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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솔루션 관절연골재생치료제 핵심 기반기술 美 특허 등록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바이오솔루션은 자가연골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의 핵심 기반 기술인 ‘구슬형 연골세포 치료제의 제조방법’(Preparation method for therapeutic agent of bead-type chondrocyte)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이는 무지지체(scaffold-free) 세포·조직공학 융합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세포치료제 기술로서 관절연골과 동일한 특성의 작은 구슬형 연골을 효율적으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목허가를 예정하고 있으며 핵심기술에 대한 미국특허 등록으로 향후 FDA의 임상진입도 계획하고 있다.카티라이프의 ‘세포외기질을 포함한 구슬형 연골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작년 제3차 의약품 분야의 보건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로 인증된 기술이다. 보건신기술 인증사업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보건신기술에 부여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그 우수성을 인증하고 개발된 신기술의 상용화와 더불어 기술거래의 촉진 및 보건신기술 제품의 신뢰성을 높여 구매력을 창출하고 이를 통한 초기시장 진출 기반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인증제도가 생긴 2008년 이래 의약품 분야에서는 카티라이프를 포함하여 단 10건만이 인증을 받은바 있다.카티라이프의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달 영국 리버풀에서 개최된 세계골관절염학회(Osteoarthritis Research Society International)에서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OARSI는 골관절염과 관련된 연구 및 치료 분야를 아우르는 국제적 포럼이다.회사 관계자는 “카티라이프는 환자 연령에 관계없이 초자연골성 조직의 이식으로 이식 즉시 물리적지지가 가능해 빠르고 정확한 연골재생이 가능하다” 며 “특히 작은 구슬형 연골 제조기술로 저침습성 주입식 이식으로 수술 시간의 단축과 환자의 빠른 회복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카티라이프는 차세대 연골재생치료제로서 우수한 관절연골 재생 및 증상 완화 효과가 있으므로 수많은 골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성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지난달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여 현재 심사 중에 있다.
2018.05.04 I 윤필호 기자
동물실험 통해 ‘활액막 줄기세포’ 퇴행성관절염 치료 가능성 제시
  • 동물실험 통해 ‘활액막 줄기세포’ 퇴행성관절염 치료 가능성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남 연세사랑병원(고용곤 원장) 연구팀은 최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2018 국제연골재생학회(ICRS:International Cartilage Repair Society)에 참석, 활액막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연골재생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올해로 14회를 맞는 ‘2018 국제연골재생학회’는 그간 전세계 연골 재생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결과를 통한 토론과 지견을 넓히는 재생의학계 대표적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에는 전세계 각지에서 약 300 여명의 전문의 및 재생의학계 석학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중국,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 21개국에서 참석한 이번 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 국내 의료기관은 강남 연세사랑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 3곳이다. 이번 국제연골재생학회에는 강남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의 ‘활액막 줄기세포’연구결과를 발표했다.현재 퇴행성관절염 환자에서 중간엽 줄기세포가 연골재생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는 세계적으로 많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방이나 제대혈, 골수 등 중간엽 줄기세포 중에서 관절 내에 있는 활액막 줄기세포가 연골재생에 가장 뛰어난 결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실제 줄기세포 연구 강국인 일본의 경우, 무릎관절 내에 존재하는 활액막 줄기세포를 배양해 연골재생 치료를 하는 임상시험을 현재 진행 중이다.정상인의 무릎관절 내에는 활액막 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 반면, 연골 혹은 인대가 손상된 환자,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무릎관절 내에는 활액막 줄기세포가 존재한다. 다만 무릎 관절 내에 있는 세포의 수가 적어 자연적 치유효과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남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에서는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와 비슷하게, 연골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활액막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2년에 걸쳐 실시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무릎 관절염에서 인간 활액막 줄기세포를 주사한 이후 연골 재생 효과 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무릎관절염에 인간 활액막 줄기세포를 주입해 MRI검사와 조직학적 검사 시행결과, 무릎 관절염에서 줄기세포를 주사했을 경우 관절 내 염증 감소, 연골 재생, 세포외기질의 합성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보인 다. 특히 일본을 포함한 대부분 연구에서 쥐나 토끼 등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이 이루어지는데 반해, 이번 연구에서는 그보다 몸집이 큰 개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여타 동물실험보다 많은 개체인 70여 마리가 실험에 투입됐다. 고용곤 원장은 “약 10여 년 전부터 자체연구소를 설립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 활동을 해온 결과, 세계에서 먼저 임상결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활액막’줄기세포 등 줄기세포 연구의 범주를 넓혀 보다 효과적인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중국 마카오에서 폐막된 2018국제연골재생학회에 참석한 강남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의 허동범(왼쪽) 부장과 김용상 부원장.
