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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팔꿈치 건강 주의... 굿샷 하려다 '골프 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여파에도 골프장이 성수기를 맞고 있다. 해외 골프 인구가 국내로 한정된데다, 따뜻한 봄 날씨가 되자 사람들의 발걸음이 골프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통해 몸의 활기를 찾는 것은 좋다. 하지만 멋진 스윙을 위한 과도한 동작은 팔꿈치 근육과 힘줄이 손상되는 골프엘보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만성화로 진행될 수 있음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골프엘보의 정확한 병명은 내측상과염이다. 팔꿈치에는 양쪽으로 튀어나온 상과라는 뼈가 있는데, 안쪽 상과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골프엘보라고 한다. 반대로 바깥쪽 상과에 생긴 염증을 외측상과염, 즉 테니스엘보라고 부른다. 질환의 이름처럼 골프와 테니스 등의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한다.봄철에 필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이 기간 골프엘보를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9년 2월 골프엘보(내측상과염) 환자 수는 2만 9,898명에 그쳤지만, 3월에는 3만 2,059명으로 늘어나더니 4월에는 3만 2,113명으로 그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2019년 기준 골프엘보로 진료를 받은 19만606명 가운데 50대가 7만 3,241명으로 전체의 38.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보통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골프엘보와 비슷한 테니스엘보는 손목을 펴는 근육을 많이 사용해 발생하는 반면, 골프엘보는 손목을 구부리는 근육을 과사용 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보통 한 라운드당 100번 이상의 스윙을 하게 되는데, 충분한 휴식이 없다면 팔꿈치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본인의 운동 능력의 범위를 넘어 스윙하다가 공이 아닌 바닥을 치는 실수도 팔꿈치 인대와 근육에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근육이 수축해 있는 상태에서 충격을 받게 되면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여기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진다면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에서 시작해 손목을 지나 손가락까지 통증이 느껴지는 게 큰 특징이다. 타인과 악수를 할 때 따끔거림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고, 문을 열기 위해 손잡이를 돌리는 과정에서도 통증이 뒤따를 수 있다. 골프엘보는 중증으로 진행 될수록 야간 통증이 심해지며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대부분은 휴식과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팔꿈치 주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조직재생을 유도하는 체외 충격파 시술을 시도해볼 수 있고,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볼 수 있다. 다만 파열 정도가 심하고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관절 내시경 수술이나 절개수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그중에서도 관절 내시경 수술은 문제가 되는 부위를 1cm 미만으로 절개해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삽입해 치료를 진행한다. 절개 부위가 작다 보니 일반 절개 수술보다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세란병원 정형외과 윤형문 과장은 “골프엘보는 급성이 아니라면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몸 상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법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세가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그는 “장시간 팔꿈치를 움직이거나 압박을 가하는 동작을 했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게 골프엘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며 “운동으로 인한 부상은 운동으로 풀겠다는 생각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음으로 절대 피해야 할 행동이다”고 강조했다.
- 안면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얼굴 피부 트러블 유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하면서 장시간 마스크를 사용해 ‘얼굴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와 같은 현상은 진료 일선에서 장시간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흔히 관찰되고 있는데, 안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환경의 변화와 세균 증식 등이 원인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과학적 근거와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유광호·김범준 교수와 한혜성 전공의 연구팀이 최근 의료 종사자들의 안면 마스크 착용 후 피부에 미치는 생화학적 변화 영향을 분석한 연구 논문(Changes in skin characteristics after using respiratory protective equipment(medical masks and respirators) in the COVID-19 pandemic among health care workers)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건강한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용 마스크(medical mask) 또는 보건용 마스크(KF94 mask)를 착용하기 전과 후에 피부수분량(Skin hydration), 경피수분손실량(TEWL; transepidermal water loss), 피부홍반(Skin erythema), 피지분비량(Sebum secretion), pH 및 피부온도의(Facial skin temperature) 변화를 측정해 피부에 미치는 변화 양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마스크 착용으로 노출이 되지 않은 양볼 및 코 끝에서는 마스크 착용 시 노출 부위인 이마 및 미간에 비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수분량, 경피수분손실량, 피부홍반, 피지분비량, pH 및 피부온도가 모두 증가함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보건용 마스크(KF94 mask)를 착용한 경우 수술용 마스크(medical mask)를 착용한 경우보다 변화 정도가 더 심하였지만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안면 마스크의 장시간 착용에 따른 피부의 생화학적 지표에 유의미한 변화가 유발됨을 확인하였으며,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피부 습도, 온도 및 피지분비량이 증가하며 피부장벽 손상 지표인 경피수분손실량과 pH의 증가가 확인되어 장기간의 마스크 착용이 피부장벽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한혜성 전공의는 “최근 장시간 안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안면 부위에 소양증과 염증성 병변 등 일명 뾰루지와 같은 모낭염과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여 병원에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발생 원인을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이어 중앙대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안면 마스크 착용이 새로운 일상이 되어버린 현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안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다양한 피부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중앙대학교 교원 연구과제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논문은 저명한 SCIE급 국제학술지인 유럽접촉피부염학회지 ‘Contact Dermatitis’ 최신호에 게재됐다.
