 버팀목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성장 동력인 셈이다.덴티움 중국 매출 추이. [제공=덴티움. 단위: 억원]덴티움은 지난 23일 지난해 매출액 2306억원, 영업이익 16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 126% 늘어나며 상반기 부진을 만회했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은 418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48%나 증가했다. 덴티움 주가도 연초 이후 18%가 올랐다.24일 덴티움에 따르면 중국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연 4500억원 수준으로 40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뛰어넘었다. 중국시장 임플란트 시장점유율은 오스템임플란트(약 30%), 덴티움(약 25%), 스트라우만(약 20%) 순으로 3사가 중국 시장의 75%가량을 차지한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소득증가와 고령화가 맞물리며 매년 30%씩 고성장하고 있다.◇ 품질은 프리미엄급, 가격은 30~40% 저렴덴티움은 글로벌 1등 기업과 견줄만한 임상데이터를 확보함과 동시에 30~40%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덴티움 관계자는 “덴티움 임플란트 가격이 스트라우만社 보다 30~40%가량 저렴하다”면서 “그럼에도 지난 17년간 이식성공률 98%에 달하는 임상데이터를 앞세워 임플란트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점이 중국 클리닉(치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식성공률은 임플란트를 환자 치조골에 이식 후 피부조직에 염증 등의 부작용 없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결착이 됐는지를 따지는 비율이다. 스트라우만은 지난 65년간 높은 이식성공률을 바탕으로 한 임상데이터를 확보해 시장 최상위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평가 평가받는다.덴티움의 중국 매출 확대 배경엔 치과 개원의를 주공략 대상으로 삼은 것이 주효했다. 덴티움 관계자는 “주로 치과 개원의에 CT, 캐드캠 등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장비를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임플란트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치과장비 역시 모두 덴티움이 직접 제조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덴티움은 지난 2017년 중국에서 외국기업 최초로 임플란트 생산 허가와 CT 판매허가를 취득했다.[자료=스트라우만]중국 현지 영업전략도 ‘투자→회수’라는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비용절감→마진확대’ 전략으로 위험 부담을 최소화했다. 덴티움 측은 “경쟁사와 달리 중국 매출 절반이 현지 딜러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딜러에게 판매가의 30~40%까지 고마진을 보장해 덴티움 제품 판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후 현지에서 덴티움 브랜드 인식이 확산되면 직영점을 세워 수익을 만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확보가 안 된 상태에서 직영판매점을 세우고 조직을 갖추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매출 부풀리기 없어...충담금 역대 최고”본사가 판매법인에 생산된 임플란트와 장비를 떠넘기고 매출로 인식하는 이른바 창고 매출 의혹에 대해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덴티움 관계자는 “회계상 수익 인식은 해외 판매법인에서 치과에 판매가 됐을 때”라면서 “이는 국내 임플란트 3사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가 해외법인으로 물건을 넘겼을 땐 별도 회계기준에서만 매출 인식이 된다”면서 “하지만 연결기준에선 판매법인에서 치과로 물건이 넘어갔을 때 매출 인식이 되기 때문에 매출 부풀리기는 있을 수 없다”며 예전 회계이슈가 불거졌을 때 정리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덴티움의 해외 판매법인은 중국 3개, 유럽 5개, 중동 2개, 아시아퍼시픽 10개 등 총 20개다.대신 보수적인 충당금 설정으로 이전보다 이익 규모가 오히려 축소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덴티움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이익 대비 충담금 비율 25%로, 역대 최고 수치로 잡아놨다”면서 “만약 예년처럼 10% 중반 수준에서 충당금을 잡았다면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훨씬 더 커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덴티움은 재고자산평가 손실충당금(2019년 117억원 → 2020년 170억원)과 대손충당금(2019년 237억원 → 2020년 340억원)을 이전보다 크게 늘려 잡았다. 덴티움 재무담당자는 “인도가 연간 100% 이상씩 성장하는 고성장 시장이지만 대금 회수가 잘 안된다”며 “인도쪽 매출채권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했고 코로나19에 임플란트 가격 불확실성도 감안해 충담금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덴티움은 인도 부실채권 방어전략으로 지난 2019년말부터 대금 납부를 하지 않는 곳엔 제품을 납품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덴티움의 인도 매출 비중은 약 5%를 차지하고 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MRG는 오는 2023년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70억 달러(7.8조원), 중국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약 5억 달러(55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순천향대 서울병원, 노인성 쇼그렌증후군 특징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순천향대 서울병원은 류마티스내과 이경언 교수팀(김현숙, 최원호, 김종선,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김해림)이 4년간의 연구 끝에 노인성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임상 증상과 침샘 변화의 특징을 밝혀냈다고 24일 밝혔다. 1933년 스웨덴 안과 의사 헨리 쇼그렌이 처음 발견해 ‘쇼그렌증후군’이라 명명된 이 질환은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로 자신의 면역 세포들이 침샘과 눈물샘을 공격해 염증과 조직의 파괴를 일으킨다. 