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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17만 명 병원 찾는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손목터널(수근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 또는 인대가 붓게 되는데, 이때 정중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손바닥·손가락·손목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이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엄지 근육이 위축돼 납작하게 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모두 16만9384명이다. 2016년 17만4763명, 2017년 18만920명, 2018년 17만9177명, 2019년 17만7066명, 2020년 16만6094명으로 2017년을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 추세지만, 아직도 하루 464명 정도가 병원을 찾는다.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많고, 40~6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김재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최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과, 자녀 양육과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주부들에게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조직이 손상돼 만성화되거나 근육의 위축이 진행되면 운동 기능 장애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와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하루아침에 나타나지 않는다. 손을 많이 쓰는 작업을 한 후 손이나 손목에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다.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경타진 검사, 수근굴곡검사, 정중신경 압박검사를 진행한다. 좀 더 정확한 손상 부위를 알아보기 위해 방사선 검사나 근전도, 신경전도 검사를 시행해 확진할 수 있다. 보전적인 치료로 손목 보조기 착용, 소염제 복용이나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재발 확률이 높다. 보전적인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이 시행된다. 김재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기존 피부절개가 없는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은 횡수근 인대를 잘라줘 수근관을 넓혀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피부부터 아래까지 특수 제작된 후크 나이프(Hook knife) 같은 굵은 도구로 절제를 해야 해 그 과정에서 주변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기존의 수술법이나 내시경 수술법과 달리 절개 없이 국소마취만으로 안전하고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이 도입됐다.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 이미 수천 건 이상 시행되는 등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절개 스마트인대절제술’로도 부른다. 김재민 교수는 “최근 초음파 장비와 수술 기구의 발전으로 예전에는 절개가 필요했던 수술이나 시술도 절개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절개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라며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 절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미루고 상태를 악화시키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았는데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은 수술 후 흉터가 없고 1~2일 정도면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에서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를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경우 무리한 손목 사용을 자제한다. 초기 소염제 복용이나 수근관 내 스테로이드 주사 등 치료에도 계속 아프거나 증상이 심하고 3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이 계속 무감각하고 무지구(엄지손가락 근육 부위)의 근육위축이 있는 경우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김재민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이 낮은 자세로 작업하는 데서 대부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컴퓨터 작업을 할 때도 손목과 손가락을 피아노를 치듯 평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며 “손이나 손목에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이나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 각막 알카리 화상 치료에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각막 알칼리 화상 치료에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 약제의 치료효과를 입증했다.각막 알칼리 화상은 각막 조직의 PH를 상승시키고 세포막에서 지방산의 비누화 반응을 유발한다. 이는 세포 파괴 후 각막의 상피 파괴로 이어진다. 