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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까지 찾는 30대 통풍 환자 8년간 4.5배 급증
  • 응급실까지 찾는 30대 통풍 환자 8년간 4.5배 급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통풍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염증성 관절염이다.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는 이름의 유래처럼 증상이 발현되면 극심한 통증이 따르지만, 평소 관리만 잘한다면 병원에 오지 않고도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통풍에 의한 급성발작으로 응급실까지 찾는 환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통풍 환자들의 건강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손경민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한 통풍 및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병원 방문 및 의료비 추이’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논문은 통풍환자들의 병원 내원을 분석한 국내 최초의 연구로, 최근 SCIE급 저널인 대한내과학회 영문학회지(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게재가 승인됐다.분석결과 통풍환자의 연간 유병률은 2010년 10만명당 2433명에서 2017년 3917명으로 1.6배 증가했으며, 남녀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9배가량 높았다. 이중 통풍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수는 2010년 10만명당 6.28명에서 2017년 21명으로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같은 기간 통풍환자의 외래치료 증가율 1.7배, 입원치료 증가율 1.3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였다. 연도별로는 2016년에 전년 대비 51% 상승하며 가장 많이 증가했고, 연령별로는 30대가 4.5배, 40대가 3.6배로 가장 크게 증가해 젊은 통풍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통풍환자의 응급실 치료비용은 2010년 1회당 평균 55만원에서 2017년 30만원으로 45%나 감소했지만, 환자수의 증가로 같은 기간 총비용은 149억원에서 403억원으로 2.7배 증가해 통풍으로 인한 국가적 의료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더 정확한 비교분석을 위해 또다른 대표 만성질환인 혈청 양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응급실 방문도 분석했다. 같은 기간 혈청 양성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수는 1.5배 증가에 그쳤고, 1회당 의료비용도 큰 차이가 없었다. 김현아 교수(통풍 연구회 회장)는 “만성질환 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은 평소 질환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번 연구에서 8년간 통풍환자 유병률은 1.6배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응급실까지 찾은 통풍환자의 비율은 3.3배나 증가하며, 평소 통풍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같은 만성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와 비교해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통풍환자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국가적인 통풍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손경민 교수는 “통풍은 음식물 중 단백질에 포함된 퓨린이 분해되는 과정과 우리 몸에서 세포의 사멸과정에서 생성되는 요산이 체내에 쌓이며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지나친 음주 및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기 쉽고, 이번 연구에서 30~40대 젊은 통풍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증가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며 “통풍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교정으로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2021.04.05 I 이순용 기자
유승민 "與 '내곡동 의혹' 네거티브로 중도층 투표 포기 유도"
  • 유승민 "與 '내곡동 의혹' 네거티브로 중도층 투표 포기 유도"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언급하며 공세를 펴는 데 대해 “네거티브를 극도로 끌어가서 중도층이 투표를 포기하도록 하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유 위원장은 5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보통 국회에서도 여야가 너무 싸우면 국민들은 정치염증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여론조사가 계속 앞서 나가는 건 저희들이 그걸로 사실상 민심은 크게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론조사에서 나온 민심이 그대로 선거 결과로 나오려면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표율이 재보궐선거라서 과연 높을지와 중도층이 네거티브 선거전에 염증을 느껴 투표를 포기할까봐 제일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투표라는 게 우리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께서 자기 권리와 의사를 관철시킬 유일한 참여 기회이기 때문에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유 위원장은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선 “문제의 본질은 오 후보가 10년 전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겼느냐는 것인데 증거가 하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갔느냐 가지 않았느냐, 인근 식당에서 생태탕을 먹었느냐 먹지 않았느냐를 놓고 네거티브를 하는데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유 위원장은 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당내 대권레이스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문재인 정부는 낡은 진보의 끝이며 다음 대통령은 시대적 문제의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번이 제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배수진을 쳤다”고 말했다.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아주 강력한 후보”라면서도 “국민의힘과 당장 같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선이 끝나고 나서 언젠가 정치를 할 건지, 대선에 출마할 건지 밝히리라고 본다. 우리 입장에선 윤 전 총장이든 누구든 다음 대선을 앞두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4.05 I 이재길 기자
헬릭스미스, CMT 국내 임상 1·2a상 투약 완료
  • 헬릭스미스, CMT 국내 임상 1·2a상 투약 완료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헬릭스미스(084990)가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샤르코마리투스병(CMT)에 대한 국내 임상 1·2a상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오는 4분기 이후 탑라인 결과 발표를 통해 CMT 임상 1·2a상 성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임상 1·2a상은 삼성서울병원에서 CMT 환자 총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9월 첫 환자 투약을 실시한 이후, 3월말 12번째 환자의 마지막 투약을 완료했다. 임상시험은 국내 CMT의 최고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의 최병옥 교수가 맡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회사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임상시험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CMT는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의 점진적인 손상에 의해 팔과 다리의 근육이 위축되고 보행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CMT에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 중 가장 흔한 것은 이번 임상시험의 대상인 CMT1A로서 국내에 약 8000명, 전세계적으로 약 12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MT는 희귀 질환으로 분류돼 있지만, 유병률이 2500명 중 1명으로 희귀질환 중에서는 가장 환자 수가 많은 질환이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없다.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의 근육 주사를 통해 근육 재생, 세포 자멸사 억제, 항염증, 항섬유화, 신경보호 등의 작용을 통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는 “엔젠시스는 미국 FDA로부터 당뇨병성 신경병증(DPN)과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만큼 CMT 환자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4.05 I 왕해나 기자
