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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아토피피부염, 건선 등의 만성염증성 피부 질환에 악영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폐기능이나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미세먼지가 아토피피부염과 건선, 지루성피부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악화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 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팀(제1저자 박태흠 전공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 미세먼지와 아토피피부염 및 다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과의 연관성을 밝혔다.자료는 대한민국 광역시와 특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제주특별자치도의 월별 질병 통계자료(2328만8,000명)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가 10㎍/㎥증가 할 때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가 각각 2.71%(95%신뢰구간=0.76%-4.71%), 2.01%(95%신뢰구간=0.92%-3.11%)씩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또한 건선, 지루성피부염, 주사피부염 환자도 미세먼지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아황산가스(SO₂)는 1ppb 증가할 때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가 2.26%(95%신뢰구간=1.35%-3.17%)씩 증가했다. 일산화탄소(CO)는 100ppb 증가 할 때마다 2.86%(95%신뢰구간=1.35%-4.40%)씩 유의하게 증가했다. 오존(O₃)과 이산화질소(NO₂)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수영 교수는 “피부는 인체에서 대기 오염 물질과 가장 먼저 접촉하는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와 아토피피부염 및 여러 피부질환과의 연관성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이번 연구로 미세먼지가 아토피피부염, 건선, 지루 피부염, 주사 등의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피부과 의사협회의 SCIE 저널인 ‘Clinical and Experimental Dermatology’에 ‘Associations of particulate matter with atopic dermatitis and chronic inflammatory skin diseases in South Korea(미세먼지와 아토피피부염 및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상관성)’라는 제목으로 최신호에 출판 예정이다.
- 일상 위협하는 고관절 질환, 겨울철 특히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첫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소설(小雪, 11월 22일)을 지나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음을 느끼는 요즘이다. 지금과는 사뭇 다르지만, 예전엔 이맘때를 전후해 김장을 서두르는 등 겨울 채비를 했다.우리 몸도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이 위축된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하기도 한다.실제 날씨가 추워지면 골반이나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야외활동과 운동량이 줄고 그만큼 관절이 경직되면서 고관절에 무리가 오기 쉽기 때문이다.고관절(엉덩이관절)은 넓적다리뼈와 골반뼈가 만나는 곳으로 척추와 더불어 체중을 지탱하는 우리 몸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한다. 공처럼 둥글게 생긴 넓적다리뼈의 머리 부분(대퇴골두)과 이 부분을 감싸는 절구 모양의 골반골인 비구로 구성된다. 고관절은 항상 체중의 1.5~3배에 해당하는 강한 힘을 견뎌야 한다. 걷기만 해도 4배, 조깅은 5배, 계단 오르내리기는 8배의 하중이 가해진다.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샅(사타구니, 두 다리의 사이) 부위나 엉덩이, 허벅지 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고관절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관절 질환, 거동 불가능해지며 다양한 합병증 불러고관절 질환에 노출되면 먼저 무릎, 발목, 척추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악화하면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거동이 불가능해진다. 결국 누워있는 시간이 늘면서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된다. 대표적인 고관절 질환에는 골관절염,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 대퇴비구충돌증후군, 점액낭염 등이 있다. ‘고관절 골관절염’은 반복적인 사용과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일차성 골관절염과, 선천성 이상 또는 외상, 감염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이차성 골관절염으로 나뉜다. 국내의 경우 일차성보다는 이차성 환자가 많은 편이다.골관절염이 생기면 넓적다리뼈와 비구가 모두 망가지게 된다. 골관절염은 어떤 치료를 받더라도 진행을 막을 순 없다. 평생 쉴 수 없는 관절이기 때문이다.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샅이 시큰거리고,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온다.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 운동, 재활, 약물치료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관절내시경, 인공관절 등 수술적 치료가 있다.‘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도 조심해야 한다. 넓적다리뼈 머리의 일부나 전체가 썩는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는 대퇴골두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괴사한 부위는 재생이 불가능하고 뼈가 허물어지면서 샅과 대퇴부 안쪽에 심한 통증이 생긴다.증상은 단계별로 진행한다. 첫 증상은 사타구니와 엉덩이의 묵직한 통증이다. 이후 질병이 진행하면서 병변 측 엉덩이로 서 있거나 무게를 지탱하기 어렵게 되고, 앉았다 일어설 때 또는 다리를 벌리거나 꼴 때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면 병변을 의심할 수 있다.원인은 이유를 알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가 많지만 지나친 음주, 다량의 스테로이드제제 복용, 고관절 주위 골절, 잠수병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외국의 한 역학조사 자료를 보면 소주로 환산해 1주일에 다섯 병가량의 술을 10년 정도 마시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에 걸릴 확률이 10배 증가한다. 