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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연골판 파열인데 안 아프다? 수술 꼭 해야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가 들면 피부에 주름이 지고 탄력이 떨어지듯 무릎 관절도 늙는다. 그 중에서 반월상 연골판은 사소한 충격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위아래 즉,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서 압력을 균등하게 분포시키는 쿠션 역할을 한다. 반월상 연골판이 연골의 손상을 막아주는 것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원래 탱글탱글하다가, 노화 탓에 물컹한 상태가 되면 충격 흡수 기능이 약해진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사소한 충격에도 이 반원상 연골판이 손상을 입는다.연세본병원 박영식 원장은 “횡단보도를 빨리 건너려고 힘을 줄 때, 버스에서 내리면서 무릎이 살짝 뒤틀렸을 때 갑작스러운 통증이 느껴진 경험이 있다면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봉합수술은 가급적 빨리, 절제는 심사숙고해야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진 초기에는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관절막과 딱 붙여있던 부분이 잡아 당겨지면서 통증이 유발되고, 무릎 주위가 붓는다. 박 원장은 “너무 아파서 가족에게 업혀서 진료실에 들어오시는 환자도 꽤 많다”며 “그런데 이 통증이 1~2주 지나면 점차 가라앉기 때문에 수술을 잡아놓고도 취소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반월상 연골판 파열로 인한 통증은 며칠간 진통제를 복용하고 주사 치료를 받으면 상당수 호전된다. 그래서 환자들은 수술을 꼭 해야 하는지, 수술 안 해도 괜찮은지 고민이 된다. 이때 도움이 될 만한 기준은 ‘봉합수술이 필요한가, 아니면 절제술이 필요한가?’다.박 원장은 “반월상 연골판 뒤쪽에 뼈와 붙어 있는 부위가 끊어지면 나머지 부위가 붙어 있더라도 그 기능이 싹 사라진다”며 “이때는 통증이 없더라도 빨리 뼈와 붙이는 봉합수술을 시행해 원 상태로 되돌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안 그러면 빠르면 수개월, 길어도 1~2년 안에 퇴행성관절염이 급격히 진행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그런데 반대로 수술하더라도 반월상 연골판의 쿠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없는 상태라면, 이때는 수술을 조금 미뤄도 괜찮다. 박영식 원장은 “반월상 연골판이 너덜너덜하게 찢어지면 봉합이 불가능하고 아예 들어내는 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며 “반월상 연골판을 모두 걷어내면 미약하게나마 남아있던 쿠션 기능이 완전히 소실된다”고 말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 들어선 중년 이후 환자가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을 하면 관절염 증세가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 절제술 대신 연골 주사나 프롤로 주사 등 여러 주사 치료를 시도하고, 물리치료, 도수치료, 근력 강화 운동 등을 꾸준히 하길 권한다.◇ 통증 반복되면 수술하는 게 나아반월상 연골판 봉합이 아닌 절제가 고려되는 상황 중 빨리 수술 받는 게 좋은 경우가 있다. 찢어진 반월상 연골판이 다른 부위에 계속 자극을 가해 통증이 반복되는 상태일 때다.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나았다가도 6~12개월간 통증이 지속된다. 이때는 찢어진 부위가 기점이 돼 다른 부위까지 더 찢어지게 만들면서 통증이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돼, 찢어진 부위를 제거하고 나머지 부분을 다듬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 바른세상병원 개원 20주년 "전문의 1명 의원에서 29명 전문병원으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04년 개원한 바른세상병원이 16일 20주년을 맞았다. 전문의 1명, 직원 7명으로 시작한 의원이 2년 뒤 병원으로 승격, 현재는 의료진 29명, 직원 430여 명의 관절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 ‘바른 진료로 건강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루어 가고 있는 서동원 병원장을 만나 바른세상병원의 성장 과정과 20주년을 맞은 소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의원으로 시작해서 20년 만에 의료진 29명, 임직원 400여 명 규모의 전문병원으로 성장했는데, 어떤 기분인지 궁금합니다. A 20년이면 아이가 태어나 성인이 되는 기간인데, 건강하게 잘 자라온 것 같아 무척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개원했을 때 병원 하기에 좋은 위치가 아니라며 주변의 우려가 컸습니다. 실제로, 개원 초반에는 어렵기도 했어요. 환자가 없어 소파에서 낮잠을 자기도 했으니까요. 허허그런데 돌이켜 보면 환자가 많지 않았던 그 시간이 지금의 바른세상병원을 있게 만든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던 같습니다. 시간이 많다 보니 환자와 이야기 할 시간이 길어졌고, 제가 환자를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설명해야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지 알게 되었죠. 열심히 설명하고, 최선을 다해 치료한 날들이 하루하루 쌓여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바른세상병원이 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외부고객 만큼이나 중요한 게 내부고객입니다. 우리 직원들이 만족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바른세상이라고 생각해요. 바른세상병원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원일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직원들도 있는데, 더 많은 직원들이 장기근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Q. 서동원 원장님 하면, 스포츠를 빼놓고 말할 수가 없는데, 지난 2005년 U-20 세계청소년 월드컵 팀닥터, 2012년 런던올림픽 주치의로 활동했고, 지금은 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도 맡고 계신다. 스포츠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있을까요. A 어려서부터 다양한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고, 운동하는 것도 보는 것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의대 재학 시절부터 스포츠의학 전문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교 구로병원과 안산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임의로 근무하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2년간 스포츠의학을 공부하고 왔습니다. 