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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손가락 저림과 통증 나타나면 의심
  • [전문의 칼럼]손목터널증후군, 손가락 저림과 통증 나타나면 의심
  • [김동민 바른세상병원 수부외과 세부전문의]주부 이모 씨(여·54)는 집안일을 많이 하는 날이면 손목에 시큰시큰한 통증이 있었지만 통증이 심하지 않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어 방치해 왔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손가락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지 부은 느낌과 함께 손에 쥐가 나는 날이 많았고, 손에 힘이 빠져 물건을 떨어트리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이상한 생각에 병원을 찾은 이 씨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동민 바른세상병원 수부외과 세부전문의최근 손이 저리거나 시큰거리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부나 요리사, 악기 연주자 등과 같이 손이나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손 바닥에 있는 두꺼워진 인대가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손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남성보다는 주로 중년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50~60대의 비율이 전체 환자의 62.9%이며 그 중 여성의 비율은 무려 8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의학적인 원인과 일상생활 속에 반복되는 행동에 의한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여성은 남성에 비해 관절을 받치고 있는 근육이나 인대 등이 남성보다 약해 연골손상에 취약한 편인데,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뼈와 연골이 급격히 약해져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 생활습관적인 측면에서도 평소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의 경우 빨래와 청소, 요리 등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복되는 손과 손목사용으로 인대가 두꺼워져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병하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엄지와, 검지, 중지, 환지의 절반 부위가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손저림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손끝이 유난히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이 같은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의 핵심은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다. 장기간 방치할수록 엄지 쪽 뿌리 근육이 약해져 집거나 쥐는 등의 손 기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 주사 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저림 증상이 심하거나 손바닥 쪽 근육 위축 또는 악력이 감소하게 되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횡수근 인대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가벼운 손저림이라도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수부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평소 손목터널증후군의 예방을 위해서는 손과 손목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손가락이나 손이 뻐근할 때는 주먹을 꽉 쥐었다가 5초 동안 서서히 푸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손과 손목 사용이 많았거나 미세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 부위에 10~15분간 온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2020.07.01 I 이순용 기자
'인보사 조작 의혹' 이웅열, 구속영장 기각
  • '인보사 조작 의혹' 이웅열,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을 허위 신고한 의혹 등을 받는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 및 다른 임직원들이 인보사 2액 세포의 정확한 성격을 인지하게 된 경위 및 시점 등에 관해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다른 임직원들에 대한 재판 경과 및 그들의 신병 관계 등을 종합해 보면 피의자의 지위 및 추가로 제기된 혐의 사실을 고려해 보더라도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김 부장판사는 이어 “피의자 측이 미국 FDA의 3상 임상시험 관련 결정을 투자자 등에게 전달하면서 정보의 전체 맥락에 변경을 가했는지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날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이 전 회장은 `인보사를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하실 말씀 있나` `최종 승인권자로서 신장세포가 쓰인 것을 몰랐나`는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이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지난달 29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구인영장 집행이 미뤄지면서 이날 연기·진행됐다. 이 전 회장 측은 급작스러운 검찰의 구속영장 신청으로 “변론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연기를 요청해 검찰이 받아들였다. 이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해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인 김현석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창수)는 지난달 25일 약사법 위반과 사기,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시세조종, 배임증재 등 혐의로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구속기소된 이우석(63)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대부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 측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인보사 사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근 일련의 상황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판단되고, 이러한 오해는 반드시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인보사의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식약처에 허위의 신고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돼있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신고 내용과 달리 2액의 주성분이 종양을 유발하는 신장유래세포로 드러나 지난해 5월 허가가 취소됐다.앞서 식약처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약사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사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대표는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에 허위자료를 제출하고 이 자료를 이용한 증권 신고서로 약 2000억원의 청약을 유인해 상장사기를 저지른 혐의 등을 받는다.