이 때 알칼리가 각막의 실질과 전방을 투과하여 더 많은 조직의 손상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각막 염증의 신속한 조절이 안구 손상의 정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정도가 심할 경우 각막 혼탁, 각막 윤부 허혈 및 시력 상실에 이를 수 있다각막 알칼리 화상의 현재 치료는 스테로이드나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항염증 제제나, 자가혈청 안약이나 양막 추출 용액과 같은 생체 유래 약제를 이용한다. 그러나 이런 국소치료법은 눈물 순환, 눈깜박임 반사, 코눈물관으로의 배수, 안구 표면의 방어막 등으로 인해 실제 안구 내로 흡수되어 이용되는 비율이 5% 미만으로. 안구 표면에서 긴 시간 동안 적정 농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나경선 교수 연구팀(박선경 임상강사)은 ‘히알루론산’의 분자량, 점도, 소수성의 특정을 변화시켜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의 각 막 알칼리 화상에 대한 치료 효과와 약물 전달체로서의 가능성을 분석했다. 히알루론산은 안구 표면에서 수분을 높은 함량으로 유지시키고 세포의 증식을 촉진시켜 각막의 재상피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를 가지기 때문에 눈물막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안구 표면에서 씻겨 나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안과에서는 인공누액이나 안과 수술시 각막의 내피세포를 보호하기 위한 안구 점탄 물질의 형태로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해왔다. 연구팀은 생후 7주령 수컷 21마리의 21안을 알칼리 손상을 입힌 뒤 ▲치료하지 않은 군, ▲히알루론산 안약을 처치한 군,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을 처치한 군 등 세 개 그룹으로 분류, 각 군에 대해 각막 재상피화, 혼탁, 신생혈관, 두께 및 조직을 평가했다. 또한 약물 전달체로써의 실제적인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의 투명도를 평가하였다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로 치료한 각막은 알칼리 화상을 입힌 후 치료하지 않은 각막에 비해 화상 후 1, 2, 4, 7일 째 각막의 재상피화가 더 우수했으며, 중등도 이상의 각막신생혈관이 더 낮은 비율로 확인됐다.세포조직 평가에서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로 치료한 각막은 치료하지 않은 군에 비해 염증세포의 침윤이 상대적으로 적고 치밀한 실질의 구조를 보였다. 면역조직화학 염색에서도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로 치료한 각막에서 여러가지 염증 인자들이 더 적게 발현되어 조직 평가에 상응하는 결과를 보였다.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의 투명도를 육안 및 투과율 측정을 통해 평가한 결과, 교차결합 4시간 후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 전구물질에서 보였던 노란색이 거의 사라지고 완전한 투명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 투명도. 밑으로 갈수록 노란색이 거의 사라지는 것(투명성 확보)을 확인할 수 있다.박선경 임상강사(제1저자)는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 이외에도 다양한 물질 및 기법을 활용하여 더욱 효과적인 약물 전달체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선 교수(교신저자)는 “본 연구로 알칼리 화상을 입은 각막에서 히알루론산의 각막의 재상피화 및 항염증 작용과 관련한 약리학적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이 물질의 투명성을 통해 각막에 대한 히알루론산 하이드로겔의 약물 전달체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재생치료(REGENERATIVE THERAPY)에 최근 게재됐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덩치 200배 커도 규제에 갇힌 ETF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덩치 200배 커도 규제에 갇힌 ETF-남궁훈 물러나고 ‘김범수의 시간’ 온다-檢 이재명 정조준…민주당 전격 압수수색-상상인저축 이어 신협까지…대출문 닫는 제2 금융△카카오 대란 후폭풍-취임 7개월 만에 물러난 구원투수…1년새 CEO만 4명 바뀐 카카오-‘책임 공방’ 중 거듭 사과한 이유는△수습 나선 카카오-카카오, 무료 사용자도 보상 검토…2개월 내 유사사고 방지 시스템 구축-IDC 재난관리시설 지정·이중설비 의무화 추진-장애 5일 지나서야 정상화…우려했던 데이터 유실은 없어△대학 개혁 막는 총장선출제-‘파벌·청탁·포퓰리즘’ 구태 선거에…상아탑, 학문연구·혁신 멈췄다-총학생회가 감 놔라 배 놔라…이사회 권한 침해-美 하버드·UCLA ‘혁신 총장 초빙’에 2년 공들여△ETF 상장 20년, 성과와 과제-ETF 제도·투자문화 개선…‘자산배분 솔루션’으로 진화 유도해야-“개인 위한 장기·분산투자 플랫폼 될 것”-블라인드제도로 중소운용사 보호…2900개 상장된 美서 배우자△종합-코너 몰리는 지방 부동산→부실대출 증가…시장에 부정적 시그널 줄수도-도발 수위 높이는 北에 경고…美, ‘B-1B’ 괌 배치-조선업 글로벌 초격차 확보…원·하청 처우 격차도 개선-우영우·수리남 덕 본 넷플릭스…3분기 실적·가입자 껑충△정치-檢 압수수색에 반발한 민주당 “초유의 일, 유례없는 정치탄압”-“北 SLBM 대응위해 핵잠 3~6척 필요”-폴란드 향하는 K9 자주포·K2 전차…위풍당당 출고식-與 원외위원장 만난 尹 “한마음 한뜻”△경제-30대 기업, 에너지 효율 5년간 年 1%씩 높인다-‘환율상승=수출증가’ 공식 깨졌다-“주요 수출국 경기부진…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쉽지않아”-공정위 ‘데이터룸 입실 인원제한’ 소송서 구글에 승소△금융-“이자 폭탄 피하자” 금리상한형 주담대 가입 급증-‘연 6% 예금’까지 내놨다…저축銀 고객 사수 안간힘-카카오 먹통사태, 남일 아니었네…은행 전자금융사고 5년간 