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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넓고 ''빨간 날''은 많다
- [조선일보 제공] 달력만 넘겨도 배가 부른다. 2008년엔 유난히 '빨간 날'이 많다. 금쪽같은 연차·월차를 떼어 붙이지 않아도, 공휴일이 토·일요일에 찰싹 붙어있어 '3일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시즌이 여섯 달이 된다. 추석에 딱 3일밖에 못 쉬는 건 분하지만, 12월엔 4일짜리 징검다리 휴가가 버티고 있다. 티끌 모아 태산, 푼돈 모아 항공권! 미리미리 계획 세워 일 년 내내 놀아보자. ::: 여행의 달인들이 말하는 "이 곳만은 피하라" ▲ 2월엔 홍콩을 제외한 중화권 지역의 여행은 웬만하면 피할 것. 설날 연휴가 겹쳐 식당들이 문을 열지 않아 밥 굶기 딱 좋다. (정명효) ▲ 2월 말~3월 초에 열리는 브라질 '삼바축제'를 기대하고 리우 데 자네이루를 간다면 넘쳐나는 관광객만 보다 오기 쉽다. 차라리 살바도르 같은 소도시를 찾아갈 것. (김성용) ▲ 9월 추석연휴 때 일본 하코네 같은 관광지들은 사람들로 넘쳐나니 '비(非)추천'. 그보단 부산에서 출발하는 규슈 선박여행을 택하는 것이 좌석도 넉넉하고 여유롭다. (유진) ▲ 4월 말~ 5월 초는 일본 '골든위크(일본에서 일년 중 휴일이 가장 많은 시기)'. 웬만한 관공서가 쉬고, 비행기표와 기차표 가격이 뛰어오르는 시즌이니 피하라. (황수영) ▲ 11월~1월엔 그리스 산토리니는 피할 것. 문 여는 레스토랑이나 상점도 없고 인적이 드물어 썰렁하기 그지 없다. (채지형) ::: 여행 스케줄, 이렇게 잡자 ▲ 중수기(shoulder season)에 가라 비수기와 성수기 사이인 '중수기'를 노려서 가는 것을 권한다. 비수기의 항공권이나 여행 패키지 가격이 싼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가령 '머드 시즌(mud season)'이라고 불리는 늦겨울과 초봄엔 외국의 스키 리조트는 피하는 것이 정석. 눈 녹을 무렵이라 스키 타기도 불편하고, 하이킹을 하기엔 날이 덜 풀려 춥다. 혹시 유럽을 간다면, 여름 성수기와 1~2월 비수기를 피해서 10월이나 11월에 가는 것을 권한다. (황수영) ▲ 3~4월을 노려라 매년 3~4월은 할인항공권을 사기 가장 좋은 시즌이다. 여름휴가 날짜를 미리 정해놓고 유럽 할인항공권을 예약하면 남들보다 2~3배 가량은 싸게 살 수 있다. 단, 무작정 싸다고 사는 것보단 마일리지 혜택을 따져서 예약하는 것이 이익이다. 가령 아시아나 항공을 자주 타는 사람은 동남아를 갈 때 타이항공을, 대한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유럽을 에어 프랑스 항공기를 타고 가는 것이 낫다. (정명효) ▲ "올해는 '태국 푸켓'" 해마다 전세기를 많이 띄우는 지역이 다르다. 여행사에 문의해 보니 올해는 태국 푸켓으로 가는 전세기나 항공편이 많다고 하더라. 이런 지역일수록 좌석이 많아 가격이 좀 더 저렴해질 확률이 높다.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살 땐 최소한 4달 전에는 예약해야 표를 구하기 쉽다는 점도 잊지 말 것. (채지형) ⇒ 좀 더 자세한 월별 '빨간 날' 여행 정보는 하단 관련기사에서…::: 도움말 주신 분 여행 칼럼니스트 채지형·김성용씨, '에이비 로드(AB-ROAD)' 정명효 편집장,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www.welcometojapan.or.kr) 홍보팀 유진 대리, 여행정보사이트 '윙버스'(www.wingbus.com) 황수영 대리 ▶ 관련기사 ◀☞유배 중 다산 시름 달래준 ''사의재''를 아시나요?☞고풍스런 건물…북미의 ''작은 영국''
- 한은총재 "여러요인 고려 상황 상반기중 지속"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올 상반기중 예상되는 꽤 높은 물가상승률 △유가상승 △세계경제 둔화 가능성 △은행들의 자금수급 조정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용하겠다"고 말하고 "이런 상황이 최소한 올 상반기중에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총재가 매파적 성향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긴축이 필요할때는 긴축으로, 완화가 필요할때는 완화를 취하는 것이 정책담당자의 태도여야 한다"며 통화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총재는 최근 시중금리가 오른 이유로 △정책금리의 과거 변동효과의 뒤늦은 반영, △은행채나 양도성 예금증서(CD)를 발행하는 은행들의 자금수급 사정 △최근 물가상승 등 세가지 요인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정책금리 상승효과는 대충 반영되고 나면 추가로 없을 것이고 물가가 하반기 들어 낮아진다면 금리하락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자금 수급사정의 경우 은행 여신증가 속도가 줄었다"다고 말해 향후 시장금리가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새 정부와의 관계에 관해 그는 "성장률을 높인다는 것이 한해 두해 높인다는 뜻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높이려면 경제가 안정이 돼야 한다"면서 "중앙은행이 맡고 있는 분야는 주로 물가안정을 중심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새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한은의 사명이나 기본 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재의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전문. (모두발언)금융통화위에서는 콜금리 목표를 연 5%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경기상황을 보면 국외여건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높지만 국내 경기는 꾸준히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는 활발하지 못하지만 수출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소비도 최근 심리지표는 조금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11월까지 실적은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물가가 최근에 많이 상승해서 걱정인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11월에 3.5% 상승하더니 12월에는 3.6%까지 올라갔다. 조금 변동성이 심한 품목이 있는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4%로 이것도 조금 높기는 하지만 소비자물가와는 차이가 있다. 앞으로 물가는 금년 상반기 중에는 상당히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지 않을까 전망한다. 한국은행의 새로운 물가목표 중심선이 3%인데 3.5% 가까운 선에서 지속되지 않을까 전망한다. 금융시장 쪽에서는 채권금리가 근래 상승했고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상승했다. 작년 하반기 들어서 시중자금 흐름이 바뀌었다. 주식시장 중심으로 자금이 많이 움직이고 은행이나 채권으로는 많이 움직이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지난 12월 은행 대출증가 규모가 좀 주춤했는데 연말이기 때문에 계절성도 있고 해서 추세적인 것인지 12월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조금 두고봐야 한다. 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전체 금리가 인상이 되고 여러가지 예금대출금리 등이 인상되면서 언젠가는 은행의 대출증가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겠냐는 얘기를 해왔는데 12월에 일부 나타난 것인지는 좀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예상경로에 대해서는 작년 말에 큰 그림 발표했고 한달이 지난 뒤에 봤을때도 작년 말에 발표한대로 가고 있다. 