- 오염 막는 치과생체재료 개발 실마리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치과생체재료는 치아의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지만 오염될 경우 치주 질환과 전신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연세대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 연세대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 경희대 치과대학 치과교정학교실 안효원 교수, 연세대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최우진 연구원 연구팀이 치과생체재료 표면을 오염시키는 바이오필름(biofilm)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는 실마리를 규명했다. 이에 따라 치과생체재료 적용에 따른 질환 발생을 차단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졌다.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반전해질 효과 해석을 통한 체내 방오 효과 고분자 개발(Reverse Actuation of Polyelectrolyte Effect for In Vivo Antifouling)’은 최근 나노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ACS Nano’에 게재됐다.바이오필름은 구강 속 세균이 응집해 생기는 일종의 세균막을 말한다. 구강 바이오필름은 타액 단백질과 치아우식, 치주염, 치근단 염증 및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구강 내 국소적 질환뿐만 아니라 소화기관 및 심혈관계를 포함한 감염성 전신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때문에 바이오필름의 생성을 예방하는 것이 치과생체재료 개발에 있어 주요한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이에 따라 재료 표면을 기능화해 오염을 막는 방오(antifouling) 성능을 부여하는 시도들이 있었다. 그러나 폴리에틸렌글리콜 등 양성만을 가진 기존 고분자들은 침 안의 이온들에 의한 ‘전해질 효과(polyelectrolyte effect)’가 발휘돼 생체 환경에서는 기대한 만큼의 방오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이에 연구팀은 생체 환경에서 ‘반전해질 현상(anti-polyelectrolyte effect, APE)’이 나타날 수 있도록 전기적으로 양성과 음성을 모두 가져 중성을 띄는 ‘양쪽성 이온 고분자(ZP)’ 모델을 설계해, 구강 환경에서 향상된 방오 성능을 검증했다.침과 비슷한 환경인 이온 용액(0.154 M NaCl) 내에서 반전해질 효과가 발현되면 양쪽성 작용기 간 상호 작용력이 완화되고, 양쪽성 고분자가 수중 팽창하게 되면서 치과생체재료 표면에 두꺼운 수화층(hydration shell)을 형성하게 된다. 이 수화층은 타액 단백질, 세균 및 진균이 달라붙는 것을 억제하고, 결국 세균성 바이오필름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는 방오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실제로 반전해질 효과(APE)가 발현되는 투명 교정 장치를 전임상실험(중동물의 교정 모델)에 적용한 결과 1주일간 대조군 대비 약 80% 억제된 균층 형성을 보였다.최성환 교수는 “기존에는 구강 내 바이오필름에 저항하기 위해 물리적인 세척 또는 항박테리아 제재의 사용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연구는 구강 내 정상 세균총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세균성 바이오필름의 생성 및 부착을 억제할 수 있는 방오성을 가진 치과생체재료의 개발을 통해 구강 내 세균에 의한 구강질환(구내염, 치아우식증, 치주질환) 및 관련 감염성 전신 질환(소화기 및 심혈관계)을 예방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마스크 쓰고 달리는 사람들, 입으로 숨 쉬면 충치 위험 높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실내 운동보다 러닝, 등산, 자전거 등의 야외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겨우내 움츠린 몸을 풀기 위해 운동에 나섰지만 예상치 못하게 구강 건강을 위협하는 순간이 발생할 수 있다. 야외운동을 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평소보다 숨이 쉽게 차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구강 호흡이 충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뉴질랜드 오타고 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구강 호흡을 하면 구강 내 평균 산도(pH)가 3.6pH까지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치아 부식이 일어나는 5.5pH보다 낮아져 충치가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 밖에 봄철 야외활동 시 구강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박대윤 유디두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운동 중 발생하기 쉬운 구강호흡… 충치로 이어질 수 있어러닝·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게 되면서 호흡량이 증가한다. 체온 조절을 위해 땀 배출이 일어나 신체 수분도 부족해진다. 이때 코로 호흡이 힘들어져 입으로 숨을 쉬면 입안이 쉽게 마른다. 요즘 같은 환절기 건조한 공기는 구강 건조를 더욱 촉진한다. 침은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입안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낸다. 하지만 침이 마르면 세균이 쉽게 번식해 충치와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구강 건강을 위해서 운동 시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의 경우 평소 권장되는 수분 섭취량은 2L지만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3~4L를 마시는 것이 좋다. 반면, 차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구강을 건조하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봄철 증가하는 치아 외상…충격 후 증상 없어도 정확한 검진 필요해봄철 야외 활동 중 잠깐의 방심으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이때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치아 외상도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치아의 파절과 탈구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9년 2월 6만8098명에서 4월 7만6827명으로 약 12% 늘었다. 