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791건

'거리두기' 장기화에…스트레스 해소용 '매콤한 맛' 인기
  • '거리두기' 장기화에…스트레스 해소용 '매콤한 맛' 인기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매콤한 맛의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밖에서 여가 시간을 즐기기 보다는,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진=대상)13일 새벽 배송 업체인 마켓컬리가 지난 1월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매운맛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매콤한 맛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식품업계 등이 선보인 매콤한 맛을 내는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혼술·홈술족도 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콤한 안주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다. 대상 청정원은 최근 냉동안주가 아닌 실온 보관이 가능한 상온 ‘안주야(夜)’를 선보였다.청정원이 새롭게 출시한 상온 안주야는 그 동안의 원료가공 및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구현한 고품질의 안주로 엄선된 원재료에 안주야만의 원물 전처리 노하우로 잡내를 잡아냈다. 특히 화끈하고 감칠맛 나는 안주야 비법 소스로 차별화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냉동·냉장이 아닌 실온에서 9개월간 보관할 수 있으며, 이동 편의성이 높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상온 안주야는 △통마늘 모듬곱창 △매콤제육오돌뼈 △매콤껍데기 △소양돼지곱창 △통마늘 제육오돌뼈 △통마늘 매콤껍데기 등 총 6종이다. 매콤제육오돌뼈는 두툼한 전지연골에 각종 야채와 비법 소스로 맛을 냈으며, 매콤껍데기는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껍데기에 칼칼한 매운 맛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날씨가 갑작스럽게 더워지면서 매콤한 맛의 비빔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청정원이 선보인 ‘매콤새콤 쫄면’은 지난 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증가했다. 매콤새콤 쫄면은 쫄깃한 면발과 함께 순창고추장과 청정원 사과식초로 맛을 낸 매콤새콤한 소스의 맛이 특징이다. 냉동숙성공정으로 쫄깃한 면의 식감을 살렸다. 면의 양을 기존 150g 대비 33% 늘린 200g으로 담아 2인분으로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사진=제너시스BBQ)치킨 및 햄버거업계도 매운 맛을 더한 제품 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시그니처 메뉴에 레드 시즈닝 등을 더하는가 하면, 자체 개발한 소스로 매운 맛을 입혔다.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 비비큐(BBQ)는 기존 후라이드 치킨에 매운 맛을 더한 ‘핫황금올리브치킨’을 선보였다.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에 매운 맛을 더한 제품으로, 핫착!레드착착’, ‘핫싸!블랙페퍼’, ‘핫빠!크리스피’, ‘핫찐!찐킹소스’ 등 각각 조금씩 매운 맛을 지닌 4가지 메뉴로 구성했다.핫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는 지난 4월 17일 출시 후 딱 1달 만인 5월 17일 기준으로 총 판매 55만건을 돌파하며 신제품으로는 역대 최고수준의 판매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 신제품의 인기돌풍으로 인해 가맹점 평균 매출이 전년비 40% 이상 증가했다.버거킹은 신제품 ‘디아블로 킹치킨버거’를 출시했으며, 부드러운 에그 번과 바삭한 킹치킨 패티에 자체 개발한 ‘디아블로 소스’로 매운맛을 더했다. 디아블로 소스는 하바네로, 할라피뇨, 베트남 레드페퍼를 가미해, 한국인 입맛에 맞춰 만들어졌다.
2020.06.13 I 이성웅 기자
툭하면 ‘삐끗’ 만성발목염좌...‘무절개인대봉합술’로 치료
  • [전문의 칼럼]툭하면 ‘삐끗’ 만성발목염좌...‘무절개인대봉합술’로 치료
  • [김태용 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 전문의]흔히 “발목을 삐었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의학적으로는 ‘발목염좌’라는 말을 주로 사용하는데, 발목 바깥쪽에 있는 3개의 인대 중 일부가 부분적 또는 완전 파열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물론 발목 안쪽에도 인대가 있다. 그러나 매우 튼튼한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발목염좌’는 발목 바깥쪽에서 발생한다. 특히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발목염좌’로 내원하는 이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김태용 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발목염좌’가 발생했을 때 대부분 ‘그냥 살짝 삔건데’ 하는 생각으로 찜질이나 파스 등 민간요법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러 주가 지났음에도 증상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인대가 파열되었거나 연골이 손상된 것은 아닌지 근처 정형외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X-ray 검사로는 인대 파열이나 연골 손상을 잡아내기 어렵다. 증상이 있음에도 X-ray 영상 판독이 정상 소견을 보이며 단순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를 받았다던 발목염좌 환자들도 있을 정도다. 때문에 ‘인대파열’이나 ‘연골손상’ 등의 경우 ‘초음파’나 ‘MRI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숙지해 놓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발목염’좌 증상 초기에는 ‘PRICE’ 원칙으로 불리는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 P(Protection) 염좌가 발생한 후 활동을 줄이고, 정도에 따라서는 깁스 등으로 보호한다. △ R(Rest) 휴식을 취한다. △I(Ice) 얼음찜질이 필요하다. △C(Compression) 압박붕대 등을 이용해 압박한다. △ E(Elevation) 누워 있을 때 발목을 심장 위로 올려서 부종을 줄인다. 하지만 급성으로 ‘발목염좌’가 발생해 여러 날이 지나도 부종이나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근처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큰 충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발목을 자꾸 삔다면 ‘만성 발목염좌’를 의심해볼 수 있겠다. ‘만성 발목염좌’의 경우 크게 두 가지 수술적 치료를 한다. 첫 번째는 기능을 못하는 외측인대를 재건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반복적으로 발목을 삐는 것 때문에 발목 안에 발생한 연골손상이나 연부조직이 끼이는 것을 관절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피부 절개 없이 관절 내시경만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무절개 인대봉합술’을 통해 발목인대손상 치료뿐 아니라 연골손상도 함께 치료가 가능해졌다. 연골 손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로 최대한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 특히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환자의 지방줄기세포를 채취해 주입하는 방식으로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손상 범위가 1.5㎠ 이상 크거나 정도가 심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처럼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치료법은 손상된 부위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해당 부위만 정확히 봉합하기 때문에 주변 정상적인 조직의 손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통증도 적고 부기도 빠르게 나아져 비교적 짧은 시일 내로 재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최근 많이 활용되고 있다. .
2020.06.05 I 이순용 기자
줄기세포 치료’ 접목시킨 회전근개 봉합술, 재발률↓ 치료율↑
  • 줄기세포 치료’ 접목시킨 회전근개 봉합술, 재발률↓ 치료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졌지만, 한동안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국민들은 답답한 ‘집콕’, ‘방콕’ 생활을 해야만 했다. 최근 ‘생활속 거리두기’로 방역지침이 하향 조정되며 국민의 외부활동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가 늘며 이마저도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감염병의 여파로 병원의 방문을 미루다 증상이 악화된 이후에야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어깨 관절의 경우 평소보다 과한 사용만으로도 관절 주변 근육이나 힘줄의 부상뿐 아니라 어깨 질환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증상을 방치하게 될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지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깨통증의 70~80% ‘회전근개 파열’, 발병 연령대 점차 낮아져 ‘오십견’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막염’으로도 불리며 어깨를 움직이는 관절낭이 비대해져 힘줄이나 인대가 유착돼 생기는 질환이다.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데, 보편적인 증상으로 팔을 들어올리는 것이 힘들어진다. 반면에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관절을 회전하는 기능과 동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오십견과 다르게 팔을 끝까지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생긴다. ‘석회성건염’은 회전근개에 석회질이 생성된 후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긴 염증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인데, 강한 어깨통증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이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과거에는 주로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퇴행성 변화와 격한 활동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레저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 연령층이 증가하면서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20~30대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정성훈 연세사랑병원 원장이 줄기세포 치료를 접목시킨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하고 있다.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원장은 “어깨통증의 약 70~80%를 차지할 만큼 많이 발병하는 질환인 회전근개 파열은 심한 통증이 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완화되는 특징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진행되며 심한 통증과 기능 제한이 생겨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질 수 있어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한 정밀한 검진 및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 봉합술, 줄기세포치료 적용으로 재파열은 줄이고 완치율은 높여회전근개 파열은 정형외과 어깨·상지 전문의를 통한 X-ray검사와 문진, 촉진 등 이학적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회전근개 파열 상태의 정밀한 파악이 필요한 경우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요하다.회전근개 파열이 진단되면 파열범위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시행한다. 파열정도가 ‘부분 파열’인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이 아닌 약물,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전층까지 파열’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정성훈 원장은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봉합술은 직접 어깨 내부를 확인해 진단하고 동시에 치료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정적이다“며, “그러나 일부 사례에선 힘줄과 뼈가 완전히 재생되지 않아 재파열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전근개 봉합술의 재파열율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 끝에 줄기세포 치료를 접목시키게 되었다.” 라며, “줄기세포가 봉합 부위의 생물학적 치유를 유도해 완치율이 향상됐으며 재파열의 위험까지도 낮추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연구는 회전근개 봉합술에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한 임상 연구로, 줄기세포로 치료율을 높인 임상 논문이라는에 의미가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정형외과 분야의 임상 연구는 주로 무릎, 발목 관절의 연골손상에 대해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본원은 범위를 넓혀 어깨 회전근개 파열에도 임상 적용해 유의한 결과를 확보했다”며 “향후에도 어깨, 허리 등 여러 관절 분야로 줄기세포 연구를 확장시켜 나가며 치료효과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연구 결과는 ‘회전근개 파열 봉합술에 있어서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 분석’ 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스포츠 의학 학술지(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AJSM)‘ 에 게재됐다.