2020.07.01 I 최영지 기자
'인보사 사태' 檢 수사 1년 만 이웅열 구속 갈림길…"죄송하다"
  • '인보사 사태' 檢 수사 1년 만 이웅열 구속 갈림길…"죄송하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골관점열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을 허위 신고한 의혹 등을 받는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발로 시작된 검찰의 인보사 사태 수사는 총 책임자 격인 이 전 회장의 이번 구속 여부에 따라 향후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이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돌입했다. 이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창수)는 지난 25일 이 전 회장에 대해 약사법 위반과 사기,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시세조종,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에 법원은 지난 29일 이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검찰의 구인영장 집행이 미뤄지면서 이날로 연기·진행됐다. 당시 이 전 회장 측은 급작스러운 검찰의 구속영장 신청으로 “변론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연기를 요청해 검찰이 이를 받아들인 결과다. 이 전 회장은 이번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변호인으로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인 김현석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이날 법원에 도착해 “인보사를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하실 말씀 있나” “최종승인권자로서 신장세포가 쓰인 것을 몰랐나”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치료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7년 7월 인보사를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허가했다.하지만 당초 제출했던 자료와 달리 2액의 형질전환 세포가 연골세포 아닌 종양 유발 위험이 있는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지난 5월 품목허가가 취소됐다.검찰은 이 전 회장이 세포변경 사실을 알고도 인보사 허가를 받고, 이를 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관련해 검찰은 지난 18일 오전 9시40분쯤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다음날 새벽 4시까지 18시간에 걸친 조사를 진행했다. 인보사 사태와 관련 최종 결정권자인 이 전 회장이 구속될 경우 그 신병확보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는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식약처가 이우석(63)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코오롱티슈진 등을 고발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지 1년 여 만이다.이 대표는 지난 2월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등 7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2020.06.30 I 하상렬 기자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회장, 구속영장심사 30일로 연기
  •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회장, 구속영장심사 30일로 연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주이(인보사) 성분을 허위 신고한 의혹을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당초 29일에서 30일로 하루 연기됐다. 급작스러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변론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 전 회장 측 요청이 반영된 결과다.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9시 30분에 예정됐던 이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하루 늦춰 30일 오전 9시 30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심사가 이루어지는 30일 늦은 저녁 또는 다음 날인 31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이 전 회장 측이 급작스러운 구속영장 청구로 변론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요청한 심사 연기를 서울중앙지검이 받아들인 결과다. 법원 관계자는 “검찰이 당초 예정된 시간 이 전 회장을 구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지했다”며 “구인영장 집행은 수사기관의 소관으로, 검찰은 다음 날 같은 시간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 전 회장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치료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2017년 7월 인보사를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허가했다. 하지만 당초 제출했던 자료와 달리 2액의 형질전환 세포가 연골세포 아닌 종양 유발 위험이 있는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지난 5월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관련해 검찰은 지난 18일 오전 9시40분쯤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다음날 새벽 4시가 넘어서까지 18시간 상당 조사를 진행했다. 소환 조사 이후 일주일 여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1년 여 동안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인보사 사건 마무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미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지난 2월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치환술' 센터 개소
  •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치환술' 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해마다 개선된 모델로 출시되는 ‘신형 자동차’처럼, ‘인공관절’도 60여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디자인적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 평균 수명이 약 10~15년 정도에 불과했던 ‘1세대 인공관절’은 기본 15년에서 최장 25년까지 사용 가능한 ‘3세대 인공관절’로 진화했다. 게다가 내비게이션, 바이오센서, 로보닥, 3D 시뮬레이션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인공관절 수술법으로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지며 인공관절의 수명도 덩달아 향상됐다. 그러나 100세를 바라보는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며 ‘시대적 요구’가 급변하고 있다. 65세 이하의 연령대에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인공관절 재치환술’ 즉, 인공관절 수술을 한 번 더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롭게 이식한 인공 연골도 삶 속에서 점차 마모되고 수명이 준다. 완전히 닳아 없어지면 그동안 잊고 지냈던 무릎 통증이 다시 시작된다. 이때는 ‘인공관절 재치환술’ 즉, 또 한 번의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재수술을 통해 새 인공관절을 이식하면 20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게 된다.문제는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 중 다수가 ‘고령’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당뇨와 고혈압 등 기타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염증 등으로 뼈가 녹아있는(괴사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수술 과정이 복잡하고 난이도도 높다. 그 때문에 경험이 적은 의료진은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멀리하는 경향을 보인다.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재치환술은 첫 인공관절 수술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만큼 복잡하고 수술 난이도도 높다” “수술이 잘못되면 인공연골의 수명도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경험 있는 의사를 통해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요하는 환자는 ‘특수한’ 케이스가 많다. 게다가 심한 염증 탓에 여러 병원을 전전했던 어르신도 적지 않아 내과와 협진체계는 필수다. 이런 특수성을 고려하여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재치환술센터’를 개소해 ‘차별화된 의술’을 선보이고 있다.정확한 진단을 위한 대학병원급 검사장비도 다수 보유했다. 고난도 수술 집도를 위한 10개의 수술실과 194개의 병상을 운용할 만큼 남다른 규모를 갖췄다. 수술 이후에는 무릎기능의 개선과 통증완화를 돕는 비수술센터, 물리치료센터, 스포츠재활센터 등 전문 센터를 운영해 ‘증상의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용곤 병원장은 “개원 이래로 현재까지 약 800건 정도의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진행했고 경과도 좋았다”며, “경험을 두루 갖춘 의료진이 집도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1시간 남짓이면 안전하게 마칠 수 있다” 고 설명했다.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이 인공관절재치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20.06.29 I 이순용 기자