치아 외상은 주로 앞니 부분에 발생한다. 턱의 구조상 맨 앞에 위치하여 넘어지거나 부딪힐 때 가장 먼저 손상되기 쉽다. 치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치과에 내원해야 한다. 빠진 치아 뿌리 표면에 존재하는 세포가 죽기 전에 구강 내에 다시 심어야 한다. 빠진 치아는 건조해지지 않도록 우유, 타액, 식염수 등에 보관해 1시간 안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박대윤 원장은 “외부 충격 후 겉으로 치아가 멀쩡해 보이더라도 미세한 금이 가는 경우가 있다. 방치하면 균열이 진행돼 신경까지 손상되고 치아가 변색될 수 있어 증상이 없어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본격적인 야외 활동 전, 꼼꼼한 구강 점검 필수봄을 맞아 갑자기 활동량이 늘어나면 잇몸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운동으로 신체 혈류량이 증가하면 잇몸 혈관이 확장되어 잇몸이 쉽게 붓고 예민해질 수 있다. 잇몸이 붓는 증상은 일시적이지만 충치나 잇몸 염증이 있다면 심한 치통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음식물 찌꺼기가 딱딱하게 굳어 만들어진 치석은 잇몸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고 붓기를 악화시킨다. 치석은 양치질로 제거가 어렵다.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면 잇몸 염증 예방과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야외 활동 중에도 가능한 양치 도구를 휴대하고 식후 양치질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양치도구를 휴대하지 않았거나 양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구강청결제, 고체 치약, 구강 청결 티슈 등을 사용하면 구강 세균 제거에 도움이 된다. 박 원장은 “높아지는 기온과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구강 내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구강질환 예방을 위해서 본격적인 야외 활동 전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 제이비케이랩, 항염증·여성갱년기·항암제 초점 ‘시아플렉스 캡슐’ 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천연물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이 항염증, 해독, 갱년기증상 완화, 암치료 후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아플렉스 캡슐’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신제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입법화가 본격 논의될 예정인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사업’(소분판매)에 적합하게 개발됐다. 우선 ‘시아플렉스-엑스’는 염증 해소와 해독, 신진대사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강력 항산화제인 아로니아베리 유래 안토시아닌에 알긴산, 인디안구스베리추출물을 배합했다. 안토시아닌은 항염, 항암, 항노화 효과가 뛰어나며 캡슐제로 만들기 위해 용해도와 활성도,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알긴산은 대표적인 해조류 다당체로 장점막에서 비특이적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기전으로 염증 및 종양 억제에 도움을 준다. 인디안구스베리는 천연 비타민C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시아플렉스-에이’는 안토시아닌, 알긴산에 이소플라본과 히비스커스추출물을 배합해 갱년기 여성 건강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 감소에 의한 갱년기 증상과 골밀도 감소 개선에 효과적이다. 히비스커스는 무궁화의 근연 식물로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낮추며 폐경기 이후 체중 증가와 우울감을 완화하며 체내 염증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시아플렉스-에프’는 안토시아닌에 해조류 활성 성분인 후코이단을 강화했고 아연을 배합해 면역력 증진에 중점을 뒀다. 암이나 위중한 질환으로 기력이 상한 환자의 심신 회복을 위한 제품이다. 이들 시아플렉스 캡슐 시리즈는 전국의 650여곳의 셀메드 정회원 약국 가맹점을 통해서 판매된다.이 회사 장봉근 대표는 “안토시아닌은 수많은 연구에서 해독강화, 혈류증진, 면역증강, 줄기세포 활성화, 항암, 항염, 항노화 등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입증돼 있다”며 “특히 잘못된 생활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오염된 환경에 의해 정상 유전자의 돌연변이나 잠재된 발암 유전자의 발현이 촉진될 수 있다는 후성학적 이론과 관련해 안토시아닌이 이를 교정할 최적의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인 염증과 통증에 주로 처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NSAIDs)는 COX-2 생성을 억제해 위출혈, 뇌출혈, 혈압상승 등 부작용의 우려가 크고 의존성이 생기며 인체에 내재된 자연치유력을 훼손한다”며 “이런 화학 성분의 염증 치료제를 제한하면서 부작용과 의존성이 거의 없는 천연물질로 건강을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아는 것이 힘]자외선에 다친 피부, 홍삼 바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자외선,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과 같이 외부환경의 변화가 심한 계절이 되면서 피부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피부는 외부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기능을 하는데, 바깥으로부터 크게 표피, 진피, 피하지방, 세 층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 몸의 가장 바깥쪽 보호막의 역할을 하고 있는 표피는 다양한 세포로 구성돼 있다. 감염과 염증에 대한 피부 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랑게르한스세포(Langerhans cell), 각질층을 만드는 이근식 교수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 검은색 색소인 멜라닌을 만들어 내는 멜라닌세포(Melanocyte)와 감각기능을 지닌 메르켈 세포(Merkel cell)등으로 구성돼 있다.