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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관 행사계획(4.22~4.26)
  • [edaily 양미영기자] 주요기관 행사계획(4.22~4.26) ◇4월22일(월) -한 은 :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09:30) 연방시카고 회의 참석 출장(강형문 부총재보, 27일까지, 시카고) -금감위 : 금감위 소속기관 간부회의(09:00) -산자부 : 세계경제포럼회장 만찬(18:30, 롯데호텔) -정통부 : 제47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행사(10:00, 정통부 15층 회의실) 정보통신의 날 기념 학술강연회(15:00,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4월23일(화) -국무회의(10:00, 청와대) -재경부 : WEF포럼(부총리, 19:00, 코엑스 그랜드볼룸) -산자부 : 정부조달 우수디자인 특화상품 기획전 개박식(14:00, 서울조달청) 수출지원전략회의(15:00, 무역위) 서울대 최고산업전략과정 특강(18:40, 서울대) 서울 국제식품기술전 개막식(11:00, 서울무역전시장) -예산처 : 정부조달우수디자인 개막식(14:00, 조달청 대강당) 라오스 재무차관 접견(15:00, 집무실) ◇4월24일(수) -한 은 : 한경 밀레니엄 포럼 발제(총재, 07:00, 조선호텔) -금감위 : 회계투명성에 관한 심포지움(14:10, 대한상의) 제3차 한·영 금융감독당국 고위급 연차회담(15:00) -산자부 : 내경조찬포럼 특강(08:00,안산미라마호텔) 부품 소재 종합기술지원사업 발대식(11:00, 롯데월드호텔) 레닌그라드 주지사 접견(15:00, 장관실) -예산처 : 정부혁신추진위원회(15:00, 대회의실) 민간투자지원단회의(15:00, 9층심의실) ◇4월25일(목) -차관회의(14:00, 세종로청사) -한 은 : 매경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경영자과정 강연(총재,07:00, 인터콘H) 국제담당 임원회의(12:00, 뱅커스클럽) Mr. Colin Ieseltine 호주대사 접견(총재, 15:00) -금감위 : Mr. Paul Gruenwald, IMF 서울사무소장 접견(10:00) 제4차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18:30, 제주신라호텔) -산자부 : 대학교수보유기술특허전시회(11:00, 한양대) -정통부 : 기업정보화 포럼 2002(09:00, 코엑스 그랜드 볼룸) -예산처 : 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10:00, 인사연회의실) ◇4월26일(금) -한 은 : 감사원 주관 감사협의회(07:00, 힐튼호텔) David Coe IMF 한국담당 과장 등 면담(총재, 15:30) -금감위 : 금융감독위원회 회의(금감위 회의실)
2002.04.20 I 양미영 기자
  • (BOK워치)잠재성장률로 본 통화정책 방향
  • [edaily 손동영기자] 지금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잠재성장률은 시장금리에 어떻게 반영될까. 잠재성장률은 앞으로 한국은행의 정책방향을 가늠해보는 잣대중 하나다. 최근 한은내의 기류는 이렇다. ◇잠재성장률이란 한은이 펴낸 알기쉬운 경제지표해설을 보면 이렇다. "노동과 자본 등의 생산요소를 완전히 고용하여 달성할 수 있는 최대 GDP(국내총생산) 또는 자연실업률 상태에서의 GDP, 즉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하지않고 달성할 수 있는 GDP" 이 가운데 앞의 설명은 좀 구식이고 뒤쪽이 요즘 현실에 맞는다. 물가를 자극하지않는 선에서의 성장가능 수준. 물가를 자극하지않는다는 것은 0% 물가성장률을 의미하는 표현은 아니다. 그야말로 지금 물가를 `자극`해 더 올리는수준을 말할 뿐이다. ◇잠재성장률 몇%? 그럼 우리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하지않고 달성할 수 있는 GDP 성장률은 얼마나 될까. 한은은 비공식적으로 꾸준히 잠재성장률 추정작업을 계속하고있다. 잠재성장률을 추정하는 과정에선 노동력, 자본, 기술 등 재료들을 집어넣어야한다. 그러나 산출하는 특별한 공식이 없기에 한은은 여러 변수를 넣고 잠재성장률을 예측한 후 업무참조용으로 활용한다. 한은 정규영 정책기획국장은 "잠재성장률이 정확한 지표라면 당연히 가장 중요하게 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않다"며 "정책판단과정에서 여러 참고지표중 하나로 활용하는 수준"이라고 말한다. 한은 다른 관계자는 "요즘은 지난 98년 추정했을 때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98년 추정치는 4%대 후반. 그는 지금 잠재성장률에 대해 "5%쯤"이라고 말했다. 잠재성장률은 경제여건에 따라 "수시로, 아주 조금씩" 변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은 일각에선 특히 "잠재성장률이 몇%라니 지금은 이러이러한 정책을 써야하는 것 아니냐"는등의 `훈수`에 시달릴 가능성을 거론한다. 잠재성장률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잠재 성장률 왜 보나 잠재성장률이 몇%인지가 중요한 것은 통화정책 판단의 근거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알경"을 다시 보자. "실제 GDP에서 잠재 GDP를 뺀 갭이 부(-)이면 한 경제가 최대한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하에서 조업하고 있으므로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지않으면서 유효수요를 증가시켜 실업률을 낮출 수 있다. 반대로 정(+)이면 경기가 과열되어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으므로 총수요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 " 실제 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을 단순 비교해보자. 작년 우리경제의 성장률은 3.0%였다. 실제 GDP에서 잠재 GDP를 뺀 값이 마이너스다.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지않으면서 유효수요를 증가시키는" 정책이 적절했고 실제 한은은 유효수요 창출을 위해 여러차례 콜금리 목표수준을 낮췄다. 어쨌든 이론대로 된 셈이다. ◇올해는 어떤가 그러면 올해는 어떤가. 한은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2002년 경제 전망을 보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9%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올해 성장률 전망은 5%가 다 넘고 어떤 곳은 6%이상을 전망하고있다. 금융연구원도 얼마전 4.6% 전망에서 5.1% 전망으로 0.5%포인트나 높였다. 잠재성장률에 근접하는 성장이 가능하고 어떤 측면에선 둘 사이의 관계가 정(+)의 관계로 변할 수 있는 지점이다. `인플레이션 가속화→총수요 억제 정책`의 필요성이 거론될 수 있다는 뜻이다. 마침 한은은 지난주 확정한 연차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커지고있으며 금리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했다. 물론 이에 대해선 반론이 아직 우세하다. 한은은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실제 성장률이 상당기간 지속돼야 과열이란 진단을 내린 뒤 정책적 대응에 나선다는 원론에 아직 머물고있다. 한은 정규영 국장은 "경기가 회복되고있는 건 맞지만 정책기조를 바꿀 만큼의 변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은 외부에도 잠재성장률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김일구 굿모닝증권 수석연구원은 “잠재성장률을 산출한다면 그 안에는 미래에 대한 가치판단이 들어가있게 된다”며 “잠재성장률을 추산하더라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있는 우리 경제를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실제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서둘러 총수요억제 정책을 펴는 식의 대응을 하다간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의 싹을 자르는 실수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잠재성장률이 `급변하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못한다는 근본적인 이의제기를 하고있다. ◇잠재성장률과 금리는 어떻게 연결해 봐야하나 한은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잠재성장률과 물가(소비자물가인지, 생산자물가인지, GDP디플레이터인지 선택하기 나름이지만)의 합이란 원리를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뜻일 뿐"이라고 단서를 단다. 금리수준을 조정하는데는 잠재성장률이 여러 요소중 하나일 수 있지만 전부는 아니란 것이다. 잠재성장률의 의미를 과대평가하지 말아달라는 당부인 셈. 그러나 분기별 성장률을 추계하는 과정에서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몇분기째 웃돌게된다면 금리에 손을 대려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될 수 밖에 없다. 1분기 성장률이 5%를 넘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수출마저 급속히 회복되는 추세여서 이달은 아닐지라도 머지않아 콜금리 목표수준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공감대는 그래서 이미 형성돼있다. 이런 기류가 시장금리에 미리 반영되는 건 당연하다. 4.0% 콜금리에 6.4%대의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격차가 꽤 크다. 그런 점에서 "총수요억제를 위해 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결국 내수부문의 성장에 제한을 가한다는 뜻이다. 지금은 수출만 살아나면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분석이 압도적이다. 그럼 수출을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계속 삼아야하나. 내수에 좀 더 탄력을 줄 필요가 있다"는 굿모닝증권 김일구 수석연구원의 얘기는 금리정책에 관한한 보수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다. *이 기사는 4월1일 9시27분 마켓플러스로 출고됐습니다.
