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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펴기도 힘든 어깨통증, 원인은 뭘까?
  • [전문의 칼럼]기지개 펴기도 힘든 어깨통증, 원인은 뭘까?
  • [여우진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정형외과 전문의] 사회인 야구 동호회 활동을 하는 직장인 김(40) 씨는 최근 어깨 통증 때문에 기지개 펴기가 겁났다. 몇 달 전부터 시작된 어깨 통증은 점점 심해져 이제는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였다. 물건을 들거나 운동을 할 때는 물론 운전을 조금 오래하면 어깨가 쑤셨다. 김 씨는 어깨가 아파 밤에 자다 깨는 일이 잦아지자 결국 병원을 찾았고, 어깨 충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여우진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정형외과 전문의어깨 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과 어깨 힘줄 사이가 좁아지면서 뼈와 근육이 부딪혀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명칭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어깨를 움직일 때 충돌이 일어나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퇴행성 변화에 의해 근력이 약해져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배드민턴, 수영, 테니스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 환자가 늘고 있다.어깨 통증이 생기면 이를 단순한 근육통이나 오십견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악화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실 어깨 충돌증후군, 오십견, 석회성건염 등의 어깨 질환은 어깨 통증이나 움직인 제한 등 증상이 유사해 환자 입장에서 판별이 쉽지 않다.팔을 쭉 편 상태에서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과 어깨 높이에서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팔을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동작을 할 때 어깨가 아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팔을 어깨 높이 이상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어깨 속에서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어깨 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처음에는 움직일 때만 통증이 있다가 점차 통증의 주기가 짧아지면서 가만히 있어도 하루 종일 통증이 지속된다. 낮보다는 밤에 아픈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통증으로 잠이 깨는 경우도 있다.약간의 염증만 있는 증상 초기라면 꾸준한 운동 재활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손상이 동반됐거나 증상이 심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때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협소한 견봉과 힘줄 사이 공간을 넓게 만들어주는 견봉성형술로 진행된다. 어깨는 치료와 수술도 중요하지만 재활운동을 통해 확실하게 치료가 마무리되어야 재발과 후유증 없이 건강한 어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평소 어깨와 팔을 쭉 펴고 시원하게 기지개를 펴는 게 불편하다면 어깨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렇듯 매일 아침 기지개와 함께 어깨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어깨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만약 어깨에 통증이 생겼다면 우선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를 피하고, 통증이 완화되는지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호전이 없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2021.09.01 I 이순용 기자
소염진통제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 나타나는데...백신 접종 후 꼭 먹어야 하나?
  • 소염진통제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 나타나는데...백신 접종 후 꼭 먹어야 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백신 예약후 접종일이 다가오면서 접종 전후 타이레놀 먹어도 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A씨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큰 고민에 빠졌다. 평소 A씨는 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전에 정형외과, 치과 진통제, 하물며 약국에서 산 두통약만 먹어도 먹은지 몇 분 만에 얼굴과 눈이 붓고 두드러기가 나는 일이 수차례였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타이레놀을 먹어야 된다는데, 또 심각한 알레르기가 나타날까봐 걱정이 태산이다. 혹시 다른 소염진통제는 먹어도 괜찮을지, 평생 이렇게 통증을 참고만 살아야 하는지 머리가 아프다.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며 약물알레르기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통증과 발열은 누구에게나 일상적으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며, 이때 해열 소염진통제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스피린을 포함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이하 NSAIDs(엔세이드)]는 병원 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진통제이다. A씨도 NSAIDs를 처방받았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약물들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NSAIDs(엔세이드)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소염진통제를 회피하는 것만이 답일까.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수지 교수의 도움말로 코로나19 백신 접종후 해열진통제의 올바른 복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엔세이드 알레르기는 어떻게 나타나는가?NSAIDs에 의한 약물 알레르기는 약물 노출 후 증상이 발생되는 시간에 따라 노출 후 1~2시간 이내, 길게는 24시간 이내에 발생되는 즉시형 반응과 24시간 이후에 발생하는 지연형 반응으로 나눌 수 있다. A씨의 경우에는 즉시형에 해당되고 대부분의 NSAIDs 알레르기는 즉시형에 해당된다. 즉시형 반응의 경우 코막힘, 콧물, 호흡곤란, 심하면 천식과 같은 기관지 수축이 동반될 수도 있으며 A씨와 같이 피부반응, 즉 얼굴 홍조나 두드러기, 혈관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른 약물 알레르기와는 다르게 A씨처럼 다양한 NSAIDs 약품에서 모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 특이하다. 또한 천식이나 코용종을 동반한 비염, 만성 두드러기가 있다면 이러한 알레르기가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어 NSAIDs 사용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 ◇엔세이드 알레르기, 왜 다양한 약에서 나타나는가?이러한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기전은 다소 복잡하다. 일단 염증 및 통증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염증이나 통증은 세포막에 있는 아라키돈산이라는 물질이 콕스1 또는 콕스2의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염증 및 통증을 발생시키게 된다(그림1 참조). NSAIDs는 주로 콕스1 효소를 차단하여 이 분해 물질을 줄여 통증을 완화시킨다(그림2 참조). 이때 NSAIDs 알레르기 환자들은 콕스1 효소가 차단되면 록스 효소가 활성화된다. 록스 효소는 마치 3차선 도로에서 한 곳이 막히면 다른 쪽 길이 밀리듯이 알레르기 반응 쪽으로 치우치게 되고 그 결과 두드러기, 얼굴 부종, 천식 증상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그림3 참조). 많은 수의 NSAIDs는 대부분 콕스1 효소를 차단하므로 A씨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NSAIDs에서 동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게 된다.그림 참조◇소염진통제 알레르기가 있다면 ; 알레르기내과로 방문하세요. 그런데 다행히도 콕스1이 아닌 콕스2를 차단하는 NSAIDs가 있다(그림4 참조). 이를 복용할 경우 록스 효소를 활성화시키지 않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도 없으며 통증 분해 물질도 줄여줘 진통 및 해열 효과를 보이게 된다. 셀레콕시브가 이에 해당된다. 또한 타이레놀도 다른 경로로 진통 효과를 내어 알레르기 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는데, 다만 항염증 작용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사람에 따라서 셀레콕시브나 타이레놀에도 록스 효소가 활성화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도 드물게 있어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꼭 알레르기내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A씨는 앞선 증상으로 알레르기내과에 방문했다. 의사는 A씨가 복용했던 각각의 진통제 이름을 질문해 이부브로펜, 아세클로페낙, 덱시부프로펜임을 알게됐고, 최종적으로 A씨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알레르기임이 진단됐다. 타이레놀은 진통제 효과는 있으나 소염효과는 없음을 듣고, 안전한 소염진통제가 있다는 희소식도 듣게 됐다. 이에 셀레콕시브라는 약물을 병원에서 투약 후 경과를 관찰한 결과 알레르기가 나타나지 않았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투약 가능한 진통제가 기입돼 있는 약물 안전카드도 발급받았다. 이제 A씨는 통증이 있을 때 더이상 무서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약국과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앞선 A씨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알레르기내과로 방문하게 되면 자세한 병력 청취를 통해 반복되는 소염진통제 알레르기 병력에서 NSAIDs 알레르기를 진단 받거나 애매한 경우에는 의사 감독 하에 직접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며 NSAIDs 알레르기를 진단하게 된다. 또한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처방 시 안전한 NSAIDs도 의사 감독 하에 투약해 봄으로써 그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일반의약품이나 다양한 병원에서 흔히 처방돼 다시 알레르기가 재발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알레르기내과에서는 약품 안전카드를 발급하고 환자가 소지하고 다닐 수 있도록 권고한다. 이처럼 소염진통제 알레르기가 있다면 무작정 피하기보다, 꼭 알레르기내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면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진통제 투약으로 통증과 염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2021.08.31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구내염 3주 이상 지속될땐 구강암 의심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6세 장모씨는 최근 구내염이 생겼다. 잦은 야근으로 그러려니 했지만, 평소 1주일 이내 사라지던 구내염이 3주 이상 지속했다. 하얗게 염증이 올라와 신경이 쓰이고 밥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도 불편했다. 병원을 찾았더니 ‘구강암 전 단계’ 진단을 받았다.구강암은 입안에 생기는 모든 암을 말한다. 발생 부위는 입천장, 잇몸뼈, 볼 점막, 혀, 혀 아래 바닥, 어금니 뒤 삼각 부위 등 다양하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은 혀에 생기는 설암으로 최근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급격히 증가한다.박기남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설암을 비롯한 구강암의 대표적 위험인자는 흡연이고, 이외에 음주 바이러스 감염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젊은 층에서 구강암이 증가하는 원인은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흡연하는 사람의 구강암 발생 확률이 일반 사람보다 약 5~10배 높다. 음주는 흡연과 더불어 발생 확률을 높이며, 그 외 불량한 영양 상태, 구강 위생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또, 여성보다 남성의 발생률이 80%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박 교수는 “구내염은 대부분 1주일 이내 자연 회복되는 반면, 구강암은 3주 이상의 입안 궤양과 통증을 동반한다. 3주 이상 통증과 병변이 지속하고, 병변을 만져봤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또 다른 증상은 구강 점막과 혀가 하얀색 또는 붉은색으로 변색 되면서 두꺼워지는 현상, 목에 만져지는 혹, 삼킴 곤란 등이다. 종종 잇몸뼈 점막에서 발생한 암이거나 볼 점막, 설암이 치아 주변으로 확장하면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구강암의 치료 방법은 종양의 위치 및 범위에 따라 결정한다. 수술하지 못할 정도로 암이 진행된 것이 아니라면 수술을 통해 암과 주변 정상조직을 넓게 제거하며, 목의 임파선에 전이가 있으면 임파선을 같이 제거한다. 암이 3~4기까지 진행된 경우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나 항암방사선 동시 요법을 시행한다.박 교수는 “구강은 먹고 말하는 기능적인 측면이 커서 환자들이 예후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구강암이 위·아래 턱뼈를 침범해 얼굴 뼈를 같이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얼굴 모양이 크게 이상해지지 않는다”며 “또, 필요하면 몸의 다른 부위에서 피부, 근육, 뼈 등 조직을 떼어 이식하는 재건술을 통해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1.08.31 I 이순용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b/3상 나설 것"
