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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실업급여 신청 50년래 최저 월가 ‘1년치 보너스’에도 구인난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美실업급여 신청 50년래 최저 월가 ‘1년치 보너스’에도 구인난-文대통령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규제 풀어야”-1년 끌어온 대입 개편안, 돌고돌아 제자리-누진세 완화…7·8월 전기료 가구당 19.5% 인하효과△줌인-직접 발로 뛰며 해외 제약사와 계약 성사 ‘이건희 반도체’ 이을 ‘바이오 신화’ 꿈꿔-‘맞춤형 보육’ 2년 만에 없던 일로△일자리 창출, 美경제서 배워라-트럼프發 감세, 규제혁파, 재정·투자확대…경제성장이 일자리 늘렸다-감세 덕에 이익 난 美기업들 “국민에게 돌려 드립니다”△규제개혁 깃발 든 文대통령-“인터넷銀 규제혁신은 고인 물에 물꼬 트는 일…IT기업 참여 기회 주자”-제3의 ‘메기 뱅크’ 출현 기대감…케뱅·카뱅 다음은 누구-333분 회의서 ‘규제’ 52회 언급…‘규제완화’ 한목소리 내는 여야△‘폭염 전기료’ 한시적 인하-에어컨 하루 5시간 틀때 14만2020→12만1130원…1512만가구 혜택-“한시 인하, 근본대책 아냐 산업·주택용 전면 손볼것”-국민에게 깎아준 전기료 2761억원…결국 세금서 나가나-재난 수준 폭염 대책이지만…반복 땐 ‘전기 과소비’ 우려도△“정시 확대” 대입제도 개편 윤곽-중3 대학 갈 땐 40% 이상 정시로 뽑을 듯…“특목고 선호도 높아질 것”-학종파도 수능파도 반발△정치-박원순 13억VS김문수 3억…與, 지방선거 후원금 전쟁 ‘압승’-접점 못 찾은 민생경제 TF “규제 완화 법안, 상임위로”-8월 남북정상회담, 9월 종전선언 기대감 ‘솔솔’-靑과 ‘원팀’ 이루라는 게 민심△경제·금융-실적 맞추기 급급…‘경쟁사 고객 쟁탈전’ 된 中企 대출-ABL 생명 화상고객서비스 도입 1년…고객 불만 ‘0’-달러 강세 주춤하자…외국인 자금 ‘유턴’-한전, 정박船에 유류 대신 전기 공급…탄소배출권 발급 길 열려△갤럭시 노트9 출격 D-1-갤노트9 펜으로 사진을 찍다-1000만대 판매 예상에…부품사 기대감 커진다△산업&기업-美, 이란 제재 시동…정유·건설업계 긴장-김동관 ‘태양광 현지화 전략’ 통했다 한화큐셀, 日 가상발전소 사업자 선정-최정우 회장 “임원부터 반성·성찰해야”-삼성전자, 세계 최초 ‘소비자용 4TB SSD’ 양산-제주항공 16분기 연속 ‘고공행진’△산업-집집마다 홈화면이 달라요…‘우리아이 얼굴’ TV동화 실감 나네-가상화폐 ‘테조스’ 韓 진출 삼성전자서 프로젝트 소개-한국 숙박 규제 심해…해외서 ‘홈토큰 숙박’ 도전△소비자생활-위장약·설사약 편의점 판매 갈등-폭염 때문에 지치셨죠 ‘겨울왕국’ 피서 오세요-‘PE-free’ 제품 개발, 친환경 시대 위한 시대적 과제-부산에도 ‘프리미엄급 스타벅스’ 생겼다△중소기업·바이오-제대혈 줄기세포 70일간 키우는 게, 연골재생 치료제 생산의 핵심 기술이죠-‘워라밸’ 열풍에…손오공, 보드게임 사업 나서-유한킴벌리, 150쌍 대상 ‘신혼부부학교’…건강한 부모되기 공부△IR라운지-발전소·호텔, 단순 시공 넘어 기획·운영까지…‘디벨로퍼’ 미래 밝혀-토목 원가율 125.6→91.8% 대폭 개선…상반기 영업이익, 작년 2배 육박-건설업계 ‘맏형’ 대림…투명·공정 경영혁신에 앞장△증권&마켓-4년만에 몸집 12배 불린 ETN…거래대금은 쪼그라들어-영업익 감소 대웅제약 주가는 안떨어진 이유-‘업황 개선’ 희소식에…편의점株 다시 ‘우상향’ 불 켜지나△증권-연기금은 장기 투자 필수인데…임기 2.5년 CIO ‘단기 실적에 급급’-뷰티팁 공유하는 네이버카페 ‘파우더룸’ 매물로-중국發 굴착기 호황으로 수익성 개선…‘소송 리스크’는 변수△Book-귓가에 맴도는 ‘하나 더 사라’…환청 아닌 마음-마약이 ‘인류진화 촉진제’라고?-‘75학번’이 쓴 젊음·사랑·투쟁의 기록-서재를 비우며 ‘상실·창조’를 꺠닫다△스포츠-시즌 5승 합작…LPGA 강타한 ‘泰風’-브리티시 컷 탈락…박인비, 국내 대회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더위 날려버릴 시원한 경기 기대하세요”-지키려는 존슨, 추격하는 토머스…‘최고 골퍼 경쟁’ 점입가경-오승환 14경기 무실점 행진△사람&나눔-논란 끝 문 닫은 용산 화상경마장…내년 ‘청년 장학센터’로 재탄생-‘기후기술 전문가’ 우아미 연구원 유엔 산하 기후기술센터로 파견-이종환 관정 교육재단 이사장 “노벨상 받는 세계 1등 인재 되길”-황창구 KT회장 “ICT, 동자동 쪽방촌 주민 삶 바꿔”-천문硏·과천과학관 내일부터 이틀간 ‘서운관지 편찬 200주년’ 학술대회-‘美대표 우먼파워’ 누이 펩시코 CEO, 12년만에 사임-대한항공, 태국서 ‘이웃 사랑’ 현지 초등학교 시설 보수 공사△부동산-골목상권의 힘…‘샤로수길’ ‘송리단길’이 신림·잠실 상가 임대료 끌어올려-서울 ‘상가임대차 분쟁’ 1년새 2배로…왜-재건축 아파트 로열층 품으려면…일반분양 높은 단지 노려라△사회-올해 옥외작업 사망자 5명…건설현장, 폭염 관리규칙 ‘나몰라라’-어린이집 되고, 미술학원 안 되고? 기준 애매한 ‘슬리핑차일드 체크’-사용 땐 환자 70% 정상으로…심정지 살리는 AED 아시나요-“추가조사할 부분 많아”…드루킹 특검, 김경수 곧 재소환-가습기 살균제 노출 영향만 확인돼도 ‘피해자’ 인정
2018.08.07 I 성세희 기자
술·담배 달고사는 중년…2주 이상 쉰목소리 나면 병원으로
  • 술·담배 달고사는 중년…2주 이상 쉰목소리 나면 병원으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0년 이상 흡연을 해온 박용현(가명·57)씨는 최근 갑자기 나오는 거친 쉰 목소리가 담배 탓이라는 생각에 담배를 끊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통증에 병원을 찾은 박 씨는 ‘후두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말을 하고 숨을 쉬는 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는 성대를 포함한 목소리 상자라 할 수 있다.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보면 튀어나온 부분으로 이곳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 ‘후두암’이다.◇후두암, 담배 피는 남성에 많이 발생40~60대에서 많이 발병하는 후두암은 머리에서 가슴 윗부분까지 발생하는 두경부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6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5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갑상선암을 제외한 두경부암 환자는 총 4455명으로 전체 암환자(21만 4701명) 중 2.1%를 차지했다. 이중 후두암 환자는 1146명이었다. 두경부암 환자 4명 중 1명 꼴이다.다만 고무적인 사실은 후두암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1999년 암 등록통계를 실시한 이후 후두암 발병자 수는 연평균 0.38% 증가했다. 이는 △유방암(7.56%) △대장암(6.55%) △위암(2.12%) △간암(1.11%) 등 주요 암 발병자 수의 연평균 증가율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특히 후두암은 여성보다 남성이 많이 발병한다. 현재 국내 후두암 유병자수는 약 1만명으로 이 중 9400명 정도가 남성이다. 이렇게 남성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바로 후두암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흡연’ 때문이다. 최근 들어 흡연에 대한 인식 변화로 국내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남성 흡연율(32.9%)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위로 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다.◇조기 발견시 완치 가능 홍현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최근에는 여성 흡연율이 증가하면서 여성들의 후두암 발병률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후두암은 원인이 분명한 만큼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그 시작은 금연”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흡연자가 금연을 하면 6년 후 후두암 발병률이 낮아지고, 15년 후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음주’도 후두암의 직접적인 발생 인자로 작용한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즐기는 사람은 흡연과 음주 중 한 가지만 즐기는 사람에 비해 후두암 발병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후두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성문암(성대에 발생한 암) △성문상부암(성대 윗부분에서 발생한 암) △성문하부암(성대 아래 부분에서 발생한 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발생부위 및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다. 성문암은 음성의 변화라는 초기 증상이 있다. 따라서 다른 부위의 암에 비해 초기에 발견하기 쉽다. 