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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빌레라' 한동화 PD "송강, 순수한 면모 보고 캐스팅"
- (사진=tvN ‘나빌레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빌레라’ 한동화 PD가 각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들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제작발표회에서는 한동화 감독과 배우 송강, 박인환, 나문희, 홍승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히 풀어냈다. 한동화 PD는 먼저 작품의 기획의도에 대해 “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에서 겪게 되는 ‘삶’을 그린 이야기라 생각했다.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심덕출이란 인물이 꿈을 위해 발레에 도전하게 되고, 가족을 잃고 외롭게 방황하던 이채록 발레리로를 만난다. 그 만남에 있어서 두 사람의 아름다운 여정이 시작되고 그 과정에 브로맨스도 엿볼 수 있다. 그 여정 속을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과 여러 사람들 속에서 좋은 휴먼 드라마로서 희노애락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간 스릴러 등 장르물을 주로 연출해왔던 입장에서 이번 작품이 다른 작품들과 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다고도 했다. 한 PD는 “모든 작품은 장단점이 있다. 빠르고 속도감있는 작품들도 좋지만, 저희 같은 천천히 감정선을 쌓아올리는 작품이 줄 수 있는 감동이 또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나빌레라’가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작품으로 좋은 메시지를 작품이라 생각한다. 힘든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있어야만 하는 꼭 필요한 작품이라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각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한 PD는 우선 “현장에서 따뜻하게 후배들을 이끌어주시고 보듬어주신 박인환, 나문희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운을 떼며 “‘국민 아빠’, ‘국민 엄마’란 생각이 들었기에 제작진 모두가 아무런 이견 없이 두 분을 모셨다”고 회상했다. 송강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채록 같은 경우는 조금 낯설고 내성적인 인물이길 원했다. 제가 처음 미팅을 송강씨랑 했는데 몇 분 동안 둘 다 뻘쭘해 했다. 그걸 보며 이 친구 굉장히 순수하구나 싶었다. 그런데 시간을 갖게 될수록 엉뚱한 매력도 있고, 좋은 인성에 외모를 겸비한 친구라서 이 친구라면 채록을 연기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고, 홍승희를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서는 “심은호 역할은 굉장히 연기를 잘하는 친구가 필요했다 똘똘하고. 그런 친구가 좌절하는 모습을 좀 보고 싶었다. 그런데 홍승희씨가 오디션에서 똘망똘망히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놀랐고 선함이 느껴져서 주저없이 캐스팅했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오는 22일(월) 밤 9시 첫 방송되는 tvN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로 별점 만점, 평점 10점의 원작 웹툰 ‘나빌레라’(HUN, 지민)를 드라마화해 방영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빌레라’는 특히 진정성 넘치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국보급 배우’ 박인환, 나문희와 ‘대세’ 라이징 스타 송강, 홍승희가 의기투합한 초강력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박인환은 극중 삶의 끝자락에서 가슴 깊이 담아뒀던 발레의 꿈을 꺼내 든 은퇴한 우편배달원 ‘덕출’ 역을 맡았다. 앞서 영화 ‘엑시트’와 ‘수상한 그녀’, 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 등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과시해온 ‘연기 전설’ 박인환이 꽃보다 아름다운 진짜 인생과 오랜 열망을 이루기 위해 발레를 시작한 일흔 할아버지로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서 응원을 받았다. ‘만찢남 비주얼’로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송강은 극 중에서 뒤늦게 시작한 발레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지만 현실 때문에 방황하는 청년 ‘채록’으로 분한다. 앞서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 등으로 명실상부 ‘대세 of 대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송강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높아진다. 나문희는 극중 자식 인생이 곧 내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다 큰 자식들을 아직도 살뜰히 챙기는 덕출의 아내 ‘해남’을 연기한다. 특히 박인환과는 영화 ‘수상한 그녀’, 뮤지컬 ‘서울 1983’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눈길을 끈다. 데뷔 연차 도합 110년이 넘는 탄탄한 내공을 뽐내 왔기에 ‘노년의 솔메이트’로 통하는 두 사람의 부부 호흡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설계한 쳇바퀴 삶을 사느라 지친 덕출의 손녀 ‘은호’ 역은 홍승희가 열연한다. 홍승희는 극중 채록을 통해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고자 다시 출발선에 서는 20대 청춘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한편 ‘나빌레라’는 오는 22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 '나빌레라' 송강 "무뚝뚝하지만 순수한 채록, 실제 나와 비슷"
