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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게 걷기 등 생활 습관으로 '무릎 관절염' 지킬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루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관절 중 하나는 바로 ‘무릎’이다. 무릎 관절은 체중을 지탱하고 걷는 데 쓰이는 관절로만 생각될 수 있으나, 무릎 관절은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 무릎 관절이 상할 시 근력에 문제가 생겨 낙상으로 연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보행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걷지 못하면 기본적으로 이동의 문제가 생기고 사회활동 영역이 좁아지면서 결국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신에게 발생할까 봐 걱정하는 질환’에 대해 지난해 국민 40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관절염이 10.2%(41.4명)로 암(13.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 한국보건사회 연구원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2위가 관절염으로 실제 2016년 무릎 관절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보다 5배나 많은 약 270만 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릎 건강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데 관절염에 대해 덜컥 겁부터 먹는 것은 금물이다. 무릎 건강은 바른 걸음걸이 자세를 유지하거나, 무릎 연골을 지키는 일상 속 간단한 방법만 숙지하고 있어도 무릎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무릎관절염 ‘제대로’ 아는 것이 예방 첫걸음무릎 관절염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관절염을 둘러싼 소문도 많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릎 관절염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관절염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우선 대부분의 관절염에는 온찜질이 좋다.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도우며 통증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단, 관절에서 열이 나고 붓거나, 류마티스 관절염일 때는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관절염 환자가 갖는 두려움 중 하나는 바로 수술인데, 초기에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단, 나이와 무관하게 통증으로 한 걸음조차 떼기가 힘들고, 수면 장애까지 생겼다면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바른 자세로 ‘잘’ 걷기만 해도 무릎 건강 살릴 수 있어무릎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걷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인에게 맞지 않는 걸음으로 보행 시 무릎 관절은 물론 연골까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자 걸음’은 다리 안쪽으로 하중이 전해져 다리 모양이 변형될 수 있어 위험하다. 양발이 안쪽으로 오므려진 상태로 걷는 ‘안짱걸음’도 주의해야 한다. 안짱걸음은 고관절과 퇴행성관절염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데, 이 걸음이 지속되면 체형변화 및 무릎, 발목 등 근골격계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최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해 젊은 여성들이 무릎을 굽히지 않고 걷는 ‘학다리 걸음’은 무릎이 충격이 계속되어 연골연화증과 같은 질환을 일으켜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정상적으로 걸을 때는 무릎이 받는 충격을 허벅지 근육이 완화시키고 하중도 부담해주는데, 무릎을 굽히지 않으면 그 충격이 연골에 무리를 주게 된다.”며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빠르게 걷는 파워워킹으로 무릎 건강을 지키며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바른 걷기 자세’로는 평지 보행 시 몸을 앞으로 5도 정도 기울여 상체가 앞으로 먼저 나간다는 느낌으로 걷고, 양팔과 양발은 11자로 평행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오르막길에서는 뒷다리와 상체를 일직선으로 한 채 팔을 흔들어 추진력을 이용해 걸어야 하며, 내리막길에서는 상체는 수직으로 한 뒤 뒷발로 균형을 잡고 무릎을 구부린 채 걸어야 한다.◇ 일상 속 연골 지키는 습관이 무릎 건강 사수 밑바탕퇴행성관절염은 갑자기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무릎 관절 및 연골이 꾸준히 마모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일상에서 연골을 지키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의 관절은 남성에 비해 작고, 주변에 근육이 없기 때문에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 연골 손실은 최대한 줄이는 습관이 필요하다.무릎관절에 스트레스를 주는 자세를 피해야 하고 쪼그려 앉는 자세는 몸무게의 수 배에 달하는 압력을 무릎에 가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주방에서 약 10cm 정도의 발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래 서 있게 되는 주방에서는 무릎에 압박이 강하게 전해져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데, 발판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발판을 서 있는 발 아래에 두고 한쪽 발을 번갈아 가며 발을 올리면 된다. 또한, 침실에서 다리를 편 후 베개를 무릎 아래에 둔 채, 무릎에 힘을 주고 베개를 아래로 지그시 누르는 동작을 반복 시 무릎을 지지하는 근육이 단련돼 관절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17.10.07 I 이순용 기자
  • 부모님 퇴행성관절염 눈으로 살피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늘은 추석연휴 임시공휴일이자 21번째를 맞는 노인의 날(10월 2일)이다. 이미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이제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이 더 중요해졌다.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감기만큼 흔한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 관절염은 신체기능을 떨어뜨려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일상생활의 장애로 우울감, 무력감 등 정신적 문제까지도 야기하는 질환이다. 이번 노인의 날이자 추석연휴 때만큼은 말보다 부모님의 움직임을 직접 살펴 전에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닳아 소실된 상태를 말한다.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보다 서서히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나이 탓이라 여겨 통증을 참고 견디는 부모님들이 많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인 4명중 1명이 건강문제로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골관절염 환자 비율이24%이며, 여성이 남성보다 4배 가량 많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골관절염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뼈가 약해지고 근육량이 남성에 비해 적은데다 반복적인 가사활동으로 무리하게 관절사용을 많이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주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아래 안쪽이 찌릿한 느낌과 함께 아픔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님의 무릎 슬개골을 좌우로 움직일 때 통증이 온다거나 앉거나 누우셨을 때 뒷부분인 오금이 바닥에 가까이 닿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관절염 진행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만약 치료하지 않고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무릎 주위 조직들은 더욱 악화되고 무릎 불안정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가 있으나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MRI같은 정밀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관절의 마모도가 시한 말기 관절염 환자는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한데, 인공관절 수명이 15~20년 정도이므로 수술 시기는 관절염 진행 상태와 불편함 등을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최근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늦추고 본인의 연골을 사용할 수 있는 수술 방법들이 소개 되고 있다. 