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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게 걷기 등 생활 습관으로 '무릎 관절염' 지킬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루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관절 중 하나는 바로 ‘무릎’이다. 무릎 관절은 체중을 지탱하고 걷는 데 쓰이는 관절로만 생각될 수 있으나, 무릎 관절은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 무릎 관절이 상할 시 근력에 문제가 생겨 낙상으로 연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보행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걷지 못하면 기본적으로 이동의 문제가 생기고 사회활동 영역이 좁아지면서 결국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신에게 발생할까 봐 걱정하는 질환’에 대해 지난해 국민 40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관절염이 10.2%(41.4명)로 암(13.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 한국보건사회 연구원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2위가 관절염으로 실제 2016년 무릎 관절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보다 5배나 많은 약 270만 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릎 건강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데 관절염에 대해 덜컥 겁부터 먹는 것은 금물이다. 무릎 건강은 바른 걸음걸이 자세를 유지하거나, 무릎 연골을 지키는 일상 속 간단한 방법만 숙지하고 있어도 무릎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무릎관절염 ‘제대로’ 아는 것이 예방 첫걸음무릎 관절염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관절염을 둘러싼 소문도 많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릎 관절염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관절염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우선 대부분의 관절염에는 온찜질이 좋다.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도우며 통증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단, 관절에서 열이 나고 붓거나, 류마티스 관절염일 때는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관절염 환자가 갖는 두려움 중 하나는 바로 수술인데, 초기에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단, 나이와 무관하게 통증으로 한 걸음조차 떼기가 힘들고, 수면 장애까지 생겼다면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바른 자세로 ‘잘’ 걷기만 해도 무릎 건강 살릴 수 있어무릎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걷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인에게 맞지 않는 걸음으로 보행 시 무릎 관절은 물론 연골까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자 걸음’은 다리 안쪽으로 하중이 전해져 다리 모양이 변형될 수 있어 위험하다. 양발이 안쪽으로 오므려진 상태로 걷는 ‘안짱걸음’도 주의해야 한다. 안짱걸음은 고관절과 퇴행성관절염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데, 이 걸음이 지속되면 체형변화 및 무릎, 발목 등 근골격계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최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해 젊은 여성들이 무릎을 굽히지 않고 걷는 ‘학다리 걸음’은 무릎이 충격이 계속되어 연골연화증과 같은 질환을 일으켜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정상적으로 걸을 때는 무릎이 받는 충격을 허벅지 근육이 완화시키고 하중도 부담해주는데, 무릎을 굽히지 않으면 그 충격이 연골에 무리를 주게 된다.”며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빠르게 걷는 파워워킹으로 무릎 건강을 지키며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바른 걷기 자세’로는 평지 보행 시 몸을 앞으로 5도 정도 기울여 상체가 앞으로 먼저 나간다는 느낌으로 걷고, 양팔과 양발은 11자로 평행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오르막길에서는 뒷다리와 상체를 일직선으로 한 채 팔을 흔들어 추진력을 이용해 걸어야 하며, 내리막길에서는 상체는 수직으로 한 뒤 뒷발로 균형을 잡고 무릎을 구부린 채 걸어야 한다.◇ 일상 속 연골 지키는 습관이 무릎 건강 사수 밑바탕퇴행성관절염은 갑자기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무릎 관절 및 연골이 꾸준히 마모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일상에서 연골을 지키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의 관절은 남성에 비해 작고, 주변에 근육이 없기 때문에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 연골 손실은 최대한 줄이는 습관이 필요하다.무릎관절에 스트레스를 주는 자세를 피해야 하고 쪼그려 앉는 자세는 몸무게의 수 배에 달하는 압력을 무릎에 가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주방에서 약 10cm 정도의 발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래 서 있게 되는 주방에서는 무릎에 압박이 강하게 전해져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데, 발판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발판을 서 있는 발 아래에 두고 한쪽 발을 번갈아 가며 발을 올리면 된다. 