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791건
- [아는 것이 힘]운동하다 무릎서 '뚝'…십자인대파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인들과 축구경기를 하며 직장생활 스트레스를 풀던 A씨(36). 몇 년 전 축구를 격렬하게 한 나머지 운동 후 근육 통증이 느껴졌다. 초기엔 증상이 심하지 않았지만 점점 심해져 병원을 찾았는데 십자인대파열 판정을 받았다. 이후 꾸준한 치료를 통해 호전됐다고 느꼈지만, 최근 지인들과 가볍게 한 축구경기에서 다시 해당 부위에 통증이 느껴졌다. A씨는 결국 십자인대파열이 재발했다.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중에서는 스포츠·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들도 많은데, 갑작스런 운동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에 무리가 가면서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무릎관절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십자인대파열은 운동선수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부상 중 하나로 축구, 농구, 야구, 배드민턴 등 갑작스런 정지와 비틀림, 방향 전환이 있는 운동을 한 후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거나 무릎이 심하게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 이는 인대에 과도한 부하를 받아 긴장하거나 파열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운동선수뿐 아니라 평소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일반인에게 발생하기도 한다.증상 초기에는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거나 무릎통증, 열감, 붓기 등이 나타나며, 무릎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있다면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이 약하면 충분한 휴식으로도 회복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은 물론 무릎연골 손상과 퇴행성관절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조기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김형식 서울바른세상병원 원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면서 십자인대파열과 연골판파열 등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며 “증상 자체를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에 내원하면 증상에 따른 치료법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며, 통증이 심할 경우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십자인대파열은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경미한 십자인대파열은 약물이나 주사, 보조기 등을 이용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하지만 파열 범위가 심한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끊어진 부위를 봉합하는 봉합술, 혹은 파열한 인대를 대신할 새로운 인대를 넣고 뼈에 고정해주는 인대재건술 등 수술을 진행한다. 인대재건술 시행 시 인대가 통과하는 터널이 벌어지는 확장현상을 방지하는 수술법을 적용해 수술 후 재파열을 방지한다. 스포츠 활동 후 통증 등 부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평소 운동을 잘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량이 늘면서 근육과 인대에 무리를 가했기 때문이다. 스포츠 손상의 주된 원인은 외상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과사용, 갑작스런 운동 등으로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십자인대, 연골판 손상 등의 관절질환 발생과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함께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김형식 원장은 “평소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습관을 고치는 것도 필요하다. 양반다리와 다리 꼬기, 쪼그려 앉기 등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운동은 관절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김형식 서울바른세상병원장이 십자인대파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굿클리닉]최첨단 장비에 협진시스템 갖춰...뼈 전이암 검사부터 수술까지 원스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골연부조직은 뼈와 연골, 그리고 이를 둘러싼 근육 및 근막 · 힘줄 · 인대 · 관절막 등 섬유조직과 지방조직, 이들 부위의 혈관과 신경 등을 통칭해 부르는 말이다. 이들 조직의 종양은 일반적으로 양성이 훨씬 많고 악성은 매우 드물다. 5일 국가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골연부조직의 원발성 악성 종양은 전체 악성 종양 중 1% 정도를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하지만 여기에 뼈 전이암을 포함시키면 그 환자 수는 크게 증가한다. 팔다리나 골반, 척추의 육종과 전이암은 생명을 위협하는 것 이외에도 질환의 진행이나 치료 과정에서 환자에게 큰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뼈·근육에 생기는 육종암 절제·재건 까다로워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골연부종양 · 전이암센터(정양국 정형외과 교수· 센터장)는 이러한 팔다리와 골반, 척추에 발생하는 원발성 골연부조직 종양과 골 전이암에 대한 통합적인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보통 암 하면 폐암, 위암 등 내부 장기의 암을 떠올리지만 뼈와 근육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육종(肉腫, sarcoma)’암이라고 한다. 또한 뼈는 내부 장기 중 암이 잘 전이되는 부위의 하나로, 모든 암은 방치하면 80%가 뼈 전이를 일으킨다.