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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암, 변비·혈변 등 배변습관 변화 생기면 의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9월은 ‘대장암의 달’이다. 올해 15년째를 맞는다.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지정했다.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긴 악성종양으로 갑상선암, 폐암, 위암에 이어 국내에서는 4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암이다. 올해 1월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19년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모두 2만9030명으로 전체 암 발생자 25만4718명의 11.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갑상선암은 3만676명(12.0%), 폐암은 2만9960명(11.8%), 위암은 2만9493명(11.6%)이다.다행히 대장암은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만 받으면 조기 발견을 통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5년 생존율 역시 약 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다고 대장암이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암은 아니다. 2019년 국내 인구 10만 명 중 17.5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암 사망 원인 3위다.김문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장암은 대부분 대장에 생기는 용종이 자라서 생기기 때문에 용종만 잘 제거해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40세 이후부터는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국내 암 발생률 4위… 배변습관 변화 오면 의심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분으로 소장 끝에서 시작해 항문으로 이어진다. 오른쪽 하복부에서 시작되고 길이는 약 1.5m다. 결장(맹장, 상행 결장, 횡행 결장, 하행 결장, 구불결장)과 직장으로 이뤄져 있다.입을 통해 섭취한 음식물은 소화기관인 식도, 위, 소장, 대장을 거쳐 대변으로 배설된다. 대장에 머무는 시간은 12~25시간, 대장에서는 물과 전해질이 흡수된다. 소화되지 않은 남은 물질은 분변으로 배출된다.일단 대장암에 걸리면 배변습관에 변화가 찾아온다. 대장에 암이 발생하면 장의 연동운동이 더뎌지면서 변비가 생기거나 피가 묻어나는 혈변, 검은변을 볼 수 있다. 또 대장 안의 악성종양으로 대장이 좁아지면서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복통,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혈변이 나올 경우 흔히 치질로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지만 대장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대장암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대장내시경이다. 40세 이후부터는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김문진 교수는 “대장내시경을 하면 용종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있고, 또 내시경을 하는 동안 용종을 떼어내기 때문에 대장암의 검사와 예방이 동시에 가능하다”며 “이전과 다르게 변비가 생기거나 변이 가늘어지고 혈변을 보는 등 배변습관에 변화가 온다면 전문의와 상담하고 필요하면 대장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지방음식 등 나쁜 식습관 주원인… 대장내시경으로 검사·예방 동시 가능대장암의 약 80%는 고지방·고칼로리 음식, 비만, 흡연,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고기나 소시지, 햄, 베이컨 같은 육가공품을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 부모나 형제 중 대장암이 있거나 용종이 있는 경우, 굽거나 튀긴 음식 또는 저섬유질 식사, 만성 염증성 대장질환, 흡연, 비만, 음주도 원인으로 지적된다.다행히 대장암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에 생기는 용종이 자라서 발생한다. 즉 용종만 잘 제거해주면 대부분의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률은 70~90%, 사망률은 50% 줄일 수 있다.김 교수는 “대장암은 예전엔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이었지만 최근 육류 중심의 식생활 등으로 젊은 층의 발생률이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고 경고하면서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평소 자신의 몸 상태에 관심을 갖고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09.01 I 이순용 기자
미토콘드리아 기능 조절의 새로운 기전 규명
  • 미토콘드리아 기능 조절의 새로운 기전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인규 교수, 전재한 교수 연구팀(공동 1저자 쎄미스 쏘우담, 딥안잔 찬다)이 세포의 에너지 공장이라 일컫는 미토콘드리아 역동성 조절의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미토콘드리아는 세포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소기관으로서, 노화(퇴행성 신경 질환), 암, 당뇨병, 비만, 각종 염증성 질환에서 그 기능이 감소해 있을 뿐 아니라 형태가 과도하게 분절된 양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의 형태 및 기능이 변화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이번 연구팀은 피루브산 탈수소효소 키나아제4(Pyruvate dehydrogenase kinase 4; PDK4)라는 미토콘드리아 효소가 대사·염증 질환 및 암 질환 등에서 그 발현이 증가해 미토콘드리아 분절 유발 단백질인 Dynamin-related protein 1(Drp1)의 미토콘드리아 이동을 증가시키는 것도 확인했다. 그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인산단백체학 연구를 시행한 결과 PDK4가 어댑터 단백질 septin2를 직접적으로 인산화시킴을 확인했다.샤르코마리투스병은 운동 신경과 감각 신경 손상을 초래하는 희귀 유전성 난치 신경 질환으로, 그 아형 중 IIa는 mitofusin2 (Mfn2)의 돌연변이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경세포 미토콘드리아의 과분절 및 기능 저하가 관찰된다. 이러한 Mfn2 결핍 세포에서도 PDK4나 septin2를 저해하면 미토콘드리아의 형태와 기능이 보존됨을 확인했다. 또한, 환자 폐암 조직에서 정상 폐 조직에 비해 미토콘드리아 분절 증가, 기능 감소가 있으며, PDK4의 발현과 septin2의 인산화가 증가됨을 확인했고, PDK4를 결핍시키면 폐암 세포주의 성장이 의미 있게 둔화됨을 증명했다.이인규 교수는 “암이나 난치성 신경 질환의 발병 기전에 미토콘드리아의 분절이 중요하고, 이를 저해하는 것이 이러한 난치성 질환을 개선할 수 있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PDK4 저해제를 개발하여 실용화하는 것이 다음 연구의 목표”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중견 사업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최근 게재됐다.Pyruvate dehydrogenase kinase 4 (PDK4)가 미토콘드리아 효소 피루브산탈수소효소(PDC)를 저해하는 전통적인 역할 외에도, 미토콘드리아 어댑터 단백질 septin2를 인산화시킴으로써, 미토콘드리아 분절 유발 단백질 Dynamic-related protein 1 (DRP1)을 미토콘드리아로 소환함으로써, DRP1에 의한 분절을 촉진시키는 역할이 공존함.