2002.04.01 I 손동영 기자
  • (BOK워치)잠재성장률로 본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 [edaily 손동영기자] 지금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잠재성장률은 시장금리에 어떻게 반영될까. 잠재성장률은 앞으로 한국은행의 정책방향을 가늠해보는 잣대중 하나다. 최근 한은내의 기류는 이렇다. ◇잠재성장률이란 한은이 펴낸 알기쉬운 경제지표해설(흔히 알경이라 부른다)을 보면 이렇다. "노동과 자본 등의 생산요소를 완전히 고용하여 달성할 수 있는 최대 GDP(국내총생산) 또는 자연실업률 상태에서의 GDP, 즉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하지않고 달성할 수 있는 GDP" 이 가운데 앞의 설명은 좀 구식이고 뒤쪽이 요즘 현실에 맞는다. 물가를 자극하지않는 선에서의 성장가능 수준. 물가를 자극하지않는다는 것은 0% 물가성장률을 의미하는 표현은 아니다. 그야말로 지금 물가를 `자극`해 더 올리는수준을 말할 뿐이다. ◇잠재성장률 몇%? 그럼 우리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하지않고 달성할 수 있는 GDP 성장률은 얼마나 될까. 한은은 비공식적으로 꾸준히 잠재성장률 추정작업을 계속하고있다. 잠재성장률을 추정하는 과정에선 노동력, 자본, 기술 등 재료들을 집어넣어야한다. 그러나 산출하는 특별한 공식이 없기에 한은은 여러 변수를 넣고 잠재성장률을 예측한 후 업무참조용으로 활용한다. 한은 정규영 정책기획국장은 "잠재성장률이 정확한 지표라면 당연히 가장 중요하게 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않다"며 "정책판단과정에서 여러 참고지표중 하나로 활용하는 수준"이라고 말한다. 한은 다른 관계자는 "요즘은 지난 98년 추정했을 때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98년 추정치는 4%대 후반. 그는 지금 잠재성장률에 대해 "5%쯤"이라고 말했다. 잠재성장률은 경제여건에 따라 "수시로, 아주 조금씩" 변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은 일각에선 특히 "잠재성장률이 몇%라니 지금은 이러이러한 정책을 써야하는 것 아니냐"는등의 `훈수`에 시달릴 가능성을 거론한다. 잠재성장률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잠재 성장률 왜 보나 잠재성장률이 몇%인지가 중요한 것은 통화정책 판단의 근거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알경"을 다시 보자. "실제 GDP에서 잠재 GDP를 뺀 갭이 부(-)이면 한 경제가 최대한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하에서 조업하고 있으므로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지않으면서 유효수요를 증가시켜 실업률을 낮출 수 있다. 반대로 정(+)이면 경기가 과열되어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으므로 총수요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 " 실제 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을 단순 비교해보자. 작년 우리경제의 성장률은 3.0%였다. 실제 GDP에서 잠재 GDP를 뺀 값이 마이너스다.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지않으면서 유효수요를 증가시키는" 정책이 적절했고 실제 한은은 유효수요 창출을 위해 여러차례 콜금리 목표수준을 낮췄다. 어쨌든 이론대로 된 셈이다. ◇올해는 어떤가 그러면 올해는 어떤가. 한은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2002년 경제 전망을 보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9%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올해 성장률 전망은 5%가 다 넘고 어떤 곳은 6%이상을 전망하고있다. 금융연구원도 얼마전 4.6% 전망에서 5.1% 전망으로 0.5%포인트나 높였다. 잠재성장률에 근접하는 성장이 가능하고 어떤 측면에선 둘 사이의 관계가 정(+)의 관계로 변할 수 있는 지점이다. `인플레이션 가속화→총수요 억제 정책`의 필요성이 거론될 수 있다는 뜻이다. 마침 한은은 지난주 확정한 연차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커지고있으며 금리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했다. 물론 이에 대해선 반론이 아직 우세하다. 한은은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실제 성장률이 상당기간 지속돼야 과열이란 진단을 내린 뒤 정책적 대응에 나선다는 원론에 아직 머물고있다. 한은 정규영 국장은 "경기가 회복되고있는 건 맞지만 정책기조를 바꿀 만큼의 변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은 외부에도 잠재성장률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김일구 굿모닝증권 수석연구원은 “잠재성장률을 산출한다면 그 안에는 미래에 대한 가치판단이 들어가있게 된다”며 “잠재성장률을 추산하더라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있는 우리 경제를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실제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서둘러 총수요억제 정책을 펴는 식의 대응을 하다간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의 싹을 자르는 실수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잠재성장률이 `급변하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못한다는 근본적인 이의제기를 하고있다. ◇잠재성장률과 금리는 어떻게 연결해 봐야하나 한은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잠재성장률과 물가(소비자물가인지, 생산자물가인지, GDP디플레이터인지 선택하기 나름이지만)의 합이란 원리를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뜻일 뿐"이라고 단서를 단다. 금리수준을 조정하는데는 잠재성장률이 여러 요소중 하나일 수 있지만 전부는 아니란 것이다. 잠재성장률의 의미를 과대평가하지 말아달라는 당부인 셈. 그러나 분기별 성장률을 추계하는 과정에서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몇분기째 웃돌게된다면 금리에 손을 대려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될 수 밖에 없다. 1분기 성장률이 5%를 넘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수출마저 급속히 회복되는 추세여서 이달은 아닐지라도 머지않아 콜금리 목표수준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공감대는 그래서 이미 형성돼있다. 이런 기류가 시장금리에 미리 반영되는 건 당연하다. 4.0% 콜금리에 6.4%대의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격차가 꽤 크다. 그런 점에서 "총수요억제를 위해 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결국 내수부문의 성장에 제한을 가한다는 뜻이다. 지금은 수출만 살아나면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분석이 압도적이다. 그럼 수출을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계속 삼아야하나. 내수에 좀 더 탄력을 줄 필요가 있다"는 굿모닝증권 김일구 수석연구원의 얘기는 금리정책에 관한한 보수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다.