골프 안전하게 치려면, "라운딩 시 긴장 떨쳐야 나이스 샷~"
  • 골프 안전하게 치려면, "라운딩 시 긴장 떨쳐야 나이스 샷~"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언택트 운동이 주목받는 요즘 골프 열풍이 뜨겁다. 넓은 그라운드에서 소수와 함께해 감염 우려가 적고, 시원하게 날리는 샷에 스트레스 해소와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코스에서의 라운딩은 연습장과는 완전히 다른 재미가 있지만 연습장에서 별 어려움이 없이 잘했던 스윙이 갑작스럽게 난조를 부리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코스 라운딩은 완벽한 스윙을 구사하는 것보다 긴장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제 지나친 긴장으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면 부상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 허리 비트는 ‘스윙’ 비거리 욕심 떨치자골프는 기본적으로 척추가 꼬였다가 풀어지는 힘을 이용한 운동이다. 무리하게 스윙을 하면 척추에 부하가 생기거나 척추뼈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 인대가 손상되기 쉽다. 비거리 욕심에 척추를 과도하게 비틀거나, 준비운동에 소홀해 주변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스윙을 하는 것도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허리를 숙이고 하는 퍼팅 자세도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높은 하중이 전해진다. 허리에 부담을 덜 주는 스윙법으로 바꾼다면 척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부평힘찬병원 박진규 원장은 “허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진료실에서 골프를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며 “요통이 있는 사람은 허리보다는 어깨와 몸통을 이용한 스윙을 해야 무리를 덜 수 있고, 풀스윙 대신 쓰리쿼터 스윙으로 부드럽게 쳐서 몸에 오는 무리를 줄이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특히 골프를 장시간 친다면, 어떻게 주의하든 척추 관절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능하면 전동카를 타지 말고 홀과 홀 사이에는 보행을 하는 것이 근육 혹은 관절에 워밍업을 해주기 때문에 손상 받을 위험성을 다소 줄일 수 있다.◇한쪽으로 치는 골프, 신체 균형 신경쓰자골퍼들은 골반 등 신체 불균형 진단 사례가 많다. 대개 보이는 증상은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머리와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왼쪽 어깨가 위로 올라가고, 양쪽 어깨와 가슴 부위가 앞으로 구부러지면서 등은 과도하게 굽어지고, 허리가 삐뚤어지며 양쪽 골반의 높이도 다르다. 이런 신체 불균형은 결국 만성요통이나 디스크 질환, 척추측만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한쪽만 사용하다 보니 특정 부위에 부하가 많이 걸려 부상도 잦다. 한 방향으로 갑작스럽게 너무 과도한 힘이 들어가 체중이 한쪽으로 실리면서 무릎이 빠르게 돌아갈 때 무릎 연골손상이나 골반 뒤틀림 등이 생길 수 있다. 골프로 인한 신체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운동량이 적은 방향으로 보조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골프와 함께 근력운동, 에어로빅, 자전거타기, 수영 등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라운딩 전과 후에 몸 불균형을 풀어주는 워밍업을 숙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라운딩 전에는 어깨너비보다 넓게 서서 클럽을 뒤로 잡은 채 등 뒤로 들어올리면서 상체를 곧게 숙여주는 자세를 취한다. 이 때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팔과 어깨, 골반, 다리까지 균형 있게 스트레칭 해 준다. 라운딩 후에는 양손과 양 무릎을 바닥에 대고 기어가는 자세로 엎드린 후, 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수평으로 들어올려 팔, 몸통, 다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스트레칭을 한다. 운동량이 적은 반대 방향을 자주 해주면 몸의 균형을 맞추는 좋은 보조운동이 된다.
2020.06.27 I 이순용 기자
코오롱 "美임상 재개 시점, 이웅열 구속영장 청구 안타깝다"
  • 코오롱 "美임상 재개 시점, 이웅열 구속영장 청구 안타깝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오롱은 검찰이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코오롱(002020)은 2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근 인보사 임상 3상 재개 결정으로 신약 개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상황에서 검찰의 이번 조치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오롱은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창수)는 인보사 성분 등 허위표시 및 상장사기 사건과 관련해 약사법 위반, 사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시세조종), 배임 증재 등 혐의로 이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검찰이 지난 18일 오전 9시40분께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다음날 새벽 4시가 넘어서까지 18시간 상당 조사를 진행한 후 일주일 만이다. 이로써 1년여 수사를 진행하는 인보사 사건도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측이 인보사의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식약처에 허위의 신고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이 인보사 성분 허위 신고 의혹을 받는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25일 청구했다. (사진=연합뉴스)
2020.06.25 I 경계영 기자
'인보사 의혹'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구속영장 청구(종합)
  • '인보사 의혹'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구속영장 청구(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허위 신고 의혹을 받는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이 인보사 성분 허위 신고 의혹을 받는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25일 청구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창수)는 “인보사 성분 등 허위표시 및 상장사기 사건과 관련해 약사법 위반, 사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시세조종), 배임 증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지난 18일 오전 9시40분쯤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다음날 새벽 4시가 넘어서까지 18시간 상당 조사를 진행했다. 소환 조사 이후 일주일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1년 여 동안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인보사 사건을 곧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인보사의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식약처에 허위의 신고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돼있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신고 내용과 달리 2액의 주성분이 종양을 유발하는 신장유래세포로 드러나 지난해 5월 허가가 취소됐다.앞서 식약처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63)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약사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사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대표는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에 허위자료를 제출하고 이 자료를 이용한 증권 신고서로 약 2000억원의 청약을 유인해 상장사기를 저지른 혐의 등을 받는다. 이 대표와 함께 코오롱 측 임원들은 재판에 넘겨졌고, 양벌 규정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 티슈진도 불구속 기소됐다. 구속 상태인 이 대표는 15일 서울중앙지법에 보석 신청서를 접수했다.
