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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헬스사이언스, 관절건강 '제일콘드로 600정' 출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는 골관절염 치료 및 영양제 ‘제일콘드로 600정’(사진)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이 제품에는 연골 구성성분의 하나로 연골세포를 자극해 연골조직을 복원하는 ‘콘드로이틴’과 콘드로이틴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푸르설티아민’,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B1, B3, B12 및 피로회복과 항산화, 지방분해 등 효과가 있는 비타민B2, B5, B6 등이 들었다.중장년층 여성, 과체중, 관절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염증성 관절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이 제품은 하루 한 번, 한 번에 한 알만 먹으면 되며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
- [전문의 칼럼] 통증 극심한 '퇴행성관절염 말기' 인공관절수술 선택 아닌 필수
- [고용곤 강남연세사랑병원장] 닳아버린 무릎관절에 새로운 관절을 이식해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료법이 인공관절 수술이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절개가 필요하고, 수술 후 입원기간도 2~3주 소요되는 등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선 선뜻 수술을 결정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렇지만 몇 가지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반드시 필요할 수도 있어, 극심한 무릎통증에 시달리는 환자와 보호자의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첫째가 무릎 연골이 모두 손상된 ‘퇴행성관절염 말기’ 진단을 받은 경우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 질환이다. 이는 무릎 연골이 얼마나 닳았느냐에 따라 단계를 나누어 볼 수 있다. 보통 ‘초기-중기-말기’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초기와 중기에는 최근 등장한 줄기세포 재생의학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X-ray검사를 통해 무릎 관절의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진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진단받았다면, 현재 의학기술로써는 인공관절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일 수 있다. 둘째는 말로 설명 못할 극심한 무릎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 경우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의 윗 뼈와 아랫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버리는 질환이다. 연골이 손상되면 걷기 등 일상생활을 할 때 윗뼈와 아랫뼈로 충격이 그대로 전달돼 무릎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말기에는 연골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로, 걷는 것은 물론 가만히 안정을 취하고 있어도 통증은 이어진다. 또한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는데, 심한 경우 우울증까지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극심한 무릎 통증의 해결과 관절의 기능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셋째는 다리가 O자형으로 크게 휘고 퉁퉁 부어서 참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경우다. 한민족은 선천적이거나 후천적 요인으로 다리가 약간 O자로 휜 경우가 많다. 이는 어릴 때부터 등에 업어 키우거나, 온돌방에서 주로 좌식생활을 하는 등의 이유 때문일 수도 있다. 이렇게 O자형으로 약간 휜 무릎은 나이가 들어 퇴행이 진행되면서 점차 심해질 수 있다. 특히 O자형으로 점점 휘어지면 무릎관절 안쪽 연골이 먼저 닳게 되는데, 이 때에는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이 가속화될 수 있다. 만약, 휜다리 증상의 진행으로 무릎 안쪽의 연골만 일부 닳은 상태라면 ‘휜다리교정술’ 등의 보존적 치료로 다리모양을 일자로 바로 잡아줄 수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할머님들처럼 다리가 완전히 휘고 퉁퉁 부은 상태라면, 무릎 전체의 연골이 닳은 상황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다리 모양을 일자로 정렬해, 통증 없이 올바른 걸음걸이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는 다양한 보존적 치료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는 경우다. 최근 퇴행성관절염을 초기와 중기 단계에서 치료하기 위해 줄기세포 치료, 유전자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는 ‘일부 연골만 손상된’ 퇴행성관절염 초기와 중기단계에서 통증 완화의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치료로 호전이 된다면 근력운동을 병행하며 관절염을 사전에 관리하며 생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를 여러 차례 시도해보았으나 효과가 없었다면, 닳아버린 관절을 새로운 관절로 이식해주는 인공관절 수술로 제2의 삶을 건강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무릎통증 환자 3월에 가장 많이 발생... 