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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저출산, 30년 성장 발목 잡는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저출산, 30년 성장 발목 잡는다”-‘현대차는 수소생태계, KG는 부품생태계’ 사우디 공략 드라이브 건 한국차-셀트리온·헬스케어 연내 합친다-‘미래에셋 창립멤버’ 최현만 회장 용퇴-사우디 대박 세일즈 외교…제2 중동 특수 이어져야-늘어나는 청년층 니트족, 맞춤형 고용 대책 시급하다△종합-셀트리온 합병, 의약품 제조·판매까지 일원화…‘매출 12兆 글로벅빅파마’ 속도-“국힘, 마누라·아이 빼고 다 바꿔야”…與 혁신 전권 잡은 푸른 눈 한국인△尹대통령 경제외교 잰걸음-정의선, 사우디 국부펀드와 맞손…내연차·친환경차 두 엔진 풀가동-곽재선 “KG·국내부품사·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 모두에 새 기회”△종합-무량판 민간 아파트 ‘철근 누락 0건’ 발표날…LH 아파트 ‘2곳 더’ 나왔다-10월 수출 20일까지 4.6%↑…13개월 만에 플러스 ‘청신호’-YTN 품은 유진그룹 “방송·콘텐츠 사업 재도전”-이재용·정의선 ‘모빌리티 동맹’…이번엔 삼성 배터리, 현대차 탑승△사법 리스크에 카카오 대위기-SM 시세조종 의혹 수사…카카오 법인 책임일 땐 카뱅 대주주 자격 박탈-카카오 또 신저가…3년 5개월 만에 4만원 아래로-시세조종 의혹 부인한 카카오…“별개로 쇄신안 충실히 이행”△특별 인터뷰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재정악화 키우는 인구 고령화…구조개혁 통해 생산성 높여야”-“원자잿값·美고금리 변수에…한은, 금리인하 늦출 듯”△정치-통합·민생·대여투쟁…복귀 이재명 키워드 ‘셋’-野 “대통령실, 김승희 사건 사전에 알아”…대통령실 “사전보고 받은게 없어” 부인-野 “홍범도 흉상 이전 중단”…육군총장 “육사 정체성 세우는게 민생”-與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 vs 與 “추가 논의”-민생·소통 강조에도…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경제-39개 지역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산재예방 ‘열일’-이창용 “중동사태 반영해 내년 성장률 원점 재검토”-정부, 흑연 수급대응 TF 가동…“면밀히 대비할 것”-저지방·고단백 한우 정육부위 찾아라△금융-서울보증보험 IPO 철회…예보 공적자금 회수 차질-주택연금 가입자·지급액 역대 최대-빚 못갚는 자영업자…지역신보 사고액 1년새 3배↑-KB금융그룹, 무역협회와 함께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한다△글로벌-‘경제 파탄’ 아르헨 대선, 집권당 ‘깜짝 1위’…결선 ‘안갯속’-대만 총통 선거 겨냥? 中 폭스콘 세무조사-이스라엘 “가자 지상서 하마스와 교전” 첫 언급-日자민당 보궐선거 ‘참패’…기시다국정운영 ‘빨간불’-아마존 ‘인간형 로봇’ 투입…노조 “감원 목적” 반발△산업-해운시장 찬바람 불어도…느긋한 HMM-로봇팔이 태양광 모듈 하루 5000개 ‘뚝딱’…불량률 0%대-탄소섬유 1위 도레이, 구미공장 증설-한화로보틱스 데뷔전, 지원사격 나선 김동선-SK이노·SKIET·롯데케미칼 ‘그린 동맹’△산업-시너지낸 큐텐 연합군, 해외직구 공략 속도-“고강도 체질개선으로 불황 극복”…롯데하이마트, 3분기 362억 흑자-“기업들 생성형AI 도입 고민 듣고 해결하죠”-“웹3 확산하려면 전금법·게임법 등 정비 필요”△제약·바이오-완공 1년 단축…세계 1위 생산능력 확보해 ‘론자’ 잡는다-‘실적 탄탄’ 현대약품, 당뇨병 신약개발 박차-1년 만의 유증 ‘악재 아닌 호재’-셀트리온 ‘짐펜트라’ FDA 신약 허가…“3년 내 매출 3조”△종합-DB손해보험 ‘요양실손보장보험’…100세까지 요양원서 쓴 만큼 받으세요-NH농협생명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질병종류·수술여부 관계없이 병원비 보장-NH농협손해보험 ‘무배당 NH하나로간편한건강보험’…총10종, 건강상태 따라 골라 들어볼까-미래에셋 ‘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건강보험’…젊은 유병력자도 70여종 특약 부가 가능-삼성화재 ‘임신부·아기보험’…당뇨·고혈압 이력 임산부도 가입 OK-신한라이프 ‘신한 홈닥터의료비보장보험’…실손·정액보험 장점만 쏙, 촘촘한 보장△증권-저가 매수냐, 더 지켜보느냐…에코프로 딜레마-“토큰증권으로 부동산 투자 쉬워져…당신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아플 땐 藥…상한가 처방받은 제약·바이오주-美 국채금리 강세도 뚫어냈다…불안한 마음 달래주는 금ETF-금융IT 인재 키운다…디지털아카데미 3기 모집△부동산-윤전교습소·수족관…건설사 신사업 발굴 분주-‘8호선’ 아파트값 가장 많이 뛰었다-“월세 부담되는데…저리 대출 전세 없나요?”-오세훈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GS건설, 내년 2월 전 처분”△문화-박서보 화백 초록빛 ‘묘법’…스산한 시장에 ‘묘수’ 될까-커튼·빨래 사이로 살랑살랑…바람이 건넨 ‘위로’△스포츠-‘코리안가이’ 황희찬은 진화 중-전인지 “퍼트는 리듬이 중요…눈을 감고 스트로크 해봐요”-‘기록제조기’ 신지애, 다시 일본서 65승 도전-양용은, PGA 투어 챔피언스 공동 4위로 마감△피플-“한국인들 클래식 음악에 큰 재능 가진 것은 분명하죠”-삼성행복대상 여성선도상에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교수-호반그룹, 사우디 알 오자이미 그룹과 MOU-미스코리아 출신 한성주씨, 모교 고려대에 3억 쾌척-김정아 이노션 부사장, 아시아 대표 광고산업 리더로 선정-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그냥 쉬는 청년, 일하는 노인-사우디·카타르서 얻어야 할 네 가지-차주 상환능력 고려 안한 은행 셋△전국-“경제 위기, 수출이 답”…기재부·산업부 외청들 지원 총력-구속돼도 월급받는 의원들…경인 일부 의회, 혈세 낭비에도 뒷짐만-정쟁 휩쓸던 경기도 국감…김동연 ‘경기패스’가 환기△사회-이원석 검찰총장 “이재명 과잉수사?…文정부서 시작한 것”-‘의대 증원’ 속도 내는 복지부…수요조사 방식 26일 발표-“코로나 여파에 읽기 미숙”…난독증 학생 3년새 7배↑-법조인 되려면 대학은 서울로?…로스쿨생 89%가 수도권대 출신-‘핼러윈 기간’ 이태원·홍대·강남에 경찰 1260명 투입-‘마약 혐의’ 이선균 등 3명 입건…소환 임박
- 추경호 "4분기 최대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중동 문제 새 변수"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4분기(10~12월) 세계 경제의 최대 리스크를 인플레이션으로 꼽았다. 미국 고금리 장기화 전망 속 최근 중동 정세로 고유가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경제가 예상했던 회복세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 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마라케시 공동취재단)◇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물가 안정 궤도에 달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한 추 부총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동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물가 안정이 민생과 성장 등 모든 것의 첫 출발”이라며 “경기 회복 속도가 여전히 고금리와 맞물린 건 굉장히 불확실한 요인이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물가 안정 타겟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기에 여전히 통화신용 정책의 긴축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로 한국(3.5%)과의 격차가 2%포인트로 벌어진 상태다. 