2020.06.25 I 최영지 기자
발목 통증 유발하는 '발목염좌', 방치하다 '발목불안정증' 올라
  • 발목 통증 유발하는 '발목염좌', 방치하다 '발목불안정증' 올라
  • [김태용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과장]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일수록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발목염좌’가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발목염좌’을 내버려두게 되면 ‘만성화’ 될 수 있다. 게다가 인대 손상이 심할 경우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 연골이 손상되고 퇴행되는 ‘발목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김태용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과장실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발목 염좌’ 환자 중 약 33%가 ‘만성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급성 외측인대 손상’ 즉, ‘발목 염좌’ 환자 중 약 10%에서 40% 정도가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때문에 발목 염좌 후 약 2개월 이상 이어지는 통증이나 발목의 불안정함, 외상 및 염좌가 반복된다고 느끼거나 발목관절에 힘이 빠지는 등의 징후가 관찰될 경우 인근 정형외과를 방문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발목염좌’ 진단을 받았다면 초기에는 ‘PRICE’ 원칙으로 불리는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 P(Protection) 염좌가 발생한 후 활동을 줄이고, 정도에 따라서는 깁스 등으로 보호한다. ▲ R(Rest) 휴식을 취한다. ▲ I(Ice) 얼음찜질이 필요하다. ▲ C(Compression) 압박붕대 등을 이용해 압박한다. ▲ E(Elevation) 누워 있을 때 발목을 심장 위로 올려서 부종을 줄인다. 이후 발목의 기능을 되돌리는 ‘기능적 재활 훈련’을 시행한다. ‘만성 발목 불안정증’ 의 경우 치료법이 다르다. 물리치료 및 비골근 강화운동, 고유수용감각 훈련, 테이핑,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적 치료’가 선행된다. 관절가동운동, 근력 강화운동, 균형감각, 기능적 운동의 4가지 단계로 구성된 기능적 재활 훈련도 병행한다.그러나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게다가 ‘만성 발목 불안정증’에 의한 발목 연골 손상이나 충돌 증상은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관절경적 인대 봉합술’을 주로 시행한다. 관절내시경으로 통해 관절내 병변을 확인함과 동시에 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수술은 손상되고 늘어난 인대를 봉합하고 근처 국소 조직으로 인대 봉합 부위를 보강해 뼈에 재부착시키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과거 4~5cm의 절개가 필요했던 수술이 이제는 0.5~1cm 정도의 작은 절개만으로도 가능하다. 최소 절개로 합병증의 위험성은 줄고 회복시간은 앞당겼다. 연골 손상이 동반되었을 때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술’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2020.06.25 I 이순용 기자
  • 늦으면 손해,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이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으로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고령 환자가 증가했다. 뼈가 약화해 낙상으로 인한 척추 골절, 특히 고관절 골절의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대개 50대 이후 관절연골이 마모되어 관절 내 뼈가 노출되고 관절 간격이 협소해지면서 뼈가 맞닿게 된다. 이로 인해 고관절 동통으로 걷는 일조차 어려워진다. 이럴 때, 주로 마모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해 고관절의 운동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한다.◇고령 환자의 수술 위험도 높지 않아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이란 손상된 대퇴뼈의 일부분을 제거하고 인공 대치물을 삽입하는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관절운동이 불가능하고, 통증으로 보행이 어려운 경우,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부위 골절이 심해 정상적인 관절운동이 불가능한 경우, 만성적인 고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외상성 관절염,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가 심한 경우에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한다.유성선병원 정형외과 김의순 전문의는 “고령의 환자에게서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의 만성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꺼리는 환자가 많다”면서 “수술 전 내과 계열 전문의와 함께 환자 상태에 대해 평가, 준비하고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의 위험도는 생각하는 것만큼 높지 않다”고 말했다.◇수술 후 인공관절 탈구에 유의해야인공관절은 일반적으로 약 15~2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인공관절 재료의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강화 플라스틱, 세라믹 등이 마모되지 않으면 오랫동안 사용을 할 수 있는데 수술 후 관리가 잘 되는 경우에는 그 이상도 사용할 수 있다.수술 후 관리에 있어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인공관절의 탈구다. 인공관절의 탈구가 발생하면 이후 반복성 탈구를 일으키고 때에 따라서는 재치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고 무릎보다 높은 의자에 앉는 것이 안전하다. 가급적 의자 생활, 침대 생활 등의 서양식 생활을 권하고 있다. 수술 후 약 3개월이 지난 경우에는 일상생활이 모두 가능하다.◇고관절 골절 예방, 낙상 조심!고관절 골절 역시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을 해야 하는 대표적인 예다.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고관절 골절은 대게 고령의 환자에게 발생한다. 고령 환자의 경우 신체 반응 속도가 느려 엉덩방아를 찧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낙상이 발생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판, 손잡이를 설치하고 세면대, 욕조 등에 손잡이를 만들어야 한다.앉은자세에서 일어날 때 발생할 수 있는 기립성 저혈압 등 어지럼증을 유발하여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심장 질환, 빈혈, 백내장 등에 대한 관리 역시 필요하다. 뼈의 강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기르고 균형감각을 유지하게 하며 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 3km 꾸준히 걷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한,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 콩, 두부, 유제품, 계란, 멸치, 다시마 등을 다량 섭취하고, 체내 칼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하루에 20분 이상 적절한 햇볕을 쬐어 비타민 D 복용을 권장한다.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 더 큰 합병증 막을 수 있어수술에 대한 위험성, 두려움으로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을 미루고 요양 병원에서 통증 조절만 하는 환자가 있다. 수술이 지연될 경우 고관절 동통으로 움직이기 어려워지면서 폐렴, 욕창, 만성 심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가능한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고관절이 골절되어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고관절 골절에 대해 경험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2020.06.24 I 이순용 기자
