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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중이염 잦은 재발, 공공장소 피하고 치료는 미루지 말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소아중이염은 귀 고막 안쪽, 중이라는 곳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는 주로 2~5세가 흔하다.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정은 교수는 “엄마의 면역세포를 담고 나온 아기는 돌 이후부터 스스로 면역체계를 만들어 간다”며 “이 과정에서 감기 바이러스에 자주 노출되면 감기에 걸리고, 흔한 합병증으로 소아 중이염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급성일 때는 열과 귀의 통증, 귀에 물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만성으로 진행됐을 때다. 3개월 이상 중이염이 지속되거나 2달 이내 자주 재발하는 경우로, 미열이 잠깐 나타나기도 하지만, 없는 경우도 있다. 또 서서히 귀에 물이 차기 때문에, 아이들이 귀가 ‘먹먹하다’고 정확히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이 때문에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신정은 교수는 “만성의 경우, 특이적인 증상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감기를 자주 앓거나, 가족 중 비염을 앓는 사람이 있거나, 축농증에 자주 걸리는 아이라면, 귀 관련 진료를 볼 때마다 고막 안을 들여다 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치료는 급성인 경우에는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 만성인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우선하고, 항생제를 여러번 투여했는데도 중이염이 낫지 않거나, 중이염이 있으면서 청력이 기대치 이하로 많이 떨어진 경우에는 환기관 삽입술을 시행한다.소아중이염은 재발이 잦다. 신정은 교수는 “아이들은 자가 면역체계가 아직 완성돼지 않았고, 어른들과 비교해 귀와 코, 목이 서로 더 가까이에 있어서,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그 옆으로 이동하고, 전파가 잘 되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감기에 걸린 후 중이염이나 축농증, 인후염 등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소아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돌보는 어른들의 위생관리가 우선이다. 두 번째는 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될 수 있는 집단생활, 사람들이 많은 곳, 공공장소에 너무 자주 가는 것은 피하는 것. 마지막으로 비염이나, 아데노이드 비대증, 편도 비대증 등 소아중이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은 미루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1.05.29 I 이순용 기자
 브릿지바이오'궤양성대장염 신약' 2a상
  • [임상돋보기] 브릿지바이오'궤양성대장염 신약' 2a상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 주(5월24일~5월2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 브릿지바이오 ‘BBT-401’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사진=브릿지바이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BBT-401’의 임상 2a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을 신청한지 약 4개월 만이다. ‘BBT-401’은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펠리노-1 단백질을 억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경구 투여제이면서도 기존 치료제와 달리 전신 흡수가 되지 않고 위장관 내에서만 작용해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게 브릿지바이오의 설명이다. 특히 펠리노-1 억제제는 아직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시장에 출시되지 않아 ‘BBT-401’이 상업화될 경우 전세계 최초 의약품이 될 수 있다.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시장은 미국·유럽 5개국·일본 등 주요 7개국 기준 2026년 68억달러(7조5000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브릿지바이오는 이번 임상에서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환자 36명에 총 16주간 경구 투여된 ‘BBT-401’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중·고용량군 시험이다. 또 임상은 영남대학교 병원을 포함해 7개 기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 에이비엘바이오 ‘ABL001’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지난 27일 이중항체 항암치료제 ‘ABL001’ 임상 1a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식약처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지 약 4년 만이다. ‘ABL001’은 신생혈관 형성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VEGF와 DLL4를 동시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 항암 효과를 유도한다. 온코메드, 애브비가 ‘ABL001’과 동일한 타깃의 이중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중항체 치료제는 2017년 1억8000만달러(2000억원)에서 2030년 93억달러(10조원) 규모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임상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45명에 ABL001을 단독 투여해 9가지 용량에서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최대 17.5㎎/㎏까지 투여했을 때 모든 용량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이 확인되지 않았다. 고혈압, 두통 등 이상반응도 VEGF를 타깃하는 다른 항체에서 보고된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간 손상 증상이나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 항암제 파클리탁셀 또는 이리노테칸과 각각 병용 투여하는 것이다.◇ 유나이티드 ‘UI030’식약처는 지난 28일 유나이티드제약(033270)의 코로나19 치료제 ‘UI030’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개발을 진행하는 제품은 14개로 늘었다.‘UI030’은 유나이티드제약이 그 동안 천식 치료제로 개발해온 개량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하기 시작했다. 경구용으로 부데소니드를 폐로 바로 흡입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이달 초 고려대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와 협업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 실험을 수행한 결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유나이티드제약은 이번 임상 2상 시험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향후 ‘항염증 작용’과 ‘기관지 확장 작용’이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증상을 개선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2021.05.29 I 박미리 기자
반려동물 건강생활 연구소 펫시랩, '2021 케이펫페어 일산' 참가
  • 반려동물 건강생활 연구소 펫시랩, '2021 케이펫페어 일산' 참가
  • 반려동물 건강생활 연구소 ‘펫시랩’이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1 케이펫페어 일산’에 참가한다. (사진제공=펫시랩)[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려동물 건강생활 연구소 ‘펫시랩(PETHY LAB)’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 ‘2021 케이펫페어 일산’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케이펫페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로, 서울, 경기, 부산 등 다양한 지역의 관람객들을 찾아가고 있다.펫시랩은 기존에 선보였던 ‘반려견용 아쿠아펫’을 비롯해 ‘반려묘용 아쿠아펫’을 케이펫페어에서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펫시랩의 대표 제품인 아쿠아펫은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전용 액상의 프리바이오틱스 영양제로, 기관지 자극 없이 쉽게 급여가 가능하다. 아쿠아펫은 반려동물의 혈액 정화와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어 장내 유익균을 균형 있게 생성해주고, 반려동물의 염증 완화를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펫시랩은 케이펫페어를 찾아주는 반려인들을 위해 매일 선착순 100명 한정 무료 테스터 증정 이벤트와 꽝 없는 랜덤 박스 뽑기 이벤트, 할인 이벤트 등 반려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혜택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아쿠아펫 시음회를 진행하여 케이펫페어를 즐기러 온 반려동물에게 직접 급여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팻시랩 관계자는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박람회인 만큼 많은 반려인에게 다가가기 위해 반려묘용 아쿠아펫도 함께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지역의 박람회를 참가하여 국내 반려동물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더욱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펫시랩은 킨텍스 내 I-19 부스에서 28일부터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2021.05.27 I 이윤정 기자
