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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죽염 트리니티 3중케어 치약 2종' 출시
  • LG생활건강, '죽염 트리니티 3중케어 치약 2종'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생활건강은 ‘죽염 트리니티 3중케어 치약 2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죽염·전칠·몰약 등 3가지 원료 성분을 담아 구강 질환인 잇몸염증 및 출혈, 시린이 증상 등을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LG생활건강 죽염 트리니티 3중케어 치약 2종.(사진=LG생활건강)앞서 LG생건은 고객 30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 잇몸 질환과 시린이 증상을 앓고 있는 이들의 구강고민을 파악해 이를 한 번에 케어해 주는 이번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 정식 출시 전 시행한 사전 테스트에서 참가자의 94%가 제품에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하기도 했다.먼저 ‘죽염 트리니티 3중 잇몸치약’은 임상실험을 통해 △잇몸염증지수 76% 개선 △잇몸출혈지수 48% 개선 효과를 입증했고, △시험관 내 시험(in vitro) 평가로 잇몸 콜라겐 분해효소의 발현이 84%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함께 출시된 ‘죽염 트리니티 3중 시린이치약’은 치아 속 신경자극을 완화하고, 노출된 상아세관의 보호막을 형성해 사용 3일만에 시린이 증상 61% 완화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여기에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된 고객 불만사항인 기존 시린이 치약의 텁텁한 맛 또한 개선돼 상쾌한 사용감과 개운한 향을 확보했다.두 제품 모두 하얀색·초록색·붉은색 3줄 무늬 튜브 디자인을 적용, 3가지 원료의 스토리를 담아내기도 했다. 하얀색은 1000도씨 이상의 가마에서 9번 구워낸 미네랄이 풍부한 ‘죽염’을 의미하고, 초록색은 3년의 기다림으로 완성되는 ‘전칠’의 생명력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48시간 동안 녹여낸 아프리카 청정 미르나무 진액을 담은 ‘몰약’은 붉은색으로 표현돼 3가지 원료를 시간과 정성으로 담아낸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한편 이번 제품은 이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휴가철 도래하면서 발꿈치 '찌릿찌릿' 통증 호소하는 사람 증가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등산, 여행, 운동 등 외부활동이 많아지는 시기가 되면 걷기만 해도 발바닥이나 발꿈치의 찌릿찌릿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몇 발자국 걸으면 조금 괜찮은 것 같다가도 다시 아파지고, 심할 때면 걷기조차 힘들 만큼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로 발바닥의 굴곡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대한 반복적인 미세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반복적인 미세 외상에 의한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걷기를 오래 한 경우 발생하기 쉽다. 추측되는 위험인자로는 등산, 조깅, 에어로빅, 갑자기 운동량이 증가한 경우, 중년에서 과체중으로 인한 족저부의 과도한 부하, 아킬레스 건으로 단축과 근력저하로 근막에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경우, 점프등과 같은 갑작스런 족저부의 외상, 딱딱한 바닥의 신발이나 굽이 높은 하이힐 등의 불편한 신발 착용, 오목발, 평발, 당뇨, 관절염 등이 있을 수 있다.대부분은 급성 외상성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서서히 발생하며 대개 발뒤꿈치 내측에서 통증이 시작되며 바닥에서 족저근막을 따라 발생한다. 특징적으로 통증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처음 몇 걸음 동안 더 심하게 느끼며, 몇 발자국을 떼고 나거나 수분이 경과하면 증세가 경감된다. 잠을 자거나 앉아 있으면 족저근막이 수축이 일어나며 발을 디디면 수축된 족저근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증세가 유발되는 것이다. 증세가 오래되거나 진행하면 좀 더 넓은 부위로 통증이 생기며 오래 걷거나 걸은 후에도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이학적 검사상 눌러서 아픈 부위가 발바닥 종골의 내측부에 있으며 발가락을 펴거나 족저근막을 긴장시키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진단은 주로 특징적인 임상증상과 이학적 검사에 의하며 다른 검사는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방사선학적 검사는 일반적으로 진단에 있어 그 역할이 제한적이며 다른 원인에 의한 통증을 감별하거나 진단이 모호할 때만 사용된다. 감별진단으로 종골의 피로 골절, 뒤꿈치 지방 패드의 위축 등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젊은 환자에서 양쪽에 생기는 경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등을 감별해야 한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윤한국 교수는 “90% 이상에서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이 되며 회복 기간은 대개 6개월 이상, 비교적 천천히 회복되므로 치료에 있어서 인내심이 요구된다. 증세가 없어진 후에도 활동을 점진적으로 서서히 늘려야 재발이 생기지 않으므로 주의가 요구되며, 증세가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적어지므로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족저근막이 쉬거나 잘 때 수축되어 있다가 갑자기 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므로 스트레칭 운동은 치료의 기본이며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무릎을 편 상태에서 발목을 발등 쪽으로 서서히 구부려주는 족저근막의 스트레칭 운동과 벽을 마주보고 서서 발바닥을 바닥에 붙인 후 벽 쪽으로 미는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이 매우 도움이 되며 족욕이나 마사지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모든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족저근막의 일부를 절제하거나 골극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이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신중히 선택하여야 한다.족저근막염은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직업이나 평소 활동 정도,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여 족저근막의 긴장을 증가시키는 행동을 할 경우 통증이 심해진다는 사실을 주지하여 체중감소 및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등산, 골프, 달리기, 걷기와 같은 체중 부하 활동을 줄이도록 운동방법을 변경하며, 평소에 족저근막 스트레칭 및 아킬레스 건 스트레칭을 통한 유연성 유지에 6개월 이상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22.06.19 I 이순용 기자
  • 간암 위험 높이는 ‘간경변증’의 예방과 적극 치료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은 재생능력이 뛰어나지만, 손상 원인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만성 염증이 생기고 정상 조직의 섬유화가 진행된다. 섬유화 조직이 많아지면 간의 재생능력에 문제가 발생하고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를 ‘간경변증’이라고 부른다.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황달과 어깨·등·가슴에 거미 다리 모양의 모세혈관 확장, 유난히 붉은 손바닥 등이 관찰될 수 있다. 남성은 유방이 여성처럼 커지거나 고환이 작아질 수 있으며, 여성은 월경이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간으로 가는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복수가 차는 복부 팽만, 정맥류 출혈로 인한 토혈, 혈변, 흑색변 등이 생기거나, 의식이 나빠지는 간성뇌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간경변증은 간암의 주요 위험 인자이므로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영석 교수는 “간암 환자의 75~85%는 간경변증이 기저질환이라는 보고가 있다. 간암 외에도 복수, 부종, 위·식도 정맥류 발생 및 출혈, 간성뇌증 등 관련 합병증이 나타나면 환자의 예후가 매우 불량해지므로 간경변증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간경변증은 만성간염이 주원인이다. 하지만 간염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과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로 최근에는 간염에 의한 환자는 줄고, 음주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 의한 환자가 느는 추세다. 진단은 초음파, CT,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간의 구조적 변화를 확인한다. 최근에는 간 섬유화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간 섬유화 스캔 검사’가 널리 이용된다. 또, 필요에 따라 특수 혈액검사 등을 추가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한다.김영석 교수는 “간경변증이 한번 진행되면 정상 간 상태로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고, 간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원인 질환을 조기에 관리해 추가적인 간 기능 손상 및 합병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간경변증을 예방하려면 ▲B형 간염 예방접종 및 B·C형 간염 항바이러스제 치료, ▲금주, ▲체중 및 혈당 관리, ▲민간요법 및 건강식품 등 식약품 오남용 금지 등을 통해 간 기능의 추가 손상을 줄여야 한다. 또 복수, 정맥류, 간성뇌증 등 합병증 관리를 위해 ▲저염식 식사, ▲이뇨제 투여, ▲위장관 내시경 치료 등을 시행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합병증 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간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김영석 교수는 “간은 ‘침묵의 장기’로 피로감, 전신 쇠약, 식욕 감퇴,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 일반적인 간질환 증상은 소화기질환 증상과 구분이 어려워 간경변증의 조기 진단이 어렵다. 황달, 모세혈관 확장,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간경변증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므로 만성간염이나 대사질환 환자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간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19 I 이순용 기자
