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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방광염 환자, 항생제 내성 우려 크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 만성방광염 환자, 항생제 내성 우려 크다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우리나라는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약 1.2배 높은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항생제 과다 사용 국가 중 하나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가 직면한 중요한 공중 보건 위협 중 하나로 항생제 내성을 지목했다.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사망하는 인구가 치매와 폐암보다도 더 많다고 한다.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방광염 환자들에게도 항생제 내성은 중요한 문제다. 세균이 요도를 거쳐 방광 내에 침입해 방광염을 일으킨다. 발병 초기에는 대부분 항생제나 항균제를 투여해 치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료한다. 문제는 재발이 반복되어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해도 잘 낫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또한 과로,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자주 재발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재발성 만성방광염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인데, 방광염 환자들이 재발을 막고 항생제 내성의 굴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꼭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먼저 세균성 급성방광염에 걸렸을 때 발병 초기에 처방받은 항생제를 세균이 사멸될 때까지 끝까지 제대로 복용해야 한다. 일부 환자들은 복용 후 2~3일이 지나 증상이 다소 나아지면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또다시 재발되면 그 과정에서 항생제 치료를 반복하게 돼 더 심각한 내성 문제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만성방광염 환자들이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장기간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염증 치료는 물론이고 방광의 기능과 자율신경, 면역력을 총체적으로 회복하고 높이는 복합치료가 꼭 필요하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환자 개개인은 극심한 피로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방광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해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 반응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원인 질환인 만성방광염을 근본 치료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길이다. 만성방광염 한방 치료는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와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는 금은화, 포공영, 토복령 등 20여 가지 천연 약재를 가미해서 처방하고, 효과도 아주 좋게 나타나는 것이 논문과 20년 이상 장기간 다수 임상을 통해 입증됐다.항생제는 질병 치료와 생명을 구하는 데 꼭 필요한 의약품이지만 지나치게 복용하면 우리 몸 안의 유익한 균과 나쁜 균을 구별 없이 죽이게 된다. 생존의 압박을 받는 세균들이 진화하며 항생제를 분해하거나 피하는 능력을 얻어 점점 강해지기도 한다. 항생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할수록 이런 내성균은 필연적으로 점점 많아질 수밖에 없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2024.12.22 I 이순용 기자
  • 경희대한방병원, 알코올성 치매 어수리뿌리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희대한방병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연구팀(조성훈 교수, 김윤나 교수, 천인지한의원 박우희 원장)은 식물어수리 뿌리 추출물(HME)이 알콜성 치매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 SCIE급 학술저널 ‘IJMS(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2024년 8월호에 발표했다.알코올성 치매 치료에는 주로 중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메만틴을 사용하는데, 이는 알코올 섭취 욕구를 줄이고 인지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간질환이나 신장기능 장애와 같은 부작용이 있어, 약물 사용이 위험한 환자나 질환 초기 단계의 환자들에게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체 약물의 필요성이 요구되어 왔다. 한방신경정신과 연구팀은 신경보호 및 지질대사 효과가 알코올 관련 인지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착안해 전통 한의학에서 신경통과 항염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어수리 뿌리 추출물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연구는 실험쥐에게 어수리 뿌리 추출물을 용량에 따라(100, 200mg/kg) 투여한 실험군과 일반 대조군을 대상으로 Y-미로 및 강제 수영 테스트(FST)를 진행했다. 그 결과, 어수리 뿌리 추출물 200mg/kg 투여한 실험군에서 단기 기억력과 공간 인지 능력과 우울 증상이 개선되었으며, 실험군에서 신경보호 효과와 관련있는 BDNF(뇌 유래 신경영양인자), p-ERK1/2(세포 생존과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 p-CREB(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사인자) 단백질 발현이 해마에서 증가했다. 또한 간에서는 지방 축적이 감소하고 알코올 대사의 주요 효소인 ADH1(알코올 탈수소효소1)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경희대한방병원 한방정신과 김윤나 교수는 “해당 연구는 어수리 뿌리 추출물이 한의학에서 흔히 통증과 염증 치료에 사용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밝혀져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알콜성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의학 임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1 I 이순용 기자
디앤디파마텍, JPM 2025 참가 '경구 펩타이드 플랫폼' 등 파트너링 미팅 진행
  • 디앤디파마텍, JPM 2025 참가 '경구 펩타이드 플랫폼' 등 파트너링 미팅 진행
  • 사진=디앤디파마텍 로고디앤디파마텍이 20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43rd Annual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JPM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JPM 2025는 내달 13~1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투자업계 최대 규모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6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과 8000여명 이상의 기업 및 투자자 등이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디앤디파마텍은 JP모건 주최 측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참여할 예정으로, 현재 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기술에 대해 다수의 다국적제약사 등과 비즈니스 관련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디앤디파마텍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미국 파트너사 멧세라가 개발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MET-002의 초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ET-002는 디앤디파마텍의 오랄링크(ORALINK)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 측은 GLP-1 계열 치료제를 넘어 다른 펩타이드 의약품에서의 오랄링크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파트너사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디앤디파마텍은 신경염증과 관련한 새로운 알츠하이머병(AD) 및 파킨슨병(PD) 타깃 후보물질 &lsquo;NLY02&rsquo;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ldquo;2025년에는 주요 제품의 임상결과 도출이 예상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적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rdquo;며 &ldquo;연초에 열리는 JPM 행사부터 빈틈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dquo;고 말했다. 한편 디앤디파마텍은 내년 6월경 미국에서 진행 중인 MASH 치료제 후보물질 &lsquo;DD01&rsquo;의 임상2상 1차종결점 분석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만성 스트레스에 의한 혈관질환 발생 이유 세포추적 영으로 밝혀
  • 만성 스트레스에 의한 혈관질환 발생 이유 세포추적 영으로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만성 스트레스에 의한 동맥경화 진행 및 심장마비 발생의 연결 고리를 세포 움직임 실시간 추적 영상을 통해 밝혔다. 그동안 동맥 내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세포의 추적 영상은 기술적 난제로 여겨져 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유홍기 교수로 이루어진 융합 연구팀은, 심장 박동으로 인한 동맥의 떨림에 생체 영상을 동기화하여 안정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생쥐의 경동맥에서 만성 스트레스가 동맥경화 염증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데 성공했다.연구에 따르면, 만성 스트레스를 받은 쥐는 혈관으로의 백혈구 유입이 현저히 증가하고, 동맥경화반내의 염증이 심화되면서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등 스트레스가 동맥경화를 가속화하고 파열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 확인되었다(그림 2).스트레스가 혈관 동맥경화 염증 야기 생체내 염상.이번 연구는 세포 추적 영상을 통해 스트레스가 혈관의 동맥경화에 미치는 인과적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이제까지 혈관에만 국한되어 왔던 동맥경화와 심장마비의 치료 방향을 새로이 설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김진원 교수는 “이번 결과는 만성 스트레스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함으로써 스트레스와 심혈관질환의 인과 관계를 규명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심혈관 질환의 극복을 위해 중추 신경계 스트레스에 기반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찾는 후속 연구들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심혈관 분야 저명 학술지인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12월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2024.12.19 I 이순용 기자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유럽 허가 획득