내측 퇴행성 변화가 심하고 외측 퇴행성 변화가 적은 무릎에 대해서는 근위부경골절골술(휜다리 교정술)이나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수도 있고, 연골에 일부분만 손상이나 퇴행이 있는 경우에는 연골을 재생시켜 관절염을 치료하는 줄기세포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노화가 시작되듯이 치료보다는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결국 부모님의 무릎 통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릎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 최선이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근육을 약화시키는 또 다른 원인이 된다. 무릎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수용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주변 근육 약화로 관절운동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인 만큼 이를 위해서는 무릎 주변 근력강화가 예방이자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특히 허벅지근육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무릎이 안정화되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자전거 타기 같은 생활 속 운동도 좋지만 다리 들어 올리기(거상운동) 스트레칭을 1회 10회씩 하루 3회 정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퇴행성관절염에 따른 무릎 통증의 원인은 결국 관절의 불안정 때문인 만큼 근육을 강화해서 무릎 내 힘줄과 연골을 잘 보존하는 예방적 치료가 중요하다. 단순히 염증만을 없애는 스테로이드 같은 항염증제를 과도하게 쓰는 것은 이후 더 큰 손상을 만드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2017.10.02 I 이순용 기자
  • 부모님 퇴행성 관절염...신체적 고통에 정신적인 고통까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의 명절’ 추석이 코 앞이다. 자녀들은 추석을 맞아 부모님께 평소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고민에 한창이다. 이에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건강 보조식품이나 건강 용품을 선물하곤 하나, 진정 부모님이 필요로 하는 것이 건강관련 제품인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부모님은 평소 질환이 있어도 자녀들에게 부담이 될까 봐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며 참고 지내곤 한다. 그러나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관절염을 앓는 노인 중 60-74세 노인의 우울 유병률은 30.5%, 75세 이상 노인의 우울 유병률은 44.1%로 나타나는 등 관절염 발병 후 통증, 거동 제한 등의 이유로 매사에 신경질적 변화와 함께 우울증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환자가 증상을 방치 시, 신체적인 고통은 물론 신경질적인 성격변화나 우울증까지 겪을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추석, 부모님이 관절염을 앓는다면 자칫 심리적 불안정으로 이어지기 전, 먼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직접적인 통증증상 외에도 2차적 심리적 변화 동반노인층의 관절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질병은 단연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과 연골판이 닳아 없어지면서 움직일 때 뼈와 뼈가 직접 부딪치거나 충격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문제는 퇴행성 관절염이 노인들이 흔하게 겪는 ‘만성 질환’이라는 사실이다. 2011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이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 중 ‘관절염 및 류머티즘 관절염’이 40.4%로 고혈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상을 방해하는 관절염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신체적 및 사회적 활동은 물론 경제적 활동까지 제한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무력감과 고립감으로 우울증 등 정신적 측면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제 관절전문 힘찬병원에서 관절염으로 수술 받은 60세 이상 환자 499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56.7%가 관절염 발병 후 통증, 거동 제한 등의 이유로 매사에 신경질적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13.4%는 사람을 만나는 일에 매우 소극적으로 변화했으며, 우울증 증세까지 나타났다고 답했다.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관절염 자체가 극심한 통증과 활동제약, 수면부족 등 노년기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기 때문에 노인 환자 대다수가 관절염 발병 이후 이에 못지 않은 신경질적 변화와 우울증 등에 노출 될 위험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환자에 대한 가족의 지지와 치료시기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관절염 환자가 일상에 적응하고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갖게 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지지가 중요하다. 가족의 지지는 신체적 고통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된 개인을 정서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실제 한 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성 관절염 환자 중 가족의 지지가 높은 경우 우울증 완화 및 관절염 치료 의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관절염을 앓는 노년층 환자 중 본인이 지각하는 가족의 지지 정도가 50점 이상(최고 점수 55점)이라고 밝힌 환자(전체의 50%) 80%의 우울 정도가 정상군에 해당됐으며, 60% 이상이 치료 의지도 50점(최고 점수 55점)을 웃돌아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따라서 관절염을 겪는 부모와 활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가족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은 환자의 질병에 대처하는 의지를 강화시킬 수 있다. 또한, 고령 환자의 경우 관절염 치료의 잘못된 이해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많아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령 당뇨나 고혈압이 있으면 수술 부위 감염 위험, 수술 스트레스로 인한 쇼크, 합병증 등의 우려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경우다. 그러나 오히려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운동부족, 통증에 대한 스트레스로 혈당이나 혈압 조절이 어려워 만성질환을 더 악화시키고 합병증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또한, 무릎 관절염은 무조건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는 관절내시경 치료나 연골재생술 치료로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이수찬 원장은 “관절염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무릎연골 손상으로 인해 보행 시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이 붓고 변형되어 다리가 휘어지기까지도 한다”며 “부모들이 초기에 보다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보이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비용도 절감하고 가족이 화목해지는 길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7.10.01 I 이순용 기자
