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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실업급여 신청 50년래 최저 월가 ‘1년치 보너스’에도 구인난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美실업급여 신청 50년래 최저 월가 ‘1년치 보너스’에도 구인난-文대통령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규제 풀어야”-1년 끌어온 대입 개편안, 돌고돌아 제자리-누진세 완화…7·8월 전기료 가구당 19.5% 인하효과△줌인-직접 발로 뛰며 해외 제약사와 계약 성사 ‘이건희 반도체’ 이을 ‘바이오 신화’ 꿈꿔-‘맞춤형 보육’ 2년 만에 없던 일로△일자리 창출, 美경제서 배워라-트럼프發 감세, 규제혁파, 재정·투자확대…경제성장이 일자리 늘렸다-감세 덕에 이익 난 美기업들 “국민에게 돌려 드립니다”△규제개혁 깃발 든 文대통령-“인터넷銀 규제혁신은 고인 물에 물꼬 트는 일…IT기업 참여 기회 주자”-제3의 ‘메기 뱅크’ 출현 기대감…케뱅·카뱅 다음은 누구-333분 회의서 ‘규제’ 52회 언급…‘규제완화’ 한목소리 내는 여야△‘폭염 전기료’ 한시적 인하-에어컨 하루 5시간 틀때 14만2020→12만1130원…1512만가구 혜택-“한시 인하, 근본대책 아냐 산업·주택용 전면 손볼것”-국민에게 깎아준 전기료 2761억원…결국 세금서 나가나-재난 수준 폭염 대책이지만…반복 땐 ‘전기 과소비’ 우려도△“정시 확대” 대입제도 개편 윤곽-중3 대학 갈 땐 40% 이상 정시로 뽑을 듯…“특목고 선호도 높아질 것”-학종파도 수능파도 반발△정치-박원순 13억VS김문수 3억…與, 지방선거 후원금 전쟁 ‘압승’-접점 못 찾은 민생경제 TF “규제 완화 법안, 상임위로”-8월 남북정상회담, 9월 종전선언 기대감 ‘솔솔’-靑과 ‘원팀’ 이루라는 게 민심△경제·금융-실적 맞추기 급급…‘경쟁사 고객 쟁탈전’ 된 中企 대출-ABL 생명 화상고객서비스 도입 1년…고객 불만 ‘0’-달러 강세 주춤하자…외국인 자금 ‘유턴’-한전, 정박船에 유류 대신 전기 공급…탄소배출권 발급 길 열려△갤럭시 노트9 출격 D-1-갤노트9 펜으로 사진을 찍다-1000만대 판매 예상에…부품사 기대감 커진다△산업&기업-美, 이란 제재 시동…정유·건설업계 긴장-김동관 ‘태양광 현지화 전략’ 통했다 한화큐셀, 日 가상발전소 사업자 선정-최정우 회장 “임원부터 반성·성찰해야”-삼성전자, 세계 최초 ‘소비자용 4TB SSD’ 양산-제주항공 16분기 연속 ‘고공행진’△산업-집집마다 홈화면이 달라요…‘우리아이 얼굴’ TV동화 실감 나네-가상화폐 ‘테조스’ 韓 진출 삼성전자서 프로젝트 소개-한국 숙박 규제 심해…해외서 ‘홈토큰 숙박’ 도전△소비자생활-위장약·설사약 편의점 판매 갈등-폭염 때문에 지치셨죠 ‘겨울왕국’ 피서 오세요-‘PE-free’ 제품 개발, 친환경 시대 위한 시대적 과제-부산에도 ‘프리미엄급 스타벅스’ 생겼다△중소기업·바이오-제대혈 줄기세포 70일간 키우는 게, 연골재생 치료제 생산의 핵심 기술이죠-‘워라밸’ 열풍에…손오공, 보드게임 사업 나서-유한킴벌리, 150쌍 대상 ‘신혼부부학교’…건강한 부모되기 공부△IR라운지-발전소·호텔, 단순 시공 넘어 기획·운영까지…‘디벨로퍼’ 미래 밝혀-토목 원가율 125.6→91.8% 대폭 개선…상반기 영업이익, 작년 2배 육박-건설업계 ‘맏형’ 대림…투명·공정 경영혁신에 앞장△증권&마켓-4년만에 몸집 12배 불린 ETN…거래대금은 쪼그라들어-영업익 감소 대웅제약 주가는 안떨어진 이유-‘업황 개선’ 희소식에…편의점株 다시 ‘우상향’ 불 켜지나△증권-연기금은 장기 투자 필수인데…임기 2.5년 CIO ‘단기 실적에 급급’-뷰티팁 공유하는 네이버카페 ‘파우더룸’ 매물로-중국發 굴착기 호황으로 수익성 개선…‘소송 리스크’는 변수△Book-귓가에 맴도는 ‘하나 더 사라’…환청 아닌 마음-마약이 ‘인류진화 촉진제’라고?-‘75학번’이 쓴 젊음·사랑·투쟁의 기록-서재를 비우며 ‘상실·창조’를 꺠닫다△스포츠-시즌 5승 합작…LPGA 강타한 ‘泰風’-브리티시 컷 탈락…박인비, 국내 대회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더위 날려버릴 시원한 경기 기대하세요”-지키려는 존슨, 추격하는 토머스…‘최고 골퍼 경쟁’ 점입가경-오승환 14경기 무실점 행진△사람&나눔-논란 끝 문 닫은 용산 화상경마장…내년 ‘청년 장학센터’로 재탄생-‘기후기술 전문가’ 우아미 연구원 유엔 산하 기후기술센터로 파견-이종환 관정 교육재단 이사장 “노벨상 받는 세계 1등 인재 되길”-황창구 KT회장 “ICT, 동자동 쪽방촌 주민 삶 바꿔”-천문硏·과천과학관 내일부터 이틀간 ‘서운관지 편찬 200주년’ 학술대회-‘美대표 우먼파워’ 누이 펩시코 CEO, 12년만에 사임-대한항공, 태국서 ‘이웃 사랑’ 현지 초등학교 시설 보수 공사△부동산-골목상권의 힘…‘샤로수길’ ‘송리단길’이 신림·잠실 상가 임대료 끌어올려-서울 ‘상가임대차 분쟁’ 1년새 2배로…왜-재건축 아파트 로열층 품으려면…일반분양 높은 단지 노려라△사회-올해 옥외작업 사망자 5명…건설현장, 폭염 관리규칙 ‘나몰라라’-어린이집 되고, 미술학원 안 되고? 기준 애매한 ‘슬리핑차일드 체크’-사용 땐 환자 70% 정상으로…심정지 살리는 AED 아시나요-“추가조사할 부분 많아”…드루킹 특검, 김경수 곧 재소환-가습기 살균제 노출 영향만 확인돼도 ‘피해자’ 인정