  • 천일염 사용 간장ㆍ된장이 대장암 억제 효과 보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간장과 된장을 제조할 때 천일염을 사용하면 맛과 품질뿐 아니라 대장암 억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이는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알려진 국산 천일염과 간장ㆍ된장 등 장류의 만남을 통한 또 하나의 시너지 효과다.차의과학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박건영 교수팀은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ㆍ된장의 대장암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를 위해 박 교수팀은 실험동물인 생쥐에 일부러 대장암을 유발했다. 박 교수팀은 실험동물(생쥐)을 간장 제조에 사용한 소금의 종류에 따라 소금물 섭취 그룹(실제 간장과 같은 염도인 18% 소금물 섭취), 일반 소금(정제염)으로 만든 간장 섭취 그룹, 일반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 섭취 그룹, 세척ㆍ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 섭취 그룹, 세척ㆍ탈수ㆍ건조 과정을 거친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 섭취 그룹 등 5그룹으로 분류했다.세척ㆍ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을 먹은 생쥐에선 18% 소금물을 섭취한 생쥐보다 대장암 생성이 억제됐다. 대장암으로 인한 체중 감소ㆍ대장 길이 축소 등 증상도 적었다. 대장 조직 내 암세포 자살(apoptosis) 유도 인자인 Bax의 발현은 높아졌다.박 교수팀은 생쥐를 또 정제염으로 만든 된장 섭취 그룹, 일반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 섭취 그룹, 세척ㆍ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 섭취 그룹, 3년 숙성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 섭취 그룹 등 4그룹으로 나눴다.세척ㆍ탈수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 섭취 그룹에 속한 생쥐는 대조 그룹 생쥐보다 체중 감소ㆍ대장 길이 축소가 적고, 종양 생성이 억제됐다. 세척ㆍ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을 섭취한 생쥐는 면역력을 좌우하는 장(장) 건강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의 구성이 다른 그룹보다 눈에 띄게 다양했다. 특히 대장 건강에 유익한 유산균인 비피두스균의 점유 비율이 높았다. 항암 효과를 가진 미생물(Facalibaculum)도 확인됐다.연구팀은 논문(C57BL/6 마우스에서 세척ㆍ탈수 천일염으로 제조된 간장과 된장의 암 예방 효과)에서 “천일염에 풍부한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장에서 발효 미생물의 활발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세척ㆍ탈수 과정을 거친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에선 사포닌ㆍ제니스테인ㆍ다이드제인 등 항암ㆍ항염증ㆍ항비만 효과를 나타내는 기능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천일염을 이용해 간장ㆍ된장 등 장류를 제조하면 맛과 품질은 물론 대장암 억제 효능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편 전통 간장과 된장은 콩으로 메주를 만들고 여기에 소금물을 부어 발효ㆍ숙성 과정을 거쳐 제조하는 음식이다. 이때 여러 미생물이 발효에 관여한다. 이 미생물이 콩의 단백질 성분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한다. 예부터 장류 제조엔 주로 3년 숙성 천일염을 사용했다. 숙성 기간에 마그네슘이 다량 함유된 간수가 제거되면서 쓴맛과 오염물이 함께 사라진다. 이 방식은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이다. 최근엔 세척ㆍ탈수 과정을 거쳐 간수가 제거된 천일염을 간장ㆍ된장 제조에 사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1.04.05 I 이순용 기자
판막 상처의 염증으로 발생하는 ‘감염성 심내막염'
  • [박진식의 심장토크]판막 상처의 염증으로 발생하는 ‘감염성 심내막염'
  • [박진식 세종병원 그룹 이사장]올해 40세인 김 부장은 2주전부터 미열이 나고 근육통이 있더니, 지난 주부터는 제법 열이 나기 시작했다. 감기려니 하고 며칠을 참았지만, 증상은 조금씩 심해지는 것 같더니 어제 저녁부터는 갑작스럽게 숨이 차기 시작했다. 그전에 심장 판막에 좀 이상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특별한 증상이 있는 박진식 세종병원 그룹 이사장것도 아니고 수술할 정도도 아니라고 해서 정기 검진 받는 것 말고는, 병원에 가는 일도 잘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좀 상황이 다른 것 같아 곰곰히 생각해 보니, 1년에 한번 정기 검진을 해 주던 심장내과 박 과장이 열이 나면 병원에 와 보라는 이야기를 했던 생각이 나서 월차를 내고 심장내과를 찾았다. 심장내과 박 과장은 증상을 들어보고 몸 여러곳을 살펴보고, 심장초음파 검사를 해 보더니 ‘감염성 심내막염’인 것 같다고 빨리 입원해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우리 몸의 피부나 점막에 상처가 나면, 세균들이 혈관을 타고 몸속 곳곳을 돌아다니게 된다. 이렇게 세균이 혈액 내에 있는 상태를 균혈증이라고 부르는데, 대부분은 혈액 내에 있는 백혈구들이 세균을 제거하고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발열이 있다가 사라지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혈액 내를 돌아다니던 세균들이 혈관벽에 달라붙어서 자라는 경우가 있는데, 혈관에 상처가 있고 상처 부위에 혈액 공급이 많지 않은 경우에 그렇게 되기 쉽다. 혈관이 혈액을 담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혈액 공급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 어렵지만, 심장의 판막은 혈관분포가 없는 결체조직으로 구성돼 있어 혈액이 직접 공급되지 않는다. 그리고 판막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판막을 통해 지나가는 혈액의 속도가 빨라져서 판막이 상처를 받게되기 쉽다. 그래서 심장판막 질환이 있는 경우 판막 질환 자체는 심하지 않더라도, 판막의 상처 부위에서 균이 자라서 염증이 생기는 ‘감염성 심내막염’이 생길 수 있다. 판막질환으로 수술을 받아 인공 판막을 가지고 있거나, 선천성 심장병으로 인공조직을 이용해서 수술을 받은 경우에 감염성 심내막염의 위험이 높다.감염성 심내막염은 대부분의 경우 2주~4주간의 항생제 치료로 완치되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세균에 의해 망가진 판막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해야 하기도 한다. 치료 과정이 간단하지 않고,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감염성 심내막염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균혈증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상처가 난 경우 잘 관리하여 염증이 번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많은 균들이 존재하는 구강의 위생 상태를 잘 유지하도록 신경써야 한다. 특히 인공판막을 가지고 있거나, 선천성심장병으로 인공치료재료를 사용하여 수술을 받았으나 완치되지 않은 경우에는, 구강 점막에 상처가 나는 치료를 받는 경우에, 균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시술 전 후에 ‘예방적 항생제’를 투약 받아야 한다.