홍삼은 미백, 주름개선 등 피부 개선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최근 홍삼을 바르면 자외선에 의한 피부세포의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피부를 보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홍삼, 자외선에 의한 피부세포 염증반응 억제강원대학교 수의학과 이근식 교수팀과 KGC인삼공사 화장품연구소의 공동연구결과, 홍삼이 피부의 각질형성세포와 대식세포(Macrophage, 외부병원체 포식작용을 통해 몸을 보호)가 자외선에 노출될때 생성되는 염증유발인자인 인터루킨-1베타(Interleukin-1β)의 생성을 억제한다고 밝혔다.홍삼이 염증유발관련물질(pro-IL-1β, NLRP3)의 유전자 발현 상위 신호전달과정 억제를 통해 인터루킨-1베타의 세포내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밝힌 것이다. 특히 대식세포에 자외선 노출 후 홍삼을 처리했을 때 인터루킨-1베타의 세포내 생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염증조절복합체의 활성화를 조절해 인터루킨-1베타의 세포밖 분비도 억제했다.이근식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의 각질형성세포에서 홍삼에 의한 인플라마좀(염증인자생성 조절인자)의 조절 효능을 최초 규명한 결과로, 홍삼을 피부에 바르면 자외선,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 외부 유해환경 요인으로부터 피부보호 효과를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삼오일의 피부 보호효과경북대학교 정우식 교수팀은 홍삼오일의 자외선에 대한 피부손상 보호효과에 대한 분자적 기전을 규명했다. 실험쥐의 피부에 홍삼오일을 21일 동안 발랐을 때, 자외선으로 인해 감소된 카탈라아제, 글루타치온퍼옥시좀 그리고 수퍼옥사이드제거효소 2(SOD-2)를 포함하는 항산화효소의 발현을 회복시켜 피부손상을 보호할 뿐만아니라 피부조직의 DNA 손상 및 지질산화에 대한 보호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 했다. 이 연구결과는 ‘JGR’에 최근 게재됐다.
- [전문의 칼럼]걸을때 다리 저린 '말초동맥질환'... 줄기세포 치료 도움
- [고진 인천세종병원 혈관외과 과장]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혈관에 부담을 주어 혈관질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그중 유난히 걷거나 쉴 때 다리 저림이 느껴진다면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말초동맥질환은 팔과 다리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을 모두 일컫는다. 발병 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과 동일하다. 흡연, 당뇨, 서구화된 식습관, 고지혈고진 인천세종병원 혈관외과 과장증, 고혈압, 비만 등의 자주 접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에 의해 혈관 안에 지방질과 함께 칼슘화가 진행하면서 말초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2018년 논문에 따르면 말초동맥질환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나타났으며, 흡연자의 경우 2.5 배 높은 위험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말초동맥질환은 초기 50% 정도에서는 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증상이 발현되었을 때는 크게 세 단계로 나타난다.첫 단계에서는 간헐적 파행. 즉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걸을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다리의 상처는 없으나, 오랜 시간, 먼 거리를 걷기 어렵거나, 걸으면 점점 아파지는 증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허리 디스크나 척추 협착증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말초동맥질환은 걷기 시작하면서 아파서 쉴 때까지 점진적으로 점점 더 통증이 느껴지는 반면 척추협착증은 걷는 초기에 많이 아프고, 쪼그려서 쉴 때 통증이 덜하는 특징이 있다.두 번째는 휴식 통증으로 걷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도 다리에 통증이 발생한다. 피부에 상처 및 괴사는 없지만 휴식기에도 통증이 나타나고, 시리고, 차가운 감각이 느껴진다. 세 번째는 하지 허혈 상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증상이 발생하였음에도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 나타나는 위중한 상태로, 피부층의 괴사 및 염증이 진행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손이나 다리를 절단할 위험이 높아진다. 아울러 팔이나 다리를 절단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심장혈관질환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양발, 양 손목의 동맥 박동 다르면 의심해봐야일반인도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다. 양 발의 온도가 다른 경우, 양 발등, 양 손목에서 동맥의 박동이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 손발톱의 색깔이 다르거나, 두께가 달라지는 경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 내릴 수 있다. 말초동맥질환은 우선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금연, 체중조절, 당뇨병 관리, 고혈압 관리, 고지혈증 관리, 정기적인 운동을 실천한다. 치료로는 초기에는 실로스타졸이나 펜톡시필린 등의 혈관 확장에 관련된 약물 치료 및 운동 요법을 통해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약물 치료에도 치료효과가 미미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방사선 조영술을 통한 혈관확장술, 혈관 스텐트 삽입술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최근 가장 진보한 치료 방식으로는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혈관 성장 인자를 촉진시키는 주사 치료와 지방 세포에서 뽑아내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 및 피부 재생 치료를 할 수 있다.