여기에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때까지 고금리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하자, 국내에서는 코스피가 급락하고 국채금리, 환율이 11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번졌다. 이미 높은 수준으로 불어난 가계부채의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추 부총리는 “다행스러운 것은 금리의 고점이 대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수준이라는 점”이라며 “미국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리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쟁은 남아 있지만, 작년과 같이 매달 큰 폭으로 인상될 거라는 우려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금리 정책은 물가가 어느 시점에 예정했던 궤도로 돌아올 조짐이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중동 문제, 유가 영향 아직 제한적…경제 전반 모니터링”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발생한 무력 충돌은 유가를 자극할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당장 국내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물가다. 지난해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7월 6.3%로 정점을 찍었던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은 여파였다. 지난달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은 국제유가 상승이 반영돼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추 부총리는 “중동 문제가 터진 당일 국제유가가 4% 이상 올랐다가 2% 정도로 낮아지면서 마무리했고, 그 이후로는 변동성이 가시화되고 있진 않은 상태로 아직은 시장에 제한적 범위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며 “많은 국가들이 관여하면서 확전 가능성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확대될 것이냐, 아니면 외교적 노력이 더해지면서 일부 제한적인 불안 양상으로 나타날 것이냐는 어떤 국가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고 말했다.정부는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에 머무른다면 연말까지 전망한 3% 전후 물가 흐름은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동 지역에 오일 생산국이 전부 모여있기 때문에 사태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추 부총리는 “상황이 단정적으로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무엇을 겨냥해 액션을 하는 효과는 불확실하고 오히려 불안을 잉태시킬 수 있다”면서 “금융과 외환, 원자재를 포함한 우리의 수출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굉장히 긴장하면서 여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 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마라케시 공동취재단)◇“반도체 저점 지나 회복 국면…4분기 수출 뒷받침해갈 것” 하반기 들어 발생한 대외 외생 변수들이 정부의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 저조 하반기 반등) 전망을 어둡게 하는 가운데, 추 부총리는 반도체 생산·수출이 살아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현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을 볼 때, 반도체는 바닥을 다지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반도체가 수출을 다시 뒷받침해주는 시기로 서서히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도체 의존도가 과도한 국내 산업구조 자체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앞으로 수십년 간 반도체가 우리 생활 영역 전반에 모두 활용되는 시대에 우리나라 산업이 반도체에 중심을 둔다는 건 오히려 굉장히 감사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배터리와 자동차, 조선, 항공은 물론 K-컬쳐까지 포트폴리오는 다양하게 구성돼 있고, 이런 주력 산업들도 잘 될 수 있도록 민관이 정책적 노력을 모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추 부총리는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지난 12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우리 반도체와 관련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관련해 “추후에도 한국 업계의 시각을 지속적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공장을 미국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해 별도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 이창용 "한국 잠재성장률 목표 2%대…구조개혁에 달렸다"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목표를 2%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향후 0%대 성장을 할 거라는 비관적 전망을 딛고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모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현지시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정책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마라케시 공동취재단)◇“한국 0%대 성장할 수밖에 없다? 너무 소극적 견해”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이 총재는 1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대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고령화 때문에 더 낮아질 거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지만 왜 주어진 대로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잠재성장률은 한 나라 안에 존재하는 모든 생산요소를 활용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 증가율을 의미한다. 