만성방광염 여성 10명중 4명 ‘5년 이상 소변문제 시달려’
  • 만성방광염 여성 10명중 4명 ‘5년 이상 소변문제 시달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성들이 자주 겪는 방광염은 자칫 치료에 소홀하면 만성화로 이어지기 쉽고 통증과 다양한 배뇨 증상, 그리고 2차 적인 우울감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실제로 만성방광염 여성 환자 10명 중 4명이 5년 이상 장기간 통증과 소변 이상증세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만성방광염 환자 5,60대 여성이 대다수… 환자 41.5%는 5년 이상 장기간 증상 시달려!흔히‘오줌소태’로 불리는 방광염은 여성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염증으로 인해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 주야간 잦은 소변, 급박뇨, 잔뇨감 등 다양한 방광 자극 증상과 때로는 심한 골반 통증이나 혈뇨·혼탁뇨가 나타나 당황하게 된다. 문제는 환자 대다수가 항생제 등 증상 치료에 의존하며 수년 동안 통증과 소변 이상증세에 시달린다는 점이다. 만성방광염을 중점 진료하는 일중한의원(손기정 한의학 박사)이 2020년 3월부터 12월 사이 만성방광염, 과민성방광, 간질성방광염 등 여성 방광질환자 273명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219명 중 83.6%(183명)에서 2년 이상 유병 기간을 기록했고, 5년 이상 10년까지 장기간 만성적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41.5%(91명)에 달했다. 만성방광염은 특징적으로 통증과 소변 문제가 나타난다. 조사결과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통증은 배뇨통증이 68.5%(129명)과 하복부통증 58.9%(129명)이 가장 많고, 골반통, 성교통이 뒤를 이었다. 2개 이상 복합통증을 동반한 환자도 38.1%(104명)에 달했다. 배뇨 증상은 낮 동안 잦은 소변에 시달리는 환자가 60.4%(165명)이며, 잔뇨감, 야간뇨, 급박뇨, 탁뇨, 혈뇨 등 증세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환자들의 하루 평균 소변 횟수는 12.1회이며, 두 시간에 한 번꼴인 하루 13회 이상 화장실을 찾는 환자도 34.1%(87명)나 됐다. 특히 야간 수면 중에 2.5회나 화장실 이용, 수면의 질이 떨어져 만성 피로 등 악순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들이 꼽은 주요 재발 요인은 면역력과 관련이 깊은 스트레스(59.3%), 과로(42.9%)를 비롯, 성관계(23.1%), 음주(7.7%), 생리(5.5%) 순이었다. 조사 대상 만성 방광질환자 평균 나이는 54.1세로 5,60대 중년여성이 58.6%(160명)로 절반 이상 차지했다. 하지만 환자는 20대 초반부터 최고 88세까지 폭넓게 분포됐다.◇섬유화 된 방광 기능 회복 + 면역력 + 개인 생활관리, 3가지 실천해야!초기 방광염은 항생제를 복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치료 반응이 나타나고 증상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이 증상이 줄면 다 나은 것으로 여겨 치료를 끝까지 하지 않게 되고, 두세 차례 재발이 반복되며 만성으로 고통받는 상황에 놓인다. 대표적으로 만성방광염은 염증이 반복돼 방광 기능이 손상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으로 이어진 경우며, 과민성 방광은 방광 기능이 약하고 예민해져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이 특징이다. 간질성방광염은 방광 내벽의 섬유화로 본래의 탄력이 상실돼 소변이 차오르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진통제에 의존하는 악순환과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자포자기한 환자들이 자살 충동을 호소하기도 한다. 손기정 원장은“오랜 기간 방광염에 시달린 환자들은 방광 내벽의 석회화로 통증과 소변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며 “결국, 섬유화된 방광과 관련 장기의 회복, 방광 기능과 자율신경 정상화, 면역력을 높이는 복합 치료가 재발을 막는 관건이다”고 설명했다.만성 방광질환은 남성들의 고질적인 만성전립선염과 마찬가지로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신장과 방광 기능을 회복하는 기본 약재에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 천연항생제로 불리는 금은화(인동초의 꽃), 포공영(민들레), 토복령(명감나무) 등을 활용하는 자연 한약 치료가 최근 활발하다. 한편 만성 방광질환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쉽게 재발하고 치료 반응이 약해지므로 평소 소변 이상 증세가 있거나 방광이 약한 여성들은 세심한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방광 점막을 자극하는 커피(카페인)와 탄산음료, 맵고 짜고 신 음식을 피하고, 가벼운 운동은 권장하지만 체력 소모가 지나치게 많은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반신욕과 하복부 찜질 등으로 아랫배와 몸을 따뜻하게 하면 면역력을 높이고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2021.05.27 I 이순용 기자
조아제약, '천연물의약품 개발 동향 및 전망' 심포지엄 개최
  • 조아제약, '천연물의약품 개발 동향 및 전망'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조아제약(034940)이 지난 26일 서울시 영등포구 조아제약 본사 강당에서 ‘천연물의약품 개발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조아양병천연물연구소의 개명과 조아제약 본사로 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주상 조아양병천연물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약용식물 활용 식의약소재 개발(김동선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천연물 기반 질병 맞춤형 바이오 신소재 개발 연구(유영춘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특허 기반 천연물 유래 생리활성 물질 연구(김영호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명예교수) △소목 유래 사파논A의 항염증 활성(민병선 대구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천연물의약품 개발의 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조성환 부회장은 “연구소 이전을 통해 학계, 공공기관 등과 더욱 활발하게 협업이 이루어져 연구 수준이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이라며 “해외 천연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신규 약물작용점을 기반으로 천연물의약품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아제약은 지난해 11월 기술적·사회적으로 급변하는 제약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1세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서 양병학 중심의 천연물의약품 개발로 연구 개발 부문을 과감히 전환했다. 조아양병천연물연구소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과 천연물의약품을 개발해 조아제약 고유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조아제약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2021.05.27 I 노희준 기자
셀리버리 "iCP-NI, 美 CRO서 아토피 치료효능 입증"
  • 셀리버리 "iCP-NI, 美 CRO서 아토피 치료효능 입증"
  • △아토피피부염 동물모델에서 연고제형 iCP-NI의 치료효능[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자가면역피부질환 아토피피부염 (atopic dermatitis: AD) 치료신약 개발을 목표로 미국에서 개발중인 내재면역치료제 iCP-NI를 연고제형으로 유럽의 생산기지(유로핀사)에서 생산에 성공한 후, 글로벌 위탁효능평가기관인 엠엘엠사의 효능평가에서 임상개발이 가능한 충분한 수준의 아토피 치료효능 증명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재현 셀리버리 자가면역질환 개발책임자(박사)는 “최근 글로벌 신약효능평가기관인 엠엘엠사로부터 아토피피부염 효력시험 분석결과 아토피 치료효능 평가지표인 ‘아토피피부염 중증지수’(Atopic Dermatitis Index Score: SCORAD) 에서 60% 이상의 치료효능을 보였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토피피부염 중증지수 (SCORAD)란, 피부에 염증이 유발되면서 나타나는 복합적인 증상들에 대한 중증도를 수치화하는 분석방법으로 홍반(Erythema,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혈액이 피부하층부에 고이는 현상), 각화 및 인설 (Keratinization & Squama, 피부에 생기는 딱지 및 은백색의 비늘) 그리고 표피박리 (Excoriation, 긁어서 생기는 상처) 등 아토피피부염의 전형적인 임상소견이 포함된다. 또한 그는 “현재 60% 수준의 아토피 치료효능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최적화된 프로토콜로 추가시험이 진행중이며, 아토피피부염 중증지수 (SCORAD) 뿐만 아니라, 피부조직의 염증제어효능까지 검증하고 있다”며 “이미 코로나19 치료제로써 안전성이 입증된 iCP-NI의 연고제형 대량생산 및 효능평가시험에서 성공했으니 연고제형 독성검사만 이뤄지면 비임상시험이 연내에 완료될 수 있고, 따라서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진입이 가시화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셀리버리는 앞서 수행한 iCP-NI의 아토피 동물모델의 치료효능평가에서 염증유도 면역 T 세포를 50% 이상 감소시키며, 가장 강력한 염증유발 싸이토카인인 티엔에프-알파 (TNF-α), 인터루킨-6 (IL-6) 및 알러지 반응을 유도하는 면역글로불린 E (IgE)의 분비 역시 각각 87%, 66%, 71% 씩 감소시키는 강력한 항염증, 항아토피 치료효능을 증명한 바 있다.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iCP-NI는 이미 코로나19 면역치료제로써 항염증 면역제어효능 및 안전성이 미국에서 입증된 만큼 또다른 적응증인 자가면역 아토피 치료제로써 임상개발을 신속히 진행하겠다” 라고 밝혔다.