그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재활의학을 통한 주사와 물리치료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고, 제대로 된 스포츠의학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정형외과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교수로 복귀하지 않고 안암병원 정형외과 1년차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국내 최초로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두개의 전문의 자격을 갖게 되었고, 수술적치료와 비수술적치료를 모두 고려해 환자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 자격이 2개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환자 치료나 병원 운영에 도움이 됐는지 궁금합니다. A 환자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두 개의 면허를 활용하면 환자에게 비수술치료와 수술치료를 균형있게 적용할 수 있어요.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는 치료의 접근 방식이 다른데, 정형외과는 수술적 치료를 한다면 재활의학과는 통증의 원인을 고려해 치료 여부를 판단합니다. 저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주사나 물리치료, 운동치료들을 통해 비수술치료법은 우선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인 정형외과 보다는 환자에게 조금은 다른 방식의 치료를 제안하기도 하죠. 환자입장에서는 2명의 의사에게 진료를 보는 셈일 수 있습니다. 저희 병원은 거의 매일 아침 의료진들이 모여 컨퍼런스를 진행합니다. 제가 전공의를 2번 하는 바람에 한참 후배가 동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의료진들간의 수직적인 문화보다는 수평적인 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서로의 환자 경험과 치료법을 공유하기도 하고, 최신 논문을 보면서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좀 더 확장된 사고와 수평적인 관계가 서로를 발전시키고 병원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 거죠.Q. 무릎 의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십자인대재건술 권위자인 것으로 아는데 무릎 치료에 집중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A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되게 좋아했어요. 축구공만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운동이니까요. 골목에서도 차고, 학교 운동장에서도 차고. 그러다 고등학교 때 반대항 축구 선수로 뛰다가 상대방 골키퍼하고 부딪히면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완전 파열 됐어요.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MRI가 없던 시절이라 그냥 빨간약 발라주고 붕대 감아주는게 다였어요. 나중에 의과대학 들어와 공부하면서 ‘아 그때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졌던 거구나’ 알게 됐죠. 내내 불안정한 무릎의 이유도 모른채로 살다 뒤늦게 치료를 했지만 부상 당시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무릎 의사가 된 저 역시 무릎 관절염 환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스포츠 손상은 정확한 진단과 제대로 된 치료없이 방치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무릎 관절염 환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포츠 손상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되어 나 같은 환자를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스포츠 손상이 발생했더라도 제대로 치료하면 다시 좋아하는 스포츠를 잘 할 수 있게 될테니까요.Q. 바른세상병원 연골재생연구소에서 대형 국책과제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48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아는데, 연구에 집중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제가 무릎관절염 환자이다 보니,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주사가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서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연골재생연구소라고 이름 짓고, 연골 재생치료에 대한 기술이나 물질을 연구하고 있어요. 연골은 재생이 안되는데, 연구소에서 재생 기능이 있는 혈소판 내 엑소좀이라는 물질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엑소좀은 면역반응이 없어 타인의 것을 주입할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연구 성과가 좋다면 연골재생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해당 연구로 지난 해 개인병원 최초로 13억 2500만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선정되었고, 첨단재생의료실시 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연골재생 치료 기술관련 2건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더불어 의료진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컨퍼런스를 하면 최신 업데이트 된 국내외 논문을 공유하며 새로운 치료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그렇게 얻은 정보는 우리 병원만의 노하우와 수술 발전의 기반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생각은 연구 과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현재에 만족하기 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항상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접목하는 일에 게으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바른세상병원은 볼 때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성장하고 있다. 향후 10년, 20년 뒤의 바른세상병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A 대한민국은 2000년대 초반 이미 고령사회가 되었고,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고령 인구에 대비해 연골 재생 분야에서 성과를 냈으면 합니다.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연골세포 재생 효능 검증과 안정성을 확보해 임상에서 실제 적용이 가능한 치료제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연골재생 치료가 주사로 가능해진다면 건강한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노령층의 삶도 한층 행복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모두가 마음껏 걸을 수 있는 건강한 세상을 꿈꿉니다.