외환위기(1991년~1997년) 연평균 7.3%에 달했던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현재 2%대로 떨어진 상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이같은 기조가 지속될 경우 향우 10년 내외로 0%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 총재는 “한국이 3~4% 성장률을 보기는 어렵겠지만 미국처럼 큰 나라도 2% 성장을 하는데 ‘일본처럼 0%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소극적인 견해”라며 “노동시장 구조조정, 경쟁 촉진, 여성·해외 노동자 활용 등 구조개혁을 해주면서 장기적 목표를 2% 이상으로 가는 방향을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통화당국의 수장인 이 총재가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한국은 이미 장기 저성장 구조 접어들었으며, 재정·통화 등 단기정책을 통해 해결하는 건 나라가 망가지는 지름길”이라며 “이를 해결하려면 노동, 연금, 교육을 포함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경제 성장을 끌어올리는 치료제가 명확한데도 이를 처방할 수 없는 정치적 환경에 있다는 진단이다. 이 총재는 “어떻게 하면 저성장을 탈출하는지는 모두가 알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건 사안마다 이해당사자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선택은 국민과 정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경제가 어려운 이유는 이자비용보다 노동시장”이라며 “ 결국 우리의 경제 성장은 구조적인 문제이고 재정으로 해결할 게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현지시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정책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마라케시공동취재단)◇美 고금리 장기화에 ‘이·팔 전쟁’ 발발…재정건전성 화두미국의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관측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의 영향으로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총재는 “미국이 정책금리를 안 올렸음에도 장기금리가 확 오르면서 충분히 긴축효과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일부의 얘기도 있고, 다른 쪽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미국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있다”며 “실제 올릴지 안 올릴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환율이나 시장가격 변화를 보면 미국이 한번 더 금리 올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다만 중동 정세가 우리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오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이 총재는 “유가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데 (전쟁이) 갑자기 터져 금통위원들 결정에는 곤혹스러운 팩트일 것”이라며 “물가 전망의 베이스라인은 올해 말 3% 초반, 내년 말까지는 목표 수준(2%)에 근접하게 내려갈 것으로 보면서 정책을 하고 있다”고 갈음했다. 이번 연차총회는 장기 고금리로 인해 재정건전성 문제가 국제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 총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 지출이 크게 늘었는데, 지금처럼 이자율이 높으면 이자 부담이 더 높아진다”며 “미국이 내년 3분기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세제와 재정을 건전하게 가야 한다는 논의가 각국 재정 당국자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IMF가 한국을 굉장히 좋은 케이스로 본다”면서도 “한국 정부가 다른 선진국과 달리 정치적으로 영향받지 않고 재정건전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겨왔다는 건 다들 인정하는 부분이나, 동시에 한국의 20~30년 뒤를 보면 고령화 문제로 재정 상황이 나빠질 가능성 높다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 예산 삭감·OTT 위주 아쉬움에도…거장 초청·알찬 구성 빛나[BIFF 결산]①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수장 없이 치러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별 사고 없이 열흘간 대장정을 무사히 마친다. 올해 영화제는 인사잡음 및 집행위원장 성폭행 의혹 등 여파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비상체제로 열렸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집행위원장 대행)와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비상체제 속 컨트롤타워로 나서 지난 4일 개막부터 13일인 오늘 폐막까지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 수는 총 14만 2432명(좌석점유율 약 82%)이었다. 커뮤니티 비프 11만 92명, 동네방네 비프에 8228명이 찾았다. 게스트는 총 7772명이 방문했다. 영화제를 즐긴 관객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올해 BIFF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소회를 물었다. 대체로는 예산삭감에도 불구하고 알찬 프로그램 구성과 거장 감독 및 스타들의 초청, 군더더기 없는 행사 진행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는 응원섞인 호평을 보냈다. 그럼에도 수뇌부의 빈자리를 체감할 수밖에 없던 아쉬운 지점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예산 한계로 인해 상대적으로 신경을 못 쓴 듯한 길거리 홍보 및 분위기 조성, 부족한 부스들과 영화 화제작이 적어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홍보 축제를 보는 듯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지난 8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영화제 굿즈를 구매하러 굿즈샵 앞에 줄을 선 관객들의 모습.