무릎 건강지키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는 보통 겨울 추운 날씨로 인해 관절이 굳고, 혈액순환이 안돼 무릎통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무릎통증 환자는 겨울보다 초봄인 3월에 가장 크게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3월에 무릎 질환이 전월 대비 높은 수치로 증가했는데, 2018년 기준 무릎 관절증은 전월 대비 21.9% 정도 대폭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무릎 건강이 위협받는 3월, 관절을 건강하게 지키고 무릎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날 풀린다고 갑자기 운동량 늘리면 무릎관절염 적신호봄철에는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움직이느라 활동량이 늘어나게 된다. 추운 날씨에 움직임이 적어 유연성과 체력이 떨어져 있던 상태에서 급격히 움직임을 늘리면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에도 큰 부담을 줘 무릎관절염이 심해진다.무릎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과 연골판이 닳거나 손상돼 완충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움직일 때 뼈끼리 직접 부딪치거나 충격을 받아 염증이 생기고 아픈 질환이다. 관절염 초기에는 연골이 닳아 두께가 조금 얇아지는 정도지만 관절염 2기부터는 연골이 닳고 부서져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부서진 작은 연골 조각들이 윤활액 속에 떠다녀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3기 관절염의 경우 연골이 더욱 손상돼 연골 아래 뼈가 비정상적으로 뾰족하게 자라 걸을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말기라고 할 수 있는 4기에는 연골이 다 닳아 뼈끼리 거의 맞닿은 상태로 무릎이 퉁퉁 붓고 열이 나고, 가만히 있어도 무릎이 쑤시고 아프며 움직일 때는 무릎이 끊어질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따라서 무릎관절염은 손쓸 수 없이 진행되기 전,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행 시 조금 아프고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며,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뻣뻣하게 느껴지는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광원 강북힘찬병원 원장은 “봄을 맞아 미뤄왔던 신체활동을 시작하더라도 욕심을 부리지 말고 자신의 무릎상태에 맞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며 “무릎관절염이 있는 경우, 무릎이 45도 이상 구부러진 상태로 체중을 실어 관절에 부담을 주게 되는 달리기와 등산, 과격한 움직임이 필요한 테니스, 배드민턴 등은 가급적 피하고 요가나 수영, 물속 걷기, 고정식 자전거 등 관절에 부담은 주지 않으면서 허벅지 근력을 강화시켜 관절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젊은 층도 방심은 금물봄을 맞아 운동량을 늘리는 젊은 층도 무릎 관절질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평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이나 운동량이 적었던 주부들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 슬개골 안쪽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약해지는 연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남성들은 반월상연골판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무릎을 꿇거나 쪼그린 자세로 오래 일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연골연화증은 연골이 원래의 강도를 잃어 충격·흡수·분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연골 표면과 내부가 약해져 변색된다. 말기로 갈수록 연골 표면이 갈라지고 닳아 너덜너덜해지다가 소실되는데, 무릎을 움직일 때 딸깍하는 소리나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있고,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무릎 통증과 뻣뻣한 느낌이 들거나 오래 서 있으면 무릎이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연골연화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2~3개월 정도 휴식을 취하고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 하는 동작으로 허벅지 앞과 뒤 근육을 강화시키는 스쿼트로 관절을 더 이상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주면 호전될 수 있다.반월상연골판 손상은 관절의 윤활 기능 및 무릎 관절이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 반달 모양의 무릎 연골판이 레저나 과격한 운동으로 심한 충격을 받아 찢어지는 것으로, 무릎이 잘 펴지지 않고 붓거나 소리가 나면서 걷기가 힘들어진다. 무릎 관절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할 수 있는데 특히 안쪽 연골의 파열 빈도가 더 높다. 축구의 경우 종목 특성상 체중을 싣고 무릎을 안팎으로 돌리는 동작이 많아 반월판연골판이 손상되기 쉽다. 축구뿐만 아니라 회전 동작이 많은 구기종목인 농구, 야구, 배구와 취미생활로도 인기가 있는 댄스스포츠, 스쿼시 등도 자칫 무릎부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활동 후 충분히 쉬어도 무릎통증이 계속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반월상연골판 손상 초기에는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기 위해 1~2주간 안정을 취하며 약물 및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급성 증상이 가라앉은 후에는 천천히 수영이나 가벼운 평지 걷기, 맨손체조 등이 가볍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임상1상 마친 줄기세포치료제 '조건부 허가' 내줘야"