- 퇴행성관절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주사'로 수술없이 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큰 고통을 안겨준다. 운동이나 등산을 좋아하는 등 활동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심각한 문제가 되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 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최근 무릎 관절염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 사이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와 뼈가 직접 맞닿아 연골이 닳고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연골은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재생이 안되고 통증을 느끼지 않아 무릎에서 통증을 느낄 때는 이미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퇴행성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노화가 주된 원인이며, 이 밖에도 비만으로 인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 과한 운동으로 인한 반복적 스트레스, 외상으로 인한 연골 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통증, 부종, 뻣뻣함, 운동 범위 제한 등이 있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신경이 쓰이는 정도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무릎이 붓기도 한다. 특히 계단을 내려가거나 걷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상 생활을 어렵게 만들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무릎 관절염의 치료 방법은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약물 요법, 물리 치료, 운동 치료 등이 주로 시행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이번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기술명: 무릎 골관절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 SVF, Stromal Vascular Fraction)’는 켈그렌 로렌스 분류법(KL)에서 관절염 2~3기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의 기능 개선 및 통증 완화에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받았다. ‘자기자빙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치료’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복부 또는 둔부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조직을 분리하여 추출된 기질혈관분획을 무릎 관절강 내 직접 주사하는 시술이다. 환자의 무릎 관절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신의료기술 승인에 근거가 된 여러 논문 중 정형외과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미국 스포츠 의학 학술지(AJSM,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9명의 환자들을 고용량, 저용량, 위약 그룹으로 1:1:1 무작위 배정해 12개월 동안 주사 후 결과를 관찰한 결과,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경직을 평가하는 WOMAC(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Index) 점수가 각각 89.5%, 68.2%, 0% 개선됐다.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은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또 다른 치료인 골수흡인농축물보다 중간엽줄기세포 확보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 통상 중간엽줄기세포가 많을수록 성장인자를 많이 분비하여 연골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를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 시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지방 채취, 세포 분리 및 세척 등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외부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우수한 시설 및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졌는지 고려해야 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 가 신의료기술로 등재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자기 관절을 보존하며 인공관절 수술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세사랑병원은 2018년부터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에 대해 제한적 의료기술 승인을 받아 수년간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온 만큼 질 높은 치료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수술 후 탈구 예방하는 새로운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팀은 고관절 수술 후 탈구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파이코(PAICO·Posterior Approach and Inferior Capsulotomy) 고관절 반치환술’을 개발했다.고관절은 허벅지뼈(대퇴골)와 골반뼈가 맞닿는 부위의 관절로, 우리 몸이 직립보행을 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고관절이 골절, 관절염 등으로 손상되면 일어서고 걷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고령에서는 낙상 등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시 일부 암보다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고관절 골절은 특히 고령에서 뒤로 넘어지며 골다공증 등으로 약해진 허벅지뼈의 대퇴경부가 골절되는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손상된 골두를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을 받게 된다. 골반 쪽의 관절연골까지 모두 교체하는 고관절 전치환술과 구분되며, 가장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고관절 수술 방식이다.문제는 수술 범위가 전치환술에 비해 크지 않고 술기도 빠르게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관절 탈구 등 후유증의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특히 고관절 탈구는 재수술을 받더라도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해 고관절 수술 후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꼽힌다.이에 이영균 교수팀은 수술 후 탈구를 예방하기 위해 골두를 감싼 관절낭의 아랫부분을 절개한 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이른바 ‘파이코(PAICO) 고관절 반치환술’을 개발했다. 관절낭 윗부분을 절개해 접근하는 기존 방식이 체중을 지지하는 관절 조직에 손상을 줘 상방 탈구를 유발한다는 점에 착안, 관절낭 중심에서 벗어난 아래쪽을 절개해 수술한다는 것이다.관절낭 위쪽을 절개하는 기존 수술법(좌), 관절낭 아래쪽을 절개하는 파이코 수술법(우).