2022.09.01 I 이순용 기자
비엘, 국제학회서 'BLS-H01' 항암 연구성과 발표
  • 비엘, 국제학회서 'BLS-H01' 항암 연구성과 발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신약개발기업 비엘(142760)(옛 바이오리더스)은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BLS-H01’의 항암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EORTC-NCI-AACR 심포지엄은 유럽암학회, 미국암연구소, 미국암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유럽과 미국에서 매년 열린다. 항암 연구의 최신 지견 및 주요 제약사의 임상 성과가 발표되는 국제 학회다.비엘은 휴마맥스 기반기술로 연구개발중인 ‘BLS-H01’(폴리감마글루탐산, γ-PGA)의 면역항암제 병용에 따른 항암 효능의 극대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BLS-H01의 핵심 성분인 감마PGA(γ-PGA)는 식물 유래 성분으로 면역조절 수용체에 수지상세포, NK세포, T세포의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 면역 및 암 억제세포 활성화를 바탕으로 바이러스, 세균에 감염된 세포나 암으로 이형화된 세포를 신속 제거한다. 비엘은 BLS-H01의 약리기전을 바탕으로 지난 3월부터 폐렴이 수반되는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학회에서는 ‘BLS-H01’의 암 성장 및 증식에 필요한 염증 환경을 최소화 시키는 기전으로 면역항암제와 병용 시 부작용 없이 항암 효능을 증대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여러 암종에서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비엘 관계자는 “BLS-H01은 면역세포 활성을 통해 종양미세환경을 조절,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높여주며 기존의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우수한 안전성이 강점인 약물”이라며 “연구성과를 토대로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임상진입 및 기술 수출이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01 I 나은경 기자
  • 비만의 역설, "뚱뚱한 사람이 암 수술 후 사망 위험 더 낮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뚱뚱한 사람일 수록 암수술 후 생존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비만의 역설’이 암환자에게서도 다시 한 번 밝혀진 셈이다.비만의 역설이란 비만 그 자체가 질환이면서 다른 질환의 원인인 건 분명하지만, 일부 질환에서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관상동맥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신부전 등에서 수술할 경우 비만인 환자의 예후가 더 양호하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종환·박정찬 교수, 순환기내과 이승화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를 통해 비만 환자의 암수술 후 사망위험이 정상 체중이거나 마른 환자보다 낮다고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2010년 3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수술받은 암환자 8만 756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다. 단일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연구이긴 하나 환자 등록기간이 약 10년으로 길고, 수술 가능한 전체 고형암으로 연구대상을 넓힌 데다 국내 환자를 대표할 만큼 환자 수도 많아 눈여겨볼 만하다. 기존에는 소화기암과 폐암, 신장암 등에서 부분적으로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를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18.5 미만인 경우는 저체중(2787명, 3.2%), 18.5 이상 25 미만은 정상 체중(5만 3980명, 61.6%), 25 이상은 비만(3만 800명, 35.2%)으로 나누고 환자들의 수술 후 사망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수술 후 3년 내 사망환자는 전체 환자의 6.4%인 5620명으로, BMI만 놓고 봤을 때 비만 환자의 사망위험이 가장 낮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 환자의 경우 사망위험이 정상체중 환자 보다 31% 낮게 평가됐고, 저체중 환자에 비해선 62%나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의 역설은 같은 비만 환자 중에서도 더 뚱뚱할 때 더욱 뚜렷했다. BMI가 30이 넘는 환자만 따로 추렸을 때 이들의 경우 정상 체중 환자와 비교시 43% 낮았다. 암의 재발 위험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비만 환자의 경우 재발 위험이 정상 체중 대비 19%, 저체중 환자와 비교하면 16% 줄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몇 가지 추론을 내놨다. 우선 체력적 부담이 큰 암수술의 경우 비만한 환자가 정상체중이나 저체중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기력을 회복하는 데 용이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또 비만 환자에서 보이는 우월한 수술 후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능력 역시 환자의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게다가 비만 환자의 경우 여러 질환을 동반 하는 경우가 많아 각종 검사와 검진을 자주 받아 암을 상대적으로 빨리 발견할 수 있었던 것도 득이 됐던 것으로 설명했다.다만 이러한 결과가 비만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낙관하는 결론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 비만에 따른 호르몬과 밀접한 유방암이나 부인암과 같은 여성암은 비만의 역설이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연구를 주관한 이종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암종과 병기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분석한 결과여서 향후에 보다 정교한 연구가 이어져야 비만의 영향을 정확히 평가 내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수술을 앞둔 암환자의 체중이 적정 수준 이하라면 상대적으로 예후가 불량하다는 걸 입증한 만큼 이러한 경우 환자와 의료진 모두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31 I 이순용 기자
"매일 홍차 마시는 사람, 사망률 최대 13% 더 낮다"
  • "매일 홍차 마시는 사람, 사망률 최대 13% 더 낮다"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매일 홍차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최대 13%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매일 홍차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현저히 작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30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N에 따르면 마키 이노우에-최 박사가 이끈 미국 국립 암 연구소 연구진은 이날 홍차 섭취와 사망률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 내과학 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가 2006~2010년 40~69세 영국인 약 50만명에게서 수집한 자료 중 홍차 섭취 습관과 관련한 일부 자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영국 바이오뱅크는 영국인의 유전·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장기적인 연구 프로젝트다. 이노우에-최 박사는 “응답자 중에는 홍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부터 하루에 10잔 이상씩 마시는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이 응답자들의 건강상태 변화를 추적한 결과, 하루에 홍차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9~13%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을 겪을 가능성이 현저히 작았다. 이 같은 결과는 우유 및 설탕 첨가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노우에-최 박사는 “홍차 섭취가 사망률 저하로 이어지는 여러 가지 매커니즘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홍차는 활성 성분이 풍부해 염증을 줄이고 암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홍차가 건강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에 관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메리온 네슬레 뉴욕대 식품학 교수는 “홍차 섭취와 사망률 간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려면 다른 변수를 더 엄격히 통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8.31 I 이현정 기자