2018.05.02 I 이순용 기자
우리 아이 척추 건강 이젠 눈으로 확인하세요
  • 우리 아이 척추 건강 이젠 눈으로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부모님 손을 잡고 야외로 나서는 아이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우리 아이가 이대로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 마음은 모두 똑같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인 만큼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척추, 관절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유년기에 뒤틀린 척추는 성장기를 지나면 교정하기도 어렵고 성장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아이 입장에서는 다른 또래보다 성장이 더뎌지면서 자존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조금만 주의 깊게 아이를 살피면 아이 몸에 생긴 적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다.◇ 잘못된 자세 ‘척추측만증’ 부른다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15년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1만3,000명이었다. 이 중 10대가 44.4%(5만848명)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은 성장기인 중·고등학생(13~16세)들이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이용 연령이 떨어진 것을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7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30.3%, 유·아동의 19.1%가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10세 미만의 유년기에 잘못 형성된 자세와 습관이 척추측만증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척추측만증은 척추변형으로 인해 척추뼈의 만곡이 소실되고 한쪽으로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10도 이상 틀어지는 질환이다. 특히 10세 전후의 성장기 무렵부터 서서히 진행되어 사춘기에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엄국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8세를 넘어서면 골격이 어느 정도 완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를 전후로 아이가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넣어 척추의 만곡을 유지하면서 목을 세우고 가슴을 펴는 자세가 좋다”고 밝혔다.척추측만증은 성장하는 동안 계속 진행되는 만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아이가 가방을 멘 모습으로도 척추측만증을 확인할 수 있다. 정면에서 바라본 아이의 어깨 선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가방을 멘 아이의 가방끈 길이가 다르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야 한다.척추의 불균형에 따른 증상은 골반 틀어짐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척추와 양쪽 다리를 연결하는 골반이 틀어지면 신체의 밸런스가 무너지게 된다. 이런 골반의 틀어짐은 아이의 신발 밑창만 봐도 알 수 있다. 양쪽 신발 밑창이 다르게 닳아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진받을 필요가 있다.◇자주 넘어지는 아이, ‘성장판 손상’ 주의해야자주 넘어지는 아이들의 특성상 골절상도 무시할 수 없다. 성장기 어린이의 관절에는 뼈보다 약한 연골로 이루어진 성장판이 있다. 자칫 넘어지면서 뼈가 골절되면 성장판을 다쳐 다리가 짧아지거나 뼈의 변형이 생길 수도 있다.성장판 손상은 4~12세 아이가 한참 자라는 시기에 겪는 ‘성장통’과 초기증상이 유사해 구분이 필요하다. 성장통은 허벅지나 정강이, 팔, 엉덩이 등에 통증이 생기는데 밤에 시작됐다가 자고 일어나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뼈를 둘러싼 골막이 늘어나면서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성장판을 다치게 되면 관절 부위에 멍울이 만져진다거나 한쪽으로 휘어진다. 부모 입장에서는 응급처치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넘어지고 난 후 관절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고 붓는다면 얼음찜질을 하고 부목 등으로 부상 부위를 고정시킨 후 병원을 찾아야 한다.엄국현 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부모의 관심이 필수적이다. 영양만 챙길 것이 아니라 평소 바른 자세의 형성이 성장 장애를 미연에 방지하고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평소 아이를 유심히 관찰하다가 특정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운동 교정치료를 받거나 척추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아이의 어깨선 수평과 신발 밑창만 확인해도 척추측만증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2018.05.01 I 이순용 기자
맛·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만족오향족발'
  • 맛·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만족오향족발'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마냥 반가웠던 봄을 두렵게 만든 존재가 있다. 바로 미세먼지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족발, 삼겹살 등 돼지고깃집은 호황이다. 돼지고기의 기름기가 목에 쌓인 미세먼지를 씻어 준다는 속설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돼지고기에는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며, 이러한 속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음을 밝힌 바 있다. 돼지고기가 다른 육류와 비교했을 때 필수 지방산과 비타민, 셀레늄, 아연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다. 또한, 비타민B가 풍부해 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 및 면역 체계 손상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미세먼지와 매연 등에 자주 노출되는 현대인들에게 돼지고기는 중금속이나 노폐물 제거를 도와주는 보약인 셈이다. 그중에서도 족발은 쌈 채소와 함께 먹는 건강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갖추고 있어 한국인의 외식 대표 메뉴로 사랑 받아 왔다.특히 야식으로 인기가 많아 술안주로 자주 찾게 되는데 족발에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간 기능이 원활하도록 도와 건강한 술안주로 적합하다. 여기에 비타민B1과 B2 덕분에 간 기능의 부활과 음주 후 해독에도 효과가 있다.뿐만 아니라 족발은 피부 미용에 좋은 음식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피부 탄력과 보습에 효과적인 성분인 콜라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족발의 껍질과 연골 부분은 피부 탄력에 좋은 젤라틴으로 이뤄져 있어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또한 단백질이 풍부해 모유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수유하는 여성에게는 더욱 좋은 음식이다. 비타민B도 많이 함유해 피로 해소에도 좋으며 불포화지방산 성분이 혈관 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주고 혈류를 왕성하게 해준다.서울 3대 족발 프랜차이즈 만족오향족발은 이처럼 효능이 뛰어난 족발을 더 건강하고 전문적인 맛으로 선보이기 위해 조리 시스템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점주 한 명이 모두 전문성을 갖추도록 2주간 조리 교육을 시행해 본점과 같은 맛을 유지한다. 게다가 족발은 종물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져 오향을 가미한 족발 종물을 전 가맹점에 똑같이 공급하고 있다.만족오향족발의 관계자는 “족발이 서민들의 보신 음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영양이 풍부해 맛과 건강함 모두 잡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만족오향족발 매장에도 회식, 모임, 가족외식 등 고객층이 다양하고 꾸준히 인기”라고 전했다.
