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008건

"퇴직금 한 푼 못 받아"…'부커상 후보' 정보라 작가, 연세대 상대 소송
  • "퇴직금 한 푼 못 받아"…'부커상 후보' 정보라 작가, 연세대 상대 소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소설집 ‘저주토끼’로 지난 4월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가 연세대를 상대로 퇴직금 및 수당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설집 ‘저주토끼’로 부커상 인터네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가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 서부지법 민사3단독 박용근 판사의 심리로 31일 진행된 소송에서 정 작가는 “저는 매일 행정 근무와 강의 준비, 학생 지도, 과제 평가 및 시험 등 모든 업무를 쉴 틈 없이 수행했다”며 “열심히 일했고,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기 원한다”고 말했다. 향후 재판에서는 정 작가가 연세대에서 비정규직 시간 강사로 일하면서 실제 수행한 주당 근무시간이 얼마나 되고, 근무 당시 연세대 측에서 지휘·감독이 있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노조)는 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대학은 대학 강사들을 주 15시간 미만 노동하는 초단시간근로자로 간주해 각종 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 한다. 이는 반노동적이고, 차별적”이라며 “대학 강사에게 제대로 된 임금과 노동 조건을 보장하도록 예산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박중렬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한민국에서 일주일 동안 15시간 미만으로 강의하는 강사가 도대체 어디 있는가”라며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시간 강사는 영원히 퇴직금 한 푼 없이 강단에서 쫓겨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작가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 퇴직할 때까지 연세대 노어노문학과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하며 러시아어1(3학점), 러시아 문학(3학점), 러시아문화체험(3학점) 등 한 학기 평균 9학점 규모의 강의를 진행했다.노조는 정 작가의 경우 3학점짜리 강의는 주 2회 각 100분 수업으로 한 학기에 총 49.5시간이 산정되지만, 강의 시간 외에 교육 연구, 각종 시험 및 과제 평가 등 행정업무를 포함하면 최소 200시간 이상의 노동 시간이 나온다고 주장한다.정 작가 역시 “저는 연세대로부터 퇴직금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이것이 비정규직의 현실이고, 차별하겠다는 것”이라며 “소송을 하지 않으면 대학은 한 푼도 주지 않는다”며 소송 제기 이유를 밝혔다. 정 작가는 퇴직금뿐만 아니라 강사로 근무하는 기간 중 발생한 연차·주휴 수당에 대한 지급도 요구하고 있다. 대학 시간강사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지난 2019년 8월1일부터 시행된 ‘강사법’(고등교육법일부개정법률안)이 시행됐음에도 현장에선 여전히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시간 강사들이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노조는 향후 대규모 집단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한편 서울 북부지법은 지난해 12월 시간강사였던 A씨가 고려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대학 시간 강사에게도 퇴직금과 연차휴가수당, 주휴수당 등을 합한 45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처음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시간강사의 경우 강의준비시간 등도 포함해 소정노동시간을 판단해야 한다고 봤다.
2022.08.31 I 이용성 기자
코로나 일상회복 아동학대 ‘쑥’…가해자 5명 중 4명 ‘부모’
  • 코로나 일상회복 아동학대 ‘쑥’…가해자 5명 중 4명 ‘부모’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확인된 아동학대가 2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시화하며 아동학대 징후들이 학교 등 외부에서 발견되며 신고가 늘었고 실제 아동학대로 확인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학대로 인해 목숨을 잃은 아동도 40명이나 됐다.31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2021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5만3932건이나 됐다. 이는 지난해(4만2251건)보다 27.6%나 늘어난 것이다. 전담공무원 등의 조사를 거쳐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도 3만7605건(3만905건)으로 지난해 대비 21.7%↑나 증가했다. 학대행위자로 조사된 1만6096명이 법적조치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 지난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학교 등 외부에서 위기징후를 발견하는 사례가 증가했다”며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신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교가 문을 닫았던 2020년 교직원가 발견한 신고건수는 3805건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배 가까운 6065건으로 늘었다. 아동학대 피해아동 발견율은 5.02%로 전년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미국(2020년 8.4%포인트), 호주(2019년 12.4%포인트) 등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다. 아동학대 유형 현황조사결과 학대행위자는 부모가 3만1486건이나 됐다. 아동학대 사례 5건 중 4건(83.7%) 이상이 부모인셈이다. 이 외에도 △친인척 4% △보육교직원 3.2% △초중고교 직원 2.9% △타인 1.7% △부모의 동거인 1.1% 등의 학대가 확인됐다. 반복적으로 학대신고가 접수되거나 학대징후가 강하게 의심될 때 담당공무원은 피해 의심 아동을 부모와 분리해 보호조치 전까지 보호하는데 이런 피해아동을 가정으로부터 분리 보호한 경우는 5437건으로 집계됐다.유형별로 보면 정서학대가 1만23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체 학대(5780건), 방임(2793건), 성적 학대(655건) 등의 중복학대가 1만6026건이나 됐다.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40명이나 됐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3명 줄었지만, 여전히 상당수 아동이 성인의 학대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망 아동 중 24개월 미만 아동만 15명(37.5%)에 이른다. 재학대 사례도 5517건으로 전체 아동학대 사례 중 14.7%를 차지했다. 김혜래 아동학대대응과장은 “2021년 1월 민법상 징계권이 폐지(‘민법’ 제915조 삭제)됐음에도 가정 내에서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체벌이나 폭언 등이 이루어지는 경우 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앞으로도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점검해 긍정양육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8.31 I 이지현 기자
상승 뱃고동 울리는 조선주…현대重 우리사주도 방긋
  • 상승 뱃고동 울리는 조선주…현대重 우리사주도 방긋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달러 강세 속에 코스피가 방향성을 잃고 있지만 조선주는 꾸준히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이날 4200원(4.44%) 오른 9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2.20%, 현대중공업(329180)은 1.73% 상승했다. 이달을 기준으로 보면 코스피는 2070선에서 2080선으로 0.56%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한국조선해양(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이달 16.65%, 29.03%씩 상승했다. 현대중공업(329180) 역시 8월에만 16.80% 오름세를 타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조선주는 지난달부터 진행된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속 강세)에서 주도주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으로 꼽히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유럽이 에너지 위기를 빌미로 경기 침체에 들어갈 것이란 우려로 베어마켓 랠리가 일단락하고 글로벌 증시가 침체하고 있어도 조선주만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으로 유럽 국가들이 미국이나 카타르 등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자 LNG선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LNG 선박수요 증가와 용선료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신규선박에 대한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건조 주문은 257척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선을 건조하는 한국의 경우 2027년까지 일정이 모두 찬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현재 수주한 물량만으로도 최소 3년의 성장이 보장되어 있다”면서 “2022년 평균 수주-인도 기간은 3.2년으로 호황기였던 2007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선박이 2021년에 역사상 5번째로 많이 발주되었으니 조선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예상”이라고 말했다.조선업종의 강세 속 지난해 9월 17일 코스피에 상장한 현대중공업(329180)의 우리사주는 보호예수 해제를 오히려 기다리는 분위기다. 비슷한 시기 상장했지만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며 ‘비자발적’ 장기투자에 묶인 카카오뱅크(323410)나 크래프톤(259960)의 우리사주와는 다른 모습이다. 현대중공업(329180)은 이날 기준 공모가(6만원)보다 145%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당시 직원은 1만2608명으로, 이들에게 총 360만주를 우리사주로 배정했다. 회사 측은 균등과 연차에 따른 차등배정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평균 285주를 청약했다고 가정하면 1인당 차익은 2480만원 수준이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대형 조선사 중 가장 빠른 흑자 시점을 맞을 것”이라면서 “대형 조선업체 중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라고 말했다.
