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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꺼풀에 생기는 여드름 '안검염'을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대인들에게 안구건조증은 계절을 타지 않는 질환이 됐지만, 공기가 건조한 가을에는 특히 안구건조증이 심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이 안구건조증은 노화, 건조한 환경적 요인, 여성호르몬 감소, 만성 결막염,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여드름이 눈꺼풀에 생기는 이른바 ‘안검염’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안검염은 만성 안구건조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발생 원인이 여드름과 비슷해 ‘눈꺼풀 여드름’이라고 불린다.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에 있는 20~25개의 기름샘(마이봄샘)이 노폐물과 세균에 막혀 기름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속눈썹 부위에도 포도상구균 감염 및 지루성 피부염 등으로 인한 눈곱이 속눈썹에 침착하게 되고, 심해지면 다래끼로 발전할 수 있다. 눈 주변의 피부가 비늘처럼 하얗게 일어나기도 한다. 눈물층은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 이 3가지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안검염이 생기면 염증 속 포도상구균에서 배출하는 독소가 눈물막을 구성하는 지방층을 얇게 변화시켜 눈물이 쉽게 마른다. 누네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신경윤 원장은 “안검염으로 인한 만성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눈물분비량이 정상이더라도 눈물이 더 빨리 마르는 편이며, 인공눈물을 넣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검염의 증상은 속눈썹이 있는 눈 가장자리 부분이 빨갛거나 눈꼬리 쪽에 거품처럼 하얀 눈곱이 끼기도 한다. 눈꺼풀 부종이 생기고, 속눈썹 모낭과 눈꺼풀 기름샘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속눈썹이 빠지기도 한다. 눈이 뻑뻑하고 시큰거리는 느낌을 받으며 가려움증, 이물감, 눈물흘림, 작열감이 동반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안검염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피지를 짜내고 일정기간 동안 안검염의 원인균을 없애기 위한 항생제 복용을 시행한다. 인공눈물이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안검염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를 권장한다. 신경윤 원장은 “안검염에 의한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IPL 레이저 관리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레이저 치료를 통해 눈물막 생성과 균형을 방해하는 피부 속 염증 인자를 집중 치료하고 안구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겠지만, 보통 일회성보다는 일정 간격으로 3회 이상의 시술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안검염은 병원치료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에 나는 여드름처럼 눈꺼풀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눈꺼풀 위에 따뜻한 찜질을 자주해 눈물 기름층에서 건강한 기름이 나오도록 하거나, 눈꺼풀 세정액을 면봉에 묻혀 위아래 눈꺼풀에 있는 노폐물을 닦아내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안검염 진단을 받았다면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고 증상이 심할 시 렌즈착용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눈화장을 하는 여성은 안검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 눈꺼풀 위생을 해치는 지나친 눈화장은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도한 음주는 안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치료 기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만성안겸염은 완치가 쉽지 않고, 자주 재발할 수 있는 만큼 평소 눈꺼풀 청결을 항상 유지하고 꾸준히 치료, 관리해야 한다. 정상기름샘(좌)과 눈꺼풀여드름이 생긴 기름샘(우). 사진 누네안과병원 제공
- 웰바이오텍,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PDRN 활용 재생의약품 사업 추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웰바이오텍(010600)은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재생의약품 및 코스메틱 사업 추진을 위해 세원생명공학, 군산대학교 해양과학대학과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웰바이오텍은 세원생명공학과 군산대 해양과학대학과 공동으로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및 PN 성분을 활용한 재생의약품 및 코스메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군산대 해양과학대학은 수산분야와 해양분야를 함께 연구 및 교육하는 대학이다. 한현섭 해양생명과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수산학, 재배어업학, 생물자원생산학을 전공하고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소장을 역임한 우리나라 수산양식학, 수산생물 유전육종학 및 스마트양식공학 관련분야 최고 권위자로 손꼽힌다. 한현섭 교수는 이번 사업의 핵심 물질인 PDRN의 재료가 되는 연어 등의 생물자원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담당할 계획이다.지난 2013년 설립된 세원생명공학은 펩타이드 소재를 기반으로 신약과 동물용 의약품 개발, 생물자원산업화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현재 약 70여종의 특허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PDRN 및 PN에 대한 자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PDRN 및 PN은 세포 성장 및 조직재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천연물질이다. PDRN은 항염증, 상처치유, 조직 복구 등의 효과를 활용해 관절내 주사제 등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노화, 자외선, 여드름, 흉터 등 손상된 피부 재생 및 개선을 위한 바이오 코스메틱 제품으로도 개발이 가능하다. 