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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다양한 간 희귀질환 치료 가능성 확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중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LAPS Triple Agonist, HM15211)를 간 희귀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유럽간학회 포스터.(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은 23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간학회(EASL, The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ILC(The International Liver Congress, 국제 간 학술대회)에서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NASH 치료및 간 희귀질환 치료 효과, 기전 확인 등 3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이번 학술대회에서 한미약품은 2020년 미국 FDA로부터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Primarysclerosing cholangitis)과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Primary biliary cholangitis) 치료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연구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PSC​와 PBC 모델에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를 투약한 후 측정한 간 섬유화 지표 모두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그 효능이 경쟁 약물로 알려진 오베티콜산(obetichilic acid)보다 우수했다. 또한 간 문맥 염증 및 조직괴사율을 낮추는 등 조직학적인 간 지표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추가 연구에서는 기존에 확인했던 직접적인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와 더불어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가 간 내 담즙산 생성도 조절한다는 기전을 새롭게 규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 연구를 통해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에 이어 간 분야 희귀질환 치료제로도 개발될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진 2건의 발표에서 한미약품은 NASH 및 간 섬유화를 유도한 모델에서의 치료 효능을 다양한 incretin 유사체(GLP-1, GLP-1/GIP, GLP-GCG)와 비교했다. 연구에 따르면, LAPS Triple Agonist는 기존 여러 incretin 유사체 대비 NASH 및 간섬유화(fibrosis) 모두에서 차별화된 효능을 나타냈다. 특히 이 연구를 통해 한미약품은 삼중작용제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가 간 염증 및 섬유화에 중요한 대식세포(macrophage) 및 간성상세포(hepatic stellate cell) 활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한다는 기전을 규명했다.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N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중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를 치료제가 없는 다양한 간 질환 분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연구들을 발표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삼중작용 바이오신약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해 간 분야 희귀질환은 물론, 염증 및 섬유화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로 집안에서 운동하는 ‘홈트족’ 증가... 손목 부상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다양한 변화가 생긴 가운데 헬스장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레이닝(이하 홈트), 일명 ‘홈트족’이 늘고 있다. 최근 TV 공중파의 관찰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김종국, 준호 등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집에 다양한 헬스 기구를 구비하고 운동을 하는 영상을 앞 다투어 다루면서 홈트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7월부터 장마가 시작되면 집에서 간단하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진다.이런 유행에 편승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운동 방법을 알려주는 인플루언서들이 늘어나는 한편 운동 방법과 식습관을 관리해 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이러한 홈트 열풍은 비대면 온라인 소통이 익숙한 요즘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운동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에 의해 배포되거나 정확한 정보가 누락된 콘텐츠를 참고할 경우, 잘못된 자세나 본인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따라 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홈트의 경우 맨 몸 운동이나 덤벨, 바벨 등 소도구를 활용하는 운동이 주를 이룬다. 무거운 소도구를 올바르게 잡고 운동 목적에 맞는 각도로 동작을 해야 하는데, 본인도 모르게 손목이 회전 가능한 정상범위를 벗어나거나 꺾인 상태로 운동을 해 손목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가장 흔한 손목 부상으로는 뼈와 결합조직을 연결하는 인대의 손상으로 주로 손등이나 손목 바닥 쪽 인대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경미한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가라앉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목 인대 손상 시에는 통증과 붓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휴식이 필요하지만 부득이 손목을 써야하는 경우 압박 붕대나 보조기 등을 착용하여 손목의 운동을 줄여야 한다. 통증이나 붓기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인대 손상 외에도 손가락이나 손목의 힘줄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과한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골절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골절이 나타날 수 있다. 간단히 X-레이 촬영으로 손목 골절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진단을 위해 컴퓨터 단층(CT)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골절 정도에 따라 깁스를 하거나 핀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고 재활치료 등을 받는다.대동병원 관절센터 이지민 과장은 “생각보다 손목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신체 부위로 치료에 소홀하거나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부상 발생 시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증, 붓기 등 손목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충분히 휴식을 가져보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처음 홈트를 시작할 경우 소도구는 10회 이상 직접 들어보고 근육에 적당한 자극이 느껴질 정도의 무게가 좋으며 부상 방지를 위해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실시해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가급적이면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거울 앞에서 자세를 체크하면서 운동을 하며 천천히 가벼운 동작부터 시작해 강도를 올리도록 한다. 손목, 어깨, 허리 등 신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하게 진행하지 말고 범위를 낮추거나 휴식을 가져야 한다.출처-클립아트코리아
- '라켓소년단' 탕준상→김강훈, 단체전 1승 쾌거…순간 7.2% 자체 최고
