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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바이오텍,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임상 시험 실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바이오텍(대표 오상훈)은 19일 탯줄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CordSTEM®-DD’에 대한 임상 1/2a상 첫 환자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이번 1/2a상은 임상시험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해 2b상 임상시험의 투여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기존 치료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퇴행성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분당차병원(한인보 교수), 삼성서울병원(김은상 교수), 아주대학교병원(김상현 교수), 서울성모병원(김진성 교수)에서 각각 진행된다. ‘CordSTEM®-DD’는 조직재생 및 염증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로, 줄기세포의 유전자 조작없이 연골 재생능력을 높이는 탯줄조직 유래 줄기세포의 배양기술을 적용해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CordSTEM®-DD’가 임상시험을 모두 통과해 상용화되면 보존적 치료와 수술 사이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CordSTEM®-DD’는 차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한 저산소 배양법 기반 대량배양기술을 통해 하나의 공여된 조직에서 수십만 명에게 투여 가능한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독자 개발 동결기술을 적용해 비동결 세포와 동일한 효력을 유지하면서도 세포 유효기간은 대폭 증가된다. 이런 강점들을 활용하면 비동결 제품의 한계로 지적되는 소량 생산에 따른 고가의 치료비와 짧은 유효기간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상업화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퇴행성 허리디스크는 노화나 퇴화로 인해 추간판이 탈출해 허리 통증 또는 다리 통증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 투약, 물리치료, 통증 차단술, 수술 등의 다양한 치료를 한다. 하지만 이런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 또는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가 크다.퇴행성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한 만성요통은 비가역적 퇴행성 질환으로 심할 경우 보행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매년 16만~2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2019년 현재 국내 전체 환자수는 200만명에 달한다. 특히 국내 치료제 시장규모는 2025년 1조 2700억원에서 2029년 1조 41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차바이오텍은 글로벌 수준의 GMP 규정을 준수하는 생산설비를 갖추고 세포치료제 임상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퇴행성디스크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만큼 최초 상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임상개발 속도를 높이고 약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 연구원이 세포보관소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 양반다리, 무릎 꿇는 자세가 이 병 불러온다는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일명 ‘오다리’로 불리는 내반슬은 양발을 나란히 모으고 정자세로 섰을 때 양쪽 무릎이 활처럼 휘어져 있어 무릎 사이의 간격이 벌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휘어진 정도에 따라 무증상에서부터 하지, 척추 등의 다양한 근골격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좌식 문화권에서 주로 발생… 성인에서 무릎 관절염 진행시킬수도 내반슬은 소아에서는 감염이나 외상으로 인한 성장판 손상, 정강이뼈 상단부 내측 성장 장애, 비타민D 결핍 또는 저항성 구루병 등으로 발생할 수 있고, 성인에서는 무릎 인대 손상, 골절, 감염 합병증, 관절염, 골괴사증 등으로 생길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좌식문화가 발달한 국가에서 내반슬이 많이 발생하는데, 좌식생활로 인한 무릎 꿇기,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의 자세가 무릎 주위의 연부 조직에 영향을 미쳐 내반슬을 발생 또는 진행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내반슬이 있으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체중의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 치우쳐 연골 손상, 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교정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허벅지뼈나 정강이뼈의 변형이 있는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는 교정의 한계가 있어 수술을 통한 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내반슬을 교정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은 ‘교정 절골술’이다. 무릎 주위의 허벅지뼈 또는 정강이뼈를 절골한 후, 휘어진 뼈를 금속판으로 고정해 균형을 맞추는 원리다. 체중의 과도한 힘이 무릎 안쪽으로 집중되는 것을 교정 절골술을 통하여 체중 전달이 무릎 관절 내외측에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 무릎 통증이 완화되고, 관절염이 발병 또는 진행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진행되면 발목, 척추질환까지 이어져… 올바른 생활습관과 자세 개선해야내반슬이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 하지 균형이 맞지 않아 골반이 틀어지고 발목, 허리 통증 등 다른 관절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과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고 하지 근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평소에 근력 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 좌식생활이나 다리를 꼬는 습관,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방식 등은 무릎 관절이 밖으로 기울게 해 내반슬을 진행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배지훈 교수는 “좌식생활을 주로 하는 아시아권에서는 무릎에 변형을 초래하는 양반다리, 무릎 꿇기 등의 자세를 많이 함에 따라 내반슬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며 “똑바로 섰을 때 무릎 사이로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내반슬의 원인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여 무릎 관절염을 포함 다양한 근골격 질환들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운동 후 다리통증,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선선한 바람이 불어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으로 실내 운동할 만한 곳도 마땅하지 않은 요즘, 등산조깅·테니스 등 실외 운동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실외운동은 실내운동에 비해 체온·강도·시간 조절이 어려워 자칫 부상이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운동 후 다리 통증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만성화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리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하체 근육통이다. 