여드름 흉터, 줄기세포 시술로 피부 조직재생 관리
  • 여드름 흉터, 줄기세포 시술로 피부 조직재생 관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번 생기면 없애기 힘든 여드름 흉터. 20대 남성 A군은 울퉁불퉁 깊이 패인 얼굴 여드름 흉터 때문에 거울 보기가 싫어지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 최근 내 몸 속 줄기세포를 활용한 피부 시술로 눈에 띄는 피부 변화를 겪고 있는 A군. 줄기세포 본연의 기능인 피부 조직 재생을 통한 여드름 흉터 개선에 긍정적 효과를 본 케이스다. 피지선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 ‘여드름’. 보통 상처가 아물면서 자국이 남고 귤껍질처럼 패이거나 단단하게 튀어나오는 등 흉터가 남는다. 여드름 흉터는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다. 일반적으로 피부표면에서 함몰되어있고 여드름 흉터 색깔이 주변 정상 피부색과 다른, 색소까지 침착된 경우가 90% 이상을 차지한다.줄기세포재생클리닉 셀피아의원 이효련 원장은 “개인마다 피부층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시술 방법에 따라 여드름 치료 효과가 달라진다. 여드름 자국에 줄기세포와 세포성장에 도움을 주는 다량의 성장인자를 함께 농축 이식하게 되면, 세포재생과 함께 피부 스스로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원장은 “진피 내에 있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의 생성을 증가시켜, 함몰된 부위를 채워줌으로써 피부를 평편하게 해주고, 줄기세포는 멜라닌 세포를 정상화시켜 주변의 정상적인 피부색으로 돌아가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고 덧붙였다.줄기세포시술은 농축된 줄기세포를 집중적으로 재생이 필요한 부위에 직접 주사해 세포재생을 통해 피부표면의 각종 흉터 재생을 돕는다. 여드름 상처의 경우 콜라겐 과생성으로 켈로이드도 같이 생길 수 있는데, 다른 치료와 함께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2022.08.30 I 이순용 기자
강아지 패대기치고 질질… 애견 미용사의 학대, 피해만 수백건
  • 강아지 패대기치고 질질… 애견 미용사의 학대, 피해만 수백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애견 미용실에서 미용사가 강아지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6월 경남 창원의 한 애견 미용실에서 미용사가 강아지들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SBS)28일 SBS에 따르면 지난 6월 경남 창원의 한 애견 미용실 폐쇄회로(CC)TV에는 직원 A씨가 강아지를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CCTV에는 A씨가 강아지 털을 깎던 중 갑자기 강아지의 등을 주먹으로 몇 차례 내려치는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는 A씨에게 벗어나려는 듯 몸부림을 쳤지만, 그는 뒷다리를 거칠게 당기며 강아지를 넘어뜨렸다. 비슷한 학대는 다른 날에도 이어졌다. A씨는 강아지를 수건으로 감싸 들어 올린 뒤 던지듯 미용 받침대 위에 내려놓았고, 미용 도구로 강아지 머리를 때리거나 목덜미를 잡고 질질 끌고 다니기도 했다. 매체는 A씨의 학대가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애견 미용실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CCTV를 통해 확인된 피해만 100여 건, 피해를 입은 강아지는 10마리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는 피부 곳곳에서 상처와 염증이 발견되기도 했고, 일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SBS)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게 된 건 미용실을 다녀온 뒤 강아지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손님의 신고 때문이었다. 원장은 뒤늦게 CCTV를 돌려보고 학대 장면을 확인했다. 그러나 A씨는 학대 사실이 발각되자 지난달 미용실을 관뒀다.이후 그는 매체를 통해 학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주어진 시간 안에 미용을 끝내기 위해 강아지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강아지)가 너무 말을 안 듣는데 오늘 꼭 해야 되는 게 있으면 시간을 재가면서 긴박하게 일했던 마음이 손에 반영됐던 것 같다. 그것은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미용실 원장은 미용실에 함부로 들어가면 개들이 미용 도중 놀라 다칠 수도 있어 그동안 미용실 내부 관리에 소홀했다면서 “나도 피해자다. 우리 개들이 제일 많이 맞았다”라고 토로했다.피해 견주는 “(강아지가) 집에 오니까 매일 토하더라”라며 “미용 갔다 오면 스트레스받았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목을 조르는 게 일반화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 견주 역시 “빗으로 빗다가 맞아서 집에서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해도 숙이고 피한다”라며 “습관이 돼서 피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이에 피해 견주들은 A씨를 경찰에 고소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2022.08.29 I 송혜수 기자
우울증·루프스 환자 ‘희소식’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우울증·루프스 환자 ‘희소식’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8월22일~8월28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우울증 환자와 루프스 환자가 반길 소식들이 주목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액솜 세러퓨틱스의 우울증 치료 신약 ‘오벨리티’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오벨리티는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NMDA 수용체 길항제(N-methyl D-aspartate receptor antagonist)다. 진해제인 덱스트로메토르판과 도파민 재흡수 억제제인 부프로피온을 혼합한 경구용 서방형 제제다. 부프로피온은 데스트로메토르판의 혈중 수치를 높여 유지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 두 약을 병행 투여하면 글루타메이트성 신경전달을 조절할 수 있다. 오벨리티는 처음 3일은 매일 한 번, 그 후에는 하루 두 번 최소한 8시간 간격으로 복용한다.오벨리티는 투약 1주일 만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특장점이 있다. 기존의 항우울제들은 투약 후 6주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우울증 환자에게는 희소식이다. 다만 일부 부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기증, 두통, 설사, 졸림, 구강건조, 성기능 장애, 다한증 등이다. 액솜 세러퓨틱스는 연내 오벨리티의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메디컬 익스프레스는 미국 제약회사 브리스틀-마이어스 스퀴브 개발연구실의 알라리크 디크만박사 연구팀이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인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치료 신물질 ‘아피메토란’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루푸스는 면역체계가 거의 전신에 걸쳐 조직과 장기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피부뿐 아니라 관절이나 신장, 심장 등 체내 거의 모든 부위를 공격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전신 홍반성 루푸스가 가장 대표적이다. 현재 쓰이고 있는 루푸스 치료제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단백질 인터페론 수용체를 차단하는 아니프롤루맙(아스트라 제네카 제약회사)과 면역세포의 일종인 B세포를 억제하는 벨리무맙(글락소 스미스 클라인 제약회사) 등 두 가지 주사제이다. 이 두 치료제는 대부분 환자의 경우 효과가 크지 않다.연구팀에 따르면 아피메토란은 아니프롤루맙처럼 인터페론을 억제하고 벨리무맙처럼 B세포의 과잉 활성화에 의한 손상을 억제한다. 루푸스에 의한 조직 손상을 유발하는 염증 촉진성 사이토카인의 생성도 억제했다. 루푸스 모델 생쥐 실험에서는 루푸스가 시작되기 전에 루푸스 유사 증상의 발생을 억제할 뿐 아니라 루푸스 증상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피메토란은 또 루푸스로 죽기 며칠 또는 몇 주 전의 생쥐를 죽음으로부터 막는 효과도 있었다. 하루 한 번 경구 투여하는 아피메토란은 1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함께 TLR 7/8을 통한 신호 전달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2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 학회(ACS) 가을 학술회의에서 발표된다.