KT 벤자민, 26일 LG전 복귀 예정…알포드, 수비 적응이 과제
  • KT 벤자민, 26일 LG전 복귀 예정…알포드, 수비 적응이 과제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프로야구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선발 투수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kt 위즈의 투타 새 외인이 곧 맞손을 잡는다. 선발 웨스 벤자민(29)이 다음주 1군 등판할 예정이다. 타자 앤서니 알포드(28)는 실전 감각 찾기에 한창이다.이강철 kt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빠진 벤자민의 복귀를 예고했다. 그는 “벤자민은 현재 30m 캐치볼을 소화한 상태”라며 “다음주 불펜 피칭이 잘되면 돌아오는 일요일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앞서 벤자민은 지난 9일 키움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틀 뒤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했다.공백을 메웠던 엄상백은 불펜으로 이동한다. 오는 21일 수원 홈에서 열리는 NC전이 당분간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예정이다. 다만 추가 투입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 감독은 “6선발 체제를 운영하긴 애매한 상황”이라며 “소형준, 배제성 등 기존 토종 선발들이 휴식이 필요할 때 왔다갔다 하며 투입하겠다”고 예고했다.KBO리그 데뷔 첫 주를 보내는 알포드는 수비 적응이 관건이다. 지난 14일부터 출전한 4경기에서 타율 0.200(15타수 3안타)1타점 2득점을 내며 방망이에서는 무난히 연착륙하고 있다. 다만 실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이 수비 실책이 나오는 상황이다.이 감독은 “엉뚱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안 줄 점수를 준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뛰는 건 빠르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강점을 앞세웠다. 그러면서 “실전 공백기가 있었으니 시간이 필요하다. 타구 처리하는 걸 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6.18 I 이지은 기자
  • 턱관절 질환, 수술까지 필요한가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측두하악관절에서 발생하는 소리, 턱관절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두통 및 턱관절 동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턱관절장애로 알려진 이러한 증상은 10대에서 30대로 갈수록 빈도와 심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는 “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턱뼈가 만나면서 저작, 발음 등 턱 운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관절로 질환이 생기면 턱이나 귀 앞 부위에서 소리만 나다가 점차 진행되어 통증을 느끼게 되고, 심한 경우 입이 잘 안 벌어지는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며 “턱관절 장애는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곧 사라지는 경우도 많아 가볍게 여겨 진단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타깝게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 질환”이라고 말했다. 턱관절 부위의 통증은 크게 턱관절을 구성하는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관절성 통증과 턱관절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들에서 발생하는 근, 근막성 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관절성 통증은 관절운동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 있는 날카롭고 갑작스러우며 강력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관절이 휴식하면 통증은 대개 신속히 해결되나 만약 관절구조가 파괴되면 염증은 관절운동에 의해 악화되는 지속적인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최병준 교수는 “근, 근막성 통증은 과도하게 수축된 근육과 근육 내에 팽팽하고 민감한 점(발통점)이 특징”이라며 “과도한 이갈이, 이악물기, 편측저작,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악습관이 근육의 과잉수축과 피로를 유발하면서 근육(저작근)의 긴장을 증가시키게 되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턱관절잡음은 ’따각’ 또는 ‘딱‘하는 소리로 표현되는 단순 관절음과 ‘사각사각’ 또는 ‘지익지익’ 등의 소리로 표현되는 염발음으로 크게 분류되는데 단순 관절음이 관절잡음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관절 잡음은 환자의 옆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것과 촉진해서 간신히 파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미약한 것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단순 관절음이 염발음보다 소리가 크다. 관절잡음은 턱관절의 구조물이 관절운동 중 어떠한 원인에 의해 마찰 또는 충돌 등의 현상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턱관절 구조물 변위에 의한 단순 관절음은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모두 소리가 나타나기 때문에 종종 왕복성 관절음이라고 부른다. 일정한 유형을 따르고 있어 다른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치료의 대상은 아니지만, 왕복성 관절음이 일시적인 과두걸림이나 통증과 관련이 될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병준 교수는 “아래턱의 기능장애는 개구제한, 측방 및 전방으로의 아래턱 운동장애, 입을 벌릴 때 아래턱뼈의 편위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개구장애는 일시적 혹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데, 일시적인 경우 음식을 씹는 도중 갑작스럽게 나타나 상당기간 지속되기도 하며, 지속적 개구장애 시 관절음이 사라지고 환자는 거의 입을 못 벌리거나 약간 벌리는 상태로 되며 아래턱의 정중선은 이환측으로 쏠리게 되어 입을 벌릴 때 뿐 아니라 음식을 씹을 때에도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턱관절장애의 증상들은 치료를 안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된다는 보고들도 있지만 치료의 중점을 증상 개선에 두어 질환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턱관절 질환의 치료는 상담, 정신과적 치료, 심리치료, 약물치료, 장치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턱관절내 주사요법, 턱관절 세정술, 턱관절 내시경적 치료 및 외과적 수술과 같은 침습적 치료가 있다. 최 교수는 “일단 처음 시행되어야 할 치료는 정확하고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질환에 대한 세밀하고 충분한 상담과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보존적 치료”라며 “턱관절 질환의 초기치료로서 상담을 중심으로 한 심리치료 병행은 중요하며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신체적 측면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량습관과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시도는 턱관절장애 환자에 대한 전체적인 치료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정서적 스트레스, 근육활동과다와 턱관절장애와의 연관성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약은 어떤 형태의 만성적인 구강안면통증과 극심한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일차 요법으로 선택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항염증, 항부종 및 진통효과를 발휘한다. 최 교수는 “턱관절장애의 치료는 교합장치와 더불어 약물치료, 물리치료, 심리치료 등이 병행되고 있으며 이중 물리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다”며 “물리치료의 목표는 일차적으로 턱관절과 아래턱의 운동능력 및 기능을 회복하는데 있으며 나아가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자세를 교정하고 아래턱에 부착된 근육들의 근력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물리치료법에는 냉각요법, 온열요법, 이온삼투요법, 경피성 전기신경자극요법, 침술, 전기침자극요법 및 레이저 등이 있다. 교합치료는 현존하는 교합상태가 턱관절의 구조를 적절하게 지지하지 못하거나, 불안정한 교합이 성공적인 초기치료 후에 발생하는 턱관절장애의 징후 및 증상의 악화와 직접 연관될 때 치료를 완료하기 위해 필요할 수 있다. 최 교수는 “턱관절장애 환자에 대한 수술은 턱관절의 통증감소 및 기능 제한의 개선에 있어서 효과적인 방법으로 외과적 치료의 목적은 수술을 통해 턱관절 내 조직에 가해는 부하를 줄여주고, 턱관절 내 변화된 해부학적 구조물을 원래 상태로 회복시켜 고유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수술법에는 관절강 세척술, 턱관절경 수술, 턱관절 성형술, 관절원판적출술 및 턱관절 재건술 등이 있다”고 말했다.