2021.04.04 I 이순용 기자
다이어트의 계절, 젊은층도 무릎연골연화증 주의보
  • 다이어트의 계절, 젊은층도 무릎연골연화증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풀리며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 위해 강도 높은 운동을 충분한 영양 섭취 없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됐던 무릎 통증이 최근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흔히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무릎 관절 질환 가운데서도 무릎연골연화증은 젊은 세대에서 발병률이 높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 연골이 점차 약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무릎뼈 안쪽에 있는 연골은 무릎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한다. 하지만 단단해야 할 무릎 연골이 외부충격으로 연해지거나 소실되면 통증과 함께 거동이 불편해 질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무릎연골연화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만 5,833명 가운데 42.3%인 4만 4,786명이 20~30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릎연골연화증은 남성보다는 여성들에서 더 많이 발병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여성과 남성의 발병 비율은 6:4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무릎연골연화증은 주로 반복적인 무릎 손상 같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주로 발생한다. 무릎뼈가 골절돼 관절면이 어긋난 상태에서 아물게 되면 연골에 비정상적인 마찰이 가해져 연골이 연화될 수 있다. 또, 충분한 근육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과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그 충격들이 근육의 완충작용 없이 관절에 그대로 전달돼 연골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그러므로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은 여성은 무릎연골연화증의 발병 위험이 더 크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한다거나, 하이힐을 오랫동안 착용하는 생활습관은 무릎 연골을 마모시키는 주 원인이 될 수 있다.무릎연골연화증 초기에는 일시적인 통증과 시큰거림, 걸을 때마다 ‘딱딱’ 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증세가 진행될수록 시큰거림이 더 자주 느껴지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주로 무릎 관절 앞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지는데, 사무실 의자나 차량에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나타난다면 무릎연골연화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진행한다. 무릎관절의 최종 보호막으로 알려진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요법을 통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통증이 거의 없는 체외충격파 치료와 염증을 줄이는 약물치료, 관절 주사 치료 등을 시도해 볼 만 하다. 만약 보존적 치료를 통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치료가 불가피하다.수술치료로는 관절 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4mm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관절에 삽입해 문제가 되는 부위를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 할 수 있다. 피부에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낸 후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절개 수술보다 근육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준식 진료부원장은 “여성의 관절이 남성보다 작고 해부학적으로 변형이 쉬운 구조다 보니 여성들 사이에서 무릎 질환이 흔히 나타나는 편이다”며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원상태로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영처럼 무릎에 무리를 덜 가하면서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무릎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단기간에 과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서서히 근육을 단련해가면서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2021.04.04 I 이순용 기자
“자주 받으면 구멍난다?”…대장내시경, 오해와 진실
  • “자주 받으면 구멍난다?”…대장내시경, 오해와 진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대장내시경 받으면 천공 생기지 않아요?”, “대장내시경 자주 받으면 몸에 안 좋다던데..”대장내시경 검사를 둘러싼 소문들이다. 정도감 다웰 내과 원장이 2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밝힌 대장내시경 검사의 오해와 진실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Q. 대장내시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질병은 어떤 게 있나. A. 정 원장: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직장과 결장 및 맹장 그리고 소장의 마지막 부위인 말단 회장까지 관찰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 다양한 많은 질환들을 진단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대장암 및 대장용종, 점막하 종양과 같은 종양성 질환과 치핵, 게실출혈 및 동정맥기형과 같은 출혈성 질환 그리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충수돌기염과 게실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뿐 아니라 기생충과 같은 감염성 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다. Q. 대장내시경은 어느 정도 기간마다 검사를 받으면 좋을까.A. 정 원장: 대장내시경 검사의 적절한 주기는 이전 검사에서 장정결이 잘 되었고, 능숙한 전문가에게 검사를 받았으며, 선종과 같은 용종이 발견되지 않은 이상이 없는 정상적인 경우라고 한다면 다음 검진을 5년 이후에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는 선종이 진행암까지 자라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대장내시경의 대장암 예방 효과에 관한 여러 가지 연구결과를 고려해 정한 간격이다.Q. 그렇다면 선종이 있는 경우는?A. 정 원장: 선종 갯수가 3개 이상, 1cm 이상 선종이 있는 경우 조직 소견이 고도 이형성 선종이나 융모상 선종이 발견된 경우를 고위험군이라고 한다. 이 경우에는 3년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Q. 대장내시경을 자주 받으면 천공이 생긴다는 우려가 있다.A. 정 원장: 대장내시경은 침습적이긴 하나, 비교적 안전하고 간단한 검사다. 그러나 대장내시경을 받고서 출혈 및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빈도는 1000건 중 3건 미만이다. 이중 천공은 1000건 중 1건 정도로 보고된다. 대장 천공과 관련된 요인은 수검자의 나이, 기저질환 유무, 약제 복용력, 복강 수술의 기왕력, 장정결 정도, 검사자의 숙련 정도, 검사자의 피로도, 검사 시간, 내시경적 시술의 여부 등이 있다. 보다 안전하고 꼼꼼한 검사를 위해서는 내시경 전문병원에서 내시경 전문의에게 검사받을 것을 권한다.Q. 대장내시경은 꼭 수면내시경으로 해야 하나.A. 정 원장: 대장내시경을 받을 때 반드시 수면내시경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위내시경은 이물감 및 구역감과 같은 불편감과 불안감으로 수면내시경을 한다면, 대장내시경은 불편감과 불안감보다는 내시경 진입과 공기 주입으로 인한 통증으로 보통 수면내시경 검사를 하실 것을 권한다. 하지만 연령 및 심폐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 콩이나 계란 알레르기와 같은 경우 수면내시경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어 검사 전 주치의와 상의할 것을 권해드린다.Q. 장 건강을 위해 어떻게 생활습관을 바꿔야 할까. A. 정 원장: 술, 담배, 스트레스 및 가공육과 인스턴트를 피하고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채소를 하루 200g 이상 섭취할 것을 권한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 및 소식이 바람직하며 규칙적인 운동 또한 도움이 된다.Q. 유산균이나 건강보조제를 먹는 것도 장 건강에 도움이 될까?A. 정 원장: 건강한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증상의 호전 없이 지속적으로 불편하다면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그리고 포스트바이오틱스 섭취가 장건강 및 면역 등 전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1.04.04 I 김소정 기자