또한, 침실에서 다리를 편 후 베개를 무릎 아래에 둔 채, 무릎에 힘을 주고 베개를 아래로 지그시 누르는 동작을 반복 시 무릎을 지지하는 근육이 단련돼 관절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부모님 퇴행성 관절염...신체적 고통에 정신적인 고통까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의 명절’ 추석이 코 앞이다. 자녀들은 추석을 맞아 부모님께 평소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고민에 한창이다. 이에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건강 보조식품이나 건강 용품을 선물하곤 하나, 진정 부모님이 필요로 하는 것이 건강관련 제품인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부모님은 평소 질환이 있어도 자녀들에게 부담이 될까 봐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며 참고 지내곤 한다. 그러나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관절염을 앓는 노인 중 60-74세 노인의 우울 유병률은 30.5%, 75세 이상 노인의 우울 유병률은 44.1%로 나타나는 등 관절염 발병 후 통증, 거동 제한 등의 이유로 매사에 신경질적 변화와 함께 우울증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환자가 증상을 방치 시, 신체적인 고통은 물론 신경질적인 성격변화나 우울증까지 겪을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추석, 부모님이 관절염을 앓는다면 자칫 심리적 불안정으로 이어지기 전, 먼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직접적인 통증증상 외에도 2차적 심리적 변화 동반노인층의 관절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질병은 단연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과 연골판이 닳아 없어지면서 움직일 때 뼈와 뼈가 직접 부딪치거나 충격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문제는 퇴행성 관절염이 노인들이 흔하게 겪는 ‘만성 질환’이라는 사실이다. 2011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이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 중 ‘관절염 및 류머티즘 관절염’이 40.4%로 고혈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상을 방해하는 관절염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신체적 및 사회적 활동은 물론 경제적 활동까지 제한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무력감과 고립감으로 우울증 등 정신적 측면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제 관절전문 힘찬병원에서 관절염으로 수술 받은 60세 이상 환자 499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56.7%가 관절염 발병 후 통증, 거동 제한 등의 이유로 매사에 신경질적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13.4%는 사람을 만나는 일에 매우 소극적으로 변화했으며, 우울증 증세까지 나타났다고 답했다.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관절염 자체가 극심한 통증과 활동제약, 수면부족 등 노년기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기 때문에 노인 환자 대다수가 관절염 발병 이후 이에 못지 않은 신경질적 변화와 우울증 등에 노출 될 위험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환자에 대한 가족의 지지와 치료시기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관절염 환자가 일상에 적응하고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갖게 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지지가 중요하다. 가족의 지지는 신체적 고통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된 개인을 정서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실제 한 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성 관절염 환자 중 가족의 지지가 높은 경우 우울증 완화 및 관절염 치료 의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관절염을 앓는 노년층 환자 중 본인이 지각하는 가족의 지지 정도가 50점 이상(최고 점수 55점)이라고 밝힌 환자(전체의 50%) 80%의 우울 정도가 정상군에 해당됐으며, 60% 이상이 치료 의지도 50점(최고 점수 55점)을 웃돌아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따라서 관절염을 겪는 부모와 활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가족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은 환자의 질병에 대처하는 의지를 강화시킬 수 있다. 또한, 고령 환자의 경우 관절염 치료의 잘못된 이해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많아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령 당뇨나 고혈압이 있으면 수술 부위 감염 위험, 수술 스트레스로 인한 쇼크, 합병증 등의 우려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경우다. 