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594건
-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 자가줄기세포로 치료 효과 기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만히 있어도 어깨 위로 떨어지는 각질. 외출시 바람이라도 불면 두피나 귀, 목 부분에서 각질이 눈처럼 휘날리듯 떨어져 최대한 몸을 가리고 다녀야 했던 A씨. 그는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으로 진단받고 심하게 떨어지는 각질과 붉은 발진 때문에 지난 6년간 여기저기 병원만 20여 곳을 전전했다. A씨는 손톱만한 크기로 시작된 붉은 발진이 몸 전체로 퍼져, 전신 80% 이상 건선으로 뒤덮이게 된 케이스. 처음엔 가벼운 피부트러블이라 생각하고 넘겼는데 3년 전부터 갑자기 증상이 심해졌다. 건선의 원인에 대해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전문의의 소견으로는 “면역력이 떨어져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는 것. 그는 두피부터 발끝까지 붉은 발진과 심한 각질 탈락으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게 됐고 외출도 힘든 상태까지 이르렀다. 2년 정도 피부 국소요법을 받았고 광선치료, 한방치료 등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받아 봤지만 별 다른 차도가 없었다는 A씨.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진 적도 있었지만 재발의 연속이었고 최근 증상이 더 심해져 ‘줄기세포’ 시술을 받게 됐다. A씨는 “다니던 피부과 원장의 권유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줄기세포가 재생력이 뛰어나니 결과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듣고 줄기세포 전문 병원을 찾게 됐죠. 심한 악성 건선이라 몸에서 각질만이라도 덜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이었는데 줄기세포 시술 후 열흘 만에 발진이 눈에 띄게 줄어 깜짝 놀랐습니다.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에 붉은 발진은 거의 사라졌고, 시술 후 3개월이 된 현재 건선이 대부분 치료된 상태입니다” 그는 또 “약이나 이물질을 주입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시술하는 만큼 인체에 부담주지 않는 친화적인 치료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접 줄기세포 효과를 경험해본바, 난치성 피부질환이나 심한 건선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6년간 건선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위축됐고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줄기세포 시술 후 건선이 잘 치료돼 꿈만 같고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건선은 피부면역계가 약해진 상태에서 외부 피부 세포의 과증식으로 발생되는 염증 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건선,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나타나게 되는데 피부에 퍼지는 특성을 가진 건선은 증상이 괜찮아지는 듯 하다가도 어느 순간 악화된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일시적 억제보다 질환의 원인 해결에 중점을 두는 치료법이 중요하다. 셀피아의원 의료진은 “이 환자는 지난 8월 내원 당시 전신이 붉은 발진으로 정상 피부를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심한 건선을 가지고 있었다. 혈액+골수 줄기세포 1회 시술 후 2주 간격으로 내원해 경과를 관찰한 결과, 10일째부터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40일째는 발진 흔적이 사라졌고, 3개월이 지난 현재는 깨끗한 정상 피부를 찾게 됐다”며 “이는 줄기세포가 꾸준히 재생작용을 하면서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되돌려 준 의미 있는 결과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줄기세포는 면역 조절 및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다. 건선 발생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면역인자를 억제하고 피부 염증반응을 감소시켜 건조함과 가려움증을 완화, 건선 피부를 개선시킨다. 상한 피부조직의 재생 및 면역시스템 개선으로 건선의 근본적 원인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원리다.
- [임상돋보기]유한양행, NASH 신약 글로벌 1상 개시…기술료 118억원 수령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한 주(11월15일~11월1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CI=유한양행◇ 유한양행 ‘YH25724’유한양행은 지난 17일 파트너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이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및 간질환 치료를 위한 이중작용 혁신신약(유한양행 과제명 ‘YH25724’)의 임상 1상을 유럽에서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최대 8억7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것이다. 이중 반환 의무없는 계약금이 4000만달러,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8억3000만달러다. 이에 이번 환자 투약 개시로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마일스톤 1000만달러(약 118억원)를 받게 됐다.이번 임상에서는 약 80명의 건강한 과체중 남성 피험자를 대상으로 YH25724 약물의 단회 용량상승 피하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을 평가한다. 내년 6월 완료가 목표다. YH25724는 GLP-11과 FGF212의 활성을 하나의 물질에 결합한 약물이다. 제넥신의 지속형 HyFc3 기술과 유한양행의 자체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해 개발했다. 전임상 연구에서 GLP-1과 FGF21의 결합에 의한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인 항섬유화 효과를 통해 간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 특히 NASH 치료제는 아직 승인된 치료제도 없다.◇ 일동제약 ‘S-217622’ 일동제약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하는 경구용 코로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국내 임상 2상과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무증상, 경증 및 중등증 환자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 2a상 시행 후 2b상과 3상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일동제약은 국내, 시오노기제약은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서 임상을 진행한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S-217622의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게 목표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S-217622은 하루에 한 번, 알약 하나를 5일간 복용하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만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 분해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준다. 비임상에서는 알파, 베타, 감마 등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 ‘FLX475’한미약품은 최근 ‘2021 면역항암학회’에 참가해 면역항암신약 ‘FLX475’ 임상 2상에서 위암 환자에서 전이된 종양 크기를 58%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FLX475’는 미국 랩트, MSD와 함께 개발 중인 세계 최초 CCR4 타깃 면역항암신약이다. 2019년 한미약품이 랩트로부터 도입했다이번 임상 2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FLX475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병용 투여해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앱스타인-바 바이러스(EBV)가 음성 혹은 양성인지에 따라 코호트 1과 2로 구분해 각각 10명의 환자를 모집 중이다.