“한국서 수술받고 몽골서 ‘원격’으로 관리받았죠”
  • “한국서 수술받고 몽골서 ‘원격’으로 관리받았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과거 사고로 인해 코뼈가 크게 휘고, 콧속 지지대(비중격)에 구멍이 뚫려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몽골인 A(41)씨. 그는 2019년 9월 치료차 한국을 방문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최규영 교수에게 코뼈를 고정하기 위한 외비성형술과 연골로 비중격 구멍을 메우는 비중격재건술을 받아 코 모양 및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렸다.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A씨는 한 달 뒤쯤 일상생활을 위해 몽골로 돌아갔다. 하지만 연골로 메웠던 콧속 구멍이 완전히 아무는지, 코뼈가 제대로 자리잡는지, 합병증은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했다. 원래대로라면 수술과 전혀 상관없는 몽골 의료진에게 사후관리를 받아야 했지만, A씨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몽골이 연결된 ‘원격의료 시스템’을 통해 최규영 교수를 만날 수 있었다.A씨는 2019년 12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제1국립병원 사후관리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화상시스템이 연결된 곳이다. 화상시스템을 통해 A씨는 최규영 교수가 보고 있는 상황에서 몽골 의료진에게 비내시경을 받았다. 두 나라의 의료진이 검사 상황을 동시에 확인했고, 이들은 함께 있는 듯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환자 상태를 파악해 추후 진료 방향을 결정했다. 이날 최규영 교수는 환자의 코가 잘 아물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비염에 대한 약물치료도 결정했다. 이후에도 A씨는 최 교수와의 사후관리가 필요할 경우 지속적으로 원격 진료를 받고 있으며 코 상태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A씨는 ”몽골서 편하게 한국 주치의에게 진료받다니 꿈만 같다“며 ”몽골에 있어도 한국 주치의와 함께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하고 안심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며 사회적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의료계에서 원격의료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선도적으로 움직여 지난 2018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협력으로 몽골에 원격의료가 가능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물리적 거리가 멀더라도 환자가 주치의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고, 두 나라 의료진이 내시경 등 검사 진행 및 확대 모습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마치 한 자리에 있는 것처럼 환자와 의료진 간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므로 효과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외래진료처럼 다양한 자세나 통증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그 즉시 필요한 추가 처치와 치료계획을 설정할 수 있다. 강남성심병원은 이번 성공 경험을 토대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변 국외 병원과도 협력해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영등포구와 함께 스마트메디컬특구 사업을 주도해, 치료가 필요한 국외 환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몽골과의 원격의료 시스템을 주도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동진 기획실장은 “이번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환자들이 거리의 제약 없이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계획”이라며 “환자의 치료부터 사후관리까지 완벽하게 관리해 의료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치의가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몽골로 돌아간 환자 A씨의 비내시경을 받는 모습과 콧속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2020.06.23 I 이순용 기자
“우리 아이 키 성장 걱정되세요?”... 엠엔, ‘아이큰’ 출시
  • “우리 아이 키 성장 걱정되세요?”... 엠엔, ‘아이큰’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엠엔은 아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어린이 성장케어 제품 ‘아이큰’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연 1조원 이상 규모로 추정되는 어린이 성장케어 관련 시장에서 아이큰은 펄스미세자기장(Pulsed Electro Magnetic Field, 펨프)을 활용한 최초의 제품이 될 전망이다. 엠엔은 “이 제품은 관절 부위에서 펄스자기장 분출 시 성장과 관련된 ‘연골세포’ 자극효과가 있다는 다수의 논문을 근거로 개발했다”며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펄스미세자기장 방식의 키성장 장치’의 국내 특허 등록 후 해외 PCT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컨셉 입증 (proof of concept)을 위해 모 대학과 동물을 대상으로 한 효능 검증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아이큰은 ‘비접촉 방식’의 밴드 타입으로 소비자에게는 안전성과 사용 편리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성장판이 열리기 시작하는 7세 이상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안전성 검증을 위해 국내에서는 ‘KC’ 및 ‘어린이 사용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 (FDA) 등록을 완료했다.엠엔 관계자는 “성장에 관심이 있는 부모와 아이에게 사랑받는 성장케어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이큰의 인지도 제고 및 성공적인 유통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아역 스타인 김강훈 씨와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한편 이 제품은 엠엔 공식 온라인몰인 ‘포헤베’에서 우선적으로 만날 수 있으며 이달 말까지 출시 기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엠엔)
2020.06.22 I 박철근 기자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인공관절의 수명을 연장한다
