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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관계사 '아이리드비엠에스', NASH 후보 비임상 결과 공개
  • 일동 관계사 '아이리드비엠에스', NASH 후보 비임상 결과 공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일동제약그룹의 합성신약 연구개발 계열사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가 미국간학회(AASLD) 2022 학술대회에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ID119031166M’과 관련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제공=일동제약그룹)AASLD는 간 분야를 연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로 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한다. 올해 행사인 ‘AASLD 2022’는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치러졌다.이번 학술대회에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포스터 발표를 통해 ID119031166M과 관련한 생체 외(in vitro) 연구, 비임상 약동학(PK) 및 약력학(PD) 연구, NASH 효능 연구 등을 소개했다.회사에 따르면 ID119031166M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XR)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FXR 작용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FXR 작용제는 간의 지질 및 당 대사, 담즙산 생성 및 배출, 염증 반응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이리드비엠에스는 설치류를 활용한 NASH 동물 모델 연구에서 ID119031166M를 1일 1회 경구 투여한 결과, NASH 치료와 관련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NASH의 경우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시장 잠재성이 매우 큰 영역”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해당 분야의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약물로서 ID119031166M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하게 돼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앞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일동제약(249420)과 협력해 ID119031166M과 관련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얻기 위한 비임상 연구 및 임상용 시약 개발 작업 등을 수행한 바 있다.일동제약은 지난 7월 FDA로부터 임상 1상시험계획 승인을 취득, 현재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D119031166M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 평가 등을 위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2022.11.09 I 김진호 기자
  • 팔꿈치 안쪽 통증 유발하는 '골프엘보', PRP치료로 개선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을철 서늘한 날씨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야외 스포츠 인구가 급증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 골프가 대표적인 예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470만 명이던 골프 인구는 2021년 5,64만명까지 늘며 큰 증가세를 보였다.문제는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골프 후 팔꿈치 바깥쪽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 골프엘보를 의심해볼 수 있다. 골프엘보의 정식 의학 명칭은 내측상과염으로 팔꿈치 안쪽 힘줄에 무리가 가해져 염증이 생기며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골프 선수에게 발생이 잦아 붙여진 이름이지만 주부, 직장인, 요리사, 미용사와 같이 팔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종에서도 발병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해당 질환 발병 시 주요 증상으로는 팔꿈치 안쪽 통증이 있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며 저림과 화끈거림 등이 동반하곤 한다. 장기간 이를 방치할 경우 인대 파열까지 진행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힘줄이 미세 파열됐거나 염증이 적은 경우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계속 재발하거나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PRP 치료 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 여기서 PRP 치료는 환자의 혈액 속에 있는 혈소판을 이용한 치료로, 혈소판 내의 풍부한 성장인자와 면역세포 분비 물질을 이용해 손상된 힘줄과 인대의 회복을 돕는다. 이 치료법은 자연 치유 과정을 활성화함으로써 조직의 재생을 돕는 만큼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 다만 PRP 치료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간인 심평원을 통해 ‘PRP 행위 신청서’를 접수한 의료기관만이 시행할 수 있으므로 전문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단을 먼저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정형외과 전문의는 “골프엘보는 염증성 질환인 만큼 방치 시 더욱더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팔꿈치 안쪽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병원에 방문해 진단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2022.11.09 I 이순용 기자
유유제약,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 순항...글로벌 8조 시장 정조준
  • 유유제약,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 순항...글로벌 8조 시장 정조준
  •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유유제약(000220)이 8조원 규모의 글로벌 안구 건조증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2022 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이하 CPHI)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왼쪽에 배석한 사람 라비 소다(Rvi Sodha) ‘소다파마 컨설팅’(Sodha Pharma Consulting GmbH) 박사. (사진= 공동취재단)7일 유유제약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치료제 YP-P10은 현재 미국 내 7개 사이트에서 240명을 대상으로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 치료제는 지난 7월 첫 환자 등록을 시작했고 오는 2026년 임상 3상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포춘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규모는 52억달러(6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 시장은 오는 2027년 65억달러(8조4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3000억원 규모다.그럼에도 현재 FDA로부터 승인받은 항염증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엘러간’(Allergan)의 ‘레스타시스’(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와 ‘노바티스’(Novartis)의 ‘자이드라’(성분명: 리피테그라스트)뿐이다. 레스타시스는 지난 2003년 FDA 승인을 받았고 자이드라는 2016년 FDA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레스타시스는 염증을 잡아주지만 따갑다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자이드라는 각막 상피 보호 효과는 좋지만 염증 치료 효과는 상대로 떨어진다는 지적이다.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치료제들의 효능이 만족스럽지 않을뿐더러, 허가받은 약물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임시방편에 불과한 인공눈물 처방이 과하게 이뤄지는 기형적인 시장이 형성돼 있다.◇ 자이드라보다 염증 치료 효능 15% 우수유유제약은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3번째 FDA 승인 치료제가 아닌, 3세대 치료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YP-P10은 마우스(쥐) 동물시험에서 대조약물인 자이드라보다 약물 작용이 빨랐다”면서 “YP-P10이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항염증 기전으로 손상된 각막 치료제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YP-P10은 전임상에서 대조군 대비 40% 개선 효과가 나왔고, 자이드라보다는 15% 더 나은 효능이 확인됐다.독성 연구에서도 YP-P10의 부작용은 없었다. YP-P10은 동물모델에서 △구조적 이상 유발 △세포 분열 활성 △돌연변이 유발 등에서 모두 음성을 나타내며 안전성을 확보했다. 유유제약은 YP-P10 개발과정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6건의 전임상과 독성 실험을 실시했다. 우리 눈은 지속적인 자극을 받으면 안구 표면이 손상돼 염증이 발생한다. 염증이 감지되면 우리 몸에서는 면역체계가 가동돼 면역세포인 T세포에서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을 분비한다. 사이토카인은 안구 표면에서 염증 반응을 더욱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레스타시스는 T세포 인터루킨-2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고, 자이드라는 T세포와 결합해 T세포 활성화를 막아준다. 레스타시스는 수많은 질환 유발 인자 중 주요인자 1가지만 막는 치료제인 반면, 자이드라는 아예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원천봉쇄하는 약이다. 레스타시스를 1세대, 자이드라를 2세대로 분류하는 이유다. 