2002.04.01 I 손동영 기자
  • (환리스크관리의 주역들)SK글로벌 이명석팀장(상)
  • [edaily] 외환위기후 우리 금융시장은 세계화의 거센 물결에 휘말렸고 외환시장은 가장 심한 변화를 겪었다. 특히 기업들은 자유변동환율제 도입이후 대외거래 확대와 비례해 갈수록 커져만가는 환위험을 관리하는데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적지않은 기업들이 환위험관리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고 때에 따라선 거액의 환차손을 입고 존립조차 위협받기도했다. 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수출기업 200개사 중 44%가 특별한 환위험 회피방법을 강구하고 있지않다. 이게 우리 기업들의 현주소다. 지난달 미국의 존 F.O 빌슨 박사는 한 세미나에서 "기업경영 최후의 성공비결은 위험관리에 달려있으며 이를 위해 CRO(위험관리 최고책임자 Chief Risk Officer)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daily는 환위험을 직접 체험하고있는 국내 주요기업들의 외환담당자들을 찾아 그들의 거래경험과 철학을 탐문하는 기획 인터뷰를 마련했다. 그 첫 대상자는 SK글로벌의 이명석 딜링팀 팀장이다. SK글로벌은 한국상장사협의회 자료기준 지난해 12월결산 상장사 중 외화관련 순이익 1위 업체로 지난해 외환거래를 통해 무려 32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팀장은 입사 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딜링팀에 배치받았지만 6년만에 하루 수억달러의 포지션을 거뜬히 관리하고 많은 수익을 내는 "일급 트레이더"가 됐다. 공식적인 실무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도 철저한 자기관리와 학습을 통해 위험관리 전문가가 된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약력은 기사하단 참조) -SK글로벌에는 언제 입사하셨습니까. ▲95년 대학졸업하고 병역의무를 마친 후 바로 입사했습니다. 이후 계속 이 일을 해왔습니다. -당시 딜링팀의 조직상황은 어땠습니까. ▲처음에는 국제금융팀이라는 조직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자금팀으로 들어왔다가 환거래 업무는 국제금융팀 소속이라기에 국제금융팀으로 옮겼죠. 국제금융팀에는 과장, 대리가 한 명씩 계셨고 사원으로 제가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그 업무자체가 6개월 후에 자금팀으로 다시 넘어갔다는 겁니다. 1년 후 처음 모셨던 과장님이 다른 팀으로 옮겨가셨어요. 그 당시만 해도 이일이 전문직이 아니라 순환보직 개념이 강해서 이동이 잦았습니다. 전문가가 없다보니 2~3년 하다가 다른 팀으로 가고..한 가지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저는 무척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SK증권으로 가신 남승엽 부장님을 만난 게 행운이었습니다. 그 분 밑에서 가나다부터 배운 셈입니다. 남 부장님은 사실 주식전문가셨습니다. 미국에 계실 때 살로먼스미스바니에서 일하신 경험도 있고요. "트레이딩은 이런 거다. 머니게임에서 돈을 벌려면 이렇게 해야한다"는 것을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야말로 도제식 수업이죠.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이럴 땐 이렇게 하고 저럴 땐 저렇게 한다"는 걸 몸소 겪지않으면 안 되거든요. 남 부장님 밑에서 3~4년 세월이 금방 지나갔고 그 분이 증권으로 옮겨가시면서 "이제 너 정도면 혼자 꾸려가도 괜찮겠다"라는 말씀을 해주고 떠나셨습니다. 6개월 동안은 저 혼자하 거래하다가 요즘 대리 한 명이 들어왔습니다. -외환외에 주식, 채권쪽 거래도 하십니까. ▲지금은 할 여력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그 쪽 상황을 안 볼 수는 없으니까 항상 체크하죠. 머니게임에서는 펀더멘털, 테크니컬 접근이 있는데 제가 배운 건 철저히 테크니컬한 접근이에요. 사실 기자분들을 비롯해 이쪽 분야에 몸담고 계신 분들로부터 전화도 꽤 받는 편입니다. 아까도 한국은행의 조사역 한분이 "환율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전화하셔서 얼마 정도 예상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그 분이 왜 그러냐고 물으세요. 제가 그랬죠. "아시면서 왜 그러십니까. 전 왜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만큼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차트를 분석하고 과거 예를 들어보면 이렇게 움직일 것 같다고 말씀드린 거고 거기에 경기상황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그런 말을 갖다붙일 필요가 없는 겁니다. 물론 이런 방식을 폄하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여태까지 이걸 통해 돈을 벌었습니다. 다른 말이 필요없죠. ◇피말리는 머니게임의 세계..손절매는 "칼같이" -회사의 포지션 헤지가 목적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 거래하신단 말씀이군요. ▲네. 농담이지만 헤지만 한다면 초등학교 나와도 할 수 있어요. 달러 남으면 팔면 되거든요. 그걸 위해서라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또다시 머니게임에 뛰어든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을 요구하는 일인데요. ▲자랑이 아니라 전 저희회사가 어떤 시중 금융기관보다도 셋업이 잘 돼 있다고 봅니다.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서 차근차근 거래한다면 위험부담을 져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에요. 종합상사의 특성상 저희 회사도 평균 Exposure(환위험 노출규모)가 몇 억달러가 넘지만 저는 하루 평잔 몇 억달러를 다 관리합니다. 보고체계나 거래한도가 잘 갖춰져있으니 그 안에서 거래하면 됩니다. -달러 유입이나 유출상태는 미리미리 알고 거래하십니까. ▲물론입니다. 갑자기 확 들어오거나 나가는 경우가 없진 않지만 향후 유입유출 규모가 어떻다는 것을 미리 파악하지 못하면 거래할 수 없죠. 들어올 게 있으면 저에게 바로바로 통보가 옵니다. -통제는 어떤 식으로 받고 있습니까. ▲컨트롤러 업무는 부회장이신 CFO께서 담당하십니다. 제가 데일리 리포트를 쓰는데 이걸 자금담당 임원, 실적담당 팀장, CFO 세 분께 보고하고 CEO께는 월간으로 올립니다. 제 포지션 한도나 손절매(stop-loss) 한도가 얼마인지는 밝혀드릴 수 없지만 그 분들은 1분1초마다 제가 한도를 지키고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좀 된다" 싶어서 한꺼번에 지르거나 그런 일은 없다는 말씀이군요.(웃음) ▲포지션 리미트는 철저하게 지켜야합니다. 그걸 어기면 용서가 안 돼요. 아무리 돈을 잘 벌어도 이를 어기면 바로 해고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이 안 돼있는 거니까요. 손절매를 안 지키는 것은 걸을 줄도 모르면서 뛰려고 하는 행태아닙니까. 어쩌다 뛸 순 있겠지만 다음엔 바로 넘어집니다. 사실 과거에 몇몇 대규모 회사들도 그런 일 많이했어요. 자기자신의 룰을 안 지키니까 한 순간 큰 회사가 날라가게 되는 겁니다. 머니게임에서는 단 한사람의 잘못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베어링 증권 파산이 바로 그 예가 아닙니까. 위험부담이 없으면 안되니까 리스크는 져야죠. 돈을 번다는 뜻은 잃을 위험도 있다는 말인데 위험관리는 기본이 아니겠어요. 돈 잃을까 두려워 거래 못한다는 말도 어불성설이지만 기본적인 룰을 안 지키면서 거래하는 것은 더 위험합니다. ◇100% 헤지는 기본 -거래하는 사람의 기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외환위기 전에는 환율이 움직이지 않았잖아요. 그땐 어떤 식으로 거래하셨나요. ▲헤지라는 개념도 잘 없었죠. 뭐 외환위기 전에는 사실 100% 헤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제가 3억달러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이면 반드시 그 금액만큼 달러를 사들여 커버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무렵 종합상사들이 모두 금을 거래했습니다. 금을 들여와서 800원대에 팔았어요. 당시 임원들은 환율변화에 대한 인식도 거의 없었고 환율상승은 더욱 생각도 못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외환위기 전까지 90년대에는 환율이 800원에서 600원까지 떨어지던 때였으니까요. "원화절상 시기에 헤지가 웬 말이냐"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기업들은 외화차입으로 금을 사들여서 800원에 팔았습니다. 금을 팔 때되면 환율 750원 돼 있으니 차입금이 줄어들죠. 당시 한국 금리도 미국보다 2배 높았으니 꿩먹고 알먹는 격이죠. 이게 버전업이 돼서 각 기업들이 외화를 다루는 규모가 점점 늘어난 겁니다. 과거에 종합상사들이 환투기해서 이익을 많이 냈습니다. 상사가 들여오는 상품들이 대부분 마진이 작은 품목들이라 환투기를 통해서도 돈을 벌었죠. 그때와 달리 요즘 저희 회사는 포지션의 100%를 헤지합니다. 마케팅 프로덕션 리서치(MPR) 부서에서는 환위험을 100% 저에게 전가시켜야 합니다. 본인들은 영업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만 노력하고요. 최고경영자께서 강조하시길 "영업부는 영업이익만 신경써라. 환차익에 대해선 잘했다고 평가해주지 않겠다. 하지만 환차손에 대해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 고 말씀하셨거든요. 외환과 관련된 부분은 모두 전문팀에게 맡기고 영업팀은 영업에 더욱 신경쓰라는 뜻입니다. 98년 1월부터 저희팀이 헤지를 책임졌고 99년에는 저희도 영업팀에 대해서 "영업은 무조건적으로 100% 헤지해라"고 주문했습니다. 환율변동성이 커지고 거래규모가 늘어나면서 위험부담이 엄청 커졌기 때문입니다. 영업팀도 정신 바짝 차려야죠. 저희가 아주 많을 때는 평잔으로 6억달러에 달하는 익스포져(포지션 노출)가 생겨요. 6억달러의 반이면 3억달러인데 환율이 10원이 변한다면 30억이 왔다갔다 하지 않습니까. 종합상사 수익중 30억을 하루에 잃을 수 있다는 건 회사 존립을 위협하는 문제입니다. 거래는 다음과 같은 식으로 이뤄집니다. 제가 환율상승을 예상한 시기에 회사가 3억달러 달러매수초과(롱) 상태가 됐어요. 그럼 헤지를 위해서는 이걸 다 되팔아야 하는데 저에게 부여된 한도가 1000만달러라고 가정하면 2억9000만 달러만 팝니다. 나머지 1000만달러는 이익을 위해 남겨두죠. 3억달러 다 팔고 1000만달러를 되살 수도 있지만 거래비용이 드니까 효율성을 위해서 이 방법을 택한 겁니다. ◇집중력과 수리력이 중요 -외환위기 전에는 지금처럼 각종 통신사 단말기나 좋은 프로그램과 같은 툴이 없었을 때인데..