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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기세포·유전자치료제…옵션 넓어지는 퇴행성관절염 치료법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기존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진통제, 증상이 아주 심하면 수술이었다. 진통제는 통증을 일시적으로 없애기는 하지만 연골 마모 자체는 늦추거나 멈출 수 없다. 진통제를 먹으면 속쓰림 같은 부작용이 잘 생겨 환자들이 참다참다 못 참을 정도가 됐을 때 진통제를 써 효과가 별로 없었다. 진통제가 듣지 않을 정도가 되면 히알루론산이나 스테로이드 주사, 혹은 미세천공술이나 연골이식수술을 한다. 히알루론산은 관절의 윤활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 번 주입하면 수개월 동안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지만 의학적으로 효과를 인정받지는 못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내긴 하지만 일시적으로만 효과를 볼 뿐이고 자주 쓰면 스테로이드 자체가 연골을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연골에 미세한 구멍을 내 연골이 이를 메우는 미세천공술이나 다른 연골조직을 이식하는 수술도 처음에는 효과가 있지만 일시적일 뿐이다.이런 치료법은 보통 관절염이 생기기 시작한지 1~2년 안에 쓴다. 치료를 하고 관리를 잘 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출수는 있다. 하지만 멈추지는 못한다. 연골은 혈관이 없어 영양분 공급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절염은 한 번 생기기 시작하면 정도의 차이일 뿐 악화될 수밖에 없다.연골이 모두 다 닳아 관절끼리 맞닿게 되면 결국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한다.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과 관절조직을 잘라내고 세라믹이나 금속 재질의 인공관절을 뼈에 붙이는 것인데 각도와 크기 위치가 정확히 맞지 않으면 오히려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인공관절의 가장 큰 약점은 내구성이다. 기술이 좋아졌다고 해도 인공관절의 수명은 15~20년에 불과하다. 그 시간이 지나면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재수술을 할 필요가 없는 6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권장한다. 문제는 그 이하의 비교적 젊은 환자들이다. 지금까지는 되도록 움직임을 줄이면서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할 상태가 될 때까지 진통제로 버티는 게 최선이었다.2012년 나온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에 이어 올해 선보인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옵션을 늘리고 치료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둘은 기존 약물치료는 효과가 없고 인공관절수술을 받기에는 아직 이른 환자들이 대상이다. 또 연골이 어느 정도 남아 있을 때 받아야 효과가 더 좋다.카티스템은 줄기세포로 연골을 재생시키기는 하지만 관절에 직접 넣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 연골이 자라면 20~30대 연골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 인보사는 수술이 필요 없이 무릎에 주사만 맞으면 2년간 효과가 지속된다. 이런 새로운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한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기존에는 중기 단계의 환자들에게 딱히 해줄 치료법이 없어 사실상 갭이 존재했다”며 “국내에서 개발된 새로운 치료제들이 그 간격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상태별 퇴행성관절염 정도(1~4단계)퇴행성관절염 정도에 따른 치료법1단계(관절강의 협착, 골극, 마찰음이 의심되는 정도.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걷는데 문제 없음)-생활습관 교정(체중 줄이고 무리한 움직임 삼감), 진통제2단계(확실한 관절강의 협착 확인. 경사진 곳 걸을 때 무릎 통증 느낌)-진통제, 히알루론산, 스테로이드, 미세천공술, 줄기세포수술, 유전자치료제 시술3단계(다발성 골극, 확실한 관절강의 협착, 골미두 변형. 평지 걷기 힘듦)-진통제, 히알루론산, 스테로이드, 미세천공술, 줄기세포수술, 유전자치료제 시술4단계(수많은 골극, 뚜렷한 관절강의 협착, 중증의 골경화증, 골미두 변형. 일상생활 어려움)-진통제, 줄기세포수술, 인공관절치환술