근육에 젖산이 쌓여 염증과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이 보이면 충분히 휴식하고, 가벼운 찜질과 스트레칭으로 근육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다. 근육통을 무시하고 계속 운동하면 ‘근막동통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이나 근육이 괴사하는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등이 초래될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에서 통증이 신경섬유로 번지면서 만성 전신통증으로 굳어질 우려가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근력보다 높은 고강도 운동으로 인해 근육 세포막이 손상되고 세포 속 물질이 혈액 속으로 유입돼 장기까지 망가뜨리는 급성 질환이다. 족저근막염도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로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족저근막은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고 발바닥 아치(움푹 패인 부분)를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리한 운동, 잘못된 보행습관, 딱딱한 신발 때문에 지속적으로 손상이 누적되면 발바닥에 염증이 생겨 족저근막염이 발생한다.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쪽이 아프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났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가셔 방치하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만성 족저근막염으로 고착화되면 보행 이상으로 발목·무릎·고관절·척추 등에 관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과 종아리를 자주 스트레칭하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며 운동량을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증상을 예방 및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밖에 하지통증은 독감·코로나19 등 감염질환, 디스크·좌골신경통 등 신경질환, 하지정맥류 등 혈관질환 등 여러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근육통과 함께 급작스럽게 팔다리의 힘이 빠지고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길랭바레증후군’(Guillian-Barre syndrome)과 같은 마비성 자가면역질환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장내세균 활동과 호흡기바이러스감염도 원인으로 추측되는데, 독감을 앓거나 드물지만 독감 백신을 맞은 후에 다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말초신경의 기능이 약화돼 사지의 근력과 감각에 장애가 발생하며 심할 경우 호흡근이 마비되 기계호흡이 필요하기도 하다. 치료가 늦을수록 장애가 남을 확률이 높아 증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하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운동 후 다리통증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면 며칠 내에 개선된다”며 “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해서 나타나면 병원에 들려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통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투약하면 관절·연골 손상, 비만, 혈당·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스트레칭, 생활습관교정 등의 방법으로 증상이 개선하는 게 권장된다. 최근에는 병변에 전기자극을 가해 통증을 개선하는 전기자극치료가 점차 널리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호아타요법’은 기존 ‘저주파자극기’(EMS)보다 높은 전압으로 미세전류를 흘려보내 피부 깊이 있는 병변에 직접 자극을 줄 수 있다.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면서도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전기가극이 세포대사를 촉진해 재생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세포사이에 남아있는 림프슬러지(림프찌꺼기)를 녹여 통증 재발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심 원장은 “길랭바레증후군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한두번 치료한다고 해서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는 난치성”이라며 “수액요법으로 혈관을 맑게 하고, 전기자극요법으로 세포에 활력을 불어넣고 림프슬러지를 녹이면서 단백분해효소(히알우로니다제)로 이런 효과를 상승시키면 사지 움직임과 전반적인 컨디션을 개선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통증 환자에게 호아타치료를 하고 있다.
- 무릎 반월연골판 수술, 7년 새 19%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릎 관절에서 관절경을 이용한 반월연골판 수술은 정형외과에서 가장 널리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로, 7년 새 19%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월연골판은 체중 부하 시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정규성·하정구 교수팀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반월판연골 수술인 절제술과 봉합술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월연골판 전체 수술 건수는 2010년 7만4,807건에서 2017년 8만9,035건으로 1만4,228건 더 많이 시행됐다. 반월연골판 수술 중 절제술은 2010년 6만5,752건에서 2017년 7만4,088건으로 12.6% 증가했다. 봉합술은 2010년 9,055건에서 2017년 1만4,947건으로 65%로 늘었다.반월연골판 절제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 연령은 50대로, 전체 수술 중 37.5%(2만7,850건, 2017년 기준)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60대 25.5%(1만8,937건), 40대 16%(1만1,902건) 순으로 조사됐다. 10만 명당 수술 건수를 환산한 결과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절제술은 2010년 10만 명당 137명에서, 2017년 10만 명당 154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미국(2011년 기준, 10만 명당 17건)보다 9배, 일본(2015년 기준, 10만 명당 22건)보다 7배 이상 높은 수치다. 봉합술도 10만 명당 수술 건수를 환산한 결과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봉합술은 2010년 10만 명당 18명에서, 2017년 10만 명당 31명으로 증가했다. 