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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중환자실 입원하게한 ‘패혈증’이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미국 CNN 방송은 14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빌 클린턴(75)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패혈증 의심 증세로 입원을 했으며 심장질환이나 코로나19와는 무관하다고 알려졌다.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 경제의 호황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입원 소식이 전해진 이후 트위터를 통해 그가 회복 중이고 의식도 양호한 상태라는 대변인의 발표가 있었다. 또한 세계가 그의 입원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그의 입원 원인으로 지목된 ‘패혈증’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과거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씨도 앓았다고 밝혔던 패혈증은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질병이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패혈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의해 우리 몸이 감염되어 심각한 염증이 발생하여 전신성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전신성 염증 반응이란 38도 이상의 고열 혹은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수 증가, 심박수 증가, 백혈구 수치의 이상 등의 증상을 동시에 수반하는 경우를 말한다. 특정 신체부위에 감염돼야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어떤 장기에 대해서든 미생물이 감염되면 패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등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이 혈액에 침투하여 패혈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미생물이 혈액에 직접 침투하지 않더라도 요로감염처럼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투하는 경우도 있다. 주요증상으로는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고 정신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며 신체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급격히 떨어져 피부가 푸르게 보이거나 쇼크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신체 특정부위를 절단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 구토, 구역질, 설사 등이 발생하고 소화기관의 내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패혈증은 특별한 진단법이 없고 전신성 염증 반응의 유무와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아내어 연관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하여 백혈구, 혈소판 등의 수치 변화와 혈액 배양 검사 등을 실시한다.치료는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질병이나 미생물을 찾아내어 신속하게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과정에서는 환자의 안정과 신체 각 부분에 원활히 혈액공급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서야 한다. 대동병원 내분비센터 조아라 과장(내분비내과 전문의)은 “패혈증은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지 않으면 신체 각 부분의 기능 장애와 쇼크 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따라서 감염성 질병 진단을 받게 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즉각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받고 미생물이 신체 다른 곳으로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30대 남성, 지방흡입에 눈 뜨다 "탄탄한 복부 만들고 여유증 해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방흡입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남성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 365mc가 2016년~2020년 최근 5년간 남성 고객 지방흡입 건수 1만2882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남성 수술 건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1129건이었던 남성 고객의 지방흡입은 2017년 1784건, 2018년 3147건, 2019년 3278건, 2020년에는 3544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의 경우 5년 전에 비해 남성 지방흡입 수술 건수가 3배나 늘었다. ◇ 남성 지방흡입, 30대가 가장 많아수술 건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였다. 5년 평균 고객 연령대 비율 역시 30대가 45.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기준 3544건 중 30대가 159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1000건, 40대 710건, 50대 213건, 10대 31건 순이었다. 이어 20대, 40대가 각각 2·3위를 차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7년에는 40대 지방흡입 건수가 20대보다 약간 많았지만, 각각 25%, 2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특히 최근 5년간 40대 남성 수술 건수의 증가폭이 늘고 있다. 2016년에는 전체 남성 수술 건수의 12%를 차지하는 정도였지만, 2017년 25%로 급증한 뒤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부산365mc병원 박윤찬 병원장은 “이제는 40대도 ‘젊은 연령대’로 인식되는 데다가, 과거에 비해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비중이 높아졌고, 경제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모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흡입 역시 보다 적극적으로 몸매를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떠오른 듯하다”고 말했다.