2021.05.26 I 김재은 기자
헛배 자주 부르는 노인, 지속적인 복통 동반된다면 담낭염 의심
  • 헛배 자주 부르는 노인, 지속적인 복통 동반된다면 담낭염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가 들수록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이라고 넘겨짚는 경우가 많다. 소화불량과 복통이 동반해 지속된다면 담낭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담낭염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 빈도가 높고, 급체로 오해하고 방치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쓸개라고도 불리는 담낭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보관하는 장소다. 담즙은 담낭에 보관돼 있다가 담낭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면서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다. 이 과정에서 담즙이 비정상적으로 농축돼 담석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는데, 담석은 담낭관의 입구를 막아 담낭에 염증을 일으킨다. 담낭염의 대부분은 담석에 의해 발병하게 되며 담석의 발생 위험이 높은 고령층이 담낭염을 주로 앓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담낭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5만 4,88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60대 환자가 1만 98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1만 225명)와 70대(9,371)가 뒤를 이었다. 전체 환자의 절반에 달하는 60대 이상 환자는 2만 7,362명으로 지난 2015년보다 약 52% 증가하면서 전체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담낭염의 주요 원인인 담석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관련이 깊다. 높은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는 담낭이나 담낭관에 담석을 맺히게 해 담낭염을 유발한다. 기름진 육류 위주의 식단이나 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은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를 높여 담석과 담낭염 위험을 높인다. 또, 나이가 들수록 콜레스테롤 포화지수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역시 고령층의 담낭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담낭염은 급성 담낭염과 만성 담낭염으로 분류 할 수 있다. 급성 담낭염은 90%가 담석으로 인해 발생한다. 담낭이 자리 잡고 있는 우측 상복부에 통증이 느껴지며 발열과 황달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배에 가스가 찬다거나 헛배가 부른 불쾌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를 급체라 생각하고 제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지속적인 소화불량과 함께 숨을 깊게 들이켰을 때, 우측 상복부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급성 담낭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성 담낭염은 담석으로 인해 담낭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서 본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만성 담낭염은 급성보다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거나 무증상인 경우도 있다.통증이 지속되는 담낭염은 담낭암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주로 담낭을 완전히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이 시행된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 시행되고 있는데, 복부에 1cm 내외의 구멍을 뚫어 복강경으로 복부 내부를 관찰하면서 진행한다. 수술로 인한 손상 범위가 작다 보니 개복 수술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세란병원 외과 유선경 부장은 “위 내시경 검사만 받는 것 보다 담낭 초음파 검사를 같이 시행해 볼 것을 권유한다”며 “담낭염등의 질병이 발견되면 외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서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름진 육류 위주의 식사를 자주 하는 것을 피하고 식이섬유 함량이 많은 채소류와 비타민, 칼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담낭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05.26 I 이순용 기자
 잘못된 운동, 목디스크 유발 '주의'
  • [전문의 칼럼] 잘못된 운동, 목디스크 유발 '주의'
  • [변재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직장인 정 모 씨(34)는 자꾸만 늘어나는 체중과 건강관리를 위해 조기축구 동호회에서 운동중인 친구를 따라 나섰다. 젊을 적 한창 축구를 즐길 때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빠른 몸놀림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팀 대항 시합에 선수로 나서기도 했다. 그렇게 한창 축구 재미에 빠져들어 있었는데, 경기 중 날아오는 공을 헤딩으로 받은 후부터 목과 어깨에 통증이 심해졌다. 단순 근육통이라고 하기에는 통증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은 정 씨는 목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변재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야외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운동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보통 운동 중 부상하면 팔이나 무릎 부상을 먼저 떠올리는데 의외로 스포츠를 즐기다 목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정 씨와 같이 축구 중 날아오는 공을 헤딩하게 되면 공의 탄력에 밀려 목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농구는 뛰어올라 내려오면서 목에 다시 한 번 충격이 가해지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목 주변 부상은 한 자세로 고정되는 동작이 많거나 순간적인 충격을 받아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주로 몸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있는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무리하게 목에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 발생한다. 목이 삐끗해서 발생하는 염좌가 대부분이지만 심한 경우 목 디스크가 유발될 수 있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 사이로 내부 수핵이 빠져 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스펀지처럼 목뼈 사이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돌출되면 목이나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목디스크는 보통 50-60대의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젊은 층의 경우 운동 부상 외에도 목을 길게 빼며 고개를 떨구고 스마트폰을 보는 잘못된 자세가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 디스크 환자의 경우 직접적인 통증보다는 어깨나 팔 등 다른 곳에 통증이 먼저 발생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목 디스크 증상을 운동 후 발생하는 단순 근육통이나 어깨 질환 등으로 오인해 통증을 참거나 파스나 마사지 등의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하려다 오히려 병을 키우게 되는 경우도 많다. 목 디스크 초기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자세 교정과 약물, 운동, 물리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다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6주 이상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운동 부상으로 인한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운동 중 목을 삐끗했다면 우선 운동을 쉬면서 스트레칭으로 풀어주고 삐끗한 부위를 손으로 마사지하듯 가볍게 눌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1.05.26 I 이순용 기자
나이 들수록 필요한 근육,잇몸 나쁘면 더 빨리 줄어든다