단지 금년도 원유도입 가격을 경제전망할때 다른 기관들보다 꽤 높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지금 12월, 1월에 나타난 현상은 그보다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이것이 3~4월 소위 성수기를 지나가면서 어떻게 바뀔지, 국제 물가나 국내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세계 소비수요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한다. 몇일전 바젤에 있는 국제결제은행 정기회의에 다녀왔는데 거기에서도 미국 경제, 특히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나 주택시장 문제가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침체까지도 거론하고 있으니까 이런 것이 어떻게 전개될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다. 앞으로 한은 통화정책은 금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꽤 높은 물가상승률, 유가 상승,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봐가면서 운용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외국인은 주식을 팔고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많이 사고 있다. 은행은 자금수급을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금융시장에 여러가지 변수가 많다.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최소한 금년 상반기 중에는 지속되지 않겠나 한다. (일문일답)ㅇ인수위에서 고성장, 물가안정을 강조해 외형적으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는데 한은 입장은?-새 정부의 경제성장 정책 방향과 관련해 한은으로서는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기본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성장률을 높인다는 것이 한해 두해 높인다는 뜻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높이려면 경제가 안정이 돼야 하고 중앙은행이 맡고 있는 분야는 주로 물가안정을 중심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새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한은의 사명이나 기본 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보고받은 바로는 새 정부와 어긋나서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아니다. 그렇게 걱정 안해도 될 상황이라고 본다. ㅇ새정부에서 금융감독 체계에 대한 개편을 논의하고 있는데 한은에서는 어떤 입장인지? 금융감독 개편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 금융감독 체계가 99년부터 지금의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는데 10년 운용했으니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금융환경이나 금융시장에서의 각종 비법이나 행태가 있기 때문에 감독체계를 일부 보완한다면 그러한 새로운 방식에 맞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ㅇ인수위 업무보고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관련, 인수위는 금융이나 통화를 통해 부동산을 잡겠다고 밝혔고 한은도 통화정책 결정시 부동산 등 자산가격을 고려하겠다고 보도됐는데 물가에 미치는 자산가격의 정도는 어느정도고 , 앞으로 통화정책 결정에 부동산을 어느정도 감안해 결정할 것인가. -통화정책은 기업이나 가계, 정부 같은 각 금융의사결정을 하는 경제주체들의 행동에 영향을 줘서 그 결과로 경제안정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물가안정을 주된 지표로 보고 있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도 부동산 가격 움직임이 전체 경제의 안정을 크게 흔드느냐, 흔들지 않느냐가 통상적인 수급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느냐, 금융쪽에서 부동산 가격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는 없느냐는 관점에서 부동산 가격의 움직임을 고려하는 것이다. 부동산 가격을 정책목표로 삼는다거나 기계적으로 통화정책에 연결시키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뿐만 아니라 많은 경제변수들을 통화정책에 참고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크게 움직일때 그만큼 관심을 많이 끄는 것이다. 문제는 통화정책이 어떻게 반영하고 해소할 것이냐다. 어느 나라에서도 부동산 가격에 초점을 맞춰서 통화정책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다만 부동산 가격이 전체 경제에 있어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분석해보고 전체 경제상황에서 무엇을 의미하느냐, 어떤 현상을 의미하느냐, 다시 말해 돈 값이 싼건지, 돈이 너무 많이 풀렸는지 등을 부동산을 통해 판단해 보는 것이다. 부동산 쪽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비자물가에 잡혀 있고 일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변동하면 상당한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침투하는 것으로 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가 소유도 있지만 월세, 전세 등 부동산 가격이 물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는 않다. 다만 우리가 흔히 느끼는 것은 가격변동이 심한 쪽은 관심을 끌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조금 크게 느낄 가능성은 좀 있다고 본다. 실제로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지수에서 보면, 부동산 가격 자체는 들어있지 않고 집세는 들어있는데 비중은 작을 것이다. 나라마다 다른데 워낙 변동이 심한 쪽에 관심을 갖고 있으니까 과대평가 하는 것도 있지 않나 싶다. ㅇ인수위쪽에서는 부동산 가격을 잡는 1차 수단으로 통화정책을 꼽았는데 한은과 시각차가 있는거 같다. 이에 대한 의견은?-부동산 얘기는 이미 얘기한 바와 같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경제 어느 부분이 더 영향을 받는 경우는 있다. 최근에는 자금흐름이 영향을 많이 받았고 2003년경 자금이 부동산으로 움직였을때 금융상황이 부동산에 영향을 줬을 것이다. 부동산이란 것도 많은 금융현상 중에 하나인데 때때로 그쪽으로 자금이 많이 움직일때가 있다. 그럴때에는 통화정책 판단에 의미를 많이 가지기도 한다. 주식시장이 많이 움직일때는 주식시장이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통화정책이라는 것은 금융시장의 큰 흐름에서 봐야 한다. 부동산도 금융의 흐름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 ㅇ한은도 정부내 조직이기 때문에 협조해야 한다고 인수위 강만수 간사가 얘기 했는데 독립성에 미치는 영향은? -독립성에 대해 달라진 것은 없다. 한은이 정부내 조직이라는 것은 국가기관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ㅇ이번 금통위에서 경기침체 우려나 국제 유가 급등, CD금리 급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요인 가운데 어느쪽에 많은 고민이 실렸나. 매의 형상을 언제쯤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은데.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생각하는 경제현상은 대체로 6개월후, 1년후, 2년후다. 한달전, 두달전 상황이 아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물가상승률이 높아져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꽤 높아질 것 같다. 금년 하반기에는 물가가 어떻게 될 것 같나를 봤다. 경기라는 측면에서 봐도 금융불안이 생겼고 미국 실물경제가 좋지 않은 조짐을 보인게 작년 4분기부터다. 