2022.06.17 I 이순용 기자
나이벡,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개발 자금 지원 확약
  • 나이벡,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개발 자금 지원 확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나이벡(138610)이 바이오 USA에서 ‘염증성장질환 치료제(NIPEP-IBD)’ 개발에 대한 자금 지원 확약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박윤정 나이벡 전무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나이벡)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USA에서 나이벡은 대표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 ‘NIPEP-TPP’ 적용을 위해 협업을 진행해온 글로벌 제약사와 후속 연구 단계에 대한 기술 협업 논의를 마쳤다. 글로벌 임상 1상이 임박한 ‘폐섬유증 치료제(NP-201)’와 더불어 ‘염증성장질환 치료제(NIPEP-IBD)’는 다수의 바이오 사들이 관심을 보여 후속 단계 논의 등을 골자로 회의를 진행했다.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는 글로벌 임상 1상을 계획 중으로 향후 진행할 추가 실험에 대한 재정 지원 확약을 받았다. 나이벡 관계자는 “나이벡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기업발표회’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을 추진하고 있는 폐섬유증 치료제(임상시험 코드명 NP-201)에 대한 연구성과와 향후 임상 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현장에서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발표 후 글로벌 제약사 등 업계 주요 관계자들로부터 미팅이 쇄도해 밀려드는 요청을 다 소화할 수 없어 행사 종료 후 한국으로 돌아와 진행할 후속 미팅이 이미 잡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해에는 약물 전달 플랫폼이 주로 협업의 대상이었으나 올해는 약물 전달 플랫폼뿐 아니라 폐섬유증 치료제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등 ‘염증성 관련 질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현 단계에서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업계 관계사 가운데 한 곳으로부터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재정지원 확약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나이벡은 이번 확약이 개발 중인 치료제에 대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받았다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치료제 개발 속도를 한 층 높여 기술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최근 나이벡은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시설 GMP 인증 및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신약 연구개발에서부터 제조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성장동력인 ‘펩타이드 의약품 사업’의 성장 속도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기반 사업인 치과용 바이오 소재 분야도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2022.06.17 I 김겨레 기자
  • 임플란트 사용 기간 늘리려면, '식립 후 관리가 매우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고나 잇몸 질환으로 발거된 치아가 있는 경우, 기존 틀니나 브릿지 등의 보철물을 사용하고 있으나 잔존 치아 혹은 기존 보철물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구치라면 저작 기능, 전치라면 심미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이는 식생활, 사회생활, 대인관계를 비롯한 전반적인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므로 빠른 시일 내에 보철 수복해야 한다.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는 “이때 상실된 치아부위에 생체 친화적인 금속물질을 식립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올려 심미성과 기능을 회복해 주는 임플란트를 사용하게 되면 인접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고 해당 치아만 수복할 수 있으므로 유리하다”며 “치아 뿌리처럼 생긴 금속 물질을 잇몸뼈에 이식하고 뼈와 금속 물질을 단단히 고정한 후, 그 위에 제작된 인공치아를 부착함으로써 종전의 치아와 매우 흡사한 형태와 기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심미적으로 매우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치의 경우 심미성이 중요한 부위로 임플란트 식립 시 주변 잇몸의 모양이나 인접 치아와의 모양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 빠진 치아와 인접치 간의 거리, 하방의 골 상태, 남아있는 잇몸의 양, 인접치아의 모양, 그리고 웃을 때의 입술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플란트 식립을 계획한다. 반면, 구치의 경우 저작기능이 중요시 되는 부위이므로 대합치와의 관계, 저작 시 가해지는 힘을 고려한 골 형태와 인접치아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야 한다.최병준 교수는 “틀니의 경제성과 심미성에, 임플란트에 의한 유지력 향상과 저작력의 증가를 적절히 얻을 수 있는 치료가 바로 임플란트 틀니”라며 “필요한 모든 치아부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아니라 틀니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부위에만 임플란트를 부분적으로 식립하고 그 위에 틀니를 얹어 사용하게 되면 기존 틀니보다 향상된 안정성과 유지력, 그리고 경제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틀니의 단점은 남아있는 잇몸에서 씹는 힘과 유지력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잇몸 뼈 흡수량이 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틀니를 만들어야하며 이런 경우 임플란트 식립이 대안일 수 있으나 상실된 모든 치아를 임플란트로 대체하기에는 비용문제가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또한, 필요한 모든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는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가 흔히 발생하기도 한다.임플란트를 심는데 걸리는 수술 시간은 심는 부위와 개수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발치하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시술 후에는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은 후 다음날의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수술 후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고정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턱뼈에 임플란트를 심고 3~6개월 기다린 후에 그 위에 인공치아를 장착한다. 만약 뼈의 양이 부족하며 연조직의 결손이 심한 경우, 임플란트 식립 전에 식립할 부위의 뼈를 재건하기 위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임플란트를 식립할 부위의 잇몸이 부족해 임플란트 식립 후 심미성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판단되면 골재생술 외에 추가적으로 잇몸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최병준 교수는 “적절한 검사 후 시술한 경우는 성공률이 95% 이상으로 감염이나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성공률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수술 전에 치과의사와의 상담과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임플란트가 실패했다면 이를 제거하고 재수술을 통해 해결 할 수 있으며 시술 후 구강위생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치태와 치석 등이 생겨서 염증을 일으켜 잇몸 질환이 생기게 되고 결국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구강위생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필수”라고 말했다.