- [심부전과 살아가기]'감염성 심내막염'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해요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지난해 수능을 마치고 대학에 합격한 박 모 환자는 치과 치료도 받고, 그동안 밀린 잠도 자고 친구들과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지냈다. 그러던 중 어느 날부터 미열이 지속되고 감기같이 약간의 오한도 생겼다. 겨울이라 추운 날씨로 인한 감기와 그동안의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 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내다가 점차 기력이 떨어지고 어느 순간부터는 밤에 잘 때마다 숨이 차서 순간순간 깨게 되었다. 미열과 감기 기운 때문에 가까운 병원에 들러 감기약을 처방받았고, 항생제도 일주일 이상 복용했다고 한다.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점차 호흡곤란이 심해져 아빠와 함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께 외래를 방문한 환자는 가슴을 청진하는 순간, 매우 심한 수축기 심잡음을 들을 수 있었다. 한 달 이상의 미열, 치과 치료, 심잡음 등의 증상을 보았을 때, 감염성 심내막염이 강력히 의심되었다. 폐울혈도 이미 동반되어 있어 환자의 아버지인 보호자에게 입원의 필요성과 함께 필요 시 수술적 치료를 요한다고 설명드렸다. 아직 나이가 젊은 편이라 폐울혈에도 어느 정도 견딜만했지만 전반적으로 기력도 없이 외래 앞 의자에 앉아 있는 환자를 보니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가슴뼈를 열게 되면 그 흉터는 어떻게 할지 속상하기만 하다.심장 초음파를 시행했을 때 예상대로 좌심실에 있는 승모판막이 심한 역류를 보이고 있고 주변으로 세균 증식 덩어리(vegetation)가 크게 붙어 있어 언제든 머리 쪽으로 떨어져 나갈 수 있었다. 환자의 심장초음파상 보이는 판막 모양을 살펴보면 이번에 세균 증식이 된 부분도 있었지만 승모판 탈출증이 있어 중등도 이상의 승모판막 폐쇄부전을 가지고 있었던 환자로 생각되었다.심내막염은 심장 안쪽을 싸는 막(심내막)이나 심장 판막에 생긴 염증성 변화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감염성 심내막염이 가장 흔하다. 치과 치료나 수술 혹은 장의 용종 등을 절제할 때, 일시적으로 세균이 혈액 속으로 유입될 수 있지만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세균이 곧바로 제거되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심장 판막에 병이 있거나, 선천적으로 심장 구조에 이상이 있는 경우 혹은 인공 판막으로 치환을 한 경우에는 세균이 손상된 심내막이나 판막에 쉽게 들러붙어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환자는 기저로 승모판 탈출증에 의한 폐쇄부전이 있던 상태에서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고, 치과 치료 후 서서히 균이 증식하여 심장 조직에 자리 잡은 것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타 병원에서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면서 본원에 방문했을 때는 혈액 안에 균은 자라지 않았지만 완전히 치료가 되지 않아 세균이 집단을 이루고, 지속적으로 자라면서 심하게 심장 판막을 망가뜨린 케이스였다. 감염성 심내막염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염증이 심해져서 심장의 전도계까지 감염돼버리면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겨 사망할 수도 있고 환자의 경우처럼 판막을 심하게 망가뜨려 심부전증에 빠지게도 한다. 또한, 균 덩어리가 전신으로 떨어져 나가 뇌졸증이 발생하기도 한다.감염성 심내막염의 발생 빈도는 문헌마다 다르지만 인구 10만 명당 3~1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환자의 평균 연령이 점차 증가하고. 여전히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이한 사항은 과거에는 거의 모든 환자가 판막 혹은 선천성 심장질환의 과거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특별한 심장질환의 과거력 없이 비교적 건강하게 살다가 심내막염으로 처음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물론 이 환자들이 정상 심장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아니고 환자처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고,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시행하는 신체검사나 정기 건강 검진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판막질환 혹은 선천성 심장질환을 갖고 있다가 심내막염으로 처음 임상 발현했음을 의미한다. 이 경우 심장 질환의 과거력이 없어 심내막염을 미리 의심하여 필요한 진단 과정을 거치지 못해 진단이 늦어질 위험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손바닥이나 손가락 혹은 발가락의 붉은 반점을 갖는 환자들이 거의 없고, 환자처럼 심하지 않은 미열과 전신 쇠약감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심내막염의 가능성을 처음부터 의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감염성 심내막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고, 심장 조직이나 판막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치료가 완료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원인이 되는 균주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하여 4~6주간 정맥 주사를 해야 하며, 항생제로 충분히 치료했더라도 감염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 농양이나 인공 판막의 불안정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 심한 판막 손상에 의하여 심부전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심장 수술을 시행해야만 한다.환자는 이미 심한 판막 손상으로 심부전증이 발생했고, 균 증식에 의한 염증의 크기가 매우 커서 머리 혈관으로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를 하면서 심장 수술을 함께 하였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고 이제 막 20대로 접어든 여성의 가슴 한가운데에 흉터를 남기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흉부외과와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오른쪽 겨드랑이 밑 부분을 절개해 최소 절개, 최소 침습으로 판막을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임신 등의 문제로 최대한 환자의 판막을 살리는, 승모판막을 수선하는 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주변으로 유착이 심하고 균의 증식 덩어리가 크고, 판막이 많이 손상되어 있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판막의 역류가 소량 남게 되었다. 그러나 추가적인 시술 혹은 수술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경과관찰을 하면서 지켜보기로 했다. 어릴 적에 엄마와 헤어진 후, 아빠와 살던 환자는 큰 심장 수술도 꿋꿋이 잘 견디고, 수술 후 한 달 동안 항생제 치료를 하며, 병원 생활도 정말 잘 지내 주었다. 가끔 면회를 오시던 아버지도 딸아이만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그래도 건강한 줄 알았는데 날벼락처럼 심장 수술이라니 딸이 너무 가여웠다 한다. 그래도 수술이 잘돼 환자도 그 아버지도 기쁜 마음으로 퇴원했다.이후 외래를 통해 남아 있는 판막의 역류를 경과관찰 하며 별일 없이 잘 지내던 환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결혼을 했는데 이후 몇 년간 임신이 안 된다며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체중이 10kg 이상 급격히 늘어났고, 그로 인해 혈압이 많이 높아지게 되었다. 높은 혈압에 의해 다시 심부전 수치가 증가하고, 남아 있던 소량의 판막 역류가 점점 심해지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혈압 약을 복용하게 되었는데(혈압이 높아지면 판막 역류는 심해지게 된다.) 숨도 다시 차고, 임신도 안돼 마음고생을 하던 환자를 보면서 같은 여자로서, 엄마처럼 용기를 주고 싶었다.“현재와 같은 혈압으로는 판막 역류가 더 심해질 수 있고, 현재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 중독증이 올 수도 있어요. 자연적으로 임신하고 자연분만하는 것들이 당연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런 평범한 일상이 어찌 보면 더 어려울 수 있어요. 주변에 제 환자들도 난임이 많아요.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환자의 건강도 문제가 될 수 있고, 설령 이 상태에서 임신을 해도 심부전으로 더 크게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우선 다른 인공적인 것들은 모두 하지 말고, 좋은 음식,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고, 가공식품을 줄이고, 짜게 먹지 말고 하루에 30분 정도는 빠른 걸음을 걷도록 해요. 그리고 마음으로 기도하세요. 인연이 되면 분명 예쁜 아이가 생길 겁니다”환자는 남편과 꾸준히 빠른 걸음으로 걷기, 근력 운동 그리고 음식 조절을 했고, 따로 인공 수정을 위한 과배란 치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물론 난임 가족에게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은 필요하고, 많은 기쁨을 주지만 현재 환자에게는 자신의 건강에 먼저 초점을 맞추어야 아이도 생길 거라 판단했다. 환자는 몇 개월이 지난 후, 다시 이전과 같은 체중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판막 역류도 다시 소량으로 줄게 되었으며, 혈압약도 중단하게 된 즈음 외래에 밝은 모습으로 나타난 환자는 어제 임신 테스트를 했는데, 임신이 된 것 같다며 내일 산부인과에 가보려 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지금 임신 5개월이 된 환자는 복용하는 약 없이, 뱃속에는 예쁜 딸아이가 크고 있다. 출산할 때까지 심장은 내가 책임지기로 했으니 좋은 생각만 하고, 가벼운 산책과 식이 요법을 철저히 하기로 약속한 환자의 뒷모습을 보면서 엄마의 마음으로 환자도 호흡곤란 없이 건강하고, 아이도 뱃속에서 잘 자라 세상에 나오길 기도해 본다.