2018.04.30 I 김민정 기자
허리 욱신거리고 다리 저리면 '허리디스크' 의심
  • 허리 욱신거리고 다리 저리면 '허리디스크'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허리 디스크는 ‘국민병’이라 불릴 정도로 잘 알려진 질환이다.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에도 저린 통증이 느껴지는 허리 디스크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나 허리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갑작스런 자세 변경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다리를 쭉 펴고 위로 올릴 때 다리 올리기가 힘들거나 당기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한번 시작되면 꼼짝하기 힘든 통증허리 디스크의 의학적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이다. 허리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서 허리가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무게나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연골 구조물인 디스크(추간판)가 빠져나오면서 염증이 발생한다. 디스크는 마치 물풍선처럼 겉을 감싸는 막이 있고 그 안에 젤리 형태의 수핵이 들어 있다. 허리디스크는 이러한 막이 찢어지며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누르며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에 허리 디스크 발생 시 ‘디스크가 터졌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허리 디스크의 주요 원인은 노화다. 젤리와 같은 성질을 가진 디스크가 젊었을 때는 매우 부드럽고 유연한 액체 상태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수분감이 사라지고 수핵을 감싸는 막도 손상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스크의 노화 및 퇴행 현상이 반드시 노화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젊은 층에서도 허리 디스크 발병률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백경일 강북힘찬병원 의무원장은 “허리디스크는 발병 원인이 다양하고, 증세 또한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등 복합적”이라며 “다리가 심하게 아픈 반면 허리는 크게 아프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방사통이 심해지고 허리통증이 덜해지는 것은 호전된 것이 아니라 증상이 더 진행한 것으로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허리에 급성 통증이 발생하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을 지양하며, 무릎을 구부리고 바로 눕거나 옆으로 눕는 등 최대한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또한, 수면을 취하는 침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서 자면 압력을 받는 허리 부위가 생길 수 있으며, 너무 푹신하며 허리가 필요 이상으로 구부러질 수 있다. 따라서 바닥에 도톰한 요를 깔거나, 탄력감이 좋은 침대에서 잠을 자는 것이 적절하다. ◇ 허리 디스크 자연적 호전도 가능허리디스크는 침상 안정 및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병원의 치료는 신경이 어느 정도 눌렸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지만 통증 조절과 함께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한다.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통증치료는 근육이나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이 없는 신경근차단술, 신경성형술이 대표적 주사치료로 눌린 신경을 풀어주거나 염증을 치료한다. 또한 인대강화치료인 프롤로 주사치료와 운동치료로 약해진 허리근육을 강화해주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환자의 90%는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또한, 허리 디스크 통증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아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디스크 발생 시 주로 튀어나오는 수핵은 수분 함량이 높은데, 수핵의 수분이 줄고 염증이 일어난 주변으로 들어온 백혈구들이 디스크를 분해하면서 자연 흡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허리 디스크 수술 치료는 최후의 수단으로, 허리 디스크 환자의 5% 정도에 권해진다. 발목을 움직이거나 다리를 올리기 등 다리 움직임이 어려워지거나, 대소변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등 마비증후군이 있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허리 디스크 진단 이미지
2018.04.28 I 이순용 기자
'오스틴 파워' 번 트로이어 21일 사망…알코올 중독 겪어
  • '오스틴 파워' 번 트로이어 21일 사망…알코올 중독 겪어
  • 영화 ‘오스틴 파워: 골드 멤버’에서 미니 미 역으로 출연한 배우 번 트로이어(사진=영화 스틸).[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할리우드 영화 ‘오스틴 파워’에서 미니 미 역할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번 트로이어(49)가 2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트로이어의 SNS 공식 계정에 “큰 슬픔과 비통한 심정으로 트로이어가 오늘 숨졌다는 소식을 전한다”는 글이 올라왔다.트로이어의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트로이어는 수년 간 알코올 중독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알코올 중독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게시물은 “트로이어는 지난 몇 년간 (역경과) 싸우고 이겨왔는데 불행히도 이번에는 너무 컸다”며 “우울증과 자살은 매우 심각한 이슈”라고 전했다. 이어 “당신은 누군가 내면에서 어떤 종류의 싸움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다른 이에게 친절해야 한다. 누군가를 돕는 데는 절대로 늦은 때는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트로이어는 연골발육부전 왜소증 때문에 키가 81㎝에 불과했다. 그러나 뛰어난 연기력과 노력으로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조연 배우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1994년 데뷔한 뒤 2000년 전후로 영화 ‘오스틴 파워’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마이크 마이어스가 연기한 악당 닥터 이블의 미니 복제 인간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01년에는 영화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에서 은행을 지키는 ‘도깨비’ 고블린으로 출연했다.마이어스는 트로이어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트로이어는 완벽한 프로이자 긍정의 불빛”이었다며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지만 트로이어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2018.04.22 I 연예팀 기자
  • "딱딱·사각사각" 무릎에서 나는 소리, 관절건강 '이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을 구부릴 때, 앉았다 일어날 때 ‘뚜둑’하는 소리가 나면 무릎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경우 대부분은 단순히 소리만 나고 무릎 건강에는 무관한 사례가 많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관절 주위를 지나는 인대나 힘줄이 관절면의 뼈 연골 모서리나 볼록한 부분과 마찰을 일으키거나 미끄러지면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무릎 소리가 지속되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관절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실제 힘찬병원 조사 결과,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환자 10명 중 1명은 무릎에 문제가 생긴 경우였다. 무릎에서 소리와 더불어 통증이 동반된 경우로 연골 손상과 마모, 추벽증후군 등이 대표적인 질환이다.◇‘딱딱’, ‘사각 사각’ 느껴지는 소리는 무릎 이상 시그널무릎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 중 ‘딱딱’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있다. 평소 무릎 통증이 있고, 무릎에 손을 대고 관절을 움직일 때 마치 뼈가 부딪히는 듯한 ‘딱딱’ 소리를 손으로 느낄 수 있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졌을 때, 연골이 벗겨져 노출된 뼈가 마주치는 현상에서 발생되는 소리로 연골이 마모되었을 우려가 높다. 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은 “소리를 동반하는 무릎질환은 결국 연골 기능을 저하시켜 퇴행성 관절염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조기에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사각사각’ 눈 밟는 듯한 소리가 나는 무릎 질환도 있다. 바로 연골 아래 측 뼈가 부분적으로 괴사하면서 관절 연골이 떨어져 나가는 질환인 박리성 골연골염(OCD)이다. 박리성 골연골염은 무릎뼈의 조각이 떨어져 나가며 관절 사이에 끼어 ‘사각사각’ 소리가 나게 된다.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무릎에 소규모의 외상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관절 연골을 지탱해주는 뼈(연골하판)에 미세한 골절들이 축적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심한 운동을 장기간 계속했을 때 생기는 경우도 많다.