420건-한발 먼저 금리 올린 케이뱅크, 수산액 3개월새 2조 늘어△글로벌-‘시진핑 책사’ 왕후닝, 전인대 위원장 유력-“치솟는 인프레 잡기 위해 긴축 고삐”…ECB ‘10월 자이언트스텝’ 힘실려-英 9월 물가상승률 10.1%…40년만에 최고치-“이란, 러에 무기 제공 합의”…우크라, 이란과 단교 추진△산업-정의선 “車 부품업계 ‘전동화 전환’ 총력 지원”…현대차, 5.2조 쏜다-LX인터, 포승그린파워 인수 완료…친환경 신재생 발전사업 본격 추진-침수 피해 포스코, 영업익 1조원대 붕괴-레미콘 ‘셧다운’ 잠정 유보-현대제철 ‘4족 보행 로봇’ 세계 철강업계 안전보건 최우수상△제약·바이오-신라젠 항암 후보물질 베일 벗는다-독보적 기술 통해 바이오 시밀러 가격 파괴-올해 환차익 1742억…셀트리온헬스케어, 킹달러에 웃다-비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효력 검증 성공”△과학카페-음료에 마약성분 의심될 때…진단키트로 현장서 1분 만에 色 변화 확인-“우주탐사 시대 본격화…수소·핵융합 기술 등 韓강점 피력해야”△증권-오락가락 코스피, 외인은 그래도 샀다-이 와중에 카카오 폭풍매수…겁 없는 개미들, 괜찮을까-증권사 5곳 순익 3분의1토막…바닥 무너진 증권株△증권-“멀티노즐 잉크젯 프린터 헤드 시장 개척”-다시 끓는 바이오주…바닥 찍었나-리오프닝에 급브레이크…‘퀵커머스’ 생사 기로-이자수익+시세차익…금리상승기 뜨는 ‘만기매칭형 펀드’△부동산-특별법 흐지부지되나…리모델링 추진 단지 혼란-은마아파트, 19년 만에 재건축 본궤도-“자율화 기술 진보, 윤리적 고민 줄여줄 것”-로봇이 외벽 칠하고 도장…현대엔지니어링 기술 콘퍼런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무리한 노동개혁이 노조 불신 불러…‘노사 상생 위한 대화’에 최선 다할 것”-‘노란봉투법’ 노사정 타협 가능해…검수완박하듯 만들면 부작용 생길 것△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작-인간 선악의 실체, 인형 활용한 아이디어 돋보여-통영 채운 소리의 향연…클래식 대표 음악제 정착-인간과 자연의 관계 고찰…대중성·예술성 다 잡아-동서양 악기의 조화, 수준 높은 ‘현대 시나위’ 선봬-대사 없이 노래로만…그리스 신화 현대적 재해석-멤버 13명 ‘시너지’…K팝의 글로벌 파급력 증명△피플-“80~90%가 현지인…익숙한 듯 신선한 음악 통했죠”-현대차그룹, 이동약자 위한 모빌리티 지원-대한상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단 유럽 파견-LX 판토스 ‘취약계층 아동 환경교육’ 지원-최정우 포스코 회장, 44대 세계철강협회장 취임-테너 손지훈, 제72회 비오티 국제 콩쿠르 우승△오피니언-‘오징어게임’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이재영 복귀, 진정한 사과가 먼저다△전국-목동 재건축·재개발 시급…명품 주거단지 조성해 활력 찾을 것-DJ·盧 관련 도서만 빼곡…경기도교육청 서가 ‘이념 편향’ 논란-대전시의회 ‘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 시끌△사회-출구 안 보이는 마포 소각장 갈등…서울 ‘쓰레기 대란’ 오나-스토킹 범죄자도 전자발찌 채운다-“성범죄자가 이웃이라니 불안해서 못 살아”-5·18 주도하다 옥중사망한 박관현 열사 유족에 국가가 3억 배상-여순사건 74년 만에 첫 정부 주최 추념식 열려-김근식 재구속 확정
- "잠이 최고 보약"…5시간도 못자면 암·심장병 위험 30% 더 높아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5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않는 50세 이상 성인은 다양한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는 50세 이상 성인은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사진= AFP통신)18일(현지시간) CNN은 전날 국제 의학 학술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 5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는 50세 이상 성인은 7시간 수면을 취한 경우보다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약 30% 더 높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60세 이상 집단에선 32%, 70세 이상 집단에선 40%로 증가했다.만성질환 중에는 당뇨병과 암,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부전, 만성폐쇄성 폐질환, 만성 신장질환, 간 질환, 우울증, 치매, 정신질환, 파킨슨병, 관절염 등 고위험군도 포함된다. 연구는 8000명의 건강한 영국 공무원들의 수면 패턴을 25년간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참가자들은 4~5년에 한번 연구진에게 수면시간을 보고했다. 아담 놀든 미 앨러배마 대학 건강과학과 부교수는 “수면은 체내의 호르몬을 생산하고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몸이 적절한 호르몬을 생성하지 못하면 피로, 몸살, 혈압 문제와 같은 만성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면은 건강 방정식의 핵심 열쇠이며,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 수면을 줄이는데 오히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불면증이 있는 경우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날 것을 권하는 한편, 취침 전 음식 섭취와 음주를 피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될 거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외에도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체내 염증량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은 부상과 감염에 대한 신체의 자연적 보호반응으로, 체내 염증 수치가 높으면 알 수 없는 통증과 집중력 저하, 만성피로, 불면증 등을 겪게 된다고 CNN은 전했다.