(사진=김보영 기자)◇적은 초청작수·한산한 부스…OTT 홍보 위주 아쉽올해 BIFF는 지난 4일 개막식 및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상영을 시작으로 13일인 오늘 저녁 폐막식 및 폐막작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 상영으로 막을 내린다. 올해는 61개국 총 269편(공식 초청작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의 상영작들이 관객을 만났다. 코로나19 이후 첫 오프라인으로 치러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작 수가 71개국 총 354편(공식 초청작 243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90편 가까이 초청작 수가 줄었다. 이는 지난 5월 운영위원장 선임을 두고 발생한 인사갈등과 집행위원장 성폭행 의혹으로 인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운영위원장 세 사람이 모두 자리에 물러나며 생긴 공백의 여파다. 여기에 세계적 이벤트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쏠린 주목도, 지자체의 예산삭감까지 한몫했다. 예년 예산이 평균 120억 원이었다면, 올해는 20억 가까이 삭감된 채 열렸다. 협찬확보에도 일부 어려움을 겪었기에 예년처럼 길거리 홍보나 부스 조성에 신경쓸 여력이 많지 않았다. 매년 협찬사의 홍보 공간 및 각종 체험 부스가 마련돼 인산인해를 이뤘던 두레라움 광장이 텅 비어있었고, 영화의전당 일대를 가득 메웠던 푸드 트럭들도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는 “비상체제와 더불어 예산 삭감으로 인해 길거리 분위기 조성, 부스 조성 등의 부대적인 홍보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굿즈샵만큼은 영화제 기간 내내 길쭉이 줄을 서는 이용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지난해에는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였던 배우 양조위의 관련 굿즈를 판매했다면, 올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테마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에디션은 경쟁률이 높아 금세 매진됐고, 스티커팩과 이벤트배지, 에코백, 휴대폰 케이스 등 BIFF 관련 굿즈들도 호응을 얻으며 불티나게 팔렸다.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팀.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영화 화제작들이 적고, 공개를 앞둔 OTT 신작 홍보에 치우친 분위기도 아쉬움으로 꼽혔다. 앞서 BIFF는 지난해부터 ‘온 스크린’ 부문을 신설해 OTT 작품들을 초청하기 시작했다. 올해 영화제에 초청된 OTT 작품은 디즈니+ ‘비질란테’, 웨이브 ‘거래’, 티빙 ‘러닝메이트’, ‘운수 오진 날’, ‘LTNS’, 넷플릭스 ‘독전2’와 ‘발레리나’ ‘진리에게’ 등 8편이나 됐다. 각 OTT에서 곧 공개할 작품들을 며칠, 혹은 한 달 더 일찍 소개해 화제를 띄워주는 자리같다는 비판을 받은 이유다. 국내 영화는 물론, 해외 화제작들까지 이미 곧 개봉을 앞둔 작품을 며칠 더 일찍 소개하는 시사회같은 행사로 비춰졌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 부산을 찾은 회사원 지모(31·여) 씨는 “영화제를 찾는 이유는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화제작들을 먼저 접하기 위해서인데 올해는 기대만큼 새롭거나 흥미로운 영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고 평했다. 또 “곧 개봉할 국내 영화나 OTT 신작 소개 세션이 더 많고, 부스 홍보나 화제성도 그쪽 중심으로 쏠린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도신 프로그래머는 이에 대해 “영화제 중반 이후부터 이벤트가 전년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을 체감했다”며 “제 입장에서도 아쉽다. 게스트들 초청 비용도 들어가는데 그런 부분도 많이 삭감 돼서 제공을 많이 못해드리는 상황 속 영화제가 진행돼서 아쉽긴 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개최 자체가 불투명했던 위기를 딛고 무탈히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만으로 큰 성과로 감사히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사진=연합뉴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사진=연합뉴스)◇신설 프로그램 호평·거장 대거 초청 칭찬도어려움 속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는 호평도 적지 않다. 콘텐츠 시장을 관통하는 ‘이민자’들을 향한 관심을 반영해 신설한 ‘코리안 아메리칸: 코리안 디아스포라’ 특별전을 향한 반응도 뜨거웠다. 영화 ‘서치’의 한국계 배우 존 조,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배우 스티븐 연,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감독 겸 배우 저스틴 전 등 현재 할리우드를 휩쓸고 있는 한국계 배우 및 감독 네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도그맨’ 뤽 베송 감독부터 ‘키리에의 노래’ 이와이 슌지,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등 거장들의 초청 및 신작 상영회, GV도 티켓 매진을 부르며 화제성을 견인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이사장은 “예산삭감의 이슈가 있었지만, 군더더기는 없고 내실은 알찬 영화제였다”며 “특히 아시아, 유럽의 주요 거장들을 대거 초청했다. 전반부에 뤽 베송과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화제성을 이끌었고 후반부는 하마구치 류스케가 책임졌다. 어려움 속에서 사무국과 호스트의 노력이 특히 빛난 행사였다”고 칭찬했다. 현장에서 만난 회사원 남슬기(30) 씨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을 보고 싶어서 연차를 길게 냈다”며 “5일 가까이 머물며 15편의 영화를 볼 생각이다. 초청작은 줄어 아쉽지만 대체로 만족한다. 작년처럼 예매 사이트 오류 등의 불편과 현장 혼잡은 없었다. 자원봉사자도 전보다 많아져 체계가 잡힌 느낌”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이날 오후 5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홍경과 고민시 사회로 열린다. 이번 영화제 호스트를 맡은 송강호를 비롯한 배우, 감독 등 영화인들이 폐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다. 이후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뉴 커런츠상, 지석상, 올해의 배우상 등을 포함한 각종 시상이 열린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폐막작인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 상영이 이어진다.