강남 연세사랑병원, UAE 한국의료웰니스 관광대전’서 주목
  • 강남 연세사랑병원, UAE 한국의료웰니스 관광대전’서 주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료 기술을 연구· 개발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강남 연세사랑병원이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줄기세포치료와 3D프린터를 이용한 무릎 맞춤형 인공관절 수기술개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최근 두바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UAE 한국의료웰니스 관광대전’에 참여해 의료기술을 소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며, 파이낸셜 뉴스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웰니스 컨텐츠 홍보를 통한 의료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을 비롯해 국내 총 19개 의료기관이 참가했고, 홍보부스 운영, 한국 의료웰니스 관광 유경험자 트래블 토크쇼,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두바이 현지 정부, 의료계, 항공사, 언론사 등 약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고, 총 1,0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그 중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관절 줄기세포 치료’와 ‘3D프린터를 이용한 무릎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등 특화된 첨단 의료기술을 소개한 홍보 부스를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강남 연세사랑병원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세계 관절 분야에서 가장 많은 18편의 줄기세포 연구 논문을 통해 입증된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의 연골을 회복하는 줄기세포 재생 의학에 집중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수술도구(Patient Specific Instrument:PSI) 및 설계기술을 통해 3D프린터로 출력되어진 환자 개개인의 무릎 모형 및 맞춤형 수술도구를 관찰하며, 첨단 공학이 접목된 의료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이 연구해 개발한 특화 의료기술은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저명 학회의 지속적인 발표 초청에 이어, 해외 유수 의료기관과의 공동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의학계로부터 줄기세포 공동연구를 제안받아 중국 하이난 의과대학 제 1병원과 활발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화 의료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지난해에는 25개국 주한 외교사절단이 직접 방문하여 의료기관을 참관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주한 미국, 베트남, 미얀마, 오만, 몽골 대사관 지정병원으로 선정되어, 외교관 및 한국 거주자들의 관절·척추 질환 진단부터 치료 및 재활까지 전문적인 치료를 돕고 있다. 고용곤 원장은 “이번 UAE 한국 의료웰니스 관광대전 참여를 통해, 본원이 끊임없이 연구하여 자체 개발한 우수한 치료기술을 중동지역에 알리고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관절 질환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더욱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세사랑병원 홍보부스의 모습
2017.09.29 I 이순용 기자
  • 셀루메드, 신개념 무릎연골 치료 결과 공개…기술특허 출원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셀루메드(049180)가 무릎반월상 연골 및 연골치료를 위한 치료제 연구개발 결과를 공개한다.셀루메드는 국제 인공괄절술 학회(ISTA)서 연구 결과를 채택했다며 오는 20일부터 23일 사이에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앞서 셀루메드는 지난 2015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민간 연구소로 알려진 스크립스 연구소에 본사 수석연구원을 파견해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세계 정형외과 학회, 관절학회 등, 관련 연구의 결과를 국제학회에 발표했다.반월상연골은 무릎관절 사이에서 충격흡수와 관절 형태 유지를 하는 조직으로 무릎연골시장 규모는 2023년까지 약 27억달러(한화 약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평균 5.8% 성장하는 시장이다.반월상 연골이 손상된 환자를 치료하려면 기존에는 단순히 수술용 봉합사를 통해 복구하는 재건술에만 의존했다. 수술 후 치료 결과가 좋지 않고 무릎관절 내의 가혹한 물리적 조건 탓에 완치가 힘들었다.학회가 채택한 연구 결과는 별도 줄기세포 이식이 없이도 환자 본인 세포가 치료재 내로 침투하도록 유도한다. 자발적으로 손상된 연골을 복구하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개념의 치료 방식으로 알려졌다.셀루메드 관계자는 “현재 신기술을 셀루메드와 스크립스연구소가 공동으로 기술특허를 출원한 상태”라며 “국제학회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2017.09.19 I 박형수 기자
 치료 적기 놓치기 쉬운 고약한 갑상선암
  • [아는 것이 힘] 치료 적기 놓치기 쉬운 고약한 갑상선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성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갑상선 암 환자가 남성들에게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갑상선은 목의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의 아래쪽 기도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연골의 아래쪽 즉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는 기도 앞쪽에 위치한 나비모양으로 성대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보내는 기능을 하고 체온을 유지시켜 주며, 태아와 신생아의 뇌와 뼈 성장발달에 도움을 준다.갑상선암은 쉰 목소리, 붓기, 통증, 호흡곤란 등의 일부 증상을 제외한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가장 많다. 특히나 남성 갑상선암은 암이 4~5cm 이상 커지면서 주변 구조물을 압박하거나, 크기가 작더라도 주변 조직을 침범할 때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남성들은 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목젖 때문에 갑상선 결절이 5cm 이상 커지지 않는 이상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암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예상외로 많다. 2016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21만7,057건의 암 중 갑상선암이 남녀를 합쳐 3만806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4.2%로 1위를 차지했다. 