◇남성들, 탄탄한 복부에 여유증 해소 원한다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방흡입 부위는 단연 ‘복부’다. 5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전체 수술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6년에는 981건(87%), 2017년 1566건(88%), 2018년 2649건(84%), 2768건(84%), 3042건(86%)을 기록했다.박 병원장은 “남성 비만은 대체로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복부가 둥글고 꽉 찬 거미 모양으로 변하는 양상을 띤다”며 “특히 나잇살이 붙기 시작하는 30~40대는 복부지방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복부비만과 건강의 연관성이 깊다는 사실이 인지되며 지방흡입을 건강관리를 위한 방편으로 고려하거나, 건강검진 후 수술을 결심하는 사례도 적잖이 보인다”고 덧붙였다.단 박 원장은 내장지방 관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복부비만은 피하지방뿐 아니라 체내에 염증을 유발하는 내장지방까지 같이 끼는 형태다. 박 원장은 “복부비만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모두 많다”며 “피하지방을 제거했더라도 내장지방은 그대로인 만큼, 이를 유발하는 습관을 지우지 않으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복부비만에 이어 선호도가 높은 부위는 ‘가슴’이다. 최근 5년간 전체 남성 수술 건수의 10% 정도가 여기에 속한다. 365mc 측은 남성여성형유방증(여유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수술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여유증은 남성의 가슴이 마치 여성의 형태처럼 변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유증 진료인원은 지난해 2만5423명으로 집계됐다. 5년새 약 1만명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특히 20대(전체 인원의 약 35%)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17%로 뒤를 이었다.여유증은 특별히 건강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신체적 콤플렉스를 유발해 문제가 된다. 특히 군 입대를 앞두고 있거나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남성의 고민이 깊다. 실제로 365mc 조사 결과 5년 전인 2016년 여유증 지방흡입 건수는 82건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370건으로 4배 급증했다.박 원장은 “여유증이 증가하는 것은 비만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지방세포가 과다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렇다보니 여유증에도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빈도는 적지만, 골반이 너무 큰 듯하거나 허벅지가 굵어 남성적인 라인을 만들기 위해 허벅지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경우도 꾸준히 존재한다. ◇ 야식·혼술, 남성 비만의 주범박 원장은 “허벅지 지방흡입 역시 의외로 남성에서 소소한 수요가 있는 부위”라며 “의외로 일자 핏 바지를 편하게 입고 싶거나 여성스러운 골반-허벅지로 이어지는 라인이 신경쓰여 수술을 결심하는 남성이 적잖다”고 했다. 이어 “남성의 허벅지 지방흡입은 최근 5년간 평균 전체 수술의 3.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남성 비만율이 높아지며 지방흡입 수요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남성들은 지방흡입을 ‘건강관리를 목적을 위한 의학적 처치’ 또는 ‘여성스러워지는 라인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으로 본다”며 “다만 수술에서 그치지 않고 살이 찌는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보다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박 원장은 특히 야식·혼술·적은 활동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최근 남성 비만은 과거처럼 회식·야근 후 폭식으로 인한 것보다 활동량 저하와 인스턴트 음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일과 후 TV·스마트폰·게임을 즐기며 혼술·야식하는 게 자연스럽다면 이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녹십자웰빙, 암 악액질 치료제 기술수출 가시권..."6개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 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녹십자웰빙의 암 악액질 치료제 후보물질 ‘GCWB204’ 기술수출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암 악액질 치료제는 암 환자가 항암제 투약에 따라 근육 손실과 신진대사 저하를 막아준다.(제공=녹십자웰빙)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웰빙은 현재 6개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들과 GCWB204 ‘기술수출’(License Out) 및 공동임상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녹십자웰빙 관계자는 “GCWB204의 유럽 임상 2상에서 수치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 수치적 분석 결과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여 기술 수출 조건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암 악액질은 항암제 투약 후 앙상한 뼈를 드러내며 쇠약해지는 질병이다. 암 악액질 환자는 비자발적인 만성적 근육 손실과 체중감소가 빠르게 진행된다. 또 식욕감소, 빈혈, 전신 염증,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항암제 투약 6개월 내 체중이 5% 이상 감소하거나 신체질량지수(BMI)가 20㎏/㎡보다 적으면 암 악액질 환자로 분류한다. 이들은 점진적인 기능 장애로 대부분 사망에 이른다.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암 악액질 환자는 항암 치료 진행을 어렵게 한다”며 “항암 치료 예후도 좋지 않다. 당연히 생존률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암 환자는 지난 2018년 기준 1800만명에 이른다. 매년 암 사망자가 960만명이고 이 중 20%(190만명)가 암 악액질이 직접 사인으로 집계됐다. 암 환자가 치료받다 쇠약해져서 죽는 비율이 20%에 달한다는 얘기다. WHO는 암 악액질 추정 환자 숫자가 전체 암 환자의 절반인 900만명으로 추산했다.그럼에도 현재 암 악액질 치료제는 전무하다. 