이 역시 미국(10만 명당 1.2건)보다 25배, 일본(10만 명당 7건)보다 5배 이상 높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반월연골판 수술 증가 비율은 봉합술이 절제술보다 높았으나, 절대 수치는 절제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50~60대의 고령에서 시행되는 반월연골판 절제술의 시행건수가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 본 연구의 주목할 만한 점이다.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모든 국민을 상대로 한 국민건강보험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관절수술병원의 증가로 의료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일본보다 높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술 비용도 미국과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민간보험에 가입된 인구가 증가하면서 의료비 부담이 덜하고, 개인 실손보험이 많이 보급되면서 고가의 MRI 검사를 큰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어 반월연골판손상 진단을 많이 할 수 있게 된 점도 반월연골판 수술 증가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정규성 교수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경미한 경우, 이물감이나 잠김 현상 등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며 “퇴행성 관절염을 동반한 반월연골판 손상이나 퇴행성 파열의 경우에는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정규성 교수는 “MRI 검사에서 파열이 보인다고 수술을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최대한 피하고, 체중을 감량해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주고,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JKMS)에 게재됐다.반월연골판 절제술을 받은 연령 비율
- 발목 자주 삐끗한다면…‘발목 불안정증’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일상에서 발목을 ‘삐끗’하는 상황은 흔하게 발생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개 파스를 붙이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치료를 대신한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같은 발목을 삐끗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발목 인대가 손상되고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가 흔히 ‘발목을 삐끗했다’, ‘발목을 접질렸다’라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는 발목이 비틀리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발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스포츠 활동 중에 흔하게 발생하며, 일상생활 중에도 발을 헛디디면서 쉽게 겪는다.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발목 염좌 및 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129만 3379명, 2017년 131만 1296명, 2019년 142만 436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기준 환자는 10~20대가 가장 많았다. 전체 환자 142만 4361명 중 64만 8310명으로 약 45%가 10~20대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발목 염좌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 압통, 부종 등이다. 급성기에는 체중을 싣고 서 있는 것조차 힘들 수 있으며, 심한 손상의 경우 다치는 순간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을 들리기도 한다. 발목 염좌는 3단계로 구분한다. 1도 염좌는 인대 파열이 없이 주변 조직의 손상만 있는 경우이고, 2도 염좌는 인대의 부분 파열이 일어난 상태, 3도 염좌는 인대 완전 파열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증상의 정도나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1, 2도 염좌는 보존적 치료를 3도 염좌의 경우 수술을 진행한다.발목 염좌 치료는 휴식, 냉찜질, 압박, 보조기 착용, 테이핑, 재활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발목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얼음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루 3~4회, 20~30분 동안 시행한다. 붕대 등으로 압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재활 치료는 발목 관절의 운동 범위, 근력 및 유연성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보존적 치료에도 지속해서 통증이 있고 만성 불안정증이 동반되면 수술을 시행한다. 관절내시경 시술 및 파열된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로 진행된다.발목 염좌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목 불안정증을 불러올 수 있어 위험하다. 발목 불안정증은 염좌로 손상된 발목 인대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아 정상보다 커진 유격이 발생하여 발목이 불안정하게 되는 질환이다. 발목 관절 통증이 지속되고, 아주 작은 충격에도 발을 접질리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발목 불안정증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손상이 가속화되어 발목 주변 관절에 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목 연골 손상까지 동반돼 발목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목 불안정증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발목 염좌와 발목 불안정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전에는 적절한 발목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빠른 속도로 걷거나 뛰는 것은 발목 접질릴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천천히 걷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배승호 과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발목을 접질리는 일은 흔하게 나타나다 보니 치료의 중요성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라며 “휴식하면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휴식 후에도 발목에 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벼운 발목 염좌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다가 반복적인 염좌로 발목이 불안정해지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 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발목 염좌를 방치하지 않고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발목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다면, '십자인대파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에서야 개막한 2020 KBO 프로야구 정규 시즌은 대부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스포츠답게 언택트 랜선 응원 등 새로운 방식으로 야구를 즐기는 팬들의 관심 속에 정규시즌은 마감까지 약 한 달여를 남기고 있다. 