육종의 또 다른 특징은 희귀암 임에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독특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종양의 종류나 발생 부위에 따라서 신경이나 혈관, 주요 관절 등을 절제하고 재건해야 하는 등 여러 상황이 발생한다. 뼈에 생긴 암은 통증이 심하다. 이 경우에는 단순방사선 사진만 찍어도 암을 발견할 수 있다. 이후에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검사로 자세한 상태를 체크한다. 반면 연부조직의 경우에는 덩어리가 만져져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여유 공간이 큰 허벅지나 골반강, 후복막에 발생하면 종양 크기가 상당히 커질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종물(덩어리)이 만져지면 통증이 없어도 병원을 찾아 확인해야 한다. 종양이 커지면 주위 조직을 압박해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육종이 확진되면 완치를 위해 수술은 필수적이다. 팔다리, 골반, 척추는 환자의 활동 기능과 직결되는 곳으로, 골연부종양 및 뼈 전이암의 수술은 절제와 동시에 기능회복을 위한 적절한 재건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종양을 수술하기 위해서는 각 부위의 해부학적 이해, 고도의 수술 기술, 그리고 다양한 재건 방법이 준비돼 있어야 불필요한 손상을 줄이면서 확실하게 종양을 절제하고 기능적인 재건과 회복이 가능하다. ◇사지구제술로 뼈·근육 등 재건…삶의 질 향상센터는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당일 진단을 위한 검사를 해 수술이나 항암치료까지의 기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종양으로 인한 병적골절이나 기타 빠른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정규 수술시간 이외에 야간시간까지 활용해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수술지연으로 인한 암의 진행이나 증상의 악화를 막고 다학제간 유기적 협진을 통해 여러 과간 연계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줄이고 있다. 완치의 핵심인 수술을 담당하는 정형외과 종양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종양내과, 소아청소년과, 방사선종양학과, 흉부외과 그리고 재활의학과의 전담 의료진과 전문 코디네이터 간호사로 구성된 다학제 협진을 기본으로 한다. 정기적으로 모든 진료과의 의료진이 모여 골연부조직종양 협진회의를 하고 있으며, 환자 진료와 관련해 실시간으로 서로 소통하며 의료진 모두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를 함께 고민한다. 이를 통해 진단 ,수술, 항암약물치료, 방사선치료, 재활에 이르는 과정이 빈틈없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센터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종양 절제수술에는 미세수술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육종암 치료의 핵심은 광범위 절제 수술로, 과거와 같이 팔이나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광범위 절제 후에 뼈와 근육, 피부 등을 재건하는 사지구제술을 치료의 기본으로 한다. 뼈의 재건은 동종골 이식, 재처리 자가골 이식 또는 인공관절(종양대치물)을 이용하게 되며, 연부조직의 재건은 근육 또는 건 이식, 피판술, 피부이식, 신경 또는 혈관 이식 등을 이용한다.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면 포기해야만 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전이 이후에도 생존이 길어지고 삶의 질이 중요시되고 있다. 암환자에게 특히 기능적으로 큰 타격을 주는 뼈 전이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어, 뼈 전이암에 특화된 수술로 통증과 병적골절을 예방해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척추에 발생한 원발 종양에 대해서도 근치적 절제 및 재건을 시행해 기능을 보존하면서도 완치를 도모하고 있다. 전이암의 경우 마비를 예방 또는 회복시키고 몸의 중심축으로서의 척주의 기능을 보전하는 것을 목표로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와의 유기적인 협력 하에 개별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여 시행함으로써 최상의 결과를 얻고 있다. 정양국 센터장은 “최고 수준의 골연부종양 · 전이암의 진료는 생명의 보존과 회복, 치유를 바라는 환자들 염원에 응답하는 환자 중심의 마음과 다학제 간의 서로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존중에 바탕한 효율적인 협진이 가장 중요하며,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과 적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최적,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골연부종양.전이암센터 의료진이 최근 골연부조직종양 협진회의를 실시하고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둘째줄 오른쪽 3번째가 정양국 센터장) 서울성모병원 제공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법원, 식약처 인보사 회수폐기 명령 '제동'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7월 22~26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법원, 식약처 인보사 회수폐기 명령 집행정지 인용법원이 ‘성분 은폐’ 논란에 휩싸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대한 삭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회수 폐기 명령에 제동을 걸었다. 대전지방법원 행정2부(성기권 부장판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대전지방식약청장을 상대로 낸 인보사 회수·폐기 명령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인용결정을 26일 내렸다. 이에 따라 식약처가 내린 인보사 회수 폐기 명령은 이에 대한 1심 재판부의 본안 판결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이 정지됐다. 