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791건

  • 십자인대 파열은 운동선수만?...일반인도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늘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각 국가별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갖는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이 월드컵뿐만 아니라 올림픽 등 각종 큰 대회를 앞두거나 경기 도중에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이런 운동선수들의 부상 소식들을 듣다 보면 무릎을 다쳤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데, 이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질환을 많이 접하게 된다.십자인대란 무릎 앞, 뒤에 있는 X자 모양의 인대이다. 앞쪽에 위치한 인대가 전방십자인대, 뒤에 있는 인대가 후방십자인대이다. 십자인대는 대퇴골(넙다리뼈)과 종아리뼈의 위치를 고정시켜줘 관절운동의 정상적인 범위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흔한 십자인대의 파열은 넘어지면서 무릎 관절이 꺾이거나 빠르게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할 때 주로 발생한다. 특히 축구나 농구처럼 상대선수나 물체와 심하게 부딪히거나 움직이는 방향을 갑자기 바꾸는 운동에서 발생한다. 보통 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대부분 전방십자 인대파열을 말하며, 후방십자인대 파열은 드물고 대부분은 외상으로 나타난다.전방십자인대가 파열이 되면 ‘퍽’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을 느끼게 되다. 정도가 심할 경우엔 극심한 통증과 무릎을 전혀 움직일 수 없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경미하거나, 부분적인 파열이 일어났을 경우 2~3일이 지나면 붓기가 빠지고 통증이 가라앉는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타박상과 근육통으로 착각을 해 방치하거나 찜질, 파스 등으로 가볍게 처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방치하는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도 무릎의 심각한 퇴행변화를 앞당겨 올 수 있다.김재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십자인대 파열은 보통 운동선수들에게만 찾아오는 무릎 질환이라고 여기기 쉽다”며 “최근 등산, 축구, 농구 등의 운동을 하다가 무릎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져 십자인대 파열을 겪게 되는 일반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전방 십자인대손상이후 치료는 환자의 성별, 나이, 무릎관절의 안정성, 내측부 인대 파열 또는 반월상 연골 파열 동반여부, 직업, 스포츠 활동 정도, 사회적 요인 등을 고려해서 수술적 치료 또는 보존적인 치료를 할지 결정한다. 즉 개개인의 환자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보통 축구나 농구 등 회전 동작이 많은 활동을 좋아하는 젊은 환자들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고려된다. 관절의 운동 범위를 늘리고 근력을 강화를 위해선 수술 전·후에 전문 재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십자인대 파열은 X-ray검사에서 잘 나타나지 않으며, 관절내시경이나 MRI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운동을 하다가 통증과 함께 무릎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서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통증 조절을 위한 적절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가 도움이 되고 보조기가 적용될 수 있다. 십자인대 파열을 포함한 스포츠 손상에서 가장 중요한 응급조치는 ‘RICE’로 손상을 최소화 시키는 방법이다. 골든타임은 손상직후 24시간으로 안정(Rest), 얼음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으로 구성되는 RICE를 적용해 연부조직의 이차적인 손상을 줄여줘야 한다.김재민 교수는 “무릎 손상이 발생해 치료와 수술을 선택하기보다 평소 무릎의 건강을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평소 무릎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운동하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 및 근력운동을 실시해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 및 인대, 연골 등을 튼튼하게 유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8.06.14 I 이순용 기자
  • 무릎관절염에 휜다리교정술·줄기세포치료 병행…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내반변형을 동반한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휜다리교정술과 줄기세포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면 연골재생정도가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고용곤 병원장)연구팀은 SCI급 학술지인 ‘AJSM(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미국 스포츠의학 학술지)’에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채택됐다고 12일 밝혔다. ‘AJSM’은 세계적으로 출판되는 정형외과 학술지 중, 높은 인용지수를 통해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형외과 분야 대표적인 국제학술지다. 이번에 발표한 주제는 ‘내반 변형을 동반한 무릎 관절염 환자의 치료로써 경골 근위부 교정절골술과 함께 시행한 지방줄기세포 치료 효과의 임상적 및 관절경적 결과 분석’에 대한 임상 연구결과이다. 해당 연구에서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내반 변형을 동반한 무릎 관절염에 대해 휜다리교정술을 시행한 환자 271명을 대상으로, 휜다리교정술과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시행한 경우와 시행하지 않은 경우를 비교 및 분석했다.총 271명의 환자 중에서 환자의 성별, 나이, 연골손상 병변의 크기를 매치시켜 휜다리교정술만 시행한 환자군 50명과 휜다리교정술과 함께 지방 줄기세포를 주입한 환자군 50명을 비교해, 임상적 결과와 2차 관절경적 검사를 통해 연골 재생 정도를 평가했다.그 결과 2차 관절경적 검사를 시행할 시기 (대략 수술 후 1년)까지 두 군에서 모두 임상적 결과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시행한 군에서는 최종 평가 시기까지 임상적 결과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더욱 향상됐다. 또한 2차 관절경적 검사 상 재생된 연골 상태가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시행한 군에서 더욱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내반 변형을 동반한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휜다리교정술을 시행할 때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더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며, “해당 치료로써 인공관절 수술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동일한 효과를 얻은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던 만큼, 향후에는 자기관절을 보존하며 수술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6.12 I 이순용 기자