연구팀이 2021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파이코 고관절 반치환술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해 전국 7개 의료기관의 평균과 비교 분석한 결과, 수술 후 1년 내 탈구율은 0건으로 기존 수술법을 적용한 대조군(1.5%)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또한 ▶골용해 ▶주위 골절 ▶감염 등도 관찰되지 않았으며, 평균 입원 기간은 11.4일로 대조군(18.4일)보다 일주일가량 줄어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연구는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에서 가장 큰 합병증인 탈구 등 후유증을 크게 줄이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으며, 기존 수술법과 유사하기에 숙련된 고관절 전문의가 쉽게 익힐 수 있는 만큼 표준 치료법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는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에서 탈구를 막아주는 핵심은 수술 후 관절낭의 위쪽 근육과 연부조직이 빠르게 회복해 골두를 고정해주는 것”이라며, “새로운 수술법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위쪽 근육과 연부조직의 손상이 적어 탈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에 게재됐다.
-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 “1조 규모 기술수출, 복수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중 ”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골관절염치료제 ‘E1K’는 글로벌 기술수출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하고 있다. 연내 마무리해 기업가치를 다시 한번 제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1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E1K의 가치는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에 못지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1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기술수출과 코스닥 상장 전략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통증경감으로 가치실현, 디모드로 경쟁우위 확보할 것”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엔솔바이오는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의 효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지난 6년간 시행한 인체 대상 E1K 3개 임상(임상1a, 임상1b, 임상2상) 데이터에 대한 통합 분석까지 마친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용량(2400 ug/joint)을 투여하고 3개월간 평가하는 E1K 임상 3상 진행 전략을 수립하고, 임상시험승인신청(IND)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기술수출에 성공한 P2K가 엔솔바이오의 원천기술 가치를 보여줬다면, E1K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우선 통증경감 임상으로 조기에 가치를 실현하고, 향후 디모드에 대한 임상성공으로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솔바이오는 E1K를 ‘제값’받고 넘긴다는 계획이다. 엔솔바이오는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서 P2K를 유한양행(000100)에 기술이전 했다. 유한양행은 이를 다시 글로벌 바이오기업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했다. 현재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이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엔솔바이오와 유한양행이 P2K의 상용화까지 단계적으로 스파인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한 마일스톤 총 2억 1800만 달러(약 3000억 원)이다. 이 금액을 유한양행과 엔솔바이오는 3대 1 비율로 나눠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P2K 기술수출의 경우 경험이 없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계약을 맺게 됐다”며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관련 전문가를 확보했고, 글로벌 기업과도 다각도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E1K 몸값 상승...기술수출 성공시 코스닥 상장도 순항 기대최근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기술수출로 E1K의 몸값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최근 스파인바이오파마에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기술수출을 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0억 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084억 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현재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증을 낮춰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통 약물을 활용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은 2022년 82억 달러(약 11조 원)에서 2032년 184억 달러(약 25조 원)로 커진다. 김 대표는 “P2K의 추가 적응증 기술수출은 스파인바이오파마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이후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최종 계약이 성사됐다”며 “스파인바이오파마가 퇴행성디스크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P2K의 안전성과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결과다”라고 자평했다.이어 “이 덕분에 E1K의 신뢰도 높아져 진행되고 있는 기술수출 논의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점하게 됐다”며 “기술수출을 현실화해 면역·화학 병용요법 항암제 ‘C1K’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치료 후보물질 ‘M1K’ 등의 연구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2K의 성공적인 임상 3상과 E1K 기술수출에 성공한다면 엔솔바이오는 내년 코스닥에 무난히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엔솔바이오는 최근 IR조직을 정비하고, 연내 기술성평가를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연내 기술성평가 완료, 내년 초 예비상장심사 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예비상장심사에서 자진철회한 이유는 절차 과정에서 단독 기술수출과 주요 파이프라인 수익화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안팎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이 같은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속도감 있게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해 투자자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 원인 각양각색 유방 통증, 치료 첫 단추는 ‘통증 주기 파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방 통증은 대부분의 여성이라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통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짧게는 이틀 길게는 한 달 내내 지속될 수 있고, 생리 주기를 따라 발생하기도 한다. 