- 무왕의 뼈인가, 풀리기 시작한 ‘익산 쌍릉’ 미스터리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익산 쌍릉에서 발견된 인골 분석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 3D복제뼈(왼쪽부터), 실제 발굴뼈가 전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익산 쌍릉이 고대왕국 백제의 마지막 전성기를 열었던 무왕의 무덤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무덤에서 발견한 인골이 무왕의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상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효자로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 쌍릉에서 나온 인골의 주인이 고령의 남성이며 사망시기는 무왕과 매우 유사하다”며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우리는 무왕이라는데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다른 권력자이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당시 시대적 상황을 봤을 때 다른 권력가가 왕릉급 무덤을 만들기는 어려웠을 것”이라 답했다.이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 4월 익산 쌍릉(대왕릉)에서 발견된 인골에서 남성 노년층의 신체특징과 병리학적 소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장은 600년에 즉위하여 641년 사망했다는 무왕의 재임 기록을 들어 남성 노년층으로 추정되는 쌍릉의 인골의 주인일 것으로 봤다. 같은 시기에 왕권을 확립한 백제 무왕의 무덤이라는 역사적 가능성을 한걸음 더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더불어 내년쯤 소왕릉을 추가로 발굴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골이나 무덤의 주인을 유추할 수 있는 유물이 나온다면 현재의 유추에 힘이 더 실린다.무왕은 백제 30대 왕으로 삼국유사 속 서동설화의 주인공이다. 삼국 말기 백제의 왕으로서 신라에 빼앗긴 영토를 빼앗고 왕권을 확립하는 등 백제의 마지막 전성기를 연 왕이다. 무왕의 무덤이라 알려진 쌍릉의 대왕릉은 백제 사비기 왕릉급 고분 중에 현실의 규모가 가장 크다. 판석을 이용해 육각형의 단면형태다. 공주 무령왕릉, 부여 능산리 고분군과 동일하게 금송으로 목관을 제작했다. 금동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민 흔적이 남아있다.쌍릉의 존재는 ‘고려사’에서 처음 확인할 수 있다. 고려 충숙왕 때(1327년) 도굴되었다는 사건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부터 고조선 준왕이나 백제 무왕의 능이라는 설이 있었다. 1917년 조선총독부는 쌍릉을 단 며칠 만에 발굴하면서 백제 말기의 왕릉이거나 그에 상당한 자의 능묘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1920년 고적조사보고서에 단 13줄의 내용과 2장의 사진, 2장의 도면만 공식기록의 전부로 남겨놓았다.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익산시와 공동으로 쌍릉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석실 끝 부분에서 여태까지 그 존재가 알려진 바 없던 인골 조각이 담긴 나무상자를 발견했다. 100년 전 일제가 발굴하면서 다른 유물들은 유출한 반면 이는 꺼내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익산 쌍릉에서 발견된 인골 분석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 인골자료가 무덤의 주인과 연결된다면, 백제 무왕의 능인지를 결정짓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고고학과 법의인류학·유전학·생화학·암석학·임산공학·물리학 등 관련 전문가들을 모두 참여시켜 인골의 성별, 키, 식습관, 질환, 사망시점, 석실 석재의 산지, 목관재의 수종 등을 정밀 분석했다.102개의 조각으로 남아있던 인골을 분석한 결과 인골의 주인은 남성인 것으로 나왔다. 팔꿈치 뼈의 각도(위팔뼈 안쪽위관절융기 돌출양상), 목말뼈(발목뼈 중 하나)의 크기, 넙다리뼈 무릎 부위(먼쪽 뼈 부위)의 너비가 남성일 확률이 높다고 봤다.넙다리뼈의 최대 길이를 추정하여 산출한 결과 키는 161㎝에서 최대 170.1㎝로 보인다. 19세기 조선 시대 성인 남성의 평균키가 161.1㎝인 것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큰 키다. 