  • 연골결손에 의한 줄기세포 치료...제한적의료 기술 인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골결손에 의한 줄기세포 치료가 제한적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선별적 치료가 가능해 졌다.11일 미라셀㈜ (신현순 대표)에 따르면 무릎 연골결손의 경우 기존에는 15세 이상에서 50세 이하까지만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제한적 신의료기술로 인정되면서 줄기세포 치료를 신청한 의료기관에서도 시술이 가능하게 됐다.미라셀은 지난 2009년부터 줄기세포분리기술과 줄기세포치료기술을 식품의약품안전청(KFDA),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 사업본부로부터 승인 및 인증을 받은 줄기세포 전문 기업이다. 줄기세포에 대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한 지적재산권으로 11건의 특허, PCT 출원 중 1건, 상표·서비스표 15건, 디자인 10건을 보유하고 있다.신현순 대표는 “그 동안에는 15세 이상 50세 이하로 나이 제한이 있었으나 이번 인정으로 치료법을 신청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나이 제한 없이 무뤂 관절염 치료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과거에는 연골결손이나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한번 손상되면 자체 회복이 어려운 연골의 특성으로 인해 난치성 질환으로 인식돼 왔다. 이로 인해 진통 소염제를 이용해 통증을 견디다가 심해지면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었다. 하지만 최근 자가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관절염 초·중기 상태에서 연골을 재생시켜 이전의 건강한 무릎으로 회복이 가능해진 것이다. 신 대표는 “자가 줄기세포 치료법은 인골관절수술에 비해 간단한 치료방법이면서도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06.11 I 이순용 기자
  • 세계 오목가슴 전문가 한자리에 ..세계흉벽학회 열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계 각국의 오목가슴 치료 권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2018 세계흉벽학회(Chest Wall International Group, CWIG) 국제학술대회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다.세계흉벽학회는 매년 전 세계 흉부외과를 중심으로 성형외과, 소아외과 의사들이 참여해 오목가슴, 새가슴 등 선천성 흉벽기형에 대한 치료와 흉벽에 발생하는 종양 또는 염증에 대한 흉벽절제 및 재건술에 대해 학술과 연구의 장을 펼치고 있는 국제적인 대형 학회다.이번 학회는 오는 13일 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성모병원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씨티에서 개최되며, 대한흉부외과학회 산하 흉벽질환연구회가 주최하고 세계흉벽학회 회장인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가 금번 세계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실제로 박형주 회장은 1999년 국내 최초로 너스수술을 시작한 이래 국내 오목가슴 환자의 약 70%를 수술하고 있다. 현재 3,000여건의 막대삽입술, 2,000 여건의 막대제거술 등 총 5,000례 이상의 오목가슴/새가슴 수술건수로 국내는 물론, 세계 최다 수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오목가슴 이란 선천적으로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 및 늑골의 일부가 움푹하게 함몰된 기형을 말한다. 약 1,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꽤 흔한 질병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같은 감염병에 잘 걸리고, 성장도 늦어지며, 사춘기에 정서적 충격을 겪게 되는 등 많은 고통이 따른다.이번 학회에서는 박 교수가 개발한 독창적인 수술법과 기구들을 소개하고, 최소침습 오목가슴 수술창시자인 미국의 도널드 너스 교수를 비롯한 미국,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지역 90여명의 국외 오목가슴 수술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하고, 내국인 포함 총 160여명의 의료진이 라이브 수술을 참관하며, 각 대륙별 수술기법과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2018.06.08 I 이순용 기자
무릎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로 통증개선 효과↑
  • 무릎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로 통증개선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손상된 관절의 파괴 정도와 부종, 통증 등의 임상 양상에 따라서 치료법도 다양하다. 골관절염의 진행 정도가 비교적 가볍고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1차적으로 약물이나 물리치료, 주사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조절한다. 골관절염의 진행 정도가 심해서 보존적 치료로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최후로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때문에 보존적 치료의 반응이 좋지 않지만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 받을 정도가 아닌 방사선학적 등급 (Kellgren-Lawrence등급) 상 3기에 해당하는 중기 이상의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인공관절수술 단계 이전의 환자들에게 마취나 수술을 하지 않고 손상된 연골에 직접 주사제를 투여하는 유전자치료가 새로이 도입돼 널리 활용되고 있다. ◇ 유전자주사치료, 골관절염 3기 이상환자에게 효과적보통 관절염 초기에는 통증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하고 다리를 절뚝거리게 된다. 증상이 악화되는 중기 정도가 되면 앉았다 일어나기처럼 무릎을 많이 구부리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이후 걸음을 거의 걷지 못할 정도라면 관절염은 말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는 관절마모 정도가 심해서 대퇴골과 경골이 달라붙어 통증과 염증이 매우 심하다. 