- (사진=‘라켓소년단’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라켓소년단’ 탕준상-손상연-최현욱-김강훈이 ‘이겨도 같이, 져도 같이’의 정신으로 단체전 1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루며 안방극장에 뿌듯한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22일 밤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8회는 닐슨코리아 순간 최고 시청률 7.2%, 수도권 시청률 6.1%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하며 무려 8회 연속 전체 월화극 1위를 차지하는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3.3%를 기록하며 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라켓소년단’ 멤버들은 여름철종별대회 대망의 단체전을 앞두고 상대팀인 부산제일중 멤버들의 전력을 분석했고, 협회 이사장 아들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이승헌(송승환)이 윤해강(탕준상)과의 맞대결을 피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두 사람을 파이널로 붙게 만들 오더(출전자 명단 및 출전 순서) 싸움이 승패의 관건이라는 것을 파악한 것. 동시에 정인솔(김민기)은 나우찬(최현욱)의 경기 모습이 담긴 영상들을 보여주며 단점을 분석한 내용을 전하는 등, 모두가 힘을 모아 단체전 승리를 향한 전의를 불태웠다.하지만 단체전 당일, 윤해강은 연습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는 사고를 당해 고통을 호소했고, 이를 본 이승헌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윤해강과 파이널로 붙어 콧대를 납작하게 해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윤해강은 부상을 이유로 단-복식 경기에서 제외된 채 파이널 단식만 참가, 끝내 이승헌과 1대1로 맞붙게 됐다.방윤담(손상연)이 첫 단식에서 승리를 거두고, 두 번째 단식에서 이용태(김강훈)가 분투 끝 석패해 1대 1 팽팽한 접전이 이뤄진 상황. 그리고 연습 내내 자리를 비웠던 나우찬이 복식 경기를 위해 코트에 들어섰고, 전에 없던 단호함을 내비치며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다. 그러나 나우찬은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제발 뛰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끝내 기권패를 당한 후 넋이 나간 채 말없이 코트를 떠났다.나우찬은 앞서 정인솔이 건네준 영상을 통해 코트장 한편에 숨어 경기를 지켜보는 아버지를 목격했던 터. 나우찬은 자신의 경기가 끝난 후 코트장을 황급히 떠나는 아버지(임형철)를 발견했고, 우찬부는 “니가 왜 배드민턴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왜 꼭 여기여야 했는지 알겠다”며 “열심히 해봐. 니가 좋아하는 거”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나우찬은 오랜 시간 배드민턴을 반대해 온 아버지로부터 그토록 듣고 싶어 한 응원의 한 마디를 듣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같은 시각, 두 번째 복식 경기에 나선 방윤담과 이용태는 환상의 호흡으로 승리를 거두며 2대 2 타이기록을 수립했고, 마지막으로 윤해강과 이승헌이 맞붙는 대망의 파이널 단식 경기가 펼쳐졌다. 초반 윤해강은 오른쪽 발목이 불편한 듯 느릿느릿 움직였지만, 순간 재빠른 풋워크를 선보이며 강력한 스매시 공격을 날려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발목이 아픈 척 전력을 숨겨 상대팀을 교란하겠다는 윤해강의 기지가 빛을 발한 끝, ‘라켓소년단’은 최종 스코어 3대 2로 그토록 원했던 단체전 1승을 거뒀다.그러나 윤현종(김상경)은 담당 의사로부터 윤해강이 실제로 발목 인대 염증과 조직 손상이 심각해 걷기도 힘든 상태였다는 것을 알게 됐고, ‘라켓소년단’ 멤버들 역시 윤해강이 애초에 목표한 노랑머리에 대한 복수와 단체전 1승을 거뒀으니 배드민턴부를 떠날 것이라는 생각에 우울해했다. 며칠 뒤 윤해강 집 마당에서 단체전 1승 및 해남제일여중 우승 기념 고기 파티가 열리자, 아이들은 한없이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이때, 윤해강이 배드민턴 청소년 국가대표 티셔츠를 위풍당당하게 걸치고 대문을 활짝 열며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윤해강을 설득하러 온 야구부 코치 또한 박찬(윤현수)에게 패배한 후 아쉬움에 분노하는 윤해강의 모습을 보고 조용히 돌아섰던 상황. 자타공인 승부욕의 화신 윤해강에게 전국 1장 박찬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기면서, 또 어떤 흥미진진한 랠리 스토리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였다.그런가하면 윤해강과 아이들은 단체전 1승 후 포상으로 받은 와이파이 설치 후에도 오매할머니(차미경)네 사랑채를 찾아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방윤담은 자신의 SNS 상태 메시지에 새빨간 하트를 띄우며 이한솔(이지원)과의 쌍방향 호감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동시에 한세윤(이재인)은 박찬으로부터 관심 있다는 고백을 받았고, 이를 본 윤해강이 질투심에 사로잡힌 모습이 엔딩으로 담기며 초여름 청량함을 담은 소년소녀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안방극장의 심장을 콩닥이게 만들었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눈과 머리와 가슴이 맑아지는 드라마!” “랏소 재밌는 거 세상 사람들이 다 알게 해주세요~” “요즘같이 지치고 힘든 시대에 꼭 필요한 작품이다” “뽀시래기들 퉁탕대는 것 보다 보면 당장 나가서 배드민턴 치고 싶음” “배우들 전부 자세 연습 엄청 많이 한 것 같다. 경기 모습이 엄청 자연스러워요!”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았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청춘기록’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라켓소년단’ 9회는 28일(월) 밤 10시 방송된다.
- 한국인 치아 신경치료 실패 원인 ‘C형 근관’ 구조의 특징과 형태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치아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치아에 염증이 심해지면 신경치료를 받게 되는데, 신경치료가 어려운 C자 형태 신경관의 발현 특징과 세부구조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향후 치료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보존과 양성은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2017년 6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치과병원을 내원한 성인 환자 1,884명(평균 나이 44.7세)을 대상으로 고화질 치과용 CT 영상 이미지를 통해 2,508개의 하악 제2대구치의 근관(신경관) 형태를 조사한 결과 36.8%(924개)의 치아가 C형 근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대부분이 양쪽 어금니에 C형 근관이 있었으며, 유병률은 21~30세 그룹(40.02%)이 61세 이상 그룹(24.08%)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여성(42.32%)이 남성(29.42%)보다 더 높았다. 나이가 들수록 근관이 협착되면서 근관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나 발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치아 근관치료는 치수에 염증이 있거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손상된 치수를 제거하고 근관 내 세척, 소독과정 후 근관충전 재료를 사용해 근관을 충전해 밀폐시키는 과정이다. 근관치료용 기구와 재료의 발전으로 인해 근관치료의 성공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근관형태에 변이가 있을 경우 치료가 쉽지 않고 치료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에서 하악 제2대구치에 주로 보이는 C형 근관은 근관치료시 정확한 근관형성과 충전이 어려워 근관치료의 실패율이 높은 치아이다. 연구팀이 C형 근관의 여러 가지 형태별 발현도와 각 부위의 두께를 측정한 결과, 주로 나타나는 형태는 C1형태로 연령이 낮을수록 발현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20세 그룹 : C1, 55.8%> C2, 12.4%> C3a, 11.5%) 특히 C1의 경우 근관의 위치가 한쪽으로 많이 치우쳐, 둘러싸고 있는 상아질의 두께가 매우 얇아지므로 근관 형성시 근관 천공이 호발하고, 충전도 어렵게 된다. 