- 봄에 유독 심해지는 '어깨 통증'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예로부터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우리 인체 역시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만물의 소생을 몸소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봄은 활짝 폈던 어깨의 통증 때문에 봄을 느끼기 전에 병원을 먼저 찾는 환자도 늘어난다.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9년 오십견으로 진료를 본 환자가 2월 12만 4,771명에서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4월 13만 4,721명으로 8% 증가해 2019년 월별 환자 수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동병원 어깨관절센터 이지민 과장은 “봄철 큰 일교차는 우리 몸의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근육 및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며, “인대 염증을 가지고 있었다면 계절적 요인으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겨울철에 안 하던 운동이나 대청소, 이사 등 무리한 신체활동이 늘면서 어깨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관절의 만성적 통증 및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흔한 어깨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원인이 특별히 없는 것으로 알려진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조직 주변에 달라붙어 통증 및 관절 운동의 제한을 일으킨다. 또한 외상이나 갑상선, 당뇨병, 경추 등에 질환에 의해서 이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오십견 환자들은 점점 통증이 심해지며 특히 밤에 자려고 눕거나 자는 중에 통증이 특히 심해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경우까지 오기도 한다.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어려워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밖으로 돌리거나 앞으로 팔을 들기 어려워한다. 일상생활에서 머리 감을 때, 세안할 때, 목덜미를 만질 때, 머리빗을 때 관절 운동 제한을 느낀다.시간이 지나면 일상적인 둔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통증으로 인해 어깨 사용이 점점 줄어들면서 어깨는 점점 굳어지게 된다. 이후 통증은 감소하고 운동 범위가 조금 회복되는 것 같지만 이러한 자연 회복은 1∼2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운동 범위 또한 완전한 회복이 어려우며 심하지는 않지만 불편한 정도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별한 원인이 없이 어깨 관절의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관절 운동의 제한이 발생한다면 즉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초기에는 주로 통증 및 염증의 감소에 중점을 둔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약물요법과 주사 요법을 병행한 스트레칭 및 운동요법이 주를 이루게 되나 어깨 운동 범위의 경우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병원을 옮겨 다니는 경우가 많다.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를 했으나 회복이 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시술이나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생각해 봐야 한다.수술치료는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해리술과 마취 하에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리는 관절가동술을 시행한다. 특히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해리술은 어깨 충돌 증후군이나 석회성 건염, 어깨 힘줄(회전근개) 파열 등 오십견과 동반한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절개를 하지 않고 몇 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시행할 수 있어 몸에 큰 부담이 되지 않으며 수술 후 빠른 재활운동을 시행할 수 있다.평소 일상생활 중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에 무리를 주는 자세 삼가기 ▲같은 자세 오랫동안 하지 않기 ▲스트레칭 자주 하기 ▲본인에게 맞는 근력 운동하기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 내원하기 등이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전문의 칼럼]'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수술',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김형식 서울바른세상병원 병원장]얼마 전 무릎이 시큰거린다는 70대 환자가 내원했다. 몸은 전체적으로 건강하며, 혈압은 다소 높았지만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며 관리하는 편이라고 했다. 진단 결과 무릎 퇴행성관절염 3기, 즉 연골이 많이 닳아 있어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일단 관절강내 주사치료를 하기로 하고, 상태를 보아 수술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진료를 마친 뒤 환자가 무릎을 짚으며 힘들게 일어나면서 “나이는 못 속이는가 보네”라고 하기에 “수술을 받으면 다시 건강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고령화 사회, 평균 연령은 늘고, 노인들의 수는 증가하면서 생기는 사회현상인데, 이 때문인지 노인성 질환 환자들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말 그대로 ‘퇴행’, 즉,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관절 질환 중 매우 흔한 편인데, 특별한 기질적인 원인 없이 나타나는 일차성, 또는 특발성과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이나 기형 등이 원인으로 나타나는 이차성, 또는 속발성 관절염으로 분류된다. 