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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엠, 에스파·라이즈·NCT WISH 등 성장세 주목-삼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증권은 11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10만 4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 8200원이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올 2분기 실적은 제작원가 상승 등과 북미 법인 등의 비용 부담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에스파를 포함해 라이즈, NCT WISH 등 저연차 아티스트의 성장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삼성증권)최 연구원은 에스엠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326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0.8% 증가한 2418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분기 중 에스파 정규 1집, 라이즈 미니 1집, 레드벨벳 미니 7집, 도영(NCT) 솔로 1집 등이 발매됐고, 지난 분기 말 발매된 NCT Dream의 미니 5집 판매량 일부가 2분기 음반·음원 실적에 반영되리란 전망이다. 올 2분기 음반 판매량은 약 440만장 내외로 전망했다. 에스파·라이즈 등의 신곡들이 음원차트에서도 선전해 음원 성적도 탄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오사카·도쿄·나고야 등 도시에서 돔 투어를 펼친 NCT Dream를 중심으로 공연 회차는 줄었으나 모객 수는 70만 명 내외로 늘어 콘서트 매출도 양호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비용 단에선 제작 원가 등의 상승과 KMR, 북미 법인 등의 비용 부담이 지속하면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13.5%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데뷔 4년 차인 에스파를 포함해 라이즈, NCT WISH 등의 뚜렷한 성과 확대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에스파는 이번 음반을 통해 음원 차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하반기에 본격적인 월드투어를 통해 성장세를 입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작년 9월 데뷔한 라이즈도 두 번째 피지컬 음반 발매와 팬콘 등을 통해 두터워진 팬덤을 확인했으며, NCT WISH도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에스엠의 성장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엔 주력 아티스트들이 규모 있는 월드투어를 펼칠 예정으로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신인 걸그룹과 영국 Moon&Back과 협력해 준비 중인 영국 보이그룹 데뷔가 예정되어 있어 성장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 '탈출' 주지훈 "'궁' 때 내 모습, 이젠 子 같아…리메이크 응원"[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탈출’ 배우 주지훈이 자신의 초기 작품인 인기 드라마 ‘궁’을 바라보며 느끼는 심정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주지훈은 10일 오후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주지훈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 취향에 대해 “봄바람 살랑이는 그런 스타일의 작품을 좋아한다. 저는 일본 영화를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이다. 풀샷, 롱샷 위주 작품 너무 사랑하는데 저한테 제안을 주시질 않더라”고 한탄했다.다만 주지훈은 최근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란 로맨스 코미디 장르 드라마 출연 소식을 알리며 그의 로맨스물을 기다렸던 많은 팬들에게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다. 주지훈은 이에 대해 “사실 김혜수 선배님과 찍은 드라마 ‘하이에나’도 로맨스가 있던 작품인데 법정이 메인에 멜로가 사이드인 느낌이었다. 그런 점에서 장르 자체가 로코물인 건 이번 작품이 거의 처음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실제로 이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느낀 게 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한 부분이 있다. 사실 드라마 ‘궁’도 장르가 로코물이긴 했지만, 상황이 워낙 특수적이었다. 한국이 입헌군주제에 내가 왕이고 왕자고 상황이 SF 같았다”면서도, “그런데 이 드라마는 그냥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그린다. 제 기억상 이런 일상 로코를 해본 게 거의 처음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일상적이고 주고받는 대사라든가 갈등, 상황도 일상적인 거라 정말 마음이 편하더라. 처음엔 그걸 몰라서 왜 이리 마음이 편한가 했다”라며 “전문용어 쓸 필요 없고 피땀눈물 없이 정말 평온히 찍고 있다. 되게 위트있고 평화롭게 깨발랄하게 재밌게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데뷔 초 작품 ‘궁’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주지훈은 당초 ‘궁’을 제대로 못 본다고 털어놨던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고 했다. 