  •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인공관절의 수명을 연장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퇴행성관절염 말기 때 적용해볼 수 있는 치료법 중 가장 좋은 대안은 ‘인공관절’ 수술이다. 1960년대 영국의 존 찬리에 의해서 처음 시작된 ‘인공관절 수술’(인공관절 치환술)은 6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질 만큼 수술의 ‘효과’나 ‘안정성’면에서 이미 입증된 치료법이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인공관절의 환자 만족도도 81%에 이를 정도로 높다. 다시 말하면, 10명 중 2명만이 수술 이후 회의감을 보인 것이다. 물론 인공관절의 수명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걱정거리’다.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 향상’과 ‘인공연골의 수명 연장’을 목표로 의학자와 공학도는 현재까지도 밤낮없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저마다 다른 환자의 무릎 형태 ‘맞춤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다. 그 결과 네비게이션, 바이오 센서, 로보닥 등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법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수술법은 고식적 인공관절 수술과 비교했을 때 정확성이나 안정성 면은 향상됐다. 그러나 ‘시스템적 오류’나 ‘의료진의 테크닉’, ‘높은 비용’ 등의 변수가 여전히 존재했다. 이러한 인공관절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인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활용하는 ’3D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개발되었다. 최초 의료선진국에서 시작된 ’3D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미국을 경유한 수술이 시행될 만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수술의 오차범위를 최소화해 정확한 인공관절 이식이 가능해지며 인공연골의 수명연장까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연세사랑병원이 ’3D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최초 도입했다. 해당의료기관은 ’브릿지 구조를 포함하는 인공무릎관절 환자 맞춤형 수술가이드 및 이를 제작하는 방법(특허 제 10-1675581호)‘과 ’정렬로드를 포함하는 인공무릎관절 환자 맞춤형 수술가이드 및 이를 제작하는 방법(특허 제 10-1675584호)‘의 설계 특허도 2건 보유하고 있다. 맞춤 치료를 위한 ’PSI‘의 제작비용도 병원 측에서 지원하고 있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설계된 ’수술계획‘과 3D 프린팅된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를 활용하면 빠르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라며, “절개 및 절삭 부위를 최소화시킨 만큼 합병증의 위험성도 적고 회복속도가 빨라 수술 이후 만족도가 높고 반응도 좋다”고 덧붙였다.이젠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을 디자인한다. 현재까지도 의료진을 포함한 대다수 대중은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인공관절‘ 개발이 요원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이와 다르다.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은 이미 미국에서 5~7년 전부터 상용화되어 주목받고 있다.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원리는 간단하다. MRI(자기공명영상) 및 CT(컴퓨터단층촬영)촬영을 통해 환자의 무릎형태에 관한 데이터를 사전 확보한다. 이를 특수 프로그램에 적용해 개개인의 무릎 모양을 정교히 디자인한다. 디자인이 완료된 무릎모델을 3D프린팅 기술로 출력한 후 이에 맞는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을 제작해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실제 최근 발표된 논문을 보면 기존 인공관절 수술보다도 개인에 맞춘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이 환자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에 기존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PSI)‘ 국내 최초 도입한 연세사랑병원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로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지난 3년여간 연구를 진행했다.해당 의료기관의 인공관절센터 고용곤 병원장과 한국 생산기술연구원 정경환 박사팀은 국가의 과제로 ’3D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에 관한 공동연구를 착수한 것이다. 인공관절 선진국인 미국에서 먼저 개발된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의 경우 대퇴골(무릎 위뼈)은 환자의 무릎 형태에 맞춰 디자인한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이 맞다. 하지만 경골(무릎 아래뼈)의 경우 기존의 인공관절 기법과 큰 차이가 없다는 단점도 존재했다.이에 국내 연구에선 경골(무릎 아래뼈) 부분까지도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최근에는 인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인 ’마모 테스트(Experimental Wear Test)‘를 1년간 시행한 결과 미국식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보다 국내서 개발한 ’3D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이 마모가 적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으며, 이 연구결과는 인용지수(Impact factor) 5.7로 높은 평가를 받는 세계적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를 통해 발표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고용곤 병원장은 “향후 인공관절의 모델은 개개인의 수술도구뿐 아니라 개개인의 해부학에 맞춘 맞춤형 인공관절이 개발되면서 환자의 만족도나 인공관절의 수명까지도 연장할 수 있다고 본다.” 며, “본원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세계적 학술지를 통해 발표된 연세사랑병원의 ‘3D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에 관한 논문.
2020.06.22 I 이순용 기자
검찰,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소환
  • 검찰,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소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혹과 관련해 이웅열(63)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회장이 인보사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전 회장은 인보사2액 성분을 속여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이 전 회장은 인보사2액 성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연골세포’로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허가 내용과 달리 ‘신장 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는다.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앞서 이 주사액은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적힌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 세포로 드러나면서, 지난해 7월 허가가 최종 취소됐다.이 전 회장은 2017년 7월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 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혐의를 받는다. 또 식약처의 허가를 받기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 등도 받는다. 또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사기’에도 이 전 회장이 연관돼있다고 보고 있다.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던 코오롱 티슈진은 인보사의 식약처 허가로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바 있다. 검찰은 코오롱 티슈진의 상장에 인보사 허위 허가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검찰은 지난 2월 약사법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63) 대표를 구속기소 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 티슈진도 불구속기소 했다.