유방 통증은 자연히 발생하고 사라지는 통증도 있지만,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어 정확한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주기적인 유방 통증, 호르몬 수치 변화가 원인유방 통증은 크게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지 불규칙하게 나타나는지로 나눈다. 유방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면 월경 주기 및 호르몬 수치 변화와 관련이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한상아 교수는 “대부분의 경우 유방 통증은 비암성(양성) 통증으로, 통증의 원인이 유방암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라며, “호르몬 수치가 변하면서 유관이나 유선이 부풀거나, 부종, 유방암과 관련 없는 낭종을 일으키면서 통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때 발생하는 통증은 유방이 둔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유방의 부기나 충만감이 느껴지며, 때로는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양쪽 유방에 영향을 미치며 겨드랑이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다. 주로 20대와 30대, 폐경 전환기 40대에 많이 나타난다. 또한 호르몬 불균형으로 폐경 이후에 나타날 수도 있다.◇ 피임약·항우울제·카페인 등도 호르몬에 영향호르몬은 월경에 의해 가장 크게 변화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변할 수 있다. 난임 치료에 쓰이거나 경구피임약 같은 호르몬 약물과 SSRI 항우울제, 고혈압 약, 일부 항생제 등도 호르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약물 외에 세포 내 지방산의 불균형으로 순환 호르몬에 대한 유방 조직의 민감성이 영향을 받아 통증을 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한상아 교수는 “카페인 섭취도 유방 통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환자 중에서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거나 중지하면 유방 통증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외상·수술 등 외부 요인 의한 통증은 불규칙적규칙적이지 않고 패턴 없이 발생하는 유방 통증 중에서 대표적인 경우는 폐경 후에 발생하는 통증이다. 이또한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생기지만 월경 시 나타나는 통증과는 다르다. 유방의 조임을 느낄 수 있고, 타는 듯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일정한 패턴이 없어 지속적일 수도 간헐적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한쪽 유방의 국소적 영역에서 느껴지지만 유방 전체로 느껴지기도 한다. 불규칙적인 유방 통증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외상, 이전의 유방 수술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유방이 큰 사람도 유방 통증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때는 목, 어깨, 등에도 통증이 동반된다. 마지막으로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가슴 근육을 당길 때 가슴 벽이나 늑골에 통증이 생겨 유방으로 퍼지기도 하는데, 이는 흉부 연골에 영향을 미치는 관절염(늑연골염)일 수 있다.◇ 통증 길어지고, 심해지면 영상 검사 필요유방 통증은 자연스레 해소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2주 이상 매일 지속되는 경우, 유방의 특정 부위에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는 경우, 통증으로 잠에서 깨는 등 일상 생활에 방해가 되는 경우 등에는 전문의와 상담 후에 영상 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유방촬영술·유방초음파 검사는 병행해야 효과적 유방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시행한다. 유방촬영술은 유방 종괴나 비정상적 부위를 확인하는데 유용하고, 유방초음파는 음파로 유방 이미지를 생성하여 유방촬영술에서 발견된 이상 부위를 재평가할 수 있다. 반대로 유방촬영술 결과 정상으로 보이더라도 통증이 집중된 영역을 관찰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영상 검사로 이상 병변이 보이면 조직검사를 해볼 수 있다.◇ 진통제·유방암 치료제·보충제 등 치료 방법도 있어유방 통증 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이나 악화 요인을 제거하며 변화 양상을 확인하며 시행한다. 유방 조직이 출렁거리면서 자극받는 걸 줄이기 위해 브래지어를 착용하여 통증을 줄이기도 하고, 피임 방법 변경, 폐경 호르몬 요법의 중단 또는 용량 조절을 통해 조절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할 때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NSAID)를 사용하기도 한다. 유방암 치료 및 예방 약물로 사용되는 타목시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타목시펜은 부작용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우선되는 방법은 아니다. 치료제가 아닌 보충제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비타민E가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달맞이꽃종자유는 세포의 지방산 균형을 변화시켜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원인 다양해 자세한 기록 유용유방 통증 발생 시 병원을 방문할 때는 자세한 기록을 지참하면 도움이 된다. 통증 발생 날짜, 통증의 정도를 1~10점 척도로 평가하여 기록하고, 유방 통증과 상관없어 보여도 다른 증상이 있다면 함께 기록하는 것이 좋다. 주요 스트레스와 최근 삶의 변화를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복용 중인 약물, 비타민 및 보충제 목록을 준비하는 것도 유방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검사를 통해 치료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 [전문의 칼럼] 무릎 치료 땐 자기 연골 최대한 보존하세요