무왕은 ‘삼국사기’에 ‘풍채가 훌륭하고, 뜻이 호방하며, 기상이 걸출하다’고 표현되어 있다. 639년에 작성된 ‘미륵사지 서탑 금제사리봉안기’에는 ‘대왕폐하’로 불린 기록도 있다.나이는 최소 50대 이상의 60~70대 노년층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 목의 울대뼈가 있는 갑상연골에 골화가 상당히 진행되었고, 골반뼈 결합면의 표면이 거칠고, 작은 구멍이 많이 관찰되며, 불규칙한 결절이 있다.남성 노년층에서 발병하는 등과 허리가 굳는 증상(광범위특발성뼈과다증), 다리와 무릎의 통증(정강뼈와 무릎뼈의 척추외골화)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옆구리 아래 골반뼈(엉덩뼈능선)에 숫자 1 모양으로 골절되었다가 치유된 흔적이 있다. 어긋나지 않아 타격보다는 낙상 등 때문으로 판단된다. 치료기간은 3개월 정도로 직접적인 사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가속 질량분석기(AMS)를 이용한 정강뼈의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보정연대가 서기 620~659년으로 산출돼 인골의 주인은 7세기 초중반의 어느 시점에 사망한 것을 알 수 있다.뼈가 심하게 부식되어 유전자 분석은 쉽지 않았다. 추출한 콜라겐의 탄소 안정동위원소 분석으로 벼, 보리, 콩 등의 섭취량이 높았음을 알 수 있었고, 질소 안정동위원소 분석으로는 어패류 등의 단백질 섭취의 가능성도 확인했다.익산은 질 좋은 화강암의 산지로 유명한데, 석실의 석재는 약 9㎞ 떨어진 함열읍에서 채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령이 400년 이상으로 알려진 관재는 늦어도 7세기 전반 이전에 벌목된 것을 가공한 것이다. 목관은 최고급 건축?가구재인 금송으로 제작했으며, 이번에 발견된 유골함은 잣나무류의 판자로 만들었다.
- ‘서동요’ 백제 무왕, 1500년 만에 깨어나나
- 익산 쌍릉 발굴조사 현장(사진=이정현 기자)[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익산 쌍릉이 고대왕국 백제의 마지막 전성기를 열었던 무왕의 무덤일 가능성이 커졌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는 지난 4월 익산 쌍릉(대왕릉)에서 발견된 인골에서 남성 노년층의 신체특징과 병리학적 소견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쌍릉은 백제 시대 말기의 왕릉급 무덤이며, 규모가 큰 대왕릉을 서동설화의 주인공인 무왕의 무덤으로 보는 학설이 유력했다. 이번 인골 분석 결과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무왕은 백제 30대 왕으로 삼국유사 속 ‘서동설화’의 주인공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 말기 백제의 왕으로서 신라에 빼앗긴 영토를 빼앗고 왕권을 확립하는 등 백제의 마지막 전성기를 연 왕으로 평가된다.쌍릉의 존재는 ‘고려사’에서 처음 확인할 수 있다. 고려 충숙왕 때(1327년) 도굴되었다는 사건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부터 고조선 준왕이나 백제 무왕의 능이라는 설이 있었다. 1917년 조선총독부는 쌍릉을 단 며칠 만에 발굴하면서 백제 말기의 왕릉이거나 그에 상당한 자의 능묘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1920년 고적조사보고서에 단 13줄의 내용과 2장의 사진, 2장의 도면만 공식기록의 전부로 남겨놓았다.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익산시와 공동으로 쌍릉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석실 끝 부분에서 여태까지 그 존재가 알려진 바 없던 인골 조각이 담긴 나무상자를 발견했다. 100년 전 일제가 발굴하면서 다른 유물들은 유출한 반면 이는 꺼내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 인골자료가 무덤의 주인과 연결된다면, 백제 무왕의 능인지를 결정짓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고고학과 법의인류학·유전학·생화학·암석학·임산공학·물리학 등 관련 전문가들을 모두 참여시켜 인골의 성별, 키, 식습관, 질환, 사망시점, 석실 석재의 산지, 목관재의 수종 등을 정밀 분석했다.102개의 조각으로 남아있던 인골을 분석한 결과 인골의 주인은 남성인 것으로 나왔다. 팔꿈치 뼈의 각도(위팔뼈 안쪽위관절융기 돌출양상), 목말뼈(발목뼈 중 하나)의 크기, 넙다리뼈 무릎 부위(먼쪽 뼈 부위)의 너비가 남성일 확률이 높다고 봤다.넙다리뼈의 최대 길이를 추정하여 산출한 결과 키는 161㎝에서 최대 170.1㎝로 보인다. 19세기 조선 시대 성인 남성의 평균키가 161.1㎝인 것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큰 키다. 