반대로 이를 방치할 경우 음성은 가벼운 쉰 소리에서 점점 나빠져 급기야는 소리가 나지 않거나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성문상부암은 음성의 변화보다는 초기 증상으로 후두의 이물감·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음식물을 삼킬 때 귀와 목으로 통증이 퍼지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방치해 암이 진행할수록 통증이 증가하며 종양이 성대를 침범하면 음성의 변화가 동반된다. 성문하부암의 초기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마찬가지로 종양이 성대를 침범했을 때 쉰 소리가 난다. 이렇듯 후두암은 증상이 바로 나타나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암의 림프절 전이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후두를 감싸는 연골 때문에 악성 종양이 잘 퍼지지 않아 조기 성문암은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인다.홍현준 교수는 “후두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성대의 보존 여부인데, 그 가능성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높아진다”며 “목소리 변화와 이물감,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18.08.07 I 이순용 기자
젊은 연령층에 흔한 무릎통증... '반월상 연골판' 손상 많아
  • 젊은 연령층에 흔한 무릎통증... '반월상 연골판' 손상 많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뼈인 대퇴골(허박다리뼈)과 경골(정강이뼈)을 잊는 관절이다. 무릎관절은 체중을 지탱해 걷거나 뛸 때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중 무릎관절의 쿠션 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젊은 연령층에서 가장 흔한 무릎 손상이다. 특히 신체활동이 활발한 운동선수들의 부상은 물론 여름 휴가철, 20~30대 젊은 연령층에 집중된다. 주로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다 부상을 당하게 되는데, 한번 찢어진 연골은 스스로 붙지 않아 수술적 치료로 가는 사례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1개씩 위치한 섬유성 연골이다. 생긴 모양이 C자 모양의 초승달을 닮았다고 해서 반월상 연골판이라 불린다. 젊은 연령층의 경우 운동 중 무릎이 뒤틀리거나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면서 손상될 수 있다. 고령층에서는 연골이 약해지고 얇아지게 되어 외상 없이도 발생할 수 있는데 단순히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손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부상 시 무릎 내에서 찢어지거나 끊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걸을 수도, 운동을 할 수도 있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부상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과 함께 붓게 되고 특히 무릎을 구부리거나 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반월상 연골판은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질기고 고무 같은 조직으로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치료되지 않는다. 제때 치료받지 않을 경우 파열된 반월상 연골 조직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휘청거림 또는 움직임이 둔해 지는 무릎 잠김 현상이나 불안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반원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뼈가 맞 닿아 연골손상에 따른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의 치료는 파열의 종류, 나이, 활동력, 그리고 연관된 다른 손상 질환들을 고려해 치료할 수 있다. 만약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가능하다. 하지만 손상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는 불가피하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작은 절개부위를 통해 손상된 환부를 직접 모면서 다듬거나 봉합하는 방식이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활동 전 후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고 하체 근력운동으로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 또한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굽히는 자세는 연골자체에 스트레스를 집중시키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2018.08.04 I 이순용 기자
  • 여름철 무리한 다이어트, '슬개골 연골연화증' 유발할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는 A(여·32)씨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다어어트를 시작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하고 무릎이 아팠지만 쉬면 괜찮아져 계속 운동을 이어갔다. 무릎 통증이 점점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진단받았다.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 뼈의 관절 연골이 단단해야 정상인데 부드러워지고 약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김진구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초기에는 연골이 말랑말랑해지는 것에서 그치지만 계속 방치하면 연골이 부풀어 오르다 마치 게살처럼 뜯어지기 시작한다”며 “드물지만 일부는 연골 상태가 나빠지면서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슬개골 연골이 약해지는 원인은 외상에 의한 경우가 있다. 슬개골이 제자리에서 벗어나거나, 골절로 관절면이 어긋난 상태로 그대로 치유되거나, 무릎 전방 부위를 강하게 부딪쳐 연골이 손상됐을 때 등이다.많은 경우 특별한 외상이 없이도 슬개골 연골이 약해질 수 있다. 오랫동안 무릎관절을 고정해 사용하지 않아 대퇴사두근이 약화되거나 근육 간의 불균형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슬개대퇴관절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것도 원인이 된다. 그 외에도 무릎 뼈가 올라간 고위증, 반월상연골판 손상으로 무릎 뼈 움직임과 안전성에 이상, 슬개대퇴관절에 반복적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진 경우 등의 원인이 있다.증상은 주로 무릎 전방에 통증이 나타나고 계단 오르기나 앉았다 일어나는 등 무릎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동작을 할 때 악화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경우도 슬개대퇴관절에 압박이 가해져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김진구 교수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젊은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다”며 “여성이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근육량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굽 높은 구두를 자주 신는 것도 영향이 있다”며 “굽 높은 구두를 신으면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발바닥 전체로 체중이 고르게 분산되지 못해 무릎 앞쪽인 슬개골로 압박과 부담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슬개대퇴관절에 압박을 주는 자세나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는 허벅지, 그 중에서도 대퇴사두근의 근력을 증가시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물리치료나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 요법도 있다.증상이 심한 경우는 관절 내 스테로이드나 하이알루론산 주사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나 효과에 대한 논란이 많다. 관절경적 수술로 슬개골의 외측을 압박하는 외측 지지대의 압력을 줄이는 외측 지지대 유리술과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는 연골 성형술 등 수술적 치료방법도 있다.