갑상선 암은 흔히 여자들에게만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성에서도 갑상선암 유병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남성 갑상선암의 유병자수가 2012년에 34만2,401명, 2013년에 36만322명, 2014년에 37만268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경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갑상선 결절이 생기는 경우를 보면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더 높지만 결절이 생겼을 때 암일 확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다”며 “남성 갑상선암은 상대적으로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후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아직 그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경우와 유전적 요인을 위험 인자로 보기도 한다. 갑상선암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기 때문에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소견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라면 갑상선결절이 발견되었을 때 상대적으로 암의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갑상선암 진단은 세포학적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미세침 흡인세포 검사다. 이는 가느다란 주사기 바늘로 갑상선 결절의 세포를 뽑아내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이다.고 교수는 “남성 갑상선암의 경우, 정확한 원인 파악이 힘들기 때문에 미리 검진을 받아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남성 갑상선암은 발병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고위험군의 경우 세심한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9.19 I 이순용 기자
잘 걷기만 해도, 관절.척추 통증 사라진다
  • 잘 걷기만 해도, 관절.척추 통증 사라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걷기가 몸에 좋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걷는 동작은 중추, 말초 신경 협력에 의해 206개의 뼈와 수백 개의 감각 수용계, 수천 개의 신경계, 636개의 근육이 움직이는 복합적인 동작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걷기는 관절, 뼈, 근육, 신경이 모두 조화롭게 움직여야 하는데 이때 소비되는 칼로리 양이 만만치 않다. 단지 걸었을 뿐인데 열량이 소비되고, 다양한 질병의 예방 및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걸으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면서 나이가 들어 무릎이 쑤시거나 허리가 결리는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일석이조’ 걷기 운동! 잘못된 걸음걸이는 질환 불러관절과 척추 환자들은 통증 완화를 위해 꾸준히 걷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과 척추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중 감소와 근육 및 인대 강화가 중요한데, 걷기를 통해 이 두 가지를 모두 잡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 관절과 척추에 부담이 가중되고 무릎이나 허리 통증이 느껴져 걷기를 피하는데, 걷지 않으면 체중이 더 증가하는 악순환이 생긴다.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걷기 운동을 하면 관절이나 척추 뼈를 지탱하는 근육이나 인대가 힘을 얻어 발달되면서 관절이나 척추 뼈를 근육으로 잡아줄 수 있어 통증이 감소하며, 연골이 손상되는 것도 방지해 준다”며 “야외에서 걷기 운동을 하면 뼈 생성에 중요한 비타민D 합성이 증가하므로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걸을 때 자세도 중요한데 잘못된 걸음걸이가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우선 직선을 따라 걷는 ‘일자 걸음’은 무릎의 안쪽에 체중 부하가 가해져 내측 관절에 관절염이 오거나 심한 경우 다리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O자 형태로 보행할 경우 대퇴골은 안쪽으로 경골은 바깥쪽으로 돌아가면서 무릎 안쪽의 관절염과 바깥쪽의 인대 손상이 올 수 있다. 발끝이 안쪽으로 오므려진 상태로 걷는 안짱 걸음은 고관절이 앞으로 틀어지며 발이 안으로 향하게 돼 고관절이나 무릎 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골격계 통증이 잦다. 양발의 끝이 바깥으로 향하고 허리를 뒤로 젖히고 걷는 팔자 걸음은 허리를 뒤로 젖히다 보니 척추관이 좁아지거나 골반이 잘 틀어져 요통이 유발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질환별 맞춤형 걷기’! 관절염 환자는 평지 걷기, 허리 통증 환자는 11자 걷기 추천걷기 운동으로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세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만 잘 유지해도 몸 전체의 근육을 사용할 수 있고 무턱대고 걸을 경우 오히려 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염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구부정한 자세로 걷기 쉬운데, 이럴 경우 자세 변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평지나 낮은 언덕 걷기를 추천한다. 무리하게 걷는 것은 피해야 하며, 통증이 심할 때는 걷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는 걷기 운동을 할 때 넘어지지 않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허리 디스크 등 허리 통증이 있다면 ‘11자 걷기’를 권한다. 걸을 때 목을 세워 시선을 약간 올리고, 턱은 당기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허리를 세우고 걸어야 한다. 배를 내밀지 말고 가슴을 가볍게 앞으로 내밀어 체중이 약간 앞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좋다. 발 뒤꿈치를 먼저 땅에 닿게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중을 견딜 수 있고, 허리에 전달되는 충격이 최소화돼 발목 부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디스크에는 혈관이 없어 운동을 해야 확산 작용으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디스크 환자에게 걷기 운동도 필수적이다.이외에도 골다공증 환자는 비타민D가 충분히 합성될 수 있도록 낮에 햇볕을 쪼이며 천천히 오래 걷는 것이 좋다. 관절에 적당한 중력이 가해지도록 물속에서 걷는 것보다는 땅에서 걷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혈압 환자도 느긋하게 최소한 30분 이상 오래 걷는 것이 좋다. 온몸에 퍼져있는 말초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지방 연소가 촉진돼 혈액 속 지방이 줄어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7.09.16 I 이순용 기자
  • 강남 연세사랑병원, 인도네시아 스포츠 의학 학회서 관절경 특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남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 5회 아시아 관절경 학회 및 인도네시아 정형외과 스포츠 의학 학술대회’서 관절경을 주제로 강의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8일 강남 연세사랑병원 김성재 명예원장은 ‘아시아 관절경 학회(AAC)’의 명예회장으로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고, 9일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에 대한 강의에 나섰다. 이어, 관절센터 탁대현 진료소장은 9일 외측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에서 뼈 고정법과 연부조직 고정법의 비교분석’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탁대현 진료소장이 발표한 ‘외측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은 과거 연골판 파열로 전절제술 혹은 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이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이 수술은 과거 관절에 홈을 뚫어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최근 연구된 새로운 치료술기로서의 ‘연부조직 고정법’을 통해 덜 침습적이며 뼈의 손실없이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탁대현 진료소장은 연부조직 고정법이 연골판 이식술의 하나의 대안적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연구 내용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제 5회 아시아 관절경 학회 및 인도네시아 정형외과 스포츠 의학 학술대회’는 ‘제 5회 인도네시아 정형외과 스포츠 의학 학술대회(IOSSMA)’와 ‘아시아 관절경 학회(AAC)’가 연합된 학회로, 약 300여명의 아시아 정형외과 전문의와 관절경 석학 및 연구원이 참석했다. 관절내시경을 주제로 한 최신 연구 동향을 살피며 의견을 나누었고,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고용곤 병원장은 “본원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다양한 스포츠 손상 치료와 자기 관절 보존 치료를 연구·개발하여, 의미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관절내시경 치료 술기를 연구하여, 과학적인 치료법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9.14 I 이순용 기자