양성은 교수는 “환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C형 근관 특히, C1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근관치료시 주의가 필요하며, 근관치료 단계까지 진행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Scanning’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됐다.한편 양성은 교수 연구팀은 치관 길이, 치근길이, 치관 폭, 치수강 길이, 근관 길이의 평균값과 가장 많이 나타나는 C1 형태의 측정값들을 바탕으로 한국인에서 표준화된 C형 근관의 모양과 이를 재현한 치아모델을 3D 프린팅하는 과정을 특허출원했다. 이를 통해 C형 근관에서 가장 적합한 근관형성과 충전방법에 대한 연구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 [건강 칼럼]전립선비대증 소변장애, 축뇨탕으로 개선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요사이 진료를 하다보면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고 약을 먹거나 수술을 받았는데도 소변 증상이 계속돼 고생하는 분들을 자주 만난다.얼마 전 어둡고 힘든 기색으로 진료실을 찾은 63세 남성도 그런 경우다. 1년 전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고 약을 먹다가 석달 전 수술까지 받았는데, 잠깐 증세가 좋아지나 싶더니 최근 들어 다시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특히 한밤 중 소변 때문에 잠을 깨는 일이 잦아져 심신이 지쳤다고 한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전립선비대증은 보통 50대 이후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로 전립선이 비대해지고 소변 불편과 성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빈뇨, 야간뇨, 잔뇨감, 절박뇨, 심한 경우 소변이 새는 유뇨증상까지 나타난다. 그런데 전립선이 커져 있다고 누구나 불편한 소변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초음파 검사 상 전립선이 평균보다 서너 배 이상 커도 소변을 시원하게 잘 보는 경우도 있고, 평균크기 이하인데도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다.이렇게 전립선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배뇨 장애가 있거나, 전립선비대증 진단 후 약을 복용해도 증상 변화가 없는 경우, 비대증 수술 후 빈뇨, 잔뇨 등 잔존 증세가 여전한 분들은 반드시 신장과 방광 기능을 회복해야 소변 증세를 바로 잡을 수 있다. 특히 만성일수록 소변 배출 문제가 장기화 되며 방광이 약해지고 과수축과 같은 기능적인 문제까지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한방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을 콩팥의 양기부족과 방광의 기능 허약으로 원인을 파악한다. 따라서 환자의 소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고유 한약 요법인 축뇨탕은 비뇨 생식기계통을 관장하는 신장의 기능을 개선하고 방광 근육의 탄력을 강화시키며, 황기,인삼 등 자연 한약재를 가미해 방광 기허증(氣虛症)을 치료한다. 또한 소변과 관련이 깊은 기해혈. 수도혈과 삼음교혈의 침 치료와 하복부 온열치료를 병행하여 효과를 높이고 있다. 한방치료는 전립선의 크기를 10~30% 정도는 줄일 수 있으며 또한 방광기능의 강화와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는 전신치료이기 때문에 소변증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일상에서 요의를 부추기고 염증을 악화하는 술과 고지방음식을 멀리하고, 방광 점막을 자극하는 커피 탄산음료 등을 가급적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골반저근육과 엉덩이 근육,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등산이나 걷는 운동을 많이 하고 체력에 맞는 적절한 성생활도 전립선비대증을 예방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아는 것이 힘]'눈 밑이 파르르~' 마그네슘 부족?...중추신경 이상일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눈 밑이 파르르~떨리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다. 흔히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려면 마그네슘, 칼슘 등의 전해질 성분이 필요하고, 부족하면 눈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눈 떨림 원인은 단순히 영양 결핍 때문만은 아니다. 유일한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눈 떨림을 단순 영양 결핍으로만 인식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트레스, 피로, 카페인 과다 섭취, 음주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중추신경계통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어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뇌종양, 다발성경화증일 때 나타날 수 있으며, 실제로 외래환자 10~20명 중 1명 정도가 해당될 만큼 적지 않다”고 말했다.◇한 달 이상 증상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 찾아야눈 떨림은 근육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뇌 신경이 근육을 수축시키라는 명령을 내리면 근육이 신호에 반응해 수축한다. 이 과정에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기능 이상이 발생하면 신경 흥분이 억제되지 못하면서 떨림이 나타나게 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영양 결핍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이 밖에도 눈 주변에 안면신경질환, 뇌종양 등 다양한 질환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 단순 눈 떨림은 증상이 계속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즉 피로, 카페인 과다 섭취, 스트레스, 음주 같은 유발요인을 없앤다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그러나 유발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한 달 이상 계속되거나 한쪽 얼굴이 수축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보톡스 치료로 호전 가능, 심하면 수술도안검 경련증은 눈꺼풀의 움직임과 함께 양쪽 눈 깜빡임을 동반하는 증상이다. 눈꺼풀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의 불규칙적 수축으로 나타나며, 안구건조증, 스트레스, 밝은 빛이 증상을 악화시킨다. 안검 경련증 초기에는 눈부심이나 눈물과 함께 눈을 자주 깜빡거리고 나중에는 스스로 조절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떨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약물 복용과 보톡스 주사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순 눈 떨림이 아닌 한쪽 얼굴이 전체적으로 수축하면서 눈 깜빡임을 유발하는 얼굴 반쪽 연축이 있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보통 미세혈관감압술을 많이 하는데 뇌혈관이 뇌신경을 압박하는 부위에 특수재료를 끼워 넣어 뇌혈관에 의한 압박을 감소시키는 수술이다. 단, 수술에 앞서 떨림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볼 전체나 눈꺼풀 외 다른 부위의 얼굴이 떨린다면 길랑바레 증후군처럼 염증성 신경병이나 뇌줄기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머리 MRI 검사, 얼굴신경자극검사, 근전도검사를 시행해 감별한다. 유일한 교수는 “눈 떨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양질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눈 떨림이 다양한 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증상이 한 달 이상 이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중추신경계 이상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타in X 미스티] 김다나 "장민호·영탁·임영웅 응원 고마워…걸그룹 새 출발"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로서 한발 더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은 것 같아 뿌듯함도 들고요.”올 초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에서 맹활약을 펼친 가수 김다나의 말이다. ‘미스트롯2’에 ‘현역부’로 참가한 김다나는 연습 도중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딛고 파워풀한 고음이 돋보이는 무대를 잇달아 선보여 주목받았다. 