2022.08.25 I 김인경 기자
“대학생 최저 0% 금리, 자영업 착한 대출로 갈아타세요”
  • “대학생 최저 0% 금리, 자영업 착한 대출로 갈아타세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고금리 시대에 대학생들에게 최저 0% 금리로 대출을 했습니다.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일수 대출에서 벗어나도록 9월에는 ‘착한 대출’도 출시합니다.”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 데일리펀딩의 이민우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대학생이나 소상공인 등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데일리펀딩의 차별화된 포인트”라며 “올 하반기에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에 소상공인 등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 금융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1986년 서울 출생 △성남고 △한양대 정보기술경영(현 정보시스템학과) △휴맥스 IT팀, MES파트장 △데일리펀딩 CTO △데일리펀딩 CEO(2022년 4월~) (사진=이영훈 기자)2017년 설립된 데일리펀딩은 누적 대출 취급액이 7481억원(8월20일 기준)으로, 온투업 49개사 중 7번째로 많은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회원 수는 15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상호소통형 신용대출 서비스 등으로 3개의 특허를 등록했을 정도로 기술력이 탄탄한 회사다. IT 개발자 출신인 이 대표는 경영과 기술을 동시에 아는 30대 CEO다. 그동안 온투업은 P2P(Peer-to-peer·개인간) 거래 방식으로 돈이 필요한 대출자와 돈을 빌려주려는 투자자를 인터넷에서 직접 연결해 주는 금융 서비스를 해왔다. 대출 신청을 받아 자체 심사를 거친 후 투자자 공개 모집에 나서면 투자자가 상품을 골라 투자하는 방식이다. 온투업체는 대출자로부터 원금과 이자를 받아서 투자자에게 나눠준다과거에 온투업계에서 P2P 부실 대출 논란이 있었지만, 데일리펀딩은 대출 연체율·부실율 0%로 탄탄한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이 대표는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 금융은 온투업의 정체성이자 탄생 배경”이라며 ‘포용 금융’에 집중해왔다. 이 결과 올해 6월에는 신한카드가 선정한 우수 협업팀 1위 기업상을 받았다.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관련해 데일리펀딩은 대학생 전용 금융 상품인 ‘데일리캠퍼스론’을 운영하면서, 금리 부담을 낮췄다. 이 대표는 “데일리캠퍼스론의 경우 평균 금리 4.85%, 최저 0% 금리로 대학생 대출을 진행했다”며 “대학생은 10% 넘는 금리 부담을 덜었고, 투자자는 데일리펀딩을 통해 해당 대학생과 소통하면서 미래 투자 개념으로 파격적 금리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결과 5600명 이상의 대학생이 대출 신청을 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다음 달에는 자영업 대출 상품도 출시한다. 코로나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소액 투자도 가능한 일석이조 ‘착한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위치 기반 서비스로 동네 음식점 등 상권에 투자하고 대출하는 게 특징이다. 이 대표는 “일수보다 낮은 10% 안팎 금리, 보름 안팎 기간도 가능한 초단기 대출, 모바일로 편리한 대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참조 이데일리 6월15일자 <“코로나 충격 동네식당 돕자”..착한 대출 나온다>) 아울러 이 대표는 “스타트업 전용 금융 상품도 올해 강조하고 싶은 포용 금융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지난 6월 출시된 이 상품은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고려한 서비스다. 그는 “성장하는 스타트업도 투자를 계속하면서 재무제표상으론 적자 기업이기 때문에 은행 대출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며 “데일리펀딩은 유니콘으로 성장할 만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출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같은 서비스를 ‘생애주기별 금융 서비스’라고 요약했다. 대학생을 비롯해 구직 중인 사회초년생, 창업한 스타트업에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고, 이들이 이를 디딤돌로 삼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금융 서비스여서다. 그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발굴하고 청년 일자리 애로를 해소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펀딩은 올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전환을 완료해 기술력에 기반한 서비스를 보강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토스가 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사업을 확장한 것처럼, 데일리펀딩도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기관투자 허용, 개인투자 한도 확대, 분산투자 허용 등 온투업계 요구 사항도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IT 개발자 출신으로 CEO에 오른 인재로, 기술과 경영을 동시에 아는 30대 최고경영자다. (사진=이영훈 기자)-데일리펀딩은 신한카드가 선정한 우수협업팀 1위에 선정됐다. 1위 비결은.△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발행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총대출 규모 3065조원 중 순수 개인사업자 대출은 4.3%뿐이다. 자영업자는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데, 겨우 4.3% 비중으로 대출이 실행된다. 데일리펀딩은 이들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금융 이용 불편에 공감해 2020년 1월 선정산 서비스를 론칭해 운영했다. 올해 9월에는 위치기반 소상공인 대출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저평가됐던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 금융’, ‘ESG 금융’은 온투업사의 정체성이자 탄생 배경, 사명과도 같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포용 금융을 기획하고 서비스하는데 애로사항도 많았다. 돌파구를 찾던 와중에 신한 스퀘어브릿지 서울에서 진행하는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5기를 통해 신한카드와 협력하게 됐다. 온투업은 지난해 제도권으로 편입된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산업이다. 데일리펀딩이 이번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5기 이후 ESG 금융 파트너로서 신한카드와 함께 한다면 온투업권 전체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데일리펀딩의 선정산 서비스 고도화, 위치기반 사업자 대출 론칭에 신한카드가 보유한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한도 확대나 타깃 설정, 리스크 관리를 해나갈 것이다. 온투업 데일리펀딩의 사업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게 될 것이란 기대도 크다.-이밖에 올해 상반기 성과가 있다면. △데일리펀딩은 금융 니치마켓(틈새시장) 영역에 누가 있는지, 우리가 그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철저하게 검토하고 준비한다. 금융 니치마켓 영역에 있는 대표적인 사람들은 씬파일러인 2030세대다. 데일리펀딩은 2020년 11월부터 현재까지 1년9개월여 대학생 전용 금융 상품 ‘데일리캠퍼스론’을 운영하면서 5600명이 넘는 씬파일러의 금융 애로를 직접 들었다. 올해 성과인 ‘비정형데이터 대출서비스’ 특허 등록, 경희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와 MOU 체결(4월), 크레파스솔루션·크레파스플러스와 MOU 체결(5월)은 씬파일러 금융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씬파일러를 위한 금융을 강화하려면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 데일리펀딩은 데일리캠퍼스론에 적용되는 ‘비정형데이터 대출서비스’의 특허 등록을 완료해 금융 상품 운영 능력을 입증받았다. 이에 더해 대안신용평가에 뛰어난 크레파스솔루션, 크레파스플러스와 MOU를 체결해 2030 상품 운영이나 심사, 리스크 관리 전문성을 강화했다. 특히 이 비정형데이터에는 대학생의 진로 경쟁력과 취업 역량이 포함된다. 데일리펀딩은 경희대 총학생회와의 MOU를 시작으로 단순 금융 상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인턴십이나 공모전 등의 프로그램까지 열 것이다. 대학생의 가능성을 키우는 공익사업도 하려고 한다. 온투업은 P2P(Peer-to-peer·개인간) 거래 방식으로 돈이 필요한 대출자와 돈을 빌려주려는 투자자를 인터넷에서 직접 연결해 주는 금융 서비스를 해왔다. 대출 신청을 받아 자체 심사를 거친 후 투자자 공개 모집에 나서면 투자자가 상품을 골라 투자하는 방식이다. 온투업체는 대출자로부터 원금과 이자를 받아서 투자자에게 나눠준다. (사진=데일리펀딩)-올 하반기에 중점 추진하려는 프로젝트가 궁금하다. △선정산 서비스 ‘데일리페이’를 2.0버전으로 이번 달에 새롭게 단장했다. 데일리페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금 유동성을 높이는 서비스다. 온라인몰 판매대금을 정산일 이전에 먼저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위메프와 티몬에 입점한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8월 한 달간은 별도 비용 없이 선정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온라인몰 입점 소상공인이 온라인몰에서 판매대금을 정산 받기까지 보통 20~70일이 소요된다. 데일리페이 2.0을 이용하면 하루 만에 정산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선정산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다. 24시간 무방문·비대면·온라인 신청으로 서비스 이용도 간편하다. -생애주기별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나. △개인 측면에서는 대학생을 위한 ‘데일리캠퍼스론’, 중소벤처기업부 전세 대출을 받은 사회 초년생에게 추가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청년홈PLUS 신용대출’, 신혼부부나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인테리어·리모델링 자금을 빌려주는 ‘새집드림(DREAM) 신용대출’이 있다. 기업 측면의 경우 데일리펀딩은 개인이 창업하고 기업을 성장시켜 나갈 때 ‘스타트업 전용 금융 상품’과 ‘중소기업대출’로 시기적절하게 자금을 투입한다. 이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금융을 디딤돌 삼아 성장한다면 국내 유망산업을 발굴하고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까지 해소하는 힘이 될 것이다.데일리펀딩은 상호소통형 신용대출 서비스 등으로 3개의 특허를 등록했을 정도로 기술력이 탄탄한 회사다. IT 개발자 출신인 이 대표는 기술을 아는 30대 CEO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특허를 받은 상호소통형 신용대출은 데일리펀딩의 기술력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사진=이영훈 기자)-최근에 스타트업 투자난이 심각하다. 스타트업 전용 금융 상품에 대해 좀 더 설명해달라. △올해 강조하고 싶은 포용 금융 서비스가 있다면 바로 ‘스타트업 전용 금융 상품’이다. 스타트업 전용 금융 상품은 얼어붙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6월에 론칭한 포용 금융 서비스다. 