- [단독]키우는 ‘떡잎’ 달랐다…경력관리 차이가 만든 ‘유리천장’
- [이데일리 서대웅 경계영 기자] 입사할 땐 성비가 비슷했지만 책임자·간부·임원으로 갈수록 여성에게 ‘장벽’이 세워지는 배경으로는 기회의 불평등이 꼽힌다. 본점 근무나 기업 여신 등 주요 업무를 경험해본 남성은 여성에 비해 두 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 재직비율 비슷…관리자는 남성이 5.7배↑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에 올해 3월 기준 재직하는 남성 행원은 총 1만5480명, 여성 행원은 1만3156명이다. 재직자 전원 가운데 남성 비율은 54.1%인 반면 부·팀장급 이상인 간부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5.0%(4347명)에 달한다. 과·차장급인 책임자에서도 남성은 6474명, 여성은 3660명으로 남성이 63.9%를 차지했다. 이는 입행 연도가 같아도 남성 행원이 여성보다 더 빨리 승진한 결과다. 실제 KB국민은행은 간부가 되는 데 남성은 12년, 여성은 17년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3월 말 국민은행 간부 중 가장 젊은 직원은 2011년 입행한 남성 직원이었다. 그해 남성은 112명 입행해 현재 74명이 재직 중인데 1명이 간부로 승진했다. 2010년 입행 직원 중에서도 1명 있었다. 2007년 입행 후 현재까지 재직 중인 남성 216명 중엔 21명이 간부다.반면 여성의 경우 간부로 승진한 행원은 2006년 입사 직원이 가장 빠른 연차였다. 그해 여성은 192명 입행해 현재 126명이 재직 중인데 간부로 승진한 직원은 1명에 불과했다. 같은 해 입행한 남성은 현 재직자 139명 가운데 42명이 간부다. 2006년 입행 기준으로 현 재직자 대비 간부 비율은 남성 30%, 여성 0.8%다.다른 은행도 상황은 비슷하다. 하나은행은 2009년 입행한 남성 직원 1명이 14년 뒤인 현재 간부가 됐다. 반면 여성은 2002년 입행해 19년 후 간부가 된 3명이 최소 연차였다. 우리은행은 2009년 남녀 입사자가 모두 최저 연차 간부가 됐지만 남성 6명, 여성 2명이었다. 전년도 입사자 중에선 남성 7명, 여성 1명이 간부가 됐다. 2008~2009년 입행 후 현재까지 재직 중인 직원은 남성 390명, 여성 277명으로 간부로 승진한 비중은 남성 3.3%, 여성 0.1%다. 신한은행은 2007~2008년 입행한 382명 중 23명이 간부가 된 반면, 같은 해 입행한 여성 직원 중 간부는 없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본점 근무·기업 여신’ 문턱, 여성에게 높아재직자 남녀 성비가 비슷함에도 남성의 승진이 더 빠른 것을 두고 은행권은 여성의 육아휴직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고려해도 승진 연차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은행 관계자는 “군 경력을 인정 받고 주로 육아휴직을 쓰는 쪽이 여성임을 감안하더라도 그 격차는 2~3년 남짓”이라며 “아이를 출산하는 동시에 육아휴직을 쓰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책임자로 승진한 이후 육아휴직을 내는 등 시기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다는 차이도 있다”고 말했다. 남성 우대 문화는 주요 보직과 업무 경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3월 말 현재 4대 은행 본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총 8548명인데, 이 가운데 남성이 5615명(66%)이다. 본점 근무 경력이 있는 행원도 남성은 1만360명(남성의 69.2%)에 달하는 반면 여성은 5185명(여성의 46.7%)에 그쳤다. 은행의 ‘헤드쿼터’인 본점 근무 경험이 남성 위주로 형성돼 있는 것이다.은행별로 보면 그나마 국민은행이 여성에게도 본점 근무 기회를 열어뒀다. 현 재직자 중 본점 근무 경력이 있는 여성 비율은 89.7%로 남성(89.1%)보다 높았다. 신한(34.0%), 하나(35.8%)은행의 여성 비율은 30%대에 그쳤다. 남성의 이 비율은 각각 66.3%, 61.6%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남성 직원 10명 중 7명(71.7%)이 본점에서 근무를 해봤으나, 여성은 10명 중 3명(27.2%)에 불과했다.주요 업무로 평가받는 기업여신 수행 경력이 있는 행원은 남성 1만1875명(남성 전체의 78.7%), 여성 4843명(44.1%)으로 남성이 2.5배 많았다. 기업여신 기회는 하나은행이 여성에게도 가장 많이 부여했다. 하나은행은 여성 재직자 10명 중 6명(60.1%)이 기업여신 업무를 경험했다. 하지만 남성 비율(92.4%)엔 한참 못 미쳤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남성 행원 70.5%, 84.5%가 이 업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었으나, 여성의 이 비율은 각각 49.6%, 47.0%였다. 