2020.06.04 I 이순용 기자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하는 부모님께 새삶 선물하고 싶다면?
  •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하는 부모님께 새삶 선물하고 싶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연골이 닳으면서 뼈가 마모돼 통증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낮추게 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오랜 사용으로 마모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는 수술이다. 노년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 주는 인공관절치환술에 대해 대전선병원 척추관절센터 송인수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인공관절치환술이란 관절염이나 특정 질환 또는 외상에 의해 더 이상 관절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부분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치환술은 관절의 운동 기능을 회복시켜주고 통증을 없애준다. 손상이 너무 심해 보존적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을 경우, 관절이 변형되어 교정이 필요한 경우, 관절의 기능 저하로 생활이 불가능한 경우,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경우에 시행하게 된다.흔히 사람들은 편견이 있는데, 그것은 인공관절치환술을 치료의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술을 하지 않게 되면 관절이 더 망가질 수 있고, 방치할 경우 관절 병변이 더욱 악화되어 나중에 치료를 받더라도 심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시기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극심한 통증으로부터의 해방이며, 무릎 운동 범위의 증가이다. 또한 변형된 관절을 교정하여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인공관절전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약 90% 정도는 통증이 확실히 감소했다고 느꼈고, 관절의 기능 역시 향상되었다고 느꼈다. 수술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술을 전 신체와 관절 주위의 근육들을 최대한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건강식으로 식사를 하고, 과도한 체중은 몸을 지탱해주는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수술 당일에는 음식이나 물을 일체 먹지 않아야 한다.수술 전,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건강한 상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하여 평가한다. 이때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흉부 X-선 등의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입원 후 마취과에서 모든 검사 결과에 대해 최종 평가를 하게 된다. 그에 따라 어떤 마취를 할지 결정하게 된다. 수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며, 손상된 연골과 뼈를 제거하고 새로운 금속 보형물과 플라스틱 충전물로 교체하여 다리의 기능과 정렬을 다시 설계한다. 수술 직후에는 환자가 회복할 수 있도록 회복실에서 몇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낸 뒤, 마취에서 깨어나게 되면 병실로 이동하게 된다.수술 후 퇴원까지의 과정은 어떻게 될까. 인공관절은 자신의 관절이 아니기 때문에 걷는 데 있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이 적응 기간 동안은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수술 후 3일 정도가 지나면 관절 운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보조기를 이용한 보행을 시작할 수 있다. 관절운동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계를 이용하여 점차 그 각도를 늘려가는 것이다. 인공관절수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수술 후 관리이다. 수술을 받은 후 3개월까지는 새 관절이 탈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또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않는 등의 좋지 않은 자세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 송인수 전문의는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층의 인구수가 증가했다. 그에 따라 심한 퇴행성관절염 통증을 겪는 노년층의 인구수도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건강하고 튼튼한 관절로 고령 시기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2020.06.04 I 이순용 기자
 O자형으로 변형된 '휜 다리', "무릎 건강 비상"
  • [전문의 칼럼] O자형으로 변형된 '휜 다리', "무릎 건강 비상"
  • [경봉수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최모 씨(여·54)는 선천적으로 O다리(오다리)였던 건 아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상하게 무릎이 바깥으로 휘면서 O자 다리로 변형됐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편이었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운동을 쉬다 보니 다리 근력이 떨어졌는지 계단을 오르내릴 때면 무릎에 시큰거리는 통증도 생겼다. 경봉수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부쩍 늘어난 체중에 몸도 무겁고 답답해진 최 씨는 공원을 찾아 산책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전 빠른 걸음으로 공원산책을 하던 중 무릎에서 뚝하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발생했다. 병원을 찾은 최 씨는 검사 결과 반월상 연골판 내측 파열로, 원인은 O자로 휜 다리 때문이라는 진단에 최 씨는 어리둥절했다.중년 이후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무릎이 O자로 변형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르지 못한 자세나 보행 습관 등에 있다. 양반다리, 짝다리 짚고 서기, 다리 꼬고 앉기, 딱딱한 신발이나 하이힐을 신고 걷기 등의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후천적으로 휜 다리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렇게 O자로 휜 다리를 가진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관절 노화가 빨리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O자로 휜 다리는 고관절에서부터 발목으로 내려오는 체중선이 무릎 중심을 벗어나 무릎 내측에 집중되는데, 이는 내측 연골만 비정상적으로 닳게 하면서 O자 다리 변형을 가속화 시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좌식생활 습관으로 인해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후천적으로 O자 다리로 변형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단순 연골판 손상만 치료한다면 무릎 통증은 점차 심해지면서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진행되어 결국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게 된다. 최 씨와 같이 연골판 파열의 원인이 O자 다리 변형 때문이라면 ‘근위경골절골술’이라 불리는 휜 다리 교정술로 관절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해당 치료법은 바깥쪽 연골로 체중을 분산시켜 무릎 안쪽만 비정상적으로 손상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어 본인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특히 자신의 관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도 수영이나 등산과 같은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일상생활에도 불편함 없이 활동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한 번 손상된 관절의 연골은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거나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치료를 통해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 등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고, 생활 속 바른 습관으로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또 꾸준한 운동을 통해 다리 근력 유지 및 적정 체중 유지에 신경 쓰는 것이 연골이 마모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2020.06.03 I 이순용 기자
쪼그려 앉는 자세, 슬개골 연골연화증 등 연골손유 위험 높아 주의