- 좌골신경통과 허리디스크의 차이를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허리가 아픈 것을 요통이라고 하는데 그 분류와 원인이 워낙 다양하다. 우선 증상이 나타난 지 12주 이내에 불과하고 그 사이에 사라진 것은 급성 요통이다. 주로 척추뼈를 둘러싼 근육의 약화, 급격한 수축, 찢어짐 등이 문제다.12주 이상 된 것은 만성요통으로 척추뼈, 디스크(추간판), 인대 등이 노화나 예기치 않은 외력, 오래된 잘못된 자세 등으로 구조적으로 망가진 경우다. 요통의 원인은 신경성, 척추성, 심인성, 내장기성, 혈관성 등으로 나뉜다. 대개는 척추성 아니면 신경성이며 이는 다시 역학적(물리적) 요인이냐, 퇴행성이냐로 세분해볼 수 있다. 척추성은 척추와 그 부속 구조물에 기인한 통증으로 가장 흔한 요통의 원인이다. 신경성은 척추, 뇌, 사지말단에 연결된 신경이 압박당하거나 염증이 일어나서 느끼는 통증으로 척추성과 상당한 관계가 있다. 물리적 요인의 요통은 잘못된 동작이나 자세, 과도한 외력에 의해 척추뼈와 이를 둘러싼 인대, 근육 등이 수축, 파열, 뒤틀림 등으로 요통이 오는 것이다. 퇴행적 요인의 요통은 나이 들어 척추를 많이 쓰고 닳아져서 가장자리에 가시뼈(골극)이 조금씩 자라거나, 수핵내 수분이 줄어들어나, 인대조직이 늘어나거나, 석회화 등으로 척수강이 좁아져 나타난다.허리디스크는 척추성으로서 물리적 요인이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개입된 요통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성, 퇴행성 요통의 대표적인 형태다. 혈관성 요통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척추와 주위에 문제를 일으켜 나타난다. 혈액이 잘 돌아야 근육이 유연해지고, 근육과 인대가 피로를 덜 타므로 요통 예방에 혈관성 요인을 신경 써야 한다. 이밖에 돈·직업·가족 등에 대한 스트레스로 오는 심인성 요통, 감염이나 암에 의한 요통이 있다. 일반인이 가장 헷갈려하는 게 좌골신경통과 허리디스크(요간판탈출증)다. 좌골신경통은 의자에 앉았을 때 바닥에 닿는 좌골(坐骨, 궁둥뼈)을 지나가는 신경이 압박당해서 느껴진다. 좌골신경은 골반, 대퇴부, 종아리를 지나 발까지 뻗어 내려가는 인체 중 가장 굵고 긴 신경이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 조직이 파열돼 탈출된 디스크가 뒤로 밀려 나오면서 후방에 위치한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좌골신경통이나 허리디스크는 정식 병명은 아니고 그 원인은 잘못된 자세, 부당한 외력, 나이 등으로 서로 비슷하다”며 “좌골신경통 중 허리디스크가 아닌 경우가 상당수이지만, 허리디스크는 결국 좌골신경통으로 이어지며 좌골신경통을 일으키는 가장 비중 높은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허리디스크가 척추 및 관련 근육·관절·인대가 퇴행하는 50대 이상에서 주로 생긴다고 여겨졌지만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고, 무리하게 허리를 쓰는 레저·스포츠 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은층에서도 적잖게 늘어나고 있다. 증상으로 볼 때 대개 한쪽 다리만 아픈 게 좌골신경통이고, 허리디스크는 눌린 신경근이 영향을 미치는 부위에 따라 통증 부위도 달라지는데 양쪽 다리에 올 수 있는 게 차이점이다. 좌골신경통은 다리에 유독 심한 통증과 저림 증상이 동반되는 게 특징적이고, 허리디스크는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여 일반인이 감별할 수 있는 증상의 기준이 된다. 옆으로 누워서 다리를 가슴으로 끌어당길 경우 통증이 감소한다면 허리디스크에 의한 좌골신경통일 가능성이 있다. 좌골신경통은 경구용 소염진통제 및 근육이완제, 스테로이드 주사, 프롤로 주사치료, 물리적 재활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허리디스크는 이 같은 보존적 치료 후에도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한 통증이 4~6주 이상 지속되고, 신경 증상이 극심해져 하지의 근력이 떨어지거나, 대소변을 볼 기력마저 감소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심영기 원장은 “경구용 약물치료는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거의 없고, 스테로이드 주사는 관절·연골의 약화, 골다공증, 비만, 혈당 상승, 피부색 변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오래 받으면 안 된다”며 “인대, 힘줄 등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에 포도당 고장액을 주사해 인위적으로 삼투압을 올리는 프롤로 주사는 치료 과정에서 일어나는 염증반응과 탈수현상 자체가 부담스러우며 효과가 들쑥날쑥한 결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물리치료는 열치료, 전기자극치료, 견인치료가 중심이 된다. 전기자극치료는 체성감각을 자극해 장기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말초혈관의 수축 및 이완을 증가시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게 기존의 치료 메커니즘이었다. 하지만 침투 깊이가 피부 아래 몇 mm에 불과하고 효과가 일시적이었다.심 원장은 “최근에 등장한 전기자극요법은 통증이 일어나고 병든 세포에 음전하가 부족하다는 전기생리학적 이론에 기반해 고전압으로 낮은 전류의 세기를 가진 전기에너지를 체부 깊숙이 흘려보내 음전하를 충전시키는 원리로 근본적 치료를 지향한다”며 “기존 물리요법으로 효과가 미약한 환자의 경우 최신 전기자극요법으로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심영기 원장이 개발한 ‘엘큐어리젠요법’(호아타요법)의 경우 좌골신경통에 적용하면 짧게는 2일, 길게는 1주일 간격으로 반복 치료한다. 좌골신경 주변 근육과 인대의 세포가 건강해지면서 장기적으로 요통과 좌골신경통 재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전문의 칼럼] 내 무릎 건강 지켜려면? '바르게 걸어야'