신한은행은 기업여신 장벽이 여성에게 유독 높았다. 여성 10명 중 2명(19.9%)만 이 업무를 맡아본 것으로 집계됐다.서지용 상명대 교수(금융감독원 옴부즈만)는 “입행 후 여성들은 주로 영업점에서 대고객 창구 업무를 주로 시키고, 남성에겐 기획·전략 등 본점 업무 기회를 많이 부여함으로써 ‘커리어 패스’ 기회 차이가 발생한다”며 “결과적으로 중요한 자리로 승진하는 비율은 남성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창구의 대고객 서비스를 여성이 더 상냥하고 잘할 수 있을 것이란 ‘가정’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한 선입견을 버리고 직원들의 수시 역량평가에 기반한 인사를 해야 구조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금융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
- '캐스터 복귀' 이성배 아나 "'아시안 게임', 시청률 1위보다 기쁜 건…"
- 이성배 아나운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성배 MBC 아나운서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캐스터로 복귀, 시청률 1위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이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SNS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이 났다. 방송 복귀와 시청률 1위를 한 기쁨보다 이번 중계 방송은 내게 더 중요한 가치를 남겼다. 과거엔 시청률과 개인에만 집착했다면 이젠 연차가 쌓였는지 회사와 아나운서국, 스포츠 캐스터에 대한 자부심이 더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이 아나운서는 “솔직히 종합대회 시청률은 캐스터가 잘해서 잘 나오는 것이 아니다”며 “기본적으로는 우리 선수들의 성적과 해당 경기의 박진감, 그리고 무엇보다 해설위원들의 적확하고 실감나는 해설이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고 그것을 연출하는 PD들과 라이브를 위해 준비하느라 고생한 스태프들의 노력이 어우러지며 종합대회를 치르게 된다”고 느낀 바를 전했다.이어 “아나운서국을 떠나 있는 동안 콘텐츠 제작을 하고 프로그램 연출을 하면서 과거 진행자 시절의 내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연출자의 영역을 넘어가기 위해 발버둥치느라 욕심만 부렸던 것이 부끄러웠었다. 여전히 그 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하지만, 이제는 연출자들이 전하는 애정 어린 조언이 과거와는 달리 감사하게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이 아나운서는 “리우올림픽 이후에도 자리를 지켜주셨던 해설위원들께 그저 감사한 마음이다. 다른 유혹에도 MBC에 대한 애정을 유지해주신 위원님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음에 감사했다”며 배드민턴 방수현, 체조 김동화, 골프 서아람, 레슬링 손상필, 역도 송종식 등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제 새로운 해설진이 감사하게도 떠나간 위원님들의 자리를 대신 해주고 있기에 이번 해설진들과 내년 #파리올림픽_까지 함께하길 기도해본다”며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함께한 해설위원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또한 “인연에 대한 감사함과 의리가 중요하다. 예전처럼 캐스터와 해설진이 한데 어우러지는 시간들도 가졌으면 하고. 조직엔 항상 어른이 필요하듯이, 그런 자리를 리드해주셨던 든든한 선배들이 파리올림픽 에서는 다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2008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이성배 아나운서는 MBC 콘텐츠시너지 사업국에 발령을 받아 MBC ‘마녀들’ CP를 맡는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에 힘썼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7년 만에 캐스터로 복귀하며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이성배 아나운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MBC ‘기분 좋은 날’ 스페셜 MC로 활약한다.