주지훈은 “한 3년 됐다. SNS 같은 데 ‘궁’ 영상이 뜨면 3년 전까지만 해도 ‘윽’ 소리를 내며 못 봤다”면서도 “그런데 어느 순간 연차가 차고 나이가 드니 외관의 변화가 보이지 않나. 그래서인지 이젠 나와 걔(궁 시절의 자신)의 존재가 완전히 분리가 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 영상을 보면 이젠 내 젊은 시절이란 느낌도 아니고 아들 보는 것 같더라. 그때와 지금이 거의 20살이나 차이가 난다”며 “제가 우리 아버지와 스물 두 살 차이가 나는데 그 수준인 거다. 눈, 코, 입과 피부상태, 파릇파릇한 기운 같은 것이 아예 지금과 다른 분리된 존재인 느낌”이라고 표현해 포복절도케 했다. 그는 “내가 그때 정말 연기도 모르고 아무것도 할 줄 몰랐던 초짜였다. 그런데도 그때 내 캐릭터를 (대중이) 좋아해주신 건 저 고등학생의 서툰 첫사랑, 파릇파릇함을 예뻐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라며 “저는 지금도 길에서 누가 봐도 어려 보이는 대학생, 중고등학생이 지나가면 그냥 예뻐 보인다.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고 싶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셨구나, 그걸 3년 전에야 깨달았다. 물론 아직도 그 때 제 모습을 보는 게 그리 유쾌하진 않다”고 부연해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근 ‘궁’은 리메이크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주지훈은 이에 대해서도 “물론 리메이크 작품도 정말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주지훈이 출연한 ‘탈출’은 짙은 안갯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생존 스릴러다. 주지훈은 ‘탈출’에서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렉카 기사 ‘조박’ 역을 맡아 파격 연기, 비주얼 변신에 도전했다. 주지훈이 연기한 ‘조박’은 시종일관 급박하고 긴장감 넘치는 극의 분위기에 숨통을 불어넣어주는 ‘쉼표’ 같은 캐릭터다. 처음 조박의 인상은 사회적 시선에서 떳떳하지 못하고, 남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렉카 기사란 직업에 자신의 돈과 안위, 잿밥에만 관심을 갖는 속물적인 인물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자신의 파트너인 강아지 조디를 친아들, 가족처럼 애지중지하는 책임감, 도움이 필요한 결정적 순간 용기를 낼 수 있는 일말의 인간애, 미워할 수 없는 능청스러움으로 유쾌한 매력을 발산한다. ‘탈출’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실탄 쌓였다…하반기 조 단위 빅딜 정조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실탄 쌓였다 …하반기 조 단위 빅딜 정조준-삼성전자 ‘턴키’전략 효과 파운드리 2나노 시장 선점-관세 인상, 방위비 분담금 증액 다시 돌아온 ‘트럼프의 청구서’-토큰증권 글로벌 리더 한자리 모인다-[사설]연체 늪에 빠진 지방은행, 지역경제 살릴 대책 없나-[사설]위기 경고등 켜진 건강보험, 지출 통제 방안 고민해야△종합-굵직한 구조조정 이끈 ‘해결사’ 반도체·배터리 초격차 지원나서-“고소장 초안 써줘, 심적 고통 담아” AI변호사, 저연차 업무 뚝딱△M&A ‘新트렌드’-지지부진 상반기 M&A ‘공개매수→상폐’로 활로…하반기도 이어간다-반도체·조선·해운 등 우량매물 기다리는 사모펀드-‘대어급 줄줄이 나온다’…활기 도는 M&A 시장△종합-10%p 보편관세,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韓 대미수출·방위전략 악재 예고-경영계 “9870원”vs노동계 “1만1200원”…다음주 표결로 결정할 듯-尹, 6·25 참전용사 1만명 묻힌 ‘펀치볼’참배…한미동맹 다져-與 “김영란법 상향 건의” 중기 “내수 활성화 기대”△글로벌 파운드리 전쟁-“원스톱 서비스로 고객사 확보…저전력 기술로 종합패키지 완성할 것”-AI붐 타고…TSMC, 장중 시총 1조달러 돌파-‘반도체 영광 되찾자’…日기업들 43조원 투자△진화하는 멀티플렉스-콘서트·추리게임·팝업스토어…영화 그 이상의 감동을 주다-4DX·음향특화관…특별관 힘주는 멀티플렉스-맨앞 혹은 맨뒤…장애인에겐 문턱 높은 영화관△정치-‘거부권 정국’에 ‘탄핵’으로 맞붙는 與野…7월 국회도 대혼돈-정반대 해석 친윤, 유출자 색출 친한…‘읽씹 논란’ 2라운드-‘이재명 일극체제’ 반기 든 김두관 “제왕적 당대표, 민주주의 파괴”-“국방비 적은 브라질·호주도 추진 우리도 핵추진 잠수함 만들어야”△경제-91조 넘긴 정부 마통에…한은 “재정비용 감소에 도움”-양곡법 재격돌…“쌀값 대책 없어”vs“초과공급 우려”-韓, 기후변화 ‘손실·피해 기금’ 700만달러 출연-상위 1%가 종부세 70% 납부 835억 부동산에 세금만 6억△금융-전세대출 규제강화 필요성에…금융권 골머리-인뱅도 가계대출 옥죄기 가세-장기입원 간병비 일당…정작 요양병원은 못 받는다-위기의 저축은행…올해 예보료 6000억 돌파하나△Global-100년 역사 파라마운트 품은 스카이댄스…38조원 ‘미디어 공룡’탄생-바이든 “사퇴 요구 멈춰라” 민주당 의원들에 ‘경고장’-‘EU 전기차 관세폭탄 피하자’ 튀르키예에 공장 짓는 BYD-샤오미, 스마트공장 가동…휴대폰 연 1000만대 생산△산업-현대차 노사 무분규 합의에도…걷히지 않는 업계 파업 전운-삼성전기, AI폰 등에 업고 ‘하하’ LG이노텍, 아이폰 효과에 ‘호호’-LG화학 미래 먹거리 키운다…열분해유 연내 양산-포스코인터 1조원 투자 제1LNG 터미널 준공-GS엔텍 3000억 투자 해상풍력 설비 자동화-중고차 렌털 인기…롯데렌터카 재계약 3배 ↑△ICT-인증키 탈취에 피싱…코인, 올해만 1.9조 털렸다-佛루브르에 뜬 갤럭시 7총사-과학기술 패권경쟁 치열한데 “우리 연구소엔 원장님이 없어요”-네이버 검색창에 ‘회사명ㅈ’만 쳐도 주가 보여준다△산업-레인부츠 판매 3배 껑충…‘장마템’불티-76.4% “무알코올 맥주 경험”-中企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 가시화 주판알 튕기기로 바빠진 홈쇼핑업계-중기 대출금리 6개월 만에 소폭 반등△증권-‘밸류업 올라타자’…올 자사주 소각 163% 급증-‘바이오의 시간 온다’ 유상증자 릴레이-“무턱대고 금투세 도입 땐 증시 폭락…장기투자 혜택 줘야”△증권-상승 갈림길 韓증시…“덜 오른 