- 등산 중 무릎이 붓고 열나고 힘이 빠지면 즉시 '하산'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을, 쌀쌀해진 날씨로 마지막 단풍을 놓치지 않기 위해 산을 찾는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등산은 무릎 관절을 이용해 오르내리는 운동인 만큼, 무리하게 등산을 하거나 초보 등산객의 경우 무릎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등산객 내리막길 무릎 주의보철저한 준비 없이 산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큰 부담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등산 중 부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 사람 중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수술까지 받는 경우가 많다. 반월상 연골은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있는 초승달 모양으로, 무릎의 충격을 완화시켜주고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초반에는 무릎이 뻣뻣하거나 힘이 맥없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또한, 계단을 오르내릴 때, 혹은 쪼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나 갑자기 방향을 돌릴 때 순간적으로 무릎이 결리는 느낌이 들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무엇보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될 경우 무릎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연골 손상으로 이어지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이환 될 확률이 높아진다. 강북힘찬병원 강형진원장은 “콜라겐, 단백 다당 및 연골세포 성분으로 이루어진 연골판은 나이가 들면 연골 기질에 퇴행성 과정이 진행되어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며, “산을 많이 찾는 중년들은 탄력이 떨어진 연골판이 외상에 취약하므로 무리한 산행을 감행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등산 도중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등산 중 무릎의 하중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천천히 자주 쉬면서 산을 오르는 것이 좋고, 휴식으로 관절이 느끼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보폭은 평지에서 걸을 때 보다 좁게 하고, 리듬감 있게 걷는 것이 좋다.등산 중 산길을 걷다 보면 보폭을 크게 하며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장경인대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장경인대증후군은 지나치게 넓은 보폭으로 하산 시 골반에서 정강이뼈로 바깥쪽 측면에서 길게 이어지는 장경인대와 대퇴골 사이에서 발생한 과도한 마찰로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무릎이 O자형이거나 엉덩이 근육이 발달하지 못해 무릎 바깥쪽에 체중이 많이 실리는 사람들에게 나타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등산은 근력을 키우고 심장과 폐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면 몸의 근육이 평소보다 긴장하게 돼 각종 부상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 전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등산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평소 기초체력을 기르는 가벼운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등산용 스틱을 사용해 체중을 분산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산에 다녀온 후 무릎이 아프다면 휴식이 최선이다. 산행 후 정리운동을 해주고, 평소 쓰지 않던 근육과 관절을 사용한 만큼 온찜질로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손바닥으로 근육이 뭉치기 쉬운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 해주면 근육의 피로도 줄일 수 있다. ◇ 등산 전후 하체 스트레칭- 등산 전 허벅지와 종아리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한쪽 무릎을 쭉 펴준다.- 양손을 무릎에 대고 지탱해 5회 가량 눌러준다.- 15~20초간 동작을 유지한다.-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시행한다
- 무릎에서 나는 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 건강을 일상에서 체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무릎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앉았다 일어날 때, 또는 걷다가 갑자기 방향을 돌릴 때 자신도 모르게 무릎에서 ‘뚝뚝’ 하는 소리가 날 때가 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무릎 관절을 싸고 있는 구조물들이 미끄러지면서 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고 모두 관절 질환은 아니며 대부분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리의 빈도가 잦고 갈수록 둔탁해지며 통증이 동반된다면 관절 질환의 경고음일 수 있다.무릎에서 나는 소리가 정상적인 소리인지, 아니면 관절에 문제가 있다는 이상신호인지, 구분하기 위해서는 소리의 종류와 빈도, 통증 여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실제 힘찬병원에서 무릎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내원한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10명 중 8명은 이상이 없었지만, 2명은 무릎 관절염 등 질병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릎에서 하는 소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일반인이 들어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정형외과 전문의는 환자의 무릎에서 나는 소리만으로 대충 병명을 짐작하기도 한다. 