데일리펀딩은 스타트업 시장에 있으면서 많은 창업가를 만났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러다 ‘스타트업에는 특화된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매출이 150억원, 200억원이더라도 재무제표상으로는 적자를 본다. 하지만 은행 대출 심사는 재무제표를 보기 때문에 대출이 거절된다. 스타트업은 성장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그다음에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그러나 일반 금융사는 매출을 내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가는 회사에 대출을 해 준다. 이는 스타트업의 생태계와 맞지 않다. 그래서 데일리펀딩은 스타트업 맞춤형 금융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준비 중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의 취지·특징·완료 계획도 설명해달라. △데일리펀딩은 창업 초기인 2017년 8월부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론칭해 보다 편리한 투자·대출 환경을 제공해 왔다. 올해는 웹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는 앱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으로 확장 설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언제든 편안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하고자 한다. 클라우드가 주는 자원 관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앱 전환의 목적이다. 필요한 시점에는 폭발적으로 자원을 활용하고, 불필요한 시점에는 자원을 반납하는 과정을 모두 자동화해 예측 가능한 변경 전략을 관리하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핵심이다. 데일리펀딩은 언제든 쾌적한 앱 환경을 만들면서도 자원을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웹 방식의 앱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9월에는 완료할 예정이다. -고금리 부담이 크다. 데일리펀딩은 작년 6월 상호소통형 신용대출을 특허 등록했는데 관련 취지, 성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만약 신용점수가 비슷하거나 같은 두 사람이 1억원을 빌렸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누구는 한 달에 이자를 30만원을 내고, 또 다른 사람은 50만원을 낸다. 자신에게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해 주는 곳을 찾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일 것이다. 요즘은 다양한 대출 비교 서비스가 마련돼 발품을 파는 수고로움이 덜하겠지만, 여전히 궁금증은 남는다. ‘나와 신용점수가 비슷한 다른 사람들은 평균 몇 퍼센트로 돈을 빌릴까’ 하는 궁금증이다. 데일리펀딩은 고객들에게 같은 신용점수 구간의 사람이 몇 퍼센트로 펀딩을 신청했을 때 대출 실행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안내해 준다. 가령 ‘A라는 사람이 6%로 신청 시 15시간이 걸렸다면, 8%로 신청 시 2시간이 걸렸다’고 설명 드린다. 고객은 자금 투입 시급성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상호소통형 신용대출이다. 고금리 시대에 자신과 같은 신용점수를 가진 사람의 펀딩 금리를 알고, 자신의 상황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하는 온투업 특성상 대출자에게는 좀 더 좋은 한도와 이자를, 투자자에게는 좀 더 매력적인 금리를 제시해야 한다. 특허를 받은 상호소통형 신용대출은 데일리펀딩의 기술력이라 자부한다. 데일리펀딩은 상호소통형 신용대출 서비스 등으로 3개의 특허를 등록했을 정도로 기술력이 탄탄한 회사다. (사진=데일리펀딩)-정부가 금융규제 혁신 방안 논의에 나섰다. 사업하면서 겪는 규제 애로사항은. △17년 만에 온투업이 제도권으로 들어왔다. 규제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시도와 혁신이 힘들다고 하지만, 반대로 좋은 기회가 생길 거라 생각한다. 최근 금융규제혁신회의가 출범했다. 핀테크 숙원 사업인 망분리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내실화하는 과제가 수행된다고 한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온투업이 활성화되는 신호탄도 터지고 있다. 망분리 규제 완화 등으로 IT 신규 개발이 활성화되고 업계가 혁신 성장하기를 바란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가 산업 성장을 위해 금융당국에 요청하는 사항은.△현행 온투업법에서는 개인뿐아니라 금융기관의 연계 투자도 허용하고 있으나, 다른 법과의 충돌로 사실상 기관 투자가 막혀 있다. 현재 혁신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기관 연계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와 함께 개인투자 한도가 확대됐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대출자에게는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고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온투업계에 나타나는 저성장 기조를 탈피하고 중·저신용자를 위한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게 될 것이다.-취업을 준비 중인 MZ세대들에게 회사 복지 등을 소개해달라.△데일리펀딩은 MZ세대 직장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복지가 장착돼 있다. 자율출퇴근제, 자기계발지원(도서 구입비·자격증 취득비·교육비), 80분 점심시간, 점심 식대 지원, 직급 없는 호칭 문화, 이유불문 자유로운 연차 사용, 무제한 간식 제공, 생일 유급 휴가, 사내 동호회 지원, 입사 3주년 리프레시 휴가 등이 있다. 인사 없는 출퇴근을 통해 퇴근할 때 눈치 보지 않는 복지도 시행 중이다. 언제든 원하는 날에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하는 반려동물동반출근도 시행 중이다. 강아지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참가비, 기타 부대비용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기도 했다.
2022.08.20 I 최훈길 기자
법주사 팔상전 등 200개 문화재 '안전 점검' 나선다
  • 법주사 팔상전 등 200개 문화재 '안전 점검' 나선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오는 8월 17일부터 10월 14일까지 전국의 국가지정 문화재 200여 개소의 안전실태를 점검하는 ‘문화재 집중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여름철 풍수해와 가을철 문화재 산불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 등이 함께 문화재의 안전관리 실태와 방재설비 작동상태 등을 점검하는 활동이다.2021년 합천 해인사에서 안전점검을 하는 모습(사진=문화재청).보은 법주사 팔상전(국보), 강릉 임영관 삼문(국보), 공주 마곡사 영산전(보물)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문화재와 주변시설의 안전상태 △소방설비(소화기, 소화전 등)와 방범설비(폐쇄회로 TV 등) 작동상태 △전기·가스 시설 안전상태 △안전경비원 근무상황 △현장별 재난대응 매뉴얼 마련 여부 △비상연락망 비치 등을 포함한다.점검대상 중 40여 개소에 대해서는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문화재, 소방, 전기·가스 등으로 분야를 나눠 민간전문가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안전점검에는 내실 있는 점검을 위해 문화재청 간부들이 직접 나선다. 안전점검에서 나온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단계별로 즉시 시정할 수 있는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한다. 시급하게 보수·보강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긴급보수비 등을 지원해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단기 조치가 어려운 경우는 추후 예산 확보와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정비할 계획이다.
2022.08.17 I 이윤정 기자
JYP Ent., 2Q 호실적에 트와이스 장기 활동 기대…목표가↑-NH
  • JYP Ent., 2Q 호실적에 트와이스 장기 활동 기대…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JYP Ent.(035900)가 서구권 입지 강화와 하반기 라인업 전반의 신보 발매 및 월드투어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파트너사인 리퍼블릭레코즈와의 협업 효과로 서구권 입지 강화가 재차 확인되었으며 매출이 유의미하게 성장 중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JYP Ent.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7%늘어난 678억 원, 영업익은 153% 증가한 243억 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트와이스 일본 공연 수익이 분기 내 반영되었으며, 리퍼블릭레코즈 관련 정산(50억원)이 분기 최대 수준을 기록한 영향 덕이다.트와이스는 3회에 걸친 일본 도쿄돔 티켓 매출이 68억 원을 기록하며 2019년과 비교시 회당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일본에서의 건재한 입지를 방증했다는 평가다. 서구권 팬덤의 성장세에 힘입어 나연의 첫 솔로앨범은 빌보드200 7위 기록했다. 지난 7월 멤버 전원 재계약 완료된 만큼, 장기적인 활동도 기대된다.NH투자증권은 트와이스를 비롯한 아티스트의 수명 장기화와 안정적인 신인 성장세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고연차인 트와이스의 팬덤 저변 확대에 주목한다”며 “기존 주요 시장인 일본은 물론, 서구권 팬덤까지 확대됨에 따라 콘서트, 음반, MD 등 팬덤 매출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이어 “트와이스의 건재한 팬덤 규모는 멤버인 나연의 솔로앨범 흥행에서도 엿보이며 대기중인 추가 유닛 활동도 흥행이 지속 기대된다”고 말했다.저연차인 라인업 스트레이키즈가 미주 투어 성공적으로 끝마친 것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투어는 더욱 확대된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자회사 JYP360을 통한 MD 사업 전개 및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 수출 시장 확대(미국 중국)를 통한 구조적 성장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2022.08.17 I 이정현 기자
경기안산강소연구개발특구, 투자연계 142억·고용창출 188명 성과