2022.08.28 I 유진희 기자
당뇨환자라면 이 영양제는 먹지마세요
  • 당뇨환자라면 이 영양제는 먹지마세요[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식습관이 서구화되고 고령사회가 되면서 국내 당뇨환자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뇨환자들은 음식만큼이나 영양제를 복용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복용했을 때 혈당을 높일 수 있는 영양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자료=이미지투데이)당뇨환자들이 피해야 할 가장 대표적인 영양제로는 관절염과 골관절염 질환을 앓는 분들이 주로 복용하는 ‘글루코사민’이 있습니다. 당뇨환자들이 퇴행성 관절염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글루코사민과 당뇨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잦은데요, 글루코스와 아민으로 구성된 클루코사민은 원료 자체가 당 성분인 천연 아미노당의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글루코사민을 복용하면 혈당을 올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글루코사민을 복용하고자 한다면 의료진에게 이를 알리고 복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권고됩니다.‘니아신’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B3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니아신은 혈관과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낮추고 몸에 좋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동맥경화에도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고용량을 복용하면 일반 성인도 ‘니아신 플러시’라 불리는 홍조 현상과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곤 합니다. 만약 니아신을 과잉섭취한다면 혈당상승, 위장장애, 간손상, 심장 질환에 안 좋은 염증성 화합물인 호모시스테인 농도 상승도 초래할 수 있어 당뇨환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크릴오일’도 위험합니다. 크릴오일에 함유된 지방산은 혈당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환자라면 섭취 전 의사와 상담을 거쳐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고 복용을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반대로 당뇨환자가 꼭 챙겨먹으면 유익한 영양제들도 있습니다. 당뇨환자들은 보통 일반인보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우가 많기에 영양제로 챙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D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인슐린이 잘 작동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당뇨병약을 장기복용할 경우 체내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들을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은 ‘코발라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B12의 체내 흡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장기복용할 경우 비타민B12가 결핍될 수 있습니다. 빈혈이나 말초신경병증이 있다면 메트포르민 장기복용을 주의하라는 이유도 비타민B12 결핍 우려 때문입니다. 엽산과 코엔자임큐텐도 비슷한 이유로 당뇨환자라면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2022.08.28 I 나은경 기자
  • 시도 때도 없이 반복되는 복통 ‘과민성대장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년차 직장인 김원준(31, 가명) 씨는 아침마다 배에서 보내오는 신호(복통)에 출근 시간이 무섭기만 하다. 아침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보니 지각하는 날도 하루 이틀 늘었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그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시도 때도 없이 복통과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다. 과거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단순한 꾀병이나 체질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2019년 162만3687명으로 2014년 146만382명에서 5년간 11.2%, 16만여 명 늘었다.과민성대장증후군은 주로 배꼽주위 또는 하복부의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복부 팽만감, 설사 또는 변비 등의 증상이 있지만, 내시경 검사나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다행히 기능적 장애일 뿐, 대장암 등 악성 질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최영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복통 등의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고 했다.◇복통 있어도 내시경·CT 등에선 이상 발견 못해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이나 약물, 음식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이전에 감염성 장염이나 허혈성 장염 등을 앓은 후 생기기도 하고, 특정음식에 의한 자극으로 내장감각 과민성, 장관의 운동 이상, 중추신경계 조절 이상 등으로 유발될 수도 있다. 20~30대에 흔하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주증상은 복통이다. 자다가 밤에 깰 정도의 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복통은 몇 달간 지속되고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습관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된 복통이 지난 3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반복될 때 의심할 수 있다. 이때 복통은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활동과 관련된 경우가 많고, 복부 팽만감이 종종 동반된다.최영희 교수는 “빈혈이 생기거나, 혈변을 보거나 체중이 크게 감소하는 등의 경고증상이 생기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했다. 대장내시경을 한 적이 없는 50세 이상의 성인, 혈변이나 흑색변 등 위장관출혈 동반, 수면 중 깰 정도의 심한 통증,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대장암이나 염증성장질환 등의 가족력, 철결핍빈혈, 대변분변검사에서 양성인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이나 복부 CT 등 다른 검사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식이습관 변경하고 신체활동 늘리면 증상 개선에 도움가장 먼저 식이습관을 변경하는 것이 증상 조절에 크게 도움이 된다. 고지방식이와 유제품, 기름에 튀긴 음식, 가스가 많이 생기는 포드맵(FODMAP) 식이, 밀가루 음식, 술, 담배, 카페인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포드맵은 장에서 발효되기 쉬운 당류를 말한다. 입자가 작은 당류들은 소장에서 완전한 흡수가 안 되고 대장에서 분해가 되는데 이때 가스가 많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식이에는 콩이나 마늘, 양배추, 식빵, 우유, 사과, 인공감미료 등이 있다. 반대로 쌀이나 토마토, 바나나, 오렌지, 유당제거우유 등 저포드맵 식이(low-FODMAP diet)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산균 제품도 복통이나 변비, 설사 등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생활습관 변경도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증상의 개선,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 저하나 만성 피로감 같은 심리적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질병의 경과를 악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는 규칙적인 시간에 거르지 않는 것이 좋고, 급하게 식사를 하는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변경만으로 증상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설사나 변비가 동반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크게 도움이 된다.최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 자체로 너무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서 인스턴트식품이나 술, 담배,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습관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2.08.28 I 이순용 기자
  • 중년 남성, 하부요로증상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교수 공동 연구팀이 40세 이상 중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하부요로증상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하부요로증상이란 배뇨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을 말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증상과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이 대표적이며 40세 이상인 중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발생 시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져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증상이 악화되면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 다양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보라매병원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 교신저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중년 남성 5,35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들의 하부요로증상 유병률과 수면장애, 흡연 여부 등 생활습관 특징을 비교 분석해 둘 사이의 연관성을 검토했다.연구결과, 전체 대상자 중 약 30%에 해당하는 1,528명이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하부요로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211명은 증상이 중증으로까지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법을 통해 하부요로증상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여러 요인 중에서도 수면장애가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p<0.001). 이 외에도 스트레스 정도와 흡연 여부 및 흡연량, 주당 100g 이상의 알코올 섭취, 신체 활동 감소 등 남성의 생활습관과 연관이 있는 대부분의 지표들이 하부요로증상 악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의 교신저자인 유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중년 이상인 남성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지속할 경우 하부요로증상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증상이 더욱 악화될 위험이 상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소변의 저장 기능과 배뇨 기능이 약화된 상태를 말하는 하부요로증상은 중년 남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질환 중 하나”라며, “따라서 하부요로증상을 예방하고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과학 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 4월 온라인 게재됐다.
