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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처셀, 외국인도 물렸다…하루 만에 손실 전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퇴행성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을 개발 중인 네이처셀(007390)이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결과다. 최근 FTSE 지수 편입 이슈를 계기로 네이처셀 주식을 사담은 외국인 투자자도 예상치 못한 결과에 손절매 시기를 놓치고 평가 손실을 기록 중이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네이처셀 주식 111만 7300주를 사들였다. 주당 매수 가격은 4만 9000원으로 511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 기간 네이처셀 주가가 87.34% 오르며 외국인 평가 이익률도 높았다. 하지만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급락하면서 손실로 전환했다. 이날 종가 4만3600원 기준으로 외국인 평가손실률은 10.9%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22만주 가량 처분했다.이날 네이처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퇴행성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 의약품 조건부 품목허가 반환처분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를 위한 임상2상시험 자료가 시험대상자 수와 기존 치료제와의 비교대조결과 등이 부족해 허가를 낼 수 없다고 결론냈다. 관절염이 희귀질환이 아님에도 임상시험 참여자 수가 13명에 불과했다. 환자 관절부위가 개선된 자기공명영상(MRI) 영상결과도 있었지만 질병이 그대로 진행된 환자가 전체의 53.85%여서 효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심사했다.네이처셀은 홈페이지를 통해 “효과가 낮다는 일부 위원의 지적은 회사가 제출한 모든 자료를 검토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며 “한국과 미국에서 세 차례에 걸쳐 5개 병원에서 임상 결과 모두 일관적인 경향으로서 좋은 효과가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1차 효과지표를 보면 90% 정도의 환자에서 치료성공률을 보였다”며 “조인트스템 투여 6개월 후 MRI 상으로 46.15% 환자의 연골이 재생됐고 1년 뒤에는 60% 이상 환자 연골이 재생되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반박했다. 네이처셀은 중증 퇴행성 관절염의 근본적인 구조적 개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식약처와 회의를 진행해 이의신청을 통해 재심사 추천과 임상3상 승인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의신청은 반려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할 수 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처셀의 줄기세포치료제 식약처 조건부허가 불발로 관련주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네이처셀 개별 이슈인 만큼 관련주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19 I 박형수 기자
봄, 야외 활동 증가로 무릎 관절건강에 '비상'
  • 봄, 야외 활동 증가로 무릎 관절건강에 '비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봄 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닫아 놓았던 창문도 활짝 열어 봄의 따뜻한 기운을 받아들이는 시기다. 봄이 되면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야외 활동을 나서기도 하고 긴 겨울 동안 묵혀있던 때를 벗겨내기 위해 대청소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시작한 무리한 가사노동은 관절 질환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이다. ◇ 무리한 가사노동에 무릎 골병 든다3월은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을 시작하고 대청소를 하는 등 몸을 움직이는 일이 많아지는 시기다. 하지만 대청소를 한다고 하루 만에 무거운 짐을 나르고 집 안 곳곳을 쓸고 닦다 보면 아프지 않던 곳도 아프게 마련이다.특히 본격적으로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는 시기인 중년층의 경우 갑자기 무리한 활동을 하면 무릎 관절에 이상 신호가 생기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무릎 관절염 환자는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시작되는 3월에 급증한다. 3월 무릎 관절염 환자는 67만8898명으로 전월 57만4175명 보다 10만4723명 15%가량 증가했다. 이후 5월 68만9529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로 돌아선다.대청소를 할 때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쪼그려 앉는 자세다. 무릎 관절이 약해진 중년 여성이 쪼그려 앉아 바닥 걸레질을 하다 보면 무릎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릎을 폈을 때 보다 굽혔을 때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닥 청소를 할 때에 밀대 걸레를 이용해 일어선 자세로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야외 활동 시에는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다. 겨울 동안 활동량이 많지 않았던 만큼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경직된 몸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으면 관절과 근육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가사노동으로 무릎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무릎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쪼그리고 앉는 자세는 가능한 피하고 일을 할 때도 바닥에서 하지 말고 테이블에서 하는 것이 좋다”며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굳은 관절을 풀어주어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왜 여성 관절염 환자가 많을까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관절염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 3명 중 2명은 여성이다.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은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가벼운 외상으로도 무릎 관절이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홍순성 원장은 “특히 여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남성 관절염 환자에 비해 2배가량 많은데, 이는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인한 관절 손상과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뼈와 연골이 약해지는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전연령대 중에서 60~69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60대 관절염 환자도 매해 증가하고 있다. 60대 관절염 환자는 지난 2012년 112만7659명에서 2016년 129만2287명으로 13%가량 늘어났다.남녀 관절염 환자는 30대까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40대에 이르러서 여성 환자(약 30만명)가 남성 환자(약 20만명)보다 10만명가량 많아진다. 50대에 들어서면서는 이 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진다. 50대의 여성 관절염 환자는 약 80만명, 남성 관절염 환자는 약 36만명으로 2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무릎 관절염 자가 진단법과 예방 운동법 무릎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해진다면 병의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관절염초기에는 통증이 가볍기 때문에 이를 방치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가벼운 통증이라도 자가진단을 통해 무릎 관절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평소 ▲무릎을 굽히기 힘들거나 ▲무릎이 자주 붓는 경우 ▲평상시 걷고 난 후 무릎 통증이 2~3일 이상 가는 경우 ▲계단을 내려갈 때 특히 통증이 심한 경우 ▲일어서려고 하면 무릎이 아픈 중 두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무릎 관절염에 걸렸다면 가벼운 운동을 통해 무릎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는 ‘자전거 타기’ 운동이 좋다. 우선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양다리를 위로 들어 올린 다음 공중에서 자전거를 타듯 돌리면 된다. 이 같은 동작을 20~30회 이상 반복하면 된다.무릎 퇴행성관절염에 좋은 자전거 타기 운동