무왕은 ‘삼국사기’에 ‘풍채가 훌륭하고, 뜻이 호방하며, 기상이 걸출하다’고 표현되어 있다. 639년에 작성된 ‘미륵사지 서탑 금제사리봉안기’에는 ‘대왕폐하’로 불린 기록도 있다.나이는 최소 50대 이상의 60~70대 노년층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 목의 울대뼈가 있는 갑상연골에 골화가 상당히 진행되었고, 골반뼈 결합면의 표면이 거칠고, 작은 구멍이 많이 관찰되며, 불규칙한 결절이 있다.남성 노년층에서 발병하는 등과 허리가 굳는 증상(광범위특발성뼈과다증), 다리와 무릎의 통증(정강뼈와 무릎뼈의 척추외골화)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옆구리 아래 골반뼈(엉덩뼈능선)에 숫자 1 모양으로 골절되었다가 치유된 흔적이 있다. 어긋나지 않아 타격보다는 낙상 등 때문으로 판단된다. 치료기간은 3개월 정도로 직접적인 사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가속 질량분석기(AMS)를 이용한 정강뼈의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보정연대가 서기 620~659년으로 산출되어 인골의 주인은 7세기 초중반의 어느 시점에 사망한 것을 알 수 있다.뼈가 심하게 부식되어 유전자 분석은 쉽지 않았다. 추출한 콜라겐의 탄소 안정동위원소 분석으로 벼, 보리, 콩 등의 섭취량이 높았음을 알 수 있었고, 질소 안정동위원소 분석으로는 어패류 등의 단백질 섭취의 가능성도 확인했다.익산은 질 좋은 화강암의 산지로 유명한데, 석실의 석재는 약 9㎞ 떨어진 함열읍에서 채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령이 400년 이상으로 알려진 관재는 늦어도 7세기 전반 이전에 벌목된 것을 가공한 것이다. 목관은 최고급 건축?가구재인 금송으로 제작했으며, 이번에 발견된 유골함은 잣나무류의 판자로 만들었다.문화재청은 600년에 즉위하여 641년 사망했다는 무왕의 재임 기록으로 보아 10대나 20대에 즉위한 경우 무왕의 사망 연령이 남성 노년층으로 추정되는 쌍릉의 인골 추정 연령과 비슷하며 사망 시점이 7세기 초반부터 중반 즈음이라는 인골 분석 결과는 익산을 기반으로 성장하여 같은 시기에 왕권을 확립한 백제 무왕의 무덤이라는 역사적 가능성을 한걸음 더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발목 자주 삘땐 '발목 불안증' 의심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운동을 할 때, 계단에서 내려올 때, 높은 곳에서 뛰어 내렸을 때, 혹은 걷다가 발을 헛디뎌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발목 손상은 당장 일상생활에서 걷는 데에 큰 불편을 초래하지 않고 조금 쉬면 낫는다는 생각으로 방치하기 쉬운데, 그러다가 나중에 아픈 발목에 발목 잡히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발목 자주 삔다면, 발목 불안증 의심해야발목은 체중을 일부 지탱해주며, 걷고, 운동하는 등 신체 움직임에 기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목은 큰 정강이뼈와 작은 정강이뼈 두 개, 그리고 발과 발목이 연결되는 부위인 발목 관절로 이루어져 있다. 발목이 삐었다는 것은 발목 관절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졌음을 의미한다. 발목이 안쪽으로 쉽게 꺾이는 데다 바깥쪽 발목을 지지해 주는 인대가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외측인대손상이 가장 흔하다. 인대는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도 자주 반복되면 늘어난 채로 유지되며 불안정하게 덜렁거리게 된다. 이 증상을 발목 불안증이라고 하며, 발목이 불안하여 자주 발목을 접질리고 삐게 된다. 발목 불안증이 있는 경우 조금만 울퉁불퉁한 땅을 걸어도 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고, 계단을 내려갈 때나 등산하고 내려올 때 발목이 삘 것 같거나 실제 삐는 경우도 많다.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은 “원인 모르게 발목이 아프다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물어보면 상당 수가 오래 전에 발목을 다친 경험이 있거나, 자주 삐끗하기를 잘한다고 대답한다”며 “부상 초기 고정이 잘 되지 않을 경우 발목 인대가 늘어나게 되고, 결국 발목 관절이 불안정해져 나중에는 통증 때문에 걷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여름철 미끄러운 바닥에 의한 낙상 사고와 발목 접질림 등의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또 발목을 삐었을 때는 만성 발목염좌가 되지 않도록 약 3주 정도 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회복기를 가지는 것이 좋다.