이럴 경우 인공관절치환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지만 회복여부와 합병증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보니 수술을 꺼리는 환자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말기는 아니지만 관절의 변형이 생겨 통증이 악화되는 중기 이상의 환자들에게 유전자주사치료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박인웅 날개병원 원장은 “유전자주사치료는 관절염이 악화되는 면역환경을 개선해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반응 과정을 차단하는 치료법으로 수술 없이 중기 이상의 무릎 관절염환자들의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 무조건 비수술적 치료만 고집하면, 무릎을 망친다하지만 유전자치료라도 이미 말기에 접어든 환자에게는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무릎 전문의를 찾아 유전자 치료가 가능한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지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박인웅 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흔히 겪게 되는 만성질환 중 하나다. 최근 효과적인 치료법이 속속 나오는 만큼 치료결과도 좋은 편이지만 진단이 늦어져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단, 무릎통증이 시작되면 전문의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8.06.06 I 이순용 기자
권영진, '꼬리뼈' 유감.."금 아니라 멍" 의사단체에 "흠집날라"
  • 권영진, '꼬리뼈' 유감.."금 아니라 멍" 의사단체에 "흠집날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대경인의협) 측이 ‘권 후보가 꼬리뼈 골절상이 아니’라고 반박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권 후보 대변인은 5일 “대경인의협이 권 후보의 부상 상태에 대해 설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권 후보는 지난달 31일 출정식에서 한 장애인 단체 시위 도중 한 여성과 부딪히면서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선거운동 중 꼬리뼈 골절상을 당한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2일 오후 퇴원해 달서구 도원네거리 선거유세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후보 측은 꼬리뼈에 골절을 입고 최소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대경인의협은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병원소견서를 확인한 결과 권 후보의 부상이 ‘골절’, ‘실금’이 아니라 ‘골좌상’이라고 명기돼 있다”고 반박했다.대경인의협은 “‘골좌상’이란 뼈나 연골 표면의 일시적인 변화가 의심되는 상태로, 뼈의 전체 구조는 변하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뼈가 부러진 것이 아니라 멍이 들었다는 것.그러면서 대경인의협은 “‘골좌상’과 ‘골절’은 부상의 중증도에도 큰 차이가 있고, 치료 기간과 치료 방법도 다르다”며 “권 후보 캠프가 골좌상을 골절로 언론에 알린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시 중구 반월당 유세현장에서 넘어져 다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후보 측은 대경인의협의 성명에 “우리 캠프는 ‘골절’이라고 단언해 발표한 바가 없다”며 “통증이 너무 심해 북구 소재 모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했고, 골절이 의심되는 부상이라는 의사의 진단과 권유에 따라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어 “대경인의협이 우리 캠프 측에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언론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유포시키는 의도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권 후보 측은 “대경인의협은 선거 국면에서 특정 후보를 흠집 내려는 정치 관여와 선거 개입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행동을 자제하고 인도주의 실천이라는 대의에 충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권 후보는 사고 이틀 뒤인 지난 2일 선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이날 대구시 달서구 유세 현장에 등장한 권 후보는 수행원들의 도움을 받아 유세차에 오르내리거나 지팡이를 짚고 움직였다.
2018.06.05 I 박지혜 기자
네이처셀, 조인트스템 국내 임상3상 신청…하반기 추진
  • 네이처셀, 조인트스템 국내 임상3상 신청…하반기 추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네이처셀(007390)은 알바이오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 연구원이 지난달 31일 식품의약처에 퇴행성관절염 자가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 임상 3상 계획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임상 3상이 승인을 받으면 하반기부터 강동경희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총 13개 병원에서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K-L grade 3 이상) 230명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대상자를 115명씩 조인트스템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으로 나눠 투약 후 경과를 비교 분석한다. 골관절염증상지수(WOMAC), 통증 평가(VAS), 연골 결손 부위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주요 평가지표로 설정하고 투여 후 24주간 추적 관찰해 임상 시험 결과를 산출한다.조인트스템은 별도 수술 없이 배양 자가지방 줄기세포를 국소 부위에 1회 주사하는 방식이다. 연구원은 국내 임상 2b상을 통해 WOMAC과 VAS가 모든 환자에서 투여 전 대비 유의하게 개선됨을 확인했다. WOMAC은 투여 6개월 후 투여 전보다 55.23% 유의하게 감소했고 VAS는 투여 6개월 후 52.06% 유의하게 감소했다. 조인트스템 첫 투여 후 6개월보다 1년이 되는 시점에 WOMAC이 투여 전 대비 58.68%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해 효과가 1년 이상 지속 증가함을 확인했다.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는 “식약처 임상 승인을 받고 올해 임상 3상을 개시하면 내년 모든 투여가 끝날 것”이라며 “조건부 허가 노력도 병행해 3상 결과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18.06.01 I 이명철 기자