2018.03.19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세원셀론텍, 네이처셀 불발에 '콘드론' 안정성과 효능 부각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원셀론텍(091090)이 나흘째 급등하고 있다. 노화나 부상에 따라 손상된 무릎, 발목 등의 연골을 되살리는 세포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조인트스템이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기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19일 오전 9시40분 세원셀론텍은 전날보다 11.0% 오른 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네이처셀이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 조인스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품목허가 반려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다.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네이처셀의 퇴행성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에 대한 조건부허가를 검토하기위해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었다. 하지만 조건부허가를 위한 임상시험계획과 결과가 타당하지 않다며 16일 반려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세원셀론텍 분기보고서를 보면 자기유래연골세포치료제 ‘콘드론(Chondron)’은 국내에서 유사한 경쟁제품이 없는 독점제품이다. 회사 측은 경쟁 제품과 콘드론은 효능은 비슷하지만 콘드론 배양주기가 짧다고 소개했다. 콘드론은 국내 자가유래연골세포 시장의 100%를 점유하고 있다. 뼈 조직 손상부위를 재생하고 뼈 형성을 촉진하는 광범위한 뼈세포치료제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은 물론 영국, 네덜란드, 폴란드, 인도,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했다. 약 6000여명의 연골결손 환자치료 목적으로 사용했다. 2012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치료성과는 국제학술지에 임상논문 14편을 게재했다. 28개의 세포치료제 관련 국내외 원천기술 특허권도 확보했다.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은 ‘무릎 관절연골 결손 치료’를 위한 자기유래연골세포이식술(ACI)을 비용효과성이 높은 1차 치료법으로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술평가지침에 따르면 영국 내 자기유래연골세포이식술의 점증적 비용효과비(ICER)는 질 보정 수명(QALY)당 2만파운드(한화 약 2900만원)로 산정했다. 다른 시술과 비교했을 때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세원셀론텍은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 발표를 토대로 국내 유일한 자기유래연골세포이식술을 이용한 세포치료제 콘드론이 1차 치료법으로 적용받기를 기대했다. 국내에선 콘드론을 이용한 자기유래연골세포이식술은 과거 질병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치료 시에만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있다. 세원셀론텍은 일본 시장에 콘드론을 출시하기 위한 임상3상시험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일본에선 연간 700만명 이상의 무릎관절질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2018.03.19 I 박형수 기자
  • 무릎통증은 반월상연골판 파열, 스포츠, 퇴행이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동계올림픽의 열기에 이어 기온이 급속히 올라가면서 등산, 골프, 축구 등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 시즌이 시작됐다. 이렇듯 계절을 가리지 않고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며, 그에 따른 부상도 잇따르고 있다. 격렬한 스포츠는 많이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관절·척추에 손상을 입기 쉽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중 하나로 꼽히는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릎의 충격을 방지하는 조직 ‘반월상연골판’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에서 종아리뼈(대퇴골)와 허벅지뼈(경골) 사이에 있는 물렁뼈로, 실제 모양이 ‘반달’ 혹은 ‘초생달’처럼 생겨 ‘반월상’연골판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우며, 무릎 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1개씩 위치하고 있다. 반월상연골판은 위·아래 연골이 서로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고, 관절 운동을 더욱 유연하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평소 운동량이 많은 청년층에서는 농구나 축구 등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과격한 운동에 의한 스포츠 손상으로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외측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될 가능성이 높고, 찢어지며 통증을 유발하고 마치 무릎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무릎관절에 무언가 끼어있는 듯한 이물감도 느낄 수 있다. 40대 중반 이후의 중장년층인 경우에는 신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20~30대의 반월상연골판은 단단한 반면, 40대 중후반에서 60대의 반월상연골판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늙듯이 연골판에도 퇴행성 변화가 오기 때문이다.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연골판이 찢어져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특히 무릎을 많이 굽히며 가사일을 하는 중년층의 가정주부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외측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주를 이루는 청년층과는 달리, 중장년층은 내측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붓고, 양반다리로 앉아있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기존에 퇴행성 연골판 파열로 1년 이상 무릎 통증이 지속된 환자라면, 연골판이 보호하지 못해 연골이 손상되기도 한다. 연골판과 연골손상이 동반발병된 경우라면 보행시 통증이 심하고 무릎이 붓기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이 따른다.탁대현 강남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소장은 “일단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에 하중이 더해지고 압박을 받는다”며, “이를 방치하면 연골판의 파열이 진행됨은 물론이며 연골손상까지 유발되어, 장기적으로는 인공관절 수술 시기가 남들보다 빨라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미한 파열은 간단한 보존요법, 심한 경우엔 ‘관절내시경’치료 반월상연골판의 파열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1-2주간 압박 붕대, 부목등을 이용하거나 혹은 석고로 고정시키고, 소염제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 호전이 될 수도 있다. 반면, 파열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부분을 제거하는 ‘반월상연골판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일반 건강검진에 이용하는 ‘위’내시경 혹은 ‘장’내시경과 동일한 원리다. 무릎 관절에 약 3mm 정도의 최소절개 2곳를 통해,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이 관절 내부로 진입한다. 카메라가 관절 내부를 촬영하며 진입하면, 그와 동시에 고해상도 모니터를 통해 8배로 확대된 모습을 확인한다. 