  • 나이 들수록 필요한 근육,잇몸 나쁘면 더 빨리 줄어든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적극적으로 인생의 후반기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가 대세로 떠올랐다. 50대 이후에도 배우, 모델, 유튜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시니어들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롤모델로 꼽히며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우리가 꿈꾸는 액티브 시니어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 중 하나가 구강건강이다. 특히 치주질환은 건강한 노년을 위해 필요한 근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가정의학과 조경환 교수팀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치주질환과 근감소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을 앓고 있으면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2.1배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너지 저장소 역할을 하는 근육이 줄어들면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취약해지고 회복도 더뎌진다. ◇치주질환이 영양불균형 유발…근육량 줄어드는 원인 된다치주질환은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과 주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잇몸과 치아를 약하게 만든다.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발생해 부드러운 식품만 선택해 먹다 보니 영양불균형을 유할 수 있다. 또한,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데,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 생선 등은 치아가 약하면 섭취가 어렵다. 잇몸 염증이 깊어지면 치아 상실로 이어지고, 치아가 부족하면 충분한 영양소 섭취를 하지 못해 근육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근육량 감소는 음식을 씹고 삼키는 구강 근육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구강 근육의 움직임이 떨어지면 음식 섭취와 소화에 문제가 생기고, 침이나 음식물이 입 밖으로 잘 흐르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치주질환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법 달라져…빠진 치아는 임플란트로 대체 가능치주질환이 발생했다면 증상이 깊어지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잇몸이 빨갛게 붓고 출혈이 생기는 초기 치주질환은 스케일링으로 치아에 달라붙은 딱딱한 세균 덩어리인 치석을 제거해 간단하게 치료 가능하다. 하지만 염증이 깊어 잇몸뼈가 녹아내린 경우에는 잇몸 안쪽 치아에 달라붙은 치석을 제거하는 치근활택술, 잇몸 내부의 염증 부위를 긁어내는 치주소파술 등 잇몸 치료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이 심해져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임플란트로 부족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티타늄 소재의 식립체를 잇몸뼈에 심은 후 치아 모양의 보철물을 연결하는 치료로 자연 치아와 흡사한 형태와 기능을 가졌다는 장점이 있다. 박대윤 대표원장은 “같은 질환이라도 개인의 잇몸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양치질은 구강 위생 관리의 기본…영양 섭취에 필요한 구강 근육 체조도 도움치주질환은 치아 상실을 비롯해 근육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청결한 구강 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횟수와 상관없이 음식을 섭취하면 바로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치아 표면에 달라붙은 세균이 치석으로 변하기 전 꼼꼼한 양치질로 제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사이를 깨끗이 닦는다. 씹는 힘이 떨어지지 않도록 구강 체조를 틈틈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먼저 입을 10초간 최대한 벌리고 유지한 뒤, 양쪽 어금니를 물고 10초간 유지하는 훈련은 반복해 준다. 다음으로 혀를 입안에서 뺨 쪽으로 세게 밀어주는 것을 양쪽 10회씩 시행하고, 혀를 최대한 빼서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돌려준다.박대윤 대표원장은 “30~50대 시작된 치주질환이 60대 이후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없어도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며 “본인의 체력에 맞는 운동은 근력을 높여주고 타액 분비를 촉진해 구강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2021.05.26 I 이순용 기자
“삼둥아 건강히 자라렴” 킥보드로 전한 사랑
  • “삼둥아 건강히 자라렴” 킥보드로 전한 사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고비를 넘겼던 이승훈 군(21)이 어른이 되어 본인과 같이 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나 두 살이 된 세 쌍둥이에게 ‘사랑의 킥보드’를 선물해 화제다. 지난 12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앞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성인이 된 이승훈 군과 아버지 이대진 (주)클래식코리아 대표, 그리고 이승훈 군의 주치의였던 박은애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세 쌍둥이 주치의였던 김영주 산부인과 교수, 조수진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올해 21살이 된 이승훈 군은 개인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중증 질환이 있어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했다. 아버지 이대진 씨는 “출산 직후 ‘아기의 폐가 펴지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급히 옮겼다. 기흉이 생겨서 흉관 삽입을 하는 등 정말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 씨는 “당시 주치의였던 박은애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아이를 살리려면 이런 때일수록 부모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다그쳐가며 우리를 인도해주셨고, 아이의 갑상선 질환까지 조기에 발견하면서 ‘골든 타임’을 지켰다”고 말했다. 적절한 조기 치료를 받은 결과 이승훈 군은 입원 25일 만에 무사히 퇴원해 현재 키 180cm가 넘는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났다. 한편 이승훈 군에게 킥보드 선물을 받은 세 쌍둥이도 출산 직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다. 2019년 8월 17일 새벽 5시, 당시 임신 7개월 차였던 산모는 양막파수와 염증 수치 상승으로 긴 태아의 심박수가 상승해 긴급 출산을 했다. 출산 이후에도 산모 상태가 좋지 않아 김영주 교수는 수술 직후 자궁동맥 색전술을 시행했다. 당시 몸무게 1.5kg 정도 미숙아로 태어난 세 쌍둥이는 50일 넘게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다. 세 쌍둥이 엄마는 ”이른둥이로 태어났던 아이들이 현재는 각각 14kg가 넘는 건강한 아이로 성장했다”며 “당시 고생해주신 의료진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은혜를 입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킥보드 전달식은 세 쌍둥이 주치의인 김영주 교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병원 외래 진료를 온 세 쌍둥이가 건강하게 성장해 킥보드 탈 나이가 된 것을 보고, 이승훈 군을 떠올린 것. 이승훈 군의 아버지, 이대진 씨는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베이비버스’의 한국 유통을 대행하는 ㈜클래식코리아 대표로 이대목동병원에 수 차례 마스크, 어린이 용품 등을 기부를 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렇게 성인이 된 승훈이와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는 세 쌍둥이가 서로 선물을 나눠받으며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고 말했다. 세 쌍둥이를 50일 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한 조수진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신생아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이 아이들을 통해 ‘이른둥이로 태어나더라도 잘 치료받으면 크게 문제없이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은 국내 최초로 전체 11개 병상을 1인실로 구성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감염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고위험 산모 자녀 및 이른둥이 집중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이른둥이로 태어났던 세 쌍둥이에게 사랑의 킥보드 선물을 준 이승훈 군과 세 쌍둥이.