- [이데일리 류성 기자]“살아있는 세포로 만드는 줄기세포치료제는 혁신적 약효를 갖춘 신기술 의약품이기 때문에 기존 일반 화학약물과 차별화된 정부 제도와 규제가 필요하다. 화학약품과 똑같은 규제적용을 받다보니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너무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게 큰 어려움이다.”국내 대표적 줄기세포치료제 업체인 메드포스트의 양윤선 대표는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정부의 특혜보다는 ‘맞춤형 제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의약품에서 줄기세포치료제,유전자치료제 등 첨단제재는 따로 분리하여 적합한 제도를 만들어 적용해야하고, 이 제도가 조기에 실행될수 있도록 운영 프로세스를 명확히 하는게 시급하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 양 대표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막대한 시간,자금이 들다보니 의약품 출시가 늦춰질뿐 아니라 단가가 급등하게 된다”며 “이는 무엇보다 치료제가 없어 중증질환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환자들에게서 실낱같은 희망을 빼앗는 결과를 낳고있다”고 안타까워했다.그나마 메디포스트의 대표적 제품인 무릎 골관절염 연골재생용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이 단일품목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희망을 주고있다. 카티스템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않고,시술단가가 900만원 이상하는 고가임에도 매년 40% 가량씩 수요가 늘고있다. 지난해에는 시술 3472건을 기록하며 매출 140억원 가량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양대표는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치료제는 모두 제대혈에서 유래한 줄기세포 일부를 분리,배양한 것을 주원료로 사용해 타인의 줄기세포로 범용화된 의약품으로 만든다”며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를 뽑아 만드는 자가 줄기세포치료제와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도 한국 제품이고 지금까지 나온 전세계 치료제 8개 가운데 절반을 국내기업이 만들 정도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이 제대로 열리지 않고있어 업계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있다.”그는 우리기업들이 세계적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이 본궤도에 오를수 있도록 정부가 현행 제도를 유연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양 대표는 지난 2016년 정부가 도입했지만 지금은 적용조건이 까다로워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조건부 허가제’의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는 것은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런 경우 정부가 조건부로 판매허가를 내주게 되면 지금도 치명적 질환으로 절망하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수있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일반 화학약품과 동일 규제를 받다보니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해서 출시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이 10년을 훌쩍 넘어선다.줄기세포치료제가 의약계의 관심을 끄는 것은 기존 치료제가 해결하지 못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약효를 지녔기 때문이다. 특히 줄기세포치료제는 복합적인 기전을 통해 망가진 세포나 조직을 재생시킬수 있는 특별한 효능을 발휘한다. 예컨대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은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이 안되는 무릎 연골조직을 완전하게 재생시켜 주는 효과를 낸다. 이 회사가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뉴모스템은 미숙아의 망가진 폐조직의 염증과 섬유화를 막아주는 약효를 지녔다.양대표는 서울대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 제자들을 가르치다 지난 2000년 지인들의 권유로 벤처를 창업하면서 기업인의 길을 걷고 있다. 안정적이고 명예로운 교수직을 접고 사업을 시작한 것에 대해 지금껏 한번도 후회를 해본적이 없다는 그는 “사업을 하면서 의사로서 근무할 때보다 더 큰 세상을 만날수 있게 된 것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장 적자가 나더라도 미래를 위해 차기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은 게을리할수 없다. 다행히 주력제품인 카티스템의 성장에 탄력이 붙었고 제대혈,건강기능식품 사업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살아있는 세포로 만드는 줄기세표치료제는 일반 화학약품과 다른 차별화된 규제를 적용해야 치료제가 없어 절망하고 있는 중증환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할수 있게된다”고 강조했다. 신태현 기자그는 최근 바이오기업 연구개발비의 자산화 처리에 대한 회계기준이 엄격해져 바이오 기업들이 흑자를 내는 것이 쉽지 않아진 상황에서도 올해는 이익을 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메디포스트(078160)는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매출 443억원에 영업적자 68억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임상1상 이전을 기준으로 들어간 R&D 투자는 비용으로,이후는 자산으로 각각 처리했다. 하지만 지난해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임상3상 이전에 들어간 연구개발비는 100% 비용으로 산정했다. 그러다보니 지난해 R&D에 들어간 100여억원 가운데 90억원 가량이 비용처리되면서 적자전환을 피할수 없었다.메디포스트는 전체 인력 220여명 중 절반이 R&D 인력이고, 연구개발비로 매년 매출 25% 가량을 쏟아부을 정도로 신약개발에 회사역량을 집중하는 대표적 바이오 기업으로 손꼽힌다.