연골 손상이나 연골판 파열의 미세한 부분도 정밀하게 확인이 가능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고,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최소절개만 시행되어 입원기간도 약 1~2일로 짧고 그에 따른 회복기간도 빨라,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또한 합병증 및 부작용이 거의 없어 체력이 약한 고령의 환자도 부담이 덜하다는 특징이 있다. ◇연골판 파열, 퇴행성관절염 진행 막기 위해 새로운 ‘연골판 이식’통해 관절 보존그러나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은, 수술 이후에 무릎 위·아래 뼈가 서로 부딪히게 되어 점차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특수 처리된 생체 반월상 연골판을, 관절내시경을 통해 파열부위에 이식하여 위·아래 뼈의 마찰을 줄여,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며 자신의 관절도 보존하는 수술법인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한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의료선진국에서는 반월상연골판 절제술 후, 6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무릎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엑스레이(X-ray)검사 상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되면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을 시도하고 있다.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의 과정은 먼저 이식 받을 환자의 반월상연골판의 크기를 엑스레이로 정확히 측정하게 된다. 이어 환자의 연골크기에 맞는 반월상 연골을 해외에서 수입하여, 이를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식을 진행한다. 수술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에는 약 4주 정도 고정기간이 필요하다. 탁 소장은 “관절내시경은 무릎 내 구조물을 직접 정확한 관찰이 가능해, MRI로 발견하기 어려운 연골과 반월상연골판의 미세한 손상까지 정확한 파악과 동시에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정밀한 의료기기다”며, “특히,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은 관절내시경의 정확성과 집도의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모두 요하는 정밀한 수술법이다”고 설명했다.◇기존 수술에 비해 뼈 손상 최소화한 보존적 치료 연구결과 나와기존에는 외측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할 때, 뼈 고정 방법을 널리 사용해 왔다. 하지 뼈 고정 방법은 피부절개가 크고, 기존 뼈의 손실을 발생시키며 원래 위치에 연골판을 이식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강남 연세사랑병원(고용곤 원장) 연구팀은, 피부 절개를 최소화 하고 뼈의 손실 없이 손쉽게 원래의 위치에 연골판을 위치시키면서, 기존의 뼈 고정 방법과 동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연부조직 고정방법을 연구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외측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 고정방법에 따른 비교분석 연구 : 뼈고정법과 연부조직 고정법’이라는 주제로 SCI)급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Arthroscopic and Related Surgery’에 채택돼 오는 6월에 게재될 예정이다. 고용곤 원장은 “보존적 무릎관절 수술인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선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기존에 비해 절개가 최소화되고 무릎뼈의 손실이 적어, 환자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18.03.15 I 이순용 기자
홍순상, 황도연, 장동규가 개막을 기다리는 특별한 이유
  • 홍순상, 황도연, 장동규가 개막을 기다리는 특별한 이유
  •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을 거둔 홍순상은 2018년을 명예회복의 해로 삼고 있다. 4년 넘게 멈춰 있는 우승행진을 다시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더 이상 우승을 미룰 수 없다.”홍순상(37)은 한국 남자 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다. 통산 5승을 거뒀고, 수려한 외모로 많은 여성팬을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우승을 끝으로 4년 넘에 우승 소식이 뚝 끊겼다. 홍순상은 2018년을 ‘명예회복’의 해로 삼고 있다.무엇보다 4년 넘게 무승에 그친 한을 이번 시즌 반드시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홍순상은 “꽤 긴 시간 동안 우승이 없었지만 지난 시즌부터 초심으로 돌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면서 “기본적인 것부터 재정비해왔고 올해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가만히 앉아서 각오만 새롭게 다진 게 아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연습벌레로 통하는 홍순상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더 독하게 훈련했다. 그는 “동계훈련 기간 동안 정말 치열하게 훈련했다”면서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순상은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07년 엑스캔버스오픈, 2009년 금호아시아나 KPGA 선수권, 2011년 스바루클래식과 먼싱웨어 챔피언십,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까지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황도연은 4월 6일 군 복무를 마치고 3년 만에 투어로 복귀한다. 척추분리증과 무릎 연골 파열 등의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황도연이 재활 훈련을 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KPGA)황도연(25)은 부상을 이겨내고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무대에 선다. 황도연은 2016년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 휴가를 내고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해 수석으로 합격했다. 4월 6일 소집해제를 앞둔 그는 19일 열리는 개막전 DB화재 프로미오픈에서 투어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척추분리증으로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할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또 2014년에는 오른쪽 무릎 연골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적도 있다. 허리와 무릎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골프선수에겐 치명적인 부상이다. 그러나 황도연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다. 힘들게 시드를 다시 따낸 황도연은 군 복무 중에도 꾸준하게 재활과 체력 훈련을 하면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재활의 과정은 힘들었지만 조금씩 몸이 탄탄해지는 걸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아직 첫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고향인 대구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과 일본에서 1승씩을 거둔 장동규(30)도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 투어로 복귀한다. 3년 만에 필드로 돌아오는 장동규는 “올해 꼭 우승컵을 들어올려 ‘장동규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며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장동규는 2008년 데뷔해 2014년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미즈노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으로 그해 메이저대회 ‘디오픈’에 출전하는 기쁨도 맛봤다. 이듬해엔 코리안투어 KPGA선수권에서 우승해 국내 무대 우승에도 성공했다. 당시 장동규는 4라운드 동안 24언더파 264타를 쳐 2002년 한국오픈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기록한 코리안투어 72홀 최다언더파(23언더파) 우승기록을 1타 경신했다. 이 기록은 2016년 이형준이 카이도시리즈 투어챔피언십에서 26언더파를 쳐 다시 깨졌다. 장동규는 복귀를 앞두고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근력 보강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경기 감각 회복과 스윙 훈련까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장동규는 “군 복무 기간 동안 골프채를 잡지 못했더니 간정함이 더 커졌다”면서 “전역 후에도 좋은 성적을 올리는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장동규가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투어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KPGA)
2018.03.15 I 주영로 기자