전상현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환자들은 흔히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를 ‘뼈가 부패하는 병’으로 잘못 이해하고 그대로 두면 주위 뼈까지 썩어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기도 한다”면서도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는 뼈가 국소적으로 죽어 있을 뿐 뼈가 부패되는 것은 아니고 주위로 퍼져 나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대퇴비구충돌증후군’은 넓적다리뼈나 비구의 모양에 변화가 생겨 비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비구순이 파열되거나 관절 연골이 손상되는 병이다. 발병 초기에는 걷거나 뛸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앉았다 일어날 때나 차에 타고 내릴 때, 자세를 바꿀 때처럼 특정 동작을 할 때 샅 부위에 강한 통증이 짧게 발생한다. 어릴 때부터 축구, 야구, 스케이트, 발레 등 고관절을 많이 구부리는 운동을 한 경우 발생률이 높다. 발병 초기 고관절을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구부리는 활동이나 운동은 피해야 한다. 반대로 고관절과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도움이 된다.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의 진행에 따른 비구순 파열이나 관절 연골 손상 시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관절 점액낭염’은 고관절 주위에 있는 약 18개의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달리기를 자주 하거나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과도한 음주 피하고 올바른 자세와 근력 운동은 필수고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 흔히 하는 다리를 꼬고 앉는 동작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자세는 고관절이 과도하게 굴곡 되고 안으로 모이면서 회전하는 자세로 비구순이나 연골 손상을 부를 수 있다. 또 양 무릎을 붙인 채 바닥에 쪼그리고 앉는 자세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혼자 드는 것도 피한다.고관절이 가장 편안한 자세는 힘을 빼고 의자에 약간 비스듬히 걸터앉는 자세다. 오래 앉아 있거나, 걷고 난 후 샅이 뻑뻑하고 시큰한 느낌이 있다면 이 자세를 취해 관절을 쉬게 한다. 고관절은 항상 큰 하중이 가해지는 곳인 만큼 평소 자신의 체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잠수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잠수 후 충분한 감압을 시행하도록 한다.전상현 교수는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대부분 샅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 부위에 이유 없이 통증이 생긴다면 반드시 고관절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며 “고관절 질환이라고 하면 대부분 인공관절수술을 떠올리기 쉽지만,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운동만으로도 절반 정도는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고관절에는 하중을 최소화하면서 많이 움직이는 운동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수중운동이다. 물속에서는 체중에 의한 하중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아쿠아로빅 같은 격렬한 운동도 관절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실내 자전거 타기도 좋다. 이때 자전거의 안장을 조금 높여 고관절이 많이 구부러지지 않게 한 후 큰 가속 없이 부드럽게 페달을 밟도록 한다. 자전거를 탈 때 가속을 급격하게 하면 뛸 때처럼 체중의 5배 이상 하중이 가해진다. 수중운동과 실내 자전거 타기를 하기 힘든 환경이라면 걷기도 좋다. 가속 없이 부드럽게 30분~1시간 동안 보행한다.반대로 고관절을 과도하게 구부리는 동작이 필요한 스케이트, 태권도, 야구 등을 하다가 통증이 생긴다면 곧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상현 교수는 “꾸준한 운동은 체내 칼슘의 흡수 능력을 높이고 골밀도 유지를 돕는다”며 “무리한 운동은 지양하고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해 뼈건강과 근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면역력 저하로 발생하는 안면마비, 후유증 줄이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안면마비가 발생하면 갑자기 한쪽 얼굴에 힘이 빠지게 되는데, 대부분 눈을 깜박이는 것이 부자연스럽거나, 세수할 때 한쪽 눈에 물이 들어간다거나, 식사나 양치질을 하는데 입꼬리로 물이 새거나, 입이 한쪽으로 틀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얼굴의 이상을 눈치채게 된다. 피곤해서 그런가, 쉬면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얼굴의 마비가 점점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특히 안면마비는 초기 3~7일까지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진행성 양상을 보이며, 신경 손상의 정도에 따라 완치율 및 치료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침구과 김정현 교수의 도움말로 안면마비의 주요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심한 감기, 과로, 백신 접종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주원인 안면마비는 흔히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 찬 바람을 오래 쐬어서, 추운 곳에서 잠을 자는 것 등이 안면마비의 원인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이러한 요인들과 함께 백신 접종이나 심한 감기, 중이염, 불면, 고령 등으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안면신경이 지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안면마비가 발생하게 된다. 결국, 안면마비는 특정 한가지 요인에 노출되어 갑자기 발생한다기보다는 여러 요인으로 인한 우리 몸의 면역력 저하가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 발병 초기 적극적인 치료 필요마비가 시작된 시점부터 발병 초기에 신경 손상은 계속 진행되며, 그로 인해 짧게는 1~2일, 길게는 5일 이상까지 마비 증상이 점점 심해지다가 일정 기간 멈춰있는 경과를 보이게 된다. 정체기를 지나면 회복이 시작되는데 손상된 신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속도가 떨어지고, 결국에는 신경재생이 멈춰 마비의 불완전한 회복과 함께 이차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집중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전체 환자의 약 30%에서 후유증 발생안면마비는 신경 손상의 정도에 따라 환자마다 다양한 예후를 보인다. 신경 손상률이 70~80%가 넘는 심한 안면마비인 경우 안면 비대칭이 남거나, 경련, 구축, 연합운동, 악어눈물 등 이차적 후유증이 영구적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관련 연구들에 따르면 안면마비 전체 환자 중 29~33%에서는 크고 작은 후유증이 남으며, 이로 인해 환자가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매우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안면마비 회복 예측 시스템을 활용한 치료계획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는 다년간 축적된 안면마비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경 손상 정도에 따른 회복 여부와 시기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안면마비는 치료 기간이 길고, 신경 손상의 정도에 따라 회복 기간 및 후유증의 정도가 환자마다 다르므로, 환자 대다수가 회복 가능성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한다. 