2022.08.28 I 이순용 기자
임플란트, 오래 사용싶다면? '단계별 맞춤 관리 중요'
  • 임플란트, 오래 사용싶다면? '단계별 맞춤 관리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에 임플란트가 도입된 지 20년이 지났다. 2000년대 초까지 고가의 비용으로 시술 사례가 흔하지 않았으나 국산 임플란트의 등장으로 수가가 내려가면서 이제는 보편화 된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10년 전 임플란트를 심은 환자가 관리받기 위해 치과를 찾기도 한다. 흔히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인 치료라 생각하지만 자칫 관리를 소홀히 했다간 힘들게 심은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권경윤 유디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시술 단계별 필요한 임플란트 관리방법을 알아본다.◇ 임플란트 시술 초기임플란트는 픽스처를 식립한 이후 뼈와 인공치아의 표면이 세포들과 단단하게 결합하기까지 하악 4개월, 상악 6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아직 뼈와 임플란트의 표면이 붙지 않은 상태를 임플란트 시술 초기로 볼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 초기에는 외부 충격에 취약해 단단한 음식 섭취나 흡연, 과음 등은 삼가야 한다. 특히 음주와 흡연은 초기 임플란트 실패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흡연은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뼈와 임플란트의 결합을 방해할 수 있으며 알코올은 혈압을 올려 잇몸 염증을 유발해 임플란트 주변의 2차 감염 원인이 될 수 있다. 임플란트 수술 후 일정 기간 금연과 금주가 필요한 이유다.임플란트 시술 부위를 건드리는 행위도 상처가 아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손가락이나 혀로 시술 부위를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부위는 1~2주간 칫솔질을 피해야 하며 대신 가글을 사용해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온수 목욕이나 사우나도 2주 정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보철물 식립 이후임플란트의 뿌리 부분을 고정한 후 보철물까지 올렸다면 이제 교합을 살펴야 하는 단계이다. 임플란트의 교합 조정은 경험과 난이도를 요구하는 시술 과정이다. 전체 치아의 맞물림과 교합의 양상, 상하좌우 밸런스 등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서 교합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초기에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추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임플란트 보철물은 음식이 직접 닿는 곳으로 보철물과 잇몸 사이의 경계 부위에 음식물이 끼거나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잇몸과 임플란트 보철물은 특히 이물질이 끼기 쉬운 부위인 만큼 칫솔질과 함께 치간칫솔, 워터픽 등을 사용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치과를 방문해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 관리임플란트 시술 6개월 이후에는 교합 이상, 신경 손상, 보철물 탈락,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 후에 발생하는 신경손상은 대부분 6개월 이내에 회복이 되지만 환자에 따라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그 외 보철물 탈락이나 교합 이상 등의 문제는 치과를 방문해서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환자는 임플란트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시술하고 있다. 치과의사가 임플란트를 시술한 이후에 오랫동안 사용하도록 관리하는 것은 환자의 몫이다. 권경윤 원장은 “4~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임플란트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임플란트 수명을 늘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2.08.27 I 이순용 기자
지긋지긋한 발바닥 족저근막염, 간단한 시술로도 해결 할 수 있다
  • 지긋지긋한 발바닥 족저근막염, 간단한 시술로도 해결 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족저근막은 우리의 걸음걸이와 관련이 깊다. 발꿈치뼈(종골)와 발가락뼈를 이어주는 부채꼴 모양의 막을 족저근막이라고 부르는데 이 막이 우리 발바닥에 아치를 만들면서 충격을 흡수한다.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하는 부위다. 그러나 우리의 체중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오래 서있거나 자주 걷거나 달리는 경우 족저근막에 계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미세한 상처를 발생시킨다. 이 상처는 족저근막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는 증가세다. 2010년 한 해 8만9,906명에 불과했던 족저근막염 진료 환자는 2020년에 25만829명으로 10년 동안 270% 가량 늘어났다. 웰빙과 운동이 일상화되면서 걷거나 뛰거나 등산을 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 많아지게 되면서 족저근막염 환자도 동시에 늘어나는 추세다.연세건우병원 유종민 박사(정형외과)는 “발은 우리 신체의 하중을 모두 견디는 부위이기 때문에 매일 혹독한 충격을 견뎌내야 한다. 발 뒤꿈치 뼈에서 시작해서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족저근막이라 부르는데 이 족저근막이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신발이 너무 딱딱하거나 밑창이 얇아 바닥의 충격을 그대로 전달하는 경우 족저근막이 서서히 손상될 수 있다. 이 손상이 장기화되면 족저근막염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부분의 족저근막염은 급작스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발생한다. 처음에는 미세한 발뒤꿈치 통증이 발생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이 걷고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 여긴다. 시간이 지나면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유독 심해진다. 증세가 심해지면 더 넓은 부위로 통증이 확대되며 장시간 걸은 후에도 통증이 발생한다.유종민 박사는 “족저근막염은 6개월 이상 증상이 오래되면 보존치료로는 치료 성공 가능성이 낮아진다. 발바닥 통증이 잦은 편이라면 단순히 피로로 치부하지 말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초기에는 약물, 체외충격파, 인솔(맞춤 처방 깔창) 등 보존치료로 증상호전이 가능하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일시적 증상완화를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는 뒷꿈치 패드위축, 힘줄손상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고 조언했다.보존적 치료방법에도 반응이 없는 환자들이 있다.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다고 치료를 포기하고 통증을 안고 잘못된 보행을 하다보면 척추나 무릎 등의 다른 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 심한 족저근막염의 환자라도 최소 절개나 내시경으로 뒤꿈치의 염증을 제거하고 족저근막의 일부를 유리해주는 간단한 수술로 빠른 회복 및 재발을 최소화 할 수 있다.족저근막염의 염증이나 두께가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앞의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을 자주하는 경우에는 경피적 족저근막 유리술을 이용할 수 있다. 상처 없이 특수 바늘(needle)을 외과적 촬영 장치로 족저근막만을 안전하게 유리하는 방법이다. 바늘구멍만 있으므로 상처부위의 소독 없이 다음날 샤워도 가능하고 깁스나 고정 없이 바로 보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단, 치료방법의 선택에 있어 의사와 상의 후 어떠한 방법이 최선인지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 시 발바닥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집에서 발의 아치부분을 골프공이나 둥근 막대기로 마사지 하거나 엄지발가락을 크게 위로 올렸다 아래로 내리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족저근막을 이완시킬 수 있다. 또 계단이나 턱에 발을 반쯤 걸친 채 발바닥 당김이 느껴질 정도로 발꿈치를 아래로 내린 상태를 30초 정도 유지하는 스트레칭이나 바닥에 앉아 수건으로 발을 감은 후 무릎을 쭉 편 채로 수건을 이용해 발을 몸쪽으로 잡아당기는 스트레칭도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발 통증 예방 및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유종민 박사는 조언했다.