  • 황사가 '결막염, 안구건조증 유발', 증상 악화시켜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해도 반갑지 않은 황사 소식이다. 황사는 중국 북부나 몽골 건조지대에서 만들어진 흙먼지 바람으로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내려앉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봄철에 발생한다. 입자크기가 3-5 μm 가량의 미세먼지로 이뤄진 황사에는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대기 중의 오염 물질이 함유돼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안과 정은혜 교수는 “까끌까끌한 모래 입자가 눈에 닿으면 결막이나 각막(검은 동자)에 이물 반응을 일으키거나 자극이 느껴져 눈을 비빌 때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시킨다” 또한 “외출 후에는 손을 씻고 눈을 비비지 말고 일회용 인공눈물을 점안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 미세먼지나 황사로부터 안구 표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 유발, 악화시켜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비염과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또 눈이 붓고 가려우며 눈물이 나고 빨갛게 충혈되며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할 때는 결막(흰자위)이 부풀어 오른다. 하지만 눈이 불편하다고 해서 더 비비거나 만지는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 점안제나 비만세포안정제, 비스테로이드 및 스테로이드 점안제 등의 약제가 사용된다. 황사는 안구건조증도 악화시킨다. 최근에는 라섹이나 라식 등 시력교정술 후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시력교정술 시 각막 표층 시술 과정에서 각막 지각신경이 손상되어 눈물샘으로 가는 자극이 감소, 눈물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눈물막이 안구표면에 충분한 윤활 작용을 하지 못하면 눈의 피로감이 쉽게 느껴지는데, 이때 거센 황사 바람이 안구건조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휴식을 취하면서 안구에 눈물막이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눈을 적절히 깜박이는 것이 증상 완화에 좋다. 윤활 작용에 도움을 주는 인공눈물도 활용하자.◇콘택트렌즈보단 되도록 안경 착용황사현상은 모든 사람에게 불청객이지만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황사가 심한 날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경우에 눈이 따끔거리고 통증이 느껴지면 콘택트렌즈를 즉시 빼야 한다.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과 먼지는 콘택트렌즈 표면에 붙어 결막과 각막을 자극하여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각막에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황사와 함께 부는 바람은 렌즈의 건조감과 이물감을 악화시켜 눈을 더욱더 뻑뻑하게 만든다. 따라서 황사가 심한 날에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나 보호안경도 권장된다. ◇인공눈물 하루 4~6번 이상 점안할 경우, 일회용 무보존제 사용보존제가 포함된 인공눈물을 사용한다면 하루에 4~6회 사용을 넘지 않는 선에서 무리 없이 쓸 수 있다. 하지만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거나 알레르기성 질환, 심한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어 잦은 사용이 필요하다면 일회용 무보존제 인공눈물이 권장된다. 인공눈물 속에 들어있는 보존제가 눈에 들어가면서 오히려 알레르기 반응과 독성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인공눈물 대신 임의로 식염수 등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생리식염수나 시중에서 파는 생수는 눈물 본연의 삼투압과 산도가 달라 오히려 눈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은혜 교수는 “인공눈물을 넣을 때는 아래 눈꺼풀과 안구 사이에 있는 결막주머니 공간에 안약을 점안한 후 10~30초 정도 눈을 감으면 된다. 점안 시 안약 용기 입구가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번 사용할 때 1~2방울 정도면 충분하고, 경미한 건조감을 느끼는 경우 하루 4회 정도면 적당하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인공눈물을 써야 한다면 렌즈 착용 시 점안 가능한 제품인지 확인하고, 눈이 가렵거나 알레르기 결막염 등 염증이 있을 때 냉장고에 보관해 둔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염증 반응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1.04.03 I 이순용 기자
  • 백내장 수술 후 다시 시력 저하? ‘후발 백내장’ 재수술해야 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수정체 혼탁 증상이 심해 2년 전 백내장 수술을 받았던 60대 남성 A씨는 얼마 전 다시 앞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느꼈다. 수술 후 편안한 일상생활에 다시 지장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혹시 재수술해야 하는지 고민이 생겼다.21세기 세계에서 가장 흔한 실명의 원인이 백내장이다 보니, 중년 이후 시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으면 혹시 백내장이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백내장의 주요 증상은 시력 저하이지만 눈의 통증이나 염증을 동반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수정체 혼탁의 위치나 종류에 따라 개인마다 자각증상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면, 시력은 정상이지만 뿌옇게 보이거나 밝은 곳에서 시력이 저하되고 눈부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백내장을 진단받은 환자들 사이에서도 진행 정도와 중증도가 모두 다르므로 각 환자에게 맞추어 개별화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이지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는 “비교적 젊은 나이인 40대라도 갑자기 눈이 침침해진 느낌이 들거나 앞이 뿌옇게 보이고 답답한 느낌이 있는 경우나 안경이나 돋보기를 껴도 잘 보이지 않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 등이 있다면 반드시 안과를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백내장을 오래 방치하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다시 맑아지지는 않는다. 백내장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안약들이 존재하지만, 이미 생긴 수정체의 혼탁을 제거할 수는 없다. 따라서 백내장은 수술을 통해 시력을 개선시켜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보통 눈만 마취하는 국소마취로 진행하는데, 초음파로 혼탁이 생긴 수정체의 내용물을 제거한 뒤 수술 전 시행해놓은 검사 결과를 통해 각자 눈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주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때 삽입하는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다초점, 난시교정 인공수정체 등 다양한데 수술 전 검사와 상담을 통해 개인의 상태에 맞게 결정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후 약 한 달 간 안약을 점안하면서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특히 1주일간은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고 잘 때 눈이 눌리지 않게 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술 후 약 한달 정도 지나면 시력이 고정되므로 필요에 따라 안경을 새로 맞출 수 있다.성공적으로 백내장 수술이 이루어진 후에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나 다시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대부분 ‘후발 백내장’이라고 하는 후낭혼탁에 의한 것으로, 수술이 아닌 레이저를 통해 혼탁이 생긴 후낭을 뚫어주면 백내장 수술 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후발백내장이 생기는 시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특히 나이가 젊거나 다른 안과적 염증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 더 이른 시기에 생길 수 있다. 이지혜 교수는 “백내장 수술 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후발 백내장이 생길 경우 적절한 시기에 레이저 치료를 받고 이외에도 다른 안과적 질환은 생기지 않는지 점검함으로써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4.02 I 이순용 기자
“얀센 백신 맞은 뒤 ‘붉은 다리’ 됐다”…희귀 부작용 발생