  • 경기안산강소연구개발특구, 투자연계 142억·고용창출 188명 성과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경기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가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 부품·소재’ 특화 분야 중심으로 투자유치와 고용 창출 등 성과를 내며 지역 내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의 우수한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지역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산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2019년부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총 14곳이 지정돼 있다.2019년 8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부품·소재 분야 특구로 지정된 안산 강소특구는 경기지역 유일 특구로, 기술핵심기관인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를 중심으로 안산시 상록구 사동, 단원구 성곡동 일원 1.73㎢에 지정돼 있다. 연구개발 거점지구(한양대 에리카)와 사업화 촉진지구(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사업화 거점지구(시화MTV산업단지)로 구성돼 있다.강소특구 지정 이후 3년간 총 118억6000만원(국비 98억6000만원, 지방비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구소기업 설립 △기술이전사업화(R&BD)를 통한 사업화 전(全)주기 지원 △강소형 기술창업육성 사업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 부품·소재 연계분야 특화성장 지원을 위한 특화개별사업 등 4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그 결과 △㈜에스엠나노바이오 외 65개사 사업 참여 △연구소기업 설립 29건 △첨단기술기업 2건 △기술이전 60건 △창업 34건 △투자연계 142억원 △신규 고용 창출 188명 △기업 매출 창출 281억원 등 성과가 나타났다.또한 지역 기업의 애로 해결 원스톱 지원을 위한 강소특구 특화프로그램 ‘이노데스크(INNODESK)0807’ 운영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지역혁신기관과 연계해 124건의 기업수요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되고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갖추면서 안산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특구 내 의료·재활로봇 전문기업 ㈜헥사휴먼케어는 제품 고도화를 위한 기술이전 사업화 자금 지원과 연구개발특구 투자펀드 등을 통해 총 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유버㈜는 ‘코로나19 대응 UV 소독로봇 개발’ 강소특구 특화사업을 통해 임상시험과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받아 지난해 2월 강소특구 수도권 첨단기술기업 1호로 지정됐다.제품 고도화 추진 전략을 통해서는 ㈜에스엠나노바이오와 ㈜크린젠이 연구소기업 간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필터 성능이 향상된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동반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안산 강소특구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실시한 연차평가(2020~2021)에서 사업성과, 입주기업 만족도, 특구 발전의 기여도, 지역특화 클러스터 완성도 등 모든 지표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도는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특화분야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 부품·소재 분야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윤구 ㈜에스엠나노바이오 대표는 “경기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원사업을 통해서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백금 나노촉매 적용 접촉식 기능성(항균 및 탈취) 제품 개발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경기지역 유일 특구로 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지역 내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경기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08.16 I 김아라 기자
학교 변기 5개 중 1개는 재래식...여전히 열악한 교육환경
  • 학교 변기 5개 중 1개는 재래식...여전히 열악한 교육환경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국 학교에 설치된 화장실 변기 5개 중 1개는 화변기(재래식 변기)이고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건축자재로 포함한 전국 학교가 약 36%에 달하는 등 여전히 교육 환경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지난 9일 오전 울산 남구 무거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유·특수·초·중·고교에 설치된 화장실 좌변기 84만7155개 중 16만5187(19.5%)가 화변기였다. 대구의 경우 유치원, 특수학교를 제외하고 종합됐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격차가 컸다. 제주·대전의 경우에는 화변기 설치 비율이 각각 0.1%, 4.24%에 불과했지만, 경북·광주의 경우 각각 29.3%, 31.9%에 달했다. 서울의 경우 9만1159개 중 2만3381(25.65%)개가 화변기였다.그 밖에도 교육 시설이 열악하다는 근거를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서동용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학교 2만718개교 중 7436개교(35.9%)가 건축자재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포함하고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정부는 2009년부터 석면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학생들은 석면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열악한 환경에 학생·학부모·교사는 입을 모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 중인 김모(47)씨는 “엄청 오래된 학교라 아직도 재래식 화장실이 있다더라”며 “초6 아들이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안 가고 꾹 참고 집에 와서 일을 본다”고 울상을 지었다. 경기도 한 중학교 교사 이모(27)씨는 “학교 시설이 낡다보니깐 아쉬운 점이 많다”며 “민감한 사춘기 여자 아이들은 화장실도 잘 안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이렇게 여전히 교육환경이 열악하지만 정부는 지난날 7일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을 위해 사용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개편해 대학 등 고등교육에 활용하겠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경우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구성되는데 내국세 전입 부분을 빼고 교육세 전입 부분인 3조6000억원을 고등·직업 교육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구상이다.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군 장병이 줄어든다고 국방예산을 줄이지는 않지만,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줄이겠다고 한다. 인재가 곧 국력이고 안보”라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삭감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생 안전이나 교육환경 등은 계속 투자가 확대되어야 생각한다”면서도 “교부금 개편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고등교육을 강화하자는 뜻”이라고 답했다.유치원과 초·중·고교 시설 개선에 책임이 있는 시도교육청은 불만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연차별로 계획에 따라서 시설 사업을 추진하는데 이게 예산이 줄어들다보면 자연스럽게 미뤄질 수 있다”며 “내년에 할 것을 내후년으로 미뤄야 하고 이런 상황이 분명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시설 개선은 계속 늦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교원단체 역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해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학교시설 개선 등 써야할 예산은 많은데 이걸 대학에 지원하는 것에 교사들이 많은 우려가 있다”며 “학급당 학생 수 상한제 등 예산이 들어갈 곳이 많은데 교부금을 건드는 것은 교육 현실을 모르는 목소리”라고 말했다.
2022.08.12 I 김형환 기자
금융위도 원하는 국책은행 희망퇴직…기재부가 '퇴짜'
  • 금융위도 원하는 국책은행 희망퇴직…기재부가 '퇴짜'
  •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사진=기업은행)[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2019년 9월 김태현 당시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기업·산업·수출입은행 행장 및 노조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책은행 희망퇴직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문성현 당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주선한 자리였다. 이들은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사실상 못하는 구조인 탓에 국책은행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후 몇 차례 더 만나 임금피크 적용 직원에게 퇴직까지 잔여임금의 90%를 지급함으로써 2016년부터 이뤄지지 않고 있는 희망퇴직을 되살리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 안은 기획재정부를 통과하지 못했다. 국책은행의 인건비 등 예산은 금융위가 통제하지만, 공공기관 예산 지침은 기재부가 내린다. 기재부가 금융위 안을 퇴짜놓은 것이다.국책은행을 직접 관할하는 금융위조차 국책은행의 비효율적 경영을 우려하고 있지만 기재부 벽을 못넘으면서 국책은행이 급격히 늙어가고 있다. 특히 임금피크 대상 직원들이 회사를 못나가면서 청년 채용이 막히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국책은행 노조들은 임금피크 직원 3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나면 신입직원 1명을 채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금피크 직원이 받는 연봉은 평균 약 1억원, 신입행원은 5000만~5500만원 정도다. 산술적으론 임금피크 직원 1명이 나가면 신입 행원 2명을 뽑을 수 있지만, 희망퇴직금과 신입직원에 대한 각종 교육연수 비용 등을 고려한 결과다.기업·산업·수출입은행의 임금피크 직원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총 1390명이다. 2015년 말(166명)과 비교하면 6년 반 만에 8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노조 설명대로라면 1390명 가운데 절반(약 695명)만 퇴직해도 230명 정도를 새로 뽑을 수 있다. 지난해 국책은행 3곳이 신규 채용한 신입직원 수는 398명이다. 이보다 1.7배 많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셈이다.임금피크 직원이 급증하면서 국책은행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은행들은 임금피크에 돌입한 직원은 후선 업무를 맡기는 게 보통이다. 고객을 상대로 직접 영업하지 않고 영업하는 직원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직원의 연차, 연수, 육아휴직 등으로 영업점엔 빈 창구가 항상 있지만 임금피크 직원이 이 창구를 채우진 않는다. 한 시중은행 노조 관계자는 “국책은행뿐 아니라 시중은행도 임금피크 직원을 어느 자리에 배치할지는 항상 고민거리”라며 “임금피크 직원이 크게 늘어난 국책은행으로선 경영상 효율성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정부가 2019년 이후 국책은행 희망퇴직 논의를 전혀 안한 것은 아니다. 기재부와 국책은행 노조는 지난 1월 만나 상반기 내 희망퇴직 제도를 재도입하는 안을 논의했다. 희망퇴직 대상을 임금피크 직원으로 한정하고 임금피크 두번째 해부터 정년까지 남은 개월 수를 임금피크 지급률로 퇴직금을 지급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기재부는 기업은행 3급 직원(지점장·팀장급)이 이러한 조건으로 희망퇴직하면 1억9700만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추산했다.하지만 정권이 바뀌며 국책은행 희망퇴직안은 물거품이 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한 관계자는 “국책은행 희망퇴직 정상화는 공공기관 효율화를 외치는 윤석열 정부 철학과도 일치하는 정책이라 속도를 낼 줄 알았지만 오히려 논의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했다.