박리성 골연골염은 전형적인 증상은 없으나 ‘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와 무릎이 삐걱대며 넘어질 듯한 느낌이나 무릎 안에서 무언가 떠다니는 느낌이 든다. 대개 연골편이 떨어지기 이전에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고정해 환부가 그대로 굳어지도록 유도하는 치료를 한다. 그러나 연골편이 떨어져 나가 없어지거나 결손 부위가 크면 환자 나이를 고려해 연골 성형술 또는 자가 연골 이식술 등의 수술 치료를 한다.◇ 젊은 무릎도 소리가 날 수 있어청소년이나 스포츠 활동이 많은 30대 이하 젊은 층이 주의해야 하는 무릎 소리도 있다. ‘끄르륵’ 끌리는 듯한 소리로, 추벽증후군의 신호일 수 있다. 추벽은 태아 때 형성되는 무릎 속의 부드럽고 얇은 막이다. 태아 4~6개월쯤부터 퇴화하기 시작해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사라지나, 국민 셋 중 한 명 정도는 추벽을 갖고 있다.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간혹 극심한 운동이나 무게 압박 등으로 인해 추벽이 외상을 입어 부어오르면서 연골면을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막이 관절에 끼면서 ‘끄르륵’ 마찰음과 통증이 생긴다.이수찬 원장은 “운동 중에 무릎에서 소리와 함께 통증 느껴진다면 즉시 무릎에 무리를 가하는 동작을 멈춰야 한다”며 “추벽증후군은 징후를 잡기 어려워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나 원인 불명으로 치부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게 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젊은 층은 ‘우두둑’ 손가락 관절을 꺾는 소리와 시원한 느낌을 즐기기도 하는데, 이 역시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피해야 하는 소리다. 관절을 이루는 연골은 활액막에 싸인 채로 서로 맞물려 일종의 진공 상태를 이룬다. 관절을 구부리면 관절 사이가 약간 벌어지는데 이때 음압이 풀리면서 ‘뚝’ 소리가 나게 된다. 적당한 관절 꺾기는 뭉친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효과가 있으나, 과도하게 관절을 꺾을 경우 손가락 주변의 관절낭이 과증식 되어 연골 손상이나 관절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을 꺾는 순간 통증이 수반된다면 관절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2018.04.19 I 이순용 기자
무릎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재생치료'…수술 효과↑
  • 무릎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재생치료'…수술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과거 ‘인공관절 수술’로 대표했던 ‘퇴행성 관절염’ 치료가,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자신의 무릎관절을 보존하는 ‘재생치료’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손상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로 나뉜다. 초 중기에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말기’에 접어든 4기부터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기존의 닳아버린 무릎관절 자체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수술을 말한다. 약 1시간~1시간 30분 가량 수술시간이 소요되고, 이후 약 2주의 입원기간이 필요하다. ◇인공관절 수술 부담 환자, 자기관절 보존하는 치료에 관심최근에는 자신의 몸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관절을 이식하는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부담을 느껴, 수술을 받지 않고 극심한 통증을 참는 환자들이 많다. 때문에 기존 보존적 치료에 ‘재생의학’이 결합해 자신의 무릎을 보존하는 ‘재생치료’에 대한 의학계의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O자형으로 휜 다리를 교정하기 위한 ‘휜 다리 교정술’은 휘어진 다리를 골반부터 발목까지 일자로 교정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이미 손상된 무릎 안쪽 연골로 인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기존에 시행되던 ‘휜다리 교정술’에 ‘줄기세포 재생의학’을 동시에 시행, 하지정렬은 물론이고 손상된 연골을 재생, 통증을 감소시켜 임상적 호전도가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골결손 3~4기 환자, 동시 치료로 호전강남 연세사랑병원 무릎관절 연구팀(고용곤, 권오룡, 서동석, 허동범, 탁대현, 정필구)은 2016년 1월부터 8월까지,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퇴행성관절염 3, 4기 환자에서 근위경골 외반절골술(휜다리 교정술)과 함께 자가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술을 시행했다. 인공관절이 필요하나 수술을 거부한 49명의 환자에서 근위 경골 절골술을 시행한 후, 자가 지방 유래 줄기세포와 타가 연골세포를 혼합해 연골이 거의 없는 부분에 이식한 후 결과를 지켜봤다. 수술 후 1년이 지나 관절내시경 검사 및 임상결과에서 연골이 재생되었으며, 증상의 호전도 많이 좋아졌다. 허동범 강남 연세사랑병원 진료부장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확인한 연골 재생률은 자가 지방 줄기세포와 동종 연골세포를 혼합하여 주입한 그룹이 연골 재생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증감소와 삶의 질 개선 정도 등 임상적으로도 의미 있는 호전 효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 인공관절 수술 대체 가능성 높여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중국 마카오에서 지난 12일 폐막한 ‘2018 국제연골재생학회(ICRS:International Cartilage Repair Society)’에서, 허동범 진료부장이 ‘내반 변형이 동반된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서 시행된 근위경골 외반절골술과 세가지 서로 다른 연골재생술의 추시 내시경 결과 비교’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2018 국제연골재생학회’는 그간 전 세계 연골 재생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결과를 통한 토론과 지견을 넓히는 재생의학계 대표적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는 중국,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 21개국에서 약 300 여명의 전문의 및 재생의학계 석학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 국내 의료기관은 강남 연세사랑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 3곳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퇴행성관절염 말기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이 인공관절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연구 결과”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가능한 인공관절 대신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04.18 I 이순용 기자
中 조어대, 서울 신라호텔서 국빈 요리 선보인다
  • 中 조어대, 서울 신라호텔서 국빈 요리 선보인다
  • 서울 신라호텔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중국 조어대(釣魚臺) 총 책임자와 조리사 등을 초청해 국빈 요리를 선보인다. (사진=호텔신라)[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중국 국빈관 조리사와 협력해 최고급 국빈 접대용 음식을 선보인다. 서울 신라호텔은 중국 조어대(釣魚臺) 총 책임자와 조리사 등을 초청해 세계 국빈에게 대접하는 코스 요리를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조어대는 매년 각 나라의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호텔을 선정하여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그중에서도 서울 신라호텔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2004년부터 두 차례 초청 행사를 시행해 우호관계를 이어갔다.중국 현지 조리사 등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서울 신라호텔 내 중식당 팔선에서 정통 중국 코스요리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다. 팔선은 이 시기 점심(30명)와 저녁(50명)에 한해 조어대 코스 요리를 제공한다. 특히 세계 국빈에게만 제공하던 코스 요리인 ‘정통 국빈 만찬’을 재현한다. 대표 요리는 만찬에 꼭 들어가는 ‘조어대식 불도장’과 단백질이 풍부하고 담백해 진한 국물이 은은하게 입안에 향을 남기는 ‘자연송이 철갑상어연골 맑은 수프’ 등이다. 또 매콤하면서도 새콤하고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풍미를 자랑하는 전통 요리 ‘유포면’도 선보인다. 모든 음식은 ‘저염, 저당, 저지방, 고단백’이란 조어대의 건강식 조리 철학 ‘3저 1고’를 지켰다.조어대는 8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황실 정원이었다. 중국 공산당은 신정부를 설립한 지 11년 만인 1959년 이곳에 국빈관을 건설했다. 그 후로 조어대는 외국 국가원수와 정부 고위급 관계자를 맞이하는 장소로 명성을 떨쳤다.또 서울 신라호텔은 이 시기 국빈 전용 만찬주로 새로 생산된 ‘조어대 귀빈주(釣魚臺 貴賓酒)’를 외국 레스토랑 최초로 판매한다. 이번에 새롭게 공급받는 귀빈주는 북경시 조어대 일부 상점과 세계 70여개국 현지 중국대사관과 영사관, 면세점 등 제한된 곳에서만 살 수 있다. 그러나 고객이 식사와 함께 직접 귀빈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서울 신라호텔이 유일하다.