“올해는 줄기세포치료제의 시장성과 가능성을 모두 보여주는 한해로 만들겠다. 카티스템의 해외 진출과 치매 치료제인 뉴로스템,미숙아 폐치료제인 뉴모스템 등의 국내외 임상시험, 차세대 파이프라인들의 신규임상시험 진입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양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지 20년째지만 본게임은 아직 시작도 안한 기분이다”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호흡을 길게 하며 사업을 해야 좋은 결과를 볼수있다”고 확신했다.고가의 줄기세포치료제는 여유가 있는 일부 부유층에게만 해당되는 의약품이라는 지적에 그는 “곧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인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들의 상용화가 10년이내에 이뤄질 것이다”며 “이때가 되면 서민들도 줄기세포치료제 혜택을 부담없이 누릴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가 경기 판교 본사건물에 있는 제대혈 저장탱크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 후두암, 흡연이 가장 확실한 위험인자... 금연이 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느 날 갑자기, 혹은 서서히 목소리에 이상이 생겼다면 십중팔구는 성대에 이상이 왔다는 신호다. 성대는 후두에 위치하는 발성기관으로 좌우 대칭으로 이뤄진 점막 주름을 말한다. 이를 통해 공기가 후두를 지나면서 목소리를 만들어낸다. 목소리는 성대 주름이 진동하는 폭에 따라 높게 나기도, 낮게 나기도 한다. 따라서 성대의 표면이 조금이라도 불규칙해지면 음성이 변하게 된다. 또 목소리 이상은 후두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알리는 적신호일 수도 있다. 치료 후 원래 목소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성대결절이나 후두염과 달리 후두암은 한 번 발생하면 평생 쉰 목소리로 살거나 성대를 제거해야 한다. 특히 평소 흡연이나 음주가 잦다면 후두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흡연, 후두암의 가장 확실한 위험인자후두는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포함한 숨길의 일부다.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보면 툭 튀어 나온 부분을 만질 수 있는데, 남성에게 더 두드러지게 보여 ‘아담의 사과(Adam’s apple)’로 불리기도 한다. 후두암은 이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암)이다. 후두암은 얼굴과 목 부분에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40대에서 60대에 주로 발생한다. 매년 국내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의 약 1.1%를 차지한다. 후두암의 가장 확실한 원인은 흡연이다. 주로 담배를 피우는 남자에 많고 여자에서 드물게 발생한다. 국내 남녀 비율은 약 10: 1이다. 하지만 최근 여성 흡연율이 늘면서 여성들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흡연자가 후두암에 걸릴 확률은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비례한다. 오랜 기간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후두점막세포에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결국에는 암세포로 변하게 된다. 음주도 암 발생 인자로 작용한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은 암의 발생에 상승효과를 가져와 흡연과 음주 중 한 가지만을 즐기는 사람에 비해 2~3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이 외에 니켈, 석면 등이 후두암 발생과 연관이 있고, 바이러스나 유전적인 요인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후두암, 발생 부위의 진행정도 따라 증상 달라후두암은 발생부위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다. 후두에 생기는 암은 임파선을 타고 목으로 전이되는데 별 이유 없이 목에 만져지는 혹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성대의 표면이 조금이라도 불규칙해지면 음성이 변하게 된다. 따라서 성문암(성대에서 발생한 암)은 음성의 변화가 초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다른 부위의 암에 비해 초기 발견에 용이하다. 이를 간과하고 방치할 경우 종양이 증식돼 음성은 가벼운 쉰 목소리에서 점점 더 나빠지게 되고 급기야는 거의 소리가 나지 않게 되거나 호흡곤란이 야기될 수 있다. 남인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만약 종양이 궤양을 형성하면 증상은 한층 심해져 악취가 나는 객담 또는 혈담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50세 이상의 흡연남성이 2주 이상 쉰 목소리를 호소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성문상부암(성대 윗부분에서 발생한 암)은 음성의 변화보다는 초기 증상으로 후두의 이물감,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 연하곤란, 연하통과 함께 음식 등을 삼킬 때 귀와 목으로 통증이 퍼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아주 초기인 경우에는 경미한 인두 불쾌감 정도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질병이 진행될수록 통증이 증가하게 된다. 아래쪽으로 진행돼 성대에 침범하면 성문암에서와 마찬가지로 음성의 변화가 동반된다. 성문하부암(성대 아래 부분에서 발생한 암)의 초기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쉰 목소리는 종양이 성대를 침범할 때 나타난다.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 높아다행히 후두암은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암 중 가장 예후가 좋은 암 가운데 하나다. 