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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 앞·뒤가 아프고 불편하면…병원 찾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 관절은 움직임이 많고, 늘어난 몸무게 하중을 고스란히 전달받아 다치기 쉬운 부위다. 때문에 문제도 많이 발생한다. 무릎 통증을 지속하냐 아니냐 여부로 질환을 결정짓기도 하는데 수주간 통증이 이어지면 병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서도 병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무릎 통증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문제에 대한 원인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 무릎의 앞·뒤 통증도 생활의 불편함을 느끼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무릎 앞쪽 통증,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든 젊은층 주의무릎 앞 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릎 관절 쪽에 있는 동그란 뼈인 슬개골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슬개골은 무릎을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하는데, 무릎 앞에 있는 슬개골과 뒤에 있는 대퇴골 사이가 자극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 슬개대퇴증후군이다. 병명은 생소하지만 젊은층에서 무릎을 다친 적이 없지만 무릎 앞쪽에 통증을 느끼면 슬개대퇴증후군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을 꿇는 행동 등 무릎을 굽히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하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달릴 때 통증이 발생하지만 심해질 경우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모든 연령층에 생길 수 있지만 근력 균형이 적절하지 않은 여성들이 갑자기 활동량이 늘어나 무릎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오래 서서 일해야 하는 여성이라면 평소 무릎 주위 근력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을 강화하고 근력 균형을 잡아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릎 관절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는 활동을 조심해야 한다.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거나 계단 내려가기 등 무릎에 무리가 되는 동작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이정훈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를 병행하며 통증을 줄이는데,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과 실내자전거 운동으로 허벅지 근력을 키워야 근본적으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무릎 뒤쪽에 생기는 물혹, 생활에 불편 초래무릎 뒤쪽 문제는 연령을 가리지 않고 생기는 물혹 때문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무릎 뒤쪽에는 여러 근육, 힘줄, 신경, 혈관들이 모여 지나는데 물혹이 생기면 압박을 받는다. 무릎 뒤 안쪽에 맑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채워져 있는 물혹이 생기는 것이 슬와낭종 질환인데, 처음 설명한 영국 외과의사 윌리엄 베이커의 이름을 따 베이커씨 낭종이라고도 불린다. 무릎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액체인 활액이 염증 등의 이유로 양이 늘어 관절을 둘러싼 외막을 뚫고 나와 유출하면서 점액낭이라는 곳에 물혹을 형성하며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대개 슬와낭종 자체로는 통증은 없으나, 물혹 크기가 커지면 주변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크기가 작거나 통증이 없는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통증이 심해질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무릎 뒤쪽의 물혹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슬와낭종은 타 무릎 관절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커, 낭종 자체보다는 연관된 관절 질환이 있는지 진단받을 필요가 있다. 젊은층은 연골판이나 인대가 손상된 경우, 40대 이후는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경우 등 관절 내부이상으로 물혹이 생기기 쉽다.무릎 통증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하고, 뚜렷한 원인 없이 무릎에 통증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통증 부위 어디냐에 따라, 또는 어떤 증상과 동반하느냐에 따라 무릎 문제에 대한 원인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지만 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2018.12.08 I 이순용 기자
'단전단수 한달'…그들은 왜 불꺼진 노량진 시장에서 버티나
  • '단전단수 한달'…그들은 왜 불꺼진 노량진 시장에서 버티나
  • 4일 오후 구(舊) 노량진 수산시장은 빈 점포들로 휑한 상태다.(사진=신중섭 기자)[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수산업협동조합이 구(舊) 노량진 수산시장에 단전·단수를 실시한 지 5일로 한달째를 맞는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긴 구시장에는 여전히 120여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이들은 발전기를 돌려 불을 밝히고 수조차를 불러 물을 채운다. 구시장 상인들은 새로 지어진 신시장이 구조가 잘못됐고 임대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 반면 수협은 현재 신시장 구조는 전체 판매상인 가운데 80%가량이 동의해 결정했으며 임대료 또한 상인들과 합의해 최소화 한 결과며 3억원 가량의 연간 매출액에서 1.6% 가량을 차지하는 임대료가 상인들에게 큰 부담이라는 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수협은 현재 구시장에서 농성중인 상인들은 시장 진입로 등 상대적으로 목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신시장 이전시 불이익을 우려해 구시장 유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20여개 점포 불꺼진 구시장서 기약없는 버티기 4일 오후 찾은 노량진구시장에는 120여개 잔류점포가 발전기를 돌려 불을 밝힌 채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버티던 가게들 중 절반이 단전·단수 조치에 백기를 들고 신시장으로 이전한 탓에 구시장은 휑한 모습이었다. 수협은 지난달 5일 구시장 잔류 점포 258곳에 대해 단전·단수를 단행했다. 이후 258개 점포 중 127개가 신시장 이전 신청을 했으며 이 중 5개가 신청을 철회해 최종 122개 점포가 입주를 완료했다. 자진퇴거한 9개 점포를 제외한 127개 점포가 구시장에 남았으나 최근 몇몇 점포가 추가퇴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전·단수 닷새째던 지난달 9일 수협은 ‘더 이상 신시장 입주 신청은 없다’고 못 박았다. 남은 상인들에게는 구시장을 끝까지 지키거나 아예 노량진을 떠나는 선택지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30년 넘도록 구시장에서 장사를 했다는 박모(70)씨는 “단전·단수 이후 한 달 동안 손님이 10분의 1로 준 것 같다”며 “발전기를 돌리는 데만 하루에 4~5만원씩 들어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나모(53)씨는 “단골들 덕에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며 “발전기를 돌리느라 돈이 좀 더 들기는 하지만 현재는 끝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수협이 구시장 폐쇄조치를 진행하다 일시중단한 곳에 연탄들이 쌓여있다. 구시장 상인들은 연탄불을 피워가며 종일 이곳을 지키고 있다.(사진=신중섭 기자)◇물리충돌로 철거작업하던 수협직원 중상 입기도 ‘단결 투쟁’ 글자가 선명한 조끼를 입은 몇몇 상인들은 연탄불에 몸을 녹여가며 굴착기와 바닥이 부서진 구시장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최근 수협이 안전 사고 위험을 이유로 주차타워와 강변 임시주차동 폐쇄를 위한 작업에 나섰다가 상인들이 막아선 탓에 공사를 일시중단한 곳이다. 수협에 따르면 구시장 상인들이 지난 1일 구시장 폐쇄 작업에 투입된 굴착기 수리 확인을 위해 컨테이너 박스에 올라선 직원을 끌어내렸다. 해당 직원은 골절 및 십자인대·연골 파열 등 전치 6개월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수협관계자는 “수협 현대화사업팀장과 굴착기 기사 등 이번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의 현장 채증 동영상 등을 바탕으로 동작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2004년 수산물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국책사업으로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 2016년 3월 신시장이 개장했지만 일부 구 시장 상인들은 신시장으로 이전하면 임대료가 늘어나고 점포 규모가 줄어든다며 반발했다.지난 8월 17일 대법원이 구 시장 상인 358명을 피고로 하는 명도소송에서 수협에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구 시장 상인들은 ‘구 수산시장 존치’를 요구하며 불법 점거를 이어갔다. 구시장 상인들은 매일 저녁 수협의 조치에 항의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달 23일 법원이 구시장 상인들이 수협을 상대로 낸 단전·단수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2018.12.06 I 신중섭 기자