어떤 식으로 거래하셨습니까. ▲처음에는 장부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엑세스를 사용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었어요. 전산팀에다 문의한 것도 아니고 일일이 책을 사다 배워가면서 하나하나 만들었습니다. 그게 98년이었고 업데이트가 계속적으로 이뤄졌죠. 요즘에는 저와 영업팀, 회계팀 모두 실시간 거래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사내선물환 MIS(Management Information System)를 쓰고 있습니다. -하루 거래일과를 말씀해주시죠. ▲특별한 건 없고..저는 장중에 게임을 할 때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시장을 들여다보는 것은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이니까요. 오히려 체력과 업무 효율성만 떨어지고. 대신 미리 계산은 철저하게 해둡니다. 아침 일찍 오늘 손절기준, 매매방법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놓습니다. 오늘(11월1일) 일과를 말씀드릴께요. 저희가 오늘 1296원에 500만달러를 샀어요. 그런데 오전중 1296원이 무너지니까 저희 팀 대리는 겁을 먹는 겁니다. 저도 그 연차때는 당연히 그랬으니까 "1294원70전이 부러지면 뒤도 안 돌아보고 손절매한다. 그러니 그 때까진 겁먹지 말라"고 말해줬습니다. 이러저러해서 이 선이 상당히 중요한 저항선이 된다고. 트레이딩에는 집중력과 수리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시장이 안 움직이는 것 같아도 한 순간에 움직이거든요. 이때 뛰어들수 있는 집중력과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감이 왔을때 뛰어들려면 당연히 미리미리 계산을 해놓아야하고요. 말씀은 이렇게 드리지만 사람이 제일로 하지말아야 할 일이 바로 샐러리맨 생활이고 그 중에서도 돈 먹기 게임하는 일입니다.(웃음) 사실 저야 뭐 이때까지 별탈없이 지내왔고 회사에 돈도 많이 안겨줬지만 회의가 들 때도 상당히 많습니다. -아니 왜요. ▲철저한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돈 번만큼 다른 누구는 돈을 잃는다는 얘기니까요. 저도 매일매일 거래하면서 돈 잃은 적이 많은데 그 기분을 모르겠습니까. 주식거래는 좀 다릅니다. 100원에 주식을 사서 300원이 됐다면 아무도 잃은 사람없고 300원에 산 주식이 100원이 됐다해도 저만 잃은 건 아니잖습니까. 하지만 외환은 제가 벌면 누군가는 잃게 돼 있습니다. (중편으로 이어집니다)
2001.11.14 I 하정민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11.4~11.11)
  • [edaily]주요기관 보도계획(11.4~11.11) ◇11월 4일(일) -재경부 : 수출업체 자금부담완화를 위한 일괄납부 대상업체 확대(오후) -금감위 : 신용카드 관련 사금융업체 주의 (오후) -산자부 : 공공안내 그림표지(픽토그램) KS규격 추가 제정(오후) 제13회 2001 한국기계전 개최(오후) -예산처 : 상이군경 복지회관 재활물리치료 장비구입 지원(오후) -공정위 : 주택·상가 분양업체 부당 광고행위 시정조치(오후) -중기청 : 수출기업 외화 P-CBO 해외매각 투자설명회 개최(오후) ◇11월 5일(월) -재경부 :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통화스왑계약 추진현황(오후) 신흥시장국 저명인사그룹 국제금융체제 보고서(오후) -한 은 : 2001년 10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오후) -금감위 : 역외금융회사에 대한 관리·감독변경(오후) 은행산업 리스크조기경보모델 개발경과(오후) -산자부 : 외국인투자촉진법시행규칙개정안 입법예고(오전) 산업기반기금 2차 지원규모 확대(오전) 제6차 UN청정생산 연차총회 개막(오후)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 5차년도 사업협약 체결(오후) 제1회 대한민국 Capstone-Design 우수작품(오후) OECD 선박수출 신용양해 개정(안) 내년 시행(오후) -정통부 : 한·중 디지털시티건설 협력을 위한 심포지움(오전) 우정사업본부 `쌀 더 사주기 운동` 적극 동참(오전) -예산처 : 18개 투자풀 운영기관 확정(오후) -중기청 : 벤처캐피탈 사장단과의 조찬간담회 개최(오후) ◇11월 6일(화) -재경부 : 여신전문금융업법시행규칙 개정안(오후) -한 은 : 2000년중 환경오염방지지출 추계결과(오후) -산자부 : 산업용 섬유소재(토목/환경용) 기술세미나 개최(오전) 안전위해 저급수입 공산품(시판품) 조사실시(오후) 기업의 환경친화적 경영체제구축 지원 강화(오후) 배전부문 분할방안 공청회 개최(오후) 2001.10월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오후) -정통부 : 디지털콘텐츠대상 시상(오전) -예산처 : 재정집행특별점검단 제7차 회의 개최(오후) -중기청 : 중기청,`중소기업 기술혁신품` 335개 선정(오후) ◇11월 7일(수) -재경부 : 2001년 9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오후) 2001년 9월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오후) -금감위 : 제20차 의결·보고 안건 -산자부 : 제27회 국가품질경영대회 개최(오전) Bio Korea 2001 행사개최(오전) `아시아산업교류 Fair` 참가(오후) 일본 신산업경제인 초청, 한국투자환경 설명회 개최(오후) Nano이용한 섬유기술을 차세대 신기술사업으로 지원(오후) 일반기계 산업체대표와의 수출간담회(오후) -정통부 : 청소년권장 사이트 시상(오전) -예산처 : 내년부터 농경지에 친환경 공공화장실 설치(오후) -공정위 : 시장구조조사 공표(오후) -중기청 : 기술혁신개발사업 우수성공사례 100선(오후) ◇11월 8일(목) -한 은 : 2001년 10월중 금융시장동향(오전) 2001년 11월중 통화정책방향(배포시) 2001년 11월중 통화정책관련 기자간담회 자료(배포시) -산자부 : 국가 ITS표준화 추진 전략워크샵 개최(오전) 제15회「섬유의 날」행사 개최(오후) 2002년도 청년무역인력양성 사업계획(오후) -정통부 : 한·홍콩 IT장관 회담(오전) 정보통신벤처창업 경진대회(오전) -예산처 : 2000년도 성과주의 예산 시범기관에 대한 최종보고서(오후) -중기청 : 소매업 실태조사 결과(오후) ◇11월 9일(금) -재경부 : 한국지식산업의 발전가능성에 대한 외국의 평가(오전) -금감위 : 2001. 10월중 외국인 투자동향(오전) -산자부 : 무역의날(11.30) 연계, 무역주간 행사추진(오전) 부품소재신뢰성 전문인력 교육훈련 실시(오후) -정통부 : 한국 난초 시리즈 우표발행(오전) -예산처 : 여성폭력방지 관련 예산 70% 증가(오후) -공정위 : 폴리에스터원사 제조업체 부당 공동행위 시정조치(오전) ◇11월 10일(토) -금감위 : 제19차 금감위 의결·보고 안건 -산자부 : 지자체 외국인투자유치활동 재정자금지원기준 개정(오전) ◇11월 11일(일) -공정위 : 나일론원사 제조업체 부당 공동행위 시정조치(오후)
2001.11.03 I 양미영 기자
  • 주요기관 행사계획(11.5~11.9)
  • [edaily]주요기관 행사계획(11.5~11.9) ◇11월 5일(월) -국회: 본회의(14:00) -재경부 : 재경위(부총리, 10:00, 국회) 예결위(차관, 10:00, 국회) -한 은 :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09:30) -산자부 : 제6회 UNIDO/UNEP NCPC 정기총회(장관,09:30,스위스그랜드H) 2001 한국기계전 개막식(장관,11:00,COEX) Capstone-Design 우수작품 시상식(장관,12:00,인터콘H) 주한 캐나다대사 접견(장관,15:00,집무실) Ramsay IEA 사무차장 예방(차관,09:10,집무실) -예산처 : 제주개발관련 당정협의..잠정(차관,10:00,민주당사) 공공기술연구회이사회..잠정(차관,16:00,외교센터) -중기청 : 중소기업시책설명 (19:00,서울대 행정대학원) ◇11월 6일(화) -국무회의(10:00,세종로청사) -재경부 : M. Wolf FT부국장 예방(부총리,14:00,은행회관) Bloomberg 아태거시팀장 인터뷰(부총리,16:00,은행회관) 단국대 최고경영자과정 강연(차관,18:30,한남캠퍼스) -산자부 : 한일바이오기술투자협력회의 격려사(차관,09:40,프레지던트H) Martin Wolf FT 주필 면담(차관,16:00,집무실) -정통부 : 디지털콘텐츠대상 시상식(15:30,정통부 중회의실) -예산처 : 국회 운영위원회(장관,10:00) 테러대비 관계장관회의(차관,국무회의이후,세종로청사) 재정집행 점검회의(차관,15:00,대회의실) -중기청 : 창투사사장단 간담회..잠정(07:30,무역클럽) 재래시장활성화방안 공청회 (14:00,국회 산자위) ◇11월 7일(수) -예보 운영위원회(10:30, 예보회의실) -신임 미국대사 초청 리셉션(19:00,미국 대사관저) -한 은 : 동향보고회(14:00) -산자부 : 제2회 WTA 대전테크노마트 개막식(장관, 10:30, 대전무역전시관) 제27회 국가품질경영대회(차관, 10:00, COEX) -정통부 : 초고속정보통신망 이용활성화 세미나(10:00,대한상의) 11월의 청소년권장사이트 시상식(14:30,정통부 중회의실) -중기청 : 품질경영대회 (10:00,COEX 오디토리움) KAIST전기전자공학전공 중소기업시책설명 (16:00,KAIST) 한남대 최고경영자과정 중소기업시책설명(19:00 한남대) ◇11월 8일(목) -국회 본회의(14:00) -차관회의 (14:00,국무회의실) -재경부 :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행사(부총리,19:00,전주) -한 은 : 임시 금융통화위원회(09:30)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총재,15:00) SEACEN 집행위원회(부총재,11일까지,싱가포르) -산자부 : 수출업게 조찬간담회장관(장관,07:00) Bio Korea 2001 전시회 개막식(장관,10:30,COEX) -정통부 : 정보통신벤처창업 경진대회 시상식(11:00,세종문화회관) ◇11월 9일(금) -재경부 : 예결위(부총리,14:00) 21세기 노사관계연구회 특장(부총리,19:00,노사정위) 재경위 예산소위(차관,10:00) -한 은 : Ajai Chopra IMF연차협의단장 면담(총재,11:00) 2001년 제3차 지점장회의(최창호 부총재보,대구지점) BIS 세계금융제도위원회 및 외환위원회 (이재욱 부총재보, 14일까지, 스위스 바젤) -산자부 :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장관,11:00,접견실) 제15회 섬유의 날(장관,14:45,섬유센터) 한경 Global Leaders Dialogue(장관,18:00,메리어트 호텔) 부품소재산업육성 좌담회(차관,10:30) -중기청 : 광주·전남 엑스포(10:00, 광주 염주실내종합체육관)
2001.11.03 I 양미영 기자
  • (미테러종합-15)아프칸지역 긴장 고조..미 보복 시기만 남아