◇ 삔 발목 자꾸 삐다가 발목 관절염발목에 생기는 관절염은 잦은 발목 부상이 원인인 외상성 관절염으로 나타난다. 발목 뼈가 부러진 적이 있거나 자주 삐는 사람들이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운동이나 각종 활동 후에 발목이 시큰거리고 아프며, 관절 부위가 자주 붓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사람들도 발목 관절염의 요주의 대상이다. 발목 관절염은 발목을 움직였을 때만 통증이 나타나고, 움직임이 없으면 증상이 미미해 무심코 넘어가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 젊었을 때 하이힐을 신고 발목을 삔 여성들이 발목 통증을 느껴도 증상이 호전된다고 믿고 방치해 나이 들어 발목 관절염으로 진단받는 사례가 있다. 발목 관절염은 도보량이 많을수록 발목이 뻐근하고 아픈 것이 특징이며, 발목이 붓거나 발이 비뚤어지는 증상도 동반된다. 외상성 발목 관절염의 치료도 퇴행성 관절염의 수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발목 관절 손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보존적 치료나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하지만, 자기 관절을 살릴 수 없을 때는 인공족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부상 이미지
- 붓고 아프고 장마철 관절통, 비수술 연골재생치료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구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무릎, 손목, 발목 등 온몸이 쿡쿡 쑤시는 관절염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6년 기준 여성이 252만명, 남성이 116만명으로 총 336만명에 달한다. 나이가 들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연골이 퇴화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체중부하를 받는 무릎관절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지만 손가락관절, 발목관절, 엉덩이관절(고관절)도 퇴행성관절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태풍 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엔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이 배가된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내리면 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 평형을 유지하던 압력이 높아진다. 이럴 경우 관절뼈의 끝을 감싸고 있는 활막액이 자극을 받아 관절통이 발생한다. 습기가 많아지면 연골이 관절액으로부터 영양을 흡수하는 작용이 저하되고, 체내 수분액도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부종이 심해진다.그동안 관절염은 인공관절수술 같은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해야 했지만 몇 년 전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현재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줄기세포는 모두 중간엽줄기세포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지방줄기세포, 제대혈줄기세포, 골수줄기세포로 나뉜다. 이 중 제대혈줄기세포는 절개수술, 지방줄기세포와 골수줄기세포는 관절내시경수술을 통해 무릎관절에 주입해야 하므로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점차 술기가 발전하면서 절개 없이 주사로 줄기세포를 주입, 연골을 재생할 수 있게 됐다.최근엔 무릎관절 외 다른 관절에도 재생의학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논문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서울 미프로의원 박재우 박사(구 스템스의원)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은 이상희 명지대 생명과학정보학부 교수와 함께 저술한 논문에 따르면 주사로 주입한 줄기세포는 병변으로 찾아 이동하는 ‘홈밍효과(Homing Effect)’를 통해 병변에 들러붙은 뒤 연골조직을 재생하므로 주사가 가능한 모든 관절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로 퇴행성관절염은 물론 반월상연골판 파열이나 슬개골 연골연화증에 재생의학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인 ‘국제분자과학지(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에 게재될 예정이다.