  • [특징주]세원셀론텍, 가성비 높은 자기유래연골세포치료제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업체에 대한 재평가 논의가 활발하다. 파미셀과 메디포스트 등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를 받은 상장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세원셀론텍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15일 오전 9시54분 세원셀론텍(091090)은 전날보다 16.22% 오른 4370원에 거래되고 있다.세원셀론텍 분기보고서를 보면 첨단 바이오에 엔지니어링을 접목해 표준화된 세포치료제 생산시스템인 RMS(Regenerative Madical System)를 개발해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성과와 특화된 첨단기술을 턴키 방식으로 전 세계에 공급하는 대표적인 바이오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RMS에 포함한 재생 의료기술은 지난 2007년 1월9일 유럽의 CE마크와 ISO인증을 획득하며 세포치료제 기술력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세원셀론텍이 개발한 자기유래연골세포치료제 ‘콘드론(Chondron)’은 국내에서 유사한 경쟁제품이 없는 독점제품이다. 회사 측은 경쟁 제품과 콘드론은 효능은 비슷하지만 콘드론 배양주기가 짧다고 소개했다. 콘드론은 국내 자가유래연골세포 시장의 100%를 점유하고 있다. 뼈 조직 손상부위를 재생하고 뼈 형성을 촉진하는 광범위한 뼈세포치료제로 활용할 예정이다.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은 ‘무릎 관절연골 결손 치료’를 위한 자기유래연골세포이식술(ACI)을 비용효과성이 높은 1차 치료법으로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술평가지침에 따르면 영국 내 자기유래연골세포이식술의 점증적 비용효과비(ICER)는 질 보정 수명(QALY)당 2만파운드(한화 약 2900만원)로 산정했다. 다른 시술과 비교했을 때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세원셀론텍은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 발표를 토대로 국내 유일한 자기유래연골세포이식술을 이용한 세포치료제 콘드론이 1차 치료법으로 적용받기를 기대했다. 국내에선 콘드론을 이용한 자기유래연골세포이식술은 과거 질병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치료 시에만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있다. 세원셀론텍은 일본 시장에 콘드론을 출시하기 위한 임상3상시험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일본에선 연간 700만명 이상의 무릎관절질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세원셀론텍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을 필두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재평가 흐름이 나타났을 당시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60%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증시에서 제약바이오 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18.03.15 I 박형수 기자
  • 메디포스트, 보유 파이프라인 대비 저평가-한국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메디포스트(078160)에 대해 보유 파이프라인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다양한 연구개발(R&D) 모멘텀에 따라 주가 재평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줄기세포업체 네이처셀은 메디포스트와 마찬가지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 인트스템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스트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조인스트템은 미국 임상 2상을 마쳤으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아스트로스템은 미국 1/2a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해외 파이프라인 가치를 인정받아 시가총액이 2조 80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로 미국 임상 3상을 준비 중인 티슈진의 시가총액 역시 3조원”이라며 “메디포스트도 카티스템으로 미국 임상 2상 중이며 국내에서는 연골재생 개념의 완치 치료제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진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뉴로스템은 올해 2월부터 미국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라며 “카티스템의 국내 성과에 시장 관심이 집중된 나머지 해외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2018.03.15 I 박형수 기자
  • [특징주]파미셀, 간경변 세포치료제 품목허가 기대…네이처셀 효과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파미셀(005690)이 강세다. 간경변 치료제인 ‘셀그램-리버(Cellgram-Liver)’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네이처셀 주가 급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4일 오후 12시43분 파미셀은 전날보다 11.49% 오른 747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셀그램-리버는 알코올성 간경변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인 치료제”라며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간경병 치료에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국내 간경병 사망자수는 7000명을 웃돌고 미국에서는 4만명에 달한다. 미국 내 간 이식 수술비용은 74만달러다.이어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라며 “세포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세포치료제 조건부 허가 요건 및 절차에 따라 조만간 판매 개시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지난해 12 월에는 미국 임상 1상도 시작했다”며 “뇌경색, 척수손상 치료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척수손상 치료제를 중간 엽줄기세포 척수강내 주입한 10명의 만성 척수손상 환자 중 6명은 생리학적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뇌졸증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5년기준 1조 3600억원까지 성장했다”며 “골수 조혈줄기세포 유래 차세대수지상세포 기반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도 개발 중”이라고 분석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가 네이처셀이 개발한 관절염치료제 ‘조인트스템’ 에 대한 허가 심의를 진행했다. 조인트스템은 자신의 피하지방에 존재하는 ‘중간엽줄기세포(뼈·지방·연골 등으로 분화 능력을 보유한 자가증식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치료제다. 네이처셀 주가는 올해 들어 2배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은 2조7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2018.03.14 I 박형수 기자
봄, 건강한 야외활동? '잠든 무릎부터 깨워야'
  • 봄, 건강한 야외활동? '잠든 무릎부터 깨워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등산을 하거나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달리기, 라이딩에 나선다. 하지만 겨우내 활동량이 줄어들고 충분히 움직이지 않은 우리 몸은 근육이 움츠러들고 혈관이 수축된 상태다. 이렇게 경직된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고 스포츠 활동을 할 경우 관절과 근육에 손상을 입게 될 위험이 높다.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무릎 관절 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가 매년 3월 15.2%, 4월 4.5%, 5월 2.5%씩 증가한다고 한다. 3월에 급격하게 환자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봄철 스포츠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등산 후 무릎을 굽힐 수 없다면 ‘반월연골판 파열’ 대표적인 무릎 스포츠 손상으로는 반월연골판 파열을 들 수 있다. 반월연골판은 초승달 모양의 연골판을 말하는데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 사이 안 밖에 하나씩 있다.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능하도록 도와준다.