그러나 오히려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운동부족, 통증에 대한 스트레스로 혈당이나 혈압 조절이 어려워 만성질환을 더 악화시키고 합병증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또한, 무릎 관절염은 무조건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는 관절내시경 치료나 연골재생술 치료로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이수찬 원장은 “관절염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무릎연골 손상으로 인해 보행 시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이 붓고 변형되어 다리가 휘어지기까지도 한다”며 “부모들이 초기에 보다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보이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비용도 절감하고 가족이 화목해지는 길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강남 연세사랑병원, UAE 한국의료웰니스 관광대전’서 주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료 기술을 연구· 개발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강남 연세사랑병원이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줄기세포치료와 3D프린터를 이용한 무릎 맞춤형 인공관절 수기술개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최근 두바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UAE 한국의료웰니스 관광대전’에 참여해 의료기술을 소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며, 파이낸셜 뉴스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웰니스 컨텐츠 홍보를 통한 의료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을 비롯해 국내 총 19개 의료기관이 참가했고, 홍보부스 운영, 한국 의료웰니스 관광 유경험자 트래블 토크쇼,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두바이 현지 정부, 의료계, 항공사, 언론사 등 약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고, 총 1,0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그 중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관절 줄기세포 치료’와 ‘3D프린터를 이용한 무릎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등 특화된 첨단 의료기술을 소개한 홍보 부스를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강남 연세사랑병원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세계 관절 분야에서 가장 많은 18편의 줄기세포 연구 논문을 통해 입증된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의 연골을 회복하는 줄기세포 재생 의학에 집중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수술도구(Patient Specific Instrument:PSI) 및 설계기술을 통해 3D프린터로 출력되어진 환자 개개인의 무릎 모형 및 맞춤형 수술도구를 관찰하며, 첨단 공학이 접목된 의료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이 연구해 개발한 특화 의료기술은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저명 학회의 지속적인 발표 초청에 이어, 해외 유수 의료기관과의 공동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의학계로부터 줄기세포 공동연구를 제안받아 중국 하이난 의과대학 제 1병원과 활발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화 의료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지난해에는 25개국 주한 외교사절단이 직접 방문하여 의료기관을 참관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주한 미국, 베트남, 미얀마, 오만, 몽골 대사관 지정병원으로 선정되어, 외교관 및 한국 거주자들의 관절·척추 질환 진단부터 치료 및 재활까지 전문적인 치료를 돕고 있다. 고용곤 원장은 “이번 UAE 한국 의료웰니스 관광대전 참여를 통해, 본원이 끊임없이 연구하여 자체 개발한 우수한 치료기술을 중동지역에 알리고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관절 질환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더욱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세사랑병원 홍보부스의 모습
- [아는 것이 힘] 치료 적기 놓치기 쉬운 고약한 갑상선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성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갑상선 암 환자가 남성들에게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갑상선은 목의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의 아래쪽 기도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연골의 아래쪽 즉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는 기도 앞쪽에 위치한 나비모양으로 성대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보내는 기능을 하고 체온을 유지시켜 주며, 태아와 신생아의 뇌와 뼈 성장발달에 도움을 준다.갑상선암은 쉰 목소리, 붓기, 통증, 호흡곤란 등의 일부 증상을 제외한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가장 많다. 특히나 남성 갑상선암은 암이 4~5cm 이상 커지면서 주변 구조물을 압박하거나, 크기가 작더라도 주변 조직을 침범할 때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남성들은 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목젖 때문에 갑상선 결절이 5cm 이상 커지지 않는 이상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암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예상외로 많다. 2016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21만7,057건의 암 중 갑상선암이 남녀를 합쳐 3만806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4.2%로 1위를 차지했다. 