2018.04.12 I 성세희 기자
마음만 앞선 봄나들이, 관절은 괴로워
  • 마음만 앞선 봄나들이, 관절은 괴로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야외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연골과 근육을 다친 환자들이 속출한다. 추운 날씨에 많이 움직이지 않아 기초 체력이 부족하고 유연성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활동하다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등산이나 트래킹, 마라톤 등을 즐기다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과 발목, 족부 관절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 미끄러운 산, 발목과 무릎에 ‘비상등’봄 꽃놀이나 트래킹으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초봄의 산은 땅속으로 스며든 물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경사가 가파르고 지형이 고르지 못한 등산로에서 흔히 겪는 부상은 발목 염좌가 있다. 발목 인대를 다치면 발목 움직임이 부자유스럽고 발목 주위가 갑자기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생긴다. 만약 발목 인대의 부상을 방치하면 발목이 불안정해지고 반복적으로 삐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변우진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대부분 발목 염좌는 외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자가처방하기 쉽다”며 “그러나 염좌로 발목이 붓고 인대가 파열되기도 해 발목 관절 불안정성이 커져 지속적으로 삠 증상이 반복되고, 연골손상이 일어나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해빙기 지면이 미끄러운 산을 오르내릴 때는 무릎 관절도 조심해야 한다. 하산 시 무릎 앞의 슬개골과 허벅다리 뼈가 압박을 받기 때문에 피로감이 오면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년 이상 평소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등산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 많은 돌산, 계단식 산은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관절염이 더 악화될 수 있다.◇캠핑의 계절 ‘봄’ 무거운 짐 들 땐 허리 통증에 유의봄을 맞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 주말이면 캠핑장이 붐빈다. 캠핑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과한 무게의 짐을 메거나 옮길 때는 허리 통증을 주의해야 한다. 순간 허리를 삐끗해 발생하는 급성 요추 염좌의 경우 근육 경직으로 통증이 나타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심한 경우 갑자기 허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해 고생할 수 있다.캠핑 장비들은 한꺼번에 무리하게 들지 말고 여러 번에 나눠서 운반하는 것이 좋고, 동행자와 함께 들어 무게를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무거운 장비를 들 때는 허리와 무릎을 같이 굽히며, 물건을 최대한 몸 가까이 붙여서 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캠핑 후 생긴 요통은 당연한 증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하기 쉬운데 평소 허리 질환이 있거나, 요통이 계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마라톤, 과도한 운동이 ‘아킬레스 건염’ 부른다운동이 부족한 사람들이 봄을 맞아 걷기나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발생하기 쉬운 질환은 발 질환이다.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면 아켈레스 건에 심하게 체중이 걸려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아킬레스 건이란 발을 바닥 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줄로, 뒤꿈치를 들어올릴 때 강하게 작용하는 근육을 말한다.딱딱한 도로를 달리거나 과도한 운동 후에 아킬레스건 부위가 열이 나며 붓거나 붉어지면 의심해봐야 한다. 운동 전 후 종아리 뒤쪽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당분간 운동을 중단 하고 얼음찜질을 자주 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보통 심하지 않을 경우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면 보통 1~2주 뒷면 회복이 가능하다. 만약 걷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깔창 등의 보조기를 이용하거나 석고로 고정을 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과 후에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발목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선 자세에서 양쪽 발을 번갈아 돌려주거나 앉은 자세에서 발을 손으로 잡고 충분히 돌려주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2018.04.10 I 이순용 기자
봄, 무릎은 힘들어…웅크렸던 관절 깨우려면?