  •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유럽 허가 획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프로젝트명 DMB-3115)’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동아에스티 전경 (사진=동아에스티)이뮬도사는 지난 10월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지 약 두 달 만에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에 이어 유럽 EC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뮬도사는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Stelara)의 바이오시밀러로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스텔라라 성분 우스테키누맙은 지난해 글로벌 매출 203억2300만 달러를 기록한 바이오의약품이다.이뮬도사는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했고, 2020년 7월 동아에스티로 개발·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돼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2021년 7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이뮬도사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과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전 세계 계열사를 통해 이뮬도사를 상용화할 예정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연이은 품목허가를 통해 이뮬도사의 글로벌 의약품 시장 진출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이뮬도사가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8 I 김새미 기자
"여전히 핫한 비만 키워드" 인벤티지랩·나이벡 상한가
  • "여전히 핫한 비만 키워드" 인벤티지랩·나이벡 상한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7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은 글로벌 핫이슈인 비만치료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벤티지랩(389470)은 비만 치료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 원천 특허 등록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나이벡(138610)은 기존 비만치료제의 근육손실 등 부작용을 최소화한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 공공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브릿지바이오)는 주력 신약 파이프라인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17일 인벤티지랩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인벤티지랩, 비만 치료 장기 지속형 주사제 특허 등록17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의 주가는 전일대비 29.96% 오른 1만 7350원을 기록했다. 인벤티지랩은 이날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 입자 및 이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인벤티지랩의 특허는 고유 플랫폼 기술(IVL-DrugFluidic®)을 통한 차별화된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 입자 제형 제조 원천 특허로 전해진다. 인벤티지랩은 고품질의 고분자 마이크로 입자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을 구현하는 기술로 기존 약물(AP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지속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제형화 제조 플랫폼(IVL-DrugFluidic®)을 보유하고 있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란 매일 복약 또는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 주사 투여로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인벤티지랩은 국내 및 해외에 총 7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인벤티지랩은 현재까지 27건의 특허가 등록됐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식욕을 억제하는 체내 호르몬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에 작용하는 약물로 지난 10월 국내에도 출시된 체중 감량제인 ‘위고비’(Wegovy®)로 널리 알려져 있다.세마글루타이드는 식욕을 억제하는 체내 호르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에 작용하는 약물로 지난 10월 국내에도 출시된 체중 감량제인 위고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향후 비만 치료제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000억달러(약 1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작용 약물에 대한 시장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다수의 특허권을 이미 취득했다. 이에 다수의 기업은 제형 변경 등을 통한 특허 회피 전략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인벤티지랩 관계자는 “비만 치료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 원천 특허 등록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특허 등록으로 비만 치료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필요한 혁신적인 기술자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벤티지랩의 고유 플랫폼으로만 구현할 수 있는 독자적인 특허 권리로 기술적 진입장벽을 확보해 보다 자유롭게 관련 제품 제조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나이벡,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 공공연구과제 주관기관 선정펩타이드 융합 바이오전문기업 나이벡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2.71% 상승한 1만 7650원을 기록했다. 나이벡은 위고비오 마운자로 등 기존 비만치료제의 근육손실 등 부작용을 최소화한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나이벡은 보건복지부 산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안전성이 확보된 신규 펩타이드를 활용한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개발은 선택적 항비만 및 항염증 효과를 가진 펩타이드를 활용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보한 지속형 피하주사제 형태의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사업에서 나이벡은 △비만 펩타이드 함유 지속형 피하주사제 개발 △해당 지속형 피하주사제형의 시험관 연구(In Vitro) 지방분화 억제기능 평가 △항비만 펩타이드와 지방선구세포(Preadipocyte)의 표면 타겟과의 결합연구 △비만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유효성 평가 등을 담당한다.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시판 중인 위고비, 젭바운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비만치료제는 체중감량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많은 약물이 식욕억제 중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는 저혈당, 위장관 부작용, 췌장염 등 글루코스 대사에 관련된 부작용을 비롯해 근육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반면 나이벡이 개발하는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는 지방세포 증식과 지방축적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근육손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만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제공, 비만뿐 아니라 이로 인한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관련 질환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나이벡 측의 설명이다.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은 지속형 약물전달 제형기술을 적용해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단백질과 항체와 같은 바이오 의약품의 지속적인 체내 방출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기술로도 확장 가능하다”며 “자체 약물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비만치료제의 피하주사제형에 이어 경구제형으로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나이벡은 펩타이드 및 의약품 생산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기술이전 수입뿐 아니라 완제품 생산에 의한 매출도 가능하다”며 “이번 비만치료제 연구개발을 계기로 펩타이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브릿지바이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기술 이전 기대신약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전일대비 29.71% 오른 4955원을 나타냈다. 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0% 웃돌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릿지바이오의 주력 신약 파이프라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에 대한 기술 이전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브릿지바이오는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모건)에 현장 발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브릿지바이오는 다음 달 16일(현지시간) 기업 발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정규 대표이사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비롯해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이번 발표에서 BBT-877을 비롯한 주요 연구개발 과제 소개 및 향후 기업 성장 전략을 다룰 예정이다. 공식 기업 발표와 더불어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JP모건 개최 기간 동안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BBT-877의 기술이전 계약 타진을 위한 구체적 협의에 나선다. 브릿지바이오는 현재까지 진행된 사업개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상위 10개 빅파마 중 절반이 넘는 다수의 기업과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한 뒤 BBT-877의 임상개발 진행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BBT-877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의 후반부 단계로, 내년 4월 톱라인 데이터 확보가 예상된다. 전체 환자의 75% 이상에 해당하는 98명의 환자들이 24주 투약 절차를 마쳤다. 내년 1분기 중 전체 임상시험 참여 환자들의 데이터 확보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특발성 폐섬유증 영역의 미충족 의료 수요로 인해 부작용이 낮으면서도 폐활량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신규 치료제가 요구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우리나라 바이오 대기업이 초청받아 발표하던 자리에 브릿지바이오가 바이오텍으로서 초청을 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JP모건 현장에서의 공식 기업 발표와 더불어 다수의 사업개발 회의들을 통해 이례적인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체결 성과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8 I 신민준 기자
