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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일 간의 황금연휴, 건강 재충전의 시간되려면?
  • 최대 6일 간의 황금연휴, 건강 재충전의 시간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는 30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최대 6일 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겠지만 알찬 휴가를 보내기 위해 저마다 계획들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따뜻해진 봄 날씨만큼이나 연휴를 뜻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창원자생한방병원 이주영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부처님오신날’…수행·운동되는 108배, 무리하다 무릎 부상 부를 수도연휴의 시작일인 부처님오신날에는 108배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108배는 죄를 참회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대표적 수행법 중 하나로,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운동을 위해 108배를 실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절을 하는 동작은 전신을 굽히고 펴는 굴신운동에 속한다. 이를 반복하는 것은 전신의 근육을 발달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관리에 이롭다. 108배를 하는 약 20분 동안 소모되는 열량은 약 150㎉로 같은 시간 수영을 한 것과 비슷한 운동 효과를 낸다.하지만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하는 108배는 무릎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무릎을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나는 과정은 반월상 연골판을 손상시키기 쉽다.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와 종아리뼈 사이에 있는 연골조직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반월상 연골판이 상할 경우 손상 부위가 점차 커지기 때문에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이주영 원장은 “108배 시작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석이나 손목·무릎 보호대 등을 갖춰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좋다”며 “그러나 108배 도중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지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5월 1일 ‘근로자의 날’…PC·스마트폰에 혹사당한 직장인들 목 휴식 필요직장인들에게 이번 연휴는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PC와 스마트폰을 통한 업무가 생활화된 직장인이라면 그간 목에 쌓여있던 피로만 풀어줘도 기분이 한결 나아짐을 느낄 수 있다. PC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고개가 구부정해지기 쉽다. 이때 머리를 지탱하는 뒷목과 어깨 부분의 근육·인대에 부담이 쏠리면서 잦은 뻐근함과 근육통을 불러온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거북목이나 목디스크 등 척추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방치할 경우 경직된 근육들이 지속적으로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압박해 집중력 저하와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목 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자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PC와 스마트폰 사용시 고개가 앞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최소 1시간에 한 번씩은 스트레칭을 통해 목과 어깨에 쌓인 피로를 해소시켜주는 것을 추천한다. 6일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끄덕끄덕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에 누적된 피로를 풀어주면 연휴 이후 가뿐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끄덕끄덕 스트레칭끄덕끄덕 스트레칭의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정면을 바라보고 오른손을 왼쪽 머리 옆에 얹고 오른쪽으로 천천히 당긴다. 이때 어깨가 따라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음에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45도 돌리고 손을 머리 뒤에 얹어 앞쪽으로 천천히 당겨 준다. 이후 방향을 바꿔 왼쪽도 동일하게 진행한다. 1~4번 동작을 1세트로 3회 반복한다.잘못된 자세로 인해 지속적으로 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경추(목뼈)의 위치를 바르게 교정하고 침 치료로 수축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킨다. 이와 병행해 한약재를 정제한 약침을 환부에 주입해 손상된 근육의 회복을 촉진한다.◇5월 5일 ‘어린이날’…캠핑 중 낙상으로 인한 어린이 ‘손목·발목 염좌’ 주의끊임없이 신체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어린이날을 집에서만 보내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온라인 개학 등으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자녀들을 위해 인파가 모이지 않은 곳을 찾아 소소하게 캠핑을 계획하는 가족들도 적지 않다.문제는 뛰노는 것에 익숙한 어린이들의 경우 캠핑장에서 다치는 사고가 잦다는 점이다. 캠핑 장소는 지면이 고르지 못한 곳이 많고 텐트를 비롯한 테이블, 의자 등 장비들이 널려 있어 어딘가에 걸려 넘어져 낙상을 당하기 쉽다. 낙상을 당하더라도 큰 부상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발목이 꺾이거나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땅에 손을 짚으면서 손목과 발목에 급성 염좌가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봄철에는 어린이들의 염좌 발생이 크게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자료에 따르면 1월 1만26명에 머물던 9세 미만 발목염좌 환자 수는 5월이 되자 약 2배인 1만8858명까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골격 발달이 진행 중인 어린이들은 낙상으로 인해 성장판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캠핑 시 부모들은 자녀의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주영 원장은 “낙상이 발생했다면 환부에 냉찜질을 해 붓기와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후에도 자녀가 통증을 호소한다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며 “이번 연휴를 기회 삼아 그 동안 소홀 했던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고 몸과 마음을 재정비한다면 활기찬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4.29 I 이순용 기자
"알코올 의존도 높을수록 무릎 관절염 유병률 1.5배 증가"
  • "알코올 의존도 높을수록 무릎 관절염 유병률 1.5배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무릎관절염 환자는 매년 약 1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통계를 살펴보면 무릎관절염 환자는 50대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원인은 노화로 인한 관절 퇴행, 외상 등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잦은 음주도 대표적인 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으로 활동량이 급격히 줄고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면서 건강 관리의 적신호가 켜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50대 이상의 경우 알코올 의존도가 높을수록 무릎관절염 유병률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강아현 한의사 연구팀은 우리나라 50세 이상 인구의 알코올 의존도에 따른 무릎관절염과 엉덩관절염, 요추관절염 유병률을 살펴본 결과 알코올 의존도가 높을수록 무릎관절염 유병률이 증가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엉덩관절, 요추관절, 무릎관절 등 세 부위의 분석을 진행해 단일 관절만을 살펴본 기존의 연구보다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알코올 의존도와 관절염 유병률의 상관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년~2012년) 대상자 3만1,596명 중 음주 습관에 대한 설문에 응답한 50세 이상 성인 7,165명을 분석했다. 음주 습관의 척도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정한 지표인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AUDIT)를 사용했다. AUDIT는 점수에 따라 4구역으로 분류하며, 3~4구역(Zone III~IV)에 해당될 경우 각각 위험 음주단계와 알코올 남용이나 의존단계에 해당해 알코올 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1구역(Zone I)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저위험 음주, 2구역(Zone II)은 저위험 음주를 넘어선 상태를 말한다.연구팀은 엉덩관절과 요추관절, 무릎관절을 모두 살펴봤다. 이 부위들의 관절염 진단은 X-ray를 통한 Kellgren-Lawrence grade(KL grade)를 사용했다. KL grade란 X-ray 사진 상 관절 간격의 감소와 관절의 골극형성이나 연골 손실 등의 이상 소견을 나타내는 지표로 1~4단계(KL grade 1~4)로 분류한다. 4단계로 갈수록 관절의 이상이 심한 것을 의미한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자료 중 관절염 X-ray 검사가 진행된 2010~2012년 자료를 이용했다.연구팀은 AUDIT 점수가 관절염에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 나이, 성별, 교육수준, 소득수준 등을 보정한 복합표본설계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실시하고, 상관 관계는 오즈비(odds ratio) 값으로 산출했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분석 결과 엉덩관절과 요추관절에서는 음주행태와의 관련성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으나, 무릎 관절염의 유병률은 유의미하게 상승하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나이, 성별, 교육수준, 소득수준 등을 보정하여 오즈비 값을 산출했을 때 무릎 관절염 유병률에 대한 오즈비 값은 AUDIT 점수가 3구역(Zone III)일 때 1.46, 4구역(Zone IV)일 때 1.54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알코올 의존도가 높을수록 무릎관절염 유병률이 약 1.5배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또 유의미한 결과를 보인 무릎관절염 환자의 통증 강도와 음주행태의 상관 관계에 대한 추가 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무릎관절염의 통증에는 유의성을 갖지 않았다. 이는 음주행태가 무릎 통증과 같은 증상보다는 X-ray 상 관절 변형과 관련성을 갖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다. 현재까지 알코올이 통증을 촉발하는지 완화시키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고, 최근 축적된 데이터에서는 무릎관절의 변형이 통증의 중증도와 항상 비례하는 결과를 갖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무릎관절염 환자의 통증강도와 음주 행태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상관 관계를 논하기 어렵다고 연구팀을 밝혔다.강아현 한의사는 “50세 이상의 알코올 의존도가 높을수록 무릎관절염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50대부터는 무릎관절염에 취약해지는 만큼 음주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특히 이번 연구는 단일 관절이 아닌 복합 부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우리나라 국민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통계를 사용한 점 등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2020.04.27 I 이순용 기자