  • 봄, 무릎은 힘들어…웅크렸던 관절 깨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야외 운동을 시작하는 봄이 찾아왔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봄철 무릎 관절증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우내 활동량이 적어 관절이 강직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운동량이 늘어나면서 무릎에 각종 부상과 질환이 쉽게 유발되는 것이다. 무릎 관절증은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다. 봄철 무릎 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운동수칙 습득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관절염, 진행 정도에 따라 증상도 달라건강한 무릎관절은 3~5mm 정도의 연골 두께를 유지하는데, 관절의 과도한 사용이나 충격으로 연골이 닳아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면 관절이 다양한 증상을 보내온다. 연골 손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계단을 이용하거나 오래 앉아있다 일어날 때 약간의 증세가 있지만 미약하다.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고, 쉬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심각성을 느끼는 사람들은 드물다. 연골이 더 닳아 중기로 접어들면 연골이 닳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연골 조각이 떠다니며 통증의 정도가 늘어난다. 자세를 바꿀 때 무릎 통증이 심화되고, 특별한 이유 없이도 오래 걸으면 무릎이 붓는다. 연골이 광범위하게 손상되는 무릎 관절염 말기에는 보행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움직일 때는 물론 가만히 있어도 쑤시고 아픈 최악의 상태가 된다.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은 “무릎이 붓고 통증이 있다면 연골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통증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연골이 많이 손상된 상태로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일 수 있으니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문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무릎 속 충격흡수제 반월상 연골, 다쳐도 몰라우리가 무릎 뼈끼리 부딪치는 위험 없이 각종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반월상 연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월상 연골의 충격흡수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지나치면 충격을 이기지 못해 찢어지게 된다. 문제는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어도 초기에는 자각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심한 충격으로 반월상 연골이 찢어졌다면 무릎이 붓거나 걸을 때 통증이 느껴지지만 노화로 인해 연골이 손상된 경우에는 자각하기가 힘들다. 실제 40~50대는 노화로 인해 가벼운 일상생활 중 찢어지는 외상이 많기 때문에 파열이 많이 진행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등산이나 운동을 하다 무릎에 충격을 준 후 통증이 있으면서 무릎이 잘 펴지지 않는 느낌이 들면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딱딱’, ‘삐거덕’ 소리와 함께 무릎이 삐걱대는 느낌이나 뻑뻑한 느낌이 들면 반월상연골판의 수분함량이 줄어들어 탄력과 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경미한 손상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방치하면 반월상 연골의 충격 흡수·완충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환될 확률이 높아져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봄을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을 선택할 때에는 무릎에 부담이 덜한 수영이나 천천히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봄철, 무릎 통증을 잠재우는 과·유·불·급 생활수칙 4계명무릎 관절 통증이 증가하는 봄철, 과·유·불·급 4가지 생활수칙을 지키면 무릎 건강에 도움이 된다. 첫째, ‘과’체중을 조절하는 적절한 체중 감량 계획을 세운다. 몸무게가 1kg 증가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이 3kg 늘어나며, 움직임이 더해지면 7kg의 부담이 생긴다. 몸무게가 올라갈수록 연골 손상이 가속화되므로 체중 감량은 필수다. 둘째, ‘유’연한 몸은 근력을 만든다. 나이 들수록, 특히 여성에게 근력이 부족해지는데 하체 근력을 키우는 운동은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일 수 있다. 셋째, ‘불’편하더라도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생활습관을 기른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앉을 때 허벅지에 책을 끼고 앉는 것이 좋다. 넷째, ‘급’성 통증은 조기에 치료한다. 무릎 통증을 느꼈을 때,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해 꾸준히 관리하면 평생 건강한 무릎을 지킬 수 있다.
2018.04.03 I 이순용 기자
  • 연세사랑병원, ‘십자인대 재건술’과 ‘줄기세포 재생의학’ 연구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 관절경 연구회와 연세의대 정형외과학교실에서 공동 주최한 ‘무릎관절의 인대와 연골손상’ 학술대회가 성료됐다. 최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실제 임상에서 접할 수 있는 슬관절(무릎관절)의 인대, 연골, 반월상 연골판 및 퇴행성관절염 등에 다양한 병변에 대해, 200여명의 국내·외 석학들의 토론과 교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세브란스 관절경 연구회 지도교수인 김성재 교수는 “ ‘관절내시경을 통한 후방 십자인대 재건술’를 주제로 임상적 지견을 발표했고, 이어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연골 손상에 대한 지방 유래 줄기세포 치료술’을 주제로 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고용곤 원장은 “본원이 수 년간 연구해온 자가 지방 유래 줄기세포 치료술은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SCI급 학술지에 임상 연구결과가 약 20여 편이 채택될 만큼 해외에서 먼저 안전성과 우수성을 먼저 인정받았다”며 “현재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은 복지부로부터 제한적 의료기술에 선정되어, 올 5월부터 여타 줄기세포 치료술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무릎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03.28 I 이순용 기자
중년 여성 'O자형 다리' 방치하면 무릎관절염 이어져
  • [전문의 칼럼]중년 여성 'O자형 다리' 방치하면 무릎관절염 이어져
  • [경봉수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주부 최모(경기도 판교· 52)씨는 갱년기를 겪으면서 최근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체중도 급격히 늘어 고민이 늘고 있다. 우울한 마음에 운동으로 요가를 시작했는데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고 주변 사람들과 비교해 보니 다리가 ‘O’자라 맵시도 나지 않았고 괜스레 민망했다.선천적으로 O자 다리가 아니었던 그녀는 누가 자기만 쳐다보는 것도 아닌데 괜히 요가를 가는 게 꺼려졌다. 그저 다리가 휜 것을 노화 현상쯤으로 여겼던 그녀는 얼마 뒤 잦은 무릎 통증과 부종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그 이유가 관절염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O자형으로 휜 다리는 고관절에서부터 발목으로 내려오는 체중선이 무릎 중심이 아닌 안쪽으로 지나가는 무릎에 있다. 때문에 휜 정도에 따라 안쪽 무릎으로 체중이 집중,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을 준다.O자형 다리는 선천적인 이유도 있지만 좌식생활 등의 습관으로 인해 나이가 들면서 후천적으로 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더 흔한데, 50대 이상이 되면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서 연골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O자로 휜 다리를 가진 사람의 경우 체중이 무릎 안쪽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연골 마모를 가속화하면서 내측 관절염을 유발한다. 이렇게 O자로 휜 다리가 무릎 통증의 원인이라면 휜 다리 교정술로 치료할 수 있다.휜 다리 교정술인 ‘근위 경골 절골술’은 미관상 좋지 않은 다리 교정은 물론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이 치료법은 바깥쪽 연골로 체중을 분산해 무릎 안쪽 연골만 비정상적으로 손상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어, 관절을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수술 후에도 운동이나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감이 높다.연골 손상은 한번 진행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O자형 다리라고 모두 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O자형 휜 다리 교정술의 경우 무릎 외측이 건강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야 치료할 수 있다.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괜찮겠지’ 하고 통증을 방치하다가는 내 무릎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2018.03.27 I 이순용 기자