또 자신의 무릎에서 나는 소리를 잘 느껴보면 조금 구분이 갈 수 있다. ◇둔탁하고 거친 소리와 통증 동반하면 무릎 질환 의심‘딱딱’ 소리는 무릎 관절에서 흔히 나는 소리로 여길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중기 이상으로 심해졌을 때, 연골이 벗겨져 노출된 뼈가 마주치는 현상에서 발생되는 염발음이 ‘딱딱’ 소리와 유사하다. 무릎 관절은 대퇴골 하단과 경골 상단이 만나는 관절로 노화가 진행하면서 관절의 수분이 줄어들게 되고 반월상 연골판의 탄력 및 기능이 떨어지고, 골연골의 강도도 약해지면서 뼈에서 벗겨지게 된다. 이로 인해 관절이 스스로 보호하려는 염증물질을 배출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관절염이 생기는 것이다. 관절을 움직일 때 마치 뼈가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 무릎에 손을 대고 무릎을 움직여 보면 그런 소리를 손으로 느낄 수도 있다.무릎을 움직일 때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면 박리성 골연골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무릎에 지속적인 외상이 가해지면 연골을 지탱하는 뼈에 미세한 골절이 축적되는데, 이로 인해 연골 아래쪽 뼈가 부분적으로 괴사하며 연골 조각이 떨어져 나가 박리성 골연골염이 발생한다. 이때 떨어져 나간 무릎 연골 조각이 관절 사이에 끼게 되는데, 이 때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심한 운동을 장기간 계속했을 때 박리성 골연골염이 발생하며 무릎이 삐걱대며 넘어질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박리성 골연골염은 외상이나 누적된 피로, 국소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형적인 증상은 없으나 ‘사각 사각’ 눈 밟는 소리와 무릎 안에서 무언가 끼거나 떠돌아다니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연골 손상 외에 연골판 파열이나 추벽증후군이 소리가 나는 대표적인 무릎 질환이다. 먼저, 무릎 내에서 뭔가 ‘삐거덕’하고 걸리는 소리가 난다면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릎 속 반월상 연골판은 신체의 체중 전달과 충격을 흡수해 무릎이 안정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젊은층의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축구, 농구, 테니스, 골프 등 불규칙적 동작이 반복되는 운동 중에 쉽게 나타나고, 중년층에서는 반월상 연골판이 점점 퇴화되면서 작은 외상에도 쉽게 찢어진다. 무릎에 작용하는 힘은 흔히 횡과 종으로 구분하는데, 반월상 연골판은 횡의 힘이 작용할 때 흔히 발생한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선천적으로 무릎이 약한(원판형 연골) 경우에도 연골판이 쉽게 파열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에서 소리와 함께 무릎이 삐걱대는 느낌, 뻑뻑한 느낌이 들고, 계단을 오르다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갑자기 주저앉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 청연한방병원, 수술 후 재활 협진 치료 매뉴얼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어깨, 무릎 수술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수술 후 재활 치료 역시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청연한방병원(이상영 원장)이 재활치료를 위한 의과·한의과 협진 치료 매뉴얼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청연한방병원은 어깨·무릎 수술 후 재활치료를 위한 의과·한의과 협진 치료 매뉴얼을 개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가장 흔한 어깨질환 중 하나인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4년 한해에만 55만명에 달한다. 무릎 통증 역시 일반적으로 성인의 25%가 겪으며 최근 20년간 65%이상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청연한방병원 조희근 원장(청연의학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어깨나 무릎 수술의 경우 수술 후에도 상당기간 해당 관절의 통증 및 운동제한이 상당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 이어지는 재활치료가 수술 자체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며 수술 후 재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연한방병원이 개발한 협진 치료 매뉴얼에 따르면 어깨 수술 치료의 경우 회전근개봉합술, 관절와순 재건술, 관절 해리술을 시술 받는 환자의 재활 협진 치료를 다루고 있다. 무릎 수술의 경우 연골 부분 절제술, 연골 재고정술,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술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협진 치료를 시행하도록 했다. 