  • 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b/3상 나설 것"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EC-18’에 대해 추가 임상에 나설 예정이다. 30일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EC-18’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회복기간 관련 유의미한 결과와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관련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다만 투약군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5개 병원에서 수행해왔다.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폐렴의 병태생리에 핵심 역할을 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IL-8과 IL-6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IL-8의 경우 시험 1일차에 비해 시험 14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p=0.0032)를 나타냈고, IL-6 또한 50~64세 연령군에서 시험 1일차에 비해 시험 14일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p=0.0021)를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에 추가 임상에 나선다는게 회사 측 계획이다.엔지켐생명과학은 “대상자 회복기간을 주 평가지표로 하는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 2b/3상 시험을 진행해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EC-18을 해외 임상 등 추가 임상시험을 통한 경구용 COVID-19 치료제로 개발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신약개발물질 ‘EC-18’의 PETA 작용기전 (자료= 엔지켐생명과학)다만 투약군 간 통계적 유의성은 확인하지 못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탐색적 임상시험의 제한된 소수의 대상자 참여와 증상 악화 같은 이상반응 발생 시 투약을 즉시 중단하도록 설계된 임상 디자인의 한계”라며 “총 14일 동안 1일 1회 경구 투약을 통해 확인하고자 했던 1차 평가변수인 경증 폐렴 환자에서 14일 이내에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폐렴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이행되는 확률은 투약군 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1.08.30 I 이광수 기자
"24세 초등교사, 화이자 접종 후 소장이 다 썩었다"
  • "24세 초등교사, 화이자 접종 후 소장이 다 썩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초등교사인 우리 오빠가 백신 부작용으로 소장이 다 썩어서 죽을지도 모른다”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4세 초등교사, 화이자 1차 접종 후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저희 오빠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자신을 ‘지방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의 여동생’이라고 소개한 청원인 A씨는 “8월 12일 밤 9시께 엄마에게 오빠가 백신 부작용으로 간이 너무 안 좋고, 소장이 썩어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A씨는 “초등교사인 오빠는 ‘1차성 레이노(손 끝 쪽 혈관 연축)’와 ‘기무라병(귀 주위에 염증 질환)’이라는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지만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기 전까지는 헬스도 열심히 하고 술도 거의 안 마시고 담배도 피우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건강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질환을 담당했던 의사도 맞아도 될 것 같다고 해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고 했다.(사진=연합뉴스)A씨는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6-7일 정도는 괜찮은 듯싶었다”며 “그런데 8월 4일부터 소화불량을 호소, 소화제를 며칠째 사 먹다가 8월 10일 새벽 모든 걸 다 토해내고 심하게 복통을 호소해 가까운 종합 병원에 가서 입원을 하고 CT, 혈액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11일 결과가 나왔고 원장님께서는 간이 너무 많이 부어 있고 이건 백신 부작용이라며 대학 병원으로 빨리 가라고 하셔서 응급으로 대학 병원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하지만 대학 병원에서는 기저질환으로 약을 잠시 끊어서 그런 것이라며 약 처방만 해주고 다시 돌려보냈다고 한다.A씨는 “다음날인 12일 오빠가 심하게 복통을 호소해서 다시 종합 병원에 갔는데, 원장님께서는 왜 왔냐며 이건 백신 부작용이 맞고,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이라며 대학 병원 응급실에 전화까지 해주어 다시 응급차를 타고 올라갔다”며 “이 과정에서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고 소장이 썩게 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11일 처음 대학 병원에 방문했을 때 부작용이 맞는지 제대로 확인하고 처리했었다면, 12일에 다시 대학 병원으로 가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혈전이 간 문맥을 막아서 소장이 썩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 사료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A씨는 “지금 병원에서는 부작용이라기엔 너무 기간이 길고, 기저질환 때문에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시종일관하고 있다”며 “어찌 멀쩡하게 잘살고 있던 사람이 부작용이 아니고서야 갑자기 간이 망가지고 소장이 썩을 수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나아가 그는 “백신 때문이 아니라면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겨지는데, 인정을 안 하려고 하니 너무 어이가 없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끝으로 A씨는 “백신으로 인해 한두 명 죽고 아픈 게 아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부작용에 철저히 대응하여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해달라. 저희 오빠 좀 도와주세요. 제발”이라고 호소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지난 27일에는 대구에서 체육교사로 근무 중이던 30대 예비신랑이 화이자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청원인은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20대 예비신부로, 예비신랑이 지난달 28일 화이자 1차 접종 이후 별다른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보냈지만 지난 6일 이후 지혈에 어려움을 겪거나 몸에 멍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결국 지난 2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을 맞고 숨지거나 백혈병에 걸리는 등 백신 부작용으로 의심된다고 호소하는 국민들이 증가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28일 “(백신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해당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1.08.30 I 김민정 기자
갑작스런 기억.인지.보행 장애… 알츠하이머 아닌 수두증 일 수도
  • 갑작스런 기억.인지.보행 장애… 알츠하이머 아닌 수두증 일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7, 8화에는 안정원 교수의 어머니 정로사(김해숙 배우 역할)의 고민이 담겼다. 중요한 모임 날짜나 집 비밀 번호를 잊어버리고, 종종 거리며 걷는 등 증상 때문에 치매(알츠하이머) 가능성이 제기된 것. 결국은 ‘수두증’으로 드러나 안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수정 교수의 도움말로 수두증에 대해 알아본다. 박 교수는 뇌종양, 뇌하수체종양 및 질환 전문의로, 극 중 채송화 교수(전미도 배우 역할)와 전문 분야가 같다. ◇수두증이란 무엇입니까? 뇌를 보호하고 대사물질을 순환시키기 위해 뇌척수액이라고 하는 체액이 우리의 뇌에서 하루 일정량 만들어져 순환되고 흡수됩니다. 뇌척수액은 대부분 뇌실이라는 공간에서 만들어져 뇌실과 두개강 내에 저장됩니다. 수두증이란 뇌척수액의 생산과 흡수 기전의 불균형, 뇌척수액 순환 통로 폐쇄로 인해 뇌실 내 또는 두개강 내에 뇌척수액이 과잉 축적되어 뇌압이 올라간 상태를 의미합니다. 순환통로의 폐쇄, 종양, 출혈, 염증, 뇌척수액의 과잉생산, 뇌척수액 흡수부위의 막힘, 뇌정맥동의 압력 증가, 외상 등 때문에 발생합니다.◇수두증 주요 증상? 정상압 수두증의 경우 전두엽과 운동 섬유, 대소변을 억제하는 중추가 압박되어 기억 및 인지장애, 보행장애, 요실금 등이 증상으로 대표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3개월 이내 빨리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치매)이나 파킨슨병은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악화되는 진행 양상을 보입니다. 증상적으로 비교해보면 알츠하이머병(치매)의 경우 보행장애나 요실금보다 인지장애가 뚜렷하며 행동장애나 일상생활 내 기본적인 업무 수행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파킨슨병의 경우 불안정한 자세, 팔다리 경직·떨림,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 무표정한 얼굴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예방방법이 있나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알츠하이머병(치매)이나 파킨슨병의 경우 만성적인 과정을 통해 진행하는 병으로 약물치료를 통해 완치의 개념보다 악화속도의 완화 및 유지의 개념이 적용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정상압 수두증의 경우 영상학적 검사(CT, MRI), 뇌척수액 배액,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한 뇌수조촬영술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내시경적 제 3 뇌실 절제술, 뇌실-복강간 단락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수두증 환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정상압 수두증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며 완치가 가능한 신경외과적 질환입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고 신경외과적으로 수술 시간은 2시간 미만으로 길지 않아 위험성이 비교적 낮은 수술입니다. 실제 고령의 환자군에서 수술적 치료를 많이 하며 성공률이 높습니다.
