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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 면역 센서' 유전자가 코로나19 환자 사망률 높인다
  • '선천 면역 센서' 유전자가 코로나19 환자 사망률 높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사망케 하는 결정적 유전자를 찾았다. 세포 속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인지하는 선천 면역 센서 중 하나인 ‘ZBP1’ 가 주인공이다.이 유전자는 세포 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인지하고,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을 만들라는 신호를 준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사이토카인을 너무 많이 만들게 만들어 몸에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염증이 생기고,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상준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사진=울산과학기술원)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상준 생명과학과 교수팀이 ZBP1 유전자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이상준 교수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식세포의 유전자를 없애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ZBP1 유전자를 찾았다. 이 유전자가 존재하는 대식세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죽지만, 이 유전자를 없앤 대식세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죽지 않았다.연구에 따르면, ZBP1 유전자는 세포 속에 침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잘 인지한다. 위험신호를 잘 감지하나 지나치게 많이 사이토카인을 만들어낸다. 사이토카인이 많아지면서 염증성 세포사멸이 발생하고, 전신염증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켜 환자 사망률을 높인다.연구팀은 바이러스 치료에 주로 쓰는 ‘인터페론 요법’이 코로나19 환자에게 잘 통하지 않는 이유도 확인했다. 인터페론이 ZBP1 유전자를 강력하게 발현시켜 염증성 세포 사멸과 사이토카인 폭풍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동물 실험에서도 ZBP1 유전자가 있는 상태에서 인터페론을 주입한 경우에만 동물이 죽었다.이상준 교수는 “ZBP1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면 면역세포 활성화 균형을 맞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약물을 만들 수 있다”며 “우리 몸이 가진 면역체계를 조절해 면역 염증반응을 막는 방식이기 때문에 범용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는 미국 세인트 쥬드 아동 연구병원과 함께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됐다.
2022.09.21 I 강민구 기자
퓨젠바이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2형 당뇨환자도 근원치료효과
  • 퓨젠바이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2형 당뇨환자도 근원치료효과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미생물 플랫폼 바이오 회사인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가 당뇨병 전단계 뿐 아니라 약물을 복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당뇨병을 근원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퓨젠바이오의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 퓨젠바이오 제공‘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는 임상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인 ‘당뇨병 연구 저널(Journal of Diabetes Research)’에 개재됐다.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당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퓨젠바이오의 이번 임상결과는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이 임상을 주도한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과 교수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에 미치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효과(The Effects of C. lacerata on Insulin Resistance in Type 2 Diabetes Patients)’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가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 지수(HOMA-IR)와 인슐린 감수성 인자(QUICKI)를 개선하고 인슐린과 C-펩타이드(peptide) 농도를 감소시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이 회사 연구진이 항당뇨 효과가 있는 자연 유래 성분을 찾기 위해 다양한 미생물 균사체를 연구하던 중 잔나비걸상버섯에서 우연히 발견한 균사체이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은 실제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를 처음으로 규명한 중요한 연구”라며 “당뇨병 전단계 뿐 아니라 약물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인슐린 저항성은 제2형 당뇨병 발생의 가장 중요한 선행 요인이자 강력한 예측 인자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아무리 많이 나와도 인슐린 기능이 몸에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혈당이 근육 세포로 들어가지 않고 혈액 속에 남게 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수치가 올라가고 정상 수준을 넘어간 것이 제2형 당뇨병이다.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되면 인슐린의 효율이 떨어져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고 이는 췌장 베타세포가 과로하여 산화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사멸하는 악순환을 유발하게 된다.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이 연구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임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과 QUICKI 모두에서 유효성(p<0.05)이 확인되어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당뇨병 전단계 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퓨젠바이오는 설명했다.인슐린이 과잉 분비되어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미세 염증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고 췌장에 과부하를 야기하게 된다. 이 연구에서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복용한 피험자군에서 공복과 식후 상태 모두 혈중 인슐린 농도가 감소하고, 혈중 인슐린의 또 다른 마커인 혈중 C-펩타이드 (c-peptide) 농도 또한 감소하였음을 확인했다. 이는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대부분 혈관 염증으로 인해 유발됨을 감안할 때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당뇨병의 합병증을 관리하는 것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한편, 퓨젠바이오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인슐린 저항성 지수(HOMA-IR) 개선이 인체시험을 통해 입증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주성분으로 한 ‘세포나’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캐나다 등 주요국에 세리포리아 관련 30여개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22.09.21 I 류성 기자
아리바이오, 연내 상장절차 ‘재시동’…기술이전·상장 모두 자신하는 까닭은
  • 아리바이오, 연내 상장절차 ‘재시동’…기술이전·상장 모두 자신하는 까닭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치매치료제 개발기업인 아리바이오가 연내 세 번째 코스닥상장 도전에 나선다. 회사는 기술성평가 신청에 앞서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개시하고 일부 권역의 기술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19일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아리바이오는 지난 8일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의 미국 임상 3상 계획을 등재했다. 55~80세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770명 모집을 목표로 오는 12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한다. 2024년 12월까지는 주요 평가변수를 도출하고 2025년께 최종 데이터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앞서 AR1001의 미국 임상 2상은 지난해 11월 종료됐다.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조건부승인을 받은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은 베타아밀로이드 단일 타깃을 목표로 하지만 AR1001은 신경세포회복을 주요 목표로 하는 다중기전 신약으로 아두카누맙과 기전이 다르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사진=아리바이오)◇연내 기평 신청...“세 번째 도전은 자신”아리바이오는 AR1001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 이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 3월 기술성평가에서 BBB, BBB를 받아 탈락했다. 지난 2018년 이후 두 번째 기평 탈락이다. 기평을 통과하려면 평가 기관 두 곳에서 A,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탈락한 기업은 결과를 받아든 뒤 6개월 후에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아리바이오의 경우 지난 16일로 6개월을 꽉 채워 언제든 기평 재신청이 가능한 상태다.당시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미국 임상 2상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상태였지만 기평을 통과하기엔 △아직 미국 FDA와의 임상 2상 종료 미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실질적인 기술이전 성과가 없었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두 번째 기평 때 지적받은 부분이 대부분 해소됐고 서류작업도 끝내 언제든 제출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때문에 기평 신청 시점을 고심하고 있지만 아무리 늦어도 연내에는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닥 상장을 위해 AR1001의 일부 지역 판권을 먼저 기술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빅파마와의 기술이전은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장애가 되지 않을 만큼 작은 규모의 시장이 쪼개기 기술이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아리바이오 관계자는 “AR1001을 기술이전한다면 임상 3상에서의 기술이전이기 때문에 업프론트(선급금) 비중을 최대한 높이고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소화한 뒤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전체 규모는 수조원대, 업프론트 규모는 최소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리바이오는 자금조달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다. 