-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걷기 운동은 성인병 예방과 체지방률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고, 요즘과 같이 날씨 좋은 계절에는 어디서나 걷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걷기는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할 수 있는 관절 건강에 좋은 운동으로, 특히 무릎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실제 진료실에서 무릎관절염 치료 중이거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하루 30분 이상씩 걷는 게 좋다”고 권하는 것이다. 무릎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허벅지 근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걷기 운동이 근력을 가장 쉽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혈액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는데, 혈관이나 신경이 없는 무릎 연골은 ‘활액’을 통해 공급받는다. 무릎관절에는 관절낭이라는 주머니가 감싸고 있고 관절낭 안쪽에는 활액낭이라는 얇은 주머니가 있다. 이 활액낭의 벽에서는 끈적끈적한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활액’이다. 그런데 무릎을 사용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활액은 활성화되지 않고, 걸을 때 활성화되며 그 속의 영양 성분도 연골 속으로 잘 전달된다. 상처나 염증을 치료하려면 혈액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해줘야 하는데, 걸으면 무릎 연골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활발해진다. 이 때문에 잘 걷기만해도 무릎 관절염의 치료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걷기를 하면 다리의 근육이 접혔다 펴지는 굴곡과 신전의 반복으로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허벅지 근육은 허리와 골반을 받쳐주고 하중을 분산해 무릎에 집중되지 않도록 돕고, 무릎 관절 주변을 둘러싸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기 때문에 무릎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잘못된 걸음걸이는 근육에 통증을 유발하고, 무릎 관절 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으므로 바르게 걷는 자세를 숙지하고 걷는 것이 좋다. 바르게 걷기 위해서는 복숭아뼈와 골반,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도록 서고 무릎은 정면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 걸을 때 시선은 전방 15m 앞에 두고 배에 힘을 주고 등을 곧게 편 상태로 체중을 발뒤꿈치에서 발바닥 전체, 엄지발가락 쪽으로 이동시킨다. 두 발은 11자를 유지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지 않도록 하고, 두 팔은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든다. 오르막을 오를 때는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보폭을 작게 내딛고, 내리막길에서는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무릎을 조금 더 많이 굽히고 무게 중심을 낮춰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물론 걷기가 항상 무릎에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연골이 심하게 닳았거나 급성 손상을 입어 통증이 심한 경우, 염증으로 인해 활액이 과다 분비되면서 무릎에 물이 찼을 때는 걷기를 자제해야 한다. 무릎 관절염은 통증이 있다 없다를 반복하며 진행되기 때문에 자칫 증상을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손상된 연골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상태로 계속해서 악화되기 때문에 무릎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H+양지병원 이상환 과장, 만성 아킬레스 건염 치료법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이상환 과장이 최근 국제 학술지인 ‘미국 중재적 방사선 학회지 (JVIR)’에 ‘만성 아킬레스 건염’ 의 획기적인 치료법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영국 인터벤션 영상의학회(British Society of Interventional Radiology), 최고 혁신 분야 세션(top innovations section)에도 소개될 예정이다.이상환 과장은 ‘미세동맥색전술’ 을 통해 3개월 이상 지속된 기존 여러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던 만성 아킬레스 건염 환자 29명을 치료하고 2년간 추적 관찰했다. 특히 이중 70%는 현역 운동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추적 결과 86%의 시술 환자에서 통증이 6개월간 감소했고, 이후 통증이 사라지며 계속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미세동맥색전술(TAME : Transarterial micro embolization)’은 만성 염증성 통증환자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는 비침습적 시술로 국내에서는 이상환 과장이 2016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관절통증 색전술 클리닉’ 을 개설하며 최초로 시행했다. 이 시술은 3개월 이상 지속된 무릎, 어깨, 골반, 팔꿈치, 손목, 발목, 비특이적 허리통증, 아킬레스 건염, 족저근막염, 손발가락 관절염 등 각종 만성 통증 관절염과 근육통 및 건염에 적용 가능하다. 장점은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통증은 단 1회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은 국소 마취로 시행하며, 당일 시술과 당일 퇴원할 수 있다.이 과장은 ‘미세동맥색전술’ 1000례 이상 시술 건수를 기록한 이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다. 