  • 쪼그려 앉는 자세, 슬개골 연골연화증 등 연골손유 위험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인은 가능하지만 서양인에게는 어렵고 생소한 자세들이 있다. 좌식 생활을 주로 하는 한국인과 달리 입식 생활을 하는 서양인에게 익숙하지 않기도 하지만 해부학적으로 관절의 모양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관절의 운동범위가 달라 한국인만 가능한 특정 자세가 있다. 대표적으로 쪼그려 앉기와 가부좌 자세가 있는데, 무릎을 지나치게 구부려 관절의 부담이 가중돼 습관적으로 취하면 무릎 건강을 해치기 쉽다.◇ 쪼그려 앉는 ‘아시안 스쿼트’, 슬개골 연골연화증 유발유튜브에 ‘아시안 스쿼트(Asian squat)’를 검색하면 서양인이 쪼그려 앉기에 도전하며 쩔쩔매는 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다. 바닥에 발꿈치를 완전히 붙이고 쪼그려 앉는 동작이 서양인들에게 어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불편함 없이 자주 하는데, 서양인보다 관절 운동 각이 더 크기 때문에 다양한 자세를 취하더라도 불편하지 않다. 하지만 쪼그려 앉았을 때 무릎에 쏠리는 하중으로 관절이 빨리 망가질 수 있다.무릎 앞쪽에는 무릎을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하는 슬개골이 있는데, 무릎이 구부러지는 각도가 커지면 슬개골을 압박하는 힘이 함께 증가한다. 쪼그려 앉을 때는 무릎이 128도 정도로 크게 구부러지고 슬개골이 받는 압력이 체중의 7.6배 정도로 늘어난다.목동힘찬병원 진호선 원장은 “슬개골에 전해지는 자극이 지속되면 슬개골 내부 연골이 연해지고 갈라지다가 소실되는 슬개골 연골연화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관절의 무력감과 시큰거리거나 아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험해보지 못한 무릎 앞부분 통증을 느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쪼그려 앉는 자세뿐만 아니라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해도 나타날 수 있다. 무릎이 뻣뻣해지거나 앞쪽 통증이 나타나면 증상을 유발하는 자세나 활동을 피하고 넓적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틈틈이 관절 주변의 근육을 키워줄 수 있도록 양다리를 교차(X자)시켜 허리 90도 굽혀주기, 의자에 앉아 무릎을 쭉 펴주거나, 바닥에 누워서 두발로 벽면을 밀어주는 등 꾸준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가부좌 자세 무리없지만 무릎 관절염 위험요가에서 하는 가부좌 자세도 서양인들은 어려워하지만, 양반다리가 습관인 우리는 어렵지 않다. 해부학적으로 동서양의 골반 관절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골반 관절은 다리뼈의 둥근 끝부위를 엉덩이뼈가 감싸고 있는데, 한국인은 다리뼈 끝이 서양인보다 더 둥글고 엉덩이뼈 길이가 더 짧다. 그러나 가부좌 자세나 양반다리는 골반은 괜찮지만 무릎이 과하게 구부러져 무릎 건강에는 치명적이다.가부좌 자세는 무릎 주변 인대와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고, 무릎 압력을 높인다. 연골의 자극이 지속되면 연골이 마모돼 뼈와 뼈가 닿아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고, 통증과 시큰함이 나타난다.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급적 무릎이 과하게 구부러지는 자세를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자주 일어나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바닥에 앉을 때 방석을 반으로 접어서 엉덩이를 높여주면 다리를 펴고 앉기 수월해져 무릎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양반다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0.05.30 I 이순용 기자
찌르는 듯한 사타구니 통증···고관절충돌증후군에 ‘관절경수술’ 효과
  • 찌르는 듯한 사타구니 통증···고관절충돌증후군에 ‘관절경수술’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젊은 층 가운데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무리한 운동으로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고관절 충돌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다. 고관절 충돌증후군은 고관절을 이루는 허벅지뼈나 골반뼈가 돌출돼, 서로 맞물리지 않고 충돌하여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고관절 충돌증후군 사례대부분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로 호전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져 수술을 받는 환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고관절 충돌증후군 환자에게 최근 시행되고 있는 최소 침습 방식의 고관절경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윤필환 교수팀이 관절경수술을 받은 고관절 충돌증후군 환자 73명(평균 34.4세)의 경과를 평균 5년 간 추적 관찰했더니, 환자 대다수에서 증상이 호전됐으며 부작용은 드물어 우수한 치료결과를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고관절 충돌증후군은 볼과 소켓 모양으로 맞물리는 허벅지뼈(대퇴골두)와 골반뼈(골반골 비구)가 선천적으로 다르게 생겼거나 후천적으로 변형된 게 원인으로, 고관절을 과도하게 굽히거나 돌릴 때 두 뼈가 부딪혀 관절 연골 손상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통증이 있는데도 잘못된 자세나 과격한 운동을 지속하면, 고관절 충돌이 반복돼 고관절 가장자리 연골이 손상되는 비구순파열로 이어지기도 한다. 계속된 충돌로 연골 손상이 악화되고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면 수술을 해야한다. 과거에는 수술할 때 근육을 크게 절개하거나 관절을 인위적으로 탈구시켜 충돌 부위를 제거했다. 수술 후 회복이 느리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클 수밖에 없었다.최근 이뤄지는 고관절경술은 고관절 주위 허벅지에 직경 5~6mm 구멍을 서너 곳 낸 다음, 관절내시경과 특수기구를 넣어 파열된 비구순을 봉합하고 돌출 뼈를 다듬는 방식이다. 의료진에게는 고난도 수술이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 직후 보행이 가능하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어, 고관절 충돌증후군의 최신치료로 주목 받고 있다.윤 교수팀이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고관절 충돌증후군으로 수술한 고관절 가운데 47.3%는 대퇴골두가 둥그렇지 않고 타원형으로 생겨 골반골 비구와 비정상적으로 접촉하는 ‘캠 타입’이었다. 7.8%는 골반골 비구 앞부분이 돌출되어 대퇴골두를 지나치게 덮은 ‘핀서 타입’이었다. 나머지 44.4%는 ‘혼합형’으로 대퇴골두와 골반골 비구가 모두 돌출된 형태였다. 이렇게 튀어나온 뼈를 가느다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정상 형태로 완만히 깎아낸 결과, 고관절 충돌이 발생하지 않아 대다수 환자에서 증상이 호전됐다.해외 유사연구에서는 수술 후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악화돼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사례도 보고되고 있지만, 이번 국내환자 연구에서는 한 건도 없었다. 부작용으로는 3건에서 수술 중 다리를 견인하는 부위에 일시적으로 감각 이상이 생겼으나 모두 정상적으로 회복됐다.윤필환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국내에서도 고관절 충돌증후군 치료에 관절경수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수술을 해야 하지만 효과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수술에 큰 부담을 갖고 있는 국내 고관절 충돌증후군 환자들에게 고관절경술이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퇴골두가 튀어나와도 증상이 없을 수 있고, 증상이 약하면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은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경우 고려한다.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전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결과는 정형외과분야 과학인용색인(SCIE)급 국제학술지인 ‘관절경수술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고관절 충돌증후군 환자의 관절경수술 전후 엑스선 영상
2020.05.28 I 이순용 기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전이개낭종 최소절개접근법 개발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전이개낭종 최소절개접근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학교춘천·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이준호 교수가 절개 길이를 획기적으로 줄인 전이개낭종 제거 수술법을 개발해 국제 이비인후과 학술지에 발표했다.전이개낭종은 귀 앞에 생긴 구멍 안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낭종 구멍에서 악취 또는 분비물이 나오거나 세균감염으로 피부가 부어오르면 치료가 필요하다. 전이개낭종 국내 유병률은 2~3% 정도로 알려져 있다. 치료법으로는 항생제 복용과 함께 피부를 째고 고름을 빼내는 방법이 있지만 재발할 수 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로 전이개낭종을 제거해야 한다. 기존 전이개낭종 제거 수술은 2cm 이상 피부를 절개한 뒤 낭종 주머니를 제거하고, 주머니가 자리했던 공간을 없애기 위해 압박드레싱을 했다. 이때 수술 부위가 함몰되거나 흉터가 남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재발 가능성도 있다. 기존 연구논문에 따르면 전이개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의 8.1%에서 낭종이 재발했다. 반면 이준호 교수가 개발한 전이개낭종 최소절개접근법은 낭종 구멍을 중심으로 1cm 이하의 절개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현미경을 통해 전이개낭종 주머니가 손상 없이 나올 수 있는 최소범위를 계산한 뒤, 정교하게 절개해 낭종 주머니를 꺼내는 방식이다. 절개 범위를 현저하게 줄인 덕분에 흉터도 거의 남지 않으며, 압박드레싱 없이도 수술 후 당일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 전이개낭종 최소절개접근법은 기존 수술법 대비 절개 길이를 획기적으로 줄인 덕분에 수술부위 함몰, 피부손상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이준호 교수는 “얼굴에 남는 흉터를 걱정하는 환자들을 보고, 절개 범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수술현미경을 통해 전이개낭종 주변 일부만을 절개해 낭종을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이 수술법은 전이개낭종과 붙어있는 귀 연골의 일부를 제거하지 않아도 되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으며, 수술 당일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아 환자에서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28개월간 전이개낭종 환자 34명(40 케이스)을 대상으로 전이개낭종 최소절개접근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새 수술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평균 절개 길이는 0.75cm로 기존 수술법 대비 절개 길이를 3배 가까이 줄였다. 특히 10세 이하 소아 환자(8명)의 평균 절개 길이는 0.56cm였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0.35cm를 절개 하는 것으로도 전이개낭종 제거가 가능했다.