  • 복지부,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시상…민병현 교수 '녹조근정훈장'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보건복지부는 3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2018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제17회를 맞는 유공자 정부포상은 보건의료 분야 최고의 전통과 권위가 있는 상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분야에 탁월한 성과가 있는 연구자와 보건산업 육성·진흥에 공적이 있는 사람들을 발굴해 시상한다. 민병현 아주대학교 의료원 교수가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고, 송민호 충남대학교 교수가 ‘근정포장’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김수정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장이 국무총리 표창은 김승태 엠큐브테크놀로지 상무가 수상했다. 이외 이재태 경북대학교 교수와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37명을 포함해 총 42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하는 민병현 아주대학교 의료원 교수는 ‘국내 최초로 골연골 결손 환자에게 자가연골세포 이식에 성공하고, 골관절염의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특화하는 등 첨단재생의료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근정포장을 수상하는 송민호 충남대학교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당뇨병에 미치는 원인을 규명하고, 미토콘드리아 내막의 CRIF1 단백질 기능을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하는 등 난치성 만성질환 당뇨병분야 진단·치료 기반을 구축’했다는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김수정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장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이자 국내 29번째 신약인 ‘인보사’를 개발해 미국 먼디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룩하는 등 국내 신약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건의료산업은 건강증진, 예방, 치료 등의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등 타 산업과 융합해 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정책지원을 확대해 연구자의 연구 의욕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12.03 I 함정선 기자
느닷없는 추위…몸이 움츠러들며 목디스크 '주의'
  • 느닷없는 추위…몸이 움츠러들며 목디스크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 결림 증상은 누구나 경험하는 국민 통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 수는 2013년 약 85만명에서 2017년 약 94만명으로 증가했다. 노화에 의한 퇴행성 원인으로 목디스크 노인 환자수도 늘었고, 스마트기기 사용 등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젊은층 환자도 점점 증가세를 보인다.◇목디스크 원인은 퇴행성 변화와 목에 좋지 않은 자세목디스크는 목의 퇴행성 변화로 인대와 뼈, 연골 등 조직이 커지면서 신경에 문제가 생기거나 목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졌을 때 주로 나타난다. 목뼈는 해부학적으로 크기가 작고 주변 근육이나 인대도 비교적 약해 작은 충격에도 흔들림의 강도와 범위가 커 디스크가 밀려나올 위험이 높다. 목 디스크의 정확한 진단명은 ‘경추 수핵 탈출증’이다.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라는 구조물이 퇴행성 변화와 목뼈의 무리한 압력으로 인해 빠져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한다. 목 주변을 지나는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목에 머물지 않고 퍼져나가면서 팔이나 어깨 같은 다른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백경일 강북힘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경추 추간판 문제로 내원한 환자의 대다수는 간단한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상태”라며 “목 통증과 어깨와 팔, 손가락까지 팔 저림 증상으로 연결돼 팔의 힘이 빠지고 반신이 저리며 우둔한 경우 목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목디스크는 초기 증상이 다른 질환과 비슷해 헷갈리기 쉽고, 증상이 천천히 진행되다 보니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목덜미와 어깨 윗부분 통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 단순 어깨 근육통으로 쉽게 오인할 수 있다. 이 때 목 주변에 마사지나 지압을 잘못 받아 오히려 근육이 파열되거나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디스크가 악화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겨울철 목 건강을 위해 웅크리는 자세를 주의해야 한다. 쌀쌀한 날씨에 자신도 모르게 목을 움츠리는데, 구부정한 자세를 지속하면 근육과 인대 손상은 물론 목뼈 구조에도 이상을 초래해 목 주변 통증을 유발하거나 기존 목디스크가 악화할 수 있다. 특히 낮아진 기온으로 혈액과 근육이 수축해 있는 상태이므로 목 부담이 더 커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바른 자세와 목 운동이 회복의 ‘첫 단계’목디스크는 자세만 똑바로 해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 고개를 숙여 머리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나 고개를 기울여 돌린 상태로 오래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엎드려 목을 옆으로 하면 목뼈가 틀어지므로 엎드려 자는 것을 피하고, 높은 베개 대신 낮은 베개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잘못된 자세나 습관 때문에 오는 목 통증인 만큼 평소 바른 자세를 의식적으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목을 강화하는 운동으로는 손을 이마에 얹고 목을 숙이면서 손으로 막는 자세로, 손은 막으려고 하면서 머리는 미는 자세가 도움이 된다. 틈틈이 목 주변을 자주 스트레칭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손으로 목 뒤를 감싸고 머리를 뒤로 젖혀 5초 정도 멈추고 5회 정도 반복하는 동작은 긴장된 목 근육을 풀어주고, C자 형태로 유지시켜준다.백경일 강북힘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2018.12.02 I 이순용 기자
  • 젊은 남성도 '발기부전' 호소…줄기세포치료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발기부전하면 대부분 중년층의 전유물로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엔 취업이나 학업 등 스트레스에 치이는 젊은층에서 증가세를 보인다. 20~30대 젊은층은 문제가 나타나도 병원을 찾는 게 부끄러워 이를 방치한다. 전문가들은 성기능장애는 치료받으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고, 치료를 미루다보면 더 큰 성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와 함께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비만은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정상 체중 범위를 벗어나 비만이 되면 신경손상 등을 유발, 성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관리해야 한다. 김치형 셀피아의원 원장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이 손상되고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음경 발기는 해면체에 혈액이 유입해 이뤄지는데, 혈관에 문제가 있거나 관련 질환이 있다면 그만큼 발기력도 저조하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충분히 시행하는 게 유리하다. 가벼운 조깅과 수영, 에어로빅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면 발기부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나친 흡연과 음주도 발기력을 떨어뜨린다. 알코올 중독은 간 및 신경 손상을 일으켜 발기부전 위험을 높인다. 니코틴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남성 성기능에 치명적이다.생활습관을 교정해도 발기력이 저조하다면 병원의 도움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비뇨기과를 찾아 경구약물치료, 수술치료 등을 받는다. 하지만 성기에 수술하는 것 자체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통증·흉터가 남는다는 생각에 수술대에 선뜻 눕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약물 복용도 효과가 일시적이고 내성 위험이 따른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음경에서 발기에 관여하는 해면체신경이 손상된 경우 발기부전치료제를 써도 효과가 적을 수 있다.이때 자가골수안에 있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도움이 될수 있다. 김치형 원장은 “줄기세포를 발기부전 치료에 활용하면 혈관을 재생하고 근육을 강화한다”며 “음경에 원활한 혈액공급을 도와 강직한 발기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경해면체와 주변 신경에 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하면 성기능 개선을 돕는다”며 “줄기세포는 면역억제반응, 이에 따른 항염증효과, 지방세포·연골세포·뼈세포·근육세포 등으로의 분화능력, 혈관생성 유도, 빠른 회복 등으로 치료효과를 높여줘 안전하다”고 소개했다.최근 덴마크 온덴세대병원 연구팀도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줄기세포요법이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 지방에서 뺀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를 음경내 발기 문제가 있는 부위로 주사했더니 6개월 안에 치료받은 21명 환자 중 8명이 자발적인 성교가 가능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 치료에 활용되는 것은 성체줄기세포로 골수나 혈액에서 얻는다. 방법은 환자의 골수나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스마트프렙 기기로 농축, 분리한 뒤 병변에 주입한다. 배양과정 없이 무균 상태로 채취한 세포를 현장에서 바로 분리·농축·증폭해 15분 내에 바로 사용하므로 안전하다.