  • [edaily] 미국이 테러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프카니스탄지역의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특히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정부는 미국의 보복 공격에 대해 전쟁준비로 대응하면서 15일 만약 주변국이 미국을 도울 경우 군사행동도 할 수 있다고 경고,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이지역을 감돌고 있다. 한편 미 의회도 전쟁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등 미국의 군사행동은 이제 초일기에 들어간 상태다. ◇탈레반, 미 지원하는 주변국에 보복 경고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정부가 미국의 공격에 도움을 제공하는 주변국에 대해 군사 보복을 경고했다. 파키스탄에 있는 아프칸 이슬람 프레스에 따르면 탈리반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에 군기지를 제공하는 주변국에 대해 무자히딘군사들의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오사마 빈 라덴이 이번 뉴욕 항공기테러 사건에 연류되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미 당국, 테러관련 핵심 참고인 1명 체포 미 당국이 현지시간 14일 테러관련 핵심 참고인 1명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중이다. 체포된 핵심 참고인은 이번 테러가 오스마 빈 라덴과의 관련성 여부에 핵심적인 내용을 알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 연방수사국(FBI)수사가 급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미 군사행동에 협조의사 밝혀 미국의 반테러 군사행동에 대해 파키스탄이 동조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카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미국의 어떤 행동에 관해서도 완전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필요할 경우 미 전투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허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석유공급을 끊고, 정보를 미국과 공유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아프카니스탄 공습 대상 선정에 고민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공습이 임박한 가운데 군사전략가들은 공습의 대상을 어디로 해야할 지 고심하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15일 보도했다. ◇호주도 미국과 군사 동조키로 호주가 미국의 군사행동에 동참키로 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전했다. 하워드 호주 총리는 지난 51년 체결한 ANZUS조약에 따라 처음으로 미국의 군사행동에 도움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 의회, 전쟁채권 발행안 고려중-게파트 의원 미 의회가 전쟁채권(War Bond) 발행안을 고려중에 있다고 리차드 게파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가 밝혔다. 게파트의원은 15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에 따른 복구비용과 군사행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민 대상의 전쟁채권 발행안의 제안을 의회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IBRD, 연차 총회 연기키로..보안 문제로 IMF와 IBRD는 보안상의 문제로 이달 말로 예정된 연차 총회를 연기키로 했다.윌리엄 머레이 IMF 대변인은 "총회 연기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를 봤다"며 "테러 사태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어 필요한 조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의 미국 지원, 상징적 수준에 그칠 수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미국에서 벌어진 항공기테러와 관련, 전례없이 강력한 어조로 미국의 입장을 지지했지만 미국의 군사보복 행동에 대한 지원은 유럽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에 비해 열세인 군사력 등으로 상징적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미국이 국제테러리즘과 맞서기 위해 나토등 다른 국가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지만 나토의 지원은 여러 여건상 상징적 수준 이상이 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2001.09.15 I 김현동 기자
  • (뉴욕/주간전망)실적경고시즌..소비자신뢰도 주목
  • [edaily=뉴욕] 지난주말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실업률 발표로 뉴욕증시가 2주연속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이미 지난 98년 10월이후 3년래 최저치를 갈아치웠고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연중최저치를 테스트할 기세다. 서서히 3/4분기 실적전망 발표시즌이 시작되는데다 소매매출, 생산자물자지수, 그리고 무엇보다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 발표가 장세를 뒤흔들 수 있는 메가톤급 지표들이다. 자일링스의 분기중 실적전망과 더불어 어도비시스템, 오러클 등 소프트뒈어주들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또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애틀랜타 연준 컨퍼런스에서의 연설도 귀를 기울여야 할 사안이다. 항상 그렇다시피 그린스펀 의장이 구체적으로 금리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밝힐 가능성이 없지만 현 경제상황을 보는 시각을 은연중에 암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지난주 동향..실업률 충격으로 주요지수 2주째 하락 지난주말의 실업률 발표가 거의 핵폭탄급이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초과하는 실업률로 인해 다우존스지수는 금요일에만 234포인트나 폭락했다. 나스닥지수도 1700선이 무너지면서 지난 4월초에 기록했던 연중최저치에 바짝 다가섰고 S&P500지수는 이미 지난 98년 10월이후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가 실업률에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미국 국내총생산의 2/3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지출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기업들의 투자지출이 급격히 둔화된 상태에서 그나마 미국 경제를 지탱해왔던 민간부문의 소비지출마저 고용불안을 이유로 위축된다면 미국 경제는 걷잡을 수 없는 불황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인텔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을 전했지만 실업률 악재에 밀려 반도체 업종이 강보합선을 유지하는 선 정도에서 그 효력을 확인했을 뿐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미 법무부의 불할명령 철회소식도 호재였지만 장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주초 발표된 휴렛패커드와 컴팩의 합병소식이 주중반까지 꾸준히 장세를 억눌렀기 때문이다. * 금주전망..실적발표와 소비자신뢰지수가 관건 금주를 맞이하는 투자자들의 심기는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노려봄직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반등의 모멘텀을 유지시켜줄 만한 재료를 찾기가 힘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경험적으로 9월이 분기말인 관계로 절세목적의 뮤추얼펀드 매도세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라는 점과 3/4분기 실적전망 역시 좋을 것으로 기대하기가 워낙 힘든 상황이다보니 별로 희망적인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 한가지 기대한다면 기업들의 실적관련 소식이건, 경제지표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경우 연준의 일곱차례에 걸친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심리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같은 천행을 기대할 뿐이다. 일단 월요일부터 반도체 관련 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자일링스가 분기중 실적전망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업률 악재에 묻혀버리긴 했지만 지난주 목요일 장마감후 인텔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다소 나은 실적전망을 내놓아 증시로부터 대단히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자일링스의 실적전망은 내용에 따라서는 기술주들에 상당한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목요일에는 소프트웨어업체인 어도비 시스템과 오러클이 각각 3/4 및 1/4회계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 임원들도 분주한 한 주를 보낼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와 필라델피아 연준의 안소니 산토메로 총재는 월요일 뉴욕에서 경영경제학회 연차총회에 참석, "경제성장에 대한 금융정책의 효과"를 주제로 패널토론에 참석할 계획으로 있다. 또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도 목요일 애틀랜타 연준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금주중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로는 단연 금요일 발표될 8월중 소매매출과 생산자물가지수, 그리고 산업생산과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다. 특히 소매매출과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주말 발표된 실업률 내용이 과연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생산도 제조업부문의 경기회복 여부를 평가해준다는 점에서 가볍게 보기 힘든 지표다.