'OX40L 항체신약' 아이엠바이오로직스, 하경식 대표 “빠르면 내년 상장”
  • 'OX40L 항체신약' 아이엠바이오로직스, 하경식 대표 “빠르면 내년 상장”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2025년 상반기 중 기술성 평가 통과 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 2025년 말 또는 늦어도 2026년 1분기에 상장할 계획이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겔러리에서 열린 ‘2024년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우수과제 발표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이데일리 임정요 기자)이 날 KDDF가 선정한 우수과제 기업 6곳 중 하나로 선정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기술이전을 연달아 2건 성사시킨 항체신약 바이오텍으로 주목받는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IMB-101’은 아직 임상 1상 단계로 인체 개념증명(PoC)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도 올 6월 미국 네비게이터메디신(Navigator Medicine)에 1조 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이뤘다. 이 계약으로 280억원의 반환의무가 없는 선급금을 수령했다. 이후 2개월 만인 올 8월 중국 화동제약과 43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110억원의 선급금을 확보했다.하 대표는 “IMB-101은 ‘OX40L’(옥스포티라이간드)와 ‘TNF-a’(티엔에프알파)를 타깃해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후천성 적응면역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로, 류마티즘관절염 대상 임상 1A상을 완료했고 안전성과 약동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향후 인체 PoC 데이터를 확보하고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하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성과를 낼 수 있던 배경으로 글로벌 빅파마인 사노피(Sanofi)와 암젠(Amgen)이 OX40L에 관심을 기울이는 점을 꼽았다.특히 사노피는 연간 20조원 매출을 기록하는 아토피성피부염 항체치료제 ‘듀피젠트’의 뒤를 이을 넥스트 캐시카우로 OX40L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8년 벨기에 에이블링스(Ablynx)를 5조원에, 2021년 영국 카이맙(Kymab)을 1조 9000억원에 각각 인수해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사노피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OX40L 타깃 단일항체와 OX40L·TNF-a 이중타깃 저해제를 모두 개발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쓰는 점이 동일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사노피의 이중타깃 저해제의 경우 이중항체가 아닌 낙타항체 형태의 ‘나노바디’로, 화농성한선염 적응증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데이터 공개가 예상된다. 자가면역질환 방면에서의 OX40L 항체신약 연구개발단계를 놓고 보면 사노피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보다 2~3년 앞서 있다. 하 대표는 이를 두고 “사노피를 통해 해당 질환군에서 약물의 컨셉이 잘 작동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전에 없던 약을 개발함에 있어 가장 선두에 있는 회사가 노련한 경험과 역량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사노피가 최적의 선발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신규타깃으로 신약을 개발함에 있어 가장 앞장선다는 것은 한국의 바이오벤처가 하기에는 사실 리스크가 큰 일”이라며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가 앞장서서 끌어갈 때 빠르게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전략을 채택했다”고 말했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 파이프라인은 OX40L-OX40에 직접 결합해 저해하는 기전이고 ,사노피의 것은 OX40L 삼합체 형성을 저해하는 기전이라 효능면에서 자신이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OX40L 단일항체 ‘IMB-102’가 비임상 단계를 앞두고 있고 OX40L 단일항체에 이펜디(ePENDY) 플랫폼 기술을 접목시킨 ‘IMB-104’를 동아에스티와 공동연구해 후보물질을 발굴 중이다.한편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하경식 대표가 2020년 8월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하 대표는 고려대 유전공학과 학·석·박사를 졸업하고 1999년 12월 CJ에 입사해 HK이노엔(195940) 전신 CJ헬스케어에서부터 IMB-101을 연구했다. 이후 HK이노엔 신사업 전략에서 항체 파이프라인의 중요도가 축소되자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아이엠바이오로직스를 차리고 물질을 기술도입했다. 때문에 IMB-101은 HK이노엔과 항체전문회사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 그리고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3자협업으로 권리를 가지고 있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재무적투자자(FI)는 10곳이 넘는다. 리드 투자자는 KB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다. 이 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유안타증권 등이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투자했다.마지막 조달은 작년 7월 마무리한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다. 기술이전으로 수령한 계약금까지 더하면 회사는 자금에 무리가 없는 상태다. 연간 10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를 쓰고 있고 앞으로 임상단계가 진행될 수록 R&D 비용은 커지겠지만 감당 가능하다.국책과제 수행 외에도, 기술이전한 IMB-101의 연구개발단계에 따라 수령할 마일스톤이 앞으로의 연구활동에 자금줄이 되어줄 전망이다. 이를 위해 내비게이터메디신과 매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속도감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하 대표는 “제반조건에서 계획된 타임라인대로 IPO를 한다면 추가 조달 또는 딜 없이 공모자금으로 5년 이상은 사업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상장 전 프리IPO 조달은 자금계획상 불필요하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상장 전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1대 14 무상증자를 통해 발행 주식수를 921만주까지 늘리는 작업도 마쳤다. 일반적인 수준의 주식 유동성을 가지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2024.12.18 I 임정요 기자
임수 교수, ‘대사증후군’ 최신 지견 집대성한 종설논문 네이처 리뷰에 발표
  • 임수 교수, ‘대사증후군’ 최신 지견 집대성한 종설논문 네이처 리뷰에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서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가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동맥경화 등이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에 관한 최신 연구를 집대성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리뷰(Nature Reviews Disease Primers)에 종설 논문으로 발표했다.종설(review) 논문은 저널이 해당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를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정리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형식의 논문으로, 국내 의료진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네이처 리뷰 저널에 책임 저자로서 이를 게재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은 성과다.임수 교수와 캐나다 라발(Laval) 대학교의 데프레(Despres) 교수 연구팀의 협력으로 출판된 이번 논문은 대사증후군에 포함되는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이 개별적인 위험 요소가 아니라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테면 복부 비만은 내장 지방 축적과 관련이 깊으며, 내장 지방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켜 고혈당을 유발하는 식이다.대사증후군이 심혈관 및 대사질환에 미치는 분자생물학적 기전.연구팀은 특히 미국심장학회에서 제안한 ‘심혈관-신장-대사’ 개념을 반영해 대사증후군이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과 2형 당뇨병, 그리고 만성 신장 질환 등의 근본적인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점을 밝혔는데, 이에 따라 종합적인 관리와 예방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또한 최근 대사증후군 치료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와 SGLT2 억제제 등 약물 치료의 메커니즘(기전)을 자세히 설명했는데, 근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만약인 세마글루타이드 약제의 동아시아 3상 임상시험을 주도한 임수 교수의 연구가 직접 소개되기도 했다.임수 교수는 “최근 한국인에서 당뇨병, 비만,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 대사 질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공중보건 차원에서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내 당뇨병 환자는 600만 명에 달하고, 과체중 및 비만에 해당하는 비율은 전 국민의 3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 교수는 “이들이 개별적인 질환이 아니라, 대사증후군을 기본으로 상호 연관된 만성질환임을 인지하고 맞춤형 통합적인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약물 치료가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만성질환을 예방하려면 국민 개개인이 젊은 나이부터 고혈당,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 골고루 들어가 있는 균형 잡힌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면서 꾸준히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의 유지가 가장 필수적이다”고 전했다.