코스닥 주목”-“기술력 발판, 세계 의료로봇 선도”-상승 훈풍 닿지 않은 중소형주-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흥행에 ‘2차 판매’△부동산-PF發부지공매 쑥…미지급 공사비 분쟁 불붙나-세금에 ‘한강 조망권’ 반영한다-“서부선, 50억 없어 막혔는데…개 공원에 560억 쓰나”-대조1구역 공사기간 3개월 연장 합의…추가 공사비 협상 시선집중△건강-미용뿐만 아니라 건강개선 효과까지…지방흡입으로 ‘두 토끼’챙긴다-다리 붓고 핏줄 튀어나온 당신…하지정맥류 의심을-디스크·협착증…척추질환 초기에 잡지 않으면 만성화 위험△Book-운이 나쁜 ‘사고’란 없다-춤추는 ‘몸’…무대 위에선 모두 평등하다-‘급똥’이겨내며 달리는 지하철 기관사들△MICE-문 열기도 전에 예약 끝…“마이스 마곡시대 시작됐다”-‘전시전문기업’메쎄이상, 청주 오스코 운영 맡는다-관광·전시처럼…마이스 산업 ‘특수분류 제정 추진△오피니언-[목멱칼럼]갈등사회 탈출구 열어줄 키워드-[데스크의 눈]BTC 논쟁-[기자수첩]한 목소리만 내야 하는 게 민주정당인가-[e갤러리]홍작가 ‘남자가 사랑할 때 1’△피플-사회초년상을 위한 ‘가장 힙한 경제책’ 준비했죠-“창업자들과 함께 성장해 행복…AI 혁명 이끌 스타트업 나올 것”-수은 신임 본부장에 이원균·엄성용-한덕수 “선수단 건강·안전 지키기 온힘”-과다환급 77억 잡아…6월의 관세인 신지애-고용노동교육원·노사 ‘직무급제 도입’ 합의-현대차 英 옥스포드대 “미래 예측하자” 한뜻△사회-“AI가 당첨번호 찍어드립니다” 일확천금 욕망을 파고들다-“지금도 스마트폰만 쥐고 사는데…AI교과서 도입 걱정되네”-한의사·간호사·환자까지…짜고 친 보험사기 적발-‘150mm 물폭탄’ 장마 오늘 최대 고비-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맡는 ‘집례관’ 신설
- "새내기 변호사 할 일 줄었네" 법조계 AI, '이것'도 한다(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송승현 기자] 변호사 “의뢰인(피해자)이 김 씨에게 1억원 빌려줬는데 약속한 기일이 돼도 변제하지 않았어. 김 씨를 사기죄로 고소하려고 해. 피해자의 심적 고통이 잘 드러나도록 고소장 작성해줘. 적절한 대법원 판결도 인용해줘.” 슈퍼로이어(법률AI) “피고소인(김 씨)은 2023년 1월 1일 고소인으로부터 1억원을 변제기 2024년 1월 1일, 이자 연 19%로 정하여 차용했습니다. 그러나 변제기가 지난 현재까지 원금은 물론 이자 일부도 변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법원 2019.10.31선고 2016도9208 판결)”(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변호사가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에서 이달 1일 출시한 법률가 전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슈퍼로이어’를 활용할 경우 짧으면 25초(빠른 버전), 길면 1분 30초 만(정확한 버전)에 뚝딱 고소장 초안을 받아볼 수 있다. 변호사가 ‘피해자의 심적 고통’이 드러나도록 해달라고 요청하자 슈퍼로이어는 피해자가 ‘노령의 연금생활자’라는 것까지 강조했다. 로앤컴퍼니는 9일 국내 최초로 법률가를 위한 생성형AI 기반 챗봇 법률비서 서비스 ‘슈퍼로이어’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연회를 열었다. 정재성 로앰컴퍼니 부대표는 “슈퍼로이어가 출시된 지 9일차인데 변호사 1254명이 가입했다”며 “이전 빅케이스, 로톡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 “변호사 한 사건당 업무 시간 10분의 1로 줄어들 것”슈퍼로이어 개발 담당자인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AI 연구소장은 “저연차 변호사가 담당하던 업무 중 상당 부분을 슈퍼로이어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률리서치, 법률서면 초안작성, 법률문서의 요약 및 분석 등의 작업을 지원함으로써 변호사의 업무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슈퍼로이어는 피해자 입장에서 김 씨에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방법과 형사소송에서 배상명령 신청을 하는 방법 중 무엇이 유리한지까지 설명해줬다. 피고인을 심문할 때 질문해야 하는 사안들뿐 아니라 검사의 반대 심문 질문 예측, 각종 판례까지 링크를 붙여 보여준다. 각종 문서를 PDF, HWP 등 파일 형식으로 업로드하면 요약본도 제공해준다. 변호사의 역할은 슈퍼로이어가 만든 서면을 검토·편집하고 게이트키핑(Gate keeping·중요도 및 진위 여부 취사선택)하는 역할로 바뀌게 된다는 설명이다. 정 부대표는 “변호사의 시간 부족으로 70%가 넘는 사건은 변호사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슈퍼로이어를 활용하면 변호사가 한 사건을 마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대비 10분의 1로 감축될 수 있다”며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서 진행하는 사건들이 늘어나 법률서비스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로이어는 오픈AI의 챗GPT와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두 가지 대형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하고 로앤컴퍼니가 2022년 1월 출시한 데이터베이스 ‘빅케이스’를 기반으로 460만건의 국내 최대 판례를 학습했다. 뿐만 아니라 1위 법률서적 출판사인 박영사와 독점 제휴해 약 1300여권의 법학 교과서, 실무서적 등을 학습했다. 슈퍼로이어가 변호사를 위한 범용 서비스로 월 구독제(스탠다드 9만9000원, 프로 15만4000원)로 운영(7월 한달 무료)된다면 10월께 구축 예정인 슈퍼로이어 엔터프라이즈는 대형 법무법인, 대기업 등이 내부 인트라넷으로 활용 가능한 ‘생성형AI’ 시스템이다. 