2018.08.01 I 이순용 기자
바이오솔루션 “하반기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판매 개시”
  • [IPO출사표]바이오솔루션 “하반기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판매 개시”
  •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바이오솔루션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반기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판매를 개시하고 인체조직모델 시장에도 진출해 목표로 한 실적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심도 깊은 세포 기반 바이오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솔루션은 피부·관절 질환 세포치료제와 인체조직모델, 기능성 화장품원료 등을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과거 두 차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 등으로 고배를 마셨다가 이사회를 재구성하고 삼수에 나섰다.연구개발(R&D) 인력이 3분의 2가 넘는 기업 특성상 우수한 기술력이 장점이다. 현재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중증 화상 치료를 위한 자가 피부유래 세포치료제 케라힐과 케라힐-알로다. 케라힐은 2006년 품목허가를 받고 2009년 산재보험에 등재한 제품으로 스프레이 방식으로 넓은 중증 화장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 심부 2도 화상환자에게 적용하는 제품으로 습윤환경을 부여해 재생 촉진 효과를 높였다. 2015년 품목허가를 받고 이듬해 건강보험에 올랐다. 이 대표는 “케라일은 산재보험 범위가 확대됐으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새로 등재가 기대된다”며 “케라일-알로도 수요가 많은데다가 건강보험 대상 확대 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올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골관절염 세포치료제(카티라이프)다. 이 제품은 다른 합성물을 넣지 않은 세계 최초 무지지체 조직공학기술로 개발한 연골세포 치료제다. 환자의 연골 조직에서 세포를 떼어 내 증식시켜 지금 1mm 이하의 작은 구슬 형태로 변형, 닳아 없어진 연골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젊은 형태의 연골조직을 채워 구조적 재생을 유도하고 기존 염증도 완화하는 특성을 지녔다. 5월 품목허가를 위한 신청을 접수한 상태로 하반기 전문 제약사와 유통 체계 구축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바이오솔루션 파이프라인.(이미지=바이오솔루션 제공)이 대표는 “골관절염 환자는 류마티스 관절염보다 32배 이상 많은데 치료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치료 시장 규모는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카티라이프는 작년 보건복지부 복지 신기술로 인정받는 등 효과를 검증했기 때문에 목표로 한 2021년 매출 17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인체조직모델은 사람 세포를 통해 실험용 조직과 장기를 만드는 분야다. 이 대표는 “부정확하고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을 받는 동물 독성실험 방법을 대신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테스트가이드(TG)에 등재되면 전세계에서 독성 실험방법을 위한 시험법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TG에 등록된 곳은 미국의 마텍, 유럽 로레알, 일본 제이텍 3개사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식약처 국책과제로 각막 모델에 대한 TG 등재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하반기 결과가 확정될 예정이다. 그는 “각막모델은 사람의 정상 각막세포 형태로 만들 수 있어 다른 업체보다 정확도 측면에서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또 TG 등재를 준비 중인 피부모델도 유일하게 아시아인 피부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등재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매출액은 50억1100만원으로 전년대비 56% 성장했고 영업손실은 31억2800만원에서 18억1500만원으로 줄였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0억7600만원, 영업손실 6700만원이다. 올해 카티라이프 출시와 인체조직모델 TG 등재가 이뤄지면 흑자 전환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4000~2만9000원이으로 총 360억~43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세포기반 치료제와 인체조직 모델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자금과 생산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은 이달 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시기는 20일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8.08.01 I 이명철 기자
바이오솔루션 “하반기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판매 개시”
  • [IPO출사표]바이오솔루션 “하반기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판매 개시”
  •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바이오솔루션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반기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판매를 개시하고 인체조직모델 시장에도 진출해 목표로 한 실적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심도 깊은 세포 기반 바이오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솔루션은 피부·관절 질환 세포치료제와 인체조직모델, 기능성 화장품원료 등을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과거 두 차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 등으로 고배를 마셨다가 이사회를 재구성하고 삼수에 나섰다.연구개발(R&D) 인력이 3분의 2가 넘는 기업 특성상 우수한 기술력이 장점이다. 현재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중증 화상 치료를 위한 자가 피부유래 세포치료제 케라힐과 케라힐-알로다. 케라힐은 2006년 품목허가를 받고 2009년 산재보험에 등재한 제품으로 스프레이 방식으로 넓은 중증 화장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 심부 2도 화상환자에게 적용하는 제품으로 습윤환경을 부여해 재생 촉진 효과를 높였다. 2015년 품목허가를 받고 이듬해 건강보험에 올랐다. 이 대표는 “케라일은 산재보험 범위가 확대됐으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새로 등재가 기대된다”며 “케라일-알로도 수요가 많은데다가 건강보험 대상 확대 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올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골관절염 세포치료제(카티라이프)다. 이 제품은 다른 합성물을 넣지 않은 세계 최초 무지지체 조직공학기술로 개발한 연골세포 치료제다. 환자의 연골 조직에서 세포를 떼어 내 증식시켜 지금 1mm 이하의 작은 구슬 형태로 변형, 닳아 없어진 연골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젊은 형태의 연골조직을 채워 구조적 재생을 유도하고 기존 염증도 완화하는 특성을 지녔다. 5월 품목허가를 위한 신청을 접수한 상태로 하반기 전문 제약사와 유통 체계 구축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바이오솔루션 파이프라인.(이미지=바이오솔루션 제공)이 대표는 “골관절염 환자는 류마티스 관절염보다 32배 이상 많은데 치료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치료 시장 규모는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카티라이프는 작년 보건복지부 복지 신기술로 인정받는 등 효과를 검증했기 때문에 목표로 한 2021년 매출 17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인체조직모델은 사람 세포를 통해 실험용 조직과 장기를 만드는 분야다. 이 대표는 “부정확하고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을 받는 동물 독성실험 방법을 대신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테스트가이드(TG)에 등재되면 전세계에서 독성 실험방법을 위한 시험법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TG에 등록된 곳은 미국의 마텍, 유럽 로레알, 일본 제이텍 3개사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식약처 국책과제로 각막 모델에 대한 TG 등재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하반기 결과가 확정될 예정이다. 그는 “각막모델은 사람의 정상 각막세포 형태로 만들 수 있어 다른 업체보다 정확도 측면에서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또 TG 등재를 준비 중인 피부모델도 유일하게 아시아인 피부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등재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매출액은 50억1100만원으로 전년대비 56% 성장했고 영업손실은 31억2800만원에서 18억1500만원으로 줄였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0억7600만원, 영업손실 6700만원이다. 올해 카티라이프 출시와 인체조직모델 TG 등재가 이뤄지면 흑자 전환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4000~2만9000원이으로 총 360억~43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세포기반 치료제와 인체조직 모델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자금과 생산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은 이달 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시기는 20일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8.08.01 I 이명철 기자
무왕의 뼈인가, 풀리기 시작한 ‘익산 쌍릉’ 미스터리