다만, 그 이전에 식약처가 항소를 포기하거나 1심 판결문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항소를 제기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되는 경우 그 확정일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 인보사, ‘성분 은폐’ 논란 이후 첫 수출계약 해지 코오롱생명과학은 24일 공시를 통해 홍콩 병원인 ‘중지1’(Zhong JI 1 International Medical Group)과 맺었던 169억1415만원 규모의 인보사케이주 공급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인보사 사태’ 이후 해지된 첫 번째 계약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사태’ 이후 해외 수출업체에 연락을 취해 계약상대방의 계약유지 의사를 확인해왔고, 그중 중지1원이 유일하게 ‘계약유지 의사’ 표명이 없이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아 스스로 계약을 선 해지했다. ◇ 중기부, 대웅제약 메디톡스 ‘보톡스 균’ 도용 의혹 조사중소벤처기업부가 주름 개선용 의약품(보톡스) 원료를 만들어내는 균 출처를 둘러싼 제약업체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의 다툼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기술침해 행위 행정조사’ 첫번째 대상으로 양사의 ‘보톡스 분쟁’을 선정해 두 기업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조사결과 대웅제약의 침해행위로 판단되면 시정권고를 할 수 있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3월 대형 제약사 대웅제약이 자사의 기술을 탈취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에 신고했다.◇ 첫 기자간담회 나선 이의경 식약처장, 안정성 강화 최우선이의경 식약처장은 25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재임기간중 의약품의 안전성 강화에 식약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규제완화보다는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국내 의약품의 안전성 수준을 글로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환자 등록 상황을 고려할 때 9월쯤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의 이상반응) 검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인보사는 438개 의료기관에서 3707건이 투여되었고, 투여환자는 최대 3014명으로 파악된다. 23일 현재, 367개 병·의원 2078명의 정보가 등록됐다. ◇ 삼성에피스네번재 바이오시밀러 제품 허가 승인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네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애브비(AbbVie)사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성분名 아달리무맙, 프로젝트名 SB5)의 판매 허가를 최종통보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하드리마 판매허가로 기존 허가를 받은 렌플렉시스(성분名 인플릭시맙, 프로젝트名 SB2)와 온트루잔트(성분名 트라스투주맙, 프로젝트名 SB3), 에티코보(성분名 에타너셉트, 프로젝트名 SB4)등과 함께 모두 4개의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 혁신신약 적응증 확대 추진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현재 진행중인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적응증 확대를 위해 새로운 전향적 추적조사(코호트) 연구 3가지를 추가한다고 22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코호트에는 최근 사용량이 증가하는 오시머티닙(상품명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긴 환자 대상의 연구도 포함된다. ◇JW크레아젠, 수지상세포치료제 제조 기술 미국 특허 등록제약회사 JW신약(067290)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자가 면역세포의 하나인 수지상세포 치료제 제조 기술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지상세포는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에 암세포와 같은 특정세포를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항원(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에 따라 다양한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한 세포다. 앞서 JW크레아젠은 수지상세포 원천기술과 관련해 국내 특허를 2015년 취득했고 유럽, 중국,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알테오젠, 기존 정맥주사 항암제→‘엉덩이 주사’로 전환 효소 개발 ‘탄력’바이오업체 알테오젠(196170)이 기존 정맥주사 항암제를 ‘엉덩이 주사’ 등 피하주사로 맞을 수 있게 해주는 효소(히알루로니다아제)를 만들어내는 원천기술 개발 프로젝트로 정부에서 연구개발(R&D)지원을 받게 됐다. 알테오젠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히알루로니다아제 세포 확보, 배양 공정 및 정제 공정 확립, 전임상 시험’과 관련한 프로젝트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2020년 6월 말까지 정부 연구비 지원과 기업 연구비를 포함해 총 40억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의 발현 세포 안정성 및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알테오젠, 브라질 제약사와 ALT-P1 공동개발 계약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이 브라질 최대 제약회사중의 하나인 크리스탈리아와 소아용 지속형 인(人)성장호르몬 (ALT-P1)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리아사는 5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소아용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의 임상용 제품을 현지 생산 후 브라질에서 임상 2상 및 3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간엽줄기세포 배양방법 유럽 특허 취득.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메디포스트(078160)는 줄기세포의 효능을 높일 수 있는 배양방법에 관한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다른 장기나 연골로 분화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의 하나인 ‘간엽줄기세포’의 배양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메디포스트는 기존 공정기술을 개선해 효능이 높은 간엽줄기세포를 대량 생산하는데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제이브이엠, 2Q 매출액 1.9% 성장한 258억의약품 자동제조기 생산기업 ‘제이브이엠(054950)’이 2분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투자로 영업이익 등에서 부진을 보였다. 