건설경기도 그렇고 최근 고용지표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 유럽이라든가 이런 지역에서는 성장률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견실하다. 한국경제도 11월까지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2월부터 여러가지 단편적인 지표들을 보면, 심리지표는 안 좋아졌다. 심리지표가 3개월, 5개월 계속 안 좋으면 실물경제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한두달 나타난 것이다. 가까운 장래를 예상하는데 있어서 물가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나타나는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문제다. 개인적으로 성향과 관련해서, 가장 좋은 것은 그때 맞는 성향을 갖는 것이다. 이분법적으로 긴축이다, 완화다고 나눠서 생각한다면 긴축이 필요할때는 긴축으로, 완화가 필요할때는 완화를 취하는 것이 정책담당자의 태도여야 한다. 다만 시기적으로 판단 시점이 적절했냐가 중요하다. 그걸 잘 해야 정책담당자로서 잘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 언론사에서 국내 금통위 위원회 위원들을 평가하면서 작년까지는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쪽이었는데 바뀌었더라는 식의 보도를 한 적이 있다. 가령 신축적이다, 유연하다면 물렁물렁하다 표현하는 경향이 잇는데 그렇게 평가하면 안된다. 긴축할때는 긴축해야 하고 풀때는 풀어야 한다. 단지 지금 상황이 묶어야 하는가, 풀어야 하는가는 매달 회의에서 토의하고 사후적으로 발표가 되고 매달 합의된 결과를 의결문으로 발표하고 이를 쫒아가면서 나름대로 해석할 수 밖에 없지 않나 한다. 개인에게 어떤 이름을 갖다 붙이는 것이 적합한지 모르겠다. ㅇ아까 한은이 국가기관이라고 표현했는데 구체적으로 그 의미가 무엇인가. -대한민국 경제가 잘 되도록 행동하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다. 단지 잘 되도록 하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옳은 것인가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 그 판단을 하기 위해 각종 제도가 있고 관행이 있다고 본다. 한은이 정부라면 이는 한국은행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옳다. 너무 당연한 의미다. 한국은행이 어떤 특정 부문만 보고 정책을 운용한다면 이건 잘못된 것이다. 한국경제를 위해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옳으냐는 것은 의사결정을 하는 제도나 장치가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결정을 하는 것이다. ㅇ시중금리가 높아지는 쪽으로 예상했는데 그 예상 아직도 유효한가. -시중금리가 오른 것은 크게 세가지 요인이 있다. 2006년에 정책금리가 세번을 인상했고 2007년 또 두번 했다. 시장금리라는 것을 정책금리와 기계적으로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 최근 시장금리 오른 것은 정책금리의 과거 변동 효과가 좀 나중에 나타난 영향도 있을 것이다. 또 은행채나 CD를 발행하는 은행들의 자금수급 사정과도 관계가 있다. 주식, 펀드쪽으로 자금이 주로 움직이고 은행쪽에서 예금 등이 그쪽으로 이동하게 되면서다. 은행이 자산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쉽지 않으니까 우선 CD나 채권발행해서 조달해야 한다. 채권금리가 올라갔다는 것은 채권가격 떨어졌다는 것이고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것이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갑자기 높아진 것도 약간 작용을 했다고 본다. 크게 세가지로 정리하고 싶다. 과거 정책효과 남아있고 은행에서 증권으로 자금 이동한것, 작년 10월부터인가 물가상승률이 올라가고 원유가격도 불안해지고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외화조달 금리도 불안해졌다. 크게 봐서는 세가지 정도가 다 채권금리 상승에 조금씩 작용하고 있다. 정책금리 상승의 효과라는 것은 대충 반영되고 나면 추가로 될 것은 없을 것이고 물가가 가령 한은쪽에서 전망하는 대로 하반기 들어서 상반기보다 조금 낮아진다면 금리 하락압력이 있을 수 있다. 자금 수급 사정은 은행쪽에서 일시적인것인지 모르겠지만 여신증가 속도가 크게 줄었지 않은가. ㅇ차기 정부에서 한은의 독립성을 확실하게 보장해줄 것이라고 보는가. 만약 훼손된다면 어쩔 것인가. -새 정부에서 한은의 독립성을 존중해 주는게 경제정책을 펼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독립성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7명의 금통위원들이다. 이들이 어떤 합의를 도출하느냐에 달려있다. 정부가 어떻게 희망사항을 전달하느냐,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와도 관련이 있다. 이것을 전달하는 것은 언론이다. 언론이 어떻게 전달하는 지와도 관계가 있다. ㅇ어제 인수위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게 행정부의 정책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새정부가 성장을 추진한다는 면에서 정책적인 마찰이 있을텐데?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하는 것은 경제전체를 보고 하는 것이다. 누구의 판단을 참고하는 것이냐는 중앙은행의 판단이고 금통위원들의 판단이다. 시장이라는 것도 잘 들여다 보면 몇몇 사람이 주장을 만들고 정부의 의지라는 것도 정부 안에 있는 누구의 뜻인 것이다. 어떤 주장을 하면 지금의 경제상황에 비추어 올바로 본 것이냐 잘못 본 것이냐, 그 의견에 어느정도 무게를 둘 것이냐는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판단해야 할 문제다. 결국 어떻게 소화하느냐의 문제다. 통화정책과 관련된 여러가지 의사결정은 매달 한번씩 금통위원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다. 그 외의 통안증권 발행을 늘릴 건지, 3년짜리 발행을 할 것인지, 외환시장 대응을 할 것인지 등 자잘한 의사판단은 금통위서 하는 것도 있고 금통위 위임이나 양해 하에서 한은 경영진이 판단할 수도 있다. 정부에서 어느 시점에 어떤 정책을 담당하는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이 어떤 의사를 표시한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의 문제다. 기본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별로 없다고 본다. 중앙은행 제도라는 것이 해야할 목적이 있고 실행하는 절차가 있다. 다 정해져 있는 것이다. ㅇ한은 지배구조나 인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은 지배구조는 금통위원을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고 기본 예산은 한은이 결정하게 돼 있다. 인건비는 정부 승인을 받게 돼 있고 다른 예산은 승인을 받지 않는다. 정책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책임을 지는 장치는 한국은행이 1년에 한번 또는 두번씩 연차보고서와 통화정책보고서를 내고, 금융안정보고서를 내고, 1년에 두번 이상 국회 보고도 한다. 매달 한국은행이 이러한 자기 정책에 대한 설명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은행에 대한 평가라든가 견제장치가 작동한다. 흔히 시장에 의한 규제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명시적인 장치가 있어서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중앙은행에 대한 견제장치라는 것은 다원적이고 복잡하다. 금통위에 대한 임명권, 국회 보고, 감사원 감사를 비롯해 주요 사안은 금통위서 결정하도록 한다거나 각종 보고서를 낸다거나 하는 다원적인 장치들이 있다. 중앙은행이라는 조직이 누구의 지시를 받는다는 식으로는 어렵다. 중앙은행이 다 얽혀 있기 때문에 하나만 보고 책임을 묻고 지배구조를 논하기는 어렵다. 지배구조라는 것이 지시받고 승인하는 간단한 구조가 아니다. 우리 나름대로 많은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고 본다.
- 당뇨·심장병·암… 식이섬유가 만병통치?