  • 무왕의 뼈인가, 풀리기 시작한 ‘익산 쌍릉’ 미스터리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익산 쌍릉에서 발견된 인골 분석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 3D복제뼈(왼쪽부터), 실제 발굴뼈가 전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익산 쌍릉이 고대왕국 백제의 마지막 전성기를 열었던 무왕의 무덤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무덤에서 발견한 인골이 무왕의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상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효자로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 쌍릉에서 나온 인골의 주인이 고령의 남성이며 사망시기는 무왕과 매우 유사하다”며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우리는 무왕이라는데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다른 권력자이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당시 시대적 상황을 봤을 때 다른 권력가가 왕릉급 무덤을 만들기는 어려웠을 것”이라 답했다.이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 4월 익산 쌍릉(대왕릉)에서 발견된 인골에서 남성 노년층의 신체특징과 병리학적 소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장은 600년에 즉위하여 641년 사망했다는 무왕의 재임 기록을 들어 남성 노년층으로 추정되는 쌍릉의 인골의 주인일 것으로 봤다. 같은 시기에 왕권을 확립한 백제 무왕의 무덤이라는 역사적 가능성을 한걸음 더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더불어 내년쯤 소왕릉을 추가로 발굴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골이나 무덤의 주인을 유추할 수 있는 유물이 나온다면 현재의 유추에 힘이 더 실린다.무왕은 백제 30대 왕으로 삼국유사 속 서동설화의 주인공이다. 삼국 말기 백제의 왕으로서 신라에 빼앗긴 영토를 빼앗고 왕권을 확립하는 등 백제의 마지막 전성기를 연 왕이다. 무왕의 무덤이라 알려진 쌍릉의 대왕릉은 백제 사비기 왕릉급 고분 중에 현실의 규모가 가장 크다. 판석을 이용해 육각형의 단면형태다. 공주 무령왕릉, 부여 능산리 고분군과 동일하게 금송으로 목관을 제작했다. 금동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민 흔적이 남아있다.쌍릉의 존재는 ‘고려사’에서 처음 확인할 수 있다. 고려 충숙왕 때(1327년) 도굴되었다는 사건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부터 고조선 준왕이나 백제 무왕의 능이라는 설이 있었다. 1917년 조선총독부는 쌍릉을 단 며칠 만에 발굴하면서 백제 말기의 왕릉이거나 그에 상당한 자의 능묘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1920년 고적조사보고서에 단 13줄의 내용과 2장의 사진, 2장의 도면만 공식기록의 전부로 남겨놓았다.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익산시와 공동으로 쌍릉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석실 끝 부분에서 여태까지 그 존재가 알려진 바 없던 인골 조각이 담긴 나무상자를 발견했다. 100년 전 일제가 발굴하면서 다른 유물들은 유출한 반면 이는 꺼내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익산 쌍릉에서 발견된 인골 분석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 인골자료가 무덤의 주인과 연결된다면, 백제 무왕의 능인지를 결정짓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고고학과 법의인류학·유전학·생화학·암석학·임산공학·물리학 등 관련 전문가들을 모두 참여시켜 인골의 성별, 키, 식습관, 질환, 사망시점, 석실 석재의 산지, 목관재의 수종 등을 정밀 분석했다.102개의 조각으로 남아있던 인골을 분석한 결과 인골의 주인은 남성인 것으로 나왔다. 팔꿈치 뼈의 각도(위팔뼈 안쪽위관절융기 돌출양상), 목말뼈(발목뼈 중 하나)의 크기, 넙다리뼈 무릎 부위(먼쪽 뼈 부위)의 너비가 남성일 확률이 높다고 봤다.넙다리뼈의 최대 길이를 추정하여 산출한 결과 키는 161㎝에서 최대 170.1㎝로 보인다. 19세기 조선 시대 성인 남성의 평균키가 161.1㎝인 것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큰 키다. 무왕은 ‘삼국사기’에 ‘풍채가 훌륭하고, 뜻이 호방하며, 기상이 걸출하다’고 표현되어 있다. 639년에 작성된 ‘미륵사지 서탑 금제사리봉안기’에는 ‘대왕폐하’로 불린 기록도 있다.나이는 최소 50대 이상의 60~70대 노년층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 목의 울대뼈가 있는 갑상연골에 골화가 상당히 진행되었고, 골반뼈 결합면의 표면이 거칠고, 작은 구멍이 많이 관찰되며, 불규칙한 결절이 있다.남성 노년층에서 발병하는 등과 허리가 굳는 증상(광범위특발성뼈과다증), 다리와 무릎의 통증(정강뼈와 무릎뼈의 척추외골화)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옆구리 아래 골반뼈(엉덩뼈능선)에 숫자 1 모양으로 골절되었다가 치유된 흔적이 있다. 어긋나지 않아 타격보다는 낙상 등 때문으로 판단된다. 치료기간은 3개월 정도로 직접적인 사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가속 질량분석기(AMS)를 이용한 정강뼈의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보정연대가 서기 620~659년으로 산출돼 인골의 주인은 7세기 초중반의 어느 시점에 사망한 것을 알 수 있다.뼈가 심하게 부식되어 유전자 분석은 쉽지 않았다. 추출한 콜라겐의 탄소 안정동위원소 분석으로 벼, 보리, 콩 등의 섭취량이 높았음을 알 수 있었고, 질소 안정동위원소 분석으로는 어패류 등의 단백질 섭취의 가능성도 확인했다.익산은 질 좋은 화강암의 산지로 유명한데, 석실의 석재는 약 9㎞ 떨어진 함열읍에서 채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령이 400년 이상으로 알려진 관재는 늦어도 7세기 전반 이전에 벌목된 것을 가공한 것이다. 목관은 최고급 건축?가구재인 금송으로 제작했으며, 이번에 발견된 유골함은 잣나무류의 판자로 만들었다.
2018.07.18 I 이정현 기자
네이처셀 라정찬 또 구속…줄기세포 '불똥' 우려(종합)
  • 네이처셀 라정찬 또 구속…줄기세포 '불똥' 우려(종합)
  •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지섭·최정훈 기자]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라정찬 네이처셀(007390) 대표가 구속되면서 줄기세포 치료제 업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서울 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라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은 허위·과장 정보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네이처셀 주식은 지난해 5000~6000원에서 거래되다가 같은 해 11월부터 오름세를 타며 올해 3월 들어 6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네이처셀의 주가 움직임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패스트트랙’(긴급조치) 제도를 통해 검찰로 관련 정보를 넘겼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7일 서울 영등포구 네이처셀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압수수색 당일 라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저와 네이처셀을 포함한 바이오스타그룹은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에서 제기된 네이처셀 주식 관련한 시세조종을 시도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번 구속에 대해서도 네이처셀 측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라 대표는 배임·횡령과 약사법·관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2015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2016년에는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 때문에 이번 구속 수사는 네이처셀에 대한 신뢰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그동안 네이처셀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조인트스템’을 개발해왔다. 줄기세포는 장기나 조직으로 분화하는 능력을 가진 세포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망가진 장기나 조직을 줄기세포를 이용해 새로 만드는 것으로, 조인트스템은 환자 자신의 배나 엉덩이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약을 만든다.네이처셀은 지난 3월 조인트스템의 조건부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으나 반려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임상시험 참여자 수가 13명에 불과했고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도 53.85%에서 증상이 진행돼 효과를 증명하기에 부족했다는 것이 당시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판단이었다.네이처셀의 줄기세포 치료제 조건부 허가 실패에 이어 라 대표가 구속되자, 과거 황우석 교수 사태와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윤리적 문제 등으로 홍역을 치른 줄기세포 치료제 업계는 이번 문제가 지나치게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판매 승인된 줄기세포 치료제 9개 중 4개를 국내에서 개발했고 현재도 다수의 후기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등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역량은 글로벌 선두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개발된 줄기세포 치료제들은 효능·효과를 입증하며 처방을 늘리고 있다. 파미셀이 개발한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AMI’의 출하량은 발매 첫해인 2011년 85건에서 연간 200건 이상으로 늘면서 이달 현재 총 출하량 약 1500건을 넘어섰다. 메디포스트가 2012년 허가받은 무릎연골 치료제 ‘카티스템’은 국내 총 430여 곳 병원에서 지난해 2428건의 투여를 기록했고, 지난 5년 연평균 약 40%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개발도 활발하다. 파미셀은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리버’를 미국에서 개발 중이고, 메디포스트도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카티스템의 임상 1·2a상을 마쳤다. 이 밖에도 안트로젠은 당뇨병성족부궤양,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피부염, 차바이오텍은 급성뇌졸중 및 간헐성 파행증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는 630억달러로, 연간 25.8% 성장해 오는 2025년 39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하지만 이번 라 대표의 구속 등 최근 반복되는 악재가 줄기세포 치료제 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이 잘하고 있어도 한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줄기세포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나빠질 수 있다”며 “줄기세포 분야가 국내에서 성장하고 세계로 나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자칫 규제 강화로 이어질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8.07.18 I 김지섭 기자