2020.05.26 I 이순용 기자
"무릎관절염 있는 시니어, 수면시간 짧거나 길면 통증 확률 높아 주의"
  • "무릎관절염 있는 시니어, 수면시간 짧거나 길면 통증 확률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관절염은 50대 이상 중년의 일상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를 관절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뼈가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기능한다. 또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기도 한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관절염이라 말하며 이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의 통증이다. 하지만 X-ray 상의 관절염과 통증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서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은 주로 반복된 사용으로 연골의 손실이나 변화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관절염은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관절염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면시간과 무릎관절, 통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조용규 한의사 연구팀은 우리나라 50세 이상 인구의 수면시간에 따른 무릎관절염과 엉덩관절염, 요추관절염의 통증 유병률을 살펴본 결과, 적절한 수면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무릎관절염 통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수면시간과 관절염 유병률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년~2012년) 대상자 1만6,528명 중 수면시간과 관절염에 대한 설문에 응답하고 X-ray 진단결과가 있는 50세 이상 성인 9,270명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수면시간에 따라 ▲짧은 수면(6시간 이하) ▲적정 수면(7~8시간) ▲과다 수면(9시간 이상)으로 그룹을 나눠서 살펴봤다.관절염의 여부는 방사선학적인 진단과 통증을 바탕으로 임상학적 증상과 진단으로 판단했다.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단은 무릎관절과 엉덩관절, 요추관절 등 세 부위에 Kellgren-Lawrence grade (KL grade)를 활용했으며, 2단계 이상을 관절염으로 정의했다. 임상학적 관절염 진단은 의사의 진단여부와 진단시기 등과 무릎 통증에 대한 설문 응답에 근거해 살펴 본 만큼 신뢰도가 높은 데이터를 기반하고 있다. KL grade란 X-ray 사진 상 관절 간격의 감소와 관절의 골극형성이나 연골 손실 등의 이상 소견을 나타내는 지표로 1~4단계(KL grade 1~4)로 분류한다. 4단계로 갈수록 관절의 이상이 심한 것을 의미한다.연구팀은 수면시간과 관절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복합표본설계에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수행했으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별과 나이, 소득수준 등 변인들을 보정해 오즈비(Odds ratio, OR) 값으로 나타냈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분석 결과 6시간 이하 짧은 수면그룹(24.1%)이 가장 높은 관절염 진단율을 보였고, 9시간 이상 과다 수면그룹(21.8%), 7~8시간 적정 수면그룹(17.6%) 순으로 관절염 진단율이 나타났다. 적절한 수면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관절염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또한 임상적 진단과 관련해 분석했을 때 적정 수면시간에 비해 짧은 수면그룹에서 통증 발생에 대한 오즈비 값이 1.2로 유의하게 높았다.방사선학적 관절염 진단을 받았을 때(KL grade 2 이상)의 무릎관절염 통증 수치를 NRS (Numeral Rating Scale)로 구분해 상관관계를 살펴보았을 때 짧은 수면그룹의 오즈비 값은 최대 1.32, 과다 수면그룹의 오즈비 값은 최대 1.41로 적정 수면시간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통증 유병률이 최대 1.5배 가까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KL grade 2 이상인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단에서 임상적 증상과 무릎관절염 통증, 수면시간 사이의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반면 방사선학적, 임상학적 관절염 진단에서 엉덩관절과 요추관절은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조용규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엉덩관절, 요추관절, 무릎관절 등 세 부위의 분석을 진행해 단일 관절만을 살펴본 만큼 기존의 연구보다 강점이 있으며, 방사선학적 관절염 통증?임상학적 관절염이 수면시간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며 “50세 이상 관절염 환자의 경우 적절하고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지키는 등 일상에서의 예방과 관리를 치료와 병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Plos One’ 2020년 4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2020.05.26 I 이순용 기자
연골손상돼 계속 아픈 ‘발목 관절염’...줄기세포 치료 도움
  • [전문의 칼럼]연골손상돼 계속 아픈 ‘발목 관절염’...줄기세포 치료 도움
  • [김용상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원장] 봄이 되면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특히 주말을 활용해 레저 스포츠 활동이나 등산 등을 즐기는 광경들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강력한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국민들은 ‘집콕’, ‘방콕’ 생활을 이어가야만 했다. 최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소수에 머물며 조기 종결까지도 희망했던 국민들은 얼마전 발생한 ‘이태원 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다시 긴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속 거리두기’ 로 정부의 방역지침이 변경되면서 그간 억눌렸던 국민들은 야외활동을 통해 ‘답답함’을 분출하고자 밖으로 향하고 있다. 혼자서 등산하는 ‘혼산’ 등의 문화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활동 등을 무리하게 하다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하체에 부담을 주는 레저 스포츠나 산행 같은 운동의 경우 올바른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발목 관절 등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발목에 통증이 오면 삐었다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목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된다면 발목 관절염의 원인인 ‘연골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인체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발목 관절에도 ‘연골’이라는 물렁뼈가 존재한다. 문제는 연골이 손상돼도 처음에는 그 사실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연골에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이다. 손상이 심해져 뼈가 맞닿으면 그때야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상태를 발목 관절염이라고 한다. 발목 관절염에 걸릴 경우 통증이 만만치 않고 거동도 불편해지며 삶의 질이 현저히 낮아진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대부분 연골 손상이 동반된 경우라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로 최대한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법을 선호하고 있다. 기존 연골 재생술의 경우 ‘미세천공술’을 통해 연골 밑에 있는 뼈에 구멍을 뚫은 뒤 그곳에서 나온 혈액 성분을 연골로 분화시켜 손상된 부위를 덮게 하는 방식으로 연골 손상의 크기 및 정도가 1.5㎠ 이하로 비교적 경미한 경우 시행할 수 있다.그러나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환자의 지방줄기세포를 채취해 주입하는 방식으로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손상 범위가 1.5㎠ 이상으로 크거나 정도가 심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 무릎 관절 내 연골 부위에 지방 줄기세포를 주입한 후 6개월 정도 지나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물론 줄기세포 치료가 만능은 아니다. 발목 관절염이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과거 고령자들만의 고통으로 여겨졌던 관절염은 최근 들어 40, 50대 중년층까지 확산되고 있다. 올바르지 못한 자세가 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지만, 스포츠 인구가 늘어난 것도 주요 이유다.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격렬한 운동을 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발목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올바르지 못한 자세 또한 발목 관절염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20.05.25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엄습하는 D공포...“금리인하 필요성 커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엄습하는 D공포...