  • 세원셀론텍, 줄기세포 배양액 대량 제조기술 미국·유럽 특허등록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원셀론텍(091090)이 단기간 내 대량의 줄기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에 대해 미국과 유럽 특허등록을 마쳤다.세원셀론텍은 줄기세포치료제 대량생산기술에 대해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의 특허권을 확보한 데 이어, 미국과 유럽 35개국의 특허권을 선점했다고 30일 밝혔다.줄기세포치료제는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에 따라 주목받는 미래 유망 바이오 기술 중 하나다.서동삼 세원셀론텍 RMS본부 상무는 “줄기세포 원천기술 확보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미래 바이오·의료 기술의 범용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우수기술연구센터(ATC)사업의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성과를 냈다”며 “줄기세포치료제 제조기술의 산업적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허는 사람 골수 및 지방 등으로부터 유래한 성체줄기세포인 중간엽 줄기세포를 성장인자 첨가 없이 빠른 성장속도로 대량 증식 배양할 수 있는 방법이다. 뼈세포, 연골세포, 지방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분화능을 갖는 줄기세포치료제를 제조하는 기술에 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특허기술로 조성한 배지를 이용해 중간엽 줄기세포의 증식률을 높임으로써 기존 상용화 배지를 이용하는 것보다 채취에서 대량 배양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세원셀론텍은 원천기술을 토대로 단기간 대량의 줄기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
2018.05.30 I 박형수 기자
  • 아미코젠, 와이비바이오 인수…"헬스케어사업 경쟁력 확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미코젠(092040)은 헬스케어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와이비바이오를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아미코젠은 이번 인수를 통해 N-아세틸글루코사민(NAG) 매출 증가에 따른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헬스케어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비바이오는 키틴(Chitin), 키토산(Chitosan) 전문 제조기업으로 동해안 홍게를 가공해 만든 키틴을 국내 및 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와이비바이오 지분 인수를 통해 NAG의 원료인 키틴을 원활히 공급받아 안정적인 NAG 생산에 주력하고, 보유 생산설비를 활용하는 등 생산량 증대에 대비할 계획이다.NAG는 관절 연골과 피부 진피의 구성성분으로 섭취량에 따라 관절 및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성 원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의 관절건강 소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지난해 기준 NAG 매출은 전년대비 약 20% 증가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서 생산 능력을 크게 확보해 NAG 사업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공격적으로 글로벌 관절건강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05.29 I 이후섭 기자
관절 건강엔 도가니탕? 도가니 속 '콘드로이틴' 중요
  • 관절 건강엔 도가니탕? 도가니 속 '콘드로이틴' 중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도가니탕의 주재료는 소 무릎 연골입니다. 무릎 영양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니 당연히 관절염에 좋겠죠.바로 콘드로이틴이 영양성분입니다. 콘드로이틴은 도가니 외에도 장어나 새우 닭에도 많이 있습니다.콘드로이틴은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소 무릎 연골로 끓인 탕이니 당연히 연골 성분이 많을 것이고, 이를 섭취하는 것이니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문제는 도가니탕이나 사골국으로만 콘드로이틴을 채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콘드로이틴의 하루 권장량은 600~1200㎎입니다. 이 정도를 먹으려면 두 세그릇의 탕을 먹어야 하는데, 도가니탕이나 사골국의 열량이 만만치 않습니다. 관절 건강은 챙길지 몰라도 비만 위험은 커지는 것입니다.이럴 땐 콘드로이틴 성분만 모은 약이 어떨까요? 콘드로이틴제제는 단일성분의 약 보다는 여러 비타민과 함께 콘드로이틴까지 든 복합영양제가 많습니다.그리고, 연골이 닳아서 관절염이 생긴 상황이라면 콘드로이틴으로 이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이럴 땐 염증 관리가 우선이죠.콘드로이틴과 함께 관절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성분 중 하나가 글루코사민입니다. 하지만 2010년 글루코사민이 관절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일대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죠. 그 이후에는 글루코사민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긴 합니다.관절건강을 위해서라면 콘드로이틴이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이보다 살을 빼는 게 우선입니다.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야 관절의 부담이 적어집니다. 또 적절한 운동도 필요합니다. 관절 주변 근육의 힘을 키워야 관절이 받는 하중을 나눠서 지게 되는 것입니다.
2018.05.27 I 강경훈 기자
보스턴, 간판타자 핸리 라미레스와 결별
  • 보스턴, 간판타자 핸리 라미레스와 결별