갑상선 암은 흔히 여자들에게만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성에서도 갑상선암 유병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남성 갑상선암의 유병자수가 2012년에 34만2,401명, 2013년에 36만322명, 2014년에 37만268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경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갑상선 결절이 생기는 경우를 보면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더 높지만 결절이 생겼을 때 암일 확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다”며 “남성 갑상선암은 상대적으로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후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아직 그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경우와 유전적 요인을 위험 인자로 보기도 한다. 갑상선암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기 때문에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소견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라면 갑상선결절이 발견되었을 때 상대적으로 암의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갑상선암 진단은 세포학적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미세침 흡인세포 검사다. 이는 가느다란 주사기 바늘로 갑상선 결절의 세포를 뽑아내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이다.고 교수는 “남성 갑상선암의 경우, 정확한 원인 파악이 힘들기 때문에 미리 검진을 받아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남성 갑상선암은 발병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고위험군의 경우 세심한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잘 걷기만 해도, 관절.척추 통증 사라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걷기가 몸에 좋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걷는 동작은 중추, 말초 신경 협력에 의해 206개의 뼈와 수백 개의 감각 수용계, 수천 개의 신경계, 636개의 근육이 움직이는 복합적인 동작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걷기는 관절, 뼈, 근육, 신경이 모두 조화롭게 움직여야 하는데 이때 소비되는 칼로리 양이 만만치 않다. 단지 걸었을 뿐인데 열량이 소비되고, 다양한 질병의 예방 및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걸으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면서 나이가 들어 무릎이 쑤시거나 허리가 결리는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일석이조’ 걷기 운동! 잘못된 걸음걸이는 질환 불러관절과 척추 환자들은 통증 완화를 위해 꾸준히 걷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과 척추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중 감소와 근육 및 인대 강화가 중요한데, 걷기를 통해 이 두 가지를 모두 잡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 관절과 척추에 부담이 가중되고 무릎이나 허리 통증이 느껴져 걷기를 피하는데, 걷지 않으면 체중이 더 증가하는 악순환이 생긴다.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걷기 운동을 하면 관절이나 척추 뼈를 지탱하는 근육이나 인대가 힘을 얻어 발달되면서 관절이나 척추 뼈를 근육으로 잡아줄 수 있어 통증이 감소하며, 연골이 손상되는 것도 방지해 준다”며 “야외에서 걷기 운동을 하면 뼈 생성에 중요한 비타민D 합성이 증가하므로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걸을 때 자세도 중요한데 잘못된 걸음걸이가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우선 직선을 따라 걷는 ‘일자 걸음’은 무릎의 안쪽에 체중 부하가 가해져 내측 관절에 관절염이 오거나 심한 경우 다리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O자 형태로 보행할 경우 대퇴골은 안쪽으로 경골은 바깥쪽으로 돌아가면서 무릎 안쪽의 관절염과 바깥쪽의 인대 손상이 올 수 있다. 발끝이 안쪽으로 오므려진 상태로 걷는 안짱 걸음은 고관절이 앞으로 틀어지며 발이 안으로 향하게 돼 고관절이나 무릎 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골격계 통증이 잦다. 양발의 끝이 바깥으로 향하고 허리를 뒤로 젖히고 걷는 팔자 걸음은 허리를 뒤로 젖히다 보니 척추관이 좁아지거나 골반이 잘 틀어져 요통이 유발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질환별 맞춤형 걷기’! 관절염 환자는 평지 걷기, 허리 통증 환자는 11자 걷기 추천걷기 운동으로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세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만 잘 유지해도 몸 전체의 근육을 사용할 수 있고 무턱대고 걸을 경우 오히려 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염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구부정한 자세로 걷기 쉬운데, 이럴 경우 자세 변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평지나 낮은 언덕 걷기를 추천한다. 무리하게 걷는 것은 피해야 하며, 통증이 심할 때는 걷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는 걷기 운동을 할 때 넘어지지 않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허리 디스크 등 허리 통증이 있다면 ‘11자 걷기’를 권한다. 걸을 때 목을 세워 시선을 약간 올리고, 턱은 당기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허리를 세우고 걸어야 한다. 