회사는 지난 2월에도 국내 기관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AR1001의 임상 3상을 직접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은 어느 정도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며 “프리 IPO 라운드를 소규모로라도 진행할지는 좀 더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했다.◇아두카누맙 주춤...“아리바이오엔 ‘호재’”아리바이오는 이르면 3분기 말, 늦으면 4분기경 최근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등재한 임상디자인을 기반으로 AR1001의 IND를 제출할 방침이다.클리니컬 트라이얼에는 임상 3상 종료일이 2027년 6월로 적혀있지만 이는 52주(1년)간 위약군과 진약군에 투약을 진행해 결과데이터를 확보한 뒤 추가적으로 위약군에도 진약을 투약하는 기간까지 포함된 일정이다. 이 때문에 환자 모집에 차질이 이뤄지지만 않는다면 실제 3상 최종데이터는 770명 모두에 투약이 종료되는 2025년께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아이마크 그룹 리서치(IMARC Group)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알츠하이머 시장은 2020년 63억4000만달러(한화 약 8조8000억원) 수준이며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6.5%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시판 중인 도네페질, 갈란타민, 메만틴, 리바스티그민은 모두 증상완화제일 뿐 근본적인 치료약물이 아니다.지난해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이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 20여년만에 첫 허가를 받은 치매약이 됐지만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아직까지 논란이 많다. 임상시험에서 고용량 투약군을 제외하면 인지기능 개선에 대한 증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개선을 보인 고용량군에서는 뇌염증, 부종 등으로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다. 실제로 유럽의약품청(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아두카누맙에 허가 권고를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바이오젠이 허가신청을 자진철회한 바 있다. 아두카누맙과 기전이 같은 미국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도 지난 2월 임상 3상을 중단했다.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아두카누맙은 FDA 조건부 승인 이후 각종 논란으로 바이오젠의 약가 인하에도 지난 1년간 실제 판매량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두카누맙의 연간 약가는 5만6000달러(약 7800만원)지만 잇따른 논란에 유럽 지역 허가까지 실패하자 지난해 12월 바이오젠은 “이듬해(2022년) 1월부터 미국 내 약가를 50% 낮추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아리바이오는 AR1001의 경우 아두카누맙과 전혀 다른 기전을 가진 만큼 관련 논란에서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임상 2상에서 AR1001은 ‘ADAS-Cog13’(알츠하이머 진행 측정 13가지 항목)이 4.5정도 좋아지는 결과를 얻었는데 이는 현재 개발된 알츠하이머 신약 중 가장 좋은 수치”라며 “임상 3상에서는 임상 2상에서 가장 유효성이 높았던 체질량지수(BMI) 35 이하의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 30mg 투약군을 대규모로 확장해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2.09.21 I 나은경 기자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주사제보다 효과 낮아도 상용화 가능성 높아"[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주사제보다 효과 낮아도 상용화 가능성 높아"[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황반변성 경구용 치료제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재현 큐라클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통한 블루오션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20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블루오션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유 대표는 세계 최초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06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큐라클은 ‘혈관 내피 기능 장애’로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에 주력하고 있다. 혈관 내피 기능 장애는 노화 등으로 혈관에 ‘누수’가 생겨 혈액과 물질이 흘러나오면서 염증과 부종을 유발한다. 큐라클은 고령화 시대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난치 질환이 혈관 기능 장애로부터 기인한다고 판단, 혈관 장벽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플랫폼 ‘솔바디스(SOLVADYS)’를 개발했다. ‘병든’ 혈관의 원래 기능을 복구하는 약물을 찾아내는 원리다.큐라클은 이 플랫폼으로 세계 최초로 경구용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06을 만들었다. CU06은 지난해 10월 큐라클이 유럽 1위 안과기업인 프랑스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수출한 약물이다. 임상2상은 큐라클이 주도하고 비용은 떼아가 전액 부담한다.유 대표는 “미국 임상1상 마무리 후 지난달 미국 FDA에 임상2상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효과와 안전성은 좋게 나온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주사제 뿐인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서 경구용 제제가 개발된다면 효과가 주사제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경구용이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임상결과가 나온다면 블루오션을 넘어 파괴적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사제보다 효과 비슷하거나 효과가 떨어진다고 해도 장점들이 많기 때문에 치료 앞단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2.09.20 I 석지헌 기자
이도영 비엘 본부장 “범용 폐질환 치료제 개발로 승부수”
  • 이도영 비엘 본부장 “범용 폐질환 치료제 개발로 승부수”[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도영 비엘 연구개발본부장이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면역조절 기반 신개념 범용성 폐렴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치료제(BLS-H01) 개발에 나서고 있는 비엘(구 바이오리더스)이 감염 유형과 변이종에 관계없이 대응 가능한 범용성 폐질환 치료제 개발로 성장을 자신했다.20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블루오션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이도영 비엘 연구개발본부장은 “선행연구 결과 ’BLS-H01’은 다양한 코로나19 질환모델 동물실험과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모델에서 NK세포 활성 증진을 통해 병변의 개선을 확인했다”며 “단순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넘어 범용 폐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세계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엘(142760)은 세계 최초 경구용 자궁경부암 치료제(BLS-M07)와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범용 폐질환 치료제 개발을 선택했다. ‘BLS-H01’은 감마PGA 성분의 면역조절 기반 치료제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된 폐렴의 악화예방 및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BLS-H01의 핵심은 감마PGA 성분이다. 인체 상피 세포에 분포된 면역수용체에 작용해 NK세포 활성화와 면역 T세포 활성에 필수적인 수지상 세포의 발현을 촉진시킨다. 이를 통해 NK 및 T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 세포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감마PGA는 전임상에서 다양한 만성 면역질환 효능도 입증했다.이 본부장은 “천식, 염증성 장질환, 아토피피부염 등 만성 자가면역질환 동물모델에서 증상개선 및 치유효과를 나타냈다”며 “면역조절인자로서의 효능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각종 문헌에 게재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연구성과들을 토대로 비엘은 현재 시급한 코로나감염증 치료제 개발과 병행해 범용성 폐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과적인 치료제 없이 증상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대증치료 수준을 벗어나 폐렴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로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2022.09.20 I 송영두 기자
참나무류 도토리 껍질, 피부재생·상처치유 효과 탁월
  • 참나무류 도토리 껍질, 피부재생·상처치유 효과 탁월
  • 붉가시나무 도토리와 잎 형태.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도토리 껍질이 피부 건강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산림기능성소재연구팀은 상록성 참나무류의 도토리 껍질이 피부재생을 촉진하고,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해 피부 건강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상록성 참나무류 도토리의 항산화 효능이 낙엽성 참나무류 도토리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동의보감에서 도토리를 얼굴의 기미나 피부 상처치유 약재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는 낙엽활엽성 참나무류 6개 수종과 상록성 참나무류(일명 가시나무류) 6개 수종이 대표적이다. 연구진은 상록성 참나무류 6개 수종을 대상으로 피부감염세균 억제 효능을 탐색한 결과, 붉가시나무와 종가시나무의 도토리 추출물에서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녹농균에 대한 항균성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피부재생과 관련해 붉가시나무 및 종가시나무 도토리 껍질 추출물을 3ug/ml 처리 시 처리하지 않은 군과 비교하였을 때 각각 2.1배, 2.7배 높은 효능을 보였다. 피부세포에서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는 추출물 10ug/ml 처리 시에는 붉가시나무 도토리 추출물은 40%, 종가시나무 도토리 추출물은 45%까지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또 창상을 유도한 동물에게 붉가시나무와 종가시나무의 도토리 껍질 추출물을 각각 상처 부위에 처치한 결과, 상처치유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피부 상처는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과정을 거치지만 세균 감염 및 과도한 염증 반응은 피부재생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창상에 추출물 10mg/g 처리했을 때 처리하지 않은 군보다 종가시나무 추출물이 약 2배, 붉가시나무 추출물이 약 3배 높은 상처 회복률을 보였다. 상처치유와 피부 개선에 효능이 있는 천연원료 센텔라아시아티카와 비교했을 때도 종가시나무 도토리 껍질은 1.8배, 붉가시나무 도토리 껍질은 2.6배 효능(상처 회복률)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서정원 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버려지는 도토리 껍질의 피부재생 효능을 입증함으로써 기능성 자원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종가시나 무와 붉가시나무의 도토리 껍질이 피부 관리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3건의 특허출원이 진행 중이며, 국제학술대회에 발표가 예정돼 있다.