신경 손상률을 측정하기 위한 신경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나이, 기저질환 등을 종합한 치료계획을 세움으로써 완치율을 높이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 3개월, 6개월이 지나면 더는 회복되지 않는다? 안면마비는 3개월이 지나면, 또는 6개월이 지나면 더 이상 회복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는 주변의 얘기를 듣고, 좌절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마비의 회복 속도가 시간이 지나면 느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률적으로 3개월 혹은 6개월까지만 회복할 수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의 손상 정도 및 여러 요인에 따라 환자분들의 예후가 다양하다. 특히 마비가 심한 환자분들의 경우 수개월이 지난 이후 회복이 시작되어 치료를 지속했을 때 1~2년이 지난 이후에도 조금씩 더 회복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치료를 너무 일찍 중단하는 것은 4~6개월 이후에 주로 나타나는 연합운동, 구축 등 2차 후유증의 방치로 인해 더 많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 오래된 안면마비 후유증도 치료 가능 안면마비가 완치되지 못하고 오래되어 후유증이 남은 상태에서 다양한 불편감을 안고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피곤하거나 날씨가 추울 때 얼굴이 뻣뻣하다는 가벼운 후유증부터 경련, 구축으로 인해 얼굴 한쪽이 찌그러진 안면 비대칭, 눈과 입이 함께 움직이는 연합운동 등 크고 작은 오래된 안면마비의 후유증도 치료를 통해 일정 부분 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 겨울철 뇌졸중 예방 [조성진 박사의 엉뚱한 뇌 이야기]
-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 이야기를 합니다. 뇌는 1.4 키로그램의 작은 용적이지만 나를 지배하고 완벽한 듯하나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뇌를 전공한 의사의 시각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뇌를 이해해야 하고, 나와 다른 뇌를 가진 타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일주일 한번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조성진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늦가을에 낙엽이 길을 덮고 있으니 겨울은 이미 코앞에 온 것 같다. 겨울이 오면 불청객인 뇌졸중이 찾아올 수 있다. 이 불청객은 환자들에게 참 많은 후유증을 남겨 여생을 장애를 가지고 살게 하니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500만명이 뇌졸중에 걸린다고 한다. 이중 600만명이 사망하고 500만 명이 영구적으로 장애가 남는다고 한다. 한국은 37년째 암이 사망원인 1위이다. 그 뒤들 이어 심장질환, 폐렴, 뇌졸중 순이다. 전세계적으로 6명 중 1명이 일생 동안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니 혈관 관리가 참 중요하다고 느낀다. 통계적으로 보면 뇌졸중은 추운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추운 날에는 말초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도 상승하게 되며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혈관에 스트레스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독감에 걸린 후에 뇌졸중 발병 위험이 6배나 높아진다고 하니 고령일수록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독감 백신을 따로 맞는 것을 추천한다. 독감과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염증 반응이 원인이 될 수 있고 경동맥의 내막 박리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너무 잘 알려져 있으므로 잘 알려지지 않은 위험인자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한다. 핀란드 탐페레 대학의 연구원들은 뇌경색환자의 혈전 샘플을 분석한 결과에서 79%가 구강박테리아의 DNA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비리단스 연쇄상구균이라는 이 박테리아가 혈액 안으로 침범하게 되면 심내막염도 일으킬 수 있고 혈소판 수용체에 직접 결합하여 혈전을 발생시켜 뇌혈관을 막아 급성 뇌경색을 일으키는 주범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치아 관리는 물론 정기적으로 해야하며 구강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또다른 연구에서는 강박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강박장애란 ‘사람이 계속해서 반복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이를 제어할 수 없고 이를 되풀이되는 생각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강박장애가 있는 중년 및 노년층에서 더욱 건강한 생활방식과 금연, 체중 관리가 필요하고 할 수 있다.우리가 먹는 소금도 뇌졸중과 연관이 있다. 식단에서 높은 나트륨과 낮은 칼륨 수치는 고혈압과 관련이 있는데, 중국에서 일반 소금 대신 저염 소금을 사용하였더니 뇌졸중의 발병위험이 12% 정도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고혈압 환자들은 겨울철에 저염 소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코올 섭취와 뇌졸중의 발생과는 연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프랑스의 연구 결과에서는 과음이 혈전과는 무관하나 뇌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규칙적으로 과음을 하는 사람들은 평균 60세에 뇌졸중이 발생하였다고 하며,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14년 일찍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흡연을 할 가능성이 더 높고 자주 넘어지고 간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많아 더 젊은 나이에 심각한 뇌졸중에 기여한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대기오염도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소라고 한다. 대기오염이 폐, 심장 질환뿐만 아니라 뇌졸중의 발생 원인이 된다고 하니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전반적인 국가적 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뇌졸중의 발병의 90% 이상이 수정 가능한 위험 요소와 관련되어 있으며, 뇌졸중 위험 요소를 제어하게 되면 모든 뇌졸중의 거의 75%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분들은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따뜻한 녹차나 커피도 뇌졸중 위험을 예방한다고 하니 올 겨울은 차를 많이 마시면서 추운 날씨를 이겨 내야겠다.