- [조선일보 제공] ‘제 6의 영양소’ 식이섬유의 열풍이 거세다. 변비에 좋은 것으로만 알려져 있던 식이섬유가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고 비만,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암 등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 2002년 식이섬유가 함유된 다이어트 음료를 출시한 CJ는 전년 대비 약 5%의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말형태 식이섬유제를 판매하고 있는 DHC는 2004년 출시 이후로 “매출이 3년 새 6배가 뛰었다”고 한다. 식이섬유 바람은 ‘맥주’에까지 미쳐 지난 6월 하이트맥주는 식이섬유가 함유된 맥주를 출시했고 현재 48만 상자(1상자 500㎖ 20병)를 판매했다. 업체관계자는 “전체 맥주시장에서 프리미엄 맥주는 약 5%인데 식이섬유 맥주 비중은 약 44.6%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식이섬유가 첨가 또는 보강된 과즙음료, 스낵, 아이스크림, 즉석 밥, 냉면 등이 출시돼 순조로운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 식이섬유가 부족한 한국인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성 교수의 논문 ‘한국인의 식이섬유 섭취 상태의 연차적 추이’에 따르면 1인당 하루 평균 식이섬유 섭취 추정량은 1969년 24.46g에서 1990년 17.31g로 약 30% 감소했다. 쌀과 나물 중심이던 전통적 식단이 서구식으로 바뀌었기 때문. 2006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1인당 하루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은 19.8g로 1990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아직 권장량(한국영양학회 12g/1000㎉, WHO 27g~40g)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혜성 교수는 “자연식품 보다는 가공식품이나 정제식품 섭취가 늘면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크게 줄어 들었으나 최근 식이섬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섭취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어떤 효과가 있나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수용성 식이섬유’를 심장병 예방효과 A등급(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있음)으로 분류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영양학자 크리체브스키(Kritchevsky) 박사의 역학조사 결과에 의하면 식이섬유를 하루 20g이상 섭취하면 관상동맥 등 순환계 질환 발병률이 낮아지는데 특히 감귤, 사과, 귀리, 미역 등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섬유는 또 콜레스테롤로부터 만들어지는 담즙산을 흡착해 배설시켜 콜레스테롤의 소모를 촉진하고, 장에서 식이섬유에 의해 만들어진 단쇄지방산들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시켜 고지혈증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미국임상영양의학회지에 따르면 변 배설량은 물에 녹지 않는 옥수수껍질, 통곡, 양배추, 당근 등 불용성 식이섬유 섭취량에 비례하여 증가했으나 효과를 볼 수 있는 최대치는 32g이었다. 변의 양이 증가하고 배설빈도를 많아지면 발암물질이 장을 빨리 통과해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다. 또 장내 미생물에 의해 식이섬유가 발효돼 만들어지는 단쇄지방산은 장내 산도(PH)를 낮춰 유해세균 증식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 밖에 식이섬유는 칼로리가 거의 없고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배출되는 시간을 지연시켜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하므로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소장에서 당이 급속도로 흡수되지 않도록 해 체내 인슐린 요구도를 낮추면서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서구화된 식생활 패턴으로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대장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서 식이섬유는 현대인의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그러나 식이섬유의 소화·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성장기 어린이, 장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를 하는 사람은 지나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어떻게 섭취해야 하나 식이섬유는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식이섬유와 더불어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함유돼 있기 때문. 2006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상용식품 150종의 식이섬유 함량분석’결과에 따르면 1위는 미역(말린 것)으로 43.43g(100g당)이었다. 그 외에도 김(33.6g), 강낭콩(19.15g), 카레(6.89g) 등이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았다. 한국식품영양재단 김숙희 교수는 “식이섬유는 채소, 과일, 곡류, 해조류 중 ‘거친’ 부분에 많다. 곡류 껍질이나 바나나나 귤 껍질 안쪽에 있는 실 같은 것들이 식이섬유 덩어리”라고 말했다. 식이섬유는 열에 의해 파괴되지 않으므로 삶거나 쪄도 별 문제는 없다. 식이섬유가 함유된 가공식품과 관련,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우경 교수는 “이왕 과자나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먹는다면 식이섬유가 함유된 식품이 낫겠지만 식이섬유를 섭취할 목적으로 식이섬유가 함유된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設)”이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 식이섬유는 칼슘, 아연, 철분 등의 중요한 무기질과 결합하여 배설하므로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보통 가공식품에는 하루 권장량의 5~20%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건강기능식품형태의 식이섬유제는 하루 권장량의 20% 이상이 들어 있는데, 1일 1~3회까지 섭취할 수 있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는 “그러나 수분이 충분히 함유된 자연식품이 아닌 분말형태의 가공식품으로 식이섬유를 섭취한다면 충분한 수분을 함께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변의 양을 늘리므로 수분섭취가 충분하지 않다면 오히려 변이 딱딱해져 배변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변 모양을 살펴보세요 식이섬유가 부족한지 여부는 변의 양과 무게로 판단할 수 있다. 미국임상영양의학회지에 따르면 하루 평균 150g의 변을 봐야 한다. 변 양이 그 이하면 각종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또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했다면 장에서 박테리아 의해 분해돼 가스가 생겨 상대적으로 변이 조밀하지 않아 변기에서 물에 뜬다. 정리하면 하루 1회, 150g정도(바나나)의 배변을 보지 않고, 변이 작고 딱딱해 물에 가라앉아 있다면 식이섬유가 부족한 상태다. ▶ 관련기사 ◀☞연예인은 어떤 건강식품 챙겨 먹나?☞''찌릿찌릿'' 닥터피쉬에 발을 맡기니…(VOD)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4부>(34)황건호 회장 "해외진출 적극 지원"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증권업협회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분주하다. 증권업협회는 작년 베트남과 인도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재무부장관과 증권위원회 관계자를 만나는 등 증권사들의 해외 교두보 마련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두바이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 정보와 시장 분석을 마쳤다. 해외 증권 및 금융 관련 연수기관과의 제휴도 이어지고 있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국제적 안목을 갖춘 증권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협회는 작년 호주 금융연수원, 홍콩 증권연수원에 이어 올해는 대만증권선물연수원, 영국 ICMA Centre와 제휴를 맺었다. FP MBA와 선진금융자산관리 연수 등을 실시해 증권사의 해외 진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증권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에 적극 나서고 있는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사진)을 만났다.▲한국 증권업의 해외 시장 개척은 증권사 뿐만 아니라 증권 유관기관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해외시장에 IT시스템 수출 추진과 신흥 증시에 대한 연수 및 자문을 지원하거나 증시 설립 자체 지원을 추진하고 있고, 예탁결제원은 예탁결제시스템을 수출하거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증권업협회에서는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요. -올해 들어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각각 협회장과 증권사 사장단으로 이머징마켓 개척단을 구성해 현지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6월에는 두바이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으로, 11월에는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 태국으로 다녀왔습니다. 6월에는 협회장과 한국투자, 교보, 대신, 부국, 브릿지, 신영, 신흥증권 CEO가 다녀왔습니다. 11월에는 삼성과 한양, 부국, CJ투자증권이 참여했습니다. 현지 재경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증권업계 대표를 만나 국내 증권사의 현지 진출을 협의했습니다. 