본선 2차전에서는 톱5 안에 들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팀 미션에서 ‘골드미스’ 팀을 이끌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준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미스트롯2’ 도전은 김다나에게 도약을 위한 새로운 문을 여는 계기가 됐다.김다나는 트롯 그룹 미스티로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한다. ‘미스트롯2’에 함께 출연했던 김명선, 성민지와 팀을 꾸리고 데뷔를 준비해왔다. 오는 7월 3일 신나는 분위기의 트롯 장르곡 ‘좌33 우33’ 음원을 발표한다. 트램펄린 위에서 ‘점핑’을 하며 노래하는 색다른 퍼포먼스로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미스티 데뷔에 앞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다나는 “이번 같은 촉은 없었다”면서 “동생들과 함께 좋은 무대를 꾸며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다나와 나눈 대화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근황을 들려주세요.△‘미스트롯2’ 도전을 마치고 나서 정확히 4주 뒤 갈비뼈가 안전하게 붙었어요. 아직도 ‘갈비뼈 괜찮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튼튼하게 다 붙었죠. 아마 다시 금이 갈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하하.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나요. △저도 사람인지라 탈락이 속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경연을 마친 뒤 3일간 멍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다행히 3일 딱 지나고 나니 괜찮아지더라고요. 제가 떨어졌을 때 작가님들과 제작진분들이 같이 울어주셨어요. 너무 감사했던 그분들과는 아직도 소통하며 지내요. 얼마 전 사랑의 콜센터 촬영 때도 만났는데 너무 반가워서 작가님을 안아버렸어요. (웃음). 같이 팀으로 호흡했던 ‘골드미스’ 팀원들에게도 애착이 많아요. 제가 팀원을 직접 뽑아서 더욱 그렇죠. 박주희, 영지 두 언니가 저를 잘 이끌어줬고, (공)소원이, (한)초임이 동생들도 너무 잘 따라줘서 팀 화합이 좋았거든요. ‘골드미스’ 팀을 하면서 그룹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어떻게 보면 (김)명선이, (성)민지와 같이 팀을 이루게 된 계기이기도 하죠.-‘미스트롯2’ 참가를 결심했던 이유가 궁금해요.△활동을 12년이나 하고 3000회가 넘는 공연을 했지만 대중 분들이 저를 잘 모르시기에 이름을 더 알리고 싶었어요. 초심으로 돌아가 저라는 가수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고요. ‘현역부’는 잘해도 본전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고민도 있었지만 도전을 해보기로 결심했어요.-2010년 정식 데뷔 당시 박명수가 제작한 가수로 화제를 모았었죠. △맞아요. 그래서 데뷔 초 기회가 굉장히 많았어요. 데뷔 무대도 지상파를 통해 했었고 ‘세바퀴’를 비롯한 인기 예능에도 출연했어요. 그럼에도 잘 안됐던 건 제 잘못이에요. 회사에서는 모든 지원을 다 해주셨는데 제가 경험이 너무 없다 보니 그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어요. 실력도 부족했고, 너무 주눅이 들어 있어서 지금처럼 솔직하게 제 이야기를 하지도 못했죠. -‘미스트롯2’에서 박명수씨와 다시 만났죠. △너무 반가웠어요. ‘내가 알던 김다나가 아니구나, 이제 가수의 아우라가 있다. 너무 예뻐졌다’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했고요. 내 예전 모습을 알던 분이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까 보상받은 느낌도 들고, 노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트롯계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심사위원들 중에서 아는 얼굴이 많았겠네요.△여자 분들 중에서는 김용임, 장윤정 선배님과 친분이 있었어요. 경연을 진행할 땐 일부러 연락을 안 드렸고, 모든 경연이 끝나고 나서야 전화를 해서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를 드렸어요. 남자 분들은 저보다 후배분들이었죠. (장)민호 오빠도 트롯계에서는 저보다 후배니까요. (미소). 초반에만 출연했던 영탁이와는 한번 연락을 한 적이 있어요. ‘누나, 너무 잘하니까 그냥 즐겨’라는 말을 해주더라고요. 서로 농담도 하면서 웃으면서 통화했던 기억이 나요. 친분이 있는 영탁이, 민호 오빠, (임)영웅이 모두 응원을 많이 해줬어요. 친분이 없던 이찬원씨, 김희재씨도 가까이서 뵈었을 때 응원의 말을 해주셨고요. 사실 희재 씨한테는 미안했던 게 있기도 해요. ‘저 기억 나세요?’라고 하셔서 ‘우리가 어디서 봤을까요?’ 했더니 ‘미스터트롯’ 나가기 전에 공연장에서 저와 만난 적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라는 사람을 기억해주셔서 고맙더라고요. 인터뷰를 통해서도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장윤정씨와는 ‘히든싱어6’ 무대에서 함께하기도 했었죠.△네, 언니와는 ‘미스트롯2’ 끝나고 8시간 정도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요. 그때 언니가 ‘가수가 잘 되려면 노래를 잘해야 하는 건 기본인데 넌 그 기본은 갖췄다’면서 ‘너한테는 어떠한 스킬도 가르쳐줄게 없다’는 말을 해줬어요. 그러면서 ‘가수가 잘 되려면 목소리에 색깔이 있거나, 색깔이 만약 옅다면 좋은 곡을 받아야 하는데 너에게는 그런 순간이 꼭 올 테니 지치지 말고 지금처럼 꾸준히 노래하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줘서 힘이 됐어요.-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고 들었어요. △칫솔질도 못하실 정도로 뼈에 염증이 너무 심해서 칫솔질도 못하실 정도로 손에 힘이 없어서 양손을 수술하고 회복하는 와중에 대장암 판정을 받으셨어요. 최근엔 2차 수술까지 받으셨고요. 건강이 좋지 않으신 어머니에게 ‘히든싱어6’ 출연이 좋은 선물이 됐어요. 재방송까지 챙겨볼 정도로 정말 좋아하셨죠. 사실 어머니가 ‘미스트롯2’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먼저 하시기도 했어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노래하겠다고 다짐하며 ‘미스트롯2’에 나갔었죠. 어머니는 지금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계세요.”-한때 약 50억원의 빚을 떠안기도 했다고요. △어머니께서 사업을 하시다가 부도가 나면서 저뿐 아니라 가족들이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지금 개인 채무는 3억원 가까이 남은 상태에요. 열심히 갚아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공연 일정 등에 차질이 있어 어려움 점이 많아요. 열심히 활동해서 빨리 갚도록 해야죠.-어려움 속 가수 활동을 이어오게 해준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가족이죠. 아무리 꿈이 가수고 노래하는 게 행복하다지만, 가족들이 아니었으면 버티지 못했을 거예요. 내가 무너지면 가족들도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버텨왔어요.-미스티는 대박의 기운이 느껴지나요.△이번 같은 촉은 없었어요. (웃음). 정말로 촉이 확실히 오고, 분명히 큰 사랑을 해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호감형인 명선이, 색깔 있는 목소리를 지닌 데다가 인성까지 좋은 민지와 함께하게 돼 든든하고요. 동생들의 좋은 기운과 에너지를 얻어 쓰는 느낌이랄까요. 점핑 기구를 활용해 모든 에너지를 다 쏟는 무대를 보여드린다면 분명 반응이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솔로가수 김다나의 활동도 기대해도 될까요. △솔로 앨범 준비도 계속해서 병행하고 있어요. ‘이런 트롯이 있었나’ 할 정도의 색다른 걸 보여 드리려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직 공개하진 않았지만 그걸 찾았고요. (미소). 미스티 활동 열심히 하고 더욱 힘내서 솔로가수 김다나의 모습도 보여드려야죠.-롤모델이 있나요. △전 롤모델이 너무 많아요. 우선 장윤정 선배님처럼 편안함을 주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어요. 또 김혜연 선배처럼 든든하고 굳건한 이미지로 열심히 노래하고 싶고, 박주희 선배님처럼 정말 당차게 무대에서 주눅이 들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기도 해요. 주현미, 심수봉, 조미미 선배님 노래도 너무 좋아하고요.-끝으로 팬 분들에게 한 마디. △SNS를 통해 댓글과 메시지로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해요.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좋은 노래 들려 드리는 가수 될 테니 지켜봐주세요.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노래하는 가수가 되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영상 편집=박지은 PD사진=정실장엔터테인먼트