2022.06.17 I 이순용 기자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 “위고비 뛰어넘는 비만치료제 개발, 내년 상장”
  •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 “위고비 뛰어넘는 비만치료제 개발, 내년 상장”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오는 8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 (사진=김유림 기자)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체 개발한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HSG4112는 비임상에서 위고비(Wegovy)보다 효과가 뛰어났다”며 “현재 임상 2상 중이며, 글로벌 빅파마들이 글라세움의 임상 2상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라세움의 신약 후보물질 HSG4112는 감초 성분 중 하나인 글라브리딘(glabridin)의 화학구조 변경을 거쳐 탄생했다. 작용기전(MOA)은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위치한 PON2(Paraoxonase2)를 타깃으로 한다. PON2는 미토콘드리아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염증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HSG4112가 노화 또는 만성염증으로 저하된 PON2 기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에너지 대사가 증가된다. 미토콘드리아를 타깃으로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업체는 글라세움이 세계 최초, 퍼스트인 클래스다. 유 대표는 “당뇨나 퇴행성 질환이 오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떨어진다. 미토콘드리아를 만들어내는 에너지원인 ATP 분비가 줄고 활성산소종(ROS)이 많이 나오게 된다. 여기서 우리 몸이 컨트롤을 못 하면 ROS가 확 올라가고, 정상 세포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발생, 온갖 질병이 유발된다”며 “HSG4112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되돌리면서,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시켜 근원적인 건강을 회복하게 한다. 단순히 굶어서 살을 빼는 비만약과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글라세움의 HSG4112는 강력한 식욕억제가 아닌 불필요한 내장지방을 빠지게 해주고, 기초대사율을 올리는 것이 포인트다. 위고비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없으며, 경구용 알약으로 복용도 편리하다”며 “반면 위고비는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바꿔서 식욕을 조절한다. 결국 안 먹어서 다이어트가 되는 거다. 오심 및 구토 등 각종 부작용뿐만 아니라 강제로 못 먹게 하면서 우울증도 수반된다. 특히 환자가 직접 본인 몸에다 주사를 찌르는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GLP-1 계열의 유사체다.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이며, 삭센다(Saxenda) 업그레이드 버전 비만치료제다. 삭센다는 2018년 국내에 출시되자마자 강남 일대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일어났다. 기존 식욕억제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꽂기만 하면 체중이 줄어든다는 입소문 때문이다. 삭센다는 주사기로 매일 피하지방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투여만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낸다. 위고비는 아직 한국 출시 전이며, 현존하는 비만치료제 중 사실상 대적할 약물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고비의 미국 판매 가격은 1627달러(200만원)다. 삭센다는 한국에서 8만~11만원에 형성하고 있다. HSG4112는 CRO(임상시험수탁기관)에서 진행한 비임상에서 위고비를 뛰어넘는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비만쥐에서 HSG4112 용량 100mpk와 위고비의 6주 동안의 비교 실험 데이터를 살펴보면 투약 초반에는 위고비 투약군의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그러나 2~3주차에 들어서자 HSG4112 100mpk 투약군의 체중감소 효과가 위고비 투약군을 따라잡았다. 위고비 투약군은 일정 시간이 지나자 정체기가 왔고, 장기로 갈수록 HSG4112의 체중감소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최종적으로 HSG4112 100mpk 투약군의 체중감소가 위고비보다 뛰어났다. 이 실험 결과를 담은 논문은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글라세움은 HSG4112을 비만뿐만 아니라 여러 대사질환(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당뇨), 퇴행성 뇌질환(파킨슨병), 망막질환(황반변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당뇨 적응증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제출한 상태다. 유 대표는 “HSG4112이 다른 적응증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비임상에서 확인을 마쳤다. 파킨슨 비임상 논문은 이미 작성 중이며, 황반변성과 골관절염, NASH 논문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왜 그 작용이 일어나는지 우리가 직접 과학적으로 입증했기 때문에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라세움은 기초연구 단계인 디스커버리를 10년 전에 다 마쳤다. 자체적인 수많은 비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벨롭먼트(신약개발)만 진행하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며 “상장만큼 중요한 건 본업에 충실해 제대로 된 신약을 만들어 내는 거라고 생각한다. 신약개발회사로서 정도의 길만 걸어가 의미 있는 약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라세움은 LG화학 출신의 유 대표가 2014년 설립했다.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총 460억원 규모다. 투자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유경PSG자산운용, 산업은행, 쿼드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 대원제약, 에이벤처스, 한국투자증권이 있다.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투자자는 산업은행이며, 주당 2만원, 2200억원 밸류로 참여했다. 특이점은 2019년과 2021년 각각 15억원씩, 총 30억원 규모를 임직원들이 기관투자자와 같은 조건으로 투자했다. 지난달 24일 전문기관 심사에서 A, BBB를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는 8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이 전망된다.
2022.06.17 I 김유림 기자
몇년만의 여름 휴가인가? 치아도 휴가가 필요해
  • 몇년만의 여름 휴가인가? 치아도 휴가가 필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후 맞는 첫 여름을 앞두고 휴가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성인남녀 989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78.4%가 휴가 계획이 있거나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팬데믹의 여파로 몇 년간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 스포츠용품, 선글라스, 여행가방 등 여름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여행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행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것이 구강 위생이다. 양치를 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생기거나 양치 도구를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 정현용 유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여행 중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맛 따라 떠나는 미식 여행…지독한 입냄새 조심하세요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이다. 먹거리 중에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육류, 해산물이 주가 되는 메뉴가 많다. 고기나 해산물에는 단백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입안에는 수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데, 세균이 음식으로 섭취된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휘발성 황화합물이 발생한다. 이 성분이 달걀이나 양파 썩은 냄새를 낸다.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먹은 뒤 불쾌한 입냄새가 발생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특히, 육류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끼고 잘 빠지지 않아 입안에서 부패하고, 세균 번식을 촉진해 잇몸 염증과 충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구강이 건조하면 입냄새가 더 심해지기 쉬워 비호흡을 하고 고기를 섭취할 때 수분이 많은 야채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야외활동 늘어나며 치아 외상 위험도 증가…임플란트 빠졌다면?최근 차박(차+숙박), 등산, 골프 등 레저활동으로 여행 트렌드가 기울고 있다. 이 같은 야외활동 중 넘어지고 부딪히는 외상을 입거나, 딱딱한 음식을 잘못 씹어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질 수 있다. 만약 치아가 완전히 빠졌다면 생리식염수, 우유, 혀밑구강안에 보관하여 30분 내로 치과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나 크라운이 빠진 경우 떨어진 보철물을 잘 챙겨 치과에 내원해 다시 끼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재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형 혹은 파손된 경우, 시간이 지체되어 충치가 생긴 경우는 재부착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보철물의 외형이 망가지지 않도록 보관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에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 원장은 “외부 충격을 받았지만 치아가 빠지거나 부러지지 않은 경우도 있다. 보이지 않는 염증이 발생하거나 치아에 미세한 금이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치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휴가 앞두고 구강 대청소 필요…양치질 어려울 땐 구강청결제 도움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여름맞이 구강 건강을 점검해보자. 정 원장은 “자신의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치석은 양치질로 제거가 어렵고 방치하면 입냄새와 잇몸병의 주범이 된다.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면 잇몸 염증을 예방하고 입냄새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보철물 치료를 받았다면 임플란트 나사가 단단히 조여져 있는지, 크라운이나 라미네이트 보철물을 연결한 접착제가 떨어지지 않았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여행을 떠났다면 가능한 양치 도구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식후 양치질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양치도구를 휴대하지 않았거나 야외 활동 시간이 길어질 때에는 구강청결제, 고체 치약 등을 사용하면 구강 세균 제거에 도움이 된다.