- ‘범삼성가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병, 국내 기업들 정복 박차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국내 기업들이 ‘샤르코-마리-투스병(CMT·Charcot-Marie-Tooth disease)’ 세계 정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CMT는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의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삼성가 유전병으로 잘 알려졌다.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시장에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신약’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질병관리청 홈페이지)CMT는 팔과 다리의 근육들이 점점 위축되고 사지 형태가 변형돼 일상생활이 불가한 병이다. 뇌 신경에서 뻗어 나온 축삭돌기나, 축삭돌기를 둘러싼 지방질 성분인 수초의 단백질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발병 시기는 다양하고 질환은 서서히 진행된다. 인구 2500명 중 1명꼴로 생기는 희소 질환으로, 전 세계에 280만 명의 환자가 있다.그러나 아직 치료제는 없다. 정확한 발병 기전을 특정하기 어려워서다. 지금까지 질병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원인 유전자만 90개 이상이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발간한 ‘신경계 희귀질환의 신규 바이오마커 및 맞춤형 치료기술 개발 중개연구센터 최종보고서’를 통해 “CMT 치료에 질병 유형이나 진행 정도가 거의 고려되지 않고 있다. 대중적인 치료제가 처방되는 경우가 있으나 치료 효과가 매우 낮거나 불명확하다”고 밝혔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종근당(185750)은 케미컬(합성의약품) 신약, 툴젠과 헬릭스미스(084990)는 유전자 치료제로 승부를 본다. 종근당은 축삭 손상을, 툴젠은 수초 손상을 막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헬릭스미스는 근육 조직 재생 등에 집중한다. 종근당과 툴젠은 해외에서, 헬릭스미스는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거나 준비 중이다.우선 종근당은 내년 1분기 ‘CKD-510’에 대한 프랑스 임상 1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CKD-510은 종근당의 자체 플랫폼 기술인 ‘HDACs’를 활용해 개발 중인 합성신약이다.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끼치는 ‘HDAC6(히스톤디아세틸라제6)’를 억제해 말초신경계 축삭수송기능을 개선하고 수초를 정상화하는 기전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임상 1상 결과 발표 시점은) 현재 조율 중이다.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돼 아직 환자 타깃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사진=툴젠 IR 자료)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툴젠도 CMT 시장을 노린다. 툴젠은 자체 기술인 크리스퍼-카스9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CMT 신약 물질 ‘TGT-001’에 대한 미국 전임상 단계에 올해 진입했다. CMT 환자 약 50%인 CMT1A형 환자가 타깃이다. CMT1A는 말초신경 수초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PMP22 유전자가 복제돼 2개에서 3개로 늘어나고, 이것이 단백질 과발현을 초래하면서 생긴다. 툴젠은 유전자가위로 이를 교정해 단백질 발현량을 조절한다.툴젠 관계자는 “유전자가위를 직접 몸에 집어넣는 체내 전달 시스템 인비보 방식을 이용한다. CMT 중에서도 환자가 가장 많은 CMT1A형을 대상으로 약물을 개발 중이지만,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으면 (다른 유형으로) 확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툴젠은 미국 최대 CMT 환우회와 임상 진행 관련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2023년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헬릭스미스도 바이오 신약 ‘엔젠시스(VM202)’를 CMT 적응증으로 개발하는 국내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말초신경 손상으로 근육이 위축된 환자 다리 근육에 엔젠시스를 주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근육 조직 재생·세포 자멸사 억제·항염증·항섬유화·신경 보호 등 활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툴젠과 마찬가지로 CMT1A형 환자를 타깃한다.최근 헬릭스미스는 CMT 국내 임상 1·2a상 주요 분석 결과(탑라인 데이터)를 내놓았다. 회사에 따르면 CMT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유효성 지표인 FDS(기능장애척도)와 ONLS(전반적 신경장애한계 척도)를 관찰한 결과 평균 변화량이 0.58, 0.33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근본 치료제가 아닌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헬릭스미스 IR 관계자는 “CMT1A형 환자가 CMT 환자 중에서는 가장 많아 우선 타깃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임상 1상에서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평가하며 부평가지표로 유효성을 보는 절차를 거쳤는데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임상 규모를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CMT는 삼성가 유전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부인 박두을 여사가 이 질환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들인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고(故) 이맹희 전 CJ 명예회장도 이 병에 걸렸다. 손자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손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투병 중이다.