  • 예고없이 찾아오는 급성관절통 '통풍'과 '화농성 관절염' 혼동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엄지발가락이 퉁퉁 붓고 열과 함께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통풍’이라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그러나 증상이 비슷해 자칫 통풍으로 오인하기 쉬운 ‘화농성 관절염’일 수도 있다. 증상이 매우 비슷한 두 질환의 차이를 명확히 알아두면 급성 통증으로 당혹스러운 순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화농성 관절염은 통풍에 비해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질환이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화농성 관절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 기준 2만1,298명으로, 2012년 1만9,320명이었던 것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다. ◇ 술, 육류 등 과다 섭취로 발병하는 ‘통풍’ vs 관절 부위 세균 감염이 원인인 ‘화농성 관절염’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이 따르는 질환이다. ‘요산’이라는 결정체가 관절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내 요산이 증가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음주 및 육류 섭취를 즐기는 40~50대 남성에서 통풍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육류와 같이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등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30대 통풍 환자도 늘었다.부평힘찬병원 서동현 원장은 “통풍관절염의 급성 발작은 대부분 평소에 안하던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경우 과음이나 과식한 후에 잘 생긴다”며 “급성 통풍관절염은 약 5일에서 10일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고,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내다가 다시 급성 발작이 반복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반면 화농성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차고 그 고름이 주위 연골로 퍼져 관절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피부의 상처를 통해 포도상 구균, 연쇄상 구균 등 세균이 침입하는 감염이 가장 흔하며, 신체의 다른 부위의 염증이 혈액을 통해 관절 속으로 침입해 관절 조직을 파괴시켜 발병하기도 한다. 화농성 관절염은 관절이 붓고 아프며 열이 나고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느껴지는데 류마티스나 통풍성 관절염과 비교될 수 있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 특히 초기에는 X-ray 상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지만 병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일찍 발견해 치료를 하면 후유증 없이 치료가 되나 발병 후 수일이 지나면 관절 연골이 파괴되어 관절염이 쉽게 오고 더 지나면 관절 주위에 균이 퍼져 관절 움직임이 제한 될 수 있다.◇ 부종, 발열, 동통 등 비슷한 증상으로 ‘통풍’과 ‘화농성 관절염’ 혼동통풍과 화농성 관절염을 혼동하기 쉬운 요인은 바로 증상이다. 두 질환 모두 전형적인 급성 관절염으로 극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 부위에 외상을 입지 않았는데도 열이 나면서 해당 부위가 붓는다.최근 화농성 관절염이 중장년층에게도 자주 나타나며 통풍과 구별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화농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전체 환자 중 40대 이상 환자가 88.5% (36,787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관절 부종, 발열, 동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통풍인지 화농성 관절염인지 더욱 구별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통풍과 화농성 관절염은 예방법도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 예방의 첫 번째 과제는 금주와 기름진 고단백질 음식 섭취 감소다. 대신 채소나 과일, 그리고 저(低)퓨린 음식인 달걀, 치즈, 우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요산 등의 노폐물을 소변으로 잘 배출하는 것도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면, 화농성 관절염은 외부 세균 등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만큼 외출 및 운동 후 청결하게 씻는 습관을 들여 세균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17.09.13 I 이순용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獨 기업과 골관절염 치료제 공동 개발 추진
  • 강스템바이오텍, 獨 기업과 골관절염 치료제 공동 개발 추진
  • 강경선(오른쪽 첫번째) 강스템바이오텍 의장, 앤드류 윌리엄슨(왼쪽 두 번째) 박사 등 헤라우스 메디컬과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들이 공동개발 계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강스템바이오텍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독일 헤라우스 그룹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는 헤라우스 메디컬과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헤라우스 그룹은 160년 이상 업력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이다. 헤라우스 메디컬을 통해 의료·제약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헤라우스 메디컬은 인공관절에 사용하는 골시멘트 의료기기와 바이오 소재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2015년 바이오타임(BioTime) 자회사 오르토사이트(OrthoCyte)와 인간 배아 전구세포 기술 기반 치료제 개발과 전세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계약에 따라 강스템바이오텍이 보유한 제대혈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해 비임상과 국내 임상1·2a상을 공동 진행하게 된다. 치료제 개발비용도 분담한다. 회사는 임상1·2a상 결과에 따라 헤라우스 메디컬에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한국 시장을 필두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키로 했다.골관절염은 인구 고령화, 생활습관 서구화 등으로 환자가 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시장이다. 양사가 개발하는 골관절염 치료제는 줄기세포 연골 분화·재생을 촉진하는 유도체 등을 첨가해 기존 치료제보다 탁월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로 유럽 대형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첫 사례로 기존 면역관련 질환에서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연골 재생을 위한 획기적인 물질 적용으로 수술 등 복잡한 치료 없이 사용 용이한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7 I 이명철 기자