“금리인하 필요성 커져”-규제완화에 빅데이터 활용 물꼬-유통·오피스 올인하다 공모리츠 마이너스 성장-이번엔 홍콩국보법 충돌...G2 갈등 전방위 확산-[사설]초·중·고교 등교수업 계획 당분간 보류해야-[사설]소득격차 극복하려면 기업 일자리 조성부터△2면-보물을 지키기 위해 보물을 내놓아야…‘문화유산 창고지기’의 아이러니-21대 국회 최우선 과제는 ‘규제 혁신·노동시장 개혁’△3면-실물경제 회복까진 시간걸려…3차 추경에 발맞춰 0.25%p 인하해야-“재정 더 풀고 금리 낮춰야…증세논의는 시기상조”△4면-축적된 빅데이터 인뱅·페이에 접목…금융 수요·공급 예측해 주도권 장악-충성고객 지키고, 돈 되는 데이터 확보-신용카드 경조금 송금, 모바일 보험상품권…혁신 서비스 선봬△5면-“고를 반찬이 없다”…美처럼 물류·인프라리츠 등 상품 다양화해야-하반기 대어급 리츠 온다…투심 회복 이끌까-코로나發 부동산 타격 커…韓리츠 배당 유지도 ‘불안’△7면-美 “홍콩 특별지위 박탈”vs中 “내정간섭 말라”…G2 일촉즉발-무역금융 중심지發 한파…나아지나 했던 국내 증시 ‘살어름판’-마지막 영국인 총독 “中, 홍콩 배신했다”△8면-‘포스트 코로나’ 시동 건 文대통령, 여야에 ‘협치의 제도화’ 호소한다-돌아온 김종인 ‘당 체질개선·대선후보 만들기’ 올인-21대 원구성 탐색전은 화기애애?-총선 졌지만, 나는 호남 보수…무모한 도전 계속할 것-22일 만에 지휘봉 든 김정은 ‘核카드’ 커냈다△9면-코로나에 생계 막막해진 영세 근로자…퇴직연금까지 당겨 쓴다-코로나로 돈줄 마른 공공 연구기관…‘웨비나’ 돌파구 될까-1인당 세금, 공적연금·보험료 부담액 1000만원 돌파△10면-후순위채 흥행 예감…은행 자본확충 부담 더나-1억 내면 40억 준다는 ‘홍콩보험’ 경보-금리 높고 한도 낮고…2차 코로나 대출 인기 시들-저축은행 비과세종합저축 비대면 가입 길 열린다△12면-다시 열린 LNG선 발주시장…韓 독주 이어질까-최태원 ‘인센티브 실험’ 통했다-한중 ‘신속통로’로 열린지 20여일-손목위 주치의 ‘갤워치’, 혈압 이어 심전도까지 측정-“민간이 주도해야 스마트시티 성공”△13면-학습지보다 인공지능…교육업계 ‘AI 역량’ 강화 사활-한화생명 카트리그 첫 왕좌-삼바, 계약 2건으로 작년 매출 66% ‘수주 홈런’-‘유해물질·매각설 논란’ 깨끗한나라, 흑자 전환에 부활 시동△14면-물류사업 힘주고 경영지침서 발간…롯데는 ‘포스트 코로나’ 열공중-코로나 시대 잘나가는 삼다수…왜?-스벅 커피 300잔 주문하더니…증정품만 챙겨간 고객-현대백 ‘비디오 매거진’ 첫선…“영상 속 가방 터치하면 구매 끝”△15면-한번 저하된 난소 기능 회복 어려워…‘미세수정’ 기술로 난임 극복 돕는다-재채기하다 사타구니 볼록해졌다면…‘탈장 의심’-연골 손상돼 계속 아픈 ‘발목 관절염’…줄기세포 치료가 도움△16면-약국은 감염병 차단 최일선 보루…‘모바일 건강보험증’ 도입 서두르자-국내서만 2만여종 유통 조제관리 큰 불편 초래 소비자 알권리도 침해△18면-‘車·철강 밀어낸 언택트’…코로나가 시총 순위 바꿨다-美中 갈등 거세져 코스피, 숨 고를 듯-위기서 빛난 ‘박현주 리더십’…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실적 개선△19면-올해 상장사 열 중 한곳만 IR…“온라인 설명회 늘려 투자자와 소통해야”-정보 공개는 ‘악재까지도 적기에 투명하게’-‘정보 공개’ 촉진 위해 증권사 리서치센터도 팔걷어야△20면-판소리 신명나는 ‘백제’-‘왜 난 아이돌보다 김완선이 좋지’…열한 살의 인생 고민-“애증의 미달이…그래도 송충이는 솔잎을 먹게 되러라”△22면-고진영vs박성현 ‘훈훈항 우정라운드’-꾸준히 티 사이로 퍼트…성공률 ‘쑥’-이성재 “엄마표 된장찌개 먹으며 구슬땀…두번째 우승 해야죠”-‘866억원 가치’ 손흥민, 아시아 1위△24면-코로나 아베정권에 불만 크지만…대안 없는 게 현실-‘남편 외조 덕에 대구로 의료지원 떠나’-건보공단 빅데이터센터장에 의사 출신 영입△25면-‘부캐’의 세계-김종인, 세번째 도전도 성공할까-비상경영에도 고위직 지인 특채한 KLPGA△26면-빈집 신세 강남 ‘장기전세임대 주택’…서민에겐 ‘그림의 떡’-지방 공공택지 분양아파트 전매 제한 3~4년으로 강화-갈현 1구역 품은 롯데건설, 누적 수주액 1위 등극-서울시, 9호선 선유도 주변 26만제곱미터 개발 속도 낸다△27면-‘6년제 전환’ 약대 32곳서 1607명 뽑아…자연계 입시에 지각변동 예고-한명숙 ‘뇌물수수 결백’ 입장 불변-클럽 등 위험시설에 전자출입명부 도입-상인들 “눈에 띄게 손님 북적..매출 10~20% 올라”-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2020.05.24 I 전재욱 기자
LG "무릎부상 고우석, 수술 후 3개월 재활 뒤 복귀 가능"
  • LG "무릎부상 고우석, 수술 후 3개월 재활 뒤 복귀 가능"
  • LG 트윈스 고우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갑작스레 무릎 부상을 당한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2)이 시즌 아웃을 간신히 피했다.LG 구단은 “고우석이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의 부분 절제 수술을 했다”며 “수술 후 재활을 거쳐 1군 무대로 돌아오는 데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18일 전했다.고우석은 14일 불펜 투구를 하다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다음날 병원 정밀검진에서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았다.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복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관절경으로 부상 부위를 살핀 결과 상태가 아주 심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면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8월 경 마운드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2017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데뷔 3년째인 지난해 8승 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하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같은 활약에 힘입어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하지만 올 시즌은 정규리그 2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LG는 고우석이 부상으로 빠진 마무리 자리를 우완 송은범과 이상규와 사이드암 정우영 등으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2020.05.18 I 이석무 기자
코로나19로 계속되는 ‘거리두기’, 통증 호소하는 ‘워킹맘’ 증가
  • 코로나19로 계속되는 ‘거리두기’, 통증 호소하는 ‘워킹맘’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염병 발생 이전과 다른 방식의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일상은 더욱 고생스럽다. 코로나 19 여파로 개학이 늦춰지고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부모들은 회사 업무에 더해 하루 종일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하는 임무까지 수행해야 했다.정부는 6월까지 단계적으로 개학을 계획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 다시 미뤄질 수 있는 데다가 개학을 한 와중에도 ‘온라인 출석’을 인정하는 바람의 부모들의 고생은 더욱더 이어질 전망이다. 몇달간 ‘오버워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몸에 무리를 느끼며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부모들 또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대표적으로 손목건초염이 있다. 외식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온 식구가 집에서 식사를 하고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집안일이 늘어나고 있다. 낮에는 재택 근무를 하면서 하루 종일 키보드를 두들기다가 식사때만 되면 무거운 프라이팬을 들고 요리를 하고 나르며 행주를 짜서 식탁을 닦아내고 설거지를 해야 하는 부모들 입장에서는 하루 종일 손목에 무리가 간다. 그러다 보면 엄지를 잡아주는 인대와 그 주변조직에 염증이 생긴다. 처음에는 경미한 통증이 시작되지만 계속 방치하다 보면 점점 통증이 악화되어서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된다.연세건우병원 수부팀 이상윤 원장은 “무리한 집안일로 인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있고, 주먹을 쥐거나 걸레 비틀기 등의 동작을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손목건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증상 초기에는 집에서 핫팩을 하고 손목에 무리를 주는 행위를 피하는 등으로 자가치료를 해볼 수 있지만 증상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손목의 인대는 같은 부위는 손상이 반복되기 쉽기 때문에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가 미치는 여파는 이뿐만이 아니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위생관리에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청소 등을 평소보다 길고 꼼꼼하게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굽히는 동작을 많이 취하게 되며 이런 행동이 반복되다 보면 무릎 등에 무리가 가게 되는 것이다.특히 청소를 위해 가구 아래쪽이나 화장실 변기를 청소하다 보면 무릎을 130도 이상 구부려야 하는데 이런 자세는 연골의 마모를 가속화시킨다. 몸무게의 수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전달되기 때문에 염증이나, 연골손상이 발생하게 된다.문제는 손목 통증과 달리 무릎 통증은 곧바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무릎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서 증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기 쉬운데 그렇게 방치하다보면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게 되고 병원을 찾을 때면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다수”라며 “꼭 바로 통증이 없더라도 무리를 오래 했고 약간이라도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미리 검진을 받고 예방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조 원장은 “건강한 관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릎 관절을 혹사시키는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며 “손 걸레 대신 밀대를 이용하고, 청소 도구와 기기를 활용해 가능한 서서 청소를 하길 권한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보다는 바퀴 달린 앉은뱅이 의자에 앉거나 아예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서 청소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손목건초염 발생 부위.