범위를 넓혀 살펴봐도 글로벌 제약사 대부분이 임상시험 진입 단계에 있을 뿐이다. 상당수가 근육 분자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을 시도했지만, 부작용 또는 효과 미약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스위스 헬스케어 기업 헬신(Helsinn)의 ‘아나모렐린’만이 악액질 증상 효과를 입증했을 뿐이다. 아나모렐린은 현재 3상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녹십자웰빙 관계자는 “현재 식욕촉진제 ‘메게이스’(Megace) 외 뚜렷한 암 악액질 치료제가 없다”며 “임상 2상까지 마친 GCWB의 글로벌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메게이스는 현재 보령제약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연 매출은 100억원 내외다. 메게이스의 글로벌 매출은 연간 4000억원 수준이다.(제공=녹십자웰빙)GCWB204는 수차례 임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 지난 2000년 개발을 시작해 2014년 독일 임상 1상, 2015~2016년 국내 연구자 임상,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럽 임상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독일 임상 1상에선 76명으로부터 안전성이 검증됐다. 인삼에 포함돼 일명 ‘사포닌’으로 불리는 ‘진세노사이드’ 천연물 성분과 효소를 이용해 독성 문제를 해결했다. 아주대 혈액종양내과에서 22명의 소화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에선 근육량과 염증 개선이 확인됐다. 유럽 임상은 독일 13명, 우크라이나 55명, 조지아 37명 등 대장암·폐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해 말 피험자 전원에 투약을 마쳤다.GCWB204는 단일기전이 아닌 복합기전이다. 우선 종양에 의해 생성되는 악액질 유발인자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근육과 단백질 손실을 최소화한다. 염증성 사이토카인도 줄여 전신 염증을 막는다. 여기에 식욕촉진제 ‘메게이스’를 주입한다.악액질 관련 질환 시장 규모는 약 70조원으로 추산된다. 암 악액질 발생이 빈번한 만성페쇄성 폐질환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19년 기준 약 17조원으로 집계됐다. 또 근육질환, 폐렴, 에이즈 등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각각 14조5000억원, 25조원, 13조원에 달한다. 그 외에도 연평균 환자 숫자가 14%씩 증가하는 신부전증도 암 악액질 환자 발생이 많은 질병으로 분류된다.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암 환자의 삶의 질 및 생존율 증가를 위해 암 악액질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암 악액질 신약 승인 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녹십자웰빙은 지난해 매출액 756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48.2%가 태반 주사를 중심으로 전문의약품이고 건강기능식품이 27.1%를 차지하고 있다. 녹십자웰빙의 태반주사제는 국내 시장점유율 81.0%를 차지하고 있다.
-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재무·임상 등 신규 임원진 영입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가 CFO(최고재무책임자, Chief Financial Officer) 김범석 상무를 비롯해 임상과 공정개발, IP부문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신규 임원 인사를 14일 발표했다. 본격적인 상장 준비와 글로벌 임상 진입을 앞두고 국내외 대기업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임원급 인재들을 대거 등용, 엑소좀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연구개발역량은 물론 경영과 생산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포석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범석 상무는 CFO로서 일리아스의 재무 전반 업무를 총괄하며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한편, 중장기 계획 및 사업 전략 수립에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김 상무는 공인회계사이자 세무사로 국내 중견기업에서 CFO로서 경영관리 총괄 및 투자유치 업무에 경력을 쌓고 일리아스에 합류했다.(왼쪽부터) 김범석 상무, 김민정 이사, 현서연 이사, 김성훈 연구위원 (사진=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선도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의 핵심이라 할 특허전략을 지휘, 실행하는 IP(Intellectual Property)팀의 리더로는 김민정 이사가 합류했다. 김 이사는 약사이자 변리사로 특허법률 사무소에서 경력을 쌓고 한미약품과 한올바이오파마, 국내 바이오벤처에서 신약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 관련 특허전략을 총괄, 수행한 베테랑이다.임상개발팀의 리더로는 현서연 이사가 합류했다. 현 이사는 일리아스 자체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 전반 업무를 총괄한다. 약사 출신이며 SK케미칼의 임상팀 근무를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회사, 국내 바이오벤처를 거치면서 국산 신약개발의 초기 임상부터 다국적 제약사의 글로벌 임상까지 임상개발분야에 있어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공정개발 부문을 이끌 김성훈 박사는 LG 화학, GC녹십자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제품개발, 정제공정과 생산 전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다. 일리아스는 원천플랫폼기술을 활용해 급성신손상 등 다수의 염증성 질환 분야에서 효과를 확인한 개념입증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항염증 엑소좀 치료제의 1상 임상시험을 신청하고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또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 2022년 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백신 접종자 옆에 가니 가렵다" 누리꾼 주장…'쉐딩현상' 뭐길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다가가면 두드러기, 두통 등의 이상 반응이 느껴진다는 일명 ‘쉐딩(Shedding)’ 현상을 주장하는 이들이 연달아 등장했다.