- 타인에게 불괘감 주는 입 냄새, 예방이 가능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루 세 번 양치질하는데도 왜 계속 입 냄새가 날까요?”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착용하기 시작한 마스크는 어느덧 일상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품이 되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자각하지 못했던 입 냄새(구취)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구취는 성인 인구의 절반 정도가 겪을 정도로 흔하지만,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안겨주기도 한다. 입 냄새의 원인과 예방법을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고홍섭 교수(구강내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입 냄새의 주요 원인은 구강 내 세균. 다양한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어구취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구강 내 세균’이다. 특히 우리가 자는 동안 침(타액)의 분비가 줄어 구강 내에 세균이 많이 증식하는데 이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발생한다.더욱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한 채 생활하다 보면 구(口)호흡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호흡으로 구강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더욱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칫솔과 치실을 이용하여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설태를 제거하고 입 안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이외에도 과다한 프라그나 치석, 설태, 치주질환(잇몸질환, 풍치), 치아우식증(충치), 구강건조증, 구강궤양, 구강암, 불량 수복물이나 보철물 등 구강 내 원인과 공복, 흡연, 생리기간, 임신 기간의 호르몬 변화, 편도 및 인두의 염증, 축농증, 호흡기나 위장계를 포함한 다양한 전신적인 질환에 의해서도 입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입 냄새를 완화하는 방법 3가지1. 혀 클리너 사용하기= 구강 내 세균은 목구멍과 가까운 쪽인 혀의 뒷부분에 많이 분포하며, 혀 표면에 있는 설태에 포함된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분해하여 불쾌한 냄새를 만든다. 따라서 하루 1~2회 정도 혀 클리너로 설태를 부드럽게 긁어 내준 후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너무 강하게 닦으면 혀에 자칫 상처가 생길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2. 입보다는 코로 호흡하는 습관 들이기 = 침은 침샘(타액선)을 통해 하루에 약 1리터 정도 만들어지며, 구강으로 분비되어 입 안을 적신다. 하지만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코로 숨쉴 때 보다 구강이 쉽게 건조해지며 이는 세균이 번식하여 입 냄새가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에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특히 입 안이 건조해지지 않게 적절히 수분공급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 설탕이 들어있거나 산성이 강한 음료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설탕이 들어있거나 산성이 강한 음료는 충치 및 치아부식 위험도를 높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3. 입 냄새 완화 식품 섭취하기 = 마늘, 파, 양파 등은 황화합물이 많이 포함되어 입 냄새를 증가시킨다. 단백질이 많은 육식을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신선한 야채나 과일과 같이 침의 분비를 촉진하고 입 안을 청결하게 해주는 음식은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후 차를 마신다면 커피보다는 녹차가 좋다. 커피는 구강 건조감을 일부 증가시킬 수 있지만, 녹차는 플라보노이드라는 탈취 효과를 가진 성분이 입 냄새를 줄여줄 수 있다.◇ 혀를 제대로 닦자!입 냄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음식물이 구강 내 저류하지 않도록 하고 구강 위생을 증진시켜야 한다. 더욱이 칫솔질 시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과 혀도 잘 닦아주어야 한다. 항시 부패가 이루어지는 공간인 혀는 구강 내에서도 세균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쪽까지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혀의 표면을 보면 매끄럽지 않고 오돌토돌하게 올라와 있는 설유두로 인해 해부학적으로 세균 증식이 용이한 구조적 특성이 있다. 이 설유두 사이로 각종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축적되어 입 냄새 원인이 되기 때문에 칫솔질을 할 때 반드시 혀의 표면도 닦아주어야 한다.혀를 닦을 때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3~4차례 반복해서 닦아주되, 설유두에 손상이 가하지 않도록 적당한 압력으로 닦아야 한다. 혀의 안쪽 부분에 구취 유발 세균이 가장 많기 때문에 안쪽까지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때 헛구역질이 나서 힘들다면 호흡을 수 초 동안 멈추고 닦거나 본인의 손가락으로 혀의 다른 부분을 촉진하면서 닦으면 헛구역질을 줄일 수 있다.◇ 입 냄새, 꾸준히 관리하면 예방 가능!스스로 본인의 입 냄새 정도를 알기 위해 빈 종이컵에 숨을 내쉬고 맡아보거나, 면봉으로 혓바닥을 닦아 냄새를 맡아보거나, 손등에 침을 묻혀 냄새를 확인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방법은 한계가 있다. 입 냄새를 유발하는 주 물질은 휘발성이 매우 강해서 금방 사라지기 때문이다. 입 냄새의 정확한 정도를 알고 싶다면 치과병원을 방문하여 구취측정기로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입 냄새는 지속적으로 생기는 것이므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취가 발생하는 주요 부위인 혀와 잇몸으로부터 구취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 혀클리너의 사용과 치실과 치간칫솔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치주질환(잇몸질환)이 있다면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통 1년에 1~2회를 권장하지만, 구강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잇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공복 시에는 입 냄새가 증가하므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한 경우 물을 이용해 구강을 여러 차례 헹궈내거나 5분 정도 자일리톨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하루에 1.5~2리터 가량의 물을 마시며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중에 판매하는 구강세정제를 사용할 경우 알코올이 들어있는 제품은 구강 점막을 자극·건조 시키므로 가능한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홍섭 교수는 “평소 치실과 치간칫솔, 혀 클리너 등을 활용하여 구강 위생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입 냄새가 줄지 않는다면 입 냄새 유무와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검사기기가 갖춰진 구강내과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얼굴건강] 눈꺼풀이 왜 중요할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눈꺼풀이 적절한 위치에 있고 제대로 기능하는 것은 눈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눈꺼풀이 처진 경우, 눈꺼풀의 피부가 늘어진 경우, 눈꺼풀이 안이나 밖으로 말린 경우, 눈꺼풀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 등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눈에 불편감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시력에 이상이 유발할 수 있다. 눈꺼풀과 결막의 염증을 오래 앓은 경우,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에 의해 눈꺼풀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 속눈썹과 피부가 눈을 찌르게 되는 경우를 눈꺼풀속말림이라고 한다. 주로 아래눈꺼풀에 생긴다. 경희대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는 “눈꺼풀속말림은 속눈썹과 피부가 눈을 찔러 자극감과 충혈, 눈물흘림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며 교정하지 않고 방치하여 심해지는 경우에는 각막손상으로 시력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수술을 통해 안으로 말려 들어간 눈꺼풀을 정상 위치로 되돌려 주면 눈이 보호되고 이러한 증상이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래눈꺼풀이 아래로 처지거나 밖으로 말린 경우도 있다. 