이신재 셀피아의원 원장은 “이 치료는 농축된 성체줄기세포가 새로운 세포를 공급하거나 재생시켜, 인위적인 방법이 아닌 내 몸의 재생능력을 북돋아주는 방식으로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발기부전을 개선할 수 있다”며 “항체를 형성해 감염을 막는 백혈구까지 농축돼 있어 염증 등 부작용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2018.11.30 I 이순용 기자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네번째 자식,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 [신약개발 돋보기]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네번째 자식,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 인보사(사진=코오롱생명과학)[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평소 세 명의 자녀 외에 “네 번째 자식”이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지니고 있는 약입니다. 지난 19일에는 미국 먼디파마와 인보사의 6677억원(약 5억9160만달러) 규모 일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인보사는 세계 최초의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로 지난해 7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미국·유럽 등에서 면역결핍질환, 유전질환이나 항암치료 등에 대한 치료제가 나왔으나 퇴행성 질환인 무릎 골관절염 치료를 위한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인보사가 처음입니다.세포유전자치료제란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약입니다. 인보사의 경우 염증억제와 상처치유 등에 작용하는 단백질 ‘TGF-β1 유전자’를 도입한 동종유래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습니다.동종유래 세포치료제는 자신의 몸에 있던 세포를 이식하는 ‘자가유래’ 방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세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환자 본인의 세포를 채취할 필요 없이 대량생산이 가능합니다. 인보사는 골관절염 환자의 뼈와 뼈 사이 틈새인 관절강에 주사해 증상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쓰입니다. 단 한 번의 주사제 투여로 1년 이상의 통증 완화 및 기능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사진=코오롱그룹)◇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20년 뚝심으로 개발인보사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0년간 애정을 갖고 개발하는 약입니다. 국내에서 허가를 위한 임상은 마쳐 제품은 출시했지만, 더 나은 효능·효과를 입증해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기 위한 개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이 회장은 지난 1996년 회장에 취임한 후 그룹의 미래산업을 바이오로 정합니다. 이어 2년 후인 1998년 11월 3일 인보사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 날을 ‘인보사의 생일’로 정했으며, 지난해에는 인보사 생산거점인 충주공장에서 ‘인보사 성인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이 회장은 세계 무대에서 통할 약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지난 1999년 미국 현지에 티슈진(현재 코오롱티슈진)을 만들었고, 2000년 국내에 티슈진아시아(현재 코오롱생명과학)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2001년부터 국내와 미국에서 수백억원을 들여가며 임상시험을 진행합니다. 이 회장이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고 말하는 인보사는 지난해 7월 12일 우리나라에서 29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받습니다.인보사는 이미 국내 4건(총 350명 참여)과 미국 2건(총 114명 참여)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미국에서 1020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돌입해, 최근 첫 환자 투약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더 센터 포 파마슈티컬 리서치에서 시작했습니다.기존 치료제처럼 통증 완화나 기능 개선에 그치지 않고 연골이 재생하는 효과를 입증, 근원적인 치료제를 의미하는 ‘디모드’(DMOAD)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 임상 3상의 목표입니다.이우석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2020년 상반기까지 모든 환자 투여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이번 미국 임상 3상의 성공적 진행을 확신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판허가를 받아 골관절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8.11.24 I 김지섭 기자
수능 끝, 다이어트 시작 전 뼈와 관절부터 관심가져야
  • 수능 끝, 다이어트 시작 전 뼈와 관절부터 관심가져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험생활을 마친 학생들의 관심은 단연 몸매 관리로 남녀를 불문하고 체중 감량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다. 만약 신체 능력을 파악하지 않은 채 운동을 시작하거나 식단 조절로 인해 단백질 등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면 건강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계획이 먼저다.◇ 뼈 건강 위협하는 다이어트 식이학생들은 간단하고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굶는 경우가 있는데 초기에 급격한 체중 감소가 일어나지만 이는 50% 이상이 수분 배설로 인한 것이다. 필요한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체지방뿐 아니라 체단백질 소모가 많아지게 된다. 체단백질 소모가 많아지면 근육 등 조직이 줄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심한 피로를 호소하게 된다. 또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슈퍼푸드로만 구성된 식단만으로 식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라도 슈퍼푸드만 먹게 되면 고른 영양 공급이 깨지고 단백질과 칼슘이 턱없이 부족해 근력 유지나 뼈 건강에 좋지 않다. 지나친 다이어트로 칼슘과 단백질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영양결핍으로 내분비 이상을 초래해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무리한 식이 조절은 피하고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와 생선을 채소와 함께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나이와 무관하게 아픈 여성 관절젊은 사람들은 웬만한 부상이 아니고서는 ‘관절’은 문제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젊은 여성 가운데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X-ray상으로도 별문제가 없어 오직 증상만으로 확인되는 ‘연골연화증’이 대표적이다. 약 70%는 젊은 여성들에게서 나타나고, 연골연화증 질환이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다이어트 목적으로 달리기와 계단 오르기 등의 무리한 운동을 강행하여 무릎 연골이 손상되는 데 있다. 실제 최근 3년(2015~2017년) 슬개골 연골 연화증 전체 환자에서 10~20대 비율이 28%에 달했다. 왕배건 부평힘찬병원 원장은 “체중과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운동은 무릎에 압력을 가해 누구나 연골연화증이 발병할 수 있다”며 “특정한 활동에 따라 증상의 악화 및 호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관절의 무력감과 운동 중 동통을 호소하거나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아픈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가벼운 연골연화증은 2~3개월 정도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제한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증상을 유발하는 자세나 활동을 피해야 하는데, 준비운동 없는 급격한 운동은 피하고 넓적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근력을 기른 후 다이어트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무릎뼈의 연골연화 연령별 요양급여비용 총액 비율(단위 %)
2018.11.21 I 이순용 기자
퇴행성관절염, 날씨가 추워지면 통증 악화 '주의'
  • 퇴행성관절염, 날씨가 추워지면 통증 악화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사는 박(60대)모씨는 정년퇴임 후 남은 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중이다. 어느 날부터 무릎이 시큰시큰했지만,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무심히 지나쳤다. 그런데 통증은 점점 심해졌으며, 무릎관절에서 뚝뚝 소리도 나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무릎의 상태가 악화되어가는 것 같다. 흔히들 나이가 들면 춥거나 비가 올 때 무릎이 시리다고들 하는데, 과연 일리가 있는 말인지 궁금해졌다.‘퇴행성관절염’이란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물렁뼈)이 손상되고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관절의 염증으로 연골이 없어지게 되면 관절에 통증과 변형이 오게 된다. 주로 인체의 하중부하가 많은 관절 즉, 보행이나 운동을 할 때 몸무게를 지탱해야하는 관절인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 척추관절 등에 많이 생긴다.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나듯이 연골과 그 주변의 뼈도 서서히 퇴행하여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60세를 전후해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2016 건강보험 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11년 408만 명에서 2015년 449만 명으로 약 41만 명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1인당 연간 진료비도 약 36만 원에서 약 40만 원으로 4만5천 원 가량 상승했다. 