2022.08.11 I 서대웅 기자
"공동성장의 동반자"…삼성전자 노사, 창사 이래 첫 임협 체결
  • "공동성장의 동반자"…삼성전자 노사, 창사 이래 첫 임협 체결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005930) 노사가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삼성전자와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10일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부사장)과 김항열 노조위원장 등 4개 노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1~2022 임금협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노사가 교섭을 벌인 지 10개월 만에 협상의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임금인상률은 작년 평균 7.5%(기본인상률 4.5%·성과인상률 평균 3.0%), 올해 평균 9%(기본인상률 5%·성과인상률)의 사측 안을 따르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명절 연휴 기간 출근자에게 지급하는 ‘명절배려금’ 지급 일수를 기존 3일에서 4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초 신설한 ‘재충전휴가 3일’을 쓰지 않을 경우 올해에 한해 연차수당으로 보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10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약 체결식 현장. 왼쪽부터 손우목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부위원장, 김항열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위원장,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 신인철 삼성전자 교섭대표. (사진=삼성전자)노사는 또 노사상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임금피크제와 휴식제도 등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과 근무만족도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최완우 부사장은 협약식에서 “공동 성장의 동반자로 상호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발전적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삼성전자 노사는 작년 10월 첫 임금교섭을 시작했다. 교섭이 해를 넘기면서 2022년 임금교섭과 이를 병합했고 본교섭 11회, 실무교섭 20회 등 총 31회의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교섭 초기 노조 측은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무리한 요구”라며 선을 그었다. 한때 노조의 파업 우려까지 제기됐고 급기야 노조 측은 올해 4월부터 90여 일간 이재용 부회장 자택 앞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그러나 협상 장기화를 우려한 노조 측이 추가 임금협상 요구를 접었다. 이에 사측도 명절배려금 확대 등을 확약하면서 다시 대화의 물꼬가 트였고 결국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 양측의 신뢰 부족으로 교섭이 장기화한 데 대해 아쉬움이 있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노사가 신뢰를 쌓고 조합원이 기대하는 임금과 복리후생 개선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노조 측은 2023년 임금교섭을 이르면 오는 10월께 돌입한다는 계획이다.10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약 체결식 현장. 왼쪽부터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손우목 부위원장,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김항열 위원장,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 신인철 삼성전자 교섭대표. 사진=삼성전자
2022.08.10 I 이준기 기자
생산성·품질 높이고 원가 낮춰…"데이터로 더 스마트해질 것"
  • 생산성·품질 높이고 원가 낮춰…"데이터로 더 스마트해질 것"
  • [(여주·성남)경기=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머지않아 무인 자동화 설비와 AI(인공지능) 시스템이 설비·공정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고, 데이터로 모든 공정을 지능화할 수 있을 겁니다.”(김시현 코맥스 생산부문 부문장)인터폰 등을 생산하는 코맥스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바로 스마트홈 월패드(벽에 부착한 터치형 인터폰) 검사 자동화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선 것이다. 실제 공장을 방문해보니 이미 납땜 업무나 포장 등은 자동화해 사람의 손을 거의 타지 않았다.여기에 ‘스마트공장’에 걸맞은 검사 자동화 장비를 도입 중이다. 검사를 원터치로 가능하도록 고도화하고, 어떤 항목에서 오류가 나는지 데이터도 쌓는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 부적합제품을 구별해내는 능력이 향상되고 터치 감도 표준화와 계량화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40%가량 도입한 수준이며 오는 11월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코맥스 직원이 스마트홈 월패드 압착공정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코맥스)◇자동화에 데이터 더하니 경영개선 효과 ‘톡톡’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원가는 낮추는 등 경영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초기부터 어느 정도 성과를 내는 기업들도 있다. 궁극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활용하면 관련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1만2660개 업체들을 분석한 결과 생산성이 평균 29.4% 증가했고 품질도 42.8% 개선됐다. 원가는 15.9% 감소했고 산업재해는 4.9% 줄어드는 등 성과도 냈다. 고용은 평균 1.5명 늘었다.경기 성남에 위치한 코맥스 역시 SCM(공급망관리) 공정 자동화로 자재 수급을 안정화했을 뿐 아니라 납기준수율도 100%를 달성했다. 생산성은 30%가량 높아졌고 수율은 99.8%에 이른다.지난해부터 고도화1 지원사업에 참여한 에너토크도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된 경우다. 이 회사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뒤 핵심 제품인 기어 케이스 가공 생산성은 136% 올랐고, 모델 변경 자동화로 설비 교체시간도 12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했다.산업용 밸브 자동화를 위한 전동 액추에이터 공장을 방문해보니 가공을 하기 전 소재 단계서부터 제품화까지 MES(생산관리시스템)를 통해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었다. 기존에는 서류작성, 결제 등을 거쳐야 했던 과정을 자동화하니 공정별로 발생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작업을 지시하거나 추적관리까지 가능해졌다.여기서 쌓인 데이터는 양질의 제품 생산과 품질 관리에 유용하게 사용한다. 가공 빅데이터 수집을 통한 통계적 품질관리(SPC) 적용으로 품질 향상과 불량 사전 예방 효과도 봤다. 안영기 에너토크 생산본부장은 “이전까지는 사람이 경험을 토대로 절삭률을 조정하고 설비 장치를 교체했지만, 앞으로 빅데이터가 쌓인다면 AI가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애너토크 작업자가 MES(생산관리시스템) 데이터를 확인하며 제품을 제작하는 보습(사진=함지현 기자)◇“예산·짧은 신청 기간 등 아쉬워”…“고도화 단계 추진해야” 의견도다만 현장에서 스마트공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예산이 한정적이고 과정 자체도 중소기업으로서 감당하기가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익명을 요구한 중소기업 A사 임원은 “중기부 스마트공장 지원 공고를 본 뒤 신청을 했다. 하지만, 이미 신청이 마감되고 예산이 조기에 소진됐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아직 신청 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는 시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기부가 스마트공장에 지원하는 연도별 투입예산은 2019년 3626억원에서 2020년 423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4002억원, 올해 3089억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중기부로부터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B사 관계자도 “스마트공장 지원 기간이 6개월이다. 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6개월 만에 도입 작업을 마치고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통상 정부 프로젝트는 2∼3년을 단위로 한다. 스마트공장 지원 역시 연차사업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스마트공장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스마트공장은 지능화 수준에 따라 레벨 1~5단계로 구분한다. 이와 관련 △1~2단계는 일부 공정 자동화 △3단계는 실시간 생산정보 수집·관리 △4단계는 생산 자동화·최적화 △5단계는 개별 소비자 맞춤형 자동생산이다. 현재 국내 스마트공장은 대부분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스마트공장은 이제 자동화를 넘어 고도화 단계를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며 “중소기업 노사가 스마트공정 고도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정부는 부족한 점과 애로를 해결하는 형태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9 I 함지현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이봉련 통해 성장…시청률 상승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이봉련 통해 성장…시청률 상승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 진정한 변호사란 무엇인지 고민했다.지난 4일 방송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12회에서는 대형 로펌 한바다와 류재숙(이봉련 분) 변호사가 미르생명의 희망퇴직 권고에 대한 재판으로 맞붙었다. 우영우(박은빈 분)는 같은 변호사지만 다른 가치관을 지닌 정명석(강기영 분), 류재숙 사이에서 변호사의 책임과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12회 시청률은 전국 14.9% 수도권 16.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분당 최고 17.8%까지 치솟으며 상승했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는 7.5%로 전 채널 1위를 기록, 호응을 이어갔다.이날 한바다는 미르생명의 변호를 맡았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해 희망퇴직을 제안받은 김현정(이지현 분)과 이지영(이문정 분)이 회사를 상대로 소를 제기한 것. 상대적 생활 안정자라는 이유만으로 사내부부 직원을 퇴직 대상자 0순위에 선정, 여기에 ‘사내부부 직원 중 1인이 희망퇴직하지 않으면, 남편 직원이 무급 휴직의 대상자가 된다’라는 방침으로 여성 직원들의 사직을 유도한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미르생명의 인사부장 문종철(김희창 분)이 재판을 앞두고 걱정하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상대 변호사 류재숙이었다.류재숙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변론 준비 기일 당일에 법원 앞에서 만난 류재숙은 머리띠를 두르고 목청을 높이며 의뢰인들과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그동안 인권, 여성, 노동 등의 사건을 맡아왔다는 그는 인간미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변호사였다. 깐깐한 재판장 앞에서 소신 발언을 하고, 증인 신문도 과감하고 망설임이 없었다. 첫 번째 변론기일, 류재숙은 미르생명을 대표해 법정에 선 문종철이 원고들과 면담에서 여성 직원들 희망퇴직을 종용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정명석은 인사부 직원 최연희(이지민 분)를 증인석에 세웠지만, 류재숙은 그가 남편의 건강 악화로 회사에 남은 것뿐만 아니라 파격적인 혜택을 받고 미르생명에 유리한 증언을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시작부터 한바다의 패색이 짙어졌다. 