이를 눈꺼풀겉말림이라고 한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아래눈꺼풀의 조직이 이완되어 발생하지만, 눈꺼풀에 화상을 입거나 심한 외상을 입은 경우 또는 심한 피부염을 앓은 뒤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눈이 완전하게 감기지 않아 눈이 마르게 되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없어 눈물이 많이 흐르고 충혈과 눈의 불편감,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또한 수술을 통해 아래로 처지거나 밖으로 말린 눈꺼풀의 위치를 정상으로 교정하면 이런 증상이 없어지게 된다.반면, 정면을 볼 때 위눈꺼풀이 비정상적으로 처지는 눈꺼풀처짐이 있다. 성인에게 나타나는 눈꺼풀처짐의 가장 흔한 형태는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인 눈꺼풀올림근이 노화현상이나 기타 외상 등에 의해 약화되어 오는 경우이다. 박인기 교수는 “눈꺼풀이 처지고 이로 인해 시야의 위쪽이 가려지게 되면 눈을 뜨려고 계속 노력해야 하므로 쉽게 피로를 느끼고 이마에 주름이 많아지게 된다”며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시야의 가림이 심하거나 미용 상에 문제가 있을 때는 이를 교정하기 위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눈꺼풀처짐 수술의 목표는 정면을 볼 때 양쪽 눈꺼풀의 높이를 같게 맞추는 것이다. 따라서 아래를 볼 때는 수술한 눈이 반대편 눈보다 크게 떠지고 눈을 감을 때는 수술한 눈이 덜 감기게 되며, 잘 때 수술한 눈을 뜨고 자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은 정면을 볼 때 양쪽 눈꺼풀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현상이므로 이점에 대해서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이해가 필요하다. 수술 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눈을 뜨고 자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눈이 수술 전보다 크게 떠지기 때문에 수술 후 일정기간 동안 눈에 인공눈물과 연고를 자주 넣어 건조함을 방지하고 각막(검은동자)을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박인기 교수는 “일반적으로 수술 후 몇 달이 지나게 되면 적응하게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안약이나 연고를 넣는 횟수가 차차 줄어들게 된다”며 “수술을 할 때 눈꺼풀의 위치를 잘 조절해도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과교정이나 부족교정이 되는 경우가 있고 또 수술 직후에는 위치가 좋아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꺼풀처짐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경과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눈꺼풀의 피부가 늘어지게 되고 눈 주위에 주름이 생기게 된다. 위눈꺼풀의 피부가 심하게 늘어지면 피로하고 지친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미용 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늘어진 피부가 시야의 윗부분을 가림으로써 일상생활에 불편을 가져오는 기능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눈꺼풀 피부늘어짐이다. 얼핏 보기에는 눈꺼풀처짐과 비슷하지만 눈꺼풀 자체가 내려온 눈꺼풀처짐과는 달리 눈꺼풀 자체는 제 위치에 있고 피부만 늘어진 것으로 늘어진 피부를 살짝 들어 올려 보면 눈꺼풀 가장자리가 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눈꺼풀처짐과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박 교수는 “눈꺼풀 피부늘어짐은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이나 신경 등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므로 늘어진 피부를 수술로 제거함으로써 미용상의 문제와 기능상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며 “환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면서 쌍꺼풀을 만들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 다가오는 겨울방학, 성장기 아동의 ‘발’ 건강도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의 키와 몸무게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 물론 요즘은 시력이나 치아에 대한 관찰과 검사도 일반적이다. 건강 상식과 육아에 대한 정보가 다양해지면서 부모들이 커왔던 시대와는 달리 세밀한 관찰이 필수가 된 시대에 살고 있다.아이의 성장기 동안에 지속적으로 살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신체 기관이 있다. 하지만 양말과 신발 속에 감쳐줘서 지나치기가 쉬웠던 곳, 바로 ‘발’이다. 엄마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은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아이들의 발 건강을 확인하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서 확인해 봐야 한다.연세건우병원 최홍준 원장은 “발은 몸무게를 버텨내며, 하루 1만보를 걸어야 하는 중요한 기관”이므로, “발이 편해야 몸이 편하고,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발의 이상 유무는 발의 모양, 발과 발목, 발바닥의 통증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부모님들이 간단히 할 수 있는 우리아이 발건강 확인법을 제시했다.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족적검사가 있다. 아이의 발에 집에서 쓰는 물감을 바르고 A4 용지에 발의 모양을 찍어본다. 발바닥 전체가 찍히면 평발이고 특정한 부분이 짙게 나타났다면 그 부분에 압력이 많이 가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엄지발가락 쪽에 잔상이 짙게 나타나면 성인여성들에게 많은 무지외반증의 전초일수도 있다.같은 방식으로 신문을 길게 깔아두고 걸어서 8자 형태의 발자국이 남는다면 평발의 가능성이 있다. 평발 진행시 아킬레스건이 짧아져서 8자형태의 걸음을 걸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최 원장은 “특히 6세에서 8세 사이는 발의 아치형태가 자리 잡는 시기여서 발바닥에 대한 관심이 요망된다”고 특히 주의를 당부했다.뼈가 발달하는 시기인 유아기, 청소년기에는 부주상골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부주상골은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주상골 옆에 있는 일종의 엑서서리 뼈이다. 청소년기에 발목 접지름이 반복되거나, 평발이 심한 경우 또는 운동량이 늘어나면 부주상골이 눌려 통증과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자칫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통증으로 간과하기 쉬워 적기에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요족은 평발과 반대로 발의 아치가 정상보다 높게 올라가면 발의 바깥쪽에 체중이 실리게 된다. 요족의 경우는 걸을 때 쉽게 피로를 느끼고, 발바닥, 발가락 등의 통증과 염증, 심하면 무릎과 족부, 하지의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쉽게 발목을 삐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최 원장은 “작은 부분이지만 체중을 지탱하는 발 건강을 확인하는 것은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필수적일 것”이라며, “겨울방학, 가족 모두가 서로의 발 건강을 챙겨서 올바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 천식, 유전·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만성 알레르기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년 전 영화배우 황정민과 강동원이 출연해 970만여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검사외전’은 천식 환자의 죽음이 사건의 발단이다. 다혈질 검사 변재욱(황정민)이 취조하던 피의자가 사망하면서 살인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는데, 그 피의자가 바로 천식 환자다. 대만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이는 남자주인공 상륜(주걸륜)과 풋풋한 사랑을 나누는 여자주인공 샤오위(계륜미)도 천식 환자로 등장한다. 이처럼 천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불치병만큼이나 영화의 단골 소재로 쓰인다. 가냘픈 여자주인공이나 아이가 등장해 천식 발작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극적 반전이 필요한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과 잘 맞아서다. ◇천식은 만성 알레르기 질환… 감기와 달라‘날카로운 호흡’이라는 뜻의 그리스어(aazein)에서 유래한 천식(asthma)은 유전·환경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만성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즉 호흡을 할 때 들어오는 각종 자극에 의해 기관지가 과민 반응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유·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전체 인구의 약 10%가 앓고 있는 흔한 질병이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가 부어오르면서 숨쉬기가 곤란해진다. 