퇴행성관절염은 크게 원발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되는데, 정확한 원인 없이 정상적인 관절의 연골이 노화 현상 즉,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원발성 퇴행성관절염이다. 이차성은 외상이나 관절염 같은 질환으로 퇴행성 변화가 초래된 것으로 상대적으로 남성의 발병률이 높으며, 원발성보다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55세에서 65세 사이의 연령층에서는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방사선 검사 시행시 약 85%에서 퇴행성관절염 소견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특히 원발성의 경우 여성 환자에게서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비만인 경우 슬관절의 퇴행성관절염이 정상보다 2배 이상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증상- 계단, 언덕길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관절을 잘 움직일 수 없다.- 날씨가 춥거나 습하면 관절이 시리고, 붓고 아프다.- 다리가 O형으로 휘어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 기분이 든다.- 손가락 마디가 붉어지고 열이 나거나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부분의 통증이며, 대개 전신적인 증상이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차이점 중 하나이다. 통증은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의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며, 간헐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날씨에 따라 관절염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를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근거는 별로 없다. 하지만 추위로 인해 관절염 통증이 실제로 악화될 수는 있다. 우리는 신체의 신경을 통해 통증을 느낀다. 날이 추워지면 신체의 열을 빼앗기지 않고자 조직이 수축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즉 관절염의 질환 상태에는 큰 변화가 없을지라도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퇴행성관절염은 한 번 증상이 시작되면 관절의 퇴행 경과를 중단시킬 수 없으므로 근본적으로 완치라는 개념을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경감시키며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보존적 치료는 안정 및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보조기 등의 사용을 적절히 적용하여야 한다. 보존적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증상의 호전이 없으며, 관절의 변화가 계속 진행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극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를 퇴행성관절염의 단계에 따라 적절히 적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히알루론산의 관절 내 주사는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해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 관절내 주사도 과거에 많이 사용했으나 여러 부작용 등을 고려해 매우 제한적으로 시행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에 체중 부하가 많은 관절에 너무 반복적인 무리한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인 경우에는 적당한 체중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일을 할 때는 앉아서 하도록 하고,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지 않는 것이 좋다.고재철 고려대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 노화와 관련이 있으므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단계적 치료를 시행하면 병적 진행을 감소, 지연시켜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며 “특히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치료가 되지만, 증상이 악화된 후에는 무릎 관절의 기능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8.11.11 I 이순용 기자
  • 주부들 가사에 손목 통증 호소하는 사람 많아... 반복되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상생활을 하며 손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많이 쓰는 만큼, 문제가 생기기 쉽다. 그러나 손과 손목이 시큰시큰하고 아프거나 저려도 병이라는 생각보다는 자연스러운 통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 지속적인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을 키우는 경우로 가사 일로 인해 손목 사용이 많은 주부는 물론, 사무직 종사자, 손으로 라켓이나 운동기구를 사용해 운동하는 사람들도 해당된다. 대부분 장시간에 걸쳐 무리한 손과 손목의 사용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손 많이 가는 김장, 주부들 ‘저릿저릿’한 손 통증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은 김장 후 손 저림이나 손목통증 등 김장후유증을 조심해야 한다. 단순 혈액순환 장애나 일을 많이 하고 난 뒤의 약간의 손 저림 증상쯤으로 생각해 치료를 받지 않고 넘긴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김장은 배추나 무 등을 썰고, 소금에 절여 양념을 버무리는 등 쉴 새 없이 손을 사용하게 된다. 손목 사용이 많아지고 무리한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손가락 감각을 주관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저리는 증상이 생긴다. 주부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수부 질환은 수근관증후군으로 손목 통증과 함께 엄지, 중지, 검지와 약지 일부가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근육쇠약과 위축을 일으키기도 한다.최경원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김장 같은 가사일 후에 생기는 손 저림은 일시적이고 경미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방치하면 점차 강한 통증으로 발전한다”며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초기에는 손목을 고정시키거나 소염제 등의 약물치료로 가능하지만 신경 손상이 심해 손바닥 근육이 위축되면 수술로 발병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근관증후군 예방에는 손목 신경이 압박되지 않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 김장할 때 손목에 각이 생긴 채로 장시간 있지 말고, 틈틈이 손과 손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김장 재료를 채 썰거나 다질 때는 손목에 충격이 전달되는 칼이나 절구 대신 채칼과 믹서를 사용하자. 평소 손목 통증을 느낀다면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손목을 고정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정중신경이 지나는 손목 가운데 부분을 손가락으로 톡톡 쳤을 때, 손가락 끝으로 저릿한 증상이 있다면 수근관증후군일 확률이 높다. 양쪽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손등을 서로 맛 닺게 한 자세로 1분 정도 유지할 때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심해져도 수근관증후군을 의심해야 된다.◇ 실내 운동도 손 건강 장애물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연속해서 같은 신체 부위를 사용하면 그 부위에 무리가 오기 쉽다.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같은 라켓 운동과 스크린 골프 등 손바닥이 직접 닿아 압박되는 일이 반복되면 손가락의 감각이 없어지거나 욱신욱신하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손가락의 근육이 잘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골프채 그립을 잡는 강도 조절에도 익숙지 않아 너무 세게 잡으면 손가락 내의 힘줄, 근육에 외부의 충격으로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방아쇠 수지증으로 손가락을 구부릴 때 느낌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 마냥 딸각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손가락이 잘 안 펴지고, 억지로 펴면 잘 굽혀지지 않는 증상이 특징이며, 간혹 방아쇠 소리와 같은 ‘딸깍’하는 마찰음이 들린다. 방아쇠 수지는 초기에는 손의 사용을 자제하고 냉찜질이나 약물치료를 하면 호전될 수 있다. 손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한 후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순간적인 힘을 발휘하는 라켓운동은 손목에 스트레스를 주고 손목의 건이 부으면서 통증을 불러온다. 어느 순간 손목에서 통증을 자주 느끼는데 손목에 염증이 생기는 것과 삼각섬유연골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새끼손가락 쪽 손목에서 손바닥뼈와 아래팔뼈의 사이에 위치한 삼각섬유연골은 손목이나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을 할 때 손상될 수 있다. 손목을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구부리는 동작이나 주먹을 꽉 쥐는 동작을 할 때마다 손목에 시큰시큰한 통증이 발생해 손목 사용에 제한이 생긴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통증이 있을 때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손목부위 힘을 잘 쓸 수 없게 될 경우 손목 보호대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손목 근육 강화 운동으로 손목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것도 좋다.