- 셀리버리, 흡입제 형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 계획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무증상 및 경증환자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흡입제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iCP-NI를 개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중증 및 위중증환자를 위한 주사제형과 달리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자친화적 제형의 치료제이다.셀리버리 신약개발연구소 내부시험결과 과도한 염증반응이 폐조직에 유발돼 호흡 장애를 동반하는 심각한 급성호흡기 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iCP-NI 흡입제형을 들이마시게 했을 때 염증을 유발하는 싸이토카인들인 인터페론 감마(IFN-γ)와 인터페론 베타(IFN-β)는 각각 71%, 56.3%씩 감소했다. 티엔에프-알파 (TNF-α)는 99.8% 까지 감소됐다.호흡기 (Nebulizer)를 이용한 치료제 투여방식 시험(자료: 셀리버리)면역세포를 폐로 불러모으는 역할을 하는 주요 케모카인인 씨씨엘-3(CCL3)와 씨씨엘-4(CCL4)는 각각 50.3%, 60.0% 감소시켰으며, 마찬가지로 면역세포를 유인하는 주요 케모카인인 씨엑스씨엘-2 (CXCL2)와 씨엑스씨엘-10 (CXCL10)은 각각 105.7%, 98.9% 까지 발현을 감소시키는 유의성이 확보된 결과를 얻었다.특히 염증부위인 폐기관지에 심각한 조직파괴를 야기하는 염증성 면역세포들인 호중구(neutrophil) 및 대식세포(macrophage)가 각각 102%, 104% 감소돼 손상된 폐 조직의 회복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흡입제형 코로나 치료제 개발팀장은, “iCP-NI 흡입제형은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되는 심각한 염증반응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나”면서 “이미 내부 효능평가시험을 통해 호흡제형의 치료효능이 충분히 입증됐으며, 국내 생물학안전등급 (bio safety level: BSL) 3등급 국가기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를 실제로 감염시킨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외부 효능평가가 진행되고 있다(1주 후 종료)”고 말했다.그는 이어 “임상개발을 위해 대량생산이 완료됐고, 글로벌 독성시험기관인 일본 이나리서치(INA Research, 나가노)에서 안전성평가가 풀 패키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주사제형 코로나19 치료제에 이어 후속 파이프라인인 흡입제형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개발도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유럽에서 생산(룩셈부르크), 독성(일본) 및 효능과 합성(한국)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iCP-NI 흡입제형은 기존에 확보된 iCP-NI 주사제형 개발과정에서 확보된 생산, 효능 및 독성시험 평가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인수공통감염병연구소에서 진행중인 추가 효능평가 및 독성평가 시험이 종료되는 대로 한국에서 임상 1상 후,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긴급사용승인을 주요국에 신청할 예정이다.
- 한국화이자제약, 경구용 아토피 치료제 '시빈코' 국내 허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은 자사의 경구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빈코정50mg, 100mg, 200mg이 지난 11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고 25일 밝혔따.시빈코정은 1일 1회 경구용 야누스키나아제1(JAK1) 억제제로 아토피 피부염의 병태생리적 특성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 Interleukin) 4, 13, 31, 22 및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 Thymic stromal lymphopoietin)등의 수치를 조절하는 기전의 약물이다.이번 승인으로 시빈코정은 전신요법 대상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증증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대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권장 시작 용량은 200mg이며, 내약성 및 유효성에 근거해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 시빈코정은 이번 승인을 통해 3가지 용량 품목에 대해 모두 허가가 이뤄져 환자 상태에 따른 용량 조절 측면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 옵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아토피 피부염은 국내 약 97만여명(2020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기준)으로 최근 3년간 5만여명 이상 증가한 염증성 피부질환이다.아토피 피부염은 증가하는 유병률과 더불어 극심한 가려움증 뿐만 아니라 습진, 홍반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정서적 스트레스 등 환자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시빈코정은 JADE MONO-1, MONO-2, COMPARE 등 다수의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기준 개선 달성 등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다.JADE Mono-1연구는 주요 3상 임상 중 하나로 12세 이상 중증-중등증 아토피 환자들 대상으로 12주 동안 1일 1회 경구 시빈코100mg, 200mg 또는 위약 투여군을 무작위로 배정 분석했다. 그 결과 시빈코 200m군에서는 치료 12주차에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기준(EASI, Eczema Severity Index) 75% 개선을 달성한 환자 비율(EASI-75)이 63%로, 위약군12%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95% CI 40.5-61.5, p<0.0001), 12주차에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기준 90% 개선(EASI-90)을 달성한 비율에서도 시빈코군은 39%를 기록해 위약군 5%보다 높게 나타났다(95% CI 24.3-42.5).또 최대 소양증 등급평가(PP-NRS, Peak Pruritus Numerical Rating Scale) 기준 4점 이상 개선을 달성한 환자 비율(PP-NRS4)은 2주차 기준 용량에 따라 시빈코는 각각 49.1%(200mg), 31.8%(100mg)을 기록해 위약군 13.8% 보다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고, 특히 시빈코 200mg은 두필루맙군 26.4%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P<0.001).