배지훈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만약 등산이나 꽃놀이 등 무릎 관절을 많이 쓰는 야외 활동 및 스포츠 운동 이후 갑자기 무릎이 붓고 잘 펴지지 않거나 구부러지지 않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반월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반월연골판 파열의 증상이 경미할 때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무릎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3~4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관절 안을 직접 보면서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거나 절제하는 최소침습 수술을 실시한다.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이 적고 감염의 위험도 낮으며 회복이 빠르다.◇ 운동 후 무릎이 붓고 통증이 있다면 ‘십자인대파열’ 무릎 관절 속에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있는데 두 인대가 십자 형태로 엇갈려 있다.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를 잡아줘 무릎 관절이 앞뒤로 많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농구, 축구,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 중에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속도를 늦춰 멈추거나 급작스럽게 방향을 바꿀 때, 무릎 관절이 뒤틀리면서 과도한 충격과 회전력을 받아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퍽 또는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무릎 관절 안에 피가 고여 손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부상 직후에는 무릎을 잘 구부릴 수가 없고 발을 딛기가 힘들다. 며칠이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타박상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하면 활동 시 무릎 관절이 자주 어긋나는 느낌을 받고 통증 때문에 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다. 십자인대 파열은 정도에 따라 완전파열과 부분파열로 나뉜다. 완전 파열의 경우 회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접한 반월연골판이나 관절 연골의 손상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활동적인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분파열은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보조기 착용과 재활운동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스포츠 운동 중 무릎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관절관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에는 다리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은 하프 스쿼트(half squat)라는 운동이다.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무릎을 30-40도 구부린 자세로 10-15초 정지한 자세로 유지한다. 이러한 동작을 10회씩 적당한 휴식과 함께 3번 반복한다. 자세 유지가 어려운 사람은 벽에 기대어 하면 도움이 된다.배지훈 교수는 “아침, 저녁으로 10분씩 시간을 내 스트레칭과 다리 근육 강화 운동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면 건강한 무릎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2018.03.14 I 이순용 기자
콜록콜록, 황사·미세먼지 속 '호흡기 지켜기'
  • 콜록콜록, 황사·미세먼지 속 '호흡기 지켜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온이 영상 10~18도를 웃돌아 봄의 귀환이 느껴진다. 설레는 마음으로 따뜻한 날씨를 즐기려다가 뿌연 황사와 미세먼지, 덩달아 알레르기마저 심해짐을 느끼고 얼굴을 찌푸리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호흡기를 지키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김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왜 나쁜가?한반도와 일본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직경 1∼10 ㎛(마이크로미터)정도이고 미세먼지는 직경 10 ㎛ 이하이며 초미세먼지는 2.5 ㎛ 이하의 먼지이다. 반면, 코점막은 직경 10 ㎛ 이상의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직경 5 ㎛ 정도의 이물질을 걸러낸다. 즉, 황사나 미세먼지는 상, 하기도에서 여과되지 않고 직접 호흡기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렇게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을 유발한다. 초미세먼지와 황사는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포함한 채로 폐포와 혈관으로 들어가 전신을 순환해 치매나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가?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인과 소아는 더욱 취약하므로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마스크는 성능에 따라 KF (Korea Filter) 80, 94, 99 등으로 표시한다. KF 80이란 직경 0.6 ㎛의 미세먼지를 80% 이상 거르는 성능을 의미하며, KF 94는 직경 0.4 ㎛의 미세먼지를 94% 이상 거를 수 있다. 가능하면 얼굴을 충분히 가리고 얼굴과 압착이 되는 것이 좋으며 성능이 높은 것이 좋다. 그러나 호흡이 갑갑하면 오히려 착용을 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착용감이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여러 매체를 통해 알 수 있다. 약간 나쁨 단계부터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불가피하게 외출 시에는 안경과 모자, 소매가 긴 옷,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비가 올 때도 비를 직접 맞지 않도록 주의한다. 외출 후에는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양치와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려울 때는 비비지 말고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씻어내며, 코 안도 세척해주면 좋다. 체내 수분을 높이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황사에 묻어 들어온 중금속의 혈중 농도를 낮추고, 소변을 통한 배출을 돕는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코 안이 건조해지고 코 안에 있는 미세한 섬모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져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력이 떨어지므로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아울러 실내 미세먼지에도 신경써야 한다. 특히, 음식 조리 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므로 조리할 때 환풍기를 꼭 켜고 가능하면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부 미세먼지가 적을 경우 환기를 시켜야 하는데 새벽이나 밤보다는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 등 따뜻한 시간에 하루에 3번, 각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코로 숨쉬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평소에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코는 호흡기 중 일차적인 방어막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찬 공기와 함께 세균, 바이러스, 각종 유해물질이 바로 기관이나 기관지로 넘어가게 되어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코로 숨을 쉬면서 건강한 코점막을 유지해야 공기 중의 먼지를 거르고 세균을 막아주며 차가운 공기를 따뜻하게 해준다. 건조한 공기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도 있어 목과 폐를 보호하기 때문에 코로 숨쉬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각종 비염이나 코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코로 숨을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코 연골이 약한 사람이 있어 빨리 숨을 쉬는 경우 연골이 코 안으로 함몰되어 호흡이 어려울 수가 있으므로 천천히 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결국 코가 막혀 호흡이 어려운 것이니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시중에 뿌리는 형태의 코 뚫리는 약이 판매되고 있는데 주의사항을 꼭 읽고 사용하기를 권한다. 지속적으로 이런 약을 사용하게 되면 코점막이 기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견디기 어려울 경우에만 5~7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알레르기 항원 등 모두 호흡기를 괴롭히는 원인들이다. 환경에 의한 원인이므로 이러한 환경을 슬기롭게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개인위생과 건강에 유념해야 건강한 호흡기를 유지할 수 있다