웰바이오텍은 이번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PDRN 및 PN에 대한 △원료 공급 계약 △생산설비 확보 △물질 추출 등 재생의료 및 코스메틱 사업 기반 구축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전략이다.웰바이오텍 관계자는 “빠른 사업화를 위해 세원생명공학과 PDRN 위탁 생산 계약은 이미 체결을 완료했다”며 “향후 PDRN 제품 연구 개발을 위한 대학교, 연구소,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산학정’ 연구개발 랩(LAB)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전했다.이어 “PDRN을 활용한 코스메틱 제품을 내년에 우선 출시하고 의약품 특허 출원 및 식약처 허가를 받아 오는 2023년까지 재생치료 전문 바이오 의약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네오크레마 김재환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프리바이오틱스 피부개선 최초 인정”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프리바이오틱스 유기농 갈락토올리고당의 피부개선 개별인정을 받은 사례는 네오크레마(311390)가 세계 최초이며, 국내 및 해외 건강기능식품 빅파마의 컨텍이 쏟아지고 있다.”네오크레마 김재환 대표. (사진=김유림 기자)19일 김재환 네오크레마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7년 설립한 네오크레마는 기능성 당(Sugar) 및 펩타이드 제품 개발과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푸드테크(Food Tech) 기업이다. 푸드테크는 전통 식품(food)산업에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다. 네오크레마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한 개별인정을 통해 실적 상승에 탄력이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갈락토올리고당에 대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인증이며, 기능성 내용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으로부터 피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다. 개별인정형 제품이란 새로운 원료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하는 시험을 통해 식약처부터 인정받은 건기식이다. 김 대표는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기농 갈락토올리고당으로 피부개선 인정을 받은 건 세계에서 최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기능성표시식품, 캐나다 보건 당국의 피부개선 기능 인정 번호를 부여받았다”며 “일본과 캐나다 회사가 우리 원료(갈락토올리고당)를 수입해 건기식 등의 완제품을 생산해 전세계에 수출이 가능하다. 3~4년 내에 갈락토올리고당으로만 200~300억원 정도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네오크레마는 유기농 갈락토올리고당의 순도를 높이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원료를 제조 단계에서 효소로 전환하면 갈락토올리고당으로 55% 정도로 바뀐다. 우린 많은 연구를 했고, 발효하는 법을 찾아 순도를 7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주요 국가에서 특허를 등록했고, 타사가 진입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의 장내 미생물군 자체를 의미한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균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모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중 하나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95조원)에서 연평균 7.6%로 성장해 2023년 1087억 달러(12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건능식과 기능성화장품을 넘어 일반식품 시장까지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약품은 상용화된 제품은 없다. 네오크레마는 갈락토올리고당의 의약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장내 염증반응 개선에 대한 논문이 SCI급 저널 카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스(Carbohydrate polymers)에 게재됐다. 네오크레마가 제조하는 갈락토올리고당의 섭취는 대장염억제 및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갈락토올리고당을 활용한 의약품으로는 염증성 장질환으로 접근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질환에 대한 장내 균의 경향성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지만, 장 환경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건 어렵다”며 “우선 우린 장염증에 국한해 개발하고 있으며, 연말 정도에는 의약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시장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꽂혀있지만, 전 세계 상용화된 의약품은 없다. 식품 시장이 95% 이상이다. 갈락토올리고당 피부 개발인정을 받으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갈락토올리고당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장 질환 이외에도 다른 기능으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회사가 지속하는 동안 유기농 갈락토올리고당이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오크레마는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배양육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푸드테크 분야에서 닭고기를 타깃으로 배양육을 만들고 있다. 미래식량 개발을 위한 기술적인 부분은 확보했다. 