- 과일.채소.물 섭취가 주는데...치아는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평상시 관리와 구강검진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다. 채소, 과일, 우유, 견과류 등의 음식은 치아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사람들의 과일, 채소, 물의 섭취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과일·채소 권고 섭취기준은 1일 500g 이상이다. 그런데 지난 2015년 이후 이러한 권고 내용을 지키는 인구 비율이 2015년 40.5%에서 2019년 31.3%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국민들의 물 섭취 역시 감소하고 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비율은 2015년 42.7%에서 2018년 39.6%로 줄었다.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과일과 채소, 물을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진세식 광주상무 유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일과 채소, 물을 올바르게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생으로 먹는 과일, 채소 치태 제거 도움, 절인 채소와 말린 과일 당분 높아 주의비타민이 풍부한 사과, 오이, 당근, 파프리카, 셀러리 등 생으로 먹을 때 아삭 소리가 나는 과일이나 채소는 치아에 붙은 치태를 떨어지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치태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포도와 베리류 그리고 보라색 가지에 포함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잇몸염증에 소염작용을 해 통증 완화에 좋다. 이외에도 시금치, 바나나, 두부는 철분이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으로 빈혈뿐만 아니라 철분과 헤모글로빈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혀나 잇몸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며, 치아의 플라그 예방과 단단한 치아 형성을 돕는다. 단, 채소를 절여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절인 채소는 식초 때문에 산 성분이 높아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당분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수분이 완전히 제거된 말린 과일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 치아에 잘 붙는다. 말린 과일이 치아에 붙게 되면 충치를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 효과적인 충치 예방, 단 물 대신 산도 높은 탄산수 섭취 시 주의물이야말로 큰돈 안 드는 충치 예방에 ‘일등공신’이다. 충치는 입안이 건조할 때 빠르게 진행되는데 물은 입안 세균과 박테리아를 씻어줘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당과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은 후 물 한 모금은 아주 효과적인 충치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된 녹차도 좋다. 폴리페놀 성분이 입안 세균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잇몸염증이나 통증이 있을 때 녹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물 대신 마시는 탄산수는 물에 탄산가스를 녹여 만든 것으로 약간의 산성을 띄고 있어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산도가 PH 5.5 이하일 때 치아의 가장 바깥 면인 법랑질을 녹일 수 있는데, 탄산수의 산성도는 제품마다 다르지만 보통 PH 3~4 정도다. 산도가 낮은 탄산수에 자몽이나 레몬 등 과일향의 합성감미료가 첨가되면 탄산수 산도는 더욱 낮아진다. 때문에 첨가물이 없는 탄산수를 마시는 것이 치아건강에 좋다.◇치아 건강 위해 음식섭취 후 올바른 구강관리 중요영구치는 한 번 빠지면 다시 나지 않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이처럼 소중한 영구치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했더라도 이후 올바른 치아 관리가 중요하다. 만약 산도가 강한 음식을 섭취했다면 30분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산성으로 변한 구강 속 환경이 자정작용에 의해 원래의 알칼리성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음식 섭취 후 약 30분. 이때는 침 성분에 의해 다시 치아 표면에 얇은 막이 입혀지므로 칫솔질은 음식을 먹은 뒤 약 30분 뒤 하는 것이 좋다. 양치질이 여의치 않으면 구강 청결제나 물로 희석해야 치아가 부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진세식 원장은 “칫솔은 3~4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며, 양치를 하더라도 쌓일 수밖에 없는 치석은 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과 구강검진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원인 모를 폐섬유증, 약물치료로 진행 억제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폐가 서서히 굳어지는 폐섬유화 현상. 이를 앓게 되는 질병을 일컬어 폐섬유증이라고 한다. 여기서 ‘섬유화’란 굳는 것을 의미하는데 신체에 상처가 생기면 낫는 과정 가운데 상처 부위가 딱딱해지듯, 폐섬유화 역시 폐가 어떠한 이유로 손상을 받은 후 치유되는 과정에서 남는 상처라고 할 수 있다. 폐섬유화 질환 권위자인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영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특발성 폐섬유증이란?“소위 흉터라고 하죠. 우리 몸에 생긴 상처가 낫는 과정에 흉터가 생기듯 폐섬유화도 그렇습니다. 대부분 폐섬유화에는 분명한 원인이 있습니다. 광산에서 일하는 분들의 경우 석탄가루를 장기간 흡입하기 때문이고, 돌가루가 많은 환경에서 일하는 분들은 공중에 흩날리는 돌가루를 많이 마시다보니 폐질환이 생기곤 해요. 하지만 간혹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특발성 폐섬유증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특발성’이란 원인을 모른다는 의미에요.”김영환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증을 정확히 이야기하려면 간질성 폐질환부터 알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체의 호흡기 구조를 살펴보면 기도와 기관지, 폐포가 존재하는데 이 중 폐에서 공기가 지나가는 길의 마지막 부분인 폐포, 즉 허파꽈리와 허파꽈리 사이를 ‘사이 간’ 자를 사용해 ‘간질(間質)’ 이라고 부른다. 간질성 폐렴이란 간질에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으로 여기에는 150가지 이상의 질환이 있다. 이 다양한 질환을 앓는 과정에서 간혹 폐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폐섬유증은 간질성 폐렴의 증상 중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환경적·직업적 원인 있지만 확실히 단정할 순 없어“앞서 언급했듯 대부분의 폐질환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폐가 외부 공기를 들이마시는 기관이니까요. 환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디서 생활하는지, 그곳의 환경이 어떤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죠. 서양사람들의 경우 새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보니 새의 분비물 등을 공기 중에 들이마시면서 폐질환이 발생하기도 해요.”이러한 경우 원인을 알고 있으니 거기에 맞는 치료를 하면 되지만,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게 큰 어려움이다.그렇기에 극희귀질환으로 불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진단을 받는 과정이 쉽지 않기에 진단 과정에서부터 크게 지치기도 한다.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진단되기 위해서는 앞서 예를 든 모든 가능성이 원인이 아님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이 지난하고 길게 느껴지는 것이다.