특히 성대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바로 나타나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암의 림프절전이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또 후두를 감싸고 있는 연골 때문에 암이 잘 퍼지지 않아 조기 성대암의 경우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인다. 이러한 성대암이 후두암 중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조기 질환은 치료방법의 종류에 상관없이 80~90% 정도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며 전체적인 후두암의 예후는 약 70%의 5년 생존율(치료가 끝난 후 5년간 관찰했을 때 재발하지 않을 확률)을 보인다.◇금연하면 위험성 ‘확’ 줄어후두암은 원인이 분명한 만큼 예방이 절대적으로 가능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비흡연자에서의 발병률이 전체 후두암의 5% 이하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금연을 하게 되면 후두암의 발병률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 6년 정도 지나면 위험성이 줄어들기 시작해 1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똑같은 정도로 줄게 된다.조기진단도 중요하다. 다른 부위에 발생한 조기 암에서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생존율을 높일 수 있고, 특히 후두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성대를 보존할 수 있다. 남인철 교수는 “후두암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음성이 보존되는지 여부다”며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봄 산행 복병 있어 주의해야...'발목 삐끗' 발목 염좌 빠른 치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우내 추위 때문에 움츠렸던 계절이 가고, 성큼 봄이 다가왔다.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가장 먼저 느끼기 위해 올해도 많은 사람이 봄맞이 산행을 계획한다. 그러나 이처럼 즐거운 등산에도 숨은 복병은 있는 법. 아무런 준비 없이 산에 오르다가 뜻밖의 큰 부상을 얻을 수도 있다. 이창훈 을지대 을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평소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봄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등산 코스를 선택하거나 사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았을 때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특히 신체균형과 유연성이 부족한 중장년층, 비만한 사람의 경우 산에서 내려올 때 자신의 체중에 배낭의 무게까지 가해져 무릎과 발목의 관절과 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산행 후 ‘알 배김’ 있다면 온찜질과 스트레칭 효과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경우라면 무리한 산행 후에 생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흔히 ‘알이 배겼다’고 말하는 지연성 근육통이다. 허벅지 근육, 종아리 근육, 허리 근육 등에 피로 물질이 쌓여서 느끼는 일종의 근육통으로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휴식과 함께 환부에 20분 정도 온찜질 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근육통 외에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산행 도중 가장 많이 입는 부상은 무릎관절, 발목관절 그리고 허리 손상이다. 신체균형과 유연성 결여로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심한 경우 연부조직파열 골절과 관절연골 손상을 입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산 오를 땐 근력의 유연성이 하산 시에는 균형감각 필요해산을 오를 때에는 몸의 자세가 허공에 떠 있는 시간이 적고 무게 중심이 비교적 낮아 신체가 많은 체중 부하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관절이 압박을 받아 관절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반면 하산 시에는 신체의 무게 중심이 높고 허공에 떠 있는 시간이 많아 신체 불균형 상태에서 일어나는 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많고, 충격 때문에 관절에 크고 작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산은 평지가 아니라 경사도가 있는 지형이기 때문에 다리를 펴고 굽힐 때 근육의 근력 강도를 조절해 주어야 하며, 신체의 전반적인 유연성과 균형이 중요하다. ◇등산 전 충분히 몸 풀고, 산행 마치고 난 뒤에도 스트레칭 산을 오를 때 신체의 자세는 반드시 발 전체가 지면에 완전히 닿도록 하여 안정감을 확보한 다음 무릎의 각도를 충분히 쭉 뻗으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어중간한 무릎의 각도에서 체중을 이동한다면 무릎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내려올 때는 발바닥을 가볍게 지면에 접촉시키며 무릎관절을 살짝 굽혀 마치 발바닥에 스프링을 착용한 것 같은 탄력성을 주어 충격을 흡수하도록 한다. 시선은 서 있는 상태에서 발자국 앞에 두도록 하여 전신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산을 오를 때에는 근력의 유연성이, 하산 시에는 몸의 균형감각이 필요하며, 등산 전에 충분히 몸을 풀어주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산행을 마치고 난 뒤에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과도하게 사용된 신체의 근육이 경직돼 지연성 근육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발목 삐끗’ 발목염좌, 재발가능성 높아 제때 치료해야산행 중 발목이 삐끗하는 경우는 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해볼 정도로 흔하다. 