대부분 40대 이후 중년 여성에서 잘 발생한다.그 동안 발표된 쇼그렌증후군 연구들은 주로 40~60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고령에서 발병한 노인성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임상적 특징에 관해 알려진 바가 없었다.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환자 총 22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발병 나이에 따라 임상 특징, 혈액검사 및 침샘초음파 소견의 차이점을 평가했다. 발병 나이는 65세 이상, 40-65세와 40세 미만의 세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했다.전체 환자 중 약 20%가 65세 이상에서 발병한 노인성 쇼그렌증후군이었다. 노인성 쇼그렌증후군 환자는 폐침범(간질성폐질환)의 동반율이 51%로 매우 높았고 이는 흉부 CT 검사로 진단했다. 또 혈액검사에서 쇼그렌증후군 특이적 항체(항 Ro 항체)의 양성률이 낮았다. 반면 젊은 나이에 발병한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서는 염증성 관절염과 혈액검사 이상 소견(항 Ro 항체 양성, 보체의 감소, 고면역 글로불린혈증 등)이 더 많이 발생했다.이경언 교수는 “고령에서 발병한 쇼그렌증후군을 진단하는 경우 혈액검사만으로는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면밀하게 봐야한다”고 강조했다.침샘초음파 소견도 발병 나이에 따라 달랐다. 고령 환자에서는 침샘의 위축소견이 더 관찰되었고 65세 미만의 환자에서는 침샘의 염증을 시사하는 소견이 더 많이 관찰되었다. 이 교수는 “입 마름은 노인에게 나타나는 흔한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쇼그렌증후군과 정확하게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령의 쇼그렌증후군은 간질성폐질환의 동반률이 높고, 이는 사망률과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흉부 CT 등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폐의 이상 소견이 있는지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침샘초음파는 침샘의 이상 소견을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하고 안전한 검사다. 쇼그렌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침샘초음파를 통해 침샘의 염증 소견을 확인한다면 진단과 경과 파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Elderly-onset primary Sjogren‘s syndrome focused on clinical and salivary gland ultrasonographic features(노인성 쇼그렌증후군의 임상 및 침샘 초음파적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 ‘기준치 1112배 초과’…‘중금속 범벅’ 어린이 신학기용품 53개 리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신학기를 앞두고 어린이 신학기 용품에서 중추신경과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중금속 물질이 기준치의 수백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용 안경테에선 납 성분이 기준치의 1112배를 초과했다. 정부는 이들 상품에 대한 수거조치와 함께 리콜 명령을 내렸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환경부는 신학기를 맞이해 가방 등 학용품과 운동용 안전모 등 봄철 수요가 많은 제품, 총 23개 품목 622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벌인 결과 유해 화학물질 등 법적 안전기준을 위반한 53개 어린이제품을 적발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조사대상은 어린이 색연필, 크레용, 책가방 등 417개 제품과 직류전원장치 등 96개 재품, 전동킥보드 등 109개 제품이다. 어린이 신학기 용품에서 중추신경에 문제를 줄 수 있는 납 성분이 기준치(300ppm)를 최대 112배 초과한 샤프연필과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0.1%)를 최대 392배 초과한 지우개 세트, 최대 274배 초과한 필통 등을 적발했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259.4배 초과한 가방 등 아동용 섬유제품 16개, 조임끈이 기준치보다 길어 얽힘 사고 우려가 큰 유아용 조끼와 납 성분이 기준치를 최대 30배 초과한 유아용 티셔츠 등 유아용 의류 6개, 알레르기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방부제 성분이 검출(최대 9.46mg/kg)된 슬라임 완구 등 6개 등도 리콜 명령을 내렸다. 납 성분이 기준치(90~100ppm)를 최대 1112배 초과한 어린이용 안경테 등 7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121.1배 초과한 여아용 가죽 가방 등 가죽제품 4개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국표원은 화재 위험이나 감전 우려가 있는 전기용품 2개, 중금속인 카드뮴 안전기준을 위반한 생활용품 1개에 대해서도 리콜명령 조치를 했다. 온도 상승 기준치를 4.2℃ 초과해 사용 중 화재 위험이 있는 직류전원장치 1개와 충전부 접촉 또는 과전류로 감전 우려가 있는 백열등기구 1개,강알카리성(중결함)으로 피부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는 3개 의류 제품에 리콜을 권고했고 KC마크, 사용연령 등의 표시의무를 위반한 160개 제품에 개선조치 권고를 내렸다.국표원은 리콜명령을 내린 53개 제품의 시중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과 제품안전 국제공조 차원에서 OECD 글로벌리콜포털에도 등록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단체, 온라인 맘카페(맘스홀릭사과나무 등), 지자체와 유관부처 등에 리콜 제품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했다.