2022.08.27 I 이순용 기자
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1R 공동 6위…페덱스컵 1위 셰플러 선두(종합)
  • 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1R 공동 6위…페덱스컵 1위 셰플러 선두(종합)
  • 임성재가 26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4)가 최정상 선수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보너스 타수를 더해 7언더파로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8타 차 공동 6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임성재가 그간 기록한 최고 순위는 2020년 11위였다.투어 챔피언십은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종료 기준 한 시즌 누적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제공한다. 1위는 10언더파의 이득을 보고 1라운드를 시작한다. 2위 9언더파, 3위 8언더파, 4위 7언더파, 5위 6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 순이다.4언더파로 1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6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 가볍게 첫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 6m 버디를 낚았다. 11번홀(파3)에서 또 한 번 6m 버디를 기록하는 등 중거리 퍼팅이 잘 떨어졌다.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러프로 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앞선 실수를 만회하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임성재는 “티 샷 실수가 몇 개 있었지만 파 세이브를 해내면서 안정감 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 특별히 위험한 상황도 없었고 버디 찬스 때도 퍼팅이 잘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세 번의 라운드가 남았고 하루하루가 중요하다. 매 샷에 집중해야 한다. 선두를 너무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항상 해왔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10언더파를 안고 1라운드를 출발한 셰플러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를 치고 합계 15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로 따돌렸다.스코티 셰플러가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셰플러는 6번홀(파5)에서 5m 이글을 잡아내는 등 신바람을 냈고 막판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쇼플리를 큰 타수 차로 밀어냈다.그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 등 4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 1800만 달러(약 240억3000만원)의 보너스를 획득한다.셰플러는 지난달 디오픈 당시 엉덩이에 모소낭 감염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었고 스윙할 때도 심지어 걸을 때조차도 통증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모소낭은 피부와 피하 조직을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그는 “일주일이 지나고 스윙과 몸 상태도 더 좋아졌다. 남은 54홀 동안 최선을 다하면 좋은 위치에 있을 것 같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3승을 거둔 쇼플리가 10언더파 2위에 올랐고 US 오픈 챔피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9언더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8언더파로 공동 4위다.리브(LIV) 골프 이적 소문이 무성한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임성재와 함께 7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다.극적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 이경훈(31)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2022.08.26 I 주미희 기자
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1R 공동 6위…페덱스컵 1위 셰플러 선두
  • 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1R 공동 6위…페덱스컵 1위 셰플러 선두
  • 임성재가 26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4)가 최정상 선수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보너스 타수와 더해 7언더파로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8타 차 공동 6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임성재가 그간 기록한 최고 순위는 2020년 11위였다.투어 챔피언십은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종료 기준 한 시즌 누적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제공한다. 1위는 10언더파의 이득을 보고 1라운드를 시작한다. 2위 9언더파, 3위 8언더파, 4위 7언더파, 5위 6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 순이다.4언더파로 1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6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 가볍게 첫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 6m 버디를 낚았다. 11번홀(파3)에서 또 한 번 6m 버디를 기록하는 등 중거리 퍼팅이 잘 떨어졌다.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러프로 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앞선 실수를 만회하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스코티 셰플러가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10언더파를 안고 1라운드를 출발한 셰플러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를 치고 합계 15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로 따돌렸다.셰플러는 6번홀(파5)에서 5m 이글을 잡아내는 등 신바람을 냈고 막판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쇼플리를 큰 타수 차로 밀어냈다.그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 등 4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 1800만 달러(약 240억3000만원)의 보너스를 획득한다.셰플러는 지난달 디오픈 당시 엉덩이에 모소낭 감염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었고 스윙할 때도 심지어 걸을 때조차도 통증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모소낭은 피부와 피하 조직을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그는 “일주일이 지나고 스윙과 몸 상태도 더 좋아졌다. 남은 54홀 동안 최선을 다하면 좋은 위치에 있을 것 같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3승을 거둔 쇼플리가 10언더파 2위에 올랐고 US 오픈 챔피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9언더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8언더파로 공동 4위다.리브(LIV) 골프 이적 소문이 무성한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임성재와 함께 7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다.극적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 이경훈(31)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2022.08.26 I 주미희 기자
‘이것’ 때문에 탈모됐다… 풍성했던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 ‘이것’ 때문에 탈모됐다… 풍성했던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코로나19 감염이 탈모 위험을 4배가량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 호에 게재됐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대학의 응용보건연구소 샤밀 하룬(Shamil Haroon) 교수팀이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영국인 240만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48만 6149명과 감염되지 않은 194만 4580명을 대상으로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은 감염되지 않은 이들에 비해 탈모 위험이 4배 높았다.이 외에도 확진자는 비확진자에 비해 후각장애 위험이 6.5배, 만성 기침 위험이 2.8배, 성 기능(사정 곤란) 위험이 2.6배, 성욕 감퇴 위험이 2.4배, 숨 가쁨 위험이 2.2배 더 높았다. 코로나19가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다. 영국의 과학 전문지 랜싯(Lancet)에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22%가 스트레스·쇼크 또는 외상성 사건 후에 발생하는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하는 탈모는 휴지기 탈모일 가능성이 크다. 고열과 스트레스 등으로 성장기 단계에 있던 머리카락이 휴지기 상태로 전환되면서 머리가 빠진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염증 증가도 탈모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모발은 2~3개월이 지나면서 빠지기 시작해 최장 6개월까지 지속적으로 빠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휴지기 탈모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간단한 관리 등을 통해 탈모 이전의 모발 상태로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