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질환 사업부 김희연 전무는 “아토피 피부염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경구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시빈코정의 국내 허가를 통해 중등증에서 증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을 주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 의료진과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로서 우수한 혁신 치료제 제공 및 다양한 연구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만병 부르는 '장누수증후군' 예방하려면 '식습관 개선 중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큰 병은 없지만 잦은 감기, 느린 상처 회복, 검진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자주 느낀 40대 남성 박모씨가 진료실을 찾았다. 여러가지 검사 결과 큰 이상 소견은 없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증상을 듣고 식품면역반응검사를 제안했다. 검사 결과 박모씨는 ‘장누수증후군’을 진단받았다.‘장누수증후군’은 장 세포가 손상되거나 세포 사이에 작용하는 단백질에 의해 장 내벽에 미세한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장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 배설의 기능 외에도 미생물이나 독소 등의 외부 유해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방어벽 역할도 한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해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 세포를 연결하고 있는 치밀결합조직이 약해지면 몸에 좋지않은 성분들이 그대로 투과되어 면역반응이 발생한다.장누수증후군이 생기면 세균, 독소 등이 몸속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데, 체내 면역세포가이런 외부 물질들을 비정상적인 침입자로 간주해 공격을 한다. 이 때 각종 자가면역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장이 새면서 몸 속으로 침투한 독소와 세균이 발생시키는 내독소들의 공격으로 암을 비롯하여 고혈압, 당뇨, 여드름, 방광염, 기억력 감퇴, 노화, 탈모 등 각종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 장누수증후군을 방치하면 만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장누수증후군의 치료 및 예방법은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약물, 스트레스, 세균, 기생충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특정 음식물의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알코올의 과량 복용도 장누수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려면 무엇보다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염증이 생긴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장내 미생물 회복을 위해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등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섭취는 피해야 한다. 또 유산균(프리바이오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풍부한 면역 밥상으로 식사를 하면 좋다.이외에도 본인에게 맞지 않는 음식은 삼가해야한다. 진료실을 찾은 박모씨의 경우 식품면역반응검사에서 맞지 않다고 나온 우유, 달걀, 쇠고기를 제한하고, 대체 단백질 음식으로 콩, 완두콩, 두부, 닭고기, 생선 등을 섭취했다. 식사를 바꾼 지 2주 정도 지나자 피로감이 줄어들고, 몸의 회복 기능이 좋아짐을 느꼈다. 차움 푸드테라피클리닉 이경미 교수는 <하루 한 끼 면역밥상>에서 장누수증후군을 비롯한 염증으로 유발되는 대부분의 질병을 치료하는 핵심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환자의 소화 기능, 영양 상태, 세포의 대사 기능, 호르몬, 면역세포 활성도를 분석해 환자의 상황에 맞춰 3~6개월 몸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를 한다”며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면역과 염증 상태가 달라지게 된다”고 덧붙였다.◇이런 증상이 있다면, 장누수증후군을 의심해보세요!▶ 아토피 피부염, 건선, 성인 여드름 등의 피부 질환이 약물로 개선이 안 되고 재발이 잦은 경우▶ 잦은 설사, 묽은 변을 자주 보는 경우▶ 복부 팽만, 복통 및 더부룩한 느낌을 자주 느끼는 경우▶ 심한 생리통 및 생리 전 기분 변화가 심한 경우▶ 하루 종일 피곤하고,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알 수 없는 불안과 우울이 있는 경우[연어 요구르트 샐러드]요구르트는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식품. 장 건강은 물론 칼슘과 단백질 흡수를 도와준다. 그냥 먹어도 좋고 샐러드 드레싱 재료로 활용해도 좋다. 요구르트와 양파로 만든 드레싱은 맛이 상큼해 연어와 잘 어울린다.* 재료 : 연어 200g, 적근대 2장, 치커리 4장, 로메인 4장, 블랙올리브 6개, 방울토마토 6개 (드레싱) 플레인 요구르트 100ml, 다진 양파 1큰술, 레몬즙 1큰술, 천일염 약간* 만드는 법1. 연어, 적근대, 치커리, 로메인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2. 블랙올리브는 얇게 썬다. 방울토마토는 2등분한다.3. 볼에 드레싱 재료를 섞는다.4. 그릇에 모든 재료를 담고 드레싱을 곁들인다.<사진 및 레시피 출처 = 비타북스 ‘하루 한 끼 면역밥상>
- 담낭절제술이 향후 파킨슨병 발병 위험 높일 수 있어 주의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이지영 교수(서울의대 신경과학교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서울의대 내과학교실) 공동 연구팀이 담낭에서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하는 담낭절제술이 향후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파킨슨병은 뇌신경세포의 퇴행으로 인해 강직, 서동증, 떨림 등 운동장애가 나타나며 서서히 보행장애가 진행돼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주로 노년층에서 발병해 인구가 고령화된 현대사회에 들어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파킨슨병의 병태생리학적 발병기전은 여러가지가 제시되어 왔는데, 일부는 단일 유전자 변이로 인해 가족성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비유전성이므로 다양한 기전의 영향으로 인해 복합적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보라매병원 신경과 이지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익명화된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숭실대학교 한경도 박사팀과 함께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 16만1838명과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은 29만 6135명을 비교 분석해 담낭절제술로 인한 파킨슨병 발병위험도를 연구했다. 