통상 레스타시스는 투약 시작 후 3개월이 지나면 효능이 나타나고, 자이드라는 2주가 지나면 효과가 시작돼 3개월 정도가 되면 온전한 효능을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YP-P10은 자이드라보다 약 효능 발현 주기를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임상 성공하면 글로벌 블록버스터 될 것” YP-P10가 높은 효능에도 안전성을 나타낸 이유는 합성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 치료제이기 때문이다. 펩타이드는 매우 활동적이고 타깃 질환에 특이성을 발휘한다. 특히 독성이 매우 적다. 물에 잘 녹은 특징인 가용성이 우수해 점안제로도 안성맞춤이다. 반면, 레스타시스는 사이클로스포린이라는 천연물질이고, 자이드라는 합성의약품이다.현재 유유제약의 신약개발 자문을 맡고 있는 라비 소다(Rvi Sodha) ‘소다파마 컨설팅’(Sodha Pharma Consulting GmbH) 박사는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 효능이 상당히 떨어진다”면서 “반면 YP-P10은 안구건조증의 근본치료제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교했다. 이어 “현재까지 YP-P10의 임상 상황은 기존 치료제 대비 아주 탁월하다”며 진행상황을 진단하며 “성공만 한다면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다파마 컨설팅은 스위스 오버빌에 위치해 있다.유 대표는 “자이드라는 약간 동전 맛 같은 것이 느껴져 투약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임상 2상 결과를 봐야겠지만, YP-P10이 투약 거부감까지 줄일 수 있다면 파이프라인의 시장가치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YP-P10은 기술이전과 의약품 품목허가 모두를 고려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09 I 김지완 기자
로봇이 인공관절 크기.위치 분석...오차범위 0.75mm, 의사보다 정교하네
  • [굿클리닉]로봇이 인공관절 크기.위치 분석...오차범위 0.75mm, 의사보다 정교하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노년층을 괴롭히는 질환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다. 통계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병증’ 환자 수는 2021년 400만명에 육박했다. 날씨가 추워지며 퇴행성관절염을 호소하는 환자도 증가한다. 추운 날씨에는 근육과 관절이 수축해 염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우리의 무릎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있다.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겨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 및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외상과 질환으로도 발생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젊은층도 무릎 건강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40~49세 연령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5년전부터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환자 데이터 확보…맞춤형 수술 시행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는 다양한 수술법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마코로봇’을 이용한 로봇수술을 들 수 있다. 이는 마코로봇을 이용해 수술 전 환자의 무릎 모양에 잘 맞는 인공관절의 크기와 위치를 분석해 수술 계획을 시뮬레이션한다. 로봇팔의 자동제어기능을 사용하면 장기 등의 손상없이 정확한 뼈 절삭 작업이 완성된다. 오차범위는 0.75㎜ 이내로 알려지며, 정교한 미세교정이 가능하다. 뼈 절삭 이전, 절삭 과정 도중, 인공관절의 최종 안착까지 집도의와 마코로봇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한다.7~9㎝의 절개로 슬개골을 뒤집지 않고 진행하는 최소침습 무릎인공관절수술도 강점이다. 주변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재활과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며, 수술 이후 통증도 적다. 이 수술법은 숙련된 전문의와 고도의 수술 경험이 필요하다. 세란병원은 수술을 최소침습법으로 시행하는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고, 7,000례 이상의 최소침습법 인공관절수술 경력을 달성했다.내비게이션 수술법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환자의 넓적다리뼈와 정강이뼈에 3차원 위치 센서를 부착하고, 컴퓨터를 통해 영상화된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며 수술한다. 이 때문에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적인 수술각도를 예측해 더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는 2004년 8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까지 8,000례 이상의 기록을 달성했다.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로 불리는 환자맞춤형수술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이는 환자 개인의 데이터를 확보해 무릎, 하지정렬에 맞춘 수술 도구를 활용하는 수술법이다. MRI(자기공명영상)로 무릎을 확인하고, 별도의 프로그램에 구현해 가상수술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을 제작할 수 있고 수술 시간의 단축, 예후 개선 등 장점이 있다.인공관절수술은 무릎만 생각하기 쉽지만 어깨와 고관절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인공관절 치환술의 90% 이상이 무릎 부위에 적용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더 이상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시행한다. 혹은 말기의 퇴행성 관절염이거나 다리가 O자형, X자형으로 휘는 등 기형이 발생해도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최근 세란병원은 초록뱀미디어와 함께 ‘기적의 운동화 시즌1’ 25회차를 마무리했다. 기적의 운동화는 세란병원 의료진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농민을 직접 찾아 치료부터 수술까지 책임지는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서 무릎 및 허리에 심각한 고통을 겪는 환자들이 새로운 일상을 누리게 됐다.◇ 무릎 변형까지 초래하는 퇴행성관절염충남 보령에 거주하는 김병남씨(여· 80)는 70대 중반까지만 해도 문제 없던 무릎에 갑자기 통증이 찾아왔다. 오른쪽보다 왼쪽 무릎의 상태가 더 심각했다. 의료진으로부터는 왼쪽 연골이 모두 닳았고 근력까지 약해졌으며 뼈의 변형도 초래됐다는 소견을 들었다. 세란병원에서 김씨는 왼쪽 무릎에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에도 재활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아 관절 운동 범위도 서서히 넓어졌다.강원도 영월에 거주하는 최복남씨(남· 66)도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심했다. 10대부터 농사일에 뛰어들었다는 최씨는 현재 750평이 넘는 하우스농사를 짓고 있다. 그러나 무릎이 아파 일할 때 의자가 불편했고, 결국 기어 다니며 일할 정도에 이르렀다. 이러한 습관 때문에 최씨는 다리가 휘어 무릎이 펴지지 않고 양쪽 모두 바깥쪽으로 휜 상태가 됐다. 무릎에는 굳은살도 가득했다.‘생각으로는 이만큼 빨리 뛰어가야 하는데 여기까지 못가서 화가난다’는 최씨. 퇴행성 관절염이 심화되면 걷는 것이 마음대로 안 될 뿐더러 심폐기능도 점차 떨어지고 온몸이 아픈 지경에 이른다. 결국 최씨는 양쪽 무릎 동시에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이후 다리를 구부리는 것도 쭉 펴는 것도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졌다. 통증이 줄어든만큼 걷는 속도도 빨라졌다.무릎 관절은 우리 몸의 체중 부하를 자연스레 받는다. 그러나 한번 손상되면 자연스러운 회복이 불가능하고, 사용할수록 닳는다.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무릎인공관절 클리닉은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해 관절 운동 기능을 되찾게 하는 것이 목표다.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준식 진료부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원내에서도 각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을 찾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며 “무릎과 허리 등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라면 주저하지 않고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준식 진료부원장이 퇴행성관절염에 의해 무릎 변형과 심한 통증으로 걸을 수 없는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22.11.09 I 이순용 기자
 인삼·홍삼,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혈압 개선' 효과있다
  • [아는 것이 힘] 인삼·홍삼,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혈압 개선' 효과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삼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세계 전문가들이 서울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고려인삼학회(회장 이만휘)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3회 국제인삼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는 △ 인삼,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의 혈압 개선 (캐나다 토론토대 벅산 교수팀) △ 홍삼의 학습효과 및 기억력 개선 효과(이화여대 의대 오세관 교수팀) 등 인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 벅산 교수팀은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한국 홍삼 및 미국 인삼 병용 투여군에서 12주 뒤 중심 수축기 혈압이 유의하게 감소했다(3.98±2 mmHg 감소, p=0.04). 이 외에 혈관 기능을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맥파전달속도(Pulse Wave Velocity), 반응충혈지수(reactive hyperemia index) 등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이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약물 요법 보조로 인삼을 병용투여하면 혈관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 없이 중심 수축기 혈압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삼의 ‘학습효과 및 기억력 개선 효과’ 확인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심각한 사건 이후 기억 형성에 장애를 겪는 질환으로 신경 염증을 동반한다. 