배양육은 아직 국내에서 법적인 부분이 걸려있어서 당장 출시하긴 어려워 장기적인 플랜으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배양육은 근육줄기세포 또는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해 사람들이 먹는 고기와 흡사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미국 최대 육가공업체 ‘타이슨 푸드(Tyson Foods)’는 2022년 식탁에 올리겠다는 목표로 배양육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는 작년 연말부터 정부가 선제적으로 배양육 시판까지 나서면서, 우리의 식탁에 오를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 홍삼, 면역기능 조절을 통한 신경질환 효과 우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인삼학회(학회장 이만휘 경북대학교)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제주도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2021년 고려인삼학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021년 고려인삼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경희대 한의과대학 조익현 교수의 ‘희귀 및 자가면역성 신경계 질환에 대한 고려 인삼의 약리학적 특성’이라는 주제가 특별 강연으로 발표했고, 그 외에 다양한 홍삼 관련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홍삼, 신경면역과 전신면역 조절을 통한 신경세포 사멸 억제 효과경희대 조익현 교수는 수상 강연에서 신경계통의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경화증 및 퇴행성 뇌질환인 헌팅턴병에 대한 홍삼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홍삼 또는 또는 홍삼의 기반물질(사포닌, 비사포닌 등)은 다발성경화증의 동물모델에서 신경계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와 큰포식세포 및 T세포(CD4, Th1, Th17 및 Treg)의 과도한 활성화와 척수 내의 병변(수초 손상) 주위로의 침윤의 정도를 조절할 뿐만이 아니라, 혈액뇌장벽의 손상을 억제함으로서 척수 내의 수초의 손상과 이로 인한 운동장애의 정도를 완화하는 것을 규명했다. 또한 홍삼 또는 홍삼의 기반물질(사포닌, 비사포닌 등)은 헌팅턴병의 동물모델에서 주요 염증 신호기전(MAPKs, NF-κB)을 억제하거나 리소포스파티딘산(lysophosphatidic acid: LPA)의 수용체를 자극함으로써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증가시켜 변형된 헌팅틴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뇌의 줄무늬체(선조체; 운동을 통제하는 뇌영역)의 신경세포 사멸과 이로 인한 운동장애의 정도를 완화하는 것을 규명했다.조익현 교수는 “인·홍삼은 뇌혈관질환을 포함한 다빈도 신경질환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다발성경화증을 포함한 자가면역 신경질환과 헌팅턴병을 포함한 희귀 신경질환에 대한 연구는 거의 수행되지 않았다”면서 “미래의 인·홍삼 연구의 새로운 방향으로 자가면역 및 희귀 신경질환 분야에 대한 인·홍삼의 약리학적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지속해 인·홍삼 기반의 식의약품을 개발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 홍삼의 자가포식 증진 효과또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팀은 노화 쥐의 간, 폐 및 신장 등과 같은 주요 장기에서 자가포식과 관련된 유전자인 ATG12, ATG7, LC3, Beclin-1등의 mRNA 및 단백질 발현 양을 측정한 결과, 홍삼 투여에 따라 자가포식 조절 단백질의 양이 증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홍삼투여는 이들 현상을 조절하는 AMPK의 활성화를 더욱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교수는 “이와 같은 결과를 보았을 때, 홍삼이 자가포식 증진을 통해, 간을 포함한 주요 장기의 노화를 억제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 배우 ‘박하선’ 갑작스런 입원 소식, 폐렴이 뭐길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드라마 ‘검은태양’에 출연한 배우 박하선씨가 지난 18일 흡인성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또한 SBS 파워FM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 진행자로 활약 중이기도 그녀를 대신해 19일 방송은 남편이자 배우인 류수영씨가 스페셜 DJ로 출연하기도 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최근 때 이른 한파가 찾아오면서 독감 못지않게 급증하는 질환이 폐렴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이다. 특히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진 폐렴구균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하지만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폐렴구균 이외에도 90여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균을 확인해서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균이다.흡인성 폐렴의 경우는 위나 구강 내 분비물에 포함된 병원성 세균이 식도가 아닌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서 감염이 발생하는 것이 원인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감기 치료만 받다가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감기 증상이 오래간다거나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하고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폐렴이 심해지면 호흡곤란,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증상 및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흔히 열이 나면서 기침과 누런 색깔의 가래가 나오는 증상이 있다면 폐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폐렴을 진단할 수 없기 때문에 흉부 방사선 촬영, 혈액검사, 객담검사, 폐기능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항생제 치료를 통해 완치되지만 고혈압,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폐렴이나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명당 37.8명이며 암, 심장 질환에 이어 3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특히 늦가을부터 겨울까지는 급격한 온도변화와 영하의 날씨로 독감이나 감기 등이 자주 발생하며 이로 인해 면역력 또한 저하되기 쉽다. 독감이나 감기 증상으로 폐 점막에 상처가 나면 세균 번식이 쉬워지고 폐렴 원인균에 감염되어 폐렴에 걸릴 확률도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렴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른 영양 섭취와 손쉬운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심장질환, 폐질환, 당뇨병, 천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65세 이상 노인은 폐렴의 주요 원인이 되는 폐렴구균 예방주사를 독감 예방주사와 함께 접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은 “폐렴은 독감과 마찬가지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이 되므로 노약자 및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폐렴 고위험군의 환자들은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에 외출을 삼가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개인위생에 신경써야한다”며, “폐렴은 독감처럼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백신을 접종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배우 박하선(출처_박하선 개인 인스타그램).