특히 각 수술 기법에 따라 재활 치료의 단계와 일정을 분류했으며 단계별로 환자 치료의 목적을 명시하고 이에 따른 안내사항까지 마련했다. 또한 각 치료의 단계별로 한의과와 의과가 협진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분명한 역할 분배, 진료 의뢰 및 의료진간 협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구비하고 있다. 더불어 한의 진료 협진의 경우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침구 및 한약치료는 물론이고 각종 외치와 추나 및 도인운동요법까지 망라했다.청연한방병원은 매뉴얼의 협진 치료근거에 따라 어깨 치료의 경우 견봉하증후군으로 진단받는 4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주간 물리치료와 침치료를 무작위 배정해 시행했다. 그 결과 침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진통제 사용량 역시 침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무릎 치료 역시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나눈 결과 침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더 낮은 통증과 부종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더 빠른 ROM(관절 가동성)의 회복을 보였다.조희근 원장은 “재활치료에는 의과 · 한의과 치료가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어깨, 무릎 수술 환자가 제대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협진을 통해 의사와 한의사가 함께 환자를 보며 그 환자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협진 매뉴얼 개발의 가장 큰 목적이자 이유”라며 “무릎, 어깨 수술 후 재활 치료 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환자와 질환의 협진 치료 매뉴얼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 줄기세포 치료 기술... 러시아 국영 '채널원'서 탐방 취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남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최근 러시아 국영 방송국 ‘채널 원(Russia Channel 1)‘에서 줄기세포 특화 의료기술에 대한 탐방 취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채널 원은 러시아 국영방송이자 최대의 방송 미디어 기업으로, 지난 해 러시아 전체 방송매체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영향력 높은 채널이다. 이번 취재는 줄기세포 치료를 선도하는 강남 연세사랑병원의 활보에 대한 채널원 뉴스팀 측의 요청 하에 양일간의 탐방 취재를 진행했다.지난 12일 러시아 채널원의 뉴스팀이 직접 방문, 강남 연세사랑병원의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본격적인 취재를 시작했다. 특히 강남 연세사랑병원이 발표한 SCI(E)급 줄기세포 기초 및 임상 연구 논문에 주목하며, 논문이 발표될 수 있었던 첨단 연구 시설 및 R&D 활동에 대해 집중적으로 취재를 진행했다.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취재에서 자체 설립돼 약 10년에 걸쳐 다양한 퇴행성관절염 치료법과 줄기세포 치료를 연구·개발할 수 있었던 핵심 시설인 강남 연세사랑병원의 ‘세포치료연구소’가 큰 호평을 받았다. 취재팀은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고가의 정밀 연구 장비를 이용한 전문적인 줄기세포 연구 시스템에 주목하였다. 활성화된 줄기세포 연구에 이어 무릎, 어깨, 척추, 족부 등 세분화된 관절 진료센터, 비수술 치료센터, 스포츠 재활센터 등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의료 시설 및 시스템을 취재해 나갔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러시아 뉴스팀에서 양일간 열띤 취재를 진행할 만큼, 우수한 자가 줄기세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관절 분야에서는 18편의 ‘최다 SCI(E)급 연구 논문 보유 기관’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전세계 유수 연골 재생 학회에 초청받아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징웨춘허 社 및 하이난 의과대학 제 1병원과 줄기세포 연구에 돌입하는 등 세계 유수 의료진들과 지속적인 줄기세포 공동 연구를 이루고 있다. 고용곤 원장은 “본원이 연구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가 줄기세포 의료기술의 임상 결과 데이터가 세계 SIC급 학술지에 발표되며, 우수한 연구 성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향상된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위해 노력해 나가며, 우수한 연구 기술을 개발해 국위선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 국영방송국 채널원 뉴스팀이 강남 연세사랑병원 세포치료연구소에서 김용상 부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전문의 칼럼] 요통환자, 후진국보다 선진국에 많은 이유