2021.05.25 I 이순용 기자
브릿지바이오, BBT-401 다국가 임상 2상 식약처 승인
  • 브릿지바이오, BBT-401 다국가 임상 2상 식약처 승인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의 다국가 임상 2상 시험계획이 최종 승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진=브릿지바이오]새로운 경구용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BBT-401은 펠리노-1 저해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의 후보 물질로, 현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있다. 체내 염증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펠리노-1 단백질을 저해하는 기전을 통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BBT-401은 이번 다국가 임상 2상 중·고용량군 시험 계획 승인을 계기로 한국을 포함한 미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 5개국에서 임상 참여 환자를 동시 모집하게 된다.총 36명 규모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총 16주 동안 BBT-401의 중용량, 고용량 혹은 위약을 투약한 뒤 2주간의 안전성 추적 관찰을 실시,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을 살피게 된다. 앞서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된 ▲뉴질랜드(2020년 12월) ▲미국, 폴란드(2021년 4월)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로 임상 계획을 승인받아 임상 참여 환자 모집을 개시하게 된다. 국내 임상은 전국 7개 기관에서 진행된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한국의 기초 과학 연구와 초기 발굴, 그리고 글로벌 개발 역량을 토대로 이끌어 온 BBT-401의 다국가 임상을 비로소 한국에서도 실시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임상 실시 기관과 수탁 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긴밀한 조율을 통해, 여전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하루 빨리 제공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019년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BBT-401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제출해 저용량군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 탐색을 위한 시험을 완료했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 질환의 주요 환부인 대장에서 약물이 검출되는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한 이후, 대장 말단까지 약물 도달률을 개선한 제형을 개발해 임상 2상 중·고용량군 시험에 착수하게 된다.
2021.05.25 I 김유림 기자
중증 회전근개 파열, 동종이식물보강술로 재발 줄일 수 있어
  • [전문의 칼럼]중증 회전근개 파열, 동종이식물보강술로 재발 줄일 수 있어
  • [이태연 날개병원 병원장]어깨통증의 여러 원인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질환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 개 파열이다. 회전근 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말한다. 이 힘줄이 퇴행성 변화나 외상에 의해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되는 것이 회전근 개 질환이다. 보통 팔을 90도 이상 들어 올릴 경우, 손상된 부위를 지나갈 때는 아프다이태연 날개병원 병원장가 아픈 부위를 건너뛰게 되면 덜 아플 때도 있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회전근 개 파열을 단순 근육통 정도로 생각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끊어진 힘줄이 점차 벌어져 파열 범위가 커지고 수술 이후에도 재파열 위험이 커진다. 이 같은 중증 회전근 개 파열의 치유실패 혹은 재파열률을 줄이기 위해 봉합한 힘줄에 동종이식물패치로 보강해 주고 줄기세포 치료로 마무리해주는 치료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회전근 개 파열은 관절경을 이용해 힘줄을 봉합하는 관절경 하 회전근 개 봉합술 (arthroscopic rotator cuff repair)이 표준 술식이다. 수술 자체가 파열된 힘줄을 재부착시켜주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회복돼 제 기능을 하는지 여부는 당연히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중요하다. 수술 전에 미리 환자의 여러 정황이나 소견을 바탕으로 힘줄이 재파열 될 가능성이 큰 경우, 즉 불량한 예후를 시사하는 인자를 임상에서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힘줄 파열의 크기, 퇴축 정도, 파열 부위의 면적이 클수록 재파열 위험이 커지고,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회복이 잘 안 되고 재파열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환자의 연령이 높아지면 당뇨를 비롯해 동반 질환이 많고 회복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수술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이 같은 난제를 극복하고 우리 몸의 회복 능력 자체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치료법으로 동종이식물보강술과 줄기세포 치료법이 연구됐다. 우선 동종이식물보강술은 인체 피부를 가공해서 세포성분을 제거한 후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도록 제조한 패치를 관절내시경 힘줄 봉합술에 더해 회복을 앞당기고 재발을 막는 최신 치료법이다. 마치 오래 입어 찢어진 옷에 천을 덧대서 꿰매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주로 힘줄이 2.5~3cm 이상 파열된 경우나 발병한 지 오래돼 주변 조직이 위축됐을 경우 힘줄 봉합수술에 패치를 덧붙여 봉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줄기세포 치료도 힘줄이 3cm 이상 파열됐거나 근육 자체가 위축된 경우 하게 된다. 정형외과 영역에서 줄기세포 치료는 건 및 인대 손상에 대한 치료에, 특히 어깨 분야에서는 회전근 개 힘줄 파열 치료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동종이식물보강술과 줄기세포치료를 병행할 경우 효과는 더 극대화된다. 치료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마취하에 본 수술을 시작하기 전, 환자의 골반뼈에서 50~100cc 정도의 골수를 채취한다. 이후 원심 분리기를 비롯한 처리 과정을 거쳐 줄기세포를 농축해 준비하는 동안 환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힘줄 봉합 수술을 받게 된다. 봉합 수술의 마지막 단계에서 동종이식물보강술을 하게 되고 수술 종료 직전 분리된 줄기세포를 회전근 개 봉합 부위에 주사하는 것으로 치료가 완료된다. 환자 본인의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두 가지 치료법은 회전근 개 봉합술 후 꿰맨 부분이 원래의 ‘힘줄 조직’으로 재생되는 것이 아니라 치유에 도움을 주고 재파열률을 현저히 줄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현재까지 동종 진피 패치 및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면역 거부 반응이나 심한 염증 반응 등이 보고된 바 없어, 안정성에 대해서도 검증됐다고 할 수 있다.