2018.03.13 I 이순용 기자
우리들병원, 아랍에미리트 환자에 미니내시경 '유전자 주사치료' 성공
  • 우리들병원, 아랍에미리트 환자에 미니내시경 '유전자 주사치료'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전문 청담우리들병원이 수년 동안 퇴행성 관절염을 앓아온 아랍에미리트 환자에게 미니 내시경을 이용한 유전자 세포치료주사를 시행, 무릎 통증 치료에 성공했다.이 치료제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유전자가 들어간 골관절염 유전자세포치료제로,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강(뼈와 뼈 사이 틈새)에 주사해 무릎 관절 안의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줄여준다. 국내 임상실험을 통해 수술없이 단 한번의 주사만으로 2년에서 길게는 4년간 통증 감소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담 우리들병원은 주사 바늘보다 얇은 미니 내시경을 이용해 유전자 주사 시술을 시행한다. 부분 마취 하에서 일반 주사와 똑같이 맞을 수 있으며, 치료시 소요되는 시간 역시 5분 가량으로 매우 짧다. 완벽한 무균 상태를 만들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소독포를 덮고 미니 내시경을 사용한다.치료를 받은 아랍에리미트 샴사 알 불루시(여· 50)씨는 오랜 기간 심각한 무릎 통증을 겪어오다 지난 2009년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걷지도 못하고 잠을 자지도 못하는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다 우리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난 그녀는 “걷기도 편안해 졌고 통증이 없어져 무엇보다 잠을 잘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무릎 통증을 치료하고자 수소문해 한국까지 왔는데 의료진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관절통을 겪고 있는 주변 지인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겠다”라며 밝게 미소지었다.샴사 씨의 주사치료를 시행한 은상수 부원장은 “ 주사제가 근육으로 들어가면 치료 효과를 못 볼 수 있고 주삿바늘이 연골을 상하게 하거나 관절염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정확히 주사를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니 내시경을 이용하면 관절 안을 눈으로 확인하고 주사액을 정확하게 주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상수 진료부원장이 환자에게 내시경을 이용한 유전자 주사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2018.03.06 I 이순용 기자
얼어붙은 무릎, 준비운동 없이 나섰다간... '뚝' 십자인대 파열
  • [전문의 칼럼]얼어붙은 무릎, 준비운동 없이 나섰다간... '뚝' 십자인대 파열
  •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정구황 정형외과 전문의] 봄이 임박했지만 여전히 찬바람에 몸이 움츠러드는 시기다. 하지만 스포츠 매니아들은 운동을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추운 날씨는 근육과 관절 등 몸 구석구석이 굳어 잠시만 방심해도 순간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짜릿한 스피드 쾌감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겨울이면 스키장을 찾는다. 하지만 속도를 내다보면 상대방과 충돌하거나 넘어지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대부분 가벼운 찰과상이나 타박상이지만 심한 경우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이면 주말마다 친구들과 스키장을 찾는다는 정모씨(34)는 얼마 전 스키를 타던 중 다른 스키어를 피하려 방향을 틀다 무릎에서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넘어졌다. 가벼운 타박상이려니 여겨 쉬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무릎이 붓고 통증이 계속 되자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진단받았다.십자인대는 5~10㎜ 굵기의 X자 모양으로 생겼으며, 무릎 위·아래 관절을 이어 무릎 관절 움직임이 원활하도록 도와주는 한편,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스키를 타다 갑자기 방향 전환을 하거나 무릎이 뒤틀릴 때 회전압력을 견뎌내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끊어지기 쉽다. 운동 중이나 후에 무릎에서 뚝하고 파열하거나 무릎 관절이 빠지고 어긋난 느낌, 24시간 동안 무릎이 붓고 통증이 있는 경우, 쪼그려 앉기가 힘들고 정상적인 걸음이 어렵다면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야 한다.십자인대는 손상돼도 1~2시간 지나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십자인대 손상을 방치하면 무릎이 불안정성으로 인해 관절 연골판 파열이나 관절 연골 손상으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상 정도가 적다면 보조기 착용, 재활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인대가 50% 이상 끊어졌다면 ‘십자인대 재건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이다. 십자인대손상은 평소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 불안정성을 보완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 전 허벅지와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부위를 스트레칭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부상은 잠시 ‘아차’하는 순간 벌어지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긴 시간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십자인대 등 무릎 부상이 의심될 경우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가 볼 것을 권한다.
2018.02.27 I 이순용 기자
  • 무릎과 어깨 통증 … 그냥 두면 만성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명절은 장거리 운전과 쪼그려 앉아 음식 만들기 등 관절에 과도한 부담이 가는 동작이 많아 ‘관절 수난 시기’다. 이로 인해 명절이 지나고 나면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대개 근육 긴장 등 일시적 통증인 경우가 많지만, 평소 어깨나 무릎 등에 통증을 느끼던 사람은 명절 후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명절 기간 관절과 근육에 피로가 쌓인 데다가 겨울철 관절통까지 겹치면 통증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처방이 필요한 시기다.◇ 무릎 건강, 허벅지 근육 키워야여성은 남성보다 무릎 관절이 작고 무릎을 지지해주는 근육도 약하다. 또한 가사노동으로 무릎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마모되는 손상이 축적될 수 있다. 관절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자신에게 발생할까 봐 걱정하는 질환’ 조사에서 암에 이어 2위를 차지 할 정도로 국민들이 두려워하는 질환이다. 관절염이 무서운 이유는 극심한 통증과 더불어 의료비 부담, 삶의 질 저하 등 일상생활에 막대한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대표적인 퇴행성 관절염은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 사이가 좁아진 정도에 따라 연골이 닳는 정도를 유추해 1~4기로 나뉜다. 초기에는 뻣뻣한 느낌이나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무릎 붓기로 고생한다면 3기, 관절 변형이 생긴4기에는 심한 통증으로 보행 불편이 따른다. 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은 “무릎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아 약간 손상돼도 증상을 못 느끼다가, 연골이 닳아 무릎 뼈가 맞닿아 염증과 통증이 생길 때 비로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관절염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일상적인 행동에서 이상의 징후를 느끼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허벅지 근육 강화가 우선이다.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은 무릎 위와 아래에서 관절을 지탱해 주는데, 특히 허벅지 근육이 튼튼할수록 무릎 관절 연골에 가해지는 충격이 줄어들고, 주변 인대가 받는 부하도 감소하게 된다. 실내에서 두 다리를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리고 11자로 선 채 체중을 한쪽으로 옮기며 한쪽 무릎을 구부리고, 반대쪽 다리는 곱게 편 자세를 유지하는 ‘스케이트’ 타는 자세의 운동을 반복해서 하면 좋다.