코로나19속 마스크 쓰고 오랜만에 산책 간다면… 발목 염좌 주의
  • 코로나19속 마스크 쓰고 오랜만에 산책 간다면… 발목 염좌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활동하기 제일 좋은 시기인 봄이 찾아왔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간 계속 집에서만 머물렀던 시민들은 실내에서만 지내는 데에 답답함을 호소하며 조심스럽게 외출에 나서고 있다. 등산로나 산책로를 보면 마스크를 쓰고 서로 간의 거리를 유지하며 산책하거나 등산을 시도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내내 집에 있다가 갑자기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라면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게 있다. 몸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뜀뛰기, 산행을 하게 되면 발목이 삐는 부상, 발목 염좌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발목 염좌 환자는 작년 1월 12만4436명에서 2월 11만3902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3월 15만5804명, 4월 17만6516명, 5월 18만4721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겨울철 내내 몸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활동을 시작하니 발목에 무리가 가는 것이다. 젊은 사람이라고 안심해서도 안된다. 발목 염좌는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10대와 20대, 30대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많은 사람들은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파스나 소염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발목 통증 하나만으로 염좌의 경중을 임의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연세건우병원 이호진 원장은 “발목염좌가 발생한 직후에는 근육이 순간적으로 긴장하기 때문에 통증을 정확히 느낄 수 없다. 당장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발목 골절이나 다양한 관절 내 손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단순히 삐끗했다 생각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하면 발목 부담이 가중되어 퇴행성 발목관절염이나 만성 발목관절 불안정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을 들었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발목의 골절이나 인대, 연골 손상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하게 치료해야 하며 큰 통증이 없다 해도 예방 차원에서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병원을 내원하기 전 해야 할 응급조치 방법도 설명했다. 이른바 PRICE라고 불리는 응급 처치 방법인데 ‘보호(Protection),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 가 그것이다. 정리하자면 발목이 다친 경우 압박붕대로 발목을 감고 하루에 3~4회 얼음 찜질을 하며 집에서 발목을 심장보다 높이 유지하면 붓기가 빨리 가라앉도록 해야 한다. 빠른 응급처치 후 병원에 내원해 깁스를 하는 것도 호전에 큰 도움이 된다.하지만 발목 염좌가 발생해 응급처치를 하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다. 평소 집이나 사무실에서 틈틈이 발목을 돌리는 등의 관절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1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하고 움직여야 한다. 신발도 중요하다. 발목이 잘 꺾일 수 있는 높은 신발은 피해야 한다. 발뒤꿈치를 잘 감싸는 신발을 착용하는 게 발목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020.04.25 I 이순용 기자
축구광 ‘호랑나비’ 김흥국,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후 3년만에 다시 볼 차
  • 축구광 ‘호랑나비’ 김흥국,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후 3년만에 다시 볼 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축구광인 ‘호랑나비’ 가수 김흥국(61)이 3년 전부터 자제해 왔던 축구 시합에 다시 나서게 됐다. 회오리 연예인 축구단의 열성 멤버로 50년 가까이 축구를 해온 열성팬이자 해외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국가대표 이벤트에 자칭 응원단장으로 활약해 온 김흥국은 지난해 10월 병원에서 줄기세포 연골재생시술을 받고 최근 좋아하던 축구를 재개했다.김흥국 씨는 “오랜 세월 과격하게 볼을 차면서 무릎연골이 꽤 손상된 것 같다”며 “연골이 마모돼 퇴행성관절염이 생겼고, 무릎통증으로 축구 게임에 나가는 것을 자제해왔는데 줄기세포 시술을 받고 무릎 상태가 개선돼 다시 축구화를 신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무릎연골은 크게 섬유성인 ‘반월상연골판’과 유리성 연골로 나뉜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의 쿠션 역할을 해 수술적으로 절제하는 게 좋지 않다. 유리성 연골은 뼈를 감싸는 단단한 연골로 뼈와 뼈가 마찰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두 연골 사이의 공간에는 윤활유인 히알루론산이 분비되면서 무릎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움을 준다. 하지만 축구 같은 과격한 운동을 장기간 지속할 경우 반월상연골 또는 유리성 연골이 마모 및 손상된다. 이런 경우 히알루론산 연골 윤활유 분비가 줄어들면서 무릎 관절이 뻣뻣해질 수도 있다.무릎 연골 질환은 크게 연골이 많이 마모되는 ‘퇴행성관절염’과 연골이 손상되는 ‘반월상연골파열’로 나뉠 수 있다. 기존 치료법은 진통제 및 소염제 복용, 물리치료,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효과 없을 경우 연골을 절제 또는 ‘청소’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퇴행성관절염이 심할 경우는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김흥국 씨에게 줄기세포 연골재생시술을 한 박재우 미프로의원 원장은 “염증이 일어난 연골을 걷어내는, 다시 말해 ‘청소’하는 수술은 오히려 퇴행성관절염이 빨리 올 수 있게 하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며 “인공관절치환술도 의료기술이 많이 향상됐다고 하지만 수술 후 ‘뻗정다리’가 되는 경우가 적잖다”고 지적했다.이에 비해 복부나 엉덩이, 허벅지 등에서 추출한 지방줄기세포는 양이 충분한데다 재생능력이 우수해 연골을 재생할 만큼 조직복원능력이 뛰어나다. 수술로 인한 부담감이나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가수 김흥국 씨는 “자신의 잉여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바로 주입하므로 안전하다는 의사의 설명에 부담감이 없이 시술에 응했고 시술 후 7일 만에 통증이 거의 사라졌고 무릎 움직임도 좋아져 축구를 재개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박 원장은 “자가지방세포를 배양하지 않고 바로 무릎에 주사하는 형태로 주입하기 때문에 일각에서 우려하는 암이 생길 확률도 전혀 없고, 내시경을 이용했을 경우에 나타나는 줄기세포 손실이 초래되지도 않는다”며 “김흥국 씨의 감사 인사에 의사로서의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무릎연골 손상으로 지방유래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가수 김흥국 씨(왼쪽)가 주치의인 박재우 미프로의원 원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23 I 이순용 기자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첨바법' 시행령 발표에 '긍정적'
  •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첨바법' 시행령 발표에 '긍정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보건당국은 지난해 8월 제정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 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첨단재생바이오법) 관련 하위법령인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21일 발표했다. 특히 첨단재생의료의 안전 및 지원에 관한 시행규칙에는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의 시설, 장비, 인력 등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이 설정돼 있다. 이날 발표에 대해 줄기세포 연구 권위자인 고용곤 병원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의 고용곤 병원장은 “지난 1월 개최된 ‘첨바법’ 관련 포럼에서 세부적이고 전문화된 인력을 갖춘 전문병원 및 중소병원 같은 기관에서의 환자 맞춤형 연구개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법적 규제 변화가 요구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고 설명했다.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이 줄기세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고 병원장은 “이번 발표된 첨바법 시행규칙에서 첨단재생의료기관이라면 마땅히 갖춰야 할 시설이나 장비, 인력 등을 정확히 요구하며 연구개발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용곤 병원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줄기세포 전문가다. 지난 10여년 간 이어진 끈질긴 줄기세포 연구개발(R&D)로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을 자체 개발했다. 또한 줄기세포 관련 논문 을 24편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논문들이 모두 국제적 학술지(SCI급)에 게재되었다. 