- 명확한 발생 원인 있으나 증상 나타나면 이미 늦은 '간경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은 재생능력이 좋다. 질병으로 인해 간을 절제해도 다시 원래와 비슷하게 재생하며, 다른 사람의 간 일부를 이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회복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지속해서 손상되면 버티지 못하고 간 기능도 점차 떨어지게 된다. 간염, 음주, 지방간 등으로 인해 간세포에 염증이 반복되면 정상 세포는 파괴되고 흉터 조직처럼 대체되면서 간기능을 떨어뜨리고 간경변증을 불러오게 된다.◇ 간세포에 상처 반복되며 발생, 최근 5년 새 13% 증가간세포에 염증이 반복되면 정상 세포는 파괴되고 상처의 회복과정에서 흉터 조직처럼 대체된다. 이를 ‘섬유화’라고 한다. 간 섬유화가 진행된 곳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정상 간 조직의 양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간 기능도 떨어진다. 간의 섬유화가 심하고 광범위하게 진행되면 간이 딱딱해지면서 쪼그라드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간경변증 환자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간경변증 환자는 2016년 10만3,350명에서 2020년 11만7,686명으로 5년 새 13.8%가량 증가했다.◇ 간염, 술 등 원인 명확해 발생 전 관리하는 것 중요간경변증은 식욕부진, 피로, 소화불량, 우상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다른 원인으로도 흔히 생기는 증상이기에 간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 짓기가 어렵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하일 교수는 “간경변증은 일반적으로 술, 간염 등 명확한 원인이 있다. 간경변증이 발생하기 전, 원인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라고 설명했다.◇ 만성간염, 간경변증은 물론 간암 위험만성적인 간염이 있거나 간경변증 상태라면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바이러스 간염 중, 급성 A형간염은 만성화되지 않고 간경변증으로 진행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B형, C형 간염은 적절관리나 치료 없이는 만성간염 으로 인하여 간경변증 및 간암을 유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B형, C형 간염의 경우, 젊은 나이부터 자신이 감염되어 있는지 검사를 통해 알고 있어야 한다.◇ 간 건강 위한다면 음주 가능한 피해야음주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의 원인이다. 사람마다 음주 횟수부터 마시는 양이 다르고, 성별, 나이, 알코올 대사 능력 등 개인차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남자는 주당 소주 8잔, 여자는 4 잔 이하가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같은 양이더라도 한번에 과량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위험하다. 또한, 간경변증 상태에서 지속 음주를 하는 경우는 바이러스 간염 혹은 비알코올성 간염보다 훨씬 위험하여 금주가 필수이다. ◇ 급격히 증가하는 지방간, 간경변의 주요 원인비알코올성 지방간, 지방간염은 대부분 서구형 식습관, 대사증후군와 함께 나타난다. 건전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한 체중감소가 유일한 예방 및 치료 방법이다. 특히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환자에서 동반된 지방간의 경우 만성지방간염이 흔하게 발견되며, 별다른 증상 없이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되므로, 정기검진 및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만약 간경변증이 발생했으면, 합병증 유무에 따라 ‘대상성 간경변증’과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만성간염환자에서 대상성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때 뚜렷한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꼭 필요하다. 비대상성 간경변증까지 진행한 경우 황달이나 복수, 혈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 만성간염, 지방간 심하거나 음주 잦으면 정기적인 간 검사 필요간경변증은 초반에는 증상이 없고, 증상이 발생해도 일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만성간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바이러스성 간염환자, 지속적인 음주자, 지방간이 심한 사람)은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을 보일 원인이 없는데 간수치가 6개월이상 지속해서 높거나, 관련 검사에서 진행된 간섬유화 의심소견이 보이는 경우 역시 관찰이 필요하다. 간경변증이 있으면 복부초음파나 CT와 같은 흔한 영상검사에서 거친 간표면이나 비장비대 등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초기 간경변의 경우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흔하여, 만성간염환자들은 조기진단을 위해 탄성초음파 검사등 비침습적인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또한, 원인이 모호한 경우에는 다른 간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기도 한다.