2021.05.25 I 이순용 기자
SFC바이오, 정향추출물 원료 개발 국책과제 선정
  • SFC바이오, 정향추출물 원료 개발 국책과제 선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천연물 소재 연구 개발을 하고 있는 SFC바이오가 ‘장관면역기능 조절을 통한 장 건강 개선용 정향추출물 개별인정형 원료 및 제품개발’ 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국책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SFC바이오는 오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연구비를 지원받아 정향추출물을 활용한 장관면역기능 조절 메커니즘을 가진 장건강 개선용 개별인정형 원료 및 제품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위장질환 및 위암 등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제균할 수 있는 효능을 가진 정향추출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한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회사측은 기대했다.SFC바이오가 이번 국책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배경으로는 베타카리오필렌을 함유하는 항헬리코박터 식품조성물로 국내 특허를 받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SFC바이오는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팀과 ‘정향추출물의 위염 증상 및 염증성 인자 억제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베타카리오필렌 함유 정향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소화흡수 강화 제품 ‘닥터헬리파’를 엘에스피플과 함께 선보였다.SFC바이오 관계자는 “국책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이를 계기로 정향추출물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정향추출물에 대한 효능을 더 자세히 밝히고 관련 건강 제품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5.24 I 노희준 기자
  • 스마트 토일렛 플랫폼으로 배뇨 및 배변 관리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스마트 토일렛/비데 플랫폼으로 배뇨 및 배변 데이터를 취합해 정밀 건강 진단 및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송도병원 골반저센터 원대연 센터장(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의 스탠포드대학교와의 공동연구 결과에 대한 내용이 4월 세계적 의학저널인 네이처 자매지 Nature Reviews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영향력지수 29.8)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스탠퍼드대학교 비뇨의학과 Joseph Liao 교수, 박승민 수석 연구원, 레지던트 Jessie Ge, 서울송도병원 이종균 이사장(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이 함께 참여했다. ‘Digital biomarkers in human excreta’라는 제목으로 스마트 토일렛/비데 플랫폼을 통해 배뇨, 배변 데이터를 취합해 정밀 건강 진단 및 관리를 실현하는 구상을 소개했다. 바이오마커(biomarker, 생체 표지자)는 병원 진료에서 일상적으로 쓰일 만큼 중요한 검사가 됐고 질병 진단과 치료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피검사와 같은 전통적인 바이오마커에 반해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손목 밴드에서 활동 데이터나 심전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은 그동안 아쉽게도 우리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손목 밴드에 국한된 경우가 많았다. 우리 건강 생활에서 중요한 화장실에서는 이러한 기술 개발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스마트 토일렛/비데는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배변/배뇨 활동 데이터를 취합할 수 있고 주사 바늘이 필요한 피검사와 다르게 침습적이지 않다. 스마트 토일렛/비데 플랫폼은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고 자동화된 분석을 통해 소화기 및 비뇨기 관련 정밀한 건강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스마트 토일렛/비데는 대변과 소변의 양상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자동 분석한다. 바이오 센서를 통해 환자의 배변 상태, 모양, 색, 횟수 등이 집계되며 스마트 배변 일기 형태로 취합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화된 배변 정보는 의료진들에게 더 정확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데이터로 전달될 수 있다. 서울송도병원 원대연 골반저센터장은 “배변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마치 컬러 텔레비전이 처음 개발된 것처럼 진료 현장에 다양한 증상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고, 스마트 배변 일기는 전체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장 질환 환자 및 고령 환자 관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구체적인 예를 들면 대장암의 경우 혈변 또는 점액질 변이 전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환자가 대변 상태를 확인하기 전 스마트 토일렛이 미리 감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크론병 또는 궤양성 대장염을 포함한 염증성 장 질환의 경우 약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질병이 악화 되는 시기에 배변 증상이 악화되는 데 배변 디지털 바이오 마커를 이용해 의료진은 약물 조절 및 추가가 가능하다. 변비와 설사가 왔다 갔다 하는 혼합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또는 장 수술 후 정밀한 배변 증상 관리 및 배변 약물 조절이 가능해진다. 원대연 골반저센터장은 “스마트 토일렛/비데라는 좋은 플랫폼의 장점을 이용해 만성 장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우 여러분을 위해 대장항문 질환의 새로운 진단 및 관리 모델을 적용하고 싶다. 앞으로도 서울송도병원은 지식기반 의료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전문병원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변의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소변의 속도, 빈도, 부피를 측정할 수 있다. 아울러 소변에 당이 있는지, 염증이 있는지, 혈액이 있는지 생화학적인 분석도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은 전립선 비대증, 요로감염, 암 등 다양한 비뇨기질환 진단에 도움이 된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통해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질환 관리를 통해 정밀건강을 실현하는 것이다. 우리 건강 생활에서 건강한 배변, 배뇨 활동은 매우 중요 하지만 대부분의 증상이 집과 우리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데이터를 병원에서 취합하기는 어려웠다. 환자는 불편한 증상이 있지만 병원에서는 이러한 증상은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 속에서만 취합될 수 있었다. 박승민 스탠퍼드대학교 수석 연구원은 “스마트 토일렛/비데 플랫폼은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스마트 IoT 시스템을 통해 분절화된 집과 병원을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홈에 설치된 스마트 베드, 스마트 화장실 등을 통해 디지털 바이오마커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감지할 수 있다. 박승민 박사는 “스마트 밴드 기술을 통해 코로나 증상을 조기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처럼, 코로나에 의한 설사와 같은 배변 증상도 감지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퍼드대학교 박승민 수석 연구원과 서울송도병원 원대연 골반저센터장은 조기암 진단의 대가인 Sam Gambhir 교수에서 함께 연구하며 스마트 토일렛/비데를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안타깝게도 Sam Gambhir 교수는 아들을 뇌암으로 잃은 뒤에 본인도 암으로 2020년 작고했다. 이러한 아이러니 속에서 박승민 수석 연구원과 원대연 센터장은 조기암 진단,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 그리고 정밀 건강 실현의 유지를 받아 앞으로도 스마트 토일렛/비데 플랫폼을 더욱더 정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일반 가정, 아파트, 회사, 병원에 설치될 수 있는 형태의 토일렛 플랫폼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2021.05.24 I 이순용 기자
있어도 걱정 빼는 것도 걱정, 사랑만큼 어려운 ‘사랑니’