이렇게 되면 천식의 대표적 증상인 호흡곤란,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기침, 가슴 답답함 등 증상(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신아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 안에는 공기를 신체 안팎으로 전달하는 수천 개의 작은 기관지가 있는데, 천식이 있을 경우 여러 유발 요인들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이들 관이 예민해지며 이때 과민해진 기관지는 자극에 반응해 부풀거나 점액을 분비하고 주위 근육이 경련을 일으킨다. 이는 기관지를 좁혀 숨쉬기 더 어렵게 한다”고 했다. 천식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감기와는 다르다. 증상도 마른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 등이 감기보다 더 심하게 나타난다. 만약 숨쉬기가 힘들거나 마른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고 이러한 증상이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 또는 날씨 변화, 매연 등에 노출될 때 심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간혹 감기를 그냥 두면 천식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하지만 틀린 얘기다. 신아영 교수는 “천식은 평소에는 증상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이 상태에서 감기에 걸리면 염증이 악화하면서 비로소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면서 “이 때문에 환자들은 감기에 걸리고 나서 천식이 생겼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엄밀히 말하면 감기가 천식으로 진행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천식은 약물치료가 기본… 유전·환경적 요인이 원인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유전적인 요인은 가족의 알레르기 병력, 기도과민성 또는 기도 염증 관련 유전자, 비만, 성별 등이 있고, 환경적인 요인은 알레르기, 찬 공기, 꽃가루, 심한 운동, 먼지·곰팡이, 면역력 저하, 집먼지진드기 등이 지적된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이 40~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천식이면 자녀의 천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4~5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천식은 개인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르다. 진드기, 꽃가루, 특정 음식물 등 천식유발인자나 기후변화, 대기오염, 감기나 독감 등 악화인자에 따라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먼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심화시키는 인자를 파악한 후 이를 생활 속에서 피해야 한다. 또 적절한 약물치료로 꾸준히 증상을 조절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천식 치료는 약물을 기본으로 한다. 약물치료제는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하는 조절제인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와 좁아진 기도근육을 빠르게 확장시켜 증상을 개선하는 증상완화제가 있다. 단 증상완화제는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천식의 약물치료로 우선 흡입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약제를 직접 기도에 전달해 효과가 빠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흡입용 스테로이드가 가장 효과적인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 스테로이드라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흡입제인 만큼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 위험이 적은 매우 안전한 약제로 알려져 있다. 신아영 교수는 “천식은 환자 각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자주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별화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처방받은 흡입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천식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의료진은 사용법을 환자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환자는 이를 충분히 숙지한다. 또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흡입기 사용을 자의적으로 중단해선 안 된다. 의료진과 먼저 상의한 후 흡입기 사용횟수를 조절한다. 신아영 교수는 “천식 증상을 보이면 전염력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천식은 타인으로부터 감염되는 질병이 아니다”며 “천식은 유전·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타인으로 전염되지 않는다. 감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치료 필요… 외출 자제하고 금연·금주 실천해야천식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꾸준히 치료받으면 건강한 생활도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개선됐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위험하다. 이때 다른 호흡기 질환이 겹치면 치명적일 수 있다. 폐렴에 걸리면 염증 때문에 기도가 더 막힌다. 결국 가래를 뱉지 못해 증상이 급속히 악화한다. 드물지만 가래에 기도가 완전히 막혀 질식사할 수도 있다. 천식을 유발하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흔하지는 않지만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게 확인되면 피해야 한다. 음식물 회피는 경구유발검사로 알레르기가 완전히 증명된 경우에만 해당 음식 혹은 식품첨가제의 섭취를 금한다. 음식물 보존제로 흔히 사용되는 아황산염은 가공된 감자, 새우, 마른 과일, 맥주, 와인과 같은 음식에 사용돼 천식 악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음식물의 상태, 환자의 민감도, 잔여 아황산염의 농도와 형태에 따라 악화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천식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위험한 약도 있다. 고혈압약과 녹내장 치료제(점안액) 중 일부 제품은 피한다. 베타차단제 계열의 약은 기관지를 수축시키는 특징이 있다. 천식 환자에겐 소량이어도 치명적이다.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도 기관지를 수축시켜 천식 발작 위험이 높다. 흡연은 천식환자에게 폐암,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 등을 증가시키고 특히 임신부가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신생아의 천식 위험이 높아진다.천식 유발 요인 중 곰팡이는 습기가 있는 벽에서 자랄 수 있는 만큼 실내습도는 50% 아래로 낮춘다. 큰 곰팡이 포자를 거르기 위해 에어컨과 제습기를 사용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집안 전체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매트리스 덮개를 사용하는 것이 기도과민성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바퀴벌레를 없애고 털이 있는 애완동물은 피한다.신아영 교수는 “천식 환자는 봄철, 특히 황사나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는 게 최선이다.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뿐 아니라 긴 소매 옷·머플러·보호안경 등을 착용해 외부 알레르기 항원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겨울이면 반복되는 '안구건조증', 차고 건조한 바람이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겨울에는 실내 난방기기 사용으로 누구나 한번쯤은 안구건조증을 느껴봤을 것이다. 안구건조증은 외부의 건조하고 찬 바람뿐만 아니라 겨울의 필수품인 난방기기 때문에 더욱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올 겨울은 평년보다 추울 것이라는 기상청 발표가 있는 만큼 실내에서 난방기기 사용의 증가로 인해 안구건조증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많지만 겨울철에 실외에 있을 때는 찬바람의 영향을 받는다.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각막에 직접 닿으면 이로 인한 자극으로 눈물이 증발된다. 