미국정형외과학회(AAOS), 국제연골재생학회(ICRS) 등 저명한 해외학회서의 초청강연 요청은 고용곤 병원장에게는 평범한 일상이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등 첨단재생의료산업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제 47회 산업경쟁력포럼에 박소라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장 겸 재생의료전략연구소(SCRM) 센터장,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 과장 등과 함께 초청되어 ‘첨바법’의 발전방향성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안하기도 했다. 고 병원장은 이날 포럼에서 “본원의 경우 연구개발(R&D)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수행하며, 공학 및 세포학 전문분야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 설명했었다.‘첨단재생바이오법’은 첨단재생의료의 안정성 확보 체계 및 기술 혁신 및 실용화 방안을 마련, 첨단바이오의 약품 품질과 안정성 및 유효성 확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품화 지원을 위한 필요 사항 규정 등을 함으로써 국민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지난 8월 제정되었다. 법률이 시행되면 줄기세포 등 첨단 재생의료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 심사 기간 단축은 물론 암 등의 희귀 및 난치병 치료제에 조건부 허가가 이뤄진다. 시행령에 따라 5년 주기로 복지부와 식약처 등을 중심으로 첨단재생의료 분야 범정부 지원대책 및 연차 별 시행계획도 수립될 예정이다. 특히 ‘줄기세포’는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의료기술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농후한 의료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현 의료기술로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을 향후 배양된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자의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때문에 ‘첨바법’의 시행이 더 요구되는 것이다. 지난해 관련 법률 제정을 통해 첨단재생의료기술의 임상연구 심의 및 승인 절차 마련은 물론 첨단바이오의 약품 상용화의 신속 지원 및 안전관리체계에 대한 법적 기틀은 마련된 상태이다. 그러나 이러한 임상연구는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지정된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에 한하여 가능할 전망이다. 해당 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해선 첨단재생의료의 안전 및 지원에 관한 시행규칙 중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의 시설, 장비, 인력 등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임상연구용 인체세포 등 보관실, 기록 및 자료 보관실, 임상연구 모니터링실, 임상연구 실시 및 검사실 시설은 물론 관련 인력 등 규모를 갖춘 기관이어야 한다. 실시기관 지정된 후에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가 가능하다. 고 병원장은 “이번 첨바법 시행규칙 발표는 국내 재생의학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본원 또한 국내 줄기세포 재생의학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04.22 I 이순용 기자
삼십견이라고도 불리는 어깨통증...중년 여성 중심으로 봄에 급증
  • 삼십견이라고도 불리는 어깨통증...중년 여성 중심으로 봄에 급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이면 어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이 최근 5년(2015년~2019년)간 오십견(어깨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내원한 환자 4만4,726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 5년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해마다 봄철 환절기인 3~5월에 특히 환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를 성별·연령별로 구분했을 때는 50~60대 비율이 61.8%(2만8,591명)를 차지했고, 40대까지는 남성 환자의 비율이 높지만, 50대부터는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특히 중년 여성들이 어깨질환에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깨 유착성 관절낭염은 ‘오십견’이라 불릴 만큼 50대의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40대 19%(8788명), 30대 6.1%(2815명) 환자가 25.1%나 차지한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30-40대 오십견 환자수는 2015년(1898명)과 비교해 2019년(2843명)에는 무려 50%가 증가했고, 최근에는 삼십견이란 표현이 생길 정도로 젊은 층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정구황 원장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근육의 유연성은 감소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아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이맘때면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는 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데, 해당 질환으로 내원하는 실제 환자의 비율을 보면 50~60대 여성이 가장 많은 편이나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도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오십견, 50대 여성 환자 가장 많아 …최근 젊은 층도 어깨 통증 증가, ‘삼십견’으로 불리기도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실제 환자의 통계 자료를 보면 50대 환자가 가장 많고,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오십견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집안일 등으로 인한 어깨의 반복적 사용과 폐경 이후 관절을 보호해주는 여성 호르몬이 감소해 뼈와 관절 건강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폐경기 이후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관절과 연골이 외부 충격에 취약해지고 손상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그런데 최근에는 삼십견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30-40대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스마트폰과 컴퓨터, 스포츠활동 등으로 인한 어깨사용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오십견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병하는 일차성 오십견과 특정 질환이나 외상 등이 동반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오십견으로 나뉜다. 일차성 오십견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수개월 이내에 저절로 치유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자연회복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 자연치유가 되더라도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 치유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차성 오십견 증상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작은 구멍으로 내시경을 넣어 줄어든 관절낭을 넓혀주고 관절막의 염증 부위를 없애는 관절내시경 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다른 어깨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충분한 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운동제한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어깨 통증은 정확한 진단으로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정구황 원장은 “중년 이후 어깨 통증을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여겨 방치하다 다른 어깨질환으로 발전하거나, 통증으로 인해 아픈 팔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어깨의 운동제한이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오십견 증상이 심하거나 회전근개 파열이나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한 이차성 오십견의 경우라면 가능한 빨리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젊은 층의 경우,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된 상태를 완치된 걸로 짐작하고, 치료를 지속하지 않아 증상이 악화되거나 추후 어깨 관절의 범위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볼링이나 배드민턴, 골프와 같이 상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어깨 주변 근육을 풀어주고, 인대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헷갈리는 어깨 관절 질환,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어떻게 다른가?특별한 외상 없이 일정기간 어깨가 아픈데, 오십견이 아니라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두 질환 모두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렵고, 야간통이 있는 등 증상이 유사해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한다. 두 질환을 구별하는 가장 큰 차이점으로 오십견은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고, 타인에 의해서도 어깨 운동이 재한된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초기에는 팔을 움직이는데 통증은 있지만 제한은 없고, 말기에는 팔을 들어올리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이 도와주거나 안 아픈 팔로 들어올리면 어느 정도 올릴 수 있다. 오십견의 경우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 가능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파열된 상태를 오랜 시간 방치하면 파열 부위가 넓어져 회전근개 봉합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기 치료가 중요한데, 환자들이 오십견으로 오인해 증상을 방치하다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황 원장은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증상이 유사해 일반인들이 구별하기 쉽지 않다. 가벼운 어깨 통증이라도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오십견 예방하는 5가지 생활습관1. 잠을 잘 때 낮은 베개를 사용한다2.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은 어깨 관절을 압박하므로 바르게 누워 잔다.3. 운전을 할 때 어깨와 팔에 긴장을 푼다. 4. 어깨를 많이 사용한 후에는 따뜻한 물이나 수건을 이용해 찜질을 한다. 5. 수영, 배드민턴 등 어깨 사용이 많은 운동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한다.