배를 내밀지 말고 가슴을 가볍게 앞으로 내밀어 체중이 약간 앞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좋다. 발 뒤꿈치를 먼저 땅에 닿게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중을 견딜 수 있고, 허리에 전달되는 충격이 최소화돼 발목 부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디스크에는 혈관이 없어 운동을 해야 확산 작용으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디스크 환자에게 걷기 운동도 필수적이다.이외에도 골다공증 환자는 비타민D가 충분히 합성될 수 있도록 낮에 햇볕을 쪼이며 천천히 오래 걷는 것이 좋다. 관절에 적당한 중력이 가해지도록 물속에서 걷는 것보다는 땅에서 걷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혈압 환자도 느긋하게 최소한 30분 이상 오래 걷는 것이 좋다. 온몸에 퍼져있는 말초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지방 연소가 촉진돼 혈액 속 지방이 줄어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예고없이 찾아오는 급성관절통 '통풍'과 '화농성 관절염' 혼동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엄지발가락이 퉁퉁 붓고 열과 함께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통풍’이라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그러나 증상이 비슷해 자칫 통풍으로 오인하기 쉬운 ‘화농성 관절염’일 수도 있다. 증상이 매우 비슷한 두 질환의 차이를 명확히 알아두면 급성 통증으로 당혹스러운 순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화농성 관절염은 통풍에 비해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질환이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화농성 관절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 기준 2만1,298명으로, 2012년 1만9,320명이었던 것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다. ◇ 술, 육류 등 과다 섭취로 발병하는 ‘통풍’ vs 관절 부위 세균 감염이 원인인 ‘화농성 관절염’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이 따르는 질환이다. ‘요산’이라는 결정체가 관절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내 요산이 증가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음주 및 육류 섭취를 즐기는 40~50대 남성에서 통풍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육류와 같이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등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30대 통풍 환자도 늘었다.부평힘찬병원 서동현 원장은 “통풍관절염의 급성 발작은 대부분 평소에 안하던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경우 과음이나 과식한 후에 잘 생긴다”며 “급성 통풍관절염은 약 5일에서 10일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고,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내다가 다시 급성 발작이 반복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반면 화농성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차고 그 고름이 주위 연골로 퍼져 관절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피부의 상처를 통해 포도상 구균, 연쇄상 구균 등 세균이 침입하는 감염이 가장 흔하며, 신체의 다른 부위의 염증이 혈액을 통해 관절 속으로 침입해 관절 조직을 파괴시켜 발병하기도 한다. 화농성 관절염은 관절이 붓고 아프며 열이 나고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느껴지는데 류마티스나 통풍성 관절염과 비교될 수 있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 특히 초기에는 X-ray 상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지만 병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일찍 발견해 치료를 하면 후유증 없이 치료가 되나 발병 후 수일이 지나면 관절 연골이 파괴되어 관절염이 쉽게 오고 더 지나면 관절 주위에 균이 퍼져 관절 움직임이 제한 될 수 있다.◇ 부종, 발열, 동통 등 비슷한 증상으로 ‘통풍’과 ‘화농성 관절염’ 혼동통풍과 화농성 관절염을 혼동하기 쉬운 요인은 바로 증상이다. 두 질환 모두 전형적인 급성 관절염으로 극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 부위에 외상을 입지 않았는데도 열이 나면서 해당 부위가 붓는다.최근 화농성 관절염이 중장년층에게도 자주 나타나며 통풍과 구별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화농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전체 환자 중 40대 이상 환자가 88.5% (36,787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관절 부종, 발열, 동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통풍인지 화농성 관절염인지 더욱 구별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통풍과 화농성 관절염은 예방법도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 예방의 첫 번째 과제는 금주와 기름진 고단백질 음식 섭취 감소다. 대신 채소나 과일, 그리고 저(低)퓨린 음식인 달걀, 치즈, 우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요산 등의 노폐물을 소변으로 잘 배출하는 것도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면, 화농성 관절염은 외부 세균 등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만큼 외출 및 운동 후 청결하게 씻는 습관을 들여 세균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백세시대, 무릎 관절염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요즘에 꼭 찾아오는 ‘복병’이 있다. 