2022.09.20 I 박진환 기자
비엘팜텍 자회사 멜라니스, 인류 난제 '간암' 조기발견 해법 찾았다
  • 비엘팜텍 자회사 멜라니스, 인류 난제 '간암' 조기발견 해법 찾았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조직을 떼어내지 않고도 정확한 간 섬유화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지구 반대편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첫 마디다. 김태완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조기 간암 진단용 MRI조영제 ‘ML-101’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김태완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 (제공=멜라니스)간이 딱딱하게 돌처럼 굳는 섬유화가 진행될수록 간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세브란스병원 간암클리닉에선 지난 2011년 간 섬유화가 간암 위험을 6배가량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간암은 간 섬유화에서 시작된다. 간 섬유화를 조기 발견하면 간암 생존율도 높아진다.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간 섬유화 검사를 통해 예후를 살핀다. 즉, 간암에서 간 섬유화는 대장암에서의 용종처럼 ‘조기경보’ 역할을 한다.문제는 간 섬유화 검사가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 조직검사 외엔 마땅한 간 섬유화 검사법이 없다. 조직검사는 필연적으로 간 조직 일부를 떼내야한다. 이 때문에 치료경과를 살펴보기 위한 반복검사도 불가능하다. 조직검사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환자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혈액검사와 같은 비침습적 검사법을 연구해왔으나, 의료현장에 적용할만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간암 환자 상당수가 예나 지금이나 골든타임이 한참 지난 3~4기에 암을 발견하는 이유다.이데일리는 지난 2일 김태완 멜라니스 이사회 의장 겸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인공 멜라닌 조영제에 대한 기술적 특장점과 상업적 가치에 대해 살펴봤다. 멜라니스는 지난 2016년 김 의장과 이진규 LG화학 부사장이 서울대 화학과 교수시절 공동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이 부사장은 김 교수에게 멜라닌 기반 신물질을 처음 소개했다. 비엘팜텍(065170)은 지난 5월 멜라니스 지분 34.9%를 83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 기존 간 조영제 한계 뚜렷현재 사용되는 간 조영제는 한계가 뚜렷하다. 김태완 교수는 “기존 간 MRI 조영제는 간 섬유화까지 살펴볼 수 없다”면서 “더욱이 상당한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어 반복 검사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글로벌 대표 간 MRI 조영제는 바이엘의 프리모비스트다. 이 제품은 뚜렷한 경쟁자 없이 글로벌 2800억원 규모의 간조영제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다. 프리모비스트는 높은 위험성과 부작용 우려로 신부전증 환자, 응급환자, 조영제 알레르기 환자 등에겐 쓰지 못한다. 김 교수는 “기존 MRI 조영제 주성분은 가둘리늄”이라며 “가둘리늄은 맹독성 중금속으로,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인체 여타 장기에 흘러들어가면 염증반응, 전신섬유화, 뇌침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가둘리늄 조영제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 끝이 뚫린 선형에서 둥근 고리형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제조법이 변경됐다”면서 “문제는 고리형 조영제는 간까지 전달되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간 조영제는 현재까지도 선형 가둘리늄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선형 가둘리늄에 대한 부작용을 블랙박스를 통해 경고하고 있다. FDA가 십수 년간 가둘리늄 대체재 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이유다.◇ 인체 멜라닌 모사에서 해법 찾아이런 상황에서 멜라니스는 인체 멜라닌을 모사해 혁신적인 간 조영제를 개발했다. 이 조영제는 독성은 없고 간암은 물론 간 섬유화까지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다. 간 조영제 시장에 신기원이 열린 것이다.프리모비스트(좌)와 ML-101 조영비교. ML-101 투여량이 프리모비스트의 40% 수준임에도 불구 더 밝고 주변 섬유화된 조직까지 살표볼 수 있다.(제공=멜라니스)자연 멜라닌은 조영에 필수적인 색소 특성을 지니면서도 인체 무해하다. 하지만 자연 멜라닌은 1g당 150만원으로 비싸다. 뿐만 아니라, 자연 멜라닌은 추출 시 변형되고 크기도 일정치 않아 조영제 원료로 쓸 수 없다. 특히, 자연 멜라닌은 폴리페놀 성분으로 물에 녹지 않아 주사제 개발에 부적합하다. 멜라니스는 자연 멜라닌을 모사해 인공 멜라닌을 제조하기로 결정했다.인공 멜라닌을 조영제로 만드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김 교수는 “자연 멜라닌의 둥글둥글한 나노입자처럼 인공 멜라닌을 만들었더니 모양이 제각각 이었다”면서 “조영 효과는 뛰어났지만 조영 품질이 일정치 않아 도저히 쓸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이때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모다모다 샴푸로 유명한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다. 그는 “이해신 교수는 기존 인공 멜라닌이 자기결합으로 입자 크기가 제각각 형성된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면서 “이 교수가 저분자 상태의 인공 멜라닌에 전구체를 붙여 고분자로 만들자,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전구체는 화학 반응에 참여하는 물질을 말한다.통상 저분자는 흡수율이 높고 고분자는 수분함유량이 많아진다. 인공 멜라닌을 수용성 고분자로 만들자, 입자 크기는 동일해지고 물에 잘 녹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인공 멜라니스 크기를 10나노미터(nm)로 제한해 체내 잔류를 없애고 완전히 배설되도록 했다.멜라니스는 한발 더 나아가 전구체 하나를 둘러싸고 멜라닌 입자 6개를 붙여, 멜라닌 간 응집현상을 원천봉쇄했다. 인공 멜라닌 구조가 안정되자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다. 6개 입자가 뭉쳐진 ML-101은 간을 정확하게 표적했다. 입자가 너무 작으면 간이 아닌 여타 장기에 조영제가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구조체 설계다. ◇ 대량생산 성공...1상 후 기술수출 모색여러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상용화 문턱에 선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는 효능 및 안전성 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과시한다.김 교수는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는 기존 조영제보다 10배 이상 밝다”며 “또, 성분 자체가 인체 무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돼 부작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피부에 상처가 나면 조직이 섬유화되면서 피부가 시커멓게 변하지 않냐”면서 “섬유화된 조직에 멜라닌 색소가 달라붙는 특징이 있다. 이런 멜라닌의 특징으로 뛰어난 조영 품질이 나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상업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멜라니스는 지난 2년간 수차례에 걸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실험실과 동일 품질의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를 100ℓ 단위로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ML-101의 임상 1상은 내년 3분기 약 6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앞으로 조영제와 더불어 주 연구분야인 섬유화 질환 혁신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컬럼비아대 교수로 재직하며 쌓은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업 경험을 살려 파이프라인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간 조영제 시장은 연평균 8.14%씩 성장해 오는 2026년 45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2022.09.20 I 김지완 기자
삼바·셀트리온 경쟁사 '알보텍',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거절당한 이유는