2020.04.22 I 이순용 기자
같은 듯 다른 메디톡신 VS 인보사④
  • [메디톡스사태]같은 듯 다른 메디톡신 VS 인보사④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 식약처로부터 잠정 제조,판매 중지 처분을 받은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 vs. 코오롱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나중에 식약처 허가취소까지 당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두 제품은 서로 닮은 점도 많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차이점도 있다. 먼저 두 제품 모두 화학 약품이 아닌 바이오 의약품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메디톡신은 보톡스 균주(보톨리눔 톡신)를 배양, 희석해 만들어낸 전형적인 바이오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보톡스 제품이다. 인보사 또한 연골세포와 신장세포를 주요 원료로 만든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역시 바이오 의약품에 속한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역사가 오래된 화학 약품이 아닌 신생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잇달아 대형 사고가 터지는 것에 의아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두 제품 모두 당초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성분과 다른 것을 원료로 사용하다 적발돼 처벌을 받은 케이스라는 것도 공통분모다. 메디톡스는 지난 2006년 식약처에서 메디톡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을 당시 기재한 성분과 다른 일부 원료를 지난 2013년부터 2016년 중반까지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허가 당시 성분으로 기재한 연골세포 대신 일부를 신장세포로 대체 활용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허가취소로 이어졌다.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식약처 행정처분 당시 메디톡신은 ‘과거형’이고 ‘인보사’는 현재진행형이었다는 점이 꼽힌다. 메디톡스는 성분이 바뀐 메디톡신은 이미 4년전 제조를 중단하고 이후 지금까지 허가받은 성분으로 제조를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인보사는 식약처 행정처분 당시 당초 허가받은 성분과는 다른 신장세포를 지속적으로 원료 일부로 사용하고 있었다.두 제품이 해당 회사에서 차지하는 입지 또한 큰 차이가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가 사실상 유일무이한 제품 포트폴리오였기에 허가가 취소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미국에서 인보사에 대한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궁극적으로 품목허가를 받아야만 활로를 확보할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도 이때문이다.반면 메디톡신을 제조하는 메디톡스는 이외에 이노톡스와 코어톡스라는 차세대 보톡스 제품을 겸비하고 있다. 이들 차세대 보톡스 제품은 메디톡스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여기에 또다른 핵심 제품인 필러도 메디톡스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메디톡스 관계자는 “만약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의 판매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이보다 효과가 뛰어난 차세대 보톡스 제품인 이노톡스와 코어톡스를 통해 시장공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메디톡스의 메디톡신 제품. 메디톡스 제공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제품.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2020.04.20 I 류성 기자
  • 완벽 진화한 ‘오목가슴 교정술’, 어떤 형태의 가슴기형도 ‘척척 복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슴기형 교정수술법의 끝판왕이 나왔다. 모든 형태의 오목가슴 교정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심한 새가슴, 그리고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까지도 완벽하게 교정해낸다.오목가슴 교정수술 명의인 이승진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개발한 ‘더블리 더블바 교정술(Doubly Double Bar Technique)’ 이야기다. 이 교수는 SCIE저널 General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ry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Repair of pectus carinatum, carinatum/excavatum complex patients with doubly double bar technique)을 통해 더블리 더블바 교정술의 우수성을 학계에 알렸다.이 교수는 논문에서 심한 새가슴,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 등 정상 복원이 어려운 가슴기형들을 성공적으로 교정시킨 사례들을 보고했다. 모두 특수한 금속막대를 사용해 가슴뼈를 ▲누름, ▲들어 올림, ▲안팎 압착 등의 방법으로 교정했다. 이 교수는 더블리 더블바 교정술에 대해 “교정실패율이 0%일 정도로 다른 교정술들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한 가장 효과적인 가슴기형 교정술”이라고 설명했다.다른 교정술들이 새가슴과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의 교정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는 “교정 면이 2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개의 교정 면은 돌출부위와 함몰부위를 말한다. 교정하기 위해 돌출부위인 upper plane(sternal area, 흉골)을 누르면 아래쪽에 불가피하게 함몰부위 lower plane(costal cartilage, 늑연골)이 생기는데, 이 두 교정 면을 교정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돌출부위의 압박용 금속막대는 굴곡율을 작게 해 압착이 용이하게 하고, 함몰부위에는 보상이 가능하도록 굴곡율을 높여 나란히 막대를 삽입하는 방법을 사용했다.평행하게 위치한 두 면의 막대들은 변형(주로 함몰)을 막는 상호작용함으로써 완전 교정이 가능해졌다. 교정에 사용된 금속막대들은 2년~4년 후에는 제거되는데, 환자의 가슴뼈 성장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도 않았다. 다른 교정술들은 막대를 늑골에 고정하기 때문에 가슴뼈 성장에 지장을 주거나 흉벽 변형까지 초래하는 부작용 발생이 드물지 않다.이승진 교수는 “안전하고 재발 없는 오목가슴 교정을 위해 십수년간 지속적으로 교정술을 보완 발전시켜 왔는데 완성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가슴기형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0.04.20 I 이순용 기자
인보사 기사회생 기회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 2.4배 ‘껑충’