정명석은 원고들이 자발적으로 퇴사한 정황을 밝히기 위한 뒷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바로 그때 우영우가 이지영의 가방에 달려있던 금속 장식과 동일한 심벌 마크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것이 난임 치료 전문 병원의 광고임을 알게 된 그는 이지영이 퇴직 전 조퇴와 연차가 잦았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영우를 다시 막아선 건 권민우의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미르생명의 방침이 한바다의 자문 의견서에 따라 이뤄졌다는 것이었다. 우영우는 “이 재판에서 이긴다면 여성 직원 우선 해고를 합법화하는 데 일조하는 것”이라며 이지영의 난임 치료를 문제 삼지 않으려 했지만, 정명석은 이를 결단코 반대했다.결국 두 번째 변론기일, 우영우는 이지영이 임신 계획 중이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은 변호사의 일이 아니고, 어느 쪽이 사회 정의인지 판단하는 것은 판사의 일이라는 정명석의 말은 우영우를 깊은 고민에 빠뜨렸다. 여기에 류재숙이 우영우를 알아본 듯 “더 멋진 곳에서 일하실 줄 알았는데”라며, “변호사는 사람이잖아요. 우리는 한 인간으로서 의뢰인 옆에 앉아있는 거예요. ‘당신 틀리지 않았다’, ‘나는 당신 지지한다’ 그렇게 말해주고 손 꽉 잡아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인 거죠”라고 나직이 조언을 건네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그러는 동안 태수미(진경 분)와 거래로 우영우가 한바다를 떠나기만 하면, 태산에 입사할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 권민우(주종혁 분)의 ‘권모술수’가 본격 발동했다. 한바다가 미르생명에게 보낸 법률 자문 의견서를 우영우가 제보하는 것처럼 꾸며 류재숙에게 부친 것. 세 번째 변론기일, 류재숙은 역시나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받은 새로운 증거를 제출했다. 권민우와 기대와 달리 서류 봉투 속에 든 것은 문종철의 업무용 수첩이었다. ‘최상무’와의 통화 메모에는 ‘남편에게 불이익이 있음을 주지시켜 아내 직원의 희망퇴직을 유도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그러나 결정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판결은 한바다의 편을 들었다. 미르생명이 사내부부 중 희망퇴직 대상을 아내로만 제한한 것이 아니었고, 원고들이 여러 조건과 사정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점을 주요한 쟁점으로 들었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당당히 외치는 류재숙과 김현정, 이지영을 향해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얼마 후, 우영우와 최수연(하윤경 분)은 류재숙의 초대를 받아 재판 뒤풀이에 참석했다. 우영우는 류재숙을 멸종이 선언된 ‘양쯔강 돌고래’에 비유하며 “류재숙 변호사는 한바다에선 만나볼 수 없는 종류의 변호사잖아. 멸종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의 마음을 내비쳤다.한편 우영우의 변화와 성장이 거듭되는 가운데 ‘고래커플’ 우영우, 이준호(강태오 분)는 기발한 데이트로 웃음과 설렘을 자아냈다. 아직 사귀는 게 아니라는 우영우의 말은 이준호를 또다시 ‘섭섭’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 정명석의 건강에는 이상 신호가 발견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2022.08.05 I 김가영 기자
대통령의 휴가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 대통령의 휴가는 어떻게 결정될까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윤석열 대통령이 첫 여름휴가를 떠났습니다. 대통령의 연차는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나요?[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 5월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1일부터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5일까지 닷새 간 연차휴가를 사용합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의 연차일수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공무원 재직 기간별 연차일수를 따릅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6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은 1년에 21일의 연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직 기간이 6년 미만인 경우 재직기간별로 연차가 다릅니다. 국가공무원의 연차 기준은 재직기간 기준으로 △1개월 이상 1년 미만은 11일 △1년 이상 2년 미만은 12일 △2년 이상 3년 미만은 14일 △3년 이상 4년 미만은 15일 △4년 이상 5년 미만은 17일 △5년 이상 6년 미만은 20일입니다. 이에 따라 국가공무원이 연간 받을 수 있는 최대 연차는 21일입니다.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일반 직장인들과는 다릅니다. 근로기준법은 재직 기간 1년 미만 근로자의 경우 80% 이상 출근하면 15일의 연차를 부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3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게는 근속 연수를 기준으로 2년마다 연차 1일을 추가 지급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최대 25일의 연차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국가공무원과 민간기업 근로자의 연차 계산법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직 이후입니다. 민간기업 근로자들은 A기업에서 B기업으로 이직하면 연차 일수가 다시 산정됩니다. 즉 ‘리셋’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다시 15일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국가공무원은 다릅니다. 공무원 재직기간이 마일리지처럼 누적돼 계산됩니다. 예컨대 9급 공무원으로 2년 재직하고 그만둔 뒤 다시 시험을 보고 7급 공무원이 되면 3년차의 연차를 받는다는 겁니다.윤 대통령은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해 2021년 검찰총장을 사퇴했습니다. 무려 28년 동안 검찰에서 근무했습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6년 이상의 근로기준을 충족합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해 14일의 연차를 받았습니다. 연간 근무시 21일이 적용되지만, 5월부터 근무한 탓입니다.전임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같은 경우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 비서실장을 지냈고 국회의원 4년을 지내 취임 첫해인 2017년 21일의 연차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의 연차는 14일로 조정됐습니다. 당시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이의제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 비서관은 2017년 8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통령의 임기가 5월에 시작됐으니 연차 일수도 12달 중 1~4월분을 뺀 12분의 8 만큼만 주어져야 한다며 7일이 줄어든 14일로 조정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크게 웃으며 수긍했다고 알려졌습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8월 2일 오전 대전 장태산휴양림에서 산책하고 있다.(사진=청와대)통상 대통령은 보장된 연차를 대부분 사용하지 못합니다. 연차 사용을 독려한 문 전 대통령도 5년의 재임기간 동안 연평균 5.4일을 사용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연차는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불가능합니다. 대통령이나 총리 같은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은 연차보상비 지급 대상이 아닙니다. 공무원 수당에 관한 규정에선 1급 이하 공무원과 고위공무원단, 12등급 이하 외무공무원 등에게만 연차보상비를 지급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입니다.대통령은 여름휴가도 마음 편히 보내지 못합니다. 국정 최고 운영자인 만큼 국가비상 사태 발생 시 휴가에서 복귀하거나 반납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6년 수해 발생으로 휴가 간 지 하루 만에 복귀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 대처와 두 아들 비리 연루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로 해당 연도 여름휴가를 취소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거리두기 최고수준인 4단계 조치가 이어지자 여름휴가를 반납했습니다. 한편, 공무원에게 별도의 여름 휴가비가 지원되지는 않습니다.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설과 추석에 명절휴가비를 월 봉급액의 60% 지급하는 내용은 있지만, 별도의 여름 휴가비 지원 내용은 없습니다. 윤 대통령도 별도의 휴가비를 지원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2.08.02 I 송주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시작부터 졸속 우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시작부터 졸속 우려-국민, 사학, 공무원연금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해외여행 중 실업급여 신청? 대리 실업인정 1778건 적발-제2금융 4곳 이상 대출자, 카드론 이용 못한다△2면-이제MTS서 ‘바이오 프리미엄뉴스’ 체크하세요-尹, 5월 취임해 올해 연차는 14일 연평균 5.4일 사용...보상 불가능-다중 채무자 5년새 8.3% 증가...잠재 부실 위험 높아져△3면넉달째 무역전자의 늪에 빠진 한국...대중 수출마저 ‘흔들’-원자잿값 급등, 글로벌 수요 위축 2연타 포스코도 LG디스플레이도 ‘비상경영’△4면-35년 낡은 제도에 막혀...봉준호, 박찬욱도 국내선 저작권료 한푼 없다-프랑스, 저작물 권리 양도 가능...스페인, 온라인까지 확대-“K콘텐츠 저작권료 공동관리단체 설립 시급”△5면-공공기관 옮겨도 인구 분산 ‘반짝 효과’...1차 이전 반면교사 삼아야-‘이전 1순위’산은 상반기 40명 퇴사...예년의 두배-“이전 기관과 지역 산업의 연계성 고려해야”△6면-‘프리패스 실업급여’에 혈세 줄줄...점검강화 나섰지만 인력부족에 한계-신통치 않은 연기금 투자...메말라가는 국민곳간-현대차도 난감해하는 ‘배터리 리스’로 전기차 가격 확 낮추겠다는 정부-‘칩4’ 예비회담 제안한 미국...한중관계 중대기로△8면-여 “비대위 전환” 의견 모았지만...첫 관문 전국위 소집부터 ‘난관’-당정 “반도체 범정부 컨트롤타워 필요”...尹에 건의-유류세 탄력세율 50%로 식대 비과세 20만원 상향-尹대통령 “원-하청 노조간 임금 이중구조 개선책 마련하라”-행한부 경찰국 오늘 공식 출범 야 “헌재 권한쟁의 심판 검토”△9면-추경호 “DJ, 盧도 법인세 내려...부자감세 아냐”-전기사용 급증에...전력 도매가 껑충-얽히고 설킨 규제들 덩어리째 풀어야-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휴가...온라인 쇼핑, 여행, 레저상품 ‘불티’△10면-5대 은행 예적금 750조원 돌파...‘역머니무브’ 가속화-“유사암 진단비 다시 내려요”...보험사 절판 마케팅-윤종원 기업은행장 “韓 지속가능 미래 기여할 것”-우리은행 700억 횡령사고에 금감원 ‘명령 휵제’ 강화 추진△11면-세계 식량가격, 3개월째 내리막...‘인플레 공포’ 걷힐까-美SEC상장폐지 목록 오른 알리바바 “상장 유지 노력”-바이든 효과 나타날까...OPEC+ 내달 증산 여부 주목-스리랑카 새 대통령 “곧 IMF 실무진 합의”-국민은 인플레와 전쟁인데...존슨 英총리, 호화파티 논란△12면-살아있는 전통 잇는다...‘포니, 무쏘’ 끌고 나온 현대차-쌍용차-“지상엔 사람만, 지하엔 모빌리티” 현대차그룹 ‘스마트시티’ 큰그림-SK E&S 생산 재생에너지, SK스페셜티에 20년간 공급-현대오일뱅크-롯데제과 ‘화이트바이오 사업’ 협약△14면-야외활동 늘고 찜통더위 오니...음류-주류 불티-‘굴욕’ 스타벅스, 중고거래-정부도 손절-읽은 시만 1만 3000여편...카카오AI, 시인 데뷔-과기부 “휴대용 목, 손 선풍기 전자파, 인체에 안전”△15면-종근당 “케이캡 불확실성, 지텍-누보로젯으로 돌파”-붙이는 치매 치료제 등장...판도 바꿀까-亞최대 의료 데이터 보유...글로벌 빅파마 관심 후끈-LG화학 통풍 신약, 美임상 3상 신청...2027년 허가 목표△16면-8월엔 사라질까, 베어마켓 그림자-IPO찬바람에...자회사 다시 합치는 코스닥사들-에너지대란 반사이익...대양광 풍력주 신바람△18면-실적 질주한 자동차, 주가도 씽씽-부동산 침체 여파, 증권사 신용등급 하락 경고음-SOL미국 S&P500, 국내 ETF 최초 월 분배금 지급-스무살 신하늠투 사명 변경 추진△20면-공덕, 마천 등 16곳 건축설계 용역 발주...서울시 ‘신통기획’ 본격화-“하계 5단지 용적률 450%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 공급”-추가 분담금 얼마나?...공사 재개 앞둔 둔촌주공 최대변수-KTX-SRT 통합...정부 “연내 결정” VS 철도노조 “추석전 합병”△21면-“눈 크게 뜨고, 세상 움직여라” 비틀기 천재의 묵직한 일침-건물 외벽에 대롱대롱...그대가 ‘작품’ 입니다△22면-후반부 아쉽지만...2주째 좋은 성적 만족-김주형 “PGA출전권 확보 꿈만 같다”-‘근대 4종 간판’ 전웅태-김선우, 세계선수권 혼성 계주 금메달-라이더컵 단장 해임...스텐손 ‘오일머니 57억원 잭팟’-황희찬, 친선경기서 인종차별 당해 울버햄프턴 “UEFA에 보고”-김민재, 성공적인 ‘비공식 데뷔전’ 이강인과 코리안더비는 무산△24면-“형세 간단치 않아...소통경로 유지, 국익 수호에 최선”-“2.5% 직장인 저금리 대출 가능...은행과 경쟁할 것”-삼성전자-아주대 논문 ‘네이처’에 실렸다-서울시, 행정 1,2부시장에 김의승-한재현 임명-법무법인 지평, 박승대 전 서부남부지검 2차장 영입-현대제철 레드엔젤스, 日 미드필더 다나카 요코 영입-인종차별 맞선 ‘전설의 센터’ 빌 러셀, 88세 일기로 별세 △25면-공공개혁, 큰 그림이 필요하다-가뭄에 물 사용 막는 유럽, 남 일 아니다-대통령실 무능 드러낸 ‘용두사미’ 국민제안△26면-복지, 소수의 로또 안돼...‘진심 소통’ 노력할 것-‘우주산업 클러스터’ 대전 탈락 “납득 못해” 정치권 강한 반발-인하대 송도캠퍼스 조성 하세월...기반공사 지연에 차질△27면-‘만 5세 입학’ 거세지는 반발...박순애 “다양한 의견 듣겠다”-국장은 ‘비 경찰대’ 출신...과장은 출신 고루 분배-국민대 “김건희 논문 표절 아니다”-MB,이재용, 신동빈 ‘광복절 특사’ 9일 결론-전장연 ‘출근길 시위’ 한달 만에 재개-경찰 ‘이준석 성접대 의혹’ 김성진 대표 추가 조사