- [전주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정지훈 전문의] 요통은 병원을 찾는 가장 많은 원인 중 하나인 감기 증상 다음으로 흔한 증상이다. 전국민의 70-80%가 일생 중 한 번은 요통을 경험하게 된다. 미국의 경우 1년 총 의료비용의 4분의 1이 요통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연간 약 3억~5억 달러 정도가 치료비용으로 소요된다. 국내 통계를 보더라도 과거에 비해 매년 근골격계 환자의 발생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동물(짐승)에 비해 유독 인간에게 요통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직립보행”이 원인일 것이다. 중력이 존재하는 지구상에서 직립보행을 하다 보면 척추가 수직으로 서있게 되고 중력으로 인한 수직적 압력과 허리를 회전·굴곡·신전하는 운동에 의해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디스크’ 또는 ‘추간판’)과 척추 관절부에 항상 스트레스와 긴장을 유발하게 된다. 이로 인해 디스크가 균열·돌출 되거나, 척추 관절부에 관절염·관절비후 등이 발생하고 관절 및 척추뼈 사이를 고정하고 있는 인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대 손상·비후에 따른 신경압박 등이 발생하며 디스크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등의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요통의 발병률은 유럽 등의 선진국에 많을까? 동남 아시아 등의 중도개발국에 더 많을까? 통계에 따르면 스웨덴 35%, 독일 31%, 네팔 18%, 나이지리아 16%, 필리핀 7%의 요통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과도한 노동이 요통과 허리 디스크 질환의 원인이었다면, 근래에는 운동부족(걷지 않고 차량 이동, 좁은 활동 공간), 나쁜자세(장시간 고정 자세로 유지, 컴퓨터 작업, 운전 등), 체중의 증가(서구화된 식생활 및 운동부족), 혈관의 변화(흡연, 당뇨, 고지혈증 등의 원인으로 인한 디스크 내 혈액 공급 부족), 고령화 사회(자연적인 퇴행성 변화) 등의 이유로 요통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요통을 일으키는 흔한 척추 질환에는 급성 염좌, 근막통증증후군, 요추 후관절병증, 디스크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전위증(척추불안정증),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 등이 쉽게 접하고 경험할 수 있는 질환들이다. 대개 급성 염좌·근막통증 증후군의 요통은 50-60%의 환자가 2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고, 다른 척추 질환들도 3-4개월 정도 보존적 치료를 하다 보면 90-95%정도가 증상 호전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시행하게 되는 보존적 치료로서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주사·프롤로주사 치료, 시술(경막외 신경성형술·경피적 고주파 또는 레이저 디스크 성형술 등)적 치료, 한방 치료 등이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 증상 호전이 없는 일부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시술과 수술적 치료가 모든 환자에게서 필요하고, 그 결과도 좋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모든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며, 진단의 경중도에 따라 적정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A환자와 B환자의 진단된 병명이 모두 디스크 탈출증이라 가정했을 때 두 사람의 디스크 탈출증 정도는 경중도가 다르며, 디스크의 퇴행 변화도, 신경압박 정도, 신경의 압박 위치 등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요추부 MRI/CT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이학적 검사로 환자의 질환 정도에 따른 치료법은 달라져야 된다. 이는 전문의의 세심한 판단이 요구되며, 환자는 서두르지 말고 인내를 가지고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며 꾸준한 치료를 받으시면 대부분의 경우 증상의 호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빠른 시간 내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예외 사항은 있다. 신경압박 및 손상으로 인한 대·소변 장애, 하지의 마비(보행 시 절름거림,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다. 다리에 힘이 없어 무릎이 꺾이며 넘어질 것 같다, 까치발이 안 된다, 돌부리에 걸려 잘 넘어진다 등)의 발생시는 조기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손상은 아직 현대 과학/의료 기술로는 치료할 수 없는 단계이기에, 신경손상이 많이 진행된 이후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더라도 마비가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마비 증상이 없다면 최소한 6~12주 정도를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보고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의 참기 힘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 평상시 꾸준한 운동과 식생활 조절, 자세교정, 금연 등으로 요통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