-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등산이나 마라톤, 자전거 등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하는 중년층이 늘어나면서 무릎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아졌다. 무릎 통증에는 많은 원인이 있지만, 외상이나 노화로 인한 연골 손상이 주 원인인 경우가 많다. 통증이 있다면 연골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됐음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없어 초기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이처럼 연골이 손상되는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주사나 약물 치료 등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연골이 다 닳은 말기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60대처럼 아직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중년층은 자기 연골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가 관건이다. 최근에는 염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PRP (자가혈소판 풍부혈장술)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PRP 치료는 환자의 혈액을 20㎖ 정도 채취 후 원심분리기로 혈소판 성분을 분리하고 성장인자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자체 제작 키트로 농축해 문제의 관절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다. 혈소판에는 염증을 완화하는 성장인자가 풍부해 손상된 연골, 인대, 근육의 세포 증식과 통증 감소, 신생혈관 생성 등 다양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환자 본인의 혈액 속 혈소판을 활용해 거부 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초·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최근에는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PRP 치료를 신의료기술로 신청하기도 했다. 현재 PRP 치료는 팔꿈치 관절과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할 때 병행하는 것만이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상황이다.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PRP 치료가 통과될 시 자기 관절을 보존하고자 하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PRP 치료는 치료시 절개를 하지 않아 일반적 주사치료처럼 시술 후 입원이나 재활치료 없이 일상생활에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PRP치료는 비수술적 요법 중 하나인 스테로이드 주사의 염증 제거에 효과적이나 통증이 완화된 상태가 오래가지 못했던 점과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던 기존의 치료를 보완하는 대체제 역할이 있다. 모든 치료가 마찬가지지만, PRP 역시 해당 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기관에서 진행해야 한다. 본원의 경우 지난 2009년 정형외과 치료에 PRP를 처음 도입한 후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PRP 치료는 연골 손상이 더 진행되기 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노년의 삶의 질을 저하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건강’이다. 특히 무릎 건강은 걷기, 앉기 등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예방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 [굿클리닉] 무릎관절에 '골수 농축물' 주사... 통증 줄이고 염증 진행늦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무릎 관절염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에는 320만명을 넘어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으로 치료받은 호나자는 지난 2014년 약 255만명이었던 것이 2022년에 3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약 320만명으로 10여년 사이 25.7% 증가했다. 무릎 관절염은 병증의 진행 단계에 따라 초기에는 주로 약물이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시행하는데 연골이 닳아 통증이 심한 말기 퇴행성관절염은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 ◇ 척추관절 환자들 무릎 기능 22%향상최근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중기 단계에서 통증과 무릎 기능을 개선시켜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지난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을 통과한 골수 흡인 농축물(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BMAC) 관절강 내 주사도 그 중 하나다.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이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의 골수를 뽑아 분리해 추출한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 흡인 농축물을 환자의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하고 있다. 사진 힘찬병원 제공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올해 초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치를 받은 중기(2~3기) 무릎관절염 환자 500건(399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28%(139건)가 교정절골술, 관절내시경, 반월상연골판 절제술 등의 수술을 시행한 환자였다. 이러한 수술 후에는 말기 관절염에 이르기까지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었지만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가 새로운 치료법으로 기대되고 있다.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는 환자 본인의 골반 위쪽 부위 장골능에서 골수를 뽑고 특수키트를 이용해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 흡인 농축물을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게 된다.이미 여러 국제논문을 통해 입증된 효과를 토대로 신의료기술로 선정되었지만 지난 6월 힘찬병원도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가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의 통증완화와 기능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SCIE급 국제학술지를 통해 논문을 발표했다.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힘찬병원의 이번 논문은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의 효과와 합병증에 대해 최소 6개월 이상의 대규모 추적 관찰 결과에 대한 연구로 기존에 단기 추적 관절 연구는 있지만 최소 6개월 이상의 대규모 추적 관찰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연구 결과, 시술 후 평균 7.2개월 후 통증은 약 91% 감소하고, 슬관절 점수는 약 13%, 무릎 기능점수는 약 2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해당 주사치료를 받은 중기(2~3기) 무릎관절염 환자 285건(231명, 여성-172명, 남성-59명)을 약 6~8개월(평균 7.2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 평균 연령은 64.2세이고, 이 중 58명은 양쪽 무릎에 주사치료를 받았다.