  • 인보사 기사회생 기회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 2.4배 ‘껑충’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중소형 종목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인 것으로 집계됐다. 1주 새 무려 2배 넘게 뛰었다.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인보사케이주)’의 미국 임상 3상 시험 재개로 미국 내 신약 시판이라는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 중·소형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코오롱생명과학이었다. 지난 10일 1주당 2만700원이던 주가가 17일 종가 기준 4만8950원으로 무려 136.5% 급등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개발과 미국 현지 임상 시험 등을 담당하는 코오롱티슈진(950160) 지분 12.55%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5월 인보사 논란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되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그러자 거래가 가능한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대신 뛴 것이다. 코오롱티슈진의 최대 주주인 코오롱(002020)(지분율 27.21%) 주가도 50.9% 치솟으며 지난주 주가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인보사는 주사제의 2액 성분이 연골 성분이 아닌 신장(콩팥) 유래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 3상을 중단시켰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FDA가 3상 보류 결정을 해제하며 11개월여 만에 미국 내 임상 시험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자료=SK증권아난티(025980)(44.6%↑), 가비아(079940)(41.3%↑), 이수화학(005950)(37.9%↑) 등이 코오롱 그룹주 다음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아난티는 총선 이후 남북 경협 및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정보기술(IT) 인프라 서비스 전문 업체인 가비아는 인터넷 트래픽 증가 수혜 주로 꼽히며 주가가 올랐다. 이수화학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손 소독제 원료 ‘아이소프로필알코올(IPA)’ 수요 증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 반면 지난주 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중소형 종목은 오상자이엘(053980)이었다. 한 주 새 32.6% 빠졌다. 신풍제약(019170)(31.6%↓), 수젠텍(253840)(23.5%↓), 한창제지(009460)(23.4%↓), EDGC(245620)(22.1%↓) 등도 급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치료제 등 코로나 테마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나승두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국가별 주요 경제 지표와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영향과 그 파급 효과에 촉각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0.04.20 I 박종오 기자
  • 농사 시작 알리는 '곡우' 관절·척추 관리도 시작해야 '건강 풍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는 19일은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농사철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곡우(穀雨)’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코로나 19로 농작물의 방역과 외국인 노동자들의 노동력 공백으로 농촌의 걱정이 크다. 감당해야 하는 일이 늘어난 만큼 노동 후에 찾아오는 통증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힌다. 1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사일로 인한 질병으로 근골격계 질환이 80.9%로 1위, 그 중에서도 허리와 무릎 통증을 경험한 비율이 각각 83.1%, 74.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허리 숙이는 농사일, 척추협착증 예방 노력 필요농사일 대부분은 허리를 굽히고 하는 작업이 많다. 허리를 숙이고 옆으로 비트는 자세까지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일시적으로 허리에 강한 충격을 가한 것보다 더욱 치명적이다. 약한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통증에 적응해서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아파도 농사일을 계속하게 된다.목동힘찬병원 윤기성 원장은 “요통이 생겼다가 괜찮아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통증이 심해져도 참고 일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척추는 수많은 작은 척추뼈가 이어져있는데, 농사일로 인한 통증은 대개 한곳에서만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곳에서 동시에 생긴다”고 설명했다.반복된 노동으로 허리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부담은 척추협착증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척추협착증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 주변 인대와 관절이 비대해지며 척추관이 좁아지고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농촌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다니는 노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척추협착증은 허리를 숙이면 일시적으로 신경 통로가 넓어지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거나,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 부위가 심하게 저리고 당기거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되는데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진다.같은 동작의 작업을 오래 지속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허리를 숙이는 작업환경을 개선하자. 무엇보다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으로 관리해야 한다. 강한 근육은 뼈, 인대, 디스크의 부담을 줄여 협착증 증상은 완화시킨다. 발꿈치를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운동을 하루 50개, 똑바로 누워 손가락 깍지를 껴서 한쪽 무릎을 가슴으로 잡아당기는 운동을 양쪽 번갈아 30개씩 해주면 좋다.◇ 쪼그린자세 피하고, 온찜질로 챙기는 무릎 건강농작물을 관리할 때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미 무릎 노화가 진행 중인 경우 무릎 통증에 취약한 환경이 된다. 노화가 진행되면 연골 기질의 변화가 나타나 두께가 얇아지고 탄력을 잃어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때문이다. 연골이 약해진 상태에서 쪼그려 앉아 하는 작업은 연골 마모를 가속화시켜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한다.무리한 노동 후 붓고 피로해진 다리는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풀어 주는 것이 좋다. 무릎에 뻣뻣한 느낌이나 시큰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면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통증 부위에 온찜질을 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진호선 원장은 “무릎에 나타나는 통증을 나이 탓이라 여기고 참고 견디다 보면 관절염이 악화되는데, 관절염은 천천히 진행되는 만큼 작업환경 개선과 운동을 통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걸을 때 한쪽 다리를 절뚝이며 걷는 어르신들도 많은데, 한쪽 무릎에 관절염이 시작돼 반대편 다리에 힘을 더 실어 나타나는 걸음걸이로 관절염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하루 종일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 아닌 경우 무릎 연골을 손상시키는 요인들을 줄여주고, 하체 근육을 강화시켜 무릎 관절 부담을 줄여주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할 때는 엉덩이 밑에 받치는 의자를 사용하고, 다리를 넓게 벌려 무릎을 90도 이상 꺾이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쉴 때는 가급적 다리를 쭉 펴고 앉아 무릎 부담을 줄여주고,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는 끌지 말고 밀어서 옮기는 것도 연골 손상을 줄이는 방법이다. 집안에서 생활할 때는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도록 하고, 벽에 엉덩이와 등을 대고 양 발을 벌리고 서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스쿼트 동작을 10회씩 틈틈이 해주면 무릎에 부담을 줄이면서 허벅지 근육을 키울 수 있다.