  • 보스턴 레드삭스 핸리 라미레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지난 3년간 중심타자로 활약한 핸리 라미레스(35)와 결별했다.보스턴 구단은 26일(한국시간) 라미레스를 방출대기 조처하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라미레스는 앞으로 7일 안에 다른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지 않으면 팀에서 완전히 방출된다.보스턴이 팀의 중심타자고 몸값이 높은 라미레스를 떠나보낸 이유는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서다. 페드로이아는 무릎 연골 수술을 받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그동안 라미레스는 좌타자 미치 모어랜드와 번갈아가며 1루수를 맡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모어랜드가 주전 1루수로 계속 나설 전망이다.보스턴 입장에선 라미레스의 처리가 고민거리였다. 라미레스는 2006년 17홈런을 시작으로 23홈런을 친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검증된 타자다. 2015년 보스턴과 4년 총액 88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뒤 2016년 30홈런 111타점을 기록,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하지만 올시즌은 44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4리 6홈런 29타점으로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21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보니 라미레스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보스턴 입장에선 올해 연봉이 2275만 달러나 되는 라미레스를 지금처럼 계속 플래툰으로 기용하거나 후반 대타로 쓸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는 라미레스를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않았다.결국 보스턴은 선수단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라미레스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라미레스가 올 시즌 497타석을 채우면 내년 2200만 달러의 옵션이 자동으로 실행된다는 점도 보스턴에게는 부담이 됐다.만약 일주일 안에 라미레스를 데려갈 팀이 나온다면 그 팀에서 남은 연봉(1500만 달러)을 떠안게 된다. 하지만 그때까지 팀이 나오지 않고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보스턴이 잔여 연봉을 책임져야 한다. 라미레스는 SNS를 통해 “보스턴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05.26 I 이석무 기자
  • 휜 다리 바로 잡아야, 무릎 건강도 바로 잡힌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더워진 날씨로 다리 라인이 드러나는 짧은 치마나 반바지를 입는 경우가 늘면서, 보기 싫게 휜 다리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휜 다리는 다리뼈가 휘어져 있거나, 뼈의 정렬이 바르지 못해 대퇴골(넓적다리뼈)과 무릎, 경골(정강이뼈)의 축을 이루는 선이 정상 각도에서 벗어난 상태로, O자 다리(안짱다리)와 X자 다리(밭장다리)가 있다. 좌식문화가 발달한 우리 나라 사람들은 생활적 요인과 유전적 영향으로 특히 O자형 다리가 많다. 엉덩이 관절과 족관절의 중심을 연결하는 축을 체중부하선(load bearing line)이라 하는데 이것은 보통의 경우 무릎관절의 중심을 지나게 된다. 이 중심선을 기준으로 무릎 관절의 안쪽은 체중의 60~70%를, 바깥쪽은 30~40%를 흡수한다. 이 체중부하선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경우에는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의 변화를 유발한다. O 다리의 경우는 무릎의 중심으로부터 체중부하선이 안쪽으로 치우쳐 무릎 안쪽으로 압박력이 더 가해진다. 결국 무릎 내측 구조물의 손상을 가져오게 되고, 관절염의 발생 및 진행의 위험요소가 된다. X 다리의 경우는 반대로 바깥쪽에 압박력이 가해지게 되어 무릎 외측의 관절염이 발병하기 쉽다.◇ 휜 다리, ‘관절염 신호탄?’휜 다리는 선천적으로 비타민D의 결핍으로 인한 구루병과 소아마비, 뇌성마비 등으로 뼈가 틀어질 수 있는 반면, 후천적으로는 장시간 바르지 못한 자세로 다리가 휠 수 있다. 구부정한 자세는 골반을 앞으로 쏠리게 하는데, 골반 쏠림 현상으로 허벅지가 안쪽으로 돌아가며 종아리뼈는 밖으로 밀리는 것이다. 뼈의 부정정렬이나 근육 기능 저하, 비만으로 인한 체중 부하 등도 다리를 바깥으로 휘게 하는 원인이다. 보통 좌식 생활과 임신에 의한 체중 부하 및 출산에 따른 골반 변화 등으로 인해 서양인보다 한국인, 특히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도 휜 다리를 유발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휜 다리는 방치 시 계속해서 악화되는 특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악화되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다리가 변형될 수 있으며, 통증은 물론 걸음걸이까지 불편해진다. 또한, 휜 다리를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 악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 O자 다리의 경우 대부분 무릎 안쪽 연골이 바깥쪽보다 더 닳아 있는데, 여기에 체중이 쏠리면 빠른 속도로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단, O자 다리라고 해서 모두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것은 아니다.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은 “관절염이 없는 일반인의 경우는 평균 5도 정도 무릎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다”며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경우 대부분 내반 변형이 있고, 관절염이 심해질수록 휘어진 각도가 커져 심미적인 문제도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휘어진 다리의 무릎 통증, 교정절골술로 효과휜 다리는 X-ray 검사만으로 다리 축이 휘어진 정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뼈 휘어짐이나 뼈 정렬 문제 중 어느 것이 주된 문제이냐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O자형으로 다리가 휜 경우는 대부분 중기 관절염 단계로, 안쪽 연골이 닳았을 확률이 높다. 이러한 경우 연골이 닳은 무릎 안쪽 연골에 실리는 부담을 바깥쪽으로 덜어주는 치료법이 효과적이다.정강이뼈를 바로 잡아 안쪽 관절에 실려 있던 부담을 분산시키는 ‘휜 다리 교정절골술(근위경골외반전골술)’이 보편적인 수술 치료법이다. 교정하고자 하는 만큼의 각도를 정확하게 측정해 종아리 안쪽 뼈 사이의 간격을 벌려 인공 뼈를 넣고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이다.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무게 중심을 분산시키고 남아 있는 연골 쪽으로 체중이 실리도록 해 통증을 줄이고, 자기 관절을 더 오래 쓸 수 있다. 교정 후 즉시 다리가 곧게 펴지고, 일정 회복 기간이 지나면 무릎을 정상적으로 구부리거나 다양한 운동도 할 수 있다. 단, 다리가 심하게 휘었거나 뼈가 약한 경우, 인대 및 연골 손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백지훈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관절염이 없는 휜 다리의 경우 교정절골술을 받을 필요는 없으나, 관절염이 동반된 휜 다리는 교정절골술로 관절염 진행을 막고 무릎 통증을 줄일 수 있다”며 “실제 교정절골수술을 받은 관절염 환자들의 무릎 각도는 수술 전 안쪽으로 3.38도 기울어져 있었으나 수술 후에는 바깥쪽으로 8.31도 가량 교정되었다”고 설명했다. 평소 무릎 통증이 있다면 다리 상태를 틈틈이 점검해 다리가 휘었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발을 붙이고, 똑바로 선 자세에서 무릎과 무릎 사이의 안쪽 간격을 재 보는 방법으로 자가진단 할 수 있다.