2018.11.10 I 이순용 기자
강정호, 피츠버그와 1년 재계약...보너스 포함 최대 61억원
  • 강정호, 피츠버그와 1년 재계약...보너스 포함 최대 61억원
  •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재계약에 성공한 강정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정호(31)가 내년에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뛴다.피츠버그 구단은 9일(한국시간) “강정호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계약조건도 나쁘지 않다. 구단은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AP통신은 “보장 금액 300만 달러(33억5000만원), 보너스 250만 달러(약 27억9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강정호가 200타석에 들어서면 62만5000달러를 보너스로 받는다. 300, 400, 500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62만50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고 세부 계약 내용도 공개했다. 따라서 강정호는 보너스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면 최대 550만 달러(약 61억4000만원)을 벌 수 있다. 최악의 경우 1경기도 뛰지 못하더라도 300만 달러는 보장받는다.강정호가 음주운전 파문과 부상으로 2년간 제대로 뛰지 못했음을 감안할때 피츠버그가 큰 배려를 했음을 알 수 있다.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보장 계약기간 4년이 끝났다.피츠버그는 2019년 연봉 550만 달러 조건의 구단 옵션을 포기했다. 대신 강정호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보장 금액은 55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로 떨어졌지만 대신 성적에 따른 보너스로 ‘최대 550만 달러’를 맞췄다.피츠버그와 강정호의 재계약은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었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에 대한 구단 옵션을 포기했을때도 현지 언론에선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보장 금액을 낮추고, 성적에 따른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심지어 “강정호와의 계약은 위험 부담이 있지만 반대로 보상을 안겨줄 엄청난 잠재력도 있다”며 “무조건 강정호와 재계약해야 한다”는 지역언론의 주장도 나왔다. 강정호는 이번 시즌 주전 3루수를 맡은 신인 콜린 모란과 함께 다음 시즌 3루를 책임질 전망이다.좌타자인 모란은 올해 144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7리 11홈런 58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이 1할7푼7리에 그칠 정도로 약점을 드러냈다.그런만큼 강정호는 주로 좌완 선발을 상대로 선발로 나서면서 모란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2019년에 우리 팀 라인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강정호와의 계약이 우리 팀에 포지션 경쟁과 대체 자원,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5년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2016년에는 부상 여파로 103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타율 2할5푼5리 21홈런 62타점으로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하지만 강정호는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저질러 집행유예 실형을 선고받았다. 과거 음주 운전 경력까지 드러나면서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2018년 피츠버그 구단의 도움으로 힘겹게 취업비자를 받은 강정호는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8월 4일 왼쪽 손목의 괴사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그렇게 시즌을 접는 듯 했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았다. 시즌 막판 강정호를 빅리그로 불러올려 가능성을 시험했다.강정호는 빅리그 복귀 후 3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치며 여전히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고 결국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2018.11.09 I 이석무 기자
농진청 "황기복합물, 관절 건강에 효과"
  • 농진청 "황기복합물, 관절 건강에 효과"
  • 황기 건재.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약용작물인 황기로 만든 복합물이 사람의 관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을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농촌진흥청(농진청)은 세명대학교 부속 제천한방병원과 함께 관절염 환자 88명(대조·시험군 각 44명)을 대상으로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한 결과 관절 기능은 개선되고 통증은 줄어든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시험군은 황기복합물을 활용한 시제품을 12주 동안 하루 2.25g씩 먹고 대조군은 가짜 약(플라시보)을 먹도록 했다. 이 결과 시험군은 통증지수(AVS)가 44.7% 줄어들고 한국형 무릎관절 점수(KKS)와 무릎관절 기능 점수(WOMAC)도 각각 35.8%(증가), 38.2%(감소) 좋아졌다. 대조군 역시 3개 지표가 모두 좋아지기는 했으나 변화 폭이 적어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 이 과정에서 어떤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아 황기가 안전 원료임을 확인했다.농진청은 이 실험에 앞서 동물 실험을 통해 황기복합물 약물주사한 동물이 대조군보다 연골조직 손상이 37.1% 억제됐다는 걸 확인했다.황기는 예로부터 피로, 식욕감퇴, 발한, 호흡곤란 치료에 쓰여 왔다. 염증을 막고 면역을 키우는 효과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기준 329개 농가가 연 491톤(t)을 생산해 정관장 홍삼농축액 등 식품에 주·부원료로 쓰인다.농진청은 이 연구결과와 관련한 3건의 특허등록을 마치고 기술이전도 마쳤다. 또 2020년까지 황기복합물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는다는 목표로 관련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출키로 했다. 식약처 인증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가 되면 일반 식품과 달리 제품에 ‘관절 건강 기능성’을 표기할 수 있다. 현재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는 글루코사민, 로즈힙분말 등 18종이 있다.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의 최인명 인삼특작부장은 “이번 연구로 황기복합물이 관절 건강 기능성 소재임을 입증했다”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등록을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황기복합물 인체적용에 따른 통증척도(VAS) 개선 효과 표. 실제 황기를 먹은 시험군(녹색)의 VAS 감소가 두드러진다. 가짜 약(플라시보)을 먹은 대조군(파란색) 역시 줄어들기는 했지만 차이가 거의 없어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는 게 농촌진흥청의 설명이다. 농진청 제공
2018.11.09 I 김형욱 기자
  • 건강 위해 하는 운동 ... 잘못하면 다치고 아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은 신체 단련뿐만 아니라 생활 속의 즐거움이 된다. 하지만 운동 중에 발생한 손상은 많은 유익한 장점을 일순간에 날려버릴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지나친 운동량과 오버트레이닝은 신체에 무리가 따른다. 또 같은 운동이라도 몸에 좋은 운동일 수도, 나쁜 운동일 수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질환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내 운동, 어깨 질환 주의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헬스와 같은 운동을 하다 어깨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좁은 곳에서 시행하는 실내 운동의 특성상 동작을 반복하게 되면 쉽게 어깨에 뻐근함을 느낀다. 헬스 등 무거운 것을 들거나 반복적으로 잡아당기는 운동을 할 경우 어깨에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 어깨와 팔을 많이 사용하고 어깨를 들어올리는 동작이 많은 스쿼시, 테니스, 탁구, 골프 운동도 어깨에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경우가 많다.어깨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거나 공을 받아 치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어깨질환으로는 어깨충돌증후군이 있다. 주로 극상건에 염증이 생기며,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을 관여하는 힘줄이라 이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슬랩(상부 관절와순 손상)은 어깨 관절 위쪽의 이두박근 힘줄과 이어진 연골판이 손상을 입어 찢어지는 질환으로 어깨 뒤쪽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뚝, 뚝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팔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어깨질환은 발생한 후 적절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우선이다. 