  • “얀센 백신 맞은 뒤 ‘붉은 다리’ 됐다”…희귀 부작용 발생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국의 한 남성이 미국 존슨앤드존슨 계열 제약사인 얀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심각한 피부 증상을 보였다. 전문의는 이 같은 증상에 대해 코로나19 백신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자의 유전적 특성이 상호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사람들의 경우 백신 접종은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각한 피부 반응이 나타난 리터드 테럴(74)의 등과 다리. (사진=트위터 캡처)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리처드 테럴(74)은 지난달 6일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접종 후 3~4일 정도 지나자 그는 팔 부분에 가려움을 느꼈다. 이 증상은 점차 전신으로 번졌고, 이후 피부가 심하게 붉어지며 갈라지기까지 했다. 손과 다리가 부어오르는 증상도 나타났다. 그는 “피부가 따갑고 가려우며 타는 듯하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테럴은 증상이 심해지자 지난달 19일 병원을 방문했지만, 그의 피부 상태는 이미 응급실에서 치료해야 할 만큼 악화돼 있었다.VCU 메디컬 센터 의료진은 피부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바이러스성 질병에서 음성이 나타났고 이어 심장·신장·간 등 장기에서도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의료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각한 피부 반응이 나타난 최초의 사례로 보인다”고 밝혔다.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경미한 피부 발진 사례들이 일부 보고된 바 있지만 테럴의 경우처럼 증상이 심한 사례는 처음이라는 것이다.의료진은 “코로나19 백신의 특정 물질과 환자의 유전적 특성이 상호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피부에 염증이 번져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료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런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으며 꼭 백신이 아니라도 약물 복용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다”라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점이 위험을 훨씬 능가하므로 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부작용을 경험한 테럴 역시 “백신 접종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는 병원에서 며칠 동안 치료를 받고 회복돼 퇴원했다고 한다.의료팀은 테럴의 사례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알렸으며 이번 사례를 의학 저널에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얀센이 만든 이 백신은 1회 접종으로 끝나고 냉장 보관이 가능해 접종 속도를 높일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임상시험 3상에서 예방 효과는 평균 약 66%로 나타났다.국내에도 2분기 중에 들여올 계획이지만, 정확한 공급 시기와 물량은 미정이다. 지난달 29일 식품의약안전처는 얀센 백신에 대해 예방 효과와 안전성 모두 허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2021.04.01 I 장구슬 기자
드디어 메이저리그 개막...코리안 빅리거도 다시 뛴다
  • 드디어 메이저리그 개막...코리안 빅리거도 다시 뛴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드디어 4월 2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62경기 풀타임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맹활약했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올 시즌도 소속팀의 핵심 선수로서 시즌을 맞이한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빅리그의 높은 벽에 새롭게 도전한다.토론토의 확실한 1선발인 류현진은 2일 오전 2시 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3년 연속 선발 등판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지난 시즌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까지 올랐던 류현진은 올해도 에이스로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3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준비 상황을 알렸다.지난해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토론토는 비시즌 동안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마무리투수 커비 예이츠,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 등을 영입하며 우승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투수진, 특히 선발진은 여전히 불안한 게 사실. 팀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1선발인 류현진의 책임감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2019년과 지난해에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이 올해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수상의 주인공이 될지도 관심사다. MLB닷컴이 전문가 1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부문에서 2명의 지지를 얻어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타일러 글래스노(탬파베이 레이스)와 공동 4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토론토 선수단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하면서 “그가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다면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은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광현과 최지만은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김광현은 첫 162경기 풀시즌에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출발은 다소 삐걱거리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등경직 증상을 호소해 훈련을 중단했다. 이후 다시 투구 훈련을 시작했고 시범경기에도 등판했지만 아직 몸상태가 100%로 올라오지 않았다. 일단 IL에 머물면서 투구수를 늘리고 투구 감각을 끌어 올린 뒤 4월 중순이나 하순에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최지만은 그라운드 대신 수술대에 오른다.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아야 한다. 구단은 회복 기간이 3~5주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최지만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무릎이 아파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훈련을 진행하다 통증으로 중단하는 일이 반복됐다. 정밀 검진 결과 무릎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무릎은 아프지만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시범경기에 5경기에서 11타수 4안타 타율 .364를 기록했다. 부상만 잘 치료하고 돌아온다면 지난해 보여준 활약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최지만을 하루빨리 경기장과 라인업에서 볼 수 있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응원했다.김하성과 양현종은 이번 시즌 처음 빅리그에 도전한다. 아직은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20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한 김하성은 시범경기 19경기에 나서 42타수 7안타 타율 .167, 9볼넷 15삼진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다.특히 김하성은 시범경기 후반에 접어들어 빅리그 선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 마지막 6경기에서 13타수 4안타 타율 .308 5볼넷을 기록했다.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서서히 보여주고 있다.김하성은 당분간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의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범경기에선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MLB닷컴 설문조사에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부문에서 1명의 지지를 받았다.국내에서의 큰 성공을 뒤로 하고 꿈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양현종은 아직 메이저리그 진입 여부가 불투명하다. 양현종은 빅리그 시범경기에 5차례 등판해 10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피안타 12개를 내줬고 볼넷은 3개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 자리를 담보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성적이다.양현종에게 마이너리그행은 바람직하지 않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는 메이저리그 개막 후 한 달 뒤에 시작한다. 그동안 실전 경험을 쌓기 어렵다. 컨디션을 유지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사진=AP PHOTO
2021.04.01 I 이석무 기자
차바이오텍,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코드스템' 임상 1상 완료