- "초심과 열정"… 가장 NCT 127스럽게 돌아왔다 [종합]
- 그룹 NCT 127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5집 ‘팩트 체크’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NCT 127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곡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도 자신있다.”그룹 NCT 127이 정규 5집 ‘팩트 체크’를 통해 가장 NCT 127다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팀인 만큼, 서울의 멋과 NCT 127의 매력을 전 세계에 펼쳐내겠다는 거창한 포부도 함께 밝혔다.NCT 127 태용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정규 5집 ‘팩트 체크’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평소와는 다르게, 멤버들끼리 단단해진 마음으로 임했던 앨범”이라며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는 최고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있는 앨범이다. 어떠한 기록이 나올지도 기대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도영은 이루고 싶은 목표와 성적을 묻는 질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바라지 않는다고 하면 사실 거짓말일 것”이라며 “하지만 연차가 쌓여가고 생각이 많아지는 시점에선, 그 어떤 성적보단 우리가 낸 앨범이 팬분들께 좋은 추억이 되고 활동하는 시기가 행복한 추억으로 남는 것이 큰 기쁨이다. 이번 활동이 팬분들께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NCT 127 멤버들은 1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5집 ‘팩트 체크’에 대해 “가장 NCT 127다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쟈니는 “NCT 127이 초심으로 돌아가서 발표하는 앨범”이라고 운을 뗐고, 해찬은 “오랜만의 컴백이자 오랜시간 기다려준 시즈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축제 같은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현은 “NCT 127의 실력과 색깔과 퍼포먼스를 팩트체크시켜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고, 유타와 정우는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그룹 NCT 127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5집 ‘팩트 체크’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태용은 정규 5집 ‘팩트 체크’에 대해 “초심과 열정이 담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태용은 “앞서 말한 것처럼 멤버들끼리 단단해진 마음으로 임했다”며 “열정이 있었을 때로 돌아가, 열정을 가득 담은 앨범이다. 쟈니가 말한 초심도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도영은 “가장 NCT 127다운 앨범”이라며 “‘팩트 체크’를 비롯해 총 아홉 곡이 담겼는데, NCT 127의 음악색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쟈니는 동명의 타이틀곡 ‘팩트 체크’에 대해 “페스티벌에서 들을 만한 곡이다. 들을 수록 신나고, 퍼포먼스도 신나는 곡”이라며 “어떻게 이 곡을 퍼포먼스로 보여드릴 수 있을까 기대감이 들었던 곡이었다”고 말했다. 유타는 “축제 같은 바이브가 있는 곡”이라며 “NCT 127이 서울에서 뻗어가는 팀인 만큼, 서울의 예쁜 경치라든가 상징적인 건물을 뮤비 속에 담아냈다. 그런 요소들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NCT 127이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팀인 만큼, 서울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뮤비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정우는 “NCT 127은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팀”이라며 “뮤직비디오를 서울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복궁에서도 찍었고 여의도와 청계상가에서도 찍었다”며 “NCT 127의 근본이 서울이다보니, 서울의 예쁜 배경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마크는 “저희의 코어는 서울”이라며 “서울의 색깔을 비주얼적으로 담아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때부터 서울을 기반으로 한 콘셉트를 많이 했는데, 그러다 보니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서울에 딱 붙는 느낌이 들었다”며 “한복도 입어보면서 저희의 아이덴티티를 살려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해 뮤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해찬은 “어떻게 해야 뮤직비디오의 스케일이 커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뮤비 속 멤버들의 액팅도 열심히 해서 잘 나온 듯한 느낌이다. 멋있게 봐달라”고 했다.쟈니는 “퍼포먼스가 정말 역대급”이라고 자랑했고, 유타는 “댄서 100명과 인천대교 위에서 찍은 군무가 있는데, 꼭 주목해서 봐달라”고 당부했다.서울을 기반으로 한 만큼 실제로 서울시 홍보대사로 발탁되면 어떨지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정우는 “시켜만 주신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해찬은 “팀 이름 자체가 서울이지 않나. 시켜주시면 감사하겠지만 안 된다 하더라도 열심히 서울을 홍보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룹 NCT 127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5집 ‘팩트 체크’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올해 7주년을 맞은 NCT 127은 초심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음악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태용은 “7주년을 맞은 올해는 멤버들 개개인적으로도 고민이 많았던 시기다. 유혹도 많았고 갈피를 못잡을 것 같은 힘든 순간도 있었다”며 “하지만 그럴 때마다 멤버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NCT 127 멤버들이 단합력이 좋은데, 서로를 믿고 존중하면서 앞으로의 나날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용은 “멤버들 모두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사랑한다”며 “앞으로도 팬 여러분과 많은 것을 하고픈 마음이 크다. 앞으로의 NCT 127의 행보도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도영은 “연차가 연차인 만큼 고민이 많은 시기다. 그런 시기에 나오는 ‘팩트 체크’라는 앨범은 우리의 다짐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며 “7주년을 맞이한 NCT 127의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마크는 “올해는 우리가 이 일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확인하게 해준 순간”이라며 “NCT 127이 얼마나 팀에 진심이고 무대 하나하나에 진심인지를 확인시켜준 7주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그렇게 탄생한 앨범이 ‘팩트 체크’”라고기대를 당부했다.NCT 127의 7년 후 모습에 대해서는 “각각의 색깔이 더욱 짙어진 아티스트가 되어있을 것 같다”고 태용이 답했다. 태용은 “멤버들의 끼와 색깔이 진짜 많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많다”면서 “7년 뒤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멋있고 보여드릴 수 있는 것도 많을 것 같다. 7년 후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렌다”고 말했다.도영은 “7년 후 바라는 게 있다면 지금 함께하는 팬분들이 7년 후에도 함께해주셨으면 한다”고 팬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NCT 127 정규 5집 ‘팩트 체크’는 6일 오후 1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된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팩트 체크’를 포함해 ‘무중력’(Space), ‘퍼레이드’, ‘엔젤 아이즈’(Angel Eyes), ‘요트’(Yacht), ‘주 느 세 콰’(Je Ne Sais Quoi), ‘별의 시’(Love is a beauty), ‘소나기’(Misty), ‘리얼 라이프’(Real Life)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다.타이틀곡 ‘팩트 체크’는 강렬한 메인 신스 루프와 아프로 리듬이 어우러진 리드미컬한 댄스곡이다. NCT 127을 영원한 가치를 지니는 ‘작품’, ‘불가사의’에 빗대어 우리를 ‘팩트 체크’ 해봐도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고, 우리는 잘나간다는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를 담았다.