간혹 유전적 요인이 원인이 아닌가 질문하는 환자도 있지만, 김영환 교수는 “유전적 소인이 원인이 되어 가족 내에서 다수 발생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 빈도는 매우 낮다”고 이야기했다.가족 중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가 있다고 해서 유전될 확률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특발성폐섬유증의 일부는 유전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빈도가 굉장히 낮아요. 즉, ‘유전성인 특발성 폐섬유증도 없지는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죠. 지금까지 제가 이 분야에서 환자를 맡으면서 특발성 폐질환을 겪고 있는 분을 천 명 이상 만났지만 그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10 케이스가 채 안됐어요.”특정한 원인을 찾기 어렵지만 한 가지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존재한다. 바로 흡연이다. 김영환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증의 위험인자로 잘 알려진 요인이 흡연”이라며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특발성 폐섬유증의 발병률이 약 2배 가량 높다”고 이야기했다. ◇기침·호흡곤란 증상만으로 진단할 순 없는 질환특발성 폐섬유증의 주요 증상은 기침과 호흡곤란이다. 헌데 이두 증상은 호흡기질환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단순히 기침과 호흡곤란이 나타난다고 해서 특발성 폐질환이라고 진단할 수는 없다.김 교수는 “사실 호흡곤란이 올 정도면 이미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어요. 초기에는 호흡곤란을 동반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증상만으로 특발성 폐질환이라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여러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특발성 폐섬유증을 진단하는 필수 의학적 기준은 흉부CT 촬영 소견 및 폐기능검사 소견이다. 진단이 확실하지 않을 때에는 폐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 질환은 진행성입니다. 완치가 없죠. 과거 미국의 교과서를 보면 특발성 폐섬유증은 진단 후 평균 생존률이 3~4년인 것으로 명시하고 있지만 이는 과거의 이야기에요. 증상이 나오고 나서야 병을 진단할 수 있었던 때의 통계이기 때문에 지금은 이보다 생존기간이 더 늘어났다고 할 수 있어요. 또한 국내에서는 환자들의 생존률이 더 길어요. 특발성 폐질환 환자의 전 세계 평균 생존률이 4년 내외라고 한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7~8년 정도죠. 국내에서는 건강검진을 많이 하다 보니 초기 발견이 많기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약물치료로 진행속도 늦출 수 있어김영환 교수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은 일반적으로 수술로 치료하는 질환은 아니다. 수술적 치료는 질환의 말기, 산소치료를 하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단계에서 선별적으로 하는 폐이식 수술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 외의 통상적 치료방법은 항섬유화제를 투여하는 것이다.“폐 이식의 성공률은 간이나 신장에 비해 낮습니다. 폐는 여러장기 중 유일하게 몸의 외부와 상호작용 하면서 활동하는 기관이다보니 이식 후 합병증이나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5년 이상 장기생존률이 50~60% 밖에 안됩니다. 때문에 폐 이식도 결국은 산소호흡기를 단 후, 모든 치료의 가능성이 없을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결국은 약물로 진행을 억제하는 게 중요해요. 현재 의학 기술에서 섬유화된 조직을 원 상태로 완전히 되돌려 놓는 기술은 없습니다. 다만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인 만큼 섬유화를 억제하는 약을 사용할 수 있을 뿐이에요.”현재 의료계에는 지난 2013년 FDA 승인을 받은 두 종류의 약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사용하면 폐 섬유화 속도를 50% 가량 낮출 수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지만 약물치료로 진행을 억제할 수 있으며, 많은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으니 환자분들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간혹 인터넷으로 증상을 검색하고 크게 좌절한 모습으로 오시는 경우가 있는데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는 과거 오래 전 마땅한 약도 없을 때의 정보에요. 맞는 내용도 있지만 맞지 않는 내용도 많으니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전문가와 만나서 정확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유산균 복용, 헬리코박터균 감염 예방에 도움 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헬리코박터균은 위장 내에 기생하는 세균의 일종으로, 다른 세균과 달리 강한 산성의 위산을 중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위 안에서 죽지 않고 생존할 수 있다. 때문에 헬리코박터균이 위 안으로 들어와 감염이 되면, 지속적으로 위벽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다고 해서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는 드물며, 간혹 갑작스러운 소화불량, 경미한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느껴질 수 있다. 대부분 무증상의 감염이 이어지며, 위 점막의 염증이 지속되면 위 십이지장 궤양이나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같은 위 점막의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위말트 림프종이나 위암과 같은 질병의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 진단을 위해서는 위내시경을 통해 위 조직을 얻어 확인하거나, 내시경을 통하지 않고 호흡에 섞여 나오는 성분을 분석하거나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 등이 있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헬리코박터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손에서 입을 통해 감염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며, 사람 간 입을 통한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술잔 돌리기 등의 한두 번의 가벼운 접촉이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고, 장시간의 매우 밀접한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수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가족끼리의 감염은 20~50% 정도로 보고되고 있고, 한 사람이 감염되었을 때 그 가족 구성원 전체가 바로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으나, 가족 개개인의 증상이나 나이에 따라 내시경 검사를 받고 내시경 소견이나 증상을 종합하여 균 치료 대상에 해당되면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헬리코박터균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포함한 약제를 2주간 복용하여 치료하게 되며, 복용이 완전히 끝난 후 2달 정도 후에 호흡검사 등을 통해 균이 없어졌는지를 확인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1차 약제에 제균되지 않는 헬리코박터 내성균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며, 없어지지 않았을 경우 약제를 변경하여 2차 치료를 시행한다. 