최근 네이버 카페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자 모임’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쉐딩 현상을 경험했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이어졌다.‘백신 쉐딩’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바이러스 입자를 방출해 미접종자에게 가려움증이나 염증, 두통 등을 유발한다는 현상으로 아직 사실 입증이 되지 않은 주장이다.특히 백신 접종자와 가까이 지내는 미접종자는 생리 주기 변화를 비롯해 심하면 유산까지 겪을 수 있다는 내용까지 공유되고 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뉴시스)한 누리꾼은 지난 7일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자 모임’에 “쉐딩 궁금하다. 어떤 백신 맞은 사람 옆에 가면 느껴지는지”라고 질문하며 글을 올렸다.이에 “쉐딩 진짜 믿고 싶지 않았고 부정하고 있었는데 화이자1차 접종했다는 아이친구 엄마랑 잠깐 얘기를 나눴다. ‘무슨 냄새지’하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병원에서 맡았던 소독약 냄새였다. 웬만하면 접종자들을 안 만나려고 한다”고 답글을 남기며 ‘쉐딩 현상’ 경험담을 공유했다.또 “명절에 시댁 다녀와서 두드러기 같은 게 다리에 올라왔다”, “모더나 접종자 옆에 있을 때 제일 심했다”, “1차 접종자 옆에서 심한 소독약 냄새 맡았다”며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는 이들이 다수 등장했다.이 외에도 “모더나 맞으신 학원 수강생하고 오랫동안 차 한잔 마셨는데 얼굴이 얼얼하다. 수강생분이 저를 보고 이야기한 방향으로 전자파 파장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화이자 2차를 맞은 엄마 옆에서 콧물과 두통 증상이 나타났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사진=네이버 카페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자 모임’)‘쉐딩 현상’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이들도 있었다. 지난달 28일 한 누리꾼은 “접종자 몸에서 방사능 피복이 일어나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다.그뿐 아니라 “백신 접종자는 모기에 덜 물리는 것 같다”, “백신 접종자는 헌혈도 안 받아준다고 들었다”, “모기가 백신 접종자를 물면 피가 독해서 힘든 거냐”는 등 사실 확인이 안 된 주장을 펼치기도 해 혼란을 야기했다.국내외에서 ‘쉐딩 현상’과 관련한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온라인을 통해 게시글들이 빠르게 확산되자,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게 사실이면 백신 접종자들 몸은 어떻다는 거냐”, “나도 쉐딩을 겪은 적이 있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다”, “혹시나 진짜라면 어떻게 되는 거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현재 질병관리청이 인정하고 있는 백신 이상반응 신고 항목엔 발열, 통증, 부기·발적, 구토·메스꺼움, 두통·관절통·근육통, 피로감, 알레르기 반응, 기타 등 8개 항목이다. 여기에 최근 월경 장애 항목도 별도로 추가됐다.
- 류마티스관절염, 스테로이드 치료시 ‘골다공증’ 걱정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치료에 대한 고민을 풀어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류마티스관절염 초기 혹은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염증조절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데, 이 스테로이드가 골 형성을 억제하고, 장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여 골다공증 위험도를 높일 수 있어 사용에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김지원 연구조교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저용량의 스테로이드는 골밀도의 감소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스테로이드 용량에 따른 골밀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프레드니솔론 2.5mg 이하의 초저용량 스테로이드 치료가 류마티스관절염의 관해상태 즉, 증상이 완전히 가라 앉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골밀도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는 가장 적절한 용량임을 새롭게 확인했다.연구팀은 1999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중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 833명과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는 대조군 100명의 임상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대조군은 골밀도 검사 전 1년 이상 스테로이드 미복용 환자다.그 결과 두 그룹간 골밀도의 연간 변화율과 추적기간 내 새롭게 발생한 골다공증 및 골절 발생률의 차이가 없었다. 즉 스테로이드 치료가 골밀도에 크게 악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환자군과 대조군 모두 평균 추적관찰기간은 9년 3개월이었다.또 다중 선형 회귀 분석결과, 골밀도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유일한 요인이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활성도인 ’DAS28-ESR‘ 임을 확인했다. 오히려 스테로이드 치료 등 염증치료를 하여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활성도를 낮춰야 골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골다공증과 골절 외에도 내분비계, 피부 등에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최소한의 용량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지원 연구조교수는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저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로 염증치료가 가능하며, 골다공증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음을 확인하고, 아울러 골밀도에 미치는 위험요인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개인별 차이가 있어 스테로이드 복용은 반드시 전문가의 판단 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서창희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활동량이 감소하고, 체내 분비되는 염증매개물질이 뼈 대사에 악영향을 