- (사진=tvN ‘나빌레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강이 ‘나빌레라’로 첫 발레 연기에 도전한 소감과 함께 대선배 박인환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제작발표회에서는 한동화 감독과 배우 송강, 박인환, 나문희, 홍승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히 풀어냈다. 송강은 “처음 도전하는 분야라 걱정, 부담이 됐는데 무사히 촬영 잘 마쳤으니 기대해달라. 저는 지금도 가슴 설레고 떨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 이채록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송강은 “채록이는 늦은 나이에 발레를 시작하지만 재능이 뛰어난 친구다. 그러면서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다 덕출 할아버지를 만나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다. 박인환 선배님은 워낙 대선배님이라 제가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선배님께서 촬영 때 편하게 해주셔서 그저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 편히 촬영했고 덕출 할아버지 그자체셔서 저 역시 채록이에 더 이입해서 연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 “채록이는 겉으로 무뚝뚝해보일 수 있지만, 내면이 순수하고 따뜻한 아이다. 저 역시 표현이 서투른데 채록이도 그런 친구 같아서 공감이 됐다”며 “덕출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채록의 내면에 있던 순수함과 따뜻함이 밖으로 서서히 표출되니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도 귀띔했다. 발레 연기를 하며 겪었던 애로사항, 방점을 뒀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강은 “발레리노라는 역할이 시작 전에 고민이 많았다. 생각을 많이 하다가 발레리노로서 어떤 점을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했는데 전체적인 ‘선’이 중요하더라. 그래서 영상들을 찾아보며 이를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위한 생각과 고민들을 많이 했다. 촬영 전 5~6개월 정도 발레를 배웠는데 워낙 고난이도 동작들이 많아서 전문적인 스킬보다는 선과 시선처리 등에 좀 더 방점을 뒀다. 또 사실 배우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배우다 보니 그 안에서 재미를 느꼈고 처음 배우는 것이다 보니 되게 그런 저의 몸의 변화도 재밌고 즐기면서 임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기계체조이신 아버지로부터 응원을 듣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송강은 “첫 발레라 부담이 컸어서 개인적으로 저에게 고생했다고 열심히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아버지 역시 열심히 하라고, 수고하라고 응원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오는 22일(월) 밤 9시 첫 방송되는 tvN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로 별점 만점, 평점 10점의 원작 웹툰 ‘나빌레라’(HUN, 지민)를 드라마화해 방영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빌레라’는 특히 진정성 넘치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국보급 배우’ 박인환, 나문희와 ‘대세’ 라이징 스타 송강, 홍승희가 의기투합한 초강력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박인환은 극중 삶의 끝자락에서 가슴 깊이 담아뒀던 발레의 꿈을 꺼내 든 은퇴한 우편배달원 ‘덕출’ 역을 맡았다. 앞서 영화 ‘엑시트’와 ‘수상한 그녀’, 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 등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과시해온 ‘연기 전설’ 박인환이 꽃보다 아름다운 진짜 인생과 오랜 열망을 이루기 위해 발레를 시작한 일흔 할아버지로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서 응원을 받았다. ‘만찢남 비주얼’로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송강은 극 중에서 뒤늦게 시작한 발레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지만 현실 때문에 방황하는 청년 ‘채록’으로 분한다. 앞서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 등으로 명실상부 ‘대세 of 대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송강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높아진다. 나문희는 극중 자식 인생이 곧 내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다 큰 자식들을 아직도 살뜰히 챙기는 덕출의 아내 ‘해남’을 연기한다. 특히 박인환과는 영화 ‘수상한 그녀’, 뮤지컬 ‘서울 1983’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눈길을 끈다. 데뷔 연차 도합 110년이 넘는 탄탄한 내공을 뽐내 왔기에 ‘노년의 솔메이트’로 통하는 두 사람의 부부 호흡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설계한 쳇바퀴 삶을 사느라 지친 덕출의 손녀 ‘은호’ 역은 홍승희가 열연한다. 홍승희는 극중 채록을 통해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고자 다시 출발선에 서는 20대 청춘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한편 ‘나빌레라’는 오는 22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 '나빌레라' 박인환 "30년 만의 미니시리즈 첫 주연 기쁨이자 영광"