2020.06.18 I 황현규 기자
나성범, 빅리그행 의지 재확인..."옐리치·하퍼처럼 되고 싶다"
  • 나성범, 빅리그행 의지 재확인..."옐리치·하퍼처럼 되고 싶다"
  • 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NC 다이노스 간판타자 나성범(30)이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같은 최고 타자들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나성범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타격·장타력·수비·송구·주루에 두루 능한 ‘5툴(tool)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며 “언젠가 옐리치나 하퍼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나성범이 언급한 옐리치와 하퍼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최강의 좌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타격 정확도는 물론 장타력, 주루 등 모든 부분에서 빼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옐리치는 2018년, 하퍼는 2015년 각각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했다.특히 나성범은 옐리치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옐리치의 스윙은 아주 부드럽고 간결하다”며 “인터넷 동영상을 보면서 옐리치의 스윙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심지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팀으로 옐리치가 속한 밀워키 브루어스를 꼽기도 했다. 밀워키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NC에서 나성범과 함께 생활했던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가 메이저리그로 돌아가서 활약한 팀이기도 하다.아울러 나성범은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토론토 홈구장인 로저스센터가 2016년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처음으로 직접 가 본 메이저리그 구장이어서 인상에 남았다”고 밝혔다.나성범은 자신의 롤 모델로 ‘추추 트레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를 꼽기도 했다.나성범은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한 투수들은 많지만, 타자는 그 정도로 성공하지 못했다”며 “추신수 선배는 타자로서 큰 성공을 거뒀고 나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줬다”고 말했다.나성범은 “처음에는 빅리그로 가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언론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의향을 묻고 메이저리그 팀들이 나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결국 니성범은 지난해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분명히 했다.사실 나성범은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5일 경기 중 슬라이딩을 하다가 무릎이 심하게 꺾이는 큰 부상을 당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연골판 부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부상 악재로 메이저리그 도전도 1년 미뤄야 했다.부상도 나성범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1년 가까운 치료와 재활 끝에 부상에서 돌아온 그는 올시즌 37경기에 나와 타율 3할7리 11홈런 33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홈런은 리그 3위, 타점은 리그 4위다. 두 부문 모두 국내선수 가운데는 1위다.나성범은 “부상 후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내 생각은 변함없고 늘 최선을 다해 열심히 훈련할 것이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고 그곳에서 성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0.06.18 I 이석무 기자
  • 등 긁는 동작이 힘드세요... 어깨 질환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리안 몬스터’라고 불리는 야구 선수 류현진은 지난 2015년 관절와순파열로 잠시 글러브를 내려놓았다. 그는 수술 후 2년간 재활 과정을 거쳤고, 지난 해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류현진과 같은 야구선수들에게서 어깨 질환이 흔하게 나타나면서 어깨 질환을 야구선수 병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깨 질환이 발병할 수 있으며 주의가 필요하다.류현진이 겪었던 관절와순파열은 어깨 관절을 이루는 뼈 중에서 견갑골의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의 연골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관절와순은 젊은 층에서는 외상이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농구나 야구와 같은 구기 종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팔을 올리는 동작을 지속적으로 반복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관절와순파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12만 2469명, 2017년 13만 4280명, 2019년 13만 6406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환자는 50대가 31.3%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35%, 70대는 14.3%로 그 뒤를 이었다.관절와순이 파열되면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서 어깨가 무겁고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든다. 팔을 위로 들어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도 힘겨워진다. 스포츠를 즐길 때는 공을 던지려는 동작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일상생활에서는 옷을 벗는 동작이나 등을 긁는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 관절와순파열은 다른 어깨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어깨 질환 전문의가 이학적 검사와 기능 검사를 시행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MRI로는 병변의 일부만 확인 가능하여, 조영제를 주입한 후 촬영하는 MRI 검사를 시행한다. 관절와순파열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손상이 경미한 경우는 약물 치료, 물리치료, 어깨 근력 강화 운동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손상이 심하고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는 수술 치료인 관절와순봉합술을 해야 한다.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진행되며, 관절경을 삽입해 손상된 부위를 확인하면서 봉합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기존의 절개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도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에는 어깨의 무리한 사용을 금지하고, 꾸준한 재활 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해야 한다.세란병원 어깨관절센터 배승호 과장은 “어깨는 우리 몸에서 운동범위가 가장 많이 하는 관절이지만 그만큼 불안정한 관절로 부상이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기 쉽다”라며 “어깨를 움직이는 것이 힘들고 통증이 생긴다면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이어 배 과장은 “특히 관절와순은 어깨의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손상되기 쉬운 부위이므로 평소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운동 전후로 어깨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0.06.18 I 이순용 기자
다친 발목 계속 접질린다면? '발목불안정증'
  • [전문의 칼럼]다친 발목 계속 접질린다면? '발목불안정증'