주어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염증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칼슘 및 비타민D의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골다공증과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 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임상의학저널)에 ’Anti-Inflammatory Effects of Low-Dose Glucocorticoids Compensate for Their Detrimental Effects on Bone Mineral Density in Patients with Rheumatoid Arthritis(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저용량 스테로이드의 항염증 효과는 골밀도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 보상)‘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 변이주 대응 비임상 복지부 지원사업 성공적 완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1년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비임상 지원사업으로 수행한 ‘변이주 대응 신규 항원조성의 백신에 대한 비임상 효력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3일 발표했다.이번 비임상 시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비임상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 서울대 수의대와 연세의대 공동)의 위탁연구로 진행했다. 후보 백신은 유코백-19 우한주 항원과 다른 변이주 RBD 부분을 사용하는 유코백-19-SA 항원 조성으로 각 후보 백신에 대해 사람 ACE2(hACE2) 형질전환 마우스를 이용하여 우한주, 베타형(남아공 변이) 및 델타형(인도 변이)의 변이주에 대한 방어효능을 비교하기 위해 실시됐다.두 가지의 후보 백신을 2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한 후, 3종의 바이러스주로 공격하고 2일차, 4일차 및 14일 차에 각 그룹의 활동성과 생존률, 바이러스 및 항체역가, 장기무게 및 조직병리소견을 검토했다. 그 결과 각 후보 백신을 투여한 군에서는 바이러스 공격 후에 대조군에 비해 체온, 활동성, 생존율(베타, 델타변이주 공격에 대해 100% 생존), 장기무게 등에서 유의하게 차이가 확인됐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후보 백신을 접종한 후 2,4주차에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가를 유지했으며, 공격 후 2, 4일차 폐 조직에서 각각의 공격 바이러스는 대조군에 비해 백신접종군에서는 검출되지 않아 각 변이주에 대한 방어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병리소견에서도 각 장기는 대조군 대비 차이가 없었으나 폐 조직에서의 염증, 부종 및 혈관 정도 등에서 매우 개선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변이주 비임상 효력시험의 성공적인 결과로 보아 현재 임상 2상 중인 유코백-19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99% 이상에서 발견되는 델타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이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백신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 눈물흘림증 방치 시 문제점, 10명 중 3명만 알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눈물이 흐르는 눈물흘림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안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성인 10명 중 3명 정도만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물흘림증은 눈물길폐쇄나 협착이 있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고령층에서는 노화의 당연한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방치 시 각종 염증 유발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어 초고령시대를 앞두고 질환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김안과병원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눈물길폐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눈물을 흘리는 눈물길폐쇄의 증상인 눈물흘림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27.7%만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차고 건조한 바람이나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지만, 실내에서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흘림이 계속된다면 눈물길폐쇄를 의심해봐야 한다. 눈물길폐쇄 증상은 말 그대로 눈물배출경로가 막혀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한 눈물이 고여서 밖으로 흘러 넘치는 것이다.눈물길폐쇄는 특별한 원인이 없이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눈물흘림증 환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20대 1.4%, 30대 2.4%, 40대 7.3%, 50대 20.3%, 60대 29.6%, 70대 24.9%를 각각 차지해 50대부터 급격히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나이가 들어 겪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여기고 눈물길폐쇄를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안구에 맺힌 눈물로 인해 사물이 흐리게 보이고, 시도 때도 없이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계속 닦아야 해 불편하기도 하다. 눈물흘림증이 지속될 경우 눈물주머니에 화농성 분비물이 차고 눈곱이 자주 끼는 등 각종 염증의 원인이 된다. 깨끗하지 않은 손이나 수건으로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은 결막염 및 눈물소관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눈 주변 짓무름은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노화 외에 눈물주머니에 결석이나 염증 또는 종양이 생겨서 눈물길이 막힐 수 있으며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선천적으로 신생아의 약 5~6% 정도가 코 눈물관이 끝나는 부위가 얇은 막으로 막힌 상태로 출생하기도 한다.