  • 차바이오텍,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코드스템' 임상 1상 완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차바이오텍은 탯줄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코드스템(CordSTEM®-DD)’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차바이오텍 연구원이 세포보관소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제공=차바이오텍]이번 1상 임상시험에서 차바이오텍은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해 ‘CordSTEM®-DD’가 안전한 세포치료제임을 확인했다.차바이오텍(085660)은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4월 중 ‘CordSTEM®-DD’의 유효성 확인을 위한 2a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2a상 임상시험에는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를 비롯해 경희대학교병원 김승범 교수,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김주한 교수,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 서울아산병원 전상용 교수, 세브란스병원 김긍년 교수, 아주대학교병원 김상현 교수 등 국내 유수 병원의 신경외과 교수가 참여할 계획이다.‘CordSTEM®-DD’는 조직재생 및 염증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로, 줄기세포의 유전자 조작없이 연골 재생능력을 높이는 탯줄조직 유래 줄기세포의 배양기술을 적용해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특히 차바이오텍은 자체 개발한 저산소 배양법 기반 대량배양기술을 통해 하나의 공여된 조직에서 수십만 명에게 투여 가능한 규모로 ‘CordSTEM®-DD’ 생산할 수 있다. 또 차바이오텍이 독자 개발한 동결기술을 적용하면 비동결 세포와 동일한 효력을 유지하면서 세포 유효기간을 대폭 늘릴 수 있다. 이에 따라 ‘CordSTEM®-DD’는 소량 생산에 따른 고가의 치료비와 짧은 유효기간 등 비동결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어 상업화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퇴행성 허리디스크는 노화나 퇴화로 추간판이 탈출해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 투약, 물리치료, 통증 차단술, 수술 등의 다양한 치료를 한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 또는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가 크다.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현재 퇴행성디스크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만큼 최초 상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임상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결 기술, 대량배양 기술 등 차바이오텍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31 I 김지완 기자
세계김치연구소 "김치,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
  • 세계김치연구소 "김치,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프랑스 연구진과 협력해 김치가 코로나19 증상을 덜어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세계김치연구소는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 명예교수 연구팀과 함께 김치의 재료인 배추, 고추, 마늘에 함유된 각종 영양 성분이 인체 항산화 시스템을 조절해 코로나19 증상을 감지하는 신경 경로를 차단해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31일 밝혔다.연구 결과 그림.(자료=세계김치연구소)연구팀은 국가별로 코로나19의 발생률, 증상의 심각도, 사망률에서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추적했다. 한국 등 동아시아와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국가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은 것에 주목했다. 사망률이 낮은 국가 중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국가 대부분은 김치와 같은 발효 채소나 향신료를 많이 섭취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연구팀은 김치에 풍부한 설포라판(배추), 알리신(마늘), 캡사이신(고추), 진저롤(생강) 등 각종 영양 성분과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이 인체 내 항산화 시스템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Nrf2와 상호 작용해 코로나19로 발생하는 인체 내 해로운 활성 산소를 제거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Nrf2와 상호 작용하는 영양 성분은 인체 내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일시적 수용체 전위의 활성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등 발효 채소나 향신료의 영양 성분이 염증반응을 유도하는 일시적 수용체 전위(TRP) 경로의 활성을 잃게 만들어 코로나19에 따른 염증을 완화한다는 것이다.장 부스케 명예교수는 “김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데다 TRP 활성을 낮출 수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식품”이라며 “한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낮고, 중증환자가 적은 것은 김치 덕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학종 세계김치연구소장 직무대행은 “해외 연구진도 김치의 우수성에 주목하고 연구 주제로 다룰 정도로 김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김치연구소를 비롯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전북대 등 국내 연구진도 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효능을 감염 동물 수준에서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에 지난해 12월호로 실렸다.
2021.03.31 I 강민구 기자
‘무릎 통증’ 최지만, 결국 수술대 오른다…3~5주 결장 예상
  • ‘무릎 통증’ 최지만, 결국 수술대 오른다…3~5주 결장 예상
  • 최지만.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스프링캠프 마지막 날인 31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이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최지만이 부상 회복에 3∼5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확한 회복 일정은 수술이 끝난 뒤 나올 전망이다.최지만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무릎이 아파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무릎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한 최지만은 3월초 시범경기에 출전하며 5경기에서 11타수 4안타로 타율 0.364를 기록했다.그러나 지난 13일 다시 통증을 느껴 검진을 받은 최지만은 무릎에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지만은 주사 치료를 받은 뒤 훈련을 재개했으나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캠프 막바지 다시 정밀검진을 받고 관절경 수술을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통상 무릎 관절경 수술 후 복귀 시간은 3∼5주 정도다. 하지만 정확한 재활 기간은 수술이 끝나야 의사가 판단할 수 있다. 캐시 감독은 “최지만이 최대한 빨리 몸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전력 지원할 것”이라며 “최지만을 하루빨리 경기장과 라인업에서 볼 수 있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탬파베이는 시즌 초반 최지만의 빈자리에 일본인 선수 쓰쓰고 요시토모나 얀디 디아스, 또는 마이크 브로소를 투입할 예정이다. 탬파베이는 4월 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2021.03.31 I 임정우 기자
바이오리더스 “신개념 안구건조증 치료물질 개발 완료”
  • 바이오리더스 “신개념 안구건조증 치료물질 개발 완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142760)는 자사 기반기술을 활용한 안구건조증 치료물질을 개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바이오리더스는 폴리감마글루탐산(γPGA, 이하 감마PGA)관련 안구건조증 적용기술을 비움텍에 이전하고 꾸준한 지원으로 신규 점안제 제형연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리더스는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과 제품 판매에 따른 로얄티를 비움텍으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복합점안물질(RX_ED_2025)의 기능성분인 ‘감마PGA’는 식물유래 천연 펩타이드 중합체다. 인체에 해가 없으며 점막을 통한 면역활성 및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자궁경부 질환에 대한 임상 3상 승인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비움텍 신남철 대표는 “신속한 임상 진입을 위해 바이오리더스와 후속연구 협업을 공고히 유지할 예정”이라며 “15년간 안과 의사들과 여러가지 연구 및 임상을 진행해 왔으나 대표적 안과질환인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치료제는 부재한 실정이다”고 설명했다.안구건조증의 대다수가 염증을 원인으로 진행된다. 현재 사용되는 인공눈물에 의한 일시적 개선보다 발생기전을 차단하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일선 안과 전문의들의 의견이다.이번 연구로 만들어진 ‘RX_ED-2025’는 물리적 보호기능에 의한 증상개선과 항염 작용의 이중기전으로 안구건조증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이오리더스 박영철 회장은 “이번 안구건조증 치료물질을 계기로 22년간 연구해 온 감마PGA를 경구용 의약품뿐만 아닌 새로운 분야의 신약개발도 결실을 맺겠다”고 밝혔다.