◇ 6개월마다 국가검진으로 정기적인 체크 필요매년 간경변증 환자 중 약 5-7%에서 간암으로 발전하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국가암검진제도를 통해 만 40세 이상의 간경변증 환자, B형 바이러스 항원 양성자, C형 바이러스 항체 양성자, B·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 질환 환자는 6개월 주기로 간초음파검사 및 혈청 알파태아단백검사를 지원하니, 이를 통해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중증 천식, ‘자가면역기전’ 연관성 새롭게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천식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중증 천식 발생이 자가면역기전과 관련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팀(Quoc Quang Luu 대학원생)은 중증 천식 환자의 객담에서 자가면역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 특히,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자가항체인 ’항핵항체(Antinuclear Antibody, ANA)‘ 수치가 유의미하게 상승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자가면역은 면역계 이상으로 우리 몸의 세포를 외부의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자가항체를 과도하게 생성하는 현상으로, 이러한 자가항체인 ‘항핵항체’의 활성화는 중증 천식 발생이 자가면역기전과 관련이 있음을 의미한다.연구팀은 중증 천식 환자(17명)와 비 중증 천식환자(29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천식환자의 폐기능, 혈액과 객담에서 염증 세포를 환자 객담 내의 myeloperoxidase (MPO), eosinophil-drived enutrotoxin (EDN), matrix metalloproteiniase (MMP)-9, tissue inhibitor of metalloproteinase-1 (TIMP-1), 항핵항체 (ANA)와 같은 인자들과 비교하였다.그 결과 중증 천식 환자들에서 비 중증 천식환자들보다 유의하게 높은 항핵항체를 갖는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항핵항체의 측정값이 111.8U/ml 보다 크면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중증 천식과 비 중증 천식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박해심 교수는 “중증 천식 환자에서 자가항체인 ‘항핵항체’의 활성화 등을 통해 자가면역기전과 연관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이러한 자가면역기전을 이용한 중증 천식의 진단 및 치료제 개발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Allergy 최근호에 ‘Sputum ANA serves as a biomarker for severe asthma(가래 ANA 심각한 천식에 대한 생체 지표 역할 수행)’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 디앤디파마텍, 상장예심 청구...“코스닥 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17일 거래소가 지정한 2곳의 전문기술평가기관이 진행한 기술성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디앤디파마텍은 한국 본사와 연구소를 비롯해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5개의 자회사(뉴랄리· Neuraly, 세랄리 파이브로시스·Theraly Fibrosis, 프리시전 몰레큘러·Precision Molecular, 발테드시퀀싱·Valted Seq., 피포마이크로바이옴·P4 Microbiome)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을 중심으로 다양한 적응증별 10개의 치료제와 바이오마커 관련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디앤디파마텍이 개발 중인 핵심 물질로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 ‘NLY01’, 섬유화질환 치료후보물질 ‘TLY012’, 대사성질환 치료 후보물질 ‘DD01’ 등이 있다. NLY01은 신경염증을 유발하는 기전을 차단해 뇌세포를 보호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현재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518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TLY012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췌장염 및 전신 경화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으며, 현재 미국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회사는 DD01의 글로벌 임상 1/2a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며, 해당 제품과 관련해서 최근 중국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Shenzhen Salubris Pharmaceuticals)과 중국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019년 1410억 원의 시리즈 B를 비롯 총 1600여억 원의 투자자금을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유치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을 포함해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총 590억원 규모의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유치했다.홍유석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2022년 상반기를 목표로 남은 상장절차를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퇴행성 뇌질환, 섬유화질환 및 대사성질환 치료제들의 신속한 글로벌 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바이오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이치이엠파마, 특허 균주 美 FDA 건강식품 원료로 등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이치이엠파마는 특허 균주 ‘HEM 20-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건강식품 원료(NDI)로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NDI는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에서 신규 건강식품 원료, 즉 미국 내 사용하는 식이보충제 중 판매 이력이 없는 원료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원료의 안전성 입증을 위해 해당 원료의 성분 및 제반 정보를 심사하고 정해진 기준에 부합하는지 판정하는 절차로, 2017년 이후부터 규약이 더욱 엄격해져 매년 수백 개의 신청건 중 단 15%만이 승인받아 까다롭게 관리되고 있다.이번 NDI 인증을 완료한 ‘HEM 20-01’은 지난 2월에 대한민국특허청(KR)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콜티코스테론, 엔도톡신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저감시키는 것으로 확인돼 우울증 예방 또는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HEM 20-01’은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어 약학 조성물, 식품 조성물, 건강기능식품 조성물 등 다양한 형태로 제조가 가능하다.