해당 주사치료 후 통증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VAS: Visual analog scale)가 시술 전 평균 4.3점에서 시술 후 평균 7.2개월 지난 시점에서는 0.4점으로 대폭 감소했다. 통증평가척도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0에서 10 중에 선택하는 것으로 10으로 갈수록 통증의 강도가 강함을 의미한다. 또 치료 후 관절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과 관절의 기능을 평가하는 슬관절점수(KSS:Knee Society score)와 무릎기능점수(knee and function scores)를 측정한 결과, 각각 치료 전후 86.9점에서 98.1점, 68.4점에서 83.3점으로 향상됐다.◇ 활성화 기구 특허 출원 등 효과 증대 최선힘찬병원은 환자로부터 채취한 골수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사람의 손이 아닌 특허받은 분리기를 사용하여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 흡인 농축물을 추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으로 추출하게 되면 추출하는 사람에 따라 줄기세포의 손실이 불가피한데 기계를 이용하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 흡인 농축물을 추출할 수 있다.또 골수 흡인 농축물을 추출한 후 액티베이터(Activator)라는 특허받은 특수 활성화기구를 통해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들의 움직임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활성도가 높아질수록 줄기세포의 조직재생능력도 높아지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힘찬병원은 골수 흡인 농축물의 유실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주사기와 기존 액티베이터의 결합강도를 높인 프로액티베이터 플러스(PRO ACT+)를 제조사와 공동 연구개발하여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바 있다.더불어 힘찬병원은 이번 논문을 통해 채취나 시술 부위에서 생길 수 있는 잠재적 합병증의 가능성을 평가하고 정의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에 잘 다뤄지지 않았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치료 후 합병증에 대해 명확히 정의했다는 점이다. 연구결과, 채취 부위에서는 혈종, 이상감각, 접촉성 피부염, 표재성 감염이 발생했고, 주사 부위에서는 부종 및 통증 등 총 15건(5.3%)의 합병증이 관찰되었으나 자연적 또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모두 일정기간 후에 정상 회복되었다. 특히 채취 부위의 감염이나 장골능 골절과 같은 주요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연구를 통해 관찰되었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치료의 합병증이 경미하더라도 잠재적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주사치료 후에는 시술 후 며칠 동안 전문의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며, 임상경험과 시술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말로만 속도전…K칩스법 손놓은 여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말로만 속도전…K칩스법 손놓은 여야구영배, 정산금 M&A 유용 시인 금감원장 “불법 자금 흐름 확인”고유가, 수익성 악화, 中 공세 3중고 석화산업 구조조정 시급 원전 백년대계…‘원전산업법’ 만든다 소상공인 줄도산 위기 내몬 티메프의 기습 회생 신청시동 건 부동산 연금회…세제 혜택·기한 미흡하다△2면 종합 아이 등원 책임지는 아빠, 집에서 제품 연구하는 엄마 직원이 근무시간 선택해 업무효율 UP“17년 전 맨땅서 일군 해저케이블 ‘글로벌 톱6’ 생산 업체로 우뚝”△3면 국회로 간 티메프 사태 예상 피해 1조원 넘는데…“최대 동원 자금 800억, 바로 쓸 수도 없어”PG사, 티메프 환불금 독박 위기 여야 “카드사도 손실 부담해야”큐텐의 M&A 무리수…자회사 돈 끌어썼다△4면 종합미·중·일, 수십조원 퍼붓는데…정쟁에 뒷전된 한국 반도체 지원원윳갑 4년 만에 동결…흰 우유 가격도 그대로‘5박 6일’ 필리버스터 정국 종료 방송4법·이진숙 갈등 2라운드‘金여사 담당’ 제2부속실 부활…부속실장에 장순칠 유력△5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범용제품 중심’ 석화사, 中역공에 휘청…“고부가 제품으로 재편 시급”업스트림 ‘울상’ 다운스트림 ‘미소’…실적 희비“과도한 구조조정 땐 공급망 붕괴”…고심 깊어진 정부 △6면 정치주가 높이기 동참 민주, ‘지배구조 개선’ 방점…정부·여당 ‘밸류업’에 맞불 與시도지사까지 韓 견제…허니문 건너뛰고 파워게임“기득권 세제” 못 박은 민주 기재위원들…갈 길 먼 가업상속세제 완화北핵 대응 컨트롤타워 전략사령부 10월 창설 △8면 경제尹대통령 “K원전, 정권 영향 없이 성장할 제도 시급”韓, IPEF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 초대 의장국 “생활비 벌고 재밌어서”…고령층 취업률 59% ‘역대 최고’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1년 연장 △9면 금융디딤돌·버팀목, 덜 빌리고 빨리 갚으면 금리↓예금금리 하락세에 파킹통장 북적복잡한 결제 데이터를 그래프·지도로…누구에게나 쉬워야주담대 금리 또 올린다…우리은행 열흘 만에 0,3%p 껑충△10면 글로벌 美대선 격전지서 불붙은 ‘낙태금지’…맹공한 해리스, 말 아낀 트럼츠 바이든, 트럼프 정조준 “대통령 면책 제한해야”세계 경제 낙관론 커져 “올해·내년 3.1% 성장”레바논 전운…美·獨, 자국민에 “당장 떠나라”일자리 넘치는 日…실업률 5개월 만에 개선 △12면 산업삼성·S, 이번엔 ‘7세대 그래픽용 D램’ 격돌 (주)효성은 ‘화학 재무 개선’ 급한 불 HS효성은 ‘신사업 키우기’ 넘을 산 삼성SDI 2분기 실적 선방…전기차 캐즘에도 올 6.5조원 공격 투자 압도적 크기·힘…GMC 픽업트럭 ‘시에라’ 대형 RV 중 상반기 판매 1위 “中애국소비로는 한계…韓 우위 지킬 것”LG 전자·두산로보틱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맞손’△13면 ICT‘생존·탈출’이 뜬다…게임사들 신작 개발 러시 “올림픽 최초 AI 클라우드로 방송”“SI 없이 직접 수주”…AI 기술기업 6곳 뭉쳤다 “IT 프로젝트 인력, 크몽에서 구해요”△14면 산업 보전처분에 대금 회수 불가…가장 빠른 대안은 ‘인가전 M&A’개발부터 수주까지…중기 손잡은 코스맥스유행은 속도가 생명…주원료 항공기로 공수했죠“AI 트렌트 맞춰 미래전력”…열공 나선 신세계 그룹 CEO△16면 증권테슬라가 띄운 배터리주…가라앉은 실적은요?