2022.06.17 I 이순용 기자
진원생명과학, 염증성 치료제 '제누졸락' 작용기전 국제 학술지 게재
  • 진원생명과학, 염증성 치료제 '제누졸락' 작용기전 국제 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항염증 치료제 ‘제누졸락’(GLS-1027)의 작용 기전을 국제 학술지 ‘Translational Medicine Communications’에 게재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해당 학술지는 세계적 과학잡지인 스프링거 네이처의 자매지인 BMC에서 발간한 저널이며, 해당 논문의 제목은 ‘Characterization of a small molecule modulator of inflammatory cytokine production’으로 진원생명과학의 R&D 그룹 주도로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및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진원생명과학은 연구에서 염증을 매개하는 다양한 면역세포 유형에 대한 GLS-1027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GLS-1027이 면역세포로부터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성숙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 유형의 성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연발증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모델동물인 NOD(Non-obese diabetic) 마우스 모델에서 GLS-1027을 투여한 결과 싸이토카인 스톰을 유도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혈중 IL-17과 TNFα가 현저하게 감소되어 이와 관련된 당뇨병 발병율의 감소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해당 연구결과는 GLS-1027을 자가면역질환 및 기타 염증성질환 치료제로 개발함 있어 주요 기반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진원생명과학은 과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조절제인GLS-1027을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미국과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진원생명과학의 최고의학책임자인 조엘 매슬로우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자가면역 및 기타 염증성 질환의 치료를 위한 GLS-1027의 작용기전을 밝혀 추후 적응증 확대에 대한 기반이 되는 자료로 독성이 높은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제나 항사이토카인 또는 항바이러스 단클론 항체 요법에 대한 대안으로 GLS-1027의 개발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현재 코넬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GLS-1027을 사람, 말, 개의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비감염성 포도막염으로 인한 질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급성 허혈성 콩팥병증, 크론병 및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해서도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코로나19치료에 실패하거나 효과가 미미한 약물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코로나19의 효과적인 치료제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에서 GLS-1027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효율적 대안이 될 수 있어 그 잠재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
2022.06.16 I 김겨레 기자
진원생명과학, 경구용 염증치료제 작용 기전 국제 학술지 게재
  • 진원생명과학, 경구용 염증치료제 작용 기전 국제 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항염증 치료제 GLS-1027(제누졸락)의 작용 기전을 국제 학술지 ‘Translational Medicine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이 학술지는 세계적 과학잡지인 스프링거 네이처의 자매지인 BMC에서 발간한 것이다. 논문 제목은 ‘Characterization of a small molecule modulator of inflammatory cytokine production’으로 진원생명과학의 연구개발(R&D) 그룹 주도로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및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이 연구에서 염증을 매개하는 다양한 면역세포 유형에 대한 GLS-1027 영향을 조사한 결과, GLS-1027이 면역세포로부터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성숙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 유형의 성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확인됐다. 자연발증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모델동물인 NOD(Non-obese diabetic) 마우스 모델에서 GLS-1027을 투여한 결과 싸이토카인 스톰을 유도해 염증을 일으키는 혈중 IL-17과 TNFα가 현저히 줄었다. 이와 관련된 당뇨병 발병율 감소와의 연관성도 확인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연구결과는 GLS-1027을 자가면역질환 및 기타 염증성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데 있어 주요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진원생명과학은 과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조절제인 GLS-1027을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진원생명과학의 최고의학책임자인 조엘 매슬로우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높은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제나 항사이토카인, 항바이러스 단클론 항체 요법에 대한 대안으로 GLS-1027의 개발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현재 코넬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GLS-1027을 사람, 말, 개의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비감염성 포도막염으로 인한 질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 급성 허혈성 콩팥병증, 크론병 및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해서도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GLS-1027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효율적 대안이 될 수 있어 잠재력이 있다”고 했다.