실내에서 사용하는 난방기기는 실내 습도를 낮추고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피로도 증가와 이물감을 유발하여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할뿐만 아니라, 방치할 경우 눈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각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건강한 눈 상태 유지를 위해서는 적정량의 눈물이 필수적이다. 적정량의 눈물은 윤활작용을 해서 사물을 뚜렷이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이물질로부터 각막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눈꺼풀의 염증으로 인해 눈꺼풀 속에 있는 마이봄샘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려면 눈꺼풀 세정을 통해 눈꺼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으로만 인식되곤 하지만, 역설적으로 쏟아지는 눈물흘림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는 찬 공기가 바로 각막에 부딪히면서 눈의 방어기전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 눈물샘에서 물의 성분인 수성층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때 분비된 수성층이 그나마 남아있던 기름층을 제거해 더욱 눈을 건조하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찬 바람과 난방기기의 지속 사용 등으로 인해 생기는 안구건조증은 완치의 개념이 없는 만성질환이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 속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한편 실내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히터 사용 시에는 얼굴에 직접적으로 바람이 닿지 않도록 하고,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이 생활환경 및 습관 개선으로 호전되지 않을 땐, 안과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으로는 인공눈물이나 인공눈물연고를 사용해 인위적으로 눈물샘에 필요한 성분을 만들어주는 방법이 있다. 또한 눈꺼풀의 염증을 치료하는 적외선 치료와 눈꺼풀에 빛을 이용하여 열을 침투시켜 딱딱하게 굳어진 기름층을 녹여주는 IPL 레이저 등이 가능하다. 가정에서는 이와 비슷한 온찜질과 눈꺼풀 세정을 병행하며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도 할 수 있다.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고경민 전문의는 “현대인의 대표 안질환인 안구건조증을 유발시키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건조한 기후로 인해 특히 겨울에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실내에서는 적절한 가습기 사용과 주기적인 눈 깜빡임 등 생활 속 예방에 힘써야 하며, 필요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동아ST,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 환자등록 완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동아에스티(170900)는 염증성 질환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중인 ‘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제공=동아에스티)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올해 1분기 미국을 시작으로 2분기부터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유럽 9개국에서 차례로 개시됐다. 총 605명의 환자 등록이 완료됐으며, 2022년 하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이번 글로벌 임상 3상은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및 개발(CDMO) 전문 계열사인 디엠바이오에서 생산한 임상 시료를 사용했다. 중증의 만성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DMB-3115와 스텔라라의 유효성과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하기 위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다기관, 평행 비교, 활성 대조 시험으로 진행 중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지난 2013년부터 DMB-3115의 공동 개발을 추진해 왔다. 2020년 7월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되어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올해 7월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000만 달러 외에, 단계별 마일스톤 9500만 달러와 제품 판매 이익에 대한 두 자릿수의 로열티를 받고, 한국과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의 허가와 판매에 관한 독점 권리를 인타스에 이전했다.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DMB-3115의 연구개발과 완제품 독점 공급을 맡고, 상업화 후 제품 생산은 디엠바이오가 담당한다.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등록이 계획된 일정 내에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글로벌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쳐 우수한 품질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바이오의약품을 공급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미국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얀센의 2020년 경영 실적 보고 기준 77억 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바이오 시밀러인 DMB-3115는 2018년 유럽 및 국내에서 전임상이 완료됐다. 2019년부터 건강한 성인 대상으로 DMB-3115와 스텔라라의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 평가한 유럽 내 임상 1상 결과에서 스텔라라와의 동등성을 입증해 임상 3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 김치 속 유산균, 다이어트 효과 톡톡…생김치보다 익힌 김치드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이는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실제로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는 이제 ‘슈퍼푸드’로 자리잡았다. 심지어 세계의 다이어터들도 ‘이색 건강식품’으로 도전하는 추세다. 김치, 정말 체중관리에 도움이 될까. 김치를 똑똑하게 섭취하는 법에 대해 365mc람스스페셜센터 손보드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김치, 발효과정서 생기는 유산균 효과 톡톡김치가 슈퍼푸드로 떠오른 것은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건강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덕분이다. 이는 감염과 싸워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항염증 효과를 일으킨다.김치 1g에는 1억~10억마리의 다양한 유익균들이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특히 위액에서의 생존율이 요거트를 섭취했을 때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일본유산균식품학회의 조사 결과 김치 유산균은 위액에서 90% 생존했다. 배추, 오이, 무 등 채소를 기반으로 만들다보니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짠 음식 다이어트에 나쁘다더니… 김치는 괜찮다? 단 아무리 좋은 김치라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도 사실. 나트륨은 특히 잘 붓는 사람들이 가장 기피하는 대상이다. 손 원장은 “소금을 많이 먹으면 인체 항상성으로 나트륨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수분을 끌어당기는데, 이 과정에서 부종을 심하게 만든다”며 “무엇보다 식욕을 촉진해 전체적인 식사량을 늘게 하는 주범으로도 꼽힌다”고 말했다.하지만 체중감량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김치를 섭취하는 게 유리하다. 농촌진흥청은 과체중·비만 성인 22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숙성된 김치(300g, 끼니마다 100g 섭취)를 먹은 그룹에서 체지방과 공복혈당,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 원장은 “당시 연구를 통해 숙성 김치 속 유산균이 인슐린 저항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체내에 축적된 지방 소모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박건영 차의과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팀도 쥐실험을 통해 김치가 비만 예방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의 대변을 통해 장의 세균별 구성비를 분석했다. 고지방 사료를 섭취한 생쥐의 대변에서는 속칭 ‘뚱보균’으로 통하는 퍼미쿠테스 48%에 달했지만,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를 먹은 생쥐의 경우 퍼미쿠테스 비율이 29%에 불과했다. 이는 김치의 비만 억제 효과를 입증하는 요소다.