  • 삼바·셀트리온 경쟁사 '알보텍',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거절당한 이유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보텍(Alvotech)이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VT02’의 승인을 거절한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했다. 휴미라는 애브비(AbbVie)가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다.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 적응증 확대로 미국에서만 연간 24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치료제다. 알보텍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의 경쟁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편차 관리와 박테리아·곰팡이 등 관리 시스템 부족”16일 FDA는 △문서 작성 △절차 제어 △제조 편차 관리 △박테리아·곰팡이 통제 어려움 등을 포함한 13가지 관찰사항을 공개했다. FDA는 알보텍이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VT02’에 대한 승인 과정에서 아일랜드 레이캬비크(Reykjavik)에 있는 생산시설을 점검했고 최근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FDA는 먼저 알보텍 시설의 편차 관리 시스템에 대한 내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절차적 통제가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번째로 생산시설이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통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크 레빅(Mark Levick) 알보텍 대표는 “회사는 FDA의 12월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며 “FDA가 판결을 내리기 전에 생산 문제를 만족스럽게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성명을 통해 “2023년 7월 1일 미국 출시 예정일까지 출시 준비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알보텍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VT02는 캐나다와 영국, 유럽에서는 승인을 받은 바 있다. FDA가 공개한 알보텍 생산시설에 대한 결과 일부 (자료=FDA)◇삼바·셀트, 상호교환성 확보 위한 추가 임상중 국내에서는 알보텍의 경쟁사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꼽힌다. 레빅 대표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비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승인을 받았다. 삼성바이오의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19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저농도(50㎎/㎖)로 FDA 품목 허가를 받았고, 지난달에는 고농도 제형(100㎎/㎖)으로도 FDA 승인을 받았다. 동시에 하드리마 임상 4상을 진행중이다. 이미 허가 받은 고농도 제형 하드리마와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사이의 상호교환성을 확인, 상호교환처방이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기 위해서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 하드리마의 상황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애브비와 합의를 맺고 내년 6월 30일부터 출시가 가능하다. 암젠에 이어 두번째”라며 “미국 휴미라 시장의 86%를 차지하는 고농도 제형이며 대체처방가능 바이오시밀러 허가까지 획득할 예정이라 암젠 제품 대비 차별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알보텍의 AVT02도 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다. 상호교환성을 인정받으면 의사의 개입 없이 약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대체 처방이 가능하게 된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약하던 환자도 도중에 바이오 시밀러로 바꿀 수 있게된다.셀트리온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유럽 승인을 받아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내년 7월 1일부터 판매에 돌입할 수 있도록 애브비와 미국 내 특허 합의도 완료했다. 연내 FDA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상호교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임상도 진행중이다.
2022.09.20 I 이광수 기자
올릭스, NASH 치료제로 간 섬유화 조직 정상화 확인
  • 올릭스, NASH 치료제로 간 섬유화 조직 정상화 확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RNA 간섭 치료제 전문 기업 올릭스(226950)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치료제 ‘OLX702A’의 전임상 동물실험에서 NASH 유도로 인해 섬유화된 간 조직을 정상 조직으로 역전(reverse) 시키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NASH는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간에 축적된 지방으로 인해 간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병한다. NASH를 방치하면 간 섬유화를 거쳐 간 경변과 간 암까지 악화될 수 있지만 복잡한 병인에 의한 다단계 발병에 대처하기 어려운 탓에 아직까지 승인된 표준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NASH 및 섬유화 유발 식이를 진행한 마우스 모델에서 OLX702A의 섬유화 감소 효능 확인 가운데 ‘대조군’의 섬유화된 조직(붉은색) 대비 ‘OLX702A 투여군’에서 상당 부분 정상조직(노란색)으로 역전됨.(자료=올릭스)OLX702A는 올릭스가 보유한 간질환 치료제 개발 기술인 GalNAc-asiRNA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개발 중이다. 치료제 후보물질은 GWAS(Genome-Wide Association Study, 전체유전체 상관분석연구) 방법을 기반으로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분석 연구를 통해 사람에서 NASH와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밝혀진 신규한 표적 유전자에 대해 개발됐다.지난 4월 올릭스는 OLX702A 후보물질을 투여한 원숭이에서 표적 mRNA 유전자 발현 억제능과, 간세포 손상 시 민감하게 반응하는 ALT 및 AST 수치를 정상 범위로 감소시키는 효력을 확인해 발표했다.회사 관계자는 “통상 ‘섬유화를 동반한 NASH 치료제’는 간 섬유화가 더 이상 진전되는 것을 억제하는 정도의 효력을 보이는 반면, OLX702A 후보물질이 섬유화 억제를 넘어서 이미 섬유화된 조직을 정상 조직으로 되돌리는 효능을 나타낸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결과라는 의견을 하버드 의대 간 질환 전문가들로부터 받았다”고 설명했다.이번 NASH 치료제 연구 결과는 지난 17일 진행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주최 국제 학술대회인 ICoLA 2022 with APSAVD에서 이동기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했다.이 대표는 “다양한 NASH 모델에서 OLX702A의 탁월한 섬유화 억제 및 역전 효과를 확인해 매우 고무적이다. GWAS 기반 타겟은 이미 사람에게서 검증된 표적 유전자이기 때문에 약물 개발 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아 최신 신약 개발의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작년 말 GWAS 타겟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타사의 RNA 간섭 기술 기반 NASH 치료제가 임상 1상에서 조 단위 규모의 기술이전을 달성한 바 있다. OLX702A 역시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여 현재 당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심도 있게 진행 중이다. 성공적인 기술이전 달성과 함께 내년 하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9.19 I 김지완 기자
샤페론 "대표 직접 만든 이론으로 연구…연구 깊이 자신"
  • 샤페론 "대표 직접 만든 이론으로 연구…연구 깊이 자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샤페론은 대표가 직접 만든 이론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다른 기업들과 연구의 깊이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지난 16일 만난 이명세 샤페론 대표는 다른 바이오 업체와 샤페론과의 가장 큰 차별점에 대해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샤페론은 면역 시스템에 의해 발생한 염증 질환을 타깃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염증이 개시되는 단계에서부터 증폭 단계까지 광범위하게 염증을 억제하는 것을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이명세 샤페론 대표샤페론은 한 차례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 다시 도전해 이번에 상장이 확정됐다. 이 대표는 “처음 기술성 평가를 했을 땐 임상 2상 데이터가 없었다”면서 “현재는 임상 2상이 두 개 있고 기술이전도 두 개 있어 통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샤페론은 난치성 염증질환 신약인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복합체 억제제 합성신약과 기존의 항체 치료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개발을 두 축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NuSepin®)’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을 개발했다. 또 기존 항체 치료제를 10분의 1로 경량화해 다양한 제형 개발을 위한 접근이 용이하며 높은 안정성으로 기존 항체 치료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바디(Nanobody) 기반의 차세대 항체치료제를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이 대표는 “염증복합체 이론을 세계 최초로 낸 사람이 창업주인 성승용 대표”라면서 “본인 이론을 베이스로 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가 샤페론이고 따라서 연구에 대한 깊이가 깊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샤페론에서는 총 40명의 인력 중 절반 이상인 28명이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인력 중 네 명이 의사라는 점도 특이점이다.샤페론은 최근 바이오주의 상장 문턱이 높아진 점이 오히려 새롭게 상장하는 업체들에게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 바이오주 ‘옥석가리기’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바이오주가 상장하기 위해 임상 데이터나 기술수출 등 과거보다 요건이 더 까다로워진 상황”이라면서 “이는 바꿔 말하면 새롭게 상장하는 기업들은 까다로워진 검증을 통과한 제법 괜찮은 기업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아직까지 적자인 샤페론이 내년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이다. 