‘서동요’ 백제 무왕, 1500년 만에 깨어나나
  • ‘서동요’ 백제 무왕, 1500년 만에 깨어나나
  • 익산 쌍릉 발굴조사 현장(사진=이정현 기자)[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익산 쌍릉이 고대왕국 백제의 마지막 전성기를 열었던 무왕의 무덤일 가능성이 커졌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는 지난 4월 익산 쌍릉(대왕릉)에서 발견된 인골에서 남성 노년층의 신체특징과 병리학적 소견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쌍릉은 백제 시대 말기의 왕릉급 무덤이며, 규모가 큰 대왕릉을 서동설화의 주인공인 무왕의 무덤으로 보는 학설이 유력했다. 이번 인골 분석 결과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무왕은 백제 30대 왕으로 삼국유사 속 ‘서동설화’의 주인공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 말기 백제의 왕으로서 신라에 빼앗긴 영토를 빼앗고 왕권을 확립하는 등 백제의 마지막 전성기를 연 왕으로 평가된다.쌍릉의 존재는 ‘고려사’에서 처음 확인할 수 있다. 고려 충숙왕 때(1327년) 도굴되었다는 사건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부터 고조선 준왕이나 백제 무왕의 능이라는 설이 있었다. 1917년 조선총독부는 쌍릉을 단 며칠 만에 발굴하면서 백제 말기의 왕릉이거나 그에 상당한 자의 능묘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1920년 고적조사보고서에 단 13줄의 내용과 2장의 사진, 2장의 도면만 공식기록의 전부로 남겨놓았다.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익산시와 공동으로 쌍릉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석실 끝 부분에서 여태까지 그 존재가 알려진 바 없던 인골 조각이 담긴 나무상자를 발견했다. 100년 전 일제가 발굴하면서 다른 유물들은 유출한 반면 이는 꺼내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 인골자료가 무덤의 주인과 연결된다면, 백제 무왕의 능인지를 결정짓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고고학과 법의인류학·유전학·생화학·암석학·임산공학·물리학 등 관련 전문가들을 모두 참여시켜 인골의 성별, 키, 식습관, 질환, 사망시점, 석실 석재의 산지, 목관재의 수종 등을 정밀 분석했다.102개의 조각으로 남아있던 인골을 분석한 결과 인골의 주인은 남성인 것으로 나왔다. 팔꿈치 뼈의 각도(위팔뼈 안쪽위관절융기 돌출양상), 목말뼈(발목뼈 중 하나)의 크기, 넙다리뼈 무릎 부위(먼쪽 뼈 부위)의 너비가 남성일 확률이 높다고 봤다.넙다리뼈의 최대 길이를 추정하여 산출한 결과 키는 161㎝에서 최대 170.1㎝로 보인다. 19세기 조선 시대 성인 남성의 평균키가 161.1㎝인 것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큰 키다. 무왕은 ‘삼국사기’에 ‘풍채가 훌륭하고, 뜻이 호방하며, 기상이 걸출하다’고 표현되어 있다. 639년에 작성된 ‘미륵사지 서탑 금제사리봉안기’에는 ‘대왕폐하’로 불린 기록도 있다.나이는 최소 50대 이상의 60~70대 노년층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 목의 울대뼈가 있는 갑상연골에 골화가 상당히 진행되었고, 골반뼈 결합면의 표면이 거칠고, 작은 구멍이 많이 관찰되며, 불규칙한 결절이 있다.남성 노년층에서 발병하는 등과 허리가 굳는 증상(광범위특발성뼈과다증), 다리와 무릎의 통증(정강뼈와 무릎뼈의 척추외골화)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옆구리 아래 골반뼈(엉덩뼈능선)에 숫자 1 모양으로 골절되었다가 치유된 흔적이 있다. 어긋나지 않아 타격보다는 낙상 등 때문으로 판단된다. 치료기간은 3개월 정도로 직접적인 사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가속 질량분석기(AMS)를 이용한 정강뼈의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보정연대가 서기 620~659년으로 산출되어 인골의 주인은 7세기 초중반의 어느 시점에 사망한 것을 알 수 있다.뼈가 심하게 부식되어 유전자 분석은 쉽지 않았다. 추출한 콜라겐의 탄소 안정동위원소 분석으로 벼, 보리, 콩 등의 섭취량이 높았음을 알 수 있었고, 질소 안정동위원소 분석으로는 어패류 등의 단백질 섭취의 가능성도 확인했다.익산은 질 좋은 화강암의 산지로 유명한데, 석실의 석재는 약 9㎞ 떨어진 함열읍에서 채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령이 400년 이상으로 알려진 관재는 늦어도 7세기 전반 이전에 벌목된 것을 가공한 것이다. 목관은 최고급 건축?가구재인 금송으로 제작했으며, 이번에 발견된 유골함은 잣나무류의 판자로 만들었다.문화재청은 600년에 즉위하여 641년 사망했다는 무왕의 재임 기록으로 보아 10대나 20대에 즉위한 경우 무왕의 사망 연령이 남성 노년층으로 추정되는 쌍릉의 인골 추정 연령과 비슷하며 사망 시점이 7세기 초반부터 중반 즈음이라는 인골 분석 결과는 익산을 기반으로 성장하여 같은 시기에 왕권을 확립한 백제 무왕의 무덤이라는 역사적 가능성을 한걸음 더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18.07.18 I 이정현 기자
  • 노인 손목 골절 환자, 수술법 따라 수술 결과 달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거리를 다니다보면 손목이 다져 깁스를 하고 다니는 노인들을 많이 볼수 있다. 손목 골절은 전체 팔 골절 환자의 6분의 1정도.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노인 환자의 경우 수술방법에 따라 수술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손목이 부러진 노인은 어떤 수술을 받아야 유리할까. 이상기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손목 골절로 병원을 찾은 65~88세의 골다공증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뼈를 맞춰 금속판으로 고정하는 ‘관혈적 정복술 및 금속 내고정술’과 각도변화가 가능한 손바닥용 금속판을 연골 밑에 고정시키는 ‘가변각 수장측 잠김 금속판을 이용한 이중 연골하 지지고정술’을 각각 시행한 뒤 1년 후의 경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두 수술법이 관절 운동 범위 등에 큰 차이를 보였다고 11일 밝혔다.즉 일반적 수술법인 ‘관혈적 정복술 및 금속 내고정술’은 골밀도가 낮은 노인환자,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할 경우 고정한 뼈가 그대로 유지되지 않고 무너져 △뼈가 어긋나서 붙거나(부정유합) △뼈가 붙지 않거나(불유합) △외상 후 관절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이에 이 교수팀은 골다공증 노인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각도변화가 가능한 손바닥용 금속판에 이중으로 나사를 박아 연골밑 부분에 고정시키는 ‘가변각 수장측 잠김 금속판을 이용한 이중 연골하 지지고정술’을 시행했고 기존의 관혈적 정복술 및 금속 내고정술 환자 91명과 비교하기 위해 수술 직후와 수술 1년 후 방사선촬영 및 임상평가를 실시했다.그 결과 가변각 잠김금속판을 이용한 환자의 경우 손바닥 경사각(volar tilt)이 골절 이전과 유의한 차이 없이 유지됐으나, 비교군은 경사각이 감소돼 손목관절의 운동 범위가 좁아졌고 아래팔뼈 중 바깥쪽에 있는 척골의 편차 또한 증가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안쪽에 있는 요골의 길이가 짧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교수는 “인구의 본격적인 고령화로 노인 질병에 대한 치료가 보다 적극적으로 변하면서 노인 수술 또한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방법에 따라 고령의 골다공증 환자도 젊은 골절 환자와 유사한 정도의 결과를 보일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2018.07.11 I 이순용 기자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10년내 10조 이상 가치 낼 것"
  •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10년내 10조 이상 가치 낼 것"