오세관 교수팀(경희대 한의대 이봄비 교수 공동연구)은 생후 6~8주 랫트(실험쥐) 48마리를 6개 그룹으로 나누어 1회성의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가한 후 14일 동안 홍삼추출물 20, 50, 100mg/kg/1일을 투여하고 길 찾기를 통해 랫트의 공간인지 능력 및 학습효과를 확인하는 모리스 수미로 시험, 수동적 회피 테스트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랫트들은 길 찾기 학습 지연을 보였으나, 홍삼투여군은 스트레스 비노출군과 유사한 수준의 빠르기로 출구를 찾아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생하는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도 확인했다. 홍삼은 스트레스로 증가한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증 마커인 인터루킨-12(IL-12)는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은 랫트의 해마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NF-kB가 증가하는데 홍삼군에서 이를 낮췄고, 저하된 뇌신경 생장인자 mRNA의 발현 또한 홍삼 투여로 252.51% 회복됐다(p < 0.05).오세관 교수는 “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서 홍삼은 노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학습 효과 개선 및 기억력 감퇴를 예방 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라고 말했다.이화여대 의대 오세관 교수가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홍삼이 외상 후 스레스장애로 인한 ‘기억력 감소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2022.11.09 I 이순용 기자
노브메타파마, NASH 치료제 유의미 결과...'IND 최종 점검 완료'
  • 노브메타파마, NASH 치료제 유의미 결과...'IND 최종 점검 완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 신약 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NovFS-NS’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전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으며, 30조원 규모의 NASH 치료제 시장 진입에 초석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노브메타파마)노브메타파마는 8일 대사질환 및 염증·섬유증 분야 권위자이자 자사 등기이사 요한 오웍스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 교수가 간질환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미국간학회(AASLD)에서 최근 NovFS-NS의 성공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에 공개된 오웍스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NovFS-NS는 간 내 지방, 간 염증, 및 간 섬유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NASH에 유의미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식이 및 화학물질 유도 모델의 간 염증과 섬유증 모델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감소도 있었다. 조직학적 염증, 섬유화 개선 효능과 관련 기전도 나타냈다. 경쟁약물인 FXR 작용제 및 우루소디옥시콜린산(UDCA) 대비 유의미한 항섬유화 효능도 확인됐다. 오웍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다양한 동물모델 조직 분석을 통해 얻어냈다. 노브메타파마는 이를 근거로 NovFS-NS를 세계 최초(First-in-class) NASH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 발표는 IND를 앞두고, 막바지 최종 점검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미 국내 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NovFS-NS에 대한 임상 프로토콜 작성 등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도 끝냈다. 내년 1분기 IND 내고, 임상 1상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NovFS-NS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인체에서 효력을 검증한다. 노브메타파마가 여러 파이프라인 중에서도 NovFS-NS에 더욱 공을 들이는 이유는 관련 치료제 개발의 시급성 때문이다. NASH는 성인 4명 중 1명이 발병하는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중 간 조직 지방 축적과 만성 염증 및 간 섬유화 등의 특징을 나타내는 진행성 질환이다. 간 섬유화와 기능 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있고, 최악의 경우 간암으로 귀결된다. 특히 현재까지 세계에서 NASH를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치료제는 없다. 간 기능 부전에 이른 경우 치료법은 간 이식이 사실상 유일하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도 어렵다. 이로 인해 NASH 환자는 세계적으로 4억 4400만명에 달하며, 의료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약 3000만 명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시장도 크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따르면 세계 NASH 치료제 시장은 2030년 200억 달러(약 28조원)까지 성장한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NovFS-NS는 다양한 NASH 증상을 동시에 타깃하는 혁신적 신약”이라며 “간질환 분야 세계 최대 학회에서 간 전문가들의 주목받는 만큼 신속한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브메타파마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주 기술성평가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11.08 I 유진희 기자
클리노믹스 "조기 심근경색 지표 개발 성공...상품화 추진"
  • 클리노믹스 "조기 심근경색 지표 개발 성공...상품화 추진"
  • (자료=클리노믹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게놈(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는 대량의 게놈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기 심근경색과 연관된 유전자 바이오마커 후보 확보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수백명의 정상인과 심장환자의 게놈 연관 분석을 통해 급성 심장으로 쓰러지는 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상품을 전 세계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번 연구는 울산시에서 주도한 한국인 1만명 게놈사업의 지원으로, 유니스트 게놈센터, 울산대학교병원, 울산병원 등과 밀접한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울산 1만명 게놈사업에 참여한 정상인과 환자들의 게놈을 정밀 분석해 혈전증(thrombosis), 섬유소 용해(fibrinolysis), 염증(inflammation), 지질 대사(lipid metabolism)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조기 심근경색과 관련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로 일부의 게놈 영역만 분석하는 기본의 선택적게놈해독(DNA-chip)이 아닌 인간 게놈 전체영역을 모두 해독해 높은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는 전장게놈해독을 활용했다는 것이다.방대한 빅데이터 생산을 통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조기 심근경색 관련 유전자 변이 마커 85개를 발굴할 수 있었다.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간단한 유전자검사만으로도 심근경색을 조기 예측·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구하기 어려운 조기 심근경색 환자 596명과 울산 1만명 게놈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건강한 대조군 643명의 샘플을 울산병원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직접 수집했으며, 충북대병원, 경상대병원, 경희대병원의 인체유래물은행을 통해 수집하여 전장게놈을 수년간에 걸쳐 해독했다. 연구팀은 전장게놈 해독 결과를 초고성능 게놈 빅데이터 분석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생정보분석을 통해 환자와 정상인의 유전자 변이를 비교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울산 게놈규제자유특구 사업에서 구축된 세계 최고 성능의 바이오데이터팜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활용해 현재 발굴된 마커의 검증 및 최적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미래 심근경색 질병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세계 최고의 상품을 최대한 신속히 출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박종화 클리노믹스 대표는 “심근경색을 미리 예측 및 진단하는 기술을 확보해 심장병진단에서 세계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보급하겠다”며 “본 연구결과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진행 중이며 상품화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2022.11.08 I 나은경 기자
김장만 하면 골골...후유증 피하려면 피로 관리가 매우 중요