2018.05.25 I 이순용 기자
'중장년 적' 척추·관절질환, 재생의학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
  • '중장년 적' 척추·관절질환, 재생의학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의 산과 들에 나들이객이 붐비고 있다. 하지만 척추·관절질환 환자에게는 꿈 같은 일이다. 조금만 걸어도 허리와 다리 곳곳이 쑤시고 아파 나들이는 커녕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하기 힘들어진다. 가벼운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면 우울증같은 정신적인 문제까지 동반돼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인구고령화와 레저스포츠의 인기로 척추·관절질환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척추·관절질환 치료에 도입된 재생의학은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부담감을 줄이고, 연골재생 및 회복률 면에서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연골재생 치료법은 이미 대중화되고 있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허리에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 척추와 디스크(추간판)는 이같은 압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노화로 인대와 연골이 퇴행된 상태에서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면 건초염과 근육염좌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하면 디스크 연골내 수핵이 주변을 둘러싼 섬유륜을 뚫고 나와 신경을 누르는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으로 악화된다. 허리통증 원인 중 제일 흔한 게 척추인대 손상으로 인한 건초염과 근육염좌다. 이들 증상은 휴식과 소염제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도 마찬가지다. 디스크는 수핵과 섬유륜으로 이뤄져 있다. 외부압력 탓에 섬유륜 한쪽이 터져 빠져나온 수핵은 가만히 누워있으면 다시 디스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 인대근육을 강화하면 디스크로 가는 압력이 상대적으로 줄어 섬유륜을 뚫고 나온 연골수핵이 다시 디스크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수술을 받지 않더라도 허리디스크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 이유다. 보존요법의 효과가 없으면 스테로이드 약물주사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남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기존 치료법에 줄기세포를 적용하면 연골, 근육, 인대의 재생효과를 높일 수 있다. 지방줄기세포를 포함한 모든 중간엽 줄기세포는 연골, 근육, 인대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방흡입으로 자가지방줄기세포를 채취한 뒤 손상된 부위에 주사한다. 박재우 USC미프로의원(구 스템스의원) 줄기세포통증클리닉 원장은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통증 부위에 주사하면 손상됐던 연골·근육·인대가 재생돼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우 원장이 내원 환자에게 시술을 하고 있다.
2018.05.23 I 이순용 기자
강남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美·中서 '관심'
  • 강남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美·中서 '관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의 한 병원에서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적용하는 ‘줄기세포 재생의학’에 대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고용곤 원장)은 최근 중국 하이난 의과대학 제1부속병원 임상센터 장센준 센터장과 미국 네브라스카대학 부속병원 류 마틴 교수가 직접 내방했다고 18일 밝혔다.이들 교수는 강남연세사랑병원 시설 참관과 메디컬코리아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내한, 줄기세포 치료 연구과정을 참관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장세준 중국 하이난 의과대학 제1부속병원 임상센터장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9회 메디컬코리아(Medical Korea) 컨퍼런스-한·중 상생과 협력 세미나’에 참석, 김용상 강남연세사랑병원 부원장과 한중 보건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중국 고위급 인사와 보건의료 정책 담당자 12명이 참석해 한국 의료기술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병원 측은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전문의들의 병원 방문이 끊이지 않는 것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퇴행성관절염과 반월상연골손상 치료에 제한적으로 자가줄기세포치료술로 인정을 받았고 그동안 병원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줄기세포 임상 및 연구’논문을 다수 발표하면서 그 치료기술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고용곤 원장은 “현재 관절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SCI급 논문이 19편이나 등재되며,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의학자들이 지대한 관심을 보일만큼 본원의 R&D 수준은 세계적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다”며, “줄기세포 연구의 다변화를 통해 재생의학을 선도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줄기세포 재생의학에 관심을 보이며 강남연세사랑병원을 찾은 미국 네브리카스대학 류 마틴(왼쪽)교수, 고용곤 원장(가운데), 중국 하이난대학 제1부속병원 임상센터 장센준 센터장(오른쪽).
2018.05.18 I 이순용 기자
  • 네이처셀 “국내환자 요청에 日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 지원”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네이처셀(007390)은 국내 허가를 기다리기 어려운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위해 일본 줄기세포 치료 지원에 나선다.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 허가가 나오면 치료목표를 일본 줄기세포 치료로 전환할 방침이다.네이처셀에 따르면 국내 중증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국내 허가 시까지 정부 승인을 기다리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들은 일본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네이처셀은 관계사 및 일본 병원과 협력해 올해 11월까지 일본에서의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를 예약하는 환자 선착순 5000명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캠페인을 통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5000명은 한쪽 무릎 기준 650만원으로 일본에서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는 지방조직채취, 줄기세포 1억셀 1회(한 부위) 주사, 진료비, 치료 후 검진비, 일본 왕복 항공료, 숙박비, 교통비 등이 포함됐으며, 국내보다 약 300만원 상당의 비용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일본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는 배양된 자가지방줄기세포를 단 1회 국소 주사만으로 진행하며 수술은 필요 없다. 이 치료법은 한국 임상2b상, 미국 임상2상 그리고 추적관찰 결과에서 안전성과 효과 지속성을 확인했다. 한국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경우 자가지방줄기세포 단 1회 주사로 2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해서 통증 및 관절기능이 호전됨을 확인했으며, 미국임상에서도 주사 후 1년째 60% 이상의 환자들의 연골이 개선됐음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라정찬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 원장은 “한국 기술로 치료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한국 환자분들이 퇴행성관절염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며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해 2020년에는 국내에서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5.15 I 윤필호 기자