  • [이원영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원장] 1년 전 농구하다 발목을 접질렀던 신 씨(29)는 이후 조금만 방심하면 발목을 자주 삐끗했다. 그럴 때마다 며칠 쉬거나 파스를 붙이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방치해왔는데, 걸을 때마다 발목이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 얼마 전 횡단보도를 급하게 건너려다 또다시 삐끗했는데 퉁퉁 부어 이원영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원장오른 발목의 붓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바닥을 디딜 때마다 시큰거리는 통증도 지속됐다. 병원을 찾은 신 씨는 발목 관절 불안정증이라는 진단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발목불안정증은 인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평지를 걷다가도 쉽게 발목을 접질리게 되는 질환이다. 많은 사람들이 통증과 함께 해당 증상으로 병원을 찾지만 자신이 발목 불안정증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특별히 외상을 입지 않아도 일상 생활 속에서 계속 발목을 접질리는 만성 발목염좌로 이어질 수 있고, 이후 상습적으로 발목이 꺾이는 발목불안정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발목 염좌가 회복되기 전에 또 다시 발목을 삐끗하면 발목인대가 약해지고 점점 헐거워져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자꾸 충돌하게 되며, 상습적으로 발목이 꺾이는 발목불안정증이 생길 수 있다. 발목 불안정증은 걷는 동안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발목을 돌릴 때 뻐근한 느낌이 들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돼 정상적인 보행이나 운동이 어려워져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게 된다. 가령 갑자기 뛰거나 고르지 않은 바닥을 보행 시에 증상이 심해져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고, 운동을 할 때 한 발로 중심을 잡고 회전을 할 때나 방향을 전환 할 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적으로 발목 불안정이 생겨 동일 부위에 반복적으로 잦은 부상을 입거나 치료에 소홀하면 증상을 악화시켜 골연골병변(관절부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연골이 손상되어 뜯겨져 나가는 상태)으로 발전하고, 악화될 경우 관절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 발생 초기라면 단하지 부목이나 보조기로 발목을 고정하여 보호하고, 재활운동과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 가능하다. 초기가 아니라면 재활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경과를 지켜본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당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하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관절염으로 진행되면 발목을 고정해주는 발목 유합술이나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평소 발목 부기와 통증, 보행 시 불안정한 느낌이 지속되는 등 발목 불안정증이 아닐까 의심된다면 족부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2020.06.17 I 이순용 기자
채리나, 성형 후유증 "귀에 연골 없어.. 마스크 못 쓴다"
  • 채리나, 성형 후유증 "귀에 연골 없어.. 마스크 못 쓴다"
  • 채리나.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채리나가 코 성형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채리나가 출연했다. 이날 그는 “귀에 있는 연골들을 빼 코에 넣었더니 마스크가 귀에 안 걸린다”며 “마스크를 쓰면 (연골 힘이 없어) 자꾸 벗겨진다”고 고백했다.이를 들은 DJ 윤정수는 “코에 아직 귀 연골이 있냐?”고 물었고, 채리나는 “지금은 다시 빼서 코는 자연 상태다”라고 털어놨다.윤정수는 “심각한 얘기지만 요즘 사실 이런 분들이 많다. 의학의 힘을 빌리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로 마스크가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마스크 제조 회사들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채리나는 “지금 내 코는 자연으로 돌아갔다. 연골은 버렸다. 다시 귀에 못 넣는다”라면서도 “이 얘기를 길게 가지 말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리나는 또 “결혼 후 조신해진 것 같다”는 청취자 말에 “당시에는 너무 셌다. 방송국에서 저에게 원하는 이미지가 그렇기도 했다. 그때는 그게 내 역할인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또 “지금은 시댁 식구들도 보고 있으니 조신하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 룰라 같은 혼성그룹이 없다”는 윤정수의 말에 채리나 역시 “아무래도 요즘 분위기로는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 언니가 이성이랑 한 팀으로 춤추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남창희는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던 황광희 말을 빌려 “(혼성그룹을 못하는 이유가)황광희씨는 연애 때문이라고 하던데”라고 언급했고, 채리나는 “그런 것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건 룰라는 사귀지 않았다. 우린 정말 이성 취향이 달랐다”고 말했다.채리나는 이날 과거 가수 이효리와 일화도 전해 이목을 모았다. 윤정수가 “이효리가 채리나 팬이어서 울면서 싸인 받았다는데 기억나느냐”고 묻자 채리나는 “사실 당시 기억은 못 하지만 너무 기분 좋았고 이효리와 함께 활동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2020.06.17 I 정시내 기자
한국야쿠르트,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으로 펫푸드 시장 공략
  • 한국야쿠르트,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으로 펫푸드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을 더한 반려동물 영양간식 ‘잇츠온펫츠 펫쿠르트’를 출시하며 펫푸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한국야쿠르트)한국야쿠르트는 지난 5월 펫 브랜드 ‘잇츠온펫츠‘을 선보이면서 출시한 ’잇츠온펫츠 수제간식 6종‘에 이어 펫푸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펫쿠르트 리브‘와 ‘펫쿠르트 스낵볼 3종(베지, 미트, 씨푸드)’, ‘펫쿠르트 덴탈스틱 2종(조인트, 스킨)‘ 등 총 6종이다.핵심 제품 펫쿠르트 리브는 1포당 유산균이 100억 CFU(보장균수) 투입된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다. 1포당 10억 CFU를 보장한다. 한국야쿠르트 ‘특허 HyPet 유산균’이 투입되어 있다. 하루 한 포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분말 타입으로 간편하게 사료나 간식에 뿌려 급여한다.펫쿠르트 스낵볼 3종은 채소, 육류, 해산물 원재료에 한국야쿠르트 유산균(사균체)을 더한 반려견 영양간식이다. 반려견의 기호에 따라 제품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펫쿠르트 덴탈스틱 2종은 구강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려견용 스틱 껌이다. 유산균(사균체)과 구강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성분이 첨가 되어 있다. 덴탈스틱 조인트는 글루코사민, 상어 연골 등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추가했다. 덴탈스틱 스킨은 콜라겐, 연어유 등이 들어 있다.한국야쿠르트는 제품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고객에게 반려동물 통합 고객솔루션을 제공한다.반려견 입양 시 기본교육, 생활교육, 문제행동교육 등 단계적으로 필요한 주제를 전문가와 협업하여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반려견에 대한 질의응답도 별도 운영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문의사항을 전문가를 통해 답변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고객서비스는 7월 3일부터 하이프레시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신승호 디지털마케팅부문장은 “‘잇츠온펫츠 펫쿠르트’는 한국야쿠르트 유산균 기술력을 반려동물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맞는 고객 맞춤형 특화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잇츠온펫츠’를 종합 펫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20.06.17 I 이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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