현재 단 한 번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 한 바 없는 NC 다이노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 지난해 선수 생명을 위협할 만큼 큰 부상인 십자인대파열을 이겨내고 돌아온 나성범 선수다. 현재 나 선수는 결승타 리그 1위, 투타 통틀어 팀 내 가장 높은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기록하고 있다.뉴스에서 종종 듣는 운동선수들의 십자인대파열은 최근 여가 스포츠 활동 증가로 인해 일반인들 역시 흔히 겪는 무릎 부상 중 하나이다. 나성범 선수는 지난해 5월 주루 도중 무릎 부상을 입고 수술 후 1년간의 재활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했다.무릎 관절은 대퇴골, 경골, 슬개골 등 총 3개의 뼈로 구성되며 뼈와 뼈를 연결하는 전방, 후방, 내측, 외측 4개의 인대가 존재한다. 이 인대들은 무릎 관절을 안정화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십자인대의 경우 무릎 관절 안에서 앞쪽 전방십자인대와 뒤쪽 후방십자인대가 X자 형태 서로 교차해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십자인대파열은 농구, 축구, 테니스, 야구 등 여가 스포츠나 일상생활에서 낙상, 미끄러짐 등 부상에 의해 흔히 발생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하는 파열음이 들릴 수 있으며 부상 후 24시간 이내 동통과 부종이 나타났다가 2∼3주 내 저절로 가라앉게 된다. 이후 무리한 운동이나 무릎을 과다하게 사용하게 되면 무릎이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들며 보행이 힘들거나 심한 경우 무릎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 든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김도훈 과장은 “십자인대파열은 부상을 당한 순간에는 심한 통증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보행이 가능할 정도의 통증이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방치할 경우 무릎 관절 안의 다른 구조의 손상을 줄 수 있어 반드시 증상이 나타나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단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십자인대파열 치료는 환자의 인대 파열 상태나 활동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무릎 불안정성이 없는 경우, 고령 등 활동이 많지 않은 경우, 관절 내시경이나 MRI 등의 소견에서 50% 미만의 부분 파열이 관찰된다면 보조기를 착용해 무릎 관절을 안정한 상태로 보호하거나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보존 치료를 시행한다.그러나 파열 정도가 심하고 반월상 연골 파열 등 다른 구조의 손상이 있다면 수술을 생각해야 한다. 수술의 경우는 무릎의 안정성 유지를 목적으로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인대 이식을 통해 찢어진 인대를 대체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많이 시행한다. 이때 이식은 환자 본인의 무릎 근육을 채취해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인대를 사용하는 방법 중 환자에게 적합한 근육을 선택해 진행한다.수술 후 재활 초기에는 무릎 운동 범위의 회복에 중점을 두며 경과에 따라 재건한 인대를 보호하기 위한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을 병행한다. 이후 일상생활은 물론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도록 인대를 강화시키는 재활 치료를 하게 된다.수술 후 3개월 후부터 가벼운 조깅이 가능하지만 손상된 부위 및 환자 상황에 따라 스포츠 활동은 약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십자인대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하기 ▲무리한 운동으로 다리에 힘이 빠진 채 운동하지 말기 ▲평소 무릎 및 하체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하기 ▲운동을 즐긴다면 평소 점프와 착지 훈련하기 등이 있다.운동 등을 하다 갑자기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다면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노인성 불치병 ‘골관절염’ 늦추는 관절 건강수칙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골관절염은 가장 흔한 형태의 관절염으로 80세 이상 인구의 80%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증상이 시작되면 연골부터 파괴되기 시작해 종국에는 연골을 둘러싼 힘줄, 근육 등 관절을 이루고 있는 모든 조직이 파괴되고 변형되는데, 현재까지는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완전한 치료법이 없다.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기능을 오래 유지해 궁극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0월 12일 세계 관절염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란 교수와 함께 골관절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인구 고령화·비만으로 계속 증가하는 골관절염관절염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골관절염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5년(2015년 352만9,067명→2019년 404만2,159명) 사이 15%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 자료를 보면 여성 환자가 남성 131만7,496명, 여성이 272만4,663명으로 2배 이상 많았다. 송란 교수는 “인구 고령화와 비만 증가에 따라 골관절염 발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완치는 되지 않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병의 진행을 늦추려는 노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절의 통증과 강직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골관절염은 일반적으로 40대 이상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고관절, 손가락 관절, 경추와 요추다. 이중 무릎 관절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침범된 관절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통증과 관절의 강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통증을 주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데,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앉았다 일어설 때 심하다. 강직은 초기는 조조강직으로 시작되는데, 지속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는다. 병이 진행되면 통증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고, 관절운동의 제한, 관절 변형이 나타나게 된다. ◇손에 오는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과 감별진단 중요골관절염의 진단은 보통 환자의 병력과 증상, 신체검사와 영상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이뤄진다. 특히 다른 관절염과의 감별진단이 중요한데, 특히 손 골관절염의 경우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감별이 중요하다. 