2001.09.10 I 김상석 기자
  • 정부, 미국 하이닉스 공세에 범정부적 대응키로
  • [edaily] [재경부,산자부,외교부 등 각 부처별 대응책 마련] [8일 한·미 재무장관 회담 통해 `시장원리 처리` 적극 설명] 정부는 하이닉스반도체 회생지원 움직임과 관련한 미국측의 파상공세에 대해 범정부적으로 대응키로 하고, 각 부처별로 구체적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주 한·미 당국자간 면담을 가진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한·미 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하이닉스반도체 처리과정에 대한 미국측의 이의제기에 대해 적극 해명하기로 했다. 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하이닉스반도체와 관련한 미국측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재경부는 미국 재무부, 산자부는 미국 상무부, 외교통상부는 미국 국무부 및 USTR 등 각 부처별로 적극적인 현황설명과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미국측과의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정부가 일부 금융기관의 대주주가 됐으나, 경영개선 계획 등을 담은 MOU 이행점검 외에 여신 등 의사결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또 "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 지원이 있더라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등은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모든 결정은 순수하게 채권 금융기관들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채 신속인수 및 이후 추가적인 금융지원은 상업적 기준에 따른 것으로 보조금 형식의 차별적 지원은 없다는 점도 함께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진념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중국 소주에서 열리는 APEC 재무장관회의 기간중인 오는 8일 오전 오닐 미국 재무장관과 개별 회담을 갖고 하이닉스반도체 처리와 관련한 미국측의 주장에 반박할 예정이다. 한·미간 재무장관회담은 당초 이달말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IMF 연차총회 기간중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국측의 요청으로 일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이닉스 처리와 관련한 항의서한을 보냈던 미국 에반스 상무장관에게도 조만간 산자부가 답신, "하이닉스는 시장원리에 따라 처리할 뿐 정부는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이닉스 재정 주간사인 SSB에 대해서 하이닉스 처리과정에 대해 미국측에 적극 설명토록 요구할 방침이다. 진념 부총리는 4일 오전 재경부 1급이상 간부회의에서도 "정부는 분명히 시장원리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며 "불개입"을 거듭 주문했다. 이에 앞서 신동규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지난달 31일 방한한 라플루어 미국 국무부 아시아담당 부차관보를 만나 "하이닉스 처리과정에서 정부는 일절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 한편 미국측은 최근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지원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행정부와 의회 등을 총동원, `WTO 협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전방위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측은 이번 사안을 양국간 정치외교적 현안과 연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념 부총리는 4일 이와 관련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수준의 서한이 몇 군데로부터 접수됐다"고 밝혔다.
2001.09.04 I 안근모 기자
  • 주요기관 행사계획(6.4~6.9)
  • [edaily] 주요기관 행사계획(6.4~6.9) ◆6월4일(월) -임시국회 개회식(11:00, 국회) -재경부 : Asia Society 회장 부총리 면담(부총리, 17:00, 집무실) 월드컵 및 아시안경기대회 정부지원관계 장관회의(차관, 15:00, 세종로청사) -한 은 :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09:30) -산자부 : LNG 민자발전소 1기 준공식 (장관, 15:30, 당진) -중기청 : 중소기업시책설명(청장, 18:30, 충남대 아시아연구소) ◆6월5일(화) -국무회의(08:50) -경제차관간담회(07:30, 과천청사 국무위원식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10:00, 국회) -한 은 : 동향보고회(14:00) -산자부 : 내외경제신문 인터뷰(장관, 16:00, 한전집무실) 서울대 최고산업전략과정 강연(장관, 18:30, 서울대) ◆6월6일(수) 현충일(공휴일) ◆6월7일(목) -차관회의(14:00, 사학연금관리공단) -금통위(08:30, 한국은행) -재경부 : 노사정 상무위원회(차관, 10:00, 7층대회의실) -산자부 : 세계상공회의소 서울총회 개회식(장관, 10:00, 코엑스) 동북아 에너지 협력 국제 심포지움 기조연설(장관, 12:40, 워커힐호텔) -한 은 : 영란은행 심포지움 및 BIS 연차총회(총재, 6.7~6.12 영국런던·스위스바젤) ◆6월8일(금) -재경부 : 한국금융학회 강연(부총리, 12:00,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벤처·중소기업간담회(부총리, 15:00, 중기협 중앙회) 재정정보화 분과위원회(차관, 10:00, 7층 대회의실) 공인회계사회 정기총회(차관, 14:00, 여의도 사학연금관리공단) -한 은 : Mr Alan Thompson Riyard Bank 행장 면담(이성태 부총재보, 10:00) -산자부 : 중국출장 6.8~6.12 APEC투자박람회(장관) -중기청 : 산업개발연구원 조찬간담회(청장, 07:30, 팔레스호텔) 중소·벤처기업인 간담회(청장, 15:00, 중앙회) ◆6월9일(토) 경제장관 간담회 (12:00, 청와대)
2001.06.02 I 오상용 기자
  • (인터뷰)"플랜트수출 적극 지원"-이영회 수출입행장
  • [edaily] 이영회 수출입은행장은 28일 "앞으로 수출입은행은 플랜트 수출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분야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구매자금융을 확대하고 대출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수출산업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수출입은행도 시중은행과의 경쟁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영회 행장은 이날 edaily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플랜트수출의 경우 외화가득효과와 산업연과 효과가 큰 만큼 국가경제적으로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대담 = 이종석 정책/금융팀장) 지난 중동순방과 관련 이영회 행장은 "앞으로 경기가 회복된다고 가정할 때 중요한 것은 수출과 투자"라며 "중동순방을 마치고 지금이 수출입은행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이번 순방과정에서 현대건설로 결정된 카타르 해양설비플랜트의 시공자를 변경하려는 카타르 정부에 대해 수출입은행의 보증하에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달라고 요청, 승인을 얻어냈다"며 "향후 중동국가의 중요성을 감안해 볼 때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중동국가의 경우 오일달러 유입의 영향으로 대규모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향후 10년 정도의 공사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이어 "빠른 시간내에 수출입은행법을 개정,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해 나갈 것"이라며 "수은법 개정은 일부 비효율적인 업무 개선과 원할한 기업지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장으로서의 경영계획에 대해서는 "최근 금융시장은 공급자 위주의 시장형태에서 수요자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국책은행이라 할지라도 고객위주의 상품공급과 함께 능동적인 변화를 통해 시중은행과 경쟁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영회 수출입은행장과의 일문일답 - 오랜시간 공직에 계시다가 수출입은행장에 취임하셨는데 감회가 어떠신지? ▲2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수출입은행장에 부임했습니다. 공직생활중 은행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20년전 재무부 사무관 시절에 수출입은행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게 인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수출입은행의 업무에 관심이 많았으며, 한번쯤은 수은을 위해서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은행장으로 부임한 만큼 수출입은행을 고객지향적이고 경쟁력 있는 금융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 수출입은행 업무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의 업무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죠. ▲한국수출입은행은 특별법에 기초한 수출신용기관으로 수출지원과 해외투자지원 등을 통해 수출증진과 기업의 국제화에 노력하는 기관입니다. 또 대외원조 등 개도국에 대한 정부의 대외협력기금 운영과 경의선 철도사업 등 남북협력기금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중화학공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출입은행의 적극적인 금융지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섬유류나 소비재를 수출할 때는 일반시중은행이 수출금융을 제공하지만 플랜트, 선박 등의 경우에는 일시불이 안되는 거액·장기의 수출금융에 대해서는 수출입은행이 10년 전후의 연불금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WTO 무역체제하에서는 수출입은행의 지원만이 수출보조금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세계 80여개 국가가 이런 장기수출지원기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출입은행의 자금지원 규모는 대출 8조원, 보증 3조2000억원 등 총 11조2000억원입니다. - 최근 중동국가 순방을 마치셨는데 성과는 ▲당초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이를 취소하고 이한동 총리와 함께 중동국가들을 순방했습니다. 