박재우 박사는 “줄기세포를 사용하면 무릎관절 외 손, 손목, 발목 등 주사치료가 가능한 모든 관절에 연골재생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며 “특히 심장이 좋지 않은 노인은 수술시 전신마취를 하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연골재생 주사치료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 연세사랑병원, '국제 관절경스포츠 슬관절학회' 수련기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고용곤 원장)은 최근 ‘국제 관절경 스포츠 슬관절학회(ISAKOS)’로부터 수련기관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ISAKOS’는 2년 주기로 세계 정형외과 전문의들과 관절경 및 무릎 관절, 스포츠 의학 전문가들이 최신 지견을 교류하는 국제 학회로써,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정형외과 학회이다. 최근에는 2017년 중국 상하이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국제 관절경 스포츠 슬관절 학회’는 연세대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명예교수이자 강남 연세사랑병원의 명예원장인 김성재 교수가 아시아권 인사로는 유일하게 교육위원을 맡기도 하는 등 강남 연세사랑병원과의 인연이 깊은 학회이다. 김성재 교수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치료 술기를 연구·개발해 국내 관절내시경 치료의 발전을 이끌며, 슬관절 후방십자인대, 반월상 연골, 추벽증후군, 주관절에 대한 관절내시경 분야의 술기를 개발하며 국내 관절내시경 연구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한 아시아 관절경 외과 학회 회장을 비롯해 북미 및 국제 관절경 학회지 심사위원 등 세계 관절내시경 및 스포츠 학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며, 약 251편에 달하는 관절내시경 및 슬관절·견관절 질환, 스포츠 의학 분야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한편 ‘ISAKOS’는 세계 15개국 93곳의 의료기관이 수련기관으로 인증되었으며, 이중 국내에서는 ‘세브란스 관절경 연구회’와 ‘강남 연세사랑병원’ 2곳이 있다.이번 ISAKOS로부터 수련병원으로 인증된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관절 줄기세포 치료’관련 SCI급 임상논문 20편을 보유하고 있으며,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관련 국내 특허를 2건 보유하고 있는 등 국내외에서 관절치료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용곤 원장은 “그간 국내 관절치료의 발전을 위해 연구 활동을 지속한 결과 국제적인 학회로부터 인정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더욱 노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료기관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는 것이 힘]비만 오면 쑤시는 관절염 '운동이 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염 환자들은 장마가 시작되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고 호소한다. 반대로 맑고 따뜻한 날에는 훨씬 통증이 덜하다고 말한다. 이 통증은 류마티스관절염뿐 아니라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골관절염, 그리고 온 전신의 관절통 및 근육통을 호소하는 섬유근육통 질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다.이런 현상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위해 많은 연구가 수행됐지만 아직 확실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외부온도가 떨어지거나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아질 때 관절의 통증을 느끼고 경직(굳는 느낌)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를 통해 저기압과 고습, 저온이 관절염의 통증을 악화시킨다는 것은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밖에 고온다습한 날씨에 에어컨을 종일 틀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온·추위는 관절염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는 실내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는 것이 좋다. ◇통증 심해졌다고 운동 멈춰선 안돼장기간 비가 오고, 저기압이라 통증이 심해졌다고 운동을 중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운동을 중단하면 근육이 더 위축되고 약화돼 관절을 보호하지 못한다. 