2022.08.25 I 송혜수 기자
난치성 ‘루푸스’ 악화 요인은 면역세포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 난치성 ‘루푸스’ 악화 요인은 면역세포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면역세포 속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루푸스를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세계 유명학술지에 발표됐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세포 내 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은 노화, 암, 당뇨병 등을 포함한 여러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의 발달에도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자가면역질환의 병인으로 작용하는 여러 면역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 및 작용 기전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공동 교신저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 박진실 연구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크립1’ 단백질이 B 림프구에서 선택적으로 결핍된 동물모델(쥐)을 활용해 B림프구에서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이상이 루푸스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크립1(CRIF1;CR6-interacting factor 1)은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주로 존재하며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성된 단백질이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삽입되도록 역할을 한다. 그 결과 B 림프구에서 선택적으로 크립1이 결핍된 동물모델은 고령이 될수록 루푸스의 표적항체인 혈청 내 항 이중가닥(double stranded) DNA 항체 항 이중가닥 DNA 항체는 면역 시스템이 자신의 세포성분을 인식하지 못해 생성되는 항체로, 자신의 유전물질을 표적으로 오인해 공격한다. 결과적으로 염증, 조직 손상 및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증상을 발생시키는 루푸스의 진단 및 병의 활성도를 평가하는 생체 지표이다. [그림 1] double stranded DNA 항체의 양 증가.[그림2] 우측: H&E와 PAS는 신장조직 내 염증 증가 보여줌 좌측: IL-6, IL-17 증가 결과 .크립1 결핍 B 세포에서 염증 관련 전사인자의 발현이 증가하며 특히 염증성 사이토카인으로 알려진 인터루킨 17(IL-17) 및 인터루킨 6(IL-6) 증가를 관찰했다. (그림2) 또한 염증반응이 활성화된 크립1 결핍 B 세포는 T 세포에 작용해 여포 보조 T세포(follicular helper T cell) 발달을 촉진했다. (그림3) [그림 3] 좌측: 여포 보조 T 세포 증가 우측: 여포 보조 T 세포 관련 인자 발현 증가루푸스 질환 동물모델에 크립1 유전자 치료 시 질환이 개선되는 것을 관찰하였고 루푸스 환자의 말초혈액단핵세포에 크립1 과발현 시 인터루킨 17 생성이 감소됨을 확인했다. (그림4) [그림 4] 루푸스 질환 마우스 모델에 Crif1 유전자 치료시 질환 개선. [그림 4] 푸스 환자 말초혈액단핵세포에 Crif1 과발현 시 인터루킨 17 생성 감소.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는 만성자가면역질환으로 항핵항체, 항 이중가닥 DNA 항체 등과 같은 다양한 자가항체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항체를 생산하는 B 림프구의 과활성은 루푸스의 핵심 병인으로 작용한다.루푸스는 젊은 여성에게 주로 발병하며, 국내 환자수는 2만명 내외정도로 추정되는 희귀난치 질환이다. 신체를 지켜주는 면역세포가 자신의 건강한 조직을 공격하여 피부, 관절, 신장, 폐, 뇌 신경 등 몸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얼굴의 나비모양 발진이나 피부의 원인 모를 붉은 반점, 관절통이 흔한 증상이고, 피로감, 탈모, 부종, 미열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소염 진통제, 항 말라리아제로 대표되는 항 류마티스약물, 스테로이드가 치료 약제로 사용되며, 뇌신경, 폐, 신장 등 중요 장기증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강력한 면역조절제를 투여한다. 루푸스는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며 우리 몸의 전신 장기를 공격하는 질환으로 완치의 개념이 없고 전용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이다.박성환 교수는 “루푸스는 내원한 환자 각각의 증상이 모두 달라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으로 부를 만큼 진단이 어렵고,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신장, 뇌신경계, 폐, 심장 등 주요 장기에 질환이 침범하여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번연구를 통해 면역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이상은 자가면역림프구의 활성을 유도하는 문제점이 확인된바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타깃 치료가 차세대 주요 치료제 후보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미라 교수는 “크립1 결핍을 통한 B 림프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B 림프구의 과활성뿐만 아니라 T 림프구의 활성에도 작용하여 루푸스 발달을 가속화할 수 있음을 증명한 이번 연구로, 크립1 활성을 통한 B 림프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조절이 루푸스를 비롯한 B 림프구 매개 자가면역질환을 개선하는 치료 전략 가능성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질환 최고 권위지이며, 전 세계 류마티스 질환 전문가 조직인 ‘미국 류마티스 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의 공식저널 ‘관절염과 류마티즘 (Arthritis & Rheumatology)’ 7월호에 실렸다.
2022.08.25 I 이순용 기자
셀리버리, 면역염증치료신약 코로나19 치료제 라이센싱 협상
  • 셀리버리, 면역염증치료신약 코로나19 치료제 라이센싱 협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내재면역제어 면역염증치료신약 iCP-NI의 코로나19 치료제로써 임상개발 중 iCP-NI에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Licensing-Out) 및 권역별 판권협상 (Regional Partnership)을 진행중이라고 24일 밝혔다.셀리버리는 바이오-유럽(Bio-Europe),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및 바이오-인터내셔널(Bio International Con vention) 등 글로벌 파트너링 컨퍼런스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적응증을 포함한 5개 염증성질환 적응증 치료제(코로나19 주사제, 패혈증 주사제, 아토피피부염 주사제, 코로나19 흡입제 및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흡입제)로 개발중인 iCP-NI에 관심있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들과 사업화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임상개발이 가시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라이센싱 및 지역판권 협상을 하고 있다.iCP-NI는 각종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으로 촉발되는 면역폭풍이라 일컬어지는 싸이토카인-스톰 (Cytokine Storm)을 제어하는 면역치료제로, 염증으로 인한 비가역적인 장기손상 및 중증화에 따른 치명율을 제어할 수 있는 바이오신약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코로나19의 핵심증상인 싸이토카인-스톰 및 폐기관지 조직파괴를 동반한 중증환자의 경우 폐 손상으로 인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 등을 보이면서 다른 장기도 손상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이런 강력한 감염병에 대해 iCP-NI는 면역세포의 이동과 활성, 싸이토카인의 생성기전을 저 해해 염증을 완화하고, 감염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바이오신약이다.셀리버리는 올해 말까지 2개 제형의 5개 적응증 치료제에 대해 임상단계 개발(Clinical-Stage Development)을 하는 바이오 제약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셀리버리 임상개발 책임자는 “임상진입을 앞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iCP-NI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업화 문의 및 협업 요청에 부응해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라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유럽기반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의 공동개발 제안, 일본 탑(Top)10 제약사의 일본 내 지역판권 요청 및 중국 대형바이오제약사의 중국시장을 타겟으로 한 공동개발 요청 등을 포함해서 복수의 제약사들과 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역량있는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라이센싱-아웃(L/O) 및 권역별 판권협상을 통해 빠른 시간내에 글로벌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8.24 I 안혜신 기자