2022.08.01 I 신수정 기자
청와대 관람객에 식당 곳곳 대기줄…"상권 연계 홍보는 아쉬워"
  • [르포]청와대 관람객에 식당 곳곳 대기줄…"상권 연계 홍보는 아쉬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도심 곳곳이 한창 한가할 때인 지난 27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운 날씨였지만 74년 만에 전면개방한 청와대를 둘러보고 싶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국민들의 호기심을 막기는 어려웠다. 끝없이 이어지는 인파를 보니 지난 5월 10일 개방 이후 최근 관람객 140만명을 넘어섰다는 숫자가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청와대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인근 상권 역시 활기가 도는 모양이다. 이날 경복궁역부터 서촌을 거쳐 청와대를 기점으로 다시 북촌을 따라 돌며 마주한 자영업자들은 “확실히 손님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이미 서·북촌 유명 맛집들은 점심시간이 되기 전부터 대기 손님이 길게 줄을 이었다. 빙수·음료를 파는 카페들 역시 빈자리 없이 가득 손님들이 들어찬 모습이었다. 북촌에 있는 한 유료 주차장에서는 만차(滿車)라며 막아서는 주차 요원과 이중주차라도 해달라는 손님 간 실랑이을 벌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실제로 이데일리가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과 집계한 청와대 인근 상권인 서촌과 북촌의 5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두 달 간 신용카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3%, 52.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평일 무더운 날씨에도 청와대 영빈문으로 관람객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평일 낮에도 일부 맛집 대기줄…“주말엔 말도 못해요”청와대 동쪽 춘추문에서 관람을 마치고 나선 한 가족은 점심 식사를 위해 5분여 정도 떨어진 삼청동의 한 수제비 집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인근 회사에서 근무한다는 40대 회사원 A씨는 “두 아들에게 청와대를 보여주려 연차를 내고 왔다”며 “이 수제비 집은 항상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오늘은 대기줄이 없길래 서둘러 왔다”고 말했다. 이 가족이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이내 10여명이 가게 앞에 대기줄을 이뤘다. 서쪽 체부동 한 삼계탕집. 삼삼오오 몰려드는 손님 맞이 분주하던 사장 B씨도 “코로나19땐 말도 못했는데 청와대 개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맞물리면서 손님이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삼계탕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 소바집은 SNS로 입소문이 났는지 젊은 이들이 긴 대기줄을 만들고 있었다.서·북촌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편의점도 호황이다. 청와대를 향하는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경복궁역 바로 앞 편의점 CU 아르바이트생 D씨는 “어르신 손님들이 많이 늘었다”며 “대부분 길을 물어보려고 들어오셨다가 마실 것이나 단백질바를 많이 구매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근 다른 편의점인 GS25 점주 E씨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시는 가족 손님들이 선크림을 많이 사간다”며 “인증샷을 많이 찍기 위해 스마트폰 충전기도 제법 잘나간다”고 전했다.카페는 특히 주말에 그야말로 문전성시다. 청와대 춘추문 맞은 편에 위치한 한 갤러리 카페, 정문 맞은 편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카페 각 직원들은 “주말 손님은 정말 많이 늘었다”며 “날씨 변수는 있지만 평일에도 손님이 많은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청와대 춘추문에서 5분여 정도 떨어진 서울 삼청동 한 수제비 집에 긴 대기줄이 늘어서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반짝 효과’ 그칠라…홍보 부족·코로나 재확산 ‘우려’다만 인근 상권 자영업자들은 주차 공간과 교통 혼선 등 운영상 과제 해결과 함께 청와대 관람과 인근 상권을 함께 엮은 프로그램 개발이 이어지지 않으면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삼청동 수제비집 사장 F씨는 “청와대 개방 초기 손님이 부쩍 늘다가 요즘 지방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왔다가 바로 타고 내려가는 관람객들이 늘면서 인근 상권으로 유입되는 손님은 다시 줄어들고 있다”며 “청와대 내 주차공간도 없고 교통 정리도 잘 이뤄지지 않다 보니 오히려 거리만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청와대 서쪽 영빈문 앞 길에는 십여 대 관광버스가 불법 주차된 상황이었다.청와대에서 10여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서·북촌 상권은 이번 개방과 연계한 상권 홍보가 부족하다는 불만도 있었다. 통의동에 위치한 코다리집 사장 G씨는 요즘 업황을 묻자 “서울시민들은 서촌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방에서 올라온 관람객들은 서촌에 식당이 있다는 것을 얼마나 알겠느냐”고 지적했다.길 건너 체부동에서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을 운영하는 사장 H씨는 “경복궁역에 보면 청와대 가는 길을 3번, 3-1번 출입구로 표시해 놨더라”라며 “1, 2번 출입구로 나오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나 통인시장 등 주요 상권을 지나 똑같이 청와대로 갈 수 있다. 손님 한 명이라도 아쉬운 요즘 상인들을 같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점도 상인들에게는 고민거리다. 상인들은 “청와대 개방으로 모처럼 장사할 맛이 났는데 코로나가 재확산 하고 있어 또 손님이 줄까 걱정”이라며 “정부가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 과거로 돌아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경복궁역에 청와대 가는 길 안내 입간판이 3번, 3-1번 출구로 안내돼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청와대 영빈문 왼쪽 도로에 관람객들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 10여대가 불법 주차를 하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체부동 한 유명 소바집에 젊은 연령대 손님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청와대로 향하는 서촌 효자로에 가족 단위로 도보 이동하는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사진=남궁민관 기자)
격리지원금↓, 아파도 못 쉬는 '자율방역'…백경란 "송구하다"(종합)
  • 격리지원금↓, 아파도 못 쉬는 '자율방역'…백경란 "송구하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자율방역’으로 코로나19 대응 기조를 정했지만 정작 현실과는 동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격리지원금 축소와 ‘아파도 쉴 수 있는 문화’ 미비에 대해 불만이 나오는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특집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환자 지원 축소 안타깝게 생각”백경란 청장은 28일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지원금 축소에 “환자분들에 대해서 지원이 축소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생활지원은 2022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조금씩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편돼 왔다”며 “‘방역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해야 되는 상황에서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조금 더 지원이 필요한 계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정책적인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격리자에게 제공했던 생활지원금을 소득 하위 절반에만 지급했다. 구체적으로 입원·격리 통지를 받는 확진자부터 가구당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국내 가구를 소득순으로 정렬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의 100% 이하인 경우에만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그간 소득과 관계없이 1인 가구에는 10만원, 2인 이상 가구에는 15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정액으로 지급해왔다. 이날부터 대상은 축소됐지만, 액수는 종전과 같다.신청 가구의 가구원 전체 건강보험료 합산액이 가구 구성원수별 기준액 이하일 경우,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4인 가구 기준으로는 월 18만원의 건보료가 기준에 해당한다.여기에 정부는 같은날부터 코로나19로 격리·입원한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 기업에 주는 1일 4만5000원·최대 5일 등 유급 휴가비 지원의 대상도 축소했다. 이전엔 모든 중소기업이 대상이었지만, 종사자 수 30인 미만인 기업에만 지원한다. 30인 미만 기업의 종사자는 전체 중소기업의 75.3% 수준이다.이 같은 제도는 재정 상황, 확진자 수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해 시행한 것이지만 최근 일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는 등 재유행이 다가오자 상황이 바뀌었다. 실제 이날 재택치료자는 42만 9979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1만 8979명이다.여기에 더해 정부는 ‘아프면 쉬는 문화’를 정착하겠다고 외치지만 실제 사업체 현장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부분도 불만이다. 전날(27일) 정부는 ‘사회·분야별 일상 방역 생활화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사업장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의심증상시 유급휴가, 병가 등 약정 유·무급 휴가, 연차휴가, 가족돌봄휴가(가족의 감염 등) 등의 사용여건을 보장해줄 것을 각 사업장에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고’에 머물러 일부 사업장에서는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백 청장은 “추가적으로 아프면 쉴 수 있는 환경,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 관련 부처나 기관과 협조를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BA.5 개량 백신 11~12월 개발 예측”한편, 백 청장은 이날 개량백신 도입 시기에 대해 “모더나 같은 경우에는 BA.1(기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 개량 백신을 빠르면 8월 말 아니면 9월에 허가를 받고 생산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현재 유행하고 있는 BA.5에 대한 개량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나 모두 10월 말 이후 11월, 12월에나 개발되고 아니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지금 예측하고 있는데, 여전히 불확실성은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향후 유행 정점에 대해서는 일 30만명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다행인 것은 이번 주의 유행의 증가 속도가 많이 감소했다”며 “1주나 2주 내에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점의 도달 시기가 조금 빨라지고 유행의 규모가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는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2.07.28 I 박경훈 기자