바로 ‘무릎 관절염’이다. 관절염은 저온, 고습, 저기압 등 날씨에 민감한데, 찬바람에 노출되면 관절 주위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무릎관절염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무릎 관절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러한 무릎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노화되면 연골이 마모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다. 평소 쪼그려 앉아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무릎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분, 비만이신 분, 무리한 운동 등으로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된 젊은 층에서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무릎관절염은 국내 노인 인구의 약 80%가 앓는다고 할 만큼 나이가 들면서 비켜 갈 수 없는 대표적으로 노인성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 들어가면서 본인에게 발병할까 우려되는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6년 ‘자신에게 발생할까 봐 걱정되는 질환’에 대해 국민 40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관절염이 10.2%(41.4명)로 암(13.6%)에 이어 2위를 차지 한 바 있다. 이처럼 관절염에 대한 걱정이 많은 만큼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간혹 잘못된 정보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무릎관절염의 관리 및 치료법에 대한 각종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무조건 무릎 아끼는 게 최선이다?- 일부 일리는 있지만, 최선은 아니다. 무릎관절염은 마모에 의해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아껴 써야 한다”는 말이 일부 맞기는 하지만 전적으로 옳은 얘기는 아니다. 관절염으로 인해 통증이 심할 때 약간의 휴식은 필요하지만 운동을 아예 하지 않으면 관절연골에 관절액이 적어져 뻑뻑해지고 무릎관절의 가동성이 점점 줄어들어 무릎이 굳게 되는 등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운동량이 줄면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이 약해져서 관절은 더 약해지고 골다공증 악화까지 초래할 수 있다. 무릎관절염이 있을 때는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며 가능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무릎관절염은 한번 생기면 계속 악화된다?- 관절연골은 재생능력이 없기 때문에 한 번 생기면 본래대로 완벽하게 낫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점점 악화된다고 아예 포기할 질환은 아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노화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고 특징상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생활습관, 운동 등 관리 여부에 따라 진행속도를 더 늦출 수 있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 뼈 주사를 맞으면 뼈가 녹는다?- 뼈 주사는 강력한 소염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 주사로, 반복해서 맞으면 뼈가 삭는 무혈성 괴사 또는 전신 부작용으로 부신피질호르몬 결핍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뼈 주사는 절대 자주 맞지 않는 것이 좋다. 뼈 주사를 맞으면 즉각적으로 통증이 없어지기 때문에 맹신하여 지나치게 자주 맞다 보면 나중에 더 힘든 치료나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1년에 4회 이상은 절대 맞지 않는 것이 좋다.△ 연골주사로 연골을 생성시킬 수 있다?- 그렇지 않다. 연골주사는 연골 및 관절액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보충해주는 주사로 이러한 연골주사로 연골을 생성시킬 수는 없다. 연골주사는 주로 초기 관절염에 쓰이며 진통 효과가 스테로이드보다 천천히 나타난다. 보통 6개월마다 일주일 간격으로 3회 정도 맞으면 초기 관절염에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관절염약은 내성이 있다?- 내성은 없지만 관절염이 점점 진행돼 약을 늘리는 과정을 내성으로 오해할 뿐이다. 오히려 장기간 다량의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위뿐만 아니라 콩팥 기능이 떨어져 만성 신장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빨리 주치의와 상의해서 본인에게 맞는 다른 약으로 대체하는 게 좋다.△ 인공관절 수술은 늦게 할수록 좋다?- 인공관절의 수명 때문에 심하게 마모가 될 경우 재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긴 오해지만,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명이 15~20년에 달해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드물다. 또한 최근 인공관절의 재질이나 디자인, 수술 기법이 발전해 더욱 수명이 늘어난 데다 수술 후 올바른 생활습관이나 꾸준한 운동 등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오래 쓸 수 있다. 따라서 재수술이 두려워 마냥 수술 시기를 늦추는 건 오히려 좋지 않다. 통증을 참는 동안 뼈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변형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받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