2021.08.29 I 이순용 기자
신풍제약 ‘피라맥스’, 국내 3상 승인
  • [임상돋보기]신풍제약 ‘피라맥스’, 국내 3상 승인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 주(8월23일~8월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사진=신풍제약)◇ 신풍제약 ‘피라맥스정’신풍제약(019170)은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임상 3상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임상을 신청한지 약 두 달만이다.이번 임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인 성인 1420명에 대해 피라맥스정의 1일 1회, 3일간 투약 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올해 8월부터 내년 8월까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 책임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다. 1차 평가지표는 투약 후 제 29일까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입원을 요하거나 또는 사망한 시험대상자의 비율이다. 2차 평가지표는 입원한 시험대상자에서 증상 개선(퇴원)까지 걸리는 시간이다.앞서 신풍제약은 임상 2상 관련 “피라맥스 투약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 비율에 차이가 없어 1차 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2차 평가변수 임상 데이터분석에서 피라맥스의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효과 근거를 확인했다며 식약처에 3상을 신청했다. 3상에서 통계학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못한 지표도 확증한다는 방침이다. ◇ 티움바이오 ‘TU2218’티움바이오(321550)는 지난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면역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TU2218’의 임상 1·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임상을 신청한지 한 달만이다. 티움바이오는 진행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TGFβ 수용체1의 억제제인 ‘TU2218’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예비효과를 탐색하기 위한 임상을 미국 1개, 한국 2개 병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용량증량 약 54명, 용량확장 약 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게 목표다.티움바이오에 따르면 TU2218은 TGFβ1 수용체와 선택적으로 결합해 TGFβ 신호전달 체계를 차단한다. TGFβ는 대부분의 종양에서 과다발현해 암세포 성장 및 전이, 약물 침투 방해 및 암세포 생존 및 성장에 관여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전임상 결과 넓은 안전역과 저용량에서 약효 농도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표적유래독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암종에 항암효능을 가질 수 있는 안전한 혁신신약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녹십자랩셀 ‘CT303’GC녹십자랩셀(144510)은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치료제 후보물질인 ‘CT303(동종편도유래중간엽줄기세포)’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임상은 환자 8명을 대상으로 CT303의 단회 투여 시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다기관, 공개, 용량 증량의 임상 1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진행된다.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외상이나 감염, 폐질환 등의 원인으로 폐에 체액이 축적돼 발생하는 호흡곤란이다. 사망률이 약 45%에 이르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C녹십자랩셀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동물모델에서 CT303의 호중구의 침윤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감소효과를 검증해 CT303 투여가 폐부종 및 혈전 감소, 손상된 폐포 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2021.08.28 I 박미리 기자
‘간 건강’ 위한 밀크시슬 복용 시 주의할 점은
  • [왕해나의 약통팔달]‘간 건강’ 위한 밀크시슬 복용 시 주의할 점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피곤은 간때문이야~”한때 이런 노랫말이 들어간 광고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간은 알코올을 해독하는 일 외에도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영양소의 대사 작용에 관여하고, 세균을 제거해 면역력에 도움을 줍니다. 더불어 혈압 조절, 항체 생산 등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신체활동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우 중요한 기관이죠.이런 간이 손상되면 간염, 지방간, 간암 등 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에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기름진 음식과 술을 자제하고 채소, 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영양제인 밀크시슬을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밀크시슬의 원료(서양엉겅퀴).(사진=이데일리DB)밀크시슬은 카르두스 마리아누스(Cardus marianus)라 불리는 서양엉겅퀴로 간 질환 치료에 수세기 동안 사용돼 왔습니다. 이 중에서도 밀크시슬 엑스는 밀크시슬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한 물질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실리마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실리마린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간세포를 보호하고 해독 작용을 합니다.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도 사용되는데요. 기능성 원료로 사용될 때에는 밀크시슬 추출물 또는 카르두스 마리아누스 추출물이라고 불립니다.실제로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간에 염증이 있는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밀크씨슬을 투여한 결과 간 수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교 페렌시 연구팀이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 170명을 41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실리마린을 투여한 그룹의 생존율이 무려 58%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밀크시슬 제품을 잘 고르기 위해서는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유기농이 아닌 경우 잔류농약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화학 부형제가 없는지도 파악해야 합니다. 화학 부형제는 비타민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성분인데,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치기 때문에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 비타민 첨가 여부를 살피는 것도 좋습니다. 밀크시슬은 단독으로 체내 흡수가 쉽지 않아 비타민 B 등과 함께 들어 있을 때 흡수가 원활해집니다.제품마다 복용량이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단일제의 경우 정체와 현탁액은 1회 35~140㎎을 1일 3회 복용합니다. 캡슐제는 처음에 140㎎을 1일 3회 복용하고 그 후로는 1회 70㎎를 1일3회 복용(또는 1회 140㎎을 1일 2회)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복합제도 1회 1캡슐을 1일 3회 복용하도록 합니다.약학정보원은 심한 담도 폐쇄 환자와 12세 이하의 소아는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황달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하고 임부, 수유부는 복용 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1개월 복용해도 증상 개선이 없는 경우나 장기간 복용하고 싶을 때도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부작용은 경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알레르기 반응과 드물게 위통,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전문가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2021.08.28 I 왕해나 기자
눈 앞 커튼 쳐진 듯한 증상의 망막박리, 급히 안과 검사 받아야