파킨슨병 발병의 여러 위험인자들을 보정한 분석 결과, 담낭절제술로 인한 파킨슨병 발병위험도는 1.14배로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성인 경우 발병위험도는 최대 1.2배까지 상승했는데, 반면 여성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찾지 못해 연구팀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담낭절제술이 후속적인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지영 교수는 “본 연구는 빅 데이터를 활용한 역학 연구이므로 담낭절제술과 파킨슨병 발병 사이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을 제시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담즙산 대사 변화가 퇴행성 신경계 질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과, 절대위험도 상승 정도가 크지는 않지만 여러 위험인자들을 보정한 후에도 유의한 영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신철민 교수는 “담즙은 장내미생물 조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술을 통해 담낭을 절제하게 되면 담즙의 대사과정이 바뀌어 인체에서 담즙산의 조성 및 담즙 순환풀(pool)이 크게 변화하고, 이로 인해 장관 내 미세물균총의 변화가 발생해 장내미생물-장-뇌 축의 항상성의 교란을 유도할 수 있다.”며 “또한, 담즙이 새어 나가면서 초래되는 인체 내 미세환경 변화는 뇌신경계의 미세염증 및 퇴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향후 이러한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기전 연구 및 임상 연구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 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NPJ 파킨슨 병(NPJ Parkinson’s Disease)’의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 갑자기 기온 뚝, 가중되는 소변 고통 ‘빈뇨’의 올바른 관리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본격 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추워지면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려워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보통의 성인들은 하루 중 낮에는 4~6회, 밤에는 0~1회 정도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하루 10~15회 이상 소변이 잦으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고통을 겪게 된다. 외출이나 등산이 어렵고 언제 화장실을 가야할지 몰라 고속버스 같은 장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겁난다. 온통 화장실 가는 것에만 신경을 쓰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극도의 심리적 불안 때문에 생업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다고 호소한다. 이렇게 소변이 자주 마려워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게 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정상적인 방광은 소변이 일정 수준(250~300㎖정도)으로 차오르면 뇌에 배출 신호를 보낸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하지만 전립선과 방광에 염증, 방광의 기능과 탄력성이 떨어진 상태, 스트레스 과로 등 심신의 면역력 저하가 겹치면 방광기능이 약해지며 소변 배출 매커니즘에 이상이 생겨 수시로 요의(尿意)를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보통 빈뇨라고 진단을 내리는 기준은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 하루 10회 이상 화장실을 찾는 경우다. 이 정도면 주야간 거의 매 시간마다 화장실을 찾는 상황이며, 자주 화장실을 가는데도 막상 소변을 시원하게 배출하지는 못하는 상태다.잦은 소변 증세, 즉 빈뇨는 세균 감염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방광에 염증이 있거나 방광기능이 약해져 있는 경우 흔히 나타난다. 특히 간질성방광염 등 만성 염증으로 방광이 섬유화되면 통증과 잦은 소변 증세에 시달리며, 최근 2,30대 여성에게 많은 과민성방광은 염증이나 세균감염 없이도 과도하게 방광이 민감해져 빈뇨 증세가 심해지기도 한다. 남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전립선비대증이나 만성전립선염 등 전립선 질환 또한 빈뇨가 주요 증상중 하나다. 일중한의원이 전립선질환과 방광질환자 695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45%가 주간 빈뇨를, 35.4%는 야간 빈뇨로 고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빈뇨는 전립선과 방광질환의 대표적인 증세다.정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빈뇨 증세가 심하면 원인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개 방광에 섬유화가 진행되고 신장이나 방광 등 배뇨관련 장기 기능이 나빠졌기 때문인데, 결국 이를 해결해야만 소변 증상을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특히 남성들의 고질병인 만성전립선염은 항생제나 배뇨제 같은 약물치료에 제대로 반응을 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손기정 원장은“인삼, 황기, 복분자와 오미자는 소변을 개선하는 데 이로우며, 금은화, 포공영 등 전통 약재는 천연 항생제로 불릴 만큼 강력한 항염작용을 한다”며“자연 약재를 활용하는 한방치료는 전립선염과 만성방광염의 직접적인 치료, 그리고 신장과 방광의 회복과 소변 기능을 근본적으로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일상생활 중 생활관리도 엄격히 해야 한다. 추워지면 쉽게 요의(尿意)를 느끼고 소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겨울철 빈뇨의 고통을 줄이려면 몸을 따뜻하게 해 회음부 주변과 복부, 골반 근육을 이완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반신욕이나 온열 찜질이 도움이 된다. 이뇨작용이 강한 음식물을 삼가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저녁 9시 이후에 물, 음료, 커피, 술 등을 많이 섭취하면 야간에 배뇨활동이 일어나 수면을 방해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연말에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되는데, 술은 수분이 많고 염증성 질환인 전립선염이나 방광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소변 증세로 고생하는 사람은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 자가줄기세포로 치료 효과 기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만히 있어도 어깨 위로 떨어지는 각질. 외출시 바람이라도 불면 두피나 귀, 목 부분에서 각질이 눈처럼 휘날리듯 떨어져 최대한 몸을 가리고 다녀야 했던 A씨. 그는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으로 진단받고 심하게 떨어지는 각질과 붉은 발진 때문에 지난 6년간 여기저기 병원만 20여 곳을 전전했다. A씨는 손톱만한 크기로 시작된 붉은 발진이 몸 전체로 퍼져, 전신 80% 이상 건선으로 뒤덮이게 된 케이스. 처음엔 가벼운 피부트러블이라 생각하고 넘겼는데 3년 전부터 갑자기 증상이 심해졌다. 건선의 원인에 대해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전문의의 소견으로는 “면역력이 떨어져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는 것. 그는 두피부터 발끝까지 붉은 발진과 심한 각질 탈락으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게 됐고 외출도 힘든 상태까지 이르렀다. 2년 정도 피부 국소요법을 받았고 광선치료, 한방치료 등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받아 봤지만 별 다른 차도가 없었다는 A씨.