2024.12.17 I 이순용 기자
심방세동, 겨울철 음주와 기저질환 관리가 관건
  • [전문의 칼럼]심방세동, 겨울철 음주와 기저질환 관리가 관건
  •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이대인 교수]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은 심방(피가 모이는 방)이 빠르게 부르르 떨리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근거림, 어지러움, 실신, 흉통,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특히, 뇌졸중 (중풍) 발생 위험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중요한 건강 문제로 여겨진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2013년 1.1%에서 2022년 2.2%로 증가했으며, 이는 급격한 고령사회로의 전환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심방세동은 고혈압, 당뇨, 신부전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아지며, 체중 조절, 금주 등 생활습관 개선과 기저질환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점이다.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이대인 교수(사진=고대구로병원)부정맥학회가 발간한 ‘한국 심방세동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2년 심방세동 환자의 주요 동반질환은 △고혈압 80.5% △당뇨 31.5% △심부전 27.6% 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기저질환과 심방세동 간의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준다. 고혈압은 가장 흔한 연관 질환으로, 지속적인 혈압 상승이 심방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해 심방세동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당뇨병 역시 심혈관계에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가하고, 염증 반응과 대사 장애를 통해 심방세동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신부전 환자는 전해질 불균형과 체액 과다로 인해 심장 전기 신호의 불안정성이 커져 심방세동에 취약하다. 심방세동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숨이 차는 호흡곤란, 어지럼증, 피로감, 그리고 가슴의 불편감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심장이 갑자기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적으로 박동하는 느낌은 환자가 가장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다. 그러나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일부 환자들은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따라서, 60세 이상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 등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심전도를 매년 한 번씩 촬영하면 심방세동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무시하거나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로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다가 심각한 합병증, 예를 들어 뇌졸중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작은 증상이라도 반복되거나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든다면 즉시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추운 겨울 날씨와 음주는 심방세동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겨울철 낮은 온도는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를 통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0℃ 하강할 때마다 심방세동 발병률이 20% 증가하고, 낮은 온도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혈압을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키며 심장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음주는 심방세동의 위험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하루 한 잔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위험이 16% 증가하며, 만성적인 음주는 심방 리모델링과 같은 심장 구조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주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심방세동의 발생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특히 연말연시와 같은 시기에는 송년회 등으로 음주 기회가 많아지는 데다, 겨울철 저온 노출이 더해져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외출 시 충분히 체온을 유지하고, 과도한 음주를 피하며 심박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권장된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적절한 관리로 추운 겨울철에도 심장을 보호하고 건강한 연말을 보내는 데 유의해야 한다.심방세동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기저질환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은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며, 음주와 흡연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같은 기저질환은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므로 정기적인 혈압 및 혈당 체크, 체중 관리, 전문의 상담 등을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는 심방세동 예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심장 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명상이나 심호흡 운동, 적절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가족력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을 가진 경우,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 징후를 발견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4.12.17 I 안치영 기자
나이벡, 비만치료제 개발 공공연구과제 주관기관 선정에 ↑
  • [특징주]나이벡, 비만치료제 개발 공공연구과제 주관기관 선정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이벡(138610)이 강세를 보인다.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 공공연구과제 주관기관 선정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현재 나이벡은 전 거래일보다 9.83%(1540원) 오른 1만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나이벡은 보건복지부 산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안전성이 확보된 신규 펩타이드를 활용한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나이벡은 해당 사업을 통해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기존 비만치료제의 근육손실 등 부작용을 최소화한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개발은 선택적 항비만 및 항염증 효과를 가진 펩타이드를 활용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보한 지속형 피하주사제 형태의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사업에서 나이벡은 △비만 펩타이드 함유 지속형 피하주사제 개발 △해당 지속형 피하주사제형의 in vitro 지방분화 억제기능 평가 △항비만 펩타이드와 Preadipocyte의 표면 타겟과의 결합연구 △비만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유효성 평가 등을 담당한다.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시판 중인 위고비, 젭바운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비만치료제는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지만, 그 중 많은 약물이 식욕억제 중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agonist)는 저혈당, 위장관 부작용, 췌장염 등 글루코스 대사에 관련된 부작용을 비롯해 근육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반면, 나이벡이 개발하는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는 지방세포 증식과 지방축적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근육손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만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제공함으로써 비만뿐 아니라 이로 인한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관련 질환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은 지속형 약물전달 제형기술을 적용해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단백질과 항체와 같은 바이오 의약품의 지속적인 체내 방출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기술로도 확장 가능하다”며 “자체 약물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비만치료제의 피하주사제형에 이어 경구제형으로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나이벡은 펩타이드 및 의약품 생산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기술이전 수입뿐 아니라 완제품 생산에 의한 매출도 가능하다”며 “이번 비만치료제 연구개발을 계기로 펩타이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나이벡의 이번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 연구개발은 충청북도 첨단의료기술 가치창출사업으로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충청북도 내 바이오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 활성화 및 연구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기 위해 진행되는 지자체 연구개발 사업이다.