초기에 관절에서 국소적 통증이 나타나며, 전신증상은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다.엉덩이나 어깨, 발목, 손목 등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것은 ‘무릎’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관절에 통증이나 시린 느낌이 나고, 부종이 생기는 것인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걷거나 오래 서 있으면 통증 또는 열감이 느껴진다. 무릎이 뻣뻣하고, 움직일 때 소리가 나기도 하며, 심할 경우 다리가 ‘O’자로 휘거나 변형되기도 한다. 많이 움직이는 부위이기도 하지만, 걸어 다닐 때 체중일 가장 많이 실리는 곳이기 때문이다.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의학적으로 1~4기로 구분되는데, 1기는 조금 손상된 정도로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 2기는 연골이 닳기 시작해 관절 간격이 조금 좁아져 시술이 필요한 상태, 3기는 연골이 많이 닳아 관절 간격이 많이 좁아져 시술과 수술이 필요한 상태, 4기는 연골이 소실돼 아예 관절이 붙어 변형이 오기 시작한 상태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1기인 경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을 하게 되며, 무릎에 무리를 주는 행동, 쭈그려 앉기나 조깅 등을 피해야 한다. 2기는 열치료나 체외충격파치료, 관절내 주사 등을 하며, 연골세포 이식술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수영을 권장한다. 3기는 관절강내 주사치료로 통증을 줄이고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동시에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수술법은 60대 이전에는 ‘근위경골 절골술’(O다리 교정술)을, 60대 이후에는 손상 정도에 따라 ‘무릎 인공관절 부분/전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4기에는 수술을 고려할 경우에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수술이 어려울 경우에는 주사와 스테로이드 주사로 통증을 억제하는 치료를 권한다. ‘근위경골 절골술’은 무릎의 정렬을 회복시켜 체중이 손상되지 않은 무릎 외측으로 재정렬시켜주는 수술로, 무릎 아래 근위부에 인위적인 절골(뼈를 잘라내는 행위)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인공관절수술 없이도 자기 관절을 10년 이상 유지하면서 생활할 수 있으며, 수술이 비교적 간단해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도 짧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을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 하고, 연부조직처리 등 세밀한 기술, 그리고 고농축 철분제 투여 등으로 수혈량을 크게 줄여 감염 위험을 줄이고, 예후도 좋게 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관절의 일부만 손상됐을 경우에는 ‘부분’ 치환술을 사용하는데, 인대손상과 절개가 적어 통증이 적고 재활이 빠른 편이다.이같은 인공관절 수술을 이야기 하면 환자들은 암담한 표정을 짓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체감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인공관절 수술을 한다고 해서 앞으로 보행이 불편해 지거나 하는 일은 이제 거의 없다. 의술의 발달로 단순히 관절의 통증을 줄여주고, 무릎이 움직이게 하는 것을 넘어, 자유로운 움직임까지 부여할 수 있는 수준이 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적응기간이 끝나면 재활운동을 잘 따라오는 환자들 중에는 통증에서 해방됐을 뿐 아니라 전보다 관절이 자유로워 졌다며 전보다 젊게 사는 분들도 많다. 고령화 사회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부여되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김형식 서울바른세상병원 병원장
- 셀리버리, 아토피 치료신약 연고제형 iCP-NI 생산성공·효능평가 돌입
- 자가면역 피부질환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해 생산된 연고제형 iCP-NI를 미국 효능평가시험기관 MLM에서 확인하고 있다. (사진=셀리버리)[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내재면역제어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를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신약을 유로핀사에서 연고제형 iCP-NI 생산에 성공했고, 글로벌 위탁연구기관 엠엘엠(MLM)에서 임상개발을 위한 효능평가시험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체내 면역계의 교란으로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면역질환으로 신체 여러 부위에 발생해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반응 이상과 피부장벽의 손상으로 인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재발해 평생 회복과 악화를 반복되는 고통을 겪게 된다.