협회는 국제증권협회협의회 총회를 유치, 내년 6월 서울에서 제21차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연차총회가 열리게 됩니다. ICSA 회원국 등 약 20개국의 증권업계 대표단 80여명 참가할 예정입니다. 해외 증권업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보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권업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증권사 CEO들과 동남아시아시장 개척단을 구성해서 현지를 다녀오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 -이번 방문을 통해 자원부국인 동남아시아 증권시장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과 인적 네트워크 구성을 갖출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현지에서 한국 증권시장의 제도 및 성장성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 증권시장의 급속한 성장 모델은 해당국가의 벤치마킹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한류를 선호하는 문화 및 경제적 유사지역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한국 증권사의 현지 진출이 용이하다고 판단됩니다. 각국의 감독기관과 증권업계 대표들이 모두 한국증권업계와 적극적인 교류 및 협력에 관심을 표했다는 점도 성과입니다. 이런 시장 개척 노력을 통해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와 현지 정보 취득과 업계 해외 진출시 애로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머징마켓 개척 지원을 위해 필요한 관련 제도 등 조사도 벌였습니다. 이미 베트남과 중국에 상당수 금융회사가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베트남과 중국 등 동아시아지역에 특히 증권사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 지역이 한국과 문화적으로 유사점이 많은 것은 유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에서 한국 증권사가 내세울 만한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필요하고도 당연한 일입니다. 동남아시아지역은 지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가까워 우선 진출 대상으로 잡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 제조산업은 고도의 압축성장으로 전통적 제조 강국을 이뤘고 실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지역이 많습니다. 단기간내 경제발전을 원하는 이머징국가들에게 한국은 벤치마킹 대상입니다. 제조업의 막강한 해외네트워크와 해외 영업 노하우는 한국 증권사의 해외 영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 증권사가 이들과 협력한다면 세계적인 투자은행들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IMF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체득한 금융관련 지식 및 노하우는 이머징마켓 비즈니스에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국 증권사의 경쟁력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70~80년대 조선· 철강· 자동차, 1990년대의 IT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탄생시킨 것은 한국인의 근면성과 풍부한 인력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금융산업에서 그 신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핵심 금융인력은 현재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국민의 교육열과 근면성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 남들이 나가기 때문에 우리 회사도 나간다는 식의 접근은 과거 IMF사례에서 보듯이 100%실패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이 문화적 지리적 근접성은 유리하겠지만, 현지 한국 증권사 직원들은 한국과 다른 금융문화와 정책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털어 놓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성과를 얻기 위해선 증권사들이 어떤 점을 철저하게 갖춰야한다고 보십니까. -지적한 대로 특정 국가로의 쏠림 현상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체계적이고도 현지화된 리서치 능력도 중요합니다. 특히 해외에서의 IB업무와 자산운용업무 등 금융관련 비즈니스는 리서치가 가장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이러한 리서치 자료 축적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는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들 수 있습니다. 이머징국가들의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금융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보다 더욱 강화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IB사들이 이머징마켓에서 높은 수익을 내는 이유는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뒷받침되고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현지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선 우수한 금융전문인력도 중요합니다. 금융산업에 있어서 전문인력은 회사경영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입니다. 앞서 언급한 리서치나 리스크관리 수행은 모두 우수한 인력에게 달려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현재 이러한 분야의 핵심 전문인력은 금융선진국과 비교시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정부와 증권업계는 장기적인 금융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한 종합적이고도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금융인력 확충을 위해서 협회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한국 금융업계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이를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문인력의 양성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함에 따라 저희 협회도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입니다. 특히 IB MBA 과정 등 실무중심의 교육에 중점을 둬 국내외 대학과의 산학협력과 외국 연수기관과 제휴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투자자교육을 통해 투자자의 투자능력과 금융능력 배양은 물론 결국 `투자자교육= 투자자 보호`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증권업협회도 증권회사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궁극적으로 협회는 미국의 FINRA(미국 자율규제 담당 협회)와 SIFMA(미국 증권․채권 협회)가 이상적으로 결합된 조직으로 태어날 것입니다. 증권산업정책·․회원지원기능 대 자율규제서비스가 균형을 이뤄야합니다. 우선 증권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의 하위 법령의 제정이 본래 법취지에 맞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이후 우리 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선진IB의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특히 전문화 IB 등을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할 것입니다. 정부가 추진중인 FTA, 금융허브 등의 증권관련한 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증시의 안정적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사립대학 등 Middle Market의 주식 투자문화 확산에도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장 약력-1951년 강원도 평창 생-1974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1976년 대우증권 입사-1984년 대우증권 뉴욕사무소장 겸 코리아펀드 부사장-1989년 럿거스(Rutgers)대학원 경제학과 졸-1998년 대우증권 전무이사-1999년 대우증권 부사장-1999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 -2004년~ 현 한국증권업협회 회장 겸 한국증권분석사회 회장 *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 (주간경제캘린더)금통위 의사록..그린스펀 연설 등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 22일(월)▲ 재경부- 국가통계포털 이용 급증(12:00)- 공인회계사법 개정안 입법예고(12:00)- IMF 연차총회 해외출장(장관, 10.19~26)▲ 한국은행- IMF/월드뱅크 연차총회(총재, 10.21~25)▲주요국-미국 : 랜달 크로즈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연설◇ 23일(화)▲ 재경부- IMF/WB 연차총회 기조연설(배포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10:30)▲ 한국은행- 2007년 8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12:00)- 한은 금요강좌 안내(12:00)- 2007 금융기관 IT 컨퍼런스 개최(12:00)- 2007년도 제19차 금통위 회의 의사록 공개(16:00)▲주요국-미국 : 레드북 소매판매,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 연설◇ 24일(수)▲ 재경부- 2006년기준 광업․제조업 통계조사(10:30)- 라운드테이블 개최 및 WB 신탁기금 기탁 서명식(배포시)- 아태 무역협정 제2차 각료회의 해외출장(1차관, 10.24~28)- 회계제도개선실무위원회(2차관, 10:00)▲ 한국은행- 2007년 1~9월중 위조지폐발견 현황(12:00)- 총재, IMF/세계은행그룹 합동 연차총회 참석후 귀국(12:00)- 2007년 SEACEN-BOJ 세미나(부총재, 12:30) ▲주요국-미국 : 9월 기존주택판매, 모기지협회(MBA) 모기지 리파이낸싱 지수, 프레드릭 미시킨 FRB 이사 연설 -일본 : 9월 무역수지◇ 25일(목)▲ 재경부- 부총리, 시카고 라운드테이블 활동보고(배포시)- 정례브리핑- 근로형태별.비임금근로자 부가조사결과(12:00)-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12:00)- 차관회의(2차관, 14:00)▲ 한국은행- 2007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브리핑(08:00)- 금통위 본회의(09:30)- 금융기관 IT 컨퍼런스 개회식(부총재보, 14:00)▲주요국-미국 : 9월 신규 주택판매, 9월 내구재 주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 26일(금)▲ 재경부- 아태무역협정 제2차각료회의 개최(09:30)▲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문회의(총재, 11:00)- SEACEN 세미나 환송 만찬(부총재보, 18:30) ▲주요국-미국 : 프레드릭 미시킨 FRB 이사 연설 -일본 : 9월 소비자물가, 9월 산업생산