로앤컴퍼니는 글로벌 AI기업 ‘업스테이지’와 법률 분야 관련 상호 독점 계약을 맺고 챗GPT와 클로드 등 두 가지 대형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해 법률 부문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LM)로 만든 ‘솔라 리걸(Solar legal)’을 구축하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와 슈퍼로이어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진행 중에 있다.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가 9일 서울 역삼동에서 ‘슈퍼로이어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로앤컴퍼니)◇ “내년 상반기까지 AI환각현상 제로로 만들 것”생성형AI에 있어 가장 큰 고민거리는 환각 현상(Hallucination·AI가 가짜 정보를 진실인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생성)이다. 안 소장은 “해외 글로벌 리걸테크(Legal-tech) 업체들이 만든 생성성AI도 17~33%의 환각현상이 있어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면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환각현상 프리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입장에선 데이터 유출도 고민거리다. 로앤컴퍼니는 슈퍼로이어 이용에 활용된 모든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애저’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 데다 슈퍼로이어 AI학습에 이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다며 챗GPT 등 빅테크 AI업체의 사용자 문서 활용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로앤컴퍼니는 ‘로톡’으로 인해 대한변호사협회(변협)와 직역갈등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슈퍼로이어에 대해서는 갈등 없이 법조계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엄보운 로앤컴퍼니 이사는 “서비스가 법률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정해 제공될 예정이고, 최종적으로 변호인을 거쳐서 의뢰인에게 답변이 이뤄지게 돼 로톡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슈퍼로이어는 변호사에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이기에 때문에 특정한 법령 위반이나 변협 외부 규정을 위반한 것이 없다고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변협 관계자는 “로톡과 달리 변호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안이 좀 다르다”면서도 “향후 도입되고 나서 어떤 문제가 있을 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 한다”고 했다.
- '고소장 초안' 작성해주는 법률AI 시대 열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변호사 “의뢰인(피해자)이 김 씨에게 1억원 빌려줬는데 약속한 기일이 돼도 변제하지 않았어. 김 씨를 사기죄로 고소하려고 해. 피해자의 심적 고통이 잘 드러나도록 고소장 작성해줘. 적절한 대법원 판결도 인용해줘.” 슈퍼로이어(법률AI) “피고소인(김 씨)은 2023년 1월 1일 고소인으로부터 1억원을 변제기 2024년 1월 1일, 이자 연 19%로 정하여 차용했습니다. 그러나 변제기가 지난 현재까지 원금은 물론 이자 일부도 변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법원 2019.10.31선고 2016도9208 판결)”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가 9일 서울 역삼동에서 ‘슈퍼로이어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출처: 로앤컴퍼니)변호사가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가 이달 1일 출시한 법률가 전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슈퍼로이어’를 활용할 경우 짧으면 25초(빠른 버전), 길면 1분 30초 만(정확한 버전)에 뚝딱 고소장 초안을 받아볼 수 있다. 변호사가 ‘피해자의 심적 고통’이 드러나도록 해달라고 요청하자 슈퍼로이어는 피해자가 ‘노령의 연금생활자’라는 것까지 강조했다. 로앤컴퍼니는 9일 국내 최초로 법률가를 위한 생성형AI 기반 챗봇 법률비서 서비스 ‘슈퍼로이어’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연회를 열었다. 정재성 로앰컴퍼니 부대표는 “슈퍼로이어가 출시된 지 9일차인데 변호사 1254명이 가입했다”며 “이전 빅케이스, 로톡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 “변호사 한 사건당 업무 시간 10분의 1로 줄어들 것”슈퍼로이어 개발 담당자인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AI 연구소장은 “저연차 변호사가 담당하던 업무 중 상당 부분을 슈퍼로이어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률리서치, 법률서면 초안작성, 법률문서의 요약 및 분석 등의 작업을 지원함으로써 변호사의 업무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로이어 개발 책임자 안 소장 뿐 아니라 이상후 AI팀장은 변호사이자 개발자이기 때문에 법률가가 원하는 것을 잘 파악해 서비스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슈퍼로이어는 피해자 입장에서 김 씨에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방법과 형사소송에서 배상명령 신청을 하는 방법 중 무엇이 유리한지까지 설명해줬다. 피고인을 심문할 때 질문해야 하는 사안들뿐 아니라 검사의 반대 심문 질문 예측, 각종 판례까지 링크를 붙여 보여준다. 각종 문서를 PDF, HWP 등 파일 형식으로 업로드하면 요약본도 제공해준다. 