  • 이우석 코오롱티슈진 대표가 10일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인보사, 미국 임상3상 돌입 및 국내 허가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인보사’는 미래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시장에서 ‘게임 체인저’(판을 뒤바꾸는 중요한 역할)가 될 것입니다.”이우석 코오롱(002020)티슈진 대표는 10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인보사, 미국 임상3상 돌입 및 국내 허가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L.E.K리포트는 인보사가 ‘DMOAD’(Disease Modifyng Osteoarthritis Drugs, 근본적 치료제) 인증까지 받을 경우 미국에서의 잠재 가치만 5조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라며 “인보사가 미래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인보사는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로 지난 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게 3상시료 승인을 받고 미국에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오는 9월 본격적으로 미국 내 주요 60개 병원에서 임상 환자 1020명을 대상으로 인보사 투약을 시작해 2021년까지 임상 자료 분석을 마치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임상3상을 통해 인보사의 통증 완화·기능 개선, 나아가선 관절의 구조 개선이 가능한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검증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란 관절의 통증 완화를 비롯해 기능 개선 효과가 있고 구조적으로 질병이 진행하는 것을 억제하는 치료제를 뜻한다.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임상3상에서 대상 환자군을 대폭 확대하고 검증 기간도 2배로 늘려 구조 개선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효과 입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대상 환자 수도 인공치환수술 전단계인 중증도환자(3단계)를 대상으로 한 국내와는 달리, 경증(2단계) 환자까지 넓혀 구조 개선 확인을 용이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대표는 “글로벌 혁신 의약품으로서 차별화된 시장 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코오롱티슈진은 2030년 전 세계 노령인구가 14억명에 달하는 등 노령화 추세에 따라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보사가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 인증까지 받으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향후 10년 이내 10조원 이상의 가치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 L.E.K리포트는 전 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400억~500억달러(약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인보사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10등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보사는 정상 사람의 연골세포 등을 혼합해 만든 약물이다. 무릎의 절개 없이 1회의 주사요법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며 장기간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품목허가를 받고 당해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2018.07.10 I 권오석 기자
발목 자주 삘땐 '발목 불안증' 의심해 봐야
  • 발목 자주 삘땐 '발목 불안증' 의심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운동을 할 때, 계단에서 내려올 때, 높은 곳에서 뛰어 내렸을 때, 혹은 걷다가 발을 헛디뎌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발목 손상은 당장 일상생활에서 걷는 데에 큰 불편을 초래하지 않고 조금 쉬면 낫는다는 생각으로 방치하기 쉬운데, 그러다가 나중에 아픈 발목에 발목 잡히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발목 자주 삔다면, 발목 불안증 의심해야발목은 체중을 일부 지탱해주며, 걷고, 운동하는 등 신체 움직임에 기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목은 큰 정강이뼈와 작은 정강이뼈 두 개, 그리고 발과 발목이 연결되는 부위인 발목 관절로 이루어져 있다. 발목이 삐었다는 것은 발목 관절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졌음을 의미한다. 발목이 안쪽으로 쉽게 꺾이는 데다 바깥쪽 발목을 지지해 주는 인대가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외측인대손상이 가장 흔하다. 인대는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도 자주 반복되면 늘어난 채로 유지되며 불안정하게 덜렁거리게 된다. 이 증상을 발목 불안증이라고 하며, 발목이 불안하여 자주 발목을 접질리고 삐게 된다. 발목 불안증이 있는 경우 조금만 울퉁불퉁한 땅을 걸어도 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고, 계단을 내려갈 때나 등산하고 내려올 때 발목이 삘 것 같거나 실제 삐는 경우도 많다.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은 “원인 모르게 발목이 아프다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물어보면 상당 수가 오래 전에 발목을 다친 경험이 있거나, 자주 삐끗하기를 잘한다고 대답한다”며 “부상 초기 고정이 잘 되지 않을 경우 발목 인대가 늘어나게 되고, 결국 발목 관절이 불안정해져 나중에는 통증 때문에 걷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여름철 미끄러운 바닥에 의한 낙상 사고와 발목 접질림 등의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또 발목을 삐었을 때는 만성 발목염좌가 되지 않도록 약 3주 정도 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회복기를 가지는 것이 좋다.◇ 삔 발목 자꾸 삐다가 발목 관절염발목에 생기는 관절염은 잦은 발목 부상이 원인인 외상성 관절염으로 나타난다. 발목 뼈가 부러진 적이 있거나 자주 삐는 사람들이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운동이나 각종 활동 후에 발목이 시큰거리고 아프며, 관절 부위가 자주 붓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사람들도 발목 관절염의 요주의 대상이다. 발목 관절염은 발목을 움직였을 때만 통증이 나타나고, 움직임이 없으면 증상이 미미해 무심코 넘어가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 젊었을 때 하이힐을 신고 발목을 삔 여성들이 발목 통증을 느껴도 증상이 호전된다고 믿고 방치해 나이 들어 발목 관절염으로 진단받는 사례가 있다. 발목 관절염은 도보량이 많을수록 발목이 뻐근하고 아픈 것이 특징이며, 발목이 붓거나 발이 비뚤어지는 증상도 동반된다. 외상성 발목 관절염의 치료도 퇴행성 관절염의 수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발목 관절 손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보존적 치료나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하지만, 자기 관절을 살릴 수 없을 때는 인공족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부상 이미지
2018.07.07 I 이순용 기자
붓고 아프고 장마철 관절통, 비수술 연골재생치료 효과 입증
  • 붓고 아프고 장마철 관절통, 비수술 연골재생치료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구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무릎, 손목, 발목 등 온몸이 쿡쿡 쑤시는 관절염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6년 기준 여성이 252만명, 남성이 116만명으로 총 336만명에 달한다. 나이가 들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연골이 퇴화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체중부하를 받는 무릎관절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지만 손가락관절, 발목관절, 엉덩이관절(고관절)도 퇴행성관절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태풍 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엔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이 배가된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내리면 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 평형을 유지하던 압력이 높아진다. 이럴 경우 관절뼈의 끝을 감싸고 있는 활막액이 자극을 받아 관절통이 발생한다. 습기가 많아지면 연골이 관절액으로부터 영양을 흡수하는 작용이 저하되고, 체내 수분액도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부종이 심해진다.그동안 관절염은 인공관절수술 같은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해야 했지만 몇 년 전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현재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줄기세포는 모두 중간엽줄기세포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지방줄기세포, 제대혈줄기세포, 골수줄기세포로 나뉜다. 이 중 제대혈줄기세포는 절개수술, 지방줄기세포와 골수줄기세포는 관절내시경수술을 통해 무릎관절에 주입해야 하므로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점차 술기가 발전하면서 절개 없이 주사로 줄기세포를 주입, 연골을 재생할 수 있게 됐다.최근엔 무릎관절 외 다른 관절에도 재생의학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논문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서울 미프로의원 박재우 박사(구 스템스의원)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은 이상희 명지대 생명과학정보학부 교수와 함께 저술한 논문에 따르면 주사로 주입한 줄기세포는 병변으로 찾아 이동하는 ‘홈밍효과(Homing Effect)’를 통해 병변에 들러붙은 뒤 연골조직을 재생하므로 주사가 가능한 모든 관절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로 퇴행성관절염은 물론 반월상연골판 파열이나 슬개골 연골연화증에 재생의학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인 ‘국제분자과학지(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에 게재될 예정이다.박재우 박사는 “줄기세포를 사용하면 무릎관절 외 손, 손목, 발목 등 주사치료가 가능한 모든 관절에 연골재생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며 “특히 심장이 좋지 않은 노인은 수술시 전신마취를 하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연골재생 주사치료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2018.07.06 I 이순용 기자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미국 임상3상 본격 개시