관절내시경 반월상연골파열 절제수술 맹점, 줄기세포치료 고려해봐야
  • 관절내시경 반월상연골파열 절제수술 맹점, 줄기세포치료 고려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내시경 부분 연골절제수술이 퇴행성 ‘반월상 연골파열’인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없다고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과 애널스 오브 인터널 메디신(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돼 기존 치료관행에 경종을 울린 바 있다. 이들 저널은 전 세계 많은 의사들이 구독하는 의학계 최고 학술지다. 2013년 5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동반한 반월상연골판 파열 환자 35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관절내시경 반월상연골판 연골절제수술’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나눠 치료경과를 관찰한 것이다. 치료 6개월 후 및 1년 후 두 그룹간 치료결과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 논문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동반한 반월상연골파열 환자들은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 없다고 결론지었다. 2013년 12월에도 같은 학술지에 35~65의 퇴행성관절염이 없는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환자 146명을 ‘관절내시경 부분연골절제수술(partial mensicectomy)’군과 ‘연골절제수술이 없는 관절내시경’군으로 나눠 관찰했더니 치료 1년 후 두 그룹간 치료결과에 큰 차이가 없었다. 외상이 없는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질환에선 관절내시경 연골절제수술이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었다2016년에는 애널스 오브 인터널 메디신 학술지에 무릎 락킹(locking, 무릎이 굳어져 굽혔다 펴는 동작이 이뤄지지 않음) 증상이 있는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환자들을 무작위로 ‘관절내시경 부분연골절제수술’군 과 ‘연골절제 수술이 없는 관절내시경’군으로 나눠 관찰했더니 치료 1년 후 두 그룹간 치료결과에 큰 차이가 없었다. 무릎에 락킹 증상이 있어도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질환은 관절내시경 연골절제술이 필요없다는 결론이었다. 반월상연골파열 질환은 무릎 관절을 무리하게 구부리거나 회전하는 동작을 반복할 때 연골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다. 강한 충격에 의해 손상돼도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 말랑말랑한 반월상연골판이 뻣뻣해지면서 약간의 충격에도 반월상연골판에 큰 손상이 올 수도 있다. 퇴행성관절염이 시작되는 중년층에선 큰 외상 없이도 반월상연골판 파열 같은 연골손상이 올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무릎에 통증과 부기가 생기고 락킹 현상도 오게 된다.그동안 정형외과 의학계에선 원인을 불문하고 관절내시경으로 파열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관행처럼 시행해왔다. 초기에는 연골파열 부분 전체를 잘라냈지만 이럴 경우 퇴행성관절염이 조기에 발생한다고 알려지면서 최근엔 연골파열 부위 중 일부만을 잘라내는 부분절제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부분연골절제수술도 퇴행성 관절염이 일찍 찾아온다는 부작용에서 자유롭지 않다. 연골판을 잘라내면 무릎관절의 정렬(얼라인먼트)이 틀어지며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퇴행성관절염이 진행 중인 중·장년층이라면 반월상연골판 절제 후 퇴행성관절염이 더욱 악화돼 무릎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조기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가 있으므로 서둘러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연골판은 무릎관절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가능하다면 절제하지 않고 재생치료하는 게 좋다. 박재우 USC미프로의원(구 스템스의원) 줄기세포클리닉 원장은 “근래에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해 연골재생 치료하는 게 가능해졌다”며 “국내에서는 자가 골수줄기세포, 제대혈줄기세포, 지방줄기세포를 사용해 퇴행성관절염 연골재생 치료에 나서고 있고 이를 퇴행성관절염 외에 반월상연골파열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골판이 조금 파열돼 증상이 미미하다면 간단한 물리치료와 인대강화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더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으로 절제하기 전 자가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재생치료를 시도하는 게 추천된다. 박재우 박사는 서울 청담동에서 자가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치료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행해왔다. 2014년에 세계적인 학술지 바이오메드 리서치 인터내셔널에, 올해엔 저널 오브 스포츠 메디신에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반월상연골파열 연골재생치료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박 원장은 “환자의 복부, 옆구리, 엉덩이 등에서 지방을 뽑아낸 뒤 줄기세포를 추출해 무릎관절 또는 고관절에 주사하면 지방줄기세포가 연골조직에서 연골모세포로 분화돼 손상된 연골조직을 재생하게 된다”며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환자 자신의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2017.09.07 I 이순용 기자
성공창업, '반짝' 아닌 '뚝심' 있는 창업아이템 선택해야
  • 성공창업, '반짝' 아닌 '뚝심' 있는 창업아이템 선택해야
  •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청년다방’, ‘팔이구이’, ‘피자마루’, ‘카페띠아모’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성공창업의 핵심은 ‘유행’하는 아이템이 아닌 ‘뚝심’있는 아이템이다. 창업 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창업아이템’이다. 고전적인 아이템과 이슈가 되는 아이템 중 대다수의 예비창업자는 후자를 선택한다. 하지만 이런 아이템은 인기가 사그라지면 업체의 매출이 감소하고 심하게는 브랜드의 존폐까지도 좌지우지된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창업을 위해 ‘유행에 편승하는 아이템’이 아닌 ‘장기적으로 사랑 받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한다.5일 업계 따르면 ‘청년다방’은 두 가지 고전적인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국민간식 ‘떡볶이’와 1년에 250억 잔이 판매되는 ‘커피’가 그 주인공이다. 청년다방은 고전아이템인 떡볶이에 통오징어튀김이나 차돌박이 토핑을 얹어 차별화 시켰고, 30cm가량의 긴 떡을 고객이 직접 원하는 크기로 잘라먹을 수 있게 재미를 더했다. 커피 또한 최고급 골드 스톤 원두만을 사용해 무거운 바디감과 깊은 풍미의 스페셜티급 커피를 제공한다. 덕분에 청년다방은 ‘프리미엄 분식 카페’로 불린다.각종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 ‘고기’도 뚝심 있는 아이템에 해당한다. ‘고깃집’은 회식장소로도, 가족모임으로도 적합해 다양한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 ‘팔이구이’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쉽게 찾아보기 힘든 연골살, 꽃살 등의 다양한 특수부위도 준비되어 있어 경쟁력을 확보했다. 팔이구이는 특제 소스를 제외한 전 품목은 가맹점주가 자유롭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8가지 반찬은 계절에 맞게 변경하여 제공할 수 있다.남녀노소 구분 없이 좋아하는 ‘피자’도 큰 변동 없이 사랑 받는 메뉴다. 