2020.04.17 I 이순용 기자
관절이 아픈데 병원 가야하나 고민될 때...자가 테스트로 이상 확인
  • 관절이 아픈데 병원 가야하나 고민될 때...자가 테스트로 이상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뼈나 근육, 힘줄 등 주변 조직에 이상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면 ‘나도 이 질환인가’ 의심하지만 병원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몸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를 무시하면 질환이 악화되거나 또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은 “간헐적인 근골격계 통증은 자가 진단을 통해 문제를 파악해 볼 수 있다”며 “자가진단으로 특정 질환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아픈 부위를 계속 자극하는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목과 어깨에 나타나는 통증과 움직임 제한직장인 대부분 뒷목이 당기고 어깨가 뻐근하다. 통증이 있을 때마다 가끔 어깨와 목을 주물러 보지만 그 때뿐, 뻐근한 증상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컴퓨터 사용으로 문제가 되는 거북목증후군은 외형적인 목 변형이 나타나므로 벽을 활용해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벽에 등을 대고 정면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선다. 이때 뒤통수가 벽에 닿지 않는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깨는 근육과 힘줄, 인대가 과도한 긴장상태가 되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노화나 다양한 원인으로 만성적인 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흔히 알려진 오십견은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올리려고 해도 팔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벽에 등을 대고 서서 손등과 팔을 벽에 붙이고, 어깨와 팔꿈치를 직각으로 들어올리는 일명 천사날개 자세를 취한다. 그 상태에서 손등이 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손을 위로 뻗는다. 이때 통증이 느껴져서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 빈 캔을 이용하여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먼저 아픈 어깨 쪽 손으로 빈 캔을 쥐고, 팔을 어깨 높이로 올린다.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팔을 돌린 후 위쪽을 향해 들어 올린다. 팔을 천천히 앞 뒤로 옮길 때 통증이 나타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정 자세로 찌릿한 통증의 원인 확인 가능 별 이유 없이 찌릿한 통증이 나타날 때가 있다. 하지만 고관절이나 손목이 찌릿하게 저려오는 통증으로 바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아무런 치료 없이 시간을 보내면 점차 서서히 강한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리를 좌우로 벌리는 자세에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고관절 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고관절은 허벅지뼈 맨 위에 있는 동그란 모양의 대퇴골두와 골반 쪽에 있는 소켓 모양의 비구연골이 맞물리며 움직이는데, 과도한 스트레칭이나 운동으로 고관절을 과도하게 굴곡시키면 비정상적인 충돌이 나타나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으로 양반다리를 하기 어렵다면 병원에서 방사선 검사로 확인해 고관절을 확인해 보자. 손 저림도 초기에 일시적이고 경미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는 손목터널증후군은 팔렌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양쪽 손을 가슴 높이로 들고 손목을 최대한 구부려 손등을 붙인 상태에서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저림이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신경전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쉽게 피곤해지는 발, 모양을 확인해 보세요발이 자주 피곤하다고 느낀다면 발 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변형되거나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발은 발의 근육이나 근막에 계속 늘어나는 힘이 작용해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통증이 생기고 쉽게 지친다. 발바닥을 물에 적신 후 신문지나 마른 수건 등에 발자국을 찍어보면 발 중간에 닿는 부분이 넓을수록 평발이다. 발이 신발과 닿아서 통증이 생기거나 쉽게 피곤해진다면 엄지발가락이 구부러져 있는 각도를 측정해보자. 겉모양만으로 엄지발가락의 변형을 확인할 수 있지만 종이에 발 모양을 그대로 따라 그린 후 각도기를 이용하여 엄지가 구부러져 있는 각도를 재 15도 이상 바깥으로 굽었다면 무지외반증으로 본다.
2020.04.16 I 이순용 기자
  • 휜다리로 무릎 내측 통증 지속된다면 교정 치료 고려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래 서서 일하거나, 계단을 많이 다니고, 쭈그려 앉는 자세로 일을 많이 한 30~40대의 경우 50대에 들어서면서 다리가 안쪽으로 휘고(O자 다리), 무릎 내측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경우가 종종 있다. O자 다리는 무릎이 안쪽으로 휘어 무릎 사이가 벌어진 상태로, 대퇴골과 종아리뼈의 축을 이루는 무릎 관절의 각이 정상범위를 크게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준규 교수는 “O자 다리는 동양인에서 빈도가 높은 만큼 선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쭈그려 앉는 일이 많거나, 양반다리로 앉는 자세, 무거운 것을 들고 계단을 많이 오르내리는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많이 하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특히 양반다리는 허벅지 안쪽 근육은 늘어나게 하고, 바깥쪽 근육은 뭉치게 하면서 팔자걸음을 유발하고,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 근육의 불균형은 O자 다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교수는 “O자 다리는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허리와 무릎 관절에도 부담을 줘, 통증과 변형을 유발하고,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경도의 O자 다리로 인한 증상은 올바른 습관과 운동으로도 호전 가능하다. 11자 스쿼트나 런지 스트레칭 등이 대표적이다. 11자 스쿼트는 벽에 등을 고정한 상태로 다리를 11자로 유지한 후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가 서는 동작이다. 런지는 두 발을 골반 너비로 벌리고 허리에 손을 대고 선 후 오른발을 앞으로 70~100cm 정도 벌려 내밀고, 왼발의 뒤꿈치를 세우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다. 등과 허리는 똑바로 편 상태에서 오른쪽 무릎을 90도 구부리고 왼쪽 무릎은 바닥에 닿는 느낌으로 몸을 내렸다가 하체의 힘을 이용해 다시 올라오는 동작이다.하지만 O자 다리로의 진행이 계속되고, 무릎 내측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근위 경골 절골술로 O자 다리를 교정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준규 교수는 “근위 경골 절골술은 O자 다리로 인해 안쪽으로 쏠린 하지의 축을 바깥쪽으로 옮겨 외측 연골에 체중의 부하를 유도하는 방법”이라며 “통증을 완화시키고 O자 다리 교정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술 후 최대 6주 정도 목발 사용이 필요할 수 있지만, 수술은 비교적 흔히 하는 수술로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덧붙였다.
2020.04.14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美임상 재개 소식에 ‘上’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미국 내 임상시험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급등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 오른 2만6900원을 기록 중이다. 상한가를 친 것이다. 인보사 임상 재개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임상과정에서 성분이 뒤바뀌었다는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를 취소한 인보사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임상3상 재개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미국 현지법인인 코오롱티슈진(950160)도 13일 공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FDA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에 대해 임상3상 재개결정을 내리면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자초의 위기에서 회생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허가신청자료에 기재했던 연골세포가 나중에 신장세포로 드러나면서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이어 미국 FDA는 지난해 5월 인보사의 성분 변경을 이유로 임상 3상을 중단 통보하면서 인보사의 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에 몰려있었다.