변호사의 역할은 슈퍼로이어가 만든 서면을 검토하고 편집하고 게이트키핑(Gate keeping·중요도 및 진위 여부 취사선택)하는 역할로 바뀌게 된다는 설명이다. 정 부대표는 “변호사의 시간 부족으로 70%가 넘는 사건은 변호사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슈퍼로이어를 활용하면 변호사가 한 사건을 마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대비 10분의 1로 감축될 수 있다”며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서 진행하는 사건들이 늘어나 법률서비스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로이어는 오픈AI의 챗GPT와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두 가지 대형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하고 로앤컴퍼니가 2022년 1월 출시한 데이터베이스 ‘빅케이스’를 기반으로 460만건의 국내 최대 판례를 학습했다. 뿐만 아니라 1위 법률서적 출판사인 박영사와 독점 제휴해 약 1300여권의 법학 교과서, 실무서적 등을 학습했다. ◇ “내년 상반기까지 AI환각현상 제로로 만들 것”생성형AI에 있어 가장 큰 고민거리는 환각 현상(Hallucination·AI가 가짜 정보를 진실인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생성)이다. 안 소장은 “해외 글로벌 리걸테크(Legal-tech) 업체들이 만든 생성성AI도 17~33%의 환각현상이 있어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면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환각현상 프리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률 분야에 있어 챗GPT와 비교할 경우 환각 현상은 10분의 1도 안 될 것이란 게 로앤컴퍼니의 설명이다. 판례의 경우 링크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변호사가 판례의 실제와 슈퍼로이어의 답변 진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입장에선 데이터 유출도 고민거리다. 로앤컴퍼니는 슈퍼로이어 이용에 활용된 모든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애저’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 데다 슈퍼로이어 AI학습에 이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다며 챗GPT 등 빅테크 AI업체의 사용자 문서 활용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슈퍼로이어가 변호사를 위한 범용 서비스로 월 구독제(스탠다드 9만9000원, 프로 15만4000원)로 운영(7월 한달 무료)된다면 10월께 구축 예정인 슈퍼로이어 엔터프라이즈는 대형 법무법인, 대기업 등이 내부 인트라넷으로 활용 가능한 ‘생성형AI’ 시스템이다. 슈퍼로이어 엔터프라이즈 역시 슈퍼로이어처럼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야 이용 가능하다. 로앤컴퍼니는 글로벌 AI기업 ‘업스테이지’와 법률 분야 관련 상호 독점 계약을 맺고 챗GPT와 클로드 등 두 가지 대형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해 법률 부문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LM)로 만든 ‘솔라 리걸(Solar legal)’을 구축하고 있다. 변호사 시험 객관식 문제 풀이시 챗GPT4가 100점을 맞았다면 슈퍼로이어 엔터프라이즈에 탑재될 솔라 리걸은 121점을 맞았다. 로앤컴퍼니는 법무법인 화우와 슈퍼로이어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진행 중에 있다. 그 밖에 대형 법무법인과 대기업 등과도 접촉 중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슈퍼로이어는 단순한 AI서비스가 아니다”며 “향후 법률과 AI 만남이 법조계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것이고 이날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K매운맛의 매혹 세계가 중독됐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K매운맛의 매혹 세계가 중독됐다-“임신부 단축근로 확대...업무 분담 동료엔 지원금”-극우 막았지만...안갯속 정국에 佛국채 흔들-삼성노조 사상 첫 파업...반도체 훈풍에 찬물-[사설]질풍처럼 내닫는 中 기술 굴기, 우리 대응책은 뭔가-[사설]출산율 높아져도 일손 부족...이민 확대 제안 일리 있다 △종합-“해양수산 범위 넓히면 부가가치 무궁무진...청년 돌아오는 어촌 만들 것” -경북·충청권 폭우...전국 18일까지 장마 이어질 듯△전공의에 퇴로 열어준 정부-전공의 복귀 안해도 행정처분 않기로...9월 복귀 땐 동일 연차·전공 보장-증원 반영된 내년도 의대 입시전형 시작...집단유급 막기 위해 학사일정 탄력 조정△종합-겨우 적자 탈출하고 ‘슈퍼사이클’ 올라탔는데...제 살 깎는 삼성 노조-경찰 “임성근 전 사단장 혐의 없음”...野 “더 강력한 특검법 절실” 반발-비트코인 한달새 20% 뚝...트럼프 재선이 ‘반등 변곡점’-광주銀 자금력·토백 편의성의 만남...‘공동대출’ 시험대 △세계 사로잡은 K매운맛-맵지만 감칠맛 뛰어나...매운 소스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야-외국인들로 북적...“매운데 계속 손이 가요”-“韓서 먹히면 세계서 먹힌다”...매운맛 테스트베드로 부상△정치 -사라진 정책·비전...여사 문자 ‘읽씹’ 논란만 보이는 與 전당대회-‘강행→거부’ 쳇바퀴...국회 정상화 시계제로-“한중일 FTA 체결 평화에 큰 도움”-위상 높아진 해군...美항모·日이지스함 등 29개국 연합함대 지휘△경제-바다보며 일하고 취향따라 놀고...워케이션 매력에 첨벙-투자리딩방 스팸 차단...정부, 피싱범죄 총력 대응-6월 고용보험 가입자 20·40대 최대폭 감소-최상목 “상속세 개편·금투세 폐지...부자감세 아닌 민생 지원”△금융-연체율 뛰자...“캐피탈, 부동산PF 부실 털어라”-유언대용에서 절세 전략까지...