무릎 삐걱?…고령층 퇴행성관절염·젊은층 운동 손상
  • [전문의 칼럼]무릎 삐걱?…고령층 퇴행성관절염·젊은층 운동 손상
  • [이오성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정형외과 과장] 봄에는 갑작스럽게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무릎 관절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다. 무릎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자 외상에 의한 손상이 잦은 부위다. 외상뿐 아니라 체중에 의한 충격으로 손상될 수 있으며, 6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모든 관절이 그렇지만 한번 손상된 무릎 관절 연골은 쉽게 회복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령자는 퇴행성관절염 주의고령 환자들의 대표적인 질환인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오랜 기간 활동한 탓에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져 발생하며, 지속적인 통증 및 관절 변형을 일으킨다. 특히 한국인은 양반다리, 쪼그리고 앉기 등으로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이 많이 발생한다.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 연골 및 연골판 손상으로 관절 간격이 점점 좁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후 증상이 진행될수록 관절 간격이 없어진다. 결국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사전에 진행을 막고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물 복용이 필수이며, 꾸준히 물리치료도 받아야 한다. ◇젊은 층은 외상 및 스포츠 손상 주의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스포츠 손상 또는 외상으로 인한 무릎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쪼그려 앉아있거나 운동 중 부상으로 발생하는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조심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이란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의 관절 사이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판을 말한다. 무릎관절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데 필수적이며, 체중의 절반 이상을 반월상 연골판을 통해 전달한다. 쪼그려 앉아있거나 운동 중 부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무릎을 구부리거나 걸을 때 통증을 느낀다. 이럴 경우 붕대로 고정하는 한편, 약물 치료를 통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관절내시경 또는 수술을 시행한다.◇무릎 통증을 잠재우는 생활수칙1. 무릎 건강을 위해 매일 30분~1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해야 한다.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해 통증을 덜어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2. 체중이 많이 나가면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과체중인 경우 체중을 감량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3. 무릎 꿇기와 쪼그려 앉기, 계단 내려가기 등은 무릎 관절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무릎에 좋지 않은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4. 운동 전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해주고, 운동 후에는 근육과 인대를 이완해 부상을 방지한다.
2018.05.15 I 이순용 기자
 무릎 붓고 통증 심하면 관절염 의심
  • [전문의 칼럼] 무릎 붓고 통증 심하면 관절염 의심
  • [정재호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노인성 질환 유병률이 증가 하고 있다.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며, 대퇴골, 경골, 슬개골, 비골이라는 뼈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관절이다. 뼈의 표면을 연골이 덮고 있으며, 활액막이라고 하는 관절막이 관절을 감싸고 있다. 크게 3부위로(내측 구획, 외측 구획, 슬개 대퇴 구획)나뉘는데, 내, 외측 관절면 사이에는 반월상 연골판이라는 조직이 존재하여 관절에 부하되는 힘을 분산시켜 연골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무릎 관절에는 내, 외측 측부인대와 전, 후방 십자 인대 등의 인대가 있어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고, 외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골관절염이라고도 불려지며,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근육 등에 염증 반응과 손상이 일어나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염 초기에는 무릎 통증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오랫동안 걷거나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관절염이 더 심해지면 조금만 걸어도 아프고, 무릎이 붓고, 쉬면 없어지던 무릎통증이 지속되고 휴식 시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무릎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으므로 조기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퇴행성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 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감량이다. 비만은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체중 감량이 증상 개선과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체중을 줄이기 위해 무작정 과격한 운동을 하기 보다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운동량과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은데 오랫동안 무릎을 구부리고 있거나, 쪼그려 앉아 있는 자세는 체중이 부하되는 관절면 뿐만 아니라 슬개-대퇴 구획에도 큰 압력을 가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평소에 꾸준히 허벅지 근력 운동을 해주면 무릎 연골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이러한 비수술적 치료가 관절염 초기 치료나 예방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관절 연골은 치유와 재생에 제한된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관절 연골 전층이 결손 되거나 중증이상으로 진행된 연골 손상은 보존적 요법으로 재생될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연골 결손의 크기와 나이에 따라 다양한 연골 수술이 있다. 연골 결손의 크기가 작고 나이가 젊은 경우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미세천공술이나 무릎 관절의 다른 부위에서 연골을 이식해주는 자가 골연골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연골 결손의 크기가 큰 경우 자신의 연골 세포를 배양해서 연골 결손부위에 이식해주거나 줄기세포를 이식하여 연골 결손을 치료하는 치료들이 시도 되고 있으며, 좋은 결과들이 확회에 보고되고 있다. 또 이러한 관절염 환자들은 무릎 안쪽이 휘어 있는 ‘O’자형 다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변형을 근위경골절골술을 통해 교정해 주면 슬관절에 부하되는 하중을 보다 건강한 관절면에 옮겨 응력의 분포와 관절 정렬을 개선하여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근위경골절골술을 앞에서 소개한 여러 연골 치료 방법들과 병행하여 시행할 경우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릎 관절내 연골 손상이 심각할 뿐만 아니라 십자인대, 반월상 연골 등의 다른 구조물에도 심각한 손상이 진행된 말기의 관절염에는 이러한 치료들의 효과가 제한적이다. 그러므로 보존적 치료에도 일상 생활에 제한을 받은 말기의 관절염 환자는 인공 슬관절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복잡한 구조를 가진 무릎은 어느 한곳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결국에는 관절 연골을 파괴하는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대 파열을 방치하게 되면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연골의 손상과 반월상 연골의 파열을 일으켜 종국에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무릎이 붓는다거나,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릎의 운동범위에 제한이 발생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2018.05.11 I 이순용 기자