2024.12.17 I 박정수 기자
독일, 오늘 숄츠 총리 신임투표…내년 2월 조기총선 '포문'
  • 독일, 오늘 숄츠 총리 신임투표…내년 2월 조기총선 '포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에서 16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가 치러진다. 연립정부가 무너진 상황이어서 숄츠 총리의 불신임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조기 총선으로 향하는 첫 공식 절차가 시작되는 것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의회는 이날 숄츠 총리의 지난 11일 요청에 따라 그에 대한 신임 여부를 묻는 표결을 진행한다. 신임 투표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에 시작해 3시 30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16일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다.연정이 붕괴한 데다 녹색당이 투표에 기권하기로 공식 선언하면서 숄츠 총리가 재적 의원 과반 이상의 신임을 얻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내년 2월 조기 총선을 위한 첫 공식 절차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숄츠 총리의 불신임이 확정되면 그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을 요청할 수 있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 21일 안에 의회를 해산하고, 60일 안에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 현재까지 독일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언제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숄츠 총리가 속한 사회민주당(SPD)과 제1야당인 기독민주당(CDU)이 내년 2월 23일에 총선을 치르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의회 해산을 공표할 전망이다. 이처럼 독일이 정치적 혼란을 맞이하게 된 것은 경제적 요인이 크다. 2025년 예산안 및 경제정책을 둘러싼 정당 간 갈등이 연정 붕괴로 이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포어슝스그루페 발렌(Forschungsgruppe Wahlen)의 지난 6일 조사에 따르면 독일 유권자들 역시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로 ‘경제’를 지목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에 대한 우선 순위는 4위에 그쳤다. 또 응답자 가운데 약 43%가 독일의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답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2007~2008년) 이후 최고치다.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최대 경제대국임에도 지난 6년 동안 거의 성장하지 못한 것이 유권자들로부터 정부에 대한 ‘염증’을 불러일으켰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SPD는 내년 조기 총선에서 제3당으로 밀려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중도 우파인 기독민주당(CDU)과 자매정당인 기독사회당(CSU)의 연합이 최대 정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2정당은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사상 처음으로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CDU·CSU 연합의 지지율은 31%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는 AfD(20%), SPD(17%), 녹색당(11%) 등이 뒤를 이었다. 결과대로라면 CDU·CSU 연합이 제1정당이 되더라도 과반 이상 의석은 확보하지 못한다. 또다시 연정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CDU·CSU 연합은 연정 파트너로 SPD나 녹색당 중 한 곳, 혹은 의석 수에 따라 두 곳 모두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내년에도 독일의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 위원회는 내년 독일의 성장률이 0.7%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EU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낮다.아울러 현재 독일은 연정 붕괴 이후 국정운영이 사실상 중단됐다. 숄츠 총리가 의회의 불신임을 받더라도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는 직무대행 자격을 유지하지만, 핵심 정책에 대한 결정은 쉽게 내릴 수 없다. 총선에서 과반을 획득하는 정당이 없으면 연정 구성이 합의될 때까지 직무대행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1월엔 관세 인상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까지 앞두고 있다.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하면 독일의 경제적 어려움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는 독일을 비롯한 EU 경제를 다시 쇠퇴시킬 수 있다. 아울러 두 차례 연속으로 3개 정당이 연정을 꾸리게 되면 (내부 이견 등으로 정책 추진력이 떨어져) 경제적 반전을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2.16 I 방성훈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기술이전 물질 내년 '줄임상'…마일스톤 지속
  • 에이프릴바이오, 기술이전 물질 내년 '줄임상'…마일스톤 지속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신약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397030) 후보물질을 기술도입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내년 일제히 새로운 임상 단계에 돌입한다. 여기다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하는 임상시험도 예정돼 있어 내년에도 마일스톤은 유입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제공= 에이프릴바이오)◇에보뮨, 내년 2상 첫 환자 투약 예고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6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에이프릴바이오의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가 최근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했다. 아토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첫 투약 시기는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다. 첫 환자 투여 시 에이프릴바이오는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마일스톤 규모는 비공개다. 에이프릴바이오의 APB-R3를 기술도입한 미국 신약 개발사 에보뮨은 미국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임상 예상 종료 시기는 2026년 1월이다. 에보뮨은 APB-R3로 아토피 외에도 2개 추가 적응증을 포함해 총 3개 적응증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IL-18 억제제는 대식세포 활성화 증후군(MAS), 성인 발병성 스틸병(AOSD), 전신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SJIA), 유육종증 등 광범위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매 임상 단계에서 첫 환자 투약 시 마일스톤을 수령할 전망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6월 에보뮨과 총 계약규모 6558억원, 선급금 207억원, 개발 마일스톤 1139억원, 상업화 마일스톤 5212억원을 지급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에보뮨은 면역개제염증질환(immune-meditated inflammatory disease)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사로 2020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됐다. 현재 아토피, 건선,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PB-R3가 상업화에 성공하면 ‘계열 내 최초 신약’(퍼스트 인 클래스)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물질은 면역 반응 사이토카인인 ‘IL-18’에 결합해 활성을 중화시키는 기전인데, 아직까지 상업화에 성공한 IL-18 억제제는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IL-18 억제는 면역 체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안전성 평가에 어려움이 따르고,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한 임상시험 설계도 까다롭다는 점 등이 한계로 꼽힌다. 실제 현재 IL-18 억제제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빅파마는 스위스 노바티스,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뿐이다. IL-18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염증을 유발하고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염증성 질환, 종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APB-R3는 지난 6월 발표된 임상 1상 결과에서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극심하거나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임상시험이 중단된 사례도 없었다. 전체적으로 이상반응의 심각도가 경미했으며 시험이 모두 종료된 후 해결됐다. 약동학적 특성의 경우 APB-R3 농도는 용량 비례적으로 증가했다. 동시에 활성 또는 비활성을 포함한 전체 IL-18의 양이 증가했는데 APB-R3가 활성 IL-18을 중화시킴에 따라 비활성 IL-18의 양이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결론 내렸다.◇룬드벡도 내년 1b상 종료여기다 내년에는 에이프릴바이오가 총 계약규모 5413억원에 기술수출한 또 다른 후보물질 ‘APB-A1’의 임상 1b상 종료도 거의 마무리된다.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룬드벡은 2021년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도입한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APB-A1에 대해 갑상선 안병증(TED)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1차 시험 종료 시점은 2026년 1월이다. 그 전에 중간결과를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1b상 첫 번째 환자투여가 개시됨에 따라 룬드벡으로부터 마일스톤 500만달러(약 70억원)를 수령한 바 있다.갑상선 안병증(TED)은 갑상선의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을 자극하는 자가항체가 눈 주변의 근육, 연부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것이 굳어지면서 변형을 일으키는 것이다. 현재 상용화된 유일한 TED 치료제로는 암젠의 ‘테페자’가 있다. 테페자는 올해 2분기 약 4억7900만달러(약 659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청력상실과 같은 부작용으로 점차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는 추세다. TED의 2028년 예상 시장규모는 약 58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추정된다.룬드벡은 TED 외에도 다발성경화증(MS)시장으로의 진출도 공식화했다. MS 역시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뇌, 척수, 시신경으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MS의 2028년 예상 시장 규모는 254억달러(약 30조원) 규모다.시장에서는 MS 임상시험이 내년 중 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상시험 개시 후 첫 환자 투약이 이뤄지면 에이프릴바이오에 마일스톤이 유입된다. 마일스톤 규모는 TED와 마찬가지로 60억~80억원 가량이다. TED와 MS의 임상시험 개시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에 내년 말까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마일스톤 규모는 최대 160억원이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사노피의 다발성경화증 임상 2상 성공, 바이오젠의 루프스 임상 3상 성공 등 최근 APB-A1과 동일한 CD40L 타겟 파이프라인들이 모두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보여줬다”며 “APB-A1도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추가 기술수출 기대여기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내년 독자 개발한 ‘SAFA’ 플랫폼 기술수출과 추가 파트너링을 목표하고 있다. SAFA는 약물의 체내 반감기를 늘리는 플랫폼으로, 앞서 기술이전한 후보물질 모두 SAFA를 적용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달 기존 SAFA 플랫폼을 개선해 항체와 ADC 등에 접목 가능성을 높인 신규 플랫폼을 공개했다. 현재 ADC 약물에 SAFA 플랫폼을 적용하기 위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APB-A1, APB-R3 등의 성공적인 임상으로 SAFA 플랫폼에 대한 업계 내 신뢰도도 상승했다”며 “SAFA ADC를 적극 어필해 기술수출이나 공동개발 등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ADC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에서 2028년 280억달러(약 38조6200억)에 이를 전망이다.