강직의 지속시간은 골관절염의 경우 아침에 주로 30분 이내로 짧게 나타나고, 저녁에도 나타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아침에만 1시간 이상 지속된다. 또 골관절염은 관절에 부종이나 열감이 잘 관찰되지 않고 관절이 딱딱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부종이나 열감이 있고 관절이 말랑말랑한 특징이 있다. ◇비약물·약물·수술 치료로 삶의 질 개선 필요골관절염은 노화 현상 중 하나로, 진행을 완전히 멈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양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유지한다면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치료는 비약물 치료와 약물치료 수술치료로 크게 나뉘며 증상이나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하게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로 약제 부작용에 주의하여 사용한다. 이와 더불어 글루코코르티코이드나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주사도 도움이 된다. 여러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기능장애가 발생하면 수술치료를 고려하는데, 관절 상태, 인공관절 수명을 염두하여 적절한 수술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 필수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먼저 골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무리한 관절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관절에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도구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그러한 도구들을 이용하더라도 가능한 관절에 직접적인 무리가 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바닥에 앉지 않고 의자에 앉는 것, 장기간 걷거나 서지 않는 것,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 것 등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생활 속 행동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과중한 체중은 무릎 관절, 엉덩이 관절, 발목 관절에 과한 스트레스를 주어 골관절염을 악화시키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영, 걷기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여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골관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골관절염이 진행하여 관절 변형이 된 상태라면 지팡이, 목발 등의 기구를 이용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2차 충격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골관절염 늦추는 건강수칙1. 바닥보다는 되도록 의자에 앉도록 노력한다. 2. 장시간 걷거나 서지 않도록 하며, 불가피할 경우 중간에 쉬거나 스트레칭을 한다.3. 무거운 것을 무리해서 들지 않는다.4. 과중한 체중은 관절에 스트레스를 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5. 수영, 걷기 등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한다.6. 골관절염이 진행됐다면, 지팡이나 목발을 이용하여 2차 충격을 예방한다.
- 길어지는 밤이 괴로운 '퇴행성 관절염', 통증 해결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추분이 지나면서 밤이 길어졌다. 길어진 밤이 야속하기만 한 관절 환자들은 낮에는 다른 활동을 하며 많이 움직여 대뇌에서 통증을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활동이 적은 밤에는 작은 통증에도 예민해진다. 환절기의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도 관절 통증을 가중시켜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무릎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환절기, 관절 주위 혈액 순환 챙겨야무릎 관절은 밤에 온도가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과 인대도 경직된다. 신체 대사량이 낮아지는 밤에는 무릎 온도도 자연히 떨어지게 되는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 완화 물질 전달이 줄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무릎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에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잠들기 전 온찜질로 무릎 온도를 올리면 도움이 된다.밤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고, 낮에도 심한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까지 방해를 받는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질환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초기 질환을 방치할 경우 관절염 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어 통증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 건강 관리의 관건은?무릎 관절염은 노력해서 관리할 수 있는 만큼,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노년층의 경우 급격한 체중 감량이 오히려 건강에 더 안 좋을 수 있어, 한 달에 1kg씩 감량하는 마음으로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추천한다. 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는 등 좌식생활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가급적 수영, 실내 자전거, 평지 걷기 등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을 권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이 더 뻣뻣해지고 경직되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관절 통증이 진행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관절 연골이 다 닳아 뼈끼리 부딪치는 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로 무릎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수술 정확도를 높여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로봇 수술기도 활용되고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정밀함에 한계가 있을 수 있는데,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오차를 줄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인공관절 수술의 성공률은 정확도가 좌우하는데, 정교하게 뼈를 절삭하는 과정과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하는 과정을 로봇이 돕는다”고 설명했다.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장점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회복시간이 일반 인공관절 수술보다 11시간 감소했으며, 퇴원시간은 28시간이나 더 빠르다는 결과가 있다. 또한, 수술 3개월 뒤 만족도 역시 로봇 수술 환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