  •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미국 임상3상 본격 개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코오롱(002020)티슈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사진)의 임상시료 사용허가(CMC승인)를 받아 미국 내에서 임상3상을 본격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5년 5월에 임상3상 계획을 FDA로부터 승인받고 FDA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임상시료 사용허가를 위한 공정을 진행해 왔다.CMC는 화학, 제조, 품질관리(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를 의미하며 임상시험이나 상업용으로 생산된 의약품이 우수의약품 관리기준(cGMP) 규정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다.코오롱티슈진은 10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내 50여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병원과의 계약 및 각 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와의 절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환자 등록과 투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와 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에 주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으로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고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가 7개월만에 처방 건수 1000건을 돌파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18.07.06 I 강경훈 기자
  • 연세사랑병원, '국제 관절경스포츠 슬관절학회' 수련기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고용곤 원장)은 최근 ‘국제 관절경 스포츠 슬관절학회(ISAKOS)’로부터 수련기관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ISAKOS’는 2년 주기로 세계 정형외과 전문의들과 관절경 및 무릎 관절, 스포츠 의학 전문가들이 최신 지견을 교류하는 국제 학회로써,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정형외과 학회이다. 최근에는 2017년 중국 상하이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국제 관절경 스포츠 슬관절 학회’는 연세대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명예교수이자 강남 연세사랑병원의 명예원장인 김성재 교수가 아시아권 인사로는 유일하게 교육위원을 맡기도 하는 등 강남 연세사랑병원과의 인연이 깊은 학회이다. 김성재 교수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치료 술기를 연구·개발해 국내 관절내시경 치료의 발전을 이끌며, 슬관절 후방십자인대, 반월상 연골, 추벽증후군, 주관절에 대한 관절내시경 분야의 술기를 개발하며 국내 관절내시경 연구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한 아시아 관절경 외과 학회 회장을 비롯해 북미 및 국제 관절경 학회지 심사위원 등 세계 관절내시경 및 스포츠 학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며, 약 251편에 달하는 관절내시경 및 슬관절·견관절 질환, 스포츠 의학 분야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한편 ‘ISAKOS’는 세계 15개국 93곳의 의료기관이 수련기관으로 인증되었으며, 이중 국내에서는 ‘세브란스 관절경 연구회’와 ‘강남 연세사랑병원’ 2곳이 있다.이번 ISAKOS로부터 수련병원으로 인증된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관절 줄기세포 치료’관련 SCI급 임상논문 20편을 보유하고 있으며,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관련 국내 특허를 2건 보유하고 있는 등 국내외에서 관절치료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용곤 원장은 “그간 국내 관절치료의 발전을 위해 연구 활동을 지속한 결과 국제적인 학회로부터 인정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더욱 노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료기관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7.04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비만 오면 쑤시는 관절염 '운동이 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염 환자들은 장마가 시작되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고 호소한다. 반대로 맑고 따뜻한 날에는 훨씬 통증이 덜하다고 말한다. 이 통증은 류마티스관절염뿐 아니라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골관절염, 그리고 온 전신의 관절통 및 근육통을 호소하는 섬유근육통 질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다.이런 현상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위해 많은 연구가 수행됐지만 아직 확실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외부온도가 떨어지거나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아질 때 관절의 통증을 느끼고 경직(굳는 느낌)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를 통해 저기압과 고습, 저온이 관절염의 통증을 악화시킨다는 것은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밖에 고온다습한 날씨에 에어컨을 종일 틀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온·추위는 관절염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는 실내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는 것이 좋다. ◇통증 심해졌다고 운동 멈춰선 안돼장기간 비가 오고, 저기압이라 통증이 심해졌다고 운동을 중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운동을 중단하면 근육이 더 위축되고 약화돼 관절을 보호하지 못한다. 때문에 관절 손상과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꾸준히 관절에 좋은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관절염의 경우 운동이 약물보다 치료 효과가 더 좋다. 그러나 이는 반드시 적절한 운동을 적당한 양을 시행하는 경우에 한해서다.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수영과 스트레칭, 자전거 타기(저속), 요가 등이다. 이들은 모두 실내운동이므로 장마철에도 할 수 있다. 평소에 이런 운동을 하는 환자들이라면 계속해야 한다. 만약 장마로 인해 통증과 뻑뻑함이 심해졌다면 운동시간을 줄이고 운동 전 후에 스트레칭을 더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관절염 환자가 운동할 때는 반드시 다음의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첫째, 환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의 종류와 지속 시간에 대해 반드시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관절염 주치의로부터 상세하게 처방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걷기 운동의 경우 이 운동이 현재 자신의 무릎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지, 하루에 몇 회 정도 시행하는지 등 자세한 지시를 받는 것이 좋다. 부적절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둘째, 관절에 통증이 있을 때는 보통의 경우 운동을 중지하고 관절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걸어야 다리가 튼튼해진다고 통증을 참아가며 무리해 걷는 것은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킨다.셋째,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야 한다. 운동의 효과는 즉각적이지 않으며 서서히 나타나므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만약 부종이나 열감이 없이 관절통이 있는 경우 뜨거운 물주머니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찜질은 피부보다 더 깊은 조직의 온도를 변화시켜 관절의 뻣뻣한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킨다.그러나 고온의 열찜질을 자주 반복하면 관절연골 및 조직에 함유된 콜라겐의 파괴가 일어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관절의 염증이 심해 국소적으로 관절부위에 열감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허진욱 을지대 을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관절통의 경우 대부분 관절주위의 통증이거나 근육통으로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이라며 “하지만 관절염은 실제로 관절이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기도 하고 또 눌러서 아프거나 관절의 운동이 제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우 반드시 류마티스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7.02 I 이순용 기자
팔을 들거나 내릴 때 통증...어깨 회전근개 손상 의심