  • 봄철 운동 인구 증가…어깨 통증 환자도 늘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운동 범위가 넓은 부위로 부상을 입기 쉽다.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운동으로 인한 외상성 어깨 손상이 많다. 또 어깨를 감싸는 인대 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어깨 관절이 굳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어깨 질환이 생긴다. ◇ 스포츠, 운동이 어깨 통증 부른다헬스나 구기종목은 어깨에 많은 압력을 가하고, 어깨를 과도하게 쓰는 운동으로 어깨 힘줄과 근육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슬랩(관절와순파열)이나 어깨 탈구는 활동량이 많거나 레포츠 및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스포츠 손상 질환이다.어깨 관절 위쪽의 이두박근 힘줄과 이어진 연골판이 손상을 입어 찢어지는 ‘슬랩(상부 관절 와순 손상)’은 어깨 뒤쪽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뚝, 뚝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 탈구는 운동 중 외상 등의 외부 충격으로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운동성이 큰 반면 불안정한 어깨 관절은 주로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량과 스트레칭 부족으로 생긴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워밍업을 하고, 점진적으로 조금씩 운동량과 강도를 늘리는 것이 좋다. 수건이나 밴드를 이용해 어깨를 교차시키거나 회전시키는 스트레칭이 관절의 유연성과 운동 범위를 높여 부상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기온, 어깨 관절도 ‘꽃샘추위’ 탄다따뜻한 봄이 찾아왔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는 움직임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2014년~2016년 )에 따르면 ‘어깨병변’ 진료 인원은 3월에 급격히 증가했다. 봄철 어깨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겨울철 경직 되었던 인대나 관절 등을 충분히 이완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김형건 인천힘찬병원 원은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는 봄철에 가장 많은데 운동이나 작업 등을 시작할 때 움직임이 많이 요구되면서 증상이 심해진다”며 “어깨의 운동범위 제한이 오거나 잠을 이루기 힘든 야간통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환절기에는 체온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어깨 근육과 인대가 경직 되어 통증이 심해지기 쉽다. 이 때 온찜질을 하면 원활한 혈액 순환으로 경직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어깨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직장인, ‘근막동통증후군’ 주의! 직장인은 장시간, 반복적으로 사무기기를 사용할 경우 어깨 근육과 힘줄, 인대가 과도한 긴장상태가 되어 어깨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신경학적으로 이상이 없음에도 어깨나 뒷목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을 근막동통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업무 중 컴퓨터 사용으로 만성적인 어깨 결림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많다.‘담’이 들었다고 표현하는 근막동통증후군은 MRI나 CT 등으로도 발견할 수 없어 진단이 어렵다. 검사 결과로 나타나지 않고 환자의 증상과 진찰 소견만으로 전문의가 직접 통증 유발 부위를 찾아내 치료해야 한다. 근막동통증후군 초기에는 꾸준히 스트레칭만 해주어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방치해 만성화가 되었다면 마사지나 스트레칭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무엇보다도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최고의 방법은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습관화해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고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자세, 특정 자세가 어깨 통증의 원인바르지 못한 자세와 운동 부족도 어깨 통증의 흔한 원인이다. 특정 동작에서 정상운동범위보다 훨씬 많이 젖혀지면서 관절이 어긋나고 어깨 인대가 늘어나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어깨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는 동작이나 주로 손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자세를 반복할 때 아픈 경우다.어깨의 움직임이 많을 때나 굳은 자세로 오래 있다가 생긴 어깨 통증은 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보자. 팔을 쭉 편 상태에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과 어깨 높이에서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팔을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동작 시 통증이 유발되는지를 알아본다.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움직이게 하는 힘줄(회전근개) 중에서 가장 위에 위치한 극상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극상건은 팔을 들어올리는 데 사용되는 힘줄로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어깨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충돌증후군이 생겼을 때 단순한 결림이나 염좌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극상건의 염증이 심해져 다른 어깨 주변의 힘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어깨 힘줄이 끊어지게 되면 수술이 필요하게 되므로, 팔을 들어올릴 때마다 심한 통증이 지속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2018.03.22 I 이순용 기자
`탈모에 부상까지`…다 쏟아낸 장동건 “아쉬움 없는 작품”
  • `탈모에 부상까지`…다 쏟아낸 장동건 “아쉬움 없는 작품”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아쉬움이 없다.”배우 장동건이 영화 ‘7년의 밤’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다. 장동건은 21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 시사회가 참석해 “앞으로 또 이렇게 작업할 수 있을가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장동건은 극중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하는 남자 오영제 역을 맡았다. 장동건은 실감난 캐릭터 표현을 위해 탈모형 헤어스타일로 과감한 외모 변화를 주고 극단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등 지금까지와 다른 이질적인 모습의 중년 남성이 됐다. ‘잘생김’의 대표격 배우인 장동건의 ‘M자 탈모’ 변신은 큰 화제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관련 얘기가 나왔고, 장동건은 “영화 찍는 내내 유지했던 M자 탈모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후유증이 컸다”는 얘기로 웃음을 자아냈다.장동건의 입장에서 오영제는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 극 초반 딸을 학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감정 이입이 쉽지 않았다. 장동건은 “아무래도 연기를 하다 보면 ‘나라면’이라는 가정 하에 연기를 하게 된다”며 “딸이 있다 보니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실제 딸을 둔 아빠여서 그런지 상상으로 오영제의 심리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게다가 장동건은 부상을 당할 만큼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극중 류승룡과 다투는 장면에서 계단에서 구르다가 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1cm 정도 연골이 찢어져서 40바늘 정도 꿰맸다”며 “촬영 전과 귀의 모양이 달라졌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다”고 덤덤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부상을 ‘훈장 같은 것’이라고 표현한 데에서 이번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7년의 밤’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한 순간의 우발적인 살인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 남자 최현수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동건 류승룡 송새벽 고경표가 출연한다. 오는 28일 개봉.