그는 특히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2.5% 수준의 소금 농도로 김치를 담궈 먹으면 일반 김치보다 지방세포수 증가와 지방 축적이 억제된다고 밝힌 바 있다.◇ 생김치보단 익힌 김치… 열 가열은 ‘NO’다이어터가 김치를 똑똑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갓 담근 김치보다 7일 이상 발효돼 유산균이 늘어난 익힌 김치를 먹는 게 좋다. 단, 김치가 50일이 지나거나 산소에 노출되면 유산균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만큼 냉장보관 후 7~50일 이내에, 한끼 당 최대 100g 이내로 섭취하면 된다.손 원장은 특히 백김치 보다는 고춧가루를 사용한 빨간 김치를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고춧가루에는 캡사이신이 풍부하고, 항비만물질인 오르니틴 생성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다이어트 시 김치를 먹으면 좋다고 해서 이를 활용한 ‘요리’를 즐기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손 원장은 “김치찌개, 김치찜, 볶은 김치, 김치볶음밥 등 김치를 열에 가해서 조리해 먹는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산균은 60도 이상에서 사멸하기 때문에 조리해 먹을 경우 유산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결국 나트륨 섭취량만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쌀밥 등 탄수화물과 곁들여 먹기보다 수육?두부 등 양질의 단백질과 함께 먹으면 체형관리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셀리버리, 리빙앤헬스 출범…3년 내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셀리버리(268600) 테라퓨틱스는 별도 독립법인인 ‘셀리버리 리빙앤헬스(Cellivery L&H)’를 출범시켰다고 17일 밝혔다. 독자적 신약개발 플랫폼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의 범용성 확대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셀리버리는 신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1년여간 신사업개발본부를 구성해 시장성과 사업타당성, 기술적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또 연구·개발과 대량생산기지를 확보하고자 2020년도 매출 371억원 규모의 아진크린을 ‘인수 후 개발’(A&D) 방식으로 인수했다. 인수 법인의 상호를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로 변경해 현 셀리버리의 신사업개발본부 임직원 전원과 피인수사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헬스케어사업을 핵심 비즈니스로 영위하는 독립법인을 출범시켰다.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셀리버리가 보유 중인 TSDT 플랫폼기술의 비독점적 기술이전을 목적으로 하는 특허통상실시권 계약을 맺고, 다양한 사업분야의 헬스케어 제품군을 연구·개발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 면역치료제로서 개발 중인 내재면역제어 항염증 면역조절제 iCP-NI의 특허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해 뷰티와 생활건강사업 등 헬스케어 전 분야에 적용한다. 셀리버리 사업개발팀장은 “셀리버리는 계약기간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에게 TSDT 플랫폼기술의 통상실시권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계약금과 매년 기술이전료를 수령할 뿐만 아니라, iCP-NI 등의 뷰티와 헬스케어 제품군에 대한 원료공급을 통해서도 상당한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세한 규모는 양사간 기술이전계약과 물질이전계약이 완료되면 공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면역계제어 약리물질인 iCP-NI의 범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의약품 이외의 스킨케어, 덴탈케어, 바디케어 등의 핵심사업분야를 구축했으며, 2022년 6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 특히 피인수사의 전문 생산인력과 첨단 제조설비를 기반으로 3년 내 2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헬스케어 신사업 전개를 위한 iCP-NI의 피부 항염효과와 저자극 기능 등의 안전성 증명을 위해 전문 임상기관에서 지금까지 총 15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이미 마쳤는데, 피부안전성시험(30명 대상)에서 무독성을 증명했다. 자외선 자극시험(60명 대상)에서 24시간 후 200%의 피부진정효능, 그리고 화학적 자극으로 심한 손상을 입은 피수험자들(60명 대상) 임상에서 241%의 피부회복능력(경피수분손실량 평가)을 입증해 스킨케어 관련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추가로 현재 219명을 대상으로 추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12월까지 모두 완료된다고 알려졌다.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올해 4분기부터 임상시험으로 입증된 차별화된 뷰티사업분야(스킨케어, 핸드케어, 메이크업), 생활건강사업분야(덴탈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웻티슈사업분야(대인용 웻티슈, 대물용 와이프스) 등 3개 분야와 8개 제품군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문 뷰티 및 헬스케어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또 통합 마케팅을 전개해 공격적인 영업도 진행한다. 이러한 전략적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다양한 유통망 확대를 통해 5년 내 1조원대 매출의 종합헬스케어 상장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리버리 경영기획본부장은 “셀리버리와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적인 이사회가 구성됐다”며 “셀리버리의 핵심사업인 TSDT 플랫폼기술과 이를 응용한 혁신적 신약물들의 라이센싱 전략은 변함없다”고 전했다.그는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에서 들어오는 기술이전료, 원료물질 매출과 로열티 등으로 두 개의 개별 계약에 의해 각각 연 100억원대의 자금 확보가 예상된다”며 “모기업 셀리버리의 핵심 비즈니스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하게 핵심사업을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보로노이, 美 피라미드에 1조원 규모 고형암 치료제 기술수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정밀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전문업체 보로노이가 미국 바이오테크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이하 ‘피라미드’)와 총 8억46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 MPS1 타겟 고형암 치료제(VRN08)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해당 치료제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 연구개발과제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세포주기(Cell Cycle) 조절인자인 MPS1 인산화효소(Kinase)를 억제할 경우, 암세포 성장 과정에서 체세포분열 결함을 유도해 암을 치료할 수 있다. 피라미드는 이 같은 기전(MOA)을 바탕으로 VRN08 치료제를 유방암 및 기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추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세포주기 조절 억제제의 경우, 바이오마커와 환자선별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항암 분야 자문단을 보유한 경험 많은 피라미드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Kollol Pal 피라미드 대표(PhD)는 “VRN08을 정밀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새롭게 추가하게 돼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에 VRN08 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미국 보스톤에 소재한 피라미드에는 화이자, 베링거 잉겔하임, 로슈, BMS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옵디보, relatlimab (FDA 승인심사 중, anti-LAG3) 등 항암제 치료제 개발 및 시판에 관여한 경영진이 참여하고 있다. 피라미드는 현재 항암제와 건선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을 각각 진행중이다. 특히 보로노이의 국내외 기술이전은 이번이 네번째이며, 미국 바이오업체 대상 기술수출만 벌써 세번째다. 이번 기술수출에 앞서 2020년 10월 EGFR Exon20 INS 타겟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 파마슈티컬즈에 최대 6억210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한 바 있다. 올해 8월에는 DYRK1A 자가면역질환 및 신경염증성질환 치료제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브리켈 바이오테크에 최대 3억 235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이번 MPS1 타겟 유방암 및 고형암 치료제 기술수출 8억4600만 달러를 포함해 글로벌 기술수출 누적 총 마일스톤 금액 합계는 17억9050만 달러(약 2조1000억원)에 달한다.