이번 순방에서 얻은 것이 많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우리나라 중소기업 15개 업체가 참가한 경제로드쇼에서 즉석에서 62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이와 별도로 1억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카타르의 경우 최근 카타르 해양설비플랜트 입찰시 현대건설이 최저입찰가격(lowest)을 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이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공기지연에 따라 1억달러 상당의 손해배상청구가 되어 있는 상태라는 이유로 서구의 다른 업체로 시공자를 변경하려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제사절단은 현대건설의 현재상황(새로운 CEO 선정,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 등)을 설명하고, 이 프로젝트에는 실제 정부보증과 동일한 수출입은행이 보증할 것임을 강조, 결국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앞으로 중동의 플랜트사업은 상담 초기부터 수출입은행이 적극 보증하거나, 필요시에는 외국계금융기관과 협조융자도 고려할 생각입니다. 최근 고유가로 인한 오일달러 유입으로 중동국가들이 대형사업들을 많이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형 해양설비 프로젝트의 경우 국내업체들이 원청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형 해양설비 플랜트수출은 설계-설치-시공-감리까지 턴키(turn-key)방식으로 수주하는 경우에는 상당한 외화가득효과 및 산업연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앞으로 수출입은행이 주력할 업무분야는 무엇입니까?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전통적인 연불수출금융과 달리 프로젝트 자체의 수익과 자체자산으로 대출채권을 보전하는 금융기법입니다. 최근 유가회복 및 외환위기 진정으로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수요가 증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국가들이 대형사업들을 많이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형 해양설비 프로젝트의 경우 국내업체들이 원청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구매자금융을 확대하고 직접대출 지원절차를 간소할 방침입니다. 또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를 선별해 조기에 지원하고 대고객서비스와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심사 및 리스크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직원들의 연수기능 확대와 함께 국제기구와의 교류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 수출입은행의 업무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은법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은법 개정은 현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현안인 수은법 개정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통일부 등 관련 부처와 최대한 협조해 수은 업무의 포괄적 규정, 대북협력사업의 지원근거 마련 등을 주요 개정내용으로 해 추진할 방침입니다.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탄력적인 무역금융체제 구축과 업무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수출보험공사 등 관련부처와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되, 수출지원 확대라는 차원에서 시급한 분야부터 우선적으로 개정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 해외 금융기관들과의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해외에서의 인지도나 경쟁력은 어떤 수준입니까. ▲수출입은행은 2001년 4월말 현재 BIS비율이 16.9%로서 국내 금융기관중 최고수준입니다. 신용등급은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입니다. 무디스의 경우 Baa2, S&P는 BBB, 피치는 BBB+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국내보다는 오히려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높습니다. 오는 10월 아시아 ECA회의를 수출입은행 주관으로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해외 금융기관들과도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 앞으로 수출입은행을 경영해 나가시는데 주안점을 둘 부분은? ▲우선 고객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금융시장은 공급자 위주의 시장형태에서 수요자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위주로 상품을 서비스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책은행이라고 해도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창출해 나가야 합니다. 또 수은과 다른 은행들과의 업무중복으로 경쟁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경쟁요소는 자본주의 경제체제하에서는 필수불가결한 것입니다. 고객의 요구를 적극 충족시키기 위한 능동적인 변화추구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요소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의 연불금융위주 상품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력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끊임없는 상품개발 노력이 있어야 생존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은행 경영자로서 철학이 있다면. ▲앞으로 고객지향적인 은행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고객이 없는 금융기관은 존재의미가 없습니다. 우리수출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금융권의 구조조정 및 건전성 강화, 기업 부채비율 축소 등 여러 요인으로 여신규모가 IMF이전에 비해 위축됐지만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방향으로 여신확대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직원들과 고객의 의견이 충분하게 반영될 수 있는 열린 조직문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의 조성은 필수조건이겠지요. 언제나 행장실문을 개방,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2001.05.28 I 김상욱 기자
  • GM, 대우차 인수시 채권단 출자전환 적극 검토-산은 총재
  • [edaily=호놀룰루, 조용만기자]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10일(미국 현지시간)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새로운 법인을 흡수해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사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이 경우 채권단이 부채를 출자로 전환해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 총재는 "대우차가 GM에 인수되면 이후 정상경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채권단으로서는 출자전환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호놀룰루의 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정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GM으로부터 인수제안서는 도착하지 않았으며 부평공장의 인수도 최종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재는 "부평공장의 경우 존속가치보다는 청산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GM이 부평공장을 인수할 경우 인수가격이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차가 지난달 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잉여현금이 200억원에 달한다"면서 "당초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실적이 호전되고 있어 GM과의 협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나고는 있지만 상반기까지 투입키로 한 채권단의 자금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각협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GM은 조만간 대우차와 채권단에 인수제안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GM은 대우차 부평공장은 인수하지 않고 군산공장과 창원공장만 자산인수 방식으로 매입하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장법인인 대우자판의 경우 지분인수가 아니라 자산인수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건용 총재는 "대우차 매각협상이 잘 진행될 것으로 보지만 매각에 실패했을 경우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은 이미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2001.05.11 I 조용만 기자
  • 하이닉스 대손충당금 매월 5%씩 상향조정-하나은행장
  • [edaily=호놀룰루, 조용만기자]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10일(미국 현지시간)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매달 5%씩 상향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제 34차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김 행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에 대한 대손충당금 비율을 3월말 20%에서 4월말 25%로 올렸고 5월에는 30%를 높일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하이닉스가 어떻게 될 것을 예상하고 대손충당금을 높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또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보험, 리테일뱅킹 및 신용카드, 인베스트먼트뱅킹 등 3개 부문에서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주가수준에서 들어오려는 곳은 많지만 우리은행으로서는 현 주가가 너무 낮다고 보기 때문에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이고 해외 IR강화 등으로 주가를 높인뒤 외자유치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년간 대우때문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우에 대해서는 700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쌓아 부실을 모두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또 대기업 편중여신에 대해 해외에서 우려하는 시각이 많아 연내 가계와 중소기업으로 여신을 분산, 수익구조를 건전화하겠다고 밝혔다.