- 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10.22~10.26)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 22일(월)▲ 총리실- 런던시장 접견(총리, 17:00)▲ 재경부- IMF 연차총회 해외출장(장관, 10.19~26)▲ 산자부- 농업 CEO 아카데미 참석(장관, 14:20)▲ 복지부- 제28회 흰지팡이 날 기념(차관, 11:00)▲ 공정위- 국회 국정감사(위원장, 10:00)▲ 한국은행- IMF/월드뱅크 연차총회(총재, 10.21~25) ◇ 23일(화)▲ 총리실- 국무회의(총리, 09:30)▲ 복지부- 사회․문화정책관계장관회의(장관, 07:30)- CODEX항생제내성 특별위원회(차관, 09:30)-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차관, 15:30)▲ 공정위- 국회 국정감사(위원장, 10:00)▲ 예산처- 경원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강연(장관, 18:30)- 사회문화관계장관회의(차관, 07:30) ◇ 24일(수)▲ 총리실- 글로벌 인적 자원포럼(총리, 08:30)▲ 재경부- 아태 무역협정 제2차 각료회의 해외출장(1차관, 10.24~28)- 회계제도개선실무위원회(2차관, 10:00)▲ 복지부- 만성질환관리체계 전략개발을 위한 국제회의(차관, 09:30)▲ 공정위- 전원회의(위원장, 14:00)▲ 한국은행- 2007년 SEACEN-BOJ 세미나(부총재, 12:30) ◇ 25일(목)▲ 총리실- 국정현안 정책 조정회의(총리, 07:30)- 외국인정책위원회(총리, 15:00)▲ 재경부- 차관회의(2차관, 14:00)▲ 농림부- 미래성장동력 2007 전시회 시찰(장관, 10:50)-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장관, 17:45)▲ 복지부- 2007 서울국제빵․제과경진대회(장관, 10:00)- 제2회 외국인정책회의(장관, 15:00)▲ 공정위- 대중소기업 함께하는 윤리경영 기념식 및 세미나(위원장, 14:00)- 규개위 워크숍(부위원장, 09:00)▲ 예산처- 외국인정책회의(차관, 15:00)▲ 한국은행- 금통위 본회의(09:30)- 금융기관 IT 컨퍼런스 개회식(부총재보, 14:00) ◇ 26일(금)▲ 총리실- 정부혁신토론회(총리, 09:00)▲ 농림부- 2007 전주 국제발표식품엑스포 개막식(장관, 11:00)- 장차관 정부혁신토론회(차관, 09:30)▲ 복지부- 장차관 정부혁신토론회(장관, 09:00)- 대한적십자사 창립기념행사(차관, 14:00)▲ 공정위- 미 상공회의소 초청강연(위원장, 12:00)▲ 예산처- 정부혁신토론회(장관, 09:00)▲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문회의(총재, 11:00)- SEACEN 세미나 환송 만찬(부총재보, 18:30)
- (외환폴)하락압력 속에 910원대 박스권 지속..`912~921원`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증시나 글로벌달러 움직임에 따라 등락폭을 조절하며 특별한 방향성 없이 910원대 중후반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이번달말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지만, 국내 수출업체 호조 등을 감안하면 하락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912.2~921.4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추측했다. 17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나 19일 열리는 선진7개국 재무장관(G7) 회담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중립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G7회담의 경우, 달러약세에 대한 문제가 의제로 상정되지 않는 듯한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달러화에 미치는 파장은 거의 없다는 것. 또 미국 달러화가 경제지표 호조로 반등할 수 있겠지만, 계속되는 증시 랠리와 이번주 대우조선 해양의 LNG선 등 10척 선박계약 체결, 아시아 통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으로 하락 압력 여전하다는 것이다. 반면 915원선 아래서는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나 탄탄한 결제수요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박스권 움직임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 ◆구길모 외환은행 차장 = 외환은행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선보이며 910원 후반대의 박스권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에 이벤트성 재료가 있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915~918원대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 범위에 어느덧 익숙해진 것 같다. 즉, 역외의 매매패턴이 아직도 위아래를 탐색하는 수준이며, 국내 은행권도 방향잡기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눈에 익은 레인지에서 거래하려고 하는 동인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910원 후반대의 박스권 흐름이 더욱 공고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910원 중후반대의 거래가 주로 전개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동향과 글로벌달러의 흐름이 밀접하게 반영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범위 : 913~922원. ◆김성순 기업은행 과정 = 달러/원 환율에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 글로벌달러나 엔화도 방향성이 없이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동결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지만 지난주 확인했듯이 920원선에 진입하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스권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예상범위 : 915~920원.◆김은영 산은경제연구소 연구원 =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호조로 하락할 전망이나 글로벌 달러화 약세 움직임이 미국 경기지표 호조로 둔화되고 있어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것이다. 환율은 지난주 평균인 916.9원과 비슷한 915원, 910~920원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 ▷예상범위 : 910~920원. ◆신진호 우리선물 연구원 = 달러화의 강세전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910원대 중후반 레벨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915원선 아래에선 외환당국이 언제든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심리가 상존해 있어 추가하락이 쉽지 않아 보이고 결제수요 또한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의 반등을 등에 업고 920원대에 진입한다 하더라도 전주에 확인했듯 920원대 초반 레벨에선 수출업체의 매물 부담으로 920원대 안착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의 증시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서 언급했듯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약화로 글로벌 증시의 조정이 이루어질 경우 달러/ 원 환율은 추가 상승모멘텀을 확보, 920원선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존재함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예상범위 : 913~ 923원.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이번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주말 있을 G7 회담과 IMF-세계은행 연차총회를 앞둔 대기 장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7회담에서는 그간 약달러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 예상돼 왔지만 약달러에 대해 미국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는데다, 유로존 내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이 합의되지 않고 있어 강한 의견 나오기 힘들 것 같다. 대신 그간 절상요구가 계속돼 왔던 위안화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엔화에 대한 성명 나올 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서울외환시도 G7 대기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 움직임에 따른 910원대 등락을 예상하고 있다. 증시의 계속되는 랠리와 이번주 대우조선 해양의 LNG선 등 10척 선박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아시아 통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으로 하락 압력 여전하다. 하지만 긍정적인 미 경제지표들로 약달러 전망이 약화되고 있는데다, 개입과 레벨 경계감, 꾸준이 나타나고 있는 결제수요와 역송금 수요 등으로 낙폭 제한될 것이다. ▷예상 범위: 910~ 922원.