뇌와 장내 미생물 사이에도 연관성이 있다는 ‘장-뇌 축(gut-brain-axis) 이론’이 최근 연구를 통해 사실로 증명되면서, 우울증 완화 및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산균에 관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도 이러한 연관성에 기반해 균주 유산균으로 장내 환경을 개선시켜 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HEM 20-01’ NDI 등재를 추진한 것이다.현재 우울증 환자수 증가와 함께 우울증 치료제 시장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화학기반의 치료제 시장이 아닌 바이오 치료제 시장에서의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한 해당 균주의 항우울 효과가 기대된다. 마이크로바이옴의 높은 안전성과 더불어 ‘HEM 20-01’은 다양한 조성물로 응용될 수 있어 시장 확장성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에이치이엠파마 관계자는 “이번 HEM20-01의 NDI인증은 유산균의 새로운 안전성과 기능성을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글로벌 제약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가시화시켜 당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입증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에이치이엠파마는 우울증 외에도 장 질환 등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예방이 중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고 바이러스 증식이 쉬워져 감기,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 늘어난다. 감기 바이러스는 날이 추워지거나 일교차가 커지면 공기 중에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고, 사람들의 호흡기 점막이 건조한 공기로 인해 약해지면서 감기에 잘 걸리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독감(인플루엔자)이라고 이야기하는 계절성 독감은 심한 감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를 의미하는 것이다. 독감은 백신이 있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만 예방할 수 있으며, 모든 감기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접종은 없다. 일반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피하고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수면부족, 정신적인 스트레스, 영양결핍 등은 감기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잠을 잘 자고 신선한 과일, 채소를 비롯하여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적절한 운동과 금연 등도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실내 환경관리로는 집안을 청결히 유지하고 실내 습도를 건조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 성 교수는 “일교차가 커지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과 같은 질환도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코에 나타나는 과민 면역반응이다. 코 막힘,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등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며 눈 주위와 콧속, 피부 등이 가려울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환절기 동안 항히스타민제를 예방용으로 복용하여 조절하면 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원인에 대한 검사를 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발물질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어 그 원인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카페트나 발딱개 등을 치우고 이불, 담요 등을 자주 세탁하고, HEPA 필터가 있는 청소기로 집안을 청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개나 고양이 털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해당 동물을 키우는 것을 다시 고려해 봐야 한다.기관지 천식은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기도 벽이 부어 오르고 기도 내로 점액분비물이 많이 방출되어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기관지 천식은 알레르기,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찬 공기 노출, 운동 등으로 유발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천명음(숨을 내쉴 때 쌕쌕 내는 호흡음), 호흡곤란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런 증상들은 치료 후 호전되었다가 다시 악화되는 만성적인 질환이므로 지속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 [임상돋보기]셀트리온 "램시마, 오리지널 수준 장기 효능·안전성"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한 주(10월11일~10월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CI=셀트리온◇ 셀트리온 ‘램시마’셀트리온(068270)은 아시아염증성장질환 학술대회(AOCC)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정맥투여의 장기 안전성과 효능 관찰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한국과 유럽에서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 질환(IBD), 강직성척추염(AS) 환자 736명을 대상으로 5년간 임상을 수행한 결과다.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를 정맥으로 투여받은 환자군과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해 투여받은 환자군을 장기간 관찰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오리지널 의약품의 안전성, 면역원성, 유효성과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2012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잇따라 판매허가를 받았다. 현재 유럽시장에선 오리지널 제품을 뛰어넘는 점유율(올 1분기 51.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도(미국 상품명 인플렉트라) 올 2분기 17.