운동 전 후 어깨를 돌리는 스트레칭만으로도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므로, 어깨질환을 미연에 방지하여 스포츠손상 없이 건강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 허리디스크 VS 척추관 협착증, 도움되는 운동 달라!과격한 스포츠를 즐기거나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운동을 하는 경우, 또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에근육과 인대도 척추를 지탱하지 못해 허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게는 퇴행성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이 쉽게 발생하는데, 두 질환은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는 등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우나 원인과 치료법은 물론이고 추천되는 운동도 엄연히 다르다.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주는 쿠션 역할을 하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빠져나오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허리를 숙이거나 앉을 때 통증이 심화되고,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다리를 회전하거나 허리를 굽혀야 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등산의 경우에도 무거운 배낭을 메고 경사 길을 내려가면 허리가 숙여지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환자들에게 좋지 않다. 반대로 허리를 뒤로 젖히면 탈출된 디스크가 스며들어 통증이 감소되므로 팔굽혀 펴기, 평지 걷기나 수영 등은 좋다.반면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생기므로,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는 고양이처럼 허리를 둥글게 말아 척추관의 공간을 확보해주는 동작이 통증을 없애준다. 또 평지를 걷기보다는 약간 비탈진 길을 걷거나 자전거 타기, 가벼운 등산 등이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릎 통증 있다면 등산은 피하고, 걸어라!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등산은 봄, 여름은 물론 가을이나 겨울에도 산이 붐빈다. 등산 초보자나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은 사람들이 무리하게 산행을 하다 빈번하게 무릎관절을 다친다. 건강을 지키려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다. 때문에 평소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되도록 등산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산행은 무릎 관절에 압력이 커지고 관절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면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 특히 산을 많이 찾는 중년들은 이미 퇴행성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외상에 취약하므로 무리한 등산은 피해야 한다. 체중을 싣고 무릎을 안팎으로 돌리는 동작이 많은 댄스스포츠나 축구, 농구, 야구, 배구 등의 구기 종목들도 무릎에 갑작스러운 충격을 전달하며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이광원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실제 산행 중 무릎 통증은 내려올 때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크게 실리면서 연골과 연골판,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며 “만약 외상 후 무릎을 조금만 틀어도 삐걱대는 느낌, 뻑뻑함, 부종, 통증이 3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 조기 검사를 통해 무릎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무릎 통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가장 추천하는 운동은 걷기다. 평지에서 걷는 것은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고, 근력을 강화시켜 무릎 관절에 많은 도움이 된다. 걷기 운동은 중저 강도 운동으로 주4~5일, 하루 40~60분씩 규칙적으로 실시하면 체중 감소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신체활동을 늘려 40분 이상 걸을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꿔보면 도움이 된다.
2018.11.07 I 이순용 기자
김장철 앞둔 주부들, 척추 관절 건강에 비상
  • 김장철 앞둔 주부들, 척추 관절 건강에 비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김장철이 다가오면 주부들은 걱정이 많아졌다. 겨울살이를 위한 김장이라는 큰 숙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매년 김장철이 지나면 김장증후군으로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주부들이 늘어난다. 김장 뒤면 찾아오는 통증, 척추·관절 통증 없이 김장하는 법을 알아본다. ◇ 쪼그려 앉는 자세, 허리와 무릎에 부담김치 속을 버무리고 넣는 작업 내내 주부들은 보통 딱딱한 바닥에 장시간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장시간 쪼그리고 앉는 자세는 허리와 무릎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관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에는 작은 압력에도 무릎의 연골판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허리와 무릎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쪼그려 앉기 보다는 식탁이나 테이블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바닥에 앉아서 김장을 해야 할 경우라면 보조 의자를 활용하여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하고, 무릎의 각도가 90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은 “김장 재료를 옮기기 위해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동작은 무릎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재료를 최대한 가까운 곳에 배치하여 해당 동작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 무거운 물건은 혼자 무리해서 들기 보다는 여럿이 함께 들어 허리와 무릎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며 “김장 후 관절이 붓고 아프거나 자고 일어났을 때 뻣뻣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손목 따뜻하게 하고, 무거운 짐은 나눠들어야배추를 씻고, 짜고, 버무리고, 다듬는 등 김장철 주부들의 손은 쉴 틈이 없다. 이렇게 무리한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손과 팔에 통증이 발생한다. 장기간 집안일을 많이 하는 중년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두꺼워진 인대가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여 손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김장 시 손목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손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동현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원장은 “야외에서 김장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얇은 옷을 겹쳐 입고, 배추를 헹구거나 야채를 씻는 등 찬물에 손을 담글 때는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며 “평소 손목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손목을 고정한 상태로 김장을 하고 1시간마다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과 이후 저녁에 손목이 시리고 저리다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거나 온찜질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 이미지투데이
2018.11.06 I 이순용 기자
  • 단풍 절정, 주말엔 쉬엄쉬엄 등산이나 다녀올까 ... 등산 후유증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등산은 맑은 공기 속에 산의 정취를 감상하면서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특히 40세 전후에 운동량 부족으로 올 수 있는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크다. 그러나 등산을 위한 사전 준비 없이 무턱대고 나섰다가 도리어 화를 당할 수도 있다. 또 앞선 의욕 탓에 산행 중 크고 작은 부상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 후유증으로 꼽히는 대표적 질환에 대해 임종엽 을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다리에 알이 배겨 움직이기 힘들어요산을 오를 때에는 몸의 자세가 허공에 떠 있는 시간이 적고 무게중심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신체가 많은 체중 부하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관절이 압박을 받아 관절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반면 하산 시에는 신체의 무게중심이 높고 허공에 떠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신체 불균형 상태에서 일어나는 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많으며, 충격 때문에 크고 작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무리한 산행 후에 생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흔히 알이 배겼다고 얘기하는 지연성근육통이다. 