우수한 내재면역제어 약리메커니즘을 갖는 iCP-NI는 코로나19 감염병 (COVID-19) 및 패혈증 (sepsis) 치료제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 돌입을 앞두고 있으며, 적응증 (indication) 확장을 위해 아토피를 모사한 염증성 피부질환 동물모델에서 치료효능을 검증한 결과 임상개발이 가능할 정도의 치료효능을 보여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개발 진행중이다.셀리버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책임자는 “아토피 동물모델의 피부조직에서 iCP-NI는 염증유도 면역 T 세포를 50% 이상 감소시켰고, 가장 강력한 염증유발 사이토카인인 티엔에프-알파 (TNF-α), 인터루킨-6 (IL-6) 및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면역글로불린 E (IgE)의 분비 역시 각각 87%, 66%, 71% 씩 감소시키는 강력한 항염증, 항아토피 치료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적인 염증반응에 의해 두꺼워진 피부와 파괴된 피부장벽이 60% 이상 복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 이러한 비임상시험 결과들을 기반으로 자가면역 피부질환 치료를 위해 연고제형 iCP-NI를 만들어 현재 임상개발을 위한 효능평가시험을 미국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iCP-NI의 연고제형 생산성공과 치료효능평가시험 돌입은 ‘바르는 자가면역 치료신약’ 개발에 한발 더 나아감을 의미하며, 연 5 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에 지대한 영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 쇼그렌증후군, 장내 세균 이용한 면역치료 가능성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희귀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을 장내 세균 대사산물을 이용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기대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공동 교신저자)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 김다솜 연구원(제1저자) 연구팀은 쇼그렌증후군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장내 균총(gut microbiota)과 연관된 대사산물(부티르산, butyrate)을 주입해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부티르산이 면역세포(B세포)의 면역조절 아형(subtype)을 회복시키고 병인 염증 아형인 인터루킨-17(Interleukin(IL)-17)과 자가항체를 발현하는 세포를 억제하는 이상적인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장에는 수많은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데, 이들은 면역세포의 신호 조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부티르산(butyrate)은 짧은 사슬 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으로 장내 세균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대사산물이며, 면역기능과 염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먼저 쇼그렌증후군 동물모델(쥐)을 이용해 쇼그렌증후군 발병 전(4주)과 발병 후(18주)에 장내 균총 분포가 달라지고, 부티르산을 생산하는 장내 균총의 발현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이에 연구팀은 쇼그렌증후군 동물모델 실험군을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 rhamnosus, 부티르산을 생산하는 장내 세균) 투여군과 부티르산 투여군, 대조군으로 나누고, 20~23주 동안 침의 분비량과 침샘조직의 조직학적 염증점수를 측정한 결과 두 실험군 모두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침의 분비가 증가되고 침샘조직에서 염증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B세포배양실험을 통해 부티르산에 의한 병적인 자가면역 B세포를 억제하고 이때 생체시계의 주요한 인자인 NFIL3와 RORα(알오알알파, 핵수용체)를 직접 증가시켜 면역조절 B세포를 유도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시계 주요인자 조절을 통해 B세포의 이상적인 면역 조절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쇼그렌증후군은 침샘과 눈물샘의 염증으로 심한 입마름과 안구건조증을 나타내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심한 건조증 외에도 관절염, 자반증, 폐섬유화증 등 전신 합병증을 동반하며 림프종의 발병 위험도가 건강인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쇼그렌증후군의 발병기전은 불명확하지만 환자의 침샘, 눈물샘을 공격하는 T림프구와 B림프구가 조직 내 많이 모여 있고, 혈액 내 쇼그렌증후군 A 항체(SS-A, anti-Ro)가 발견되어 이런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치료제 개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박성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쇼그렌증후군 발병 기전에 근거한 면역 조절 치료제로서 장내세균과 대사체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환자의 치료에 응용되어 환자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자가면역학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 ‘Journal of Autoimmunity’ 3월호에 게재됐다.한편 박성환 교수는 보건복지부 희귀질환극복과제로 쇼그렌증후군 중개연구센터 과제(2013년5월~2019년4월)를 센터장으로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 연구 과제인 ‘쇼그렌 증후군에서 병인 림프구 대사 이상 기전 규명 및 대사 조절을 이용한 면역조절제 발굴’로 진행됐다.