2020.04.13 I 박태진 기자
코오롱 ‘인보사’, 미국서 부활할 수 있을까
  • 코오롱 ‘인보사’, 미국서 부활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류성 노희준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인보사는 허가 당시 연골세포로 서류에 신고한 것과 달리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5월 품목허가 취소결정을 받으면서 이슈가 됐던 의약품이다. 이번에 등장한 인보사의 구원투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다.FDA는 11일 코오롱티슈진에 보낸 ‘임상보류 해제(Remove Clinical Hold)’공문을 통해 인보사에 대한 “모든 임상보류 이슈들이 만족스럽게 해결됐다”면서 “우리(FDA)는 임상보류를 해제했으며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임상시험을 진행해도 좋다”고 밝혔다.이번 FDA의 인보사 임상3상 재개 결정으로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로 이미 국내에서는 퇴출된 인보사로서는 생존을 지속할 수 있는 최후의 발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코오롱티슈진(950160)이 미국에서 인보사의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품목허가를 FDA로부터 받게되면 미국은 물론 유럽등 주요 의약품시장을 판로로 확보할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오롱그룹의 한 고위 임원은 “이번 FDA의 임상3상 재개 결정으로 인보사를 둘러싼 국내외의 기존 회의적인 시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인보사의 미국 품목허가 획득은 회사의 사활이 달린 문제인 만큼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인보사 케이주(인보사)’ 제품. (사진=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FDA 품목허가로 기사회생할 것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품목허가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 식약처도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내줬던 것”이라며 “비록 당초 기재한 인보사 성분이 바뀌었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는 것은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인보사는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의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을 3대1로 섞어 주사하는 치료제다. 세계 최초로 세포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제로 개발돼 코오롱생명과학을 바이오기업 ‘왕좌’에 올렸던 신약이다. 문제는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보건당국에 제출한 서류와 달리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났다는 데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당초 국내 보건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를 연골세포라 밝혔다. 회사는 이런 상황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당시 기술로는 신장세포라는 점을 확인할 수 없었고 이 사실을 회사도 몰랐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2월에야 이를 알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식약처는 회사가 허가 당시 2액의 연골세포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했다며 지난해 5월 말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했다. 또 코오롱생명과학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까지 했다.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사실에 대한 회사의 인지 시점 역시 2017년인 것으로 식약처는 봤다. 코오롱티슈진은 국내 품목허가 취소에 앞서 지난해 5월 초 ‘성분 뒤바뀜’ 논란이 불거지자 FDA에서도 인보사 임상 3상 진행을 중단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하지만 코오롱생명과학은 그해 8월에 1차로 FDA에 자료를 제출해 임상 재개를 노렸다. 인보사는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게는 ‘평생의 꿈’과 같은 신약 후보물질이었다. 코오롱입장에선 인보사 국내 품목허가가 취소된 상황에서 FDA 임상재개만이 유일한 반전 카드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네번째 아이’ 다시 살아날까이 전 회장은 1999년부터 1100억원을 투자해 인보사를 그룹의 차세대 바이오 사업 품목으로 개발했다. 유전자치료제의 개념조차 확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위에서는 인보사 개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만류했다. 이 전 회장은 인보사에 대해 ‘네번째 아이’라고 할 만큼 애착을 가졌다.FDA는 지난해 8월 1차 보완자료를 접수한 지 한달 뒤에도 임상 중단을 해제하지 않으면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FDA는 이때 오히려 2차로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는 신장세포의 특성에 관한 추가 자료로 안정성을 보다 담보하기 위한 요구였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달 11일(미국시간) FDA에 두번째 추가자료를 제출했고 지난 11일 마침내 임상재개 허가를 받았다.FDA의 임상 재개 결정으로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이 도마에 오를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하지만 식약처는 FDA 결정과 관계없이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보사 2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것과 달리 신장세포이고 회사가 제출했던 자료가 허위였다는 취소사유는 바뀌지 않았다”며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FDA의 임상재개 결정은 식약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소송 등의 행정소송과 코오롱생명과학·티슈진 주주로부터 제기된 투자손실 손해배상소송 등의 민사소송, 인보사 허위자료 제출과 관련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에 대한 수사 등에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0.04.12 I 류성 기자
코오롱 ‘인보사’,美FDA 임상3상 재개결정
  • 코오롱 ‘인보사’,美FDA 임상3상 재개결정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좌초의 위기에 빠져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기사회생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950160)은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개발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임상3상에 대한 보류(Clinical Hold)를 해제, 3상시험(환자투약)을 재개토록 하는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코오롱티슈진은 이날 “FDA로부터 인보사에 대한 ‘임상보류 해제(Remove Clinical Hold)’공문을 받았다”면서 “FDA는 이 공문에서 ‘인보사에 대한 모든 임상보류 이슈들이 만족스럽게 해결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임상시험을 진행해도 좋다’는 의견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화제를 모았던 신약이다. 지난2017년 국내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허가 당시 서류에 주성분으로 기입한 연골세포가 나중 악성종양을 유발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장세포로 드러나면서 지난해 5월 품목허가를 취소당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FDA의 인보사 임상3상 재개 허가 결정을 회사를 재건할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코오롱그룹의 한 최고 경영자는 “이제는 인보사에 대한 미국 임상3상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최종 임상허가를 받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경우 국내에서 허가가 취소된 인보사도 다시 판매허가를 받아내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오롱티슈진은 FDA와 임상시험 계획서와 임상시험환자 동의서류 등에 대한 보완절차를 마치는대로 임상시험 환자투약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할 미국 임상 3상 시험을 철저하게 수행해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로서의 인보사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업계는 코오롱티슈진이 미국에서 인보사에 대한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품목허가까지 받을 경우, 국내에서 사실상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인보사가 다시 부활할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이데일리DB
2020.04.12 I 류성 기자
사면초가 코오롱 '인보사',美FDA 투원투수로 등장
  • 사면초가 코오롱 '인보사',美FDA 투원투수로 등장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오롱티슈진은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개발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에 대한 보류(Clinical Hold)를 해제, 3상시험(환자투약)을 재개토록 하는 결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FDA는 11일자로 코오롱티슈진(950160)에 보낸 ‘임상보류 해제(Remove Clinical Hold)’공문을 통해 인보사에 대한 “모든 임상보류 이슈들이 만족스럽게 해결됐다”며 “우리(FDA)는 임상보류를 해제했으며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임상시험을 진행해도 좋다”고 밝혔다.코오롱티슈진은 FDA가 지난해 5월 인보사 임상보류 결정을 한 지 11개월여 만에 다시 임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코오롱티슈진은 “FDA가 코오롱티슈진이 이전까지 제출한 임상시험 데이터의 유효성을 인정하며, 이를 기초로 형질 전환된 신장유래세포(인보사2액)로 환자투약을 포함한 임상 3상 시험을 계속해도 좋다는 점을 인정해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미FDA는 지난해 5월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에 대해 임상보류를 결정하면서 “인보사 구성 성분에 대한 특성 분석, 성분 변화 발생 경위, 향후 조치사항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9월에는 1차 제출한 자료에 대한 보완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 코오롱티슈진은 FDA의 요청에 상응하는 실험 자료 등을 제출하며 그간 FDA와 협의해왔다.FDA는 이번 문서에서 연례보고서에 제출된 인보사의 생산공정에 대한 개선 방안과 임상시료의 안정성(Stability)에 대한 데이터를 추가로 요청했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이 요청은 이번 임상보류 해제와는 무관한 내용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FDA와의 협의에 따라 임상시험계획서와 임상시험환자 동의서류 등에 대한 보완절차를 마치는대로 임상시험 환자투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할 미국 임상 3상 시험을 철저하게 수행해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로서의 인보사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제1액, HC)와 TGF-β1 유전자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제2액, TC)를 3대1의 비율로 섞어 관절강 내에 주사해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다.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제품.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2020.04.12 I 류성 기자