- 'RBW 기둥' 원어스 "후배들에 자랑스런 선배 되고파" [인터뷰]
- 원어스(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고 싶어요.”그룹 원어스(ONEUS, 서호·이도·건희·환웅·시온)가 ‘RBW 기둥 그룹’으로서 소회와 책임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2019년 데뷔해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원어스는 그룹 마마무와 더불어 RBW의 간판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원어스 건희는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RBW 기둥 그룹’이란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회사에서 정말 저희를 아껴주시고 음악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어느덧 이러한 입지가 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 앨범을 지속적으로 내는 것만으로도 신기한데, 어느덧 후배 아티스트가 하나둘 생기고 있어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며 “요즘 후배들에게 인사를 받을 때마다 우리가 그동안 해온 노력과 성과가 인정받는 기분이 들더라. 선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받아 옳은 성장을 해온 것처럼, 저희도 후배 그룹에게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고 싶고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원어스는 또 선배 그룹 마마무를 언급하며 “(마마무 선배님과) 같은 회사인 게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건희는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잘하는 선배님이 계시니, 당연히 대중 입장에선 그 소속사 후배 아티스트에게도 기대감이 생기지 않겠냐”면서 “선배님께 누가 안 되고 싶고, 같은 회사라서 그런지 역시 잘 한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원어스(사진=RBW)원어스의 미니 10집 ‘라 돌체 비타’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라 돌체 비타’는 전작 ‘피그말리온’ 이후 약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면 찰나의 순간도 ‘달콤한 인생’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타이틀곡 ‘바일라 꼰미고’(Baila Conmigo)는 헝가리 무곡 4번 테마 위에 뭄바톤 리듬을 가미한 곡이다. 사랑하는 이와 하룻밤 동안 마지막 춤을 추겠다는 인어의 염원을 한 편의 환상 동화처럼 그린다. 인어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절제된 사운드로 표현해 여운을 전한다. 무엇보다 원어스가 첫 도전한 라틴풍 음악이란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건희는 “그동안 동양풍에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이번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이국적인 콘셉트에 도전했다”며 “단 하루밖에 없는 시간에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달콤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인어공주 스토리를 빌려와 몽환적인 느낌을 더했다”고 소개했다.원어스 멤버들에 의하면 타이틀곡 ‘바일라 꼰미고’는 사실 지난 앨범의 수록곡이었다고. ‘수록곡에 머물기엔 아깝다’고 강력한 주장을 펼친 덕에 미니 10집 타이틀곡으로 낙점됐다는 비화를 들려줬다.환웅은 “지난 앨범 타이틀곡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바일라 꼰미고’를 처음 접했는데 너무 좋더라. 이 곡은 수록곡으로 쓰일 친구가 아니라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그래서 강력하게 타이틀곡으로 밀게 됐고, 인고의 시간을 거쳐 디벨롭을 거친 끝에 지금의 ‘바일라 꼰미고’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환웅은 또 “‘바일라 꼰미고’를 통해 새롭게 도전한 부분이 많다. 콘셉트도 그렇고, 라틴 음악도 처음 시도해 봤다”며 “음원 버전과 퍼포먼스 음원이 다르다. 퍼포먼스 버전에선 댄스 브레이크 파트가 추가됐는데,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다잡고 싶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원어스(사진=RBW)라틴풍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서는 “연차를 거듭할수록 원어스가 성숙해지고 있는데 음악과 비주얼, 퍼포먼스적으로 농익은 느낌을 보여주기 위해선 라틴풍이 제격일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건희는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왔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한번 ‘스펙트럼 넓은 아티스트’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했고, 환웅은 “컴백 전 월드투어를 다녀왔는데 남미 반응이 유독 뜨겁더라.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도 함께 담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목표는 미국 빌보드 차트인이다. 건희는 “빌보드 차트를 보면 라틴팝이 대세란 걸 알 수 있다. 우리 노래도 라틴풍인 만큼 빌보드 차트인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으면 좋겠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분이 원어스의 음악을 듣고 빠져들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환웅은 다음이 기대되는, 대기만성형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환웅은 “많은 사람이 원어스의 다음 행보를 궁금해하셨으면 한다”며 “5년 차에 10번째 앨범을 냈는데, 이 친구들의 한계는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하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환웅은 또 “이 친구들은 왜 음악을 하면 할수록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까, 그릇의 크기가 남다르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대기만성형 그룹이 됐으면 하고, 그에 걸맞은 성장과 행보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