교보생명, ‘재산신탁업’ 진출-주담대 금리 오르는데...‘2%대 후반’ 신한 주목-하나금융·금감원, 디지털 금융 인재육성 ‘맞손’-여성암 촘촘히 보장...한화손보 ‘시그니처 2.0’ 판매△글로벌-마크롱, 주도권 상실...포퓰리즘 공약 쏟아낸 좌파 연합과 동거 불가-민주당 내 ‘바이든 사퇴’ 요구 눈덩이...9일 분수령-아베 사망 2주년, 日 추모 행력...기시다 “유지 잇겠다”-역대 가장 뜨거웠던 6월△산업-배터리 한펀...‘맏형’ LG엔솔도 영업이익 반토막-현대차그룹 GBC 새 설계안 만든다-LG전자 “구독하며 집안환기 걱정 끝”-승계작업 속도 내는 한화그룹...‘옥상옥’ 지배구조 개선은 숙제-트럼프 측근 플라이츠, 현대차그룹 임원진과 간담회△산업-MMORPG 벗어나자...K게임 新장르 도전-갤럭스 Z6, 사전구매 알림 10만명 넘었다-中 의존 줄이고 영토 확장...물 오르는 K뷰티-中企 10곳 중 8곳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해야”△제약·바이오-“美 생물보안법 통과 지연 아닌 강화로 봐야”-송영숙 한미 회장 퇴진...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코스닥 문턱넘은 헬스케어 기업, 꾸준한 매출이 ‘열쇠’-엔솔바이오, 美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기술수출△증권-엔비디아 공급독점 깨질라...삼성과 거꾸로 가는 SK-삼성자산운용 ETF 업계 첫 60조 돌파 -상승 베팅한 외인, 하락 점친 개미 희미 갈린 ‘코스피 줄다리기’△증권-반도체·밸류업·배터리...코스피 2900 돌파 선봉장 주목-외국인 ‘바이 코리아’ 8개월 연속 순매수-누가 방어주래?...AI 훈풍 탄 통신株, 외국인 러시-“건설현장 안정성 높이는 ‘상생채권신탁’...경기불황에 인기”△부동산-“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시급”vs“선량한 임대인 사기꾼 몰아”-“민간 사전청약 취소 부지, 직접 착공할 것”-서울아파트 낙찰가율 22개월 만에 최고치...도봉·강북구도 개선△문화-인디언은 없다-‘뻑난’ 지구 위해 별들이 뭉쳤다△스포츠-작년에 내준 우승컵 찾아올게요-“홍감독, 원팀 만드는데 탁월...삼고초려 끝에 수락 받아내”-이예원·황유민·박지영 나란히 ‘프랑스 원정’-골프 ‘3억’ 핸드볼 ‘1억+승리수당’...‘억’소리 나는 파리올림픽 포상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예산 구조조정으로 실탄 마련...저출생 극복 나선 기업, 확실히 포상할 것-“초고령화 사회 눈앞 연말 대책 내놓을 것”△피플-중국팀 꺾고 또 세계 정상...좋은 팀원·팬들 덕분이죠-“기후변화 따른 농산물 수급 안정 시급”-최윤 OK금융 회장 “몽골 장학생, 학업의 꿈 이어가길”-“젊은 인재 자부심 갖게 인사제도 바꿀 것”-정상혁 신한은행장 “내부통제, 문화로 여겨야”-윤진식 무역협회장 “韓, 텍사스 경제에 큰 기여”-현대차 판매거장에 백종원-억대연봉 도선사, 올해 수습 25명 선발△오피니언-[목멱칼럼]진짜 인문학이여 부활하라-[생생확대경]K벤처, 우즈베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기자수첩]야구 인기, 한철로 끝내지 않으려면△전국-“지역 혁신교육 최적지” 경기북부 ‘특구·자공고’ 유치 사활-“30개 광역철도, 첨단과학 클러스터...수원의 대전환 시작”-서울 전기버스·지하철에 ‘D형 금속 소화기’ 배치-“구름사진과 30년째 눈싸움...태풍길 맞혀 피해 없을 때 보람”-충남 내포 틀러스터 ‘RE100 산업단지’로 -폰에 깔면 개인정보 유출...가짜 ‘경기패스 앱’ 주의보△사회-냉방시설 다 갖춘 교통초소, 창고로 전락...“혈세 낭비 말고 쉼터로 써라”-경유차 조기폐차한 서울시민 기후동행카드 5개월치 공짜-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신청 계획 없다”-9명 목숨 앗아갔는데도...‘시청역 역주행’ 최대 금고 5년-아리셀 공장, 4차례 화재 더 있었다
- 하이브, 어도어 관련 추가 소송 불확실성…목표가↓ -대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신증권은 5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신인그룹 증가로 단기적 영업이익률(OPM)은 감소하지만 향후 성장성은 확대된다고 평가했다. 어도어 관련 추가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은 걸림돌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3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4일 종가 기준 20만 1000원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신인 그룹 증가에 따른 음반 제작지, 판관비 증가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이 감소하고 있고, 어도어 관련 추가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에 멀티플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음반원 매출은 견고하다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엔터산업 전반적인 음반판매량 감소세, 하이브 최근 이슈들로 현재 주가는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음반판매량 수치로 보면 전년도 대비 감소했지만 가장 중요한 매출은 오히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이번 세븐틴의 베스트앨범 평균판매단가(ASP)는 전작 대비 88% 증가했고, 뉴진스는 분기 2개의 앨범 발매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아일릿에 이어 2분기 신인그룹 보넥도, 투어스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신인그룹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단기적으로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현재 신인의 성장세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성장성은 오히려 확대된다는 것이 임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2025년부터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과 저연차 지식재산권(IP)의 성장으로 높은 매출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24억원, 영업이익은 81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2% 하회할 전망이다. 