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 ‘PCS12852’유한양행(000100)은 지난해 8월 미국 제약사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즈에 기술수출한 위장관질환 신약 후보물질 ‘PCS12852’의 미국 임상 2a상 시험계획이 승인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이번 임상 2a상은 중등도에서 중증 단계 위무력증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을 활용, PCS12852의 안전성, 내약성, 및 용량에 따른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 전임상과 임상 1상에서 부작용 없는 우수한 효과가 확인된 만큼 미국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위무력증은 위 배출지연을 특징으로 갖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약한 근육수축으로 인해 음식물이 오랜 기간 위에 정체하게 되면서 십이지장쪽으로 넘어가는 증상을 겪게 된다. 이에 미주신경을 포함한 신경계 기능을 억제하게 되고, 매스꺼움, 구토, 복통, 복부 팽창 등을 느끼게 된다. ◇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유럽의약품청(EMA)에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AFP, 로이터 등은 두 회사가 5∼11세 어린이 226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자료를 EMA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앞서 두 회사는 이번 임상과 관련 성인·청소년 기준 투여량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투여한 결과 어린이들에서도 12세 이상만큼 강한 수준의 바이러스 항체가 생성됐다고 발표했다.
- 마이크로바이옴과 뇌건강 [조성진 박사의 엉뚱한 뇌 이야기]
-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 이야기를 합니다. 뇌는 1.4 키로그램의 작은 용적이지만 나를 지배하고 완벽한 듯하나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뇌를 전공한 의사의 시각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뇌를 이해해야 하고, 나와 다른 뇌를 가진 타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일주일 한번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조성진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우리의 몸은 입으로부터 항문까지는 비어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인체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원은 입을 통해 들어가서 분해와 흡수를 통해 얻어지고 있기에 장이라는 기관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내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다. 장이 비어 있으면 정보를 뇌로 전달해서 음식을 먹도록 해야하고, 행여 장이 병원체에 공격을 당하고 있다면 이 또한 반드시 뇌가 알아야 한다. 따라서 장과 뇌 사이의 신경 연결은 중요한데 이를 총칭하여 장-뇌 축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나 불안과 빠른 배변 사이의 관계는 이런 장-뇌 축의 한 예라 할 수 있다.음식을 분해시키기 위해 소화 효소의 역할도 있지만 장안에 살고 있는 100조개의 마이크로바이옴이라 불리는 장내미생물의 역할도 매우 크다. 위와 소장이 우리가 먹는 특정 음식을 소화할 수 없을 때 장내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필요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장내미생물은 비타민 B와 K의 생산을 돕고 면역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내미생물군집의 2/3는 사람마다 고유하며 이것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기타 환경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우리 몸이 대략 3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니 우리 몸에는 박테리아가 더 많이 살고 있는 것이다. 박테리아는 우리 종보다 수십억 년 전에 출현하였고, 앞으로도 수십억 년을 더 살 수 있는 종이다. 따라서 우리는 몸속에 우리의 조상을 모시고 사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건강과 질병에서 장내미생물의 역할은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2013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장내 세균이 염증 조절과 관련된 면역체계를 변화시켜 위암과 십이지장 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유명한 연구이다. 최근에 주목할 만한 것은 장내미생물이 우리의 뇌와 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이다. 장내미생물이 우리의 심리와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는 20년전에 알려졌는데 간성 뇌병증으로 뇌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경구 항생제를 복용한 후 뇌기능이 개선되었다는 것이었다. 이후 불안, 우울증 및 자폐증도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가 이런 정신과적 상태를 만든 것인지, 아니면 정신과적 상태와 그에 따른 행동 패턴의 변화로 마이크로바이롬이 변화 된 것인지 증명하기가 어려웠다. 최근에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어떻게 뇌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는데, 그 가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 내벽의 투과성이 증가하게 되고, 이 때 마이크로바이옴이 장신경계에 있는 미주신경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또는 장신경계에 있는 감각뉴런과 미생물유전체의 직접적인 접촉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마이크로바이옴이 대사산물을 방출하여 체내 칸타비노이드 시스템에 작용하여 기분 조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 다른 연구는 장내미생물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였을 때 우울증 환자의 기분이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장내미생물이 뇌 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최근 쥐 실험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장내미생물총의 변화가 항우울제인 프로작(플루옥세틴)의 효능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발견되었고, 다른 연구에서 우울증이 있는 쥐의 분변을 건강한 쥐에 이식을 하였더니 건강한 쥐에서도 우울증의 증상이 보였다고 하니 이러한 사실이 조금씩 증명이 되고 있는 듯 하다.미래에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의약품이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만들어 질 것으로 생각된다. 최고의 지능을 가진 인간이 부분적으로나마 단세포 생명체의 통제 하에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이야기이며,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구로 지금 정복하지 못했던 질병도 미래에는 치료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이야기이다. 인체는 알면 알수록 점점 오묘해진다.