헬리코박터균 치료 중에는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어 변이 무르게 나오거나, 설사가 발생할 수 있고, 피부에 발진이나 두드러기 반응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입에서 쓴맛이 나거나 음식 맛감각이 떨어지기도 하며, 이로 인해 식욕저하나 구역감이 동반될 수도 있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가급적 참고 약을 복용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 재감염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일부 남아있던 균이 재활성되거나 위생 환경에 따라 다시 감염되는 경우가 생기므로, 의심되는 경우 추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고 개인위생 환경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최수인 교수는 “현재까지 개인위생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 외에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예방하는 다른 알려진 방법은 없다”며, “유산균 복용이나 김치 섭취가 헬리코박터균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 하는 환자가 많은데 아직까지 관련 연구 결과는 없지만, 장내 미생물총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 장시간 마스크 착용, ‘구취공포증’ 유발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통상적으로 ‘구취’는 자신이 스스로 느끼기보다는 타인에 의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타인이 말로 지적하거나 얼굴을 찌푸리는 행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인식해왔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로 원래 구취가 없었던 사람들도 구취를 느끼거나, 더 강하게 자주 느낀다. 스스로 눈살을 찌푸리며 구취 해결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혹시, 나도 구취 유발자?…마스크 착용은 ‘구취’ 최적의 조건 마스크를 끼면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이는 구취의 주요 원인인 휘발성황화합물을 만들어내는 혐기성 세균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입과 코를 통한 외부 공기의 흐름이 제한되기 때문에 공기가 마스크 내에만 고이게 되는데, 구호흡을 유발해 더욱 입안을 건조하게 하고 혐기성 조건을 형성하게 된다.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마스크 착용 시 입안 구강위생을 더욱 청결히 하는 것이 외부 공기의 흐름이 제한된 조건에서 혐기성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고 구취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핵심”이라며 “마스크 자체의 위생도 중요한데, 호흡 시 입안의 냄새가 마스크에 스미거나 구강세균이 마스크 안쪽 면에서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1일 1마스크를 적극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구취를 호소하는 환자의 약 30%는 객관적 진단 시 구취의 징후나 관련 질환을 찾아볼 수 없다. 즉, 입 냄새가 거의 또는 전혀 없더라도 자신의 구취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를 구취공포증이라고 하며 강박적인 구강 세정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연희 교수는 “구취를 본인 스스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손목을 핥고 건조시킨 다음 냄새를 맡아보는 것으로 침이 뭍은 손목에 악취가 나면 구취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는 기체 크로마토그래피는 황화수소, 메틸머캅탄, 디메틸 황화물, 구취를 발생시키는 주요한 세 가지 휘발성 황화합물의 수준을 측정해 구취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혀에서 시작되는 냄새 …장기간 지속되면, 병원 꼭 찾아가세요!구취는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많은 사람들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나 염증에서 비롯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구취의 주요인은 아니다. 대부분의 냄새는 혀에서 나온다. 구취가 있을 때, 혀를 내밀고 거울을 보면 혓바닥 안쪽이 하얗거나 누런 설태가 끼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이 교수는 “백태는 음식 찌꺼기를 이용해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한 것으로 악취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규칙적인 양치질과 함께 부드러운 혀 닦기를 병행하면 구취 및 설태를 감소시킬 수 있다”며 “구취는 나쁜 구강위생 외에도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구강 내 원인은 85~90%, 구강 외 원인은 10~15% 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구취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청결한 구강위생 유지다. 적어도 하루에 두 번, 가급적이면 매 식사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세균과 음식 찌꺼기, 죽은 세포들은 일반적으로 혀에 축적되며, 특히 흡연자 또는 특히 구강 건조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혀에 축적된다. 혀 스크레이퍼가 때때로 유용할 수 있다. 치실의 사용은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와 플라그(미생물들이 형성한 바이오필름)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 교수는 “만성적인 구취를 앓고 있다면, 가장 먼저 치과 전문의를 만나 구강 내 원인을 살펴보는 등의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장기간에 걸친 구취는 호흡기, 신장 등의 관련 질환, 여러 가지 약물 복용, 혹은 타액 분비가 줄어들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여름밤 잠 못 들게 하는 오십견, 참으면 더 큰 병 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십견은 무더운 여름철 열대야 만큼이나 수면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극심한 어깨통증으로 인해 움직이는 것은 물론 누워있는 것조차 힘들어 정상적으로 잠자리에 들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오십견은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므로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게 중요하다.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머니가 쪼그라 들고 두꺼워지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염증과 통증이 계속되면서 어깨가 굳어지거나 움직임에 제한이 오기도 한다. 본래 오십견의 진단명은 유착성관절낭염 이지만, 50대에 흔히 발병 한다고 해 오십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 관심 질병 통계를 보면 지난해 오십견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40대 환자는 11만 7,844명으로 집계됐는데, 50대는 이보다 두 배 늘어난 25만 2,682명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전체 환자 가운데 약 50%가 50세 이상 여성일 정도로 중년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모습을 보인다.오십견이 발생하는 이유를 한가지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주로 기저질환이나 구조적인 퇴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 갑성선 질환, 유전적 요인 등으로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오십견이 발병하기도 한다. 또, 나이가 들수록 어깨관절이 퇴행하면서 구조적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이로 인해 견관절에 쉽게 염증이 차게 되고 오십견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오십견은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더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다 보니 일단 참아보자는 생각에 병을 더 키우는 사례도 적지 않다. 팔을 들어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극심한 통증이 생기게 되고 여러 방면으로 어깨를 돌려보려 해도 통증으로 인해 어깨 회전 반경에 제약이 생기게 된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야간통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고 가벼운 물건을 드는 등의 일상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치료는 우선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물리치료나 주사 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병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가느다란 관을 관절에 삽입해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관절 내시경 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절개 수술보다 수술로 인한 손상 부위가 적어 빠른 회복과 재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세란병원 정형외과 배승호 과장은 “오십견은 주로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젊은 층에서 성별과 무관한 발병사례도 적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평소 어깨를 많이 사용한다면 틈틈이 1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하면서 어깨 긴장을 풀어주는게 좋다 ”고 설명했다. 