2001.05.11 I 조용만 기자
  • "재벌, 낙지발은 안된다"-진념 부총리 일문일답
  • [edaily=호놀룰루, 조용만기자] ADB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호놀룰루에 머물고 있는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이하 미국 현지시간)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보유 은행지분의 매각, 재계의 출자총액한도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호놀룰루 현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간 진 부총리 일문일답. - 추가합병 얘기가 나오는데 금융구조조정은 어떻게 봐야 하나. ▲오늘의 우량은행이 계속 우량은행으로 남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외국계 은행과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금융기관들은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 - 추가 은행합병이 필요하다는 얘기인가. ▲정부는 금융기관들이 합병을 추진할 때 업무영역 확대 등 당근정책을 쓸 것이다. 반대로 경쟁력 없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시장을 통한 P&A 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멕시코 등 외환위기를 겪었던 국가들은 외환위기 다음에 금융위기가 왔다. 금융위기를 겪지 않으려면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규모 확대는 필요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은 안된다. 우량은행에 대해 정부가 밀어부치기식 합병을 강요하지 않는다. 규모확대와 함께 경쟁력도 중요하다. - 정부가 보유한 금융기관 지분 매각은. ▲IMF와는 내년 하반기에 공적자금 투입된 금융기관의 주식을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나 가능한 한 그 이전에 매각할 계획이다. 정부가 갖고 있는 주식을 팔아 공적자금을 최대한 빨리 회수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서울은행은 6월말까지 대한생명은 10월까지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 지분 매각방법은 ▲지분을 파는 방법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이 좋으면 시장에서 매각할 수 있고,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할 수도 있고, 몇 개은행 주식을 묶어서 파는 오페라 본드를 발행할 수도 있다. 오페라본드는 이탈리아에서 나온 말인데 몇개 은행의 지분을 묶어서 본드를 발행한 뒤 나중에 주식을 선택적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 국민,주택은행 지분 매각은 언제 하나 ▲국민, 주택은행은 합병과정에 있고 국민은 10월 뉴욕증시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국민은행이 상장되고 난뒤 매각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상장되면 가치가 높아지는데 지금부터 팔 걱정을 할 필요는 없는 거 아니냐. - 국민,주택은행의 합병행장 선임기준은 ▲합추위에서 결정할 문제다. 정부는 보유지분만큼 적정하게 주주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합추위가 수익성 및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적합한 CEO를 선정할 것으로 기대한다 - 재계가 출자총액한도 규제를 철폐해달라며 압력을 넣고 있는데. ▲출자총액한도를 가지고 말들이 많은데 낙지발은 안된다.낙지발이라고 말한 것은 4대 재벌이 문어발식 확장을 한다고 하니 30대 이하 나머지 재벌들의 경우 예를 들어 말한 것이다. 재계는 4대 재벌과 나머지 30대 이하 재벌과는 자산규모 등이 현격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4대까지만 규제를 하고 나머지는 풀자고 하는데 핵심역량에 집중한다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출자총액한도를 완화해줬더니 그 틈을 이용해 30대 재벌들도 낙지발식으로 계열사를 늘렸다. 이는 신뢰의 문제가. 그런식으로 하면 규제를 풀기 어렵다. 재계 요구중에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고 협의를 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 오는 16일에 재계와 만나는데 요구가 있으면 정정당당히 요청하면 되는 거 아니냐. - 국내 경제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데 미국경제가 어떨 것으로 보는가 ▲어제 오닐 미 재무장관과 만나 얘기를 했는데 경기가 나아지는 부분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좋지 않게 갈 것이라는 싸인이 혼재돼 있다고 하더라. 전반적으로 리세션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 미국의 생산성이 나아지고 있고, 둘째 경기침체 방지를 위해 미국이 재정이나 금리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동원할 룸이 아직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과 4분기부터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 일본 경제는 어떻게 보나 ▲일본도 도이즈미 내각이 여론의 지지를 받아 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의견과 과거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는데 는 한계가 있다는 두가지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 미국경기가 경착륙하게 되면 금리를 통해 국내경기를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은가. ▲금리가 동원가능한 모든 수단은 아니다.통화공급이나 세제, 재정지출 등 여러수단이 있다. - 올해 국내경기는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올해 경제성장율은 5~6%로 본다. 상반기에 4~5%, 하반기에 5~6%해서 평균적으로 연간으론는 5~6%로 보는 것이다. 미국경제가 경착륙하면 4%이하로 갈 수도 있고 이 경우에는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을 쓸 수도 있다. 방법은 금리를 포함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이달 하순이면 1분기 GDP가 나올 것이다.현재까지 추정은 1분기 GDP가 3~4%대고 경우에 따라 4%선으로 갈수도 있다. 6월에 가서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해 그림을 그려보고 정책변화가 필요한지, 기존의 구조조정 정책을 유지하면서 갈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 북한의 ADB가입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ADB총재 얘기는 미국 일본 등 대주주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ADB회원국 59개국중 40개국은 북한가입에 대해 찬성의사를 밝혔지만 미국과 일본은 지지의사를 안밝혔다. 기본적으로 북한이 국제기구 가입으로 변화를 해야 한다는 기본방향에는 변화가 없다. 시간이 문제인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문제는 북한이 변화하려는 태돌르 보여주는데 있다. 박수도 두손이 부딪혀야 소리가 나는 것 아니냐. (윤증현 ADB이사 보충설명) 미국과 일본은 ADB지분기준으로 13%씩을 보유하고 잇다. 신규가입 문제는 회원국 기준으로 3분의 2이상, 지분기준으로는 75%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IMF나 월드뱅크, ADB 등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으려면 경제관계자료 공개 등 엄격한 전제조건이 따른다. 이를 맞추려면 북한의 경제운용시스템과 관련해서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아직 북한의 여건이 성숙돼 있지 못하다. 미국은 북한의 ADB가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입장을 유보하고 있고 일본도 북한의 변화 등을 관망하고 있는 것이다. 두 국가 모두 정권이 바뀌어 과거 정권의 대북정책을 리뷰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ADB총회에 북한은 옵저버로 참여하겠다는 요청은 하지 않았다..
2001.05.11 I 조용만 기자
  • 진념 부총리·은행장 ADB총회 현지간담회 발언요지
  • [edaily=호놀룰루]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리고있는 ADB 연차총회 참석중인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오전(미국 현지시각) 은행장들과 만나 "은행 경영에는 CEO의 역할이 중요하며 자율과 창의를 통해 경영을 하지 못하는 CEO에 대해서는 불이익(디센티브)을 주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 김승유 행장은 "규모가 큰 부실기업들을 처리할 때 제 2금융권이나 외국 금융기관까지 동참을 하지 않을 경우 시가대로 바이아웃하는 등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다음은 재경부 신동규 국제금융국장이 전한 진부총리 및 주요 은행장 발언. (진념 부총리)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경영혁신이 중요하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의 수준은 아직 글로벌 스탠더드에 못미친다. 은행장들이 시스템 매니저, 동기부여자가 돼야 한다. 책임을 갖고 경쟁력 강화와 경영혁신에 매진해달라. 은행 경영에는 CEO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율과 창의를 통해 경영을 할 때 어떤 인센티브를 줄 지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부합하지 못하는 CEO에 대해서는 불이익(디센티브)을 주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그동안 진행됐던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은 지난해로 끝이 났고 올해부터는 시장중심의 상시 구조조정이 진행된다..이를 어떻게 촉진시키느냐가 과제다. 정부는 상시 구조조정 체제로 가기 위한 법과 제도를 갖춰왔으며 현재 몇가지를 진행중이다. 도산 3법 제정을 위한 중간단계로 기업구조조정 특별법을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은행장들의 의견이 있으면 수렴해서 정책에 반영하겠다. 금융산업의 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금융삼품에 대한 규제도 풀어나가야 한다.예를 들어 방카슈랑스의 경우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품에 대한 규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본다. 금융사에 대해서는 정부주도의 강제적인 M&A대신 인센티브를 주면서 시장에서 자율합병이 일어나는 방향으로 끌고 갈 계획이다. 계열기업에 대한 출자제한을 풀어달라는 요구가 있는데 핵심역량 집중이라는 원칙은 지켜가야 한다..이는 공정거래위원회에만 맡길 문제가 아니고 주채권은행들이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기업에 대한 견제를 해야한다.. 정부가 증시를 살리기 위해 수급조절을 하고 있지만 은행 신탁계정은 주식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은행들이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을 제고해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들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신규인력 채용을 거의 못해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조조정 때문에 인력양성을 소홀히 했고 너무 축수지향적으로 조직을 꾸려왔다. 신규채용이 이뤄지면서 한편으로는 구조조정이 진행돼야 젊은 피가 수혈된다. 연수나 세미나 등을 통해 전문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행장들이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 (은행장) 윤병철 우리금융그룹 회장 = 금융기관간의 합병이나 지주회사 등은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가느냐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김승유 하나은행장 = 규모가 큰 부실기업들을 처리할 때 제 2금융권이나 외국 금융기관까지 동참을 해줘야 한다. 이들이 빠지면서 지원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많다.이들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시가대로 바이아웃을 한다든지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덕훈 한빛은행장 = 기업부실 처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큰 기업이 부실화되면 은행도 동반부실이 불가피하단느 점 때문에 부실기업 처리를 미적거리는 경향이 있다. 1년정도만 지나면 은행들이 문제기업의 처리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인호 신한은행장 = 지주회사는 7월말이나 8월초쯤 가능할 것 같다. 김경림 외환은행장 = 하이닉스의 경우 투신권이 지원에 합의를 했다.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 = 문제기업의 처리는 은행들이 큰 그림을 그려서 공동으로 처리를 해야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다. 문제기업에 대해 담보를 잡고 있다고는 하지만 은행권의 유효 담보비율은 사실 그렇게 높지 않다. 담보보다는 기업에 대한 분석능력을 키워 신용대출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2001.05.10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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