- 허리 숙이면 편하다? 나이 들어 생기는 척추협착증 참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늘은 ‘세계 척추의 날(10월 16일)’이다.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이자 척수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척추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에는 여러 이상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척추는 퇴행성 변화가 매우 복합적으로 일어난다. 디스크뿐만 아니라 근육, 인대, 뼈, 후방 관절 등 모든 부위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유발되는 대표적 질환이 바로 척추협착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척추협착증 환자는 2015년 약 146만명에서 2020년에는 약 173만명으로 5년 사이 약 28만명이 증가했다.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외과 이병회 과장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가 변형되고 척추 안을 지나는 신경이 눌려서 엉덩이와 다리까지 저리고 아프게 된다”며 “척추 뒤쪽에 신경다발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 전체가 눌려 다리에 전체적으로 저림을 느끼는데, 좁아진 척추관은 저절로 다시 넓어지기 힘들어 자연적인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걷기 어렵고, 허리 굽혀 편해지면 의심 증상척추협착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주로 ‘자전거를 타면 안 아픈데 서거나 걸으면 다리가 아프고 힘들다’, ‘100M거리도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한다’, ‘계단을 올라가는 건 괜찮은데 내려올 때 아프다’, ‘허리를 굽히고 앉아 쉬어야 통증이 나아진다’와 같은 일상 속 고통을 호소한다. 주요 발병층은 60대 이상이며,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 외에도 다리가 점점 마비되는 것처럼 감각이 무디어지고 둔해지며 다리를 옮기기 어려운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다.척추협착증은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증상과도 흡사하지만 다른 점은 누워 있거나 쉬면 통증이 없다가도 일어나 걷다 보면 엉덩이와 다리가 당기고 저리는 통증이 발생한다. 또 서 있거나 걸을 때, 척추를 똑바로 펴고 있을 때 통증이 있기 때문에 잘 때도 바로 누워 자지 못하고 웅크리고 자게 된다. 꼬부랑 노인병으로 불리는 척추협착증은 몸을 바로 세울 때 비대해진 인대나 관절, 가시 뼈들이 수평으로 척추관을 압박하기 때문에 반대로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줄어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오래 걷거나 무리했을 때 통증이 나타나다가 쉬면 괜찮아지는 정도라면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지만 통증이 심해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고 걷기 힘든 정도라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생활에 지장이나 보행 장애가 심한데도 방치하면 마비까지 생길 수도 있다.◇ 척추협착증 어떻게 치료할까?척추협착증에 의한 신경의 압박은 서서히 매우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한곳에서만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요한데,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붙이고 꼿꼿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허리 근육을 풀어준다. 평소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삼가고 무거운 물건은 최대한 들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허리 보조기나 복대 사용은 일시적으로 요통 증상을 줄여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허리 근육을 약화시켜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척추협착증이 있지만 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시술 치료를 많이 받는데, 가장 많이 행해지는 시술은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이다.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은 국소마취 후 꼬리뼈 쪽으로 풍선이 달린 특수 카테터 관을 협착이 있는 부위에 삽입하면 풍선이 부풀려지면서 좁아진 신경관을 넓혀주고 유착을 풀어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치료다. 통증 부위에 직접 약물을 투입하기 때문에 통증 개선 효과가 커 척추관협착증 뿐아니라 디스크, 전방전위증 등 대부분의 척추 질환에 시행되고 있다.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박진규 원장은 “시술은 기본적으로 효과가 한정되어 극심한 협착증의 경우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수술을 할 수 없는 다른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고령의 환자들에게 부작용이 거의 없어 도움이 된다”며 “실제 수술은 비수술적 치료를 최소 6주에서 3달 이상 하고도 증상이 없을 때 고려한다”고 말했다. 시술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다리 쪽으로 내려오는 신경이 눌려 마비 증상, 감각 이상이 지속되면 수술이 필요하다. 내시경으로 손상이 있는 부위를 직접 들여다보면서 유착방지제 등의 약물을 투여하고, 레이저를 이용해 염증과 부종을 제거하여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방법이나 나사못으로 척추를 고정시켜주는 척추유합술 등으로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