- (사진=tvN ‘나빌레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인환이 ‘나빌레라’를 통해 30년 만에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게 된 소감, 황혼에 발레에 도전하게 된 심정들을 털어놨다. 1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제작발표회에서는 한동화 감독과 배우 송강, 박인환, 나문희, 홍승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히 풀어냈다. 박인환은 먼저 “시청자 여러분들이 어떤 반응 보여주실지 궁금하다. 저희는 나름 5개월 이상 열심히 작업했다. 저희는 후회없이 찍었는데 반응은 시청자의 몫이라 생각하고 지켜보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 심덕출 역에 대한 설명과 소개도 이어졌다. 박인환은 “심덕출이란 인물은 이 작품에서 70세가 넘어서 마음 속에 감춰뒀던 발레란 꿈에 도전하는 역할”이라고 말문을 열머 “저는 이 작품을 웹툰으로 먼저 봤다.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봤다. 이와 비슷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란 웹툰도 연극을 했었는데 그 작품도 참 좋아했는데 그 작품보다도 더 이 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무조건 하겠다 도전하겠다고 캐스팅에 응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물론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다”라면서도 “발레를 배워야 하고 배역 비중이 커서 갈등을 느꼈다. 결국은 ‘에라 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란 각오로 임했는데 어찌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특히 박인환이 연기 인생 30년 만에 처음 맡게 된 미니시리즈 주연이라 관심을 모았다. 박인환은 이에 대해 “미니시리즈가 젊은 사람들 위주로 이야기가 운반되곤 하는데 저희 나이대는 누구의 아버지, 할아버지로 극 중 뒤에서 빠져서 따라가는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앞에서 극을 끌고 가는 주도적 역할을 처음 맡았다”며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기쁨이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 또래 연배의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통해 ‘너도, 나도 할 수 있다’란 꿈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첫 발레 연기 도전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도 털어놨다. 박인환은 “생각보다 발레가 참 어려운 것이더라. 몇 달 해서 되는 게 아니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연습했는데 정말 힘들었다. 특히 저는 나이가 나이인만큼 체력도 유연성도 떨어졌다.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하는데 몸이 뻣뻣해서 도저히 쉽지 않았다. 나이 먹어서 발레를 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래서 잘해서 프로가 된다기보다는 ‘도전의 의미’, 해보겠다는 자체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의상 역시 발레복이 참 민망하다. 너무 착 달라붙는다. 몸을 조여서 참 불편하고 그랬는데 다 처음 경험해보는 거니까 어려웠지만 하나하나 경험해보니 익숙해졌다”고 회상했다. 오는 22일(월) 밤 9시 첫 방송되는 tvN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로 별점 만점, 평점 10점의 원작 웹툰 ‘나빌레라’(HUN, 지민)를 드라마화해 방영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빌레라’는 특히 진정성 넘치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국보급 배우’ 박인환, 나문희와 ‘대세’ 라이징 스타 송강, 홍승희가 의기투합한 초강력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박인환은 극중 삶의 끝자락에서 가슴 깊이 담아뒀던 발레의 꿈을 꺼내 든 은퇴한 우편배달원 ‘덕출’ 역을 맡았다. 앞서 영화 ‘엑시트’와 ‘수상한 그녀’, 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 등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과시해온 ‘연기 전설’ 박인환이 꽃보다 아름다운 진짜 인생과 오랜 열망을 이루기 위해 발레를 시작한 일흔 할아버지로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서 응원을 받았다. ‘만찢남 비주얼’로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송강은 극 중에서 뒤늦게 시작한 발레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지만 현실 때문에 방황하는 청년 ‘채록’으로 분한다. 앞서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 등으로 명실상부 ‘대세 of 대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송강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높아진다. 나문희는 극중 자식 인생이 곧 내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다 큰 자식들을 아직도 살뜰히 챙기는 덕출의 아내 ‘해남’을 연기한다. 특히 박인환과는 영화 ‘수상한 그녀’, 뮤지컬 ‘서울 1983’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눈길을 끈다. 데뷔 연차 도합 110년이 넘는 탄탄한 내공을 뽐내 왔기에 ‘노년의 솔메이트’로 통하는 두 사람의 부부 호흡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설계한 쳇바퀴 삶을 사느라 지친 덕출의 손녀 ‘은호’ 역은 홍승희가 열연한다. 홍승희는 극중 채록을 통해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고자 다시 출발선에 서는 20대 청춘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한편 ‘나빌레라’는 오는 22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 '여직원 폭행' 제일약품 10명 중 1명 성폭력 피해…임금체불·직장내 괴롭힘도 만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임원이 여직원을 폭행해 논란이 일었던 제일약품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했거나 봤다는 응답자도 80여명에 달했고,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도 다수 확인됐다.