근대5종, 럭비, 육상,축구 등 종목별 국가대표선수와 프로(실업) 팀 구기종목의 많은 선수들이 시술을 받았고 현재 스포츠선수들은 물론 일반 환자들의 치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현재 이 시술은 미국,영국,일본,호주,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분야로, 만성 통증 치료의 획기적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상환 과장은 “통증치료를 3개월 이상 받아도 호전이 없고, 병원을 계속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 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치료데이터를 바탕으로 통증치료 고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 고대구로병원 심정옥 교수 연구팀, 소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 연구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정옥 교수는 故 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아 ‘한국 소아 염증성 장질환 코호트 구축 연구’를 진행한다.소아 크론병 및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염증성장질환은 만성적인 장의 염증을 일으켜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희귀난치질환이다. 성인 염증성 장질환과 달리 소아청소년 염증성 장질환의 경우 환자가 드물어 충분한 연구 지원이 어려웠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심교수는 故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으로 설립 된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아 전국 20개 병원의 소아 염증성 장질환 연구기관과 함께 1500 명의 소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총괄한다. 코호트 연구(Cohort study)는 전향성 추적조사이다. 소아 염증성 장질환을 가진 전국의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등록 대상이 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연구 사업으로, 15년 이상의 장기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심정옥 교수는 “현재 고려대 구로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에서 소아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임상정보, 인체유래물 등을 등록하는 과제가 시작되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소아청소년 염증성장질환의 임상적, 유전적, 장내 면역적 특성 등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포함하여, 진단과 치료, 예후 예측에 관한 폭넓은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또한 심 교수는 “대한민국은 소아청소년 염증성장질환 임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국가이다. 이 코호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규모 장기 코호트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개별 환자의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치료를 제시하는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발전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정옥 교수의 ‘한국 소아 염증성 장질환 코호트 구축 연구’참여는 고려대 구로병원, 안암, 안산 등 20개 전국 주요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소화기영양분과 진료실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 [임상돋보기]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SC 전환 데이터 공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한 주(10월 11~10월 1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 ◇램시마SC 리얼월드 데이터 주목 유럽장질환학회(UEGW) 셀트리온헬스케어 부스 세미나 현장.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022 유럽장질환학회(UEGW)에 참석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플릭시맙 정맥주사제형(IV)에서 램시마SC(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로 전환데이터를 발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UEGW에서 유럽 내 주요 의료관계자들을 초청해 “인플릭시맙 IV에서 램시마SC로 전환 시 효능 및 안전성: 다기관 코호트 연구” 제하의 전문가 세미나를 부스에서 개최했다. 영국 리버풀 대학 병원(Liverpool University Hospitals) 소속 필립 제이 스미스(Philip J Smith) 위장병 전문의 연구팀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인플릭시맙 IV에서 램시마SC로 전환한 181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측정 지표를 토대로 12개월 동안 분석했다.연구 결과 92.3%에 달하는 대다수의 환자가 램시마SC에 대한 치료 지속성(Treatment persistence, 치료제 투여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나타냈다. 