다만 매출에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이브이엠은 25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19억3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4% 감소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57억8900만원으로 1.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억9000만원으로 62.5% 급감했다.◇GC녹십자랩셀, 씨엔알리서치와 임상 검체분석 전문 법인 설립GC녹십자랩셀이 임상시험수탁업체(CRO)인 씨엔알리서치와 손을 잡고 임상시험 검체분석 전문 법인을 설립한다. 검체란 혈액, 뇨 등 인체유래물을 말한다. 양사는 오는 8월 ‘지씨씨엘(GCCL)’을 설립하고 올 4분기부터 임상시험과 관련된 검체분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테라젠지놈케어, 임홍계 신임대표 선임유전체 기반 진단 및 치료 전문기업인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 테라젠지놈케어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임홍계(51·사진) 전 텔콘제약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임 대표는 25년간 국내외 전문의약품 제조 및 유통 관련 기업에서 마케팅과 경영, 연구기획 등을 총괄하는 등 풍부한 업계 경험을 갖추고 있다.◇레이언스, 中 헬스케어 기업과 340억 공급계약 갱신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탐색장비) 전문기업 레이언스가 중국 헬스케어 기업 A사와 향후 5년간 예상매출액 341억원 규모의 전략적 공급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치과 시장은 연 평균 성장율 2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임플란트 보급률 증가에 따라 치과용 CT(CBCT)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칸젠, 중국내 합작법인 설립 추진 탄력바이오 벤처 칸젠은 중국 강소성대풍항경제개발구관리위원회와 중국내 합작법인 설립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염성시 대풍구에 위치한 중한산업단지내에 합작법인을 설립, 초고분자 히알루론산 균주 기반의 원료 생산과 관련 바이오 제품인 화장품,기능성 식품, 점안액, 유착방지제 및 의약품 생산등 광범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휴메딕스, 김진환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스테틱 전문기업 ㈜휴메딕스가 김진환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20년 동안 한화갤러리아에서 마케팅·영업 부서에서 근무했다. 이후 휴온스에서 제약 영업을 거쳐 휴메딕스 영업마케팅 본부 책임자로 상무, 전무를 역임했다.
- 흔한 귀질환 '만성중이염' 수술도 앞으론 '내시경'으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흔한 귀 질환 중 하나인 중이염은 대개 감기 후에 급성으로 발병하고 고열이 심하지만 비교적 쉽게 치료된다. 그런데 중이에 염증이 3개월 이상 만성화되는 만성 중이염은 귀에서 진물이 나는 것(이루)에서 시작해 청력이 떨어지고, 이명이 따라오며 드물게는 어지럼증이나 안면신경 마비까지 유발되는 등 증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진다. 이 같은 만성 중이염은 50대 이상에서 빈발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반해 어린이의 경우 고막 안에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이 자주 발생한다.만성 중이염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으로 수술이 효과적인데, 최근 내시경을 사용한 만성 중이염 수술이 확대되면서 치료 효과가 높아졌다. 중이는 고막에서 내이 사이의 공간으로, “중이에 염증이 만성화되면 귀에서 진물이 나고 여러 가지 귀 증상이 연이어 나타나지만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귀질환센터 류남규 진료부장은 설명했다.중이에 염증이 진행되면 고막이 손상돼 구멍이 생기고 이를 통해 진물이 밖으로 흘러 나오며, 염증이 악화됨에 따라 고막이 녹아 거의 없어지기도 한다. 중이의 염증은 고막뿐만 아니라 소리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은 뼈인 이소골도 손상시켜 청력이 점차 떨어진다.중이에는 이소골 외에도 얼굴 근육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안면신경이 지나는데, 이 신경이 손상되면 눈이 잘 감기지 않는다거나 입이 삐뚤어져 보이는 안면신경 마비가 올 수도 있다. 또한 염증이 내이까지 번지면 재발성의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여러 가지 귀 증상을 유발하는 만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이 자주 재발하거나, 삼출성 중이염에 걸린 후 염증이 만성화돼 나타난다.류남규 진료부장은 “만성 중이염은 어린이나 50대 이상 장년층에 환자가 많다”면서 “어린이의 만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의 재발과 관련이 크고, 50대 이상은 과거에 걸렸던 중이염이 확실하게 치료되지 않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다 나이가 들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만성 중이염은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하는데, 약물은 주로 단기적인 염증 조절은 가능하지만, 고막이 만성적으로 천공이 지속되거나 이소골까지 파괴되는 등 염증 정도가 심할 때는 약물만으로는 치료가 어렵다.과거 만성 중이염 수술은 귀 뒤쪽을 절개하거나 외이도로 접근해 현미경으로 보면서 하는 수술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내시경을 통한 수술이 확대되고 있다. “내시경으로 수술하면 현미경 수술에 비해 시야가 넓어져 현미경으로 확인하기 힘든 수술 부위도 확인을 할 수 있다.”고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류남규 진료부장은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수술 시 절개 부위가 작고 수술 시간도 단축되며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내시경 귀 수술은 모든 만성 중이염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염증이나 염증 조직 덩어리(진주종)가 중이에 한정될 때 시행할 수 있다. 내시경으로 수술부위를 직접 보며 중이의 염증을 완전히 제거하고 근막이나 연골, 인공조직 등을 사용해 고막을 재생시켜 치료한다.중이의 염증을 제거하고 고막을 재생하는 것은 한 번의 내시경 귀 수술로 가능하지만, 염증이 심해 이소골까지 파괴된 경우에는 먼저 염증을 제거 수술을 하고, 6개월 이상 경과한 후 이소골을 재건하는 수술을 다시 할 수도 있다. 만성 중이염으로 인한 청력 저하는 청신경 손상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이의 염증을 제거하고 고막과 이소골을 재건하면 다시 회복될 수 있다.