눈물길폐쇄는 막힌 부분에 따라서 수술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눈물점, 눈물소관, 코 눈물관 검사를 통해 어느 부분이 막혀 있는지를 확인하며, 눈물점에 특수 주사기를 꽂아서 식염수가 콧속으로 나오는지 확인하거나 더듬자(probe)로 어느 부분이 막혀 있는지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특수 방사선촬영이나 0.9mm직경의 아주 가는 누도 내시경으로 눈물길의 협착, 폐쇄 정도 및 폐쇄 부위를 알아볼 수도 있다.진단 후 눈물길의 폐쇄 정도에 따라 수술을 진행하는데, 눈물길이 부분적으로 좁아졌다면 실리콘 관을 눈물길에 삽입해 눈물길을 넓혀주는 수술을 시행한다. 코로 내려가는 코 눈물관이 완전히 막힌 경우에는 눈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새롭게 만들어주는 눈물주머니 코안연결술(누낭비강문합술)을 시행해야 한다.김안과병원 장재우 원장은 “눈물흘림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염증 발생 및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실제로 눈물길폐쇄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불편을 감수하지 말고 질환 예방 및 삶의 질 제고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연령층 낮아져, 아침강직 있다면 진료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10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World Arthritis Day,WAD)로 국제기구 ARI(Arthritis and Rheumatism International)에 의해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관절염은 흔히 노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오인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화로 연골에 무리가 생겨 손상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연령을 불문하고 발병할 수 있어 나이가 젊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30대 5만9,995명, 40대 15만9,350명, 50대 32만380명, 60대 37만5,430명으로 주요 연령층이 40~60대로 발병 연령층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생 부위와 증상으로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체중이 집중되거나 사용량이 많은 무릎, 어깨에 발생하는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관절과 양쪽 손목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생 부위가 붓고 뻣뻣해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아침강직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약 1시간 동안 관절 운동을 해야 완화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은 행동이 불편해지고 동시에 전신에 무력감을 느끼게 돼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피곤해한다. 식욕부진, 체중 감소, 골다공증, 발열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자가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유전적 소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흡연 역시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요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류마티스 질환에 걸릴 위험이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주병 등의 잇몸 질환을 앓으면 류마티스 질환 발병 위험이 1.1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류마티스 질환의 새로운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선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주경 전문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100%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변형을 예방하며, 관절 기능 손상을 최소화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면서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향류마티스 약제, 향종양괴사인자약제 등을 이용한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관절내시경, 인공관절 삽입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류마티스 관절염은 합병증으로 다른 질환들이 동반할 위험이 있고, 초기 관절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이 보다 강조된다. 흡연자라면 증상을 앞당길 수 있어 금연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전체적인 통증 경감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이 나타난 뒤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송 전문의는 “근력을 강화하면 관절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 외에도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있지 않아야 하며,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지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조언했다.