FDA, 코오롱 '인보사' 임상3상 재개 승인통보
  • FDA, 코오롱 '인보사' 임상3상 재개 승인통보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사면초가에 몰려있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구사일생의 기회를 잡았다.코오롱생명과학은 임상과정에서 성분이 뒤바뀌었다는 이유로 식약처가 품목허가를 취소한 세계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임상3상 재개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코오롱그룹의 한 최고 경영자는 10일 “FDA가 지난 한달간 코오롱이 인보사의 임상3상 재개를 위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결과 안전성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임상재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면서 “코오롱티슈진은 이같은 결정을 FDA로부터 어제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회사의 경영에 있어 중차대한 이슈여서 빠르면 금일 중 이와 관련한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FDA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에 대해 임상3상 재개결정을 내리면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자초의 위기에서 회생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허가신청자료에 기재했던 연골세포가 나중에 신장세포로 드러나면서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이어 미국 FDA는 지난해 5월 인보사의 성분 변경을 이유로 임상 3상을 중단 통보하면서 인보사의 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에 몰려있었다.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현지법인인 코오롱티슈진(950160)은 인보사의 임상재개를 위해 FDA에 지난해 8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고 평가 결과를 기다려왔다.코오롱의 한 계열사 대표는 “이제는 인보사에 대한 임상3상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성공적인 결과로 최종 임상허가를 받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경우 국내에서 허가가 취소된 인보사도 다시 판매허가를 받아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FDA가 인보사의 임상3상 재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코오롱측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FDA에 인보사의 임상3상 재개를 위해 필요한 추가서류를 제출하면서 코오롱생명과학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FDA는 임상3상 재개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측은 “치료제 성분이 바뀌었다는 논란으로 품목허가를 한 식약처와 달리 처음부터 치료제 성분을 정확하게 명시하며 시작하는 미국 임상시험은 재개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임상재개를 장담했었다. 여기에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미 인보사가 국내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는 점을 FDA가 높게 평가할 것으로 기대했다.이번에 FDA가 인보사의 임상3상 재개 결정을 내리면서 코오롱은 현재 인보사를 둘러싼 각종 민,형사소송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잡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식약처는 지난해 5월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했으며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필요하다고 결정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 2000여명 및 인보사를 투약한 환자 200여명등이 제기한 700억원 안팎의 손해배상소송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은 식약처에서 인보사 허가취소 결정을 내린이후 미국에서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받아내는 것이 유일한 생존방안이라고 판단하고 여기에 1년 가까이 회사역량을 집중시켜왔다.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제품.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2020.04.12 I 류성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가사일과 육아로 아픈 손목.허리.무릎 어떡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고 개학 시기도 늦춰지고 있다. 자녀들의 보육과 교육을 집에서 책임져야 하니 양육자는 정신 없이 바쁘다. 쉴 틈 없이 집안일을 하다 보면 손목, 허리, 무릎 등 여기저기 통증을 겪게 되지만 병원 방문이 조심스럽기 때문에 증상을 계속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늘어난 가사일 손목이 위험하다모든 활동을 집안에서 하고, 식사도 집에서 해결하다 보니 주부들의 손은 쉴 틈이 없다. 무거운 물건이나 식기를 한 손으로 들거나, 반복적인 요리와 설거지 등의 필수적인 집안일은 손목 뼈에 붙어 있는 힘줄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처음에는 경미한 통증이 시작될지 모르지만 집안일을 멈출 수 없는 바람에 손목을 무리해서 사용하다가 통증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손목건초염은 엄지를 잡아주는 인대와 그 주변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과사용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인천힘찬병원 김형건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목건초염은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있고, 주먹을 쥐거나 걸레 비틀기 등의 동작을 하기 어려운데 손목 부위가 붓거나 딱딱해져 있기도 하다”며 “통증이 생긴 손목에 오는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걸레나 행주를 비틀어 짜는 동작은 피하고, 그릇이나 컵도 손목이 아닌 팔 전체의 힘으로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집에서 핫팩을 자주 해 손목 부위 근육순환을 돕고, 통증이 있을 땐 엄지부위를 같이 고정해 줄 수 있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손목의 인대는 같은 부위에 손상이 반복되어 고질병으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무리한 사용을 줄여야 예방이 가능하다.◇아이 돌볼 땐 허리 통증 주의해야아이들과 집에서 놀아줄 때 허리 자극이 늘어날 수 있어 급성 요통을 조심해야 한다. 아이를 업거나 안아줄 때 아이 체중의 수 배에 달하는 하중이 허리에 가해진다. 또 바닥에 앉아서 아이와 놀아주는 경우에도 아이와 시선을 맞추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게 돼 척추 부담이 크다.부평힘찬병원 이경민 원장은 “아이를 안을 때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허리가 앞쪽으로 활처럼 휘어지는 자세는 허리디스크나 척추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이 유발될 위험이 크다”며 “아이를 안는 것보다는 업어주는 것이 좋지만 업을 때도 등 통증이나 급성 요통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등으로 아이를 올려 업을 때 옆으로 허리를 틀거나 돌려 업는 자세는 허리 염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를 안을 때는 아이의 몸통을 팔로 휘감듯 안아 몸에 바짝 붙여 무게중심을 본인 쪽으로 맞춰준다. 되도록 안아주는 시간을 줄이고, 안아 올릴 때는 무릎을 구부려 허리의 부담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 간헐적 허리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자극이 여러 번 반복되면 허리디스크나 척추분리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있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면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여 휴식을 취하고, 찜질이나 목욕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온종일 쓸고 닦다 무릎 건강 잃는다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해 부쩍 신경 쓰면서 깨끗한 집안 관리를 위해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아 청소하는 시간이 늘었다면 무릎 연골을 비정상 적으로 닳게 할 수 있다. 무릎이 130도 이상 구부러지면 관절의 마모를 가속화 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쪼그리고 앉았다가 일어서는 기회를 최소화 해야 한다. 무릎 꿇는 자세도 몸무게의 수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전달되기 때문에 염증이나, 연골손상의 원인이 된다.건강한 관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릎 관절을 혹사시키는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손 걸레 대신 밀대를 이용하고, 청소 도구와 기기를 활용해 가능한 서서 청소를 하자.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보다는 바퀴 달린 앉은뱅이 의자에 앉거나 아예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서 청소하는 것이 낫다. 중년의 여성들은 오랜 기간 가사일에 헌신해오며 몸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아 무릎 연골 손상 빈도가 높지만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서 증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기 쉽다.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갑자기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을 때면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흔하다. 관절의 노화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평소 관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2020.04.10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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