약값만 최소 600만원 '자가줄기세포 치료'...이달부터 180만원
  • [아는 것이 힘]약값만 최소 600만원 '자가줄기세포 치료'...이달부터 180만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과 각종 사고에 의한 반월상연골손상 치료에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지금까지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를 할 경우 치료비가 비싸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높으면서도 비용은 저고용곤 강남연세사랑병원 원장이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세라랑병원 제공렴하고 부작용도 적은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 이달부터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용곤 강남 연세사랑병원장은 7일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이용되는 유전자 및 줄기세포 치료는 약값만 600만∼800만원이 들어가는 등 비용이 너무 비싸 치료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하지만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이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한적 의료기술이란 보건복지부장관이 따로 정하는 고시조건에 충족하는 안전성을 확보한 의료기술로 대체기술이 없는 질환, 혹은 희귀 질환에 대한 치료와 검사를 위해 임상에 신속히 도입할 필요가 있는 의료기술을 뜻한다.이 치료법은 개발부터 제한적 의료기술 선정까지 약 10년의 기간이 걸렸다. 고용곤 원장은 “그동안 수많은 임상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가 국제적인 SCI급 학술지에 총 19편이 채택됐다”며 “이는 관절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한 세계 최다 건수로 치료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시술 인정 기간은 이달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 3년 간이다.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비용은 보건복지부 고시 180만원으로 이전보다 저렴하게 치료할 수 있다. 치료방법은 복부나 둔부에서 채취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 무릎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관절염과 반월상연골손상이 생겼을 때 직접 주사 혹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주사한다.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을 실시하는 기관은 강남 연세사랑병원이며 시술이 필요한 환자는 실시기관 무릎관절 전문의 진료 후 시술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고 원장은 “이번 제한적 의료 기술 선정으로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가 저렴한 비용으로 책정, 관절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제한적 의료기술 평가 절차....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제공
2018.05.08 I 이순용 기자
중·장년 발목 잡는 퇴행성관절염, 초기 대처 중요
  • 중·장년 발목 잡는 퇴행성관절염, 초기 대처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민병 중 삶의 질을 가장 떨어뜨리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보행 등 일상에 불편을 야기하며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년층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년층의 발목까지 잡고 있다. 대표적인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마모돼 통증과 보행 불편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문제는 연골에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돼도 자각하지 못하거나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데 있다.◇신체 하중 버텨야 하는 무릎 관절…반월상 연골 손상이 관절염 부추겨관절은 쓰면 쓸수록 닳는 일종의 소모성 신체 부위로, 특히 무릎은 우리 몸의 하중을 지탱하고 압력을 가장 많이 받으므로 관절염 발병이 빈번하다. 무릎 연골은 백색의 탄력이 있는 물질로 뼈와 뼈 사이에서 마찰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쿠션 역할을 하고, 근육의 수축 및 이완 작용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연골은 뼈 표면에 3~5mm 정도의 푹신하고 미끌미끌한 형태를 유지하는데, 이 연골이 벗겨지며 관절이 스스로 보호하려는 염증 물질을 배출하면서 시리고 아픈 느낌이 생긴다.무릎의 체중을 받쳐주는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행이 빨라진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에 전달되는 체중의 40~60%를 흡수해주고 관절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며 쉽게 찢어진다.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이 뻣뻣하거나 무릎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지만, 손상 부위가 작으면 대부분 방치하기 쉬워 퇴행성 관절염을 부추길 수 있다.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은 “무릎 관절염을 노화 현상으로만 여기기 쉽지만 다양한 위험인자로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 혹은 뼈와 인대가 다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무릎에 물리적 부담을 주는 비만이나 과사용, 외상, 심한 충격 등이 관절 연골에 손상을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릎 관절염, ‘초기 대처’가 관건무릎 연골 손상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치명적이다. 여성의 무릎 관절 연골 두께가 남성보다 얇고, 근육량이 적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 같은 연골 손상을 입어도 여성이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무릎을 다쳤던 사람이나, 쪼그려 앉아 손빨래하기 등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는 습관을 지닌 사람, 비만인 사람 등도 관절염 발병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퇴행성 관절염은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은 있으나 관절염 소견이 없는 초기에는 체중 감량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경미한 관절염은 약물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호전 가능하다. ‘무릎 연골 주사’라 불리는 히알루론산 주사도 초기에 권해진다. 히알루론산은 관절 연골 및 관절액의 구성 성분이다. 관절염 환자의 관절액은 히알루론산 농도와 분자량이 감소된 경우가 많은데, 히알루론산 주사로 부족한 윤활 작용 및 무릎 관절의 충격 흡수를 도울 수 있다. 염증 때문에 관절 표면이 보푸라기 일어나듯 갈라지고, 관절액이 과다 분비돼 무릎이 붓는 경우에는 주사로 관절액 양을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보존적 처치에 효과가 없고 무릎 통증이 심해지며 관절 간격이 좁아졌거나, 다리 변형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연골이 많이 닳아 관절끼리 거의 붙어 있는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는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치료다. 인공관절 수술은 연골 및 연골판, 인대를 제거한 후 특수 강화 플라스틱으로 된 인공연골을 넣어 연골판 역할을 하도록 하는 수술이다. 무릎 통증으로 잘 못 걷던 환자들의 보행이 수월해지며, 휘어진 다리를 곧게 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단, 최후의 수단인 만큼 인공관절 수명을 고려해 65세 이상에서 수술 받도록 권해진다.
2018.05.07 I 이순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