  • 김장만 하면 골골...후유증 피하려면 피로 관리가 매우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입동이 지나 추위가 시작되자 어김없이 김장철이 왔다. 김장은 주부들의 관절과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고된 작업이다. 재료 준비부터 무거운 것을 나르고 손질하고 버무리는 과정에서 허리와 무릎뿐 아니라 손목, 팔꿈치 등 이곳저곳이 아프기 쉽다. 쌀쌀한 날씨에 몸이 경직되어 통증을 쉽게 느끼거나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김장 후 겪기 쉬운 통증과 불편함김장을 하다 보면 배추나 무 등 무게가 나가는 재료를 씻고 절이고 버무리고 옮겨 담는 반복 작업이 무척 고되다.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중년 주부들이 체감하는 통증은 더 크기 때문에 몸을 보호하기 위한 대비도 해야 한다. 배추를 들어 옮기고 양념을 비빈 뒤 다시 뒤집어 옮기는 작업은 손목과 팔에 부담을 준다. 실제 김장 후 팔꿈치 통증과 불편함으로 내원하는 중년 여성들이 많은데, 팔을 펴고 힘을 쓰는 동작이 반복되면서 팔꿈치에 붙어 있는 근육에 손상이 가기 때문이다. 팔꿈치 통증은 한 번에 큰 충격을 받기보다 작은 충격을 반복적으로 받았을 때 스트레스가 축적되면서 생긴다. 팔꿈치 바깥 부위에 느껴지는 통증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물을 따르는 등 손목을 젖히는 동작에서 특히 통증이 심해진다. 팔꿈치 안쪽 통증은 물건을 잡거나 걸레를 짜는 등 비틀기나 쥐어짜는 동작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팔꿈치를 기준으로 안쪽에 통증은 골퍼스엘보, 바깥쪽의 통증은 테니스엘보로 구분하면 된다. 힘찬병원 강진우 원장은 “눌렀을 때 압통이 확실히 증상을 판별하는 기준”이라며 “테니스나 골프 운동을 하는 남성들 보다 가사일을 많이 하는 여성들이 팔꿈치 통증으로 훨씬 진료실을 많이 찾는다”라고 말했다.또 건초염과 수근관증후군으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신체 부위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생기는 건초염은 힘줄을 둘러싼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데, 김장으로 움직임이 많은 손목에 쉽게 생긴다. 손목이 저리거나 아픈 흔한 원인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의학적 명칭이 수근관증후군이다. 손목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이곳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리면 저림이나 마비 증상을 유발한다. 오랜 기간 집안일을 한 중년 여성에게 흔한 병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저림 증상이나 마비 증상을 자주 느끼면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무거운 것을 들고 나르며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가 요통으로 내원하는 환자도 증가한다. 등을 구부리는 자세는 큰 하중을 주는데, 시간이 오래될수록 디스크의 압박이 심해진다. 또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비틀림에 의해 급성 요통을 겪는 경우도 흔하다. 대표적인 요추 염좌는 허리를 지탱하고 주변을 고정하는 인대와 주변 근육이 늘어나는 질환이다.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이상의 무게를 들거나 허리를 삐끗해 생긴다. 힘찬종합병원 이지훈 과장은 “급성 요추 염좌로 인한 통증은 움직일 때마다 통증 부위가 달라지기도 하며 근육 경직으로 갑자기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근육이나 인대 손상이 원인인 급성 요통은 며칠간 통증이 심하다가도 대게 통증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다가 대부분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급성 요통은 2~3일 정도 짧은 침상 안정 후에 활동을 재개하고,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아프기 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만약 지속되는 통증의 경우는 병원에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김장 후유증 예방은 피로관리고통스러운 김장 후유증을 피하려면 피로관리가 중요하다. 보온에 신경 쓰고 편안한 옷을 착용하는 것도 부상을 예방하는 요령이다. 특히 혼자 많은 양을 감당하지 말고 여럿이 나누면 몸의 무리나 피로를 막을 수 있다. 특히 무거운 것을 들 때 여러 명이 함께 들면 허리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테이블 위에 재료를 올려두고 의자에 앉아 김치를 담그면 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 김장 도중 틈틈이 정기적 휴식을 취하는 것도 요령이다. 1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5분 정도 허리를 쭉 펴자. 손목을 가볍게 풀어주거나 보호대를 착용하면 손목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칼이나 절구 대신 채칼과 믹서를 사용해 손 사용을 줄이고 팔의 피로를 예방하자. 장시간 손목이나 손가락이 시큰거리면 따뜻한 물에 손을 넣고 풀어주자. 김장 후 충분한 휴식을 통해 통증이 있던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복되는 통증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 후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야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2022.11.08 I 이순용 기자
바이오솔루션, ‘케라힐-알로’ 장기간 안전성 입증...재심사 통과
  • 바이오솔루션, ‘케라힐-알로’ 장기간 안전성 입증...재심사 통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솔루션은 심부 2도 화상 대상 동종 세포치료제인 케라힐-알로의 6년간의 시판후 조사를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재심사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시판 후 조사 제도는 품목허가를 받은 치료제 시장 출시 이후, 안전상의 문제가 없는지를 장기간에 걸쳐 사후 모니터링하는 제도다. 이 결과를 품목허가상 ‘사용상 주의사항’에 반영토록 규정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086820)은 2015년 10월부터 2021월 10월까지 총 632명(유효성 607명) 대상으로 시판 후 조사를 시행했다. 해당 조사를 통해 동종 세포치료제인 케라힐-알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장기간에 걸쳐 검증했다.바이오솔루션의 관계자는 “6년간 총 6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판 후 조사 결과,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없었다”며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예상하지 못한 약물이상반응은 염증과 비인두염의 2건이 보고돼 전체 0.32%에 불과했다”고 말했다.케라힐-알로의 유효성과 관련된 내용도 공개됐다. 심부2도 화상을 대상으로 하는 케라힐-알로의 경우, 이식한 세포의 재상피화 관찰여부가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데 중요 지표이다. 총 553명을 대상으로 케라힐-알로가 이식 이후, 평균 13.45일(표준편차 ±6.92일)만에 재상피화가 확인됐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는 “당사 케라힐-알로는 2건강보험 및 산재보험 대상에 등재된 이후, 연평균 11%의 꾸준한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 중인 시장에서 검증된 화상전문 치료제”라며 “금번 시판 후 조사를 통해 케라힐-알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22.11.08 I 송영두 기자
비엘, BLS-H01 면역항암제 효능개선 연구성과 스페인에서 발표
  • 비엘, BLS-H01 면역항암제 효능개선 연구성과 스페인에서 발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신약개발 전문 기업 비엘(142760)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2022 EORTC-NCI-AACR’ 심포지움에서 ‘BLS-H01’의 면역항암제 효능개선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도영 비엘 기술연구개발소장(상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BLS-H01 면역항암제 효능개선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제공=비엘)‘EORTC-NCI-AACR 심포지엄’은 항암 연구의 최신 지견 및 주요 제약사의 임상 성과가 발표되는 국제 학회로 유럽암학회, 미국 암연구소, 미국 암학회가 공동 주관해 유럽과 미국에서 매년 개최된다.비엘의 ‘BLS-H01(폴리감마글루탐산, γ-PGA)’는 소장 내 면역수용체에 작용해 NK세포, 수지상세포, T세포는 물론 인터페론의 분비를 촉진시켜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시키는 약리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대장암, 흑색종 등의 항암동물모델에서 PD-1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BLS-H01’에 의한 면역세포 활성화와 이에 따른 항암 시너지효과를 확보한 결과를 발표했다. PD-1 면역항암제는 금년 상반기에만 13조원의 매출을 올린 머크의 ‘키트루다(성분 : 펨브롤리주맙)’가 대표 약물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ePharma)’는 2024년 PD-1 면역항암제의 시장규모를 546억달러(약 77조5000억원)으로 예측할 정도로 뛰어난 항암효과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PD-1 면역항암제는 효과를 보이는 반응환자 비율이 낮아 제한적인 환자들에게만 사용되는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반응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다양한 약물들과의 병용투여 임상시험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BLS-H01’의 핵심 성분인 감마PGA(γ-PGA)는 식물 유래 성분으로 면역조절 수용체인 TLR4에 작용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 감염세포 등 정상이 아닌 세포를 신속히 제거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TLR4는 바이러스, 세균 등 외부침입 물질에 대한 면역반응의 필수 요소이나, 염증반응의 주요인자로 양면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비엘에서는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BLS-H01’이 TLR4에 작용해 면역반응의 활성화를 유도하지만 염증 인자에는 작용하지 않는 특이적 약리기전을 규명했다. 회사측은 이를 토대로 암세포를 인식, 공격하는 면역세포 및 인터페론의 활성도를 증가시키면서도, 암세포가 좋아하는 염증성 환경을 차단하는 신개념 항암치료제로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또한 이러한 약리기전은 암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세균에 의한 세포 감염에도 적용할 수 있어 적응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비엘은 현재 ‘BLS-H01’로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폐렴이 수반되는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비엘 관계자는 “BLS-H01은 면역세포 활성화와 염증을 수반하는 종양미세환경을 동시에 조절해 자체적인 항암효능은 물론,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배가시켜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많은 제약사들이 TLR4를 표적으로 한 약물 개발을 시도했으나, 염증반응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 BLS-H01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약물로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성과를 토대로 면역항암제 단독으로는 어려운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임상 진입이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07 I 김지완 기자