  • 눈 앞 커튼 쳐진 듯한 증상의 망막박리, 급히 안과 검사 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눈은 카메라에 비유할 수 있다. 망막은 카메라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얇은 신경막이다. 정상의 경우, 망막은 맥락막과 공막이라는 안구 조직에 붙어 있는데 어떠한 이유로 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지는 질환을 ‘망막박리’라고 한다.망막박리는 원인에 따라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망막이 찢어지는 망막 열공이 발생하여 진행하는 ‘열공 망막박리’, 당뇨병성망막병증이나 망막의 염증, 감염 등 질환에 의해 망막 내부에 증식막이라는 섬유조직이 발생하여 망막을 잡아 당겨 발생하는 ‘견인 망막박리’, 눈의 염증성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삼출물이 망막 아래에 고이면서 발생하는 ‘삼출 망막박리’가 있다.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망막 열공에 의한 ‘열공 망막박리’이다. 망막 열공은 대부분의 경우 망막 주변부의 약한 부분에 구멍이 생겨 발생하게 되고, 외상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주변부 망막이 얇은 경우가 많아 망막 열공이 더 잘 발생한다. 망막 열공이 발생하는 경우 갑자기 눈 앞에 까만 점이 떠다니는 비문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환자에 따라 번쩍거리는 것이 보이는 광시증이 동반될 수 있다. 망막 열공을 초기에 발견하면 레이저 시술을 통해 망막박리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망막 열공이 지속되면 망막이 찢어진 부분을 통해 망막 아래로 액체가 들어가 망막박리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망막 열공이 망막박리로 진행하면 시야가 점점 가려져 눈 앞에 커튼이 쳐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망막박리가 더 진행되어 망막 중심부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부위까지 침범하게 되면 갑작스러운 시력 감소와 함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변형시도 발생할 수 있다. 작게 발생한 국소적인 망막박리의 경우, 망막 열공처럼 레이저 치료로 진행을 막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망막박리는 레이저 치료로 효과가 없으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망막박리 및 열공의 진단을 위해서는 안저 검사를 통해 망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망막박리 외에도 다른 소견이 동반되어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각종 안저 촬영 기구나 초음파를 통해 망막박리를 진단할 수 있다.김재석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박리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며, 공막돌룡술(공막두르기), 안구 내 가스주입술, 유리체절제술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며 환자의 연령, 협조 정도, 망막박리의 정도 및 종류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환자에게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일단 떨어진 망막을 다시 붙여준다 하더라도 망막박리는 상당한 후유증이 남게 된다. 망막이 떨어진 시간이 오래 될수록 정상 기능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우며, 특히 황반 부위까지 망막박리가 진행된 경우 수술로 망막을 재유착 시킨다고 해도 시력 호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갑자기 발생한 비문증이나 번쩍이는 증상이 있을 때는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며, 특히 이러한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져 커튼처럼 막이 쳐지는 느낌이 발생하면 망막 열공 또는 박리가 진행되는 것을 의심해야 한다.김재석 교수는 “망막박리는 진행 속도가 빠를 수도 있고 안과에 늦게 방문하면 평생 나쁜 시력으로 생활해야 하는 위험이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바로 안과에 와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망막박리의 수술 전후 모습.
2021.08.28 I 이순용 기자
겉은 멀쩡한데, 뻣뻣하게 굳고 속이 병든 젊은 허리
  • 겉은 멀쩡한데, 뻣뻣하게 굳고 속이 병든 젊은 허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살면서 80%가 겪는다는 요통.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에서 2018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약 5억 4천만명이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만큼 흔한 병이라 만성적인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다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게 된다. 그러나 통증이 심해도 일반 방사선 검사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외과 이병회 부장은 “척추의 외형적인 변화나 구조적인 이탈이 없다면 X-ray 검사에서 정상으로 보인다”며 “특히 젊은 요통 환자들은 근육이 튼튼한 편이라 겉으로 티가 나지 않지 않기 때문에 이상을 발견하기 어려운 디스크내장증이나 강직성척추염 등의 질환이 통증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자주 담이 들고, 뻣뻣하다고만 여기면서 지내기 쉽다”고 말했다.◇허리 아파 고생하는 젊은층, 디스크내장증 의심디스크내장증은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변성을 일으켜 요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 기둥의 퇴행성 변화로 생기지만 좋지 못한 습관 때문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선천적인 요인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20대에서 50대까지 젊은 층에서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주 걸린다.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의 무지근한 만성 통증이 특징이며, 교통사고와 같은 갑작스러운 외상이나 무거운 물건을 든다거나 허리를 자주 삐끗하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 속 사소한 외상들이 축적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MRI를 촬영하면 속에 병이 든 디스크는 검게 변성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검게 보이는 디스크가 다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70%는 별 다른 통증 없이, 이상을 모르고 살지만 30% 정도는 만성적인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젊더라도 여러 부위가 검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어느 곳이 통증을 유발하는지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추간판 조영술이 필요할 수 있다. 디스크의 성질이나 모양이 변하면 허리에 실리는 무게를 감당하는 능력이 떨어져 조금만 무리해도 허리가 아프기 쉽다. 그래서 디스크내장증은 허리디스크나 요추 염좌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큰데, 허리 디스크와는 다르게 디스크가 탈출되지 않고 제자리를 유지한 채 안쪽만 병든 상태이므로 허리디스크에서 보이는 감각마비나 근력 약화 등의 신경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누워서 다리를 편 채로 들어올려도 정상소견을 보인다. 디스크내장증은 수술적 치료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젊은 층은 호전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단 비수술적 요법으로 요통을 다스리면서 시간을 두고 관찰한다.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로 통증을 관리하고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요법을 실시한다. 꾸준한 주사치료나 시술 등 비수술적인 치료로 통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변성된 디스크 내로 통증을 유발하는 압력이 전해지지 않도록 하는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는 있지만 흔하지 않다.◇척추에 염증 발생, 뻣뻣하게 굳는 강직성척추염강직성척추염은 이름 그대로 척추에 염증이 생겨 뻣뻣하게 굳는 질환을 말한다. 특별한 외상은 없지만 기상 후 허리 뻣뻣함이나 골반 통증이 있고 3개월 이상 증세가 지속되는 경우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보통 20~30대 남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HLA-B27 유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면역력 저하, 세균 감염, 외상, 과로 등의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이병회 부장은 “강직성척추염은 염증이 서서히 진행되는 편이고 통증이 간헐적으로 왔다가 사라지는 양상을 보여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젊은 남성 중 이유 없는 허리와 골반 통증이 일정 기간 지속되는 경우, 가족 중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가벼운 증상이라도 병원을 찾아 초기에 운동치료를 적극적으로 받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나이가 젊거나 평소 건강하다는 이유만으로 허리 통증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자신의 증상 및 통증의 기간과 정도를 살피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강직성척추염은 대게 허리 아래쪽이나 엉덩이 부위에서 통증이 시작된다.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일반적인 척추 질환과는 달리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움직이면 완화된다. 척추와 골반뿐 아니라 무릎관절이 붓거나 발꿈치, 갈비뼈 등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통증 관리와 증상 개선을 목표로 치료한다.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를 병행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물리치료나 운동요법으로 척추관절을 풀어주고, 소염제 등의 약물과 주사 치료로 염증을 감소시키면 치료 효과가 상승된다. 운동은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길러 주는 스트레칭이 큰 도움이 된다. 다만 허리를 심하게 비트는 동작은 삼가야 한다. 강직성척추염을 방치해 악화되면 심한 경우 허리, 등, 목이 굽은 채로 굳어 허리를 펼 수가 없으며, 완전히 굳지 않더라도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지속적이어서 오랜 기간 고생할 수 있다.