페라리 CEO "2025년 성능 우려 없는 완전 전기차 출시"
  • 페라리 CEO "2025년 성능 우려 없는 완전 전기차 출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성능에 대한 우려가 없는 완전한 전기자동차(EV)를 2025년 선보일 예정이다.”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무게, 내연차와 다른 추진력 및 공기역학 등을 감안해 기존 페라리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전기차의 차량 역학에 대해 깊이 이해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사진=AFP)비냐 CEO는 “같은 수준의 마력을 내려고 해도 전기차가 일반 ICE 자동차(내연차)보다 100㎏ 가량 더 무거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행인 것은 우리가 차량 역학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이브 측면에서도, 차량 역학 측면에서도 우리는 그러한 추가 중량을 관리할 수 있다. 완전 전기차 생산은 도전이겠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페라리 엔지니어들은 특별한 것을 계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페라리는 2025년 완전 전기차를 출시하더라도 일정 기간까진 내연차 생산을 유지할 방침이다. 2026년까지는 내연차 생산을 40%,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생산을 60%로 계획하고 있다. 이후 2030년까지는 내연차 비중을 20%로 낮추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을 각각 40%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페라리는 올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했다.
2022.07.27 I 방성훈 기자
SGC에너지 원가부담 등 영향에 2분기 영업익 29%↓
  • SGC에너지 원가부담 등 영향에 2분기 영업익 29%↓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GC에너지는 2022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6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했다. SGC에너지(005090)는 전기 발전·에너지 부문에서 연차정비가 집중되면서 가동일수가 감소한 것이 이번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으로 인한 전기 매출 감소와 글로벌 물류대란,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증가한 것도 실적에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실가스배출권 판매를 하반기로 이월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건설 및 부동산 부문에서는 전 사업부문의 원가절감 노력과 1분기 착공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진행으로 매출 규모가 확대됐다. 자회사 SGC이테크건설의 2분기 매출은 3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화공플랜트와 대형 물류시스템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국내외 신규 수주를 확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유리사업부문은 주류판매 증가와 판매단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 해외 생활용품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SGC솔루션은 지난 3월 개발에 성공한 대용량 ‘세탁기 도어 글라스’를 삼성전자에 납품하며 전 세계 수출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내구재 생활유리 B2B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연료 가격 상승, 고금리, 고환율 및 전력거래가격상한제 입법예고 등 대내외 다양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SGC에너지는 하반기 설비가동 정상화에 따른 가동일수 증가와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의무공급비율 상향에 따른 REC 수요 증가, 온실가스배출권 가격 상승과 판매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탄소포집저장(CCU) 사업을 위한 설비가 완공될 예정이며, 국내산 미이용 우드펠릿 사용 확대를 통한 수익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SGC에너지는 올해 가이던스 매출 2조5155억원을 제시했다.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국내외 불안정한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본연의 경쟁력 강화 및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을 통해 하반기 견조한 성장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신성장동력 사업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OCI 계열사인 SGC에너지는 지난 2020년,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 그리고 군장에너지 등 3사가 합병한 사업형 지주회사다.
2022.07.26 I 함정선 기자
이재현 회장의 '혁신'의지 청년층에 맡긴다
  • 이재현 회장의 '혁신'의지 청년층에 맡긴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001040)가 그룹 핵심사업의 전략을 짜는 20~30대 핵심 인재를 모은다. 올해 초 임원 직급을 통·폐합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한 이재현 회장의 혁신 의지를 적극 반영한 조치다.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CJ 사옥CJ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CJ 지주회사 전략기획실 산하 SID(Stratage Innovation Division·전략혁신부서)에서 일할 인재를 공모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SID는 작년 7월 신설된 조직으로 그룹 핵심사업 전략을 세우고 신사업을 검토하는 곳이다. 임직원 14명의 평균 연령은 30세. 지난해 SID장으로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MIT) 재료공학 박사 이보배(40) 경영리더를 영입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SID에는 △컨설턴트 △매니저 △어소시에이트 컨설턴트 등 세 가지 직책이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직책은 어소시에이트 컨설턴트다. 신입급이나 저연차 직원이 대상으로 사내외에서 소수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현재 SID에는 글로벌 컨설팅사에서 경력을 쌓은 젊은 직원들이 모여 있다.CJ 관계자는 “회사의 중장기 발전 전략에 따라 내부 컨설팅 조직을 꾸린 것”이라며 “회사 전략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성과를 보이면 경력에 관계 없이 초고속 승진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지주사 내 SID를 헤드쿼터로 혁신 DNA를 전 계열사로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나이, 성별, 직급을 파괴해야 혁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1월 CJ는 사장과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로 나뉘었던 기존 6개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했다. 30대 임원 4명을 비롯해 1980년 이후 출생자 8명(15%)이 포함됐다.이 회장은 올해 초 인사를 단행하면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며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그동안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2.07.20 I 정병묵 기자
韓 100대 기업, 작년 경제에 1238조원 기여…1위 삼성전자 ‘160조’
  • 韓 100대 기업, 작년 경제에 1238조원 기여…1위 삼성전자 ‘160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 한 해동안 국내 주요 기업 100곳의 경제기여액이 123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 비하면 20% 늘어난 수치다.특히 전자·IT 업종의 기여액이 높았고,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여 규모 160조원을 넘기며 1위에 올랐다.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연합뉴스)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이런 내용의 2022년 공기업·금융사를 제외한 지정 500대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말한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100곳의 경제기여액은 1238조3066억원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2년(206조4820억원) 대비 20% 늘었다.100대기업 이해관계자별 경제기여액. (사진=CEO스코어)기여 부문별로 보면 100개 기업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기여액이 1008조29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직원 147조1695억원, 정부 45조8312억원, 주주 25조9401억원, 채권자 9조8306억원, 사회 1조2366억원 순이다.특히 주주와 정부 부문에서 기여액 증가 폭이 컸다. 중간배당, 연차배당 등으로 구성된 주주 기여액의 경우 10년 전 대비 242.0% 늘었다. 또 법인세 및 세금·공과금을 포함한 정부 기여액도 2012년보다 107.3%(23조7227억원) 증가했다.같은 기간 임직원 급여는 77.7%(64조3593억원), 협력사 기여액도 11.1%(101조883억원) 증가했다.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기업의 경제 기여액이 10년 전 대비 76조5408억원(36.6%) 늘어난 285조723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부품(59조9458억원), 건설 및 건자재(36조651억원), 철강(21조4368억원), 유통(19조5559억원) 등 관련산업 호조도 이어졌다.반면 10년 전 가장 규모가 컸던 석유화학 분야 기여액은 32조8978억원 감소했다.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의 경제기여액이 160조22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현대자동차(81조5652억원), 포스코홀딩스(61조4195억원), 기아(56조5240억원), LG전자(55조1247억원) 등 기업의 경제기여액도 크게 증가했다.100대기업 업종별 경제기여액. (사진=CEO스코어)
2022.07.20 I 이다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