2024.12.16 I 석지헌 기자
  • 국내 당뇨병 환자 600만명 시대….치주질환 등 합병증 관리 중요성 부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 수가 600만명을 넘어섰다. 당뇨병은 치주질환 등 합병증 발병률도 높아 합병증 관리도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50년 국내 당뇨병 환자 수가 591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됐다. 또한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 인구가 약 158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만명이 넘는 수가 당뇨병 또는 당뇨병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기존에 당뇨병을 앓아온 환자들의 수명이 길어진 데다 소아·청소년을 비롯한 20~30대 젊은 층에서 당뇨병 발생률이 늘어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탄수화물, 나트륨 섭취가 많은 식문화 특성상 당뇨에 취약하며 당뇨에 걸리게 되면 면역 기능 저하, 혈액순환 장애, 염증 반응이 증가하여 합병증 발병률을 높히고 심지어 알았다고 해도 치료가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당뇨 환자에게 치주질환은 치명적이다. 성균관대의대 사회의학과 신명희 교수팀이 당뇨병과 치주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당뇨병 환자는 치주질환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1.51배에서 1.7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염증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치료의 속도가 더뎌 음식 섭취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전반적인 면역력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당뇨와 치주질환은 서로 악순환의 고리가 되기 십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 환자의 경우 최대한 빠르게 치주질환을 치료할 필요가 있다.국내 당뇨환자들을 위한 치주질환 치료제 중 전문의약품으로는 ▲치주포켓의 염증을 완화시켜 조직을 재생시키는 리바노겔 (Revanox Gel) ▲치주포켓 내 세균을 억제하는 항생재 역할의 아트리겔 (Atrigel) ▲치주포켓에 삽입하는 칩 형태의 항균/함염 작용의 페리오칩 (PerioChip) 이 있다. 당뇨의 높은 염증 반응을 고려해 대부분 항생/항염에 중점을 두고 있는 치료제로 빠른 시간 내 조직이 재생되지 않으면 빠르게 염증이 생기는 당뇨환자들에게 임시 방편의 역할을 해주는 치료제들인 셈이다.즉, 당뇨 환자의 치주질환은 단순 항균, 항염이 아닌 빠른 조직 재생과 회복이 필요로 하다. 특히 염증율이 높은 당뇨 환자나 간기능 저하로 치주질환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의 치주질환 회복에 특화된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 비해 당뇨/치주질환 발병률이 높은 한국에서 이 2가지 질병에 본질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2.16 I 이순용 기자
계엄 정국, 스트레스·불면으로 구내염 생겼다면?
  • 계엄 정국, 스트레스·불면으로 구내염 생겼다면?[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어수선한 연말연시, 심한 스트레스와 누적된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통 이런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내염이 고개를 들곤 하는데요. 구내염은 입 안이 따갑고 화끈거리며 통증이 지속되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약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구내염 약을 고르는 팁과 사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약학정보원에 따르면 구내염은 보통 △궤양성 구내염 △수포성 구내염 △미란성 구내염으로 분류됩니다. 보통 영양결핍이나 스트레스, 피로 등이 주원인인 구내염은 입 안에 동그란 궤양이 생기는 궤양성 구내염입니다. 이밖에 수포성 구내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구순포진, 대상포진, 수족구병 등이 속하고, 다형홍반이나 구강 칸디다증 등의 미란성 구내염도 있습니다.동국제약의 구내염 치료제 브랜드 ‘오라’ 제품들 (사진=동국제약)구내염 약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동국제약(086450)의 ‘오라메디’나 셀트리온제약(068760)의 ‘알보칠’입니다. 오라메디는 동국제약의 구내염 치료제 브랜드 ‘오라’ 시리즈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연고형 치료제인데요. 스테로이드제의 일종인 트리암시놀론 성분의 오라메디는 완전한 치료효과보다는 발병 초기 국소적인 사용으로 염증을 줄이는 데 주로 쓰입니다. 통증을 줄이고 구내염 진행을 멈출 수 있고 재발 감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스테로이드제는 칸디다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오라메디 외 태극제약의 ‘아비나’나 동화약품(000020)의 ‘아프타치’도 트리암시놀론 성분의 스테로이드 제제 입니다. 아프타치는 붙이는 형태로 입 안 쪽에 연고를 바르는 데 거부감이 있는 경우 선택할 수 있습니다.알보칠과 같은 폴리크레쥴렌 제제는 유기산의 일종으로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고 지혈 작용으로 국소적인 치료를 촉진하게 됩니다. 하지만 강한 산성이라 한 번에 많은 양을 사용하면 안 되고, 구강 점막이나 잇몸에 바른 뒤에는 입 안을 철저히 행궈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강 점막을 더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엽산과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구내염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두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도 구내염 예방 및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만약 구내염의 원인이 면역력 저하가 아니라 세균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이라면 항진균제나 항균제를 함께 써야 합니다. 오라메디와 같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한 지 2주가 됐는데도 낫지 않는다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다른 병이 원인이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권고됩니다.