이어 “오십견은 방치할수록 통증이 커지게 될 뿐만 아니라 어깨의 회전반경이 줄어들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참지 말고 전문의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건선 환자, 한여름에도 긴팔·긴바지만 고집하는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여름이 목전이다. 본격적인 장마에 앞서 연일 30도 넘나드는 더위가 이어진다. 반팔, 반바지가 당연한 계절이다. 하지만 긴팔, 긴바지만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건선 환자들이다. 희고 두툼한 각질과 울긋불긋한 피부 때문에 노출이 늘어나면 그만큼 더 주위 시선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자칫하다간 잘 씻지 않는다거나 전염병이 있다고 오해받기 딱 좋다.우유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은 다인자성 원인에 의한 질환으로 술, 담배, 사우나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나 스트레스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며 “특히 건선 환자들은 일단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건선은 전신 염증성 질환… 고혈압처럼 꾸준한 관리 필요건선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과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이 나타난다. 주로 두피나 팔꿈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잘 생긴다.건선은 피부를 떼어내는 피부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그렇다고 건선을 단순히 피부에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외에도 관절, 심혈관, 손톱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준다. 건선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관절통, 심근경색 위험률이 높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중증일 경우 뇌졸중, 당뇨병(2형), 염증성 장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이 동반될 수 있다.건선의 치료는 병변 범위에 따라 다르다. 범위가 작으면 바르는 연고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광선치료나 면역조절 치료제 등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건선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우유리 교수는 “건선은 한 번 걸리면 10~2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완치 개념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음주·흡연 삼가고 지나친 피부 자극 피해야건선 예방을 위해서는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피부에 상처를 주거나 자극을 주는 행동은 좋지 않다. 건선은 피부에 상처가 나면 그 주위로 병변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침을 맞거나 강하게 때를 미는 행위는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만큼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좋다.건선 등 피부질환 환자의 경우 채식 위주로 식단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식사가 피부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입증된 결과는 아직 없다. 음식 제한을 심하게 하기보다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건선 환자는 심혈관질환과 비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체중조절을 위해 기름기 많은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우유리 교수는 “건선은 잘 치료하면 특별한 증상 없이 조절할 수 있지만 비슷한 각질성 피부질환이 많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에 현혹돼 치료 효과를 그르치기 쉽다”며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제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여름철, '예쁜 발' 뽐내다 '못난 발' 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지외반증은 볼이 좁은 신발이나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들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어 ‘하이힐 병’ 이라고도 한다. 이 질환은 제 1 종족골과 제 2 중족골 사이가 넓어지면서 제 1 중족지 관절이 내측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이 부분이 신발에 닿아 염증이 생겨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선천적 원인으로는 발 앞쪽이 안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인 ‘중족골내전’, 발 볼이 넓거나 평발일 때, 그리고 과도하게 발이 유연한 경우가 있고 후천적 원인은 발 볼이 좁은 신발이나 하이힐 등을 자주 신었을 때 발병가능성이 높다.무지외반증 대표적 증상은 발 내측이 튀어나오며 발생하는 통증으로 특히 맨발로 다닐 때는 잘 모르지만 신발을 신고 걷게 되면 발 내측이 신발에 닿아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동반하여 제 4 중족골과 제5 중족골 사이가 벌어져서 새끼발가락 쪽에도 관절이 돌출되는 변형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소건막류’ 라고 한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 수술적 치료로 구분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로는 발 내측의 돌출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여 염증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윤형화 전문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환자의 나이, 발 변형의 정도, 환자가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 등을 고려하여 수술방법을 결정하는데 일반적으로 발 내측으로 돌출된 뼈를 절골하여 교정한 후 금속 나사로 고정한다” 며 “짧아진 근육과 연부 조직을 늘려주는 방법으로 수술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수술 과정을 설명했다. 수술 후 급성기 통증이 조절되면 수술 3일 후, 특수 신발을 사용해 뒷꿈치로 딛고 다닐 수 있고, 수술 2주 후, 실밥 제거와 퇴원 전 환자 주의사항 교육을 통해 적절한 방법의 테이핑 치료를 시행한다. 환자의 직업 환경, 수술 방법, 수술 전 변형 정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수술 6주 후 부터는 평소 신던 운동화를 착용할 수 있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보행이 가능하다. 윤형화 전문의는 “볼이 좁은 신발과 하이힐 등의 착용을 피하는 것이 예방의 기본으로 무지외반증에 평발과 중족골통이 동반된 환자는 밑창이 쿠션처럼 푹신한 신발을 신으면 도움이 되며, 요족이 동반된 환자는 발바닥 안쪽을 지지해주는 깔창을 사용하면 좋다” 고 전했다.발가락 양말, 교정기를 착용한다고 해서 벌어진 뼈가 다시 모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교정기를 착용하고 있을 때 발 볼 사이를 좁혀주는 역할을 해서 발 내측이 신발에 닿지 않고 자극을 덜 준다면 환자의 통증이 줄어들 수는 있다. 그러나 통증 유발의 근본적 원인을 교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 자신에 적합한 예방,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