때문에 관절 손상과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꾸준히 관절에 좋은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관절염의 경우 운동이 약물보다 치료 효과가 더 좋다. 그러나 이는 반드시 적절한 운동을 적당한 양을 시행하는 경우에 한해서다.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수영과 스트레칭, 자전거 타기(저속), 요가 등이다. 이들은 모두 실내운동이므로 장마철에도 할 수 있다. 평소에 이런 운동을 하는 환자들이라면 계속해야 한다. 만약 장마로 인해 통증과 뻑뻑함이 심해졌다면 운동시간을 줄이고 운동 전 후에 스트레칭을 더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관절염 환자가 운동할 때는 반드시 다음의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첫째, 환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의 종류와 지속 시간에 대해 반드시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관절염 주치의로부터 상세하게 처방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걷기 운동의 경우 이 운동이 현재 자신의 무릎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지, 하루에 몇 회 정도 시행하는지 등 자세한 지시를 받는 것이 좋다. 부적절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둘째, 관절에 통증이 있을 때는 보통의 경우 운동을 중지하고 관절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걸어야 다리가 튼튼해진다고 통증을 참아가며 무리해 걷는 것은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킨다.셋째,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야 한다. 운동의 효과는 즉각적이지 않으며 서서히 나타나므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만약 부종이나 열감이 없이 관절통이 있는 경우 뜨거운 물주머니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찜질은 피부보다 더 깊은 조직의 온도를 변화시켜 관절의 뻣뻣한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킨다.그러나 고온의 열찜질을 자주 반복하면 관절연골 및 조직에 함유된 콜라겐의 파괴가 일어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관절의 염증이 심해 국소적으로 관절부위에 열감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허진욱 을지대 을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관절통의 경우 대부분 관절주위의 통증이거나 근육통으로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이라며 “하지만 관절염은 실제로 관절이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기도 하고 또 눌러서 아프거나 관절의 운동이 제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우 반드시 류마티스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월드컵 개막, 축구 '다치지 않고' 즐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됐다. 한국이 18일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월드컵 분위기를 타고 지인들과 응원하려는 팬은 물론, 조기 축구회 등 동호회에서 직접 축구 경기를 하는 일반인도 많다. 