2024.12.15 I 나은경 기자
  • 겨울에 심해지는 아토피, 원인이 ‘수면무호흡’ 일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피부 질환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간의 연관성 및 치료 가능성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리노이 대학교 시카고캠퍼스 내과학과 비나야 사운드라라잔(Vinaya Soundararajan, MD) 교수팀은 피부병의 주요 질병인 건선과 아토피 피부염이 수면무호흡증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일반인 대비 건선 발병률이 높고, 수면무호흡과 아토피 피부염은 상호발병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는, 피부 질환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역학적 및 기전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수면무호흡증이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증가시켜 건선 등 피부 질환의 악화를 유도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야간 가려움증과 상기도 폐쇄가 수면의 질을 동반 저하 시켜 피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건선이나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의외로 수면무호흡증 일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더 심해지는 아토피 환자들은 수면 질환 여부를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본 논문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반복적 저산소증은 피부암과 같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여 신생혈관 형성을 활성화 할 수 있다고 지적해 수면질환과 피부병과의 유기적 관련성을 보고했다. 한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으로 확진 됐다면 양압기 치료가 최선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치료되면 건선 증상도 완화되거나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다원검사나 양압기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검사,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4.12.15 I 이순용 기자
  • 드라마 속 이 질환, '다발성경화증' 조기 치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드라마 ‘열혈사제2’ 주인공의 다발성경화증 투병 중인 장면이 방영되면서 이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모았다. 다발성경화증은 이전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도 주인공이 진단받았던 질환이기도 하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의 처한 어려운 상황을 더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장치로 다발성경화증의 증상이 설명된다. 주로 어지럼증이나 균형을 잡기 어려워하는 증상 등으로 표현되는데, 주인공을 시련에 빠지게 하는 다발성경화증, 경희대병원 신경과 오성일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은 뇌, 척수, 시신경 등 중추신경계를 구성하는 신경세포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면역체계가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신경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몸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다. 증상은 중추신경계의 어느 부분이 손상되느냐에 따라 다르다. 시신경에 손상되면 시력저하, 안구 통증, 시야 흐림, 색각 이상, 실명 등이 나타난다. 척수에 문제가 생기면 팔 · 다리 운동 및 감각 장애, 강직, 통증, 배뇨 · 배변 장애, 성기능 장애, 보행장애 등을 경험한다. 뇌염 · 뇌척수염 등 뇌 병변 시에는 복시, 어지럼증, 안면 마비, 지속적인 딸꾹질, 구역, 구토, 기면증 등 수면장애, 피로감, 인지기능장애, 간질 발작 등이 나타난다.신경과 오성일 교수는 “다발성경화증은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재발한 후 장애 없이 호전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재발이 반복되면 완전히 호전되지 않고 장애가 남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치료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발성경화증은 증상이 다양한 만큼 다른 질환과 오인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NMOSD)과 모가드(MOGAD)의 임상 증상 및 경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진단 시 감별이 필요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뇌척수액검사 ▲유발전위검사 ▲혈액검사 등을 진행한다. 특히 뇌 MRI 검사에서 병적인 변화가 가장 잘 관찰이 되며, 혈액검사에서 유사한 질환과 감별할 수 있다.과거에는 다발성경화증은 난치성 질환으로 여기고 치료가 어려운 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재 다양한 면역조절 치료제의 등장과 치료 방법의 개선으로 재발을 예방하고 증상을 조기에 관리할 수 있다. 이에 치료는 재발의 빈도나 정도를 조절하고 완화를 목표로 한다. 급성기 치료에는 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해 급성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이 발생하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치료인 혈장교환술이나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를 시행한다. 혈장교환술은 혈액 속의 혈장을 분리한 뒤 사람에게 유해한 병적 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한 혈장을 다시 환자의 혈액으로 주입하는 치료이다.재발로 인한 장기적인 조절 치료가 필요한 경우, 피하 · 근육 · 정맥 등의 주사와 경구제를 이용한다. 최근에는 1년에 1~2주 정도만 복용 및 투여가 가능한 고효능 약물이 개발돼 환자의 편리성이 높아졌다. 또한 재발 횟수 감소 및 장애 축적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뇌의 위축을 완화하고 인지 기능 호전 및 피로도 감소 등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오성일 교수는 “예전에는 발병 후 5~10년이 지나면 장애를 입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젠 초기에 적절히 치료를 하면 진행을 늦추고 장애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재발을 잘 감지하여 적절한 시기에 질환활성도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12.14 I 이순용 기자
연말 과음, 각종 알코올 질환 유발 할 수 있어 절주해야
  • 연말 과음, 각종 알코올 질환 유발 할 수 있어 절주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회식, 모임 등 평소보다 술자리가 잦아져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음주는 간 건강을 해쳐 알코올성 간질환과 지방간, 알코올성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면 급성 알코올중독의 위험성도 높아지는데, 지방간이 있는 경우 젊은 연령에서도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회 평균 음주량이 소주 기준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 비율은 1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 7잔(또는 맥주 5캔), 여성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폭음하는 월간폭음률도 37.2%에 달했다.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손효문 부원장은 “음주는 위장관 운동 이상, 위산 분비 증가 등 각종 소화기 질환을 일으킨다”라며 “특히 지나친 음주는 몸의 신진대사에 이상을 가져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알코올성 간질환 및 치매 높이는 술과도한 알코올의 섭취는 각종 소화기 장애를 일으키고 간 건강을 해치게 된다. 술은 주로 기름지고 자극적인 안주와 함께 마시게 되는데 이로 인해 위산 분비량을 증가시키게 된다. 알코올은 몸의 근육을 늘어지게 해 식도 조임근이 이완되며, 술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독소가 장 내막을 손상시키는 등 식도, 위, 십이지장, 췌장 등에 염증이 생겨 역류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또한 술은 지방간과 간염 등 각종 간 질환을 일으킨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로 인해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많이 축척된 상태로 이 상태에서 음주를 계속하면 알코올 간염으로, 여기서 더 나아가면 간경변증으로 이환될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병증이 진행되면 오른쪽 상복부 불편감과 둔한 통증, 피로감, 나른함, 식욕부진 등을 호소한다. 알코올성 간염은 무력감, 피로감, 발열, 오심, 구토, 식욕부진, 황달 등이 생긴다.알코올성 치매도 빼놓을 수 없는데, 알코올 과다 섭취로 뇌가 반복적인 손상을 입으면서 발생한다. 알코올은 기억과 판단을 포함한 사고과정을 매개하는 신경전달물질을 교란시키는데 술로 반복되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신경세포가 사멸하고 뇌 위축을 초래한다. 흔히 ‘필름이 끊긴다’라고 표현하는 블랙아웃 현상은 알코올성 치매의 전조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알코올성 치매는 뇌 손상으로 인해 떨림, 보행 시 비틀거림 등 다른 증상도 유발한다.아울러 음주는 혈관이 확장되고 심박수가 증가하며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에 부담이 되고 알코올성 심근병증, 부정맥 등 심장질환을 유발한다. 만성적인 음주는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며 알코올로 인해 심장 근육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되도록 금주하고 수분 보충 신경 써야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사회생활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음주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음주량을 조절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이 제시하고 있는 적정 음주량은 1일 4잔 이내, 일주일에 2번 이내 마시는 것으로, 65세 이하의 남성의 경우 소주 반 병, 여성 전체와 65세 이상 남성은 소주 2잔 이하다. 술을 마실 때는 수분 보충 및 알코올 체내 흡수 지연을 위해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술을 마시기 전 영양가 있는 균형 있는 식단으로 식사를 해 간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안주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생선, 해산물 등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대사 기능을 원활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과음한 다음날엔 운동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운동을 해야 할 경우라면 근력 운동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부담이 적다.손효문 부원장은 “술을 마신 후 체내에서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 시간이 꽤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 번 음주 후에는2~3일은 금주를 해야 한다”라며 “간 질환 같은 경우는 초기에 증상이 없어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히 병증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음주를 즐긴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2024.12.13 I 이순용 기자