현재 임상2b·3상 단계로 내년 임상 결과가 나오면 조건부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과거처럼 크게 유행하지 않더라도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는 분명히 필요하다”면서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바이오 업체의 적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코로나 치료제가 승인을 받게 되면 매출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시장 상황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특히 성장주에는 불리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대표는 “한국 바이오주가 그동안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내면서 외면을 받았는데 이에 따른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투자자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좋은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샤페론도 그 중 하나로 자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샤페론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74만7000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1만200원이다. 최대 280억원을 조달할 예정으로,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한 뒤 내달 6~7일 청약에 나선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R&D)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2.09.19 I 안혜신 기자
  •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재송)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이다.△한컴라이프케어(372910) = 방위사업청과 올해 신형 소대급 교전훈련장비체계 등 19항목을 기타 판매·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7.22%이며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0월20일까지.△일양약품(007570)= 한국투자증권과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자사주 펀드의 계약기간 만기에 따른 연장”이라고 설명.△삼일씨엔에스(004440)= 정용근 전 대표이사 퇴임에 따라 강흥구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한다고 시했다. 강 대표는 전 삼표산업 대표이사 출신.△휴스틸(005010) = 약 900억원 규모의 시설 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17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액면가는 1000원, 신주 발행가액은 5280원.△우진아이엔에스(010400) = 롯데건설과 KT구의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중 197억원 규모의 기계소화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약 197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21.98%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이달 30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HSD엔진(082740) = 대우조선해양(042660)과 1196억원 규모 선박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전년 매출액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 종료일은 2025년 3월 1일.△현대건설(000720) = 필리핀 교통부로부터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약 1조7000억원으로 이는 전년 매출 대비 9.26%에 해당하는 규모. 현대건설은 “필리핀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카람바를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6km의 철도건설 사업으로 그 중 32km(3개 공구)의 프로젝트”라고 밝혀△F&F(383220) = 신탁계약 기간 만료로 삼성증권과 체결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특정금전신탁 신탁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시. △한컴라이프케어(372910) = 방위사업청과 올해 신형 소대급 교전훈련장비체계 등 19항목을 기타 판매·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7.22%이며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0월20일까지.△LG화학(051910) = 현재 개발 중인 통풍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의 임상 3상 계획을 스페인 당국에 신청했다고 공시. 임상시험 대상은 약 350명이며 6개월간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3상 임상 시험 등으로 진행. LG화학은 “티굴릭소스타트의 6개월까지의 치료 기간을 통해 통풍 치료제로써의 혈중 요산 강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것”이라며 “해당 치료제의 임상 시험계획을 타국가들에도 제출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한미반도체(042700) =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겠다고 공시. 취득 목적은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계약은 10월 중 진행. 한미반도체는 지난 5월 10일 체결한 200억원 규모의 신탁계약과는 별개로 추가 취득을 계획 중인 건이라고 밝혀. 이에 한미반도체가 2022년 매입하는 자사주는 총 500억 원 규모.△엠피대산(065150) = 회사 최대주주인 정 전 회장의 횡령·배임 공소제기에 대해 대법원 3심에서 파기환송을 판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추후 진행사항 및 확정사실 등이 있을 경우 관련 사항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에이프릴바이오(397030) =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의 임상 제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 임상시험의 목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APB-R3 약동학적 특성,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 평가.△일신바이오(068330)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일신바이오(068330)의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검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일신바이오 주권의 매매거래가 재개될 예정.△경동제약(011040) =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예상기간은 오는 17일부터 12월16일까지.△제넨바이오(072520) = 당뇨병 환자에서 돼지췌도이식의 안정성·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1상 임상시험 신청을 자진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승인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요청한 보완자료를 제출했으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심의결과 추가로 요청된 자료 중 일부 추가 시험이 필요한 자료로 인해 물리적 시간이 소용됨에 따라 식약처 처리기한까지 제출할 수 없어 자진 취하한다”며 “빠른 시일 내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혀.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 = 회사 최대주주인 에스엘바이오닉스(214310)가 초록뱀신기술조합6호 외 1인에게 415억원 규모의 보통주 203만6117주를 양도하는 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상호 간에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하며, 최대주주가 지난 8월3일 수령한 계약금 41억5000만원은 양수인에게 반환하고, 다른 손해배상 문제 등은 상호 간에 청구하지 않는다”고 밝혀.△아이오케이(078860) = 제이준코스메틱(025620)에 보통주 1076만6176주를 양도하는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8일 양도인, 양수인, 법무법인 3자간 계약에 따른 계약금 20억원에 대해 에스크로 계약을 했고, 15일 당사의 계좌에 계약금을 입금하기로 했으나 미입금돼 해당 계약을 해제하고 양도 결정을 철회한다”고 설명.△KH바텍(060720) = 종속회사인 KHVATEC INDIA PRIVATE LIMITED에 117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10월 6일부터 2023년 10월6일까지. 이로써 채무보증 총 잔액은 약 293억6200만원.△인탑스(049070) = 김근하, 정사진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근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대한그린파워(060900) = 김진만 대표이사에서 오경원 대표이사로 변경됐다고 공시.△두산테스나(131970) = 대표이사가 이종도, 김윤건 체제에서 김도원, 김윤건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이종도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으며, 김도원 사내이사를 각자 대표로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혀.△대신정보통신(020180) = 조달청과 92억원 규모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2022년 2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 HW1 용역계약 체결을 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0%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공시 당일부터 오는 2023년 1월6일까지.