  • 팔을 들거나 내릴 때 통증...어깨 회전근개 손상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깨통증이 심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줘 그만큼 불편이 크다. 이처럼 어깨통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대개 어깨 회전근개 힘줄이 부착돼 있는 상완골(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위팔뼈)에 통증신호를 지각하는 수용체들이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이다. 어깨통증 이후,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힘줄 파열 부위 손상이 진행되면서 근력약화가 동반하게 된다. 때문에 팔을 어깨 높이로 들거나 내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팔에 힘이 없어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도 종종 동반된다. 이럴 경우 단순하게 어깨 관절이 굳는 오십견 증상이 아니라 어깨 회전근개 힘줄 손상일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동작이 가능한 것은 어깨의 중요한 4개(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및 소원형근)의 회전근개 근육이 있기 때문인데, 회전근개 파열은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기능을 하는 이러한 힘줄들이 찢어지는 병”이라며 “주로 극상근 힘줄에서 파열이 시작돼 뒤쪽에 있는 극하근으로 파열 부위가 연장되거나 앞쪽에 있는 견갑하근 힘줄로 연장되는데, 이들이 통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 힘줄 손상에 따른 어깨통증은 낮에 활동하거나 일할 때 보다 저녁 수면 시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4개의 회전근개 힘줄 중 일부만 파열된 경우 통증 외에 팔을 들고 내리는 기능 장애는 경미하지만 두개 이상의 힘줄이 파열되면 근력약화가 진행되고 팔을 들기도 어려운 증상이 현저히 나타난다. 어깨를 사용하는 활동을 줄이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경감 될 수 있으나 이후 팔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파열부위가 커지면서 기능장애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팔을 전혀 들 수 없는 가성마비(신경의 마비가 아닌 근육파열로 인한 마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회전근개 힘줄 파열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체검진과 X-RAY촬영을 통해 어깨뼈의 골극 유무와 힘줄의 손상 유무를 먼저 확인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나 MRI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다.힘줄 손상 정도만이 아니라 연령, 직업, 사회활동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는데, 파열 두께를 기준으로 50% 미만이 파열된 경미한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주사치료, 약물치료를 하고 그 이상인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같은 힘줄 파열이라 해도 젊거나 활동량이 많다면 수술적 치료를 실행하는 경우가 많고 고령이며 활동량이 적은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그리고 힘줄 파열크기가 너무 커서 봉합을 하지 못할 정도로 퇴축이 심하거나 관절연골의 심한 퇴행성변화까지 동반되었다면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회전근개 힘줄 손상은 외상에 의한 발병보다 팔을 많이 써서 힘줄이 닳게 되는 퇴행성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일상생활 중 어깨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팔동작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만약 불가피한 환경이라면 팔꿈치를 몸에 붙이고 작업하여 어깨로 가는 하중을 줄이거나 활동 전후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06.16 I 이순용 기자
월드컵 개막, 축구 '다치지 않고' 즐기려면?
  • 월드컵 개막, 축구 '다치지 않고' 즐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됐다. 한국이 18일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월드컵 분위기를 타고 지인들과 응원하려는 팬은 물론, 조기 축구회 등 동호회에서 직접 축구 경기를 하는 일반인도 많다. 축구하기 좋은 계절, 월드컵 경기에서 축구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술들을 따라 하다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축구는 때로 심각한 부상이 따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어느 정도 기술들을 습득하고, 예비 운동을 하고 난 후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축구는 걷기와 전력 질주를 간헐적으로 반복하면서 유산소적 운동 능력과 무산소적 운동 능력이 함께 발달된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스포츠이지만 온몸에 자주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다. 달리다가 정지하거나 방향을 바꾸려고 할 때 많이 쓰는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에 잘 생긴다. 무엇보다 ‘축구’는 ‘부상이 따라다니는 스포츠’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13,3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2016년)한 자료에 따르면, 생활체육 중 부상 경험률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축구(71.3%)가 꼽혔다. ◇건강과 재미를 선사하는 축구, 방심은 금물축구 시합 도중 당하게 되는 부상은 무궁무진하다. 축구를 ‘한다’는 사람들이 거의 한 번씩은 겪어 봤을 아킬레스건염이나 발목 염좌는 물론 무릎 십자인대 손상, 무릎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발바닥 통증의 대표적 원인인 족저근막염도 축구 마니아들이 겪게 되는 대표적인 부상 리스트에 들어간다. 이런 부상들이 나타나는 일차적인 원인은 축구 경기 중 무리한 동작을 한다는 데 있다. 평소에는 잘 하지 않던 개인기라든가, 자기 과신이 지나쳐 몸싸움을 불사하는 투혼이 불상사의 빌미가 되는 것.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체력 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기본적인 체력을 기르기 위해 조깅 등의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고, 여기에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근육이나 건을 천천히 신장시켜, 유연성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축구를 하면서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 부상은 전방십자인대 손상이다. 축구 경기 중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며 다른 선수와 충돌할 때 전방십자인대를 다치기 쉽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관절 속에 출혈이 발생하면서 손상부위가 붓고 관절이 불안정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최경원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전방십자인대가 버틸 수 있는 스트레스 강도는 걸었을 때 발생하는 긴장 강도의 6배 정도까지인데, 순간적으로 이 강도를 넘어서면 전방십자인대에 손상이 발생한다”며 “전방십자인대는 완전히 끊어져도 급성 통증이 가라앉으면 큰 불편감 없이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상을 방치하게 되면 무릎이 불안정해지면서 앞뒤로 흔들리고, 결국 조기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축구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쉽게 무리가 갈 수 있는 발목도 주요 부상 부위다. 동호회 축구 경기 중 발생하는 발목 부상은 염좌 등 경미한 증상으로 초기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통증과 부종의 양이 적더라도 잦은 부상은 발목관절과 인대가 점점 약해지게 되고, 결국 발목불안정성은 만들기 때문에 작은 부상이라도 충분한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 축구 경기 후 발목에 압통과 부종이 나타나면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고, 발목 관절을 쉬게 해준다.축구 경기 중에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 많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너무 위험한 동작이나 자세는 피하는 것이 상해 예방의 지름길이다. 또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음주 후에는 축구를 하지 말자. 이런 상태에서는 부상을 당하기도 쉽고, 부상 상황에서 스스로 자신의 몸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해 부상의 정도가 심할 수 있고 후유증도 오래 가게 된다.
2018.06.15 I 이순용 기자
  • 바이오솔루션,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바이오솔루션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바이오솔루션은 줄기세포 관련 기술 및 조직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관절 연골 치료제, 피부 세포치료제, 인체조직모델, 인체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 원료 물질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자가 세포치료제인 케라힐과 동종 세포치료제 케라힐-알로, 인체조직모델, 인체줄기세포유래 화장품 원료 물질 등이 주력 판매 제품이다. 세포치료제는 전문 제약사를 통한 대행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자가 골관절염 세포치료제인 카티라이프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의약품 분야에서 유일하게 보건신기술로 인증된 제품이며 미국 특허의 등록도 마쳤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특례심사를 통과했다. 카티라이프는 올해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인체조직모델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향후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각막 인체조직모델을 국제 독성평가 가이드라인에 등재 신청했으며, 피부 인체조직모델까지 올해 중 국가 검증연구를 완료하고 등재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정현 바이오솔루션 대표는 “바이오솔루션은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의 75%를 차지하며 다양한 특허 기술과 정부 주도 과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외 다양한 성과를 앞두고 있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외 신뢰도를 갖춰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6.15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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