NPA, 포포 멀티밤 3종 세트 출시
  • NPA, 포포 멀티밤 3종 세트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 NPA(Natural Pharma Australia Pty Ltd)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자연주의 피부 케어 솔루션, 포포 멀티밤 3종 세트(HEALTH N PAW PAW MULTI PURPOSE BALM SET)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세트는 고함량 파파야씨 추출물(69㎖/m)을 베이스로 하여 피부 재생, 보호, 보습 효과를 극대화한 3종의 포포크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2개씩 포함된 실속 패키지다.NPA는 호주 식약처(TGA)의 엄격한 심사를 정기적으로 통과하며, GMP 인증 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신뢰받는 글로벌 제조업체다. 이번 포포크림 세트는 저자극성 테스트를 완료해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화학물질이 없는 식물성 성분으로만 제조되어 민감한 피부에도 적합하다.포포크림 3종 세트는 △PAW PAW ORIGINAL BALM (30g) △PAW PAW VITAMIN C BALM (30g) △PAW PAW AQUA GEL BALM (30g)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포 오리지널 밤(PAW PAW ORIGINAL BALM)은 비타민 E가 포함되어 피부 재생, 염증 완화, 보습 효과를 제공한다. 포포 비타민C밤(PAW PAW VITAMIN C BALM)은 비타민 C로 피부 톤을 개선하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한다. 마지막으로 포포 아쿠아 젤 밤(PAW PAW AQUA GEL BALM)은 아데노신과 아세틸 헥사펩타이드로 주름 완화 및 탄력 증진 효과가 있다.NPA 관계자는 “HEALTH N PAW PAW MULTI PURPOSE BALM SET은 자연과 과학이 조화된 혁신적인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했다.한편 ‘HEALTH N PAW PAW MULTI PURPOSE BALM SET’은 HEALTH N 공식 웹사이트, 한국 주요 온라인 뷰티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출시를 기념해 특별 할인과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 예정이다.
2024.12.12 I 이윤정 기자
연세건우병원, 족저근막염 수술치료 성공사례 발표
  • 연세건우병원, 족저근막염 수술치료 성공사례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은 최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된 ‘제2회 전북 족부족관절 심포지엄’에서 족저근막염 수술치료 성공사례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그간 의료진들은 족저근막 구조의 복잡성과 술기의 난도 등의 이유로 수술보다는 비수술 치료를 선호해왔다. 그러나 비수술적 접근만으로는 불구하고 통증과 기능장애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일부 환자들은 고통을 호소해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난치성 족저근막염 환자에게 수술적 접근을 적용한 뒤 의미 있는 예후 개선을 이뤄낸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뼈(종골)와 발바닥 근막 사이에 발생하는 퇴행성·염증성 변화로, 아침에 일어서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걸을 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의현 병원장은 수술적 치료를 받은 특정 환자군의 예후를 분석한 결과,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되지 않았던 통증과 기능장애가 개선되는 양상을 확인했다고 심포지움을 통해 설명했다.또한 박의현 병원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족저근막염과 혼동될 수 있는 다양한 감별진단(족저근막 파열, 발바닥 신경 포착, 종골 피로골절, 지방 패드 위축 등)과 진단방법(MRI, 초음파, 신경전도검사)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족저근막염 환자 진단 시 유사 질환 간 구분의 중요성과 정확한 치료계획 수립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족저근막염 환자에게 수술적 접근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이번 심포지엄 발표를 통해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자별 맞춤치료를 바탕으로 족부·족관절 질환 분야의 치료법 개발과 학술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연세건우병원은 발과 발목 질환 전문병원으로서 꾸준한 임상연구와 학술발표를 통해 국내 족부·족관절 분야에서 치료법 개선과 환자 만족도 향상을 선도하고 있다.
2024.12.12 I 이순용 기자
샤페론, AI 전문가 영입으로 신약개발 플랫폼 고도화…“기간·비용 단축”
  • 샤페론, AI 전문가 영입으로 신약개발 플랫폼 고도화…“기간·비용 단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샤페론(378800)은 신약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의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샤페론은 자체 보유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에이든(AIDEN)’의 고도화를 위해 ‘약물-표적 상호작용 (DTI: Drug Target Interaction)’ 예측모델, ‘MHC-펩타이드 결합’ 예측모델 등을 설계하고 구현할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샤페론이 영입한 AI 전문가는 △DTI 예측 모델과 MHC-펩타이드 결합 예측 모델의 데이터 전처리 및 시각화 △AI 모델의 설계 및 구현 △AI 데이터 학습 등 바이오 AI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샤페론은 이번 전문가 영입을 통해 차세대 합성신약 뿐만 아니라 ‘나노 항체 (Nano Mab)’의 개발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약물반응 예측모델과 독성 예측모델 등의 알고리즘 성능을 향상시킴으로써 예측정확도를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샤페론은 AI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선도물질 도출을 6개월 이내에 단축하고, 약물반응 예측률을 95%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뿐 아니라 나노맵 항체치료제 개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특히, 나노맵 신약개발 기술은 원하는 표적에 정확히 맞는 항체를 찾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AI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이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나노맵의 핵심 부위를 최적화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에 수개월이 소요되던 작업이 3개월 이내로 단축돼 환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과 홍콩에 본사를 둔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은 AI를 활용해 불과 46일 만에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하고 합성하는 데 성공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20년에는 AI로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을 처음으로 임상시험에 진입시키는 성과도 거두었다. 인실리코 메디슨은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만성폐질환 및 항암과 관련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샤페론은 AIDEN을 활용해 올해 상반기에 기존 약물 대비 시험관내 염증복합체 억제기능이 100배 이상 우수한 화합물을 수십 종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AIDEN은 지난 15년간 축적해 온 염증복합체 관련 데이터와 전 세계 염증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AIDEN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합성신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더욱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쟁사인 ‘사노피’의 ‘나노바디(NANOBODY)’ 기술을 능가하는 독자적 나노맵 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염증복합체 표적 신약개발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나노맵 개발에 필요한 표적-항체의 상호작용 예측, 결합력 예측, 항원 인식부위의 정밀한 예측 등을 위해 AI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나노맵 항체 치료제를 개발해 조기 기술이전 등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엠폭스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도 나노맵 신약 개발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신종 전염병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2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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