- [미래기술25]②개발만 되면 ‘잭팟’...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선점 치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암과 희귀질환 등 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단기간에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만 활용되던 마이크로바이옴이 치료제 시장까지 확장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약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치료제 상용화를 가장 먼저 하게 되면 조 단위 매출이 보장되는 셈입니다.치료 영역별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소화기(52개), 감염성(46개), 암(36개), 면역(20개), 피부(15개), 대사성(12개), 중추신경계(10개), 호흡기(10개), 유전(8개), 근골격계(4개) 순입니다. 세레스 테라퓨틱스(미국)가 세계 최초로 감염성 장염질환 타깃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3상에 성공해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아시아에서는 고바이오랩(348150)(한국)이 유일하게 건선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이 외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고형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고, 위암 치료제는 올해 하반기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특히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이 상용화된 사례가 없어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이 때문에 국가가 나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경우가 많으며, 기업들도 인수합병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기선 잡기에 나서고 있는 형국입니다.삼정KPMG에 따르면 미국은 2007년부터 10년간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관으로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HMP)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6년부터는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NMI)라는 대형 프로젝트에 약 6억2000만 달러를 투자해 마이크로바이옴 R&D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2008년 전 세계 과학 커뮤니티에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국제 인간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IHMC)을 발족했고, ‘Horizon 2020’ 프로그램을 통해 5년 동안 1200만 유로 예산을 투입,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인체 건강의 영향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얀센은 피부 미생물 공생 균주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Xycrobe와 바이오의약품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Vedanta가 개발 중이던 염증성 장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2억4100만 달러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제넨텍도 미국 라도 테라퓨틱스와 천연신약물질 개발에 총 9억69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한국은 2016년 정부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R&D에 약 243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2017년 마이크로바이옴을 미래유망기술 분야로 선정했습니다. 2019년부터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치료제 인허가 제도 등의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육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 법률 제개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관련 투자와 정책이 아직은 초기단계로 평가됩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부풀리기와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놈앤컴퍼니는 약 318억원을 투자해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위탁생산개발) 기업 리스트랩을 인수했고, CJ제일제당(097950)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311690)을 약 983억원(지분 44%)에 인수했습니다. 또한 아미코젠(092040)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 비피도(238200)를 601억원(지분 30%)에 인수했고, 유한양행(000100)은 지난해 마이크로바이옴 위탁생산 기업 메디오젠(지분 30%) 인수에 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습니다.
- [미래기술25]①차세대 게놈 ‘마이크로바이옴’ 혁신을 몰고오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등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 단어들은 모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중 하나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군집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유전체를 뜻하는 게놈(genome)의 합성으로 장내 미생물군 자체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프리바이오틱스는 비소화성 물질로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올리고당 등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인간 몸에 유익한 살아있는 미생물을 총칭하며, 락토바실루스, 비피더스균이 대표적입니다.인간 게놈보다 수백 배 이상의 유전자를 가진 마이크로바이옴은 최근 유전체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분석 연구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연구로 마이크로바이옴이 신진대사, 소화능력, 질병 관리체계, 면역력 등 인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 90% 이상이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마이크로바이옴은 제2의 유전체 또는 차세대 게놈이라고 불릴 정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실제로 빌마리스 구글벤처스 설립자는 이미 지난 2015년 “마이크로바이옴은 헬스케어의 가장 큰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했고,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는 2018년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세계를 바꾸게 될 세 가지를 언급했는데, 면역항암제, 치매치료제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을 꼽았습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로 기능성 제품과 질환 치료제 및 진단제품이 개발되고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된다”고 설명했습니다.