2022.09.19 I 정다슬 기자
국내 대회 마무리한 전인지 “잘 된 것 없는 한 주였어요”
  • 국내 대회 마무리한 전인지 “잘 된 것 없는 한 주였어요”
  • 전인지가 18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번홀을 떠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정말 솔직히 잘 된 게 없는 한 주였어요. 그래서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아요.”전인지(2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공동 23위(8오버파 296타)로 마무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전인지는 18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쳤다.최종 합계 8오버파 296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23위로 1년 만의 국내 대회 나들이를 마쳤다.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을 거둔 뒤 국내 대회에 출전한 만큼 전인지를 향한 기대가 컸지만, 그는 예상치 못한 어깨 통증에 발목을 잡혀 마음처럼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대회장에서 팬클럽 ‘플라잉 덤보’를 만나는 자리였기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전인지는 “팬들이 마지막까지 응원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버디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17·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아쉬움이 크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좋게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1, 2라운드는 평일임에도 많은 팬이 오셨다.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다. 3·4라운드는 내가 성적이 좋지 않아 오전 일찍 플레이를 하게 됐는데도 굉장히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덕분에 마지막 2개 홀에서 정신줄을 꽉 붙잡고 버디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국내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전인지는 원래대로라면 바로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었지만 다음주는 한국에 머물며 어깨 통증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다음 대회 일정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전인지는 “2~3주 쉬면 어깨 염증이 완화될 수 있는데 쉴 시간이 없었다. 의사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의 일정을 정할 계획”이라며 “지금 나에게는 휴식이 가장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휴식하면서 연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대회 준비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8 I 주미희 기자
"기승전 '김건희 여사', 집단 괴롭힘 수준"…김기현, 민주당에 일침
  • "기승전 '김건희 여사', 집단 괴롭힘 수준"…김기현, 민주당에 일침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김건희 특검법’까지 발의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저급한 모습만 각인시킨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18일 오전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생은 외면한 채 ‘기승전희(김건희 여사)’에 빠져 있는 민주당의 행태가 매우 비이성적”이라며 “일국의 대통령 부인인 김 여사를 몰아붙이며 희희낙락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국민적 염증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정치적 궁지에 몰리자 물타기를 위해 김 여사에 대한 근거 없는 ‘억지 카더라’를 만들어 ‘개딸(이 대표의 팬덤 ‘개혁의 딸’)’ 강성 지지자들에게 정치적 좌표를 찍지만, 남발하다가는 저급한 모습만 각인시킬 뿐”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어 김 의원은 최근 878억원 규모의 영빈관 신축 계획으로 논란이 된 것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 시절 대통령의 심복이었던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이 ‘말이 영빈관이지 구민회관보다 못한 시설’, ‘청와대 직원은 야근하며 삼각김밥만 먹어도 좋으니 웬만하면 멋지고 의미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던 그 영빈관을 대한민국 국격에 맞게 신축하자고 하니 대통령 부인까지 끌어들여 절대 불가라고 외치고 있다”고 따졌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878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새 영빈관 건립을 추진하려다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계획을 전면 백시화시켰다.또 김 의원은 5박7일 동안 진행되는 영국, 미국, 캐나다 3개국 순방길에 김 여사가 동행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이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거론했다.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7월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민주당의 모습은 정상적인 정치활동이라기보다는 ‘집단 괴롭힘’ 수준의 폭력 같다”며 “대통령 해외순방 시 부인이 동행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해 보일 만큼 김정숙 여사는 문 전 대통령과 습관성 동행을 해왔고, 때로는 여사의 관광성 동행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된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전 정권과 비교했다.김 의원은 “이제 와서 대통령 부인의 순방 동행이 마치 국익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는 것마냥 호들갑 떠는 모습도 비정상적”이라며 “김 여사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비하와 폄훼가 강성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사이다 같겠지만, 대다수 합리적 국민들에게는 대선 불복 심리를 괜시리 대통령 부인에게 화풀이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끝으로 그는 “지나친 음주가 건강에 해롭듯 대통령 부인에 대한 과도한 조롱과 비아냥, 음해와 모욕은 민주당의 격만 떨어뜨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2022.09.18 I 권혜미 기자
 극치감 느낄 새도 없이 찌릿한 통증이~ ‘사정통’
  • [전립선 방광살리기] 극치감 느낄 새도 없이 찌릿한 통증이~ ‘사정통’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전립선염을 오래 앓은 만성 환자분들을 괴롭히는 증상 중 하나가 통증이다. 고환과 항문 사이 회음부가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거나 직접적인 골반통, 고환통, 음경통, 소변을 볼 때 뻐근하고 아픈 배뇨통 등 환자마다 다양한 통증이 동반된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성관계 사정을 할 때 고통을 주는 찌릿한 사정통이다. 사정통은 조루증과 더불어 전립선염 환자들이 성관계를 두렵게 느끼고 되고 어떤 전립선염 환자들을 성관계 후 극심한 불쾌감에 휩싸인다고 한다. 급기야 배우자와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의 관계를 기피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전립선염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이며 성기능장애다. 필자가 직접 환자들의 차트를 조사해본 결과 남성 전립선염 환자 중에서 약 37%에서 전립선염으로 인한 사정통으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에 해당할 정도로 발생 비율이 높은 편이다.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은 사정통을 다양하게 표현한다. 고환 뒤쪽이 쪼이는 듯한 통증, 사정액이 배출될 때 찌릿하거나 요도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 사정 후에 장시간 쓰리고 따가운 통증이다. 때로는 정액의 양이 줄고, 사정 시 정액이 흘러내리듯 힘없이 나오거나 음경이 묵직하고 사정을 해도 쾌감을 잘 느끼지 못하는 상황 등이 전립선염 환자들이 대체적으로 호소하는 사정통, 사정 장애의 범주다.전립선염 환자에게 사정통이 생기는 이유를 알려면 먼저 사정의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사정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와 정낭액이 전립선 안에 있는 사정관에서 전립선액과 함께 모아지고, 극치감에 다다르면 이 사정액이 요도관을 통해 배출되는 과정이다.그런데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팽팽하게 붓고 충혈돼 아픈 상태가 된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사정관을 자극한다. 이런 자극들이 오래 지속되면 성관계 시 앞서 소개한 다양한 사정통이 생길 수 있으며, 정액이 음경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거꾸로 역행하는 역사정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사정액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관 점막이 염증으로 부어 있으면 사정을 하는 과정에서 따갑거나 쓰린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사정통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성적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그치지 않고 성욕 감퇴나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전립선염환자들의 조루가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등 주로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큰 데 비해, 사정통은 배우자와의 관계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사정 시 통증을 해결하려면 우선 전립선의 충혈과 염증을 줄여 전립선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미세한 관들이 모여있는 전립선의 조직 구조상 항생제 같은 약물치료에 잘 반응을 하지 않는다. 사정통을 진통제나 근육이완제로 해결하는 것도 일시적인 것으로 한계가 있다. 항염 배농 등 전립선 염증의 직접적인 치료, 오장육부(五臟六腑) 중 비장, 간장, 신장, 방광 등 전립선 건강과 성기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3장(臟) 1부(腑) 장기에 대한 기능이 총체적으로 개선되어야만 한다. 결국 전립선염 자체를 치료하게 되면 전립선의 기능이 회복되면서 사정통과 성기능도 회복되는 이치다. 술과 과로를 피하면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사정통은 가장 먼저 치료되는 증상이다.