그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발목염좌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가능성이 높아 소위 말하는 ‘삔데 또 삐는’ 고생을 하게 된다. 발목의 인대가 약해져 자주 접지르게 되면 발목 관절의 연골까지 손상을 받아 발목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초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 일정 기간 발목을 고정시켜 부종과 통증을 줄여주도록 하며, 관절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통해 늘어나고 부분 파열된 인대를 복구시켜 발목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흥섭 을지병원 족부족관절정형외과 교수는 “현실적으로는 발목을 삐었을 경우, 침이나 찜질 등의 방법을 사용해 통증 완화 후 아무런 치료 없이 그대로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발목으로 생활하면 발목 관절의 만성 불안정성이 유발되고, 결국 발목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등산 마니아도 발 피로 누적되면 족저근막염 발생초보자가 아닌 등산을 오래 하는 사람들이 입게 되는 가장 흔한 부상 가운데 하나가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이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서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거나 아치(발바닥에 움푹 파인 곳)를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족저근막 중 뒤꿈치뼈 부위에 반복되는 미세 외상에 의한 만성적인 퇴행성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단순히 염증성 질환이라기보단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오래 걸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족저근막염이 자주 생기는 이유는 족저근막이 평지에 있을 때보다 산을 오를 내릴 때 더 쉽게 피로함을 느끼기 때문이다.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쪽이 아프다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느끼는 심한 통증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조금만 걷고 나면 사라져버리는 특징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뒤꿈치를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가 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1~2주간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족저근막 및 아킬레스 스트레칭 등을 해주면 쉽게 완치된다. 산행 후에는 캔 음료 등을 차갑게 만든 후 발바닥 아치에 대고 문질러 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만성일 때는 산행 횟수를 줄이고 족저근막과 종아리 부위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동시에 아킬레스 건 강화 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간혹 스테로이드를 해당 부위에 주사하는 경우,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는 있으나 완치되었다고 생각하고 계속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족저근막이 점점 약해져 끊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존적 치료에도 6개월 이상 효과가 없을 때는 체외충격파 요법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 장비와 배낭은 가볍게 하고 필수적인 물품만 지참하여 하중을 줄인다. - 발목이나 무릎관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꼭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충분한 심호흡을 하자. 산에 오르면서 숨이 차는 것은 운동량에 비해 산소와 혈액의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산행할 때는 평소보다 15배 이상의 산소가 필요하다. 따라서 코와 입으로 충분히 호흡해야 숨도 덜 차고 피로도 덜 느끼게 된다.- 바르게 걷자. 바른 걷기는 건강한 산행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잘못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다. - 마음만 앞서다 보면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처음부터 너무 급하게 걷다 보면 쉽게 지쳐 중간에 등산을 포기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체력을 등산 시에 4, 하산 시에 3을 쓰고, 나머지 3은 예비로 둔다고 생각하고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 간식은 틈틈이 먹는다. 평소보다 많은 체력이 소모되고 땀을 흘리게 되는 것이 등산이다. 따라서 틈틈이 먹고 마셔 주어야 한다. 날씨가 쌀쌀하다면 따뜻한 차나 물을 준비하고, 과자나 초콜릿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신촌.강남 세브란스병원.연세건우병원, 족부질환 공동연구 ‘맞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촌세브란스 정형외과 이진우교수와 강남 세브란스 한승환 교수 연구팀은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박의현,주인탁,배의정,이호진,유태욱,장철영 원장)과 족부질환 치료 및 개선을 위해 상호 교류를 통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이진우 교수는 현재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과 대륙 별로 1명만 선정되는 IFFAS 이사로 2023년 한국에서 열릴 세계 족부족관절학술대회 (IFFAS) 위원장이다. 