2020.05.16 I 이순용 기자
  • 무릎서 들리는 불쾌한 '툭툭' 소리보다 더 위험한 것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무릎 관절염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무릎에 부하가 많이 전해지면 통증과 소리 등 몸에 신호를 보낸다. 간헐적인 신호를 가볍게 넘기면 병을 키우게 되는데, 이상신호를 빨리 알아챈다면 건강한 무릎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무릎에서 소리가 ‘드르륵’, ‘뿌드득’처럼 부서지는 듯한 강한 파열음이 나면 관절염의 신호일 수 있다. 무릎 연골이 손상되어 연골 표면이 닳아 울퉁불퉁해지면, 서로 마찰할 때 소리가 난다. 무릎이 시큰거리고 마찰이 되면서 나는 소리가 자주 반복되면 퇴행성 관절염이 중기 이상으로 무릎에 손을 대고 움직여 보면 그런 소리를 손으로 느낄 수 있다.반면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할 때 무릎에서 나는 ‘툭툭’ 소리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흔히 손가락을 구부릴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한 원리로 대부분 관절 주위를 지나는 인대나 힘줄이 마찰을 일으켜 나는 소리다. 대개 소리가 나다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소리가 나는 동작을 불필요하게 반복하지 않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목동 힘찬병원 진호선 원장은 “실제 무릎에서 나는 소리로 내원하는 환자를 보면, 대개 일과성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통증 없이 단순한 소리만 나타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통증을 동반하거나, 소리의 빈도가 잦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난다면 위험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할 때 뭔가 걸리는 느낌이나 ‘덜커덕’ 소리가 난다면 무릎 속의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 보자. 주로 운동을 하다 무릎이 꺾이거나 뒤틀릴 때 손상되지만, 중장년층은 노화나 누적된 피로로 인해 일상 동작 중에서도 쉽게 찢어지고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 찢어진 연골판이 관절면에 끼여 무릎이 펴지지 않기도 하고, 선천적 이상으로 두꺼워진 연골판이 덜컹거리는 염발음을 발생시키기도 한다.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사각사각’하며 눈 밟는 소리가 난다면 박리성 골연골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릎에 지속적인 외상이 가해져 뼈가 부분적으로 괴사되면서 관절 연골이 떨어져 나가는 질환으로, 떨어져 나간 무릎뼈 조각이 관절 사이에 끼어 소리가 날 수 있다. 방치하면 지속적으로 연골 손상을 유발하므로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치료는 연골을 제자리에 고정하고 환부를 굳어지도록 유도하는 치료를 진행하며, 결손 부위에 따라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2020.05.16 I 이순용 기자
노바렉스, 코로나19 반사 수혜주 부각…목표가↑-대신
  • 노바렉스, 코로나19 반사 수혜주 부각…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노바렉스(19470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반사 수혜가 더해진 건기식 시장 확대의 직접적 수혜를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8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23%(1만원) 올려 잡았다. 노바렉스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1% 증가한 5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7% 늘어난 5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익 46억원)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상승을 견인한 주요 품목은 보스웰리아(관절 연골 효과)와 루테인 지아잔틴, 아이클타임(키 성장 효과), 화애락 이너제틱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사 수혜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3% 증가한 2085억원, 영업이익은 39.2% 늘어난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락티움(수면 개선 도움) 개별 인정원료 인증으로 하반기 신규 매출이 예정돼 있고 국내 최다 36개 개별 인정형 원료 확보한 만큼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오송 공장도 오는 2021년 상반기 증설 완료를 앞두고 있어 추가 2000억원 Capa(생산설비) 확대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은 필연적인 흐름으로 전방 시장 확대에 대응 가능한 Capa 지속이 확대될 것이다”며 “다양한 기능성 효능에 맞춘 다수의 개별 인정원료 확보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한 점이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구조적 성장이 진행 중인 건기식 시장 확대와 더불어 국내 최다 36개의 개별인정형 원료 보유로 차별적인 건기식 원천 기술력 입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0.05.13 I 김성훈 기자
무수혈 무릎 인공관절 수술로... 부작용. 합병증 위험 줄여
  • [전문의 칼럼]무수혈 무릎 인공관절 수술로... 부작용. 합병증 위험 줄여
  • [소상연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지난 주말 어버이 날을 맞아 부모님 댁을 방문한 김 씨는 느린 걸음으로 절뚝거리는 어머니의 모습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 젊을 적에는 곧게 뻗어있던 다리도 바깥으로 벌어져 ‘O’자형 다리가 돼 있었고, 오래 걷지 못하고 가다 쉬다를 반복하는 뒷모습에 울컥했다. ‘외식을 하러 식당을 찾을 게 아니라 병원을 모시고 갔어야 했구나’라는 후회가 밀려왔다.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찾은 김 씨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연골이 닳아 그동안 소상연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무릎 통증이 심하셨을 거란 말과 함께 인공관절수술을 하는 게 좋겠다는 의사의 권유에 걱정이 커졌다. 올해로 76세가 된 어머니가 수술을 견딜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노년의 삶을 힘들게 하는 대표 질환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2015년 352만9067명에서 2019년에는 440만2159명으로 최근 5년 사이 약 14.5% 증가했다. 그 중 인공관절치환술 치료를 받은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2015년 5만6390명에서 2019년 7만7579명으로 37%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 분포로는 여성의 비율이 84.3%로 월등히 높아 남성과 비교해 여성이 관절염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절염이 심해지면 밤잠을 설치게 되고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외부 활동이 줄어들게 되는데, 신체활동의 저하는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우울감에 빠지게도 한다. 초기 관절염이라면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체중 조절 등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례자처럼 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는 손상 부위를 제거하고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인공무릎관절 치환술을 시행해야 한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에게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면 지레 겁부터 먹거나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어 걱정부터 앞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절염은 단순한 통증을 넘어 보행이나 활동을 제한하게 되고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시 수혈은 여러 부작용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은 고령의 환자들에게 안전한 수술법이다.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해서는 잘 먹고 잘 걷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부모님의 무릎 건강이 걱정된다면 이번 기회에 무릎 건강검진을 해보든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2020.05.11 I 이순용 기자
  • 평소 무릎 통증 심하세요... 그렇다면 ‘퇴행성 관절염’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 조깅을 즐기는 40대 중반 여성 김모씨. 김씨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조깅을 즐긴다. 그렇게 땀을 빼고 나면 상쾌한 기분이 들고, 건강도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또 김씨는 취미 생활로 지인들과 함께 십년 전부터 붓글씨를 써왔다. 먹을 갈고 정성들여 붓글씨를 쓰는 몇 시간 동안 단정한 자세로 양반다리를 한다. 하지만 몇해 전부터 김씨는 무릎쪽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김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조깅을 즐겼고, 양반다리를 한 상태로 붓글씨를 썼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나 계단을 오를 때면 무릎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 참다 못해 병원을 찾은 김씨는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주로 고령층에 생길 것이라 생각한 질병이 본인에게 생겼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김씨. 의료진은 김씨에게 체중 감량과 함께 약물 치료를 권했다. 대표적인 고령화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이 발생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면 오래 서있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심재앙 교수는 5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80% 이상에서 무릎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호소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퇴행성 관절염은 고령화 추세에 맞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지난 2012년 5만7230건, 2015년 6만1734건, 2017년 6만9770건으로 연평균 4%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젊은 층에게도 발생한다. 관절에 무리가 갈 만큼 비만이 있거나 직업적 특성상 쪼그려 앉는 등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은 관절에 이상이 있더라도 무심하게 넘어갈 수 있어 상황이 악화돼서야 진료를 받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연령에 관계없이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조기 발견 및 치료를 받는게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닳아서 없어지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무릎에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으나 움직이기 시작하면 아프고, 계단을 올라갈 때나 특히 내려갈 때, 바닥에서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 많이 활동한 후인 저녁이 아침보다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심재앙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도 조기 발견이 무척 중요한데, 발병 초기에는 물리 치료, 및 약물 치료, 운동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한 치료가 가능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하지만 질환이 방치돼 악화될 경우 인공관절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관절을 소중히 여기고, 평상시 운동 등을 통해 연골과 관절 주변의 근육 등을 단련시켜 놓는 것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평소 관절을 소중히 생각해야 관절 건강을 지키려면 적당한 휴식과 운동이 필수적이다. 무리한 활동을 했다면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고, 과도한 관절 부하 요인을 없애도록 해야 한다. 관절 건강에 좋은 운동으로는 가볍게 걷기, 자전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이들 운동은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에 통증 감소 및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수영의 경우 관절에 부담을 줄여주면서 통증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매우 좋다. 반면, 조깅 같은 경우는 관절에 지속적이고 꾸준한 부담을 줘 해롭다. 또 비만은 지속적으로 관절에 많은 무리를 주기 때문에 체중을 감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균 체중의 여성이 몸무게를 5kg 줄이면 발생률이 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다. 이와함께 평소에 방바닥에 앉거나, 양반다리, 다리 꼬기와 같은 나쁜 자세를 취하지 않아야 한다. 좌식 생활은 관절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관절 건강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 ◇무릎의 인공관절, 신중히 선택해야 퇴행성 관절염이 지속돼 관절 손상이 심해졌다면 인공관절로 통증 제거와 기능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인공관절은 기존 무릎 관절을 대체하는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기존에 비수술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없는 환자나 류마티스 관절염, 연골이 전부 제거된 환자, 무릎 통증이 심한 환자 및 관절의 변형이 심각한 환자들에게 사용된다. 하지만 수술도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질환 정도뿐 아니라 건강 상태, 활동성, 사회 경제적 상태 등을 모두 고려해서 시행돼야 한다. 또한 인공관절 수술 후 감염, 탈구, 골절, 혈전색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결정하기보다는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은 후 시술이나 수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2020.05.09 I 이순용 기자
아파도 내색 않는 부모님의 관절.척추 질환 알아채는 방법은?