2022.06.16 I 나은경 기자
  • 진행성 위암, 항암제에 ‘천연 유래물’ 추가하니 효과 극대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진행성 위암에서 항암제와 천연 유래물을 병용치료했더니, 화학 항암제 두가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치료효과가 더 높고, 독성은 적어 부작용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팀(함인혜 연구조교수)은 암 관련 섬유모세포가 위암의 항암제 저항성을 유발하는 JAK/STAT3 신호 전달 체계를 활성화 시킨다는 것을 규명하는 한편, 천연 유래물 커큐민이 이러한 JAK/STAT3 신호 전달 체계의 활성을 억제하여 항암치료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것을 새롭게 밝혔다.천연 유래물 커큐민은 강황 뿌리에서 유래한 폴리페놀 성분으로, 염증 반응과 암의 활성화를 억제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이번 연구는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기존의 연구와 달리, 암의 주변 환경에 주목해 암 관련 섬유모세포를 표적으로 했으며, 항암제를 대신해 천연 유래물을 적용해 좋은 치료효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연구팀은 위암과 암 관련 섬유모세포를 동반 배양했다. 이후 위암세포 내 유전적 변이를 전사체(유전체에서 전사된 모든 RNA 분자) 분석과 다양한 실험기법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섬유모세포에서 분비된 싸이토카인이나 성장인자가 JAK/STAT3 신호 전달 체계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특히 세포의 생존율 측정실험에서 위암세포에 항암제 단독 처리할 경우 암세포의 생존율이 크게 감소하지 않지만, 항암제와 커큐민을 동반 처리시 항암제 내성을 보인 암세포의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종이식 동물실험에서 커큐민과 항암제 동반 투여시 마우스의 종양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진행형 위암에서 절제술 후 재발하거나 절제가 힘든 경우, 항암제 치료시 내성이 생겨 저항성이 생기면 또 다른 종류의 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는 병합화학요법을 시행하는데 평균 생존기간이 1년 정도다.허훈 교수는 “아직 기초연구 단계이지만 진행성 위암에서 항암제와 천연 유래물의 병행치료란 새로운 접근을 통해 기존의 항암제 치료 보다 더 큰 치료효과를 얻었다”라며 “특히 이번 연구는 위암에서 새로운 항암제 개발 성공률이 매우 낮은 가운데 얻은 성과로, 앞으로 위암 치료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6월 종양학분야의 SCI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Oncology에 ’Curcumin inhibits the cancer-associated fibroblast-derived chemoresistance of gastric cancer through the suppression of the JAK/STAT3 signaling pathway(암관련 섬유모세포에서 의한 위암의 항암제 저항성을 억제시키는 커큐민의 신호전달 체계 규명)란 제목으로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 지원사업과 이공학개인기초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2022.06.16 I 이순용 기자
류현진, 결국 수술대 오른다…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 류현진, 결국 수술대 오른다…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 류현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류현진(35ㆍ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UCL) 부상으로 곧 수술을 받는다. 부상 정도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대를 일부 제거하거나, 완전히 재건하는 토미 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올해 남은 시즌에는 던질 수 없고, 내년 시즌 초반도 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지난 3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지 약 2주 만에 류현진의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과거 어깨(2015년 5월)와 팔꿈치(2016년 9월) 등 류현진의 두 차례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이번에도 메스를 든다. 추가 검진을 한 뒤 최종 수술 범위를 정할 예정이다.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이날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수술 결정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그는 최대한 빨리 마운드에 올라 경쟁하고 싶어 하지만,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며 “구단은 류현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민했다. 앞으로 그의 수술과 재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류현진은 지난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등판 뒤 해당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사유로 올 시즌 첫 IL에 올랐다. 당시 재활 기간은 28일이었다. 지난달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복귀한 뒤 지난 2일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4경기에 등판했다. 다만 통증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류현진은 5회까지 던지다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다.마지막 등판은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 됐다. 통증을 참고 출전을 강행한 류현진은 4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고전했고, 결국 58구만 던지고 조기 강판했다.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오늘 등판을 후회한다. 시즌 초반 부상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자평했다. 이튿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왼 팔뚝 염좌와 팔꿈치 염증이 발견됐다. 구단 측에서는 그간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이례적일 정도로 말을 아껴왔다. 다만 ‘전력 외’로 분류하는 분위기가 읽혔다. “류현진의 팔꿈치에서 만성적인 변화를 발견했다”(8일 앳킨스 단장), “복귀를 논하기엔 그는 한참 멀리 있다. 지금은 생각도 안 한다”(13일 찰리 몬토요 감독) 등의 단서가 나오면서 점차 장기 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류현진의 야구 커리어에서 4번째 수술이다. 동산고 2학년이던 2004년 4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하면서 수술대에 오른 적은 없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두 차례 수술을 연이어 받았다. 2015년 5월 선수 생활을 걸고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고, 2016년 9월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했다. 이후 6년 만에 다시 수술을 결단한 것이다.토론토와의 계약은 2023년으로 종료된다. 류현진이 팔꿈치 인대 일부를 제거하면 재활 기간이 1년 이하로 줄어들겠지만, 토미 존 수술을 택한다면 최소 1년을 넘어서게 된다. 계약 마지막 시즌 복귀도 늦어질 수 있는 이번 수술은 류현진의 빅리그 커리어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전망된다.한편, 2013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통산 175경기 1003⅓이닝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올해는 부상으로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5.67에 그쳤다.
2022.06.15 I 이지은 기자
부상 재발 류현진, 결국 팔꿈치 수술 받는다…시즌 마감
  • 부상 재발 류현진, 결국 팔꿈치 수술 받는다…시즌 마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35)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류현진.(사진=AFPBBNews)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에는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곧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22시즌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완전한 토미존(팔꿈치인대접합) 수술을 받을 수도 있고, 부분적으로 작은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실점(2자책)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류현진은 경기 후 “오늘 등판을 후회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류현진은 왼쪽 팔뚝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고, 끝내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2022시즌을 마감했다.2015년 5월 어깨, 2016년 9월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켈란 조브 정형외과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추가 검진을 한 뒤 류현진의 수술 범위를 정할 예정이다. 팔꿈치 내측측부인대를 완전히 교체하는 토미 존 수술이 될 수도 있고, 이보다 작은 규모의 수술이 될 수도 있다.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산고 시절이던 2004년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5년에는 왼쪽 어깨 수술, 2016년에는 왼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택했다.
2022.06.15 I 김민정 기자
무릎 뒤쪽에 생기는 물혹 '베이커 낭종' 통증의 원인과 치료법은?