- 김장철, 주부들 찌릿한 팔꿈치와 허리 통증 대비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은 겨우내 먹을 김장을 하느라 주부들의 손이 바빠진다. 간편하게 사 먹는 가정도 늘었지만,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김장 의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부 2명 중 1명 이상(62%)은 여전히 손수 김장을 담그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고된 노동의 김장 과정은 주부 건강을 위협하는 순간이 되기 일쑤다.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홍세정 원장은 “중년 주부들은 여러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 중으로 김장 같은 고강도 노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손을 많이 사용해서 반복적인 손상이 누적되면 근육의 기시부 힘줄 부분에 염증이 생기면서 힘줄이 두터워 지고 부분 파열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팔·손목 사용 많은 김장, 팔꿈치 찌릿 통증주부들은 김장할 때는 물론 평소 집안일을 하는 과정에서 팔과 손목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된다. 팔꿈치는 손과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과 힘줄들의 집합으로 팔꿈치만 아플 수도 있고, 손목이나 팔 전체가 아플 수도 있다. 손목의 신전근이 팔꿈치의 바깥쪽에 붙는데, 팔을 구부리고 펼 때 뼈와 근육이 계속 마찰을 하기 때문에 마찰되는 부위에 위치하는 힘줄이 닳아서 통증을 일으킨다. 팔꿈치에는 안쪽,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뼈가 있는데 이 부위를 상과라고 부른다. 바깥쪽 상과에 통증이 나타나면 테니스 엘보(주관절 외상과염), 안쪽 상과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나면 골프 엘보(주관절 내상과염)로 구분할 수 있다. 라켓을 사용하는 운동을 한 후에 많이 발생해서 해당 운동명으로도 부르는데, 실제 주부 가사노동에 의해서도 흔히 생긴다.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이나 관절의 뼈 끝부분에 통증이 생기고 테니스 엘보는 전완 상부 바깥쪽에 타는 듯한 느낌이나 통증이 생긴다. 팔꿈치 안쪽이나 바깥쪽 발생 부위를 제외하고는 발생 원인이나 증상은 같은데 때로는 통증이 팔을 타고 손목에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 경미한 증상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통증 부위 찜질이나 소염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2~3일 지나면 사라진다. 예방을 위해 과사용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며, 팔꿈치나 손목이 약한 경우에는 보호대 착용이 도움 된다.◇ 무거운 김장통, 번쩍 들다 허리 삐끗추운 날씨에 절인 배추를 물에 헹궈내고, 무거운 김장통을 옳길 때는 허리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야외서 김장하는 경우가 많아 척추 주변 근육이 수축되고 경직되면서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을 느끼기 쉽다. 급하게 일어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느끼는 요통으로 내원하는 사람 중에는 요추 염좌가 대다수이다. 허리를 지탱해주고 주변을 단단히 고정해 주는 인대와 주변 근육 등이 늘어나는 질환으로 근육 사용의 정상 범위를 벗어날 만큼 무거운 짐을 들거나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취할 때 발생하게 된다. 치료 없이 통증을 참거나 파스 등으로 자가치료하는 경우 약해진 인대와 근육이 허리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만성 요통을 유발하고 습관성 염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서병선 원장은 “급성 요추 염좌로 인한 통증은 주로 허리 주변에 나타나는데 움직일 때마다 통증 부위가 달라지기도 하며 근육 경직으로 갑자기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허리를 삐끗했을 때는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무릎을 구부리고 바로 눕거나 방바닥에 등을 대로 누워서 의자나 침대 위에 발을 얹는 자세가 좋다”고 조언했다.갑작스러운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맨바닥에서 하기보다는 낮은 의자에 앉고, 무거운 재료는 여럿이 함께 드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무게를 들 때는 앉은 상태에서 몸통을 펴고, 팔은 몸에 최대한 붙인 자세로 일어나야 무릎과 허리에 부담을 최소화한다. 또한, 틈틈이 자세를 바꾸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웃을 때 드러나는 벌어진 앞니, 개선 가능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0대 직장인 김모씨는 젊은 시절부터 치열이 고른 편이라 웃는 모습에 자신 있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벌어지기 시작한 앞니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환하게 웃음을 짓는데 소극적으로 바뀌었다. 그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정책으로 대면 활동이 줄어들면서 앞니 콤플렉스를 잊고 있다가,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모임 자리가 하나둘 잡히면서 고민이 생겼다. 사람들과 밥을 먹고 대화를 하면서 벌어진 앞니가 드러날까 걱정인 것. 이에 김씨는 미뤄왔던 앞니 치료를 결심했다.이처럼 벌어진 앞니를 ‘치간이개’ 또는 ‘정중이개’라고 한다. 심미적으로 신경이 쓰이거나 음식물이 잘 껴 관리가 어렵다면 빈 공간을 메우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 노화로 벌어지는 앞니, 충치·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성인에게 나타나는 치간이개는 선천적인 치아 부족, 왜소치, 기형치 등 발육 장애 등이 원인일 수 있지만 노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치아를 잡아주던 잇몸의 탄력이 줄어 치아가 벌어지는 원인이 된다. 특히 40대를 기점으로 우리 몸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치열 변화 속도도 빨라진다. 치주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치아를 잡아주는 잇몸뼈가 줄어들고, 치아와 잇몸을 연결하는 치주인대에 발생한 염증이 치아를 압박해 치아가 벌어질 수 있다. 박대윤 대표원장은 “앞니가 벌어지면 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음식물이 들어가 충치나 잇몸질환이 발생하는 2차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틈을 메우는 수복치료를 받는 것이 구강 위생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환자 치아 상태에 맞는 치간이개 치료법 고르는 것이 중요해벌어진 치아를 메우는 방법 중 복합레진은 치아와 비슷한 색상의 재료를 치아 틈에 채우는 방식이다. 치아를 삭제하지 않고, 치료 기간이 길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영구적이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 일어나거나 레진과 치아 사이에 층이 발생할 수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를 최소 삭제하여 인조 손톱을 붙이듯 세라믹으로 제작된 얇은 인공 치아를 부착하는 방법이다. 본인 치아와 비슷한 심미적 개선 기능이 있지만, 치아를 삭제해야 하는 부담과 접착력이 저하되면 보철물이 파절되거나 탈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앞니 일부를 삭제한 뒤 치아 모양 보철물을 모자처럼 씌우는 크라운 치료, 앞니에만 교정용 브라켓을 장착해 치아를 이동시키는 교정치료 등이 있다. 환자에 따라 치아 벌어짐의 원인과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잇몸 관리로 치아 벌어짐 예방…이쑤시개 대신 치실 사용 권장치아 벌어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꼼꼼한 양치질과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스법을 이용하면 잇몸 마사지 효과도 있어 잇몸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다. 칫솔모를 45도로 기울여 잇몸과 치아 사이에 밀착시킨 뒤, 칫솔모가 살짝 잇몸 안쪽으로 들어가게 한다. 그 상태에서 앞뒤로 가볍게 10회 정도 진동을 주어 잇몸 마사지를 한 후 치아 방향으로 쓸어준다.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빼기 위해 이쑤시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치아 사이를 넓게 만들고, 잇몸을 찔러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이쑤시개 대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박대윤 유디두암치과의원 원장은 “평소 이갈이 습관,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 등이 있다면 잇몸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