- 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10.15~10.19)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 15일(월)▲ 산자부- 인도 해외 출장(2차관, 10.13~16)▲ 복지부- 소록도 병원장 임명장 수여식(장관, 10:00)▲ 행자부- 온나라시스템 이용활성화 방안 완료보고회(장관, 17:00)- UN 거버넌스센터 발전방안 토의(1차관, 11:00) ◇ 16일(화)▲ 총리실- 국무회의(총리, 09:00)- 세계표준의 날 기념식(총리, 15:00)- 기후변화관련 관계장관회의(총리, 16:30)▲ 재경부- 국회 재경위(장관, 10:00)▲ 산자부- 한국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전시회(장관, 10:30)- 국회 산자위(장관, 14:00)- 기후변화대응 관계장관 간담회(장관, 16:30)- 연료전지 공장 착공회(1차관, 11:00)- 표준의 날 행사(1차관, 15:00)▲ 복지부-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장관, 10:00)▲ 공정위-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보통신 방송정책과정 특강(위원장, 19:00)▲ 한국은행- 모건 스탠리 회장 면담(부총재보, 14:00) ◇ 17일(수)▲ 총리실- 제8회 지식포럼 개막식(총리, 08:20)- 국제백신연구소 창립 10주년 기념식(총리, 10:00)- 국정감사 정무위원 오찬(총리, 12:00)▲ 재경부- 국정 감사(장관)▲ 산자부- 국정 감사(장관)▲ 농림부- 국정 감사(장관)▲ 복지부- 국정 감사(장관)▲ 공정위- 전원회의(위원장, 14:00)▲ 한국은행- 인도중앙은행 국제금융담당 부총재 면담(부총재보, 14:00)- 2007 중앙은행 컨퍼런스 환송만찬(부총재보, 19:15)▲ 행자부- 국정 감사(장관) ◇ 18일(목)▲ 재경부- 경제정책조정회의(장관, 09:00)- 차관회의(1차관, 14:00)▲ 산자부- 벤처코리아 2007(장관, 09:30)- 로보월드 2007 개막식(장관, 14:00)- 세계지식 포럼(1, 2 차관, 15:00)- 상생경영 CEO 과정(1차관, 18:30)▲ 복지부- 국정 감사(장관)▲ 공정위- 산업조직학회 기조강연(위원장, 14:00)▲ 한국은행- 여신담당 임원회의(부총재보, 12:00) ◇ 19일(금)▲ 재경부- IMF 연차총회 해외출장(장관, 10.19~10.26)▲ 산자부- 해외진출기업 지원단 출범식(장관, 11:00)- 호서대 강연(1차관, 10:00)- 해외 석유 가스 자원 개발 심포지엄(2차관, 10:00)▲ 복지부- 사회복지학회 창립 50주년 세계학술대회(장관, 10:00)▲ 한국은행- 국정 감사(총재, 10:00)- 해외출장(부총재보, 10.20~25) ▲ 행자부- 경찰의 날 기념식(장관, 11:00)- 한국지방자치학회 정책 세미나(장관, 14:00)
- (edaily인터뷰)"한국기업 자금관리 빠르게 변하고 있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한국의 대형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통합 자금관리 체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도 단순한 자금관리에서 통합 자금관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기업의 자금 관리는 사람의 몸으로 보자면 혈액 순환과 같다. 돈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 혈액이 막히는 동맥경화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돈을 다루는 데에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서는 자금 관리와 조달 방법이 다양해지고 변화의 속도도 빨라지면서, 단순 자금 이체와 결제 기능은 물론이고 시장 상황에 맞춰 잉여자금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투자하는 데 있어서도 재무 담당자의 경험과 순발력이 요구되고 있다. 또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해외에서 발생하는 자금을 국내 본사에서 관리해야 할 필요성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의 자금관리 업무가 복잡하고 전 세계적으로 분산되면서,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여신을 관리하는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기업고객의 수요에 맞는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바로 기업 종합자금관리서비스(CMS)다. ◇ "한국 기업 글로벌 자금관리 변화 주도" ▲ 존 로렌스 HSBC 아태지역 자금관리 대표지난 19일 한국 CFO협회 연차 국제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존 로렌스 HSBC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자금관리 대표(사진)는 "한국의 대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통합 자금관리 업무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렌스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금관리를 최적화하는 것은 기업의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며 "효율적인 자금관리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자금 흐름을 개선하고, 중앙 집중화된 리스크 관리 및 비용 절감을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MS를 이용할 경우,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는 자금의 유입과 유출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자금집행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여유자금을 확보, 자금운용의 효율화도 꾀할 수 있다. HSBC는 이미 국내 1000여개 이상의 대기업, 다국적 기업, 중견 기업에 이 같은 통합 자금관리서비스(CMS)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83개국에 1만여개 지점을 갖고 있는 HSBC의 글로벌 자금관리서비스(GCMS)는 글로벌 영업망을 갖춘 기업들에게 최적의 자금관리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글로벌 자금관리 체계를 도입한 GS건설은 HSBC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 13개 공사 현장에 흩어져있는 자금거래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관리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대기업 A사의 경우, HSBC의 중국 네트워크를 이용해 여러 해외법인에 분산된 달러화 계좌를 자금 과부족없이 통합관리하고 있다. 10개의 해외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B사는 자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HSBC의 서버를 연동해 사업장간 송금 업무를 중앙집중화해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금관리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中企, 통합 자금관리 체제로 옮겨가야" 로렌스 대표는 한국 기업들의 자금관리 업무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자금관리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지만, 자금관리를 단순히 인터넷 뱅킹을 통한 결제나 송금 등 좁은 의미의 자금관리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보 단계의 자금관리를 하고 있는 기업들은 앞으로 통합 자금관리로 옮겨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렌스 대표는 '통합 자금관리'를 물품 구매에 따른 자금 결제와 운전자금 조달 등에 한정되는 결제(Settlement)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대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정보들을 연관시켜 구매와 결제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를 절감하는 정보공학(Information Engineering), 자금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위험 완화(Risk Mitigation), 자금조달(Financing)을 하나로 묶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업의 영업활동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면서,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현금은 중앙집중화된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여유자금은 투자상품으로 운용해 자금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그렇다면 기업 자금관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로렌스 대표는 "기업 자금관리에서 가장 큰 이슈는 유입되는 자금이 누구로부터 오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거래처별로 수금되는 자금을 정리해서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매출채권 대사업무가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 기업사냥 역풍 맞는 `국부펀드`