2021.03.30 I 박정수 기자
마이크로바이오틱스-체크엔케어, 대변이식술 확산에 협력
  • 마이크로바이오틱스-체크엔케어, 대변이식술 확산에 협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마이크로바이오틱스(대표 용동은)는 대변미생물총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 확대를 위해 최근 ㈜체크엔케어(대표 김연)와 치료제제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 FMT는 건강한 사람의 분변 미생물 총을 환자의 장에 이식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2013년 미국 FDA에서 세계 최초로 기존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CDI) 환자의 치료목적으로 승인했다. 영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FMT 시술용 미생물 총의 선별검사 기준에 대한 규정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6년부터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인정을 받아 항생제 내성 환자에게 사용하고 있다.FMT는 CDI에서 85~95% 수준의 치료율을 보이며,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비만, 당뇨병 같은 성인병과 파킨슨, 치매와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자폐증, 뚜렛증후군과 같은 신경발달장애 등에서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FMT 시술에 필요한 감염원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분변에서 정제된 살아있는 미생물 총(microbiota)을 생산한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세브란스병원의 여러 임상과 교수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교원벤처로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이 목표다. FMT용 미생물총 생산은 설립목표 중 하나로, 국내 최초로 FMT용 분변은행을 설립해 다양한 난치성 환자들에게 치료목적으로 FMT를 제공하고 있다.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국제기준의 엄격한 선별검사를 통과한 기증자의 분변을 이용해 FMT용 미생물총을 생산한다. 건강한 사람의 분변 중 혈액검사와 분변내 미생물검사, 헬리코박터, 흉부 X-ray 등 선별검사를 통과한 검체만 사용한다. 특히, 국내 유일하게 경구투여가 가능한 캡슐 형태로 개발해 기존 내시경을 통한 이식보다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체크엔케어는 마이크로바이오틱스의 FMT용 기증자 모집과 FMT용 미생물총을 병원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선별검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최종 기증자로 선정되면 기증비용도 제공한다. 여기에 일반인, 환자를 대상으로 FMT 시술에 관한 인식확대에도 나선다.마이크로바이오틱스 용동은 대표(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항생제 내성균, 일명 슈퍼박테리아의 경우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기때문에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치료 범위를 넓히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표”라며 “슈퍼박테리아에도 FMT를 적용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에 참여 중이며, 최근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출간했으며 이를 토대로 신의료기술인정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체크엔케어 김연 대표이사는 “최근 일반인도 장내 미생물의 유용성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치료를 위한 국내 FMT 확산에 일조하며, 다양한 질환에서 FMT 치료효과가 보고되고 있는만큼 적극적으로 FMT를 도입해 환자들의 치유를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3.30 I 이순용 기자
국전약품, 샤페론과 '경구용 치매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 국전약품, 샤페론과 '경구용 치매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원료의약품 전문 제조사 국전약품(307750)이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과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이전(L/I)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이사(왼쪽)과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오른쪽)이 치매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국전약품)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한 국전약품은 신약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아이엠디팜으로부터 기술이전(L/I)을 체결한 나파모스타트 기반 코로나 19 치료제 서방형 제형에 이어, 이번 샤페론과 계약 체결로 세계 최초 GPCR(G protein·coupled receptor) 수용체를 타게트로 하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기술 연구개발권을 확보하게 됐다.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국전약품은 경구용 치매치료제의 국내 독점 개발권을 확보하고 샤페론은 정액 기술료와 향후 판매실적에 따른 추가 로열티를 받게 된다.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이사는 “국전약품은 샤페론과 치매치료제 기술 도입 외에도 유상증자 3자 배정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한다”라며 “국전약품은 세계 시장의 경쟁력을 갖춘 인플라마좀 바이오기업 샤페론과 협업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아토피 피부염, 치매 질환 등 난치성 질환으로부터 인류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샤페론의 치매용 신약 후보물질인 ‘뉴세린(NuCerin)’은 최근 타깃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염증복합체 활성화 억제를 기반으로 한다. 개시·증폭 단계에서 염증복합체 활성화를 모두 차단해 경쟁 업체 대비 효능이 우수하다. 타사의 염증복합체 억제 후보물질은 일부 염증복합체만 억제 가능한 데 비해 샤페론의 후보물질은 해당 염증복합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염증인자까지 함께 억제한다.특히 뉴세린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연구되고 있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IL-1β’와 ‘TNF-α’ 성분 생성을 동시에 강하게 억제해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을 질환 초기단계부터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식세포 작용을 증대시켜 치매유발인자를 감소시킨다.현재 염증복합체 억제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는 전 세계적으로 10여개 미만으로 소수며, 개발 초기 단계임에 불구하고 노바티스, 로슈, 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가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성승용 샤페론의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중 임상1상에 진입하게 되면 전세계 염증복합체 억제제 개발 기업 중 치매 용도로는 가장 빨리 임상 진입을 하는 것”이라며 “국전약품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30 I 권효중 기자
뚱뚱한 사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률 떨어진다?