◇어깨 건강, 한번 망가지면 쉽게 낫지 않아어깨는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며, 하루 3,000번 이상 움직일 만큼 사용 빈도가 높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활동성이 떨어진 근무환경, 노트북·스마트폰 사용으로 젊은 연령의 어깨 질환 발생이 잦아지고 있고, 팔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 사이에서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오십견은 흔히 50대에 발병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병한다. 어깨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에 생긴 염증이 굳으며 유착돼 어깨관절의 통증을 유발하며,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어깨가 굳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로 인한 조직 탄성 감소 및 운동 부족, 바르지 못한 자세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는 오십견의 유병률이 5배가량 증가한다.오십견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6개월 내지 1년이 지나면 저절로 자연 치유가 가능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통증과 운동 장애가 오래 남는 경우도 있다. 최경원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오십견 증상은 시간이 지나 사라져도 운동 범위가 오십견이 발생하기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관절 범위가 줄어든 채로 늘어나지 않는 환자들이 있다”며 “때문에 어깨가 굳어 통증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관절 범위를 늘리는 운동이나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어깨통증은 치료와 예방 모두 생활자세와 연관이 많다. 평소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깨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두는 것이 좋다. 일하는 틈틈이 만세 동작을 해주고, 아령이나 작은 생수통을 들고 팔을 늘어뜨린 후 흔들어주는 추 운동으로 어깨를 풀어주면 된다. 주부들은 주방에서 싱크대를 손으로 잡은 뒤 허리를 굽히면서 팔을 쭉 펴는 동작을 20초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1~2일에 1회 15분 정도 온탕에서 따뜻한 물에 전신욕을 하거나 찜질팩 등을 어깨에 올려놓는 것도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18.02.21 I 이순용 기자
"설 명절 영양만점 들깨떡국·색깔만두 만들어보세요"
  • "설 명절 영양만점 들깨떡국·색깔만두 만들어보세요"
  • 들깨떡국.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떡국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절기음식이다. 우리 조상들은 먹을거리가 귀한 한겨울에 따뜻한 국물을 낸 떡국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영양을 보충하고 체력을 회복했다.농촌진흥청은 새해에 먹는 떡국으로 색깔만두를 넣은 고소하고 영양 풍부한 들깨떡국과 사골떡국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들깨떡국은 다시마·멸치 육수, 들깨가루, 떡국용 떡, 대파, 국간장, 소금 등이 필요하다. 끓는 육수에 떡을 넣고 끓이면서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을 한 숟갈 넣는다. 마지막에 들깨가루를 추가하고 불을 끄기 전에 대파를 넣어준다. 사골떡국은 사골육수와 사태살, 떡국용 떡, 소금, 계란이 필요하다. 우려낸 사골육수에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떡을 넣어 끓인 후, 그릇에 담고 준비해둔 사태살 지단과 계란 지단을 함께 얹어 낸다.색깔만두는 우리밀가루, 당근즙, 시금치즙, 숙주나물, 다진 돼지고기 등이 필요하다. 밀가루에 당근과 시금치 즙을 첨가해 만두피를 빚으면 당근은 붉은색, 시금치는 초록색의 만두피를 만들 수 있다. 밀가루에 즙을 적당 비율 넣고 반죽을 만들어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적어도 1시간 정도 두면 밀가루에 수분이 흡수돼 반죽이 더욱 쫄깃해진다. 만두소 재료는 물기를 꼭 짜 잘게 다지고 숙성된 색깔반죽을 이용해 만두를 만들어 떡국과 함께 끓인다. 색깔만두. 농촌진흥청쌀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외에 칼슘, 철,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 B군 성분도 많아 세포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해 만성피로를 방지한다. 들깨가루에는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루테올린, 항산화 및 치매예방에 좋은 로즈마린산,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폴리코사놀, 학습능력 향상 및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알파-리놀렌산 등의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있다.사골은 열량이 높지 않으면서 무기물이 고루 함유돼 있어 성장기와 노약자에게 좋은 영양공급원이 된다. 사골에서 우려낸 국물은 색깔이 뽀얗고 뼈와 고기, 근막, 연골이 포함돼 있어 단백질, 콜라겐과 무기물 함량이 높다.당근즙과 시금치즙을 이용해 만두피를 빚으면 알록달록 색깔도 예쁘고 영양도 풍부한 색깔만두를 만들 수 있다. 당근에는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시금치에는 철분과 아연 등의 무기질과 엽산이 들어 있어 어린이는 물론 임산부에게도 좋다. 농촌진흥청은 “건강에 좋은 기능성 쌀로 만든 이색적이고 다양한 맞춤 떡국으로 온가족이 즐겁고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들깨떡국과 색깔만두. 농촌진흥청 제공
2018.02.15 I 이진철 기자
고용곤 원장, '평생 관절! 내 무릎 안내서' 출간
  • 고용곤 원장, '평생 관절! 내 무릎 안내서'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강남 연세사랑병원의 고용곤 원장이 ‘평생 관절! 내 무릎 안내서’(사진)를 출간했다. 이 책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직립보행’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무릎 관절염’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했고, 특히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물론, 무릎 연골이 손상된 60대 이상과 폐경기 전후를 맞이한 50대 여성에게 평생 자기 관절로 살 수 있도록 예방과 관리를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무릎 통증의 원인부터 연골 재생 치료, 퇴행성 무릎관절염 말기에 시행하는 인공관절 치환술, 최근 더 주목받고 있는 줄기세포 연골 재생 치료 등 치료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상세히 설명하고, 인터넷에서 널리 유통되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아 성공적인 무릎관절 치료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또한 독자들이 스스로 무릎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셀프케어 가이드를 소개했고, 누구나 쉽게 관절질환을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책 곳곳에 그림과 만화로 핵심 내용을 요약했다.고용곤 원장은 “그간 무릎 관절에 이상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방치하여, 결국 치료시기를 넘겨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았다”며, “본 서적을 통해 무릎 관절과 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평생 사용해야 할 무릎관절을 지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18.02.13 I 이순용 기자
관절염 앓는 무릎, 추울 수록 더 아픈 이유
  • [전문의 칼럼]관절염 앓는 무릎, 추울 수록 더 아픈 이유