효모로 영양·기호 높인다…'발효 먹거리' 주목하는 식품업계
  • 효모로 영양·기호 높인다…'발효 먹거리' 주목하는 식품업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건강한 먹거리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식품업계가 발효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발효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약 8조2000억원에서 2017년 12조3000억원으로 늘며 최근 15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한다.발효식품은 효모와 유산균 등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유기물이 분해하고 새로운 성분을 합성해 만든 식품을 말한다. 발효 과정을 통해 다양한 영양가와 기호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울장수 ‘장수 생막걸리’ 및 ‘인생막걸리’(왼쪽)와 매일유업 ‘매일 바이오 알로에 드링킹 요거트’ 제품. (사진=각 사)막걸리 제조사 서울장수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효모균이 담긴 생막걸리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해 4월 ‘국내산 쌀 장수 생막걸리’에 이어 ‘장수 생막걸리’ 전 제품군과 ‘인생막걸리’에도 프리미엄 효모균 ‘보울라디’를 적용했다.보울라디는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실시한 46종의 전통 누룩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효모다. 보울라디 효모는 장내 염증 개선에 효과적이고 위산과 담즙에 영향을 덜 받아 식후 섭취해도 많은 양의 유익균이 살아서 장에 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탁주 1병(750㎖)에 최소 750억마리 이상의 보울라디 효모가 함유돼 있어 생균 형태로 섭취가 가능하다.서울장수 관계자는 “보울라디 효모를 적용한 막걸리는 건강은 물론 감칠맛을 더해 생막걸리 특유의 풍미를 높여준다”며 “업그레이드한 장수 생막걸리와 인생막걸리 제품군을 전 유통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매일유업(267980)은 국내 최초 이중소재 기능성 발효유 ‘매일 바이오 알로에 드링킹 요거트’를 선보이며 발효식품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마시는 알로에 발효유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 LGG유산균을 200억마리 함유했다.여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과 피부건강 두 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은 알로에겔을 담았다. 특허 받은 기술로 생산한 알로에베라를 담아 알로에 과육의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영양뿐 아닌 기호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정식품 ‘베지밀 프리바이오틱스 두유’(왼쪽)와 hy ‘프로바이오틱스 위드 샐러드’ 제품. (사진=각 사)정식품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한 ‘베지밀 프리바이오틱스 두유’를 최근 선보였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원활한 배변 활동과 장내 유익균의 증식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떠 체내에서 천천히 소화·흡수되는 결정과당, 팔라티노스, 프락토올리고당으로 단맛을 가미해 당 걱정 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두유 1팩(190㎖)으로 식이섬유 5g을 섭취할 수 있다.hy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샐러드에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동봉한 ‘프로바이오틱스 위드 샐러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닭가슴살 샐러드에 분말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을 더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을 섭취할 수 있는 건기식은 포 형태로 개별 포장했다. 한끼 대용 다이어트 식단과 장 건강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구매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해정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2020년 세계 발효식품시장 규모는 319억달러(약 41조원)로 지난해부터 연평균 6.2%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특히 K-푸드 열풍으로 국내 발효식품 시장뿐 아니라 해외 수출량도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2.11.07 I 김범준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이성민·신현빈, 치열한 전쟁 예고…2차 티저 공개
  •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이성민·신현빈, 치열한 전쟁 예고…2차 티저 공개
  • (사진=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이 뜨겁게 부딪친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될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 장은재, 제작 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측은 7일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의 캐릭터 포스터와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서로의 목적을 위해 기꺼이 맞부딪칠 세 사람의 전쟁 서사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살며 복수하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로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인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 ‘W’ ‘그녀는 예뻤다’로 연출력을 입증한 정대윤 PD가 의기투합해 안팎의 기대가 크다. 특히 대체 불가한 세 배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의 시너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영상이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먼저 어둠 속 얼굴의 한 쪽을 감춘 윤현우의 캐릭터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보여드리죠. 죽음보다 더 잔인한 복수가 뭔지”라는 그의 말은 위태로운 표정 너머 숨겨진 짙은 복수심을 암시한다. 순양그룹의 미래전략 팀장이자 전방위 해결사였던 그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버려진 뒤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그곳의 견고한 질서를 허물어뜨리기 시작한다. 누구도 알지 못한 채 시작된 그의 반란은 캐릭터 티저 영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자신을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 분)의 손자 진도준이라고 소개하는 그의 목소리는 해맑은 청년 그 자체다. 겉으로 보기에 여느 또래와 다를바 없는 다정한 손자의 모습은 곧 한 순간 뒤집힌다. “제가 사려고요, 순양”이라는 과감한 선포와 함께 드러난 그의 진짜 정체는 바로 순양가를 에워싼 ‘장기판의 주인’. 미래를 손에 쥔 그가 과연 어떤 설계로 순양그룹을 집어삼킬지, 시작된 복수자의 싸움에 기대가 쏠린다. 진양철은 묵직한 카리스마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포스터 속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형형한 눈빛은 조금의 빈틈도 허용치 않는 그의 면모를 고스란히 내비친다. 지독하게 가난했던 시절을 지나, 수많은 피붙이들과 함께 순양제국을 이룩하고 ‘황제’가 된 인물이다. “내가 젤로 사랑하는 자식이 누군지 아냐? 그기, 순양이다”라는 한 마디 속, 무엇보다도 순양을 우선시하는 그의 냉혹한 원칙이 엿보여 호기심을 자극한다.캐릭터 티저 영상에서는 진양철이 어떤 인물인지 더욱 선명해진다. 돈을 곧 ‘정도’로 여기며 살아왔다는 진양철. 사투리가 강하게 묻어나는 억양으로 “내 진양철이다”라며 스스로의 삶에 자부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흥미롭다. 또한 그는 돈 한 푼을 위해서라면 목숨이 아깝지 않은 ‘장사꾼’으로 스스로를 소개하기도. 다가오는 생애의 끝자락, 그가 새롭게 뛰어들 거래에 궁금증이 쏠린다. 디케의 저울을 곁에 두고 선 서민영의 캐릭터 포스터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법조 명문가 출신인 그는 검사로서의 정의감과 사명감으로 단단히 빚어진 승부사다. 때문에 “봐주지 않아, 순양을 상대하는 일이니까”라는 그의 말에서 더욱 특별한 결의가 느껴진다. 두 인물과는 또 다른 꼭짓점에 선 그의 플레이가 궁금해진다.캐릭터 티저 영상 속 관습으로 꽉 막힌 검찰에 염증을 느끼는 서민영의 모습은 그의 행보가 쉽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한다. 머지 않아 그의 삶은 진도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뒤집힌다. 법의 심판과 승계 전쟁, 양극단에 있는 각자의 목표를 위해 서로를 선택하려는 두 사람. 순양을 정조준한 서민영의 움직임이 어떤 폭풍을 불러올지, 과연 진도준과는 어떻게 얽히게 될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는 11월 18일(금)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되며, 주 3회 시청자들과 만난다.