2022.09.18 I 이순용 기자
가을 환절기, 일교차 커지면서 발생하기 쉬운 호흡기 질환 주의해야
  • 가을 환절기, 일교차 커지면서 발생하기 쉬운 호흡기 질환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와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 가을 분위기가 완연하다. 다만 한낮에는 아직도 땀이 날 만큼 덥고, 시간대별로 기온이 들쭉날쭉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신체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 기온 차가 클 때 우리 몸이 미쳐 방어벽을 구축하기도 전에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자칫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찾아올 수 있다.◇ 일교차 커지면, 늘어나는 호흡기 질환인간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항온동물이다. 하루 최고 및 최저 기온 차가 10℃ 넘게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일교차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맞는다. 자율신경을 시작으로 근육이나 혈관, 심지어 피부까지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정작 면역세포에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든다. 특히 가을 환절기에는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호흡을 담당하는 기관지가 쉽게 자극된다. 호흡기 점막이 평소보다 약해지면서 각종 감염에 취약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한해 감기와 비염, 인후염 등 주요 환절기 질환은 여름이 끝나는 8월 최저치를 보이다 9월부터 급증세로 돌아섰다. 감기는 8월 17만 명으로 연중 가장 적었다가 9월 27만 명으로 10만 명 가량 늘었다. 실제 가을로 가는 길목에 감기 환자가 유난히 많다. 또 비염 환자도 8월 49만 명에서 9월 98만 명으로 2배나 치솟았다. 급격한 온도 변화 등 외부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알레르기 비염은 큰 일교차로 호흡기가 예민해지면 쉽게 찾아온다. 코막힘과 재채기, 맑은 콧물이 보통이며 눈과 코가 가렵기도 하다.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므로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만성화되면 괴로운 질환이다. 인후염도 가을을 알리는 호흡기 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데 감기로 오해하기 일쑤다. 치료 시기를 놓쳐 심해지면 급성 중이염이나 폐렴 등 합병증을 동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을 환절기, 내 몸 잘 지키려면건조한 날씨에 자칫 호흡기 점막과 세포 활동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보충한다. 물을 자주 마시면 체액 순환이 원활해져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대기가 차가워지면서 정체되는 가을은 미세먼지가 늘어나므로 환기나 실내 청소도 신경 쓰고, 외출 후 손과 발을 잘 씻는 것도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인천힘찬병원 호흡기내과 서원나 과장은 “가을 환절기에는 무엇보다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충분한 수면, 고른 영양섭취와 함께 적절한 운동이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만약 운동 부족 및 영양 손실 상태에서 체온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면역력 약화로 인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아침저녁으로 기온 변화가 심한 날에는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시작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 주어야 한다. 체온 보호를 위해서는 운동 복장 역시 관건이다. 맨살에 입는 옷은 땀의 흡수가 좋은 면제품이 권장되며 바깥에 입는 옷은 바람과 열의 차단이 잘 되는 옷이 권장된다. 운동 중에 더위를 느껴서 겉옷을 벗었을 경우에는 운동이 끝나자마자 외투를 입어 체온의 감소를 방지해야 한다. 그리고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운동 중에 가능한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운동을 하는 중에 복장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운동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하고 체내 활성 산소를 발생시키는 등 면역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히 균형 잡힌 운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2.09.17 I 이순용 기자
추석 명절 후유증, '손목터널증후군과 테니스엘보' 이렇게 대처하세요
  • 추석 명절 후유증, '손목터널증후군과 테니스엘보' 이렇게 대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을 추석이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명절이 끝난 뒤 많은 사람들에겐 명절 후유증이 찾아온다. 고향에 내려갈 때와 서울로 올라올 때 이틀을 꼬박 긴 시간 운전해서 얻는 피로는 기본이다. 명절 음식부터 시작해서 청소와 빨래, 응대까지 집안일을 전담해야 하는 이들에게 명절은 즐겁지만 고되고 힘든 날로 기억된다. 문제는 명절의 고됨이 그날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하루 종일 전을 부치고 설거지와 빨래를 전담했던 사람들은 그 후유증이 심하게 찾아올 수도 있다. 이른바 ‘명절 증후군’이다. 작게는 며칠 손목이 저리고 시큰한 것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대표적인 명절 후유증으로는 ‘손목 터널 증후군’이 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반복적인 손목 관절 사용으로 인해 손목의 통로가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신경증상이다. 가사노동을 계속하면 손목에 만성적으로 무리가 가게 되고 나이가 들기 시작하는 40대가 되면 증상이 본격화 된다. 그러나 명절에 쉼 없이 일하다 보면 손목에 심한 무리가 가고 이로 인해 터널 증후군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전문가들은 단순한 손목통증과 손목 터널 증후군을 곧바로 구분해내긴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연세건우병원 이상윤 원장은 “두 증상은 자가진단으로 구별해내기 힘들다. 다만, 손목을 굽힌 후 손등을 서로 맞닿게 한 후 안쪽을 향해 가볍게 밀었을 때 30~50초 이내에 감각이 없거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손목이 아니라 팔꿈치가 아프다면 테니스 엘보를 의심해볼 수 있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돌출된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과 염증을 의미한다. 외측상과염이라는 정식 명칭 대신 ‘테니스’엘보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리는 이유는 이 병이 백핸드 자세를 자주 취해야 하는 테니스 선수들이 자주 나타났기 때문이다.그러나 요즘은 이 병을 테니스 선수들 보다는 주부들에게서 더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요리를 하느라 계속 무거운 프라이팬을 손으로 잡고 놓는 과정, 행주를 꽉 짜기 위해 팔을 비트는 과정, 선반에 묻은 먼지를 닦아내기 위해 팔꿈치를 구부리는 과정 모두 팔꿈치에 계속 무리를 준다. 손목 터널 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이 병도 명절 기간에 쉴 새 없이 전을 부치고 프라이팬을 움직이다 보면 더 악화될 수 있다.앞선 두 질환 모두 휴식을 취하면 어느정도 호전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절이 끝나고 서둘러 일상생활에 복귀하다 보니 그럴 여유가 없다. 더군다나 많은 사람들이 팔꿈치나 손목 통증이 찾아와도 ‘무리를 해서 생긴 병’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한다.이상윤 원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 중 75%는 조금만 빨리 내원했다면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그러면서 “파스를 붙이거나 휴식을 취했다 하더라도 완전히 치료되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두 병 모두 자주 재발하며 그대로 방치하다보면 만성화 된다”며 번거롭더라도 통증이 시작된 초기에 병원을 찾아 증상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09.17 I 이순용 기자
  • 포경수술하면 발기부전 확률이 높아지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성이라면 포경수술과 발기부전에 대한 상관관계를 생각하게 마련이다. 특히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 중 일부는 “포경수술 때문에 발기부전이 온 것은 아닐까?”하고 의문을 품기도 한다. 포경수술 시 포피를 제거하여 신경이 둔해져 발기부전으로 이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포경수술은 포피가 귀두를 과도하게 덮고 있어 분비물이 배출되지 않을 때 시행하는 수술이다. 귀두와 포피 사이에는 ‘구지’란 분비물이 발생한다. 만약 포피가 귀두를 과도하게 덮고 있을 경우 구지 등 분비물이 배출되지 않아 위생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포경수술을 실시한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포경수술은 자연적으로 포경이 어려운 경우, 발기 시 귀두가 완전히 노출되지 않은 경우, 구지 등 분비물이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 효과적인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일부 발기부전 증상을 보이는 남성이 포경수술을 원인으로 여기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고 전했다.포피를 잘라냈다고 해서 발기력이 저하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분명치 않은 사실이다. 발기는 음경 안에 위치한 음경해면체, 요도해면체에 혈류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발기는 대뇌 속에서 발생한 성충동 등에 의해 시작돼 척수 아래에 위치한 발기중추를 자극하는 원리로 이루어진다. 특히 발기 신경은 직장, 방광, 요도, 전립선, 정낭 등에 분포해 있다. 따라서 포피를 잘라낸다고 하여 발기부전이 나타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인 셈이다.만약 발기부전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다른 원인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흡연,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 여러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아야 하는 것. 발기부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뇨기과 전문의를 통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이무연 원장은 “간혹 포경수술 중 포피를 절단할 때 귀두가 손상되어 발기부전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문 사례”라며 “포경수술과 발기부전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므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났다면 비뇨기과 전문의를 통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2022.09.17 I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외상성 뇌손상 치료용 나노입자 개발
  • 서울대병원, 외상성 뇌손상 치료용 나노입자 개발