2018.03.21 I 박미애 기자
  • 중년 괴롭히는 '퇴행성 관절염'...치료법 없어도 주기발견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사는 박모(60대)씨는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어 마라톤과 등산 같은 운동을 즐겨했다. 어느 날부터 무릎이 시큰시큰했지만,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방치했다. 그런데 통증은 나아지지 않고 점점 심해졌으며, 무릎관절에서 뚝뚝 소리도 나기 시작했다. ‘퇴행성관절염’이란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물렁뼈)이 손상되고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관절의 염증으로 연골이 없어지게 되면 관절에 통증과 변형이 오게 된다. 주로 인체의 하중부하가 많은 관절 즉, 보행이나 운동을 할 때 몸무게를 지탱해야하는 관절인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 척추관절 등에 많이 생긴다.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나듯이 연골과 그 주변의 뼈도 서서히 퇴행하여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60세를 전후해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퇴행성관절염은 크게 원발성과 2차성으로 구분되는데, 정확한 원인 없이 정상적인 관절의 연골이 노화 현상 즉,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원발성 퇴행성관절염이다. 2차성은 외상이나 관절염 같은 질환으로 퇴행성 변화가 초래된 것으로 상대적으로 남성의 발병률이 높으며, 원발성보다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55세에서 65세 사이의 연령층에서는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방사선 검사 시행시 약 85%에서 퇴행성관절염 소견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특히 원발성의 경우 여성 환자에게서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비만인 경우 슬관절의 퇴행성관절염이 정상보다 2배 이상 자주 발생할 수 있다.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부분의 통증이며, 대개 전신적인 증상이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차이점 중 하나이다. 통증은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의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며, 간헐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안타깝게도 퇴행성관절염은 한 번 증상이 시작되면 관절의 퇴행 경과를 중단시킬 수 없으므로 근본적으로 완치라는 개념을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경감시키며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가능하다.주요 증상은 △ 계단, 언덕길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관절을 잘 움직일 수 없다 △ 날씨가 춥거나 습하면 관절이 시리고, 붓고 아프다 △ 다리가 O형으로 휘어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 기분이 든다 △ 손가락 마디가 붉어지고 열이 나거나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쥔다. 보존적 치료는 안정 및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보조기 등의 사용을 적절히 적용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증상의 호전이 없으며, 관절의 변화가 계속 진행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극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를 퇴행성관절염의 단계에 따라 적절히 적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히알루론산의 관절 내 주사는가장 기본적으로 시행해 볼 수 있는 치료이다. 스테로이드 관절내 주사도 과거에 많이 사용되었으나 여러 부작용 등을 고려해서 매우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릎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 구조 등을 강화하기 위한 인대 강화치료 등도 시도해 볼만하다.큰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게는 최근 무릎 관절 신경의 차단 후, 일시적 호전이 있는 경우 이를 ‘고주파 열응고술’을 이용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많이 적용되고 있다. 이는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심한 골관절염 환자 들이나 무릎 관절 수술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들에게도 효용성이 보고되고 있다.퇴행성관절염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에 체중 부하가 많은 관절에 너무 반복적인 무리한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인 경우에는 적당한 체중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일을 할 때는 앉아서 하도록 하고,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지 않는 것이 좋다.고재철 고려대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 노화와 관련이 있으므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단계적 치료를 시행하면 병적 진행을 감소, 지연시켜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며 “특히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치료가 되지만, 증상이 악화된 후에는 무릎 관절의 기능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8.03.21 I 이순용 기자
네이처셀 '조인트스템' 조건부 허가 실패 이유는?
  • 네이처셀 '조인트스템' 조건부 허가 실패 이유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네이처셀(007390)이 야심 차게 개발 중인 줄기세포 관절염치료제 ‘조인트스템’이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관련 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이 약은 메디포스트(078160)의 ‘카티스템’과 같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다. 다만 카티스템은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보통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로 약을 만드는 데 비해 조인트스템은 환자 자신의 배나 엉덩이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약을 만든다. 단순히 줄기세포를 추출해 모아서 주입하면 약으로 허가받을 필요가 없지만 조인트스템은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약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조인트스템과 카티스템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들긴 하지만 쓰는 방법은 전혀 다르다. 카티스템은 무릎을 째고 손상된 연골조직을 제거한 뒤 무릎뼈에 미세한 구멍을 뚫고 약으로 이 구멍을 채운다. 하지만 조인트스템은 수술이 필요 없이 주사기를 이용해 바로 무릎에 약을 주입한다. 이 방법은 유전자치료제인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인보사’와 비슷하다. 네이처셀 측은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없다는 입장이다.지난해 12월 개최한 조인트스템 임상시험 결과 회사 측은 보라매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미국 LA시더스시나이병원 등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관절통증지수, 관절기능 평가지수, 골관절염 중증도 평가, 환자만족도, 무릎관절 움직임 범위 등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밝혔다. 특히 증상이 심한 3·4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임상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KOOS 수치가 치료 전 25~28.6에서 치료 후 36.7~66.18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지난 16일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판단은 달랐다. 중앙약심은 식약처의 전문가 자문기구이다. 당시 회의록을 보면 참가위원 전원이 조건부 판매허가 승인 불가 판정을 내렸다. 위원회가 공통으로 지적한 부분은 임상시험 참여자 수이다. 퇴행성관절염이 희귀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인트스템의 임상시험 참여자는 13명에 불과, 통계적 유의성을 밝히기에는 너무 적다는 것. 카티스템이나 인보사는 임상시험 참여자 수가 100명 이상이었다. 또 임상시험이 비슷한 상태의 대조군과 효과를 비교하는 게 아니라 참여자들의 치료 전후 자료만 비교한 것도 지적사항이었다. 대조군대비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봐야하는 데 대조군이 없으니 조인트스템을 써서 나타난 개선효과가 유의미한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이밖에 위원회는 MRI 검사 결과도 지적했다. 네이처셀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MRI 검사결과 조인트스템으로 병이 개선된 사람은 46.15%이고 병이 진행된 사람은 53.85%였다. 한 위원은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병이 진행된 것을 성공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이처셀은 홈페이지를 통해 “효과가 낮다는 일부 위원의 지적은 제출한 모든 자료를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조인트스템의 임상시험이 실패한 것이 아니다”라며 “다음 주 중 식약처 실무부서와 회의를 거쳐 이의신청 절차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약일수록 자료를 더 꼼꼼하게 검토하게 된다”며 “모든 자료를 검토하지 않았다는 회사의 주장은 위원회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말했다.
2018.03.20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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