2021.08.28 I 이순용 기자
  • 부작용 줄이는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법 실마리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 치과대학 보철과학교실 이재훈 교수,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생명공학과 이상규 교수 연구팀이 부작용과 합병증을 줄이면서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규명했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우려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5~20년간 유지된 임플란트의 28%에서 임플란트 주위염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주로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소염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시 염증 부위에 국소적으로 도포해 치료할 수 있는 약물과 전달 체계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염증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엔에프-카파비(NF-kB)의 경로를 ‘p65-TMD-PTD’를 이용해 억제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p65-TMD-PTD는 염증을 막는 역할을 하는 p65-TMD를, 여러 물질들을 세포 및 세포핵 안으로 이동시키는 단백질인 PTD에 결합시킨 것을 뜻한다.연구팀은 잇몸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집단인 대조군 A와,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한 B군,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한 뒤 바깥쪽 잇몸낭에는 치료제를 적용하지 않고 안쪽 잇몸낭에는 p65-TMD-PTD를 적용해 염증을 제어한 C군을 동물 실험을 통해 비교했다. 염증(임플란트 주위염)의 상태는 ‘치조골의 높이’를 주요 기준으로 판별했다. 치아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치조골의 높이는 임플란트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소다. 높을수록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식립될 수 있다.연구팀은 우선 A군과 B군을 비교해 임플란트 주위염이 치조골의 높이를 낮추는 데 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했다. A군의 평균 높이는 2,167μm(마이크로미터)로 나타났으며 임플란트 주위염을 인위적으로 일으킨 B군의 평균 높이는 1,359μm로 차이를 보였다.C군 내에서는 치료제를 적용하지 않은 부위와 적용한 부위의 명확한 차이를 확인했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하고 치료하지 않은 부위의 치조골 높이는 평균 1,287μm로 분석됐지만 치료제를 적용한 부위의 치조골 높이는 평균 1,802μm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인위적으로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한 B군과, C군에서 치료제를 적용하지 않은 임플란트 주위염 부위에서는 염증 세포들이 관찰됐다. 이는 임플란트 주위의 잇몸이 염증으로 인해 퇴축됐음을 보여준다. 이 부위에서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 세포와 인터류킨6(IL-6) 양성(positive) 세포들도 다수 관찰됐다. 이는 염증이 지속되고 있음을 뜻한다.이재훈 교수는 “엔에프 카파비의 경로를 억제시키면 기존의 염증 억제 방법보다 세포 독성이 적어 합병증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치료제를 결합시킨 PTD를 이용하게 되면 주사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국소적으로 치료 약물을 적용할 수 있어 치료 대상에게 통증을 유발하지 않고 전신적인 합병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p65-TMD-PTD를 이용한 NF-kB 억제가 임플란트 주위염에 의한 골소실과 염증 작용에 미치는 영향’ 연구는 이 분야 Q1저널(해당 분야별 상위 25% 이내)인 ‘Inflammation’에 최근 게재됐다.
2021.08.27 I 이순용 기자
  • 일주일 넘게 턱 통증과 함께 귀 밑 부으면 ‘침샘염’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음식을 먹을 때 턱 주변이 찌릿하게 아프면, 흔히 턱관절 증상을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턱관절장애 외에도 턱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하다. 턱 주변은 이하선, 악하선, 설하선, 소타액선으로 나뉘는 침샘부터 림프선 까지 다양한 조직과 기관이 존재하며, 이중 침샘에 염증이 생겨도 턱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의 도움마로 턱 통증의 주요 원인질환 중 하나인 침샘염의 종류와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턱 근처 위치한 침샘에 문제 생기며 통증 발생침이 생산되고 저장되는 주요한 ‘침샘’은 귀밑, 턱 밑, 혀 밑으로 양측에 분포하며, 입안과 입술에 수백 개의 작은 침샘이 있다. 침은 음식의 저작, 연하, 발음, 충치 예방, 항균 작용, 점막의 건조 방지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하는 침샘에 문제가 생기면 부차적 문제를 일으킨다. 침샘은 턱 주변에 주로 위치함으로 문제가 생기면 마치 턱이 아픈 것처럼 느낄 수 있다.◇바이러스, 세균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침샘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흔히 ‘볼거리’로 불리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90%가 14세 이전에 나타나며, 계절적으로 봄,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대체로 귀밑의 침샘 양쪽이 부으면서 미약한 열감이 있고, 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급성 세균성 타액선염은 성인에서 주로 관찰되며, 쇠약하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난 후 발생하기 쉽다. 대부분 페니실린 내성의 황색포도상구균이 원인이며, 탈수와 나쁜 구강 위생상태가 증상을 심화시킨다. 대체로 한쪽에서 급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귀, 턱 근처가 부어오르며, 눌렀을 때 단단하고 열감이 느껴진다. 입을 벌리거나 식사 시 통증이 심해진다. 진단은 침샘 개구부를 압박했을 때 농이 나오면 확진할 수 있다.만성 세균성 타액선염은 성인뿐 아니라 정상 상태의 어린이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고, 수일 내지 수개월 지속하며 악화와 호전이 반복된다. 증상은 균주의 독성이 낮으므로 급성처럼 극심한 통증 및 농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성 염증으로 인해 타액선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이외에도 침이 나오는 관에 돌이 생겨서 침샘을 막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타석증은 80~90%가 악하선(턱밑샘)에서 발생한다. 침샘 부위의 통증이 동반되며, 때때로 붓는 증상이 생기는데 이는 대개 식사 중에 심해지고 식사 후 가라앉는다.◇원인 따라 항생제, 외과적 치료 등 진행침샘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이하선염의 경우 잘 쉬고 잘 먹어 건강상태를 좋게 유지하면 보통 일주일 이내 사라진다. 만약 반복적으로 붓는다면 세균성 타액선염을 의심해야 한다. 세균성 침샘염은 보통 항생제를 복용하면 호전되나, 경우에 따라 침샘관 세정술의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타석증은 돌을 제거해야 하므로 보통 외과적 제거가 필요하며, 증상에 따라 항생제 복용을 병행한다.◇백신 접종하고 온·냉찜질은 질환 확인 후 선택이하선염 예방은 백신 접종에 의한 예방이 최선이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인만큼 건강상태를 좋게 유지해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 세균성 침샘염은 쇠약하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난 후 발생하기 쉬워 건강이 약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 적당한 수분 공급과 사탕, 과즙 등을 사용하여 침 분비 촉진을 통해 농 배출을 돕는 것이 좋다. 또한, 일반적 턱관절 통증은 온찜질을 권고하지만, 침샘염일 경우는 온찜질이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진료를 통해 감별 진단 후 찜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21.08.27 I 이순용 기자
청장년층 백신 접종 시작, 전후 주의사항은
  • [밑줄 쫙!]청장년층 백신 접종 시작, 전후 주의사항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지난 6월 의료진이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청장년층, 백신 접종 시작26일부터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만 18~49세 접종 예약률은 67%에 육박하며, 1000만명을 넘겼습니다. 9월 18일 오후6시까지 추가예약을 받고 있는만큼 예약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추석 이후 접종을 예약한 일부 대상자들은 일정을 앞당길 수도 있습니다. 공급 차질이 있었던 모더나 백신, 공급이 확대되며 9월초 예약 가능 인원이 200만명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정부는 추석 전까지 '전국민 70%' 1차 접종 목표를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접종을 앞당긴 사례는 총 20만건 이상입니다.◆접종 전 충분한 휴식, 후로는 운동·음주 피해야접종 전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몸에 인위적으로 항체를 만드는 과정인만큼,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접종 전에는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고, 가능한 음주도 피해야합니다.또한 보건당국은 접종 전 반드시 의사의 예진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구성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시 접종을 피해야합니다.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병력이 있는 경우, 얀센 백신도 금기라고 알렸습니다.접종 후에는 3일에서 7일정도 격한 운동은 삼가야합니다. 음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과 음주는 피로감, 발열을 수반하는데 이를 백신 이상반응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접종 후 4주간은 자신의 몸 상태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이상반응이 있을 시 곧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근육통, 관절염이 느껴진다면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오한이 느껴지는 몸살 증상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분량은 면역체계와 직접 관련이 있고, 땀을 흘려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화이자·모더나 '심근염'은백신 '심근염' 이슈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심근염은 심장의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mRNA 계열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심근염의 주요 증상은 △가슴통증·압박감·불편감△호흡곤란이나 숨가쁨△호흡시 통증△빠른 심장박동 등입니다. 