임연구원은 “2분기 음반판매량은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응원봉 판매 비중 감소, 음반원 제작비 증가, 캣츠 아이 데뷔 비용 일부 반영에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신령님 허락으로 출연"…'신들린 연애', MZ무당들 제 연애 맞출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령님이 허락해서 출연을 한 출연자도, 신령님이 반대해서 엎어진 출연자도 있어요.”신령님의 허락을 받아야 출연이 가능한, 사상최초 점술가들의 연애가 등장했다.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신들린 연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재원 CP, 이은솔 PD가 참석했다.‘신들린 연애’는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용한 점술가들이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기 시작하는 프로그램. 얽히고설킨 러브라인 속 서로 꿰뚫고 꿰뚫리는 남녀 8인의 마음,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 이끌림 사이에서 그들은 과연 운명의 상대를 알아볼 수 있을지 점술가들의 촉과 감이 난무하는 기기묘묘한 연애 리얼리티. ‘신들린 연애’가 점술가들의 연애 프로그램인 만큼 지상파 방송이 적합한 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재원 CP는 “‘신들린 연애’는 교양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1년 전에 상반기 기획안 공모전을 했는데 그때 이은솔 PD가 ‘신들린 연애’의 발칙한 기획안을 내놨다”며 “지상파다 보니까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고 해내기까지 1년이 걸렸다. 우기긴 했지만 걱정도 됐다. 지상파에서 이렇게 해도 되느냐. ‘그알’, ‘꼬꼬무’를 하는데 이런 걸 해도 될까”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정말 중요한 핵심이 무엇인가. 이건 인간의 오랫동안, 역사 속에 역술인이라는 것은 항상 있지 않았나. 그 안에서 항상 딜레마를 겪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미래를 볼 수 있는 사람이면, 받아들여야하는 사람이 내가 느끼는 감정이 딜레마라는 생각을 해서 그런 금기적인 부분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 딜레마를 어떻게 보여줄 지를 솔직하게 담아내면 프로그램이 시사하는 바가 많고 보여줄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은솔 PD도 이같은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생각했다. 김 PD는 “코로나 때 불확실한 삶을 살았는데 이렇게 불확실한 삶 속에 무엇을 의지해야 하지? 2~30대 사이에서 점집을 가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런 것들을 보다 보니까 뭘 알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뭘 알았을 때,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할까? 궁금증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인간적인 딜레마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불확실한 상황 속에 어떻게 연애를 할까 궁금했다. 기획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번도 점집을 찾아본 적이 없는데 믿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기획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첫방송 시청률은 1.6%를 기록했다. 김은솔 PD는 “첫방송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화제성도 있는 것 같아서 스스로 기쁘다”며 “시청률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2회부터 6회까지 진행될 때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들린 연애’는 무당 뿐만 아니라 타로마스터, 역술가 등 다양한 점술인들이 등장한다. 김 PD는 “사주, 타로를 섞은 이유는 다양한 직업군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무당 분들이 나오셔서 점사를 보는 것 보다는 타로의 경우 직관적으로 카드에 그림 같은걸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을 수 있지 않나. 사주는 대중친화적이고 익숙한 점의 방식이라고 생각을 해서 일반인 분들에게 더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점술’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이나 보니 이를 다루는 것부터 조심스러울터. 그만큼 출연자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 김은솔 PD는 “2개월 동안 1500명 점술가를 컨택을 했다”며 “연차도 다양하고 직군도 다양한 분들을 접촉했다”고 말했다.이어 “그 중에서 섭외 과정에서 기준을 잡았던 것은 얼마나 MZ스러운가다. 점술가이지만 겉으로 봤을 때는 그렇지 않은, 파격적인 참신함을 줄 수 있는 친구들을 찾으려고 했다”며 “진정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운명론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까 운명, 업에 대해 어느 정도 깊숙이 찾을 수 있는가 중점적으로 생각을 했다. 1500명 정도 연락하고 실제 만난 사람들도 100명이 넘는데 한번 정도만 만난 것은 아니다. 