  • 무릎 뒤쪽에 생기는 물혹 '베이커 낭종' 통증의 원인과 치료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 통증이 찾아오면 대부분 무릎이 시리거나 욱신한 통증과 함께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간혹 ‘오금’이라고 부르는 무릎 뒤쪽, 무릎 관절이 구부러지는 오목한 부분에 통증과 함께 혹이 잡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관절염이나 연골판 파열 등으로 생긴 염증으로 슬와낭종(poplitear cyst) 또는 베이커낭종(Baker’s cyst)을 의심해야 한다. 무릎 관절 안에는 무릎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 작용을 하는 관절액이 있는데 이 관절 주머니가 무릎 뒤쪽의 두 근육 - 비복근 내측두(gastrocnemius medial head)와 반막근(semimembranosus) 사이로 삐져나와서 풍선효과로 물이 차는 질환이다. 보통 무릎 관절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중장년층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외상이나 평소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초기 상태에서는 무릎 뒤쪽 통증이 지속되며 관절이 뻣뻣해지는데, 혹의 크기가 커져서 붓기가 심해지기 전까지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점점 물혹 크기가 커지면서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무릎이나 발목 위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강도의 운동, 고된 작업 등을 하고 난 후에 혹이 단단해졌다가 휴식 후 다시 말랑해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이 질환은 염증이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경우도 있어 두고 보기도 하지만 크기가 커서 활동에 지장이 있거나 피부 표면으로 혹이 만져질 정도로 상태가 심하다면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날개병원 최한결 원장은 “물혹과 함께 통증이 수반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베이커 낭종을 없애는 수술 보다 원인 질환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로 근본 병변이 내측 반월상 연골판 파일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내측반월상 연골판 부분 절제술을 하면서 감압술을 같이 하게 됩니다. 만약 낭종 내부의 내벽이 따로 있는 경우 내벽을 터 줘서 교통할 수 있게 해주는 경우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같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언제든 낭종이 재발할 수 있으니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무릎 전문의 진료를 받고 MRI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해서 이를 바탕으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커 낭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쪼그려 앉는 것과 같은 관절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되도록 하지 삼가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는 스트레칭으로 무릎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고 격렬한 몸싸움이나 점프, 방향 전환은 않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무릎에 이상이 느껴지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다른 무릎 관절 질환과 동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22.06.15 I 이순용 기자
도입 2년만에 1만례 수술... 로봇인공관절 수술로 참았던 무릎 통증 '싹~'
  • [굿클리닉]도입 2년만에 1만례 수술... 로봇인공관절 수술로 참았던 무릎 통증 '싹~'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관절의 뼈와 뼈사이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져 염증과 통증을 야기하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60대 이상 노인들에게서 주로 발병하며, 노화로 인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국민질환이다. 지난해만 약 289만명의 환자들이 무릎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가운데 고령사회가 가속화될수록 환자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뼈와 뼈끼리 부딪혀 걷는 것은 물론 가만히 있어도 힘들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이때 시행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법이 인공관절수술이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2020년 한 해만 12만건(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달했다. 기존의 수술방식으로도 환자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2~3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이 본격 도입되면서 좀더 정교하면서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환자는 물론 의료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힘찬병원(이수찬 대표원장)은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대중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병원으로 최근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 목동점에 처음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 한 달 만에 100례를 시행한 바 있다. 목동에 이어 강북, 강서, 부평, 인천, 부산, 창원 등 7개 지점에 11대를 도입하여 운영한 결과 지난 4월말 기준, 22개월 만에 전 지점 통합1만례를 달성해 로봇수술 대중화와 인공관절수술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확한 절삭으로 조직손상 최소화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과 뼈를 절삭하고, 그 자리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뼈를 얼마나 정교하게 깎아내고, 정확하게 삽입하느냐에 따라 수술결과가 좌우된다. 로봇수술은 손상된 부위만 정확하게 절삭하고,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출혈을 줄일 수 있다.실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로봇수술과 일반수술 환자 각각 50명씩 총 100명(평균 나이 70세)을 조사한 결과 수술 후 헤모박(피주머니)을 통해 배출되는 출혈량이 로봇수술(215.2ml)이 일반수술(319.4ml)에 비해 약 32.6%나 적었다. 출혈량이 줄면 수술 후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회복기간도 앞당길 수 있어 고령환자의 수술부담을 낮출 수 있다.◇ 로봇수술 환자 “통증과 정상보행에 만족”같은 연구소에서 로봇수술 후 1년 이상 경과한 환자 1,127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통증감소(49%)와 정상보행(27%)에 가장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용 통증척도(NRS·Numeric Rating Scale)를 활용해 통증 정도를 조사한 결과, 수술 전 평균 8.3이었던 무릎 통증 수치가 수술 후 평균 1.5로 현저히 낮아졌다. 또 수술 전후 보행가능 시간(거리)를 비교해보니, 수술 전에는 환자의 42.1%가 5분 정도(집주변 약 100m) 보행에 불과한 반면, 수술 후에는 환자의 88%가 20~30분 이상(약 1km) 보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술 전에는 지팡이나 보행기에 의지해야만 보행을 할 수 있는 환자가 11.1%나 달했지만, 수술 후에는 지팡이나 보행기를 의지해야 하는 경우는 없었다.무릎관절염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과 보행불편 등은 2차적으로 우울감을 불러올 수 있는데, 수술 전에는 환자의 72%가 우울감이 있었다고 응답한 반면, 수술 후에는 90%가 우울감이 없다고 답했다. 수술 환자 10명 중 9명(92.8%)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주위 지인에게 적극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술 정확도 높아 의사도 만족 로봇수술 도입 초기에 가장 큰 단점은 수술시간이었다. 수술 전 입력된 사전정보와 실제 관절상태를 확인하는 작업 때문에 일반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10~20분 정도 더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목동힘찬병원 이정훈 정형외과 전문의는 “수술시간이 길어지면 환부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1만 건의 로봇수술 임상경험이 쌓이면서 현재는 14분 가량을 단축시켜 일반 일반수술 시간(평균 50분 소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로봇수술에 대한 의사들의 만족도 또한 높게 나왔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24명에게 물어보니 로봇수술의 장점으로 정확도(32%), 인대균형과 다리축(24%), 수술전 계획(23%), 출혈 적고 빠른 회복(21%)등을 꼽았다. 조사한 참여한 의사들은 한결같이 “이 모든 요소는 수술의 성공률과 직결된다. 동료의사들에게 로봇수술을 적극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수찬 대표원장은 “특히 목동힘찬병원에서는 국내에서 단 2개 병원만 시행하고 있는 로봇 부분치환술도 가능하다. 부분치환술은 연골이 닳은 무릎 내측만 부분적으로 치환하기 때문에 정상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장점이 있지만 인대균형을 맞추기 어려워 보편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로봇을 활용하면 컴퓨터로 계산된 수치를 참고해 정확하게 인대균형을 맞추고,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염 부위를 치환해 통증감소는 물론 수술 후 다음날 바로 보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로봇 인공관절수술에 앞서 3D CT를 통해 얻은 정보로 절삭 부위와 인공관절 삽입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2022.06.15 I 이순용 기자
이뮤노바이옴, 바이오USA서 파이프라인 발표…"파트너십 논의"