투여를 지속한 환자 및 중단한 환자 모두에게서 사망, 중증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체내 약물농도 변화를 확인한 결과 인플릭시맙 IV 치료 단계에서 8.9?g/mL를 기록했던 수치가 램시마SC로 전환한 이후 16.0?g/mL로 증가했으며, 3개월, 6개월, 12개월 차의 체내 약물농도는 모두 16.0?g/mL로 동일하게 유지됐다. ◇샤페론, 이중항체 ‘Papiliximab’ 비임상 데이터샤페론 학회 참석 사진.(사진=샤페론)샤페론은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되는 Immuno-Oncology Summit에 참가해 PD-L1/CD47 타겟 나노바디 이중항체 ‘Papiliximab’에 대한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Immuno-Oncology Summit’은 캠브리지 헬스테크 인스티튜트(CHI)가 주최하는 행사로 3일간의 행사 동안 면역항암치료의 최신 연구 소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Papiliximab’은 샤페론이 개발 중인 나노바디 기술을 기반 PD-L1/CD47 타깃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현재 PD-L1/PD1 면역관문 치료제는 면역항암제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CD47은 혈액암 타깃 항체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Papiliximab’은 이 둘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이중 항체로, 동물시험을 통해 단일 항체보다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적혈구에 분포하고 있어 안전성에 이슈가 있는 CD47을 타깃으로 하는 다른 항체 치료제와 달리 적혈구 부착이나 헤모글로빈 응집도에서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전립선염, 치료 중 도움주는 3대 추천 식품은?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만성전립선염은 과거에‘고질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잘 낫지 않고 오랜 기간 환자들에게 고통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치유 가능한 질환으로 바뀌었다. 임상에서 한방 치료로 성과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아무리 좋은 약과 치료법이라도 환자가 함께 노력해야 빛을 발할 수 있다. 절제된 생활과 운동, 스트레스 줄이기, 질 좋은 식품섭취 등이다.전립선염에도 좋은 작용을 하는 성분을 가진 식품이 분명 존재한다. 필자는 전립선염 한약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에게 마늘,된장,토마토 등 세 가지를 많이 섭취하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며, 반면 술, 카페인이 든 음료와 육류를 가급적 멀리할 것을 당부드린다.먼저, 마늘은 한의학에서 대산(大蒜)으로 표기하며 예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의 비책으로도 소개될 만큼 유익한 식재료다. 아주 오래 전부터 뛰어난 효능이 알려진 마늘은 보양 효과가 뛰어난 영양 식품인 동시에 항균과 항암 작용, 소염 작용이 뛰어나며 기(氣)를 잘 돌게 하고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해준다. 또한 풍한(風寒)을 없애고 기생충을 죽이며, 해독작용이 있어 부스럼을 낫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마늘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카로틴, 비타민(B1, B2, C, PP), 칼슘, 인, 나트륨, 알루미늄, 철, 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다. 마늘의 유효 성분 중 하나인 스코르디닌(scordinin)은 일정한 농도에서 혈압을 낮추며 심장의 수축과 확장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량을 낮추어 동맥경화증, 지방간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마늘의 알리신(allicin)이라는 성분은 강한 살균작용이 있어 감기가 유행하거나 대장염 등을 앓을 때도 유용하다. 부종과 염증, 만성적인 피로를 달고 사는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된장은 전통 발효식품 가운데 항암효과가 가장 탁월하다. 한의학에서 된장은 오장(五臟)을 보(補)하고 12경락의 순환을 돕고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한다고 알려진다. 필자가 전립선염 치료제에 주로 쓰는 약재 중 하나가 패장(敗醬)근이다. 이 약재는 뚜깔나무의 뿌리인데 오래 묵은 된장 냄새가 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오래된 어혈을 풀고 몸의 열을 내리며 소변을 원활하게 돕는다. 실제로 많은 환자분들이 된장과 청국장을 자주 먹고 도움을 받고 있으며, 전립선염으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가능한 된장과 청국장을 중심으로 자주 식사를 할 것을 권한다. 1500년대 스페인을 정복한 정복자들이 중남미에서 서식하던 야생 방울토마토를 유럽에 퍼뜨린 뒤 괴혈병 환자가 줄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토마토는 그 자체로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항염과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 성분인 라이코펜은 완숙한 토마토에 더 풍부하다. 토마토는 날 것보다 익히거나 가공한 것이 효과가 좋다. 전립선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자주 섭취하시기를 권해 드린다.