피자프랜차이즈 ‘피자마루’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 10여가지 곡물과 녹차, 클로렐라를 이용한 ‘천연 웰빙 수제도우’와 100%자연산 피자치즈만을 사용한다. 재료 고급화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메뉴를 제공해 소비자 선호도도 높다. 피자 가맹점 폐점률은 4.3%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카페창업은 가장 스테디한 아이템이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 반드시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다. ‘카페띠아모’는 업계 최초로 젤라또 카페 컨셉을 도입해 활로를 모색했다. 카페띠아모는 매장에서 수제로 젤라또를 생산하며 이탈리아 3대 젤라또 브랜드에서 전수 받은 ‘정통 제조법’을 사용한다. 젤라또를 다양하게 활용한 디저트 메뉴도 꾸준히 개발해 4계절 안정적인 수익을 보인다. 카페띠아모는 창업자의 수익목표, 예산 등을 파악하고 시장조사를 통해 최적의 입지를 추천해주고 있다.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인기를 끄는 아이템은 빠른 수익을 내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운영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며 “업체의 장기적인 운영을 위해 꾸준히 사랑 받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7.09.05 I 정태선 기자
무임승차 해놓고 주먹질…'사흘에 한명꼴' 매맞는 역무원
  • 무임승차 해놓고 주먹질…'사흘에 한명꼴' 매맞는 역무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1월 서울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 대합실 게이트에서 A씨가 무임승차를 시도하자 역무원은 승차권을 구매하고 승차할 것을 요구했다. 취기가 있던 A씨는 역무원에게 온갖 욕설을 퍼붓고 안내부스에서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를 제지하던 또다른 역무원은 몸싸움 끝에 찰과상을 입었고 동묘앞역에서 근무하던 사회복무요원도 얼굴을 얻어 맞아 상처를 입었다.1000만 서울시민의 ‘발’인 지하철에서 일하는 역무원들이 승객들이 자행하는 폭력에 신음하고 있다. 지하철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역사와 열차 내 질서유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승객에 폭행을 당하는 일이 3일에 한번 꼴로 발생한다. 폭행사고 발생 시 처벌강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료= 서울교통공사)◇ 부정승차 단속·주취자 질서유지 폭력 빈발 3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4건에 불과했던 지하철 역무원 폭행건수가 2015년에는 128건, 2016년 114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7월말 현재 71건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걸러 한번 꼴이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부정승차를 단속할 때나 역내 주취자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행 사건이 많이 발생한다”고 전했다.지난 8일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근무하는 역무원 B씨는 오후 11시20분께 게이트 근처에서 술에 취해 누워 자고 있던 승객(25·남)을 깨우기 위해 다가갔다. 술에 취한 승객은 갑자기 B씨의 안면을 가격했다. B씨는 코뼈 골절 및 입술 좌상과 눈 주위 멍 등의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교통공사는 가해자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지난 6월 지하철 2호선 대림역. 오후 3시40분께 게이트 앞에서 부정승차 단속을 하던 역무원 C씨는 20대 남녀의 부정승차를 단속하던 중 걷어차여 대합실 바닥에 쓰러졌다. C씨는 병원에서 근 병원으로 후송돼 검사를 받아보니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연골 일부가 손상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C씨는 수술 이후에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 역무원 폭행 5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 일반 역무원뿐만 아니라 지하철 보안관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2011년 도입한 지하철 보안관들은 몰래카메라나 성추행 등 범죄행위 단속뿐만 아니라 노숙자, 구걸행위, 이동상인 등 지하철 역사·열차 내 질서유지 업무를 담당한다.일반 직원보다는 상황이 나을 수도 있지만 주취자들과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제재를 하다보니 폭행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다.사법권이 없다보니 강력하게 대응할 수가 없다. 위험상황을 대비해 삼단봉과 가스분사기를 소유하고 있지만 노숙자나 주취자들을 상대로 이같은 무기를 사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역무원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할 경우에는 철도안전법과 형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철도안전법 49조 2항(누구든지 폭행·협박으로 철도종사자의 직무집행을 방해하여서는 아니된다)를 위반, 역무원에게 폭행·협박으로 직무집행을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교통공사 관계자는 “역무원에 대한 폭행은 그 자체로도 범죄지만 역무원들이 폭행 등으로 직무수행에 차질을 빚게 되면 그만큼 다른 승객들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 설치한 지하철 역직원 폭행방지안내 입간판. (사진= 박철근 기자)
2017.09.01 I 박철근 기자
  • 잘 키운 자회사 IPO 나선 상장사…기대반, 걱정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 진에어·삼양패키징·스튜디오드래곤·티슈진·아시아나IDT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속속 진입한다. 자회사 상장으로 지분가치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기대에 한진칼·삼양사·CJ E&M·코오롱 등 모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지만 일부에선 상장을 준비중인 업체별 상황이 제각각이라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내놓고 있다.◇티슈진·스튜디오드래곤, 이목 집중…성장 우려 해소가 관건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슈진·스튜디오드래곤·아시아나IDT·진에어·삼양패키징 등이 하반기중 증시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 가운데 화제성 측면에서 가장 주목받은 업체는 티슈진과 스튜디오드래곤이다. 신약개발업체 티슈진이 상장하면 바이오업체중 처음으로 상장하는 미국법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티슈진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5일 인보사 판매를 승인했다.투자은행(IB)업계 일각에서는 티슈진 가치가 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 승인 이후 최대주주인 코오롱과 주요주주인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급락하면서 인보사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점은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은 티슈진 지분을 각각 31.51%, 14.37%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은 인보사 승인 기대로 지난달 3일 8만3000원까지 올랐지만 연골 재생 효능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달 만에 6만원으로 하락했다. 인기 드라마 ‘도깨비’를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미 드라마 기획과 제작능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인기 작가인 김은숙·박지은·김영현·박상연 씨 등이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올라간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 154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 순이익 81억원을 달성했다. CJ E&M이 최대주주로 지분 90.76%를 보유하고 있다. 