빅테크서 발빼는 개미 코스피 컴백은 글쎄금융·바이오 재미 본 기관…車·배터리 악수 둔 개미 삼성증권 30억 이상 슈퍼리치 고객 4000명 돌파 ‘모바일 온리’ 시대, 업종 맞춤 SW 승부 △17면 부동산연일 치솟는 서울 집값…실수요자가 주도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에 294만명 ‘와글’호텔서 주택·병원까지…‘웰니스’ 공간 넓혀나갈 것 여의도까지 30분…‘김포한강2’ 공공주택 4.6만가구 들어선다 △18면 건강무릎관절에 ‘골수 농축물’ 주사…통증 줄이고 염증 진행 늦춘다 장마철엔 식중독 급증…주범은 ‘오염된 채소’무릎 치료 땐 연골 최대한 보존하세요 △20면 BOOK웬만해선 K직장인을 막을 수 없다 食민통치가 바꾼 한일 경제사 내가 공포의 대상이라니…면접관의 사정 △21면 빛난 활·총·칼 金 5개 목표 달성 금맥 더 캐러 간다 귀화 허미미,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게 바친 값진 銀역시 명품 올림픽…루이비통 메달 쟁반 △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방대한 범죄 데이터에 AI 접목…형사·법무정책 혁신틀 마련“안전·정의·공존 사회 만드는 게 최종 지향점”△24면 ESG 경영 앞장서는 기업들 지구촌 방방곡곡에 ‘친환경 숲’해외 판매점은 ‘환경친화’ 거점으로 “돈 걱정하는 中企 있으면 안돼”…금융지원 확대‘마음이 마음에게’…여성·아동 사회공헌 활발 다양한 나눔으로 복지사각 해소해외 파트너사도 지원…상생 선도 ESG 모범…유럽·북미 수주 러시 △25면 오피니언 올림픽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티메프 사태’가 보여준 허술한 감독 건설현장 배회하는 ‘싼 게 비지떡’의 유령이두원 ‘해변의 새와 거북의자와 나’△26면 피플KAIST 학생들, 세계 AI 경진대회 우승김영섭 KT 대표 유럽행 “AI 클라우드 사업 구체화할 것”사우디 상무장관, ‘네이버 1784’ 방문…로봇·AI 등 둘러봐부영긃, 반세기 전통 월간지 ‘문학사상’ 품다 정상혁 “아이가 행복한 세상 함께 만들어요”△27면 사회극한기상 대비 ‘물그릇’ 늘리려는 정부…‘예산·환경파괴’ 난관 넘어야 돈 벌고 치안 지키고“파출소로 모여라”지겨운 장마 끝나니…‘36도 가마솥더위 온다“인증 탈락 땐 선발 중단”…의평원 ‘증원 의대’ 평가 시작 주담대 신청 때 ‘전입세대확인서’ 없이도 됩니다
- 셀론텍, 잇따른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 계약...실적 퀀텀점프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론텍이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제를 앞세워 퀀텀점프를 예고했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다.셀론텍의 관절강 주사제 ‘카티졸’. (왼쪽부터) 카티졸 울트라, 카티졸 엑스트라, 카티졸 액티브, 카티졸 프라임. (제공=셀론텍)24일 회사에 따르면,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제는 국내 3사, 해외 2사 등 총 5개 회사와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해 연골, 인대재생, 피부창상피복재, 생체이식용뼈 등 11개 제품을 상용화했다.◇ 카티졸 잇따른 공급 계약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 제품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제품은 관절강주사제 ‘카티졸’이다.당장 올 상반기엔 LG화학, 코오롱제약, 동국제약 등 국내 내로라하는 제약사들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제품은 회사별로 판매명만 달라질 뿐 제품 일체를 셀론텍으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한다.셀론텍 관계자는 “국내 3사가 보유한 마케팅 능력, 정형외과 영업력, 유통망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셀론텍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의료기기 유통사 ‘캉람’과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년 확약물량만 95억원에 이른다. 캉람은 베트남 내 관절강 주사제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캉람은 현재 독일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를 유통 중이다. 캉람은 베트남 1000여 개 병의원 유통망을 보유했다.올 4월엔 태국 빅터스 애터넘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빅터스 애터넘은 태국 방콕에 소재한 정형외과 및 미용·성형 분야 대형 의료기기 수입·유통 전문업체다. 카티졸은 빅터스 애터넘이 보유한 200여 개 정형외과 병원 유통망을 통해 태국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독보적인 바이오콜라겐 경쟁력잇따른 카티졸의 국내외 공급 계약 배경엔 셀론텍 바이오콜라겐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지철 셀론텍 연구개발본부장은 “현재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식물성 콜라겐은 아미노산 수준의 저분자”라며 “어류 콜라겐 역시 저분자인 건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셀론텍이 제조하는 바이오콜라겐은 고분자”라며 “우리 몸 속에서 피부, 뼈, 연골 등의 조직을 만들어내는 단백질 구조와 동일하다”고 비교했다. 식물성 콜라겐은 식물 씨앗에서 채취해 제조한다. 분자량은 100달튼(Da) 이하다. 유명 건기식 업체가 홍보하는 먹는 콜라겐의 경우 분자량이 500달튼 이하다. 반면, 동물에 존재하는 콜라겐은 30만달튼의 고분자다. 동물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데 쓰인다는 의미로 구조단백질로 부른다.유 본부장은 “국내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제 가운데 효소 분해성, 저항성, 삼투압, 독성, 함량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셀론텍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카티졸은 대규모 임상에서 효능을 증명했다는 점도 연속 계약을 이끌어낸 배경이다.카티졸은 국내 5개 대학병원에서 200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관절로 주입된 바이오콜라겐의 1일차 세포부착율이 115.56%에 달했고, 7일차 세포 증식율은 126.05%에 달했다. 현재 관절강주사제로 많이 쓰이는 PN 제제의 세포부착율 91.13%, 세포증식율 83.46%를 압도하는 수치다.카티졸은 이 같은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신의료기술 인정받았고 보건신기술(NET)로도 인증받았다.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은 지난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에도 등재됐다. ◇가파른 실적 상승 예고앞으로 카티졸은 가파르게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티졸의 매출액은 2021년 27억원, 2022년 66억원 지난해 75억원 순으로 증가했다.셀론텍 관계자는 “국내 제약회사 3사와의 카티졸 공동마케팅 진행등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베트남, 태국 파트너사들은 마케팅과 유통에 전문화된 회사로, 인허가 영업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태국에서 현재 카티졸 인허가를 각각 진행 중”이라며 “인허가에 약 1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내년을 기점으로 해외 수출 매출이 늘어 갈 것”이라며 “수요가 공급을 훨씬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공장증설, 3교대 생산체제 전환 등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수출국 확대 추진도 지속한다. 셀론텍 관계자는 “중국, 남미, 러시아 측 파트너들과 협의 단계에 있다”며 “특히, 중국은 조만간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카티졸은 수출국 확대 속에 해외 인허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선 지난해 6월 허가를 받았고 싱가포르는 내년 2월경 인허가 등록이 예정돼 있다. 유럽에선 임상을 거쳐 오는 2028년 12월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한편, 셀론텍은 지난해 매출액 14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