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진 적도 있었지만 재발의 연속이었고 최근 증상이 더 심해져 ‘줄기세포’ 시술을 받게 됐다. A씨는 “다니던 피부과 원장의 권유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줄기세포가 재생력이 뛰어나니 결과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듣고 줄기세포 전문 병원을 찾게 됐죠. 심한 악성 건선이라 몸에서 각질만이라도 덜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이었는데 줄기세포 시술 후 열흘 만에 발진이 눈에 띄게 줄어 깜짝 놀랐습니다.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에 붉은 발진은 거의 사라졌고, 시술 후 3개월이 된 현재 건선이 대부분 치료된 상태입니다” 그는 또 “약이나 이물질을 주입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시술하는 만큼 인체에 부담주지 않는 친화적인 치료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접 줄기세포 효과를 경험해본바, 난치성 피부질환이나 심한 건선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6년간 건선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위축됐고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줄기세포 시술 후 건선이 잘 치료돼 꿈만 같고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건선은 피부면역계가 약해진 상태에서 외부 피부 세포의 과증식으로 발생되는 염증 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건선,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나타나게 되는데 피부에 퍼지는 특성을 가진 건선은 증상이 괜찮아지는 듯 하다가도 어느 순간 악화된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일시적 억제보다 질환의 원인 해결에 중점을 두는 치료법이 중요하다. 셀피아의원 의료진은 “이 환자는 지난 8월 내원 당시 전신이 붉은 발진으로 정상 피부를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심한 건선을 가지고 있었다. 혈액+골수 줄기세포 1회 시술 후 2주 간격으로 내원해 경과를 관찰한 결과, 10일째부터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40일째는 발진 흔적이 사라졌고, 3개월이 지난 현재는 깨끗한 정상 피부를 찾게 됐다”며 “이는 줄기세포가 꾸준히 재생작용을 하면서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되돌려 준 의미 있는 결과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줄기세포는 면역 조절 및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다. 건선 발생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면역인자를 억제하고 피부 염증반응을 감소시켜 건조함과 가려움증을 완화, 건선 피부를 개선시킨다. 상한 피부조직의 재생 및 면역시스템 개선으로 건선의 근본적 원인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원리다.
- [임상돋보기]유한양행, NASH 신약 글로벌 1상 개시…기술료 118억원 수령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한 주(11월15일~11월1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CI=유한양행◇ 유한양행 ‘YH25724’유한양행은 지난 17일 파트너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이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및 간질환 치료를 위한 이중작용 혁신신약(유한양행 과제명 ‘YH25724’)의 임상 1상을 유럽에서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최대 8억7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것이다. 이중 반환 의무없는 계약금이 4000만달러,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8억3000만달러다. 이에 이번 환자 투약 개시로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마일스톤 1000만달러(약 118억원)를 받게 됐다.이번 임상에서는 약 80명의 건강한 과체중 남성 피험자를 대상으로 YH25724 약물의 단회 용량상승 피하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을 평가한다. 내년 6월 완료가 목표다. YH25724는 GLP-11과 FGF212의 활성을 하나의 물질에 결합한 약물이다. 제넥신의 지속형 HyFc3 기술과 유한양행의 자체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을 이용해 개발했다. 전임상 연구에서 GLP-1과 FGF21의 결합에 의한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인 항섬유화 효과를 통해 간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 특히 NASH 치료제는 아직 승인된 치료제도 없다.◇ 일동제약 ‘S-217622’ 일동제약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하는 경구용 코로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국내 임상 2상과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무증상, 경증 및 중등증 환자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 2a상 시행 후 2b상과 3상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일동제약은 국내, 시오노기제약은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서 임상을 진행한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S-217622의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게 목표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S-217622은 하루에 한 번, 알약 하나를 5일간 복용하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만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 분해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준다. 비임상에서는 알파, 베타, 감마 등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 ‘FLX475’한미약품은 최근 ‘2021 면역항암학회’에 참가해 면역항암신약 ‘FLX475’ 임상 2상에서 위암 환자에서 전이된 종양 크기를 58%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FLX475’는 미국 랩트, MSD와 함께 개발 중인 세계 최초 CCR4 타깃 면역항암신약이다. 2019년 한미약품이 랩트로부터 도입했다이번 임상 2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FLX475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병용 투여해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앱스타인-바 바이러스(EBV)가 음성 혹은 양성인지에 따라 코호트 1과 2로 구분해 각각 10명의 환자를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