제작능력을 인정받은 데다 이익도 증가 추세라는 점에서 올 하반기 기대주 가운데 하나다. 다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모가를 산정할 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알짜 계열사’ 진에어·삼양패키징…모회사 기업가치 상승 효과진에어와 삼양패키징은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저비용항공사(LCC)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진에어는 지난 2분기에 깜짝실적을 달성했다. 진에어는 올 2분기에 매출액 1912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진에어 순이익은 6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진에어 가치는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진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페트병 제조업체인 삼양패키징은 삼양사의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양패키징은 삼양사와 사모투자펀드(PEF)인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각각 지분 51%, 49%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커지면서 HMR 용기도 생산할 계획이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패키징을 단순 제품 보관이 아닌 제품의 특성을 표현하고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성장하는 산업에서 기업가치를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의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아시아나IDT는 금호타이어 매각 이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따라다니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금호타이어가 해외로 매각될 경우 전산시스템 관리를 더이상 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7.08.31 I 박형수 기자
  • 백세시대, 무릎 관절염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요즘에 꼭 찾아오는 ‘복병’이 있다. 바로 ‘무릎 관절염’이다. 관절염은 저온, 고습, 저기압 등 날씨에 민감한데, 찬바람에 노출되면 관절 주위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무릎관절염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무릎 관절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러한 무릎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노화되면 연골이 마모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다. 평소 쪼그려 앉아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무릎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분, 비만이신 분, 무리한 운동 등으로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된 젊은 층에서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무릎관절염은 국내 노인 인구의 약 80%가 앓는다고 할 만큼 나이가 들면서 비켜 갈 수 없는 대표적으로 노인성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 들어가면서 본인에게 발병할까 우려되는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6년 ‘자신에게 발생할까 봐 걱정되는 질환’에 대해 국민 40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관절염이 10.2%(41.4명)로 암(13.6%)에 이어 2위를 차지 한 바 있다. 이처럼 관절염에 대한 걱정이 많은 만큼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간혹 잘못된 정보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무릎관절염의 관리 및 치료법에 대한 각종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무조건 무릎 아끼는 게 최선이다?- 일부 일리는 있지만, 최선은 아니다. 무릎관절염은 마모에 의해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아껴 써야 한다”는 말이 일부 맞기는 하지만 전적으로 옳은 얘기는 아니다. 관절염으로 인해 통증이 심할 때 약간의 휴식은 필요하지만 운동을 아예 하지 않으면 관절연골에 관절액이 적어져 뻑뻑해지고 무릎관절의 가동성이 점점 줄어들어 무릎이 굳게 되는 등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운동량이 줄면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이 약해져서 관절은 더 약해지고 골다공증 악화까지 초래할 수 있다. 무릎관절염이 있을 때는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며 가능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무릎관절염은 한번 생기면 계속 악화된다?- 관절연골은 재생능력이 없기 때문에 한 번 생기면 본래대로 완벽하게 낫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점점 악화된다고 아예 포기할 질환은 아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노화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고 특징상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생활습관, 운동 등 관리 여부에 따라 진행속도를 더 늦출 수 있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 뼈 주사를 맞으면 뼈가 녹는다?- 뼈 주사는 강력한 소염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 주사로, 반복해서 맞으면 뼈가 삭는 무혈성 괴사 또는 전신 부작용으로 부신피질호르몬 결핍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뼈 주사는 절대 자주 맞지 않는 것이 좋다. 뼈 주사를 맞으면 즉각적으로 통증이 없어지기 때문에 맹신하여 지나치게 자주 맞다 보면 나중에 더 힘든 치료나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1년에 4회 이상은 절대 맞지 않는 것이 좋다.△ 연골주사로 연골을 생성시킬 수 있다?- 그렇지 않다. 연골주사는 연골 및 관절액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보충해주는 주사로 이러한 연골주사로 연골을 생성시킬 수는 없다. 연골주사는 주로 초기 관절염에 쓰이며 진통 효과가 스테로이드보다 천천히 나타난다. 보통 6개월마다 일주일 간격으로 3회 정도 맞으면 초기 관절염에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관절염약은 내성이 있다?- 내성은 없지만 관절염이 점점 진행돼 약을 늘리는 과정을 내성으로 오해할 뿐이다. 오히려 장기간 다량의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위뿐만 아니라 콩팥 기능이 떨어져 만성 신장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빨리 주치의와 상의해서 본인에게 맞는 다른 약으로 대체하는 게 좋다.△ 인공관절 수술은 늦게 할수록 좋다?- 인공관절의 수명 때문에 심하게 마모가 될 경우 재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긴 오해지만,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명이 15~20년에 달해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드물다. 또한 최근 인공관절의 재질이나 디자인, 수술 기법이 발전해 더욱 수명이 늘어난 데다 수술 후 올바른 생활습관이나 꾸준한 운동 등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오래 쓸 수 있다. 따라서 재수술이 두려워 마냥 수술 시기를 늦추는 건 오히려 좋지 않다. 통증을 참는 동안 뼈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변형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받는 것이 가장 좋다
2017.08.2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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