2022.11.07 I 김보영 기자
우흥정 한림대 교수, 현대바이오 CP-COV03 롱코비드 연구자임상 신청
  • 우흥정 한림대 교수, 현대바이오 CP-COV03 롱코비드 연구자임상 신청
  • 우흥정 한림대 주임교수는 '롱코비드 환자 대상 연구자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현대바이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림대 의대 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주임교수는 코로나19 장기후유증으로 알려진 ‘롱코비드(Long COVID)’ 치료제 연구를 위해 ‘롱코비드 환자 대상 연구자 임상시험’을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코로나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는 체내에 잔존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10~30%가 롱코비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아직 치료제는 전무한 실정이다.우흥정 교수의 롱코비드 연구자임상은 식약처 검토를 거쳐 승인이 나면 이르면 연내에 시작될 예정이다.우 교수의 연구자임상은 현대바이오가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로 개발한 CP-COV03를 임상시약으로 채택, 롱코비드 환자 40명에게 투약, 약물의 안정성 유효성을 확인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현대바이오는 우 교수에게 임상시약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려대 의대 출신인 우 교수는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분과장, 대한감염학회 부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감염내과 분야에서 전문가로 손꼽힌다.우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롱코비드 유발 바이러스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어 각종 바이러스 변이에 관계없이 효능을 발휘하는 니클로사마이드에 일찍이 주목했고, 이를 주성분으로 개발된 CP-COV03로 연구자임상에 나서게 됐다.우 교수는 CP-COV03가 세계인이 60년 넘게 구충제로 안전하게 복용해온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하고, 코로나19 임상2상 DSMB(Data Safety Monitoring Board) 심의에서 임상 지속 권고를 받을 정도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는 점도 감안했다.우 교수는 “오랜 세월 안전성이 검증된 니클로사마이드가 주성분인 CP-COV03는 바이러스의 변이를 가리지 않고 제거하는 오토파지(autophagy, 자가포식) 촉진 메커니즘을 지닌 범용약물”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함에 따라 롱코비드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역시 다양해질 수밖에 없기에 변이에 무관하게 약효를 내는 CP-COV03 같은 약물로 롱코비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CP-COV03는 바이러스의 각종 변이에도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주성분이 폐염증 등에 항염증 효과는 물론 자가면역성 질환에도 효능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며 “롱코비드 발병 원인에 코로나19 잔존 바이러스와 더불어 몸 속의 염증,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작용 등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CP-COV03로 롱코비드 임상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현재 롱코비드 임상은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롱코비드 연구를 위한 10억달러 규모의 연구계획인 ‘리커버 이니셔티브(RECOVER iniative)’ 중 첫 후보로 선정돼 내년 1월 임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내년 1월 1일부터 미국 듀크대 임상연구소에서 18세 이상 성인 1700명을 대상으로 롱코비드 임상3상이 진행된다.
2022.11.07 I 문다애 기자
  • 급성신장질환 환자 예후 바이오마커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연구팀이 급성신장질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급성신장손상(CKD)’이란 신장이 혈액에서 대사 노폐물을 걸러내는 능력이 짧은 시일 동안 급격히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발생 시 부종이나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체적 과부하, 전해질 장애,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특히 급성신장손상이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투석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한데, 의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망률은 40%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급성신장질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연구팀(제1저자 서울의대 신동진)은 2017년 7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국내 7개 의료기관에서 급성신장손상이 진단된 환자 136명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투석치료 중 하나인 CRRT(지속적 신대체요법) 시작 당일(D0)과, 2일째(D2), 7일째(D7)에 수집한 혈액 샘플을 분석해 예후가 불량한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임상적 특징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TNF-α)를 구성하는‘ 종양괴사인자 수용체1(TNFR1)’의 발현과 급성신장손상 예후 사이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환자의 생존률 추정을 위해 널리 이용되는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생존 분석 결과, 혈중 TNFR1 농도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상승했으며(p=0.002), CRRT 시작 후 7일째까지 혈중 TNFR1 농도가 가장 크게 상승한 그룹의 사망 위험 또한 다른 그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33).또한, TNFR1 수준이 환자의 임상 결과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시행한 다변량 cox 비례 분석 결과에서는 통계 분석을 위해 자연 로그값으로 변환된 TNFR1 수치가 1 표준편차만큼 증가할 때 사밍 위험은 1.54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의 제1저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신동진 학생은 “이번 연구는 급성신장손상이 발생한 환자의 생존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종양괴사인자 수용체 수치 상승은 진행성 신기능 손상과 사구체신염 발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사망 위험이 높은 중증 급성신장손상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혈액 정화(Blood Purification)’에 10월 게재됐다.
2022.11.07 I 이순용 기자
연하장애 유발하는 척추질환 치료 기준 제시
  • 연하장애 유발하는 척추질환 치료 기준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의료진이 연하장애를 유발하는 척추질환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제시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세계적인 권위의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이하 NEJM)에 보고했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재활의학과 박지혜 교수(제1저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교신저자)팀은 목 부위 이물감과 사레를 호소하며 내원한 70세 남성 환자의 연하장애 원인이 척추질환의 일종인 미만성 특발성 골격 과골증(Diffuse idiopathic skeletal hyperostosis, 이하 DISH)임을 밝혀냈으며, 수술적 치료를 거부한 환자의 치료 경과를 논문에 담았다. DISH는 척추 마디의 인대가 뼈로 변화되는 비염증성 질환으로, 척추 전방에 눈에 띄게 뼈가 증식하는 변화를 동반한다. 질환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으나 50대 이상 남성에서 호발하고, 당뇨와 대사질환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ISH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 전반에 걸쳐 강직이 진행하면서 요통이 발생하고,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거나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흡인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작은 충격에도 불안정성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박지혜, 박형열 교수팀은 진행성 연하곤란 증상을 호소하는 70세 남성 환자에게 비디오 투시검사를 시행해 경추부(목 부위)의 뼈 증식으로 인해 병변과 인접한 인두가 압박되면서 조영제가 고이고 흡인되는 비디오 영상을 확인했다. 또 추가적인 CT 촬영 검사에서 척추의 전측면이 광범위하게 골화되는 DISH의 특징적인 양상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외과적 절제를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치료를 권했으나 환자는 증상 호전을 기대하며 수술적 치료를 거부했다.(자료그림 참고)DISH로 인해 연하장애가 나타난 70세 남성 환자의 CT 검사결과. 척추의 전측면에 광범위한 골화(A, 별표) 및 척추의 전면을 따라 이어지는 골화(B, 별표)가 관찰됐으며, 병변이 식도가 지나가는 인두 부분을 압박하고 있다.그러나 환자의 연하장애와 흡인 증상은 이후에도 지속됐으며, 환자는 결국 6개월 후 입으로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우회적으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튜브를 삽입하는 경피적 위조루술을 시행 받았다. 재활의학과 박지혜 교수는 “이번 연구는 DISH 환자의 연하장애 원인이 경추부 골극 형성으로 인한 인두 압박이라는 점을 비디오 투시 연하검사를 통해 영상으로 규명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는 “DISH로 인한 연하장애에 대해서는 그동안 명확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었다”면서 “이번 치료 사례는 원활한 경구 섭취와 흡인 예방을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함을 밝힌 의미 있는 연구”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Dysphagia Due to Diffuse Idiopathic Skeletal Hyperostosis’라는 제목으로 지난 10월 20일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의학 학술지 NEJM에 정식 게재됐다.