제일약품 홈페이지 사진.11일 고용노동부는 노동자에 대한 폭행,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제일약품’, ‘진안군 장애인복지관’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는 근로감독 종합계획에 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은 예외 없이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감독도 폭행,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등으로 논란이 일자 즉각 착수했다. 특별감독 결과, 2개 사업장에서 모두 법 위반이 다수 적발되는 등 전반적으로 노동관계법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관련 조직문화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은 임원이 여직원을 폭행한 사건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임원은 지난 1월 25일 해고됐다. 제일약품은 총 15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이 적발됐다. 직장 내 성희롱 조사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피해 경험 등에 대해 익명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직원 866명의 11.6%가 본인 또는 동료가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거나,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실태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3.9%가 최근 6개월 동안 한차례 이상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또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도 다수 확인됐다. 최근 3년간 전·현직 직원 341명에게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연차수당, 퇴직금 등 금품 15억 여원을 체불한 사실이 적발됐다.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에 대한 시간 외 근로 금지 위반, 근로조건 서면 명시 위반 등도 확인됐다.이어 전북 진안군 장애인복지관은 직원들이 복지관장의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면서 논란이 됐다. 복지관장은 지난달 해고됐다. 진안군 장애인복지관은 총 5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이 적발됐다.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응답자의 65%가 최근 6개월 동안 한차례 이상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특별감독 과정에서 복지관장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다수 직원들에게 시말서 작성을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임금체불, 근로조건 서면 명시 위반,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등 기본적인 노동관계법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3년간 전·현직 직원 27명에게 연차수당, 주휴수당 등 금품 1600여만원을 체불한 사실이 적발됐다.특별감독에서 확인된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거쳐 사건 일체를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에 대해서는 조직문화 개선 계획을 수립해 모든 노동자가 볼 수 있도록 회사 내에 공개하는 한편, 지방노동관서에 제출하도록 지도하고, 특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신고 등이 추가로 접수되는 경우에는 별도 조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특별감독에서는 법정수당 미지급 등 임금체불이 다수 적발되어 피해 노동자들의 권리구제를 위해 모두 청산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권기섭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약계층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직장 내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사례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 노동자 보호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현장을 지속해서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北 내각 확대회의 화상 개최…“새 경제계획 무조건 수행하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내각이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고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기업의 독자적인 생산·경영활동을 법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5일 화상회의로 진행됐다”며 “내각 총리인 김덕훈 동지가 회의를 주재하고, 박정근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이 보고했다”고 보도했다.박정근 부총리는 보고에서 “올해 인민경제계획 작성 과정에 소극적이며 보신주의적인 경향을 발로시킨 원인들을 분석·총화”하고 “계획을 무조건 수행하기 위한 대책적 문제들을 제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북한이 지난달 1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덕훈 내각 총리가 연단에 올라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박 부총리는 ‘내각 책임제’, ‘내각 중심제’에 맞게 경제사업에 대한 통일적 지도체계 확립을 언급하면서 “자기의 임무와 권한, 사업 한계를 명백히 하고 사업하는 제도와 질서를 세울 데 대한 문제”를 강조했다.