- MRI·CT로 잡기 어려운 ‘섬유근육통’, 전기로 진단·재발억제까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모 씨(71)는 6개월 전부터 무릎에 물이 차고 통증과 경련이 수시로 나타났다. 증상이 심한 날은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었다. 정형외과를 찾아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검사를 받은 결과 퇴행성 변화로 인한 증상이라며 스테로이드주사를 처방받았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통증과 경련이 수시로 재발해 경구용 진통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약에 내성이 생겨 약효가 떨어졌고, 쉽게 지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났다. 그러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한 병원에서 초음파검사를 받았고 ‘섬유근육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한 달간 전기치료와 정맥영양주사요법 등을 받은 결과 통증이 점차 개선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섬유근육통은 전신 근골격계통증, 뻣뻣함, 감각이상, 수면장애, 피로감이 동반되는 만성 통증질환이다. 신체 어느 한 부위에서 통증이 시작돼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주로 허리 아래쪽, 목, 어깨 등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에 따라 근육경직이 동반되기도 한다. 보통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몸의 근육과 관절이 뻣뻣해지고, 낮이 되면 괜찮아진다. 심할 경우 하루종일 이같은 증상을 느끼게 된다.피로감도 섬유근육통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자주 피로를 느끼고, 자고 일어나도 계속 피곤하며, 수면 중 잠에서 깨는 일이 잦다. 이로 인해 기억력장애, 인지장애, 두통, 불안, 우울감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섬유근육통 환자는 정상인이 별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부위에 예민하게 통증을 느끼는 압통점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18개 특정 신체 부위 중 11군데 이상에서 압통을 만져지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 이밖에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방광, 편두통, 월경통, 비심인성 흉통 등이 자주 동반된다.섬유근육통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세로토닌 감소,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부신피질호르몬 분비 감소, 통증유발물질인 P물질(Substance P) 증가, 자율신경계 기능 등으로 인한 통증 지각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감염증, 수술 부작용도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섬유근육통은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질병 진단시 CT나 MRI 등 첨단 영상장비에만 의존하면 뼈나 근육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섬유근육통 같은 질환은 놓치기 쉽다”며 “이런 질환엔 기본적인 촉진이나 초음파검사가 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일부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스테로이드주사는 통증을 단기간 개선하는 데에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너무 오래 사용하거나, 오·남용하면 관절·연골 손상, 세균성 관절염, 골다공증, 비만, 혈당 상승, 주사 부위 피부색 변화, 힘줄·인대 파열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과도한 스테로이드 사용은 통증과 염증에 대한 자기조절능력을 상실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최근엔 전기치료와 영양주사요법을 병행하는 방식이 섬유근육통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심영기 원장이 개발한 전기자극치료인 ‘호아타요법’은 ‘바이러스 침입, 면역력 감소, 노화로 인한 인체세포의 전기에너지 부족이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전기생리학에 근거, 미세전류를 1500~3000V 고전압으로 피부 깊숙한 부위까지 흘려보내 부족한 세포 전기에너지를 충전시켜 통증과 부종을 개선한다. 호아타요법으로 피부 깊숙한 부위까지 전류를 흘려보내면 세포대사가 활성화되고 신경의 감각전달능력이 정상화돼 섬유근육통, 근막통증증후군, 림프부종, 척추 및 관절통증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 심 원장은 “호아타요법은 효과가 5~7일 지속되고 피부 10~15㎝ 아래 깊숙이 전류를 전달해 통증과 부종을 해소한다”며 “1주일에 2~3회 간격으로 장기간 반복치료하면 손상된 세포와 신경을 재생해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섬유근육통은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100% 예방법도 없다. 평소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게 최선이다. 운동은 통증을 느끼지 않는 낮은 강도로 한 번에 20~30분씩, 주 3회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