두세번 만나서 긴 인터뷰를 거쳤다. 어떤 삶을 삶았는지도 생각했다”고 전했다.이어 출연자 검증에 대해 “초중고 생활기록부부터 혼인관계, 전과조회까지 다 했다. 할 수 있는 건 검증을 했다”고 덧붙였다.‘신들린 연애’는 출연자들이 자신의 운명을 맞추는 모습들도 등장한다. 그만큼 ‘조작’ 의혹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PD는 “맞추는 모습만 나오지는 않는다. 이 친구들도 그런 부분들을 인지해서 걱정을 했다. 본인이 맞춰야 하는데 제작진이 알려주지 않는 상황에 들어가서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라며 “이건 딜레마에 대한 기획이기 때문에 끌리는 사람은 여기인데 맞추는 사람은 여기다. 두 가지 선택 중에 어떤 걸 하나.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그런 거다. 알면서도 안되는 감정이 있는데 그걸 2~6회에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원 CP도 “내가 운명의 상대라고 찍어도 상대방에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거기에서 일이 벌어지고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의 운명패가 공개되면서 벌어지는 일들도 있다”고 예고했다.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9개월 아기부터 90세 노인까지…“인구문제에 老少 없다”[ESF2024]
- [이데일리 김가영 김세연 정윤지 기자] 아빠의 품에 안긴 9개월 아기부터 90세 실버세대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의 발길이 이어진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인구위기의 심각성을 절감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상상력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시하며 확장된 방향성을 제시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임모(여)씨 부부와 9개월 된 아들이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낮 최고 온도 35도의 폭염에도 약 1400명의 관객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서 가장 눈에 띈 관객은 아빠 품에 안긴 9개월 된 아기였다. 엄마 임모씨(32)는 회사 연차를 쓰고 육아휴직 중인 남편과 참석했다며 “주변 친구들도 다들 결혼해서 아이를 한 명 씩은 다 낳았는데 왜 저출산인지 이해가 잘 안 됐다. 포럼에서 왜 아이를 안 낳는지 사람들의 생각과 해결 방안이 궁금해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76명 최저치를 경신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개최된 만큼, 인구 위기에 공감하는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연사들의 강연을 열심히 필기하고 강연이 끝난 후 따로 질의시간을 가지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답을 찾기도 했다.이번 포럼에는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했다. 다양한 국가, 폭넓은 분야의 연사가 참석한 만큼 입체적인 이야기가 오갔다.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는 차원을 넘어 정부의 혁신적 정책, 기업의 역할과 대응, 세대별 전략을 도출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박다희(22)씨는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20대 여성 개인의 차원에서 정책·기업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어 시야가 넓어졌고 내가 앞으로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김지원(16)양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만큼, 교육 제도가 출산율을 낮춘다는 강연에 공감했다. 김양은 “사교육이 심화하고 경쟁이 뜨거워지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인데, 그 경쟁심이 결혼이나 출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포럼을 계기로 (관련 주제에 대해) 얘기 나누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조금씩 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친구들은 이런 내용에 대해 잘 모르는데 새로운 정보를 전해주고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사회가 발전하는 것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60대 후반이라고 밝힌 A씨는 ‘고령화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며 “저출산 고령화의 전망, 대책을 알고 싶어서 참석했다. 60대 후반이라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준비하고 싶었는데 힌트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90세 참석자인 이기남 원암문화재단원장도 “저출생 문제도 중요하지만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 말처럼 역피라미드 인구 구조에서의 고령자의 삶의 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버 경제에 대한 얘기가 좋았다”며 “이번 포럼은 내용이 풍성해 3일 내내 참석했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