- [조선일보 제공] 지난달 중순 미 재무부 관리가 비밀리에 방한, 재정경제부와 한국투자공사(KIC) 고위 관계자를 잇따라 만났다. 용건은 ‘국부(國富) 펀드’〈키워드〉인 한국투자공사 운용 실태 점검. 정부 관계자는 “미 재무부는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중동 산유국, 중국, 싱가포르, 노르웨이 등에도 공무원을 파견했으며, 국제적 차원에서 국부펀드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 ‘쇼핑에 나선 정부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유럽의 정부들에 러시아를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국부펀드를 통해 유럽 에너지 기업을 인수, 유럽을 러시아의 ‘에너지 볼모’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부펀드들이 전 세계에서 왕성한 기업 사냥을 벌이자 각국에서는 국부펀드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부펀드에 대한 규제는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국제 금융가에서는 국부펀드를 둘러싼 ‘금융 보호주의(financial protectionism)’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몸집 키우는 국부펀드들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현재 전 세계 국부펀드의 운용자산이 약 2조5000억달러에 이르고, 2015년에는 12조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중동 국가들의 경우 고유가(高油價) 덕에 막대한 오일달러가 쌓이면서 국부펀드 운용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ADIA의 운용자산은 8750억달러에 이른다. 최근 중국도 막대한 무역흑자를 통해 쌓은 1조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 중 2000억달러를 떼내 국부펀드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국부 펀드, 왕성한 기업 사냥문제는 국부펀드들이 세계 각국에서 ‘국민 대표 브랜드 기업’을 사들이면서, 투자 대상국의 ‘민족주의’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5월 중국이 국부펀드를 동원해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기업 인수·합병을 전문으로 하는 펀드)에 30억달러를 투자하자, 미국 재계를 중심으로 ‘중국발(發) 기업사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고조됐다.또 지난 7월엔 싱가포르 국영투자기관인 테마섹과 중국개발은행(CDB)이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카타르 국영투자펀드가 영국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베리 인수를 추진한다고 발표, 영국인들의 ‘애국심’을 자극했다.◆국부펀드 경계론 확산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정부와 의회에선 국부펀드 규제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독일의 경우 메르켈(Merkel) 총리가 최근 “사적인 투자 이익보다 정치적 동기에 의해 움직이는 국부펀드는 긴급히 다뤄야 할 새로운 현상”이라고 경고했고, 기민당 카우더(Kauder) 원내 의장은 “연내에 국부펀드의 독일 기업 인수를 막는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매크리비(McCreevy) EU 역내시장 집행위원은 지난달 “국부펀드 활동에 대한 (유럽연합 차원의) 규제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로워리(Lowery)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보가 “급증하고 있는 국부펀드들이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러시아·인도·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천연자원, 통신, 국가안보 관련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지분을 법률로 직접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싱가포르 국영 투자기관인 테마섹은 지난 2일 연차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의 보호주의 확산으로 국제 투자 환경이 점차 열악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반면 지난 3일 호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 참석한 21개국 재무장관들은 “금융보호주의의 확산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우리는 이제 시작인데…우리나라의 경우 한국투자공사(KIC)를 설립한 지 2년이 채 안돼 국부펀드로서는 걸음마 단계이다.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시도는커녕, 주식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다.하지만 국부펀드에 대한 새로운 규제는 향후 움직임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홍석주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금융 보호주의의 확산은 국부펀드 활동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해외 자원 등에 투자할 때, 해당국 민족주의를 자극할 정도의 공격적 투자는 자제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국부펀드 (soverign wealth funds) 세계 각국의 국영투자기관이 운용하는 외화자산(펀드)을 말한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 싱가포르의 테마섹이 대표적인 국부펀드이며, 한국에선 2005년 7월 한국투자공사(KIC)가 설립돼 200억달러의 외화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 로밍서비스의 진화, ''휴대폰은 만능 여행가이드''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SK텔레콤(017670) 로밍 서비스 이용자는 해외 현지 환율, 시차, 날씨 정보는 물론 관광 명소, 맛집, 여행 후기 등 현지 관련 유용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017670)은 데이터 밍을 이용, NATE나 june에 접속하면 초기화면에서 해외 지에 특화된 정보들을 제공하는 ‘현지 맞춤형 무선인터넷’을 1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그동안 치중해온 커버리지 확대와 같은 양적 서비스 개선에서 발전, 고품질의 로밍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고객 만족도 높이기에 나선 것.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중국, 태국, 대만, 일본, 괌, 사이판 총 6개국에서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향후 서비스 대상 국가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방법은 해당 국가에서 자동로밍 해간 단말기의 NATE 또는 june 버튼을 눌러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면 초기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로밍 이용 고객은 해당 국가의 환율, 시차, 날씨의 최신 정보를 초기 화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맛집/멋집’, ‘명소’, ‘여행자 세상’ 등의 메뉴를 통해 현지의 추천 관광지, 레스토랑, 여행자 후기 등 여행 관련 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한국뉴스’라는 메뉴를 통해 국내에서 이용도가 높은 증권, 뉴스, 스포츠 등의 정보를 최단 경로로 제공한다.이밖에 ‘바로 쓰는 외국어’ 메뉴에서는 영어 회화, 중국어 회화, 자동번역, 사전 등의 기능을 일일 200~300원의 정보이용료에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긴급 SOS’ 메뉴에서는 주요항공사 전화번호, 각국 대사관 주소와 전화번호, 영사관 콜센터 바로 연결하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해당 국가의 데이터 로밍 통화료가 적용되며, 사용자의 과다한 데이터 로밍 통화료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통화료가 일정 금액을 초과할 경우 경고 SMS를 보내준다.▶ 관련기사 ◀☞SKT, 중소벤처기업과 공동사업 추진☞SK텔레콤, 연차보고서 3년 연속 금상 수상☞'요금 10% 할인됩니다'..SKT, 결합상품 'TU팩'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