  • 있어도 걱정 빼는 것도 걱정, 사랑만큼 어려운 ‘사랑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치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다 보면 많은 사람이 듣는 말이 사랑니를 빼야 한다는 말이다. 사랑니와 매복 치아 발치는 구강악안면외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수술이지만, 결코 만만한 수술은 아니다. 발치의 적응증과 금기증이 있을 정도로 쉬우면서도 어려운 이유는 합병증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니는 난이도에 따라 분류되는데 이는 중요한 해부학구조와 얼마나 붙어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어금니 대체할 수도 있지만 관리 어려운 사랑니사랑니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인 제3대 구치로, 구강 내 맨 구석에서 가장 늦게 나오는 치아다. 사람에 따라 평생 나지 않기도 하고, 4개 모두 나는 사람도 있다.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나와 청결하게 유지가 가능하다면 어금니를 대체할 수도 있어 유용하지만, 발생하는 위치, 형태, 크기에 따라 발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정상적인 각도로 자라나지 않아 숨거나 기울어져 있는 경우, 음식이 끼기 쉬워 충치부터 우식증, 지치주위염, 맹출장애에 따른 인접치 손상 등의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기울어진 각도에 따라 치료 난이도 상승사랑니는 맹출된 위치에 따라서 난이도가 A → B → C 순으로 나뉜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홍성옥 교수는 “아래턱의 사랑니의 경우, 기울어진 각도에 따라 분류되는데, 구강 내로 똑바로 맹출되어 있는 사랑니 다음으로 부분매복 → 근심완전매복 → 수평완전매복 → 원심완전매복이 발치하기 어렵다”라며 “위쪽 사랑니의 경우 추가로 상악동(위턱뼈 속의 비어있는 공간)과 닿는 정도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며 상악동과 닿지 않고 나와 있는 경우가 사랑니 발치에 가장 수월하다”고 설명했다.매복위치에 따른 사랑니 분류, 맹출된 위치에 따라 치료 난이도가 달라진다.(출처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원보 For You 1+2월호)◇나이 따라 난이도 ↑, 10대 후반~20대 중반 치료 적기또한 나이에 따라서 난이도가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18세에서 20대 중반에 사랑니 발치하는 것이 좋다. 50대 이후는 창상에 대한 치유력이 떨어지므로 치과의사와 상담을 통해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교정, △낭종, △충치, △감염, △보철, △항암 및 방사선 치료 등 문제가 있으면 18세 이전, 50대 이후에도 발치가 필요하다. 발치 시에는 심혈관질환, 당뇨 조절,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투여, 임신, 간장 및 신장질환, 골다공증 존재 여부에 따라 발치가 결정되므로 이와 같은 질환이 있으면 발치전 전문의와 상담이 중요하다. ◇아래턱 사랑니 발치 잘못하면 혀, 입술 감각 마비아래턱 사랑니를 뽑을 때는 치아가 신경을 건드리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뇌신경 중 5번째 신경인 삼차신경이 사랑니를 지나가기 때문이다. 삼차신경의 줄기 중 하악신경은 하치조신경, 협신경, 설신경으로 나뉘는데, 하치조신경은 아랫 치아 및 턱과 입술 쪽에 감각을 전달하고 설신경은 혀 전방부의 감각 및 부분적으로 맛을 담당해 이를 잘못 건드리면 감각마비가 올 수 있다. 홍성옥 교수는 “설신경으로 인한 일시적 감각 마비는 약 2%, 영구 마비는 약 0.2%에서 발생하며 하치조신경과 관련된 일시적 감각 마비는 13.4%, 영구적인 손상은 1.6~1.8%로 문헌에 보고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발치 후 약 2일까지는 통증, 염증 괜찮지만 지속하면 병원 방문해야발치 중에는 무리하게 사랑니를 뽑다가 치아가 깨지거나 인접치의 손상, 상악동 천공, 치근이 다른 곳으로 움직일 수 있고, 잇몸에도 열창, 신경손상, 출혈, 외상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사랑니 발치를 위해서는 숙련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발치 후에도 다양한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출혈이 생길 수 있으나 거즈를 2시간 동안 압박하고 냉찜질을 열심히 하면 피가 스며 나오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종창 또는 붓기도 생기는데 이는 보통 발치 중 잇몸을 얼마나 열고 뼈를 얼마만큼 삭제했는지에 따라 정도가 다르다. 통증은 발치 2일 동안 지속이 되나 3~5일 후 시작되면 창상의 감염증상이므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은 음식물이 끼면서 부패하여 생기기도 하고 혈병이 떨어져 나가 정상적인 치유가 되지 않는 ‘건성발치와’가 생겨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홍 교수는 “발치 종료 후 염증반응은 약 2일 후면 상당히 사라지는데 지속하면 감염이 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입원 치료 및 고름을 없애는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합병증은 발치 시 근육경련이 생기고 발치 후 통증까지 동반되어 입이 안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온찜질을 자주하고 개구운동요법을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2021.05.23 I 이순용 기자
샐러드에 참기름,들기름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3)
  • [오일 바로알기]샐러드에 참기름,들기름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3)
  •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이데일리 류성 기자] 참기름, 들기름이 샐러드에 들어가려면 겨뤄야 할 경쟁상대는 단연 올리브유다. 사실 올리브유와 참기름,들기름을 비교해 본다는 건 아직은 여러모로 어색하다. 쓰이는 부분이 워낙 달라서 일수도 있고, 오일에도 국적이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인식 때문 일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올리브유에 대한 일종의 경외감이 존재해서 일수도 있다. 물론 경외감이라는 단어에 반감을 가질수도 있다. 은연중 사대주의 냄새를 풍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외심은 공경하면서도 두려운 감정의 의미로 인간 감정의 자연스러운 발로이기도 하다. 이러한 감정은 미국에서 올리브 오일이 처음 소개되고 전파될 때도 존재했었다. 미국에 올리브 오일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 건강한 과일과 신선한 채소가 들어 있는 샐러드와 함께 소개된 올리브 오일은 설탕 범벅 디저트에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일색이었던 사람들에게 지중해 식단에 대한 경외심과 먹는 행위만으로도 몸에 건강한 이득을 준다는 느낌을 선사했다. 사람들은 경외심으로 만들어진 이미지에 움직였고 실제 건강에 이로움을 주는 영양소들에 대한 판단은 그 다음 순위이거나 심지어 전혀 중요치 않았다. 바쁜 도시민들은 한가로운 저녁 베란다 의자에 앉아서 석양을 바라보며 신선한 채소에 지중해에서 자란 올리브 열매를 먹고 있는 듯한 기분에 빠져들었다. 몸이 이완되는 충격적 경험이 올리브 오일을 통해 이루어졌다. 올리브 오일의 영양소를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게 된 것은 이러한 경외심의 영향이다. 실제 올리브 오일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은 단일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다. 단일 불포화지방산은 올리브유에 65% 이상 들어 있고 이의 영향으로 보존성도 좋아진다. 2년이 지나도 여간해서 산패되지 않는다. 카놀라유,견과류에도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반면 참기름,들기름은 오메가6,3로 알려진 다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다. 참기름에 들어 있는 오메가6는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혈압을 낮추는 기능이 있으며, 들기름에 62%나 들어 있는 오메가 3는 심혈관질환, 염증성질환, 뇌 기능 등에 이롭지만 산패에 취약하여 신선한게 좋다. 회춘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E(토코페롤)는 100g 기준 올리브 오일 14mg, 참기름 41mg, 들기름 61mg으로 참,들기름에 많이 들어 있다. 뼈의 성장을 돕지만 실생활에서 결핍보다는 과다가 문제인 비타민 K는 100g 기준 올리브 오일 8.1mg, 참기름 1.8mg, 들기름 0mg로 참,들기름에 적게 들어 있다. [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2021.05.23 I 류성 기자