백신 접종 후 수일 이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심근염·심낭염이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접종 100만건당 4명 정도입니다.또한 백신 미접종 시 신근염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기도 합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감염자의 경우 10만명 가운데 1∼11명에게서 심근염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같은 조건에서 1∼5명이라고 전했습니다.1차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증상이 확인된 경우, 추후 발표가 있을 때 까지 2차 접종은 미뤄야합니다.◆'부스터샷' 면역력 최대 9배델타 변이 등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돌파감염을 일으키자 각국은 백신을 추가접종하는 이른바 '부스터샷'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스터샷이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항체를 크게 늘려준다는 연구결과도 잇따라 나왔습니다.화이자는 25일(현지 시각) 3차로 부스터샷을 접종했더니 항체가 2회 접종 후보다 3배나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18~55세 306명을 대상으로 자사 코로나 백신을 2회 접종받은지 4.8~8개월이 지난 인원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부작용도 2회 접종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얀센 백신도 동일합니다. 얀센 백신은 당초 1회 투여하는 백신인데요,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한 결과 항체 수준이 9배 높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접종한지 6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55세 미만 96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입니다.부스터샷의 효과가 확인되는 한편, 미국은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당초 8개월에서 6개월로 앞당길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고 있는 아프간 조력자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작전명 '미라클', 아프간인 378명 안전입국26일 오후 4시께 인천 공항에 한국 정부활동을 지원해 온 '조력자' 아프간인 378명이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병원, 대사관, 코이카 등에서 한국과 함께 일해온 아프간인들과 그 가족들입니다. 국방부는 이날 관련 자료에서 “이들 조력자들의 안전한 국내 이송을 위해 ‘미라클(기적)로 명명된 군사작전을 전격 전개했다”며 여러 우발상황에 대비했었다고 밝혔습니다.당초 391명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교부에 따르면 나머지 13명은 피로 누적 등의 이유로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의 협조하에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입국할 예정입니다.◆절반이 어린아이, 영유아만 100명이들의 절반 가량은 10세 이하 아동입니다.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26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에 한국에 오는 아프간 현지인들은 70여 가족”이라며 “영유아가 100여명 되고, 6세에서 10세 인원도 한 80여명 된다”고 밝혔습니다.입국한 아프간인 378명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 등 방역 절차를 거치고 음성이 확인되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인재개발원에서 14일간 격리하며 정착 교육을 받고, 6~8주 뒤 정부가 마련한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 됩니다.◆특별기여자 지위로 장기체류 가능이들이 일반 난민과 다른 점은 '특별기여자'로 입국했다는 것입니다. 아프간에서 한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특별지위를 부여한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이려면 별도의 신청절차가 필요한데, 급박한 상황을 고려해 특별체류허가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습니다.정부는 이들이 건강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재 C-3 도착 비자에서 순서대로 충북 진천에서 임시생활단계를 마치면 취업이 자유로운 거주(F-2) 비자를 발급받게 됩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6일 오후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을 도운 아프간 친구들을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이분들께 단계별로 국내 체류 지위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1인당 25만원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 시작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될 것전 국민의 88%가 1인당 25만원씩 지급받을 수 있는 '국민지원금' 지급이 추석 전에 시작됩니다. 앞서 정부는 민생경제 등을 고려해 충분한 검토 후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추석 전 90% 지급,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 개시, 그리고 서민금융진흥원에서의 출연을 통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국민지원금은 기본적으로 가구소득 하위 80% 이하 가구의 구성원이 대상입니다. 단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에 특례를 적용해 결과적으로 소득 하위 88%가 지급받게 됩니다.◆소상공인에 '41조' 대출·보증 공급이날 열린 비상경제 중대본회의에서 소상공인 구제책도 발표됐습니다. 추석 전후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밝혔습니다.총 41조원에 달하는 신규 금융지원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등을 통해 총 41조원 수준의 신규 자금 대출·보증을 공급합니다. 37조3천억원의 대출은 △한국은행(2천400억원)△국책은행(5조2천억원)△중소기업진흥공단(5천억원)△시중은행(31조3천700억원)을 통해 공급하고, 보증도 3조4천억원 지원합니다.소상공인·중소기업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납부기한도 3개월 연장했습니다. 부가세는 내년 1월, 종소세는 내년 2월까지 납부하면 됩니다. 전기·가스요금 10∼12월분도 3개월 유예하고 6개월 분할납부를 허용합니다.◆청년지원대책 발표...月 20만원·대학등록금 지원중위소득 60%이하의 청년층에게 최대 1년간 매월 20만원의 월세 지원금이 지급됩니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청년특별대책 당정협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됐습니다. 통상 월소득 120만원 가량의 15만∼16만명 정도 대상자에게 20만원의 현금 직접지원이 이루어집니다.청년층에 대한 지원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1인 가구나 무자녀 신혼부부에 대한 정책 개선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민주당 이동학 최고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1인 가구나 무자녀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등 최초 특별공급 소외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촉구했다”며 “이에 관해 당정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대학등록금 지원도 확대됩니다. 이날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을 목표로 8구간 이하 모든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반값등록금 지원 대책을 마련중이라 밝혔습니다.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내년 예산에 청년을 뒷받침할 예산 20조원 이상을 편성했다”며 “OECD와 비교하면 아직 청년에 대한 예산이 부족하다고 생각되고, 청년정책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08.27 I 전수한 기자
아랫배 아파 병원 갔더니 골반염... 20대부터 관리해야
  • 아랫배 아파 병원 갔더니 골반염... 20대부터 관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질염은 여성들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렇다 보니 적절한 관리와 치료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만성화된 질염은 골반염으로 악화해 극심한 통증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20세 이상부터 골반염 환자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시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골반염은 여성의 골반 안에 있는 자궁, 난소, 나팔관 등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자궁 경부는 세균이 자궁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자궁 경부가 성병의 원인균에 노출될 시 자궁 내부와 그 주변 생식기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외부 감염의 위험이 높은 시기인 생리 기간이나 분만 시 발생 빈도가 높고 20~40대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골반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19만 5,037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0대 여성 환자가 14만 1,527명으로 전체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발병 빈도로는 10대 이하 환자가 4,467명에 수준에 그쳤지만, 20대 환자 수는 4만 7,243명으로 10배 이상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골반염은 여성의 질에 번식하고 있던 원인균이 자궁을 통해 상행성 감염을 일으키면서 발생하게 된다. 원인균은 임질균과 클라미디아균이 대표적이다. 젊은 여성이 여러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거나, 자궁 내 피임 장치를 삽입한 경우 발병 위험이 커진다.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만성적인 질염으로 인해 자궁 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거나, 질염과 자궁경부염이 제때 치료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다.평소에 질염을 자주 앓고 있으면서 심한 아랫배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면 골반염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골반염은 일반적인 질염 증상을 넘어 골반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월경량이 평소보다 많아졌거나 배뇨 시 불편함, 성교통 등이 느껴지는 것도 골반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이다. 만성적인 질염으로 판단하고 치료를 미루는 것보다 평소보다 심한 하복부 통증과 질 분비물 증가 등이 관찰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골반염은 질 분비물 검사와 혈액염증반응검사, 초음파 검사, 복부 CT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골반염은 세균의 감염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항생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환자 대부분이 항생제 치료로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골반염의 진행 정도가 심한 수준이라면 고름을 짜내는 배농배액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골반염으로 인해 염증이 나팔관과 복강에까지 퍼지게 된다면 불임까지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20~40대 젊은 여성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골반염은 검진을 통해 조기 치료와 예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만성적인 질염을 앓고 있다면 1년에 1회는 산부인과를 찾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통풍이 잘되는 하의를 착용하고 질 분비물이 평소보다 많아지거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며 “항생제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갖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2021.08.26 I 이순용 기자