[그래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에서 연평균 7.6%로 성장해 2023년 약 108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중에서도 헬스케어 활용 분야는 2018년 59억5000만 달러에서 2023년 75억5000만 달러로 연 7.7% 성장이 기대됩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들이 인간과 공생세균 간의 상호작용 의학적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전망됩니다.이미 다논(프랑스), 듀퐁(미국), 네슬레(스위스), CJ제일제당(한국), 한국야쿠르트(한국) 등 국내외 대형 식품기업들은 투자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식음료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또한 유니레버(영국), 로레알(프랑스), P&G(미국), 아모레퍼시픽(한국), 코스맥스(한국) 등 글로벌 및 국내 화장품 기업들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기능성 화장품을 한창 개발 중입니다.특히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의 경우 상용화 된 사례가 없어 높은 시장성이 예상됩니다. 경쟁도 치열한데 현재 개발 진행이 가장 빠른 것은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디피실리 감염 치료제가 임상 3상을 마친 상태로 오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미국)은 2015년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를 설립해 폐암과 당뇨병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며, 화이자(미국)는 비만 및 대사 장애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영국)는 면역항암제 효능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다케다(일본)는 염증성 장 질환과 크론병 치료제 등을 개발 중입니다.[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 기업의 경우 최근 들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뛰어드는 경향이 높으며,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타깃하거나 미생물 유전체 분석 기술을 가진 바이오 벤처들이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쎌바이오텍은 1995년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으로 시작해 현재 단백질 합성 유산균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류머티즘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천랩, 고바이오랩, 지놈앤컴퍼니 등 감염 진단 솔루션 및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들이 탄생했는데, 천랩은 2009년 설립돼 미생물 생명정보 플랫폼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유전체 감염 진단 솔루션과 장내 미생물 모니터링 서비스를 상용화했습니다.고바이오랩은 아토피, 천식 등 자가면역 치료제와 당뇨, 비만 등 대사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면역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미국 특허를 취득했고, 천식 등 알레르기 환자 대상 미국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놈앤컴퍼니는 면역항암제와 항체신약을 개발 중인데, 면역항암제 ‘GEN-001’은 가능성을 높이 산 머크, 화이자와 공동으로 개발 중입니다. 현재 미국 1상을 마치고 2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최초로 위탁개발생산(CDMO) 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 생리통과 골반통 발생하면 ‘자궁내막증’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0대 황 씨는 갑자기 심한 월경통과 골반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자궁내막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 치료를 받았다.자궁내막증은 자궁 가장 안쪽의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 복강으로 이동해 유착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월경의 혈이 역류하면서 자궁내막 세포와 조직이 복강 내 착상한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양쪽 난소와 나팔관, 자궁 주변 복벽에 많이 발생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최정인 교수는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발병하는 흔한 질환으로, 월경을 하는 여성이라면 어느 연령대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이 진행하면서 복강 내 유착이나 배란 장애가 생기는 경우 난임이 생길 수도 있어, 자궁내막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자궁내막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갑자기 심해지는 월경통, ▲반복적인 골반의 통증, ▲성관계 시 통증, ▲월경 주기를 전후해 나타나는 배변통 등이 있다.자궁내막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산부인과 초음파를 통해 자궁과 난소에 생긴 이상소견을 확인한다. 그 외 CT와 MRI 등 영상 검사와 종양표지자 혈액검사, 진단적 복강경 수술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자궁내막증은 수술과 약물을 통해 치료한다. 병변의 크기가 3cm 이상이고 관련 증상이 있다면 수술 치료를 진행하며, 병변 제거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최근에는 병변의 크기가 3cm보다 작은 경우 수술을 피하기 위해 약물치료로 병변의 크기를 줄이는 시도를 해볼 수 있으나, 원칙은 수술적 제거와 약물치료이다.최정인 교수는 “가임기 여성에서 자궁내막증을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임력 보존과 재발 방지’이다. 정상 난소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최대한 보존하면서 병변과 유착을 제거하고 정상적인 구조로 회복시키는 것이 수술의 목표이며, 수술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부인과 질환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