  • 뚱뚱한 사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률 떨어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다음달부터 일반 가정의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이를 기점으로 ‘전국민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다. 단, 전문가들은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비만’을 들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비만할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률이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떨어질 우려가 있어서다. 물론, 비만인이라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안전한 만큼 접종을 피할 이유는 없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비만인의 건강관리법에 대해 비만클리닉 365mc 노원점 채규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비만인, 코로나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률 떨어진다?지난해 비만이 코로나19 감염률을 높이고,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나왔다. 이뿐 아니라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 형성률을 떨어뜨릴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이탈리아 로마 연구진은 자국 248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화이자백신을 2회 접종시킨 뒤 항체 반응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99.5%가 항체 반응을 나타냈으나, BMI(체질량지수) 30 이상의 비만인은 적정 체중인 사람에 비해 약 절반의 항체만을 형성했다. 연구팀은 “비만인이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얻으려면 효능을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렇다보니 전문가들은 오는 7월 국내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18세~64세 미만 일반인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어느 정도 체중관리에 나서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한다.◇비만인, 백신 효과 떨어지고 코로나19에 더 취약?최근 보리스 존슨(56) 영국 총리도 체중관리에 나서는 중이다. 그는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상태가 악화됐던 바 있다. 존슨 총리는 건강 회복 후 비만 관리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입원 전 과체중이었다고 시인하며, 자신뿐 아니라 국민 건강관리를 위한 비만 예방 캠페인도 이끌고 있다.실제로 비만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소로 꼽힌다. 백신을 맞아도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과도한 지방세포로 인한 면역문제와 연관이 있다.채 원장은 “과도한 체지방은 염증, 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변화를 유도해 인체가 감염과 싸우기 어려운 환경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다”며 “비만한 경우 면역물질 생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비만으로 전신에 약한 염증이 지속되는 것이다. 채 원장은 “염증수치 증가는 대사증후군, 당뇨병, 심혈관질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한 경과에 악영향을 준다”며 “특히 비만인은 전신 혈관의 염증 등으로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혈전이 쉽게 생기고, 면역력이 낮아진 만큼 항체형성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백신 접종 전까지 ‘이렇게 체중관리 하세요’채 원장은 체지방이 줄어들면 염증 지표도 떨어지는 만큼, 백신 접종 이전까지 어느 정도 체중관리에 나서는 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우선 당장의 체중계 숫자를 떨어뜨리는 것보다 ‘체지방 수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좋다. 특히 복부지방은 체내 염증을 높이는 주범으로 꼽힌다. 건강관리 목적이라면 팔뚝, 허벅지 등 부분비만 관리보다 복부 내장지방부터 개선해야 한다.이를 위해 단백질 비중을 높이고 정제된 탄수화물 음식 대신 통곡물과 채소 등 건강한 식이섬유를 챙기는 게 정석이다. 이조차 자신없다면 매끼 저녁식사 양의 절반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본다. 적절한 유산소운동은 필수다. 내장지방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유산소 운동이다. 하루 30분 정도 지속적인 저·중강도 운동에 나서며 관리해주면 된다.
2021.03.30 I 이순용 기자
탬파베이 최지만, 세 번째 무릎 통증 호소…정밀 검진 예정
  • 탬파베이 최지만, 세 번째 무릎 통증 호소…정밀 검진 예정
  • 최지만.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재활에 집중했던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30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최지만이 통증을 호소했다”며 “재활 훈련을 하는 그에게 작은 장애물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캐시 감독은 “좋은 상황은 아니다”며 “최지만은 오늘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최지만은 지난달부터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휴식을 취했고, 복귀 후인 지난 13일 다시 통증을 느끼고 훈련을 중단했다. 그는 두 번째 통증을 느낀 뒤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무릎에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최지만은 주사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했고,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그런데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다시 통증을 느꼈다. 이번이 세 번째다. 미국 CBS스포츠는 “최지만의 복귀 시점은 정밀 검진 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얀디 디아스, 쓰쓰고 요시토모, 마이크 브로소 등이 최지만의 빈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탬파베이는 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마지막으로 올해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다. 탬파베이는 다음 달 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2021.03.30 I 임정우 기자
MLB닷컴 "최지만, 열흘짜리 IL 등재 예상"
  • MLB닷컴 "최지만, 열흘짜리 IL 등재 예상"
  • 최지만.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MLB닷컴이 무릎 통증으로 재활 중인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채 정규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의 개막 로스터(26명)를 예상하며 “최지만은 개막과 동시에 IL에 오를 것”이라고 점쳤다.최지만은 지난달 28일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휴식을 취하다가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오른쪽 무릎이 다시 말썽을 부렸고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무릎 통증을 느낀 최지만은 자기공명영상(MRI) 진단에서 염증 소견을 받았다.최지만은 주사 치료를 받고 훈련을 중단했다. 최지만은 26일 화상 인터뷰에서 “두 번이나 무릎이 아파서 놀랐고, 재활 기간이 이렇게 길 줄 몰랐다”며 “오랫동안 스프링캠프 훈련을 쉬고 있는데 매우 아쉽다. 어제부터 가벼운 타격 훈련과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는데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최지만의 재활 과정은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탬파베이도 최지만을 열흘짜리 IL에 등재하며 빠른 복귀를 기다릴 계획이다. MLB닷컴은 탬파베이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내야수로 윌리 아다메스, 마이크 브로소, 얀디 디아스, 브랜던 로, 쓰쓰고 요시토모, 조이 웬들 등 6명을 꼽았다.
2021.03.29 I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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