임종엽 교수는 “대퇴 근육, 종아리 근육, 허리 근육 등에 피로 물질이 쌓여서 느끼는 일종의 근육통으로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 이상 지속 된다”며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휴식과 함께 환부에 온습포로 20분 정도 찜질한 후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근육통 외에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산행도중 가장 많이 입는 부상은 무릎관절, 발목관절 그리고 허리손상이다. 특히 운동량이 부족한 중년 이후의 나이라면 등산 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신체균형과 유연성 결여로 근골격 손상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연부조직파열 골절과 관절연골 손상을 입어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비만한 사람의 경우는 산에서 내려올 때 자신의 체중에 배낭의 무게까지 가해져 무릎 연골손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발목염좌, 제대로 치료 안하면 ‘삔 데 또 삔다’ 등산을 하다 발목이 삐었을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렇지만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소위 말하는 ‘삔데 또 삐는’는 고생을 하게 된다. 임 교수는 “발목염좌를 대수롭지 않은 질환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생각이 병을 키울 수 있다”며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염좌는 계속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발목염좌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인대의 기능을 회복해 주는 치료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초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 일정 기간 동안 발목을 고정시켜 부종과 통증을 줄여주도록 하며, 관절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통해 늘어난 인대를 복구시켜 발목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발목을 삐었을 경우, 침이나 찜질 등의 방법을 사용해 통증을 완화시킨 후 아무런 치료 없이 그대로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발목으로 생활하다보니 만성적으로 발목이 불안해지고, 결국 발목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만성화가 되기 전에 손상된 부위의 인대, 근육 및 관절을 보호하고 발목관절의 안정성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기능성 발보조기 및 전문적 발목 재활치료를 받으면 어느 정도는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 ◇ ‘프로등산족’도 족저근막염 주의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장 흔히 겪는 부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거나 아치(발바닥에 움푹 패인 부분)를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족저근막 중 뒤꿈치 뼈에 부착되어 있는 부위가 과로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족저근막염이 자주 생기는 이유는 족저근막이 평지에 있을 때보다 산을 오를 내릴 때 더 많이 늘어나 쉽게 피로함을 느끼기 때문이다.족저근막염의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쪽이 아프다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경우에 느끼는 심한 통증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조금만 걷고 나면 사라져버리는 특징이 있어 대부분의 환자들은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뒤꿈치를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가 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의 증세가 가벼울 경우는 1~2주간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며, 족저근막 스트레칭 등을 해주면 쉽게 완치될 수 있다. 또한 산에 갔다 온 후에는 캔 음료 등을 차갑게 만든 후 발바닥 아치부분에 대고 문질러 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그러나 만성일 때는 산행 횟수를 줄이고 족저근막과 종아리 부위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해주는 동시에 발목근력훈련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아침에 계속 통증을 느끼거나, 스트레칭을 계속 하는데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2018.11.02 I 이순용 기자
  • 감기.폐렴 등 호흡기 질환에 약한 우리 아이… 혹시 감슴 움푹들어간 오목가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목가슴은 선천성 질환으로 갈비연골이 과도하게 자라 앞가슴이 함몰되는 질환이다. 오목가슴은 말 그대로 앞가슴이 오목하게 들어간 상태를 말하며, 누두흉이라고도 한다. 앞가슴이 함몰되는 이유는 가슴의 물렁뼈인 늑연골(갈비연골)이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비해서 과도하게 자랐기 때문이다. 너무 길게 자란 갈비연골이 앞가슴을 안으로 들어가도록 밀게 되는데, 이때 심장과 폐 등에 기능장애를 일으킬 뿐 아니라 외견상으로도 보기 흉해 환자에게 심리적 고통을 안겨준다.오목가슴은 앞가슴 가운데 쪽만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른쪽이나 왼쪽 한쪽만 함몰돼 좌우가 비대칭인 경우도 있다. 오목가슴은 출생아의 300~400명 중에 1명꼴로 발생하는 흉벽 기형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오목가슴은 변형의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함몰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모르고 지낼 수도 있다. ◇ 오목가슴 방치하면 발육장애오목가슴 환자 중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심장이나 폐기능은 정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어린아이가 오목가슴일 경우 감기나 폐렴 등 호흡기질환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심장이나 폐를 압박하여 발육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운동할 때 쉽게 피로해지거나, 숨이 찰 수 있음이 알려지고 있다.오목가슴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진행하는 경향도 있다. 가슴의 함몰 기형으로 인해 심장을 누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고, 성장하면서 폐의 용적도 감소되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다. 이로 인한 호흡 곤란 및 운동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오목가슴 수술은 3~5세가 적기일단 오목 가슴의 치료법은 수술밖에 없다. 수술 시기는 아이가 단체생활을 시작하기 전인 3~5세가 가장 적절하다. 하지만 15세 전후의 청소년이나 성인에서도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본격적으로 접촉하게 되는 시점이 되면서부터는 대인관계가 상당히 위축되는 경향을 나타내게 된다. 정진용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드러나는 게 싫어 대중목욕탕을 기피하기도 하고, 학생인 경우 체육시간에 옷 갈아입기를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사회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소절개 수술로 흉터 걱정 최소화오목가슴 수술의 경우 90년대까지는 갈비연골을 제거하기 위해 앞가슴에 피부절개를 크게 했었다. 최근에는 양쪽 옆구리 부위 약 1㎝정도 피부 절개해 금속막대를 삽입하는 최소 침습수술을 하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걱정은 상당부분 줄였다.오목가슴을 치료하는 주된 수술법에는 너스 수술을 주로 사용한다. 금속막대를 이용하여 지렛대의 원리로 흉골 아래쪽에서 갈비뼈를 지지대로 하여 흉골을 들어 올리는 방법이다. 금속막대가 함몰된 흉골과 심장 사이를 통과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지만, 흉강경을 이용해 수술시야를 직접 확인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이 수술은 한두 시간 정도면 끝나고 어린 아이의 경우는 5~7일, 성인은 1~2주 정도면 퇴원할 수 있다. 삽입된 금속막대가 가슴을 앞으로 밀어주기 때문에 수술 후 2-3일 정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후 통증이 차츰 줄어든다.정진용 교수는 “뼈가 자리를 잘 잡게 되면 금속 막대를 제거하는데 어린아이의 경우 2년 후에 제거하게 되고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엔 3~5년 후에 제거하게 된다”며 “수술 후에는 2주에서 4주 정도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은 2~3개월 지나서 가능하고 심한 운동은 6개월 지나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8.11.01 I 이순용 기자
④한국 바이오 업체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박차'