블루투스 이어폰 비교하니…갤버즈프로·에어팟프로, 성능·가격 모두 ‘최고’
  • 블루투스 이어폰 비교하니…갤버즈프로·에어팟프로, 성능·가격 모두 ‘최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인기 블루투스 이어폰 10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프로와 에어팟 프로가 ‘음향품질’, ‘통화품질’ ‘외부소음 제거’ 비교에서 모두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제품 모두 비교군 평균가격을 크게 상회, 품질만큼 가격도 높았다. (자료 = 한국소비자원)26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블루투스 이어폰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통화품질, 외부소음 제거, 연속재생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제품은 △삼성전자(갤럭시 버즈 프로) △샤오미(Redmi Airdot) △엠지텍(아이언 V70) △애플(에어팟 프로) △피에스이벤처스(PENTON FLEX) △AKG(N400) △Britz(HERAPOP TWS) △JBL(CLUB PRO+ TWS) △LG전자(Tone+ HBS-TFN7) △QCY(HT01) 등 10개다. 갤럭시 버즈 프로와 에어팟 프로는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재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음향품질 평가, 통화품질, 외부소음 제거 등 3개 항목에서 모두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음향품질에서는 AKG(N400), JBL(CLUB PRO+ TWS), LG전자(Tone+ HBS-TFN7)도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으나 통화품질과 외부소음에서는 두 제품만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외부소음 제거 시험평가 시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6개 제품은 작동한 상태로 시험했다. 기능이 없는 제품 4종(샤오미 Redmi Airdot, 엠지텍 아이언 V70, 피에스이벤처스 PENTON FLEX, Britz HERAPOP TWS)보다 상대적으로 외부소음 제거에서 우수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종철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전기전자팀장은 “외부소음 제거는 ANC 기능만을 별도로 비교한 결과가 아닌 제품 자체의 밀폐성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매우 우수를 받은 갤버즈프로·에어팟프로는 제품 자체의 밀폐성과 ANC 기능이 모두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연속 재생시간에서는 제품별로 최대 2.5배(3시간 53분~ 9시간 32분) 차이가 있었다. 엠지텍(아이언 V70) 제품이 9시간 32분으로 가장 길었고, 샤오미(Redmi Airdot) 제품은 3시간 53분으로 가장 짧았다.또 운영체제(안드로이드, 애플)별로 음향신호의 지연시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모든 운영체제에서 애플(에어팟 프로) 제품이 0.23초(안드로이드), 0.15초(애플)로 가장 짧았고, AKG(N400) 제품이 0.42초(안드로이드)로 가장 길었다.(자료 = 한국소비자원)가격(온라인 기준)은 최대 27만 9000원(애플 에어팟 프로)부터 2만 4700원(샤오미 Redmi Airdot)까지 천차만별이었다. 10개 제품의 평균가격은 14만4445원이었다. 가장 많은 ‘매우 우수’를 받은 에어팟 프로는 10개 비교군 중 최고가를, 갤럭시 버즈 프로는 JBL의 CLUB PRO+ TWS(24만 9000원)에 이어 3위(23만 9800원)로 나타났다. 성능만큼 가격도 높았던 셈이다. 안전성 관련해서는 Britz(HERAPOP TWS)의 제품이 유럽(EU) 기준 최대음량인 100db를 초과해 사용상 주의가 필요했다. 또 10개 제품 모두 동작 중 정전기에 노출되었을 때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 결과 정상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커널형 이어폰은 장시간 사용하거나 이물(땀 등)이 묻은 상태에서 착용 시 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 사용설명서 등에 ‘귀 염증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표기하도록 사업자에게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갤럭시버즈프로), 엠지텍(아이언 V70), 피에스이벤처스(PENTON FLEX), AKG, JBL, LG전자(Tone+HBS-TFN7), QCY(HT01) 등 7개 브랜드가 권고안을 수용, 주의사항을 표기할 예정이다.
2021.08.26 I 조용석 기자
그 많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뉴스+]그 많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6개월여가 지났다. 그동안 수많은 제약·바이오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10개, 코로나19 치료제는 13개다.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하거나 연구를 시작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가, 아직 임상시험을 신청하지도 않은 회사들도 부지기수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많은 제약·바이오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 들었지만 연구개발에는 속도를 좀처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많던 치료제 개발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현대바이오(048410)는 대주주인 씨앤팜과 지난해 6월 무고통 항암제로 코로나19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내 글로벌 임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발표 당일 현대바이오 주가는 20% 솟았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해 식약처와 허가 절차를 밟기 위한 논의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다시금 주목 받았다. 올해 2월에는 경구용 치료제 CP-COV03에 대한 동물실험 중간결과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효과를 얻었다고도 했다. 주가는 20% 올랐다가 다음날 10% 떨어지고 다음날 30% 증가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아직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은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씨앤팜과 현대바이오는 8월말 CP-COV03의 임상시험 신청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씨티씨바이오(060590)는 지난해 4월 동물용 구충제 이버멕틴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버멕틴 제제의 효율 극대화를 위해 약효의 지속성과 복용 순응도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호주 모내쉬 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DI)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팀이 확인한 이버멕틴 세포배양 실험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영장류 동물 실험을 추가 진행한다는 방침이었다. 이후 이버멕틴 관련주로 묶이기는 했지만 관련 실험 결과를 공식적으로 내놓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4월초 5300원이었던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1만3650원으로 2.5배 뛰었다.아미코젠(092040) 역시 이버멕틴의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해 4월 자회사인 아미코젠(중국)바이오팜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동물약품 이버멕틴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주가는 발표 당일 3.96% 오른데 이어 14일 7.17%, 16일 3.14% 증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아미코젠 역시 이후 이버멕틴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나 임상시험 신청을 알린 적은 없었다.코미팜(041960)은 항암제로 개발하던 PAX-1(파나픽스)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지만 임상시험은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식약처에 파나픽스에 대한 긴급임상시험을 신청하며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같은 해 6월 코미팜 측의 자료가 전반적으로 미비해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임상시험계획을 반려했다. 코미팜은 9월 이탈리아 임상 2·3상 시험계획 신청을 자진 취하한 데 이어 10월 스페인 의약품위생제품청(AEMPS)으로부터 임상 2·3상 신청을 거절당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동물실험을 통해 PAX-1의 바이러스 복제 억제 효과와 염증 발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를 토대로 코로나19에 감염된 호흡 곤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에이프로젠제약(003060)과 대한뉴팜(054670)은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의 관련주로 묶이며 랄록시펜의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이 제기될때마다 주가가 뛰었다. 다만 지난해 10월 경기도와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이 랄록시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탐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이후로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일각에서는 제약·바이오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면서 주가 부양 효과를 맛봤지만 연구개발에는 제대로 힘쓰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부 업체들은 때때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자료를 배포하면서 주가 관리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를 제제할 방법은 없는 상태다. 통상 10년 정도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을 감안하면 회사가 중도에 개발을 중단하거나 지연하는 것을 감시하기란 쉽지 않다. 회사의 개발 중단이나 지연이 의도적인지 불가피한지 가려낼 수도 없다. 한국거래소는 특정 종목의 주가 급등락을 지켜보고 설명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의약품 개발 현황을 보고받을 방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특정 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가 임상시험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서 제재할 방법은 없다”면서 “거래소는 코스닥 기업의 경우 임상 1상 진입때부터 지켜보는데 이 경우도 의무공시사항에 대해 제대로 공시하느냐를 보는 것이지, 개발을 잘하고 있다 못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1.08.26 I 왕해나 기자