- "세계 최초 점안제형 황반변성 치료제로 '16조'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사 에빅스젠이 글로벌 미충족 의료 수요(global unmet needs)가 높은 점안제형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주사제형만 있는 16조원 규모 황반변성 시장에서 에빅스젠의 점안제형 치료제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유지창 에빅스젠 대표는 지난 11일 이데일리와 만나 “국내 황반변성 치료제 신약으로 환자 대상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것은 에빅스젠 AVI-3207이 유일하다”며 “점안제 형태로 투여한 비임상 효력 시험에서 뛰어난 망막투과능과 황반변성 치료효과를 보여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유지창 에빅스젠 대표.(제공= 에빅스젠)에빅스젠은 2000년에 유지창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설립한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사다. 지난 2020년 말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 입성에 도전했지만 기술성 평가 관문을 넘지 못했다. 이후 회사는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 과정에서 진전을 보인 만큼 내년 하반기 기술성 평가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회사는 질환 특이적인 새로운 타깃과 물질, 기전을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술 플랫폼인 ‘3NASED’를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7개를 개발 중이다. 대표적 파이프라인으로는 점안제형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AVI-3207’이 꼽힌다. 아일리아, 루센티스 등 기존 VEGF 주사 치료제는 고혈압이나 출혈을 동반한 부작용들이 종종 보고되는데, AVI-3207은 이러한 부작용이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에빅스젠은 올해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점안제형은 눈에 직접 찌르는 주사제보다 투약 편의성이 높고, 경구용 치료제보다 치료 효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은 점안제형 황반변성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AVI-3207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빅스젠은 AVI-3207을 주사제형으로도 개발 중이다. 임상1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적은 주사량과 주사 횟수에도 시력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고 기존 항 VEGF 약물 내성 환자 대상으로도 효과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올해 12월 임상1상 CSR(최종결과보고서)을 수령할 예정이며 내년 중순 식약처에 임상2a상 시험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술이전도 협의 중이다. 국내 대형 제약사와 공동개발을 협의하고 있으며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과 사업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89억 달러(약 12조7600억원)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27년에는 153억 달러(21조9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2년 현재 시장 규모는 16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에빅스젠에 따르면 해외에서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점안제형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사는 판옵티카(PanOptica)가 있다. 판옵티카의 ‘PAN-90806’은 임상2상 결과 환자 51%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현재 용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제형을 바꿔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빅스젠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것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AVI-4015’다. 안구건조증 신규 분자 표적인 DDR1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AVI-4015는 현재 국내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2분기 FDA 2a상 IND 접수를 계획하고 있다. 유 대표는 “임상1상에서 유의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작열감, 이물감, 충혈 등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혁신 신약”이라며 “국내의 노터스사와 공동개발 및 특허사용권 계약을 맺어, 기술료 10억원을 선수취했고, 잠재적인 글로벌 파트너사와 사업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밖에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AVI-3307’,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AVI-6110’, 폐섬유증 치료제 ‘AVI-1001’ 등도 개발 중이다.유 대표는 “황반변성과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내년 중 기술수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토피 피부염이나 뇌질환 치료제 등 다른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매년 하나씩 기술수출을 진행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에빅스젠 파이프라인.(제공= 에빅스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