2022.11.07 I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 엠디뮨과 염증성 장질환 치료 기술 MOU
  • 이대목동병원, 엠디뮨과 염증성 장질환 치료 기술 MOU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이 바이오드론(BioDrone™) 플랫폼 개발기업 엠디뮨과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이하 IBD) 치료 특허 기술 이전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재두 이대목동병원 병원장, 김영주 의료기술협력단장, 문창모 소화기내과 교수, 이후정 행정부단장 등 병원 관계자와 배신규 엠디뮨 대표, 오승욱 전무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IBD는 원인 불명의 설사, 혈변이 계속되는 난치질환으로 최근 젊은 사람들의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며 많은 약물이 개발되고 있지만, 미충족수요가 높은 질환 영역이다.이에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문창모 교수 연구팀은 ‘중간엽줄기세포 유래 베지클’의 IBD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동물실험 데이터를 확보하며 IBD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우수함을 증명했다.구체적으로 ‘중간엽줄기세포 유래 베지클 치료제’가 생체 외(in vitro) 및 생체 내(in vivo) 연구에서 결장 세포의 세포 증식능을 증진시키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고, 세포 이동을 촉진하는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이번 업무협약은 문창모 교수 연구팀의 IBD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 기술을 엠디뮨으로 이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은 “글로벌 IBD시장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대목동병원은 엠디뮨과 상호 교류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14년 3월부터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문 교수는 최근 6년 간 10편 넘는 국제 특A급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 특허 13건을 출원했다.지난해 신진 이화펠로우에 선정된 바 있으며 대한장연구학회 페링 다기관 연구자상, 유럽소화기학회(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에서 구연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학회에서 다양한 연구 성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문 교수는 특히 대장암 줄기세포 및 엑소좀 분석을 통해 항암제 내성과 전이를 억제하는 방법을 밝히고,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염증성장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기법을 개발하는 등 대장암, 염증성장질환 치료와 관련된 연구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2.11.07 I 이순용 기자
아이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와 회복 관리는 이렇게
  • 아이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와 회복 관리는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예전보다 빠르게 시작된 독감 유행과 함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조해림 원장은 “특히 0~3세의 영유아들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 동안 호흡기 바이러스들에 노출된 상황이 없어 감염이 쉽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동안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들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 뿐 아니라 치료 및 회복 관리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시 한방치료, 증상 완화에 도움주는 처방최근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는 모두 비말로 쉽게 전파되며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1-2일동안 고열이 나고 연이어 기침과 가래가 심해진다. 아이들의 하기도 감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들로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기관지염, 폐렴으로도 쉽게 이어질 수 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지금 시기에 아이가 열이 나면서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하루이틀 사이에 경과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으니,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며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있는 인플루엔자(독감)와 달리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바이러스)와 메타뉴모바이러스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를 하는데 증상에 따라 해열제, 콧물약, 기침약을 복용한다. 한방에서는 목이 붓고 고열이 나는 경우에는 은교산을, 기침과 가래가 심한 증상에는 마행감석탕, 치효산 등의 한약을 처방하고,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에는 소청룡탕, 형개연교탕, 근육통에는 갈근탕 등의 한약을 처방해 치료한다. 이 외에도 호흡기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켜주고 회복을 돕는 외용제 처방으로 불편한 증상을 보다 빨리 완화시킬 수 있다. 호흡기 증상 완화에 도움되는 혈자리에 침치료, 부항치료, 뜸치료도 시행한다.◇ 영유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시 가정에서 생활관리1. 미지근한 물 자주 마셔서 가래 묽게 하고 호흡기 진정시켜야바이러스 감염으로 증상이 발생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면서 빨리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물은 천연 진해거담제라 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서 가래를 묽게 해주고 호흡기를 진정시켜줘야 한다.2. 계란찜, 연두부 등 목 넘김이 쉽고 소화 잘되는 음식 섭취하게 목이 아파 먹는 게 불편하거나 기침, 가래로 인한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계란찜, 연두부 등 부드럽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 위주로 먹을 수 있게 하고, 자기 전 2시간 정도는 공복을 유지하게 한다. 아이가 목이 많이 아파서 먹고 삼키는 게 어렵다면, 얼음조각을 입에 잠시 머금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코막힘 심하면 따뜻한 스팀타올로 코 주변 마사지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를 자극하게 되니 찬 바람을 쐬지 않게 하고, 실내 습도는 50-60%를 유지한다. 코막힘이 심하면 따뜻한 스팀타올을 코에 얹고 코 주변을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된다.4. 감염예방 위해서 실내외 마스크 필수, 목수건, 양말로 체온 보존바이러스 질환을 심하게 앓고 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또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한다. 실내외를 막론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게 하고, 외출 후에는 손 세정과 양치까지 해서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 급격한 일교차에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마른 목수건 착용, 양말 신기 등으로 체온을 보존하게 한다.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으로 기관지염, 폐렴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치료, 회복 관리가 중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2022.11.06 I 이순용 기자
  • 경구피임약, 건강하면 괜찮지만 만성질환 있다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졸중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돼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돼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는 한 번 손상되면 완전 회복이 어렵고 낫더라도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무엇보다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치료가 중요하다. 조현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 Q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뇌졸중에 쉽게 걸리나? 스트레스가 직접적으로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니지만 간접적인 원인이기는 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하거나 혈관이 수축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음주나 흡연의 빈도가 높아질 수 있어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끼쳐 뇌졸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Q 코를 고는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크다던데. 코골이가 심할수록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지고 있다. 코골이는 고령이나 비만, 원래 턱이 작은 얼굴형, 편도가 비대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반복적으로 뇌혈류가 감소하면서 뇌에 저산소증을 일으키고, 뇌혈관 내부에 변화가 일어나며 혈압을 상승시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진다. 또 장기간 수면무호흡증에 노출될 경우 고혈압이나 비만, 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 심부전이 나타날 수 있고, 이런 질환들은 이차적으로 뇌졸중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Q 경구피임약이 뇌졸중 위험요인으로 꼽히던데, 이유는?경구피임약은 별도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어 간편한 피임법으로 젊은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피임 외에도 생리 주기를 조절하거나 생리통 완화, 생리전 증후군과 생리불순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건강한 여성이라면 경구피임약 복용이 크게 무리가 없지만 뇌혈관질환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 피임약뿐 아니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도 약으로 복용하면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간에 영향을 미쳐 중성지방 생산량이 높아지고 혈소판의 응집을 증가시켜 그 결과로 혈액이 응고되면서 뭉치는 혈전이 나타나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막아 뇌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경구피임약 복용 시 혈전 관련 질환의 위험도가 올라가는 것은 맞지만 절대적 위험도가 큰 것은 아니다. 젊은 비흡연 여성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흡연이나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과 같은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을 때는 경구피임약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5세 이상 흡연자의 경우 피임약을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Q 뇌졸중 발생 시 응급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뇌졸중 중에서도 특히 뇌경색은 응급치료로 혈전용해제 투여 또는 기계적 혈전제거술을 받을 수 있다. 이 치료로 혈전을 없애 막힌 혈관이 뚫리고 피가 뇌로 공급되면 뇌 손상을 막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가 늦어지면 뇌 손상이 광범위해져 혈관이 다시 열리더라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를 한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하지 못할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효과가 있다. 치료 결과를 봐도 치료받은 환자의 30~50%는 호전돼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Q 뇌졸중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지방이나 기름기가 많은 육류와 버터, 코코넛유나 팜유를 사용한 튀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염증을 유발한다. 또 혈관에 동맥 경화반이 생기는데, 이는 뇌혈관을 막거나 손상시켜 뇌에 원활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게 만든다. 여기에 동물 내장이나 닭 껍질, 생선알, 햄과 베이컨류도 뇌졸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당분이 높은 음식도 뇌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반면 규칙적인 운동은 뇌졸중을 약 2.7배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4~5회, 한 번에 30분~1시간 정도 꾸준히 하면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의 위험이 감소한다.