  • 이뮤노바이옴, 바이오USA서 파이프라인 발표…"파트너십 논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연구개발 기업 이뮤노바이옴이 세계 바이오산업 콘퍼런스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다국적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위한 미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가 ‘2022 바이오 USA’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뮤노바이옴)바이오 USA는 매년 전 세계 수천 개 회사가 참가해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다. 전 세계에 기술력을 알리고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다.발표 기업으로 선정된 이뮤노바이옴은 행사 첫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이사는 주요 항암, 항염증 파이프라인 현황을 설명하고 임상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뮤노바이옴은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 연구소들과 개별 파트너 미팅을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개발 및 라이선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이사는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된 바이오 USA에 참가해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며 “글로벌 회사들과 기술협력, 공동개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고 성공적인 임상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4 I 김응태 기자
일반인 청약 시작 보로노이, 투자자 유의할 점은
  • 일반인 청약 시작 보로노이, 투자자 유의할 점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보로노이가 일반인 대상 청약을 시작했다. 보로노이는 매년 2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주주들에게 약속했으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모주 투자시 대내외 메크로 환경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이사. (사진=보로노이)14일 보로노이에 따르면 이날과 내일(15일) 양일간 일반인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금액의 25%(130억원), 32만5000주가 배정된다. 일반인 청약이 미달될 경우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받아 가야 한다. 앞서 지난 8~9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희망밴드(4만원~4만6000원) 최하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 150개 기관이 참여해 28.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520억원, 시가총액은 5055억원 규모다. 상장일은 아직 미정이다. 보로노이는 유니콘 특례상장 1호 회사가 될 전망이다. 유니콘 특례 상장은 비상장사 중에서 기업가치가 우수한 우량 기술기업 등에 대해서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시총 5000억원 이상은 거래소가 지정한 1개 기관의 평가(A 이상)를 통과해야 한다. 보로노이는 작년 6월 기술보증기금에서 A 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하반기 일어나게 될 기술수출 건이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임상 파이프라인도 늘리겠다”며 “해마다 2건 이상 기술수출 약속을 지켜 주주 여러분께 더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보로노이는 아직 올해 딜이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하반기 두 건의 기술수출 성과가 관측된다. 우선 증권신고서를 통해 파이프라인 RIPK1에서 올해 기술수출이 일어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증권신고서에 RIPK1 기술수출 시점이 2022년으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RIPK1은 염증 유발 물질인 TNF-α 수용체의 염증 신호전달에 핵심 역할을 하는 표적 단백질이며, 빅파마들의 관심이 뜨겁다. RIPK1 억제를 통해 자가면역 및 염증성 질환은 물론 항암 분야 등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빅파마 사노피는 2018년 데날리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두 개의 RIPK1 억제제를 들여가는 데 선급금만 1억2500만 달러(1600억원)를 지불한 바 있다. 총 마일스톤은 10억9500만 달러(1조4000억원) 규모다. 지난달 사노피는 루게릭병(ALS) 임상 2상 환자 투여 개시에 따른 마일스톤 4000만 달러(507억원)를 데날리 테라퓨틱스에 지급했다. 일각에서는 보로노이가 약속한 매년 두 건의 기술수출의 퀄리티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한다. 이와 관련해 보로노이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 위주로 기술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회사들 역시 실제로 글로벌 제약사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다만 공모주 투자시 대내외 메크로 충격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상황이 악화된다는 지표들이 연이어 나오고, 미국 금리 인상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금리도 연이어 올라가면서 바이오 공모주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꿈을 먹고 크는 대표적인 성장주인 바이오 종목은 불리한 환경이다”고 말했다.
2022.06.14 I 김유림 기자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귀켈로이드 새 피판술로 재발률 낮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피어싱을 즐겨하던 지수연(여· 30· 가명)씨는 10년 전 오른쪽 귓불과 왼쪽 귀 뒤쪽으로 켈로이드가 나타났다. 켈로이드는 점점 커졌고, 특히 왼쪽 귀 뒤쪽 켈로이드는 나선형으로 3cm 이상 커지며 심한 가려움증과 간헐적인 통증이 나타나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여러 병원에서 절제술과 주사치료를 받았지만 켈로이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또다시 자라났다. 상심에 빠져있던 그녀는 완전 절제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게 됐다. 이전 병원에서 큰 절제부위 때문에 피부이식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어서 걱정했지만, 바로 옆 피부를 절개한 뒤 돌려 이식하는 새로운 피판술로 큰 절개 없이 피부를 봉합할 수 있었다. 그녀는 1년 후까지 켈로이드가 재발하지 않아 완치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귀는 켈로이드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위 중 하나로 귀걸이 및 피어싱 착용을 위해 낸 상처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켈로이드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마스크 착용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마스크끈이 접촉하는 귀 뒤쪽에 압력이 가해지고 피부이상 반응을 겪는 경우 켈로이드가 악화되거나 재발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 켈로이드 제거 후 결손부위를 무리하게 일차 봉합하거나 피부이식수술을 하는 경우에도 재발할 수 있다.켈로이드를 확실히 제거하는 방법은 수술로 완전히 절제하는 것인데, 결손부위가 큰 경우 봉합이 어려워 피부조직을 이식하는 피판술이 이뤄진다. 이때 주변 피부를 이용하는 기존에 알려진 대부분의 피판술은 이식을 위한 추가절개 부위가 결손부위에 비해 현저히 크고, 추가 절개부위에서 켈로이드가 재발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절개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피부를 이식하는 경우에는 피부의 색상 및 질감 차이가 커 심미적으로 환자의 만족도가 떨어졌고 추가 이식수술로 인해 새로운 켈로이드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컸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박태환 교수는 결손부위 주변 피부를 일부만 절개한 뒤 결손부위 쪽으로 회전시켜 피부를 장력 없이 봉합시킬 수 있도록 하는 ‘회전 헤미 키스톤 피판술’을 고안했다. 이 치료법은 기존 피판술과 비교해 절개 영역은 대략 절반에 불과하며 낮은 장력으로 결손부위를 봉합할 수 있다.박태환 교수는 새로운 피판술을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33명의 환자에게 발생한 45개의 귀 켈로이드 재건에 적용했고, 12개월간의 추적관찰 결과 모든 환자가 재발 없이 완치됐다. 환자들은 켈로이드 제거술 후 하루에 8시간 동안 실리콘 겔시트-자석치료를 받았고, 이를 받기 어려운 위치에 켈로이드가 있는 경우 방사선요법을 받았다.이 결과는 ‘새로운 헤미 키스톤 피판술을 이용한 귀 켈로이드 재건술(Aesthetic Plastic Surgery Aesthetic reconstruction of auricular keloids with a novel Hemi keystone flap)’이라는 제목으로 SCI급 저널인 미국 성형외과 저널 ‘Aesthetic Plastic Surgery’ 5월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저널 리뷰어로부터 ‘새로운 신기술 도입하고 개념을 정립했다’는 찬사를 받았으며 이례적으로 논문 투고 2주만에 수정 없이 논문 게재 허가를 받았다.박태환 교수는 “켈로이드 절제 후 결손부위를 재건하기 위한 새로운 피판술은 절제부위가 작고 이식하는 피부조직의 혈관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낮은 장력으로 피부를 봉합할 수 있어 환자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실리콘 겔시트-자석요법과 방사선요법 병행치료 등 난치성질환으로 알려진 켈로이드를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법 고안 및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켈로이드는 피부에 생긴 상처가 아물지 않고 붉게 돌출되며 정상 피부까지 침범하는 질환이다.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일으키며,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모양으로 미용적· 심리적인 문제를 겪게 되고, 관절부위를 침범할 경우는 움직임을 제한한다. 일반적으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재발이 흔해 난치성질환으로 인식되며 이로 인해 환자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경향도 강하다. 켈로이드 치료는 수술만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 재발율이 80~100%로 나타나 여러 가지 보조요법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박태환 교수는 수술적 절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치료법으로 완치율을 90%까지 높일 수 있음을 증명하는 등 켈로이드 분야에서 지속적인 치료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2.06.1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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