축구하기 좋은 계절, 월드컵 경기에서 축구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술들을 따라 하다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축구는 때로 심각한 부상이 따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어느 정도 기술들을 습득하고, 예비 운동을 하고 난 후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축구는 걷기와 전력 질주를 간헐적으로 반복하면서 유산소적 운동 능력과 무산소적 운동 능력이 함께 발달된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스포츠이지만 온몸에 자주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다. 달리다가 정지하거나 방향을 바꾸려고 할 때 많이 쓰는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에 잘 생긴다. 무엇보다 ‘축구’는 ‘부상이 따라다니는 스포츠’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13,3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2016년)한 자료에 따르면, 생활체육 중 부상 경험률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축구(71.3%)가 꼽혔다. ◇건강과 재미를 선사하는 축구, 방심은 금물축구 시합 도중 당하게 되는 부상은 무궁무진하다. 축구를 ‘한다’는 사람들이 거의 한 번씩은 겪어 봤을 아킬레스건염이나 발목 염좌는 물론 무릎 십자인대 손상, 무릎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발바닥 통증의 대표적 원인인 족저근막염도 축구 마니아들이 겪게 되는 대표적인 부상 리스트에 들어간다. 이런 부상들이 나타나는 일차적인 원인은 축구 경기 중 무리한 동작을 한다는 데 있다. 평소에는 잘 하지 않던 개인기라든가, 자기 과신이 지나쳐 몸싸움을 불사하는 투혼이 불상사의 빌미가 되는 것.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체력 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기본적인 체력을 기르기 위해 조깅 등의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고, 여기에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근육이나 건을 천천히 신장시켜, 유연성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축구를 하면서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 부상은 전방십자인대 손상이다. 축구 경기 중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며 다른 선수와 충돌할 때 전방십자인대를 다치기 쉽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관절 속에 출혈이 발생하면서 손상부위가 붓고 관절이 불안정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최경원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전방십자인대가 버틸 수 있는 스트레스 강도는 걸었을 때 발생하는 긴장 강도의 6배 정도까지인데, 순간적으로 이 강도를 넘어서면 전방십자인대에 손상이 발생한다”며 “전방십자인대는 완전히 끊어져도 급성 통증이 가라앉으면 큰 불편감 없이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상을 방치하게 되면 무릎이 불안정해지면서 앞뒤로 흔들리고, 결국 조기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축구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쉽게 무리가 갈 수 있는 발목도 주요 부상 부위다. 동호회 축구 경기 중 발생하는 발목 부상은 염좌 등 경미한 증상으로 초기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통증과 부종의 양이 적더라도 잦은 부상은 발목관절과 인대가 점점 약해지게 되고, 결국 발목불안정성은 만들기 때문에 작은 부상이라도 충분한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 축구 경기 후 발목에 압통과 부종이 나타나면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고, 발목 관절을 쉬게 해준다.축구 경기 중에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 많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너무 위험한 동작이나 자세는 피하는 것이 상해 예방의 지름길이다. 또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음주 후에는 축구를 하지 말자. 이런 상태에서는 부상을 당하기도 쉽고, 부상 상황에서 스스로 자신의 몸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해 부상의 정도가 심할 수 있고 후유증도 오래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