이상훈 국표원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는 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불법·불량제품 유통에 취약한 온라인시장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행정으로 환경부, 한국소비자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소비자가 더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단계에서 꼼꼼한 제품안전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성모병원, 알레르기 특화 진료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3월 1일부터 알레르기내과를 개설, 진료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알레르기내과는 병원에서 운영하는 10번째 내과 내 임상분과이며, 두드러기, 혈관부종, 아낙필락시스 등의 알레르기 증상의 진료 및 치료를 포함해 기관지 천식, 운동유발성 천식, 직업성 천식, 만성기침 등을 포함한 기도질환의 진단과 치료, 약물 또는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의 진료를 담당한다. 특히 개개인의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원인인 알레르겐(알레르기 항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찾아,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면역치료를 진행한다.천식, 만성기침, 비염 질환의 권위자인 이숙영 교수와 기관지천식, 만성기침, 약물 및 조영제 알레르기,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질환을 진료하는 이화영 교수가 알레르기내과 전반을 운영한다.알레르기 질환의 관리 및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에 대한 진단과 함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고 회피하는 과정이 중요하며, 장기간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는 환경적인 인자와 유전적인 소인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정상과는 다른 반응을 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꽃가루, 약물, 음식물, 화학물질, 반려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 되어, 비염이나 천식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고, 피부 두드러기에서 혈관부종, 아낙필락시스까지 다양한 범주의 증상을 만들 수 있다. 알레르기내과는 기관지천식 클리닉, 만성기침 클리닉, 면역치료 클리닉, 약물 알레르기 클리닉, 두드러기 클리닉으로 구성된 5개 전문 클리닉도 함께 운영한다. 기관지천식 클리닉은 면역반응과 환경적 인자의 영향으로 만성적인 기도염증이 발생하여 기도과민성과 폐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인 기관지천식을 치료하며, 병원의 개원 이후, 10년간 약 2만명, 연간 4,000 여명의 천식환자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고, 특히 일반적인 약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천식 환자의 치료에 독보적인 경험이 축적돼 있다. 만성기침 클리닉은 6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인 만성기침을 치료한다. 만성기침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증상조절 뿐만이 아니라, 원인을 찾기 위한 개별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만성기침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비염, 식도염, 기관지 천식 등이 있으나, 이 외에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클리닉에서는 혈액검사, 흉부 영상검사, 기관지 유발검사, 알레르기검사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만성기침의 원인을 진단하고 효과적인 증상조절을 위해 노력한다.면역치료 클리닉에서는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인 개인별 알레르겐을 찾아 소량부터 점차 증량해 투여함으로써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질병에 의한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를 진행한다. 병원에서는 피하주사와 설하약제를 이용한 면역치료를 모두 수행하고 있다.약물알레르기는 진단 또는 치료를 위해 사용한 약물이나 그 대사물질에 의해 나타나는 부작용의 일부로, 면역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피부증상이나 후두부종, 혈액검사 이상, 간 손상 등의 장기침범이 동반될 수 있고 급성 전신성 쇼크인 아낙필락시스로도 발생한다. 약물알레르기 클리닉에서는 진단과 함께 원인이 되는 후보 약제를 선정하고 가능한 진단검사를 시행하여 의심약물을 중단한 상태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호전시키기 위한 치료를 한다. 이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마지막으로 두드러기 클리닉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두드러기에 관한 전반적인 진료를 진행한다. 두드러기는 가려움과 피부팽창, 발적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발생 기간에 따라 진단에 필요한 검사와 치료법이 다르다. 두드러기의 원인에 대한 검사와 중등도에 따라 경구약제와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치료를 수행하고 있다.임상과장인 이숙영 교수는 “1988년 병원에 부임한 이래로 큰 변화와 도전이 진행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추어 진료 환경과 시스템에도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진료 공간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김용식 병원장은 “알레르기 내과의 신설로 진료 전문성을 더욱 향상시켜, 전문분야별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고, 진료 범위 또한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병원 발전에 힘써 국내 전문의료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