  • 배앓이 잦은 당신, 혹시 ‘크론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유난히 배앓이가 잦은 사람들이 있다. 수시로 찾아오는 복통에, 심할 땐 하루에도 몇 번씩 설사를 하는 통에 배변 때마다 심한 고통을 호소하곤 한다. 이때 대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떠올리지만, 최근 들어 크론병을 진단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크론병은 아직 일반에 생소한 질병이다. 그나마 몇 해 전 가수 윤종신과 개가수(개그맨+가수) 영기가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지정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설사나 복통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 과음, 과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크론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특히 점액변, 혈변, 메스꺼움, 발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크론병 환자 최근 4년간 34% 급증… 젊은층 발병률 높아크론병(Crohn’s disease)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크론병이란 이름은 1932년 미국 의사 크론이 처음 보고한 데서 유래했다. 비슷한 증상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성 대장염’과 비교되지만 병변의 위치, 범위, 특징에서 차이가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만 발생하고 염증이 얕으며 연속적으로 분포하는 특징이 있다. 반면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소장과 대장에서 많이 발병하고, 염증이 깊으며 띄엄띄엄 분포한다.한때 크론병은 서구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희귀질환으로 분류될 만큼 발병률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환자가 부쩍 늘었다. 연간 2만 명을 넘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2만2408명으로 2014년 1만6728명에서 4년간 34%나 급증했다. 특히 10~2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눈에 띄게 늘어 국내 한 대학병원의 논문에 따르면 크론병 10대 발병률은 2009년 10만 명당 0.76명에서 2016년 1.3명으로, 20대는 0.64명에서 0.88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정선 교수는 “크론병은 흔히 ‘젊은이의 병’으로 부를 만큼 주로 10~30대 젊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들 연령대에서 만성적인 복통이나 설사 등이 나타난다면 크론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주증상은 복통·설사·체중감소… 남성에서 2~3배 더 많아크론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감소다. 이 증상이 수 주 이상 지속되면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증상과 함께 혈변, 발열, 피로, 항문 주위 통증이나 진물, 잘 낫지 않는 치열, 구토, 구역, 구강 내 통증, 성장 지체,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지 교수는 “크론병 환자의 10%는 진단될 때, 30% 정도는 진단 1년 이내에 구강, 피부, 관절, 간, 눈 등에 장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크론병의 장벽 전층 염증은 장의 섬유화와 협착을 일으켜 창자 막힘을 유발하고 미세한 장천공 또는 누공을 초래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흔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병원을 찾는 시기가 늦어지면 증상이 악화하고 장폐쇄, 천공, 대장암, 치루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국내 크론병 환자는 남성에서 2~3배 더 많고,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발병하는 경우가 40~60%로 가장 흔하다. 소장에만 염증이 생기는 경우는 30%, 대장에만 발병하는 경우가 10~25%를 차지한다. 항문 치루를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잦은 복통·설사 반복되면 의심… 치료 중단 금물크론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 인자, 서구화된 식생활, 항생제 남용, 흡연, 약물, 스트레스 등 여러 환경·사회적 요인이 면역체계의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10여 년 사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산업화가 진행 중인 국가에서 크론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크론병은 증상, 혈액검사, 대변검사, 내시경검사, 조직검사, 영상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소장 침범이 의심된다면 캡슐내시경 검사 또는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와 같은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아쉽게도 아직 크론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 다만 염증을 조절하기 위한 여러 가지 약물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병변의 심한 정도, 범위, 합병증 유무 등에 따라 5-아미노살리실산,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항생제, 생물학적제제 등을 적절하게 조합해 사용한다. 특히 최근에 개발된 생물학적제제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점막을 치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지정선 교수는 “크론병은 완치보다는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성적 재발성 질환이다. 증상이 호전됐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대부분의 경우 재발하고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한다”며 “잦은 복통이나 설사 등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늦지 않게 병원을 찾아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5.23 I 이순용 기자
  • 전신홍반루푸스, 혈액 아닌 타액으로 진단 새로운 길 열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신홍반루푸스를 혈액이 아닌 타액(침)으로 간단하게 진단 및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주양·서창희 교수팀은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의 타액 내 ’면역글로블린 감마 3의 C부위‘ 단백질이 루푸스의 진단 및 질병의 상태를 확인 가능한 새로운 생화학적 표지자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전신홍반루푸스는 피부, 관절, 신장 등 다양한 장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까다로운 자가면역질환으로,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증상의 유무나 정도를 평가한다. 기존의 혈액검사를 비침습적인 방법인 타액검사로 대체할 경우 통증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반복적인 채혈로 인한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은 전신홍반루푸스 환자군(11명)과 건강대조군(11명)을 대상으로 2차원 전기영동 및 단백 분석을 통해 타액의 단백 성분들의 변화와 농도의 차이를 확인했다. 그 결과 10개의 점, △ 면역글로블린 감마 3의 C부위 △ 면역글로블린 알파 1의 C부위 △ S100A8 단백 △ 락토페린 △ 백혈병 관련 단백 7 △ 8-oxoguanine DNA glycosylase 등에서 농도의 차이를 확인했다.또 전신홍반루푸스 환자군(97명), 류마티스관절염(57명), 건강대조군(62명)을 대상으로 웨스턴블롯 분석 및 효소 결합 면역 흡착 분석을 통해 이들 후보 단백성분의 타액 내 정확한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타액 내 ’면역글로블린 감마 3의 C부위‘와 ’락토페린‘ 수치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군과 건강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전신홍반루푸스 환자들에서만 증가했음을 확인했다.특히 이번 연구에서 면역글로블린 감마 3의 C부위 수치가 전신 염증반응을 시사하는 적혈구 침강 속도와 전신홍반루푸스의 질병활성도를 시사하는 항 이중 가닥 DNA 항체 수치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신장염을 동반한 환자들에서 동반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면역글로블린 감마 3의 C부위 수치가 유의하게 상승되어 있었다. 즉 면역글로블린 감마 3의 C부위 수치를 통해 환자의 전신 염증 상태 및 루푸스의 활성도를 확인하고, 특히 신장염 발생을 예측하거나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면역글로블린 감마 3의 C부위는 면역글로블린 G3으로 불리기도 하며, 이는 중성구나 대식세포 등 다양한 면역세포의 수용체에 붙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에서 다양한 면역글로불린들이 증가된다.서창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이 아닌 타액 검사로 루푸스를 보다 간편하게 진단 및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타액을 이용한 진단키트 개발 등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지난 1월 국제 분자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Salivary immunoglobulin gamma-3 chain C Is a promising noninvasive biomarker for systemic lupus erythematosus(전신홍반루푸스의 비침습적 표지자로서 타액 내 면역글로블린 감마 3의 C부위)’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1.05.2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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