재생의료 新강자 지아이셀-에이템즈, VC가 주목한 이유
  • 재생의료 新강자 지아이셀-에이템즈, VC가 주목한 이유
  • 2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 주최로 오프이노베이션 투자 콘퍼런스가 열렸다. 사진은 조쌍구 스템엑스원 대표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송영두 기자)[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시장이 재생의료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재생의료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 투자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한국이지만, 차세대 K-바이오를 이끌어갈 재생의료 기업들이 기관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재생의료는 손상된 세포와 조직, 장기 등을 대체하거나 원래 기능을 복원시키는 기술이다. 알츠하이머, 당뇨 등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패스트트랙 제도 활성화로 각국 정부가 개발 지원에 적극적인 것도 재생의료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따르면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47억 달러에서 2027년 504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는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 주최로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첨단재생의료 관련 14개 기업들이 발표에 나섰는데, 재생의료에 대한 관심을 대변하듯 무려 40여개 벤처캐피털(VC)이 잠재적 투자자로 참여했다.◇세계 최초 200ℓ 배양, 혁신 NK 치료제 개발지아이셀은 혁신적 세포치료제 개발 플랫폼으로 이날 발표에 나선 기업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다. 2018년 10월 설립된 지아이셀은 면역세포치료제개발 플랫폼으로 설립 약 4년만에 약 1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 최초로 NK세포를 200ℓ 규모 배양에 성공한 기술이 핵심이다.회사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암 표적 동종유래 NK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홍천표 지아이셀 대표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플랫폼의 핵심은 NK세포 배양 공정이다. 이중융합단백질을 활용해 올해 초 NK세포를 세계 최초로 200리터 규모까지 배양하는데 성공했다”며 “NK세포배양 플랫폼 기술은 기존 대비 안전성, 효능, 대량생산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아이셀은 오는 8월 31일 고형암 및 혈액암 NK면역항암치료제인 ‘GIC-102’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손상된 조직 치유하는 생체소재 플랫폼 기술로 퇴행성 질환과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에이템즈는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았다. 에이템즈만의 조직공학 기술로 자연연골 성분과 동일한 젤 형태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돼지연골을 재취해 탈세포 등을 제거해 연골파우더로 제작했다. 이를 통해 젤과 필름 등 다양한 형태의 조직 치유 생체소재를 확보했다. 연골세포의 주변환경과 유사한 성분을 갖는 유일한 관절강주사제 등을 개발 중이다.민병현 에이템즈 대표는 “조직 재생의 가장 큰 아이디어는 인체 내 주입된 조직이 환자의 조직으로 완전히 분해되고, 어떤 고정체 없이 바로 접착제로 붙이는 것이다”라며 “뼈와 연골에 우리가 개발한 젤을 붙이면 강력하게 접착하고, 3주 정도가 지나면 뼈와 연골로 분화된다”고 말했다.◇엑소좀으로 역노화 실현 도전이날 발표 기업 중 다수 기업이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이 중에서도 젊음을 유지하거나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일명 불로장생의 꿈을 실현할 역노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스템엑스원도 주목받았다. 글로벌 항노화 시장은 연평균 7.1%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2022년 기준 약 38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 중 가장 큰 매출을 보이는 분야는 노화와 관련된 치료제 시장이다. 이 회사는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개발해 암 유발 위험이 없고, 높은 생체 적합성 및 체내 안정성을 확보해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회사는 차별화된 엑소좀을 개발했고,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경쟁사 대비 엑소좀 생산 수율이 약 2배에 달하고, 염증 마커 감소, 섬유화 감소, 방광 기능 정상화 기초 연구를 마친 상태다. 피부미백 및 재생용 기능의 눈둘레근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술로 조직 내 피부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난치성 방광질환과 관절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조쌍구 스템엑스원 대표는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신약 개발을 위해 차별화된 엑소좀을 개발했고, 줄기세포 분화 기술 등을 확보해 원천기술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며 “신규 역노화 유전자를 발굴해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역노화 인자를 스템엑스원 엑소좀에 탑재해 역노화 효능을 증진시킨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이 외에도 △메디노(세포유전자치료제) △프리모리스(엑소좀 및 약물전달 플랫폼) △마루테라퓨틱스(면역항암세포치료제) △입셀(차세대 세포치료제) △유스바이오글로벌(혈관 줄기세포치료제)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인공혈소판) △로켓헬스케어(장기재생) △엑소스템텍(엑소좀 치료제) △쓰리빅스(바이오 빅데이터) △세포바이오(뼈 재생 세포치료제)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엑소좀 치료제) 등이 발표에 나서 높은 이목을 끌었다.
2022.08.24 I 송영두 기자
치주질환 환자, 암 발생 위험도 13% 높아 주의해야
  • 치주질환 환자, 암 발생 위험도 13% 높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주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적극적인 구강 관리가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 연세대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 연구팀은 치주질환을 앓고 있으면 암 발생 위험이 13% 증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치주질환은 입속의 세균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치태가 독성을 유발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치태를 빨리 제거하지 못하면 서서히 딱딱한 치석으로 변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의 구강에도 700종류의 세균이 약 2억 마리 정도가 살고 있다. 치주질환이 있을 경우 혈류에 인터류킨(interleukin), 티엔에프 알파(TNF-alpha) 같은 염증성 인자가 증가해 전신 염증성 질환인 심장질환,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국가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5만여 명과 치주질환이 없는 66만여 명 총 71만여 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의 두 그룹의 암 발생률을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암 발생 위험도 분석을 위해 10년간 각종 암의 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나이, 성별, 흡연 이력 등 위험도 예측의 잠재적 교란 변수들을 보정해 암 발생 상대위험도를 도출했다. 암종별 치주질환이 없는 대상자 대비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의 암 발생 위험 비율.그 결과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군에서 치주질환이 없는 군에 비해 전체 암 발생의 상대 위험도가 약 13%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체 암종 중 면역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혈액암은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서 치주질환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39.4%가 더 높게 관찰됐다. 이외에도 방광암, 갑상선암에서 발생위험이 각각 30.7%, 19.1% 높게 나타났으며, 대장암(12.9%), 폐암(12.7%), 위암 (13.6%)에서도 우리나라 주요 암 발생이 치주질환과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김한상 교수는 “치주질환과 암 발생률 증가의 상관관계를 확인함으로써 금연, 운동, 채식 외에도 적극적인 구강 관리가 암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의 발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면서 “치주질환이 암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2.08.2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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