  • 아파도 내색 않는 부모님의 관절.척추 질환 알아채는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살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식이 부모를 돌보고 챙겨야 하는 때가 오게 마련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아픈 곳이 늘어나 여기저기 통증을 느끼지만 흔히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말을 아끼는 경우가 많다. 늙으면 아픈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거나 자식들이 걱정할까 아파도 내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의 도움말로 일상 속에서 부모님의 달라진 행동이나 습관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관절·척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가까운 곳 외출도 힘든 부모님, 혹시 걸을 때 무릎 통증이?평소 동네 마실을 즐기던 부모님이 어느 순간부터 가까운 곳조차 다니기 힘들어 외출을 꺼려한다면 혹시 무릎 통증으로 걷는 것이 어려워진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나이가 들면 무릎 뼈를 보호해주는 연골 기질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탄력이 떨어지고 점차 얇아진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뼈끼리 부딪쳐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초기에는 간간히 통증을 느끼고, 계단 오르내리기를 힘들어하지만 연골 손상이 진행될수록 통증이 오래 지속되며 평지를 걷는 데도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무릎이 아파 외출을 자제하다 보면 점점 일상 생활이 불편해지고 우울감까지 느낄 수 있으므로 관절염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서동현 병원장은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며 꾸준한 운동으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릎이 아프다고 움직이지 않는 것은 오히려 관절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함께 걷다가 부모님 걸음이 점점 뒤쳐지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함께 나란히 걸을 때도 부모님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보자. 걷는 속도를 늦춰 천천히 걷는 데도 자꾸만 걸음이 뒤처지고, 걷는 중간중간 앉아서 쉬려고 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 노화가 진행되면서 척추 주변 인대와 관절이 비대해져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질환이다.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가 심하게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느껴지고, 오래 걸을수록 통증이 심해져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 특징적 증상이다. 또 허리를 굽히게 되면 일시적으로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감소하기 때문에 자주 허리를 굽히거나 육안으로 봤을 때 허리가 점점 굽어져 가는 모습일 때도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단골 좌식 식당에 끊긴 발길, 양반다리 불편해한다면 고관절 질환 신호부모님이 평소 좋아했던 식당에 갑자기 방문하기를 꺼린다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좌식 식당인지 먼저 확인해보자. 고관절 통증으로 양반다리 자세가 힘들어진 것일 수 있다. 고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지속되면서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점점 제한되어 양반다리처럼 허벅지를 바깥으로 벌릴 때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골반뼈와 대퇴골(넓적다리 뼈)을 이어주는 고관절은 무릎 관절만큼 체중 부하를 많이 받아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기 쉬워 고령자일수록 고관절염 등 고관절 질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9년 통계 자료에서 고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60세 이상 환자가 총 4,813명으로, 2015년(3,682명)과 비교해보면 4년 만에 약 3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노년층의 고관절 질환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관절·척추질환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걸을 때 절뚝거리거나 계단 오르내리기가 어렵고, 앉고 서기가 힘들어지는 등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늘어나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서 병원장은 “초기일 경우에는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질환이 심해지면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비수술, 수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며 “가능한 증상 초기에 빨리 치료를 하고,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으로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고관절 전치환 인공관절 수술 통계 연도별 추이(60세 이상),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0.05.08 I 이순용 기자
내 부모님은 왜 늘 아프다고 하실까?
  • 내 부모님은 왜 늘 아프다고 하실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년 찾아오는 어버이날. 해가 지날수록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봉투는 두둑해지지만 그걸 받으시는 부모님의 주름 또한 해가 다르게 깊어진다. 나이를 먹는 것은 그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으며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노화로 인해 신체 능력도 하루하루 떨어지며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는 게 늘그막의 부모님이다.부모님이 아프신 것은 질병이 아니다. 바로 노화(aging) 때문이다. 노화는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적 현상으로 생물학적으로 시간에 따라 생명이 감퇴되어 가는 과정을 뜻한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생리적 기능이 감소하여 질병의 발생이 늘고 신체 기능이 퇴행하게 된다.그래서 피부의 주름이 늘고 허리는 구부러진다. 신체 구성비 자체도 바뀐다. 25세 청년과 70세 노인을 비교해보면 수분, 근육량, 무기질은 모두 감소하나 지방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뱃살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노화로 인한 지방 증가는 단순히 지방 비율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분포도 바뀌어 피하지방은 줄고 복부 내장지방이 늘어나게 된다.노화가 반드시 노인성 질환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노화 정도에 따라 질병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 쇠퇴로 질병에 더욱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어버이날에는 대표적 노인성 질환을 미리 알아보고 부모님을 찾아뵐 때 아프신 곳은 없는지, 문제가 있는 곳은 없는지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자. 아픈 곳을 빨리 발견하고 미리 치료한다면 통증을 완화시키고 몸이 더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또 밤마다 아픈 몸을 견뎌내고 자식 잘되라는 마음 하나로 버텨오신 부모님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퇴행성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날씨가 춥거나 흐릴 때 무릎이 쑤시는 것은 기본,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걷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급격하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 속의 연골은 통증 세포가 없기 때문에 다 닳아 뼈끼리 부딪칠 때까지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그래서 연골손상은 방치되기 쉽고 또 초기에서 말기로 진행되는 과정에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퇴행성 관절염은 보통 여성, 그러니까 엄마에게 더 잘 찾아온다. 그 이유는 연골 내 연골세포에는 여성 호르몬 수용체가 있는데, 중년 여성들의 경우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연골기질 단백질 생성이 감소하게 되어 연골이 약해지기 때문이다.조승배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도 암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조기진단 및 치료 시에는 인공관절 수술 없이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적기의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수술적 치료로서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만약 부모님의 걸음걸이가 불편하거나 무릎 통증이 있다고 말하면 함께 병원을 찾아 무릎 건강 점검을 받아보는 게 좋다.◇동맥경화나이가 들면 혈관이 노화되고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동맥경화가 나타나게 된다. 동맥경화는 각종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좁히거나 막아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킨다. 대표적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다.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경우에는 뇌경색과, 뇌출혈로 이어지기도 한다.동맥경화는 주로 남성에게 더 많이 일어난다. 흡연이 직접적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동맥경화가 무서운 점은 70% 이상이 막히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막상 검사하면 이미 심각한 상태로 이른 경우가 잦다는 점이다.만약 부모님이 요새 가슴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거나 누군가 짓누르는 듯한 답답함을 느낀다고 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동맥경화로 인한 질병은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검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치매치매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치매의 70% 이상은 우리가 익히 들어본 알츠하이머 병이다. 기억력이 감퇴하고 언어능력이 저하되며 나중에는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지는 병이다. 노령층의 알츠하이머는 보통 뇌기능이 퇴행적 변화하면서 발생한다.알츠하이머병이 조기에 발견되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이 아주 중요하다. 부모님의 기억이 과거와 같지 않거나 대화 중 같은 내용을 계속 되묻거나 특정 단어를 잘 떠올리지 못하고 ‘이것 저것’으로 말하는 경우가 잦아진다면 알츠하이머를 의심해봐야 한다.알츠하이머병은 일반적으로 8~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이 된다. 경미한 기억장애만을 보이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의미 있는 대화가 불가능해지고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말기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면서도 심각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아쉽게도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지연시킬 수는 있다. 조기 발견이 더욱 더 중요한 이유다.퇴행성관절염 자가진단표
2020.05.07 I 이순용 기자
가정의 달, 우리 부모님께 꼭 맞는 주름 치료법은?