  • [송동익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지속하면서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추운 계절이 오면 늘어나는 감기 환자들만큼이나 많은 것이 관절염 환자들이다. 이렇게 추운 겨울철이면 관절염 환자들은 뼈마디가 시리거나 아픈 증상을 호소하며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왜 겨울이 되면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일까.그 이유는 날씨가 추우면 혈관과 근육이 수축해 유연성이 떨어지고, 작은 충격으로도 큰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추위로부터 무릎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선 실내외 온도 차이를 줄이고 관절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 부위에 온찜질을 하거나 무릎 담요 등을 사용해 항상 따뜻하게 보호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무릎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통상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은 생활습관이나 과다사용으로 인해 60대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40~50대 환자들도 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 350만명 중 40~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0%에 이른다고 하니 퇴행성 관절염은 더 이상 노인들의 병이 아닌 것이다.관절염은 퇴행성 변화 외에도 운동 손상을 방치하다 관절염으로 악화되는 경우, 비만이나 유전의 이유 등으로도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층 연골 손상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통증을 방치하면서 만성통증으로 발전하고, 무릎에 염증이 생겨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관절 연골은 스스로 재생하지 않기 때문에 손상이 적은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비수술 치료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다 연골이 거의 없거나 모두 닳아 없어진 경우라면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인공관절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이 컸지만 최근에는 안전한 수술로 각광받는다. 이런 환자들의 관심은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연구로 이어진다. 특히 수혈로 인한 여러 부작용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무수혈 인공관절’은 수술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회복속도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치료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생활습관이다. 좌식보다는 입식 생활이 좋고, 평소 관절에 무리가 가는 반복적인 작업이나 운동은 피하고 자신에게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2018.02.13 I 이순용 기자
  • 아침에 몸이 뻣뻣? 면역기능 이상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은 우리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구조물로 노화로 인대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외상이 심할 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수가 매해 25만명 가량 으로 환자의 나이도 광범위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아침에 몸이 뻣뻣해진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윤활막에 염증이 생겨,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면역 체계는 외부에서 나쁜 물질이나 균이 침투하면 이를 막아줘야 하는데, 엉뚱하게 자신의 몸을 공격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밝혀진 발병 원인 중 ‘흡연’이 있다. 흡연으로 폐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 그로 인해 면역의 오작동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잇몸질환이나 유전적 요인도 발병 원인으로 추측된다.많은 환자가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혼동하는데, 두 질환은 증상에서 명확한 차이가 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하면 손가락과 발가락, 손목 등 작은 관절에서 주로 통증이나 부종이 발생한다. 반면,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이나 고관절, 발목 등 체중이 많이 실리는 관절에서 통증이 주로 느껴진다. 또 퇴행성 관절염은 여러 해 동안 서서히 진행되고, 어느 한쪽 관절에서 시작하며 관절 이외에는 특별한 전신증상은 없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며, 양쪽 관절에서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며 열이나 체중감소나 피곤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한다.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중년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는 퇴행성 관절염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만으로 판단은 금물이다”며 “관절염 진단에서 혈액검사나 엑스레이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증상의 지속적인 관찰과 염증의 관절 침범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류마티스 관절염은 통증이 특정 관절에서 점차 다른 관절로 퍼져 아픈 관절의 수가 증가한다는 것과 통증이 대칭적으로 온다는 특징이 있다. 왼쪽 무릎이 아프면 오른쪽 무릎도 아프고, 왼쪽 손목이 아프면 오른쪽 손목도 같이 아프다.. 문제는 일단 발병하면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진행이 빨라 발병 후 1~2년 이내에 급속도로 관절 변형이 오는 경우가 많다.류마티스 관절염의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법을 따로 논할 수는 없지만, 발병 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관절에 충격은 적으면서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운동이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빨갛게 붓거나 후끈거리는 경우에는 냉찜질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되는 경우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검사를 통해 건강한 생활로의 복귀뿐 아니라 이제는 완치를 기대해 볼 수 있다.
2018.02.11 I 이순용 기자
  • 강직성척추염, 非수술 치료 희망 찾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직성 척추염은 계속되는 척추의 염증으로 뼈가 점점 굳어져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이다. 면역세포가 몸 안의 관절을 자발적으로 공격해 염증이 발생하는 관절염의 일종이다. 염증은 척추와 척추 아래 고관절에 주로 생기고 무릎, 어깨, 발뒤꿈치, 갈비뼈 등에도 나타난다. 강직성 척추염은 만성적인 염증이 계속 되다가 결국은 척추 뼈가 굳고, 합병증으로 다양한 관절에 손상이 일어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특히 척추뼈 외에도 고관절, 무릎관절 등에서 계속된 염증으로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관절에 있는 연골은 염증으로 파괴되면 재생이 되지 않아 결국 인공관절 수술로 대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초기 염증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연구팀(이상훈·송란 교수)이 최근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염증 손상 관절’의 재생 가능성을 제시했다.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한 고관절염 환자에서 적절한 시기에 염증치료를 진행 했을 때, 염증 제거 후 연골의 재생 및 기능 호전에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류마티즘학 저널(The Journal of Rheumatology)’에 11월호에 채택됐다. 이상훈 교수 연구팀은 병원을 찾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 중 고관절염 합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고관절 내 관절강이 이미 협소화된 환자에게 체내 면역작용 억제주사(항TNF제제)를 투여했더니, 협조화가 호전되고 파괴된 고관절이 회복된 것을 발견한 것이다. 총 6명에서 발견되어 고찰과 함께 보고했다. 기존에도 관절염에서 염증을 제거했을 때 관절 파괴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보고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파괴된 관절이 재생되고 기능이 회복된 경우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상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관절염 환자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면서 “관절염을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은 물론, 연골을 재생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2.0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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