2022.11.06 I 이순용 기자
  • 건선 환자들이 겨울에 더 괴로운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선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희고 두툼한 각질이 판처럼 덮여 있는 피부 병변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건선 환자들은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자칫 잘 씻지 않는다거나 전염병으로 오해받기 딱 좋기 때문이다. 실제 건선 환자에서 우울증의 빈도가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우유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의 피부 증상은 보통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 도드라지고 여름에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햇빛, 특히 자외선은 건선 증상을 완화해 주는데, 겨울은 보통 일조 시간이 짧고 옷을 두껍게 입어 햇빛에 노출되는 빈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원인은 면역 불균형… 꾸준한 관리 필요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선 환자는 모두 15만8986명으로 하루 평균 435.6명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인 2017년 16만8688명보다는 1만 명 가까이 줄었지만(9702명), 아직도 적지 않은 인원이 병원을 찾은 셈이다.건선의 원인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으로 볼 수 있다. 면역세포 중 T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여러 염증성 물질을 분비해 각질 세포가 증식하도록 자극하는 것이다. 이외에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피부 자극, 건조한 환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주요 증상은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과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이다. 주로 두피나 팔꿈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잘 생긴다. 건선은 피부를 떼어내는 피부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그렇다고 건선을 단순히 피부에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외에도 관절, 심혈관, 손톱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준다. 건선 환자에서 일반인에 비해 관절통, 심근경색 발생률이 높은 이유다. 중증일 경우 뇌졸중, 당뇨병(2형), 염증성 장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이 동반될 수 있다.아토피피부염과도 차이가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눈 또는 귀 주위, 무릎, 팔꿈치의 접힌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반면 건선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아토피피부염보다 덜하고, 가려움증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치료는 병변 범위에 따라 다르다. 범위가 작으면 바르는 연고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보통 광선치료나 면역조절제 등이 치료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건선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우유리 교수는 “건선은 다인자성 원인에 의한 질환으로 담배, 사우나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나 스트레스 등으로도 악화할 수 있다”며 “건선은 한 번 걸리면 10~2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완치 개념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음주·흡연 삼가고 지나친 피부 자극 피해야건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피부에 상처를 주거나 자극을 주는 행동은 좋지 않다. 건선은 피부에 상처가 나면 그 주위로 병변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침을 맞거나 강하게 때를 미는 행위 역시 주의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만큼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좋다.일부에서 채식 위주로 식단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식사가 건선에 도움이 된다고 입증된 결과는 아직 없다. 음식 제한을 심하게 하기보다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건선 환자는 심혈관질환과 비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체중조절을 위해 기름기 많은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우유리 교수는 “건선은 잘 치료하면 특별한 증상 없이 조절할 수 있지만 비슷한 각질성 피부질환이 많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에 현혹돼 치료 효과를 그르치기 쉽다”며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제때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1.06 I 이순용 기자
 만성전립선염 남성이 피하기 힘든 늪 ‘발기부전’
  • [전립선 방광살리기] 만성전립선염 남성이 피하기 힘든 늪 ‘발기부전’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만성전립선염은 무기력증과 우울증까지 유발하며 한창 일할 나이에 생산성과 삶의 질 저하 또한 심각하다. 특히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전립선염 남성 대다수가 겪는 성기능 장애다. 그중에는 발기가 잘 안되거나 강직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고민도 많다. 필자가 결혼을 한 전립선염 환자 305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가 있다. 조사에 응한 남성 환자 86%(261명)에서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통 등 다양한 성기능 장애가 동반됐다. 심한 발기부전은 환자 10명 중 1명 정도 있었고, 전체 조사대상 환자의 65.9%가 성생활을 아예 하지 않거나 주 1회 미만으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발기부전은 지나친 성행위나 나이가 들어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든 경우, 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자율신경의 조절기능이 문제가 된 경우, 두려움이나 심리적 위축으로 인한 심인성 발기부전, 당뇨, 알코올중독, 감염 등으로 음경 혈관 및 신경이 붓거나 염증성 손상으로 입어 발기가 잘 안되는 경우 등 원인이 다양하다. 한방치료는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 음경 혈액의 이동성 증진, 혈관손상의 회복, 해면체 조직의 탄력성을 강화하는 기능이 있어 발기유발 및 발기유지 탁효가 있을 뿐 아니라 심리적 긴장완화까지도 도모할 수 있다. 예로부터 황제의 보약, 한약의 3대 명약 중 하나로 알려진 공진단(供辰丹)을 기본으로 주로 복분자, 오미자, 차전자, 구기자, 토사자, 육종용, 녹용 등의 자연 약재를 가감해 치료한다.전립선염 환자들의 경우 보다 다각도의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발기부전 등 성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전립선 자체의 염증과 함께 신(腎)기능 약화와 심리적 위축 등 원인이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전신의 면역력도 함께 떨어져 있다. 방광, 신장, 간장, 비장 등 3장 1부의 전립선 관련 장기는 활력과 배뇨기능, 성기능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신장은 우리 몸의 비뇨, 생식기를 총 관장하는 곳으로 원기 생성에 직접 관여하는 중요한 장기로서 이곳이 나빠지면 무기력증이 나타나고 소변기능과 성기능 저하가 동반된다. 따라서 전립선염을 치료할 때 직접적인 증상 해결과 더불어 간장, 신장 등 성기능과 면역 관련 주요 장기의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를 병행한다. 전립선염이 치료되면서 성기능이 함께 개선되도록 유도한다.성기능이 뚝 떨어진 전립선염 환자에게 꼭 권하는 생활요법이 있다. 일주일에 최소 15km이상 걷기다. 전립선증상 개선과 성기능 향상에 걷기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 전신 면역력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회음부 주변 긴장을 풀어주고 골반 저(低)근육을 단련시킨다. 전립선 통증 증상을 완화하고 성기능을 높여주는데 유용하다. 하루 1~2시간씩 매일 산책을 하거나 한번에 5~6km씩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걸으면 좋다.
2022.11.0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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