또 과학기술 발전 목표들을 현실성 있게 세우고, 생산 정상화와 개건 현대화, 원료·자재 국산화 및 재자원화를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경제관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단위 특수화·본위주의와 고강도 투쟁을 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경제지도 간부들의 투쟁 기풍과 일본새에 혁명적 개선을 가져와야 한다고도 당부했다.그는 “기업체들이 생산과 경영활동을 독자적으로, 주동적으로 진행하면서 창발성을 최대한 발휘하고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제적 조건과 법률적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보다 강력하게 세울 데 대한 과업들”도 제시했다.김광남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지배인, 마종선 화학공업상, 리성학 내각 부총리, 최룡길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 주철규 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은 토론자로 나서 각 부문·단위별 5개년 계획 기간 목표와 수행 방안을 제시하고 결의를 표명했다.북한이 당대회를 계기로 내각의 통일적 지휘·통제를 강조하면서도 기업의 자율성에 중점을 둔 기존의 시장경제적 요소를 보완하며 적절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금속·화학공업 공장과 기업소에 노력·설비·자재·자금을 집중적으로 대주고, 국내 연료로 철강재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 해결하며 사회주의 기업책임관리제에 맞게 경영 관리, 기업 관리를 개선하는 문제들”이 토의됐다.원료·자재 국산화를 위한 연차별 계획을 확정하고, 기업체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법이 논의됐다. 재자원화, 대용 원료 이용을 통해 소비품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농업 생산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협동농장의 생산 토대를 구축하는 사업과 함께 관개시설 및 농토를 복구하는 사업도 과제로 다뤄졌다.신문은 “회의는 내각이 나라의 경제사령부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모든 경제지도 일꾼들이 사회주의 경제관리 개선과 과학기술 발전의 촉진을 새로운 5개년 계획 수행의 근본 방도로 내세우고 경제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재차 전했다.
- “관광서비스업 벼랑 끝…종사자들 불안”…정부에 대책 촉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호텔·숙박업, 여행업, 골프장 등 관광서비스산업 분야가 생존 위기에 놓였다며 업계 종사자들이 대책을 호소했다. 이들은 오는 3월 말 종료되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코로나19 사태 종식 때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최악의 고용위기, 관광서비스노동자 생존권 보장 코로나19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등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의 노동자들은 휴직과 휴업, 희망퇴직, 해고, 폐업 등으로 생존 벼랑에 내몰리고 있다”며 “정부는 관광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노동자 직접 지원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이날 노조는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관광서비스산업이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제시한 한국여행업협회(KAT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산업 수입 감소액은 21조5000억원에 달했고, 업계 종사자 약 10만명은 일자리를 잃었다. 노조는 “특히 중소 영세 협력업체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 큰 위기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서도 국내외 관광객과 소비 지출이 대폭 줄어들면서 업계별로 △여행업 7조4000억원 △호텔업 4조3000억원 △유원시설업 1조3000억원 △국제회의업 1조1000억원 △카지노 1조900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는 이 같은 관광서비스업계 경영 악화가 업계 종사자들의 생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지희 관광레저산업노조 조합원은 “여행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대부분은 임금이 대폭 삭감되거나 실직 위기에 몰려 있는 실정”이라며 “더욱 암울한 건 현재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우려에 그나마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관광산업의 붕괴를 막고, 버틸 방법을 찾고자 하는 목소리는 노동자들이나 업계, 협회가 다르지 않다”면서도 “노동자들에게 무급휴직, 연차 소진 강요 등의 불법적인 방식으로 고통을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떠넘기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다음 달 31일 종료되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연장하고, 현재 8개로 한정된 지원 업종을 확대해달라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강 위원장은 “오는 3월 고용정책심의회 결정을 지켜보겠다”며 “현장과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노동계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여행업 △관광운송업(항공·해운·전세버스) △관광숙박업 △면세점 △공항버스 등 8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각종 사회보장성 보험료 납부기한 연장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애초 지난해 9월 15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6개월 연장돼 다음 달 31일 종료된다.한편 노조는 이 밖에도 △폐업·매각 등 구조조정 사업장에 대한 고용유지 대책 마련 △실직 노동자에 대한 직접 지원 강화 등도 함께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