  • 가정의 달, 우리 부모님께 꼭 맞는 주름 치료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 속에 맞는 5월 가정의 달이다. 감염 재확산의 우려 속에 여전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돼 예년과 달리 효도 여행이나 대규모 가족 모임, 행사 등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신, 올 가정의 달에는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과 젊음을 챙기고, 대인 관계보다는 조용히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와 투자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음을 선물하는 안티에이징 치료를 비롯해 영양제, 운동 등에 관심도 어느때 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달라진 사회 분위기 속에 가족愛, 자기愛가 확산되고 있는 2020년 가정의 달을 맞아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 이상준 원장의 도움으로 부모님을 위한 최신 주름 치료법과 선택 가이드를 알아본다. ◇주름치료 트렌드는 무조건 젊게 보다는 세월에 맞는 ‘자연스러운 젊음’이 대세 주름은 피부 노화의 대표적 증상이다. 그 원인은 나이와 자외선 등 유해 환경, 그리고 찡그리거나 인상을 쓰는 습관의 합작품이다. 최근 주름 치료는 중년 여성들뿐만 아니라 2,30대부터 5,60대까지 남녀불문 전 연령층에서 활발하다. 골드미스, 만혼, 꽃중년, 액티브 시니어 등등 우리 사회 트렌드와 맞닿으며 자기를 위한 적극적 투자와 관리가 배경이다.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선호하는 주름 치료는 크게 세 가지. 쁘띠 성형으로 보톡스와 필러로 대표되는 주사 시술, 탄력이 떨어진 다양한 피부 층에 폭넓게 대응하는 써마지FLX, 울쎄라,프로파운드 등 레이저 치료, 그리고 얼굴의 유지인대(근막층)부터 보다 근본적으로 주름을 펴는 코어실리프팅 등이 대표적 주름치료법이다. 최근 완치된 코로나19 환자의 혈장을 이용해 치료에 성공을 거둬 화제가 되었는데, 피부과에서는 본인의 혈액의 혈장을 이용해 주름을 치료하는 혈장치료도 활발하다. 이들 주름 치료법들은 각각의 기능과 장점이 있으며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이상준 원장은“과거에는 무조건 젊게 하는 동안 시술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 안티에이징은 세월과 노화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콜라겐 복원을 통해 보다 자연스럽게 젊음을 회복하는 것이 추세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또한 “여러가지 방법 중에서 현재 자신의 피부 상황이나 조건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피부 상태나 주름 정도에 따라 2~3가지의 치료법을 병행하여 맞춤 시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소개했다.◇보톡스, 필러 “원하는 부위만 콕, 빠르고 간편한 국소적 주름 치료, 가성비 좋아” 간단한 시술로 얼굴이 젊어지는 효과를 빠르게 얻는 것이 보특스와 필러 시술이다.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덜하고, 시간이 짧고 시술 후에도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만큼 부담없이 받을 수 있어 폭넓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보톡스와 필러는 주로 이마, 미간, 눈가, 입가 팔자 주름이 있는 경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마와 미간,눈가는 주름이 한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는다. 그대로 두면 골이 깊은 주름이 되기 쉬워 주름이 시작되면 바로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입가는 말하거나 먹으면서 끊임없이 움직이게되는 부위로 피부 두께마저 얇아 주름이 생기기 쉽다. 또 노화가 시작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 지방의 양이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주름이 많아지고 팔자 주름이 깊어지게 된다. 보톡스, 필러는 이들 부위에 두 시술 모두 시간이 짧고 시술 후에도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만큼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보톡스, 필러 시술 시에는 시술 부위별 또는 환자의 피부 타입에 따라 알맞은 깊이의 피부 층에 정확하게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자신의 혈장을 이용한 “자가혈장 피부재생술” 치료도 활발자신의 혈장을 이용해 주름을 치료하는 자가혈장 피부재생술은 다양한 피부영역에 적용하여 치료하고 있다. 혈장치료는 혈장속 여러 성장인지들이 피부에 있는 콜라겐을 재합성해 피부재생을 촉진시키고 혈장이 활성화되면 조직 재생과 분화, 새로운 혈관 형성 등을 유도하는 역할을 해 피부의 재생과 상처 치유를 돕는다.◇4세대 써마지FLX & 울쎄라 “피부 속부터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재생해 탄탄하게 탄력개선, 첨단기술 집약 대표적 레이저 주름 치료법”피부가 처져 노화가 일어나는 것은 피부 속 콜라겐이 변형 또는 소실이 주된 이유다. 콜라겐은 우리 몸의 피부, 연골, 머리카락, 손톱의 필수 구성 성분이다. 콜라겐은 고분자 화합물이어서 먹어서 피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며 바른다고 각질 세포를 뚫고 피부로 들어갈 수 없다. 최근에는 진피 콜라겐, 유지인대 콜라겐, 근막 콜라겐 등 피부 층별로 신생 콜라겐을 생성해 탄력을 회복하는 레이저 치료가 활발하다. 4세대 써마지FLX와 울쎄라, 프로파운드가 그 중심에 있다. 써마지는 2003년 국내 소개 이후 현재까지도 주름 치료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17년 이상 사용 되면서 안전성과 효과가 보장된 시술이다. 피부 깊숙이 진피와 피하지방층까지 강력한 고주파 열을 전달해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피부 탄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이 치료는 최근 4세대 써마지FLX로 기술발전을 이루었다. 4세대 써마지FLX는 고주파로 진피층까지 열을 전달, 콜라겐 재생과 수축을 유도하고 피부 밀도를 높여주는 시술이다.울쎄라는 근막층까지 고강도 초음파 열에너지를 전달한다. 역시 콜라겐을 재생을 통해 중력 방향으로 처진 피부를 수축하는 노화 치료다. 2009년 FDA 승인 이후 국내에 본격 소개된 울쎄라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기존의 리프팅 시술로는 도달할 수 없었던 4.5mm 깊이의 피부 속 스마스층(SMAS?근건막층)에 60도가 넘는 열 에너지를 전달,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며 늘어진 피부를 속으로부터 수축시키는 원리다. ◇프로파운드 “일명 안면거상 레이저”프로파운드는 피부 진피층에 직접 고주파 절연침(바늘)을 넣어 콜라겐을 자극함으로써 콜라겐 재합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섯쌍의 고주파 바늘과 그 끝에 부착된 온도센서로 각기 구성돼 있는데 피부 속 진피층에 강력한 열 자극을 주어 기존 고주파가 들어갈 수 없는 근막층과 지방층의 수축과 진피층에 콜라겐을 재생시킨다.수술하지 않는 안면거상 치료(Non surgical face lift)로 알려져 있는 강력한 치료법이다. 특히 팔자주름과 입꼬리 라인부터 턱까지 깊게 패인 마리오네뜨라인(불독라인)과 늘어진 이중턱에 효과적인 시술이다.◇코어실리프팅 “녹는 실 이용, 칼 안대고 보다 근본적으로 얼굴 전체 주름 펴”얼굴 노화는 진피 속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소실, 지방 및 뼈의 흡수, 안면 유지 인대의 늘어짐 등 복잡한 피부 속의 구조 문제로 진행되는데, 최근 안티에이징 치료에서는 콜라겐뿐만 아니라 유지 인대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유지인대(Retaining ligament)는 얼굴 근육층에서 진피층에 이르기까지 피부의 근간을 지탱하는 조직이다. 피부와 얼굴뼈 조직을 붙잡아 견고하게 얼굴 형태와 굴곡을 유지하며, 마치 벽체처럼 각기 다른 얼굴 부위의 다양한 근육 움직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유지 인대 구성 요소 중 90%가 콜라겐이며, 노화로 얼굴의 유지 인대가 힘이 없어지고 주저앉으면 중력 방향이나 움직임에 따라 얼굴 지방이 이동한다. 이 결과로 볼 처짐, 팔자 주름 등 노화 증세가 급격히 심해지고, 얼굴의 전체 윤곽이 처지게 된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늘어진 유지 인대를 바로 잡아 처진 피부를 올리고 신생 콜라겐을 밀도 있게 채우는 효과를 동시에 얻는 치료가‘코어실리프팅(Core Thead Lifting)’이다. 최근 안티에이징 치료에서 주목을 받는 코어실리프팅은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지는 생분해성 고분자 수술용 봉합사 (PDO Polydioxanone)를 이용한다. 녹는 실(PDO)에 특수하게 고안한 가시 돌기(Cog)를 세밀하게 만들어 미세 주사바늘에 장착, 피부 진피층 또는 근육층까지 도달하도록 실을 넣어 처진 얼굴의 유지 인대를 재건한다.중요한 것은 늘어진 피부를 당기는 효과와 실 주변으로 콜라겐 생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녹는 실을 넣고 2~4주가 지나면 실 주변으로 장력을 유지하는 근섬유아세포와 콜라겐 캡슐이 폭 넓게 형성되어 늘어진 피부 조직이 탄력을 회복한다. 약 3개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실이 녹으며 시술 부위의 라인이 안정적으로 갸름해지고 탄력이 생기고 피부 톤이 맑게 개선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약 6-8개월 간 지속적으로 피부 장력이 유지되며 이 기간이 지나며 실이 자연스럽게 녹아 몸 밖으로 배출된다. 녹는 실을 활용한 코어실리프팅은 한번 시술로 즉각적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고 실이 녹아 사라져도 장기간 피부 탄력과 노화 억제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장점이다. 실이 자연스럽게 분해돼 배출되므로 별다른 부작용이나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
2020.05.06 I 이순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