셀리버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캡슐체형 최적화에 ↑
  • 셀리버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캡슐체형 최적화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셀리버리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캡슐체형 최적화 성공 소식에 강세를 보인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현재 셀리버리는 전 거래일보다 3.17%(2200원) 오른 7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셀리버리는 개발 중인 내재면역제어 코로나19 치료제 iCP-NI 캡슐제형을 장까지 도달시키기 위한 캡슐 최적화 과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셀리버리는 이미 iCP-NI의 경구제형 캡슐화 및 생산성공을 밝힌 바 있으며, 최근 최적화된 iCP-NI 캡슐제형을 통한 염증제어 효능평가 시험을 추가적으로 수행한 결과에서도 염증성 싸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 티엔에프-알파 (TNF-α)는 60%, 인터루킨-6 (IL-6)는 70% 그리고 인터페론-감마 (IFN-γ)는 95% 수준까지 현저히 감소시키는 항염증 면역제어 효능이 최초로 증명됐다. 이러한 iCP-NI 캡슐제형의 강력한 염증제어 효능을 바탕으로 셀리버리는 iCP-NI 캡슐제형을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CoV-2) 감염은 체내 심각한 염증을 유발하고 이와 관련한 염증성 싸이토카인의 과도한 생성으로 인해 면역폭풍 (cytokine storm)을 야기한다. iCP-NI 캡슐제형은 위 (stomach)를 거쳐 장내 도달 후 iCP-NI를 방출함으로써 소장의 융모 (intestine villi)를 직접 투과해 혈중에 퍼져 단시간 내에 코로나 감염병의 주요 병변 부위인 폐 기관지 내로 도달, 과도하게 생성된 염증성 싸이토카인을 감소시키고, 면역세포의 활동을 제어하며, 이를 통해 비가역적 조직손상 위험이 있는 폐조직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킴으로써 코로나 감염병의 치료효능을 나타내는 기전을 갖는다. 셀리버리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소화기관을 갖는 대동물 영장류 (필리핀 원숭이)에게 캡슐을 먹였을 때, 어떻게 위에서 위산에 녹지 않고 장 (intestine) 까지 안전하게 약물을 운송할지에 대한 장내 도달 평가시험을 글로벌 위탁시험기관인 KBI (kunming biomed international, 쿤밍, 중국)사 를 통해 진행한 결과, 경구 투여된 캡슐이 다시 토해지거나 위에서 용해되지 않고 안전하게 소장까지 도달할 수 있게 캡슐의 코팅 및 캡슐의 크기, 종류, 숫자 등의 최적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1.08.26 I 박정수 기자
나이벡, 난치병 ‘폐동맥고혈압’ 치료 효능 입증…“글로벌제약사 개발 논의”
  • 나이벡, 난치병 ‘폐동맥고혈압’ 치료 효능 입증…“글로벌제약사 개발 논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기업 나이벡(138610)은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폐섬유증 치료제(NIPEP-PF)’가 희귀질환인 ‘폐동맥고혈압’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마우스)을 통해 입증했다고 26일 밝혔다. 나이벡은 이번 동물실험에서 ‘모노크로탈린(monocrotaline)’에 의해 유발된 ‘폐동맥고혈압’과 ‘ALK(역형성림프종인산화효소)수용체에 작용하는 단백질 치료제’를 투여한 상황에서 혈관 두께와 염증 개선을 비교 관찰했다. ‘폐동맥고혈압’이 유발된 쥐의 혈관두께는 정상 쥐보다 약 400% 증가했으며, ‘ALK수용체에 작용하는 단백질 치료제’를 투여한 결과 정상 쥐의 혈관과 유사한 두께로 돌아왔다. 폐 조직에 존재하는 백혈구와 같은 염증세포의 수도 크게 감소해 ‘ALK 수용체에 작용하는 단백질 치료제’가 폐고혈압 및 염증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전달하는 폐동맥에 이상이 발생해 압력이 상승하는 희귀 난치질환이다. 진단이 어렵고, 치명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평균 2~3년 내 사망할 수 있는 고위험 질환이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나, ‘전신홍반루푸스’, 전신 경화증 등의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폐동맥고혈압의 발생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폐동맥고혈압’에 대해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는 단순히 폐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지연시키는 약물들뿐이다. 원천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는 현재까지 전무한 상황이다.‘폐동맥고혈압’이 ALK수용체에서 발생한 돌연변이로 혈관내피세포가 사멸해 동맥의 구조가 변하면서 발생하는 점에 주목해 ‘ALK수용체에 작용하는 단백질’을 투여함으로써, 혈관내피세포의 생존과 혈관의 견고성 (integrity)를 유지시킬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나이벡 관계자는 “‘ALK 수용체에 작용하는 단백질 치료제’에 대해서는 스크리닝 단계에서부터 대량생산 연구를 동시 진행해 연구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며 “이미 대량생산 공정을 수립해 내년에 전임상 독성시험을 수행하고, 임상1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지난 6월 ‘바이오USA’ 이후 지속적으로 기술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나이벡이 개발 중인 ‘폐섬유증 치료제’는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와 ‘ALK 수용체에 작용하는 단백질 치료제’가 있다.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는 ‘블레오마이신’으로 유도된 폐섬유증 동물모델에서 그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내년에 임상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또한 폐조직에서 유효 농도를 높이기 위해, 흡입제형으로 개발 중이다.‘ALK 수용체에 작용하는 단백질 치료제’는 지난해 개발을 시작해 폐섬유증 파이프라인에 편입했으며, 폐섬유증 동물모델에서 폐조직에 침착되는 콜라겐이 감소되는 것이 확인됐다.
2021.08.26 I 박정수 기자
셀리버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캡슐제형 최적화 성공
  • 셀리버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캡슐제형 최적화 성공
  • iCP-NI 캡슐제형 영장류 (원숭이) 투여시험 결과, 위 내부에서는 약물이 방출되지 않고 소장에 도달해서 캡슐이 용해되어 약물이 방출됨을 증명했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개발중인 내재면역제어 코로나 치료제 iCP-NI 캡슐제형을 장까지 도달시키기 위한 캡슐 최적화 과정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월, 셀리버리는 이미 iCP-NI의 경구제형 캡슐화 및 생산성공을 밝힌 바 있으며, 최근 최적화된 iCP-NI 캡슐제형을 통한 염증제어 효능평가 시험을 추가적으로 수행한 결과에서도 염증성 싸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 티엔에프-알파 (TNF-α)는 60%, 인터루킨-6 (IL-6)는 70% 그리고 인터페론-감마 (IFN-γ)는 95% 수준까지 현저히 감소시키는 항염증 면역제어 효능이 최초로 증명됐다.이러한 iCP-NI 캡슐제형의 강력한 염증제어 효능을 바탕으로 셀리버리는 iCP-NI 캡슐제형을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CoV-2) 감염은 체내 심각한 염증을 유발하고 이와 관련한 염증성 싸이토카인의 과도한 생성으로 인해 면역폭풍 (cytokine storm)을 야기한다. iCP-NI 캡슐제형은 위 (stomach)를 거쳐 장내 도달 후 iCP-NI를 방출함으로써 소장의 융모 (intestine villi)를 직접 투과해 혈중에 퍼져 단시간 내에 코로나 감염병의 주요 병변 부위인 폐 기관지 내로 도달, 과도하게 생성된 염증성 싸이토카인을 감소시키고, 면역세포의 활동을 제어하며, 이를 통해 비가역적 조직손상 위험이 있는 폐조직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킴으로써 코로나 감염병의 치료효능을 나타내는 기전을 갖는다. 셀리버리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소화기관을 갖는 대동물 영장류 (필리핀 원숭이)에게 캡슐을 먹였을 때, 어떻게 위에서 위산에 녹지 않고 장 (intestine) 까지 안전하게 약물을 운송할지에 대한 장내 도달 평가시험을 글로벌 위탁시험기관인 KBI (kunming biomed international, 쿤밍, 중국) 社 를 통해 진행한 결과, 경구 투여된 캡슐이 다시 토해지거나 위에서 용해되지 않고 안전하게 소장까지 도달할 수 있게 캡슐의 코팅 및 캡슐의 크기, 종류, 숫자 등의 최적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접종하지만, 공급수량의 한계와 전염성이 높은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인해 코로나 팬더믹을 완벽히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코로나 감염 무증상 확진자 및 경증환자에겐 먹는 약 또는 흡입제로 중증 악화를 막아 완치시키고, 주사제 처치로는 중증 및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강력한 면역치료제의 등장이 절실한 실정이다. 셀리버리에서 개발중인 iCP-NI 캡슐제형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써, 동시 개발중인 iCP-NI 흡입제형 및 iCP-NI 주사제형과 더불어 코로나 감염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전략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코로나19 팬더믹의 종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08.26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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