  • [멈춰선 줄기세포 성장]④한국 바이오 업체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박차'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 줄기세포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출시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 쓰임새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줄기세포치료제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파미셀(005690)은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를 개발한데 이어, 특별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간경변 치료제 ‘셀그램-엘씨’도 개발 중이다. 셀그램-엘씨는 지난해 임상 2상을 마치고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또 파미셀은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차세대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세포치료신약도 개발 중이다. 파미셀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를 활용한 전립선암 또는 난소암치료제의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메디포스트(078160)는 무릎연골결손치료제 ‘카티스템’의 해외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카티스템의 임상 1,2a상 추적관찰을 마치고 올해 3월 FDA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일본에서는 연내 카티스템에 대한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3상을 거쳐 바로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메디포스트는 미숙아의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를 위한 ‘뉴모스템’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임상 1·2상을 마친 후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또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뉴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고 지난 2월에는 FDA로부터 1/2a상 임상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크기가 작은 고효능 줄기세포를 선별해 대량생산하는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 ‘스멉셀’의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스멉셀은 투약용량에 필요한 세포수는 줄이면서도 높은 효능을 보여 난치병 치료 개발이 유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만성 아토피피부염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와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퓨어스템-알에이’, 크론병 치료제 ‘퓨어스템-시디’ 등을 개발하고 있다. 퓨어스템-에이디는 올해 2월부터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퓨어스템-알에이는 국내 임상 1/2a상을 승인받아 적정 투여용량 등을 확인 중이다. 퓨어스템-시디는 국내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차바이오텍(085660)은 알츠하이머·급성뇌졸중 등 치료제를, SCM생명과학은 이식편대숙주질환·급성췌장염·아토피피부염·탈모 등 치료제를 각각 개발 중이다.메디포스트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사진=메디포스트)
2018.10.31 I 김지섭 기자
퇴행성관절염,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 가능하다는데?
  • 퇴행성관절염,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 가능하다는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을 많이 써서 연골이 닳게 되는 질환이다. 연골이 닳기 시작하면 우리 몸 안에서는 그 피해를 줄이려는 보상작용이 생기게 되는데, 연골이 재생되는 것이 아니라 뼈에 작은 돌기가 자라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오히려 연골이 더 깎이고 마모가 심해질 수 있다. 이때 무릎이 보내는 이상신호는 무릎이 붓거나 통증 때문에 가다가 걸음을 멈추고 쉬어야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손상된 관절의 파괴 정도와 부종, 통증 등의 임상 양상에 따라서 치료법도 다양한 만큼 증상이 시작될 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 치료의 목적무릎 관절염의 치료 목적은 당장 아픈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하며 교정을 통해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살려 쓸 수 있도록 해주는데 있다. 때문에 무릎 관절염은 중증 이상의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적치료를 우선하며 가능한 인공 관절 치환 수술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골관절염의 변형 정도를 나타내는 방사선학적 등급 척도(Kellgren-Lawrence등급) 상 1기에는 연골이 살짝 닳아 있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체중감량과 함께 평지걷기, 수영, 허벅지근육강화와 같은 운동만으로도 증상과 통증이 호전될 수 있다. 관절 간격이 좁아져 있고 뼈 돌기기 생기기 시작하는 2기에는 진통소염제나 연골에 윤활작용을 하는 히알루론산을 넣어주는 주사치료(연골주사)가 있다. 이와 함께 스테로이드 주사를 적절히 사용하면 효과가 좋지만, 당뇨 및 부신피질기능저하 등 내분비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관절 감염의 부작용이 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후 1~2기에 비해 관절 간격이 더 좁아지는 3기부터는 앉았다 일어나기처럼 무릎을 많이 구부리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걸음을 거의 걷지 못할 정도의 말기(4기)에 접어들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할 수 있다. ◇ 퇴행성관절염에 ‘유전자주사치료’ 도움최근에는 말기는 아니지만 관절의 변형이 생겨 통증이 악화되는 중기(3기) 이상의 환자들에게 마취나 수술을 하지 않고 주사 요법을 통한 관절 내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시키는 유전자치료가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박인웅 날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유전자 주사치료는 무릎 관절의 염증을 줄이는 세포들을 초음파 유도 하 직접 관절강 내에 주사하게 된다” 며 “1회 투여로 2년간 통증과 기능 개선이 유지될 수 있어 골관절염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조건 비수술적치료만 고집하다 간 무릎을 망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체중이 많이 실리는 무릎 관절은 퇴행성 질환이 다른 곳보다 일찍 발생하게 되는 만큼 나이에 상관없이 흔히 겪게 되는 만성질환 중 하나다. 최근에는 이 같은 골관절염 치료로 수술적 치료 뿐 아니라 비수술적 치료법들이 속속 나오고 있고 치료결과도 좋은 편이지만 진단이 늦어져 치료도 어려운 경우가 많은 만큼 일단, 무릎통증이 시작되면 전문의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2018.10.27 I 이순용 기자
동원F&B, 프리미엄 관절·연골 건강기능식품 'GNC 트리플렉스' 출시
  • 동원F&B, 프리미엄 관절·연골 건강기능식품 'GNC 트리플렉스' 출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동원F&B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가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 ‘GNC 트리플렉스’(사진)를 출시했다.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2012년 327만7000여명에서 2016년 368만여명으로 5년 동안 약 12.3% 늘었다. 특히 2015년 보건복지부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여성의 절반 이상이 관절염을 앓고 있다. 2009년 국민보험공단 통계에서는 한국인 만성질환 1위로 관절염이 꼽혔으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계에서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2위를 차지했다. GNC 트리플렉스는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3가지 기능성 원료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관절과 연골의 구성 성분인 글루코사민을 비롯해 연골과 인대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 형성에 필요한 식이유황 MSM,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 등이다. 또 상어연골분말과 초록입홍합분말을 비롯해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등이 부원료로 함께 들어있다. 동원F&B는 최근 종합 유산균 제품인 ‘GNC 멀티-스트레인 프로바이오틱스 콤플렉스’,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GNC 리버헬스’, 프리미엄 위 건강기능식품 ‘GNC 위헬스포뮬라’ 등을 출시하며 장기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1월 선보인 아로마 뉴질랜드 초록입홍합 100% 환에 이어 이번 GNC 트리플렉스 출시를 통해 향후 관절 및 연골 건강을 위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GNC 트리플렉스의 섭취 권장량은 1일 3정이며, 가격은 90정 1개월분에 9만9000원이다. 전국 200여 곳의 GNC 매장 및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2018.10.24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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