강남세브란스 한승환교수 역시 현 대한정형외과학회 총무이사 및 대한족부족관절 학회 학술 및 편집위원을 맡고있다.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은 6인의 족부의사 전담팀체계다. 현재까지 국내외 학회 및 SCI저널에 60편 이상 족부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이들 역시 동양인 최초 국제족부 SCI저널 FAI 편집위원과 정형외과 SCI저널 AJSM 논문리뷰어,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등 을 역임하였고, 현재 대한족부족관절학회에서 국제분과 및 논문편집위원을 맡아 이진우,한승환 교수와 함께 족부질환 치료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들 세 의료기관은 줄기세포 발목연골 재생술을 비롯해 다양한 족부질환 치료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뿐만이 아니라 각 기관 인재들의 상호교류를 통해 일률화된 연구시스템 문화를 지양하고, 다변성이 바탕이 되는 족부질환연구 선도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 휘어진 코, 3D 프린팅 기술 이용해 고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휘어진 코(만곡)의 연골구조를 연골의 특성과 유사하고 생체 적합성이 뛰어난 3D 프린팅 지지체로 치료한 새로운 ‘비중격 만곡증’ 의료기술이 이비인후과 분야 최고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사람의 코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해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칸막이인 비중격은대부분 약간씩 한쪽으로 휘어져 있다. 이로 인해 코막힘, 수면장애 등 질환이 동반되면 비중격 만곡증이라 부른다. 알레르기 비염과 더불어 만성 코 질환 중 하나인 비중격 만곡증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인의 약 70%가 갖고 있는 질병으로,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5만 명이 넘는 사람이 비중격 만곡증으로 수술 받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성원·김도현, 부천성모병원 황세환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2016년 7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성모병원과 부천성모병원에 비중격 만곡증으로 코의 외형적 변형까지 진행된 비중격 미단(끝부분) 만곡 환자 20명을 비중격 교정술로 치료했다.환자의 나이는 18~74세고, 80%인 16명이 남자였으며, 코증상 점수 평가 점수가 20점이 넘는 지속적인 코막힘 환자였다. 김 교수팀은 수술로 휘어진 비중격을 교정 후, 끝에 부목으로 삽입해 지지할 인공 보형물을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기존 실험들을 통해 연골의 특성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게 제작했으며, 생체 적합성을 극대화되도록 생체에서 분해되는 폴리카프로락톤을 원료로 프린팅했다.수술 후 합병증은 없었고, 수술 전과 12주 후 CT 검사와 음향을 비강 내로 쏘아 보내 비강 내 단면적을 구하는 음향비강통기도 검사결과, 좌우 비강 차가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또한 코가 휜 정도를 나타내는 비중격 편위 각도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주관적인 통증의 강도를 평가하는 VAS(visual analog scale) 결과 환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평균 100점 중 90.90점, 수술자의 재료 이용 편의성은 평균 100점 중 88.30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비중격 만곡증은 흔히 다쳐서 생겼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선천적 혹은 성장하면서 휘어진다. 비중격이 휘게 되면, 코뼈나 얼굴뼈에도 영향을 주어 외관상으로도 삐뚤게 보이는 외형변형까지 초래한다. 증상으로는 비중격이 휘어져 있어 한 쪽 코가 막힌다. 비중격 만곡증이 오래 되면 넓은쪽 코도 비후성비염이 생겨 같이 막히게 된다. 코가 막히면 두통,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고, 입을 벌리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목이 자주 마르고 통증이 생긴다. 그러므로 축농증 등 만성 코 질환이 없는데 항상 코가 막히고 목에 가래 같은 것이 있다고 느끼면 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심한 코골이, 수면장애, 주의산만, 코 주의의 통증, 기억력 감퇴 등이 수반되기도 한다. 비중격 교정술은 휘어진 비중격 연골과 골부를 일부 절제하고 제 위치로 고정한 후,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재건하는 외과적 수술법이다. 코 끝 부분의 만곡이 있는 경우 교정이 쉽지 않고, 자가 연골이나 골을 부목으로 사용하려 하여도, 대부분의 경우 휘어진 상태라 똑바른 부위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김도현 교수(제1저자)는 “비중격 미단 교정은 자가 연골로 치료가 어려워 다양한 소재의 인공 지지체가 시도돼 왔으나, 너무 두꺼워 코를 좁게 만들거나, 조작이 어려운 소재도 있으며, 생적합성이 떨어져 수술 후 이물반응으로 염증이 생기는 등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연구결과 3D 프린팅을 이용해 균일화된 합성 미세구조 PCL 삽입물은 부목으로서 얇은 두께를 가지면서도 적절한 기계적인 강도를 가지고, 봉합하기도 쉬워 수술 편의성을 제공하였고, 수술 후 환자의 코 안에 훌륭한 생적합성을 보여, 향후 다양한 두개안면 재건 분야에도 임상적으로 활용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원 교수(교신저자)는 “비중격 만곡증이 있다하여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고, 코에 분무하는 스테로이드제 등 대증치료를 2주정도 진행하여도, 코막힘, 안면통증 등 증상이 생겨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개선되지 않을 시 수술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