  • CX201 모식도 및 실험 디자인.[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접적인 치료법이 없는 외상성 뇌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외상성 뇌손상 치료용 나노자임 물질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통해 외상성 뇌 손상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강동완 전임의) 교수팀이 독자 개발한 세리아 나노자임 기반의 ‘CX201’을 외상성 뇌손상 동물 모델에 투여해 이차 뇌손상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두부 외상 이후의 뇌손상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신경 손상인 일차성 손상과 그 이후의 세포독성, 산화스트레스, 염증반응 등에 의한 이차성 손상으로 나뉜다. 외상성 뇌 손상 치료 분야는 수술 외 지혈이나 뇌압 관리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뿐이며 손상 기전을 직접 목표로 한 치료제는 아직 승인된 바 없다.특히 이차성 손상 기전 중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스트레스(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생체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는 염증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뇌손상 직후 폭발적으로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감소시키면 염증 반응 및 추가적인 뇌손상을 막을 수 있다.이에 연구팀은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효과로 뇌손상을 줄이는 초소형 산화세륨 나노입자인 ‘CX201’을 개발했다. 폴리머 코팅 기술이 적용된 이 입자는 생체 투여가 가능하도록 독성 용매가 없는 수용액 상태에서 합성됐다. CX201은 수용액 상에서 직경 약 6.49㎚의 잘 분산된 상태로 존재한다. 연구팀은 뇌손상을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CX201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CX201 투여군과 대조군(생리식염수 투여군)으로 나눠 실제 임상시험을 모사한 이중 눈가림 동물 연구 실험을 진행했다.그 결과 투여 후 3일차부터 CX201 투여군의 신경학적 중등도 점수(mNSS)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아지기 시작했고 14일차까지 낮은 점수가 유지됐다. 특히 CX201 투여군은 자세, 걷기, 균형 등의 운동 기능과 관련된 점수에서 대조군에 비해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CX201 투여군 및 대조군 하위 항목 &#8211; 왼쪽부터 자세, 걷기, 균형잡기.이러한 결과는 CX201의 정맥 투여가 뇌 손상을 유발한 동물 모델의 신경학적 회복 속도를 높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행동신경학적 회복 속도와 함께 CX201의 뇌 조직 염증 억제 및 활성 산소 제거 효과도 함께 확인했다. CX201 투여군은 병변 주변부에서 대식세포, 미세아교세포, 호중구와 같은 염증 세포의 침윤과 신경세포 사멸이 대조군에 비해 확연히 감소했다. 또한 외상성 뇌손상 유도 후 72시간 후 산화스트레스의 지표인 말론디알데히드(MDA) 수치가 CX201 투여군에서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CX201의 뇌 조직 염증 억제 효과.이는 CX201이 손상된 뇌조직에서 직접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염증 반응 및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는 CX201을 기반으로 외상성 뇌손상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이승훈 교수는 “세리아 나노자임은 지주막하출혈, 뇌경색, 뇌출혈, 패혈증 등 중증 급성 염증 질환에서 치료 효과를 보여왔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외상성 뇌손상 분야에서도 세리아 나노자임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상성 뇌 손상이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인 만큼 CX201이 향후 후보 약물로 개발될 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나노메디슨(Nanomedicine: Nanotechnology Biology and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2.09.16 I 이순용 기자
  •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이다.△한컴라이프케어(372910) = 방위사업청과 올해 신형 소대급 교전훈련장비체계 등 19항목을 기타 판매·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7.22%이며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0월20일까지.△일양약품(007570)= 한국투자증권과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자사주 펀드의 계약기간 만기에 따른 연장”이라고 설명.△삼일씨엔에스(004440)= 정용근 전 대표이사 퇴임에 따라 강흥구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한다고 시했다. 강 대표는 전 삼표산업 대표이사 출신.△휴스틸(005010) = 약 900억원 규모의 시설 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17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액면가는 1000원, 신주 발행가액은 5280원.△우진아이엔에스(010400) = 롯데건설과 KT구의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중 197억원 규모의 기계소화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약 197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21.98%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이달 30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HSD엔진(082740) = 대우조선해양(042660)과 1196억원 규모 선박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전년 매출액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 종료일은 2025년 3월 1일.△현대건설(000720) = 필리핀 교통부로부터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약 1조7000억원으로 이는 전년 매출 대비 9.26%에 해당하는 규모. 현대건설은 “필리핀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카람바를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6km의 철도건설 사업으로 그 중 32km(3개 공구)의 프로젝트”라고 밝혀△F&F(383220) = 신탁계약 기간 만료로 삼성증권과 체결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특정금전신탁 신탁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시. △한컴라이프케어(372910) = 방위사업청과 올해 신형 소대급 교전훈련장비체계 등 19항목을 기타 판매·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7.22%이며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0월20일까지.△LG화학(051910) = 현재 개발 중인 통풍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의 임상 3상 계획을 스페인 당국에 신청했다고 공시. 임상시험 대상은 약 350명이며 6개월간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3상 임상 시험 등으로 진행. LG화학은 “티굴릭소스타트의 6개월까지의 치료 기간을 통해 통풍 치료제로써의 혈중 요산 강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것”이라며 “해당 치료제의 임상 시험계획을 타국가들에도 제출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한미반도체(042700) =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겠다고 공시. 취득 목적은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계약은 10월 중 진행. 한미반도체는 지난 5월 10일 체결한 200억원 규모의 신탁계약과는 별개로 추가 취득을 계획 중인 건이라고 밝혀. 이에 한미반도체가 2022년 매입하는 자사주는 총 500억 원 규모.△엠피대산(065150) = 회사 최대주주인 정 전 회장의 횡령·배임 공소제기에 대해 대법원 3심에서 파기환송을 판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추후 진행사항 및 확정사실 등이 있을 경우 관련 사항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에이프릴바이오(397030) =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의 임상 제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 임상시험의 목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APB-R3 약동학적 특성,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 평가.△일신바이오(068330)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일신바이오(068330)의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검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일신바이오 주권의 매매거래가 재개될 예정.△경동제약(011040) =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예상기간은 오는 17일부터 12월16일까지.△제넨바이오(072520) = 당뇨병 환자에서 돼지췌도이식의 안정성·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1상 임상시험 신청을 자진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승인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요청한 보완자료를 제출했으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심의결과 추가로 요청된 자료 중 일부 추가 시험이 필요한 자료로 인해 물리적 시간이 소용됨에 따라 식약처 처리기한까지 제출할 수 없어 자진 취하한다”며 “빠른 시일 내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혀.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 = 회사 최대주주인 에스엘바이오닉스(214310)가 초록뱀신기술조합6호 외 1인에게 415억원 규모의 보통주 203만6117주를 양도하는 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상호 간에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하며, 최대주주가 지난 8월3일 수령한 계약금 41억5000만원은 양수인에게 반환하고, 다른 손해배상 문제 등은 상호 간에 청구하지 않는다”고 밝혀.△아이오케이(078860) = 제이준코스메틱(025620)에 보통주 1076만6176주를 양도하는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8일 양도인, 양수인, 법무법인 3자간 계약에 따른 계약금 20억원에 대해 에스크로 계약을 했고, 15일 당사의 계좌에 계약금을 입금하기로 했으나 미입금돼 해당 계약을 해제하고 양도 결정을 철회한다”고 설명.△KH바텍(060720) = 종속회사인 KHVATEC INDIA PRIVATE LIMITED에 117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10월 6일부터 2023년 10월6일까지. 이로써 채무보증 총 잔액은 약 293억6200만원.△인탑스(049070) = 김근하, 정사진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근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대한그린파워(060900) = 김진만 대표이사에서 오경원 대표이사로 변경됐다고 공시.△두산테스나(131970) = 대표이사가 이종도, 김윤건 체제에서 김도원, 김윤건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이종도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으며, 김도원 사내이사를 각자 대표로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혀.△대신정보통신(020180) = 조달청과 92억원 규모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2022년 2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 HW1 용역계약 체결을 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0%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공시 당일부터 오는 2023년 1월6일까지.
2022.09.16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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