- 메드팩토, 美 암연구학회(AACR)서 췌장암·유방암 관련 연구성과 공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4건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메드팩토(235980)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AACR 2021에서 췌장암에 대한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병용요법 전임상 결과, 백토서팁 후속 파이프라인 2건(BAG2, DRAK1)과 데스모이드종양에서의 TGF-β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등 총 4건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첫번째 발표는 췌장암 대상의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병용요법에 관한 것으로 메드팩토는 이번 연구에서 오니바이드 치료요법 대비 백토서팁 병용투여시 암 세포 전이를 현저히 줄이고 생존율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발표자료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동물모델을 이용하여 50일간 병용요법을 진행한 결과 미투약군과 기존 치료요법의 생존율은 23%, 53% 기록, 백토서팁 병용투여군에서는 84%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써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이와 함께 메드팩토는 BAG2 단백질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메드팩토는 강남 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국내 유방암 환자의 혈액 및 조직을 분석한 결과, 전이가 잘되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BAG2의 발현율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확인, 혈액 내 BAG2가 많은 유방암 환자가 생존율이 현저히 낮다는 결과값도 도출했다.이번 연구로 메드팩토는 유방암 전이 및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 BAG2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세번째는 DRAK1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성과다. DRAK1은 김성진 대표가 자궁경부암에서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후보물질로 TRAF6 단백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이번 연구에서 메드팩토는 자궁경부암 내 TRAF6가 종양 활성과 암 전이를 유도한다는 것을 토대로 DRAK1의 발현정도에 따라 TRAF6가 조절이 가능해 암의 전이나 종양활성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경우, DRAK1의 발현 유무에 따라 자궁경부암 및 염증 질환에 대한 바이오마커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한 측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메드팩토 측은 설명했다.마지막 발표는 희귀암종인 데스모이드종양에 대한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다.메드팩토는 유전체 해독기술을 이용하여 연세 암센터 및 TCGA(국제 암유전체)데이터와 비교 분석 결과, 다수의 데스모이드종양 환자에서 TBRS유전자(TGF-β 반응 유전자 시그니처) 발현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데스모이드종양에서 TGF-β저해제를 사용할 경우,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현재 메드팩토는 데스모이드종양 치료 목적으로 백토서팁에 대해 연내 다국가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4건의 연구 성과는 여러 암종에 대해 새로운 치료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계기가 됐다”며 “백토서팁뿐만 아니라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유의미한 연구성과들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학회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삼진제약, ‘게보린 릴랙스’ 연질캡슐 출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진제약은 통증·결림에 효과 빠른 ‘이부프로펜 400mg’과 위장관 보호를 위한 ‘마그네슘 80mg’을 주성분으로 하는 복합진통제 ‘게보린 릴랙스’ 연질캡슐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게보린 릴랙스 연질캡슐. [제공=삼진제약]게보린은 염증과 통증을 억제 및 개선하기 위해 많이 쓰이는 제제는 ‘소염진통제(NSAIDs)’다. 근육통, 요통, 어깨결림 등에 수반되는 통증은 소비자가 두통과 생리통 다음으로 진통제를 찾는 큰 요인이다.이번에 출시한 삼진제약(005500) ‘게보린 릴랙스’ 연질캡슐에 함유돼있는 ‘이부프로펜’은 체내 각종 장기에 널리 분포하는 지방산 유도체 생리활성 물질로서 염증과 통증반응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생성을 억제한다. 이로 인해 감각중추에 통증 유발물질이 전달되는 과정을 차단하여 통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산화마그네슘’은 ‘이부프로펜’의 흡수를 촉진하고 근육이완 작용으로 근육통을 완화한다. 아울러 위장관 보호 효과를 통해 ‘NSAIDs’가 가지는 대표적 부작용인 속쓰림 등의 위장장애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게보린 릴랙스’ 연질캡슐에는 오심, 졸음, 어지러움 등을 유발하는 중추성 근이완제 성분이 들어 있지 않아 비교적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그리고 ‘게보린 릴랙스’의 또 다른 특장점은 이번에 구성 된 ‘제형’에 있다.‘게보린 릴랙스’는 국내 최초 ‘이중연질캡슐’(Omni Soft공법 - 2종 이상의 서로 다른 조성물이 함유됐지만 제제학적으로 안정된 연질캡슐 제조 기술, 2022년 특허 및 상표등록 예정)로써 구성물이 2개의 상으로 분리돼 있다.이는 산성인 ‘이부프로펜’과 염기성인 ‘마그네슘’이 배합됐을 때 습윤, 착색으로 인한 안정성 저하와 복용 시 유효성분이 체내에 흡수되는 척도인 용출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분리 흡수를 통해 각 성분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높은 흡수에 따른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게 한다.삼진제약 김제석 게보린PM은 “게보린 릴랙스 연질캡슐은 고함량 이부프로펜과 마그네슘이 함유된 복합진통제로 우수한 근육통 완화 효과와 소염진통제 복용으로 인한 속쓰림이 적다”며 “근육통, 요통, 어깨결림의 빠른 완화를 원하시는 분들, 평소 약한 위장관으로 소염진통제 복용을 걱정하시는 분들, 외용 진통제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에게 ‘게보린 릴랙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게보린 릴랙스 연질캡슐은 1일 3회, 1회 1캡슐씩 공복을 피해 복용할 수 있으며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